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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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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양가 자율화 확대시기·범위 논란(정책기류)

    ◎집값 안정이냐 연쇄부도 방지냐/재경원 “물가비상… 하반기 점진시행 검토”/건교부 “소형아파트 포함… 빠를수록 좋다” 아파트분양가를 궁극적으로 완전자율화해야 한다는 원칙에는 아무도 이론을 제기하지 않는다.그러나 그 시기와 범위를 둘러싸고 정부내에서 논란이 한창이다.특히 물가를 책임진 재정경제원과 건설업체 부도막기에 여념이 없는 건설교통부가 현격한 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파트분양가는 정부가 고시하는 표준건축비와 땅값에 의해 결정된다.땅값은 공공택지의 경우 공급원가,사유지는 감정원가에 따른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주택시장안정대책에 따라 현재는 강원·충북·전북·제주 등 4개 도의 전용면적 25.7평이상인 중대형주택에 한해 자율화돼 있다.소형아파트는 서민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제외했다.연립주택과 동일사업지구내 20호이상 단독주택,철골조아파트도 대상에 들어 있지 않다. 미분양사태와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택건설업계는 수요자의 기호에 맞는 고품질주택을 공급할 수 있도록 분양가자율화의 조속한 전면확대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는 수도권과 대도시로까지 당장 확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정한다.다만 미분양아파트가 널려 있는 경남북·전남·충남 등 나머지 4개 도지역으로 실시대상지역을 확대하고,범위도 소형아파트로 확대하는 시기를 앞당겨도 무방하지 않느냐는 입장이다.기본적으로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건설업계의 자금난이 업계전체를 연쇄부도의 위기로 몰고 있다는 점을 감안한 건설업계 지원책차원의 얘기다. 그러나 재정경제원의 입장은 다르다.부동산가격은 특별한 인상요인이 없더라도 앞으로 오를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심리만 생기면 걷잡을 수 없이 오르는 데다가 한번 뛰기 시작하면 통제수단이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한 관계자는 『아파트분양가자율화는 부동산투기를 재연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아무리 신중을 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물가불안이나 부동산투기심리를 차단하면서 점진적으로 자율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현재 부동산가격이 다소 안정돼 있지만 투기심리가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아 하시라도 재발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난 80년대말 박승 당시 건설부장관이 주택분양가자율화가 바람직하다는 원론적인 말을 꺼낸 적이 있다.당시 주무부처장관의 이같은 발언이 나오기가 무섭게 부동산가격이 급등세로 돌아섰었다. 재경원의 입장은 이같은 전례가 있기 때문에 분양가자율화에 관한 한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분양가자율화지역을 선정하는 3대기준은 ▲미분양아파트가 많고 ▲주택보급률이 높으며 ▲분양가와 시가 차이가 적은 지역이다.이같은 조건을 충족시키는 지역부터 점진적으로 시행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분양과 거래가 본격화되는 3월이후 분양가가 자율화된 4개 도의 사정을 봐가면서 하반기에나 확대시기 및 범위를 검토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재경원과 건교부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위험이 적은 경남북과 전남·충남 등 4개 도는 급격한 주택시장여건변화가 없을 경우 분양가자율화가 확대시행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물론 물가불안조짐이 나타날 경우에는 마냥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 그러나 광역시나 수도권지역은 건설회사 연쇄부도가 지금보다 더욱 확산되지 않는 한 조만간 자율화를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 올 1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작년동기보다 0.3%포인트 높은 0.9%를 기록,정부에 물가비상이 걸려 있다.그런 가운데 분양가자율화확대 소문이 근거없이 나돌면서 벌써부터 부동산중개업소에 걸려오는 문의전화가 늘고,팔려고 내놓은 아파트를 거둬들이는 사례도 일부 나타나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는 지난 1일 보고서를 통해 주택가격이 올하반기에 2∼3%,내년에는 물가상승률을 초과하는 5∼10%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분양가자율화지역 확대방침에 따른 부동산가격상승기대심리를 주요인으로 꼽았다.이같은 분위기는 분양가자율화의 확대시행을 어렵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 물가잡는 경제시책을(사설)

    새해들어 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물가의 오름세가 가파르고 무역수지적자가 크게 늘어나는가 하면 경기의 하강속도도 예상보다 빠른 편이어서 다각적인 경제안정운용대책이 조기에 마련돼야 함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물가문제다.1월중 소비자물가는 각종 음식료품과 공산품값인상 등의 영향으로 0.9%나 올랐다.연간 물가억제목표 4.5%의 5분의 1이나 잠식된 것이다. 더욱이 앞으로 아파트표준건축비,대학등록금인상 및 국제원자재가격상승등 대내외의 경제요인과 총선에 따른 인플레심리의 확산과 같은 악재들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에 물가고삐를 단단히 조일수 있는 정책수단이 동원돼야 할 것이다. 무역수지 적자도 1월중 19억달러로 월별실적으로는 4년만에 가장 큰 규모다.지난해 12월의 산업생산증가율이 크게 둔화됐고 6개월정도 앞의 경기상태를 예고해주는 경기선행지수역시 내림세를 보였다. 이처럼 물가 무역수지 경기등 국가경제의 3대거시지표들이 난조를 보이고 고물가와 경기침체현상이 동반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징후가 엿보이는 상황에서 우리는 정부가 가장 먼저 물가를 잡는데 총력을 기울이도록 촉구한다.물가안정 없이는 무역수지가 개선되기 힘들고 성장의 의미도 퇴색되기 때문이다. 특히 물가상승을 선도하는 각종 공공요금은 관련기관에서 인상분을 자체흡수토록 독려하고 개별품목 가격의 뇌동기습인상행위는 행정지도를 강화하거나 부당이득을 세금으로 추징하는 방안으로 철저히 규제해야 할 것이다.경기의 급속한 하락을 막고 연착륙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물가를 자극하기 쉬운 내수진작의 방식은 될수 있는 한 피하고 수출산업발전과 사회간접자본 확충에 중점을 두는 경쟁력 강화위주의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기업들은 노사화합으로 원가절감 기술혁신등 무한경쟁의 세계시장에서 우위를 차지할 노력을 기울이고 가계역시 물가안정과 무역역조 개선에 기여토록 근검절약의 자세를 보일것을 당부한다.
  • 유류값 평균 2.85% 인상/오늘부터/휘발유는 ℓ당 13원 내려

    석유류 소비자가격이 1일부터 평균 2.85% 인상된다. 대한석유협회는 31일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석유제품가격과 국제원유가격이 상승한데다 환율도 올라 유가연동제가 적용되는 4개 석유류의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유종별로는 휘발유가 ℓ당 6백24원에서 6백11원으로 13원 내렸으나 등유는 2백95원에서 3백20원으로 25원 오른다.저유황경유는 2백61원에서 2백68원으로,저유황 벙커C유는 1백41원에서 1백52원으로 인상된다. 석유협회는 유가조정으로 생산자물가는 0.222%포인트,소비자물가는 0.034%포인트 상승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 “학원비 인상 5%이내 억제”/나웅배부총리

    ◎인상시기는 연중 분산 유도/공공료 조정땐 경영계획 제출 의무화 정부는 물가안정을 위해 입시학원 등 학원비의 인상률을 5% 범위 안에서 인상되도록 적극 유도하기로 했다.공공요금 인상률이 소비자물가 상승률(4.5%)이내에서 유지되도록 하기 위해 공공기관이 요금을 조정할 경우 경영개선계획을 의무적으로 제출토록 할 방침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28일 상오 한국방송공사(KBS)의 정책진단 프로그램에 출연,『학원의 설립 및 운영자가 정하는 학원비가 5% 범위 내에서 인상되게 하고,인상시기도 연중 분산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그는 『대학자녀 1명당 소요액은 등록금을 포함,연간 1천만원 정도로 도시근로자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한다』고 지적,『대학이 구체적인 경영공개도 없이 등록금을 두 자리 수 이상 올릴 경우 정부는 물론 국민도 납득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이는 등록금 인상수준과 연계해 국고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한 기존방침이 먹혀들어가지 않을 경우 사립대의 경영공개도 적극 유도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나부총리는 공공요금 인상과 관련,『요금을 조정할 때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의무화,소비자물가 상승률 수준에서 인상되게 하는 동시에 공기업의 경영합리화도 꾀하겠다』며 『특히 1·4분기에는 중·고수업료 및 대학등록금 등 불가피한 경우에 한해 공공요금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부도가 난 우성건설의 제3자 인수에 대해 『대기업 정책은 현행 법 테두리 내에서 펴 나가야 하며 따라서 공정거래법 상의 출자총액 한도 등의 규제도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재벌기업이 우성건설을 인수할 경우 현행 출자한도에 대한 예외를 인정해 주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 이수성국무총리 국정보고

    ◎중기·영세상인들의 자금·인력난 해소 노력/해양오염 근본 예방위해 「5개년 계획」 수립 오늘 제14대 국회를 사실상 마무리하는 제178회 임시국회에 참석하여 금년도 주요국정과제와 정부의 시책을 말씀드리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합니다. 지난번 본회의에서 저의 국무총리 임명을 동의해 주신 의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아직도 행정전반에 걸쳐 미숙한 부분이 많아 의원 여러분의 넓으신 양해를 바랍니다. 저와 새 내각은 의원 여러분의 기대와 국민의 여망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역사적 사명감 속에서 임무수행에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김영삼대통령께서는 지난 9일 새해 국정연설을 통해 역사를 바로 세우고 국민의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하여 세계일류국가의 기틀을 마련하고자 하는 신년도 국정운영의 방향과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법·질서·원칙 존중 오늘의 국정보고는 대통령께서 천명하신 금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중심으로 올 한해 내각이 펼쳐 나가고자 하는 주요 시책과 현안과제 등에 관하여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정부는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선진경제의 기틀을 확고히 다지며 국가의 여러가지 제도·법규들을 검토하여 생활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모든 것이 힘겹지만 우리나라가 21세기 세계일류국가가 되는 기반을 닦기 위해서는 반드시 감내해야 할 과업이며 의원 여러분께서도,국민들께서도 모두 깊은 이해를 갖고 계시리가 믿습니다. 내각으로서는 이들 과제를 실현하는데 모든 지혜와 힘을 모아 온갖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이 자리에서 의원 여러분에게 다짐하고자 합니다. 광복후 새로운 반세기를 맞고 있는 우리 국민은 이제 도덕적으로 보다 성숙한 나라,물질적·문화적으로 더욱 풍요하고 인간다운 삶을 누리는 나라를 이루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존중되고 양심과 윤리가 살아 숨쉬며 모두가 서로 믿고 사랑하는 공동체를 건설하는 것이 그동안 험난한 역사를 헤쳐온 국민 모두의 소망이요 염원이라고 생각합니다. ○깨끗한 선거 협조를 내각은 새해 국정을펴나가는데 있어 무엇보다도 우리 사회를 더욱 안정된 사회로 만들어 국민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역사 바로세우기」도 국회나 정부의 힘만으로 이루어질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내각은 국민 대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에 의해 진정한 화합의 바탕위에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국민의 안전하고 편안한 삶을 보장하기 위하여 각종 사고와 재난의 철저한 예방,민생치안기능의 강화,그리고 확고한 국가안보태세의 확립에 최우선의 노력을 경주해 나가고 있습니다. 의원 여러분께서는 눈에 띄지 않는 곳에서 사회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는 모든 공무원들 특히 밤을 낮삼아 특별경계임무에 임하고 있는 우리의 국군장병과 경찰관 그리고 여타 공직자들에게 애정어린 성원을 보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정부도 이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한 방안들을 다각도로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올해는 제15대 국회의원 총선거가 있는 해입니다. 선거는 바로 한 사회의 성숙도를 가늠하는 거울이며 척도입니다. 우리는 이번 총선거를 깨끗하고 공명정대하게 치름으로써 우리의 선거풍토,나아가 정치문화를 한 차원 높게 끌어올려 자랑스러운 나라,자부심 넘치는 국민이 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새삼 말씀드릴 것도 없이 공명선거를 이룩하는 요체는 바로 우리 모두가 법을 법대로 지키는 것입니다. 정부는 선거분위기를 흐리게 하는 탈법,불법에 대해 어떠한 예외도 없이 법규를 엄정하고 철저하게 적용하는 것만이 최선의 선거관리라고 확신하고 이를 실천해 나갈 방침입니다. 법을 어겨서라도 당선되고 보자는 그릇된 풍조는 상당한 희생이 있더라도 결코 용납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선거로 인해 국력을 지나치게 낭비하거나 나라경제에 주름살을 지우는 일이 없도록 과열선거분위기를 막는 데에도 각별히 유념하겠습니다. 그러나 정부의 의지와 노력만으로 공명선거가 이루어지는 것은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 특히 각정당과 후보자들 스스로가 돈 안쓰는 깨끗한 선거풍토 조성을 위한 인식과 각오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우리의 이러한 노력이 하나로 모아질 때 참된 선거문화가 뿌리내리고 정치선진화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오늘날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정세는 과거의 냉전구조가 와해되면서 지역안정과 공동번영을 추구하기 위한 역내 주요 국가들간의 상호협력과 의존경향이 심화되어 가고 있습니다. ○안보 확립 최우선 그러나 남북관계는 새해에 들어서도 이렇다 할 진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북한의 정치·경제적 상황은 매우 불안정하고 유동적입니다. 북한은 남북당국간의 대화를 피한 채 대남비방의 강도를 더욱 높이고 휴전선 일대에 병력을 증강배치하는 등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이야말로 그 어느때보다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지키기 위한 각별한 경계와 엄정한 대비가 요구되는 때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황상에서도 가장 신속하고 가장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안보태세를 확고히갖추어 국민의 신뢰에 어긋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와함께 정부는 군의 전문화 및 정예화와 군장비의 현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우리 국군의 전력을 극대화해 나아갈 것입니다. ○경제 안정세 유지 아울러 우리 국군이 국가안보,그리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방패로서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군의 사기와 복지개선을 위해서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이 현재와 같이 남북대화를 외면하고 적대적인 자세와 전략을 견지하는 상태에서는 북한에 대한 지원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공식적인 요청,남북당사자간의 협의,그리고 대남비방의 중지등 화해협력을 위한 최소한의 전제조건이 충족될 경우 북한에 대한 쌀지원문제 등을 포함,지원과 협력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일관된 입장입니다. 정부의 기본입장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개선하여 조국통일을 앞당기는 기반을 조성해 나가는 것입니다. 앞으로도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면서 북한의 변화와 개혁을 유도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일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 주요국가들은 자국의 국내문제를 중시하면서 경제안보중심의 대외정책을 전개해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국제환경 속에서 정부는 새해 주요외교시책으로서 세계화와 경제통상외교에 역점을 두면서 총합안보외교와 재외동포시책 추진에도 깊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금년 3월 태국 방콕에서 열리게 될 제1차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참석을 비롯하여 활발한 정상외교도 전개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역할과 책임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유엔 평화유지 활동에도 능동적으로 참여할 것입니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확고히 하기 위해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대 강국과의 관계가 긴밀히 유지되도록 총합적인 안보외교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금년 중에 OECD가입의 실현을 통해 신국제경제질서 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우리의 위상과 국익을 높여 나가면서 APEC를 주축으로 역내의 경제발전과 협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재외동포들이 거주국에서 존경받는 시민으로 성장해 나가면서 모국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며 「재외동포재단」의 설립을 추진하는 등 적극적인 노력도 경주할 것입니다. 우리 경제는 지난해 9%가 넘는 높은 성장을 이루어 수출이 1천억달러를 넘어서고 국민소득은 1만달러시대에 돌입하게 되었으며 소비자물가는 4.7 상승을 기록하여 대체로 안정기조를 유지하였습니다. 금년도 우리 경제를 둘러싼 대내외 여건을 살펴보면 세계경제의 성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금리와 원자재가격도 비교적 안정세를 보일 것입니다. 대내적으로는 전반적인 경기상황이 지난해 보다는 하향안정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물가여건은 지난해의 높은 임금상승에 따른 파급요인이 잠재하고 있다 하겠으며 중소기업분야는 개방확대와 산업구조 조정과정에 따른 어려움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이러한 대내외 경제여건을 감안하여 금년도 경제운용의 중점을 국민생활의 안정을 도모하는데 두고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해 나가고자 합니다. 첫째,물가안정의 바탕 위에 경제활력이 지속되도록 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우선 우리 경제가 안정성장의 기틀 속에 연착륙할 수 있도록 금년도 경제성장을 잠재성장률 수준인 7%내지 7.5% 수준으로 유지하고,소비자물가를 4.5% 이내에서 안정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 재정·세제·금융 등 거시정책수단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경기상황과 여건 변화에 신축적으로 대응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이러한 거시적 안정노력과 함께 유통구조를 혁신하고 생산성 향상 범위내에서 임금교섭이 마무리되도록 유도하여 선진국형의 물가안정구조가 하루빨리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산업구조 조정과정에서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이 불안과 불편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이 가장 큰 불편을 겪고 있는 자금난과 인력난을 덜어주는 노력을 강화하겠으며,기술과 경영의 개선도 추진하여 장래에 대한안정감을 갖도록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하여 중소기업 지원업무를 실질적으로 총괄하는 「중소기업청」을 신설하여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업무가 체계적이고 현장중심으로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농어업에 대해서는 정부가 중장기계획을 마련하여 추진중인 농어촌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투자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하여 우리 농어촌에 희망을 불어넣도록 할 것입니다. 셋째,각종 경제제도 개혁과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규제완화정책을 더욱 과감히 추진해 나가겠으며 서민생활의 안정과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가 국민생활속에 확고히 정착되도록 노력하고,금융·토지·인력관련 규제완화를 개혁차원에서 추진하여 기업들이 선진국 기업들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되지 않도록 뒷받침 할 것입니다. ○환경 개선에 투자 서민생활에 직결되는 생활물가를 안정시키고 환경·식품안전·소비자보호시책 강화 등을 통해 국민생활의 편의증진을 도모하도록 하겠습니다. 넷째,국가의 경쟁력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통해 물류애로의 해소와 교통난으로 인한 국민생활의 불편을 완화하고 정보화와 첨단기술 및 산업현장기술 등 과학기술의 개발에도 힘쓰겠습니다. 다섯째,세계화·지방화 시대를 맞아 각종 제도 및 관행의 정비와 의식개혁 등을 통해 선진국 진입을 위한 경제환경조성에도 주력하겠습니다. WTO 체제출범과 OECD 가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하여 우리 경제의 세계화와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되는 제도개혁은 안정성장의 기조에 영향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과감히 추진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하여 소득 수준향상에 걸맞는 「삶의 질」향상에 노력하여 성장과 복지가 상호 조화를 이루는 균형발전을 추구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나라의 그늘진 계층에 보다 많은 배려가 필요하기 때문에 우선 근로능력이 없는 저소득층에 대한 정부의 생계보호지원 수준을 금년에 최저생계비의 80% 수준으로 향상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98년까지 1백% 수준으로 높여 나가겠습니다. 또한 저소득층자녀학비 지원대상을 인문계 고등학교 학생에까지 확대하고 생업자금 융자한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치매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노인치료를 위한 치매전문병원을 증설하고,장애인의 직업훈련 시설과 고용촉진을 위한 시책도 계속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의료보험과 연금제도 등 사회보장제도가 아직도 완벽하지 못한 점이 많기 때문에 국민건강과 노후소득보장기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문화 정체성 고양 우리나라는 아직도 여성의 역할이 제약을 받고 있으며 잠재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빈약한 실정입니다. 따라서 정부는 지난번 정기국회에서 제정된 「여성발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여성의 사회참여기회의 확대와 잠재력 개발을 돕기 위한 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날로 심각해지는 국제경쟁환경 속에서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참여와 협력」의 노사관계를 정착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습니다. 기업은 인간본위의 경영철학으로 새롭게 무장하여 근로자의 생활과 문화수준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며 정부는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그리고 원칙이 지켜지도록 노사관계 제도와 관행을 정착시켜 나가도록 적극 노력할 결의가 되어 있습니다. 최근 중소기업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해소를 위해 여성·장애인·고령자 등 활용 가능한 잠재인력을 적극 개발·공급하고 국가의 직업훈련체계와 기술자격제도를 개선하여 중소기업에 필요한 기능인력을 원활히 양성·공급하는 체제를 갖추도록 하겠습니다. 우리가 추구하는 인간다운 삶은 깨끗한 환경 없이는 실현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환경개선은 국민의 기본권과 「삶의 질」을 보장하는 핵심과제라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앞으로 이 분야에 대해 더 많은 투자와 노력을 집중해 나가고자 합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행위에 대하여는 일부의 비난이 있더라도 예외없이 법대로 다스려나갈 각오입니다. 쓰레기종량제는 그간 시행과정에서 나타난 일부 문제점을 개선·보완하여 국민생활 속에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환경보전운동에 대한 국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민간환경단체들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환경기술개발을 위한 투자와 지원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해양오염사고와 적조 등 해양오염을 근원적으로 예방하기 위하여 「해양오염방지 5개년 계획」을 수립·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으며 오염이 심한 연안바다를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관리하여 오염원을 근원적으로 다스려 나가겠습니다. 우리나라는 앞으로 계속해서 수자원 수요가 급격히 증가할 것이며 맑은 물에 대한 국민적 욕구도 더욱 증가될 것이기 때문에 정부는 효율적으로 수자원을 확보·관리하기 위하여 현행의 분산된 물관리 체계를 통합재편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해 나가고자 합니다. 식품과 의약품의 문제도 간과될 수 없습니다. 국민의 일상적 생활과 직결되는 식·의약품에 관해서는 엄격한 선진적 기준을 적용하여 누구나 마음놓고먹고 마실 수 있는 식품·의약품을 보장하는데 진력하겠습니다. 지난해에 뜻하지 않은 대형사고와 재해가 겹쳐 국민들이 엄청난 충격과 고통을 받으신데 대하여 정부의 책임을 맡고 있는 입장에서 진심으로 안타깝게 생각하는 바입니다. 정부는 이러한 대형사고를 거울삼아 안전관련법령과 기구를 정비하고 취약위험시설물에 대한 철저한 안전진단을 실시하는 등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소중하게 여기는 안전제일주의를 실천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 모든 분야에서 안전의식과 관행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앞으로 정부,기업,국민 모두의 각성과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안전사회의 기반 마련을 위하여 공공부문부터 솔선하여 보다 많은 투자와 전문인력을 확보해 나가겠으며 부실공사의 관행을 근본적으로 시정할 수 있도록 건설제도 개혁방안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우리 사회에 안전의식과 관행이 확고히 정착될 수 있도록 국민 각계각층이 참여하는 안전문화정착운동을 착실히 전개해 나가겠습니다. 세계 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의 세계화·정보화 시대에 대비하기 위하여 자국의 교육발전에 국력을 집중하고 있으며 경쟁적으로 교육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도 지난해 5월 발표한 교육개혁안을 토대로 새로운 교육체제를 수립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교육개혁추진위원회」를 발족하여 98년까지 교육재정을 GNP 5%까지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한 것도 하나의 혁명입니다. 이 토대 위에서 우리는 교육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가기 위한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학습자의 다양한 개성을 존중하고 창의력을 최대한으로 신장시키는 경쟁력 있는 교육체제를 갖추는 것입니다. 입시위주의 획일화된 교육으로 인해 국민들이 받고 있는 고통을 근원적으로 해소하고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교육을 쉽게 받을 수 있는 열린 교육사회·평생학습사회를 실현해 나가자는 것입니다. 아울러 경로효친을 생활화하고 건전한 가치관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갖춘 도덕적인 인간을 육성하는 것 또한 교육개혁의 하나입니다. 교육의 보편성과 특수성을 조화하여 국제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는 고등교육의 육성도 개혁의 한 좌표입니다. 정부는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교육선택권을 확대하는 등 학습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도록 하며 다양한 교육프로그램과 특성화된 학교운영을 통하여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인간교육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공공 서비스 확대 또한 자율과 책무에 바탕을 둔 개별학교 중심의 교육으로 전환하여 학부모와 학교관련인사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하여 질높은 교육을 이루고 서비스위주의 교육행정을 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주변교육환경이 건전해야 한다는 것이 저의 소신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어린이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학교주변 및 청소년 이용업소에 대한 환경정화를 철저히 시행할 생각이며 아울러 청소년 약물남용 및 학원폭력예방대책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문화는 국민의 삶의 질을 가늠하는 척도입니다. 이제 우리 정부도 국민들이 소득 1만달러 시대에 부응하는 문화향수권을 누릴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해야 할 시점에 이르렀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의 확충과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활발한 문화교류를 추진함으로써 한국문화를 세계속에 심어 나가겠습니다. 한국문화의 정체성을 고양하는 갖가지 여건을 조성하며 일제침략의 잔재인 구조선총독부 건물을 완전히 철거하고 경복궁을 비롯한 왕궁복원사업을 추진하여 새로운 민족사 정립을 위한 노력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그리고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도록 그 준비를 철저히 하는 한편 오는 6월1일에 결정될 예정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의 유치를 위해 범정부적 차원에서 모든 지원을 다할 것입니다. 다가오는 21세기 국제경쟁력 확보의 성패는 「정보화」추진속도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정부의 효율성,기업의 생산성은 물론 국민생활의 편익성이 모두 「정보화」에 따라 좌우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의 제정취지에 맞게 민간부문의 정보화 추진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기반투자에 주력하면서 국민생활과 직결된 행정분야의 정보화 사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2015년까지 국가,지방자치단체등 모든 공공기관과 기업,가정을 연결하는 초고속정보통신망이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모든 공직자들이 보람과 긍지를 갖고 성실하게 일할 수 있는 공직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다 양질의 공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관건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깨끗한 공직풍토를 조성하기 위한 공직윤리제도를 확립해 나갈 것이며 아울러 공직자들의 생활안정을 위한 처우개선과 이들이 자긍심을 갖게 하는 사회적 인식의 제고에도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모두가 범죄의 위협으로부터 벗어나 안심하고 살 수 있도록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고 있습니다. ○국민 통합에 혼신 현장치안에 중점을 둔 방범활동과 범죄를 유발하는 각종 유해환경 정화에 힘쓰고,특히 학교폭력배와 조직폭력배 그리고 망국적인 마약사범등을 근절시키는데 주력하겠습니다.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는 제도를 개혁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으며 이를 위해 행정쇄신위원회와 국민고충처리위원회의 활동을 더욱 강화시켜 나가겠습니다. 그리하여 세계화·정보화·지방화 시대에 걸맞는 제도개선과 규제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함으로써 눈앞에 다가온 21세기에 대비한 행정기틀과 제도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금년은 우리가 광복과 분단의 반세기를 넘어 21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 나가야 할 중요한 역사적 의미를 갖는 해라고 하겠습니다. 광복이후 새로운 반세기를 여는 1996년이 「제2의 건국」을 향한 새 역사창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그 시대적 소임을 다해야 할 것입니다. 지난 반세기동안 국민의 피땀으로 이룩한 경제적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바탕으로 진정한 선진복지국가·세계일류국가 그리고 통일된 세계중심국가를 건설해야 하는 역사적 과제 앞에 우리는 서 있습니다. 이러한 민족사적 목표를 구현하기 위하여 국민 모두가 밝은 내일에 대한 확고한 신념으로 하나가 될 수 있기를 열망합니다. 내각과 모든 공직자들은 온 힘을 다하여 국민이 신뢰하고 사랑할 수 있는 정부를 만들어 정부가 국민통합을 위한 훌륭한 수레바퀴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국민과 정부가 한마음이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찬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도록 의원 여러분의 아낌없는 협조와 편달을 바라마지 않습니다.
  • 물가조사 품목 30여개 추가/통계청 업무계획

    ◎수질 등 종합평가 환경지수 발표 올해부터 수질 대기 등 환경상태를 종합측정해 객관적으로 나타내는 환경지수가 작성되는 등 환경통계 체계가 대폭 정비되고 여가활동 등 하루 24시간을 소요시간별로 파악,삶의 질을 나타내는 생활시간 배분조사가 실시된다. 통계청은 25일 올해 주요업무계획을 발표,경제·사회적 여건 변화를 반영하고 올해로 예정된 선진국 모임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대비하기 위해 제조업사업체 생산지수를 대규모와 중소규모별로 세분해 작성하는 등 각종 통계를 신규개발,개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통계청은 또 작년 11월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결과 집계와,경제지수 기준년도를 90년에서 95년으로 개편하는 작업에 소요되는 기간을 과거 2년에서 1년으로 단축,올연말에 발표하고 인구동태통계를 과거 1년주기에서 올해부터 분기별로 작성하며 인터넷에 통계청 홈페이지를 신설하는 등 신속한 통계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95년 기준으로 개편돼 내년 1월부터 적용될 소비자물가지수 조사품목에는 소비지출 구성비율이 높아진 핫도그 피자 생수 키위 오렌지 비디오카메라 콤팩트디스크 볼링장 및 노래방이용료 자동차세차료 휴대용전화기 무선호출기 PC통신이용비 수입담배 종이기저귀 등이 추가되는 대신 통일미 홍옥(사과) 우동 양복지 등이 제외돼 전체품목수가 4백70개에서 5백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 1분기 물가 2%내 억제/나부총리 본지 인터뷰

    ◎쌀값안정 돕게 사재기 강력단속 정부는 연초 물가가 불안조짐을 보임에 따라 1·4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2% 이내에서 잡기로 했다.이를 위해 관계부처간 정책협조를 강화하고 설 연휴를 전후해 생필품 값이 뛰지 않도록 다음주 중 「물가장관회의」를 소집할 계획이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은 17일 본지와의 「국정대담」에서 연초 물가안정 의지를 강조하고 『쌀값이 조기에 안정되도록 정부미 방출을 늘리고 매점매석행위를 강력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증시안정책과 관련,『증권시장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예의 주시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당장 내놓을 특별한 대책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기업의욕을 붇돋워주기 위해 대통령이 재벌총수들을 적절한 시기에 만날 것으로 안다』며 『기업하기 좋게 올해에는 토지와 금융규제를 대폭 완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나부총리는 현대그룹의 제철소건립 추진에 대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들어가는 기간산업은 수입선다변화 제도 등 아직도여러 보호틀에서 성장하고 있음을 기업주들이 알아야 한다』면서 『현대의 제철소건립도 정부와 사전에 반드시 협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한은 독립문제는 『법의 문제가 아니라 운영상의 문제이며,대화와 운용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해 한은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폐기될 경우 법개정을 재추진할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 「112」 활용 불법선거운동 단속/6대 국정과제 실천방안

    ◎총선대비 주민등록 새달 정비/불량식품 「리콜제」 실시/「녹지총량제」 도입… 도시 환경보전 정부는 금융실명제 및 부동산실명제 시행에 따라 상속세법체계를 재정비하는 한편 납세자의 권익보호를 위해 납세자권리헌장 제정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특히 부동산실명제를 조속히 정착시키기 위해 기존 명의신탁부동산은 유예기간내에 차질없이 매각되도록 유도하고,명의신탁을 인정해 운영해오던 부동산명의신탁에 대한 증여의제과세등 세제관련 제도를 개선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정부와 연구기관 합동으로 경제행정규제작업반을 구성,경제사회부문의 규제를 선진국수준으로 적극 완화하고 법령 제·개정때 비용·효과분석을 실시하는 한편 규제입안자를 공개하는 규제실명제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16일 지난 9일 김영삼대통령이 국정연설에서 밝힌 6대국정운영과제에 대한 부처별 실천계획을 국무회의에서 확정,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재경원은 선진경제진입을 위해 올해 소비자물가를 4.5%내외에서 관리하고 통상산업부는 약 6천개의 중소기업체에 대한 2조원 지원,중소기업청의 2월중 개청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키로 했다. 총리실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개혁과제로 중앙에 물관리대책본부를,지방에 물관리상황실을 설치,운영하면서 특히 상수원보호구역 및 특별대책지역 주민에 대해 법적 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식품위생관리강화를 위해 식품위해요소허용치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하고 업자 스스로 불량식품을 회수,폐기토록 하는 불량식품 리콜제를 실시키로 했다. 건설교통부는 개발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위해 도시별 녹지총량제를 도입,도시계획수립에 반영하고 하천 상류의 산업단지에는 완벽한 환경처리시설을 확보토록 할 방침이다. 내무부는 15대 총선의 선거문화개혁을 위해 내달 1일부터 허위신고자와 위장전입자를 가리기 위한 주민등록일제정비를 실시하고 전국 4천여개 각급기관과 2백36개 경찰서에 선거사범 전담반을 설치하고 112신고센터 활용을 통해 불법선거운동을 단속키로 했다. 내무부는 민생치안대책으로 치안부담이과중한 대도시 파출소에 3부제 근무를 실시하고,면단위 파출소까지 112순찰차를 배치하며 휴대용 조회컴퓨터를 보급키로 했다.
  • “등록금 대폭 인상” 사대 업무감사/감사원

    ◎학내분규 파급막고 물가자극 없게/정부보조금 운영현황 점검/올 인상폭 적정여부 등 조사 최근 사립대의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과 관련,감사원이 교육부에 등록금인상 관련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한 데 이어 교육부와 사립대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업무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문제가 학생회의 반발 등 학내 분규로 이어질 조짐이 있는 데다 사립대학들이 경영합리화 등 자구노력은 않고 매년 등록금을 많이 올려 물가불안을 자극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정부의 강력한 등록금 인하의지를 나타내는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감사원 관계자는 16일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을 계기로 정부의 보조금을 받고 있는 이들 사립대학들의 보조금 운영현황과 등록금 인상 폭의 적정성 여부를 감사하는 문제를 깊이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경원 고위 당국자도 이날 『감사원이 교육부에 사립대 등록금 인상내역 등 관련자료의 제출을 이미 요구했다』며 『사립대의 재정운용이 건전하게 운용되고 있는 지,등록금 인상내용이 적절한 지를 일단 파악한 뒤 본격적인 업무감사에 착수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그러나 감사원 감사는 최근 사립대들의 대폭적인 등록금 인상으로 연초부터 물가안정기조가 크게 흔들리고 있어 등록금 인상자제 차원에서 취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도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취임 후 처음 김영삼대통령에게 업무보고를 하면서 사립대 등록금 인상자제를 골자로 한 물가대책을 설명했다.나부총리는 『최근 쌀값 등의 오름세를 타고 1월 15일까지 소비자물가가 예상보다 크게 올랐다』며 『사립대의 대폭적인 등록금인상으로 올 물가안정기조가 흔들릴 조짐이어서 관계기관과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감사원의 감사에 이어 공정위도 사립대학의 등록금 인상에 대해 공동행위에 해당하는 지와 조사착수 여부를 검토 중이다.김선옥 공정위 부위원장 직무대리는 『일부 사립대들이 지난 해 제주도에서 모임을 갖고 새해 등록금을 비슷한 수준에서 올리기로 한 것으로 보도돼 조사여부를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말해 담합조사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 맹정주재경원국민생활국장(폴리시 메이커)

    ◎“물가 올 4.5%­내년 3%선 억제”/공공요금 인상 최소화… 공산품 가격감시 강화 재정경제원 맹정주국민생활국장은 15일로 취임 일주일이 됐다. 신임 나웅배경제팀의 「새 물가국장」으로 챙겨야 할 일이 많지만 취임 초부터 불거진 사립대 등록금문제 때문에 요즘 정신이 없다. 『연초부터 물가여건이 아주 안 좋아요.원유같은 원자재 값이 들먹이고 쌀값 오름세와 대학등록금 인상 움직임까지…불안합니다.가뜩이나 경기는 하강국면에 들어서 걱정이 큽니다』 거시지표 중 그나마 정책운용에서 운신의 폭이 있는 게 물가다.성장이나 경상수지는 정책의도대로 잘 움직이질 않는다.그러나 물가는 노력에 따라 결실의 크기가 달라진다. 『물가지수에만 집착,물가를 잡겠다는 생각은 없습니다.물가는 심리이기 때문에 인플레 심리가 경제전반에 파급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일이 중요합니다.사립대 등록금도 같은 맥락이지요.자율화돼있는 사립대 등록금을 놓고 정부가 이래라 저래라 할 입장은 못됩니다.그러나 새해 벽두부터 큰폭의 인상움직임을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는 노릇이지요』 사립대 입장에선 등록금을 올려야 할 사정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 않는 게 아니다.그러나 80년 이후 지난해까지 사립대 등록금이 연평균 11%나 올라 소비자물가상승률(5.6%)을 크게 웃돈 것을 보면 대학의 경영합리화 노력도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인상만이 능사가 아니라는 얘기다. 물론 등록금만 문제되는 건 아니다.개인서비스 요금의 경우 연초만 되면 인상요인이 있든 없든 한차례씩 인상러시가 있었다.농축수산물값,다른 공공요금들도 올 물가의 복병이다. 『때문에 1·4분기엔 물가선도 차원에서 공공요금 인상을 극소화할 계획입니다.농축수산물도 과일류는 지난해 풍작을 이뤄 덜 걱정되나 쌀값이 문젭니다.정부물량을 방출키로 했지만 여전히 불안해요.개인서비스요금은 표준인상률을 제시,전체적으로 안정을 이루도록 유도할 생각입니다』 특히 공산품은 시장지배적 사업자를 중심으로 가격감시를 어느 때보다 강화하겠다고 했다.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원가상승을 이유로 값을 올렸던 시장지배적 품목 중 상당이 원가하락으로가격인하요인이 생겼음에도 내리지 않을 때 가격구성과 원가변동 내역을 공개,가격인하를 유도할 방침이다.그렇게 해서 올해는 지난해보다 낮은 4.5% 이내에서 소비자물가를 안정시키고 내년 이후에는 선진국 수준(3%)까지 끌어 내리겠다며 의욕에 차있다. 맹국장은 경기고­서울상대­경제기획원 종합기획과장으로 이어지는 경제기획원의 정통라인 출신이다.81년 미 하버드케네디스쿨에 잠시 유학,행정학 석사를 땄고 기획원 정책조정국장과 재경원 국고국장을 거쳐 이번에 국민생활국장에 앉았다.고시 10회 출신으로 고전음악과 서예에도 조예가 깊다.
  •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 한 자리수 낮추기(정책기류)

    ◎재경원·교육부·공정위 시각차/재경원­“안될땐 학교별 인상내역표 공개” 강경/교육부­“사학들 재정난 덜게 자율에 맡겨야”/공정위­“「15% 인상방침」 담합조사 증거 못 돼” 새해가 시작되자마자 물가당국이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사립대 등록금 인상률 문제로 백방으로 뛰고 있으나 관련 부처간 시각 차이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물론 아직 대학들이 올 등록금 인상률을 최종적으로 확정짓지는 않았으나 15∼20%선에서 올릴 움직임을 보이는데 대해 물가안정 차원에서 걱정스런 시선을 보이는 것은 비슷하다.그러나 그 강도에는 차이를 보인다. 때문에 인상률을 낮추기 위한 아이디어를 짜내거나 제재수단을 동원하는 등의 방법론에 대해선 입장이 서로 다르다.「3인3색」 격이다. 사립대의 등록금 인상 움직임에 대해 가장 강경하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부처는 당연 재정경제원이다. 재경원은 이미 지난 연말에 이 문제에 대해 강력히 제동을 걸어야한다는 당위론을 정한 것으로 전해진다.지난해 11월28일 전국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모임을 갖고 96년도 등록금을 15%선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키로 의견을 모은 것이 직접적인 화근이 됐다. 재경원 관계자는 『사립대들은 경제성장률 9%에 물가상승률 6%를 감안,올 등록금 인상률을 15%선에서 자율적으로 정하기로 기획실장 회의에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안다』고 지적했다.그는 『대학마다 시설 등에 큰 차이가 있는 등 교육여건이 다르므로 그에 맞춰 등록금 인상률도 당연히 차이를 둬야함에도 일률적으로 올리는 것은 말도 안된다』고 비난한다.대학평가기준에 의해 우수한 대학의 등록금 인상률이 그렇지 않은 대학보다 더 높아야 이치에 맞는다는 것이다. 재경원은 이런 당위론 이외에도 여러가지 논리적 배경을 예로 든다. 우선 물가 측면에서 지난 80년의 전체 소비자 물가수준을 1백으로 했을 때,95년에는 2백26.6이었음에 비해 사립대 등록금은 4백80.4로 인상률 수준이 전체 소비자물가의 갑절 이상이었다는 점이다.따라서 사립대들은 이같은 구조적인 문제점을 인식,재단전입금을 늘리는 등 대학재정을 공개,일반인들이 어디에 문제가 있는지를 알게 해야한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대학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교육부의 시각은 또 다르다.교육부도 물가안정이라는 일반론에 대해선 공감하면서도 「대학 자율화」라는 큰 틀을 유지해야 한다는 기본 인식을 갖고 있기 때문에 나름의 고충을 겪고 있다. 팔이 안으로 굽듯이 물가보다는 사립대의 재정난 타개를 우선 순위로 보기 때문에 등록금인상률과 관련해 제재를 가하는 등의 조치에 대해서는 미온적이거나 피동적인 입장이다. 교육부는 예년에도 사립대 등록금이 지난 89년 이미 자율화된 점을 들며 매년 신학기 때마다 등록금 문제에 대해 간섭하기보다 되도록 한발짝 뒤로 물러서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교육부가 지난 8일 전국 사립대에 등록금의 과다한 인상을 자제해 줄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도 재경원의 끈질긴 요청 때문에 어쩌지 못해 했다는 후문이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거래위원회도 현 단계에서는 사립대 등록금 인상문제를 담합행위로 보고 메스를 가할 성질은 아니라는 입장이다.공정위 관계자는 『기획실장협의회의 회의 내용 등을 토대로 동향을 파악하고 있으나 수면 위로 떠올려 섣불리 밀고 갈 생각은 없다』며 『기획실장 모임이 연례행사인데다 어디까지나 계획 그 자체이기 때문에 최종 결정이 내려진 뒤 판단할 사안』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인상률이 같다는 것만으로는 조사의 증거는 못 된다』고 설명했다. 사정이 이렇듯 재경원에도 등록금 인상률을 국고보조금과 연계하는 것 이외에는 대학들이 비협조적으로 나올 경우 다른 제재수단은 없어 보인다.때문에 재경원은 여론의 힘에 가장 기대를 걸고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수급원리에 의해 등록금을 올리더라도 상대방인 학부모와 학생이 움직여줘야 한다』며 『등록금 인상률이 최종 확정되면 대학별 등록금 인상 내역을 처음으로 공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대등록금 인상률 지나치다(사설)

    연초부터 물가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쌀값이 오름세를 보이는가 하면 원유를 비롯한 국제원자재가격도 큰폭으로 인상되는 등 민생안정을 위협하고 있다.특히 사립대학교들이 무려 20%안팎의 높은 비율로 등록금을 올리기로 방침을 정한 것은 학부모들의 부담을 과중하게 할뿐만 아니라 물가전반의 오름세심리를 크게 부추기는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심히 우려된다. 정부도 물가동향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11일 물가대책차관회의를 열어 각종 공공요금인상은 올해 물가억제선인 4.5%이내에서 허용키로 하고 정부보유 쌀방출로 쌀값을 묶는 한편 사립대등록금은 한자리수의 인상을 유도키로 했다.또 적잖은 수의 사립대가 신입생입학금을 똑같이 책정한 사실에 대해 사전 담합여부를 조사,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하는 문제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립대등록금의 대폭인상방침과 관련,학교측이 질좋은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시설투자등을 늘리느라 많은 재원을 필요로 하는 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그렇지만 총선실시 등 올해처럼 물가불안요인이 많은 상황에서는 학교운영의 합리화로 각종 비용의 절감을 추진,등록금 인상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보이는 것이 바람직스런 사학의 자세인 것으로 생각된다. 지난해에도 소비자물가상승률은 4.7%인데 비해 사립대등록금은 14.4%나 올랐고 90년도 이후에도 이들 두지수의 연간 상승치가 줄곧 비슷한 수준을 유지함으로써 등록금이 물가를 올리는 데 앞장서는 듯한 인상을 국민들에게 심어줬던 것이다.때문에 우리는 사립대측이 등록금인상률을 낮춰서 정부의 물가안정의지를 뒷받침해주고 국민경제의 안정적 성장에도 기여해 줄 것을 촉구한다.또 쌀값 동결로 자녀등록금마련이 더욱 힘겹게 된 농촌학부모들의 가슴아픈 심경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이와함께 정부에서도 예산편성의 효율성을 높여서 사립대학교에 대한 국고보조금을 늘려주거나 다른 수익사업을 할수 있도록 별도의 재원조달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사대등록금 매년 11% 올랐다/최근 15년분석

    ◎소비자물가 상승률의 2배/교육비 물가기여도 1% 육박 사립대 등록금이 최근 15년동안 연평균으로 무려 11%나 올라 국·공립대학 및 중·고납입금과 함께 공공요금인상을 사실상 주도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11일 재정경제원이 밝힌 「최근 15년간 공공요금변동추이」에 따르면 80년부터 지난해까지 사립대 등록금은 연평균 11%가 올라 이 기간중 연평균 소비자물가상승률(5.6%)의 2배에 육박했고,91년 이후에는 연평균 14.7%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사립대 등록금과 함께 국·공립대 등록금도 80년 이후 연평균 10.4%가 상승했고 사립·공립고는 10.3%,중학교 납입금은 9.5%가 오르는 등 교육비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32개 주요공공요금중 연평균상승률이 사립대 등록금보다 높았던 것은 국내 우편요금(연평균상승률 11.3%)과 호적초본 발급수수료(〃 14%)뿐이었다. 사립대 등록금의 경우 소비자물가에서 차지하는 가중치가 1천분의 8·5,국·공립대와 전문대 및 중·고교 납입금을 포함하면 학교 납입금의 물가가중치가 모두 1천분의 33.5에 이른다.따라서 이들 납입금이 올해 평균 10%만 올라도 소비자물가의 기여도가 0.335%나 된다.특히 학교등록금의 인상과 연계돼 오르는 학원비까지 감안하면 이들 교육비인상이 소비자물가에 주는 기여도는 0·8∼0·9%나 돼 올 소비자물가상승률억제목표(4.5%)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 중소기업청 2월 신설/공진청 흡수개편/김대통령 주재 경제장관회의

    ◎올 지원금 증액… 2조5천억으로/물가 4.5%내 억제/민·관·연합동 「규제완화반」 설치 중소기업 정책을 총괄할 「중소기업청」이 새달중 신설된다. 김영삼대통령은 5일 상오 과천 정부 제2청사에서 올해 첫 확대 경제장관회의를 주재,『공업진흥청을 중소기업청으로 개편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최근 경기양극화 문제가 경제적 차원을 넘어 정치·사회적 문제로 확산될 소지가 크다』고 지적,성급한 대안제시보다는 안정기조를 정착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과 경제에 대한 국민 불안감을 해소하는데 경제정책의 초점을 맞추도록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올해 우리경제의 또하나의 중요한 과제로 노사관계의 안정을 꼽고 『우리기업이 세계 일류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절대로 노사분규에 휘말려서는 안되는 만큼 노사분규가 과거지사가 되게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아직도 여러 분야에서 규제완화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련부처는 실효성있는 대책으로 규제완화가 피부로 느낄 수 있게 해달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의 지시와 관련,박재윤 통상산업부 장관은 경제장관회의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달 중 정부조직법을 개정,늦어도 2월 말까지 중소기업청이 발족되도록 실무작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중소기업청은 공업진흥청의 중소기업 경영과 기술지원 업무,통산부·관계부처·관련기관의 중소기업 관련업무를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공진청의 품질관리와 표준화업무는 공업기술원으로 이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나웅배부총리겸 재정경제원 장관은 올 경제성장은 잠재성장률 수준인 7∼7.5%선을 유지하고 소비자물가는 4.5% 이내,경상수지 적자는 50억∼60억달러에서 잡겠다고 보고했다.나부총리는 올 경제운용의 역점을 경기양극화 해소와 중소기업 지원에 두고 재경원장관을 의장으로 한 「중소기업대책회의」를 상설기구로 가동시키겠다며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을 당초 계획(1조원)보다 많은 1조5천억∼2조원으로 늘리고 산업은행의 중소기업 시설자금도 5천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민·관·연구기관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경제행정 규제완화작업반」을 설치,규제완화를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공공부문 예산과 조직·인력관리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정부 생산성향상 작업단」도 발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 물가안정·수지 개선… 경기 “연착륙”/국내 새해 경제 전망

    ◎주요연구기관 전망/수출증가율 12%… 성장률 7%선/부동산 안정… 경기 양극화 과제로 새해 경기는 지난 해보다 좋지 않을 것이란 전망들이 많다.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는 물론 지표경기도 그럴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나 연구기관들의 전망을 종합해 보면 지난 해보다는 물가가 안정되고 경상수지도 개선돼 전체 모양새가 그다지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성장의 그늘에 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들의 불경기가 해소돼야 할 과제이긴 하다. 물가안정과 경상수지 개선,적정 성장….어느 것 하나 새해에도 포기할 수 없는 정책목표들이다. 새해 경기를 가늠해보려면 먼저 세계경제의 풍향을 읽어야 한다.수출드라이브 정책을 펼치던 시절 「미국경기가 기침하면 우리경제가 감기에 걸린다」는 말이 회자된 적이 있다.대외 의존적인 우리의 경제구조를 상징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지금도 정도의 차는 있지만 선진국 경기의 영향권에 있는 게 사실이다. 올해 세계경기는 나쁘지 않을 것 같다.선진국의 안정성장과 개도국의 지속성장이 맞물려 세계 경제는 지난 해 3% 정도에서 올해엔 3∼3.5% 성장하리란 전망이 많다. 그러나 세계경기의 회복에도 불구,국내 경기는 대규모 설비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지난 해보다 둔화되리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경기가 지난 해 3·4분기에 고점을 지나 내리막길로 들어섰다는 진단이 정설이 된지 오래이고 지난 해 4·4분기엔 성장률이 7%대로 떨어졌다는 분석도 있다. 민간연구기관이나 관변연구소들이 내놓은 「96년 경제전망」을 보면 올해 성장률이 지난 해보다 그 수치가 모두 낮게 돼있다.물론 7% 성장도 여타국과의 상대 비교나 절대 수치에서 결코 낮은 수준은 아니다. 최근의 산업생산과 설비투자 추이로 미루어 올해엔 30개월 이상의 경기확장이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이 확실하다.그러나 지난 해 하반기의 높은 설비투자와 수출증가세를 감안하면 상반기 중 경기둔화가 예상 보다 느리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부동산 가격안정이 지속되고 민간소비도 크게 늘지 않아 성장은 연간 7%선에서 움직일 전망이다. 설비투자의 경우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 해 18.5%의 높은 증가세에서 올해에는 8.9%에 이르고 건설투자는 미분양 아파트 적체로 7.6% 성장에 그칠 전망」으로 보았다.다른 연구기관도 비슷하다.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지속에 힘입어 12% 내외의 지속증가가 예상된다. 지역별는 대선진국 수출이 유럽연합(EU)의 일반특혜관세 적용중단으로 다소 둔화되고 품목별로는 중화학제품이 수출을 주도할 전망이다.수입은 설비투자 둔화로 수출과 비슷한 수준(11%)이 될 것같다.금액으로는 수출1천4백억달러,수입은 1천4백30억달러가 예상된다.경상수지 적자는 지난 해보다 개선돼 50억∼7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해보다 더 안정된 모습을 보일 것이다.성장둔화에 따른 수요압력 완화와 유통부문의 가격파괴,원자재 값 안정으로 지난 해보다 관리여건이 좋기 때문이다.정부는 올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4.5%이내로 잡고 있다.연구기관들도 적게는 4%에서 많게는 5.2%로 보았다. 이같은 전망대로라면 올 경기는 미끄러지듯 하강국면에 진입하는 연착륙을 기대해 볼만하다.그러나 낙관은 이르다.94년 말에 한국은행과 KDI,산업연구원(KIET),삼성·대우경제연구소가 모두 95년 성장률을 7∼7.6%로 예측했다.그러나 95년 성장은 이같은 예측을 벗어나 9%대를 기록했다. 환율변수와 비자금사건으로 움츠러든 기업의욕,총선,민노총 출범에 따른 산업현장의 불안정,자본시장 개방확대에 따른 금융시장 교란 등의 변수가 경기하강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경기연착륙 외에 중소기업과 대기업,수출과 내수,경공업과 중공업의 경기 양극화를 극복해야 할 과제도 있다. 그래서 새해엔 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시키되 양극화를 극복하고 경기의 연착륙을 유도할 정책지혜가 더욱 절실하다. ◎산업별 경기 어떻게 될까/전자 “쾌청”­차·조선은 “호조”/전자­가전수출 86억달러/철강­공급 과잉… 내수 둔화/건설­공공부문으로 “지탱” 새해 산업기상도는 지난 해처럼 쾌청하지 않다.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과 삼성경제연구소,현대경제사회연구원이 밝힌 「96년 산업별 경기전망을 중심」으로 올해 경기기상을 알아본다. ▷자동차◁ 수출은 지난 해의 상승세가 이어지겠지만 엔저에 따른 가격경쟁력 약화 등으로 신장률은 낮아지고 내수는 저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 같다.산업연구원은 수출물량을 1백30만대,삼성과 현대는 1백18만∼1백19만대로 잡았다.현대는 내수판매를 1백55만대,산업연구원은 1백63만대로 봤다. ▷조선◁ 엔화가치 하락 등 환율 변동에 따른 불안한 그림자도 없지 않지만 컨테이너선의 구조개편이 진행되는 데다 낡은 선박의 교체로 전반적으로 호조를 띤다.산업연구원은 6백50만GT,현대는 5백50만∼6백만GT로 보았지만 삼성은 1천만GT로 후하게 전망했다. ▷철강◁ 경기 하강으로 내수증가율은 둔화된다.2개 기관은 국내 공급능력의 증가와 내수 둔화로 수출이 소폭 증가할 것으로 보았지만 현대는 철강의 공급과잉과 환율변동으로 악화될 것으로 봤다. ▷전자◁ 분야별로 약·보합세 전망이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효자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전분야는 유통시장개방 등의 악재가 있지만 애틀랜타 올림픽특수로 상쇄돼 성장세가 전년도에 비해 다소 약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이겠다.산업연구원과 삼성은 수출액이 86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았다. ▷섬유·건설◁ 섬유산업은 내수는 호조를 보이겠으나 수출은 단가하락으로 지난해 보다 둔화될 전망이다.현대와 삼성은 건설의 경우 민간부문은 위축되겠지만 사회간접자본의 투자확대와 선거 등으로 공공부문이 떠 받쳐줘 줄 것으로 보았다. ◎“새해경제 이렇게 본다” 이한구대우경제연 소장/“투자·소비심리 회복이 올 경제 좌우”/과잉 설비투자 부담… 수출로 활로 찾아야 이한구대우경제연구소장은 올해 국내 경기가 연착륙하는 데 어려움이 예상된다고 했다.노태우 전대통령의 비자금 파문으로 인한 소비와 투자심리의 위축에다 그동안 계속된 설비투자에 따른 매출증가의 부담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 총생산의 65%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분야의 안정적 유지가 중요합니다.사회 전반에 불안심리가 증폭돼 소비가 위축되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큽니다』 실제 지난 해 3·4분기 이후 수치상으로 소비위축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이소장은 『선거가 있는 해는 소비가 그런대로 괜찮았지만올해엔 이를 기대하기 힘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지난 2년간 기업들의 대규모 설비투자도 연착륙을 압박하는 요인입니다.설비투자 증가율이 94년 23%,95년 20%로 최근 2년간 명목가격으로 60%나 돼 20∼30%의 매출 증가가 이뤄지지 않으면 유휴설비가 생길수 밖에 없어요』 이소장은 『이 만큼의 매출증가가 이뤄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내수시장이 불투명해 수출로 활로를 찾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수출은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그러나 세계시장의 가격파괴 등 국제 경기도 썩 좋지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수출증가는 물량공세에 의존할 수 밖에 없게 돼 채산성이 떨어지는 사태에 직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러나 경영합리화를 위한 비용절감 노력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았다. 『환율의 경우 경제적 요인만 따지면 일본의 경상수지 흑자가 줄고 미국의 적자가 줄면서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 달러당 1백∼1백10엔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측됩니다』 그래서 환율도 수출에 도움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올해 계획하고 있는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국내 경기에는 도움이 안된다는 설명이다.실제 기업들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보다 20% 가량 높게 잡고 있으나 이중 5%만이 국내이며 15%는 해외투자이다. 이소장은 경기 연착륙을 위해 정부의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그동안 체질개선을 미루고 임시방편의 지원책만 펴왔던 점도 이처럼 국내경기를 복잡하게 만든 원인 중의 하나라고 지적했다.정부시책을 재정리하는,즉 일관성·정확성·투명성 측면에서 그간 경제정책을 중간 점검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얘기다. 민간자율 경제로의 전환을 위해 피부에 와닿는 규제완화,서비스제공 중심으로의 정부조직 개편,중소기업 도산 등 경기양극화 해소도 당면 과제로 꼽았다.
  •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 열렸다/재경원·한은

    ◎올1만9달러… GNP 9.1% 성장 올해 1인당 국민소득(GNP)은 1만달러를 가까스로 돌파할 것 같다.최악의 경우 9천9백90달러선도 예상되지만,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30일 재정경제원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NP는 1만9달러선에 근접할 것으로 추정됐다.당초 전망보다 다소 밑도는 수치다. 1인당 GNP를 결정하는 요인에는 GNP 성장률,GNP 디플레이터,환율,인구증가율 등이 있다.현재 확실한 것은 환율과 인구증가율이다.올 평균 원화는 달러당 7백71.04원으로 작년의 8백3.62원보다 4.05%가 절상됐다.인구증가율은 0.9%다. GNP성장률은 9.1%로 예상되고 있다.재경원과 한은에서는 이 수치를 확실한 것으로 보고 있지만,최종적인 수치는 내년 2∼3월에야 나온다. GNP 디플레이터가 다소 유동적인 점이 1인당 GNP를 정확히 파악하는데 변수다.GNP 디플레이터에 영향을 미치는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5%,생산자물가지수 상승률은 4.7%이다.올해처럼 물가가 낮으면 통상 GNP 디플레이터는 소비자물가와 생산자물가 상승률 중 높은 쪽에 가까웠다는 게한은의 설명이다. 따라서 한은은 GNP 디플레이터를 4.7%로 보는데 무리가 없다고 보고 있다.이렇게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8달러다.만일 GNP 디플레이터가 4.5%가 되면 1인당 국민소득은 9천9백90달러가 되지만 가능성은 적다. 1인당 GNP 1만달러를 「쉽게」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 다소 빗나간 것은 환율 때문이다.당초에는 4.3%의 환율절상을 예상했지만 하반기 들어 환율절상이 이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4.3%의 환율절상이었다면 1인당 GNP는 1만35달러로 여유있는 1만달러 시대를 열 수 있었다.
  • 올 물가 4.7%서 안정/목표 5.5%보다 낮아/통계청 집계

    ◎생필품값 안정 힘입어… 92년이후 최저 새정부 들어 물가고삐가 잡히고 있다. 올 한햇동안 소비자물가는 전년말 대비 4.7%가 올라 92년(4.5%)이후 가장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이는 정부가 연초 설정한 억제목표(5∼5.5%)를 초과 달성한 것이다.연평균 기준으로는 4.5% 상승에 그쳐 87년(3.0%)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통계청은 30일 『12월 중 소비자물가가 의료보험수가의 인상 등으로 0.5% 올랐으나 연초 이후 물가안정세에 힘입어 연간으로는 4.7%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0.9% 포인트,문민정부 출범 첫해인 93년보다는 1.1% 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부문별로는 농축수산물 공산품 석유류 집세가 안정된 반면,공공요금과 개인서비스요금은 비교적 많이 올랐다.피부물가와 직결된 배추 파 사과 등 44개 신선식품의 가격 상승률도 지난해(23.9%)보다 안정(0.3%)됐고 쌀 쇠고기 달걀 등 33개 생필품값은 지난해 절반 수준인 3.3%에 머물렀다. 생산자 물가도 12월에는 쌀 등 농축수산물 값의 급등으로 0.7%가 올랐으나 전년말 대비 3.4% 상승에 그쳤다.그러나 올들어 5월까지 국제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연평균 상승률은 작년의 2배 가까운 4.7%를 보였다. 정지택 재정경제원 물가정책과장은 『올해에는 호경기와 지방선거,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등 물가불안요인이 적지 않았으나 경제주체들의 노력에 힘입어 물가가 안정됐다』며 『공공요금은 그동안 누적된 인상요인을 어느 정도 현실화했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인상압력이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기업 「고비용 구조」 근본적 손질/개각후 첫 경제장관회의

    ◎토지·금융·고용규제 대폭 완화/내년 공공료 소비자물가 상승수준 억제 정부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생기는 경기 양극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경제규제완화도 절차를 간소화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토지와 금융 및 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주력하기로 했다. 정부는 26일 과천청사에서 나웅배 부총리 겸 재정경제원 장관 주재로 개각 이후 첫 경제장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년도 경제운용의 중점 과제에 대해 논의했다. 나 부총리는 『최근의 부문간 성장격차는 경기 순환적 현상이라기 보다는 자율과 개방정책의 추진,임금상승과 소득증대에 따른 경제구조의 조정과정으로 앞으로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경기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자금난 완화 등을 위한 시책의 실효성을 높이는 한편 고임금과 각종 규제에 따른 부담 등 고비용 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의 안정적 조정국면 진입을 계기로 임금 등 생산요소 가격 안정과 산업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제도개선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면서 『토지·금융·고용제도 등 기업활동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핵심 분야의 규제개혁에 규제완화의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내년에 유통혁신의 확산 및 수입선 다변화 지정의 조기 해제 등을 통해 가격인하를 적극 유도,경쟁촉진을 통한 생활물가 안정에 주력하기로 했다.특히 지하철과 시내버스 요금 등의 공공요금의 경우 적자노선을 없애거나 차입금을 상환토록 하는 등의 자체 경영합리화를 강력히 유도,인상률을 일반 소비자 물가 상승률 이내에서 억제토록 할 계획이다. 재경원에 따르면 올 12월 기준 전체 소비자 물가는 지난 80년 12월에 비해 연 평균 5.6%가 올랐으나,32개 공공요금은 연 평균 6.6%나 올랐다.한편 정부는 28일쯤 열릴 경제차관 회의에 이어 내년 1월 4일쯤 경제장관 회의를 열어 내년도 경제운용 계획을 최종 확정할방침이다.
  • “내년 경제성장 7.1%”/산은 전망

    ◎경상적자 65억달러·물가상승 4.8% 산업은행은 내년의 국내 경제성장률을 7.1%,경상수지 적자를 65억달러로 전망했다. 산업은행이 13일 발표한 「96년 국내 경제전망」에 따르면 내년의 국내총생산(GDP)은 그동안 성장을 주도했던 설비투자와 수출 신장세가 크게 둔화돼 올해보다 2.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산은은 내년에는 안정적인 연착륙을 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경기양극화 현상이 심화된데다 엔저 및 원고,비자금 파문 등에 따른 투자심리 위축에 따라 수출신장세의 급격한 감소세가 지속되면 내년의 성장률은 잠재성장률(7∼7.5%)이하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수출은 1천4백17억5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올해의 32.4%보다 크게 둔화된 14.3%에 그치고,수입도 1천4백49억7천만달러로 올해의 33.4%에 크게 못미친 12.3%에 머물 것으로 전망됐다. 서비스요금의 현실화와 총선에 따른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민간소비 신장률 등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의 4.6%보다 높은 4.8%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 쌀값 급등 연말 물가관리 비상

    ◎한가마 14만4천원선… 작년보다 18.3% 뛰어/고속도 통행료·원수료 인상 서둘러 백지화 물가관리에 뒤늦게 비상이 걸렸다.연말연시만 되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현상이기는 하나 올해는 예년과는 사정이 다르다. 11월까지의 소비자물가상승률을 94년말대비 4.2%에서 유지함으로써 연말까지 상승률을 당초목표(5∼5.5%)보다 낮은 선(4.6∼4.7%)에서 확실히 잡을 수 있다며 안심해하던 얼마전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당국이 최근 물가안정문제에 대해 바짝 긴장하게 된 것은 「쌀값의 이상급등」이라는 돌출변수가 생겨났기 때문이다. 쌀값은 수확기가 되면 시장에 나오는 출하량이 늘게 마련이므로 비수확기에 비해 떨어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데 당국의 고민이 있다. 재경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80㎏ 한가마에 전국 평균 12만1천8백40원이었던 쌀값은 비수확기인 지난 6월25일 12만6천8백20원이었었으나 집중출하기인 11월25일에는 13만7천8백90원,12월5일에는 지난 해 12월보다 18.3%가 오른 14만4천1백50원으로 뛰었다.올 11월이후 쌀값의 소비자물가기여도는 0.4%포인트나 된다. 이 때문에 정부는 12일 정부보유미 50만섬을 방출했으며 사정에 따라 추가방출할 계획이다.그러나 쌀값 하락을 우려하는 농민들의 항의전화가 쇄도하고 있어 어려움이 뒤따른다.시가로 추곡 1백만섬을 사들이기로 한 농협의 수매계획을 유보토록 하는 조치도 잘 풀리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재경원은 경제정책의 최우선 순위인 물가안정을 위해 쌀값안정시까지는 연말은 물론 연초에도 공공요금인상을 유보키로 방침을 바꿨다.내년 물가를 더욱 안정시키기 위해 이달초 의보수가를 올린 데 이어 공공요금인 고속도로통행료와 원수요금인상도 연내 흡수하려 했었으나 지난 11일 백지화시켰다. 사립대 기획실장들이 지난달 모임을 갖고 내년도 납입금을 15% 올리기로 한데 대해서도 한자리수에서 억제되도록 하는 「사립대 등록금 억제정책」을 마련중이다. 재경원관계자는 『사립대 재정중 납입금은 70%를 차지하는 반면 국고보조금은 2∼3%밖에 안된다』며 『때문에 사립대는 국고보조금이 축소되는 피해를 감수하고라도 비중이 훨씬큰 납입금을 많이 올리려 하는 것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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