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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궐련형전자담배 증세 공방… 소비자는 사재기 조짐

    “같은 담배인데 일반 담뱃세 절반, 1조 세수 공백… 개소세 올려야” “연기·냄새 없어 동일 잣대 부당…판매가만 올라 신중해야” 반론도연기와 냄새 없는 신종 전자담배 ‘아이코스’ 등에 매기는 세금을 일반 담배 수준으로 올리는 안을 두고 국회에서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일부 흡연자는 담뱃값이 오르기 전에 사재기에 나서는 등 소비자 불안이 커졌다. 이런 가운데 국산 담배 제조사와 수입 제조사의 신경전까지 벌어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궐련형 전자담배에 부과하는 개별소비세 인상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도 일반 담배와 똑같은 세금을 매겨야 한다는 의견과 소비자 부담이 커질 수 있으니 신중해야 한다는 반론이 팽팽히 맞섰다. 궐련형 전자담배는 담배 스틱을 전용 기계에 넣어 찐 뒤 증기를 들이마시는 방식이다. 니코틴이 섞인 액체를 넣는 기존 전자담배와 달리 진짜 담뱃잎을 사용하기 때문에 맛과 형태가 일반 담배와 비슷하다. 다만 불에 태우지 않기 때문에 연기와 재, 특유의 냄새가 없다. 국내에는 미국 담배회사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가 지난 6월 처음 출시됐고 영국 BAT코리아의 ‘글로’는 이달 초 나왔다. 궐련형 전자담배에는 일반 담배 절반 수준의 세금이 붙는다. 한 갑을 기준으로 일반담배 20개비에는 개별소비세 594원을 포함해 총 3323.4원의 세금이 붙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6g에는 개소세 126원 등 1739.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일반 담배를 피우던 소비자가 아이코스로 갈아탔다면 정부가 걷는 세금은 절반으로 줄어드는 셈이다. 담배 업계에서는 궐련형 전자담배의 시장 점유율이 1% 포인트 높아질 때마다 500억원의 세수 손실이 발생한다고 주장한다. 아이코스의 점유율이 8.8%인 일본은 이 때문에 지난해 세수 1조 112억원이 줄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기재위 소속 여야 의원들도 과세 공백을 방치할 수 없다며 궐련형 전자담뱃세 인상을 주장했다.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인체에 해롭지 않은데 똑같은 세금을 매기는 것은 부당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은 “기존 담배에 세금을 중과하는 이유는 담배가 건강에 해롭기 때문”이라며 “전자담배가 얼마나 해로운지 분석도 해 보지 않고 세금을 부과하면 소비자가격만 인상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자담배 제조사는 세금이 오르면 현재 한 갑 기준 4300원인 담뱃값을 최대 6000원까지 올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담배 업계는 궐련형 전자담배 세금 인상을 놓고 정치권 로비 등 치열한 장외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국산 담배제조업계는 불공평한 세금 체계 때문에 전자담배의 판매 이윤(한 갑 기준 2560.3원)이 일반 담배(1176.6원)의 2배를 넘는다고 주장한다. 필립모리스는 정부가 궐련형 전자담뱃세를 올리면 4500억원 규모의 국내 투자 계획을 철회하겠다며 정부와 국회를 압박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값 ‘찔끔’ 내린 대형마트… 7∼12%↓

    [살충제 달걀 파문] 달걀 값 ‘찔끔’ 내린 대형마트… 7∼12%↓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달걀 수요가 급감하자 대형 마트들이 일제히 달걀 값을 내렸다. 그러나 달걀 산지가격이 25%나 떨어진 데 비해 소비자가격 인하폭은 7~12%에 그쳐 생색내기라는 비판이 나온다. 이마트는 달걀 판매가격의 기준이 되는 ‘알찬란 30구(대란)’ 가격을 6980원에서 6480원으로 7.2% 내린다고 23일 밝혔다. 홈플러스도 이날부터 30개들이 한 판에 7990원이던 계란 판매가를 6980원으로 12.6% 인하했다. 롯데마트도 6980원에 판매하던 달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을 이날부터 6380원으로 8.6% 내렸다. 그러나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달걀 값은 지난해 11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지 않고 있다. 당시 AI 사태로 달걀 공급량이 떨어지면서 달걀 가격이 급등해 지난해 말에는 달걀 한 판 가격이 1만원에 육박하기도 했다. 가격 폭등 이전 달걀 30개들이 한 판 가격은 대체로 5000원대 후반~6000원대 초반대에 형성돼 있었다. 대한양계협회에 따르면 지난 11일 169원이었던 대란 1개의 산지가격은 22일 127원으로 25%나 떨어졌다. 이에 비하면 소매가 하락폭은 절반 수준에 그치는 셈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산지가격 변동폭을 곧바로 소매가격에 적용하는 데 무리가 있기 때문에 시장 추이를 살펴보고 점진적으로 추가 인하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태국산 수입해도 꿈쩍 않는 계란값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로 치솟은 계란값을 잡기 위해 태국산 계란까지 수입했지만 정작 폭등한 계란값은 요지부동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날 현재 계란 평균 소매가(30개들이 특란 기준)는 7969원이다. AI 피해가 큰 서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는 30개들이 계란 한 판이 여전히 1만원을 넘는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 2~3일 판매용 태국산 계란 97만 5000개가 국내에 반입됐음에도 계란 가격은 오히려 수입 직전(7965원)보다 소폭 상승했다. 1년 전 가격인 5380원보다는 2500원 이상 비싸다. 태국산 계란의 최종 판매가는 한 판에 4500~6000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하루 평균 3000만~4000만개에 이르는 국내 계란 소비량에는 턱없이 부족한 데다 주로 수규모 제빵업체나 식당 등에 납품되고 있어 계란값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태국산 계란은 민간 업체에서 자율적으로 수입하고 있어 정부가 개입할 여지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국제 원재료값 하락 추세인데 국내 식음료값은 줄줄이 인상

    라면과 햄버거, 사이다, 콜라 등 식음료값 인상이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이 가격 인상의 이유로 들고 있는 국제 원료가격은 거꾸로 내려가는 추세여서 국정 공백을 틈타 업체 잇속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라면·사이다·콜라 등 잇따라 값 올려 9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4월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식량가격지수는 전월(171.2포인트) 대비 1.8% 하락한 168.0포인트를 기록했다. 앞선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식량가격지수는 곡물과 유지류, 유제품, 육류, 설탕 등 5개 품목의 국제가격을 종합해 만든다. 2002~2004년 평균(100)을 기준으로 삼는다.특히 지난달 설탕가격지수는 전월보다 9.1% 하락한 233.3포인트로 지난해 4월(215.3포인트)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았다. 국제설탕 가격이 떨어진 것은 세계적으로 수요가 약세를 보인 데다 브라질의 공급량 확대 전망 때문으로 분석됐다. 유지류도 전월 대비 3.9% 하락한 161.1포인트를 기록했다. 팜유와 대두유 등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9개월 만에 가장 낮았다. 곡물과 유제품가격지수 역시 전월 대비 각각 1.2%, 3.3% 하락했다. 다만 연초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육류가격지수는 지난달에도 1.7% 오른 166.6포인트로 집계됐다. ●국제육류가격지수는 올 완만히 올라 그러나 국내 식음료값은 국제 원료가격과 달리 일제히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대통령선거 전날인 지난 8일 칠성사이다, 펩시콜라, 밀키스, 레쓰비, 실론티, 솔의눈, 핫식스 등 7개 제품의 편의점 판매가격을 평균 7.5% 인상했다. 대형마트 등에서도 조만간 가격을 올릴 예정이다. 롯데칠성 측은 “그동안 원가 절감으로 가격 조정을 억제해 왔지만 비용 상승과 원부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부득이하게 제품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설탕과 과당, 캔, 페트 등 원부자재 가격과 인건비, 유류비, 물류비가 올랐다는 얘기다. ●새 정부 출범 전 서둘러 값 올리는 듯 삼양식품은 지난 1일부터 삼양라면, 불닭볶음면, 짜짜로니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했다.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과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가격을 평균 5.5% 올렸다. 이에 대해 새 정부가 들어서면 민생 안정 등을 이유로 식료품 가격 인상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업체들이 정부 출범에 앞서 서둘러 가격을 올리고 있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양라면, 너마저… 새달 라면값 평균 5.4% 올린다

    삼양라면, 너마저… 새달 라면값 평균 5.4% 올린다

    오뚜기·팔도 “인상 계획 아직 없다” 지난해 말 농심이 값을 올린 데 이어 삼양도 주요 제품 가격을 인상하고 나서는 등 ‘서민음식’ 라면값이 줄줄이 오르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음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자사 라면 브랜드 12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이에 따라 삼양라면은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되며 불닭볶음면,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은 각각 1000원에서 1050원으로 5.0% 오른다. 짜짜로니도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 신제품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재료비 등 원가 상승의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올리는 것은 2012년 8월 이후 약 4년 9개월 만이다. 앞서 농심도 지난해 12월 20일 신라면, 너구리, 안성탕면, 육개장사발면, 김치사발면 등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 바 있다. 한편 라면업계 2위 오뚜기는 올해 라면값 인상계획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팔도도 당분간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다. 오뚜기는 2008년, 팔도는 2012년 마지막으로 인상한 뒤 기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팔도 관계자는 “원재료비 등이 오른 것은 사실이지만 소비자 민심이나 물가 상승 등을 고려해 가격 인상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삼양식품 라면 가격 5.4% 인상…오뚜기·팔도는 “인상 계획 없다”

    삼양식품 라면 가격 5.4% 인상…오뚜기·팔도는 “인상 계획 없다”

    ‘서민식품’의 대표격인 라면의 가격도 줄줄이 인상되고 있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을 비롯한 12개 브랜드 제품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4% 올린다고 28일 밝혔다.삼양라면 등 주요 제품 가격이 50원 오른다. 삼양라면은 기존 760원에서 810원으로 6.5% 인상된다. 짜짜로니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5.9% 오른다. 불닭볶음면, 나가사끼짬뽕, 맛있는라면, 간짬뽕 등은 각각 5.0% 인상된다. 최근 출시한 불닭볶음탕면, 김치찌개면, 갓짬뽕, 갓짜장 등의 가격은 올리지 않는다. 삼양식품의 라면 가격 인상은 지난 2012년 8월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인건비, 물류비, 수프 재료비 등 원가 상승 압박으로 불가피하게 가격을 인상했다”며 “대표적인 서민식품인 라면의 가격 인상으로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드리게 되어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라면과 맥주, 과자 등 주요 식품 가격 인상이 계속되면서 서민들의 부담은 계속 커지고 있다. 앞서 농심은 지난해 12월 신라면, 너구리 등 12개 브랜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했다. 다른 라면 제조업체들의 가격 인상 여부도 관심사다. 이에 대해 오뚜기는 “올해는 라면 가격 인상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팔도 관계자는 “부자재 가격 상승 등 인상 요인은 있지만 라면 가격을 올릴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겹살 굽기도 겁난다… 평년 대비 가격 19% 껑충

    삼겹살 굽기도 겁난다… 평년 대비 가격 19% 껑충

    닭과 소고기에 이어 삼겹살마저 가격이 평년 대비 19% 정도 올랐다.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삼겹살(국산 냉장) ㎏당 소매가격은 1만 8766원으로 평년(1만 5817원)보다 18.7% 올랐다. 평년 가격은 올해를 뺀 최근 5년간 해당 일자의 평균값이다. 도매가격 역시 ㎏당 평균 4647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3980원)보다 16.7% 올랐다. 삼겹살 가격이 크게 오른 데에는 돼지고기 공급량이 감소한 데다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1인당 연간 돼지고기 소비량은 2011년 19㎏에서 지난해 23.3㎏(추정치)으로 지난 5년 새 22.6% 늘었다. 또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방역 당국이 지난달 초부터 일부 지역의 돼지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한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삼겹살값 상승세는 계절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는 시기인 오는 6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도매가격 기준으로 ㎏당 최대 5400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이럴 경우 실제 소비자가격은 2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구제역·AI 진정세… ‘치킨대란 우려’ 냉동 닭 방출

    부족했던 A형 백신도 24일 수입 돼지 전염·야생조류 이동에 촉각 구제역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사례가 각각 7일, 14일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정부가 가축 전염병이 일단 진정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 다만 구제역에 취약한 돼지로의 전염 가능성이 남아 있고 AI 바이러스를 옮기는 야생조류가 서해안을 따라 이동하고 있어 이달 말까지는 방역의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국내에 부족했던 A형 구제역 백신은 오는 24일 수입된다. AI 여파에 따른 ‘치킨 대란’ 우려에 냉동 비축된 닭고기 7000만t이 시중에 풀린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과 관련, “전국의 소에 대한 백신 접종이 끝난 가운데 충북 보은과 경기 연천 등 기존 발생 지역에 대해 집중적으로 방역활동을 벌인 결과 이번 사태가 진정세에 들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은 지난 8일부터 일주일간 시행한 백신 일제접종의 효과가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5일 보은을 시작으로 모두 9건의 구제역이 발생했으나 13일을 마지막으로 의심 신고가 없다. 충북가축위생시험소가 전체 9건 중 7건이 발생한 보은 방역대(발생농장 주변 3㎞) 104개 우제류 농장을 검사한 결과 백신 항체 형성률이 일제접종 전후 30~62%에서 94%(지난 11일 기준)로 증가했다. AI도 지난 6일 전북 김제 산란계(알 낳는 닭) 농장에서 H5N8형 AI가 발생한 뒤 추가 의심 사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농식품부는 AI 방역대로 묶였던 140개 지역 가운데 27개 지역의 이동제한 조치가 풀리면서 가금농장들이 병아리 입식, 계란 출하 등을 본격 시작하면 AI가 다시 번질 수 있어 긴장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달에도 서울, 경기, 경남, 전남, 충남 등 전국 곳곳의 야생조류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31만여 마리 가창오리 떼가 금강호, 동림지, 삽교호를 거쳐 북상 중이라 산발적인 AI 발생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식품부는 구제역 백신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연천에서 발생한 A형과 국내 발생 빈도가 높은 O형을 동시에 막아 주는 ‘O+A’형 백신이 24일 영국 메리알사로부터 56만 5000개 긴급 수입되고 다음달 중순까지 320만개가 추가로 들어올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병아리 입식 제한으로 전년보다 소비자가격이 6.3% 오른 닭고기(㎏당 5431원·17일 기준)의 수급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하림, 마니커 등 육계 가공업체와 협의해 앞으로 2주간 냉동 비축 닭 1만 5000t의 절반 정도인 7000t(550만 마리)을 방출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출고가 1000원 소주값, 식당서는 5000원 훌쩍

    출고가 1000원 소주값, 식당서는 5000원 훌쩍

    식당에서 보통 4000원 하던 소주값이 최근 5000원으로 훌쩍 뛰면서 서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직장인 강모(34)씨는 “친구 서너 명이 모여서 삼겹살에 소주라도 몇 잔 하면 금방 15만원 이상 깨진다”면서 “요즘에는 소주값이 무서워서 저녁에 친구들과 갖는 술자리에 나가기가 망설여질 정도”라고 말했다.1일 통계청의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해 외식 품목 중 소주 가격은 전년 대비 11.7%가 올랐다. 2000년 소비자물가지수 품목에 음식점·술집에서 판매하는 소주 외식 가격을 추가한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같은 해 대형마트·편의점 등에서 판매하는 소주의 소비자가격 상승률 6.4%에 비해서도 인상폭이 두 배 가까이 높다. 현재 시장점유율 1위인 하이트진로 ‘참이슬’의 공장 출고가는 병당 1015.70원이다. 여기에는 생산 원가 476.94원에 주세 343.40원, 교육세 103.02원, 부가세 92.34원 등이 포함된다. 공장 출고가가 1006.5원인 롯데주류의 ‘처음처럼’도 비슷하게 가격이 형성된다. 주세법상 주류는 제조사가 직접 판매할 수 없고, 반드시 도매상을 거치게 돼 있다. 전국에 1300개가량인 주류 도매업체는 공장 출고가로 주류를 납품받은 뒤 병당 200~300원가량의 마진을 붙여 소매점으로 넘긴다. 소주 한 병당 1500원 내외로 소매점에 들어가는 셈이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대형마트 등 제품을 다량 구매하는 곳과 소규모로 구매하는 영세 식당의 납품가가 같을 수는 없지만, 통상 단가 차이는 병당 200~300원 선”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차이를 감안해도 2000원 남짓 하는 식당의 소주 가격이 두 배 이상 부풀려져 소비자의 식탁에 오르는 셈이다. 식당·술집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서울 마포구의 한 고깃집 사장 전모(52)씨는 “주류회사에서 가격을 인상할 때마다 매번 소매점도 가격을 올릴 수 없다 보니 두세번 가격 인상이 이뤄진 뒤에야 한번씩 소주값을 올려 인상폭이 크게 느껴지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서울 중구의 한 식당 주인은 “영세상인들은 대기업 유통업체보다 비싸게 소주를 들여올 뿐 아니라 매년 오르는 점포 임대료, 인건비 등을 반영하면 결국 남는 게 없다”고 푸념했다. 안재욱 경희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생활물가가 계속 상승할 경우 소비심리가 위축돼 경기가 침체되는 악순환이 계속될 것”이라면서 “소매상의 가격 인상에 문제를 돌리기보다 물가 상승에 맞게 소득 수준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제정책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남 양산시 4번째 계란 467만개 반출

    경남 양산시 4번째 계란 467만개 반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반출이 중지된 산란계 집산지인 경남 양산지역 산란계 농가 계란 467만개가 1일 시중에 공급됐다. 양산시는 설 명절 뒤 영남권 지역 계란 가격 안정과 수급 불균형 해소를 위해 이날 하루 계란 467만개(제과·제빵용 액란 96만개 포함) 반출을 허용했다고 이날 밝혔다.시는 지난해 12월 24일 발생한 AI가 진정국면으로 접어듦에 따라 지난달 2일 첫 반출을 허용한 뒤 이날까지 4차례에 걸쳐 모두 2167만여개 계란 반출을 허용했다. 반출을 허용한 계란은 AI 발생 농가로부터 500m밖에 있는 산란계 농가에서 생산됐다. 양산시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AI 발생에 따라 산란계 3200만여 마리가 살처분돼 계란값이 폭등한 가운데 영남권 지역은 지난달 형성된 계란값 산지가격 215원, 소비자가격 300원이 지금까지 그대로 유지되는 등 변동이 거의 없다. 시는 최근에는 계란가격이 산지가격 210원, 소비자가격 290원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양산시 상북면 지역 산란계 집산지에서는 영남권 지역에 공급되는 전체 계란량의 22%를 생산해 공급한다.시는 지역 산란계 농가와 양산시의 신속하고 철저한 방역 및 대응조치로 AI가 더 이상 확산되지 않는 등 AI 위기를 잘 넘기고 있어 영남권 계란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AI가 완전 소멸돼 계란 이동제한이 풀릴 때까지 확산방지와 예방에 최선을 다하겠고 밝혔다. 양산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卵 부끄러워’

    ‘卵 부끄러워’

    지난해 11월 이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알 낳는 닭(산란계)의 33%가 살처분되면서 ‘계란 대란’이 빚어졌다. 계란값이 치솟고 사상 처음으로 수입 계란이 들어오는 등 생산자, 유통업자, 소비자 모두 몸살을 앓고 있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 후생을 위협해 온 후진적이고 비위생적인 계란 유통의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AI로 드러난 ‘계란 유통의 민낯’ 15일 농협중앙회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계란(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지난 13일 9491원으로 전날 산지 가격(6471원)보다 46.7% 비쌌다. 계란 한 알을 산지에서 215.7원에 살 수 있지만 마트나 슈퍼에서는 100원가량 비싼 316.4원에 사 먹어야 한다는 얘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관련 업계는 그 원인으로 계란의 특수한 유통구조를 꼽는다. 통계청 가축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산란계 농가 수는 1060개다. 농장을 돌며 계란을 수집한 뒤 포장·판매하는 식용란 수집판매업체가 2100여곳이다. 농가 수의 2배다. 신고하면 누구나 등록할 수 있어 영세업체가 난립해 있다. 이들의 95%는 계란 품질을 가늠하거나 검수하는 기능이 없는 단순 유통업자라는 게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분석이다. 소규모 상인들은 수집한 계란을 중대형 유통업체에 넘기고, 이들이 다시 판매처를 찾는 형태여서 2~3단계의 유통 마진이 생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돼지고기나 소고기처럼 도축한 뒤 바로 소비자에게 가는 유통구조가 정착돼야 가격 거품이 사그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가격뿐 아니라 위생이나 안전 관리에도 구멍이 뚫려 있다. 유통업자 대부분이 산란일, 세척 여부 등 계란의 유통기한을 결정하는 정보를 농가에 의존하고 있다. 농가에서 출고한 날짜를 산란일로 갈음하거나 냉장 유통해야 하는 세척 계란을 실온으로 유통한다는 얘기다. 일부는 여름철에 남아도는 계란을 0도에 가깝게 냉장했다가 추석 등 성수기에 출하하기도 한다. ●정부, 계란 유통 개선책 마련 농식품부와 식약처는 계란 유통구조 개선책을 마련하고 있다. 계란을 전문적으로 검수하고 포장하는 ‘계란선별 작업장’(GP)을 늘리고, 식용란 선별포장업을 신설해 계란 유통량의 75%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독일은 법으로 GP센터에서 처리한 계란만 포장·유통하도록 하고 있다. 일본은 GP 처리가 의무가 아니지만 시중 유통 계란의 80%가 GP를 거쳐 나온다. 우리나라는 GP 처리량이 57%에 그친다. 정부는 내년부터 소비자 판매용 계란의 경우 반드시 GP를 거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세척한 계란은 5~10도에서 냉장 보관하고, 유통기한은 산란일로부터 28일을 초과할 수 없도록 규제하는 안도 검토하고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계란값 꺾였다… 설 전후 4800만개 추가 수입

    명절 앞두고 묶어둔 국내 물량도 풀려 천정부지로 치솟던 계란값이 37일 만에 꺾였다. 수입 물꼬가 터지면서 미국산 계란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국내산 계란 유통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설을 전후해 4800만개의 수입 계란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한 판(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9491원으로 전날(9543원)보다 52원(0.5%) 떨어졌다. 계란 일일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5602원) 이후 처음이다.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다음주 초까지 400t이 들어오는 등 계란 수입이 본격화되면서 계란 유통시장에 가격 인하 시그널(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 대목에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계란을 쟁여 두고 풀지 않던 계란농장이나 유통업자들이 시장에 물량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일주일에 한 번만 반출이 허용되는 전국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 반경 3㎞ 방역대 내 계란 생산량도 지난 11일 1080만개가 나와 일주일 전(300만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공동 팀장을 맡은 정부 ‘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4차 회의를 열었다. TF는 당초 예상보다 계란 수입이 활발해 오는 28일 설 전에 신선 계란 1500t(약 2500만개)이 수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계란가루와 계란을 깨뜨려 푼 전란액 등 가공품은 설 전후 695t(계란 환산 시 약 2300만개)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초 설 전에 1200만개의 계란이 수입될 것으로 예측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미국산에 놀란 계란 값…40일만에 꺾였다

    미국산에 놀란 계란 값…40일만에 꺾였다

    천정부지로 치솟던 계란 값이 40여일 만에 꺾였다. 수입 물꼬가 터지면서 미국산 계란이 들어오기 시작하자 국내산 계란 유통 가격이 주춤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설을 전후해 4800만개의 수입 계란이 시장에 풀릴 것으로 내다봤다. 13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계란 한판(30개 기준)의 소비자가격은 9491원으로 전날(9543원)보다 52원(0.5%) 떨어졌다. 계란 일일 가격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5602원) 이후 처음이다. 김상경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경영과장은 “다음 주 초까지 400t이 들어오는 등 계란 수입이 본격화하면서 계란 유통시장에 가격 인하 시그널(신호)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설 대목에 계란 값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하고 계란을 쟁여두고 풀지 않던 계란 농장이나 유통업자들이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차단 방역을 위해 일주일에 한 번만 반출이 허용되는 방역대 내 계란 생산량도 지난 11일 1080만개가 나와 일주일 전(300만개)보다 3배 이상 증가했다. 이찬우 기획재정부 차관보와 김경규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이 공동 팀장을 맡은 정부 ‘AI 관련 민생물가·수급대응 태스크포스(TF)’는 이날 4차 회의를 열었다. TF는 당초 예상보다 계란 수입이 활발해 오는 28일 설 전에 신선계란 1500t(약 2500만개)가 수입될 것으로 내다봤다. 계란가루와 계란을 깨뜨려 푼 전란액 등 가공품은 설 전후 695t(계란 환산시 약 2300만개)이 수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당초 설 전에 1200만개의 계란이 수입될 것으로 예측했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빠른 수급 안정을 위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를 통해 신선계란을 수입한 뒤 설 전에 유통 매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계란 수입 본격화…운송방법부터 가격까지 궁금한 점 4가지

    계란 수입 본격화…운송방법부터 가격까지 궁금한 점 4가지

    조류인플루엔자(AI) 여파에 따른 계란 공급 부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가 미국과 스페인 신선란 수입 실무 절차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외국산 계란의 대규모 수입과 유통은 전례 없는 일인 만큼 수입 계란의 안전성과 수입 절차, 정책의 실효성에 대한 궁금증 또한 커지고 있다. ●운송 어떻게 이루어지나 계란은 외부 충격이나 기온, 습도 등의 영향으로 손상될 가능성이 큰 편이다. 이번에 수입될 계란은 운송용 상자에 담겨 최대한 냉장상태를 유지하면서 선박과 항공기로 운송될 예정이다. 미국가금류수출협회에 따르면 미국산 계란은 통상 30개들이 섬유조직 판에 담겨 총 360개들이 상자에 포장돼 해외로 운송된다. 이 360개들이 상자는 전 세계적으로 통용되는 규격으로 계란의 운반 및 저장에 폭넓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계란 신선도 유지를 위해서 미농무부(USDA)는 계란을 운송 시간 내내 냉장상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영하 1.1도 냉동 보관을 권장하고 있다. 미국가금류수출협회 역시 ‘제대로 취급되어 적절한 온도에서 저장된 계란은 거의 상하지 않는다’고 안내하고 있다. ●공급대란 완화될까 설 연휴 이전 국내시장 본격 공급을 앞둔 상황이지만 수입 계란이 과연 효과적으로 현재의 ‘대란’을 완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이 제기된다. AI사태 이전 국내 하루 평균 계란 공급량은 4300만개였으며, 살처분 여파로 인한 하루 부족분은 약 1300만개에 달한다. 그러나 정부가 0%관세 한시 적용을 약속한 할당 관세 수입 물량은 9만 8600t으로 약 2억 2000만개에 불과해 공급부족을 실질적으로 타개하기엔 턱없이 부족하다. ●안전문제 없을까 일부에서는 수입 계란의 안전성 및 품질에도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번 수입 계란의 경우 식품 품질이 유지되는 유통기한을 수입업자가 자율적으로 표기하도록 돼 있다. 국내 유통 계란 유통기한은 통상 20~35일이며 미국은 주마다 차이가 있지만 산란일로부터 30~45일을 유통기한으로 본다. 최순곤 식품의약품안전처 축산물위생안전과장은 “유통업자가 계란 수입의 모든 단계에서 냉장 상태를 유지한다면 유통기한을 45일 이상으로 표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운송 및 검사 기간을 뺀 실질적인 유통기한은 약 34일 정도가 된다. 국내 도착 직후 계란은 운송 상태와 변질 여부 등을 보는 현장 검사, 미생물과 잔류물질 등을 보는 정밀 검사 등을 거친다. 이 때 검역관은 컨테이너 파손 여부나 온도기록장치, 부패 여부 등을 확인하게 된다. 특정 컨테이너에서 문제가 있는 계란이 발견되면 컨테이너 물량 전체가 불합격 처리되며 정도가 심하다면 수입 물량 전체가 불합격 처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빠른 공급을 위해 최대 18일이 걸리는 정밀검사 처리 기간을 최대한 서둘러 8일 내로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비자가격 적절할까 한편 외국산 계란은 가격 경쟁력이 떨어져 민간 업자들의 계란 수입 자체가 쉽지 않으리란 전망이 나온다. 이준원 농식품부 차관은 “미국산 계란에 대해 정부가 운송비 50%를 지원한다 해도 국내 도착가격이 1개 300원 정도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민간 업체 간 수입계약 체결 과정에 따라 최종 국내 소비자가는 이보다 낮거나 높아질 수 있지만 9일 기준 약 304원 정도인 국내산 계란 소비자가격을 웃돌 가능성도 있다. 현재 대형마트의 계란 판매가는 250~260원대로, 수입계란의 소비자가격이 이보다 높게 형성될 경우 취급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소형 소매점의 경우에는 30개들의 계란 판매가가 1만원을 훌쩍 넘어선 만큼 미국산 계란이 나름의 경쟁력을 지닐 가능성도 보인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10개 = 4000원… 날개 단 계란값

    한 달 전 계란 30알과 닭 1㎏의 가격은 5000원 중반대로 엇비슷했다. 하지만 이젠 계란 30알 가격이 닭 가격의 1.6배 정도다. 앞으로 가격 차이가 더 벌어질 전망이다. 2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계란 30알의 소매가격은 8155원이다. 지난 28일 aT가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96년 이후 처음으로 계란 30알 가격이 8025원으로 8000원을 넘어선 뒤에도 다락같이 오르고 있다. 한 달 전(5478원)에 비해 48.9%나 올랐다. 반면 닭 1㎏은 5094원으로 한 달 전(5442원)에 비해 되레 6.4% 내렸다. 가정에서 주로 쓰는 계란 10알의 가격은 4000원대다. 온라인쇼핑 이마트몰에서 ‘동물복지 유정란 10구’는 4680원이다. 이달 들어 대형마트의 계란값이 20% 안팎 올랐다. 지금처럼 계란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상황에서 계란 수요가 급증하는 내년 설이 다가오면 계란 10알 가격이 닭 1㎏ 가격을 웃도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 사재기도 의심된다. 축산물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초기였던 지난달 29일 계란 30알의 산지 가격과 소비자가격 차이는 1700원이었다. 지난 27일에는 가격 차이가 2200원으로 500원 더 벌어졌다. 일부 중간상인들이 계란값이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사재기를 해 폭리를 취하고 있기 때문으로 추측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계란 수입 ‘자중지란’

    계란 수입 ‘자중지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국내에서 키우는 산란계의 5분의1이 도살처분되면서 자고 일어나면 계란값이 치솟고 있다. 제빵업계가 비축해 둔 계란은 한 달 뒤면 바닥을 드러낼 조짐이어서 새해부터 빵·과자 대란이 닥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21일까지 살처분된 산란계는 1451만 3000마리로 전체 사육 규모의 20.8%에 이른다. 대략 하루에 필요한 계란의 80% 정도만 공급되고 있다는 뜻이다. 계란값은 전체 가금류 살처분 규모가 1500만 마리를 넘어선 지난 14일부터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특란 30개 한 판의 소비자가격은 6866원이었다. AI가 발생한 지난달 16일(5678원)보다 20.9% 올랐다. 당초 정부는 연말까지 계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낙관했다. 겨울방학이 있어 계란 수요가 많지 않다는 분석이었다. 하지만 계란값이 오르기 전 사두려는 소비자 불안 심리와 일부 중간 상인들의 매점매석 행위 등 때문에 계란값이 크게 상승했다. 이날 이마트는 롯데마트에 이어 1인당 계란 구매량을 30입 1판으로 제한했다. 계란 판매가도 22일부터 6980원으로 400원(6%) 올린다. 농협 하나로마트도 1인 1판 구매 제한을 도입했다. 이원일 농협유통 실장은 “하나로마트 양재점은 평상시의 3분의1인 300판을 매일 진열하고 있는데 오후 3시쯤이면 80%가량이 팔려나간다”고 전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동네빵집이나 식당을 운영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식재료인 계란을 확보하려고 사재기하는 현상이 빚어지면서 계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판매 제한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계란 대란이 우려되자 정부는 지난 19일 항공편을 통한 계란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7%인 계란 관세율을 한시적으로 낮추고 계란을 수입하는 유통업체에 항공 운송비를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통업계는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행정”이라고 일축했다. 대형마트 관계자는 “신선도 유지와 수입 가능 지역의 거리 때문에 항공운송을 해야 하는데 배송 도중 깨지는 상품이 다수 발생하고 운송 단가가 비싸 수입 계란 한 판에 1만원 이상은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민들의 반발도 부담이다. 또 다른 대형마트 관계자는 “2010년 배춧값 파동 때 중국산 배추를 수입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비싸도 국산 배추를 사 줘야 하는 것 아니냐며 농민단체로부터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고 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부는 슬그머니 입장을 바꿨다. 이천일 농식품부 축산정책국장은 “민간 업체가 수입을 안 하겠다는데 억지로 밀어붙일 수는 없는 노릇”이라면서 “AI 확산세가 잦아들면 계란 수급도 안정을 되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빵계는 이번 달이 지나면 ‘계란 절벽’이 올 것을 걱정하고 있다. 빵 만드는 데 필요한 필수 재료인 계란 유통기한이 통상 한 달인 점을 고려하면 비축분이 다음달에 모두 소진되기 때문이다. 제빵 프랜차이즈인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를 운영하는 SPC와 CJ푸드빌이 하루 쓰는 계란은 약 300만개다. 이는 국내 전체 계란 소비량(약 4000만개)의 7.5%다. SPC 관계자는 “구매팀 모두가 비상 상황으로, 기존 계란 농가 외에 추가로 계란을 확보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전국을 돌고 있다”면서 “올해 안에는 계란 수급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PC는 계란 수급이 불안정해지자 일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1인당 1판(30구)을 사서 출근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국민 후식’ 커피, 한때는 왕의 음료·인기 밀수품

    [우리 식생활 바꾼 음식 이야기] ‘국민 후식’ 커피, 한때는 왕의 음료·인기 밀수품

    만사가 변하듯이 음식도 변한다. 우리 식생활에는 없던 음식인데 지금에는 우리 식생활에서 없는 것이 상상이 되지 않는 음식들이 있다. 물론 이 음식을 먹지 않는 사람들도 있지만 주요 음식의 대명사로 자리잡아 주요 산업으로까지 성장했다. 근대화 이후 소개된 음식 중 어떤 음식이 우리의 식생활을 바꿨을까. 우리 식생활을 바꾼 음식들에 대해 알아봤다. 출근길 테이크아웃 커피를 들고 걸음을 재촉하는 직장인, 점심 이후 커피전문점 카운터 앞에 길게 서 있는 줄은 더이상 낯선 풍경이 아니다. 시내 중심가에는 한 집 건너 커피전문점들이 보이지만 이런 모습은 2000년대 들어서 형성됐다.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커피를 마신 사람은 고종이라는 기록이 있다. 1896년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아관파천)한 고종이 그곳에서 독일계 러시아인 안토니에트 손탁의 식수발을 받으면서 마시기 시작했다는 기록이다. 환궁 후 고종은 서울 중구 정동에 서양식 2층 건물을 세우고 손탁에게 정동구락부를 운영하도록 했다. 커피는 상류층이 마셨던 기호식품으로 우리나라에 들어왔다. 커피는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았다. 해방 이후 미군과 함께 인스턴트 커피가 들어오면서 미군 PX를 통한 밀수품이 대거 암거래된다. 1960년 당시 서울에만 1000여개에 달했던 다방에서 쓰인 커피 중 밀수품이 95%에 달했던 것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1968년 외화유출 등의 부작용을 막기 위해 커피 제조 허가를 동서식품과 미주산업에 줬다. 미주산업은 이후 미원(현 대상)에 흡수됐고 동서식품은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현재까지 커피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설립 당시부터 미국 제너럴푸즈(현 크래프트)와 동서가 50%씩 지분을 갖고 있는 비상장 합작사다. 인사권과 경영권은 동서식품이 갖고, 크래프트가 최고재무담당자(CFO)를 맡는 형식으로 협업하고 있다. ●빨리빨리 문화가 낳은 커피믹스, 커피 대중화 견인 동서식품은 1976년 12월 커피, 크림, 설탕이 들어간 커피믹스를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커피믹스는 외부에서 활동할 때도 커피를 쉽게 마시도록 하기 위해 개발된 상품이다. ‘빨리빨리’라는 우리 국민의 특성에 편리함이 더해져 커피 대중화를 이룬 일등공신이다. 네슬레에 맞서 동서식품이 꾸준히 업계 1위를 지킨 무기이기도 하다. 동서식품이 외국 제품을 제치고 시장지배적 위치를 차지해 갈 무렵인 1989년 스위스의 다국적 기업 네슬레가 두산과 합작해 들어왔다. 한국네슬레는 당시의 외제 선호 분위기와 맞물려 시장점유율을 40%까지 높였다. 이에 1996년 동서식품은 맛과 향, 포장 등을 업그레이드하면서 공세에 맞섰다. 한국네슬레는 2014년 롯데푸드에 인수돼 롯데네슬레코리아로 이름을 바꿨다. 현재 동서식품은 커피믹스 시장에서 85%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동서식품은 한국네슬레와 경쟁하면서 처음 사은품을 만들었다. 사은품 가격이 제품 판매금액의 일정 비율 이하여야 한다는 규제(2016년 7월 폐지)가 있던 시기다. 그때까지 커피 마실 때 일반적이던 커피잔과 받침까지 만들려니 규제에서 정한 한도를 넘었다. 고민하던 동서식품은 받침을 뺀 머그잔을 내놨다. 당시는 낯선 머그잔이 시중에 소개된 셈이다. 1990년대 원두커피가 유행하면서 다방이 아닌 커피전문점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프랜차이즈 커피점이다. 1988년 12월 쟈뎅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1호점을 개점했다. 현재 쟈뎅은 커피전문점보다 편의점 등을 통한 커피 제품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쟈뎅 측은 1990년대는 프랜차이즈 개념이 낯선 초기라 원하는 수준의 커피맛을 유지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커피 관련 제품에 쓰는 돈 6조원대 달해 커피전문점의 대명사 격이 된 스타벅스 1호점은 1999년 7월 서대문구 이화여대 부근에 생겼다. 이후 커피전문점이 하나둘씩 중심가에 자리잡으면서 2000년대 들어 커피를 들고 다니는 ‘테이크아웃’ 문화가 시작됐다. 스타벅스, 커피빈, 폴바셋 등은 직영점, 이디야, 엔제리너스,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등은 가맹점 형태로 운영된다. 직영점 1위인 스타벅스는 지난 14일 1000호점을 열었다. 가맹점 1위인 이디야는 1865개(직영점 9개 포함) 매장이 있다. 업계가 추산하는 커피 시장 규모는 2014년 기준 5조 3000억원(소비자가격 기준)가량이다. 지난달 농림축산식품부가 발표한 ‘국내외 디저트 외식시장 조사’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이 2조 5000억원, 캔커피 등 커피음료가 1조원, 커피믹스 등 인스턴트커피가 1조 8000억원이다. 업계는 커피전문점 시장이 빠르게 성장해 올해는 4조원을 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가 커피 관련 제품에 지불하는 돈이 6조원대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두커피의 순매출액에 몇 배를 곱하느냐에 따라 커피 시장 규모의 차이가 크다”고 전했다. 최근 들어 편의점을 중심으로 저가 원두커피까지 나오고 있어 시장규모 추정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런 커피 열풍은 우리만의 현상은 아니다. 전 세계가 하루 25억잔의 커피를 마시며 커피는 석유 다음으로 교역량이 많은 무역품이다. 커피는 남북회귀선(위도 23도 27분) 사이 커피벨트라 불리는 곳에서 재배된다. 풍부한 일조량, 적당한 강수량, 따뜻한 기후를 충족하는 열대지역이다. 남미, 아시아, 아프리카, 중동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해당 지역에 위치한 90여개 나라에서 생산하는데 브라질(47%), 콜롬비아(11%), 베트남(9%) 등이 주요 생산국가다. 커피 원두는 아라비카와 로부스타 두 가지다. 블루마운틴, 킬리만자로 등은 지명이거나 별명이다. 아라비카가 재배 조건이 까다롭지만 맛과 향이 뛰어나기 때문에 ‘아라비카 100%’가 광고에 쓰이는 것이다. 커피의 주요 성분인 카페인은 뇌나 근육의 자극제로 정신을 맑게 해주며 이뇨를 촉진시키는 기능이 있다. 심장과 호흡기관을 자극해 평활근을 이완시켜 주는 효과가 있어 감기약이나 두통약에 쓰이기도 한다. 커피를 마시면 잠이 오지 않는 사람은 이 자극에 민감한 것이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건강한 성인 남성의 경우 6시간이 지나면 섭취한 카페인의 반 정도가 분해된다. 반면 어린이는 3~4일 정도 체내에 남아 있는다. ●광고 소재 아라비카, 재배 힘들지만 맛·향 탁월 커피 가격은 서비스가 얼마나 들어가는지, 어떤 원두를 사용했는지에 따라 다르다. 수입한 커피가루를 쓰면 싸고 원두를 들여와서 국내에서 직접 볶으면 비싸진다. 생원두를 짙은 밤갈색으로 볶는 기술력에 따라 가격도 많이 달라진다. 커피전문점은 볶은 원두를 잘게 갈아 압력을 이용해 추출한 에스프레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료를 만들어낸다. 여기에 임대료와 이윤 등이 더해져서 판매되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의 고민은 커피를 만드는 바리스타의 기술에 따라 맛이 조금씩 다르게 나는 경우를 최대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커피전문점은 에스프레소를 추출하는 자동 기계를 매장에 두기도 한다. 커피전문점에서 커피만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바리스타들은 모든 음료의 제조 방법을 배워야 한다. 커피전문점이 많이 생기면서 여기서 나온 원두 찌꺼기의 재활용도 주요 관심사항이 됐다. 원두 찌꺼기는 유기질이 풍부하고 병충해를 막는 성질이 있다. 냉장고나 신발장의 탈취제로 쓰이기도 한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라면값마저 올리고…서민 울리는 장바구니 물가

    라면값마저 올리고…서민 울리는 장바구니 물가

    과자·맥주·빵값 이어 생활 부담 커져 국내 1위 라면업체인 농심이 라면값을 평균 5.5% 올린다. 올해 과자류와 맥주, 빵에 이어 서민들의 대표 음식인 라면까지 가격이 오르면서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농심은 전체 28개 라면 제품 중 18개의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상된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오르고 육개장 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에 판매된다. 최근 출시된 짜왕과 맛짬뽕 등 프리미엄 라면은 기존 가격 그대로 유지된다. 농심의 제품가격 인상은 2011년 11월 이후 5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말했다. 올해 초 과자류(롯데제과·크라운제과·해태제과)가 일부 제품 가격을 10% 안팎으로 인상한 데 이어, 11월 오비맥주와 코카콜라가 각각 평균 6%, 5% 가격을 올렸다. 이달 초에는 파리바게뜨(SPC)가 일부 빵 제품 가격을 6.6%(평균) 인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농심 라면값 5.5% 인상…신라면·너구리 50원↑, 짜왕·맛짬뽕 ‘그대로’

    농심 라면값 5.5% 인상…신라면·너구리 50원↑, 짜왕·맛짬뽕 ‘그대로’

    맥주, 빵, 달걀 가격이 오른 것도 모자라 인기 식품인 라면 가격까지 뛰어오를 전망이다. 농심은 16일 라면 권장소비자가격을 평균 5.5% 인상한다고 밝혔다. 인상 대상 품목(브랜드)는 전체 28개 가운데 18개다. 신라면은 780원에서 830원으로, 너구리는 850원에서 900원으로, 짜파게티는 900원에서 950원으로, 육개장사발면은 800원에서 850원으로 각각 오른다. 반면 최근 출시된 짜왕, 맛짬뽕 등에 대한 가격 인상은 이뤄지지 않았다. 조정된 가격은 오는 20일부터 적용된다. 농심은 이번 가격 조정이 지난 2011년 11월 이후 5년 1개월만의 인상으로 비용 부담 압력 때문에 불가피했다고 강조했다. 농심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라면값 인상은 2011년 11월 마지막 가격조정 이후 누적된 판매관련 비용,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 경영비용의 상승 때문”이라면서 “라면이 국민 식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최소한의 수준에서 가격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일 오비맥주는 카스, 프리미어OB, 카프리 등 주요 품목의 출고가를 평균 6% 올렸다. 이에 따라 대표 제품인 카스 병맥주의 경우 500㎖ 기준 출고가가 1081.99원에서 1147원으로 65.01원 올랐다. 이달 들어서는 국내 베이커리 업계 1위 파리바게뜨가 193개 품목의 가격을 평균 6.6% 인상했다. 단팥빵이 800원에서 900원(12.5%), 실키롤 케이크가 1만원에서 1만 1000원(10%), 치즈케이크가 2만 3000원에서 2만 4000원(4.3%)으로 각각 뛰었다. 최근에는 AI(조류인플루엔자) 확산의 여파로 달걀값이 뛰고 있다.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수가 도살 처분으로 감소해 계란 도매가격이 올랐고,이를 반영해 대형 마트들도 2주일 사이 계란값을 약 10% 안팎 인상한 상태다. 하지만 올해 가을까지만 해도 가격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검토한 바 없다“고 입을 모으던 업체들이 지난달 이후 일제히 값을 올려받는 데는 ‘최순실 사태’가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남미 첫 대마초 합법화 우루과이, 판매가는?

    중남미 첫 대마초 합법화 우루과이, 판매가는?

    중남미에서 최초로 대마초를 합법화한 우루과이가 소비자가격을 예고됐다. 현지 언론은 대마초관리소 소식통을 인용해 "약국에서 판매될 대마초 가격이 1g당 1.30달러(약 1540원)로 책정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대마초관리소는 우루과이가 대마초 합법 판매를 앞두고 유통 과정을 감시하기 위해 신설한 기관이다. 예고된 소비자가격은 그간 예상됐던 가격보다 약간 비싼 편이다. 현지 언론은 대마초 소비자가격을 1g 1.10달러(약 1300원) 안팎으로 예상해왔다. 가격이 다소 높게 정해진 건 대마초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자는 취지로 보인다. 우루과이가 대마초를 합법화한 건 호세 무히카 정부(2010~2015) 때다. 지난 6월엔 대마초 소비를 원하는 사람의 등록을 개시한다는 공식 발표가 나오면서 합법 판매가 임박해 보였지만 아직 판매는 시작되지 않았다. 정부 관계자는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대마초를 합법화하다 보니 전례가 없어 준비에 예상보다 많은 시간이 걸린다"고 설명했다. 대마초는 약국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판매가 개시되면 대마초 소비자로 등록한 사람은 매월 40g까지 대마초를 구입할 수 있다. 대마초 판매는 우루과이 국민과 영주권 취득자 등 외국인거주자로 제한된다. 외국인관광객에겐 대마초 판매가 금지됐다. 약국에서 판매되는 대마초는 2개 기업이 생산해 공급한다. 입찰을 통해 사업권을 확보한 2개 기업은 이미 약국에 공급할 대마초를 재배하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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