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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인치이하 컬러TVㆍ소형 냉장고 특소세 폐지 적극 추진/상공부

    ◎신제품 개발땐 세계잉여금 우선 지원 정부는 우리나라 상품의 수출경쟁력을 보완하기 위해 20인치이하 컬러TVㆍ소형냉장고등에 대한 특별소비세폐지를 추진하고 신제품 조기개발을 위한 생산기술에 세계잉여금을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오는 93년까지 7종의 자동차 독자 고유모델을 새로이 개발하고 철강 수출기반의 지속적인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오는 95년까지 포철의 말레이시아 냉연공장등 4개국 5개사업에 9억달러를 투자,현지투자를 활성화 하기로 했다. 박필수상공부장관은 16일 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주요 품목별 수출동향과 자동차ㆍ전자ㆍ섬유ㆍ철강등 4개 주요품목에 대한 수출촉진대책을 보고,이같이 밝혔다. 박장관은 자동차 수출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수출차종을 89년의 4종에서 올해 스쿠프와 J카등 6종으로 늘리고 고성능 엔진탑재와 자동차 전자내장 확대로 품질을 개선하며,미국등 주요시장의 현지 할부금융회사운영 활성화,EC(유럽공동체)ㆍ북구ㆍ동구권 등으로의 시장다변화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자동차산업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자동차부품종합 기술연구소를 설립,기술경쟁력을 향상시키며 자동차 산업을 첨단사업차원에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 물가비상과 민생안정(사설)

    물가가 몹시 불안정하다. 국민생활안정의 전제가 되는 물가가 올들어 석달동안 3.2%나 상승하고 앞으로 전망도 불확실하여 심히 걱정이 된다. 1ㆍ4분기중 소비자물가상승률을 연율로 환산하면 12.8%로 두자리 수에 있다. 물가상승이 이대로 진행되면 81년이래 10년만에 최대의 물가상승이 예상되기도 한다. 물가상승이 2ㆍ4분기 들어서는 약간 진정되리라는 낙관적 견해가 없지 않으나 그 근거는 희박하다. 오히려 불확실성이 가중되고 있는 듯하다. 정부가 경기활성화를 위하여 물가안정에 정책의 비중을 덜 두고 있는 점이 두드러진 불확실성으로 여겨진다. 물가정책당국이 물가안정에 힘을 덜 쏟으면 물가상승이 가속작용을 해온게 과거의 경험이다. 또 총수요측면에서 통화가 너무 많이 풀려있다. 현재 총통화증가율이 24%에 이르러 이것역시 82년이래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 통화가 늘면 물가가 오른다는 것은 국민들이 오랜경험을 통해 익히 알고 있다. 뿐만아니라 인플레 기대심리 또는 소득보상심리를 자극하여 물가상승압력을 가중시켜 왔다. 정부의 안정의지의 미흡과 통화증가 이외에 환율절하와 공공요금인상 그리고 지방자치단체 선거 등 물가복병은 도처에 산재해 있다. 최근의 부동산투기는 토지자체의 공급부족에 기인했다기 보다는 인플레 기대심리가 작용한데서 비롯되고 있는 것이다. 부동산가격의 상승으로 미루어 인플레가 진행되고 있음이 거의 확실하다. 소비자물가상승률 이상으로 그 사태가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부는 민생경제안정의 차원에서 물가안정과 상충되는 정책은 그것이 미시적 측면에서 아무리 시급한 것이라도 유보한다는 비상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러한 결단 아래서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이 긴축내지는 안정기조의 바탕에서 운용되어야 한다. 올해 총통화증가율을 목표 15∼19%의 최고치가 아닌 최저치 15%의 범위내에서 통화를 공급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재정운용은 세출의 절제와 세입의 잉여로 끌고 가고 특별소비세를 인하하여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주어야 한다. 또 지난해 발생한 3조1천억원의 세계잉여금으로 추경예산을편성할게 아니라 한은차입금 상환에 돌려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를 차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하겠다. 물가안정대책 가운데 다음으로 강조되어야할 사항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임대료및 전세가격의 안정이다. 최근 전세및 월세값의 급격한인상에서 비롯된 서민층의 주거안정문제는 물가대책차원 뿐이 아니고 사회안정차원에서 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과다한 전세및 월세인상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대증요법과 병행하여 기업으로 하여금 근로자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도록 적극 유도해야 할것이다. 그리고 공공요금과 공산품가격의 안정을 위하여 정책적으로 원가상승 압력을 덜어 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유가와 전기료의 인하도 하나의 대안이 될수 있고 할당관세의 적기 실시등으로 원자재가격의 상승을 더는 방법이 있을수 있다. 민생안정의 차원에서 물가안정대책을 수립하기를 거듭 촉구한다.
  • “과소비의 주범” 수입급증의 원인과 실태(뉴스 추적)

    ◎“칫솔서 고급차까지” 호화 외제품 몰려온다/냉장고 5백ㆍTV 2백% 수입증가/중기도산 속출,일부산업 공동화 현상/관세인하등 개방화가 수입가속화 부추겨 요즘 백화점마다 외제상품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미국산 개밥,일제 플래스틱 바가지,서독제 손톱깍이에서부터 1천만원대의 찻잔세트까지 없는게 없다. 이가운에 악어가죽 숙녀화는 57만8천원,타조가죽 핸드백은 2백85만원,영국산 웨지우드 찻잔세트는 1천만원을 넘는다. 또 미제웨스팅 하우스냉장고(5백59ℓ)가 2백36만원,일제 TV(19인치)가 1백98만원,이탈리아제 홈바용 수레는 2백만원에 팔리고 있다. 길을 걷다보면 이제 고급 외제승용차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최고급 BMW승용차(서독산)는 1억4천3백만원이나 하며 수천만원대의 외제승용차에 눈독을 들이는 사람들이 많아져 외제차 수입상들은 즐거운 비명이다. 고급 내구소비재뿐만 아니라 외제상품은 이제 술 장난감 칫솔 속옷 젓가락등 우리네 일상생활 구석구석에까지 침투하고 있다. 급속한 수입확대에 따라 과소비등 부작용을 불러일으키고 있는수입자유화의 배경및 실태,부작용,앞으로의 대책등을 점검해 본다. ▷수입금증의 원인과 배경◁ 최근의 외제품 범람현상은 정부의 시장개방 정책에 편승하여 외국상품이 국내에 홍수처럼 밀려들어 오고 있는데다 소득수준 향상에 따라 많은 국민들이 소비성향이 외제 선호쪽으로 급격히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수입자유화율(농산물 포함)은 지난 88년 95.4%였으나 89년 95.5%,90년 96.3%로 높아졌고 공산품의 경우 자유화율은 99.7%로 사실상 완전 개방된 상태를 맞고 있다. 마약류ㆍ총포류등 국민건강과 국가안보에 영향을 미치는 10개 품목을 제외하고는 92년부터 모든 공산품의 수입이 완전 자유화된다. 따라서 90년대에는 귀금속을 포함한 사실상의 모든 공산품이 정상적인 경로를 통해 들어오게 되며 소비자들은 어떤 외제품이든 살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이처럼 수입개방정책을 실시하게 된 배경은 무엇보다도 지난 86년이래 수출이 잘 돼 수입보다 수출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무역수지가 흑자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무역수지 흑자는 통상마찰을 불러 일으켰고 통화관리에 지장을 초래했다. 때문에 무역흑자관리의 일환으로 수입자유화가 가속화된 것이다. 정부의 관세인하 5개년계획에 따른 평균관세율의 단계적 인하조치도 수입급증의 원인이다. 관세인하 5개년계획은 평균고나세율을 88년 18.1%에서 93년까지 7.9% 내리도록 했다. 이에 따라 89년 한해에만 거의 6%포인트 대폭적인 인하가 있었다. 이 가운데 사치성 소비재 품목의 관세는 더욱 대폭적으로 인하돼 88년 30∼50%에서 90년대에는 16%로 떨어졌다. 예를 들어 자동차의 경우 87년8월 수입개방 당시 관세율 50%에서 현재 20%로 대폭 인하돼 89년중 고급 외제승용차 수입은 1백84%나 증가했다. 여기에 사치성 소비재의 경우 국내제품에도 같이 적용되는 특별소비세도 대폭 인하,수입급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수입자유화 실태◁ 수입이 본격 개방된 지난해 우리나라는 지난 81년이후 처음으로 수입증가율이 수출증가율을 넘어섰다. 우리나라의 수출은 국제수지 흑자를 기록한 지난 86년이래 88년까지 3년동안 연평균 26.1%의 높은 증가율을나타냈으나 89년에는 2.8% 증가에 그쳐 급격한 부진을 면치 못했다. 반면 수입은 87년에 29.9%를 기록한 이래 88년 26.3%,89년 18.6%의 높은 증가세를 지속했다. 물량기준으로 보면 89년중 수출은 6.0% 감소한 데 반해 수입은 13.9%나 늘어나 수입물량의 증가가 두드러졌다. 한마디로 수출증가세는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데도 수입증가세는 별로 둔화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더욱이 문제는 원자재,자본재보다 소비재가 수입을 주도하고있는 현실이다. 지난 86년이루 89년까지 우리나라의 소비재 수입증가율은 연평균 23.5%를 기록,같은 기간의 총수입증가율 18.5%를 크게 넘어섰다. 이에 따라 85년중 8.5%이던 총수입에 대한 소비재 수입비율이 89년에는 10.0%로 올라갔다. 특히 89년 한햇동안 외제 냉장고의 수입증가율이 5백52.3%를 기록한 것을 비롯,가스레인지(2백79.4%) 칼라TV(2백42.3%) 세탁기(2백28.9%) 골프용구(2백5.3%) 승용차(59.3%) 등은 각각 엄청나게 수입이 늘어났다. 내수용 수입과 수출용 수입에 있어서도 88년이후 내수용이 수출용 수입의 증가율을 넘고 있다. 89년에는 수출용 수입이 6.2% 늘어난 데 비해 내수용 수입은 27.2%나 증가했다. 총수입에 대한 내수용 수입비율은 64%에 이르러 84년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부작용◁ 급격한 수입증가추세와 소비재수입의 격증은 우리나라 국민경제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을 두드러지게 하고 있다. 즉 흑자재원을 고갈시키는 것을 비롯,주요 수출산업의 공동화촉진,대일편중의 수입 구조심화,건전한 국민소비생활 저해등의 부정적인 특면을 낳고 있다. 이같은 부정적인 측면의 대표적 사례는 과소비풍조의 확산이다. 30만원짜리 재떨이가 심심치않게 팔리는가 하면 해외에서 4천원짜리 약이 국내에 수입돼 4만원으로 둔갑해 팔린다. 3천만원대으 모피 패션쇼가 열리는 일류호텔은 항상 입추의 여지가 없이 만원이다. 과소비 풍조는 계층간의 위화감 조성은 물론 인플레 및 제조업공동화 현상의 우려를 낳는다. 망국의 외제병을 국내 제조업체가 앞장서서 유발하고 있는 현실은 부끄러울 정도다. 국내대기업이 자사생산품과 같은 품목의 외제품수입에 앞장서는 사례가 그것이다. 대우ㆍ기아ㆍ쌍용등 자동차 업체가 외제차 수입으로 짭잘한 재미를 보고 있고 위스키시장이 개방되자 OB,진로등 주류업계도 수입선이 되고 있다. 해태ㆍ농심등 제과업체도 초콜릿,카라멜까지 수입해 구색맞추기를 이유로 판매대행에 재미를 붙였다. 가전제품의 경우 삼성ㆍ금성ㆍ대우등 가전3사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은 모두 미제 대형냉장고ㆍ컬러TVㆍVTRㆍ음향기기등을 수입하고 있다. 또 수출촉진을 위해 설립돼 정부의 정책금융지원을 받아 성장한 종합무역상사들이 최근들어 수출보다는 사치성 소비재의 수입에 치중,수입증가세를 주도해 비난받고 있다. 이처럼 과소비 열풍을 타고 쏟아져 들어오는 고급소비재들 때문에 상당한 수준에 있던 국산소비재들이 시장침식 위협을 받고 있으며 수입개방때문에 생존기반을 잃고 있는 국내업체들의 도산폐업이 속출,산업피해 구제신청을 내는 사례가 많아졌다. 내수용 수입가운데 자본재수입은 수출경기의 회복에 따라 수출용으로 전환될 수도 있고 자본재수입 자체는 산업구조 고도화에 기여,긍정적인 측면이 없지 않다. 그러나 수출이 늘어나지 않는 현실에서 내수용 수입의 증가는 무역흑자기조를 위협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있다. 또 이제까지 수출주종 품목이었던 철강ㆍ자동차ㆍ기계ㆍ섬유등의 수입이 크게 늘고있는 것은 산업구조의 선진화를 해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정종석기자〉
  • 양담배 수입 6억 탈세/1백20만갑 탈루 업자 고발

    【대구】 대구시는 14일 필리핀에서 제조한 담배를 수입판매하면서 담배소비세 5억9천1백만원을 탈세한 ㈜우성(대표 전승희ㆍ39)을 조세범처벌법 및 지방세법위반혐의로 대구 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대구시에 따르면 ㈜우성은 지난해 9월19일부터 올 1월24일까지 필리핀에서 생산된 양담배 1백50만갑을 수입 판매하면서 이가운데 1백20만갑의 담배소비세 5억9천1백만원을 포탈했다는 것이다. 시는 우성에서 재고로 보관중인 양담배 킹스톤 등 10만갑과 만고넥타 12만개(총시가 3억원상당)를 압류하는 한편 나머지 세액 확보를 위해 ㈜우성에 대한 법인재산조사에 나섰다.
  • “교포3세 지위보장 새협정 체결 노력” 일시귀국한 이원경 주일대사

    ◎영주권부터 해결… 참정권 문제등 개선/일,한국의 대소관계 정상화 노력 지지 90년도 재외공관장회의 참석차 일시 귀국한 이원경 주일대사는 5일 『재일교포3세의 법적지위 문제는 지난 65년 당시 체결된 한일 양국간 협정을 개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새로운 협정체결에 의해 보장돼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대사는 『법적 지위 문제는 내년 1월로 협상시한이 다가온 만큼 우선 영주권 문제를 해결한 뒤 추후 양국정부간 협상을 통해 지자제 참정권문제와 재입국허가제도 등에 대한 지위개선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대사는 또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의 대한시각도 최근에 와서 많이 달라졌다』고 지적하고 『이는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정치분야의 순조로운 민주화 일정,그리고 착실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북방정책 등 과거와는 비교가 안되는 우리의 국제적 위상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국은 지난달 18일 중의원 총선에서 집권당인 민자당이 과반수를 획득,안정되어 가고 있기는 하나 상원격인 참의원이 여소야대로 짜여져 있어 복잡한 요소를 안고 있다』고 최근 일본의 정국현황을 전하는 이대사는 『소비세 처리문제,추경예산을 비롯한 예산안 성립 등 일본 정치의 최대 현안에서는 여야 격돌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대사는 일ㆍ북한간 외교관 접촉에 관해서도 『양측간의 외교관 접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나 미ㆍ북한 접촉처럼 구체적이고 정례화되지는 않았다』면서 『일측의 이러한 움직임은 7ㆍ7선언에 따른 우리측의 대중ㆍ소관계 개선 노력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재일교포3세의 법적지위 문제 타결 가능성은. 『재일교포3세 이하의 법적지위 문제에 관해 일본측도 역사적 경위 등에서 우리와 인식을 같이하고 있기 때문에 양국간에 교섭이 잘 진행되리라 기대한다. 특히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이 이 문제를 매듭짓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다』 ­원폭피해자에 대한 보상문제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원폭피해자 문제는 인도적이고 도의적인 면에서 생각해야 한다. 따라서 한일양국간에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지어져야 한다는 당위성을 띠고있다. 그러나 피해자에 대한 보상액수 등 구체적인 합의는 현재까지 없다』 ­주한미군의 부분감축에 대한 일본의 반응은. 『주한미군이 아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일본측도 믿기때문에 미군감축이 앞으로 어떤 영향을 미칠지 대단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있다』 ­일ㆍ북한간의 외교관 접촉은 어떠한 수준인가. 『일ㆍ북한간의 외교관 접촉은 우리측의 7ㆍ7선언에 따라 한­중ㆍ소관계 진전이 예상되는 「현실적 상황」에 의해 이뤄지고 있으나 정례적인 회합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한소수교 가시화에 대한 일본측 시각은. 『북방정책에 따라 소련과의 관계정상화 노력을 추구하고 있는 한국정부의 입장에 대해 일본 정부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일 양국간 숙명적인 경쟁관계로 인해 일본측이 실질적으로 한소 수교에 비우호적이라는 얘기들을 하고 있는데 현지에서 볼때 이러한 생각은 기우에 지나지 않는다고 본다』 ­대일무역 역조현상이 최근 심화되고 있는데 앞으로의 대책은. 『지난해 무역적자가 다시 40억달러 이상으로 깊어져 현지공관에서는 적자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본국경제의 순조로운 성장이라 본다. 지난해 무역적자가 심화된 것도 따지고 보면 노사분규에 의한 국제경쟁력약화때문이다』 문공부ㆍ체육부ㆍ외무부장관을 두루 거치고 88년 3월부터 주일대사로 근무하고 있는 이대사는 김태은여사(60)와의 사이에 2남1녀를 두고 있다.〈한종태기자〉
  • 물가비상과 시급한 정책 결단(사설)

    우리 경제가 인플레와 경기침체가 동시에 진행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의 국면으로 진입하고 있다. 경기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불황권을 가리키고 있고 올들어 소비자물가는 1.9%가 올랐다. 이 추세로 나간다면 상반기중에 연말 물가 억제선이 무너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분명히 물가비상 사태가 발생했다. 올해 경제운용계획으로는 물가를 잡기가 불가능하게 되었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비상사태에 맞는 정책이 강구되어야 한다. 이 보다 앞서 물가안정 대책을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경제내각이 하루빨리 구성되어야 할 것이다. 현 경제팀이 아무리 안정을 강조해도 과도기적 누수현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내각개편은 빠를수록 좋다. 경제안정을 추진할 수 있는 경제내각 개편과 동시에 범정부적 차원의 반인플레 선언이 있어야 한다고 본다. 정부 각부처는 물가안정과 상충되는 정책은 그것이 미시적 측면에서 아무리 시급한 것이라 하더라도 유보한다는 비상한 결의와 확고한 의지의 표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정치권 또한 정치적 인기를 얻기 위하여 시장경제 논리를 정치논리화하지 말아야 하고 특히 통합신당은 안정보다 성장을 선호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된다. 이와함께 정치적인 결단이 있었으면 한다. 올해 물가불안의 핵심적인 복병으로 보이는 지방자치제 선거를 내년으로 연기할 것을 촉구하고 싶다. 정부와 정치권이 이러한 일대 결단 아래서 올해 경제운용계획이 전면적으로 재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통화신용정책과 재정정책은 초긴축적으로 운용되어야 옳다. 올해 총통화증가율 목표 15∼19%의 최고치가 아닌 최저치의 범위내에서 통화를 공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재정운용은 세출의 절제와 함께 세입은 잉여로 끌고 가고 특별소비세를 인하하여 물가상승 압력을 덜어주어야 한다. 또 지난해 발생한 2조8천억원의 세계잉여금은 한은차입금 상환에 돌려 통화증발에 의한 인플레를 차단하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다음으로 강조되어야 할 물가대책은 부동산투기 근절과 임대료및 전세가격의 안정이다. 최근 전세및 월세값의 인상에서 시작된 임대주택 문제는 물가대책뿐이 아니고 사회정책적 측면에서 그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단기적으로는 과다한 전세및 월세 인상에 대하여 제재를 가하는 대증요법과 병행하여 장기적으로 임대주택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데서 문제의 해결점을 찾아야 할 것이다. 또 공공요금은 동결되어야 하고 개인서비스 가격의 안정이 시급하다. 공산품 가격도 당분간 인상되어서는 안된다. 이러한 가격들의 안정을 위하여 전기료의 인하는 물론 유가도 인하 조정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무조건 인상동결 선언만을 하지 말고 기업들이 경영합리화 또는 원가절감을 통하여 가격 인상을 억제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그리고 올해 우리 경제의 최대 과제이기도 한 임금이 적정선에서 인상되어지지 않을 때는 정부가 비상한 조치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정부의 비상하고도 확고한 정책추진과 함께 국민들도 총론적으로 물가안정을 바라지 말고 각론적으로 물가안정에 기여하려는 자세전환이 있어야 하겠다.
  • 「본격 정권」재출발… 가이후팀의 특징과 조각 배경

    ◎일 새내각 경험자 중심의 실무형/와타나베파,록히드관련 사토 입각 고집/한밤까지 진통 거듭,통산상 할애로 타협/“정치개혁”내세워 각파요구 눌러 새로 출범한 제2차 가이후(해부)내각은 철저한 「실무형」내각이다. 일본국내외에 산적한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각료경험자를 중심으로 조각했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역전」의 주인이었으며,아직도 국민적 불만의 표적이 되고 있는 소비세 제도를 수정하기 위해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대장상을 유임시키지 않을 수 없었으며,미일 무역마찰의 해소,소련과의 관계개선등을 위해 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외상역시 바꾸지 못했다. 지난해 8월 다케시타(죽하),우노(우야)내각에 이어 3번째 「대타」로 등장했던 가이후 내각은 지난 18일 중의원선거에서 안정다수를 넘는 2백86석(추가공인 11명포함)의 의석을 획득함으로써 이제는 본격정권으로서 재출범하게 됐다.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자신의 재신임을 얻을 만큼 자생력이 붙은 이상 국내외의 난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무내각을 구성,국민적 불만을 해소함으로써 자신의 집권기간을 더욱 연장하려는 정치적 포석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같은 구상속에 자신의 이미지 관리를 위해 리크루트사건과 록히드사건의 관련자들을 철저히 배제하기 위해 힘썼다. 정치개혁을 이룩하겠다는 그의 명분은 각 파벌의 끈질긴 요청을 거부할 수 있는 힘이었다. 아베(안배)파에서는 추천각료후보 명단에 리크루트사건 관련자인 모리 요시로(삼희랑)전 문부상의 이름을 넣었으나 가이후 총리가 처음부터 완강히 반대,모리의원자신이 고사하도록 만들었다. 와타나베(도변)파에서도 록히드사건으로 유죄확정판결을 받았으나 집행유예기간이 끝난 사토 고코(좌등효행)전 운수성정무차관을 강력히 천거했다. 그러나 가이후총리는 「정치개혁을 구현할 수 있는 인물」을 고집,그의 입각도 거절했다. 이번 조각에서 특히 관심을 끈것은 와타나베파의 비중과 역할이었다. 27일 조각을 위해 사카모토 미소지(반본삼십차)관방장관 내정자가 총리공관에 들어간 것이 하오4시 직전이었으나 조각본부는 하오10시50분,7시간이 넘어서야겨우 설치될만큼 난항을 겪었다. 그것은 와타나베파에서 사토의원의 입각을 강력히 주장한 때문이었다. 각료임명권자인 가이후 총리와 자민당의 한 파벌과의 대립양상마저 빚었다. 심야 오자와 이치로간사장은 2번씩이나 와타나베파의 사무실을 방문,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회장 및 야마구치 도시오(산구민부)사무총장과 담판을 벌였다. 가이후총리는 오자와 간사장을 통해 『27일중 조각을 완료하고 싶으니 와타나베파에서 협력해 달라』고 요청했으나 와타나베회장은 끝까지 버티다 하오9시50분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오자와 간사장에게 일임하겠다』고 양보,극적인 타결을 보았다. 이 문제로 조각이 늦어져 밤12시가 넘어서야 겨우 가능할 수 있었다. 와타나베파에서 록히드사건 관련자인 사토의원의 입각을 끝까지 고집했던 것은 그가 9선의 관록있는 의원이며 록히드사건은 이미 집행유예기간이 끝나 국민의 심판까지 받았다는 점,그가 지난해 여름 자민당에 복당해 파벌간부로서 공이 컸다는 점을 내세웠다. 그러나 실질적 이유는 가이후­아베의 수순을 밟아 「차기의 차기」를 노리고 있는 와타나베회장의 정치적 발판을 굳히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가 나카소네 야스히로(중회근강홍)전 총리의 파벌을 물려받아 파벌회장이 된 이후 처음으로 내각인선에 관여하는 것이어서 이의 좌절은 큰 타격이 된다. 따라서 와타나베회장은 이번 조각에 사토의원의 입각문제를 양보한 대신 큰「조건」을 내걸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것은 대장상ㆍ외상자리와 더불어 내각의 주요 포스트인 통산상의 자리를 자파에서 차지하는 것이었다. 와타나베회장의 의도는 관철됐다. 현재 자민당내의 파벌은 다케시타파가 1백4명(중69ㆍ참35)으로 가장 세력이 크며 그뒤를 아베파 86명(중62ㆍ참24),미야자와파 83명(중62ㆍ참21)이 잇고 있다 와타나베파는 중의원 51명ㆍ참의원17명등 68명으로 고모토파 33명(중26ㆍ참7)보다 앞서 있을 뿐 당내 제4위에 처해있다. □제2차 가이후 내각 직위:법상 이름:하세가와 신(장곡천신) 나이:71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외상 이름:나카야마 다로(중산태랑) 나이:65 파벌:안배 신ㆍ유:유 직위:대장상 이름: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나이:52 파벌:죽하 신ㆍ유:유 직위:문부상 이름:호리 고스케(보리경포) 나이:55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후생상 이름:쓰시마 유지(진도웅이) 나이:6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농수상 이름:야마모토 도미오(산본부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통산상 이름:무토가분(무등가문) 나이:6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운수상 이름:오노 아키라(대야명) 나이:61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우정상 이름:후카야 다카시(심곡융사) 나이:54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노동상 이름:스카하라 슈ㄴ페(총원준평) 나이:42 파벌:안배 신ㆍ유:신 직위:건설상 이름:와다누키 다미스케(면관민보)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자치상 이름:오쿠다 게이와(오전경화) 나이:62 파벌:죽하 신ㆍ유:신 직위:관방장관 이름:사카모토 미소지(판본삼십차) 나이:67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총무청장관 이름:시오자키 준(염기윤) 나이:72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북해도장관 이름:스나다 시게다미(사전중민) 나이:72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방위청장관 이름:이시가와 요조(석천요삼) 나이:64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경기청장관 이름:아이자와 히데유키(상택영지) 나이:70 파벌:궁택 신ㆍ유:신 직위:과기청장관 이름:오시마 도모지(대도우치) 나이:73 파벌:도변 신ㆍ유:신 직위:환경청장관 이름:기타가와 이시마쏘(북천석송) 나이:71 파벌:하본 신ㆍ유:신 직위:국토청장관 이름:사토 모리요시(좌등수량) 나이:67 파벌:죽하 신ㆍ유:신
  • 작년 세금 2조8천억 초과징수/재무부,89년도 국세징수실적 발표

    ◎총세수 21조… 목표보다 15% 넘어/근소세는 6천억 더 거둬/1인당 국세부담 50만원 지난 한햇동안 국세는 당초 목표보다 2조8천5백35억원 더 걷힌 것으로 집계됐다. 또 근로소득세는 1조5천1백69억원이 징수됐는데 이는 88년 실적에 비해서는 8.3%가,89년 예산목표보다는 64.1%가 각각 더 걷힌 것이다. 재무부가 23일 발표한 89년도 국세징수실적에 따르면 총세수규모는 21조2천6백20억원으로 89년 예산목표보다는 15.5%,전년도 세수실적보다는 9.1%가 늘어났다. 이 가운데 내국세액은 15조2천84억원에 달해 전년보다 21.3% 증가했는데 이는 1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인 88년의 호황이 89년분 세수에 반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목별로는 부가가치세가 5조2천6백2억원(25.1%증가),소득세가 3조5천5백69억원(20%증가),법인세가 3조1천57억원(38.3%증가)씩 걷혔다. 관세는 수입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관세율 인하로 전년에 비해 17.7%가 줄어든 2조1천1백76억원이 걷히는데 그쳤다. 국세중 직접세비율은 88년의 37.9%에서 89년에는 45.1%로 늘어조세의 분배기능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88년 세제개혁을 통해 특별소비세ㆍ전화세 등의 세율을 낮춰 간접세 부담을 줄인 반면 양도소득세,상속ㆍ증여세,이자ㆍ배당소득세등 자산관련 과세를 강화함으로써 직접세비중이 높아진 때문이다. 양도소득세는 5천6백54억원(84.2%증가),상속ㆍ증여세는 1천4백30억원(30.8%증가),이자ㆍ배당소득세는 1조1천4백41억원(42.9%증가),증권거래세는 4천1백55억원(66.3%증가)이 각각 징수됐다. 지난해 큰 논란을 빚었던 근로소득세는 당초 예산보다 6천억원 가까이 더 징수됐으며 88년 실적에 비해서는 1천1백65억원이 더 걷혔다. 재무부는 이에 대해 『87,88년도에는 근로소득세증가율이 연평균 34.7%였으나 88년의 세법개정으로 지난해 증가율은 8.3%에 그쳤다』고 설명하고 앞으로 2단계 세제개편을 통해 소득이 1백% 노출되는 근로자의 세부담을 낮추는 대신 불로ㆍ투기소득과 사업소득 등에 대해서는 과세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조세부담액을 부문별로 보면 국민 1인당 국세부담액은 50만1천원으로 88년에 비해 8%,1개법인당 법인세 부담액은 6천3백60만원으로 22.5%,근로자 1인당 근로소득세는 14만2천원으로 3.6%,사업자 1인당 종합소득세는 37만3천원으로 13.4%씩 각각 증가했다.
  • 임대료 안정ㆍ투기억제방안 공청회 지상중계

    ◎다세대주택 건립 확대ㆍ대학기숙사 증설 시급/개인보유실태 전산화… 중개업 공영화 바람직/공공기관은 「국민주택」… 25평이상 민간자율로 ▷임대료등록 및 조정제도화 방안◁ ▲박응격한양대교수=임대료 문제는 개인이 택지나 주택 소유를 지양하는 방향으로 주택정책이 바뀌어야 해결될 수 있지 강제적인 행정조치를 통해서는 근본적인 치유가 어렵다. 단순한 법제정 보다는 다세대주택 건립을 확대하고 대학기숙사를 증설하는등 제반 보완정책이 뒤따라야 할것이다. ▲하성규중앙대교수=임대료 통제나 동결 등은 부작용을 초래할 우려가 크다. 따라서 중산층이나 극빈자들을 보호할 수 있는 공정임대료도입제도가 필요하다. 외국의 경우 세입자들이 의무를 불이행하는 등의 하자만 없으면 계속 거주할 수 있다. ▲유재현한샘주거환경연구소장=우리의 임대주택시장은 비공식 임대가 95∼98%에 이르고 있긴 하지만 주택시장 상태를 고려할 때 정부정책이 규제의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나 전국을 대상으로 하기보다 문제가 되는 도시에만 한정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좋으며 처벌규정도 형사적 처벌이 아닌 재산상의 불이익을 준다거나 원상복귀를 명령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덕승YMCA시민중계실장=긴급특별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본격적인 이사철인 4월이 되면 대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임대료등록제가 서울 뿐 아니라 지방 대도시에도 적용돼야 한다. 주택임대차보호법에 이와 같은 사항들도 추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송철수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감사=등록제도는 행정수요가 많아 도입이 불가능하다. 그러나 조정제도는 규제ㆍ제재차원이 아니기 때문에 실시가 가능하다. 다만 등록ㆍ조정제도를 도입한다면 대상주택에 재산세 감면등 혜택을 주는 것이 이들 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 ▲정병욱법무부법무심의검사=임대차보호법에 등록제 뿐아니라 정부의 공시제도,반환청구소송등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 이같은 제도로 함께 병행되어야 국민의 호응은 물론 효력을 발휘할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단위별로 분쟁조정위원회를 구성하는 것에는 반대다. 현재 사법적인 조정위원회가 차지차가 조정법에 따라 법원에 설치되어 있으므로 이를 적극 활용하면 될 것이다. ▲박인제변호사=임대료 안정을 위한 법률적인 제도 마련은 불가피하다고 본다. 하지만 과세표준외에는 통계가 없는 현실에서 곧바로 등록제등을 실시할 경우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주택의 위치나 크기,시설등에 대해 면밀히 분석한 결과,적정 고시가격을 마련한 뒤 시행해야 할 것이다. ▷가격안정ㆍ가수요 억제 위한 공급 체계◁ ▲권동수 주택은행부행장보=신규 주택은 무주택자에게 우선 분양돼야 한다. 이를 위해 개인의 주택보유 실태에 관한 전산화가 이루어져야 하나 무주택기간 등에 따른 점수제는 행정수요가 엄청나기 때문에 어렵다. 다만 청약예금에 이미 가입한 사람들의 기득권 보호를 위해 전체 공급량 50%만 무주택자에게 분양하고 나머지는 청약예금가입자에게 분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김중수 국민경제제도연구원부원장=최근의 집값및 전ㆍ월세 폭등은 재산보유과세및 토지공개념의 의지가 후퇴한데서 비롯된다. 주택은 공공재이므로 주택시장을 공공시장과 민간시장으로 분리,정부는 공공시장을 통해 연령이 높고 가족수가 많은 무주택자에게 주택을 공급해야 한다. 근로자주택기금을 설치,기업의 참여를 유도하는 것도 강구해야 한다. ▲배병효 매일경제신문편집국장=공급확대ㆍ공급체계의 개선ㆍ유통시장의 단속 등 3가지만 잘하면 주택문제는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 이밖에 부동산관련 정보를 체계적으로 일원화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부당행위에 대한 단속이 강화돼야 할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의 기능제고를 위해 중개업 공영화 방안도 검토해 봄직 하다. ▲심현영 현대산업개발사장=주택부 또는 주택청의 설립이 필요하다. 택지공급의 확대를 위해 국민주택 규모의 택지 구입시 양도소득세 등을 감면해주고 일정규모(18평 또는 25평)미만은 공공주택으로 정부가 무주택자에게 공급하고 그이상 규모는 민간부문에 맡기는게 좋을 것이다. ▲송윤호씨(목동아파트거주시민)=물량을 늘리는 것으로는 주택문제를 해결 못한다. 1가구2주택보유자에 대해 5천만원 내지 1억원정도 특별소비세를 물려야 한다. ▲이용희 경제기획원지역투자계획과장=국민주택규모의 공급체계는 공공기관이 맡고 그 나머지는 민간시장의 자율에 맡겨야 한다. 민간공급부문의 가격선도에 의한 국민주택의 가격상승을 막기 위해 대형 호화주택에는 중과세해야 한다. 국민주택규모 분양시 무주택자에 대한 점수제를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주택의 가수요를 억제하려면 보유과세를 강화해야 한다. ▲김경환 서강대교수=주택분양 방식을 고치는 것만으로 주택문제를 해결하려는 것은 잘못이다. 장기적으로 공급을 늘리는 길 밖에 없다. 주택시장의 정보유통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각 시ㆍ군ㆍ구별로 주택정보센터를 설치,운영하는게 좋겠다.
  • 자민ㆍ사회당의 공동과제 “안정과 개혁”(일본 「보혁 새정국」:하)

    ◎파벌싸움 지양,변혁대응 외교 펴야 자민/「도이 인기」의존 탈피,「비전」제시 긴요 사회 「자민 안정다수,사회 대약진」으로 판가름난 일본 총선결과는 유권자의 절묘한 밸런스 감각의 표출이다. 자ㆍ사 이극체제의 선택은 일본 국민들이 여야정치에 그만큼 더 무거운 과제를 부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제정세가 급변하는 상황속에 자민당을 주축으로 정국의 안정을 도모하는 한편,소비세ㆍ리쿠루트사건으로 상징되는 금권부패의 일당정치를 사회당중심으로 선명히 비판토록 힘을 불어넣어 주었다. 2ㆍ18총선은 「여야역전」이 실현됐던 지난해 7월의 참의원선거이래 「추격바람」을 타고 있던 일본야당에게는 정권교체의 절호의 찬스였다. 그러나 반년동안 「야당연합정권」수립을 위한 사회ㆍ공명ㆍ민사ㆍ사민련등 야당간의 협의는 전혀 진척을 보지 못했으며,새로운 정책대안도 제시하지 못했다. 따라서 일본국민들은 「야당연합정권」에는 국정을 맡길 수 없다고 판단함과 동시에 자민당의 교만방자함도 더 이상 허용될 수는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방법은자민ㆍ사회 양당의 성숙한 협의에 의해 오늘의 번영된 일본을 지키며 정치개혁을 실현하는 것 뿐이다. 이렇게 볼때 2월말경 새로 발족하게되는 제2차 가이후(해부)내각과 집권자민당의 정국운영은 결코 쉬울 수가 없다. 중ㆍ참양원의 조화를 꾀하기 위해서도 사실상의 연립,정책연합을 모색하지 않으면 안된다. 참의원에서 여야가 역전되어 있다는 현실은,이번 중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이 안정다수의석을 획득한 사실에 의해 치유될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또 13명 전원당선의 결과를 빚은 이번 선거로 『국민의 심판은 끝났다』고 리크루트관련의원이 강변한다 하더라도 대다수의 국민이 수긍할 수 있는 입장은 아니다. 소비세에 대해서도 이번 선거결과가 정부ㆍ자민당의 주장을 전면적으로 양해했다고 보기도 어렵다. 총선후 30일 이내 소집하게 되어 있는 특별국회에서는 90년도 예산안 및 자민당의 소비세 개선법안등 심의를 둘러싸고 여야당간의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이후 정권의 안정도이다. 이번 선거에서의 낙승으로가이후 총리의 계속집권은 보장되었지만 당내 기반이 약하기는 마찬가지다. 가이후 총리 자신은 이번 제2차 가이후정권의 조각과 당인사에 거당체제로 인선하겠다는 의향을 표명했으나 그것이 말 그대로 쉽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것은 이번 총선에서 중의원세력을 해산당시보다 1석을 더 확보,62석으로 다케시타(죽하)파 69석에 이어 당내 제2파벌로 부상한 미야자와(궁택)파에서 당3역에 거점확보를 기도,다케시타,아베(안배),나카소네(중증근)의 주류3파와 마찰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회에서의 법안심의 난항,인사잡음은 기반이 약한 가이후 내각을 조기퇴진시킬 수 있는 구실이 된다. 「포스트 가이후」에는 아베 신타로(안배진태랑)전 간사장을 필두로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전 대장상,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등 3자가 노리고 있다. 이들은 리크루트사건에 관련,한때 실기했었으나 「리크루트 풍화」와 함께 활발히 재기의 포석을 하고 있다. 아직은 때가 이르다고 보여지기는 하나 「일용전쟁」으로 일컬어지는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간사장과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대장상간의 헤게모니 쟁탈전도 주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이처럼 내정에 산적한 문제이외에 가이후 내각으로서는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않으면 안될 외교적 과제가 쌓여 있다. 지난해에는 주로 유럽을 무대로 전개됐던 동서관계의 변화가 앞으로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 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일본은 종전의 대미의존형 외교에서 탈피,경제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제질서의 재편과정에 적극 참여,독자적인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같은 일본의 노력은 우선 중국ㆍ북한ㆍ캄보디아 등과의 관계에서 적극적으로 나타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문제는 많다. 우선 91년에는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서기장의 일본방문에 대비,일소관계 개선의 전기를 모색해야 한다. 대미관계에 있어서는 동서긴장완화 추세와 미국의 재정적자현상에 비추어 대일방위비 분담요구는 더욱 강화될 것이며 이는 미일 무역마찰과 더불어 양국간의 새로운 마찰요인으로 대두될 가능성이 크다. 한국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노태우대통령의 방일실현,이의 전제가 되는 한국인3세 법적지위보장문제등 해결해야 될 과제가 많다. 문제는 야당쪽에도 있다. 해산당시 83석에 불과하던 사회당의석이 1백36석으로 급증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사회당의 정권담당 능력이 신장됐다고는 보이지 않는다. 이번 선거결과는 단지 소비세폐지를 원하는 반자민표가 반사적으로 사회당에 흡수됐다고 분석되고 있다. 의석수가 26석에서 14석으로 격감된 민사당의 나가스에(영말)위원장은 『자민ㆍ사회의 대결무드속에 중도는 매몰되어 버렸다』고 탄식했다. 선거에서 의석의 행방을 좌우하는 것은 「지지정당이 없는」 부동층이다. 이번 선거에서는,혁신적인 부동층은 사회당에,보수층은 변혁이 두려워 자민당에 표를 던졌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사회당의 이번 선거에서의 상대적 승인의 하나는 도이(토정)위원장의 개인적 인기였다. 사회당이 앞으로도 계속 이 인기에만 의존하고 현실적 정책제시노력을 게을리한다면 도리어 「자민일당우위체제」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지도 모른다는 지적도 나온다. 여기에 자민정책에 강력 대항할 수 있는 야당결속의 책임도 사회당에 더 한층 무겁게 지워졌다고 전문가들은 보고있다.
  • 자민당 승리와 일본정치의 변화(사설)

    일본 중의원 의원선거가 집권 자민당의 의외의 낙승으로 끝났다. 자민당은 당초 목표로했던 과반수의석을 훨씬 웃도는 안정다수의석의 확보에 성공하는 선전을 보였다. 이번 일본 총선의 최대 관심사는 자민당이 어느정도의 의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리크루트스캔들과 성급한 소비세제도의 도입에 따른 일반국민의 반발,그리고 연이은 지도층의 여성스캔들 등으로 만신창이가 된 자민당이 과연 2백57석의 과반수선을 지킬 수 있을 것인가가 주목의 대상이었다. 작년 참의원선거때와 같은 여야역전의 혼돈 사태가 빚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우려는 우려로 끝났으며 보수 자민당 주도의 안정이 선택되었다. 그러나 이번 일본총선에서 자민당의 위기극복과 함께 또 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제1야당인 혁신계열의 사회당 급부상이다. 자민당은 예상을 뒤엎는 승리를 했으나 해산 당시의 의석 2백95석에는 못미치는 의석 감소를 감수해야 했다. 사회당은 여야역전의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해산 당시의 83석을 크게 웃도는의석증대를 달성하는데는 성공했다. 결국 이번 일본총선의 결과는 자민당과 사회당의 사실상의 공동승리가 특징이라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본국민은 자민당과 사회당을 동시에 선택한 셈이다. 그것은 일본국민이 안정속의 개혁과 견제를 동시에 원하고 있다는 의사표시이기도 한 것이다. 35년 장기집권에 대한 염증과 금권ㆍ부패정치 및 소비세제 등에 대한 불만에도 불구하고 자민당실권의 변화가 가져올 혼돈에 대한 불안과 야당의 집권능력에 대한 의구심이 자민당을 선택하게 만들었다면 그 자민당의 독주를 방임할 수 없다는 선택이 사회당의 의석을 크게 늘리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일본 유권자들의 보수ㆍ안정지향성이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아무튼 21세기를 바라보는 90년대의 일본 정치는 자민당이 주도하는 보ㆍ혁구도의 양대정당 정치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게 되었다. 자민당이 중의원에서 안정다수를 확보했으나 사회당의 의석이 크게 증대했고 참의원이 여소야대라는 현실은 그동안의 일본정치 자민당 독주시대가 끝났음을 의미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자민당은 이제부터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거대야당이 된 사회당과의 협력관계를 강화시켜가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으로 전망되며 그것은 일본정치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와관련,주목되는 것은 일본의 대외정책 특히 한반도정책의 향방이라 하겠다. 물론 한국 우선의 한반도정책기조에 어떤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일본의 한반도정책에도 사회당의 입김이 이제까지 보다는 강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봐야 할 것이다. 친북한 일변도의 사회당도 다행히 최근엔 대한유화자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우리의 대일본 외교도 자민당 일변도에서 사회당등 야당에로의 다변화를 강화시켜 나가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인 것 같다. 우리 대통령의 방일을 앞두고 중요한 외교현안으로 부각되고 있는 재일한국교포 3세의 법적지위문제 등 대일외교에서 일본야당들의 협조를 필요로 하는 분야는 많다고 생각한다.
  • 수권능력 불투명…안정보수 선택(일본 「보혁 새정국」:상)

    ◎사회당,「비전」 제시못해 추격 주춤/군소정당 대패… 양당체제로 진입/“동구변혁등 능동대응” 국민의식도 작용 일본국민은 최후의 순간 보수안정을 선택했다. 불리한 상황속에 스타트한 집권자민당이 안정다수 의석을 획득,대승속에 막내린 제39회 일본 중의원선거결과는 한마디로 일본국민들의 「위기감의 표현」으로 집약될 수 있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역전」이래 일본정국은 구심점을 잃고 있던 상태였다. 야당측은 「악법 소비세폐지」를 내세워 정부ㆍ여당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으며,미일무역마찰,농정실패,정치개혁,토지ㆍ주택문제등을 이슈로 국민속에 파고 들었다.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 사회당위원장이 리드해 온 야당측의 「추격바람」은 거셌던 반면,참의원에서의 여소야대현상은 계속 자민당의 정국운영에 제약요소로 작용해왔다. 가이후(해부)정권은 취약한 당내기반으로 인하여 정국을 주도하지 못했다. 중의원 해산ㆍ총선거일정 결정및 앞으로의 정국운영 방향도 다케시타(죽하)전총리ㆍ가네마루(김환) 전부총리등 당내 실력자에 의해 결정되었으며,국민적 불만의 표적인 소비세개선안 작성때도 주도권을 갖지 못했었다. 더구나 그의 불분명한 대외정책으로는 급변하는 국제정세에 대응하기 어려울것이라는 평을 들을 만큼 가이후총리의 외교역량에 대한 의문과 불안은 대단했다. 참의원에서의 여소야대현상을 해소하기에는 향후 6∼12년이 소요되며,그동안에는 야당과의 타협과 협조가 불가피하다. 더구나 지난 연말이래의 국제정세는 동구의 민주화개혁,몰타 미소정상회담을 통한 동서화해구축등 급변이 계속됐으나 일본은 국내정국에 얽매여 국제정세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 따라서 일본 국민들의 위기감은 팽배해갔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체제선택문제」를 쟁점으로 부각시켰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서의 자민당의 승인이 체제선택문제가 유권자들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오히려 시대감각에 뒤진 선거 슬로건이었다는 지적도 없지않았다. 최대의 승인은 역시 위기상황 아래서의 일본 국민들의 단결의식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당측은 비전있는 뚜렷한 정책을 국민들에게 제시하지 못했으며 야당간의 선거협력도 이루어지지 않았다. 일본 최대의 노동단체 「신운합」(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의 정치적 영향력도 일본국민들에 의해 거부되었다.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전총리를 낙선시키기 위해 신운합이 (군마) 3구에 내세웠던 시라이시(백석건일)후보는 낙선됐다. 신운합은 당선이 불확실한 야당후보를 연합후보로 내세워 당선시킨뒤 본래의 소속 정당으로 복귀시킨다는 전략을 추진하려 했으나 각당의 반응이 여의치 않았으며 마땅한 인물도 없어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신운합은 군마3구 이외에도 오사카(대판) 1ㆍ6구,효고(병고)5구 등에서 후보를 내세웠으나 효고5구의 요시오카(길강현치)후보만이 당선하는데 그쳤다. 야당간의 선거협력이 부진했던것은 사회당의 후보 대량공천(공인 1백48명,추천 10명)으로 야당간 경합이 격화되었으며 종래 선거협력의 중심추진체 역할을 맡아왔던 공명당이 일련의 의혹사건 관련으로 소극적인 자세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도이위원장의 개인적인 인기에 힘입은 사회당은 종전 의석 83석을 크게 늘린 1백36석을 획득한 반면,공명당은 54석에서 45석으로 부진했으며 공산당도 26석에서 16석으로 10석이나 줄었다. 해산당시 25석을 확보하고 있던 민사당은 14것으로 대패,창당이래 30년만의 최대 위기를 맞아 나가스에(영말영일)위원장의 진퇴 문제로까지 발전했다. 사회당을 제외한 일본야당이 이처럼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것은 사회당이외의 야당은 야당으로서의 메리트를 잃었다는 의미이며 앞으로의 일본 정국이 양대2당 체제로 접근,운영되리라는 것을 뜻한다. 자민당은 이번 선거에서 해산당시의 의석 2백95석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는 훨씬 많은 2백75석을 얻음으로써 「복조의 현상」을 나타냈다. 여기에 자민계 보수 무소속의원 15명을 합치면 당분간 안정된 단독정권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전후35년간 지속돼온 자민당 일당지배체제가 앞으로도 계속되리라는 전망은 사회당을 비롯한 야당측의 정책부재에 기인한다. 야당측의 최대 공격목표였던 소비세는 국민생활에 어느정도 정착되어 수정작업만이 남았으며,리크루트 스캔들은 이미 「풍화」되었음을 이번 선거는 실증했다. 새로운 정책의 제시없이 소비세 폐지ㆍ리크루트 비판만으로는 선거에 승리할 수 없었다. 가이후 도시키 자민당총재는 선거결과가 밝혀진 19일하오 NHK­TV와의 인터뷰에서 『일본국민들이 자민당의 정책을 지지하고 장래를 충분히 인식한 가운데 다시 정권을 담당하도록 맡겨준 것』이라는 소감을 피력했다. 비전의 제시가 없는 정치구호,비판을 위한 비판만으로는 사회당 도이위원장의 말처럼 산은 움직여지지 않았던 것이다.
  • 일 자민 낙승… 안정의석 확보/중의원 선거

    ◎2백75석 차지… 사회당 1백36석 【도쿄=강수웅특파원】 제39회 일본 중의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이 원활한 정국운영에 필요한 안정다수의석인 2백71석보다 4석이 많은 2백75석을 획득,대승을 거뒀다.〈관련기사4ㆍ5면〉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로 자민당은 공인후보 2백75명과 자민계 보수무소속 당선자 15명 등 2백90석을 확보,단독정권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총선거 이후의 특별국회는 오는 27일 소집되어 총리지명선거를 실시할 예정인데 현재 가이후 도시키(해부준수)총리의 재지명이 확실시되고 있으며 이에따라 가이후총리는 즉시 새로운 조각에 착수,제2차 가이후내각을 출범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앞서 자민당은 20일 간부회의를 열어 당3역인사를 단행할 방침인 데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현간사장의 유임은 확정적이다. 이번 선거에서 자민당이외에 사회당도 해산당시 의석 83석을 1백36석으로 크게 늘리는 대약진상을 보였으나 공명당은 45석,공산당 16석,민사당은 14석을 얻는데 그쳐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자민당의석 과반수의 유지인가,아니면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때처럼 여야역전의 실현인가』가 최대의 초점이었던 이번 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소비세문제를 비롯,정치개혁ㆍ무역마찰ㆍ농정실패 등 각종 이슈에서 수세에 몰렸으나 동유럽 격동의 영향과 급격한 변화를 원하지 않는 일본국민들의 위기의식에 힘입어 예상 이상의 승리를 거두었다. 일본 사회당은 도이(토정)위원장의 개인적 인기와 참의원선거 이래의 「추격바람」을 타고 의석수를 크게 늘리는데 성공했으나 야당간 협조부재ㆍ정책제시 미흡 등으로 여야역전을 실현시키지는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나카소네 전총리등 리크루트 관련의원 14명중 13명이 당선됐다. □일 중의원 의석분포 정 당 당선자 해산전 참의원 자 민 275 295 109 사 회 136 83 73 공 명 45 54 21 공 산 16 26 14 민 사 14 25 10 사민련 4 4 진 보 1 1 25 무소속 21 7 계 512 495 252 (결원17)
  • 일,오늘 총선… 자민 과반의석 넘을듯/중의원선거와 향후 정국전망

    ◎여론조사 “자민 지지”39%… 막판 상승세/사회당은 갑절 늘고 군소야당은 줄어/근소한 승리땐 가이후 내각ㆍ야 정책연합 불가피 90년대 일본의 정치노선을 선택하게될 중의원선거 18일 실시된다. 이날 전국 1백30개 선거구의 각 투표소에서는 상오 7시부터 하오 6시까지 투표를 실시,9백53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5백12명의 선량을 결정한다. 이번 선거를 위해 선거인명부에 등재된 유권자 수는 모두 9천57만8천7백61명이다. 집권 자민당을 비롯한 여야 각당은 지난 3일 제39회 중의원 선거 공고이래 「자민당 의석 과반수를 유지할 것인가,아니면 지난해 7월의 참의원선거 때 처럼 여야 역전이 일어날 것인가」를 둘러싸고 소비세 문제를 비롯,리크루트 사건ㆍ정치개혁ㆍ외교ㆍ방위문제 등을 초점으로 국민의 심판을 받기위한 격렬한 논전을 벌여왔다. 선거의 대세는 19일 상오 11시 이전에 판명된다. 공동통신의 예상에 따르면 개표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18일 하오 10시에는 중의원 의석정원 5백12명의 과반수를 넘는 2백60명의 당선 여부가 확정되며,19일상오 0시30분쯤에는 당일 개표분인 4백31개의석 모두가 결정된다는 것이다. 일본의 각언론들은 이번 선거를 앞두고 여러차례에 걸쳐 여론조사를 실시,각 정당의 지지율 및 획득의석 수를 점쳐 왔다. 17일자 아사히(조일)신문에 따르면 자민당 지지율은 사상최고로 높은 39.2%로 나타났으며,사회당 지지율은 지난 86년 중ㆍ참의원 동시선거 때의 10.3%보다 거의 2배에 달하는 18.9%로 늘어나 당세회복의 경향을 보이고 있다. 공명ㆍ공산ㆍ민사당은 지난 선거 때보다 지지율이 떨어져 있으며,야당전체의 지지율은 28.6%였다. 자민당 지지율 39.2%는 3백 의석을 얻어 압승을 거두었던 86년의 여론조사 37.1%를 상회하는 고율이다. 지난해 여름 참의원 선거때의 자민당 지지율은 25.6%였다. 이같은 정당 지지율이 곧바로 의석획득 수에 연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각 신문은 자민당의 승리를 점친다. 지난 15일자 산케이(산경)신문은 자민당이 2백68석으로 과반수 2백57석보다 10석 이상을 더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달 24일 중의원 해산당시의 자민당 의석수는 2백95석이었다. 산케이 조사는 사회당 1백37석(해산당시 83석), 공명 52석(〃 54석),공산 17석(〃 26석),민사 21석(〃 25석) 등으로 예측했다. 마이니치(매일) 신문도 자민 2백65,사회 1백37,공명 51,공산ㆍ민사 각 20석 등으로 조사했다. 그러나 각 정당의 선거대책 책임자의 말은 다르다. 자민당의 나카무라(중촌희사랑)총무국장은 『지금까지 확실한 것은 2백35석이라고 말해 왔다. 지금도 그 불리한 정세는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회당의 사토(우등관수) 선거대책위원장도 『전반적으로 선전ㆍ건투하고 있다고 본다. 지난 86년 당선자수 85명의 확보는 무난할 것이다. 이밖에 30명 정도가 유력시되어 1백20석 정도는 획득하지 않을까 본다』며 낮춰 잡고 있다. 반면 공명당측은 45명 정도,민사당측은 30석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으나 공산당측은 특정 숫자를 밝히기를 거부했다. 어쨌든 국민심판의 날은 밝았다. 이번 선거의 결과는 가이후(해부)정권의 운명과도 직결된다. 자민당이 국회에서 상임위원장 자리를 모두 차지하고 의원수에 있어서도 야당보다 열세가 되지 않기 위한 안정다수는 2백71석이다. 이 이상의 의석을 획득한다면 역풍에 처해있던 자민당으로서는 대승리를 거두는 것이 틀림없다. 그렇게 된다면 가이후 총리의 집권은 연장되어 제2차 가이후 내각이 발족하게 된다. 현단계에서 자민당이 과반수만 유지하더라도 가이후 정권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과반수를 가까스로 넘게되는 경우 가이후 내각의 운명은 점치기 어렵다. 야당측은 소비세 심판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며 더욱 강력한 정치공세를 펼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가이후 정권은 야당과의 부분연합 또는 정책협정 등을 맺어 정국을 풀어나가지 않으면 안된다. 더구나 미일 경제마찰 등 각국으로부터의 대일압력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이후 내각이 존속되리라고는 보기 어렵다. 과반수 의석 획득에 실패하는 경우 가이후 총리의 퇴진은 묻지 않아도 뻔하다. 이 경우에는 가이후 내각의 퇴진이라는 단순 상황을 넘어 국회를 다시 해산하고 재신임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닥칠는지도 모를 만큼 일본정국은 어지러워질 것이다. □일본 산경신문 전망 예상 의석수 해산시 의석 자 민 257∼282 295 사 회 127∼139 83 공 명 47∼57 54 공 산 14∼22 26 민 사 13∼29 25 사민연 3∼4 4 진 보 1 1 무소속 6∼22 7
  • 부가ㆍ양도세등 지방세 전환/내무부 추진

    ◎지자제 앞두고 재정자립도 높이게 정부는 지방자체제의 실시를 앞두고 평균 51%에 그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를 70%선으로 끌어 올리기로 했다. 이는 거의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적으로 극히 취약할 뿐만 아니라 자치단체간에 심한 불균형을 보이고 있어 이 상태로는 자치행정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내무부는 15일 지방재정력을 높이기 위해 일부 국세를 과감하게 지방으로 넘겨주고 현재 13.27%수준인 지방교부세의 법정교부율을 단계적으로 20∼30%선까지 높이기로 했다. 이와함께 특정세원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지방양여세제도의 도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특히 지방재정의 규모가 국가재정의 35%수준에 머물뿐만 아니라 국세는 세원이 풍부한 소득과세중심으로,지방세는 신장성이 낮은 대장과세중심으로 돼있는 현행 조세체계로는 지방재정능력의 향상이 어렵다고 보고 국세중 양도소득세 및 증여세와 부가가치세 가운데 과세특례분인 전기ㆍ가스ㆍ수도업과음식ㆍ숙박업,운수ㆍ창고업,서비스업 등에 부과되는 세금을 지방으로 이양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내무부는 국세수입가운데 특정세목수입의 일부를 지방에 양여하여 지방도로나 낙후지역개발 등 특정사업수요에 충당하는 방식의 지방양여세제의 도입을 위해 현재 동자부ㆍ국세청 등 관계부처와 세원선정문제를 협의하고 있다. 정부부처간에 협의되고 있는 지방양여세제의 대상세원은 특별소비세가운데 휘발유ㆍ경유ㆍLP가스ㆍ승용차분세수의 일부와 주세가운데 탁주ㆍ약주ㆍ소주분수입 일부,전화세 등이다. □재정 자립도(단위:%,89년말현재) 시ㆍ도 시 군 구 전국평균 64.8 68.3 27.2 41.3 서 울 98.1 _ _ 45.2 부 산 93.4 _ _ 35.6 대 구 92.8 _ _ 42.8 인 천 94.8 _ _ 44.3 광 주 70.4 _ _ 26.9 대 전 80.5 34.2 경 기 60.6 79.6 46.1 _ 강 원 24.3 51.6 26.7 _ 충 북 24.3 60.6 28.0 _ 충 남 22.1 52.6 27.5 _ 전 북 21.6 58.4 18.6 _ 전 남 17.9 61.4 19.2 _ 경 북 25.4 66.4 23.8 _ 경 남 42.8 76.3 26.1 _ 제 주 28.1 60.4 23.9 _ 지방평균 51.0 68.3 27.2 37.6
  • “혁명 포기”… 일 사회당 미소작전/도이위원장 선거유세 동행취재기

    ◎총선 사흘 앞두고 이미지 개선 총력/“급진변혁 없다”유권자 무마 안간힘 13일 상오7시38분 도쿄 우에노(상야)역을 출발,나가타(신석)로 향하는 조에쓰 신칸센(상월신간선)「아사히 1호」의 10,11호 객차는 세계 각국에서 모인 특파원들로 초만원이었다. TV카메라는 출발전부터 플래시를 밝히고 차내 표정을 스케치했다. 일본 포린프레스센터가 주선한 일본사회당 도이 다카코(토정다하자)위원장의 선거지원유세를 취재하기 위한 기자들이었다. 목적지 나가오카(장강)는 추웠다. 『국경의 긴 터널을 지나자 설국이었다』라고 시작되는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의 명작 「설국」의 무대인 나가오카에 눈은 없었으나 2월의 냉기가 몸을 떨게했다. 그러나 18일 투표를 앞둔 일본 중의원선거의 종반열기는 뜨거웠다. 도이위원장의 유세는 이날 12시15분 나가오카 역앞 오데도리(대수통리)히구치야(통구옥) 근처에 몰린 1천여명의 청중들을 상대로 시작되었다. 흰 투피스에 파란 블라우스를 받쳐 입고 큰 꽃을 가슴에 단 도이위원장은 언제나처럼 기운차게,그러나조금은 가라앉은 듯한 목소리로 외쳤다. 『오늘은 특히 외국의 많은 특파원들이 니가타3구의 선거현장을 취재하기 위해 여기까지 왔다. 이것은 일본의 정치변화를 전세계가 주목하고 있다는 증거이다. 지난해 7월 참의원선거에서의 여야 역전은 니가타로부터 시작됐다. 나는 그때 산이 움직인다고 말했다. 또하나 움직여야할 산은 이번 중의원선거이다. 국민을 배신하지 않는 정치,거짓말하지 않는 정치의 실현을 위해 사회당을 중심으로 야당은 힘을 합칠 것이다. 이번 선거는 국민투표의 성격을 갖는다. 정치를 개혁하는 것은 정부가 아니다. 정권도 아니며 여당도 아니다. 이번 동유럽의 격동이 실증해준 바와 같이 시민의 힘이며 여러분 개개인 유권자의 힘이다』 도이위원장의 유세 중간중간 「필승」이라는 빨간 글씨의 머리띠를 두르고 빨간바탕에 흰글씨로 「일본 사회당」이라고 새긴 완장을 찬 당원과 가두연설 종사원들은 함성과 박수로 환호했다. 일반시민들도 간간이 박수를 보냈다. 도이위원장의 선거구는 효고(병고)2구이며 이날의 유세는 사회당 공천후보들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의석정원 5명인 니가타3구에는 모두 9명의 후보자가 나섰다. 이곳은 본래 다나카 가쿠에이(전중각영) 전 일본총리의 아성이었으나 그의 은퇴로 인해 다나카 지지세력인 에쓰잔가이(월산회)표의 행방이 당락을 가름하는 대격전지의 하나이다. 현재 상태에서 사쿠라이 신(앵정신) 전 정무차관(자민),사카가미 도미오(판상부남)변호사(사),무라야마 다쓰오(촌산달웅) 전 대장상(자민),와타나베 히데오(도변수앙)전 관방부장관(자민)등 4명의 전직의원이 유리하며 나머지 1석을 높고 신진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사회당에서는 사카가미 전의원 이외에 메구로 기치노스케(목흑길지조)후보를 내세워 2명 동시당선을 노린다. 이번 일본 중의원선거는 지난해 참의원선거에 이어 또다시 여야역전이 이루어질 것인가가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집권자민당은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자는 「체제선택」을 슬로건으로 삼고 있으며,야당측은 「악법」인 소비세법 폐지를 필두로 국민생활의 질향상ㆍ리크루트문제ㆍ농정실패ㆍ미일무역마찰 등을이슈로 정부여당을 공격한다. 이날 나가오카에서 만난 유권자들은 한결같이 소비세법의 개정 또는 폐지ㆍ물가고ㆍ교육비ㆍ35년간에 걸친 자민당 일당지배체제등을 들어 정치의 변화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작 『여성총리의 등장에 관해서…』라고 물으면 『글쎄,아직은 좀…』이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도이위원장도 사회당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듯했다. 이날 유세후 한국ㆍ미국ㆍ소련ㆍ중국등 18개국 66명의 외국특파원들과 회견하는 자리에서 『사회당이 정권을 잡으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은 낡은 사고방식이며 망상』이라고 강조하고 『사회주의혁명의 실현을 지향하는 당규약을 오는 4월 당대회에서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외교문제ㆍ대외적 약속사항은 변경할 수 없으며 단절되어서도 안된다』고 말하고 『사회당 중심의 연합정권이 수립되더라도 미일안보조약등 대외관계는 자민당의 정책을 계속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설명했다. 이번 선거결과에 관해 일본내의 예측은 여러가지이다. 자민당이 의원정수 5백12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얻지 못할 것이라는 비관론에서 부터 2백60석은 무난하다는 예상,나아가 의외로 많은 2백80석까지 획득하지 않겠는가라는 낙관론에 이르기까지 차이가 많다. 일본언론들은 「가까스로…」라는 표현을 빌려 과반수이상인 2백60석내외를 점친다. 지난해 참의원선거때와는 달리 자민우세론이 성한것은 현재의 일본국민은 급격한 변화보다는 안정을 더 희구하고 있다는 속성을 그근거로 내세우기 때문이다. 또 지역적 기반이 중시되는 중의원선거는 참의원의 경우보다는 「바람」을 덜 탄다는 사실도 꼽는다. 기자회견에서 시간관계로 질문을 다 받지 못한 도이위원장은 『오는 19일까지만 기다려달라』며 자리를 떴다. 그러나 그 결과는 역시 자신도 모르는 것이다.
  • 외언내언

    오늘의 일본인 가운데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92%나 된다고 한다. 일본신문이 5년마다 실시하는 국민 의식조사의 최근 결과에 따르면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5.5%. 그리고 90%의 사람은 자신이 중류계층에 속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81%의 사람이 현재의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년동안 별 변동이 없는 이 조사결과는 일본 국민생활의식의 안정성을 보여주는 좋은 자료라 할 수 있다. ◆그 안정을 깨고 일본의 변화를 야기할지도 모르는 일본 총선이 3일 후인 18일로 다가왔으며 일본열도가 선거열기로 온통 달아 오르고 있다. 리크루트사건,성급한 소비세 도입,여성 스캔들 등으로 궁지에 몰린 자민당이 2백57석의 과반수를 지킬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작년의 참의원 의원선거때와 같은 참패로 35년 장기집권의 권좌를 내어놓는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인가가 최대의 관심사. 막판 회복세의 자민당은 소ㆍ동구 공산권 붕괴를 무기로 「체제선택」을 강요하고 있으며 사회당은 유권자에게 인기없는 소비세를끈질기게 물고 늘어지고 있다. ◆그러나 종반전의 선거유세에서 일본 유권자들의 관심과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거창한 쟁점들보다는 정치세습이라든가 여성표 쟁탈,부부후보,나카소네(중증근) 전총리의 고전 등 사소하고 인간적인 것들. 자민당만 해도 이번 총선을 계기로 후쿠다(복전),스즈키(영목) 전총리 등 원로들이 대거 은퇴하고 아들들을 대신 내세운 세습 후보가 30여명이나 된다. 『이 나에게는 미치지 못하지만 일본 발전을 위해 충분히 도움이 될 나의 장남 야스오군을 부탁합니다』 후쿠다 전수상은 장남 지원유세에 여념이 없다. ◆후쿠다 전총리의 장남이 출마하고 있는 도쿄 북쪽 군마 3구는 리크루트 스캔들로 자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나카소네 전총리와 오부치 전관방장관 야마구치(산구) 사회당서기장 등 7명의 후보가 4석의 자리다툼을 벌이고 있는 격전지. ◆금권 스캔들로 옥중에 있으면서도 전국 최고득표를 올린 다나카(전중) 전총리의 기록도 있는 일본인 만큼 나카소네 전총리의 명에회복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나 그를 낙선시키기 위한 야당연합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 현지 소식. 일본 총선의 결과가 어떤 드라마로 전개될지 흥미진진하다.
  • LPG 특소세 폐지/동자부,기금 징수도 당분간 중단

    정부는 LPG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할 방침이다. 동력자원부는 10일 지난 83년부터 가정용 고급연료의 과소비억제 측면에서 8%를 부과해 오던 LPG 특별소비세를 관계부처와 협의,조만간 폐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특소세가 폐지될 경우 LPG 소비가격은 3%정도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동자부의 특소세 폐지방침은 LPG 사용 가구수가 총가구의 60%를 넘어 LPG가 서민용 대중연료로 정착된데다 판매대리점의 용기관리비 상승에 따른 유통마진의 현실화 요구,물가안정을 위한 가격인하 압력 등에 따른 것이다. 동자부는 이와함께 LPG 도입때 부과해온 LPG 기금 징수를 석유사업 기금과 같이 당분간 중단할 계획이다.
  • 돈 한달새 2조6천억 풀려/1월 총통화 59조…작년비 22% 증가

    ◎1분기 억제선 무너져 “물가불안” 연초부터 시중에 돈이 많이 풀려 통화관리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인플레 우려 또한 높아지고 있다. 또 이렇게 많이 풀려나간 돈들이 기업의 생산자금으로 흘러들기보다 제2금융권의 단기고수익성 금융상품 등에 몰려들어 대기성자금화 하면서 실물투기마저 우려되고 있다. 8일 한은이 발표한 「1월중 통화동향」에 따르면 1월중 총통화는 59조5천5백56억원(평균잔액기준)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2.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증가율은 지난 87년 12월(22.5%)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며 당초 설정한 1ㆍ4분기 총통화억제목표선(19∼22%)을 웃도는 것이다. 한은은 1월중 총통화증가율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데 대해 ▲지난해 「12ㆍ12조치」로 증시해 2조7천억원의 자금이 공급되는 등 연말의 높은 통화수준이 올해로 넘어온데다 ▲시설투자ㆍ무역금융ㆍ중소기업대출자금 및 주택자금지원이 확대되고 ▲설날자금수요가 몰린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부문별로는 정부부문에서 추곡수매자금 방출과 재정증권상환 등 재정집행이 있었으나 부가가치세 및 특별 소비세 등 세수입으로 1조2천87억원이 환수됐고 해외부문에서도 수입증가로 9천8백5억원의 통화환수가 이루어졌다. 그러나 민간부문에서 일반대출의 억제에도 불구하고 무역금융,시설재수입 관련 외화대출,중소기업자금및 주택자금대출 등이 늘어난데다 설날자금수요가 증가해 1조4천5백5억원이 공급됐으며 기타부문에서도 통화채권의 현금상환(6천45억원)등으로 1조1천3백69억원이 풀려나갔다. 한은관계자는 2월중에도 1월의 높은 통화수준이 그대로 넘어오고 2조8천2백26억원어치의 통화채 만기도래분의 차환부담이 커 전년동월대비 총통화증가율은 24%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은은 이에따라 이달중 예대상계(빌려준 대출금의 일부를 예ㆍ대금과 상쇄시켜 대출금을 회수하는 것을 통해 1조원을 거둬들이고 만기가 돼 돌아오는 통화채를 다시 채권으로 발행해 통화증가를 가급적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경기진작을 위한 설비투자 자금이나 무역금융ㆍ중소기업금융ㆍ주택자금 등은 차질없이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한편 지난해 연말과 1월중 통화의 대량공급으로 단기고수익 상품인 단자사의 CMA(어음관리계좌)와 투신사의 수탁고가 지난 한달동안 무려 1조원이나 늘어났다.
  • 불붙은 총선… 뜨거운 일본열도/여야영수 5인 어제 TV공개토론

    ◎소비세등 싸고 격렬한 설전/과반확보 노려 정책ㆍ비전 제시에 주력 여/정경유착 맹공… 동북아 평화문제 거론 야 일본의 제39회 중의원 총선거가 3일 공고됨에 따라 일본 열도는 투표일인 18일(일요일)까지 15일간 총선열기에 휩싸이게 됐다. 2일 현재 각 매스컴의 집계에 따르면 이번 총선거에는 전국 1백30개 선거구에서 9백49명의 입후보자가 출마,5백12석의 의석을 둘러싸고 열전을 벌일 전망이다. 이번 입후보 예정자수는 지난 86년 7월 선거때의 8백38명 보다 1백여명이나 더 많은 것이어서 선거열기는 그만큼 더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총선에서는 소비세,정치개혁,외교ㆍ방위,경제정책을 쟁점으로 집권 자민당이 의석의 과반수인 2백57석을 확보할 것인가 아니면 지난해 7월 참의원 선거 때와 마찬가지로 「여야역전」이 실현될 것인가가 최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번 선거는 특히 여야당의 연립정권 또는 야당만의 연합정권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점과 동서냉전 구조의 붕괴와 미ㆍ일 경제마찰이 심각화되고 있는 내외정세의 격변속에 일본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할 것인가라는 「21세기를 향한 일본의 진로」를 선택하는 의미를 갖는 것이어서 더욱 중요하게 여겨진다. 이런 의미에서 2일 하오 2시부터 3시간동안 도쿄지요다구(천대전구) 우치사이와이초(내행정) 일본 프레스 센터에서 벌어진 여야 5당 당수의 격렬한 토론은 이번 선거전의 행방을 좌우할 전초전으로,나아가 야당의 정권담당 능력을 가늠하는 시험대로서 비상한 관심을 끌었다. 이 토론회는 각 정당이 진행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일본 기자클럽에 주최를 의뢰해 이루어졌으며 사회도 기자클럽 이사장인 미즈가미 다데야(수상건야) 요미우리(독매)신문사 전무가 맡았다. 이날 토론에 나선 가이후(해부) 자민,도이(토정) 사회,이시다(석전) 공명, 후하(불파) 공산,나가스에(영말) 민사 등 5당 당수는 정치개혁ㆍ소비세ㆍ체제선택ㆍ미일관계 등을 테마로 초반부터 격론을 벌였다. 이번 총선거의 정책상 최대 쟁점인 소비세 문제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해 필요한 세제』라는 관점에서 식료품의 소매단계에서의 비과세를 중심으로 한 수정안에 대해 이해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대해 소비세법 폐지 자체에 보조를 맞추고 있는 야당측은 선거후 임시국회에 폐지관련 9개 법안을 재상정시킬 방침임을 밝히면서도 사회당과 공명ㆍ민사당 사이에 무조건 폐지가 능사가 아니라 공평세제를 위한 개혁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에서의 감각의 차이를 나타냈다. 도이 사회당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일본에서 진정한 민주정치가 가능할 것인가의 여부를 시험하는 중요한 계기』라고 주장하고 『자민당 정치는 소비세법 제정 실시,리크루트 사건에서 보여주는 바와같이 거짓말을 식은 죽먹듯하는 정치였다』며 자민당을 맹공했다. 그는 또 『자민당이 경제단체에 대해 3백억엔의 정치헌금을 요청했다는 사실도 국민의 정치불신을 유발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의 질문은 오카무라(강촌) NHK 해설위원과 여성 저널리스트인 아리마(유마) 전 아사히(조일)신문 기자가 번갈아 맡아 했다. 격변하는 세계속에 일본은 어떻게 대응해야할 것인가에 대해 가이후 총리는 『몰타 미ㆍ소정상회담 이후 세계정세는 단순히 냉전구조의 붕괴라는 단계를 넘어 동ㆍ서가 대화에서 협력하는 시대로 접어 들었다』고 지적하고 『일본은 21세기가 전쟁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아도 되는 안정된 세기가 되도록 하는데 적극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도이 사회당 위원장도 『어제 부시 미 대통령이 연두교서 연설을 끝낸뒤 소련의 고르바초프 서기장과 직통전화로 대화하는 뉴스를 보고 냉전은 끝났다고 느꼈다』고 소감을 밝히고 『가이후 총리가 연초 유럽 방문성과를 신문에 광고하는 것은 국민세금을 오용하는 것』이라며 가이후 총리를 비난했다. 도이 위원장은 특히 『가이후 총리가 유럽정세에 관해서는 소신을 표명한바 있으나 아시아ㆍ태평양지역의 평화공존을 위해서는 무엇을 했는가』고 반문하고 『미ㆍ소ㆍ중ㆍ캐나다ㆍ일본과 남북한이 참여하는 아시아ㆍ태평양지역 평화보장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의했다. 이날 토론에서 나가스에 민사당 위원장도 한반도의 평화안정이 세계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일본에서의 각 정당당수 토론회는 이번이 3번째이다. 첫번째는 이케다(지전) 총리시절인 60년 11월12일,두번째는 다나카(전중) 총리시절인 72년 11월20일 개최됐으나 이때는 다나카 총리는 나서지 않고 미키 다케오(삼목무부) 부총리가 참석했다. 이날 NHK를 비롯한 각 TV는 이 토론회를 전부 생중계,일본 국민의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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