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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상가도 토지와 합산과세

    이르면 2006년부터 사무실과 상가 등 일반건물도 주택과 마찬가지로 건물과 부속토지를 합산해 세금을 물린다. 하지만 땅주인과 건물주인이 다를 때는 지금처럼 땅은 땅대로 건물은 건물대로 세금을 물린다. 재정경제부는 16일 주택 외의 일반건물도 건물과 땅을 통합해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를 평가하는 기법을 개발한 뒤 합산과세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측은 “평가기법 개발에 적어도 2∼3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다만,현재 지방자치단체가 결정하고 있는 건물 과표는 내년부터 법령에 직접 규정해 과표 수준을 좀더 현실화하기로 했다.과표 현실화에 맞춰 세율(현행 0.3%)은 내려 급격한 세부담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빈 땅(나대지) 등 토지 과표도 법령으로 직접 정해 현실화하기로 했다.나대지(종합합산)와 사업용 토지(별도합산과세),별장·골프장 부속토지(분리과세)는 현행 과세방식이 그대로 유지된다. 다만,종합토지세라는 이름이 사라지고 ‘재산세 토지분’으로 통일된다.한 사람이 갖고 있는 땅을 모두 합치는 ‘범위’도 내년부터는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로 축소돼 세금부담이 다소 줄어든다. 그러나 종합부동산세 대상자는 지금처럼 전국에 있는 땅을 모두 합쳐 세금을 물게 된다. 재경부는 또 내년 7월 부동산 실거래가 신고 의무화에 따라 취득·등록세가 2∼4배 증가하게 돼 증가분을 감면해주는 방안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 중 일부를 광역지자체에 배분하거나 ▲골프장 특별소비세 등 일부 국세를 광역지자체에 넘겨 감면을 ‘유도’할 방침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 5조원대 감세안 발표

    한나라당은 16일 소득세와 유류세 인하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5조원대 규모의 감세안을 발표했다.관련법 개정안은 오는 11월 정기국회에서 처리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소득세율 차등인하 ▲유류세 10% 인하 ▲에어컨 등 일부 품목 특소세 폐지 등을 골자로 하는 세제개편안을 밝혔다. 핵심은 서민과 중산층의 세부담을 덜기 위해 소득세율을 차등 인하하는 것이다.이 의장은 “소득별로 9∼36%로 책정돼 있는 현행 세율을 6∼35%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소득이 낮을수록 감세효과가 높아진다.”고 말했다.이 경우 감세효과는 약 1조 900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이 의장은 설명했다. 또 급등한 국제 유가를 감안해 휘발유,경유 등 석유제품에 대한 특소세도 평균 10% 깎아준다.단 두바이유 기준으로 국제유가가 35달러 이하로 안정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운용된다.감세효과는 약 2조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또 택시와 장애인용 액화석유가스(LPG)에 대한 특소세도 100% 면제한다.주로 서민층이 사용하는 가정용 LPG에 대한 특소세도 감면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에어컨과 플라즈마(PDP)-TV 등 5개 품목에 붙는 특소세는 현행 8∼20%에서 전면 폐지키로 했다.대신 여권이 추진하는 모터보트,골프용품,보석 등 사치품에 대한 특소세는 현행 수준을 그대로 유지하도록 했다.같은 맥락에서 여당안에서 제외된 2000㏄급 중형 승용차의 특소세도 폐지하기로 했다. 이 의장은 “서민·중산층의 소득은 나날이 줄고 있는데 국민연금료와 건강보험료,이동통신비 등 각종 부담금과 세금은 매년 급증해 국민이 IMF 시절보다 경기가 더 어렵다고 말한다.”면서 “정부가 서민과 중산층의 과중한 세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열린우리당 박영선 원내부대표는 “책임감과 현실성이 없는 방안”이라며 “한나라당 안대로 유류특별소비세를 10% 인하하면 2조원 감세효과가 있지만 현실에 맞지 않으며 소득세 차등 적용도 저소득층에 혜택을 주기보다 결과적으로 부유층에 대한 혜택을 대폭 늘리는 방안”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담배세-종토세 맞교환 또 논란

    서울 시세(市稅)인 담배소비세와 자치구세(區稅)인 종합토지세의 맞교환 문제가 또 논란이다.16대 국회 때 맞교환하는 법률이 국회에 상정됐다가 ‘불발’에 그쳤는데,최근 서울지역 출신 열린우리당 소속 일부 국회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바꾸는 것을 추진키로 하면서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하지만 16대 국회 때는 서울시와 강북지역 자치구들이 맞교환에 찬성한 반면 이번엔 대다수의 자치구들이 반대하고 있고,서울시와 행정자치부마저 맞교환이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이어서 추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정치권에선 열린우리당 국회의원들이 적극 추진하고 한나라당은 반대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모임’(대표의원 임채정)은 내년 1월부터 종합토지세와 담배소비세를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을 올 정기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서울 균형발전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은 모두 29명으로 구성돼 있다.대부분 열린우리당 소속이며,한나라당 진영(용산) 의원과 민주당 이승희(비례대표) 의원이 참여하고 있다. 담배세와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은 아직 열린우리당의 당론은 아니다.모임의 열린우리당 의원들이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당론으로 확정하기 위해 현재 홍보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열린우리당 우근식(노원을) 의원측은 “이른 시일내에 당론으로 확정,9월 정기국회에 법률안을 제출하는 게 목표”라면서 “현재 법률안 문구를 다듬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 균형발전 위한 국회의원 모임이 주도적 추진 반면 한나라당은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으며,이 때문에 모임에 참여한 진 의원도 당론에 따라 반대입장을 밝혔다. 문제는 해당기관 모두 ‘반대’한다는 것이다.25개 자치구 가운데 22개 자치구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보였다.서울시와 행자부도 자치단체가 반대하고,‘실익도 없다.’며 검토조차 하지 않고 있다. 담배소비세는 서울·부산·인천·광주·대구·대전 등 광역시는 ‘광역시세’로,나머지 지역은 기초자치단체세로 돼 있다.다른 광역시의 경우,세수(稅收) 불균형이 크지 않기 때문에 세목교환문제가 거론되지 않지만,서울은 워낙 격차가 커 이를 줄이자는 취지에서 오래 전부터 거론됐었다.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일부 국회의원들이 세목교환을 추진키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즉각 반발했다.과거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16대 국회 때는 ‘강남벨트권’을 중심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고,세수가 부족한 강북지역 자치구들은 ‘찬성’입장을 보여 통일된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이번의 경우 25개 자치구 가운데 22곳이 반대했다.나머지 3곳도 찬성이 아니라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구청장협의회는 세목교환의 반대 이유로 ‘세수 감소’를 들었다.종토세는 날로 증가 추세에 있는 반면 담배소비세는 금연운동으로 계속 줄어든다는 것이다.실제로 2000년도에 세목교환을 추진할 때는 담배소비세가 400억원 정도 많았는데,지난해에는 100억원 정도밖에 차이나지 않았다. ●자치구 “맞교환 안돼”,서울시·행자부 “부정적” 서울시는 내년의 경우 담배세가 4000억원 정도인 반면 종토세는 6500억원 정도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따라서 세목을 교환하면 자치구들은 매년 손해를 보며,2010년에는 무려 1조원 가량 손해본다고 주장한다.바꾸면 ‘하향평준화’현상이 나타나고,그대로 두면 불균형을 당장 해소하진 못해도 세수는 계속 증가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자치구들은 또 담배세가 구세로 되면 세수를 늘리기 위해 주민들을 상대로 ‘흡연운동’을 펴야 하는 등 국민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더불어 종토세는 지역에 고착된 토지에 부과하는 세금으로,대부분의 다른 나라에서도 기초자치단체 세금으로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6대 땐 서울시와 행자부도 바꾸는 쪽에 비중을 뒀으나 현재는 자치구가 반대하는 상태이고,실제로 바꾸어도 별 효과가 없기 때문에 필요성이 사라졌다고 본다. ●세수 불균형 정도는? 현재 서울 자치구간 세수 불균형은 사실 심각하다.서울자치구 중 재정규모가 가장 큰 곳은 강남구로 3108억원인 반면 가장 적은 곳은 금천구로 1305억원에 불과하다.재정자립도는 중구가 92.7%,강남과 서초구가 91.4% 등으로 넉넉한 반면 중랑·강북·도봉 등 상당수의 강북 자치구들은 32∼35%의 자립도를 보이는 등 불균형이 심하다. 논란이 되고 있는 담배세와 종토세의 규모는 지난해 서울시 전체로 각각 5521억원과 5414억원에 이른다.종토세가 가장 많은 곳은 강남구로 928억원이며,가장 적은 곳은 도봉구로 74억원에 불과하다.담배세는 강남구가 399억원으로 가장 많고,용산구가 152억원으로 가장 적지만,종토세만큼 편차가 큰 것은 아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이화영 국회의원“구민간 삶의 질 격차 줄이려 꼭 도입” 열린우리당 이화영 의원은 세목교환을 내용으로 하는 지방세법 개정안에 대한 구청장들의 반대논리를 “실리적으로도, 정치적으로도 비합리적이다.”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세목교환을 추진하고 있는 취지는? -행정편의에 의한 구 획정 때문에 서울 지역구간의 삶의 질 격차가 크다.예를 들면 강남은 종토세 수입에서 비롯된 학교지원비가 70억원이고 중랑구는 2억원이다.강남에는 이미 시설이 좋은 학교가 많아 중복투자가 될 수 있는 셈이다.이러한 문제는 정부가 개입해서 극복해줘야 하는 것이 과제다. 구청장들은 담배세와 종토세의 역전현상을 들어 반대하고 있는데. -근시안적 사고다.담배세가 줄어들고 종토세의 세수가 총액적으로 늘어나는 것은 맞다.하지만 각 구별 증가폭은 오히려 심화된다.예를 들면 강남구는 2003년 930억원, 올해는 1350억원 정도로 늘어난다.도봉구의 경우 2003년 67억원, 올해 87억원 정도가 될 예정이다.이러한 증가폭을 보더라도 반드시 세목교환은 이루어져야 한다. 또 담뱃값 인상으로 담배소비세가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세수 역전현상이 다시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또 정부의 보유세 강화방침에 따라 종토세가 늘어날 것이지만 세제 저항 등이 만만치 않아 현재의 지가 안정을 고려할 때 향후 신장성이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또 우리는 세목교환을 해 종토세와 담배세를 비교해서 많은 부분이 있다면 다시 구에 배분하는 복안도 있다. 세목교환이 시민들에게 가져다 주는 실질적인 이득은 무엇인가? -한마디로 구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진다.지금은 각구가 기준재정수요충족도가 낮아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기준재정수요충족도라는 것을 쉽게 이야기하자면 중랑구가 쓰는 돈이 100이라면 중랑구의 순수입으로 충당할 수 있는 것이 얼마인가를 알려주는 척도이다.지금 중랑구는 순수입이 33%이다.이에 반해 강남구는 수입이 237%다.만약 세목 교환이 이루어진다면 중랑구의 경우 재정수요충족도가 71.3%로 올라간다. 향후 계획은? -구청장들을 만나 취지를 설명하고 또 시민들을 만나 공청회를 열 것이다.세목교환은 서울시를 다시 업그레이드시킬 그랜드 비전의 초기 단계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권문용 강남구청장“지방세 문제 국회간섭은 자치 역행” 서울지역구청장협의회와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의 회장직을 겸하고 있는 권문용 강남구청장은 일부 정치권에서 지방세 세목교환을 추진하는 데 대해 몹시 못마땅해하고 있다. 왜 반대하나. -종토세는 재산세의 성격을 지닌 지방세다.지방세를 가지고 국가기관인 국회의원들이 “감놔라 배놔라.”하는 것은 명백히 지방자치에 역행하는 처사이다.특히 강남·북 균형발전을 위해 세목을 교환해야 한다는 논리는 터무니없는 것이다. 교환을 찬성하는 자치구도 있나? -당초 강북지역의 구청장들은 세목교환에 찬성하였으나,시세인 담배소비세와 구세인 종토세를 교환하는 것이 몇년 내에 실익이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세목교환에 반대하는 결의문을 발표했다.몇몇 구청장들은 지역구 국회의원들과 지역주민들의 정서 때문에 의견을 유보하는 입장일 뿐 반대하는 것은 아니다. 반대이유가 당론 때문인가? -그렇지 않다.서울시 구청장의 다수가 한나라당 소속이지만 기초단체장협의회에서는 기초단체장의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것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으므로 이 문제와 정당의 문제를 결부시키는 것은 맞지 않다. 강북지역 구청장들 대다수도 한나라당 소속이나 지역실정에 맞지 않기 때문에 반대하는 것이다. 현 조세제도의 문제점은. -현재의 조세제도는 국세 위주로 되어 있어,국세와 지방세의 불균형이 심각한 수준이다.선진외국의 경우처럼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을 50대 50 내지 60대 40 정도로 하여 근본적으로 지방재정의 자주성을 확보해 주는 것이 시급한 실정이다. 지방재정의 안정적인 확충방안은. -일본의 경우처럼,국세인 부가가치세의 일부(20%)를 지방소비세로 전환하고,지방교부세를 20%까지 인상하며,법정외세를 도입하는 등 지방정부의 자주재원을 확충해야 한다. 세목교환에 대한 대응전략은. -세목교환은 일부 국회의원들이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법개정을 강행할 경우,서울시 25개 구청장들의 통합된 반대의견을 제시하고 서울시 구의회의원들과 연대하여 반대운동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골프장·카지노 입장료 싸진다

    특별소비세가 완전 공중분해될 처지에 놓였다.몇 안되는 특소세(국세) 품목을 내년에 지방세로 전환하거나 추가 폐지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골프장·경마장·카지노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전망이다. 2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정부와 여당이 에어컨 등 특소세 부과대상 24개를 폐지키로 함에 따라 ‘살아남은’ 품목은 승용차 등 8개다.이중 골프장·경마장·경륜장·카지노·슬롯머신장 5개 품목은 지방세로 전환될 처지에 놓였다.이종규 재경부 세제실장은 “내년에 이들 품목의 특소세를 지방자치단체로 넘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별도 항목의 지방세를 신설하거나 기존의 레저세(지방세)와 합치는 방안이 가능하다.어느 쪽이든 지자체 자율로 세율을 정할 수 있어 지금보다 골프장 등의 입장료가 싸질 것으로 보인다.물론 ‘소득 재분배’를 들어 지방세 이양을 반대하는 여론도 적지 않아 변수다. 그런가 하면 야당은 승용차와 기름에 붙는 특소세도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한나라당 이한구 정책위의장은 “사치품 특소세는 폐지하고 중산층이 쓰는 자동차·유류 특소세는 그대로 둔 것은 잘못”이라며 “아예 특소세를 모두 폐지하든지 우선순위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 의원 71명은 택시업계의 어려움을 들어 LPG(액화석유가스) 특소세를 폐지하는 내용의 특소세법 개정안을 이날 국회에 별도로 제출했다. 자동차업계의 승용차 특소세 폐지 요구도 높아지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자동차산업은 내수를 견인하는 역할이 큰 데다 고용창출이나 부품업계 등 전후방 파급효과가 전자산업보다 크다.”면서 “자동차 특소세부터 우선 폐지하거나 어려우면 세율을 추가인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재경부 이종규 실장은 “기름 한방울 안 나는 나라에서 유류나 승용차 특소세를 폐지하는 것은 어렵다.”고 일축했다.열악한 운수업계의 고통을 감안해 LPG 특소세라도 없애자는 주장과 관련해서도 “언뜻 들으면 그럴듯한 주장 같지만 이미 정부가 택시업계에 대해 LPG세금 인상분을 보조해 주고 있다.”며 수용하기 어렵다는 뜻을 명확히 했다. 골프장 등 6개 품목의 특소세 세수는 3000억원에 불과한 반면 승용차(1조원)·유류(3조원) 특소세 세수는 지난해 4조원으로 전체 특소세 세수의 83%나 되는 점도 정부가 강력히 버티는 이유 중의 하나다. 안미현 최광숙기자 hyun@seoul.co.kr
  •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달 중순부터 에어컨 5만~20만원 싸진다

    이르면 이달 중순부터 골프채 에어컨 등 24개 품목의 특별소비세가 사실상 완전 폐지된다.이에 따라 에어컨은 5만∼20만원,골프채는 20만∼80만원 가량 싸진다.승용차·휘발유 등 8개 품목의 특소세는 기존대로 유지된다. 내년부터는 신용카드와 현금 사용액을 합쳐 연봉의 15%(현행 10%)를 넘어야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또 의료비는 신용카드 소득공제 대상에서 제외된다.각종 증빙서류를 제출하지 않고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는 표준공제액은 현행 6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오른다.연봉 3000만원 미만의 직장인(4인가족 기준)은 세금을 연간 5만원 덜 내게 된다.또 주식선물 등 금융파생상품 양도차익 등에 대해서도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추진돼 파장이 예상된다. 재정경제부는 1일 당·정협의와 세제발전심의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세제개편안을 확정 발표했다.근로소득세(9∼36%)와 이자·배당세(각각 15%,우대상품은 10%)는 열린우리당이 이미 발표한 대로 각각 1%포인트씩 내리기로 했다.소득세율 인하로 직장인은 1인당 평균 연간 12만 8000원의 세금부담을 덜게 됐다.특소세 폐지대상은 당초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에어컨·벽걸이TV·프로젝션TV 등 기술선도 품목에서 골프용품·수상스키·보석·고급시계·고급융단(200만원 이상)·고급모피(200만원 이상)·고급가구(개당 500만원·세트당 800만원 이상) 등 24개 품목으로 대폭 늘어났다. 소급적용은 불가능해 이미 이들 제품을 산 사람은 특소세를 환급받을 수 없다.당·정은 소비자가 구입을 미루는 ‘구매 동결’ 등의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해 특소세 폐지안을 국회에 최대한 빨리 별도 상정하고,본회의 전인 상임위 통과 다음날부터 곧바로 시행할 방침이다.국회의원들의 의지에 따라 다음주 시행도 가능해 보인다. 새로운 경제소득에 대한 포괄적인 과세근거도 마련된다.금융파생상품이나 중고차 양도차익,외화 환차익 등에도 세금을 매길 수 있게 된다는 얘기다.금융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중소기업(10%)에 이어 대기업 최저한세(아무리 감면을 받아도 반드시 내야 하는 최소한의 세금)도 현행 15%에서 13%로 2%포인트 인하된다.단,과세표준(세금을 매기는 기준이익)이 1000억원이 넘는 ‘부자기업’은 수혜대상에서 제외된다.중소기업의 최대주주가 내년부터 2006년말까지 주식을 상속 또는 증여하면 할증세율(15%) 적용이 배제돼 ‘가업 상속’이 쉬워진다.정치인이 불법 정치자금을 받으면 공소시효(5년)가 지나도 대가가 있든 없든 증여세를 물어야 한다. 세제발전심의위원인 한양대 나성린 교수는 “각종 감세카드 등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엿보이지만 분배와 균형발전에 집착하는 근본적인 국정운영 방향이 바뀌지 않는 한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지적했다. 안미현 김준석기자 hyun@seoul.co.kr
  •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800만명에 1조5000억 혜택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경기 활성화를 위해 근로소득,이자소득,배당소득 등에 적용되는 소득세율을 현행보다 1%포인트씩 일률적으로 내리고,내년도 적자재정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린 5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 또한 PDP TV,프로젝션 TV와 같은 기술선도분야 상품에 대한 특별소비세를 폐지하기로 했다. 열린우리당 홍재형 정책위의장은 30일 이헌재 경제부총리,이수영 경총회장 등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경제정책 대토론회’ 직후 이같은 내용의 ‘재정확대 및 감세 정책안’을 발표했다. 이번 조치로 근로자 600여만명과 개인사업자 200여만명이 소득세 경감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홍 의장은 또 “중소기업에 적용되는 법인세와 소득세 감면폭을 현행 5∼15%에서 10∼30%로 2배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감세 방안은 ‘일률적인 감세는 저소득층의 세금 경감이나 소비진작 효과가 없다.’던 종전 정부·여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효과 등을 둘러싸고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된다. 열린우리당의 감세방안이 그대로 관철될 경우 2조 5000억원의 세수감소가 예상돼 나라살림 운용에도 적지 않은 부담을 안을 전망이다.올해 이미 고용창출 세액감면 등 각종 감세제도 도입으로 2조원 안팎의 세수가 ‘펑크’난 데다 내년부터 법인세율 인하로 600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홍 의장은 또 “차상위 계층에 대한 평생 직업훈련 체계를 확립하는 등 저소득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 시스템 마련에 정부가 나서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은 유가상승에 따른 국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정부에 유류세의 탄력적 운용을 촉구할 방침이다. 홍 의장은 “내년도 재정지출 확대를 위해 적자국채 발행규모를 당초 정부안 3조원보다 2조 5000억원 늘려,총 5조 5000억원의 국채를 발행하기로 했다.”고 말해 내년도 예산편성규모(일반회계 기준)는 132조 5000억원가량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앞서 이헌재 부총리와 홍 의장,이계안 열린우리당 제3정책조정위원장 등은 지난 28일 비공개 당정협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을 협의했다. 당 정책위는 “이번 감세조치로 인한 민간분야의 혜택이 ▲소득세 인하 1조 5000억원 ▲특소세 인하 4000억원 ▲중소기업 특별세 감면 확대 4000억원 등 모두 2조 5000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연기금 주식투자 허용을 위한 기금관리기본법 개정안 ▲재래시장 활성화 법안 등 3개 법안도 9월중 통과시켜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투기지역내 소형아파트 기준시가로 양도세부과

    정부가 투기지역 안에 있다 하더라도 다세대·연립 등 소형주택에 대해서는 세금부담을 덜어주기로 한 가운데,소형주택 대상에 아파트도 포함시키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전용면적 25.7평 이하이고 기준시가 1억원 이하인 아파트가 대상이 될 것으로 보여 지방 아파트 입주민의 혜택이 기대된다.서울에서도 6만여가구가 수혜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기업상속을 유도하기 위해 중소기업 최대주주에 대해서는 상속세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도 추진된다. 재정경제부 권혁세 재산소비세제 심의관은 25일 “아파트가 집값을 선도하는 점을 감안해 당초 소형주택 대상에서 배제시켰으나 형평성 문제가 있을 수 있어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면서 “그러나 집값 급등의 주범이 재건축 소형아파트인 만큼 가격제한을 엄격히 둘 방침”이라고 밝혔다.소형주택에 포함되면 투기지역 안에 있더라도 실거래 가격이 아닌 기준시가 기준으로 양도소득세를 내 세금부담을 덜게 된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담배세·종토세 세목교환 반대”

    서울시 구청장협의회(회장 권문용 강남구청장)는 25일 정례회의를 열고 최근 국회 일각에서 추진 중인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 세목교환을 반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구청장들은 “과세표준의 현실화로 세수가 증가하는 종합토지세와 금연운동 확산 등으로 세수가 줄어드는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것은 자치구의 재정기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라며 세목교환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구청장들은 또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종합부동산세 국세 신설에 대해서도 “자치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재산세 일부를 국세로 가져가려는 것은 재정이 열악한 자치단체를 황폐화시키는 발상”이라며 종합부동산세 신설 철회를 주장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나전칠기로 세계시장 개척 이칠용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

    ‘전통예술’이란 고유의 예술에 더욱 가치를 부여하겠다는 생각에서 만들어낸 말일 것이다.하지만 전통을 지나치게 강조하면 예술이 자생력을 갖는 데 오히려 걸림돌이 되기도 한다.새로운 것이 아니면 창조적인 것으로 인정받지 못하는 예술의 속성 때문이다. 고려자기나 조선백자를 누군가가 ‘재현’했다는 보도가 요즘에도 종종 나온다.그러나 세계 최고 수준의 미술품인 청자나 백자를 진짜보다 더욱 진짜같이 만들었다고 한들 창조적인 작업으로 평가할 사람은 없다.피카소 작품을 아무리 진짜같이 흉내내도,복제품에 지나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뛰어난 기능을 가졌다고 해도 과거의 재현에만 매달린다면 훌륭한 장인(匠人)인지는 몰라도 예술가로 대접받지는 못한다.그러나 ‘시대정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새로운 쓰임새에 부응하는 무엇을 만들겠다는 생각만이라도 갖고 있다면,언젠가 청자·백자처럼 미술품으로 인정받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 ●생활용품에 전통을 불어넣는다 이칠용(李七龍·57·문화재전문위원) 한국공예예술가협회장도 전통을 고수하기보다는 전통을 생활에 응용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의 하나이다.그 자신 나전칠기장인으로 뜻을 같이 하는 이들과 전통공예에 새로운 감각을 불어넣어 ‘살길’을 개척하느라 분주하다. ‘공예인이 살아야 공예가 산다.’는 이씨의 공예관(觀)은 그의 겉모습에서 풍기는 분위기 만큼이나 가식이 없다.그는 “조선시대에는 장인들의 생활이 보장되었으니 물건을 만들었을 것 아니겠느냐.”고 말한다.팔리는 물건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씨는 요즘 한국 공예의 유럽 진출을 위하여 힘을 모으고 있다.그의 해외 진출 방식 또한 이런 소신에 바탕을 두고 있다.우리가 자랑하고 싶은 물건도 좋지만,현지인들이 좋아하는 물건을 만들어야 팔린다는 것이다.이씨와 회원들이 만드는 물건은 칠기 명함지갑과 손거울,보석함,젓가락,촛대,등잔,매듭,골무,컵받침 등으로 다양하다.하나같이 전통공예 제작방식을 쓰되 문양이나 쓰임새는 유럽사람들의 취향에 맞춘 것들이다. ●프랑스 박람회서 날개돋친 듯 팔려 이런 물건들을 유럽에 갖고 나가 ‘본전’을 뽑을 수 있을까.이씨는 “공예에는 적정이윤이라는 개념이 없다.”고 설명한다.그는 지난 4월29일부터 5월9일까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베르사유 국제박람회에 참가했다. 골무는 제작원가가 80원에 불과하지만,3유로(5500원)에도 날개돋친 듯 팔려나갔다.‘007가방’하나만 채워 갖고 나가도 몇백만원어치다.‘월인천강지곡’ 원본이 담긴 한지는 원가가 200원이지만 1유로(1400원)에도 없어서 못팔았다. 자개로 만든 손거울과 명함집은 4000만원어치나 팔았다.공산품 수출 기업에는 푼돈이겠지만,공예인들에게는 희망을 주기에 충분했다.손거울과 명함집은 전통공예를 현대적인 쓰임새로 재창조한 대표적 성공사례이다. 이씨가 한국공예품을 들고 유럽시장에 뛰어든 것은 2000년이다.당시 프랑스대사이던 권인혁 국제교류재단 이사장의 도움을 받아 파리에서 ‘대한민국 공예문화상품특별전’을 열었다.한국문화원에서 전시회를 열었지만,10일동안 관람객은 100명에도 못미쳤다. 관람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찾아가기로 생각을 바꾸었다.이해 11월 프랑스 디종 박람회의 한국부스는 이씨의 표현처럼 “사람이 미어져서 다닐 수 없을 만큼” 인기를 끌었다.각국의 박람회 관계자들로부터 초청도 잇따랐다.2002년에는 프랑스 스트라스부르,2003년에는 벨기에 간쇼렌과 프랑스 루앙,네덜란드 호르쿰,이탈리아 밀라노 박람회 등으로 범위를 넓혔다. 이씨는 회장이라는 거창한 직함을 갖고 있지만,박람회에 참가할 때면 컵라면 한 박스를 챙겨들고 떠나 2만 5000원짜리 민박집에서 묵는다.박람회장에선 노점상과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으로 판매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문화관광부는 ‘국가의 체통이 떨어진다.’면서 말린다고 했다.해외에서 문화활동을 하고 있는 사람을 지원은 해주지 못할지언정 기를 죽이고 있다는 것이다.올해 파리 박람회에는 문화부가 아닌 중소기업청에서 지원을 받아 참가할 수 있었다. 이씨는 “서양음악도 화려한 극장에서 공연하는 오페라가 있고,거리에 나서는 대중음악도 있지 않으냐.”고 반문한다.자신들이 만드는 물건은 바로 거리에서 팔리는 대중문화상품이라는 것이다.품격높은 전시회로 한국의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대중적인 문화상품으로 실리를 챙기자는 것이다. ●공방=공장? 정부 인식 바뀌어야 이씨는 공예 분야에 대한 정부의 오해는 심각한 수준이라고 했다.나전칠기를 사치품으로 취급하여 물리던 특별소비세가 없어진 것이 1987년이다.게다가 같은 전통문화라도 국악은 ‘제자’를 강사료받고 가르치지만,공예는 월급을 주면서 가르쳐야 한다.나이트클럽은 수백평짜리도 들어서는데 공방은 공장으로 취급하여 도시지역에서는 59평 이하만 가능한 것도 전통수공예 발전의 걸림돌이라는 것이다. 이씨는 내년 5월에는 프랑스 낭시 국제박람회에 참가한다.한국은 이 박람회에 주빈국으로 초청됐다.11일동안 240만명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낭시 박람회의 한국관은 내·외부 포함하여 1000평에 이른다.한국관 추진위원장을 맡은 그는 공예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전통문화의 정수를 보여주겠다고 벼르고 있다.이씨는 2006년에는 유럽의 부호들이 모이는 모로코의 카지노에서 한국공예전시회를 가지려 한다.세계적인 명품점이 가득 들어차 있는 곳에 누구든 탐내지 않을 수 없을 명품들을 들고 가 유럽 부호의 거실을 한국공예품으로 장식하겠다는 꿈을 갖고 있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사설] 치솟는 물가 속수무책인가

    물가 오름세가 심상치 않다.지난 7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6개월 만에 4%대를 기록했고,체감 물가를 나타내는 생활물가 지수도 3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물가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특히 6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한 열무,상추,무,배추 등의 농산물과 시내버스·전철 등 공공서비스요금이 물가 상승을 주도해 서민 생활을 짓누르고 있다. 걱정되는 것은 8월 이후에도 물가 불안 요인이 도사리고 있다는 점이다.해마다 8∼9월에는 한반도가 태풍의 영향권에 든다.여기에다 8월 폭염까지 감안하면 채소류를 포함한 향후 농산물의 수급 불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그런 데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은 시내버스와 상·하수도료,쓰레기 봉투 등 공공요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국제유가의 고공 행진도 쉽게 멈출 것 같지는 않아 물가 불안심리는 더욱 가중될 전망이다.국제 유가는 배럴당 1달러 오르면 공산품 가격 등 소비자 물가가 0.17%포인트 오를 정도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경기침체 속에서도 물가가 치솟으면서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면 소비 심리는 위축돼 경기 회복에 악영향을 끼친다.그렇다고 물가 안정이나 경기 회복을 꾀하기 위해 금리정책을 동원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경기가 더 위축된다.반대로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낮추면 물가를 부추기게 되는 속성 때문이다.따라서 정부는 세수가 줄어드는 문제가 있긴 하나 상반기에 마련한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의해 유류에 붙는 교통세와 특별소비세 등 내국세 인하를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본다.농산물과 유류의 수급 동향을 정밀 점검해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지자체의 공공요금 인상도 최대한 자제하도록 유도해야 할 것이다.
  • [에듀in] 교육예산 31조 중 서울시 15% 집행

    서울시교육청이 1년 동안 쓰는 교육예산은 얼마나 될까.올 한 해 우리나라 교육 총 예산은 약 31조원. 이 가운데 15% 수준인 4조6559억원을 서울시교육청이 집행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세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뉜다.국가에서 지원하는 국가부담수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교육인적자원부를 통해 지원되며 지방교육채 세입 등을 합쳐 전체 세입의 절반에 이른다. 올해는 시교육청 세입 총액의 53.2%인 2조4766억여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 전입금은 서울시가 지원하는 부분이다.현재 공립 중학교 교원 봉급과 서울시 지방세의 3.6%,담배소비세액의 45%,지방교육세 등 법정전입금과,공공도서관 운영비 등 비법정 전입금을 합쳐 2조45억원을 서울시에서 지원한다. 시교육청 자체수입은 대부분 학교 수업료 등 1748억여원으로 전체 예산의 3.8%에 불과하다. 서울시교육청 예산 세출의 특징은 고정적으로 불가피하게 들어가는 이른바 ‘경직성 경비’가 많다는 점이다.인건비와 운영비 등이 대표적으로 전체 예산의 80% 이상을 차지한다.세출 가운데 가장 많이 쓰이는 부분은 인건비.공립학교 교원과 관련 공무원들의 월급에 전체 예산의 56%가 들어간다.올해에는 2조6080억여원이 인건비로 쓰이고 있다. 사립학교의 부족한 재정을 지원해주는 사학재정결함지원비도 만만치 않다.인건비와 운영비 지원이 대부분으로 올해에는 14.6%인 6792억여원이 쓰이고 있다. 이 밖에 시설사업비 12.3%,학교운영비 6.6%,교육사업비 6.4%,지방채 상환 2.9%,기관운영비와 예비비 및 기타가 각 0.6%를 차지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고] 종토세·담배소비세 교환 안된다/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

    이순신 장군의 난중 일기에 이런 대목이 나온다. 지난밤 원균 수사가 술이 잔뜩 취해 찾아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중언부언하며,털어놓는다. “참으로 해괴하다.참으로 해괴하다.” 이 고어(古語)는 요즘 말로 하면 이해할 수 없다라는 뜻이 될 것이다. 최근에 이해할 수 없는 딱 한 가지 일이 벌어지고 있다.그것은 서울시에 한해서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를 바꾸자는 주장이다.이것이 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해괴한 발상인가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종합토지세는 매년 과표가 현실화됨에 따라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올해 서울시 총 종합토지세는 6600억원으로 작년보다 1200억원이 늘어났다.무려 23%나 증가했다.증가추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이에 반해 올해 서울시 담배소비세는 5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50억원 정도 줄었다.이 경향은 금연추세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것이다.현재 6600억원이라는 세금을 5000억원과 바꾸자는 얘긴데 서울시민 입장에서 보면 “새집 줄게,헌집 다오.”라는 제안이다.이는 1600억원이나 손해 보는 장사인 것이다.따라서 수혜자라고 생각하는 서울시 25개 구청장들도 절대 반대하고 있다. 또 종전의 담배소비세와 종합토지세의 세목교환을 추진했던 서울시도 잘못된 발상이라고 반대하고 있다.학계도 정말 잘못된 발상이라고 발표했다. 둘째,담배소비세를 각 구의 주 세목으로 한다는 것은 비인도적인 발상이다.모든 구가 중·고등학교의 금연 운동을 열심히 펼치고 있다.강남구의 경우에도 금연운동을 편 결과,무려 청소년들의 흡연율이 7%나 줄어드는 성과를 올렸다.얼마나 기쁜지 모른다.이런 금연운동은 사라질 것이고,비인도적인 담배 판촉운동에 각 구가 나서게 될 것이다.이것은 희극이고,비극이다. 셋째,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이 세목교환에 대해 객관적인 여론조사를 한 결과,서울시민 72.6%가 반대하고 있다.중랑구 70%,구로구 83% 등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히고 있다.일부 정치인들은 시민의 뜻을 잘못 읽었거나,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 넷째 이유는 이렇다.토지세는 세계 어느 민주주의 나라건 간에 기초 지방정부의 세금이다.예외가 없다.토지세를 받아,모든 면에서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면 당연히 땅 값이 오르게 되어 토지세를 더 받을 수 있다.이 토지세를 투자해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 단체가 할 일이다. 지방자치 단체에서 토지세를 제거하는 것은 기업에서 이윤을 제거하는 것과 같다.이것은 지방자치를 거세하는 것과 같다.상상할 수도 없는 민주주의를 역행하는 발상이다.이런 주장을 소위 민주화 투사라고 하는 일부 정치인들이 하고 있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다. 하지만,강남북의 균형개발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과제이다.이것을 실천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수단이 있다. 첫번째로 강북의 뉴타운 개발,상업지역 지정,재건축,재개발 등에 대한 도시계획 권한을 서울시와 구청이 나누어 갖는 것이다.그러면,강북의 새로운 도시 건설이 시작될 것이다. 필자는 용산구에서 자랐다.초등학교 동창생이 운영하는 갈월철공소가 40년이 지난 지금도 갈월종합기계라고 간판만 바뀌고 똑같이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서울시가 모든 도시계획을 갖고 있기에 40년 전이나 똑같은 모습으로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도시계획권한이 주어진다면 새 강북이 강남보다 앞선다.그러면 청년실업 문제도 동시에 해결된다. 둘째로 지난번 파업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했던 지하철을 민영화하자.그러면,1조 2000억원에 달하는 적자보전지원을 하지 않아도 된다.그리고 그 재원을 강북지역에 중점적으로 지원하자.각 구에 600억원의 지원이 가능하다.서울이 상하이,싱가포르,도쿄 등을 능가하는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다.이것은 전혀 해괴하지 않은 꼭맞는 말이다. 권문용 서울 강남구청장
  •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서울과 수도권 등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부터 새로 생기는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이 높은 데다 누진세 구조여서 세금부담이 크다.물론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싼 집은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보유 주택수를 줄이되,가급적 비싼 집부터 파는 것이 그나마 급격한 세금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종합부동산세 어떻게 매기나 서울,일산,부산에 과표 2000만원짜리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고 있다고 치자.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지역의 주택에 대해 각각 재산세를 매긴다.과표 2000만원이면 현행 세율이 1%이니(*표참조*) 20만원씩 세 채,즉 총 60만원의 세금을 내는 것이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각각의 집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긴다.과표가 60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세율이 7%,즉 세금이 420만원이 되는 것이다.무려 7배가 오르는 셈이다.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비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부담을 무겁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그렇더라도 너무 ‘살인적인’ 인상폭이어서 정부는 과표와 세율을 조정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들의 세금 인상액을 ‘평균’ 150만원선에서 맞출 방침이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의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식이 도입돼 있다. ●싼집·시골집·임대주택은 ‘합산’ 제외 그렇다면 시골에 전원주택을 한 채 갖고 있어도 합산이 되는 것일까.서울에 집 한 채가 있는 부모가 자식이 결혼하면 분가시켜줄 요량으로 일산 신도시에 과표 1500만원짜리 소형 아파트를 한 채 더 사놓았다면? 이런 경우 등도 모두 합산 과세하게 되면 ‘억울한’ 세금인상과 조세저항을 야기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는 ▲일정과표 이하의 싼 주택 ▲서울·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방 소재 주택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방침이다.이가운데 핵심 관심사는 ‘싼 집’ 기준이다.조세연구원은 과표 1800만원 이하나 2400만원 이하 주택을 합산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18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할 경우,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은 17만 8000명,24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하면 7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1인당 평균세액은 전자의 경우 180만원,후자의 경우 191만원으로 큰 차이는 없다.예컨대 서울에 과표 1000만원짜리 집을 세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 아니다.한 사람이 과표 1500만원,3000만원,4000만원짜리 집을 섞어 갖고 있다면 3000만원짜리와 4000만원짜리만 합쳐 계산하고 1500만원짜리는 별도 재산세를 내면 된다. 정부는 임대사업자 기준과 관련,현행 지방세 감면 기준인 ‘2채 이상 5년 이상 임대’로 할 지,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외기준인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로 통일할 지 고심중이다. ●전문가들,“재산세율 낮춰야” 재정경제부 권혁세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수도권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산세 개편 기본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급격한 세금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율과 과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청회에 참석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든 아니든,재산세 과표 현실화로 모든 납세 대상자들의 세금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만큼 취득·등록세와 같은 거래세를 조기에 낮춰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유경문 서경대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는 과세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최영태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소장은 “임대주택이 제외된다는 허점을 이용해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도 있어 제외요건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세금 인상액 평균 150만원선

    서울과 수도권 등에 30평 이상의 아파트를 2채 이상 갖고 있는 사람은 내년부터 새로 생기는 ‘종합부동산세’를 내게 될 것이 확실시된다.종합부동산세는 세율이 높은 데다 누진세 구조여서 세금부담이 크다.물론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더라도 싼 집은 ‘합산대상’에서 제외된다.따라서 보유 주택수를 줄이되,가급적 비싼 집부터 파는 것이 그나마 급격한 세금부담을 줄이는 길이다. ●종합부동산세 어떻게 매기나 서울,일산,부산에 과표 2000만원짜리 집을 각각 한 채씩 갖고 있다고 치자.지금은 각 지방자치단체가 해당지역의 주택에 대해 각각 재산세를 매긴다.과표 2000만원이면 현행 세율이 1%이니(*표참조*) 20만원씩 세 채,즉 총 60만원의 세금을 내는 것이다.그러나 종합부동산세가 도입되면 각각의 집을 모두 합쳐 세금을 매긴다.과표가 6000만원으로 껑충 뛰어 세율이 7%,즉 세금이 420만원이 되는 것이다.무려 7배가 오르는 셈이다.투기 목적으로 여러 채의 집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비싼 집을 갖고 있는 사람에게 세금부담을 무겁게 하겠다는 것이 기본 취지다.그렇더라도 너무 ‘살인적인’ 인상폭이어서 정부는 과표와 세율을 조정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자들의 세금 인상액을 ‘평균’ 150만원선에서 맞출 방침이다.토지에 대해서는 이미 전국의 땅을 합쳐 과세하는 방식이 도입돼 있다. ●싼집·시골집·임대주택은 ‘합산’ 제외 그렇다면 시골에 전원주택을 한 채 갖고 있어도 합산이 되는 것일까.서울에 집 한 채가 있는 부모가 자식이 결혼하면 분가시켜줄 요량으로 일산 신도시에 과표 1500만원짜리 소형 아파트를 한 채 더 사놓았다면? 이런 경우 등도 모두 합산 과세하게 되면 ‘억울한’ 세금인상과 조세저항을 야기할 수 있다.따라서 정부는 ▲일정과표 이하의 싼 주택 ▲서울·수도권·광역시 이외의 지방 소재 주택 ▲임대사업자의 임대주택 등은 합산 대상에서 제외시켜줄 방침이다.이가운데 핵심 관심사는 ‘싼 집’ 기준이다.조세연구원은 과표 1800만원 이하나 2400만원 이하 주택을 합산대상에서 제외시키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18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할 경우,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은 17만 8000명,2400만원 이하 주택을 제외하면 7만명이 될 것으로 추산된다.1인당 평균세액은 전자의 경우 180만원,후자의 경우 191만원으로 큰 차이는 없다.예컨대 서울에 과표 1000만원짜리 집을 세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 아니다.한 사람이 과표 1500만원,3000만원,4000만원짜리 집을 섞어 갖고 있다면 3000만원짜리와 4000만원짜리만 합쳐 계산하고 1500만원짜리는 별도 재산세를 내면 된다. 정부는 임대사업자 기준과 관련,현행 지방세 감면 기준인 ‘2채 이상 5년 이상 임대’로 할 지,양도소득세 중과(重課) 제외기준인 ‘5채 이상 10년 이상 임대’로 통일할 지 고심중이다. ●전문가들,“재산세율 낮춰야” 재정경제부 권혁세 재산소비세 심의관은 “수도권에 30평형대 아파트를 두 채 갖고 있다면 종합부동산세를 내야한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정부의 재산세 개편 기본방향은 바람직하지만 급격한 세금부담 증가를 피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세율과 과표를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공청회에 참석한 김경환 서강대 교수는 “종합부동산세 납부대상이든 아니든,재산세 과표 현실화로 모든 납세 대상자들의 세금이 올라 조세저항이 우려되는 만큼 취득·등록세와 같은 거래세를 조기에 낮춰 세금부담을 덜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반면 유경문 서경대 교수는 “보유세와 거래세는 과세 주체가 다르기 때문에 한쪽만 내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최영태 참여연대 조세개혁센터 소장은 “임대주택이 제외된다는 허점을 이용해 다주택자들이 종합부동산세 대상에서 빠져나갈 우려도 있어 제외요건을 명확히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시론] 소비회생의 불씨 되살려야/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되고 있는 수출 호조세가 내수회복으로 이어질 조짐은 아직도 보이지 않고 있다.오히려 내수와 수출의 양극화가 더 심화되는 모습이다.소비부진이 길어지면서 일본식 불황에 대한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총지출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할 때,경기회복을 위해서는 소비부진의 개선이 필수적이다. 지난 20여년동안 우리 경제의 경기부침을 살펴보면 내수위축은 소비가 아니라 투자부진이 주된 원인이었으며 내수회복 역시 투자의 회복,특히 건설투자가 설비투자에 앞서 회복을 주도하는 경우가 많았다.또 과거엔 내수부진도 길지 않았는데 이는 침체기에도 소비가 비교적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최근의 내수부진은 과거에 비해 심각한 소비부진이 주요하게 영향을 주고 있다.단순한 투자회복이 내수부진을 종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며 소비회복이 있어야만 가시적 내수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다행히 향후 소비전망이 암담한 것만은 아니다.과거의 경험에 비추어 보면 고용이 약 5% 이상 크게 증가하면 소비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것을 볼 수 있다.따라서 2003년 하반기 이후의 고용사정 개선 추세가 지속된다면 소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과연 얼마 정도의 시차가 있을 것인가는,고용사정 개선이 얼마나 강하게 지속될 것이냐에 달려있다. 다음으로 소비자들의 재무상태를 보자.한국은행이 발표하는 자금순환자료에 따르면 2002년 극도로 악화됐던 개인부문의 자금사정이 그 이후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가계소비나 국내총생산(GDP) 대비 개인의 자금잉여 비율이 장기 평균수준에 접근하고 있는데 이 추세가 조금 더 지속되면 가계의 재무상태가 안정을 회복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조건이 충족되면 일단 개인들이 평균적인 소비성향을 회복할 여건이 갖추어졌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수출로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여건이나 환율 등이 정책담당자들의 우선 관심사가 되는 것은 당연하다.하지만 지금 우리가 해야 하고,우리가 하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부분에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만약 수출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을 때 내수진작에 실패한다면 우리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고용사정과 가계재무 사정의 호전이 2∼3분기 더 지속되면 연내에 소비회복,즉 내수회복을 기대해 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문제는 이런 조짐이 마치 약한 불씨와 같아 조금이라도 외풍이 불면 쉽게 꺼질 수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정책의 주안점은 소비회복의 불씨를 죽이는 우를 범하지 않는 것이다.두 가지를 생각할 수 있다. 첫째,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을 악화시키는 일을 피해야 한다.누가 그런 바보짓을 하겠느냐 반문할지 모르나 일본의 경우 1996년 내수회복 조짐이 보이자 그동안 망가진 재정 건전성 확보를 위해 소비세를 올렸다.한국도 일본 못지않게 재정 건전성 지상주의 견해를 가진 관리나 학자가 많기 때문에 충분히 있을 수 있는 일이다.둘째,고용회복에 장애가 되는 일을 피해야 한다.사람 쓰는 것이 더 어려워져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고용 장려금까지 지급하면서 일자리를 늘리려는 마당에 고용에 따른 부담을 증대시키거나,불법노동행위를 용인하여 가뜩이나 찌든 사용자의 불안감을 증폭시켜서야 어찌 고용회복 지속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다음으로 투자 활성화 등 어떻게 불씨를 키울 수 있을까 하는 적극적인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허찬국 한국경제연구원 거시경제연구센터소장
  • [소비회복 언제되나] (하) 있는 사람 쓰게하라

    정부와 민간 경제전문가들은 “부자와 월급생활자 등 소비여력이 있는 사람부터 돈을 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그러나 방법론에 있어서는 다소 달랐다.과감한 감세(減稅)정책으로 소비여력과 심리를 자극해야 한다는 주장과,서비스업 활성화 및 대대적 규제개혁으로 부자들의 해외소비를 국내로 돌리고 소비 유효수요를 창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맞섰다. ●갑자기 커지는 감세론 최근 들어 부쩍 세금 감면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경제전문가들은 진원지가 ‘정치권’이라는 점에서 부담스러워하면서도 고려해 볼 가치가 있는 ‘카드’라고 주장한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내수회복이 내년에도 불투명한 만큼 일자리창출 외에 근로소득세와 법인세도 과감히 깎아줘 개인과 기업의 소비·투자여력을 늘려줘야 한다.”고 제안했다.동원증권 고유선 연구위원도 “근로소득세 인하를 통해 가처분소득이 채무상환 및 소비로 이어지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난해 근로소득세수는 8조 3000억원으로 전년보다 7000억원 늘었다.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정부 재정지출을 줄인다면 감세정책도 충분히 검토해볼 만하다.”면서 “그러나 재정지출 감소없이 감세만 단행하면 재정건전성이 위협받을 우려가 있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규제개혁단 2년간 한시운영 재정경제부 이승우 경제정책국장은 “똑같은 1조원이라도 세금을 깎아주는 것보다 재정집행을 늘리는 것이 (경기부양에)더 효과적이라는 사실은 경제학 교과서에도 나와 있다.”면서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한 감세는 선택과 집중이 안 된다는 점에서 소비 유효수요로 이어지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 국장은 “감세보다는 규제를 털어주는 것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말했다.규제정비→투자촉진→일자리창출→소득증가→소비증가의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이를 위해 정부는 8월에 규제개혁단을 국무조정실 산하에 신설하고,2년간 한시운영한다.신규 규제를 주로 다루는 규제개혁위원회와 달리,규제개혁단은 7800개 기존 규제를 대대적으로 정비한다.이 국장은 “정부가 이미 발표한 중소기업·서비스업 활성화 방안,4조 5000억원 재정지출 확대방안 등이 효력을 내기 시작하면 하반기부터는 소비가 조금씩 살아날 것”이라면서 “별도의 추가 부양책은 쓰지 않을 방침”이라고 못박았다. ●부자들의 지갑부터 열어야 한국경제연구원 허찬국 거시경제센터 소장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부자들마저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에서 감세가 얼마나 소비로 연결될 지는 미지수”라면서 “대폭적인 규제완화와 경제정책 일관성 등 실질적인 투자·소비 유인책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대신경제연구소 김영익 투자전략실장은 “부유층일수록 상대적으로 감세 혜택이 커 부자들의 지갑을 여는 데도 감세가 효과적”이라고 말했다.한양대 나성린 교수도 “부자들이 골프나 자녀유학을 위해 해외에 뿌리는 돈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서비스업 활성화 등을 통해 부자들의 소비를 국내로 돌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화증권 홍춘욱 팀장은 “기업의 접대비 지출 제한,경유값 인상 등 민간소비에 부정적인 정책들만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정책이 소비억제책에서 부양책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꼬집었다.부동산 보유세를 현재의 지방세에서 국세로 전환하고 특별소비세 등의 간접세 비중을 대폭 낮춰 ‘소비 여건을 조성하는’ 세제개편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1차 추가경정예산 규모(1조 8000억원)가 내수를 살리기에 턱없이 빈약해 2차 추경 편성이 불가피하다는 지적도 있다.그러나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추가 추경은 없다.”고 잘라말했다. 안미현 김미경기자 hyun@seoul.co.kr˝
  • [기고] 지역 균형발전 위해 세제개혁 필요/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우리나라에 실질적인 지방자치제도가 실시된 지 올해로 10년째다.그러나 아직도 지방자치가 제자리를 잡지 못한 채 절름발이 자치에 머무르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지방정부의 자치재정 능력의 취약성을 가장 먼저 지적하고 싶다.지방재정은 자치의 본질이라 할 수 있으며 지방행정수요 충족은 물론 행정서비스의 질을 판가름하는 수단으로 지방정부의 성패를 좌우 한다.사실 주민의 복리와 직결되는 재원의 확보가 스스로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진정한 자치라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자치단체는 기준재정수요에 현격히 못 미치는 재원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지만 현재의 재정구조상 자치단체 스스로 자주재원을 확보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혹자는 자치단체의 재정자립도는 지자체간의 분석척도에 불과하다며 평가절하하기도 한다.하지만 재정자립도는 주민생활기반 및 행정의 자율성의 근본적인 토대다.예를 들어 서울시 각 자치구는 재정자립도의 편차에 따라 교육,환경,주거환경 등 생활수준에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는 결국 지역간 경제력 불균형을 낳고 다시 재정자립도의 불균형을 초래하는 악순환으로 작용해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회적 갈등을 일으키는 결과로 이어진다.결국 낮은 재정자립도는 주민 이탈현상을 심화시킨다. 지난달 28일 국회에서 열린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세제개편방안’ 토론회에 패널로 참석해 ‘지방분권화의 정착과 서울균형발전을 위한 자치구 재정력 확보방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기회가 있었다. 재정자립도 향상 등 자치구간 수평적 재정불균형 해소를 위해 구세인 종합토지세와 시세인 담배소비세를 교환하는 것도 한 방안이 될 수 있겠지만 전체 자치구의 평균적인 자립도 향상이나 자치구의 취약한 재정력을 근본적으로 해소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서울 각 자치구의 재정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나 국회 차원의 종합적인 세제 개혁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주장하며 그 대상을 제시했다. 먼저 서울시세 중 세원이 고르게 분포돼 있는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를 자치구세로 전환해야 한다.현재도 서울시를 제외한 도와 광역시는 담배소비세와 자동차세를 포함하여 10개의 세목이 시·군세로 되어 있으나 자치구는 종합토지세·재산세·면허세·사업소세 4개의 세목에 불과한 실정이다. 둘째 지방소득세와 지방소비세를 신설해야 한다.현재 국세와 지방세의 비율은 8대2로 매우 비합리적인 구조다.이는 참여정부에서도 논의되고 있는 사안으로 국세 가운데 소득세나 부가가치세 중 일정비율은 지방소득세나 지방소비세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한 국세의 지방세 이전방안이 적극 도입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셋째 자치구간 재정불균형 완화 방안으로 역 교부금제도를 도입해야 할 필요가 있다.비교적 세원분포가 고른 세목을 이양한다고 해도 지역간 경제력 차이로 인해 발생하는 불균형까지 해소할 수는 없어 이를 보완하는 제도로 역 교부금제도를 활용하자는 것이다. 넷째 ‘종합부동산세 도입’은 좀더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본다.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종합부동산세 도입은 빈부격차 완화 및 부동산 투기억제를 목적으로 검토되고 있으나,결국 지방의 자주세원을 국세로 이관하는 결과를 초래해 ▲지방자치단체의 과세 자주권 훼손 ▲지방분권 역행 ▲자치단체의 재원을 중앙정부가 통제하는 등의 악영향을 초래할 수 있다. 이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세제개편 및 재정구조 개혁은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그러나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노력하면 이루지 못할 일은 아니다.올바른 지방자치의 실현을 위해 과감한 세제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희철 서울 관악구청장˝
  • 국세청, 면세유류 부정유통 실태조사

    국세청은 7일부터 전국의 단위농협 16곳과 지역수협 10곳을 대상으로 농·어업용 면세유류 관리실태 조사에 착수한다. 김광 소비세과장은 6일 “농·어업용으로 공급되는 면세유류가 시중가격이 비싼 일반석유류로 둔갑해 시중에 유통됨에 따라 조사에 들어가게 됐다.”고 설명했다.면세유는 일반 휘발유 소비자가격의 절반수준이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면세유 배정량이 많고 농·어민의 농기계 사용량이 많은 26개 기관을 대상으로 농기계나 선박의 실제 보유여부와 면세유류 과다배정 여부를 점검하기로 했다.부정유통 혐의가 드러나면 다음달중 해당 농·어민과 주유소에 대해 유통과정 추적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농·어민이 면세유 구입권을 실제 사용량 이상으로 배정받은 뒤 주유소 등에 팔거나,주유소에서 농·어업 비수기에도 면세유를 계속 공급한 것으로 처리하고 일반인에게 부정유통시킨 경우 등이 중점 조사 대상이다. 국세청은 지난해 면세유류를 부정 유통시킨 농·어민과 주유소 업자 등 60명을 적발,교통세 등 49억 9200만원을 추징하고 농·어민 22명에 대해 2년간 면세유 공급중단 조치를 내렸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내수회복 하반기냐 내년이냐

    끝모를 내수 침체가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시점은? 6월을 장담했다가 머쓱해진 정부는 “하반기에는 나아질 것”이라고 주장한다.그러나 민간 전문가들은 “내년도 장담할 수 없다.”며 엇갈린 관측을 내놓았다.내수회복 시기에 따라 경제 전체의 ‘밑그림’이 달라지는 상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치밀한 분석이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서비스업 생산마저 ↓ 통계청이 6일 발표한 ‘5월 서비스업 활동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 생산은 1년전에 비해 0.4% 감소했다.올 2월 증가세(2.7%)로 반전한 이후 점차 기운이 쇠약해지더니(3월 2.5%→4월 0.1%) 기어코 마이너스로 주저앉았다.부동산 열기(부동산업 -4.8%)도,교육열(학원업 -9.6%)도,특별소비세 인하(자동차판매업 -14.3%)도,꽉 닫힌 지갑 앞에서는 속수무책이었다.외식·간식·오락비 등 불요불급한 지출은 말할 것도 없었다.승승장구하던 영화업조차 매출 증가율이 한달새 반토막(23.4%→11.0%)이 났다. 통계청측은 “국제유가 상승 등 대내외 악재 속출로 도·소매 판매 감소폭(2.5%)이 확대된 것이 전체 서비스업 생산을 결정적으로 끌어내렸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회복” vs “내년에도 불투명” 정부는 내수회복 시기를 ‘6월’에서 ‘하반기’로 찔끔 늦췄을 뿐,여전히 연내 회복 관측을 고수하고 있다.이헌재 부총리는 “(현재 진행중인)가계빚 조정이 이뤄지고 나면 부채상환 능력이 개선되고,신용불량자 증가세도 꺾일 것으로 보여 소비심리 반전이 기대된다.”면서 “하반기에는 내수가 조금이나마 나아질 것”이라고 밝혔다.이에 대해 LG경제연구원 오문석 상무는 “정부가 지적한 기대요인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내수가 더 악화되는 것을 막아줄 뿐,회복세로 반전시킬 만한 힘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오 상무는 “지금의 고용추세나 대내외 분위기로 봐서는 상당기간 개인의 실질구매력과 소비심리 개선을 기대하기가 힘들다.”면서 “내년에도 내수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삼성경제연구소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았다.오 상무는 “재정지출 삭감을 동반하는 감세정책이라면 (내수침체 타개책으로)써볼 만한 처방”이라고 말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박근혜대표 “국회 수도이전특위 구성하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일 “국회가 조속한 시일 내에 수도권이전특위를 구성해 그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에 관한 객관적이고 과학적인 검증에 착수해야 한다.”고 공식 제안했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지난해 12월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 통과 당시 충분한 타당성 검토와 여론 수렴을 거치지 않은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정중하게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대표는 특히 “이 문제에 관해 대통령과 각당 대표들이 만나 허심탄회하게 대화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제의했다. 박 대표는 “한나라당은 수도이전 문제를 정치적 이해관계로 접근하지 않겠다.”며 “중요한 국가대사를 두고 또다시 당론을 번복하고 국민을 두번 속이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한나라당은 수도이전의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국민에게 진상을 알린 뒤 당의 공식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이어 “지금의 경제상황을 위기로 규정하고 소비와 투자를 살리기 위한 과감한 감세 정책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소기업과 자영업자에 대해 3년간 법인세·소득세·세무조사를 면제하고 근로소득자의 소득세를 과감하게 인하하는 한편 특별소비세를 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부가가치세 인하 방안도 검토 대상이라고 덧붙였다. 대북정책과 관련,그는 “보다 유연하고 미래지향적인 대북정책을 지향하겠다.”며 “열린우리당이 제안한 여야 지도부의 북한 방문 문제도 남북관계 발전특위를 구성해 충분히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서울대 폐지론과 대학 평준화는 국가 발전에 역행하는 위험한 발상”이라고 반대하고 “정부의 재정 지원을 받고 학교 운영의 자율성을 보장하는 자립형 공립학교제의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민생을 살리는 경제개혁 ▲삶의 질을 높이는 사회복지개혁 ▲새로운 국제질서에 부응하는 외교·안보개혁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 교육개혁 등을 4대 개혁과제로 제시했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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