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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구조 대수술] 구조개혁 Q&A

    [대학 구조 대수술] 구조개혁 Q&A

    2009학년도까지 대학들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학교도 크게 줄어들고,학생수도 감축된다.대학 구조조정 방안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국립대학간 통합 추진 과정에서 초래되는 교직원의 신분상 불안,대학재정 감소 등에 대한 대책은. -통합 목적은 단순한 교직원 감축이 아니라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기 때문에 교수와 직원의 수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특성화 대학으로 육성할 때는 교수 증원도 필요할 것이다. 또 교수 1인당 학생 수를 높이기 위해서는 학생 정원 감축이 불가피하고 이에 따른 재정감소 또한 불가피하다.그러나 국고지원금을 현재 규모로 유지해 주고 학생 정원 감축에 따른 기성회비수입 감소분은 일정기간 구조개혁 지원예산에서 지원할 수 있다. 사립대학 퇴출 절차는. -‘사립대학 구조개혁위원회(가칭)’가 차입금 의존도나 부채비율,등록률,등록금 환원율,졸업률,졸업생 취업률 등의 지표로 사립대학을 판단,평가한 뒤 부실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부실의 정도에 따라 주의나 경고,보유자산 처분,정원 감축,신입생 모집 중지,학과 폐지 등의 시정조치를 취할 수 있다. 시정조치를 이행하지 않으면. -관할청이 해산 또는 다른 법인과 합병을 명령하는 등의 행정처분을 내릴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해산이나 합병 때는 고등학교 이하 각급 학교의 해산 때 잔여재산 귀속에 대한 특례와 마찬가지로 재산출연자에게 출연재산의 일부를 환원해 주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추진하겠다. 학교·학급별 1인당 학생 수 감축 목표 등 대학 여건 개선 가이드라인이 사학의 재정을 악화시킬 수 있지 않나. -사립대학의 등록금 의존도는 학교별 차이는 있으나 60% 수준으로 정원감축에 따른 재정수입 악화는 불가피하다.그러나 교육의 사회적 욕구 충족과 우수한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재단 전입금 확대 및 적립금 활용 등이 필요하다. 대학원 평가시스템 구축방안은. -학문 분야별,대학원 유형별로 2005년에 제도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2006년부터 평가를 실시할 계획인데,대학정보 공시제 도입 때 대학원 평가결과도 포함할 것이다. 고등교육평가원 설립 이유는. -세계 각국은 대학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전문평가기구 평가를 거쳐 결과를 교육 수요자들에게 제공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대학의 자기평가에 의존하고 있다. 고등교육평가원은 대학평가를 총괄·조정하고 대학평가지표 및 기준을 개발하는 것은 물론 평가자료의 데이터베이스 구축·관리 등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다.이를 위해 ‘고등교육평가원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할 것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감세정책 실효성 적다더니…

    정부가 부정적 반응을 보여온 ‘감세카드’를 여당이 전격 추진함으로써 그 효과를 떠나 경제정책의 구심점이 흔들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거대여당 앞에 재경부 무기력 경제팀 수장인 이헌재 부총리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일률적인 감세조치는 부자들에게만 무차별 혜택을 준다.”며 “경기진작을 위해서는 선택과 집중식의 재정지출 확대가 더 효율적”이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김광림 재정경제부 차관도 지난 18일 여당내 핵심 386의원의 모임인 ‘의정연구센터’ 초청강연에서 “감세정책은 소비진작 효과없이 세입기반만을 항구적으로 잠식시킨다.”고 설파했다.여당 의원들도 대부분 동조했다.그러나 지난 28일을 기점으로 기류는 돌변했다.여당이 감세카드를 강하게 밀어붙이고,재경부는 무기력하게 따라가는 양상이다.재경부 이종규 세제실장은 “어차피 입법권은 국회에 있지 않느냐.”며 사실상 재경부의 손을 떠났음을 시인했다.여당은 지난해 법인세율을 내년부터 2%포인트 인하하기로 하면서 부족한 세수분은 각종 감면제도 폐지 등을 통해 벌충하겠다고 약속했었다. 그러나 이번에 ‘중소기업 특별세액 감면혜택’을 다시 2배 늘려 원점으로 되돌렸다.이 부총리가 지난 27일 내리지 않겠다고 언급한 이자소득세는 하루 만에 번복됐다.한 경제학자는 “여당이 힘의 논리를 바탕으로 경제정책을 좌지우지하던 과거 전철을 되밟는 양상”이라며 우려했다.대통령이 언급한 ‘분권형 국정운영’과도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근로자 1인당 감세액 11만원 조세연구원 박형수 연구위원은 “내부분석 결과 판단이 잘못됐다고 생각되면 정책방향을 과감히 바꿀 수도 있겠지만 열린우리당의 이번 감세안은 당의 정체성과 경제철학이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지적했다.감세정책은 고소득층에 효과가 집중돼 중산·저소득층의 이해를 대변해온 열린우리당의 색깔과 상치된다는 것이다. 실제 우리나라 근로소득자의 47%(560만명)와 자영업자의 51%(420만명)가 소득세를 전혀 내지 않고 있어 저소득층은 아예 감세 수혜대상에서 비껴나 있다.근소세율 1%포인트 인하에 따른 세금 경감액은 약 7800억원(자영업자 제외).지난해 세금을 낸 근로소득자가 680만명이니,1인당 감세액은 연간평균 11만 5000원에 불과한 셈이다.한달에 1만원도 안 된다.따라서 이들 계층의 소비진작 효과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또 부유층은 돈이 없어 소비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는 주장이다. 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우리나라의 가계빚 부담이 세계에서 세번째로 높아 감세를 통해 가계빚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감세안은 경제살리기에 올인한다는 신호를 시장에 확실하게 줌으로써 전반적인 소비심리 개선과 부유층 지갑열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내년 세수 비상-적자폭 확대 열린우리당은 내년 나라살림의 적자규모를 5조 5000억원으로 잡았다.당초 7조∼8조원을 거론했던 데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정부안(3조원)보다는 훨씬 많다.여기에는 이번 감세로 인한 세수 감소분과 러시아차관·공적자금 상환자금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이를 모두 감안하면 적자규모는 국제통화기금(IMF)이 권고하는 적정선,즉 국내총생산(GDP·약 780조원)의 1%를 넘을 것으로 관측된다.경기가 내년에 더 악화돼도 ‘비상수단’을 쓸 여지가 그만큼 없다는 얘기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사설] 일자리 창출 약속 빈말이었나

    통계청과 노동부가 발표한 실업관련 통계와 분석자료를 보면 경기 침체의 그늘이 고용부문에 짙게 드리워져 있음을 알 수 있다.실업률이 5개월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가운데 건설 현장이 직격탄을 맞았다.강력한 투기억제책의 여파로 7월 중 건설 현장에서 줄어든 일자리가 전체 일자리 감소분 7만 2000개보다 7000개나 많았다.게다가 청년층 실업자는 지난해 말에 비해 외형적으로는 4만 6000명 줄었다지만 취업준비생 등 ‘청년 백수’까지 합치면 실업률은 최고 9.8%에 이른다고 한다. 청년층의 고실업률은 선진국의 일반적인 현상이라고 하지만 우리와 단순 비교할 바는 아니라고 본다.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가 진전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소득 1만달러의 덫에서 벗어나려면 역동성 있는 젊은 인력들이 우리의 산업현장에 꾸준히 공급돼야 한다.그래야만 침체의 늪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미래의 성장동력도 확충할 수 있다.바로 이런 이유로 정부도 연초부터 일자리 창출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고,재계에 대해서도 일자리 창출을 독려했다. 하지만 10대 대기업들은 작년 상반기보다 2.2배나 많은 15조원의 순이익을 남겼음에도 신규 고용인력은 공공부문과 엇비슷한 1만명 수준에 그쳤다.국가 경제와 미래 세대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고 공언했던 재계의 약속이 빈말이었음을 확인시켜주는 대목이다.재계는 당장 써먹기 편한 경력직만 선호한 것으로 드러났다.그러면서 재계는 여전히 청년층의 비현실적인 ‘눈높이’와 공급인력 과잉의 탓으로 돌렸다. 10년에 걸친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의 제조업체들은 최근 첨단분야를 중심으로 국외 생산시설을 국내로 이전하는 등 국내 생산을 강화하고 있다고 한다.자본과 기술,인력 유출이 장기불황을 가속화시켰다는 반성에서다.재계도 일본의 이러한 움직임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그 출발점은 투자 확대와 일자리 창출이어야 한다.
  • [정책진단] 로또 판매액에 촉각세운 총리실

    [정책진단] 로또 판매액에 촉각세운 총리실

    이번 주부터 로또복권의 게임당 판매가격이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낮아지면서 복권기금을 통합운용하는 국무총리실 복권위원회가 판매액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로또 열풍으로 인한 사행성을 줄이려고 판매가를 내렸지만 판매액이 예상보다 크게 줄어들 경우 이미 세워 놓은 복권기금운용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기금위, 매출 감소 15%선 예상 복권위는 로또 판매가 인하로 인한 매출 감소 폭을 15% 정도로 예상하고 올해 기금 사용처를 정해 놓았다.그러나 복권업계는 30% 이상 떨어진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복권위로서는 향후 매출액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5일 현재 로또 하루 판매액은 판매가격 인하 전보다 10∼20% 감소,이번 주 매출액은 한주 평균 675억원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복권위는 지난 5월 로또판매 감소를 고려해 올해 복권 총 매출액을 지난해 4조 3134억원보다 14.7% 줄어든 3조 6804억원으로 예상하고 있다.이 가운데 복권당첨금과 발행경비 2조 3974억원을 제외한 복권수익금 1조 2830억원에 대한 기금운용 계획을 세웠다. 수익금은 ‘복권 및 복권기금법’에 따라 9개 복권발행기관에 30%가 배분되고,나머지 9864억원은 ▲국민임대주택 건설(3851억원) ▲소외계층복지사업(1601억원) ▲문화·예술진흥 및 문화유산 보존사업(555억원) ▲국가유공자복지사업(411억원) 등에 지원된다. ●급감땐 운용계획 수정 불가피 이에 따라 복권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전체 복권 판매액의 80∼90% 이상을 차지하는 로또복권의 향후 판매액 증감에 따라 정부의 복권기금 운용계획을 수정해야 하기 때문이다.최근 로또복권 개선방안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에게 연구용역을 맡기는 한편,복권 판매액 급감에 대비한 기금운영계획 변경을 검토 중이다. 복권업계 관계자는 “정부가 다른 복권의 1등 당첨금 상한액을 크게 올려 로또판매 감소분을 메운다는 복안이지만 외국사례에 비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복권위 기금운용과 관계자는 “복권판매액이 줄어들 경우 사업의 수익금 지원 우선순위에 따라 기금운용 계획도 다소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판매액 감소로 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할 경우 민·관 합동의 복권위원회 회의에서 이를 다시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中企 ‘연체 뇌관’ 터지나

    中企 ‘연체 뇌관’ 터지나

    중소기업발 뇌관에 대한 시장의 불안감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정부가 얼마전 긴급 처방전(중소기업 종합대책)을 내놓았으나 못미더워하는 눈치다.대출 연체율이 다시 들썩이고 있고,경기침체에 고(高)유가·원자재난까지 겹쳐 수익성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200개가 넘는 한계기업도 커다란 짐이다.정부는 “좀 더 있으면 처방전의 효력이 나타날 것”이라며 느긋한 반면,경제전문가들은 “이대로 가면 큰 화(禍)가 될 것”이라며 고강도 구조조정을 주문했다. ●中企대출 연체율 ↑ 4일 금융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지난달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이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다.우리은행은 2.91%로 전월보다 0.73%포인트 올랐다.조흥은행은 3.55%에서 4%대 초반으로,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3.21%와 1.63%에서 각각 더 오른 것으로 추정됐다.은행권 전체 연체율은 5월 3.2%까지 치솟았다가 6월 반기결산 효과(상반기 보고서 제출을 의식해 연체율을 의도적으로 관리)로 2.3%로 떨어졌었다.시중은행 고위관계자는 “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연체율은 통제 가능한 범위에 들어왔지만 중소기업 연체율은 아직도 불안한 상태”라며 “경기 침체로 이같은 연체율 상승세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중기 대출 옥죄기에 나섰다.담보가 있더라도 상환능력이 없다고 판단되는 중소기업에는 신규대출을 해주지 않고 있다.건설·음식업·숙박업 등 경기 민감 업종에 대해서는 본부에서 직접 대출심사를 하는 등 대출 관리도 강화했다.이 여파로 지난해 3조원이던 월평균 중소기업 대출 증가액은 올 들어 2조원으로 33%나 감소했다. 정부가 중소기업 대출 만기연장 실적을 한국은행 저리자금 배정과 연계시켜가며 만기연장을 유도하고 있지만 잘 먹혀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올 3월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44조 2000억원.이가운데 1년안에 만기가 돌아오는 단기대출만 무려 약 167조원(68.3%)이다.때문에 대출회수→기업 자금압박→도미노 부도→대출부실→금융부실의 악순환이 우려되고 있다. ●경기침체 직격탄…한계기업 속출 여기에 경기침체까지 겹쳐 이같은 악순환 우려를 부채질하고 있다.2000년 5.8%이던 중소기업 수익성(영업이익률)은 지난해 4.6%로 급감했다.올 들어서는 극심한 소비부진으로 더 악화되는 추세다.매출 부진과 자금경색의 이중고에 시달리다 보니 한계기업도 속출하고 있다.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갚는 한계기업이 지난해말 1131개(총 차입금 14조원)에 이른다.이같은 한계상황이 3년째 계속되는 ‘강시 기업’만도 226개(차입금 3조 6000억원)다.삼성경제연구소 정문건 전무는 “외환위기 때 대기업에 덴 금융권이 중소기업 대출에 열올린 것(연평균 증가율 22%)과 구조조정 파고에서 중소기업을 제쳐두었던 것이 부메랑이 돼 돌아오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만기연장 유도” vs “과감한 퇴출” 정부는 중소기업의 평균 대출금액이 5000만원으로 소액이어서 시스템 위기로 번질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일축한다.재정경제부 김석동 금융정책국장은 “이르면 9월부터 금융권 자율의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 프로그램이 작동하고,대출 만기연장도 비교적 원활하게 이뤄지고 있다.”면서 “중기발 위기설은 지나친 과장”이라고 말했다.그러나 한국개발연구원(KDI) 김준경 선임연구위원은 “회생 가능성이 희박한 부실기업을 대출금 만기연장 등을 통해 연명시키기보다는 신속히 도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김경원 상무도 “정부가 경기사정이 상대적으로 나았던 올 상반기에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서둘렀어야 했는데 때를 놓쳤다.”면서 “지금부터라도 과감한 옥석가리기에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김석동 국장은 “지금은 오히려 지나치게 죽이는 것(overkill)을 걱정해야 할 단계”라고 반박했다.“(채권단보다 상대적 약자인)중소기업이 구조조정을 강요당할 위험이 있다.”는 이헌재 부총리의 발언과 맥이 닿아 있다.일각에서는 정부가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중소기업 구조조정에 소극적이라는 지적도 내놓는다.중소기업은 1999년부터 2002년 사이에 273만명의 고용을 창출,대기업의 고용감소분(109만명)을 상쇄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KDI, 환율정책 또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경제지표를 잘못 읽어 엉터리 전망을 했다.”며 솔직한 반성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KDI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제시한 정책해법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수출의 경제기여도가 현격히 떨어진 만큼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시장개입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비용이 금리차가 1%포인트만 나도 연간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1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도 원화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떠받쳐 일궈낸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KDI전망 247억달러)는 내수침체에 따른 심각한 수입 급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환율 방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외평채 발행한도를 11조원 더 늘리는 방안도 강력히 추진중이다.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소비침체가 어느 정도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자신감 부족이라는 근본적 요인 탓이 크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정책 방향을 하루빨리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콜금리를 당분간 올리지도,내리지도 말고(동결) ▲내수침체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분을 무리하게 메우려 하지 말고(수용)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 내수부양책을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올해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하면서 “국제유가 흐름과 고용지표를 잘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조 팀장은 “올초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나,좀 더 들여다보니 주당 36시간 정규직 근로자의 취업률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2분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KDI, 환율정책 또 비판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정부의 환율정책을 또다시 비판하고 나서 주목된다.“경제지표를 잘못 읽어 엉터리 전망을 했다.”며 솔직한 반성도 곁들여 눈길을 끌었다. KDI가 14일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수정하면서 제시한 정책해법은 크게 두가지다.우선 수출의 경제기여도가 현격히 떨어진 만큼 수출을 떠받치기 위한 환율시장 개입을 자제하라고 조언했다.시장개입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발행비용이 금리차가 1%포인트만 나도 연간 1조 8000억원에 이르는 등 부작용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1600억달러에 이르는 외환보유액도 원화의 구매력을 떨어뜨려 내수 회복을 지연시키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수출을 떠받쳐 일궈낸 올해 경상수지 흑자규모(KDI전망 247억달러)는 내수침체에 따른 심각한 수입 급감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결코 좋아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재정경제부는 환율 방어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다.외평채 발행한도를 11조원 더 늘리는 방안도 강력히 추진중이다.내수회복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수출마저 꺾이면 경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이유에서다. KDI는 “소비침체가 어느 정도 조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는 것은 경제주체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자신감 부족이라는 근본적 요인 탓이 크다.”면서 “부동산 세제개편이나 비정규직 문제 등 경제정책 방향을 하루빨리 명확히 제시함으로써 경제주체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제거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아울러 ▲콜금리를 당분간 올리지도,내리지도 말고(동결) ▲내수침체에 따른 세수(稅收) 감소분을 무리하게 메우려 하지 말고(수용) ▲부실기업 퇴출 등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 등 인위적 내수부양책을 지양하라고 조언했다. KDI 조동철 거시경제팀장은 올해 성장률과 민간소비 증가율 전망치를 대폭 하향 수정하면서 “국제유가 흐름과 고용지표를 잘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조 팀장은 “올초 취업자수가 크게 증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으나,좀 더 들여다보니 주당 36시간 정규직 근로자의 취업률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오히려 2분기에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반쪽’ 지하철 정기권

    지하철 정기권이 끝내 서울시가 운영하는 구간에서만 반쪽으로 출발하게 됐다.서울시와 철도청은 13일 서울역 철도청 광역철도사업본부에서 최종 협상을 벌였으나 이견차를 좁히지 못했다.결국 서울시만 15일 정기권을 발행할 수밖에 없게 됐다. 시는 이날 협상에서 “시내 철도청 구간에 대한 수입 감소분을 보전해주겠다.”며 시내 철도청 구간에서 정기권 사용을 허용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철도청은 ‘준비소홀’ 등을 이유로 거절했다.시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시내 구간이라도 정기권을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수입 감소부분을 정산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철도청측은 당장 ‘구체적인 정산 방안’을 제시할 것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철도청 김종섭 광역철도사업 담당은 “시내 구간에 대해 서울시가 보전해준다 해도 서울시의 준비가 턱없이 부족해 시스템상 위험이 커 동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각 단말기에 칩을 깔고 난 뒤 승객이 없는 상황에서 최대한 실험을 거쳐야 하는데 1∼2개월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기권을 구입해도 수도권 구간은 물론 서울시내 회기∼용산,서울역∼구로 등 철도청 구간 36개 역사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이 때문에 해당 구간에 거주하는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는 등 혼란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정기권 사용이 가능한 구간에서 불가능한 구간으로 이동할 경우 철도청 구간부터 다시 승차한 것으로 간주해 요금을 추가로 내는 불편이 따른다.예컨대 정기권을 가지고 지하철 3호선 안국∼대화로 이동할 경우 철도청 구간인 지축∼대화 구간의 요금을 별도로 내야 한다.특히 서울시내 철도청 구간에 사는 시민들은 정기권 승차가 아예 불가능해 장거리 출·퇴근자 등 요금체계 개편으로 상대적으로 인상률이 높은 층을 겨냥한 정기권 발행의 취지 자체가 무색해진다. 또한 왕십리·가리봉·신길·도곡 등 시내 10개 역은 서울시와 철도청이 역사를 함께 운영하기 때문에 출구에 따라 별도 요금을 낼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 기현상이 생긴다.예컨대 회기역에서 승차해 철도청 구간인 국철을 이용해 왕십리까지 왔을 경우 국철 출구로 나오지 않고 2호선 출구로 나오면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또 지하철 1호선의 경우 청량리(지하)∼서울역 구간을 제외한 회기∼용산과 서울역∼용산∼구로 등 서울시내 구간에서는 쓸 수 없다.또한 구로∼인천,구로∼수원,북의정부∼청량리(지하)구간도 사용을 못한다.지하철 3호선 지축∼대화와 수서∼오리 구간,지하철 4호선 남태령∼과천∼오이도 구간에서도 정기권을 쓸 수 없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희생자 더 없길…” 사흘째 촛불시위

    촛불집회다,빈소분향이다,방식은 십인십색이지만 고 김선일씨를 추모하는 마음은 같았다.시민들은 김씨를 기리며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추가파병은 철회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24일 서울을 비롯한 부산,울산,전주 등 전국 곳곳에서 추도의 물결은 이어졌다. ●촛불집회,추모빈소,핸드프린팅 참여연대 등 365개로 구성된 이라크 파병반대비상국민행동은 이날 저녁 서울 광화문에서 사흘째 ‘故 김선일씨 추모촛불집회’를 열었다.2000여명의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추가로 파병하면 제2,제3의 김선일씨가 나올 수 있다.”고 외치면서 정부의 이라크 추가파병철회를 촉구했다. 광화문 한편에 이날 오전부터 설치된 김씨의 분향소에는 추모의 발길이 이어졌다.묵념을 마친 김선분(80·여) 할머니는 “따지고 보면 내 손주뻘이다.지금 김씨의 가족들 심정이 얼마나 애절하고 분통 터지겠느냐.”면서 “파병을 강행한다고 정부가 발표했을 때 김씨 부모 가슴에 피맺힌 한이 생겼을 것이다.이들이 이제 정부를 신뢰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빈소를 찾았다는 임성신(31·여·회사원)씨는 “모든 국민이 김씨에게 죄송스러운 마음이다.지금은 추가 파병을 감정적으로 판단할 때가 아니라 이성적으로 판단해 파병 철회를 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중국비자를 받으러 광화문에 나왔다가 빈소를 찾은 이목은(21·대학생)씨는 “이전에는 이라크 사람들의 피해를 별로 생각해 보지 못했다.무고한 민간인이 죽어가는 것을 지켜본 이라크 민간인들의 심정도 우리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슬픔을 또다시 만들 수는 없다” 파병에 반대하는 여성단체 모임인 반전평화 여성행동도 오전 광화문 교보문고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씨를 추모하고,파병 철회를 주장했다.이들은 ‘파병반대’라고 손도장으로 글씨를 만들기도 했다.이 단체는 “우리 여성들은 한 인간으로서,아들을 잃은 어머니의 심정으로서 김씨의 죽음을 초래한 노무현 정부의 반인륜적 태도와 파병강행 결정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보수단체들은 김씨를 추모하면서도 파병은 원칙대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북핵저지시민연대는 이날 오후 용산 미8군 기지 앞에서 ‘살인규탄 기자회견’을 갖고 “제2,제3의 무장테러단체가 인질극을 벌이기 전에 원칙대로 파병하고 더 강력한 부대를 보내 교민을 보호하고 테러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한편 김씨의 빈소가 마련된 한국외국어대학교 서울캠퍼스에 열린우리당 이은영 의원이 분향하러 왔으나 학생 20여명이 ‘추가파병철회청원서’에 서명을 요구하자 절만 하고 돌아가기도 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병원파업 13일만에 풀어

    병원파업이 13일 만에 끝났다.병원 노사는 22일 오전 8시 실무교섭을 벌여 토요 격주휴무제 등을 골자로 한 ‘20004년 산별교섭 노사합의안’에 서명했다.이에 따라 국립대병원 9곳,사립대병원 30곳,민간중소병원 32곳 등 총 121개 병원지부는 이날부터 정상을 되찾았다. ●격주토요근무 등 쟁점사항 합의 양측은 합의안에서 근로시간 단축의 경우 1일 8시간 주5일 40시간 근무를 기본으로 하되,앞으로 1년간 토요일 격주 근무제 시행 뒤 노사협의로 정하기로 했다.생리휴가는 무급으로 전환하고 월 기본급의 30분의1(일급)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건수당으로 지급하는 데 합의했다.연·월차 휴가는 다음달부터 적용되는 개정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되 감소분을 임금으로 보전키로 했다. ●막판 노사협상 타결 배경 극한상황으로 치닫던 병원노사의 타협이 이뤄진 것은 중앙노동위원회가 직권중재 회부결정을 미루면서 2차 최종 권고안을 건네자,이에 대한 부담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직권중재에 회부되면 중재안이 강제 적용되고 불법파업으로 인한 공권력 투입 등 문제가 복잡해져 노·사 모두 득될 것이 없기 때문이다.또한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불만가중,이라크 과격단체의 한국인 ‘참수위협’이 겹쳐 여론악화 등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아울러 상급기관인 민주노총의 영향력도 작용했을 것이란 추측이다. 특히 올해 처음 산별노조로 전환한 병원노조의 경우 협상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더 이상 파업은 명분이 없다는 내부 분위기가 반영된 점도 있다. ●하투 1차고비 넘겨 병원파업이 일단락되면서 고비는 넘겼지만 하투 분기점은 민주노총이 2차 집중 파업일로 예고한 오는 29일이 될 전망이다.노동운동을 주도해온 이른바 강성 노조 사업장들의 움직임도 여전히 가변적이다.금속노조가 23일 2차 4시간 부분파업과 29일 집중파업을 예고한 상태이며,현대차는 29일 파업,쌍용·대우차는 24∼25일,28∼29일 각각 쟁의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투쟁일정이 줄줄이 잡혀 있다. 하지만 올해 첫 산별교섭이었던 보건의료노조가 무난히 협상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노동계의 올 하투 강도는 다소 약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행정 말초신경 9급 공무원이 부족하다

    24명이 근무하는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 기획공보과의 막내 직원은 경력 10년차 8급 직원이다.2년 전 근무했던 인·허가 부서에서도 후배가 단 1명도 없어 궂은 일을 도맡아 했다.기능직을 제외하고 광진구에 근무하는 일반직 공무원은 모두 745명.이 가운데 9급은 32명에 불과하다.8급 214명,7급 319명과 비교하면 일반적인 조직구성과 달리 상급자가 많은 ‘역삼각형’을 이루고 있다. 일선 행정의 ‘최첨병’격인 9급 공무원이 턱없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이는 자치구의 경우 9급은 전체정원(일반직)의 13% 이상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시행규칙’에도 크게 못 미친다. 이런 사정은 서울시내 다른 자치구도 마찬가지다.양천구는 839명 가운데 9급은 34명에 그쳐 전체의 4.1%에 불과하다.송파구는 1018명 가운데 47명(4.6%),서대문구는 806명 중 42명(5.2%)이다. 15명의 직원들로 구성된 성동구(구청장 고재득) 정책개발기획단에는 13년차 공무원(8급)이 막내로 업무를 맡고 있다.서울 전역의 동사무소에서는 경력 15∼20년차 공무원이 최신 전자정부업무(ZIP) 등을 처리하느라 허둥대기 일쑤다. 원인은 IMF사태에 있었다. 서울시가 일괄적으로 공개채용해 자치구에 필요인력을 지원해야 하나 98년에는 단 1명의 직원도 뽑지 않았다.공직사회에 불어닥친 구조조정으로 인력충원을 중단했기 때문이다.99년에는 476명,2001년 390명,2002년 551명,2003년 606명 등을 뽑는 데 그쳤다.이는 4만 5000여명의 공무원(서울시와 25개 자치구 포함) 중에서 연간 자연감소분 1300여명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친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車내수 빨간불… 올 목표 수정

    자동차 업체들이 올해 내수 판매 목표 달성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목표 수정에 들어갔다.현대·기아·GM대우·쌍용·르노삼성차 등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가 연초에 잡은 올해 내수 판매목표는 155만 5000대였다.그러나 1·4분기 실제 내수 판매량은 25만 9637대로,지난해 같은 기간의 37만 5606대보다 30.9%나 떨어졌다.연간 목표치의 16.7%밖에 채우지 못한 셈이다. 4월 판매 실적도 전달에 비해 6∼7%쯤 늘었으나,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하면 20∼25% 급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올 내수 판매 목표를 연초 71만대에서 5만대 줄인 66만대로 줄일 계획이다.내수 감소분은 중국·인도 등 해외 공장 생산분을 늘려 수출로 만회한다는 전략이다.현대차는 올 1∼3월 내수 시장에서 12만 7405대를 판매,수정목표치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19.3%밖에 채우지 못한 상태다.그러나 3월에 나와 인기돌풍을 끌고 있는 ‘투싼’과 7·8월쯤 출시될 ‘NF쏘나타’ 등 신차의 판매량 추이에 따라 내수 목표는 탄력적으로 조정할 방침이다. 기아차도 올 1·4분기 내수 판매가 6만 492대로,연초에 정했던 연간 목표치 41만 5000대의 14.6% 달성에 그치자 내수목표를 38만 1000대로 3만 4000대 가량 줄이고 이를 수출물량으로 돌렸다. GM대우차와 쌍용차,르노삼성차는 1분기 내수 판매실적이 각각 2만 5545대와 2만 6076대,2만 119대에 그쳤다.이는 당초 세웠던 연간 목표인 GM대우 15만대,쌍용 16만대,르노삼성 12만대의 각각 17.0%와 16.3%,16.8% 밖에 채우지 못한 것이다.이들 업체도 올 목표 달성은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내수 판매 목표치를 내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지난 3월 내수진작책 차원에서 특별소비세 인하 조치가 단행되고 연초부터 신차도 줄줄이 출시됐으나 소비심리 침체와 신용불량자 문제가 해소되지 않는 한 예년 수준의 내수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게 자동차 업계의 전망이다. 윤창수기자 geo@˝
  • [학벌주의 극복 정부 종합대책 주요내용] 국립대 법인화 추진배경

    정부의 국립대에 대한 법인화 검토는 경쟁력과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한 대책이다. 또 서울대를 정점으로 공고화된 대학 서열화뿐만 아니라 학벌을 완화하기 위한 방안이기도 하다.경쟁력없는 사립대의 퇴출을 위해 법 제정까지 고려하고 있는 마당에 국립대에 대한 국가의 보호막을 더이상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이다. 실제 국립대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서울에서는 서울대,지방에서는 국립대가 최고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아무리 사립대가 국립대를 넘어서려 해도 구조적으로 불가능한 형편이다. 더욱이 서열화된 대학의 구조를 깨고 대학간의 공정한 게임 즉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서는 국립대의 체제 개편은 불가피하다는 교육계 일각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국립대의 법인화는 이미 90년대부터 논의가 무성했다.서울대는 지난 95년 장기발전계획을 통해 ‘서울대학교법 제정을 통한 특수법인화 추진 방침’을 내놓기까지 했었다.또 김영삼 정부때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개혁위원회에서 특수법인을 거론했다.하지만 실질적인 공론화 마당도 마련하지 못한 채 사장됐다.지난해 12월에는 대통령 자문기구인 교육혁신위원회에서 국립대의 평준화를 논의하기도 했다. 지난해 국립대의 예산 편성 및 집행권을 주기 위해 제정하려던 ‘국립대특별회계법’은 대학과 기획예산처 등의 이견 때문에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폐기됐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국립대들이 현재 자체적으로 연합체제를 구성하는 등 구조개편을 시도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본 뒤 본격적인 법인화 문제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교육부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일본 국립대의 법인화 자료를 연구·분석하고 있다. 또 모든 국립대를 평준화,프랑스의 대학체제처럼 국립 제1·2·3대학 등으로 바꾸는 방안도 들어 있다.국립대 평준화에서는 국립대 간의 불균형 해소와 교원의 정기적인 상호교환이 이뤄지도록 했다.서울대학의 학부를 폐지하고 연구중심대학원화한다. 이밖에 서울대의 학부 정원 감소분을 대학원 정원으로 대체,▲기초학문 ▲소외된 학문 ▲투자 비용이 많이 드는 학문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학문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는 안도 있다.˝
  • [서울광장] 비정규직 보호의 딜레마/우득정 논설위원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 ‘괜찮은 일자리(decent job)’를 만들라.일자리 창출이 국가적인 과제로 대두하면서 토론회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단어다.일자리를 만들되 남들이 보기에도 품위가 있고 구직자에게도 어느 정도 만족감을 주는 일자리여야 한다는 논리다.비정규직이 아닌 정규직 일자리여야 한다는 것이다. 일견 그럴듯해 보이지만 ‘그런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 것이냐.’는 되물음에는 항상 답변이 궁하다.유한킴벌리식의 ‘4조2교대’ 근무제를 도입하면 된다느니,퇴직금을 깎는 대신 정규직 채용을 늘리는 ‘스페인식 노사모델’을 도입하면 된다느니 해법이 난무하지만 결과는 항상 공허하기만 하다.어느 누구도 구체적인 실행방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노동계와 재계,정부는 올해 노사관계의 성패가 비정규직 차별 해소에 달렸다면서 겉만 번지르르한 선심성 대책들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노총은 정규직 임금 인상분의 일정 부분과 회사에서 출연한 일정액으로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한 ‘연대기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비정규직을 위해 정규직과 기업이 고통을 분담하자는 모양새다.하지만 내용을 뜯어보면 자신들의 몫은 모두 챙기고 비정규직 차별 해소분은 기업이 떠맡으라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이에 뒤질세라 한국노총은 비정규직의 임금이 정규직의 85% 이상이 되도록 하고,일시적인 결원이 생긴 경우에만 비정규직을 고용토록 하는 내용의 단체협상 지침을 산하 조직에 시달했다.비정규직의 평균임금이 정규직의 50%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35%포인트에 해당하는 부분을 기업이 부담토록 하라는 것이다.한마디로 현실성이 결여된 지침이다.게다가 한국노총 역시 민주노총처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위해 기업의 부담이 늘어나는 만큼 노동생산성 향상을 통해 그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내용은 빠져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경영계라고 양보할 리가 만무하다.경영계는 비정규직 양산의 원인이 정규직 중심의 경직된 임금 및 고용구조에 있다고 주장한다.따라서 생산성에 비해 임금인상률이 더 높았던 정규직의 보수 수준을 낮춘다면 비정규직과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다는 것이다.정규직들이 주머니를 털어 비정규직에게 내주면 차별은 절로 해소된다는 식이다. 노사 양측이 말로는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외치면서도 서로 상대편의 주머니에서 해법을 찾으려다 보니 비정규직만 골탕을 먹는 꼴이다.노동계 상급단체들은 돈줄을 쥔 단위조합 정규직에 발목잡혀 있다면 경영계는 해외공장 이전과 기업 경쟁력 하락을 무기로 방어망을 구축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뒤늦게 비정규직 차별 금지를 법에 명시하고 차별시정기구 설치 및 차별시정 권고 등을 도입하는 내용의 대책을 발표했지만 시장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업종을 이리저리 바꾸는 식으로 법망을 피해갈 경우 구제 방안이 마땅치 않은 데다가,정부 스스로도 예산을 탓하며 조직내 비정규직 차별을 해소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헌재 경제부총리는 비정규직일지라도 일자리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4일 노동부 업무보고 자리에서 고용시장의 유연성과 비정규직 차별 해소를 동시에 주문한 것도 이러한 고민의 일단으로 이해된다. 그럼에도 자동차 왼쪽 바퀴의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400만원을 받는 정규직이고,오른쪽 나사를 죄는 근로자는 월 100만원에도 못 미치는 비정규직이라는 식의 터무니없는 차별은 사라져야 한다.기업과 정규직은 비정규직 차별을 통해 자신들의 주머니를 부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해답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 우득정 논설위원 djwootk@˝
  • 6자회담 이모저모

    |베이징 김수정 특파원| ‘확대공식 축소분기(擴大共識 縮小分岐).’ 2차 6자회담 북·미 중재에 나선 중국이 회담 내내 ‘확대공식 축소분기’란 원칙 아래 한국 정부와 함께 핵폐기 범위를 놓고 팽팽히 맞선 양측을 중재하는데 진력했다. 남북한 등 6개국 대표단은 27일 오후 전체회의를 마친 뒤 6시간 30분 동안 수석대표 및 차석대표 회의를 잇따라 열고 공동발표문 채택 문제를 집중조율했다.각국 대표단은 당초 수석 및 차석회의를 예정하지 않았지만 이날 전체회의 중간의 커피 브레이크(휴식시간) 등을 이용,조율을 거쳐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기간 중국측 브리핑에 나선 류젠차오 대변인의 노련한 브리핑 기술과 입담이 취재진들 사이에 화제를 모았다. 그는 민감한 질문에 대해선 반복화법과 논리적 선문답으로 절묘하게 빠져나가면서 브리핑 도중 한두차례 폭소를 터뜨리게 하는 유머를 구사했다. 그는 북한이 미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깜짝 성명을 발표한 것에 대한 평가를 묻는 질문에 “브리핑했다는 자체가 좋은 일”이라며 “가급적 여러 언론들이 가장 빠른 속도로 발빠르게 그곳에 도착하기 바란다.”고 농담.그는 왕이 부부장이 브리핑할 경우 “절대로 10분 전에 통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중국의 류젠차오 대변인은 지난 26일 “중국측 수석대표인 왕이 부부장의 전체회의 언급을 소개하며 “상호인식은 다르지만,이견을 줄이고 공동인식을 축적하는(擴大共識,縮小分岐)회담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회의 폐막을 하루 연장한 채 공동발표문 조율에 나선 27일 우리측 관계자도 “‘동결 대 상응조치’즉,핵폐기를 전제로 한 에너지지원 부분을 먼저 집중 협의,어느 정도 성과를 거뒀다.”면서 “서로 공통된 부분을 먼저 확인해 나가고,차이점은 줄여 나가자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crystal@˝
  • 토지세 “단일·이중세율” 논쟁 가열

    내년부터 토지세가 ‘땅부자’들로부터 걷는 종합부동산세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걷는 토지세로 이원화되는 가운데,땅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내야 하는 일반 토지세의 개편 방향을 놓고 논쟁이 뜨겁다. 5일 재정경제부와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재경부는 낮은 수준의 단일세율을 적용하자는 입장인 반면,행자부는 최소한 2단계의 세율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지금은 0.2∼5%로 무려 9단계의 누진세율 구조로 돼 있다. 전문가들의 견해도 엇갈린다.정부는 이르면 10일쯤 ‘부동산 보유세(재산세+토지세) 개편추진위원회’ 회의를 열고 토지세제 개편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세율 체계와 세율에 따라 1400만명에 이르는 토지세 납부 대상자들의 희비가 엇갈리게 된다. ●단일세율 vs 이중세율 내년부터는 세금을 매길 때 공시지가의 50%를 무조건 땅값에 반영해야 한다.현재 과표(세금을 매기는 기준금액) 현실화율이 36.1%에 불과한 점을 감안하면 세금 부담이 크게 커지는 것이다.따라서 급격한 세금 인상이 없도록 토지세율을 낮춰야 한다는 데는 정부부처나 전문가들 사이에 이견이 없다.다만 어떻게 얼마나 낮추느냐가 관건이다. 재경부는 복잡하게 나뉘어 있는 토지세율을 단일세율로 대폭 간소화하자고 주장한다.과표에 관계없이 하나의 세율을 적용하자는 얘기다.그렇게 되면 과표가 올라갈수록 세금이 불어나는 지금의 9단계 누진세율 구조보다는 세금부담이 줄어든다.재경부 관계자는 “어차피 토지세 체계를 개선할 바에는 단순 투명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는 세수(稅收)급감을 들어 난색이다.행자부 관계자는 “단일세율을 도입하게 되면 사실상 아주 낮은 세율을 적용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지방자치단체들의 세수가 급격히 줄어들 우려가 있다.”면서 “최소한 2∼3단계의 세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재경부는 “국세로 걷는 종합부동산세의 절반은 세금이 걷히는 해당 지자체에 되돌려 주는 만큼 세수 감소분이 어느 정도 벌충될 것”이라고 밝혔다.나머지 절반은 지자체 살림살이 등에 따라 분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세율 인하폭도 관건 단일세율로 하더라도 세율을 얼마로 하느냐에 따라 납세자들의 부담이 달라진다.현재 토지세 납부 대상자의 90%가 10만원 이하의 세금을 내고 있다.교육세·농특세 등 부가세를 감안하더라도 13만원 안팎이다.이들이 부담하는 실질 세율은 0.2% 수준.따라서 단일세율이 0.2%보다 높게 책정되면 대다수 국민들의 세 부담이 오히려 올라가는 역효과가 생긴다.조세연구원 김정훈 연구위원은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0.2%나 0.3%의 단일세율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땅부자들만 내는 종합부동산세도 3∼4단계의 누진세 정도로 단순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동아대 이윤원 경영학부 교수는 “도시나 시골 등 지역에 따라 공시지가가 천양지차인 상황에서 단일세율을 도입하면 납세의 형평성이나 부의 재분배 기능을 해칠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보유세제 개편 추진위원장인 이철송 한양대 교수는 “세수 감소효과 등 다각도의 시뮬레이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내년부터 지자체가 일단 전국의 땅 소유자들에게 토지세를 모두 부과하되,토지가액이 일정액 이상인 사람에게는 국가가 종합부동산세를 다시 매기게 된다.물론 이 때는 앞서 낸 토지세는 이중과세 방지 차원에서 전액 공제된다. 한편 건물에 매기는 재산세도 토지세와 마찬가지로 과표 구간 축소 및 세율 인하가 추진되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재경부 업무보고/“일자리 창출” 또 세금카드

    ‘세제(稅制) 공화국’이라는 별칭이 붙은 정부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또 세금카드를 빼들었다. 전날 경총의 건의를 변형시켜 받아들인 ‘임시 고용세액공제 제도’는 언뜻 보면 파격적이다.그러나 저임금·비정규직 양산 등 고용의 질(質)을 악화시킬 것이라는 우려와,총선을 앞두고 선심성 대책을 급조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아무리 세금감면을 받더라도 기업들이 반드시 내야 할 법인세 하한선(최저한세)이 있어 감세로 인한 고용창출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재계도 겉으로는 환영하면서도 실제효과에 대해서는 반신반의하고 있다.특별소비세 폐지도 따지고 보면 실질혜택이 크지 않다. ●“일자리 다오,세금 깎아줄게” 올해부터 3년간 한시적으로 도입되는 고용 감세(減稅)제도는 세금 자체를 깎아주는 세액공제라는 점에서 일단 기업주의 귀를 솔깃하게 한다.공제액도 1인당 100만원으로,중소기업 평균 법인세 납부액이 2800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매우 높은 수준이다.기업들의 평균 법인세 부담률이 20%이기 때문에 세금 100만원을 깎아주면연간 인건비로 500만원을 간접 지원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생긴다.예컨대 연봉이 1000만원인 직원을 신규 채용하면 기업 입장에서는 실제 인건비 부담이 500만원에 불과한 셈이다.이 직원이 청년층이라면 노동부의 ‘인턴채용 보조금(월 60만원씩 6개월간)’까지 받을 수 있어 순수 인건비 부담은 더 줄어든다. 수요가 있는데도 고용을 미뤄온 기업이라면 이번이 매력적인 직원 채용기회다.단,직원수를 ‘순증(純增)’시켜야 해 세금혜택만을 노린 ‘반짝 채용’이나 ‘기존인력 감축 후 신규채용’ 등의 얌체 술수를 쓰기는 어렵다. ●‘최저한세’ 걸려 혜택 미미 1000만원의 법인세를 내는 기업이라면 신규직원 10명만 채용하면 세금부담이 거의 없다는 이론적 계산이 나온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앞서 말한 ‘감세 하한선’ 때문이다.한 조세전문가는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현재 최저한세만 내고 있어 고용을 늘리더라도 세금감면을 더 받을 여지가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수혜대상 79만명,감세효과 3500억원이라는 정부의 주장은 과대포장됐다는얘기다. 경총 관계자도 “세금 100만원을 줄이기 위해 수천만원의 인건비를 들여 직원을 채용할 기업이 얼마나 될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재경부 성수용(成守鏞) 법인세제 과장은 “올해 중소기업에 대한 최저한 세율을 12%에서 10%로 낮췄기 때문에 2%포인트만큼 고용 감세를 더 받을 여지는 있다.”고 반박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경제전문가는 “당장은 고용을 늘리는 효과가 있을지 모르지만 가뜩이나 심각한 정규직 채용 기피현상을 더 부추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많이 받기 위해 박봉의 임시직 형태로 ‘머릿수’만 늘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그러나 노동연구원 정인수 부원장은 “지금 중요한 것은 일자리의 질이 아니라 일자리 자체”라면서 “고용유인책이 제시된 것은 의미있다.”고 말했다. ●술·담배 세금 오르고,이자소득 비과세는 확대 이자소득에 대해 세금을 한푼도 내지 않아도 되는 ‘비과세 생계형 저축상품’의 가입한도는 1인당 2000만원이다. 정부는 이 한도를 곱절로 늘리거나 가입자격 나이 기준(65세 이상)을 크게 낮추는 방안을 추진중이다.금리생활자의 월 평균 이자소득을 지금의 30만원 수준에서 4만원 정도 더 늘려주겠다는 복안이다.대신 술·담배에 붙는 세금을 올리고,‘농어가 목돈마련저축’ 등 다른 비과세 상품을 폐지해 세수(稅收) 감소분을 벌충할 방침이다.특별소비세 폐지의 경우 전체 특소세수의 90%를 차지하는 자동차·에어컨 등이 제외돼 ‘생색내기용’ 성격이 짙다. 안미현기자 hyun@
  • 베트남 어린이에 사랑의 수술/백세민·롱민교수 형제 9년째 봉사

    성형외과 의사 형제가 얼굴기형으로 고통받는 베트남 어린이들을 위해 9년째 무료 수술봉사를 해온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분당 서울대병원 성형외과(과장 백롱민 교수·사진·45) 의료진은 오는 14일부터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70㎞ 떨어진 티엔 장 병원으로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를 위한 의료봉사’를 떠난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백 교수를 단장으로 성형외과 및 마취과 의사,수술 간호사,자원봉사자 등 국내 의료진 18명과 베트남 의료진 15명이 참여한다. 분당 서울대병원 성형외과와 사단법인 세민얼굴기형돕기회(SMILE FOR CHILDREN·회장 백세민·54)가 공동 주최하는 의료봉사는 지난 91년부터 세민얼굴기형돕기회가 우리나라에서 펼쳐온 ‘얼굴기형 어린이 돕기 운동’이 모체가 됐다.특히 함께 봉사활동을 벌이고 있는 백롱민 교수와 백세민 회장은 형제 사이로,둘 다 얼굴기형 전문 성형외과 의사다.베트남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의료봉사는 95년에 처음 시작해 매년 평균 200여명씩 지금까지 입술이 갈라진 구순열(언청이),입천장이 갈라진구개열 등 얼굴기형과 손기형으로 고통받는 베트남 어린이 1600여명을 수술했다. 백 교수는 “초기엔 심전도기,산소분압기 등 수술에 필수적인 장비마저 없었다.”며 “이후 매년 수술장비를 지원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형 백씨는 98년 고혈압으로 쓰러져 베트남을 찾지 못하고 국내에서 동생 백교수의 의료봉사를 지원하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세법 시행령 개정안 내용/개인사업자 건보료 비용 인정 中企연구원도 年27만원 절세

    정부가 26일 발표한 세법 시행령 개정안은 돈으로 따지면 691억원짜리다.밥값(식비)에 대한 비과세 한도가 갑절 늘어나는 등 앞으로 3년간 총 691억원의 세금경감 효과가 예상되기 때문이다.물론 최대 수혜자인 개인사업자 몫(530억원)을 제외하면 일반 서민과 직장인에게 돌아가는 혜택은 160억원에 그쳐 실질 경감폭은 빈약하다.하지만 개개인 처지에서는 단돈 1만원도 아쉬운 법.개정안 가운데 새로 등장한 세제 혜택과 까다로워진 의료비 공제 등 ‘알아두면 돈이 되는 정보’들을 소개한다. ●현금 써도 세금 깎아준다 현금으로 계산한 뒤 영수증을 연말정산 때 제시하면 카드와 마찬가지로 연봉의 10%를 넘는 사용금액에 대해 20%까지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5000원 미만의 ‘푼돈 거래’는 현금영수증이 발급되지 않는다.단말기 설치 등에 시간이 걸려 1∼2년 후에나 혜택을 볼 수 있는 점이 흠이다. 지금은 전문대 이상 교원과 공공 연구기관 등의 연구원에 한해 비과세 혜택을 주고 있으나,7만 4000명에 이르는 중소기업연구소 연구원도 포함시켰다.내년 1월1일 이후 받는 연구수당에 대해 연봉의 15%(매년 5%포인트씩 축소)를 넘지 않는 한도 내에서 3년간 전액 비과세된다.1인당 평균 27만원의 혜택이 예상된다. ●최대 수혜자는 21만 개인사업자 내년부터 1명 이상의 종업원을 둔 개인사업자는 사업자 자신의 건강보험료(3.94%)도 비용(필요경비)으로 인정받는다.세금을 안 내도 된다는 얘기다.전국 21만명이 총 530억원의 세금을 절약하게 됐다.당초 정부는 소득공제 방식도 검토했으나 세수(稅收) 감소분이 무려 1700억원에 이르러 경비인정으로 선회했다. ●복채·중매료 오를 듯 내년 7월1일 이후부터는 점술,작명,관상,결혼정보업체,동물훈련업,채권추심업,신용조사업 등도 인터넷에 광고를 하는 등 ‘사업성’이 인정될 경우 부가세(10%)를 내야 한다.부가세는 소비자에게 대부분 전가되는 만큼 복채·중매료 등이 오를 것으로 보인다.사업성 인정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직업소개소는 계속 면세된다. ●독학·학점은행도 교육비 공제 법 또는 교육부장관이 인정한 독학 학위과정이나 학점은행제를 이수하면 여기에 드는 비용(100만∼200만원)도 교육비 공제를 받게 된다.10만여명이 웃게 됐다.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고엽제환자,승용차 특소세 면제 광주민주화운동 부상자와 고엽제 후유증 환자도 장애인과 마찬가지로 승용차에 붙는 특별소비세를 면제받는다.차값의 5∼10%를 할인받는 셈이다.단,내년 1월1일 이후 출고분부터 적용된다. ●의료비·기부금 ‘눈속임 공제’ 차단 내년부터 200만원 이상의 고액의료비를 소득공제받으려면 의료비 지출 명세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또 종교단체 등에 기부한 돈도 2005년부터 정부가 인정하는 규격영수증을 제출해야 공제혜택이 주어진다.기부금이 200만원을 넘으면 의료비와 마찬가지로 명세서를 내야 한다. ●계모·의붓자녀도 부양가족 공제 계부·계모,재혼으로 얻은 의붓자녀 등도 부양관계가 인정되면 1인당 100만원의 기본 인적공제를 받는다.친부모가 살아있고,부양한다면 친부모에 대해서도 공제받을 수 있다. 안미현기자 hyun@
  • 편집자에게/ “총선용 비난 안사게 시행시기 조정을”

    -‘결혼·이사비도 소득공제’기사(대한매일 11월22일자 18면)를 읽고- 내년부터 저소득층에 대해 결혼·장례·이사비 등을 소득공제해 준다는 것은 일면 바람직하다.경기가 어려울 때 가장 힘든 계층이 중산·서민층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그러나 소득세법 개정안은 의원입법으로 발의한 것이 적지 않다.결혼·장례·이사비 소득공제 등 대부분이 의원입법으로 급조된 것들이다.의원들이 서민들의 고충을 일일이 헤아려 배려해준 것은 고마운 일이지만,정부측은 당초 적잖이 반대를 했다고 한다.세수 감소분을 우려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저소득층에 대한 혜택은 ‘의원들만 생색내고,부담은 전체 국민들이 떠안아야 한다.’는 얘기나 다름없다.특히 개정안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배려 외에 농협·수협 등 조합예탁금과 농어가목돈마련 저축에 대한 각종 조세특례가 연장되고,임시투자세액공제도 내년 6월말까지로 6개월 더 연장되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렇기 때문에 소득세법 개정안은 서민·중산층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기업의 투자의욕을 살린다는 명분 아래 총선을 겨냥한 의원들의 꼼수라는 지적이 많다.정작 혜택을 보려는 사람은 국민이 아니라 의원들이라는 얘기다.의원들은 총선용이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시행 시기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한다. 이상학 서울 은평구 대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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