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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대통령 “옛날 대통령에게도 이렇게 했나”

    盧대통령 “옛날 대통령에게도 이렇게 했나”

    “대통령님 죄송하지만 제가 한 말씀만 올리겠습니다.”(안상수 인천시장)-“그만하시죠. 제가 말을 막은 적이 없는데 오늘은 좀 기분이 안 좋습니다.”(노무현 대통령) 노무현(얼굴) 대통령과 일부 지방자치단체장 간에 한때 서먹한 분위기가 감돌았다.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민생활서비스 전달체계 혁신’사업에 관한 행정자치부의 국정보고회 자리에서였다. 행사에는 관계부처 장관과 시·도지사 및 230개 시장·군수·구청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노 대통령 “주민생활서비스 보고 자리인데…” 노 대통령은 일부 지자체장들의 의견을 들은 뒤 “오늘 정책보고가 주민생활 통합지원 서비스의 성과를 보고하는 중요한 자리인데, 단체장들 토론과정에서 관심사가 달라졌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앞서 안 시장은 “종합부동산세 일부를 부동산 교부세로 지자체에 보전하기로 합의했는데, 지난해 10월 지방교부세법 개정으로 보전 합의가 무산됐다.”고 지방재정 차질을 우려한 뒤 “거래세 인하시 지방세 감소분에 대해선 종부세로 종합 보전하자는 취지가 유지되도록 건의한다.”고 말했다. 이에 노재동 서울 은평구청장은 “안 시장님 건의는 천부당만부당하다. 종부세는 기초단체에 배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단체장들 재정문제만 언급해 서운함 드러내 노 대통령은 참여정부 핵심정책 과제의 하나인 주민생활 서비스 전달체계 혁신 사업을 논의하기로 한 자리에서 일부 지자체장들이 재정문제를 놓고 티격태격하는 모습에 ‘실망’한 셈이다. 노 대통령은 한때 굳은 얼굴로 “제 차례니까 제가 발언하게 해달라.”면서 “옛날 대통령한테도 이렇게 했느냐.”고 되묻기도 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내년부터 학기중 3~7일 단기방학

    내년부터 초·중·고등학교에 학기 중에 3∼7일 정도 쉬는 ‘단기(短期) 방학’이 생긴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초·중·고등학생들은 여름·겨울·봄방학에 이어 학기 도중 3∼7일씩 쉬는 학기중 방학을 맞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현재 학교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재량휴업을 지역별로 비슷한 시기에 실시하는 것을 권장하기 위해 ‘재량휴업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교육부는 현재 학교별로 연중 7일 정도 수준에서 자율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재량휴업일을 지역 교육청별로 쉬는 기간을 통일, 학기 중에 3∼7일 동안 쉬는 단기 방학을 운영하도록 했다. 특히 지역문화 축제나 명절, 각종 기념일, 토요 휴업일을 적절히 활용하되 지역별로 가급적 같은 기간 동안 방학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방학이 늘더라도 전체 수업 일수는 줄어들지 않는다.현재 법정 수업 일수는 초·중·고 모두 220일이다. 학교장 재량에 따라 이 가운데 10%인 22일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그러나 주 5일제 수업에 따른 수업일 감소분 15일을 감안하면 실제 학교장이 재량껏 활용할 수 있는 휴업일은 7일 정도다. 이에 따라 5월과 10월 등 공휴일이 비교적 많은 시기에 단기 방학을 실시할 경우 쉬는 토요일과 공휴일, 재량휴업일 등을 합쳐 학기당 방학 기간은 5∼7일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區세수격차 14→6배로 줄어

    區세수격차 14→6배로 줄어

    내년부터 서울시에 재산세의 공동과세제도가 도입돼 구청간 세수격차가 현재 최고 14.8배에서 6.5배로 크게 완화된다. 강남·북 균형발전의 단초가 될 전망이다. 그러나 공동세 도입을 두고 강남·서초·송파·중구 등 4개 자치구가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할 방침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박명재 행정자치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5일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합동브리핑룸에서 가진 합동브리핑에서 “서울시에 재산세 공동과세 도입을 골자로 한 지방세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내년부터 이 제도를 본격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또 서울시에 우선적으로 도입한 뒤 성과를 분석해 다른 시·도에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재산세의 공동과세는 자치구간 차이가 많은 재산세의 40∼50%를 시에서 공동으로 과세한 뒤 균등하게 재배분해 불균형을 완화하는 제도다. 재산세 공동과세 규모는 첫해인 내년에는 40%,2009년엔 45%,10년 뒤인 2017년엔 50%까지 확대된다. 서울 25개 자치구의 재산세 규모는 모두 1조 3323억원인데 이 중 40%인 5329억원이 공동세인 셈이다. 이를 다시 25개 자치구에 균등하게 배분을 하게 되는데 평균 213억원씩 돌아간다. 이렇게 되면 강북 도봉구 등 19개 구는 평균 83억원 정도 증가한다. 반면 강남 서초 송파 중구 영등포 종로구 등 6개구는 모두 1577억원이 줄어든다. 오 시장은 이에 따라 시세인 취득·등록세의 4∼5% 정도를 조정교부금이란 명목으로 강남구등 6곳엔 감소분의 60%를 지원하고, 남는 금액으로 나머지 19개 자치구에도 배분해 자치구 재원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공동세안의 국회 통과로 서울 강남·서초·송파·중구 등 4개구 자치구는 “헌법정신의 위반이며, 입법권의 일탈”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조덕현·김경두기자 hyoun@seoul.co.kr
  • 한미FTA 농어민 피해 85% 보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으로 피해를 보는 농어민들은 향후 7년간 소득감소분의 85%를 현금으로 지원받게 된다. 매출액이 25% 이상 줄어드는 제조·서비스업체는 구조조정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다. 고령농이 은퇴 후 토지를 담보로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제도와 농업전문 사모펀드(PEF)도 추진된다. 정부는 또 FTA 체결 이후 시설 및 연구개발(R&D)을 강화, 세계적 제네릭(복제약) 기업과 신약을 육성하기 위해 제약산업에 앞으로 10년간 1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초 정부의 ‘혁명적 대책’ 공언과 달리 보완책의 실효성이 높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부는 28일 이같은 ‘한·미 FTA 보완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큰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업 부문에서 피해 품목에 대한 소득보전비율을 85%로 상향 조정해 7년간 지원하기로 했다. 현재 한·칠레 FTA로 피해를 본 농가에는 80%가 지원된다. 아울러 폐업하는 농어민에게는 5년간 폐업 지원금이 지원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2013년까지 농업에 119조원, 수산업에 12조 4000억원 규모의 투·융자금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29일 대외경제장관회의와 임시 국무회의를 잇따라 열고 한·미 FTA 협정문을 최종 확정짓는다. 김균미 이영표 오상도기자 kmkim@seoul.co.kr
  • [사설] 정부, 서울시 인사개혁 본받아야

    서울시가 향후 3년동안 공무원 1300명을 줄이겠다고 한다. 현 인원의 13%다. 오세훈 시장은 “분명히 잉여인력이 있다.”면서 “공무원이 제대로 일하게 만드는 것이 행정효율을 높이고, 세금 내는 시민들에 대한 도리”라고 밝혔다. 인력감축 방안으로는 연간 300∼400명에 이르는 퇴직 등 자연감소분을 활용하고 충원을 되도록 줄이겠다고 한다. 동시에 기존 인력의 전문화 교육을 통해 필요한 행정분야에 재배치하겠다는 것이다. 우리는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가 선진국의 추세임을 고려할 때 서울시의 방침은 바람직하다고 평가한다. 공무원노조가 “사람이 줄면 일이 많아진다.”면서 불평하는 모양인데, 업무의 전문성·효율성·형평성 제고 차원에서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사실 서울시가 지난 4월 ‘3% 퇴출제’ 시행에 앞서 검증했듯, 놀고 먹는 공무원들이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당시 사례를 보면, 업무는 제쳐두고 개인 자격증 취득 공부, 장기휴가와 무단 자리이탈, 출근해서 잠자거나 TV시청·컴퓨터오락으로 시간 때우기 등 근무태만이 적나라하게 나왔다. 이런 공무원들이 바로 시민의 세금만 축내는 ‘빈대’들이고 솎아내야 할 잉여인력인 것이다. 잉여 공무원의 존재가 어디 서울시만의 현상이겠는가. 중앙정부도 실태를 살펴보면 이에 못지않을 것이다. 그런데도 참여정부는 `할 일을 하는 정부´를 내세워 지난 4년동안 공무원 5만명을 늘려왔다. 그러고도 모자라 2011년까지 5만명을 더 증원한다고 한다. 국가경영 철학의 차이를 인정하더라도 큰 정부 치고 효율적인 정부는 별로 보지 못했다. 공무원이 늘면 쓸데없는 규제와 간섭만 많아지게 돼 있어서다. 더구나 요즘 들어 정부 각 부처들이 차기정부에서 감축을 고려해 인원 늘리기에 급급하다니 참으로 못 말릴 일이다. 정부는 이번 서울시의 인사개혁에서 뭔가 느끼고 배워야 할 것이다.
  • “서울시청 3년내 정원의 13% 감축”

    서울시가 앞으로 3년 안에 현재 본청 직원 1만여명 가운데 13% 수준인 1300여명을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오세훈 시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27일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를 통해 “재임중에 서울시가 인사권을 행사하기 힘든 일부 산하조직과 자치구를 제외한 본청 직원 1만여명 가운데 13%를 3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잉여인력 분명히 존재한다.” 오 시장은 인원감축 방안과 관련,“현재 일하고 있는 사람을 무작정 내보내는 방식이 아니라 퇴직 등으로 자연감소분이 생겨도 인원충원을 덜 하는 방식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기존 인력은 철저한 교육훈련을 통해 재배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력감축 추진 배경에 대해 “취임사를 통해 서울을 세계 10위권의 경쟁력 있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면서 “시민의 세금으로 충당하는 공무원의 인건비를 줄이고 ‘작지만 효율적인 정부’를 만들겠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오 시장은 “지난 1년 동안 파악한 결과, 서울시에는 분명히 잉여인력이 있다.”면서 “어떤 조직이든 방만하면 효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엄격한 신상필벌 등을 통해 서울시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의 이 같은 발언은 ‘무능·태만 공무원 3% 퇴출제’에 이어 ‘인사개혁의 2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29일 ‘조직진단 자문위원회’를 출범시켜 하반기 조직 진단을 실시하고 연도별 감축인원을 확정하기로 했다.●자연감소분 포함 1300명 감축 서울시는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이 연간 400∼500여명에 이른다. 따라서 3년이면 최대 1500여명의 인원이 시청을 떠나기 때문에 오 시장의 이날 발언은 한해 1000여명 가까이 뽑는 신입 직원의 충원을 억제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아울러 ‘현장시정추진단’의 운영 등을 통한 퇴출제도를 강화함으로써 3년간 1300여명의 인원을 추리는 것은 어려운 문제가 아닐 것으로 보인다. 지난 4월 이른바 ‘3% 퇴출제’를 통해 추려진 80명은 오는 10월말까지 현장시정추진단의 재교육을 받고 있다. 그러나 여기에다 제2의 인사태풍이 불면 공무원노조 등 내부의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서울시는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에도 조직개편을 통해 4급 이상 간부 20여명을 포함해 1400여명을 한꺼번에 감축했었다.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한은 시중 과잉유동성 흡수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오는 7월1일부터 총액대출한도를 1조 5000억원 축소,6조 5000억원으로 설정하기로 21일 의결했다. 한은의 이번 조치는 지난해 11월 지급준비율 인상 등과 마찬가지로 시중 과잉유동성을 흡수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한은이 축소분 1조 5000억원을 시중에서 거둬들일 경우 이론적으로 광의통화(M2)가 약 30조원 이상 줄어드는 효과가 나타난다. 총액대출한도는 올해 1월부터 9조 6000억원에서 8조원으로 축소됐으며, 다시 6개월 만에 6조 5000억원으로 줄어드는 것이다. 한은은 금융기관별 한도를 3조원에서 1조 5000억원으로 줄였지만, 지방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본부별 한도는 4조 9000억원으로 현 수준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콜금리 인상 미뤄지나 시중에서는 한은이 이번 결정으로 하반기에 예정된 정책금리(콜금리) 인상을 미루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정부측에서 경기회복 지연을 이유로 강력하게 금리인상에 제동을 걸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한은이 빠르면 7월부터 1∼2차례 콜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은 고위 관계자는 이같은 분석에 대해 “이번 총액대출한도 축소 결정은 콜금리 조정과는 관련 없이 독립적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총액대출한도 축소 조치가 콜금리 인상 요인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는 것이다. 따라서 콜금리 인상이 가져오는 파급 효과에 비해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총액한도대출 축소 조치를 먼저 취한 후 7월 이후 금통위에서 1∼2차례 콜금리를 인상해 시중유동성 증가세의 고삐를 확실히 잡겠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은행들, 중소기업 대출 줄일까 최근 몇 달 동안 중소기업 대출이 매달 약 7조원씩 증가하던 추세가 꺾일까. 중소기업대출 증가 속도가 가파르자 금융감독당국이 경고하고, 은행들도 자제하는 분위기다. 때문에 일부 중소기업들은 ‘돈가뭄’을 호소한다. 한은은 이같은 우려에 대해 “최근 대기업과 가계의 대출수요는 저조한 상황이기 때문에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더라도 중소기업들의 금융 이용에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총액대출한도제도 1994년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도입된 제도로 한국은행에서 은행의 중소기업 지원실적(잔액기준)과 연계에 연간 2.75%의 금리로 자금을 배정해 주는 제도다.
  •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육영수여사의 내조론(內助論) 사윗감론(論)

    가을이 익는 쾌청한 하오. 「퍼스트·레이디」 육영수여사가 대학가 나들이를 했다. 10월15일 하오 2시 중앙대학교 여학생회가 마련한 자리였다. 반가움과 친근감으로 충만한 1시간30분 동안 서로 주고받은 화제는 『여성과 내조』 그리고 사윗감…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미처 알아보지 못했군요” 『딸이 미남을 좋아하는지 어떤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왔군요. 사상이 건전하고 신체건강한 대한민국의 남성이면 누구든지 자격은 있다고 생각하지만…』 미남이 많은 중앙대학교 학생들 중에서 사윗감을 고를 생각이 없느냐는 남학생의 질문에 대한 대답. - 계신 곳이 너무 고고해서 때로는 외로움 같은 것을 느끼지는 않으시는지? 학생대표들이 따로 마련한 다과회의 자리에서는 즉흥적인 질문들이 꼬리를 물었다. 『누가 함께 있지 않대서가 아니라 때때로 문득 그와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해요. 스스로를 객관할 때 같은 때…』 묻는 얼굴의 당돌함이 이내 풀려 버리는 여린 미소를 담고 있었다. 청와대란 유일한 집의 주인이 언젠가는 한번 되고 싶다는 총학생회장 이인영군(법4)의 말에는, 『좋은 생각이어요. 택하고 있는 전공과목과도 맞는군요』 여학생회장 조범제양이 대행한 여학생의 질문이 좌담회에서는 우선권을 가졌다. - 집무에 바쁜 아버지대통령과 자녀간의 간격, 그리고 특히 따님 교육에 대해서… 『보통의 아버지가 일터에서 돌아와 하듯이 저녁식탁은 자녀와 대화하는 자리로 힘쓰고 있어요. 그분이 워낙 어렵고 중요한 일을 하시니까 짧지만 충실한 시간을 갖도록 노력하죠. 딸들에게는 언니도 되어주고 친구도 되어주죠. 아직도 고삐는 엄머가 쥐고 있다고 믿고 있어요. 자율적으로 잘들 해줘요』 - 여성의 사회 진출에 대해서… 『여성들이 남성보다 몇갑절 어렵다고 하지만 현재로는 만족할만한 상태라고 할 수 없겠어요. 좀더 여성능력이 개발돼야 한다고 생각해요』 - 지니신 인품과 명성을 존경합니다. 그런 인격을 갖추게 된 평소의 신조와 명언 같은 것은? 『…분에 안맞는 생활은 염두에 두지 않아 왔을 뿐이고…. 성실하기만 하면 된다는 신념은 옛날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변치 않을 거예요』 “유행에 민감한건 좋지만 대학생 지성으로 분별을” - 외국에 나가셨을 때의 내조방법은? 『나가서는 그분이나 나나 서로 바빠서 시간과 마음이 여유가 없어요. 여성은 또 시간이 더 걸리죠. 준비를 먼저 끝내고 대통령께서 오히려 도와 주시기까지 해요. 이런 일은 있어요. 저녁의 공식만찬은 늦기도 하고 기호에도 안 맞으셔서 못드시는 때가 많아 미리 마련해간 라면을 삶아 드려 본 적이 있어요. 냄새도 안나고 그분 든든해 하시고 괜찮은 방법이었거든요. 하지만 이런 이야기,밖에 소분내지는 말아요』 - 여대생이 유행에 민감한 것 어떻게 보시는지? 『민감한 것은 젊음을 말하는 것 아녜요? 좋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도를 지나친 것은 참았으면 싶죠. 대학생의 지성으로 분별한 정도를 권하고 싶어요. 지난번의 「미니」단속 때는 좀 유감스러웠어요. 스스로 재고할 기회를 주었으면 하는 의견을 나도 피력했었죠』 “내조라 자각해본적 없고 대화의 슬기찾으면 될듯” - 그토록 현명하신 내조자로서의 마음가짐은 어떤것인지? 『내 행동에서 이것이 내조라고 자각해 본 적은 한번도 없어요. 다만 생각만으로 해본 현대의 내조란 옛날부터 내려오는 아내의 본분에 더해서 창의적인 지혜를 발휘하고 민주방식의 교육을 알고 남편과 더불어 나눌 대화의 슬기를 찾는 여성이어야 할것 같아요. 대답이 이정도로 되겠어요?』 - 어머니로서 자녀에게 주시는 말은? 『이 학교 교훈이 꼭 좋겠어요. 의롭고 참되면 안될 것이 없거든요. 특별한 연구는 못했지만 민주주의의 바탕도 그런 것 아녜요?』 - 청와대의 안주인이 되신 이후 가장 흐뭇하고 가장 괴로왔던 일을- 『괴로왔던 일 너무너무 많아요. 흐뭇했던 일은 그분이 대통령에 당선되셨을 때였을 거라고 여러분은 당연히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아요. 고사리 손으로 전달해 온 낙도어린이들의 책을 고마와하는 편지, 스스로의 손으로 그려주는 아이들의 엄마 생일 「카드」, 그런 일들이 늘 흐뭇해요. 국가일이 잘되어서 대통령께서 기뻐하시는 것 물론 같이 기쁘고…. 어저께 같은 참사(14일 경서중학생 소풍사고), 얼마나 괴로운지 몰라요. 또 가장 안타까운 일의 하나는 학생들이 민주방식이 아닌 방법으로 거리로 뛰어나오는 일이죠. 내게 이야기해 주면 그 뜻을 충실하게 전해줄 약속은 지금도 할수 있어요』 - 대통령의 괴로움을 위로할 때는? 『모든 해결은 그분이 하시니까 마음을 상해 드리지 않도록 노력하는 것 뿐이죠. 도움이 됐는지 모르지만 나쁜말 피하고 좋은 이야기 골라서 열심히 해보죠』 “견해차 생기면 양보해도 옳다고 믿으면 지구력을” - 사적인 생활에서 견해의 차이가 생기면 어느분이 먼저 양보하시는지? 『학생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대체로 여성이 양보하는 미덕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나도 그래요. 하지만 부러지지 않는 정도의 지구력을 가지고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 뜻은 관철하는 것도 아내의 지혜예요. 남성은 보통 자신이 옳지 않다는 것을 느끼면서도 여성이 맞서는 것을 꺾기 위해 고집을 피우기도 하니까요』 하오 3시30분 좌담회를 끝내고 총장실에 마련한 다과회로 들어갔다. 관상을 할 줄 아노라고 자처하는 한 남학생이 『가까이서 뵈니까 무척 복스린 얼굴이십니다』하자 『그건 틀렸어요. 내가 어디가 그래요?』 『임영신 개인과 임영신 산하에 있는 2천2백만(교련 7백만, 한국부인회 1천5백만)을 다 기울여 찬양하는 대통령이지만 특혜는 한번도 받은 적 없다』면서 맞아준 노총장의 영접을 받으며 개교 축하의 「케이크」를 잘랐다. 여학생들이 마련한 선물은 24인용 「테이블·커버」. 청와대 살림에 꼭 필요하다는 정보를 알아내어 여학생들이 직접 수놓아 만든 것. <송정숙(宋貞淑) 기자> [선데이서울 70년 10월 25일호 제3권 43호 통권 제 108호]
  • “임대 계약때 원상회복 특약했어도 통상 가치감소 부분 부담의무 없어”

    “임대차 계약이 종료하면 원상회복한다.”는 특약을 했더라도, 일상적인 사용으로 가치가 떨어진 부분까지 회복시킬 필요는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경제적 약자인 임차인에게 불리한 조항은 제한적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취지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3부(부장 이균용)는 건물 임대인 김모씨가 임차인 A학원을 상대로 밀린 임대료와 원상회복비용을 청구한 소송에서 “김씨는 보증금에서 밀린 임대료와 원상회복비용의 50%를 제외한 26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서울 강남의 한 건물주인 김씨는 2005년 3월 A학원과 임대보증금 1억 5000만원, 월세 1300만원으로 2년간 임대하기로 하는 임대차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이 끝나면 원래 도면 상태로 원상회복해 주기로 특약했다. 김씨는 A학원이 2005년 6월부터 월세와 관리비를 내지 않자 계약을 해지하기로 하고 열쇠를 돌려받았다. 하지만 김씨는 건물을 돌려받는 데 그치지 않았다. 김씨는 “A학원이 특약을 어겨 원상회복을 위해 3개월간 인테리어 공사비로 3000만원을 들인 만큼 공사비와 임대비를 추가로 내야 한다.”면서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원상으로 회복한다는 것은 사회통념상 통상적인 방법으로 사용해서 처음 입주했을 때보다 상태가 나빠졌더라도 그대로 돌려주면 된다는 의미다.”면서 “A학원은 통상적인 사용에 따른 가치 감소분을 제외한 나머지 부분에 대한 공사비만 지급하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임대인은 임대목적물인 건물의 가치감소에 따른 감가상각비나 수선비 등의 필요 경비 상당을 대여료에 포함시켜 회수하고 있다.”면서 “임차인에게 특별히 감가상각비를 부담시키기 위해선 임대차 계약서에 보수비용을 부담해야 하는 상태악화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밝히거나 임대인이 충분하게 설명을 하고 임차인이 합의했어야 한다.”고 말했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년연장시 1인당 월30만원 지원

    내년부터 근로자의 정년을 연장해 주는 사업주에게 근로자 1인당 월 30만원의 장려금을 지급한다. 고령 근로자가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퇴직할 경우 소득 감소분의 일부를 연금으로 지원하고 실업자가 취직과 훈련을 거부하면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한다. 재정경제부는 지난 2월 발표한 ‘2년 빨리,5년 더 일하기 전략(2+5)’ 가운데 인적자원 활용 분야의 세부 추진계획을 17일 발표했다. 정부는 올해 정기국회에서 고용보험법 시행령을 개정, 내년 1월부터 근로자 정년을 연장한 사업주에게는 연장 기간의 절반 동안 월 30만원씩 장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조기 은퇴를 막기 위한 유인책이다. 사업주가 고용보험기금에 내고 있는 고용보험계정 가운데 일부를 돌려주는 방안으로 정부 예산은 추가로 소요되지 않는다. 점진적인 퇴직을 유도하기 위해 부분연금제도의 도입도 검토하기로 했다. 특정 연령에 이르면 회사를 바로 그만두는 게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근로시간을 줄이면서 퇴직하면 소득 감소분의 일부를 연금으로 보전하는 제도다. 조원동 재경부 차관보는 “이미 시행되고 있는 ‘정년퇴직자 계속고용장려금’과 ‘임금피크제 보전수당제도’와 연계하면 근로자 정년이 늘어나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일하면서 연금을 받는 ‘재직자 노령연금’과 55세 이상부터 받는 ‘조기노령연금’의 지급 기준을 현재 월소득 156만 6000원 미만에서 연내 188만∼235만원 수준으로 올리거나 구간별 급여액을 차등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실업자의 재취업 노력을 유도하기 위해 취직과 훈련을 거부하는 실업자에게는 실업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감액하기로 했다. 현재 실업급여 지급정지제도는 도입됐지만 유명무실해 법 조항이 사문화한 실정이다. 아울러 6월까지 고용에서의 연령차별 금지 법제화 방안을 마련하고 공무원과 공기업 등 공공부문의 모집과 채용시 연령 제한을 완화하는 방안도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종합대학을 가지 않고도 취업이 가능하도록 ‘전문계고교-전문대-산업체-지방자치단체’가 컨소시엄을 구성, 일자리를 연계하는 ‘산학협력 취업약정제’를 확대해 운영하기로 했다. 내년에 44개 사업장에서 1500여명에게 106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종부세 배분방식 바뀐다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에 종합부동산세를 배분하는 방식이 크게 바뀐다. 사회복지와 교육부문 배점을 대폭 포함시키기로 한 것이다. 이에 따라 서울 노원구나 부산 북구 등 사회복지 수요가 많은 지역은 혜택을 받게 되지만 재정 여건이 열악해 상대적으로 혜택이 줄어들 자치단체에선 반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9일 행정자치부 등에 따르면, 자치단체가 사회복지와 교육 수요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부동산세 산정방식을 변경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청와대 주재로 재정경제부, 행정자치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종부세 연석회의를 갖고 상반기 중 시행령을 개정, 내년부터 변경되는 방식으로 배분하기로 했다. 기존엔 사회복지와 교육부문에 대한 기준이 아예 없었으나 2가지 요소를 대폭 넣는 것이 골격이다. 현재의 종부세 배분을 보면 주택거래세 인하에 따른 자치단체의 세수 감소분을 전액 보전하고 남는 재원을 재정여건 80%, 지방세 운영상황 15%, 부동산 보유세 규모 5%의 비율로 자치단체에 배분해왔다. 정부는 이를 재정상황 50% ▲사회복지수요 25% ▲지자체 교육수요 20% ▲보유세 규모 5% 등으로 조정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주용학 전문위원은 “정부가 지자체에 충분한 의견 수렴을 해야 하는데, 일방적으로 하면 자치단체의 반발을 살 수 있다.”면서 “세밀한 검토 후에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행자부는 올해 업무 계획을 발표할 때 재정 여건 50%, 사회복지 여건 30%, 지방세 운영상황 15%, 보유세 규모 5% 등으로 기준을 바꾸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행자부 관계자는 “내년도 종부세 균형 재원이 1조 7000억원 정도로 올해보다 2배가량 늘어나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반대는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비정규직법 시행령 문답풀이

    노동부가 입법예고한 비정규직법 시행령을 문답으로 풀어본다. ▶기간제 근로자는 언제부터 정규직으로 전환되나. -비정규보호법이 오는 7월1일 발효되지만 기간제 근로자가 곧바로 정규직으로 전환되지는 않는다. 정규직 전환의 전제 조건인 근로계약기간 기산일은 7월1일인 만큼 이전 근로기간에는 소급 적용되지 않아 계약직이 정규직으로 자동 전환되는 사례는 2009년 7월 이후에나 나올 수 있다. ▶박사학위 소지자가 해당 분야에 종사하는 경우 사용기간 제한을 예외로 한 이유는. -박사학위 소지자는 일반적으로 해당 분야의 전문적 지식과 기술을 갖춘 전문가로 인식되고 있는 만큼 사용기간 제한의 예외로 했다. 일본은 해당분야에 종사하지 않더라도 박사학위를 소지하고 있는 경우 전문적 지식을 갖는 경우로 보아 사용기간 예외를 인정하고 있다. ▶어떤 직종이 주로 파견대상 업무에 추가됐고 어떤 직종이 파견 대상에서 제외되었나. -새로 파견이 허용되는 업무는 기존 허용업무에서 앞뒤로 유사한 업무를 소분류 단위로 묶는 과정에서 추가됐다. 광학 및 전자장비 기술 종사자의 업무, 창작 및 공연 예술가의 업무, 영화·연극 및 방송관련 전문가의 업무 등을 들 수 있다. 사무지원 종사자 업무도 파견이 허용됐다. 파견대상에서 제외된 업무는 언어학자의 업무와 우편물 집배원의 업무 등 2가지다. 실제 파견근로자가 거의 없다는 점이 고려됐다. ▶직접 고용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용사업주에 대한 과태료가 너무 많은 것은 아닌지. -2년을 초과해 파견근로자를 사용하는 등 사용사업주에게 파견근로자를 직접 고용할 의무가 발생하였음에도 이를 이행하지 않는 경우, 직접 고용하지 않은 근로자 수별로 1인당 1000만∼3000만원의 과태료를 차등 부과한다. 이는 직접 고용의무 불이행을 근로자에 대한 해고와 동일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엄중하게 제재를 해 파견근로자 남용을 줄이는 파견법의 취지를 살린 것이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공기업 채용시장 ‘봄비’는 없었다

    공기업 채용시장 ‘봄비’는 없었다

    사회 및 교통부문 공공기관의 올해 신입사원 채용시장은 일반기업과 마찬가지로 어둡다. 업무가 늘어난 인천공항공사 등 일부 공기업이 채용인원을 늘렸지만 규모가 크지 않아 실업난 해소엔 큰 도움을 주지 못한다. 나머지 대부분의 공기업들은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줄인 곳이 많으며 지난해에 이어 사원을 채용하지 않는 곳도 여러곳 눈에 띈다. 올해 7월부터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것도 비정규직 사원이 많은 공기업들에 부담이 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해와 비슷한 100명가량을 오는 6월말 채용할 예정이다. 지난해 있었던 노무사 특채는 올해 폐지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미 사원채용이 끝났다. 상하수도 사업 확대 등에 따른 업무증가로 지난해보다 67명 많은 140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사원을 뽑지 않았던 한국철도공사는 상반기 중에 500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공기업 중에서는 큰 규모이지만 2005년 3000명을 뽑았고 지난해 사원을 채용하지 않았던 것에 비하면 만족할 만한 수치는 아니다. 서울메트로는 상반기에 지난해(223명)보다 많은 250∼300명의 사원을 뽑을 예정이다. 올해는 사원채용 시 면접을 강화해 심층면접을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어학은 공인성적보다 지원자의 영어구사능력을 직접 테스트할 방침이다. 반면 SH공사는 경영진단을 받은 뒤 하반기에 채용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미 원서접수가 끝난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5일 시험을 치러 7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2단계 공항확장사업에 따른 운영인력이 필요해 지난해보다 12명 늘렸다. 최근 공고를 낸 국민연금관리공단은 50명 정도를 충원할 방침이다. 지난해에는 조직이 확대돼 150명을 선발했지만 올해는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분만 보충한다. 철도시설공단도 순수 인력감소분만 보충해 올 연말에 9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지난해 60명을 채용한 한국자원재생공사 역시 결원분만 충원키로 해 상반기 중 4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상반기에 지난해 인원의 절반인 50명을 채용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산악체력테스트를 하며 치료·안전관리·학예·방재분야도 채용한다. 근로복지공단은 오는 7월초 30명 안팎의 사원모집을 검토하고 있다. 재활상담직의 수요증가에 따른 것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하반기에 사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경영여건이 좋지 않아 소폭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8월에 30명가량을 뽑았다. 환경관리공단도 하반기에 30∼40명을 선발할 방침이다. 지난해 사원을 모집하지 않은 한국마사회는 올해 채용계획은 잡혀 있지만 시기와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2005년에는 26명을 뽑았었다. 그러나 수도권매립지공사, 한국방송광고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올해 신입사원 채용이 없다. 수도권매립지공사는 2005년부터 3년째 사원충원을 하지 않고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사원을 뽑지 않는다. 공단은 전체 직원 840명 가운데 30%를 웃도는 250명가량이 비정규직이다. 공단관계자는 오는 7월 비정규직법의 시행으로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것이 급선무여서 사원채용은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강보험공단도 직제개정에 따른 정원 감소로 현재로선 채용계획이 없다. 류찬희 김경운 최병규기자 chani@seoul.co.kr
  • [한·미 FTA 시대] 싼타페 자동차세 48만1000원→43만8000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국내 자동차 세제 개편이 불가피해짐에 따라 지방세인 자동차세가 연간 1000억원 정도 줄어들 전망이다. 정부는 국세인 주행세 세율을 일부 인상해 자동차세 감소분을 보전한다는 구상이다. 행정자치부는 3일 “자동차세가 감소할 경우 지방 재정에 부담이 생긴다.”면서 “교통세의 26.5%를 차지하는 주행세 세율을 인상해 자동차세 부족분을 보전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방세법 시행령과 교통세법 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행 자동차세제는 ㏄당 ▲800㏄ 이하 80원 ▲1000㏄ 이하 100원 ▲1600㏄ 이하 140원 ▲2000㏄ 이하 200원 ▲2000㏄ 초과 220원 등 5단계다. 하지만 앞으로는 ▲1000㏄ 이하 80원 ▲1600㏄ 이하 140원 ▲1600㏄ 초과 200원 등 3단계로 단순화된다. 뉴마티즈(796㏄) 신차의 자동차세는 종전처럼 6만 4000원으로 유지되는 등 1600㏄ 이하 차종의 세부담은 변동이 없다. 하지만 싼타페(2188㏄) 신차는 48만 1000원에서 43만 8000원으로,5년짜리 중고차는 43만 3000원에서 39만 4000원으로 낮아진다. 에쿠스(3342㏄) 신차도 73만 5000원에서 66만 8000원으로,5년짜리 중고차는 66만 1000원에서 60만 1000원으로 떨어진다. 또 미국산 포드500(2967㏄) 신차는 59만 3000원에서 53만 9000원으로, 크라이슬러3.5(3518㏄) 신차는 77만 4000원에서 70만 4000원으로 각각 내린다. 행자부는 “재정경제부와 주행세 인상 방안을 협의한 만큼 시행령 개정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자동차 세제 개편은 FTA 협정안이 국회에서 비준된 이후에 이뤄져야 하므로 당장의 변화는 없다.”고 설명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정부 보완대책 ‘재탕’

    정부 보완대책 ‘재탕’

    정부가 한·미 FTA 체결로 피해가 예상되는 농·어가와 기업 등에 대한 후속 대책을 내놓았으나 알맹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협상이 시작된 지 14개월이나 지났는데도 한·칠레 FTA나 심지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때 내놓았던 대책을 발표하는 등 급조된 인상이 짙다. 자칫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체결에만 급급, 전략업종 등을 제대로 키우지 못해 초기에 혼란을 겪은 멕시코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는 3일 세종로 종합청사에서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주재로 경제정책조정회의를 열고 ‘한·미 FTA 체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을 의결했다. 농·어가 소득 감소분의 80%까지를 직불금으로 보전하고 폐업을 희망하는 농·어가에는 폐업 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이다. 하지만 소득보전을 위한 재원이나 지급기준, 피해 규모와 대상 품목 등에 대한 분석은 개략적으로도 제시되지 않았다. 이날 발표된 내용도 사실 지난 2일 권 부총리가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과 함께 발표한 후속대책 방향의 재탕에 지나지 않는다. 농림부 관계자는 “소득보전 대상품목을 쇠고기와 감귤, 콩 등으로 예시했지만 확정한 것은 없다.”면서 “지금부터 전문가와 농민단체 등과 협의해 대상과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농업에서의 소득보전 직불금 대상품목은 현재 키위와 시설포도(비닐하우스 재배)에서 쇠고기와 감귤, 콩 등으로 예시됐다. 수산업에서는 명태와 민어, 고등어 등이 제시됐다. 경쟁력 강화방안으로 내놓은 농업 분야에서의 ▲시설 현대화(축산) ▲전문생산단지 육성(원예) ▲기계화(곡물·임산물) ▲노후선박 교체(수산업) 등은 우루과이라운드 협상 때에 숱하게 거론됐던 내용이다. 자동차, 섬유, 전기·전자, 신발·생활용품 분야에서 미국 진출을 돕겠다는 내용은 해마다 산업자원부 등이 업무보고 때 들고 나온 단골메뉴다. 금융기관 해외진출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금융대책과 관련, 정부 관계자는 “동북아 금융허브를 강조한 것이지 별다른 내용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경부는 “대책이 졸속으로 되지 않도록 이달 말까지 피해를 정확히 분석한 뒤 보완책과 경쟁력 방안을 내놓겠다.”면서 “협정문 서명이 이뤄지는 6월29일까지는 부문별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 방안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1조 2000억원인 FTA 이행지원기금과 6000억원인 수산발전기금도 각각 확충하기로 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FTA 시대-의미·정부대책] 후속대책은

    정부는 한·미 FTA 후속 대책으로 농업 부문의 소득 감소분을 지원하는 ‘소득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을 현행 키위와 시설포도에서 소·돼지·감귤·콩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FTA 이행지원기금도 1조 2000억원에서 더 늘릴 계획이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2일 과천청사에서 박홍수 농림부 장관 등 6개 관계부처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 ‘FTA 타결에 따른 국내 보완대책 추진방향’을 밝혔다. 권 부총리는 “협상 결과의 폭과 개방 정도를 종합할 때 중간 이상의 수준을 달성했다.”면서 “다만 농업과 섬유 분야 등 민감한 분야에서는 양측이 허용할 수 있는 범위까지로만 협상결과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쌀의 경우 개방에서 제외돼 피해가 없으며 쇠고기와 돼지고기는 관세 철폐가 장기간에 이뤄져 단기적 피해가 크지 않을 것으로 평가했다. 감귤은 피해가 제한적이며 다만 명태·민어 등 수산업의 일부 품목에서는 피해가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보완 대책의 기본방향을 ▲농수산업의 피해보전과 경쟁력 강화 ▲일시적 경영애로가 예상되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분야의 기업 및 근로자 지원방안 ▲미국 시장진출 지원방안 등 3가지로 정했다고 설명했다. 먼저 농업 분야에선 소득직불금 지급대상 품목을 확대하되 지급 요건과 수준은 농민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확정하기로 했다. 또한 폐업을 희망하는 농가에 지급하는 ‘폐업지원금’ 대상도 키위, 복숭아 등에서 넓힌다는 방침이다. 제조업과 관련한 서비스업 51개 업종에만 국한된 서비스 무역조정지원 대상은 전 서비스업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무역조정지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조·서비스업 분야의 중소기업에는 자금지원을 통해 사업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근로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전직이나 재취업을 위한 직업훈련 강화방안을 6월까지 마련하고 트럭과 섬유시장, 금융·법률·회계 등 서비스 분야의 해외진출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달 중 관계부처별로 연구기관과 각 분야 전문가들의 자문을 거쳐 FTA 타결에 따른 분야별 효과를 분석,6월 말까지 품목별 피해보전 등의 구체적인 보완대책을 확정하겠다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종부세 50만가구 낸다

    종부세 50만가구 낸다

    올해 주택과 토지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납세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48%(16만 4000가구) 늘어난 50만 5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세수도 68%(1조 1635억원) 증가한 2조 8814억원으로 추정됐다. 정부는 “종부세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 없다.”고 거듭 밝혔다.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는 전국 주택보유자의 3.9%인 38만 1000가구로 지난해보다 15만 가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머지 증가분은 토지와 사업용 주택이다. 이 가운데 2주택자 이상이 63.5%를 차지하며 공시가격 15억원 이상 주택 보유자 4만가구가 세수로는 종부세 전체의 48.8%를 부담할 것으로 보인다. 재산세는 전국 주택당 평균 8만 5000원으로 지난해보다 9000원(11.8%) 정도 더 낼 전망이다. 토지분 재산세는 지난해보다 22.2% 오를 것으로 추산됐다. 정부는 15일 과천청사에서 재정경제부·행정자치부·국세청 합동 브리핑을 갖고 ‘올해 보유세 전망 및 활용방안’을 발표했다. 권오규 경제부총리는 “보유세는 응능(應能)과세의 원칙에 따라 당연히 내야 할 부담”이라면서 “종부세 부과기준을 6억원에서 상향조정하거나 1주택 고령자에 대한 세부담 경감 등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보유세 강화에 따른 양도소득세나 취득·등록세 등의 완화방안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종부세 대상은 지난해 34만 1000가구보다 48%, 세수는 1조 1719억원보다 68% 각각 늘어날 전망이다. 종부세 대상자는 전국 가구의 2.1%, 개인 주택분 대상자는 전국 주택 보유자의 3.9%에 이른다. 재경부는 지난해 공시가격이 오르고 과표적용률이 70%에서 80%로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 시가 대비 보유세 비율인 실효세율은 주택의 경우 ▲6억원은 0.26% ▲10억원은 0.52% ▲15억원은 0.75% 등으로 추산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종부세 납세액이 100만원 이하인 납세 대상자는 42.2%라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의 경우 종부세가 지난해 38만 4000원에서 올해 304만 4000원으로 692% 오르고 재산세는 50% 증가한 83만 4000원으로 총 보유세는 526만 6000원으로 추산됐다. 과천 주공5단지 45평의 보유세는 지난해 128만 3000원에서 366만 1000원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개인 주택분 종부세 대상자 가운데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는 13만 4000가구로 전체의 35%, 수도권의 94%로 각각 추정됐다. 한편 정부는 종부세 활용방안으로 우선 지자체의 거래세수 감소분을 보전하고 나머지 1조 7000억원 안팎은 ‘방과 후 영어체험센터’와 노인·장애인·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을 위한 교육·복지 분야에 사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서울4개구 반대 결의문 채택

    서울시 중구(구청장 정동일), 서초구(박성중), 강남구(맹정주), 송파구(김영순) 등 4개 구청장은 12일 국회와 행정자치부에서 추진 중인 ‘공동 재산세 50%안’에 반대하는 내용의 공동합의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합의문에서 “구세인 재산세의 50%를 걷어서 이를 각 구에 배분하는 공동재산세 50%안은 그 부담비율이 너무 높고, 구 재정에 큰 충격을 주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공동재산세 도입이 불가피하다면 우리도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부담비율과 시행시기, 방법 등을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구세인 재산세와 시세인 자동차세 등을 교환하는 ‘세목교환안’은 장기적으로 자치구 재정을 하향 평준화시키고 악화시키므로 절대 반대한다.”면서 “국세인 종합부동산세를 서울시세로 전환하고, 서울시세인 등록세를 ‘자치구 재원조정세’로 바꾸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 서초구의회도 13일 임시회의에서 ‘공동세 추진 반대 결의문’을 채택해 국회와 행정자치부장관, 서울시장 등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이에 대해 공동세 50% 도입으로 재정 손실이 생기는 자치구에 대해서는 별도의 재정 보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시 관계자는 “송파구는 공동세 50%를 도입하면 250억원 정도 손실을 보지만 시로부터 법정 조정교부금을 받으면 이를 상쇄하고도 남는다.”면서 “강남, 서초, 중구 등 3개구도 세입 감소분에 대해 별도의 재정보전 대책을 마련해 충격을 완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시중銀 “中企대출이 블루오션”

    연초 숨고르기에 들어갔던 ‘은행 영업대전’이 다시 불붙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들은 지난달 대출금을 각각 1조원 넘게 늘리는 등 몸집 불리기에 한창이다. 새로운 ‘필드’는 우량 중소기업 대출. 금융당국의 주택담보대출 규제에 따라 가계대출 대신 새로운 ‘블루 오션’을 찾은 셈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2월 말 국민, 우리, 신한, 하나 등 4대 시중은행의 원화대출금 잔액은 모두 398조 2149억원.1월 말 394조 6375억원보다 3조 5774억원(0.9%) 늘었다.1월 잔액이 지난해 12월보다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대출금이 다시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것이다. 대출 경쟁을 주도하고 있는 은행은 신한. 신한은행의 2월 원화대출금 잔액은 90조 7936억원으로 1월보다 1조 3464억원 늘어났다. 증가액 면에서 4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신한의 ‘약진’은 조흥은행과의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덕분. 지난해에는 조직 통합이라는 과제에 매달리면서 영업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지난 1월 조직개편과 정기인사를 단행한 이후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는 분위기다. 신상훈 행장도 최근 월례조회에서 영업력 확대를 주문했다. 다른 은행의 움직임도 눈에 띈다. 국민은행의 2월 말 원화대출금은 135조 811억원을 기록,1월보다 1조 1145억원을 늘렸다.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원화대출금도 각각 1조 380억원,2440억원 증가했다. 최근 은행권 대출금 확대의 ‘원천’은 중소기업 대출. 신한은행은 2월 증가액의 3분의2인 9900억원을 중기대출에서 확보했다. 주택담보대출 감소분 1200억원을 상쇄하고도 남았다. 국민은행은 2월 한달 동안 중기대출은 8300억원, 소호 대출은 3700억원이 늘었다. 원화대출금 증가액 1조 1000억원의 대부분이 여기서 발생했다. 우리은행도 중기대출 4000억원과 소호 대출 4300억원이 전체 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하나은행도 중기대출과 소호대출이 각각 5100억원과 2300억원 늘었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구로구 ‘청소 지존’

    “우리 바빠요! 직장 다니랴, 집안 일 하랴, 청소는 무슨….” “할 일도 많은데 왜 우리가 청소까지 해요? 공공근로 하시는 분들이 다 하는 줄로 알고 있는데요. 그렇게 청소하면 돈은 얼마나 줘요?” 서울 구로구 가리봉 2동 통장 방윤순씨가 ‘우리 골목 청소를 우리가 하자.’며 이웃 주민들에게 권했을 때 반응은 싸늘했다.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는 이도 있었다. 그로부터 3년 후, 방씨가 이른 아침에 동네 청소를 할라치면 “통장님, 정말 수고가 많네요. 통장님 덕분에 우리 동네가 깨끗해 졌어요.”라고 인사를 하거나 “우리집 앞은 저희가 쓸게요. 힘드신데 같이 하시죠.”라며 청소에 동참한다. 구로구의 거리와 골목이 싹 바뀌었다. 칙칙하고 지저분했던 ‘공단 이미지’에서 맑고 깨끗한 ‘클린 구로’로 다시 태어났다.4년 연속 서울시 자치구의 ‘청소 지존’에 오른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다. 이처럼 주민들의 태도가 확 바뀐 까닭은 뭘까. 2003년 3월 ‘내 집 앞은 내가 치운다.’는 취지로 결성된 ‘깔끔이 봉사단’ 단원들의 오기와 끈기, 극성을 빼놓을 수 없다. “쪽방이 많은 동네이다 보니 쓰레기 배출 시간이나 규격 봉투를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았어요. 아침에 청소를 다하고 집으로 오다 보면 ‘공포의 검은 봉투’가 저를 또 반기는 거예요. 여름에는 음식물 쓰레기와 사투를 벌이다가 악성 습진이 생길 정도였습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었습니다.”(가리봉 1동의 이순자) 깔끔이 단원 중에는 쓰레기에 대해 ‘조건 반사’를 일으킬 정도의 ‘극성파’도 있었다.“골목 청소를 4년 넘게 하다 보니 이젠 반 점쟁이가 됐다.”는 최영자(구로본동)씨는 “한번은 남자 둘이 깨진 유리 조각을 들고 나오기에 혹시나 해서 기다렸다.”면서 “아니나 다를까 그냥 건물 담벼락에 버리고 가기에, 붙잡고 잔소리를 한 적이 있었다.”고 했다. 구 차원의 청소 지원도 한몫했다. 구는 깔끔이 봉사단 출범과 동시에 홍보전단 60만장, 홍보물 3만장을 제작해 배포했다.또 골목길별 청소 등급제를 시행했고, 달마다 우수 골목을 평가했다. 상습적으로 무단 투기를 하는 장소에는 화단 조성과 화분 놓기를 통해 환경 여건을 바꾸기도 했다.‘버려진 양심’을 주워담기 위해 무인 감시카메라도 총 37대를 운영했다. 동기 부여를 위해 깔끔이 봉사왕을 선발했다. 주민 1000여명에게는 연수 및 환경 선진지 견학을 시켰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구로구의 청결 상태는 해마다 나아지면서 외부 칭찬이 이어지기 시작했다.‘깨끗한 서울 가꾸기’사업에서 4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행정서비스(청소분야) 품질평가 사업에서 최우수구로 뽑혔다.2004년에는 국가생산성 미래경영 대상을 받았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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