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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늦은 노래 外

    ●늦은 노래(고은 지음) 지난 10월 38권에 달하는 방대한 전집을 낸 저자가전집에 포함되지 않은 근작시를 담은 시집.국내외를 여행하며 지은 기행시와 북녘 방문기를 담은 시편 등을 실었다.민음사 6500원. ●이제 우리들의 잔을(이청준 지음) 열림원이 출간하는 ‘이청준 문학전집’전29권 가운데 23번째인 장편소설.9800원. ●달항아리 속 금동물고기(방현희 지음) 제1회 ‘문학·판’의 신인작가 장편소설 수상작.망막색소변성증으로 시력을 잃어가는 ‘나’는 병의 원인이근친상간에 의한 유전자 변형이라는 사실을 알고는 가족사에 숨어 있는 진실을 더듬어 간다.열림원 8000원. ●삼오식당(이명랑 지음) 소설 ‘꽃을 던지고 싶다’,산문집 ‘행복한 과일가게’등을 발표한 저자가 영등포 시장을 무대로 서민의 삶을 ‘장터의 언어’로 생생하게 묘사해낸 연작소설 8편.시공사 8000원. ●탬벌레인 대왕/몰타의 유태인/파우스투스박사 (크리스토퍼 말로 지음,강석주 옮김) 셰익스피어와 더불어 영국의 대표적인 르네상스 극작가로 꼽히는저자의 희곡선집.29세에요절한 저자는 셰익스피어의 작품세계에 적지 않은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사회구조에서 인간을 해방시키려 했다는 점에서 현대의 후기구조주의적 특성을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문학과지성사 2만원. ●버스 정류장(가오싱젠 지음,오수경 옮김) 2000년 노벨문학상을 받은 중국작가 가오싱젠(高行健)의 대표 희곡선집.지난 88년 프랑스로 망명하기 전 베이징(北京)인민예술극원에서 극작가로 활동하면서 무대에 올린 ‘버스 정류장’과 ‘독백’‘야인’등 3편.민음사 7000원. ●해저 2만리(쥘 베른 지음,이인철 옮김) 그동안 아동용 축약본으로 소개된것을 초판본 삽화 90여장을 넣어 완역한 공상과학소설의 대표작.번역자는 불문학 박사이자 잠수장비 전문회사의 이사.문학과지성사 1만 5000원. ●승부(조세래 지음) 영화 ‘산산히 부서진 이름이여’‘하얀 전쟁’등으로춘사영화제·대종상영화제에서 각각 각본·각색상을 받은 작가의 장편소설.해방 전후 암울한 시기에 오직 바둑에 몰입한 야인 기객(棋客)들의 이야기.시공사 전3권 각 7800원. ●내 눈앞의전선(이향지 지음) 40대 후반인 지난 89년 뒤늦게 등단한 여류시인의 네번째 시집.섣달 보름의 둥근 달을 묘사한 ‘둥글고 환한 구멍’등젊은 시인 못지않은 예리하고 싱싱한 감각의 시편들.천년의시작 6000원. ●나의 라임오렌지나무(주제 마우루 지 바스콘셀로스 지음,박동원 옮김) 성장소설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를 새로 번역했다.오역을 바로잡고,공모를통해 선정한 국내 삽화가의 그림 14장을 새로 넣었다.동녘 7500원. ●이브가 깨어날 때(케이트 쇼팬 지음,이소영 옮김) 미국 여류작가가 1899년에 발표한 소설.젊은 여자가 어느 날 자신의 잠재된 성적 욕망을 깨닫고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출간 당시 불륜소설로 논란을 빚어 일부 도서관이 책을 거부했다.문고판 ‘이삭줍기 시리즈’여덟번째.열림원 7500원. ●2인의 검객(사토 겐이치 지음,이정환 옮김) 일본 작가가 서양을 배경으로쓴 역사모험소설.뒤마의 소설 ‘삼총사’의 주인공 달타냥과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에 나오는 시인검객 시라노가 프랑스의 최대 수수께끼인 ‘철가면 전설’을 풀기 위해 나선다.동아일보사 전3권 각 8500원.
  • 인간콩팥 쥐몸속서 만들어

    인간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실험실 쥐의 몸 속에서 정상 기능을 하는 인간의 신장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이식용 신장 부족을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열렸다. 22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에 따르면 이스라엘 레호보트에 있는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야이르 라이스너 박사는 의학 전문지 네이처 메디신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몸 속 빈 공간에 인간의 신장 줄기세포를 주입,미니 인간 신장으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장은 비록 인간 신장보다 크기는 작지만 완전히 정상적인 기능을 했고 소변을 배출했다.면역 거부반응 없이 정상 활동을 하는 신장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줄기세포의 주입시기가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연구결과 인간 줄기세포는 7∼8주된 조직이 이식에 최적기였고,돼지 줄기세포는 4주된 조직의 이식이 이상적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보다 빨리 이식하면조직에는 뼈,연골,근육 등의 비(非) 신장 구조들이 포함되고,이식이 늦으면 면역 거부반응을 일으킬 우려가 큰 것으로 보고서는 결론지었다. 연합
  • 건강단신

    골다공증 예방 등을 위해 여성호르몬을 복용하는 사람 10명중 6명은 복용을 중단하며,그 가장 큰 원인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골다공증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가 최근 골다공증 강좌 참가자 526명에게 설문조사를 한 결과 37.6%가 여성호르몬제를 복용한 경험이 있으며,이 가운데 74%는 호르몬제 복용을 중단한 적이 있다. 중단한 이유로는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63.4%로 가장 많았고 효과 문제(9%),가격부담(8%)이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김정구 서울대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부작용 때문에 호르몬 치료를 중단할 경우 골 소실이 가속화할 수 있다.”며 “전문의와 상담해 부작용이 없는 호르몬제를 찾아 꾸준히 복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골다공증 치료법 강연 연세대의대 신촌세브란스병원은 11일 낮 12시부터 교내 백주년기념관 콘서트홀에서 골다공증 환자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콘서트 및 건강강좌를 개최한다.가수 양희은·정훈희씨가 공연하며,임승길 내과 교수와 배하석 재활의학과교수가 골다공증 진단과 치료법 등을 강연한다.선착순 400명에게 무료로 골다공증 검사를 해준다.(02)361-6062. *고혈압 신약 임상 참가자 모집 고려대 구로병원 심혈관센터는 고혈압 치료제 ‘코자플러스’의 효과를 실험하고자 이달 말까지 임상시험 참가자를 모집한다.모집대상은 만 20∼80세의 성인남녀 60명으로 수축기 혈압이 높은 사람이다.참가자는 흉부 X레이와심전도·콜레스테롤·간·콩팥·혈액·소변검사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진료와 의약품도 제공받는다.(02)818-6894.
  • 한겨울 ‘전립선 주의보’/날씨 추워지자 비대증환자 3배나 늘어

    날씨가 추워지면 화장실 출입이 부쩍 잦아지는 사람이 늘어난다.소변은 자주 마려운데,변기 앞에 서도 한참 뜸을 들여야 오줌이 나오고,그나마도 별로 시원치 않다.이른바 전립선 비대증이 있는 환자다.전립선 비대증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는 겨울철에 여름철보다 3배 가량 증가하는데,가장 큰 이유는 추위로 인해 골반근육이 제대로 이완되지 않아 소변보기가 힘들어지기 때문. 또 겨울철 감기약 성분이 방광과 요도 괄약근의 작용을 방해해 증상이 심해진다.이 때문에 겨울철엔 급성 요폐로 응급실에 실려오는 환자도 가끔 있으므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로서는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전립선과 전립선 비대증 전립선은 고환과 함께 생식을 가능케 하는 성 부속기관중 하나다.남성 방광 바로 밑에 있는 밤알을 뒤집어 놓은 것처럼 생긴 것으로,요도를 둘러싸고있는 남성 특유의 장기다.정액 액체성분의 약 35%를 생산,정자에 영양을 공급한다. 소변은 콩팥-요관-오줌보-요도를 거쳐 배출된다.교감신경계의 작용으로 골반근육과 요도조임근이 요도를 누르고 있으면 소변이 나오지 않고,부교감신경계가 작용해 오줌보를 수축하고 요도조임근을 풀면 나오게 된다. 여기서 전립선이 비대해지면서 전립선 한가운데를 지나는 요도를 누르면 소변이 잘 안 나오거나 성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다.중년 이후 소변 때문에 밤에 자다가 한두번 이상 일어나는 빈뇨 증상을 보이면 일단 전립선 비대증을 의심할 수 있다. 동양인보다는 백인들에게서 많이 나타나는데,최근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와 식생활의 서구화로 전립선 비대증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현재 60세이상 노인 5명중 1명이 앓고 있을 만큼 전립선 비대증은 고령 남성의 대표적 질병이다. 전립선 비대증 원인은 아직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다만 내분비 기능이 떨어지는 고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점에 비춰볼 때 남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게 유력한 학설이다. ◆증상 및 진단 증상은 3단계로 구분된다.1단계는 빈뇨,특히 잠자다 한 두 차례 이상 깨는야간 빈뇨가 대표적 증상이다.또 오줌줄기가 가늘어지고,아랫배에 힘을 주어야 소변이 나오거나 중간에 끊긴다. 2단계 증상은 잔뇨감이다.소변을 본 뒤 또 보고 싶거나 심할 경우 소변이방울방울 떨어지게 되거나 어느날 갑자기 소변이 한 방울도 나오지 않아 응급실을 찾게 된다. 3단계에 이르면 잔뇨량이 증가해서 방광의 배뇨력이 더욱 악화하고,이차적으로 방광의 소변이 신장으로 역류한다.이렇게 되면 신장에 소변이 고이는‘수신증’이나 ‘요독증’을 일으켜 신장이 아주 못쓰게 되기도 한다. 전립선 비대증 진단은 국제전립선점수표에 의해 환자가 느끼는 증상 정도를 기록해 점수 합계를 내는 방법,직장에 손가락을 넣어 전립선 상태를 확인하는 방법,오줌발(요속)검사 및 잔뇨측정,전립선 초음파검사 등을 통해 할 수있다. 치료는 증상이 가벼울 경우 약물을 쓰는데,70%는 효과를 볼 수 있다.약물요법은 장기적으로 복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고혈압이나 당뇨처럼 ‘유지시킨다’는 개념으로 이해하면 된다. 일반적으로 전립선 무게가 50g 이상이면 수술이 필요하다.50∼100g이면 요도에 내시경을 밀어넣어 전기로 부은 부위를 잘라내는 ‘경요도절제술’을,100g 이상이면 개복수술을 시행한다.(도움말=김청수 서울아산병원 교수,최한용 삼성서울병원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전립선비대증 환자의 생활수칙 13가지 1.과도한 음주를 피한다. 2.자극적인 음식을 삼간다. 3.항상 하체를 따뜻하게 유지한다. 4.오줌을 참지 않는다. 5.고콜레스테롤,고단백질 음식을 피한다. 6.걷기 등 가벼운 운동을 한다. 7.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한다. 8.변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한다. 9.물을 적당량 마신다. 10.저녁 이후엔 최소한의 물만 마신다. 11.따뜻한 물로 목욕함으로써 혈액순환을 좋게 한다. 12.오랫동안 앉아 있지 않는다. 13.다른 약물 복용시 담당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 “공짜 건강검진 받으세요”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

    ‘공짜로 해주는 건강검진을 받으세요.’ 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직장 건강보험자를 제외한 지역 건강보험자 가운데 40세 이상으로 짝수 연도에 태어난 남녀나 세대주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연말까지 무료로 건강검진을 해주고 있다. 이날 현재 광주지역의 검진 대상자 27만 4911명 가운데 18.5%인 5만 752명이 마쳤다.전남도내에서는 대상자 45만 2556명 중 20.8%인 9만 4192명에 그쳤다. 전남도내에서 검진율이 가장 높은 곡성군은 대상자 5358명 중 35.9%(1921명)를 기록했고,가장 낮은 해남군은 1만 5816명 중 8.4%(1324명)에 머물렀다.지난해 전국을 통틀어 공단 전체의 검진율은 21.0%로 나타났다. 공단의 검진항목은 28개나 돼 종합병원에서 20만원 이상 하는 건강검진 기본조사와 다를 게 없다.1차로 피검사를 하고 청력·시력 등 체위검사,소변·간염·흉부방사선·자궁암·심전도 검사를 한다. 만약 1차에서 유소견자로 판명되면 2차 정밀검사로 넘어가고 여기서 위·간·유방·직장암 등 4대 암을 정밀검사하며,이때는 본인(위암검사는 2만원)과 공단에서 절반씩 검사비를 부담한다.광주 동아병원 건강검진센터측은 “공단에서 하는 건강검진으로도 당뇨와 간기능,콜레스테롤 등 자신이 모르는 성인병 계통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단 건강사업팀 서영진 주임은 “대상자들이 공짜로 하니까 대충하겠지라는 잘못된 선입관을 갖고 있는 게 문제”라며 “사실은 공단에서 남자 1인당 2만 8840원,여자 3만 3790원을 검진비로 병원에 지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062)250-5596.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아픈 곳 없는데 갑자기 ‘풀썩’/2.30대 일시 기절땐 ‘신경성 실신’

    평소 건강하던 30대 후반의 K씨는 며칠전 아침 화장실에서 갑자기 실신하는 변을 당했다.전날 밤 회식자리에서 과음한 후 자고 일어나 소변을 보다가갑자기 쓰러진 것이다.곧 회복돼 병원을 찾아 받은 검사의 결과는 신경성 실신의 하나인 배뇨성 실신. 뇌혈관이나 심혈관 이상 등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일상적인 생활을 하다가 갑자기 쓰러지는 사람이 가끔 있다.이러한 실신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는 몸 전체에 퍼져 있는 소동맥이 어떤 이유에 의해 확장하면서 심장으로 돌아와 순환하는 혈액량이 줄어들기 때문. 이런 경우 자율신경이 즉각 반응해 심장박동 수가 증가하면서 혈액량을 늘려주어야 하는데,자율신경에 일시적 이상이 오면 뇌혈류가 부족해 기절하는것이다.이러한 실신을 ‘혈관미주신경성 실신’이라고 부른다. 이 질환은 특별한 병을 앓은 적이 없는 젊은층에 주로 발생하고,비교적 가벼운 경과를 보인다는 특징이 있다.공포나 분노 등 격한 감정상태일 때,사람이 붐비거나 더운 방·차량에서,음주를 했거나 피로하고 허기질 때 잘나타난다. K씨의 경우 소변을 많이 참았다가 배뇨하는 순간 일시적으로 자율신경계 균형이 무너지며 실신한 것이다.이같은 실신은,실신을 일으키는 특별한 상황을 피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막을 수 있다.그러나 상황을 피하기 어렵거나 예측불가능할 경우 베타교감신경차단제나 항우울제 등 약물을 쓰기도 한다. 특별한 질환 없이 실신을 일으키는 또다른 원인은 기립성 저혈압이다.누워있다가 일어날 때 혈액이 중력에 의해 다리에 몰려 뇌혈류가 부족해지면서나타나는 증상. 이럴 때는 자리에서 일어날 때 천천히 몸을 일으킴으로써 혈압이 갑자기 떨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허벅지나 허리까지 오는 탄력스타킹을 신거나,음식을 좀 짜게 먹어도 도움이 된다.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중년과 노년층이 실신하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에 의한 것일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추적해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다만 젊은 층의 경우 실신했다가 금방 정신을 차리면 신경성 또는기립성 저혈압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갖고 의료진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킬리만자로 정복나선 중증 장애인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저마다 극복해야할 산이 있습니다.” 중증 장애인 세 사람이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정복을 위해 지난달 30일 인천발 탄자니아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화제의 주인공들은 뉴질랜드인 토니크리스찬슨(40)과 한국인 김홍빈(38)·김소영(31·여)씨. 크리스찬슨은 아홉살 때 친구와 함께 친구 아버지의 일을 돕다가 당한 열차 사고로 하반신을 잃었다.산악인이었던 홍빈씨는 지난 91년 북미 최고봉인매킨리봉을 등반하다 동상에 걸린 뒤 두 손을 잘라내야 했다.소영씨도 스무살이 되던 지난 89년 ‘망막색소변성증’이란 생소한 병을 앓기 시작,1급 시각장애인이 됐다.국적도 장애도 다른 이들이 한 팀으로 뭉치게 된 것은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이 지원하는 HDTV 프로그램 촬영 때문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저마다 다른 장애를 지녔다고 말합니다.하지만 천만에요.우린 단지 다른 도전에 맞서 있을 뿐입니다.” 해발 5895m의 킬리만자로 키보봉 등반을 앞둔 이들의 얼굴에서는 긴장과 설렘이 함께 묻어났다.소영씨는 “등산경험도 적고 눈도거의 안 보여 걱정”이라면서도 “듬직한 동료들과 함께 한다는 생각에 힘이 절로 난다.”고 말했다.“어차피 장애인들에게 삶이란 고난과 도전의 연속”이라던 홍빈씨도“세 사람의 도전이 절망과 실의에 빠진 장애인들에게 용기를 가져다 줄 것”이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들은 12일부터 열흘간 서로의 장애를 감싸주며 고봉준령에 도전한 뒤 오는 24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세영기자 sylee@
  • ‘오줌싸개’ 자기장 치료 - 신촌세브란스 한상원교수 시도

    아이들을 심리적으로 크게 위축시키는 대표적인 질환중 하나가 야뇨증이다.특히 학령기의 ‘오줌싸개’ 어린이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웃음거리가 되기 일쑤다. 이같은 어린이 야뇨증을 약물이 아닌 자기장을 통해 쉽게 치료할 수 있다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한상원 교수는 2000년부터 야뇨증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어린이 10명에게 자기장 의자를 이용한 치료법을 시도한 결과,10명 모두 배뇨증상이 호전됐거나 야간 배뇨 횟수가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특히 ‘급방뇨’나 소변을 지리는 증상이 크게 호전됐다. 치료 원리는,의자에서 나오는 자기장이 방광의 과잉수축과 불안정 현상을 조절하는 방광근육과 중추신경계·골반근육을 자극해 이런 근육들을 운동시키고 나아가 방광근육의 안정을 가져오게 하는 것이다.어린이 전용 자기장의자는 한 교수가 직접 개발했다. 그동안 자기장 치료는 성인의 긴장성 요실금에 적용돼 좋은 효과를 거두었으나,어린이용 치료기기가 없어 어린이에겐 적용하지 못했다.한 교수는 “약물 복용 부담 없이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라며 “집에서도 잠자기전 반드시 소변을 보게 하고,밤에 초콜릿이나 콜라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식을 금하는 등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복지Q&A/ 노령연급 받던중 사망하면

    ■보험료를 5년동안 납부하고 노령연금을 지급받고 있는 사람이 사망했을 때 유족연금이 지급되는지 알고싶습니다.그리고 노령연금을 지급받는 도중에 장애를 입거나 병이 나면 병원비가 지급되는지요. 노령연금을 지급받다가 사망하면 유족에게 유족연금이 지급됩니다.유족의 범위는 배우자(남편의 경우 60세이상),자녀(18세 미만),부모(60세 이상),손자녀(18세 미만),조부모(60세 이상)의 순입니다. 장애연금은 가입중에 발생한 질병이나 부상에 의해 완치후에도 장애가 남았을 때 장애정도(1급∼4급)에 따라 지급됩니다. 병원비는 국민연금 급여종류에 포함되지 않으므로 지급되지 않습니다. ■저는 당뇨병 환자로 매일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합니다.그런데 모든 주사제는 원내 처방이라고 하는데 저 같은 경우 환자에게 원외 처방이 허용되는지 궁금합니다. 주사제는 원칙적으로 의사나 치과의사가 직접 주사해야 하지만 자가(自家)주사제인 인슐린의 경우는 좀 다릅니다.원래부터 의사의 직접 주사가 아닌 환자의 자가 주사 용도로 생산되었고 현실적으로도환자가 직접 주사하는 점을 고려해 원외 처방을 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환자의 자가 주사 능력 및 질병 상태 등 제반 특성을 감안해 최적의 진료가 될 수 있도록 의사가 판단한 원외 처방전이 있어야 합니다. ■얼마전 대구에서 서울로 이사를 했습니다.아이가 자주 아파서 병원에 갈일이 많은데 건강보험의 주소이전을 해야하나요. 통상적으로 공단이 행정전산망의 주민등록 변동자료를 수신받아 처리하기 때문에 민원인께서 직접 주소변경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다만 직접 신고하시는 것보다 처리시간이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 전세대가 주소 변경을 했을 경우 별도로 건강보험증이 재발급되지 않으므로 기존 건강보험증을 계속 사용하실 수 있으며 주소 변경으로 보험료 고지서를 받지 못했을 때는 납부 기한이 연장된 고지서를 전입지 주소지로 재발급해 드립니다. ■국민연금관리공단·국민건강보험공단 제공
  • “화장실 절수기 설치로 물절약운동에 동참을”

    ‘절수기 설치로 물 절약운동에 동참합시다.’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지난달부터 화장실 양변기에서 사용하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절수기기를 무료로 설치해주고 있다.우리나라는 국제연합이 정한 물 부족국가로 양천구에서부터라도 물 아껴쓰기를 생활화하자는 것. 구는 오는 2006년까지 관내 9만 2000가구 가운데 8만 7490가구를 대상으로 절수기를 무료 설치할 방침이다.이미 3만여가구에 절수기가 설치돼 있다. 대·소변 구분없이 화장실 한차례 이용시 15∼16ℓ의 물이 소비되지만 절수기를 설치하면 소변볼 때 8ℓ,대변은 6ℓ 정도의 물이 절약된다. 구 관계자는 “절수기 설치를 원하면 모두 무료설치해준다고 각 아파트 단지별로 홍보했으나 목동 7단지 등 일부단지의 경우 협조가 안되고 있다.”고 말했다. 절수기를 설치한다고 해서 당장 물값이 절약되는 것은 아니지만 무절제한 물 소비는 결국 후손들에게 엄청난 부담을 줄 수 있어 물절약운동 동참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구 관계자는 “절수기 설치에 따른 구체적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등 물 아껴쓰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00년부터 새로 짓게되는 아파트 등 대형건물에는 절수기가 의무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흡연 학생 입학 못합니다”인천생활과학고 이색 요강

    ‘공동생활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는 흡연자는 입학을 불허합니다.’ 인천생활과학고등학교가 내년도 신입생 전형요강 ‘배제조건’에 내건 문구다. 학교측은 이를 위해 내년도 신입생 선발시 음주측정 때 사용하는 것과 같은 일산화탄소 측정기나 소변 측정기를 이용해 흡연학생을 철저히 가려내기로 했다. 이 학교의 금연교육은 널리 알려져 있다.매일 오전 8시30분부터 9시까지 비디오를 통한 전교생 금연교육은 물론 금연체조 및 금연수지침,금연퀴즈대회,금연피해 실험,금연캠프 등 틈만 나면 금연관련 행사를 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결실을 거둬 올해초 한 학급에 10명 정도이던 흡연학생이 현재 2∼3명으로 줄었다.그러나 이에 만족하지 않고 담배를 피우는 학생은 아예 입학조차 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한 것이다. 학교측은 “전국 처음으로 흡연학생 입학불허 방침을 밝힌 것이 유별나게 보일지도 모르지만 그만큼 학생 금연에 관한 의지가 강한 것으로 해석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브루셀라 환자 첫 발생, 파주서…생우유 마시고 감염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牛) 브루셀라증 환자가 발생했다. 국립보건원은 지난 9일 멸균처리가 안된 생우유를 마시고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입원치료를 받던 경기도 파주의 농장주 박모(41)씨가 소 브루셀라증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23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인 브루셀라증 환자가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농림부는 브루셀라병이 발생한 농장의 목부 등을 대상으로 혈청검사 및 역학조사에 나섰다. 브루셀라증은 브루셀라균에 감염된 동물이나 동물 대소변 등에 있던 병원균이 상처난 피부 등을 통해 전파되거나 멸균처리가 안된 유제품의 섭취에 의해 전파되는 3군 법정전염병이다. 노주석기자 joo@
  • [씨줄날줄] 터미널

    전국의 버스 터미널이 몇몇 곳만 빼고 영락의 길을 걷고 있다.영락이 무엇을 뜻하는지 쉬 감이 안 오면,눈을 감고 가장 최근에 들렀던 고향 버스 터미널의 대합실을 떠올려 보라.어느 때부터 터미널 대합실은 잘 살다 이유없이 기울어 가는 집안처럼 썰렁하고 때가 끼고 사방 문들이 삐그덕거리고,소변냄새 같은 것이 영 사라지지 않았다.기억을 더듬어 가면서 우리는 대합실의 퇴락과 살풍경함이 참 오래되었음을 깨닫게 된다.무엇보다 고향 버스 터미널에 들른 지가 매우 오래되었음을 깨닫고 놀란다.고향을 찾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줄었는지 늘었는지 그것은 모르겠지만,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제 고향에 오더라도 버스 터미널을 경유하지 않고 곧장 고향 집으로 직행하고 있다. 고향의,전국의 버스 터미널 영락은 우리의 이 경유 생략,직행의 간단명료한 결과다.예전의 우리는 버스 터미널을 결코 무시할 수 없었다. 가난했던 시절 버스 터미널의 대도시행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는,누추한 고향 집의 현재를 어떻게든 뛰어넘고자 하는 우리의 꿈과 의지가 가장 먼저투영되는 거울이었다.없는 살림에 도시 유학을 떠나는 학생이나 없는 것이 싫어 고향 집에서 대도시로 무작정 출분(出奔)하는 청소년이든 고향 버스 터미널은 단순히 버스를 기다리는 곳이 아니었다.가슴 속에 갈무리해야 될 현재의 엉클어짐,가슴 속에서 튀어나올 것 같은 미래에 대한 환상과 두려움은 나이에 비해 처치 곤란할 정도로 막중한 것이었는데,이상하게 터미널의 한 구석에 가만 서 있으면 제자리를 잡는 것이었다. 그렇게 버스 터미널에서 고향을 떠났던 많은 사람들은 이제 대도시에서 고향에 올 때 터미널을 들르지 않는다.자가용을 타고 오기 때문이다.유학과 출분이 나름대로 성공한 것이다.버스 터미널은 그런 성공과 반대로 영락과 열패의 길을 걷고 있다.터미널에 생기와 희망을 주었던,대도시에 청운의 꿈을 품는 젊은 사람들이 더 이상 우리의 고향에 없기 때문이다.청소년은 대부분 도시에 살고 있고,버스 터미널에 오더라도 청운의 꿈 같은 건 가지고 오지않는다. 몇몇 곳을 빼고 전국의 버스 터미널에서 지금 더 큰 도시로 가는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은 대부분 변화를 꿈꾸고 만들기엔 너무 나이가 들어 있거나,사회적인 힘이 지쳐 있다.우리의 터미널이 진짜 ‘터미널'(죽을)한 병에 걸려 있지 않기를 희망한다. 김재영 논설위원 kjykjy@
  • 간 “과음 앞에 장사 없다”

    일산 신도시에 사는 회사원 김명수(44·가명)씨는 B형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다.그럼에도 아직 심하게 간염을 앓은 적이 없어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았다.그러나 최근 정부의 잇단 암 관련 통계 발표를 접하면서 그 좋아하던 술을 딱 끊었다. 특히 남성 암환자 3명중 1명이 간암 환자라는 것,간암 환자의 평균 생존기간이 5개월에 불과하다는 사실은 아프게 다가온다.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간암 발생률이 1위다.당연히 간 보호에 매달려야 하겠건만 연일 폭음과 과로로 간을 혹사시키는 게 우리의 현실. 혹사의 주범은 당연히 술이다.술이 어떻게 간을 해치는지,어느 정도의 음주가 간질환을 일으키는지,알코올이 바이러스성 간질환에도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알아본다. ◆술과 간 음주를 하게 되면 알코올 분해 산물로 인해 간세포가 손상된다.술이 직접 일으키는 간질환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염·간경변증이다.간에 작용하는 정도는 술 종류와 관계없이 알코올 양에 따라 결정된다.알코올 분해속도는 개인 및 인종에 따라 3배까지 차이가 난다. 보통 성인 남성의 경우 하루 평균 40∼80㎎(소주 2홉 1병이 대략 알코올 80㎎ 함유)의 알코올을 지속적으로 마시면 지방간이 생긴다.하지만 이 상태에서 술을 끊게 되면 2∼6주 후 정상으로 회복된다. 지방간 상태에서 음주를 계속하면 20∼40%에서 알코올성 간염이 생기는데 그래도 계속 술을 마시면 약 40%에서 간경변증이 발생한다.알코올성 간경변증이 발생할 확률은 하루 20㎎의 알코올을 마시는 사람을 기준으로 40∼60㎎을 마시는 사람들은 6배,60∼80㎎을 마시면 14배 더 높다. ◆술은 바이러스성 간질환에도 치명적 간암의 주범은 B형·C형 간염 바이러스다.이들 바이러스 보유자는 비보유자보다 간암 발생 위험이 100배나 높다는 보고가 나와 있다. 그런데 여기서 술이 바이러스성 간질환 발생에 촉매 노릇을 한다.과음 상태에서는 간염 바이러스 증식이 왕성해지기 때문에 간질환 발생을 돕고 질환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B형 간염에 의한 간경변증 환자가 과음을 하면 비음주자에 비해 10년 먼저 간암이 발생한다.만성 C형 간염 환자인 경우 간 경변증발생 비율이 비음주자보다 약 7.8배 증가하며,음주량에 따라 비율이 높아진다. ◆증상과 검진 간에는 통증을 느끼는 신경이 없어 질병 초기엔 증세를 찾기가 어렵다.일반적으로 특별한 이유 없이 전신 쇠약감,구토,식욕감퇴,체중감소,배 오른쪽 윗부분 불쾌감이나 통증,황달,붉은 색 소변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한번쯤 간질환을 의심해 보고 간 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또 증상이 없어도 간 기능검사를 해보면 이상이 발견되는 수가 많기 때문에 과음과 과로에 노출돼 있는 40∼50대 남성은 매년 1회 이상 정밀검진을 받아보는 게 좋다. ◆음주는 최소한으로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도 폭음은 자제하고,한번 술을 마시면 2∼3일은 쉬어야 한다.소주 등 독주를 마시기 전엔 위를 든든히 채우고,안주는 고기류보다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를 선택하도록 한다.이미 알코올성 간질환을 갖고 있다면 완치될 때까지 술을 입에 대지 말아야 한다. 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에게 폭음과 잦은 음주는 곧 독약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절주해야 한다.이들이 비만일 경우 지방성 간질환에 걸릴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체중조절에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간질환 환자라도 술 말고는 특별히 음식을 가릴 필요가 없다.그러나 정상인보다 비브리오 감염률이 높기 때문에 여름철에는 생선회 등 해산물을 날로 먹지 말아야 한다. (도움말 한강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대전선병원 이계성 내과과장,고대구로병원 간질환센터 이창홍·변관수 교수) 임창용기자 sdragon@
  • 두리아 NEWS/ 북한응원단 양장 차려입어 눈길

    ◆ 북한 복싱팀 감독으로 참가하고 있는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총련)계 양학철(40)씨가 한국에 살고 있는 사촌형과 상봉했다. 3일 조직위에 따르면 아시아 아마추어권투연맹 공인심판인 양 감독은 전날오후 4시쯤 마산 복싱체육관을 찾은 사촌형 학렬(57)씨와 1시간 동안 상봉했다. 이번 만남은 지난달 28일 총련계 북한 골프선수 김중광(49)씨가 부산아시안게임선수촌에서 친척 김모(65·대구)씨를 만난 데 이어 이번 대회에 참가중인 북측 선수단으로는 두번째 이산상봉이다. ◆ 스쿼시 경기가 열린 양산대 체육관에 마련된 시가 2억원짜리 스쿼시 코트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3일 한국 선수로는 처음 동메달을 따낸 이해경이 바로 이 코트에서 준결승전을 치렀다.아크릴 재질로 된 이 코트는 조립식으로 특히 밖에서는 안이 잘 들여다보이고 안에서는 선수들이 볼을 잘 식별할 수 있도록 전면과 좌우면을 흰색으로 특수 코팅처리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일반 코트(약 5000여만원)의 4배이고 전세계적으로 5대에 불과하기 때문에 스쿼시 선수들로서는 이 코트에서 한 번 뛰어보는 것이 영광인 셈이다.연맹은 홍콩연맹으로부터 이 코트를 임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 개천절 휴일인 3일 유도경기가 열린 구덕체육관에는 북한 응원단 30여명이 처음으로 양장을 한 채 응원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보라,연두,자주,노랑,베이지색 등 다양한 컬러의 세련된 단색 투피스에 굽이 높은 구두,갈색 핸드백으로 한껏 멋을 부려서인지 인공기를 흔들거나 ‘딱딱이’ 응원만을 얌전하게 펼쳤다. ◆ 말레이시아 세팍타크로 선수 3명이 약물검사에서 금지약물 양성 반응이 나와 출전 자격이 박탈될 예정이다. 3일 말레이시아 선수단에 따르면 모하메드 아즈난 라슬란과 모하메드 하니프 아자만,모하메드 피르다우스 가니 등 3명의 소변시료 검사 결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금지약물인 모르핀 성분이 검출됐다. 이에 따라 이들 3명은 선수촌 내 자국 선수단으로부터 격리됐으며 4일 귀국조치될 예정이다. 부산 박준석 조현석기자 pjs@
  • ‘20분내’ 에이즈검사법 美 FDA 승인 임박

    (로스앤젤레스 연합) 혈액검사만으로 20분내에 에이즈바이러스(HIV) 감염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법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곧 승인될 것이라고 28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전했다. FDA내 의사결정 과정에 밝은 소식통들은 당국이 그동안 유보해온 ‘즉석’에이즈 검사법과 관련한 기술적 혹은 제조에 관한 문제들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고 말했다. 에이즈 퇴치운동단체들은 미 FDA가 “매우 정확하다는 사실이 입증됐으며 이미 전세계 90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검사법에 대한 평가를 질질 끌어오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혈액을 이용한 에이즈 검사법은 여성들이 집에서 손쉽게 하는 임신 유무 테스트나 소변 당뇨검사만큼 편리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클린트 트로트 LA 에이즈의료보호재단 부이사장은 “이 테크놀로지를 활용한 검사법의 잠재력은 가히 혁명적”이라고 말했다.
  • 복지 40~80/ 먹여주고 입혀주고 환자의 손과 발 되어 약손같은 ‘간병 도우미’

    “엄마손은 약손…,엄마손은 약손…”쓰리고 아픈 배를 만져주는 엄마손에 아픔이 사르르 풀리면서 꿈나라로 빠져든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은 갖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마포구 아현1동 마포자활후견센터 3층 강당에서는 지난 4일부터 하루 4시간씩 40시간의 간병실습교육을 이수한 ‘신입’ 간병인 30명의 수료식이 열렸다.이들은 앞으로 약손엄마회에 소속돼 서울시내 각 병원에서 활약할 간병인들이다. ■자활후견기관 서울지부 ‘약손엄마회 자활후견기관협회 서울지부 간병인들의 모임인 ‘약손엄마회’는 엄마의 따뜻한 마음으로 환자들을 간병하는 모임.서울시내 28개 자활후견기관중 간병서비스를 취급하는 17개 기관에 소속된 간병인 200여명의 자활일터이다. 이 모임이 여느 간병인들과 다른 점은 저소득층이나 독거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처지의 이웃에게 무료로 간병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회원들도 기초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된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이다.하루 8시간의 간병서비스를 제공하고 일당 2만원을 정부의 복지예산에서 지원받는다. 이날 40시간의 기본실기교육을 수료한 약속엄마회 제6회차 수료생들은 다음주부터 병원에 배치,1주일동안 보조간호사로 현장실습을 하게된다.이어 10월에 실시되는 60시간의 이론교육을 이수하면 자활후견기관협회가 수여하는 간병인자격증을 손에 쥐게된다. 청일점으로 반장을 맡은 고성규씨(62)는 “교통사고로 지난 2000년 4월부터 지난 4월까지 병원에 2년동안 누워있으면서 간병 서비스의 중요성을 몸으로 체험했다.”면서 “이제부터 내가 간병인이 돼 환자들에게 봉사하게 된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고씨는 또 “대부분의 간병인이 여성이지만 남자환자입장에서 남자간병인의 필요성을 느꼈다.”면서 “집에서 마냥 놀 수도 없고 적성에도 맞는 것 같다.”고 즐거워했다. 실습교육 강사로 나선 김선숙씨(53)는 간병인으로 4년동안 일한 베테랑.그동안 200여명의 ‘제자 간병인’들을 배출했다. 신입 간병인들은 기본실기교육에서 처치실의 위치 등 병동의 기본구조를 파악하는 일부터 배운다.음식을 주의해야 하는 당뇨 환자인 지 아닌 지,수술은 언제 했는지,특수검사 여부 등 환자에 대한 기본사항을 점검하고 의사 회진시간,시트나 환자복 교환시간 알아두기도 기본이다.또 의사선생님,간호사선생님은 물론 환자의 이름에 ‘님’자를 붙이도록 교육받는다. 말을 많이해서 피곤하게 하지 말기,낮잠자지 말기,말없이 환자를 떠나지 말기,손톱 메니큐어 지우기,향수사용 금지,다른 환자와 더 친하게 지내 소외감주지 말기 같은 환자에 대한 주의사항을 몸에 익히도록 한다. 이밖에 린넬실(시트나 담요보관하는 곳),엘튜브(콧줄식사),드레싱(소독),썩션(가래뽑기),폴리(소변줄)같은 기본적인 의학용어도 반드시 알아둬야 한다.영어로 돼있기 때문에 교육생들이 애를 먹는 부분이다. 환자 대·소변받기,머리감기기,콧줄식사,가래뽑기 간병은 생각처럼 쉽지 않은 부분이라고 실습생들은 입을 모운다.또 당뇨병환자,암환자,방사선환자를 돌보기 위해서는 세심한 교육이 필요하다. 김씨는 “간병은 환자의 몸과 마음을 불편하지 않게 도와주며 환자의 건강을 보조하는 사랑의 동반자”라면서 “환자는 만져주고 닦아주고 먹여주고 입혀주고 칭찬하면 좋아하는 어린아이 같다.”고 말했다. 약손엄마회 사무국 간사 백미선씨(36)는 “처음 동사무소에서 위탁을 받아 자활프로그램을 선택할 때는 대부분 간병직 선택을 꺼려하지만 시간이 지난 뒤에는 오히려 이직률이 가장 낮다.”면서 “간병인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달리기 때문에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전국 자활후견기관에는 모두 1500여명의 간병인들이 소속돼 있다.서울지역에는 150여개에 달하는 사설 간병기관에서 배출된 간병인이 15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하지만 이들은 대부분 1∼3일 정도의 수박 겉 핥기식 교육을 받은 뒤 간병일선에 나서는 것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자활프로그램으로 간병인을 선택한 것에 후회는 없다는 황은경씨(45)는 “아직 병원현장에서 환자를 돌보진 못했지만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면서 “수급자는 하루 8시간만 간병을 하도록 돼있는 현재의 자활지원제도에 문제가 많은 것 같다.”고 꼬집었다. 하루 12시간이나 24시간 간병을 하면 수입이 좋아지지만 돈을 많이 벌게되면기초생활보호대상자 수급대상에서 탈락하기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8시간만 일하는 경우가 많다는 얘기다.수급자 가정 대부분이 만성질환 환자가 있는 경우가 많아 수급자에서 탈락하면 건강보험혜택을 받을 수 없게되고 임대주택이나 교육비지원도 끊긴다는 것이다. 황씨는 “실직 수급자들이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이 제도의 취지는 좋지만 수급자들이 혜택을 받기 위해 수급자에 계속 머물러야 하는 악순환이 계속된다.”면서 “시간제한을 없애 자율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노주석기자 joo@ ■자활 후견기관이란/ 저소득층 4만여명에 자립기반 마련 자활 후견기관을 아시나요. 전국 175개 자활 후견기관은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 4만6000명에게 스스로 일할 수 있는 기회와 일터를 제공,자립기반을 마련해 주고 있는 민간기관이다. 간병 도우미,청소,도시락제조·제빵 등 외식 사업,집수리,출장세차,음식물재활용사업,폐자원활용사업,공예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면서 900여개의사업단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간병도우미들의 모임인 약손엄마회는 서울간병사업단의 별칭이다. 자활후견기관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자활근로자에게는 하루 2만원에서 2만5000원의 임금을 정부가 복지예산에서 지원해준다. 월평균 소득이 최저 생계비에도 미치지 못하는 기초생활보호대상 수급자나 수급자는 아니지만 소득이 낮은 저소득층(차상위계층)의 실직자를 대상으로한다.현재 160만명에 이르는 수급자중 근로능력이 있는 18세 이상 60세 미만자에게 읍·면·동사무소에서 해당지역 자활 후견기관을 소개해준다.프로그램중 자신의 적성이나 선호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하면 무료 교육후 취업,창업까지 알선해준다. 종래의 단순노동 중심의 취로 사업이나 산불방지 같은 공공근로 행태에서 벗어나 시장성을 추구하면서 자활 의지를 불어 넣어주는 ‘생산적 복지’개념이 담겨있다.각 사업단이 자활사업을 통해 얻은 이익금은 전액 적립한 뒤 자활공동체로 발전하면 창업자금 등으로 지원된다. 자활후견기관은 사회복지 법인(57곳),종교 단체(49곳),실업관련단체(25곳),시민 단체(44곳)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전국 232개 시·군·구중 농촌지역 85곳에는 자활 후견기관이 설립돼 있지 않는 점이 ‘옥의 티’. 복지부 은성호 사무관은 “저소득층에게 공동체정신을 바탕으로 자립의지를 심어주고 소득창출을 위한 자활사업을 전개함으로써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는 빈곤탈출 가이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단법인 한국자활후견기관협회의 홈페이지(www.jahwal.or.kr)에 들어가면 전국에 위치한 지역별 자활후견기관과 연결된다.문의전화는 02-854-1892∼3. 노주석기자
  • 불합리한 제도 210건 바꾼다

    앞으로 주소가 변경되면 신고를 하지 않더라도 자동차 등록원부가 자동으로 새 주소지로 옮겨가고,장애인 자동차 표시가 부착식에서 카드식으로 바뀔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23일 지난해 자치단체 등 일선 행정기관으로부터 1212건의 ‘행정제도 개선과제’를 접수,이 가운데 개선할 필요성이 인정되는 210건을 선정,적극 시행키로 했다. 행자부는 오는 27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행정제도 개선 사례집을 발간,관련부처와 협의를 거쳐 제도개선 및 시행에 들어갈 방침이다. 행자부는 다음달 부산시 지방행정주사 박두원(46)씨 등 우수 제안자 25명에게는 대통령·국무총리·행자부장관 표창을 수여한다.다음은 개선대상 주요 행정사례. ◆자동차주소 변경신고 및 지연과태료 부과제도 폐지-김낙영(충북 청주시 상당구 지방행정서기)씨가 제안했다.그동안 주민등록전입자가 전입 신고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자동차 주소변경 신고를 하지 않고,미신고 기간이 3개월 지나면 최고 3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그러나 앞으로 주민전산망을 통해 자동차등록원부 주소가 자동적으로 변경되도록 제도를 개선한다.이렇게 되면 자동차관리법에서 과태료부과 조항이 삭제돼 미신고에 따른 불이익도 사라진다. ◆장애인 자동차표지 개선-김성희(경북 군위군 지방보건서기)씨가 제안한 내용이다.주차요금할인과 10부제 적용제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장애인차량에 장애인이 탑승하지 않는 편법운행을 막자는 취지다. 장애인 자동차 표지가 현행 부착식에서 소지가 가능한 카드식으로 바뀌면 편법 운행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장애인들이 카드를 소지해야하는 불편사항이 제기될으로 보여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그린벨트내 불법토지형질변경 및 물건적치 행위자 이행강제금 부과-대통령상을 받는 박두원씨의 아이디어다.그린벨트내 불법건축 행위에 대해서만 이행금을 부과하던 것을 불법적인 토지형질변경과 물건적치 행위자까지 확대한다는 내용이다.그동안 형질변경 등에 대한 규정이 없어 그린벨트내 불법 행위가 증가추세에 있고,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불법건축물과 마찬가지로건축물 시가표준액의 2분의1의 이행강제금을 물게 된다. ◆의료기관 선택진료에 관한 규칙 개선-고제현(부산시보건소 지방보건서기)씨가 제안했다.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서 환자나 보호자가 특정한 의사 등을 선택해 진료를 받는 ‘선택진료’의 경우 병원 재직의사의 80% 범위내에서 허용하도록 하는 내용이다. ◆콜라텍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김경식(대구 서부소방서 소방사)씨가 제안했다.청소년들이 많이 모이는 ‘콜라텍’이 그동안 다중이용업소에 포함돼 있지 않아 소방시설 및 내장재 방염기준 등을 소홀히 하여 재난발생시 많은 인명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에서다.정부는 소방법 개정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마약치료병원서 ‘마약파티’

    마약중독자들이 재활병원에서 마약을 투약해와 마약재활자 관리에 구멍이 뚫렸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22일 서울시립 은평병원에서 보호치료처분을 받는 중에도 외부에서 히로뽕을 들여와 투약한 제주 K호텔 카지노 운영자 노모(47)씨 등 6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혐의 등으로 구속기소하고 이들에게 마약을 공급해온 천모(54)씨 등 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히로뽕 투약 혐의로 2심 재판이 진행 중 치료보호처분을 받은 노씨는 지난7월 퇴원을 앞둔 김모(35)씨에게 300만원을 주고 ‘나가서 히로뽕 15g을 반입해달라.’는 부탁을 한 뒤 김씨로부터 36차례 투약분에 이르는 1.1g의 히로뽕을 건네받아 주변 사람들과 나눠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마약투약 여부 검사를 위해 병원이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소변검사를 피하기 위해 투약하지 않는 사람의 소변을 대신 제출하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은 이와 관련,소변을 대신 제공한 김모(24)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 관계자는 “병원 창문 틈이나 면회객들의 반입물품을 통해 대낮에 버젓이 마약이 반입됐다.”면서 “전국 23개 치료보호시설에 대한 전면적인 점검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한편,검찰은 이들이 입원 전 국내외에 어울려 다니면서 상습적으로 엑스터시 등을 복용하고 환각파티를 벌여온 미인대회 진 출신 김모(28·여·유흥업소 종업원)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구속하고 4명을 수배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건강검진표 보는 법/ 혈압은 120 - 80이 정상, 혈소판은 15만~40만/㎕

    큰 돈을 들여 종합검진을 받았지만 의사에게서 상세한 설명을 듣기는 어렵다.그렇다고 전문용어와 복잡한 수치가 뒤섞인 검진결과표를 ‘해독’하기는 더욱 어렵다.주요 항목별로 검진표 보는 법을 소개한다. ■혈압= 혈관 수축기 120㎜Hg,확장기 80㎜Hg 이하가 정상이다.140/90까지는 별 문제 없으나 그 이상이면 주의가 필요하다.특히 160/95 이상일 경우엔 위험하므로 적극 치료에 나서야 한다.평소 혈압이 낮아도 특별한 증상이 없다면 괜찮다.그러나 혈압이 갑자기 110/60 이하로 뚝 떨어지는 ‘기립성 저혈압’은 쇼크를 가져올 수 있으므로 원인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안과= 시력의 경우 0.8∼1.2가 정상이며,0.7 이상은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다.0.6 이하면 교정이 필요하다.안구 압력의 경우 정상소견은 10∼21㎜Hg이다.그 이상이면 녹내장이 의심되기 때문에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혈색소=적혈구의 특정 단백질로 헤모글로빈이라고도 한다.인체조직에 산소를 공급해 준다.남자는 13g/㎗,여자는 12g/㎗ 이상이 정상이다.수치가 낮으면 빈혈이 일어나기쉽다. ■혈소판= 혈액의 가장 작은 세포성분으로 피를 멈추게 하는 기능을 담당한다.정상 범위는 15만∼40만개/㎕이다.혈소판 수가 크게 줄면 상처를 입었을 때 지혈이 되지 않거나 인체 내에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알부민 =혈액에서 삼투압을 유지하는 구실을 하는 단백질의 일종.3∼5g/㎗안팎이 정상이다.간기능이 떨어지거나 영양결핍 환자는 알부민이 감소한다. ■GOT,GPT,감마GPT= 간세포가 파괴되면서 나오는 효소다.간에 병이 생기거나 지방간,알코올성 간질환에서도 수치가 상승한다. ■요당·요단백 =소변에서 포도당이나 단백질이 검출되는 것.적정치 이상이 나타나면 당뇨 또는 신장 이상을 의심해야 한다. ■요잠혈= 소변에서 혈액이 검출되는 것을 말한다.양성반응이 나올 경우 신장이나 방광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다.그러나 심하게 운동한 뒤,또는 나이든 여성의 경우 병이 없더라도 양성반응이 나올 수 있다. 임창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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