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산청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미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묵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법인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468
  • 반신불수 장모 20년 모신 ‘효자사위’

    “사위도 똑같은 자식입니다.” 40대 공군 군무원이 반신불수의 장모를 위해 20여년간이나 극진하게 수발을 든 사실이 알려졌다. 주인공은 1980년부터 제 11전투비행단 군수전대의 항공유압계통 정비사로 근무해온 박철대(48·6급)씨. 그가 장모의 친아들을 자처하고 나선 것은 장모가 뇌졸중으로 쓰러져 반신불수가 된 1984년 3월.갑작스러운 장애로 혼자서 대·소변도 보기 힘들어진데다,끼니조차 제대로 챙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나서다.박씨는 그날부터 장모 곁에서 밝은 표정으로 대·소변을 받아주고,휠체어를 밀며 바깥 나들이를 시켜드리는 등 그동안 친아들보다 더한 효를 실천해왔다. 부인 곽선애씨도 지난 80년 시어머니가 간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이라는 사실을 알고도 흔쾌히 결혼에 동의,그해 임종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병간호를 해왔다.박씨는 “비록 천수를 누리지는 못했지만,집사람의 간호 덕분에 어머니가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었다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장모를 모시는 일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박봉에도 1982년 처남의 심장수술비용에 보태라고 700만원을 선뜻 내놓았고,장모의 치료비를 부담하기 위해 전세 아파트를 정리했다. 박씨는 “효도는 때가 있기 때문에 젊고 힘이 있을 때 능력이 닿는 한 모든 것을 장인,장모를 위해 바치고 싶었다.”고 환하게 웃었다. 공군측은 박씨의 숨은 효행 사실을 뒤늦게 알고 어버이날인 8일 공군참모총장 표창과 격려금을 수여하고 3박4일간 효도관광을 배려할 방침이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남편 잃고도 시어머니 40년 봉양 ‘국민훈장 목련장’

    “다른 건 몰라도 식솔들 굶기지 않겠다는 생각만하고 살아왔어요.” 7일 과천청사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효행자’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나봉덕(58·전남 무안군 몽탄면)씨의 인생은 고난과 희생의 연속이었다.스물 둘에 결혼해 11년 만인 서른 셋에 남편을 잃고 험난한 세파를 견디며 억척스럽게 살아왔다.남편과 사별로 그에게는 예순 아홉이던 시어머니와 열두살·아홉살·일곱살짜리 세 아들의 생계가 남겨졌다.농사에 막노동에,품팔이까지 안해본 일이 없다. 현재 105세가 된 시어머니를 40년 가까이 모셔왔다.시어머니는 10년 전부터 치매를 앓았는데 거동이 불편해 자리에 누워서만 지낸다.매일 대소변을 받아내고 씻기는 것도 당연히 나씨 몫이다. “며느리가 안모시면 누가 모시느냐.남편이 떠난 뒤 서로 의지하며 살았는데 요즘은 (어머니가)사람을 잘 알아보지 못해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 나씨가 몇년전부터는 동네의 독거노인 두어명을 더 모시고 있다.“그냥 혼자 지내는 게 가엾고 어머니 아버지 생각이 나서 잡술 것이나 드리는 정도”라며 겸손해 했다. 그의 희망은 세 아들.기대대로 세 아들은 모두 대학에 들어갔다.아들들도 엄마를 닮아 모두 동네에서 효자로 소문나 있다. 나씨는 이미 지역에서 장한 어버이상·효행상·효부상을 받았다.최씨(남편) 문중은 그의 효행을 기려 1991년 마을 입구에 효부비를 세웠다. 김성수기자 sskim@˝
  • [사설] 아동학대 없는 세상을

    오늘은 제82회 어린이날.화려한 쇼핑센터와 놀이공원이 어린이 손님 맞이로 붐비고 있는 한편에서 억울하고 참혹하게 학대받는 어린이들의 소식을 듣는 마음은 안타깝고 슬프다.경기 일산에서는 한 살,세 살,네 살배기 어린이 3남매가 대소변과 음식 부스러기,파리떼가 우글거리는 원룸 주택에 방치돼 울고 있는 것이 발견돼 보호시설로 옮겨졌다.서울에서는 두 살배기 딸의 온 몸을 낚싯대로 마구 때린 일용직 노동자 아버지가 경찰에 붙잡혔다.아내에 대한 분풀이로 아이를 때렸다니 어린이가 왜 어른 싸움의 희생자가 돼야 하는지 모르겠다. 아동학대는 이렇듯 은밀히 퍼져 우리 사회의 미래인 어린이의 몸과 마음을 해치고 있다.아동학대는 지난해에만도 전년 대비 21%나 늘어 4983건이나 신고됐고 학대 정도도 심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런 점에서 어제 정부가 아동학대 해결에 초점을 맞춘 어린이보호대책을 내놓은 것은 적절한 일이다.특히 200억원을 들여 아동보호센터 10곳을 설치하기로 한 것은 그동안 시급한 것으로 지적돼 왔던 피해 어린이의 치료 및 보호조치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아동학대 대처에 있어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은 아직도 이를 범죄로 인식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부모는 ‘내 자식은 내마음대로’란 생각으로 아이를 학대하고 이웃은 ‘남의 집안일’이란 이유로 이를 외면해 잠재발생건수 대비 신고율은 0.5%에 지나지 않는다.때마침 한 민간단체는 아동학대의 심각성을 알리는 ‘파란리본 달기 캠페인’을 시작했다.아동학대가 없는 세상을 위해 어른 모두가 감시자가 되어 보자.˝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10년째 루프스병 최경하 씨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10년째 루프스병 최경하 씨

    “지금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할 뿐입니다.” 희귀성 난치병인 ‘전신성 홍반성 난창’(일명 루프스병)에 시달리고 있는 최경하(36·여·전남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씨는 여섯살난 딸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독한 약으로 연명 성한 장기가 없어 10여년째 독한 약에 의지한 탓으로 이빨이 빠지고 손끝이 퍼렇게 멍든 자신의 모습을 볼때 ‘저 아이가 철이 들 때까지 만이라도 살아 있었으면‘하는 생각에 홀로 눈물을 짓는다. “처녀 시절에도 빈혈기가 조금 있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병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최씨가 ‘루프스병’진단을 받은 것은 결혼 이듬해인 1994년 봄이었다. 그날도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전남대병원을 찾았다.“완치는 어렵고 죽는 날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는 담당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이었다.600평 남짓한 땅을 빌려 남편 문기선(41)씨와 농사를 지으며 달콤한 신혼생활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그때부터는 병원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계절이 바뀌는 초봄과 늦가을엔 병세가 점점 심해졌다.입원과 퇴원을 거듭하고 하루에 수십알씩 약을 먹어야 했다.심할 때는 하루 한번꼴로 광주를 오가며 입원과 진단을 반복했다. “나을 희망이라도 있다면 덜 힘들 텐데….” 최씨는 종잇장처럼 가벼워진 몸을 겨우 지탱하며 힘겨운 발걸음을 옮긴다.죽 한두 숟가락을 끼니로 때우면서 독한 약으로 연명하고 있다.내장기관이 성한 데가 없어서,손가락 등에 상처가 나면 낫지 않고 썩어 들어간다. ●“절망은 사치… 사는날 까지 최선” 이런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남편 문씨도 농삿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언제 혼수상태에 빠질지도 모르는 아내를 생각하면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다.그나마 암으로 몸져 누운 어머니의 대소변 수발까지 들어야 한다.병원비 등으로 1억원 가까이 빚을 졌다. 최씨는 “처음에는 절망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며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곤 한다.몸은 점차 시들어 가지만 가족 건강과 삶에 대한 의지만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후원계좌: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영암 최치봉기자 cbchoi@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10년째 루프스병 최경하 씨

    “지금 살아 있는 것만도 감사할 뿐입니다.” 희귀성 난치병인 ‘전신성 홍반성 난창’(일명 루프스병)에 시달리고 있는 최경하(36·여·전남 영암군 덕진면 덕진리)씨는 여섯살난 딸을 바라볼 때마다 가슴이 저려온다. ●독한 약으로 연명 성한 장기가 없어 10여년째 독한 약에 의지한 탓으로 이빨이 빠지고 손끝이 퍼렇게 멍든 자신의 모습을 볼때 ‘저 아이가 철이 들 때까지 만이라도 살아 있었으면‘하는 생각에 홀로 눈물을 짓는다. “처녀 시절에도 빈혈기가 조금 있었지만 이렇게 무서운 병인 줄은 꿈에도 몰랐다.”는 최씨가 ‘루프스병’진단을 받은 것은 결혼 이듬해인 1994년 봄이었다. 그날도 기운이 없고 어지러워 전남대병원을 찾았다.“완치는 어렵고 죽는 날까지 약을 먹어야 한다.”는 담당 의사의 말은 청천벽력이었다.600평 남짓한 땅을 빌려 남편 문기선(41)씨와 농사를 지으며 달콤한 신혼생활에 들어간 지 1년여 만의 일이다. 그때부터는 병원을 제집 드나들 듯했다.계절이 바뀌는 초봄과 늦가을엔 병세가 점점 심해졌다.입원과 퇴원을 거듭하고 하루에 수십알씩 약을 먹어야 했다.심할 때는 하루 한번꼴로 광주를 오가며 입원과 진단을 반복했다. “나을 희망이라도 있다면 덜 힘들 텐데….” 최씨는 종잇장처럼 가벼워진 몸을 겨우 지탱하며 힘겨운 발걸음을 옮긴다.죽 한두 숟가락을 끼니로 때우면서 독한 약으로 연명하고 있다.내장기관이 성한 데가 없어서,손가락 등에 상처가 나면 낫지 않고 썩어 들어간다. ●“절망은 사치… 사는날 까지 최선” 이런 아내의 병간호 때문에 남편 문씨도 농삿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언제 혼수상태에 빠질지도 모르는 아내를 생각하면 일이 손에 잡힐 리가 없다.그나마 암으로 몸져 누운 어머니의 대소변 수발까지 들어야 한다.병원비 등으로 1억원 가까이 빚을 졌다. 최씨는 “처음에는 절망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그럴 필요가 없음을 느꼈다.”며 “사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하곤 한다.몸은 점차 시들어 가지만 가족 건강과 삶에 대한 의지만은 활활 타오르고 있었다. 후원계좌:국민은행 480001-01-158778 (사)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 영암 최치봉기자 cbchoi@˝
  • 배드뱅크 대출 예약하세요

    ‘배드뱅크,인터넷으로 예약하세요.’ 오는 5월 중순 배드뱅크(Bad Bank·다중채무자 부실채권 집중기관) 출범을 앞두고 배드뱅크운영위원회는 신청자가 한꺼번에 몰리는 사태를 막기 위해 다음달 초부터 ‘인터넷 예약제’를 도입한다.출범 후 정식 신청기간인 3개월간 신청자들을 골고루 분산시키기 위해서다. 그러나 인터넷 접근이 어려운 신용불량자들을 위해 콜센터(02-2193-0300∼4)와 전국 20곳에 설치될 사무소를 통해서도 배드뱅크 신청 예약을 받을 예정이다. 26일 운영위에 따르면 5월 중순 ‘㈜배드뱅크 한마음’이 설립돼 신용불량자 신청이 한꺼번에 몰릴 경우 이에 따른 혼선을 막기 위해 출범 2주일 전부터 대상자들을 상대로 예약을 받기로 했다.운영위 관계자는 “창구 혼잡을 막기 위해 신청자들이 배드뱅크 홈페이지(wwwbadbank.or.kr)에 회원가입을 한 뒤 창구 대출신청을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면서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자가 상담에 편리한 날짜·장소 등을 지정하면 공식 절차를 위한 상담일과 장소를 결정해 통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운영위는 배드뱅크 대상자를 선별해 우편안내장을 보내 대상 부채의 현황과 신청방법 등을 통지해줄 예정이다.주소변동 등으로 우편물을 받지 못한 채무자는 이달 말부터 배드뱅크 홈페이지에서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인터넷 전자공인인증서가 있다면 배드뱅크가 출범한 뒤 혼잡한 창구에 나올 필요없이 배드뱅크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및 대출절차를 ‘원스톱’으로 서비스받을 수 있다.홈페이지에 가입해 자격 확인과 채무내역을 조회한 뒤 상환계획표와 대출신청서를 작성한다.이어 자동으로 부여된 계좌로 선납금(원금의 3%)을 송금하면 대출절차가 끝나 신용불량자의 고통에서 벗어나게 된다.공인인증서가 없는 채무자는 한국증권전산(www.signkorea.com)이나 금융결제원(www.yessign.com)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김미경기자˝
  • [길섶에서] 요강과 비데/오풍연 논설위원

    어릴 적 집안 여자들은 눈을 뜨자마자 요강부터 비웠다.행여 그대로 두었다간 할아버지의 불호령이 떨어진다. 대가족인 경우 서너개의 요강을 비워야 한다.놋쇠·양은·사기 요강은 가세(家勢)를 가늠케 했다.때를 빼고,윤을 내는 것도 아낙들의 몫이었다.추운 겨울이면 특히 애를 먹었다.오줌이 얼어붙어 잘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물을 데워 비우곤 했다. 그래도 소변은 요강으로 해결할 수 있었다.하지만 대변은 그럴 수 없었다.화장실을 이용해야 했다.시골집은 화장실이 멀리 떨어져 있다.귀신 얘기를 많이 들은 아이들은 밤에 혼자 못 갔다.자는 엄마,누이,형제를 깨워 보초를 세웠다.전기도 없다 보니 플래시와 양초는 비상 도구.참지 못해 옷에다 싸버린 날이면 체를 머리에 쓰고 소금을 구하러 다니기도 했다. 지금은 어떤가.요강이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아이들이 많다.화장실 문화 개선과 함께 요강도 고물(古物)이 돼가고 있다.고속도로 휴게소 등의 공중화장실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청결을 자랑한다.오랜만에 찾은 생가에도 비데가 있었다. 오풍연 논설위원˝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 근이영양증 최진홍 군

    12살 난 최진홍군은 밥숫가락 하나 들어올리지 못한다. 근육이 위축돼 제멋대로 늘어진 팔다리는 아무리 힘을 줘도 남들처럼 움직이지 않는다.식사·용변 등 가장 기본적인 일상생활도 어머니 등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 가능하다.그래도 이제는 좋아하는 여자아이 앞에서 어머니에게 업혀 대소변을 처리하는 것도 익숙해졌다.그 아픈 물리치료 시간도 그럭저럭 참을 만하다.그러나 ‘언젠가는 나을 수 있다는 희망도 없이 나날이 죽어간다는 공포’는 아무리 시간이 지나도 익숙해지지 않는다고 했다. ●시한부 삶에 나이먹는 게 무서워 근이영양증을 앓는 최군의 희망은 더이상 나이를 먹지 않고 어린이로 사는 것.첫 진단을 받은 지난 99년,담당의사는 당시 초등학교 1학년생인 진홍군과 어머니 이명자(40)씨에게 “18세를 넘기지 못하고 죽을 것”이라고 선고했기 때문이다.이씨는 “원래 밝던 아이가 시한부 선고 이후 누구와도 대화하기를 꺼린다.”면서 “초등학생 꿈이 ‘나이 먹지 않는 것’이라니 부모로서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흘렸다. 근이영양증은 근육단백질 결핍으로 팔·다리 등 온몸의 근육이 굳어져 가는 희귀성 난치병.보통 모계 유전으로 남아에게 많이 발생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근육이 점점 약해져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한다. 치료법은 없다.병세 악화를 막는 물리치료와 약물요법 등 이른바 ‘시간끌기 요법’이 전부.근이영양증 환자 가족들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치료법만을 기다리며 희망 없는 삶을 살아야 한다는 점이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휠체어 저가보급등 실질적 지원을” 진홍군은 지난 99년 발병 후 별다른 수술이나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매주 한 번 물리치료로 굳어져가는 팔다리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전부다. 아버지 최광호(40)씨는 “발병 초기에는 좋다는 병원이나 민간요법 등을 찾아다녔지만,이제는 딱히 시도할 것도 남지 않았다.”면서 “완치 희망이 없다보니,아이가 점점 자기 안으로만 움츠러드는 점이 가장 화가 나고 슬프다.”고 말했다. 다른 희귀병에 비해서는 큰 치료비가 들지 않지만,그래도 가계부담이 만만찮다.원래 인천에 살던 최군 가족은 근이영양증을 잘 치료한다는 서울 모 병원 근처로 오기 위해 집을 줄여 한 달 20만원의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유일한 수입원인 최씨의 월급이 150여만원인지라,100만원에 이르는 전용 휠체어도 5년째 구입하지 못하고 빌려쓴다. 어머니 이씨는 “보건복지부 등 정부 당국이 생색성 정책만 내놓지 말고,휠체어 저가 보급 등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주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아스파라거스 영양 꽉꽉… 봄날의 에너지원

    ‘봄엔 아스파라거스도 사랑해 주세요.’ 수많은 봄채소 중에는 이름도 생김도 생소한 ‘아스파라거스’가 있다.아스파라거스는 그리스·로마시대부터 먹기 시작한 서양의 고급 채소.최근 우리 식생활이 다양화·고급화함에 따라 아스파라거스도 여러 요리에서 모습을 보이고 있다.특히 요즘은 아스파라거스가 제철이라 어지간한 대형 마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특이한 모양과 파릇한 색깔이 눈을 유혹하고 씹히는 맛이 경쾌해 입이 즐거운 아스파라거스.하지만 진짜 매력은 아스파라거스에 꽉꽉 들어차 있는 영양이다. ●피로회복·숙취해소에 탁월 아스파라거스의 가장 큰 특징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다는 것이다.아스파라긴산은 아스파라거스에서 발견돼 붙여진 이름이다.흔히 아스파라긴산 하면 콩나물을 떠올리지만 아스파라거스가 한 수 위다.100g 당 1㎎ 정도 들어 있는데 이는 콩나물 30㎏에 들어있는 양과 맞먹는 정도다.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하기 때문에 아스파라거스는 피로 회복에 좋다.아스파라긴산은 신체 에너지 대사를 활발하게 해준다.또 마그네슘,칼륨,칼슘 등의 각종 미네랄을 순조롭게 온몸으로 운반해 주는 역할을 한다.이런 작용으로 피로 회복이 촉진되고 몸의 활력이 증진되는 것이다. 여기에 널리 알려진 것처럼 아스파라긴산은 숙취 해소에 좋다.간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는 과정에서 독성 물질이 생기게 된다.아스파라긴산은 이 독성을 제거하는 효소의 작용을 촉진하거나 직접 독성 물질에 결합해 숙취 해소를 돕는다. ●신경통·고혈압 예방에도 좋아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아스파라긴산은 콩팥의 기능을 돕고 이뇨작용을 활발히해 요산 배출도 촉진한다. 그래서 요산이 축적돼 발생하는 통풍,신경통,류머티즘 예방에 좋다.동의보감은 천문동(天門冬)으로 아스파라거스를 소개하며 마음을 진정시키며 오줌을 잘 나가게 한다고 적고 있다.아스파라거스를 먹은 다음 소변을 보면 비릿한 요산 냄새가 날 정도로 효과가 좋다. 아스파라거스에는 비타민P의 일종인 루틴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루틴은 혈압을 내리는 효과가 있는 성분.아스파라거스는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식품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도움말 김일두 대구보건대학 식음료 계열 겸임교수,성기철(제주난지농업연구소) 박사 ■입맛 없을땐 ‘아스파라거스 수프’ 아스파라거스는 다양한 요리에서 활용할 수 있다.아삭아삭한 맛을 느끼고 싶다면 육류와 함께 볶음요리에 넣어 먹고,신선한 맛을 원할 경우 살짝 데쳐 샐러드에 이용하면 된다.햄이나 베이컨으로 돌돌 말아 프라이팬에 구워내면 멋진 술안주로 변신.좀더 색다른 것을 원한다면 부드러운 수프로 즐겨보는 건 어떨까. 재료 (4인분 기준)아스파라거스 4대,양파 ½개,우유 1컵,버터 1작은술,물 7컵 만드는 법 (”) 아스파라거스와 양파는 깨끗이 씻어 알맞은 크기로 잘게 썬다.(2) 아스파라거스와 양파는 냄비에서 살짝 볶다가 물 7컵을 붓고 푹 끓인다.(3) 20분 정도 끓인 다음 믹서에 넣고 간다.(4) 체에 걸러 냄비에 담는다.(5) 우유를 넣고 농도를 맞춘 후 소금,후추로 간을 한다. ■ 도움말 김문정 한솔요리학원 조리기능장 ˝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척수수막류 송 사무엘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수술을 받아야 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스물 두살의 청년 송 사무엘씨는 서울대 병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해 있다.그의 병명은 척수수막류.척추에 둘러싸여 있어야 할 척수가 바깥으로 노출되면서 생기는 희귀병이다.이렇게 되면 다리운동과 배변,배뇨기능에 이상이 생긴다.송씨는 목발이나 휠체어가 없으면 걷지도 못한다.소변은 배꼽으로 호스를 넣어 빼내고,대변은 관장으로 처리한다. ●“앞으로도 수술 더 받아야” 이 병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앓게 된다.송씨도 마찬가지다.생후 7개월 때 척추의 물혹을 제거하고 머리에 호스를 삽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벌써 큰 수술만 17차례 받았다. 머리에 호스를 넣는 수술은 뇌척수액이 제대로 흐르도록 우회도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뇌척수액이 막혀서 뇌성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이 수술은 보통 6∼7년에 한번씩 받는데,송씨는 1일 이 수술을 또 받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치료를 하는 셈이니,앞으로도 수술을 더 받아야겠지요.하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언제나 긴장하며 살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어머니 계훈순(52)씨는 소변을 빼내다 염증과 고열이 생기는 등 ‘돌발상황’으로 인해 송씨를 업고 응급실에 달려간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송씨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는 일반 학교를 다녔다.어머니가 업어서 등·하교를 시켜주었다.대·소변을 제대로 못 가려서 기저귀를 차고 수업을 들었지만,고등학교까지 정상적으로 마쳤다.송씨의 다음 계획은 장애인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해 컴퓨터를 전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친 게 못내 부담이다.어머니 계씨가 국립의료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받는 월급 60만원을 병원비로 보태고 있는데,최근에는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갈 형편에 처했다.임대아파트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다른 환자가족의 상담사 역할 계씨는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른 환자가족들에게는 ‘상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 애가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서는 제일 맏형 뻘이에요.대부분 환자가 7∼8살인데,젊은 엄마들이 전화도 많이 하고,우리 애를 보면서 힘도 많이 얻는다고들 해요.” 인터넷 ‘다음’ 카페에는 척수수막류 환자들의 모임도 있다.현재 확인된 환자만 220여명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척수수막류 송 사무엘씨

    [희귀병 환자에 희망을]척수수막류 송 사무엘씨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수술을 받아야 할지는 저도 모릅니다.” 스물 두살의 청년 송 사무엘씨는 서울대 병원 신경외과 병동에 입원해 있다.그의 병명은 척수수막류.척추에 둘러싸여 있어야 할 척수가 바깥으로 노출되면서 생기는 희귀병이다.이렇게 되면 다리운동과 배변,배뇨기능에 이상이 생긴다.송씨는 목발이나 휠체어가 없으면 걷지도 못한다.소변은 배꼽으로 호스를 넣어 빼내고,대변은 관장으로 처리한다. ●“앞으로도 수술 더 받아야” 이 병은 대부분 선천적으로 앓게 된다.송씨도 마찬가지다.생후 7개월 때 척추의 물혹을 제거하고 머리에 호스를 삽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벌써 큰 수술만 17차례 받았다. 머리에 호스를 넣는 수술은 뇌척수액이 제대로 흐르도록 우회도로를 만들어주기 위해서였다.뇌척수액이 막혀서 뇌성마비 같은 심각한 후유증이 생기는 것을 막기 위한 방법이다.이 수술은 보통 6∼7년에 한번씩 받는데,송씨는 1일 이 수술을 또 받는다. “문제가 생길 때마다 그때그때 치료를 하는 셈이니,앞으로도 수술을 더 받아야겠지요.하지만 정작 두려운 것은 언제나 긴장하며 살아야 된다는 점입니다.” 어머니 계훈순(52)씨는 소변을 빼내다 염증과 고열이 생기는 등 ‘돌발상황’으로 인해 송씨를 업고 응급실에 달려간 게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털어놓는다.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송씨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는 일반 학교를 다녔다.어머니가 업어서 등·하교를 시켜주었다.대·소변을 제대로 못 가려서 기저귀를 차고 수업을 들었지만,고등학교까지 정상적으로 마쳤다.송씨의 다음 계획은 장애인직업전문학교에 진학해 컴퓨터를 전공하는 것이다. 하지만 집안에 경제적인 어려움이 겹친 게 못내 부담이다.어머니 계씨가 국립의료원에서 청소부로 일하며 받는 월급 60만원을 병원비로 보태고 있는데,최근에는 살던 집마저 경매로 넘어갈 형편에 처했다.임대아파트를 구해보려고 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다른 환자가족의 상담사 역할 계씨는 이렇게 힘든 상황 속에서도 다른 환자가족들에게는 ‘상담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 애가 이 병을 앓고 있는 환자 중에서는 제일 맏형 뻘이에요.대부분 환자가 7∼8살인데,젊은 엄마들이 전화도 많이 하고,우리 애를 보면서 힘도 많이 얻는다고들 해요.” 인터넷 ‘다음’ 카페에는 척수수막류 환자들의 모임도 있다.현재 확인된 환자만 220여명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조성완의 생생러브] 찔끔찔끔…

    때아닌 폭설로 전국이 마비된 가운데 대구에서 열리는 학회 참석차 토요일 첫 새마을열차를 탔다가 1시간 반이 넘게 철길에 갇히는 경험을 했다.시험 운행 중이던 고속열차로 승객들이 옮겨타 뒤늦게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주요 일정이 이미 지난 후라 새벽잠을 설친 보람이 없었다. 당시 기차에 갇혀 차창 밖을 보고 있노라니 국도를 따라 운전사도 없는 자동차들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었다.눈에 막혀 꼼짝 못하게 되자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버리고 설옥(雪獄)에서 탈출했음을 짐작하게 했다.황량한 벌판의 꽉 막힌 차도에서 얼마나 당황스러웠을까 생각하니 내 불편은 하찮게 여겨졌다. 고속버스나 기차로 여행을 하다보면 소변이 평소보다 자주 마렵고,별로 마렵지 않아도 화장실을 찾으면 또다시 소변이 나오는 경험이 있을 것이다.학생 때는 시험 중에도 소변이 마려웠고,직장에서는 회의때 뭘 발표만 하려 해도 화장실을 들락거려야 한다. 이상증세 같지만 이런 현상은 누구나 느끼는 정상반응으로,방광이 얼마나 예민하고 또 신경계와 밀접하게 작용하는가를 말해주는 방증이다.그런데,이 과정에서 유달리 소변이 급박하고 돌연한 경우(급박뇨,절박뇨)나,마렵다고 느껴지면 미처 화장실에 도착하기도 전에 조금씩 오줌을 흘리는 이른바 절박성요실금 증상으로 속옷이 늘 지저분한 사람들이 있다.평소 낮시간에 소변을 자주 보거나(빈뇨),소변 때문에 자꾸 밤잠을 깨는 증상(야간뇨)도 동반되는 이런 환자군을 일컬어 ‘과민성 방광’이라고 한다. 이런 사람들은 소변 스트레스 때문에 여행을 꺼리는가 하면 실수가 두려워 화장실만 보이면 수시로 들락거린다.이들이 이번 폭설 상황을 고속도로에서 만났다면 긴장과 추위까지 더해져 적잖이 고생을 했을 것임을 짐작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개인 승용차라면 그래도 갓길에 나서 어떻게든 용건을 처리했겠지만,고속버스 같은 대중교통이었다면 다른 승객들 눈치를 살피느라 속옷깨나 버리지 않았을까. 웰빙시대에 치명적으로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과민성 방광’은 여성의 경우 방광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경우가 많은 반면 남성은 이차적으로 방광을 괴롭히는 전립선 질환에 동반되는 경우가 흔하다.전형적인 증상과 몇 가지 간단한 검사로 진단이 가능한데,보통은 약물치료와 일상적인 습관 조절 등으로도 호전되지만,원인과 증상정도에 따라 회복 정도와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여유를 갖고 점진적으로 나아지기를 기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문제는 생활의 질이다.이런 문제라면 쉬쉬하면서 고통을 키울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대책을 찾는 게 자신의 삶을 잘 꾸리는 비결임을 강조하고 싶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원장˝
  • [깔깔깔]

    ●버스에서 군함으로 술에 취한 두 사람이 버스를 타고 가는데 내리는 문 옆에 해군생도가 서 있었다. 술 취한 한 사람이 그 해군생도에게 말했다. “어이 차장, 우리 두 사람 차비가 얼마지?” 그러자 그 생도는 군기를 바짝 세우며 대답했다. “저는 버스 차장이 아니고 해군생도입니다.” 그 말을 들은 술 취한 사람이 뒤돌아보며 외쳤다. “이보게 친구,우리가 군함을 타고 있다구?!” ●기생충 퇴치법 * 3일 동안 소변을 참아 익사시킨다. * 5일 동안 대변을 참아 압사시킨다. * 1주일 동안 방귀를 참아 질식사시킨다. * 10일 정도 굶어서 아사시킨다.˝
  • [조성완의 생생러브] 여자도 ‘고래’잡자

    흔히 비뇨기과를 가면 남자들만 앉아있어 금녀의 지역처럼 알고들 있지만,사실 비뇨기는 소변을 만들고 배출하는 신장,요관,방광,요도와 같은 기관들이 남녀에게 모두 있으니 당연히 이곳에 문제가 생기면 여성도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고,최근에는 여성의 성기능 장애도 여성비뇨기과학의 주요 관점으로 연구가 활발하다.어떨 때 여성이 비뇨기과를 찾아야 하는가? 가장 흔한 질환 몇 가지만 알아 보자. 갑자기 소변이 자주 마렵고 소변 볼 때 요도가 짜릿하거나 따가우며,아랫배가 불편하거나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면 ‘방광염’일 가능성이 높다.부부관계를 하면서 요도 입구가 자극이 되어 생기기도 하지만 성관계와 무관하게 너무 피로하거나 외음부 세척을 너무 심하게 해도 생길 수 있다.흔히 ‘오줌소태’라고 알려져 있는 이 질환은 간단한 소변검사로도 진단되고 3∼7일간의 약물치료로 호전된다. 간단한 운동을 하거나,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변을 흘리는 증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쉽게 말하면 소변을 자주 지려서 속옷이 찝찝하게 자주 젖는데,깔끔한 성격을 가진 주부라면 크나큰 스트레스가 된다.요실금에는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지만 특히 임신에 의해 방광이 처지고 지지하는 근육이 늘어져 생기는 요실금은 ‘복압성요실금’이라고 해서 출산을 겪은 대다수의 여성이 조금씩은 경험하는 증상이다.정도에 따라 간단한 체조나 운동으로 호전될 수도 있고,골반근육을 수동적으로 운동시켜 주는 기계치료도 있다.심하면 수술로 교정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복잡하고도 미묘한 여성들의 성기능 장애가 있다.흔히 오르가슴 장애라고도 하는데,부부관계를 하면서도 아무런 흥분을 느끼지 못하고,그냥 남편을 위해 참고 사는 여성들이다.물론 여성의 쾌감이 워낙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내가 느끼는 이 느낌이 오르가슴이 맞는지 아닌지 궁금해하는 여성이 무척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이러한 궁금증조차 전혀 없이 아무런 변화도 못 느끼는 여성들도 있다.그중 일부는 신체적인 원인이 나타나기도 하는데,대표적으로 남성의 포경처럼 여성의 음핵도 겉피부로 완전히 뒤덮여 예민한 감각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이때에는 남성의 포경수술과 유사하게 간단한 수술치료를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러나 대다수는 정신적인(심리적인) 원인에서 출발한다.부부 사이 또는 시댁식구와의 갈등,경제적인 문제,애들 문제 등등 기분을 좋게 하기보다는 성감을 떨어뜨리고도 남을 만한 문제들이 산더미 같은데 잠자리만 보채는 남편이 미워질 수도 있다. 이때에는 치료가 쉽지 않다.가능하다면 부부가 함께 심리적인 검사나 치료를 받아 보는 게 좋다.사랑해서 결혼한 우리 부부가 언제 어떤 문제부터 꼬이기 시작했는지도 찾아내고,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현재의 상황들이 해결될 것인가를 부부가 직접 해결하기 어려우면 전문가에게 맡겨서라도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한다. 아내가 말을 하지 않는다고 무시한다면,아내와 사랑을 나누고 있다고 느끼는 오늘밤에도 어쩌면 아내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는지도 모른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원장˝
  • [조성완의 생생러브]요강을 다시 깨자

    남자들은 어려서 누구 ‘오줌발’이 더 센가 내기해 본 기억들이 있을 것이다.고추가 더 큰 것도 선망의 대상이었지만 소변이 더 힘차고 멀리 뻗치는 것이 정력의 상징인 것처럼 생각하고 경쟁심을 불태웠다. 지저분한 얘기지만 학교의 구식 화장실에서는 일렬로 서서 시멘트 벽에 직접 소변을 보았는데,누구의 ‘오줌발’이 가장 높았는지 연필로 표시한 장난꾸러기들도 있었고 학교건물 뒤 응달에서 흙바닥에 줄긋고 나란히 서서 누구 오줌발이 더 멀리 가나 시합도 했다. 아이들 고추나 방광이 전부 거기서 거기였겠지만 언제나 유별난 우승자가 나와 으스대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청장년기를 지나면서 이차 성징에 따라 신체도 자라고 기능도 강해져 넘쳐나는 힘을 주체하지 못 하다가도,중년이 되면 소변 줄기가 점점 약해지고,화장실을 가도 소변이 금방 안 나오고 한참 힘을 줘야 나오는 남자들이 많아진다. 특히 40대 중반이 넘어서면서 갱년기 증상들로 인해 성욕도 떨어지고,하는 일에서도 자신감이나 의욕이 줄어들 즈음에 소변보는 기능까지 약해지다 보니,갑자기 나이를 많이 먹었다는 허탈함을 느끼곤 한다.사실 이런 모든 신체 변화는 ‘남성 호르몬’의 변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그 중에서도 매번 소변볼 때마다 불편을 느끼는 ‘배뇨 장애’가 가장 자주 불편을 느끼게 한다. 모든 신체기능은 억지로 힘을 가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원활한 작용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소변을 보는 기능도 마찬가지다.특히 전립선이 커지면서 하수도에 해당하는 요도가 눌리면 짜주기가 점점 힘들어져 근육주머니로 만들어진 방광(오줌보)이 소변을 짜내기가 힘들어지면서 점점 두꺼워지고,작아지고,예민해지게 되며,드러나는 증상으로는 소변이 자주 마렵고,소변량이 적어지며,오줌발이 점점 약해지게 된다. 특히 당뇨병처럼 원래 방광 근육 자체의 힘이 적은 환자나 감기약,술 등에 의해 일시적으로 방광의 힘이 떨어진 전립선비대증 환자에서는 갑자기 소변을 짜내지 못하는 ‘요로폐색’으로 심하게 고생하게 되는데,아랫배는 점점 불러 가면서 식은땀만 자꾸 나고,아무리 힘을 줘도 소변은 안 나오고 결국 응급실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아야 한다. 약해진 오줌발을 회복시키는 방법은 약해진 원인을 정확히 알아내는 것이 우선이다.가장 흔한 전립선비대증은 전립선에 눌린 요도를 열어주어 방광을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다. 근육주머니로 구성된 방광은 괴롭히는 원인만 없어지면 어느 정도 자연회복이 가능하며,부족하다면 약물치료로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오줌발이 약해지는 것이 나이 탓만은 아니며,원인에 따라 얼마든지 회복의 길이 열려있다. 명동이윤수비뇨기과 공동 원장˝
  • [씨줄날줄] 학사모/ 최홍운 논설위원실장

    초·중·고교 졸업식이 거의 끝나고 대학 졸업식도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학사모와 가운을 착용하고 졸업식에 임하는 젊은이들의 모습은 언제나 청운의 꿈으로 가득하다.올해도 예외는 아니겠지만 왠지 수심(愁心)이 가득한 청년들이 더 많다고 하니 걱정이다.극심한 청년실업 때문이라는 사실을 이제 모르는 사람이 없다.그래서 어떻게 하면 이 험난한 세파에 휩쓸리는 시기를 조금이라도 늦춰볼까 하고 해외연수와 휴학을 되풀이하는 대학생들도 많다고 한다.기성세대의 일원으로서 죄책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런 가운데 올해도 예외없이 아무나 흉내낼 수 없는 ‘인간승리’의 주인공들이 곳곳에서 탄생했다.생각을 조금만 바꾸면 뚫을 수 있는 장벽앞에 무기력하게 주저앉아 있는 젊은이들에게 청천벽력(靑天霹靂)과도 같은 큰 가르침이 아닐 수 없다.혼자서는 대·소변조차 가리지 못하지만 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과 본인의 굳은 의지로 지난 19일 나사렛대 신학부를 졸업한 뇌성마비 전신지체장애인 박영빈(24)씨와 정상인도 힘든 피아니스트의 꿈을 펼치기 위해 점자 악보를 통한 각고의 노력 끝에 25일 숙명여대에서 학사모를 쓰는 것은 물론 대통령으로부터 21세기를 이끌 우수인재상까지 수상하는 시각장애인 김예지(23)씨는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금혼 학칙 탓에 학교를 떠났던 할머니 이대생들도 꿈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린 끝에 23일 손녀뻘되는 후배들과 함께 학사모를 썼다. 최홍운 논설위원실장 지난 9일 독학사 학위를 받은 944명과 23일 학점은행제 과정을 이수해 당당히 학사학위를 받은 6216명은 더 큰 감명을 준다.대부분 가정 형편이 어려워,혹은 신체적인 결함 때문에 제때 학업을 이루지 못한 늦깎이들이다.6·25전쟁으로 학업을 중단했다가 분당 400타를 치는 ‘컴도사’로 변신한 60대 중반의 할머니,대학강의 경험이 있는 40대의 호텔 조리사,힘겨운 수형생활 속에서 값진 열매를 맺은 수감자,가정형편으로 중·고교 학력을 검정고시로 통과하고 2년 동안 39개의 국가 자격증을 딴 30대 젊은이 등 사연마다 눈물겹다. 이들은 한결같이 지금까지 배우고 받았으니 앞으로는 더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말한다.어떤 역경 속에서도 꿈을 잃지 않고 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때 그 꿈은 반드시 실현된다는 평범하지만 변치 않는 교훈을 다시 깨닫게 하는 졸업시즌이다.˝
  • 통영 케이블카 사업 ‘진퇴양난’

    경남 통영시가 추진하는 미륵산 케이블카 설치사업이 진퇴양난에 빠졌다.이미 40여억원 예산이 투입됐지만 환경단체와 불교계의 반대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더구나 불교계의 청원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오해마저 생겨 일이 꼬이고 있다. 20일 통영시에 따르면 케이블카 상부 정류장 토지 수용문제를 놓고 대한불교 조계종 용화사측과 협의가 안 되고 있어 착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다. 시와 용화사측은 최근 미륵산 성역화사업 지원육성을 논의했으나 합의하지 못했다.용화사측이 미륵산 정상에 미륵대불을 봉안할 계획인데 반해 시는 관광지로서의 면모를 살리기 위해 장소변경을 요구했던 것.이같은 사실은 전임 시장의 용화사 경내 미륵불 및 대웅전 건립지원 약속을 신임 진의장 시장이 이행치 않으려는 것으로 오해를 샀으며,이는 지역 불교계의 내부갈등을 불러와 사업자체를 어렵게 만들었다. 이 때문에 시민여론도 악화돼 사업을 포기해야 할 상황까지 왔지만 이미 사업비(126억원)의 30%정도가 투입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형편이다.시는 시공자로 선정된 ㈜효성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선급금 25억원을 지불하고 스위스로부터 케이블카의 구동 제어시스템 등 주요 기계와 부품을 수입했다.여기에 타당성 조사 및 설계용역비 등으로 지출한 18억원을 포함하면 지금까지 투입된 예산은 43억원에 이른다. 통영 이정규기자 jeong@˝
  • 우리가족건강 보건소 믿어봐

    서울 자치구들이 보건소를 활용,건강검진부터 암진단에 이르는 종합의료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저소득 주민들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1일 구로구(구청장 양대웅)에 따르면 구보건소는 올해 말까지 암검진과 B형간염 수직감염예방접종,신혼부부 건강검진 등을 무료로 실시한다.희귀·난치성 질환자에 대해서는 의료비 지원활동도 펼칠 계획이다. 암진단의 경우 관내 만40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유방·자궁경부·간암 등의 검진을 받을 수 있다.산모가 B형간염 감염보균자일 경우 출생아에게 예방접종을 해주고,결혼 후 1년 이내의 신혼부부에게는 혈액·간기능·에이즈·흉부X선·풍진검사 등 건강검진을 실시한다.정신질환자에게는 재활프로그램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만성신부전증 환자를 비롯해 근육병·혈우병·베체트병·다발성경화증 환자에게는 보험급여 본인부담금 등 의료비도 지원한다.860-2274∼5. 서초구(구청장 조남호)는 30세 이상의 주민을 대상으로 당뇨와 골다공증 등 30개 항목의 성인병을 정기적으로 검진받을 수 있는 ‘Thirty-Club’을 유료 회원제로 운영하고 있다.오후 6시부터 10시(일요일 제외)까지 구보건소를 응급환자를 위한 ‘야간진료센터’로 활용하고 있다.진료에 특수장비가 필요한 장애인들을 위해 전용치과도 개설해 놓았다.570-6544. 동대문구(구청장 홍사립)는 B형간염의 수직간염을 예방하기 위해 감염보균자 산모의 출생아를 대상으로 예방 및 면역글로불린 접종을 무료로 받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2127-5388.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16∼20일 지하철 6호선 보문역 ‘만남의 광장’에 보건소 직원들이 참여하는 ‘나의 혈압·혈당 알기’ 행사를 갖는다.이상이 발견된 주민에게는 무료 건강검진권도 배부한다.940-2422. 동작구(구청장 김우중)는 13일 서서울병원 의료진이 상도5동사무소에서 저소득 주민을 대상으로 초음파·체지방·소변·혈액검사 등 무료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한다.824-3584. 영등포구(구청장 권한대행 박충회)는 관내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체력검사 및 체력측정 등 맞춤식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2630-0324. 이밖에 서울지역 모든 보건소에서는 다음달 취학을 앞둔 어린이들 가운데 홍역예방접종을 실시하지 않은 아동을 대상으로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전준희 동대문구보건소장은 “홍역환자는 폐렴이나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해 심할 경우 사망할 수도 있다.”면서 “특히 취학예정 아동들은 학교에 홍역예방접종증명서를 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산에서 약초캐며 자활… 사시 합격한 윤철호 씨

    희귀병에 걸려 16년간 병마와 싸워온 40대가 사법시험에 합격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져 화제다. 지난해 12월23일 발표한 사법시험에 합격한 윤철호(41·전남 여수시 화양면 창무리)씨는 다음달 사법연수원에 들어간다. 순천고를 졸업하던 지난 82년 학력고사에서 광주·전남 차석으로,서울법대에 2등으로 합격할 정도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87년 군대를 마치고 법대 3학년 2학기에 복학한 어느 날,날벼락을 맞았다.어려서 잔병치레를 했지만 운동도 잘 하고 지구력도 남달랐던 그다. 하지만 햇볕만 나면 맥박이 두배로 빨라지고 숨조차 제대로 쉬기 힘들어졌다.대학병원 등 큰 병원에서는 한결같이 병명을 모르겠다고 했고,한방에서는 중증 무력증이라고 진단했다. 절망하다 못해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고향집에 내려왔다.바깥 출입은커녕 여름에는 어머니 김맹심(79)씨가 대소변을 받아내야 하는 기막힌 삶이 시작됐다. 겨울에는 그런대로 지낼 만했으나 여름나기는 고통의 연속이었다.하는 수 없이 여름이면 광양 백운산이나 구례 피아골로 몸을 숨기고,겨울이면 집으로 돌아오는 생활이 이어졌다.이를 보다 못한 윤씨의 아버지는 결국 화병으로 돌아가셨고,간병 비용을 대다 2000여평 밭뙈기도 남의 손에 넘어갔다. 6남매 중 막내였지만 날품팔이 하는 어머니를 보고 ‘어떻게든 살아야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고 한다.이때부터 스스로 의학책을 뒤져 산을 돌며 약초를 캤다.씀바귀 등 산나물에다 야채를 갈아 녹즙으로 마셨고 보리와 생쌀을 갈아 밥 대신 생식으로 대체했다. 이렇게 10여년 이상 상복하자 드디어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몸이 좋아졌다.그래서 지난해 치른 사법시험 1·2·3차에서 모두 합격했다. 윤씨와 함께 3년 동안 같은 공부를 했던 마을의 후배 김대일(34·전대 법대졸)씨는 “곁에서 형을 지켜보기에도 눈물겨웠고 작은 도랑도 건너지 못해 업고 다닐 정도였으나 항상 명랑하고 쾌활했다.”고 소개했다.윤씨는 자신의 사연을 인터넷 사이트 화양(www.hwayang.pe.kr)에 ‘제가 가지지 못한 너무 소중한 것들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올렸다. 여수 남기창기자 kcnam@˝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