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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행 불허 러 선수 110명으로, ROC는 “31일까지 확정될 것”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러시아 선수가 110명으로 늘었다. 국제사이클연맹(UCI)은 29일 과거 금지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드러난 3명과 도핑 추문에 연루된 3명 등 6명의 출전권을 박탈했다. 러시아 사이클 대표팀은 원래 17명이었는데 11명만 리우에서 활약하게 됐다. 아울러 세계레슬링연맹(UWW)은 17명의 당초 출전자 명단에서 2006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때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확인된 빅토르 레베데프를 제외했다. 반면 배드민턴세계연맹(BWF)은 4명의 러시아 선수 전원이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68명 중 67명을 출전 정지시킨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단체 국제연맹에 출전 허용 권한을 일임한 뒤 수영, 카누-카약, 사이클, 근대5종, 조정, 요트, 레슬링 등 7개 종목에서 43명이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복싱, 골프, 체조, 핸드볼, 태권도와 역도 등 6개 종목은 여전히 출전 정지 여부를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러시아 선수단은 387명으로 구성됐는데 110명이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는 지난 25일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러시아 대표 3명 모두 출전 가능하다고 밝혔는데 영국 BBC는 이날 오전 4시까지 기사와 그래픽까지 이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 당초 모두 출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배구에서도 출전 정지된 선수가 나왔다. 러시아 타스 통신은 “국제배구연맹이 최근 러시아에 ‘알렉산더 마르킨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금지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리그 디나모 카잔에서 뛰는 레프트인 그는 지난 3월 자국에서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 제출한 소변 샘플에서 테니스 스타 마리야 샤라포바 때문에 널리 알려진 멜도니움 성분에 대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르킨도 “금지 약물이라는 걸 알지 못했다. 치료를 위해 사용했다”고 주장하며 선처를 구했지만, 국제배구연맹은 강경했다. 세계랭킹 3위로 마르킨을 대체할 자원이 많은 러시아 배구도 이를 받아들였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는 30~31일 최종 출전자 명단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알렉산데르 주코프 ROC 위원장은 “며칠 더 있으면 얼마나 많은 선수가 (리우에) 갈지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러시아 선수 70여명을 비롯한 선수단 본진이 이날 리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출국에 앞서 크렘린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베푼 환송 행사에 참석했다. 모스크바 셰레메테보 공항을 떠날 때 열렬한 환송객들의 성원을 받은 핸드볼 선수 폴리나 쿠츠네초바는 “그들이 우리를 화나게 만들었지만 좋은 방식이었다”며 “러시아를 격파하기가 어렵다는 것을 조금 더 증명하기 위해 싸우러 간다. 우리는 리우에 가지 못하는 선수들을 위해 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육상 장대높이뛰기 올림픽 챔피언 옐레나 이신바예바는 IAAF로부터 출전 정지 통보를 받아 리우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개회식 입장 때 기수로 등장할지 모른다는 현지 언론 보도들을 바로잡았다. 그녀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분명히 해야 한다. 리우올림픽의 러시아 선수단 기수는 이미 발표됐다. 대단한 선수, 올림픽 (배구) 챔피언인 세르게이 테튜킨”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장미란, 4년 전 놓친 메달 되찾을까

    장미란, 4년 전 놓친 메달 되찾을까

    ‘역도 여제’ 장미란(33)이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을 모두 딴 선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표본을 다시 조사한 결과 11명에게서 금지약물 성분이 나왔다고 28일 밝혔다. ‘도핑 양성반응자’ 명단에는 런던올림픽 여자 역도 최중량급(75㎏)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도 들어 있다. 금지약물 문제로 쿠르슈다가 메달을 박탈당하면 당시 4위를 했던 장미란이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게 된다. 장미란은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런던올림픽 동메달이 추가되면 장미란은 올림픽에서 금·은·동을 모두 따낸 선수로 올라선다. 장미란은 2013년 은퇴한 뒤 장미란재단을 세워 스포츠 유망주와 사회배려계층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장미란은 당시 어깨 통증을 안고도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장미란은 동메달 가능 소식에 “믿기지 않는다. 기분 좋은 소식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도 아니고 실감도 나지 않는다. 메달을 손에 넣어야 새로운 기분을 느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약물 문제는 너무 민감해서 조심스럽지만 그래도 정당하게 열심히 노력한 선수가 대가를 받는 분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백남기 농민 딸 “아버지 생존 2~3주 남았다” 눈물

    백남기 농민 딸 “아버지 생존 2~3주 남았다” 눈물

    지난해 11월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에서 경찰의 물대포를 맞고 의식을 잃은 백남기(68) 농민의 건강이 악화돼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백씨의 가족과 ‘백남기 농민의 쾌유와 국가폭력 규탄 범국민대책위’는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씨의 상태가 지난주부터 급격히 악화돼 예상 가능한 생존 시간이 2~3주가량 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씨의 첫째 딸 백도라지씨의 말에 따르면 백씨는 지난 17일을 전후해 신장 기능이 약화돼 소변이 나오지 않고 폐에 물이 차는 등의 증상을 보였다. 그는 “의료진이 말하길, 사람의 몸에서 마지막까지 기능하는 기관이 뇌와 심장, 신장인데 (아버지의 경우) 뇌가 이미 다친 상태에서 신장 기능까지 급격히 저하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백씨의 둘째 딸 백민주화씨는 “아버지가 천천히 죽음에 이르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우리 아버지는 나쁜 사람도 아니고 우리와 같은 일반 국민이자 아버지이고 농촌의 평범한 농민”이라며 “물대포를 조준 살수하는 끔찍한 방법으로 20초 만에 뇌사 상태에 치달았음에도 정부는 아무 말이 없다. 정상적인 국가인지 의심스럽다”고 말했다. 범대위는 사건 발생 8개월이 지나도 실질적인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데 대해 청문회 개최와 검찰·경찰의 수사를 촉구했다. 범대위는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에게 징역 5년의 판결을 내린 재판부의 판결문에서도 백씨에 대한 국가폭력을 인정했다”며 “그러나 검경은 사건이 발생한 지 8개월이 지나도 실질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여야 정치권에도 “국민을 대신해 그 자리에 있지 않느냐. 생명에는 여야가 없는게 정상적인 국가가 아닌가”라며 책임을 추궁했다. 민주화씨는 다음 달 퇴임하는 강신명 경찰청장에 “어떻게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덮고 명예롭게 경찰청을 떠날 수 있나”고 질책했다. 백씨는 지난해 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 집회 때 경찰이 직사살수한 물대포를 맞아 쓰러져 이후 서울대병원 중환자실에 250여일 넘게 누워있다. 백씨는 현재 대뇌 절반 이상과 뇌 뿌리가 손상돼 의식을 회복하기 어려운 상태다. 민주화씨는 네덜란드에서 정부의 공식 사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하다 지난 20일 급히 귀국했다. 최근 법원에서는 백씨에게 가해진 국가폭력을 인정하며 이에 대해 진상규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0부(부장 심담)는 경찰이 살수차 운용지침을 따르지 않고 백씨의 머리 부분에 직사살수해 뇌진탕을 입게 했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경찰의 시위진압 행위는 의도적인 것이든 조작실수에 의한 것이든 위법하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여름철 골다공증 위험이 높아지는 5가지 이유

     ‘뼈가 시리다’는 말처럼 보통 뼈 건강은 추위와 관련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온도가 낮아지면 뼈 주변 근육과 인대가 뻣뻣해져 외부의 작은 충격도 강하게 전달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골다공증 골절이 겨울보다 여름에 더 많다고 지적한다. 빗길 낙상사고가 많기 때문. 골다공증은 골밀도 감소로 눈에 보일 정로로 뼈에 무수히 많은 구멍이 생기는 증상으로 골절 위험을 높인다.  28일 안태수 인천 하이병원 과장은 “여름철에는 척추 뼈가 찌그러지는 압박골절 환자가 많아진다”며 “빗길에도 낙상사고가 겨울철 못지 않게 빈번하게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척추압박골절은 척추가 깨지고 주저앉으면서 모양이 납작하게 변형돼 골절되는 형태를 말하는데, 극심한 요통과 함께 허리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를 초래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척추가 굽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증상이 심하면 바늘을 이용해 액체 상태의 골 시멘트를 주입해 치료하는 ‘척추체성형술’로 치료한다. 만약 척추 뼈의 압박 정도가 심하면 풍선을 이용해 주저앉은 뼈를 복원시키는 방법을 적용하기도 한다. 열대야로 잠을 못 이루면 골다공증 위험이 더 높아진다. 수면 중에는 혈중의 칼슘이 뼈에 흡착되도록 갑상선에서 ‘칼시토닌’이라는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수면량이 부족해지면 칼시토닌의 분비가 줄어 골다공증 진행이 더 빨라질 수 있다. 미국의 한 쥐 실험에서는 수면부족이 뼈를 파괴하는 파골세포와 뼈를 만드는 조골세포의 균형이 깨지게 해 골형성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식이섬유의 과잉섭취도 골다공증 위험을 높인다. 여름에는 수박 등 식이섬유가 많은 제철과일을 많이 먹는데 과잉섭취하면 흡착력이 좋은 식이섬유가 뼈 생성에 관여하는 철분과 칼슘 등의 필수 미네랄 성분까지 체외로 배출시키기도 한다.  골다공증 환자는 청량음료도 주의해야 한다. 일부 청량음료 속에 포함된 인산이 칼슘흡수를 방해할 뿐만 아니라 소변으로 칼슘배설을 촉진해 칼슘 부족 증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안 과장은 “여름 휴가철을 맞아 체중감량을 위해 굶거나 영양 균형을 고려하지 않은 스파르타식 다이어트도 칼슘부족을 초래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 넘겨 받을 듯?역도 동메달리스트 6명 ´박탈´

    장미란 런던올림픽 동메달 넘겨 받을 듯?역도 동메달리스트 6명 ´박탈´

     2013년 은퇴한 ´역도 여제‘ 장미란(33)이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뒤늦게 받을 가능성이 높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8일 “런던올림픽에서 채취한 소변, 혈액 샘플을 재조사한 결과 11명의 샘플에서 금지약물 성분이 검출됐다. 이 중 6명이 메달리스트”라고 밝혔다.    그런데 이들 명단에 역도 여자 최중량급(75㎏)에서 동메달을 땄던 흐리프시메 쿠르슈다(아르메니아)의 이름이 포함됐다. 당시 어깨 통증을 안고도 올림픽에 나선 장미란은 인상 125㎏, 용상 164㎏, 합계 289㎏을 들어 쿠르쇼다(295㎏)에 이어 4위로 아쉽게 메달을 놓쳤다. 동메달을 노리고 용상 3차시기 170㎏을 신청했지만, 역기를 뒤로 떨어뜨려 마지막 올림픽 무대 마지막 시기를 실패한 뒤 무릎을 꿇고 기도를 올린 뒤 해맑은 미소를 짓는 장면은 많은 이들을 감동시켰다.    2004년 아테네에서 은메달, 2008년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따냈던 장미란이 런던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되면 올림픽에서 금, 은, 동을 모두 따낸 선수가 된다. 한국의 런던올림픽 메달은 금메달 13개, 은 8개, 동 7개로 5위에 올랐는데 장미란이 동메달리스트로 승격되더라도 순위 변동은 없다.   앞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역도 여자 48㎏급에서 4위를 기록했던 임정화(30)도 당시 은메달을 차지한 시벨 오즈칸(터키)이 금지약물 복용으로 메달이 박탈돼 8년 만에 동메달을 손에 넣게 됐다.    한편 이날 양성반응이 확인된 6명의 런던올림픽 역도 메달리스트들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런던과 베이징 대회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두 번째 실시한 재조사 결과 양성반응이 확인된 45명 중 일부이며 IWF는 11명 모두 아나볼릭 스테로이드 디하이드로클로르메틸테스토스테론에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메달리스트 6명 모두 다음달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러시아 선수는 Alexandr Ivanov, Svetlana Tsarukaeva, Natalya Zabolotnaya 등이며 Hripsime Khurshudyan(아르메니아), Cristina Iovu(몰도바)와 Iryna Kulesha(벨라루스)까지 모두 동메달리스트다. IWF는 리우에 출전하려던 Rauli Tsirekidze(조지아)를 비롯해 11명 모두를 잠정 출전 정지시켰다. 나머지 4명은 Andrey Demanov(러시아), Sibel Simsek(터키), Almas Uteshov(카자흐스탄)과 Intigam Zairov(아제르바이잔)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소변으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 개발(연구)

    소변으로 맥주를 만들 수 있다? 신기술 개발(연구)

    이상기후 현상으로 지구 곳곳에서 지독한 가뭄이 관찰되는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진이 사람의 소변을 마실 수 있는 물로 만드는 ‘연금술’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26일(현지 시간) 로이터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벨기에 겐트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이 기술은 탱크에 담은 소변을 태양열 에너지를 이용해 열을 가한 뒤, 이것을 얇은 막으로 걸러 마실 수 있는 물로 재탄생 시키는 과정을 거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식수로 사용할 수 있을뿐만 아니라 경작에도 활용할 수 있다. 이 기술의 핵심은 열을 가한 소변을 걸러내는 얇은 막에 있다. 이 얇은 막은 친환경 에너지를 이용해 가동이 가능하며, 전기가 잘 들어오지 않는 지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구진은 이러한 기술을 담은 탱크가 도심과 떨어진 먼 시골이나 식수 공급에 어려움을 겪는 지역 혹은 개발도상국 등에서 매우 유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해당 장비와 탱크를 접목해 언제 어디서든 이 기술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연구를 이끈 세바스티나 데레즈 교수는 “매우 간단한 과정과 태양열 에너지만을 이용해 소변을 식수 또는 비료로 변경할 수 있게 됐다”면서 “커다란 탱크에 소변을 모은 뒤 태양열로 가열하고 이를 얇은 막에 걸러내면 소변에 든 칼륨이나 질소, 인 등의 성분이 분리되면서 깨끗한 물이 된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의 이러한 기술 성능은 이미 현실 속에서 입증됐다. 연구진은 최근 겐트 지역에서 열흘간 열린 축제에 방문한 사람들의 소변을 모은 뒤, 이 기술을 이용해 물로 바꾸는 실험을 실시했다. 그 결과 사람들의 소변을 재가공해 무려 1000ℓ에 달하는 식수를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데레즈 교수는 “스포츠 경기장이나 공항 등에 해당 기기를 설치하면 더 많은 물을 만들어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머지않아 소변을 가공해 만든 물로 양조한 ‘소변 맥주’가 탄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v.poth / 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日 장애인시설서 최악 흉기 살해사건…19명 사망 26명 부상

    26일 새벽 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 사가미하라(相模原)에 있는 장애인시설에 20대 남자가 침입해 수용자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19명이 숨지고 26명이 부상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전했다. 부상자 가운데 20명은 중상이며 이 가운데 4명은 의식불명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이번 사건은 흉기를 사용한 살인 사건으로는 전후(戰後·2차대전 종전 이후) 최악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교도통신과 NHK, 가나가와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30분께 사가미하라시의 장애인 시설 ‘쓰쿠이(津久井)야마유리엔’ 직원이 “흉기를 든 남자가 시설에 침입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이 시설에 긴급 출동했지만 이미 수십명이 피를 흘린 채 숨지거나 다친 상태였다. 당시 이 시설에는 직원 9명이 야근을 하고 있었지만 범인에 의해 결박용 밴드로 손이 묶여져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마을 주민은 NHK와의 통화에서 “새벽부터 구급차 경적소리가 요란해 잠에서 깬 뒤 밖을 보니 피범벅이 된 사람들이 구급차로 옮겨지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3시께 우에마쓰 사토시(植松聖ㆍ26ㆍ무직)씨가 경찰에 출두해 “내가 저질렀다”고 자수했다. 출두 당시 그가 소지한 가방에는 흉기가 3개 들어 있었으며, 일부 흉기엔 피가 묻어 있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또 그가 경찰 출두 때 몰고 온 자동차 내부와 가방에는 결박용 밴드도 여러개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우에마쓰는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에서 근무했던 적이 있다고 진술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내가 칼로 찌른 것이 맞다”며 “장애인은 없어져야 한다”라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2012년 12월 운수관련 회사에 근무하다 이 시설로 옮긴 것으로 전해졌다. 처음엔 비상근 직원이었지만 2013년 4월 상근 직원이 돼 일하다 지난 2월 19일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퇴사 전인 2월 중순 중의원 의장 공관을 찾아가 “장애인 470명을 말살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전달했으며, 같은 달 18일에는 시설 직원에게 “국가의 지시가있으면 언제든 중증 장애인을 대량학살할 수 있다”는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 시설측은 이튿날 경찰에 신고를 했으며, 그는 정신보건복지법에 의해 긴급 입원조치됐다. 소변과 혈액 검사 결과 대마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사건 발생 직후인 이날 오전 2시 50분께 트위터에 “세계가 평화로와 지기를! 뷰티풀 재팬(beautiful Japan)!!”이라는 글을 올리는 등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였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쓰구이야마유리엔의 1층 창문이 깨져 있고 주변에 망치가 떨어져 있는 것으로 미뤄 우에마쓰가 이곳을 통해 시설 내부로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그를 살인과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범행 당시 상황과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건이 발생한 쓰쿠이야마유리엔은 도쿄 서쪽 가나가와현 사가미하라시의 북쪽 다카오산(高尾山)에 있다. 이 시설 주변에는 초등학교와 진료소 등이 있다. 이곳의 정원은 160명으로 지난 4월말 기준으로 19~75세 장애인 149명이 입소해 있었다. 이들 가운데 40명은 60세 이상 고령이었다. 연합뉴스
  • 2008베이징올림픽 23명 메달 박탈될 듯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에게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베이징올림픽 때의 소변 샘플을 2차 재검사한 결과 30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중에는 15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1차와 2차 재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대회에 참가한 선수 중 98명이 도핑 위반을 저지른 것이다. 특히 베이징대회 메달리스트의 샘플 386개를 콕 집어 재검사한 결과 4개 종목에 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30명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이 중 메달리스트가 23명이나 됐다. IOC가 선수와 NO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에 명단을 통보한 뒤 B샘플을 제출받아 다시 검사해 도핑을 했다는 결론이 최종적으로 내려지면 메달을 박탈당한다. 런던대회 샘플 138개를 재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2개 종목 9개 NOC 소속 15명이라고 덧붙였다. 1차 재검사 때는 베이징 샘플 454개 중 30명(6개 종목 12개국), 런던 샘플 265개 중 23명(5개 종목 6개국)에게서 양성반응이 나왔다. IOC는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은 물론 폐막 뒤에도 3, 4차 재검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우올림픽에서 ‘깨끗한’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특정 종목과 국가를 콕 집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이나 도핑 걸렸다

     2008 베이징올림픽 메달리스트 23명에게서 도핑(금지약물 복용) 양성반응이 나와 메달을 박탈당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2일 베이징올림픽 때의 소변 샘플을 2차 재검사한 결과 30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왔다고 밝혔다. 4년 뒤 런던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의 소변 샘플 중에는 15개의 샘플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났다.  1차와 2차 재검사 결과를 종합하면 두 대회 참가한 선수 중 98명이 도핑 위반을 저지른 것이다. 특히 베이징 대회 메달리스트의 샘플 386개를 콕 집어 재검사한 결과, 4개 종목에 8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소속 30명게 양성반응이 나왔으며 이 중 메달리스트가 23명이나 됐다.  IOC가 선수와 NOC, 종목별 국제경기단체(IF)에 명단을 통보한 뒤 B샘플을 제출받아 다시 검사해 도핑했다는 최종 결론이 내려지면 메달을 박탈당한다. 런던 대회 샘플 138개를 2차 재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이 나온 것은 2개 종목 9개 NOC 소속 15명이었다.  1차 재검사 때는 베이징 샘플 454개 중 30명(6개 종목 12개국), 런던 샘플 265개 중 23명(5개 종목 6개국)의 양성반응이 나왔다.  IOC는 다음달 개막하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기간은 물론 폐막 뒤에도 3, 4차 재검사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리우올림픽에서 ´깨끗한´ 선수들이 공정한 경쟁을 할 수 있도록 특정 종목과 국가를 콕 집어 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반도핑 규약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되는 선수들은 리우올림픽 출전이 금지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한 게 뭐 있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소변 뿌린 40대

    “한 게 뭐 있냐”며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에 소변 뿌린 40대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소변을 뿌린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김해서부경찰서는 22일 노 전 대통령 묘소 위에 소변을 뿌리고 이를 말리던 의경을 때린 혐의(재물손괴, 사체모욕, 공무집행방해 등)로 최모(41)씨를 붙잡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최씨는 지난 21일 낮 12시 35분쯤 노 전 대통령 생가 옆에 있는 노 전 대통령 묘역에서 500㎖짜리 페트병 2통에 담긴 소변을 너럭바위 위로 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범행 현장에서 “노무현 대통령이 한 게 무엇이 있느냐”고 외치며 소변을 뿌린 것으로 조사됐다. 최씨는 묘역에서 경비 근무를 하던 의무경찰(22)이 제지하자 “중대장을 데리고 오라”며 들고 있던 물병으로 의경 목을 1차례 때린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근무대원으로부터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최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은 최씨가 “묵비권을 행사하겠다. 검찰에 가서 이야기 하겠다”는 말한 뒤 오물을 뿌린 이유 등에 대해 입을 다물고 진술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판단돼 정신질환 등이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병원에 치료받은 전력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에 따르면 2010년 11월에도 노 전 대통령 묘역 너럭바위 앞에서 정모(당시 62·경북)씨가 플라스틱 통에 들어 있던 인분을 투척하는 소동을 벌이다 경찰에 붙잡혀 구속되기도 했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아이슬란드서 ‘X 싸지마’ 표지판 등장한 사연

    아이슬란드서 ‘X 싸지마’ 표지판 등장한 사연

    아이슬란드의 자연 속에 함부로 변을 보다가는 변을 당할 지도 모르겠다. 최근 아이슬란드 방송 RUV등 현지언론은 서부에 위치한 스티키숄무르시에 '대변금지 표지판'이 설치됐으며 지금은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 만으로도 웃음을 주는 이 표지판은 자연 속 곳곳에 설치돼 아무데나 대변을 보지 말라는 무언의 경고를 하고 있다. 스티키숄무르시가 이같은 표지판을 설치한 것은 많은 관광객과 휴양객들이 찾아와 야외 곳곳에 대소변을 보는 경우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에 골머리를 앓게 된 시가 고육책을 낸 셈이지만 본질적 문제 해결은 아니라는 비판이 일고있다. 관광객들이 야외 곳곳에 대소변을 보는 이유는 화장실 찾기가 어려워서다. 문만 열면 자연이 펼쳐지는 아이슬란드의 특징 탓도 있지만 절대적으로 부족한 공중 화장실이 문제의 본질적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현지언론은 "아이슬란드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은 화장실이 부족하다는 것에 불만이 많다"면서 "이들에게는 화장실을 찾는 것보다 한적한 야외 장소가 훨씬 대소변을 보기에 좋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공 화장실을 대폭 늘리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지만 시에서는 이에 대한 대책없이 계몽과 경고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심하다, 심해!” 中 디즈니랜드 무개념 이용객에 몸살

    “심하다, 심해!” 中 디즈니랜드 무개념 이용객에 몸살

    개장 전부터 관심을 모은 중국 상하이 디즈니랜드가 이용객들의 개념없는 비매너 행태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 16일, 미국계 중국인인 한 남성은 백인 친구와 함께 상하이 디즈니랜드를 찾았다가 눈살이 찌푸려지는 행태를 수차례 목격했다. 이 남성은 “중국인의 피가 흐르고 있는 내가 봐도 부끄러울 정도”라며 이들의 개념없는 행동을 꼬집는 영상을 올렸다. 이 남성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디즈니 드웨인’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놀이공원으로 입장하기 위해서는 긴 줄을 서야 하는데, 이때 새치기 하는 사람들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그는 “놀이공원에 입장할 때 표를 끊으려고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사람들이 계속 밀치거나 새치기를 하기도 했다. 상하이 디즈니랜드에서는 이런 끔찍한 상황에 익숙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간신히 놀이공원에 입장한 후에도 ‘분노’는 계속됐다.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놀이기구를 타기 위해 기다리는 동안 이용객들에게 주어지는 약간의 공간도 허용치 않아, 그와 백인 친구를 비롯해 기다리는 사람들이 곤혹을 치러야 했다. 놀이기구가 아닌 디즈니랜드 곳곳에 마련된 공연장에서도 불만이 속출했다. 이 남성의 카메라는 무대 앞에서 우산을 들고 서서 공연을 보는 이용객들을 비췄으며, 그는 “햇볕이 심하거나 비가 내리는 것도 아닌데 왜 우산으로 다른 사람의 시야를 막아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통로에 아무렇지도 않게 앉아있거나, 벽에 설치돼 있던 콘센트와 조형물 등의 기물 파손 등의 모습도 빠짐없이 카메라에 담겨져 있었다. 이 남성의 ‘고발 동영상’ 마지막을 차지한 장면은 어린 아들에게 화장실이 아닌 잔디밭에서 소변을 보게 하는 여성의 모습이었다. 시범 운영 당시 비를 맞은 일부 이용객들이 화장실에서 핸드드라이어로 발을 말리는 등 비매너 행동으로 몸살을 앓았던 상하이 디즈니랜드는 이 같은 행동을 근절하기 위한 안내책자를 발간했지만 큰 효과는 거두지 못한 상황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IOC, 러 선수단 전체 리우 출전금지 검토

    러시아가 2011년 말부터 지난해 8월까지 국가 주도로 치밀하게 ‘도핑’(금지약물 복용)을 부추기고 조직적으로 은폐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19일 전화로 긴급 회의를 열어 개막이 2주 정도 남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출전하지 못하게 할지 등에 대해 논의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전날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맥라렌 보고서’가 발표되자 “스포츠의 고결함과 올림픽에 대한 충격적이고 유례없는 공격”이라고 비판한 뒤 “가능한 가장 강력한 제재를 임시로라도 내리겠다”고 약속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막역한 사이란 점과 한 차례 러시아 편을 들어줘 공격당한 경험이 있는 바흐 위원장이 되레 제재에 앞장설 수 있다고 영국 BBC는 내다봤다. 맥라렌 위원회는 57일간의 조사를 마치며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까지 30개 종목에 걸쳐 580개의 도핑 양성반응 샘플이 바꿔치기됐다고 결론 내렸다. 위원회를 이끈 리처드 맥라렌은 “표면만 건드렸을 뿐”이라면서 WADA로부터 조직적인 도핑 프로그램으로 이득을 본 선수들의 신원을 밝히라는 요구를 받고 있다고 소개했다. 보고서는 “소치올림픽 때 러시아 체육부와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선수단 훈련센터(CSP),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 등이 도핑 프로그램을 지원한 증거를 찾아냈다”면서 “특히 체육부가 선수들의 소변 샘플 조작을 지시, 통제, 감독했다”고 밝혔다. 또 모스크바와 소치의 도핑 실험실은 용기에 미세하게 상처를 낸 깨끗한 샘플로 도핑 후 샘플을 바꿔치기했으며 아예 FSB 직원이 신분을 위장한 채 실험실에서 이런 짓을 벌였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2010년 밴쿠버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1위란 최악의 성적을 거둔 뒤 이런 음모에 착수했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크레이그 리디 WADA 위원장은 IOC가 러시아올림픽위원회와 패럴림픽위원회가 제출한 모든 선수들의 리우 참가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맥라렌 보고서에 언급된 관리들의 직무를 정지시키겠다고 공언했는데 타스통신은 유리 나고르니크 체육부 차관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 보고서에는 “그가 모든 양성반응 결과를 알고 있었으며 어떤 선수를 보호해야 할지 판정했다”고 지적됐다. 한편 WADA는 국제축구연맹(FIFA)에 도핑 의혹의 전모에 깊숙이 개입한 것으로 지목된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에 대한 조사를 요구했다. 푸틴의 측근인 무트코 장관은 러시아축구협회장이자 2018 러시아월드컵 조직위원장, FIFA 집행위원이기도 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러 정부가 도핑 주도했으면 모든 선수 리우행 막자” 격렬한 대립 우려

    “러 정부가 도핑 주도했으면 모든 선수 리우행 막자” 격렬한 대립 우려

     러시아 정부가 금지약물 복용을 앞장서 획책했는지에 대한 전모가 19일 드러나는 가운데 미국과 러시아가 격렬하게 맞부딪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AFP통신이 18일 전했다. 오는 22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러시아육상경기연맹이 제기한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출전 정지 철회 요구에 대한 결론을 내릴 예정이어서 이래저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반도핑기구(WADA)의 법률 대리인으로서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이끌어 온 리처드 맥라렌(캐나다) 변호사는 19일 새벽 캐나다 토론토에서 러시아의 조직적인 도핑 위반 실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중순 러시아반도핑기구(RUSADA) 산하 모스크바 실험실 소장을 지낸 그리고리 로드첸코프가 정부가 주도한 도핑 덕에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서만 적어도 러시아 선수단이 15개의 메달을 더 땄으며 심지어 소변 샘플을 바꿔치기하는 수법까지 동원했다고 폭로한 진상이 낱낱이 드러나게 된다.    그런데 맥라렌 위원회의 발표를 이틀 앞두고 지난 17일 뉴욕 타임스는 미국과 캐나다를 비롯해 10개 국가와 20개 스포츠 반도핑기구가 국가 주도의 도핑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러시아 선수단 전체를 다음달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서한을 19일까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보내 압력을 넣을 계획이란 것이 언론에 흘러 나갔다.    조지프 드 팡시에 국가 반도핑기구(iNADO) 회장은 지난 16일 회원국에 “역사 상 최악의 도핑 스캔들이 (러시아 국가적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는 보고서가 사실이라면 러시아 정부는 깨끗한 스포츠를 위협할만한 거대한 음모를 획책했다. (러시아를 올림픽에서 축출하는 게) 깨끗한 스포츠를 위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주장을 담은 이메일을 보내 러시아의 올림픽 출전을 막는 데 힘을 모으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메일 작성자로 함께 지목된 트래비스 타이가트 미국반도핑기구(USADA) 위원장은 “도핑에 관련한 잠재적 결과에 대비하지 않는다면 우리의 약속인 ‘깨끗한 육상’을 지킬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고, 캐나다 반도핑 기구의 최고 책임자 폴 멜리아도 “러시아 정부 주도의 조직적인 도핑이 사실로 드러나면 IOC는 러시아를 리우올림픽에서 쫓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나 팻 힉키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의장은 “증거가 제시되기도 전에 제재안을 짜맞추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이 우려스럽다”면서 “그런 사전 개입은 공정한 국제적인 사법 절차에 완전히 배치되며 이토록 중요한 조사 결과의 순수성과 신뢰성을 저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당연히 비탈리 뭇트코 러시아 체육부 장관은 힉키 의장의 주장에 반색하고 나섰다. 뭇트코 장관은 타스통신에 “USADA가 주도한 압력이나 WADA 위원회가 수행한 조사의 독립성과 신뢰성 모두 의문시된다는 힉키의 주장은 완전히 옳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제 맥라렌 보고서 이후 기자회견과 러시아에 대한 압력이 벌어질 것이란 게 명확해졌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지카바이러스 8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국내 전파 가능성 희박(종합)

    국내에 8번째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이달 들어 두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중남미 국가인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돌아온 K씨(24)가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푸에르토리코는 지난해 이후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발생한 55개국 중 한 곳이다. K씨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푸에르토리코를 여행하고 미국, 일본 등을 경유해 지난 4일 귀국했다. 역학조사 결과 동행자는 없었다. K씨는 지난 9일부터 발진과 관절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이틀 뒤인 지난 11일 서울 도봉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했다. 지카바이러스 감염의심 증상을 확인한 도봉구보건소는 보건당국에 신고했다. 검사 결과 K씨는 소변에서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돼 이날 오후 5시쯤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혈액에서는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는 K씨가 푸에르토리코 체류 중에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재 K씨는 일부 피부 발진을 제외하면 건강한 상태다. 하지만 K씨는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추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K씨의 확진 판정으로 국내 지카바이러스 감염 확진 환자는 8명으로 늘었다. 7번째 환자가 발생(지난 9일)한 지 사흘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환자 추가로 인한 지카바이러스의 국내 전파 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그러면서도 “국내 추가 전파 방지를 위해 모기감시와 방제작업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며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임신부는 지카바이러스 발생 지역으로 여행을 연기하라”고 당부했다. 지카바이러스 발생국가 현황 등은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http://www.cd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아래 참고). 지카바이러스는 뎅기열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를 보유한 모기에 물려 생기는 감염성 질환으로, 모기에 물린지 2~14일(잠복기) 지나서 갑작스런 발열,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80%는 증상이 없으며, 증상이 있더라도 경미하게 진행돼 대부분 7일 이내 회복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충남도,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 실내 공기 조사한다

    충남도가 화력발전소 주변 가정의 실내 공기 질 조사에 나섰다. 연구진이 집안으로 들어가 공기의 질을 조사하기는 처음이다. 13일 충남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보령·당진·서천·태안지역 화력발전소 인근 가정 주택 5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내의 공기 질을 측정하기로 했다. 전문기관에 위탁해 이뤄지는 이번 조사는 초미세먼지, 1급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 이산화탄소, 휘발성 유기화합물과 함께 화석 연료를 땔 때 불완전 연소로 발생하는 블랙 카본도 측정한다. 도는 우선 연말까지 6000만원을 들여 보령 등 4개 화력발전소의 반경 2㎞ 이내 가정집 20가구씩 모두 80가구를 선정, 측정할 계획이다. 또 아산시 일반 가정 6곳의 실내 공기를 측정해 화력 주변과 얼마나 차이가 나는지 비교 분석하기로 했다. 국내 53기의 석탄 화력발전소 중 절반에 이르는 26기가 충남에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과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충남 당진·태안·보령·서천지역 상공에 아황산가스 등 2차로 생성된 미세먼지가 서울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이 떠 있다”고 발표했다. 앞서 충남도와 단국대는 보령·태안화력 인근 주민 150명을 조사한 결과 혈중 카드뮴 평균 농도와 소변 중 비소 함유량이 각각 ℓ당 1.77㎍과 g당 195.18㎍으로 나타나 청양 등 내륙 주민의 1.00㎍과 94.94㎍에 비해 훨씬 높았다고 밝혔다. 도는 실내 공기 질 조사가 끝나면 주민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화력발전소 배출 물질과 건강의 연관성을 정확히 알 수 있는 실증 자료로 조사 이후 화력 오염물질 관리방법과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단독] 홧김에… 술김에… 잇단 老母 폭행치사

    [단독] 홧김에… 술김에… 잇단 老母 폭행치사

    부모를 모시고 사는 중장년층의 ‘패륜 범죄’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소변을 못 가리고 잔소리를 했다는 이유로 아들이 노모를 폭행, 숨지게 하는 사건이 또다시 발생했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어머니(79)를 때려 숨지게 하고 자연사한 것처럼 신고한 송모(48)씨에 대해 존속상해치사 혐의로 지난 9일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무직자인 송씨는 2~3년 전부터 서울 강북구의 한 주택에서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단둘이 생활해 왔다. 그러던 지난 7일 어머니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는 데 화가 난 송씨는 주먹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때리고 머리를 내려치거나 벽에 밀치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 치매를 앓고 있던 어머니는 영문도 모른 채 자식의 무차별적인 폭력에 저항 한번 못 하고 사망했다. 사건 직후 송씨는 어머니가 노환으로 사망한 것처럼 태연히 119에 신고를 하기도 했다. 그러나 노모의 몸에서 다수의 멍자국을 발견한 경찰은 부검을 신청했고, ‘외부 충격으로 인한 두부 손상’이 사인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 8일 송씨를 긴급체포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서울북부지검 관계자는 “사건이 송치되면 경위를 살펴보고 상해치사가 아닌 살인의 고의성이 있었는지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비슷한 끔찍한 사건은 경기도에서도 벌어졌다. 안양만안경찰서는 지난 7일 어머니(78)의 잔소리에 격분해 어머니를 무차별 폭행, 숨지게 한 최모(59)씨에 대해 존속살해 혐의로 최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일용직 근로자인 최씨는 오래전 이혼한 후 어머니와 단둘이 다세대주택에서 지내 왔다. 평소에도 술 문제 등으로 어머니와 말다툼이 잦았던 그는 지난 7일 어머니가 술을 마시고 들어온 자신을 나무라자 말다툼 끝에 구타를 하기 시작했다. 최씨는 주먹과 손바닥으로 어머니의 얼굴을 수차례 때리고 목을 조르기도 했다. 최씨는 정신을 잃고 쓰러진 어머니를 방치한 뒤 잠들었고 다음날 새벽 어머니는 결국 숨을 거뒀다. 경찰 부검 결과 최씨의 모친은 뇌경막하출혈뿐 아니라 목 부위 골절과 머리 부위 출혈 등이 다수 확인됐다. 최씨는 술이 깬 뒤 경찰에 신고를 하지 않고 인근 장례식장에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며 전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씨가 범행을 은폐하려 했을 가능성을 살펴보고 있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존속살해(자녀에 대한 살해 제외) 건수는 2011년 73건, 2012년 60건, 2013년 49건, 2014년 77건, 2015년 62건으로 한 해 평균 64건 정도 발생하고 있다. 매월 5명 정도가 직계존속에 의해 살해되고 있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박사는 “존속살해 범죄는 가정폭력, 간병, 경제적 갈등 등 가정 내 긴장 관계가 심화되다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이웃들의 관심과 신고, 소외계층에 대한 방문 지원 등 적절한 초기 개입이 이뤄져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당선작 신형철 ‘템플’

    국립현대미술관 ‘젊은 건축가’ 당선작 신형철 ‘템플’

    ‘쉼’ 휴식이 됐다… 즉흥적 손질로 탄생한 건축 작품·열린 공간‘배’ 확 뒤집었다… 35년 된 보물 같은 폐선박, 해체 뒤 재조립 경복궁 옆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앞마당에 녹슨 폐선박이 거꾸로 박혔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호기심 가득한 표정으로 다가가 한 바퀴 둘러보고는 둥근 구멍을 통해 안으로 들어간다. 붉게 녹슨 외부와는 대조적으로 내부는 흰색 페인트로 칠해져 있고, 나무도 몇 그루 세워져 있다. 나선형 계단을 올라가 본다. 둥글게 뚫린 창을 보는 순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다. 창 너머로 경복궁이 보이고, 저 멀리 있던 인왕산이 성큼 다가온다. 도심의 폐선 설치가 던져주는 의외성에 “아!”하고 탄성이 나왔다. 설치된 폐선은 국립현대미술관과 뉴욕현대미술관이 공동 주최하는 신예 건축가 발굴·전시 프로그램인 ‘젊은 건축가 프로그램(YAP) 2016’의 당선작 ‘템플’(Temp’L)이다. 뜨거운 여름 한시적으로 제공되는 명상의 공간이자 휴식을 제공하는 파빌리온 형태로 건축가 신형철(프랑스 그르노블대학 건축과 교수)이 이끄는 신스랩 아키텍처의 작품이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건조된 지 35년 된 폐선박의 선수 부분을 잘라내 땅에 세우는 방식으로 만들어진 재활용 건축물이다. 신형철 건축가는 “르 코르뷔지에가 ‘건축을 향하여’라는 책에서 산업화 시대가 만들어낸 결과물도 고전적인 건축물 못지않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대형 여객선 이미지를 제시해 놓은 것이 아이디어의 시작이었다”며 “산업시대에 만들어진 가장 큰 구조물로 예술적이면서 건축적인 가치를 지닌 선박에 주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년에 1300여척의 선박이 수명을 다하고 해체되는데 그 과정에서 나오는 폐기물이 바다에 마구 버려진다는 얘기를 듣고 환경을 생각하는 태도를 건축에 담아보고 싶었다”면서 “미술관에서 하는 건축물 전시인 만큼 순수미술과 건축의 관계 설정에 특히 주목했다”고 덧붙였다. “레디메이드된 변기가 화장실에 있으면 소변기이고 미술관으로 옮겨오면 작품이라는 사실을 일깨웠던 마르셀 뒤샹, 폐품으로 조각작품을 만든 파블로 피카소, 대형 망원경을 뒤집어 놓은 클래스 올덴버그, 철판을 이용해 건축 같은 조각을 하는 리처드 세라 등의 작품을 보면서 작품에 대한 구상을 구체화시켰습니다. ” 폐선박을 뒤집으면 훌륭한 건축작품이 될 수 있다는 확신을 얻었지만 문제는 그 다음부터였다. 폐기된 선박 그 자체에서 공간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개념에 딱 맞는 폐선박을 찾는 것은 보물찾기나 다름없었다. 인도, 파키스탄, 방글라데시, 중국 등지에서 폐선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전남 목포에서 보물을 찾았다. 2주 동안 체계적인 해체작업을 거쳐 환경오염을 줄이고 해체된 선박으로부터 재활용이 가능한 부분을 기술적으로 분리해 내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런 다음 배의 머리 부분인 선수 부분만 19조각으로 분해해 서울로 옮겨와 한 달 동안 재조립했다(설치된 작품은 원래 선박의 8분의1 정도다). 드나들 수 있는 구멍을 만들고 창도 내고 안에는 흰색 페인트를 칠했다. 나무 몇 그루와 테이블을 설치해 도심 속 작은 휴게소로 만들었다. 한쪽이 열린 공간이다 보니 야외음악당같기도 하다. 그는 “처음부터 콘셉트를 잡고 설계를 한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즉흥적으로 손질했다”고 설명했다. 조형물의 제목 ‘템플’도 모든 설계를 마친 다음 설계도를 보면서 떠오른 이름이라고 덧붙였다. ‘템플’은 각각 ‘임시’와 ‘신전’이라는 뜻의 영어단어 ‘템포러리’와 ‘템플’을 합성해 만든 이름이다. 신 소장은 화가인 아버지(고 신성희 작가)를 따라 5살에 프랑스로 건너가 국립베르사유건축대학에서 공부했으며 현재는 그르노블대학 교수로 일하고 있다. 그는 건축물이 세월호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세월호 사건으로 당시 충격을 받았고 잊을 수 없는 사건이지만 이 작품과는 무관하다”면서 “작품을 보고 세월호를 떠올리거나 위로받고, 명상하고, 휴식하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10월 3일까지이며, 이 기간 중 서울관 제8전시실에서는 ‘템플’을 비롯해 YAP 후보작에 오른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글 사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멍멍, 채널 돌려봐”…애견 전용 TV 리모컨 화제

    앞으로는 보고싶은 TV 채널을 놓고 애완견과도 싸울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최근 데일리미러 등 영국 언론은 애견을 위한 전용 TV 리모컨이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애완동물 사료회사인 와그 푸드가 센트럴랭커셔 대학과 공동개발한 이 TV 리모컨은 개가 발을 이용해 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게 제작됐다. 회사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애견 리모컨은 일반적인 리모컨과 달리 크기가 크며 버튼 또한 개 발바닥으로 쉽게 누를 수 있게 디자인됐다. 또한 리모컨의 바탕이 남색, 버튼은 노란색으로 제작된 것은 개가 가장 쉽게 인지하는 색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여기에 개가 소변이나 침을 질질 흘리거나 물을 쏟을 우려 때문에 방수는 기본. 사실 회사 측이 제작한 개 전용 리모컨은 특별한 신기술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이 흥미로운 것은 역시 과연 개도 사람처럼 채널을 바꾸고 싶을 만큼 TV를 즐겨보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개발을 이끈 엘레나 허스키시-더글라스 박사는 "자체 연구결과 애견도 1주일에 평균 9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미 애완동물의 삶에도 테크놀로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의 제품 개발에 대한 속내는 따로 있는 것 같다. 회사 측 홍보담당자 댄 리브스는 "많은 견주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애완견을 혼자 두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 리모컨은 개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인을 안심시키는 용도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완견이 리모컨을 돌려 볼만한 TV 채널도 이미 방송 중에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한 ‘도그TV’(DogTV)가 대표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유료로 방송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멍멍, 채널 좀 돌려봐”…개 전용 TV 리모컨 개발

    “멍멍, 채널 좀 돌려봐”…개 전용 TV 리모컨 개발

    앞으로는 보고싶은 TV 채널을 놓고 애완견과도 싸울 날이 올 지도 모르겠다. 최근 데일리미러 등 영국 언론은 애견을 위한 전용 TV 리모컨이 개발돼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애완동물 사료회사인 와그 푸드가 센트럴랭커셔 대학과 공동개발한 이 TV 리모컨은 개가 발을 이용해 쉽게 채널을 바꿀 수 있게 제작됐다. 회사 측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애견 리모컨은 일반적인 리모컨과 달리 크기가 크며 버튼 또한 개 발바닥으로 쉽게 누를 수 있게 디자인됐다. 또한 리모컨의 바탕이 남색, 버튼은 노란색으로 제작된 것은 개가 가장 쉽게 인지하는 색이라는 점이 고려됐다. 여기에 개가 소변이나 침을 질질 흘리거나 물을 쏟을 우려 때문에 방수는 기본. 사실 회사 측이 제작한 개 전용 리모컨은 특별한 신기술이 들어간 것은 아니다. 이 제품이 흥미로운 것은 역시 과연 개도 사람처럼 채널을 바꾸고 싶을 만큼 TV를 즐겨보느냐는 점이다. 이에 대해 개발을 이끈 엘레나 허스키시-더글라스 박사는 "자체 연구결과 애견도 1주일에 평균 9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이미 애완동물의 삶에도 테크놀로지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회사 측의 제품 개발에 대한 속내는 따로 있는 것 같다. 회사 측 홍보담당자 댄 리브스는 "많은 견주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애완견을 혼자 두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면서 "이 리모컨은 개에게 즐거움을 주고 주인을 안심시키는 용도로 개발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애완견이 리모컨을 돌려 볼만한 TV 채널도 이미 방송 중에 있다. 지난 2012년 미국에서 처음 방송을 시작한 ‘도그TV’(DogTV)가 대표적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케이블 채널을 통해 유료로 방송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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