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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주), 글로벌 8500억 출자전환안 가결 / SK그룹 해체위기 넘겨

    SK㈜는 15일 이사회를 열어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 여부 등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을 11시간의 격론 끝에 승인했다.이에 따라 17일 채권단 전체회의,18일 채권단과 SK측의 양해각서(MOU) 교환 절차를 거쳐 SK글로벌은 워크아웃을 통해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관련기사 19면 이로써 SK는 그룹 해체 위기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최태원 회장도 일단 경영권 및 그룹 지배권을 유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SK측이 채권단과 합의한 내용 중 “SK글로벌이 세전 영업이익(EBITDA)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때 1500억원을 추가로 출자한다.”는 대목은 안건에 포함되지 않아 향후 논란이 예상된다. SK㈜측은 “참석 이사들이 현금흐름,유동성 및 손익의 측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출자전환 등을 통해 워크아웃에 참가하는 것이 SK㈜ 이익에 더 부합한다는 데 이해를 같이했다.”고 말했다. 이사회에는 복역중인 회장과 불참 의사를 밝힌 손길승 회장을 제외한 사내이사 3명과 사외이사 5명 등 8명이 참석했다. 이날 안건인 ▲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 출자전환 ▲SK글로벌과의 기존 거래관계 유지 ▲SK글로벌로부터 매입한 주유소·충전소 지분 원상복귀 ▲지배구조 관련 사항 등은 모두 가결됐다. SK㈜는 이사회 결정 사항이 회사경영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인 만큼 금명간 최고경영자(CEO)가 주주 등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사회에서 지배구조 개선 및 투명성 확보를 위한 단호한 조치를 요구하는 의견이 개진됐다.”면서 “외부기관에 의뢰,구체적인 방안들을 추진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 노조원 20여명은 이날 오전 8시부터 이사회가 열린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계 대주주들과 SK㈜ 노조는 “이사회가 지원안을 결의하면 이사들을 배임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악몽의 3개월’ 종지부

    ‘악몽의 세월은 끝이 나는가.’ 15일 밤 늦게 SK㈜ 이사회가 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안을 가결했다는 소식을 접한 SK그룹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SK그룹은 지난 3월 채권단의 SK글로벌 공동관리 착수 이후 본격적인 SK글로벌 살리기에 나섰다.지난 4월에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를 발족하고 각 계열사 채권의 출자전환이나 추가 출자,탕감 등을 모두 포함한 자구안 마련에 나섰다. 그러나 SK글로벌 실사 결과 4조 3000억원 규모의 자본 잠식과 추가 분식회계가 밝혀지면서 회생에 어두운 그림자를 내비쳤다.특히 채권단은 SK㈜의 SK글로벌 매출채권(1조 5000억원)을 모두 출자전환해 줄 것을 요구,SK그룹과 밀고 당기는 공방전을 본격화했다. 게다가 소버린자산운용이 SK㈜의 최대 주주로 등장하면서 SK글로벌 사태는 ‘삼각 관계’로 번졌다.소버린은 최대 주주로서 SK㈜의 SK글로벌 지원은 주주 이익에 반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이에 따라 SK그룹은 주주 이익과 SK글로벌 지원이라는 ‘줄타기’속에서 해법 찾기에 골몰했다. 반면 채권단은 SK그룹의 소극적인 태도에 맞서 SK글로벌 청산이라는 배수진을 치며 SK측에 강도 높은 자구안을 요구했다.결국 지난달 말 SK측과 채권단은 SK㈜의 매출채권 출자전환 규모를 8500억원으로 하는 SK글로벌 경영정상화 방안에 합의했다. 그런데 양측 합의 이후 문제는 더욱 꼬여나갔다.시민단체와 SK㈜노조,소버린,소액주주들이 들고일어선 것이다.이들은 SK㈜의 SK글로벌 지원을 반대하며 법적 대응을 천명했다.특히 출자전환을 승인하는 SK㈜ 이사회를 겨냥,사외이사들을 고발하겠다며 전방위 압박에 나섰다. 그러나 SK㈜ 이사회는 경제전반에 미치는 파장을 감안,SK글로벌에 대한 매출채권 8500억원의 출자전환 등 지원안을 가결함으로써 3개월간의 진통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출자전환안 가결’ 이후 과제들 / 한숨돌린 SK ‘산넘어 산’

    SK가 긴 한숨을 내쉬었다.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 규모의 출자전환안 등 SK글로벌 정상화 지원방안이 11시간의 마라톤회의 끝에 SK㈜ 이사회를 통과함에 따라 SK글로벌은 정상화 수순에 돌입하게 됐다. 그렇지만 소버린자산운용 등의 외국계 대주주와 소액주주,그리고 SK㈜ 노조와 시민·사회단체 등은 이사회 결의의 무효를 주장하며 법적 대응을 공언하고 있어 한동안 여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남은 절차는 SK㈜가 채권단과의 합의대로 출자전환안을 통과시킴에 따라 이제 채권단 전체회의의 승인 여부만 남았다.하나은행 등 주채권은행단이 이미 SK측과 SK글로벌 정상화 방안에 대해 합의를 본 상태이기 때문에 채권단은 17일 전체회의를 열어 SK글로벌 워크아웃 안건을 승인하고 다음날 SK측과 양해각서(MOU)를 교환하게 된다. 채권단과 SK측 합의대로라면 SK글로벌은 2007년까지 은행공동관리 형태로 운영된다.잠식된 자본을 SK㈜와 채권단이 메워넣고,‘클린컴퍼니’로 재출발할 계획이다.SK는 SK㈜와 SK텔레콤 등이 SK글로벌 영업활동을 지원,매년 4300억원대의 영업이익을 내도록 해 이자를 갚고도 살아나갈 수 있게 한다는 복안을 밝혔다. 채권단에 담보로 잡혀 있는 최태원 회장 지분은 대부분 현물로 SK글로벌에 출자전환되지만 그룹 지배권을 행사할 수 있는 SK C&C(44.5%)와 SK㈜(0.11%) 지분은 일단 채권단 공동담보 형태로 보관되다 2007년 SK글로벌이 완전히 정상화된 뒤 돌려받게 된다. 비록 그룹해체 위기는 넘겼지만 4년여 동안 SK의 지배권은 불완전한 상태에 놓이게 되는 셈이다.이 과정에서 현재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추가 매집을 통해 경영권을 완전히 확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법적대응 예고 소버린자산운용,헤르메스자산운용 등 외국계 대주주들과 SK㈜ 노조,시민단체 등 SK㈜의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해온 ‘세력’들은 이제 검찰과 법원으로 ‘공’을 넘길 태세다. 우선 이사회 결의의 무효를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하고,참석 및 표결에 참여한 이사들의 배임죄 여부를 형사소추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외국계 주주들은 법무법인 명인,SK㈜ 노조는 법무법인 한결을 각각법률대리인으로 선정해 놓고 있다. 특히 이들이 이날 결정을 ‘해사행위’로 규정,최 회장 등 기존 경영진과 이사들의 퇴출을 추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법률 검토를 끝낸 SK측은 “법조계에 자문을 구한 결과,SK㈜가 설사 손실을 본다고 하더라도 이사들이 합리적으로 결정했다는 절차적 타당성만 입증되면 배임죄가 적용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사 한 명은 반대 이날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건물은 하루종일 긴장감이 감돌았다. 출자전환안에 반대해온 SK㈜ 노동조합은 노조원 20여명을 급거 상경시켜 이날 오전 8시부터 본사 건물 정문에서 피켓 시위를 벌였다.이들은 “부도덕한 족벌경영,나라경제 파탄난다.” 등의 구호를 내걸고 안건의 이사회 통과를 저지했다. 이사회는 오전 10시20분 시작돼 오후 1시쯤 점심식사를 위해 잠시 휴회한 것을 빼고는 오후 9시20분까지 하루종일 안건 내용에 대해 난상토론을 벌였다. 일부 사외이사는 “SK글로벌 정상화와 청산시의 SK㈜ 이해득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필요하다.”며 추가 자료를 요청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SK측은 이사회 직후 “사외이사 한 명이 이사회 안건 중 출자전환안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설명,이사들의 부담감이 상당했음을 시사했다.특히 이사회가 예상 밖으로 오랫동안 난항을 겪자 한때 부결되는 것이 아니냐는 긴박감이 흘렀다. 이사회에는 수감중인 최태원 회장과 불참 의사를 밝힌 손길승 회장을 제외한 8명이 참석했다. 헤르메스자산운용이 제기한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유지 가처분신청’이 전날 법원에 의해 받아들여져 최·손 회장과 함께 의결권이 제한된 김창근 사장은 참관인 자격으로 나왔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최회장 실형선고 ‘부자의 책임’ 명문화 / 떠는 재계

    법원이 13일 최태원 SK㈜ 회장에게 징역 3년의 실형을 선고,SK 및 재계에 적지않은 충격을 몰고온 것은 물론 ‘후폭풍’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SK의 향방은? SK의 지배권과 관련해서는 당분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최 회장이 비록 채권단에 자신이 보유한 그룹 지분을 모두 담보로 제공한 상태지만 여전히 그룹의 지주회사격인 SK C&C 지분 44.5%를 통해 그룹을 지배하는 SK의 실질적 오너이기 때문이다.SK글로벌이 제대로 살아나기만 하면 2007년쯤 채권단으로부터 SK C&C 지분도 돌려받을 수 있다. 계열사들의 독립경영체제는 보다 공고해질 것으로 보인다.이미 100일 이상을 최 회장이 없는 상태에서 각 계열사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해 왔기 때문에 최 회장이 출감하기 전까지 지금과 같은 체제가 유지될 전망이다. SK글로벌 처리가 왜곡될 가능성은 조금 더 커졌다.이와 관련,오는 15일로 예정된 SK㈜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5명이 SK글로벌에 대한 8500억원 출자전환 여부에 대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소버린자산운용 등 외국계 주주들과 소액주주,시민·사회단체,노조 등은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있는 상태다.또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이 제기한 이사 3명(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의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14일중 법원이 받아들이는 등 SK쪽에 불리한 상황이 계속되면 안건 자체가 부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그렇게 되면 SK글로벌은 청산 절차를 밟게 되고,그룹은 해체 수순에 들어가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게 된다.SK글로벌 대표이사 회장이기도 한 손 회장은 수감 중인 최 회장과 함께 이사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SK와 채권단측은 현재 마련 중인 SK글로벌 처리 방안 및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이 큰 영향을 받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이번 판결이 SK㈜ 이사회의 출자전환 결의 등 SK글로벌 처리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반응 SK와 비슷한 사례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일부 대기업들은 이번 판결이 수사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한 관계자는 “검찰과법원이 모두 작심하고 이번 사건을 처리한 것 같다.”면서 “이런 기조가 계속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재계는 특히 재판부가 판결문에서 ‘부(富)는 이를 소유한 사람에게 자유와 권한을 부여하는 만큼 엄정한 책임을 요구한다.’면서 ‘부자의 책임’을 명문화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대기업 오너에 대한 사회적 잣대의 실체를 읽을 수 있다.”면서 “이제 오너들도 발상의 전환을 해야할 때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英투자펀드, SKG 지원차단 법적대응

    SK㈜의 외국계 주주인 헤르메스자산운용은 10일 법무법인 명인을 통해 최태원·손길승 회장,김창근 사장 등 SK㈜ 사내이사 3명을 상대로 SK글로벌 지원안에 대한 의결권 행사를 막아 달라며 서울지법에 특정이사의 위법행위 금지 가처분신청을 냈다. SK㈜ 최대 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대리인이기도 한 명인측은 “현재 SK글로벌 분식회계와 배임 등 혐의로 형사기소 상태에 있는 이들 3명은 SK글로벌 처리 안건과 관련해 특별한 이해관계에 있기 때문에 이사회 의결에 참여할 수 없다.”고 밝혔다. ●민·형사 대응 잇따를 듯 영국계 기금 전문 투자회사인 헤르메스는 SK㈜ 지분 0.7%(90만주)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 외국계 주주들이 법률대응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K글로벌에 대한 출자전환이 이뤄질 경우 SK㈜ 이사들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이 잇따를 전망이다. 이에 앞서 SK㈜ 지분 2%(240만주)를 갖고 있는 미국계 투자펀드 템플턴자산운용은 전날 김창근 사장에게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이처럼 소버린과 템플턴,헤르메스 등 SK㈜ 외국계 주주들의 잇단 제동이 SK글로벌 정상화의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회장 지분 ‘줄다리기’ 한편 최태원 회장 지분을 놓고 채권 금융기관끼리 내홍(內訌)이 벌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하나·조흥·우리·외환·국민·한미 등 6개 은행들은 이날 오후 하나은행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최 회장이 담보로 맡긴 주식을 연대보증 비율에 따라 나눠 갖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산업·신한 등 연대보증을 받지 못한 은행들은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이들 은행 관계자는 “최 회장 지분을 채권단 공동담보로 돌려 놓거나 SK글로벌에 현물 출자하지 않으면 채무조정안을 전면 거부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캐시 바이아웃’ 수면 위로 대형 채권기관들은 또 잇따라 출자전환 대신 캐시 바이아웃(채권 현금 매입)을 선택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캐시 바이아웃은 출자전환에 참여하지 않고 채권액의 일정액(30% 가량)만 받은 뒤 채권을 포기하는 것을 말한다.국민은행 관계자는 “리딩뱅크로서 출자전환에참여해 SK글로벌 정상화 지원에 나설 필요는 느끼지만 은행경영의 건전성 확보 차원에서 바이아웃을 통해 부실을 하루빨리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우리은행 관계자도 “출자전환 비율이 예상보다 높은 편인데다 과거 출자전환 주식의 감자나 추가 출자전환 등의 조치가 빈번했던 점을 감안하면 캐시 바이아웃도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이밖에 일부 공적자금을 받은 은행과 국책은행을 제외한 상당수 채권 은행들이 긍정적으로 캐시 바이아웃을 검토하고 있으며 투신·보험 등 제2금융권은 더욱 적극적이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stinger@
  • 정상화 방안 이번주가 고비 / 채권단 오늘·SK 내일 본격 논의

    SK글로벌의 정상화 방안과 관련해 이번주 또 한차례 고비를 겪을 전망이다.채권단은 9일 운영위원회를 열고 SK글로벌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논의할 방침이다.SK㈜도 10일 이사회를 열고 출자전환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하지만 최대주주인 소버린은 “과거 대출 실책에 대해 채권단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출자전환에 반대하고 나섰다. 8일 채권단 관계자는 “9일의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이어 10일이나 11일쯤 전체 채권단을 대상으로 사전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에서는 ▲캐시바이아웃(채권현금 매입) 신청비율에 따른 채권단의 출자전환 규모 ▲대출금에 대한 이자감면과 만기연장 ▲대주주·소액주주들의 감자비율 등을 논의한다.바이아웃을 신청하는 기관들의 채권회수율과 금융기관별 부채탕감 규모 등을 놓고 채권단이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 SK㈜는 이번주 이사회를 열고 출자전환안을 승인할 예정이지만 사외이사들이 주주들의 압력을 받아 사임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SK㈜ 관계자는 “증권거래법상 사외이사가 사임한 이후주총이 열리기 전까지의 공백기간에 이사회의 의결이 필요한 긴급 사안이 발생할 경우에 한해 남아있는 이사만으로 의결할 수 있다.”며 채권단과 합의한 출자전환안을 고수할 방침을 시사했다. 김유영기자
  • 김승유 하나은행장 문답 / “SK㈜ 양해각서 내용은 사실”

    하나은행 김승유(金勝猷·사진) 행장은 5일 “SK㈜의 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이 투기적 투자자”라고 말했다.또 전날 참여연대가 공개한 양해각서에 직접 사인했음을 시인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내용. ●출자전환안 통과여부 SK㈜ 손에 4일 참여연대가 밝힌 양해각서 내용은 사실인가. -그렇다.협상은 카드를 다 내놓고 할 수 없는 일이다.따라서 사전에 일체 언급하지 않았다.하나은행 협상자들도 극히 제한된 사람들과 얘기했다.하나은행에서 참여연대에 준 것은 아니다. 양해각서의 내용은 다른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얻은 것인가. -아니다.추후에 설득할 것을 전제로 양해각서에 사인한 것이다. SK㈜ 이사회 결정이 어떻게 날 것으로 보는가. -양해각서의 내용은 채권단의 강압에 의한 결정이 아니다.양해각서에 따른 출자전환안이 SK㈜ 이사회를 통과하는지 여부는 그 쪽 사정이다. SK㈜는 소버린과의 관계도 생각하지만 ‘상업적 판단’에 근거해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에 따라 결정할 것으로 본다.SK글로벌 이해관계자에는 채권자,주주,거래선이 있는데 SK㈜는주주인 동시에 거래선이다. ●소버린은 투기적… 손해볼 수도 최근 SK글로벌 정상화방안에 제동을 거는 소버린의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소버린이 자신들만 투명성을 강조하는 듯한 분위기를 주지만 투기적인(speculative)투자자에 불과하다.소버린은 위험을 감수하고 고수익을 기대해 들어왔으므로 손실을 볼 수도 있다. SK 최태원 회장의 지분은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최 회장 지분 중 빨리 팔 수 있는 것은 팔 것이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글로벌 계속기업가치 청산보다 2조 높아 / 소버린 “SK, 글로벌지원 반대”

    SK글로벌 채권단은 SK글로벌을 청산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과 소액주주들이 지원을 반대하고 나서 또다른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 ●SK는 회생이 유리 4일 채권단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3일 채권단 운영위원회에 제출한 최종실사결과 보고서에서 계속기업가치가 6조 3700억원(46.7%)으로 청산가치 3조 8700억원(25.9%)보다 2조 5000억원가량 높은 것으로 평가했다.이는 회사 미래가치에 대해 12∼13%의 할인율을 적용한 것이다.다시 말해 채권단 입장에서 청산하는 것보다 회생시키는 것이 유리하다는 의미다. 회생으로 가닥을 잡으면서 SK㈜가 SK글로벌로부터 지난 3월 매입한 280여개 주유소와 충전소를 SK글로벌이 재매입,원상 회복할 것으로 알려졌다.채권단은 이와관련,서울지법에 제출한 사해행위 취소청구소송을 취하하기로 방침을 세우는 등 우호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목소리 걸림돌 채권단-SK의 화해 무드와는 달리 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 자산운용과 소액주주는 SK계열사에대한 부당지원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날 공식발표를 통해 “SK글로벌에 대한 SK㈜의 어떠한 지원도 강력히 반대한다.”며 “SK(주) 이사회 이사들은 주주이익을 대변해 행동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소버린은 또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이사회의 책임을 환기시키는 등 SK주식회사의 주주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고 밝혀 강력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SK㈜소액주주연합회 역시 “주주이익과 회사가치를 훼손하는 출자전환에는 반대한다.”며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SK·채권단 상호불신 위험수위

    SK글로벌 정상화 여부에 대한 판가름이 임박한 가운데 SK와 채권단의 상호 불신이 ‘위험수위’까지 차오르고 있다. 26일 SK와 채권단에 따르면 출자전환 규모를 놓고 치열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양측은 서로 ‘역정보’를 흘리면서 상대편 흠집내기와 이를 통한 기선잡기에 열심이다. 채권단은 27일까지 SK측이 새로운 자구안을 내지 않으면 청산 수순을 밟을 것이라고 사실상의 최후통첩을 한 상태다.기업구조조정촉진법상 시한인 다음달 18일까지 정상화 여부를 판정하려면 27일까지는 그룹측의 자구안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 양측의 불신은 출자전환 규모에서 정점에 이르고 있다.출자전환 규모와 관련해서는 당초 SK측이 7000억원선을 제시했다는 얘기가 돌다 현재는 1조원 규모설까지 나온 상태다. 그러나 SK측은 “구체적인 수치는 제시한 바 없다.”면서 소문의 진원지로 채권단측을 거론했다.한 관계자는 “도대체 어디서 그런 수치가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호소했다.이미 6500억원의 출자금이 휴지조각이 된데다 향후 7년간 2000억원씩 현금을창출할 수 있도록 영업을 지원하기로 했는데도 기존 매출채권 전액에 해당하는 1조 5000억원을 출자전환하라는 것은 모든 부담을 SK측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SK측은 또 전날 나온 2500억원 추가부실 부분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이미 채권은행장 회의에서 나온 얘기인데다 일부 은행장들에 의해 ‘추가부실로 잡기에는 보수적인 실사 결과’로 지적된 사항을 채권단 일각에서 고의로 흘렸다는 것이다.채권단이 각종 정보를 흘려가며 터무니없는 압박을 하고 있다는 게 SK측 판단이다. 반면 채권단에서는 오히려 SK측의 ‘불순한 의도’를 의심하고 있다.SK측이 SK㈜ 1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등의 반발을 거론하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에 난색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채권단, 워커힐 매각 검토 / SK글로벌 사태 법정으로

    SK글로벌 채권단이 23일 SK㈜를 상대로 주유소를 원상 복구하라는 소송을 내는 등 SK에 대한 압박의 강도를 한층 높이고 있다.채권단의 요구 수준에 걸맞은 자구안을 끌어내기 위한 전략이다. 채권단은 또 담보로 확보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 주식중 비상장 계열사인 워커힐호텔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SK는 “워커힐 매각은 SK글로벌이 갖고 있는 지분 10% 정도만 고려하고 있고,그나마 계열사들이 매입하는 방안을 생각중”이라고 밝혀 채권단측의 움직임에 반발했다. ●채권단,전방위 압박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이날 “채권금융기관의 동의를 받아 서울지방법원에 SK㈜를 상대로 사해(詐害)행위취소 청구소송을 냈다.”고 말했다.지난 3월5일 SK㈜가 SK글로벌의 주유소와 충전소 285개를 2145억원에 사들인 것을 SK글로벌에 원상복귀시키기 위한 소송이다.이에 대해 SK㈜ 관계자는 “사해행위에 해당되지 않는다.”면서 “판결이 날 때까지 되돌려놓을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채권단 관계자는 “SK측이나 경영진 등을 상대로추가 소송을 내는 방안을 법률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구안의 첫 단추부터 삐끗 채권단은 SK측의 출자전환 규모로 정상화 의지를 가늠하고 있다.지난 21일 SK㈜가 채권단에 밝힌 것으로 알려진 출자전환 규모는 종전의 7000억원보다 늘어난 1조원이다.그러나 채권단은 “여기에는 채권단이 탕감하라고 요구한 해외매출채권 6000억원이 포함돼 있다.”면서 “해외법인은 청산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SK㈜의 실질적인 출자전환 규모는 국내매출채권 9000억원중 4000억원을 간신히 넘는 수준”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 이노종 전무는 “SK글로벌을 정상화시킨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그러나 출자전환 규모가 커지면 SK㈜ 최대주주인 소버린자산운용 등의 주주를 설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유영기자 carilips@
  • SK 글로벌 불투명 지원땐 / 소버린 “지분매각”

    SK㈜의 대주주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자산운용은 12일 SK㈜가 SK글로벌을 불투명한 방식으로 지원하면 보유한 지분을 매각하겠다고 밝혔다. 소버린은 보도자료를 통해 “SK㈜가 SK글로벌 지원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지 않아 회사 재무상황을 필요 이상으로 악화시키고 있다.”면서 “SK㈜가 과거의 경영관행을 유지한다면 지분의 일부 또는 전부를 처분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이어 “최근 SK글로벌 정상화대책본부 이노종 전무가 ‘SK글로벌이 살아야 SK그룹이 살 수 있기 때문에 회생시킬 것’이라고 발표한 것은 경영상의 정당성이 결여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소버린은 “모든 주주들에게 공평하고 정당한 기업구조개선 프로그램을 SK㈜ 경영진과 함께 만들 의사가 있다.”면서 “SK㈜의 경영진과 이사회는 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공식적으로 표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대해 SK㈜는 “이 전무가 ‘SK글로벌의 부실이 아무리 크더라도 회생시킬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지적은 언론보도 과정에서 와전된 것으로 사실과 다르다.”고해명했다. 박홍환 김미경기자 chaplin7@
  • SK글로벌 채권단 출자비율 줄다리기

    SK글로벌의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채권단과 SK측과의 본격적인 물밑협상이 시작됐다.김창근 SK그룹 구조조정본부장이 보석으로 풀려났고,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장인 정만원 전무가 사장으로 승진하면서 채권단과 계열사들 사이의 힘겨루기가 한바탕 치러질 전망이다.SK글로벌은 6일 삼일회계법인에 경영계획안을 제출하고,20일에는 채권단에 자구안을 보낼 예정이다.정식 실사보고서는 이달말 나온다. ●실사 결과 나온뒤 출자전환 규모 결정 4일 채권단 고위관계자는 “현재 SK글로벌은 해외법인을 제외하고 2128억원 자본잠식 상태이기 때문에 출자전환이 불가피하다.”면서 “SK㈜와 출자전환비율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채권단은 SK㈜가 SK글로벌에 대해 갖고 있는 유류 외상매출 채권 이상의 비율(26% 안팎)을 출자전환하라는 입장이다. 채권단과 SK㈜의 전체 출자전환 규모는 이달 중순 실사 결과가 나온 뒤 정해질 예정이다.채권단과 SK측의 출자 비율은 채권비율대로 정해지게 되지만 SK㈜의 SK글로벌 유류 채권 규모에 대한 논란이 있어 양측의 신경전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SK그룹은 외국인 대주주인 소버린과 시민단체의 반대 등을 들어 출자전환이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계열사의 상거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는 문제는 회계법인의 실사결과 필요하다면 채권단과 협의하겠지만 채권단이 제시한 출자전환비율이 너무 높기 때문에 조율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아울러 채권단은 SK그룹 계열사에게 SK글로벌의 자산을 시가로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반면 SK측은 주주이익 등을 감안,이를 보장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SK,“청산은 안돼” 자구안 제출을 앞두고 SK측도 SK글로벌 생존에 대한 당위성을 알리는 데 분주하다.SK경영경제연구소는 4일 ‘SK글로벌 청산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파장’이란 보고서를 통해 “SK글로벌이 청산될 경우,SK그룹 전체의 신인도가 회복하기 어려운 충격에 빠질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SK글로벌 문제가 악화되면 그룹의 다른 부실 계열사의 부도 가능성도 커져 우리나라의 대외신인도가 치명타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의 자구안을 받은 뒤 부실을 메울 수 있는 수준인지를 분석해 SK글로벌을 회생시킬지,아니면 법정관리나 청산을 택할 지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라면서 “SK측이 이를 염두에 두고 청산을 반대하는 보고서를 내놓은 것 같다.”고 말했다. 김경두 김유영기자 carilips@
  • 오피니언 중계석/ 좌·우파 모두 재벌 옹호라니

    장하성 교수 ‘참여사회' 인터뷰 고려대 장하성 교수가 참여연대의 간행물인 ‘참여사회’5월호에서 SK 경영권을 둘러싼 최근의 논쟁과 관련,“보수세력은 기득권 옹호를 위해,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위해 모두 재벌을 옹호하는 기묘한 의견일치를 보이고 있다.”며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장교수는 재벌의 지배구조개선을 강하게 요구해오다 최근에는 SK 주식을 매입한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인 소버린사가 그를 접촉해 뉴스의 초점이 됐었다.다음은 월간 참여사회에 실린 장교수의 인터뷰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SK 경영위기는)안타깝지만 사실이다.그렇지만 먼저 재벌이 왜 이렇게 취약한 구조를 가졌는지에 의구심이 생길 것이다.재벌은 ‘정부규제’,다시 말해 ‘출자총액제한’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는 본말이 전도된 주장이다.출자총액제한제의 취지는 계열사간 피라미드,순환출자를 해서 소유구조를 취약하게 만들지 말라는 것인데 재벌 스스로 취약하게 만들어 놓고서 엉뚱한 소리를 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내부문제는 안 보고 ‘정부 탓’하는 재벌과 국내문제는 안 보고 ‘외국자본 탓’하는 극좌가 시각을 공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논쟁에서 정작 중요한 것은 기득권적 보수집단과 민족자본주의를 주장하는 좌파가 일맥상통했다는 점이다.표면적으로는 출자총액제한이라는 하나의 제도와 외국자본이라는 하나의 행위자로 포장되어 논쟁하고 있다.기득권적 보수는 재벌을 옹호하기 위해 외국자본은 악마이고 우리자본은 아무리 나쁜 짓을 해도 선이라는 논리를 편다.반면 이념적 좌파들은 민족자본론을 내세우기 위해 재벌을 옹호하는 결과를 자초하고 있다.언론도 마찬가지다.평소에 시장경제와 국제화를 앞장서 부르짖던 경제신문들이 재벌 편들기를 하기 위해서 가장 반(反)시장적인 논조를 유지하고 있다. 외국자본에 의한 국내기업 잠식은 분명히 우려할 일이고 부정적인 측면이 있다.그러나 우리는 개방형 시장경제체제다.외국투자 자체를 문제삼으려면 개방이냐 폐쇄냐 하는 체제 논쟁으로 가야 한다.이미 시장 문을 열어놓은 뒤 들어오는 외국투자자본을보수와 좌파가 함께 비난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주요 기업의 경영지배권 확보가 그렇게 중요했다면 먼저 대책을 세웠어야 했다. SK그룹은 1500억원에 SK㈜만이 아니라 SK텔레콤까지 영향을 받았다.상호순환출자를 하면서 계열사간 소유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주가가 순자산가치보다 낮은 상황을 만들어 놓았기 때문이다.한 회사만 쓰러뜨리면 도미노처럼 줄줄이 영향을 받도록 재벌 스스로 만든 덫이다. SK㈜에 대한 적대적 M&A(인수합병) 우려는 출자총액제한 규제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알지 못해 벌어진 한 편의 코미디라 할 수 있다.증권사도 언론사도 사실 확인은 안한 채 의혹만 증폭시켰다.좀더 도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면,경영권 향방에 그렇게 흥분할 필요가 있나.아무리 깨끗해도 외국자본보다는 썩고 냄새나는 재벌총수가 더 낫다는 식으로 갑자기 국수주의가 좌우에서 판치는 상황이다. 물론 경영권 향방이 중요하지 않다는 말이 아니다.오히려 경영권 행사의 정당성과 판단근거가 없는 것이 문제다.재벌은 오너 경영을 주장한다.그럼 SK그룹 오너가 최태원 회장인가.일가까지 포함한 최 회장의 지분율은 0.2%가량이다.그런데 왜 최 회장이 경영권을 행사해야 하는가.이에 대한 판단근거는커녕 문제제기도 없다.‘회사와 사회에 미친 해악을 이해해주고 경영권도 계속 갖도록 해야 하나.’라는 의문이 나와야 정상이다.경영권 획득과정의 합리성,경영권 행사에 따른 책임성을 강조하고 싶은 것이다.외국자본의 경영문제에 대해서도 좀더 합리적인 논의가 필요하다.
  • “SK㈜는 글로벌 손떼라”/ 소버린 공식요구… 정상화 싸고 채권단과 3각갈등

    SK㈜ 최대주주인 크레스트증권의 모회사 소버린자산운용이 28일 SK㈜의 ‘독립’을 공식 요구함에 따라 SK글로벌의 정상화를 둘러싸고 SK와 채권단,그리고 소버린간의 ‘3각 기싸움’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들간에 이해가 극명히 엇갈리면서 SK사태는 자칫 ‘시계(視界) 제로’의 상황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소버린측 ‘강력한 주문’ 소버린은 이날 ‘한국기업의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소버린의 입장’이란 보도자료를 통해 “SK㈜는 SK 계열사들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소버린의 최고경영담당임원(COO)인 제임스 피터는 최근 SK해운의 부실 공개 등으로 인한 주가하락을 염두에 둔 듯 “주주들이 SK의 스캔들로 더 이상 고통받아서는 안된다.”면서 “이제 SK㈜는 독자적인 길을 걸어야 할 때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최근 SK가 그룹 차원에서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를 구성,SK글로벌을 지원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데 대한 ‘경고’의 메시지로 해석된다. 실제로 소버린측은 SK㈜ 최대주주로 부상한 이후 SK㈜측과의 한차례 만남과 몇차례의 팩스 교환을 통해 SK글로벌을 지원하면 안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더욱이 소버린측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자신들의 목표가 기업지배구조 개선이라고 분명히 밝혀 명분도 자신들쪽에 있음을 은연중에 과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입장에도 불구,결국 소버린이 SK측에 그린메일을 행사하고 떠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최근 일련의 압박도 그 일환이라는 것이다. ●SK,채권단은 당황속 진의파악 분주 소버린의 입장 표명전까지 SK글로벌 지원 문제를 놓고 서로 ‘대립각’을 키워온 SK와 채권단은 갈등의 폭이 소버린까지 합쳐 3각으로 확대되자 당황하는 분위기다. SK측은 일단 “소버린이 요구하는 책임경영,계열사별 독립경영 등은 우리도 같은 입장”이라며 논의를 통해 차이를 극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SK글로벌 지원 문제와 관련,이노종 전무(SK구조조정본부 홍보팀장)는 “SK글로벌이 죽으면 SK㈜의 영업망이 사라지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소버린도 타격을입는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그는 SK글로벌의 정상화가 SK,채권단,소버린 3자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최선의 방안이라고 덧붙였다. 채권단에서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SK㈜의 최대주주인 소버린측이 SK글로벌 지원에 반대할 경우,채권 회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채권단이 확보하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지분 담보를 ‘무기’로 SK측을 압박,소버린 설득을 포함한 그룹 차원의 지원안을 조속히 제시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글로벌 정상화본부 발족/ ‘김&장’ 소버린도 법률자문 논란

    SK가 SK글로벌 경영정상화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지원에 나섰다. 이를 위해 SK는 ‘SK글로벌 정상화추진본부’를 15일자로 발족시켰다고 16일 밝혔다. 정만원 SK글로벌 에너지판매 부문 대표가 본부장을 맡고,SK글로벌과 구조조정추진본부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팀으로 운영된다.총괄팀,SK글로벌 자구팀,재무구조개선 1,2팀,홍보팀 등 5개 팀으로 운영할 방침이다.홍보팀은 이노종 구조조정추진본부 홍보실장이 맡아 SK글로벌 경영정상화 과정의 대변인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관계자는 “정상화추진본부 발족으로 그룹 차원에서 SK글로벌 정상화를 위한 역량을 결집하고 채권단과의 원활한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SK㈜ 최태원 회장의 변호인인 국내 최대의 로펌 ‘김&장 법률사무소’가 SK㈜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의 법률 자문에도 응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실제 소버린측이 제출한 외국인지분취득신고서에는 김&장이 법률대리인으로 기재돼 있다. 이에 대해 김&장측은 “신고서 제출 당일 소버린측이 급히 요청해 대리해준 것일 뿐 다른 법률 자문은 일절 없었다.”고 해명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SK “적대적 M A 방어 가능”/ 유정준CFO “소버린 이사회 참여요구 없었다”

    SK㈜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유정준(兪柾準) 전무는 15일 “소버린측이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헤지펀드의 의도가 없다고 말했으며 이사회 참여 요구도 없었다.”고 밝혔다. 유 전무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21층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10일 소버린측 인사를 만나 얘기를 나눴으며 그 결과,소버린은 적대적 M&A나 헤지펀드가 아닌 장기투자자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전무는 “적대적 M&A의 의도를 갖고 있다 해도 충분한 경영권 방어대책이 마련돼 있다.”면서 “하지만 전략상 구체적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관련기사 19면 공정거래위원회도 크레스트가 SK㈜의 지분을 15% 이상으로 늘리더라도 SK㈜는 SK텔레콤의 1대주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했다. 그는 소버린측과 이사회 중심의 투명경영체제 강화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으며 향후 사외이사의 역할 비중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관심이 집중된 SK텔레콤 경영권과 관련해서는 “소버린측 인사와의 면담에서는 SK텔레콤의 ‘T’자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특히 그는 “SK㈜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측도 SK㈜의 회사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소버린이 SK㈜가 ‘외국인’으로 분류돼 SK텔레콤에 대한 의결권 제한을 받게 되는 상황이 될 정도로 SK㈜ 주식을 추가매집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에서 SK사태와 관련,“기간통신사업자에 대한 외국인 지분이 15% 초과하면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하는 전기통신사업법의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진 장관은 또 “이번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공정거래위원회가 참여하는 ‘긴급대응팀’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SK 경영권 방어전략 알쏭달쏭

    SK는 15일 일단 SK㈜의 1대주주로 부상한 소버린자산운용측이 적대적 M&A(인수합병) 의도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지만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난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SK측은 “구체적 내용을 공개할 수는 없다.”면서도 “대비를 해왔기 때문에 (M&A가 시도된다면)충분히 방어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SK의 해법은 뭘까. ●한달전부터 M&A 대비 SK㈜ 유정준 전무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적대적 M&A 위기와 관련,“글로벌사태 직후 심각하게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주당 1만 5000원하던 주가가 지난달 11일 SK글로벌의 1조 5000억원대 분식회계 사실이 검찰 수사에서 드러난 뒤 5800원까지 떨어진 만큼 단기차익 등을 노린 불순 세력의 매집이 있을 것으로 우려했다는 것이다. 결국 ‘목적’은 정확히 드러나지 않았지만 소버린측의 집중매집으로 이같은 우려는 현실로 드러난 셈이다.SK측이 공개하지 않았지만 전문 로펌 등의 법률조언을 받고 있다고 밝혀 SK㈜는 현재 미리 짜놓은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에 따라 대응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소버린측과의 접촉도 그중 하나다.일단 매집 목적을 파악하기 위한 것. 이후 예상되는 대응책은 크게 두가지다.소버린측이 현재의 1대주주 지위를 내세워 사외이사 선임 요구 등 구체적으로 경영참여 의사를 밝힐 경우와 추가 매집을 통해 M&A 시도를 할 경우 등이다.첫번째 경우엔 이사회 등을 통해 구체적인 요구 조건을 알아본 뒤 대처해 나간다는 계산이다. 두번째 경우엔 문제가 심각해진다. 외국인투자기업으로 분류돼 의결권 제한이 풀렸지만 아직 안정적인 우호지분을 확보하지 못한 만큼 ‘백기사’ 및 우호지분 확보에 나설 방침이다.자사주를 백기사에 넘기는 방안도 그중 하나다.백기사를 이미 확보해 놓았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소버린측 행보가 관건 유 전무는 이날 소버린을 장기투자자로 파악하고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지난 10일 소버린과의 첫 접촉에서 소버린으로부터 투자 목적 및 정체 등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었다는 것.유 전무에 따르면 소버린은 최소 3∼4년 이상의 장기투자를 원칙으로 하고 있는 자산운용사다. 가족 몇명이 소유한 펀드사로 단기 배당에 대한 의무가 적기 때문이다.러시아국영 가스회사 자즈프롬에는 최근 10년간 투자했다. 유 전무는 “소버린측은 자신들이 한국,체코,러시아 등에서 기업 가치가 큰 회사를 지켜보다 경영 외적인 요소로 위기에 빠진 회사를 싼값에 산 뒤,지배구조 선진화를 이루고 경영 투명성을 높여 수익률을 끌어올리는 회사로 소개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버린을 섣불리 장기투자자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소버린측이 현재까지 SK㈜에 요구한 내용은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한 과감한 개혁과 관계사의 부당 지원이 없기를 바란다는 추상적인 것뿐이다. 더구나 SK㈜가 전화통화와 한 번의 만남으로 소버린측의 의도를 파악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박홍환 김경두기자 stinger@
  • [사설] 기간 통신 외국지배 안된다

    영국계 크레스트증권의 SK㈜ 지분매집 사태가 최대 무선통신업체인 SK텔레콤의 경영권 위기 논란으로 번져 새 국면을 맞고 있다.외국인 자본으로 국내 기간통신망이 넘어가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함께 이를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SK측은 일단 이같은 기류를 부인한다.회사측은 어제 ‘크레스트의 모기업인 소버린 자산운용의 경영권 참여 요구는 없었으며,적대적 인수합병 의도도 없다.’고 발표했다.특히 SK텔레콤 경영권 위기와 같은 민감 사안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그러나 여전히 크레스트측의 자금성격이 불분명한 데다 지분매입 의도가 그린메일인지,적대적 인수합병인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고 있다.크레스트측은 현재 SK㈜ 지분을 당초보다 많은 14.99%를, SK㈜는 SK텔레콤의 지분 20.85%를 보유하고 있다.크레스트가 SK㈜의 지분 0.01%(1억여원)를 더 사들이면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SK㈜는 외국기업이 된다.그러면 SK텔레콤에 대한 외국인의 의결권이 49%로 제한돼 자연히 SK그룹의 지배력도 떨어진다.크레스트가 마음만 먹으면 경영권은 물론 적대적 인수합병도 가능해지게 된다.다만 참여연대가 이같은 부당간섭에 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혀 적대적 인수합병 우려는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는 대기업의 지배구조 개선과 주주중심의 경영을 가속화하는 계기를 마련한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유사한 대기업들에는 선단식 경영체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정부는 적대적 인수합병을 허용한 취지를 살리되 선진국처럼 통신인프라가 외국자본에 넘어가는 일이 없도록 관련법규를 조속히 보완해야 할 것이다.
  • 외국계대주주 연합작전설 / 소버린 7~8일 매집때 다른자본도 동참

    ‘외국계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주시하라.’ SK㈜의 경영권 사태가 불거지면서 다른 대기업들에도 외국계 자본 ‘비상등’이 켜졌다. 언제든지 외국계 자본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도 이유지만 이번 사태가 외국계 대주주들의 ‘연합작전’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국내 대기업,특히 삼성전자 등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회사들은 IR(기업설명회)팀 등을 총동원,기존에 우호적이던 외국계 대주주들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여차하면 우호지분일지라도 ‘등’을 돌릴 수 있다는 사실이 SK사태로 입증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SK㈜ 주식 14.99%(보통주 기준)를 확보,1대 주주로 부상한 크레스트증권이 SK㈜ 주식매집에 나선 시점은 지난달 19일 열린 주주총회 이후였다.이날 주총에서 외국계 대주주들은 기존의 우호적인 입장에서 180도 태도를 바꿔 현 경영진을 집중 성토했다.당시 3%대 지분을 보유하고 있던 템플턴자산운용측 대리인은 사외이사 선임 등 회사측이 제시한 안건마다 반대한다는 입장을 개진했고,결국 표결로까지 이어졌다.SK측이 우호지분으로 분류했던 재너스(4.87%)도 이때 템플턴측에 동조해 반대표를 던졌다.이 때문에 크레스트증권을 내세운 소버린자산운용이 이들 SK㈜의 외국계 대주주와 의견 교환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소버린측은 지난달 주총에서 ‘투명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템플턴 등과 마찬가지로 SK㈜의 지배구조개선과 이사회중심 경영 등 투명경영을 유난히 강조하고 있다. 소버린측이 주식매집을 할 당시 다른 외국계 자본의 참여 움직임도 엿보인다.지난 7,8일 외국인은 각각 118만여주와 220여만주의 SK㈜ 주식을 매집했지만 이 중 소버린측이 매집한 것은 78만여주(7일)와 18만여주(8일)에 불과했다.소버린측이 우호적인 외국계 자본을 끌여들였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국내 대기업들은 이처럼 외국계 자본이 공동으로 주식매집에 나섰을 경우에 대비,우호적인 외국계 대주주들을 방문하거나 수시로 텔레콘퍼런스 등을 통해 회사 현황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박홍환기자
  • 소버린 “투자목적 SK주식 매집” 안믿는 시장

    지난주 잇단 SK㈜ 주식매집으로 시장에 외국계 M&A 경보를 울린 크레스트 증권 대주주 소버린 자산운용이 14일 이번 사태와 관련,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하지만 이번 ‘커밍아웃’이 이들의 실체를 드러내기는 커녕 오히려 더 아리송하게 만들어 버린 측면도 있다는게 시장 관계자들 얘기다. 소버린 자산운용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SK㈜가 SK글로벌 사태 및 수익성없는 방만한 투자 관행 등으로 인해 저평가돼 왔다.”면서 기업 지배구조 혁신,고수익성 창출 등을 위해 경영에도 개입할 것을 시사했다. 이 말대로라면 적대적 M&A,그린메일(실제 주인에게 더 비싸게 받고 팔기위해 주식을 매집하는 것) 등은 애초부터 그들의 목적이 아니었던 셈이다.그러나 이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어야 할지에 대해 시장은 판단유보다.풀리지 않는 의문점들 때문이다. ●소버린 자산운용,장기투자자인가? 영국계 투자회사로 알려진 소버린 측은 이날 자신들을 장기투자자로 소개했다.하지만 크레스트 증권이란 페이퍼 컴퍼니를 내세워 SK㈜ 매집에 나섰던 점,텍스 헤이븐(세금도피처)으로 알려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 적을 뒀다는 점은 이들의 실체를 반신반의하게 한다. 한 투자자문사 관계자는 “해명에도 불구,행태로 봐서 소버린 측은 중급 규모의 헤지펀드(일정한 기준에 따라 투자하기보다는 고수익을 노리고 여기저기 찔러보는 펀드)일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고 말했다. ●투자 목적,정말 SK㈜ 정상화인가? 대주주로서 SK㈜ 수익창출능력 제고가 이들이 내세운 목표다.하지만 역시 액면 그대로 믿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많다.과거 적대적 M&A를 목표로 미도파 매집에 나섰던 홍콩 페레그린 증권도 처음에는 경영혁신을 들고 나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정말 경영혁신을 목표로 하는 최대주주라면 조용히 이를 실천하면 된다.경영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나선다는 것 자체가 SK㈜에 보내는 하나의 사인일수 있다.”고 말했다.즉 각종 간섭으로 회사를 얼마든지 괴롭힐수 있다는 신호를 보냄으로써 확보한 지분을 비싼값에 되팔려는 ‘그린메일’ 시도로 해석할수도 있다는 얘기다. ●소버린 정보력,어디서 나오나?14일 정통부 전기통신위원회가 소버린 지분이 15%에 이를 경우 SK㈜를 외국인으로 봐야 한다고 유권해석함에 따라 시장에서는 소버린의 정보력에 혀를 내두르고 있다.외국인으로 분류되는 순간 SK㈜의 SK텔레콤에 대한 경영권 행사는 제한될수 밖에 없고 14.99%를 보유한 소버린은 소규모 추가지분 획득을 빌미로 더욱 강력한 가격협상력을 휘두를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한 증권사 투자전략팀장은 “어지간한 국내 전문가들도 잘 모르는 관련 조항들을 두루 꿰고 앉아 치밀하게 시장에 접근하는 외국계 펀드들의 정보수집력에는 혀를 내두르게 된다.”면서 “이게 과연 우연인지,1차적 정보상담통로인 외국계 증권사 창구에서 나온 것인지 솔직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손정숙기자 jss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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