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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홍빛능선북상…철쭉산행“손짓”/소백·지리산서 새달1∼4일「철쭉제」

    ◎소백산/연화봉서 전야제… 마늘아가씨도 선발/지리산/세석평전·노고단 일대 군락지 환상적 요염한 빛깔을 뽐내는 철쭉은 「정열의 무희」를 연상케한다.해마다 5월 초순이 되면 한라산 등 남녘 유명산 자락에 수를 놓는 연분홍빛·진홍빛 철쭉이 능선을 타고 북상,6월 중순 백운산 정상까지 붉게 물들인다.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및 각 산악회에 따르면 올 중남부지방의 절정기는 다음달 초순부터 중순까지로 예년보다 4∼5일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이 기간 동안 전국의 유명산에는 철쭉의 절경을 즐기기 위해 몰려든 산행 인파로 붐비게 되며 산마다 산악인들이 마련한 산신제를 겸한 「철쭉제」행사가 잇따라 마을축제로 펼쳐진다.소백산은 6월1일,지리산은 3일 열린다. 철쭉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한 곳으로는 소백산(해발 1천4백39m)이 으뜸이다.매년 이맘때면 이 곳을 찾는 인파가 10만여명에 이르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관리사무소 김대현씨는 『현재 이곳에는 철쭉의 붉은 꽃망울이 맺혀 있다.다음달 초부터 중순까지 철쭉이 온산을 붉게 물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 단양과 경북 영풍군 사이에 위치한 소백산은 희방사∼연화봉∼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등산코스가 철쭉맞이 산행의 명소.특히 연화봉∼비로봉에 이르는 길은 유난히 키가 큰 철쭉들이 길옆에 늘어서 절정기에는 자연스레 터널을 이뤄 장관이다. 올해로 13번째를 맞는 소백산 철쭉제는 6월 1∼4일 연화봉과 단양군 일원에서 치러진다.전야제 및 본행사로 향토음식 경진대회,마늘아가씨 선발대회,경로잔치,군민체육대회,백일장,전통혼례 등이 열리며 4일 연화봉에서는 철쭉여왕 선발대회,꽃길걷기대회,패러글라이딩대회 등의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지리산(1천9백15m)은 7백∼1천5백m지점의 세석평전과 노고단일대의 군락지가 절경이다.특히 세석평전일대는 수만그루의 철쭉꽃으로 뒤덮여 「철쭉바다」를 이룬다.내대리∼거림∼세석을 거쳐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길. 지리산철쭉제는 6월 3∼4일 노고단 철쭉군락지와 화엄사 야영장일대에서 구례군 지리산산악회 등 철쭉제전위원회주관으로 열린다.올해로22번째. 이밖에 설악산·덕유산·한라산과 강원도 홍천군 공작산 등도 철쭉의 명소로 유명하다.
  • 구름층 높아 요드화은 못미쳐/국내 첫 인공강우 실험 실패

    ◎기온도 상승… 빙정핵 형성안돼/자체장비 성공적 테스트에 “만족” 기상청 기상연구소가 3일 상오 소백산맥 이화령 근처에서 시도한 첫 인공강우 실험은 실패로 끝났다. 기상연구소는 이날 상오 중부지방 일대에 구름이 많이 끼어 흐린 날씨가 될 것이라는 예보에 따라 실험에 들어갔지만 아무런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관계자들은 구름층이 예상보다 높이 떠있었기 때문에 실패한 것으로 분석했다. 실험은 가스로 태운 요오드화은 연기가 바람을 타고 구름층 안으로 들어가 구름 속의 빙정핵을 물방울로 만들어 비를 내리게 하는 것이었다.그러나 이날 이 일대의 구름층은 요오드화은 연기가 닿을 수 없는 중층운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실험에 알맞는 구름층은 지상에서 6백m∼1.5㎞ 높이의 하층운이며 2∼4㎞의 중층운은 성공 가능성이 그만큼 낮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요오드화은 연기의 일부가 구름 속에 도달했더라도 구름 속의 기온이 높아 빙정핵을 제대로 형성할 수 없었던 것 또한 실패의 요인으로 꼽혔다. 빙정핵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구름 속의 기온이 영하 5도 이하로 떨어져야 하는데 계절적으로 다소 늦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따라 기상연구소는 올가을쯤에나 2차 지상실험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달말쯤 항공실험을 시도하기로 했다.항공실험은 항공기를 이용해 구름위에서 요오드화은을 뿌릴 수 있고 강우목표지점도 정확히 잴 수 있어 실패확률이 적지만 지상실험에 비해 비용이 곱절 이상 더 든다.
  • 오늘 새벽 인공강우 첫 실험/소백산맥 이화령서

    ◎추가제작 장비 테스트 겸해 기상청 기상연구소(소장 홍성길)는 3일 새벽 경상북도와 충청북도의 경계선인 소백산맥 이화령근처에서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인공강우실험을 한다. 이 인공강우실험에는 지난달 26일 추가로 만든 인공강우실험장비(CSG­10) 5대등 모두 6대가 동원되며 연구원 12명이 참가한다. 기상연구소는 『지상실험장비는 버너·노즐·Agl가압탱크·질소가스통·프로판가스통 등으로 구성되며 이번 실험은 이들 장비에 대한 실제 현장테스트를 겸하게 된다』고 밝혔다. 실험장소는 지난달 중순 현지답사로 선택한 경북 문경근처 세곳으로 한곳에 실험장비 2대씩을 설치,강수시작예상 몇시간 전부터 연속 가동해 강수시작시각을 앞당기는 실험부터 하며 강수가 시작된 뒤 에는 강우량을 증가시키는 실험으로 계획돼 있다.
  • “설악산·오대산 계곡물 도시에 수도통해 공급”

    ◎선경 최회장/사회환원 차원서 계획추진 도시민들도 설악산이나 오대산,소백산 등지의 계곡 물을 수도꼭지를 통해 마시도록 하겠다는 최종현 선경그룹 회장의 꿈이 실현될까. 최 회장은 27일 『오염되지 않은 양질의 물을 모든 국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놓고 있다』며 『영리를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고 기업이 사회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계획된 것』이라고 밝혔다. 최 회장은 기업이 비용을 부담,송수관을 통해 심산계곡의 물을 대도시까지 끌어오면 대도시 내의 별도의 수도관 매설 등 가정까지 공급하는 뒷치닥거리는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맡긴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에는 최소한 5천억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선경그룹의 다른 관계자는 『현재 워커힐호텔에서 사용하는 식수 전량이 설악산의 계곡물로,세계 최상의 생수로 인정받고 있다』며 『지하수가 지표수보다 식수에 더 적합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우리나라의 경우 계곡물이 지하에서 퍼올린 광천수보다 식수로 더 적합하다』고 말했다. 선경그룹은 선경건설과 선경인더스트리 두 회사를 주관회사로 정해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한편 전국적인 송수관 사업을 10년에 걸쳐 마무리한 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에 기부채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선거구 경계조정 득실싸고 신경전/“텃밭 고수”해당의원들 싸움 치열

    ◎진주 등 3곳선 같은 당끼리 대립/폐구지역선 유리한 선거구 만들기 안간힘 국회의원 선거구의 조정을 둘러싸고 의원들의 이해관계가 뒤얽혀 갈등을 빚고 있다.몇몇 지역에서는 감정대립 양상으로 번지기도 한다. 의원들의 이해관계는 크게 두가지로 나누어진다.첫째는 시·군통합이나 분구등으로 선거구를 다시 조정하게 되는 지역에서 해당 의원들의 이해가 상반되는 일이다.둘째는 선거구의 최소인구 기준인 7만명에 못미쳐 선거구가 아예 없어지게 되는 지역에서의 반발이다. 경계조정 문제에 의원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무엇보다 「표」와 직결되기 때문이다.선거에 유리한 텃밭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정치생명을 내걸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은 대표적인 지역이 경남 진주시와 진양군을 합쳐 다시 분구하게 된 진주시 선거구다. 진주시 출신인 민자당 하순봉의원은 자연경계선인 남강을 기준으로 남북으로 나누자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진양군 출신인 같은 당의 정필근의원은 『인구,경제,지역연고등 모든 면에서 한쪽으로 치우쳐 불합리하다』면서 『무엇보다 고향은 절대 버릴 수 없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정의원은 진주시 중앙로터리를 기준으로 동서로 나누면 모든 부분에서 반반씩 되어 형평에 맞다는 주장이다. 전북 군산시와 옥구군이 통합된 군산시의 재분구를 놓고도 옥구의 민주당 강철선의원과 군산의 같은 당 채영석의원이 맞서고 있다.채의원은 기존의 선거구를 그대로 유지하는 남북분할론을 내세우고 있는 데 반해 강의원은 동서분할론을 주장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영일군이 포항시로 편입되면서 포항시 출신인 민자당 허화평의원과 영일·울릉의 같은 당 이상득의원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양북천을 경계로 남북으로 분구하는 쪽으로 대세가 기울고 있는데 두의원 모두 북쪽에 지역기반을 두고 있어 양보할 기색이 없다. 경기도에서는 강화·옹진이 인천시의 한 선거구로 편입되면서 김포·강화출신의 민자당 김두섭의원과 안산·옹진 출신의 민주당 장경우의원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인구가 7만명이 안돼 선거구가 없어지게 된 지역의의원들은 대체로 2중전을 벌이고 있다.선거구를 유지하려 하거나,폐지가 불가피하다면 조금이라도 유리한 선거구를 만들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는 것이다. 강원도 태백시의 유승규,정선군의 박우병의원(이상 민자당)과 전남 장흥의 이영권,영암의 유인학,신안의 한화갑의원(이상 민주당)등 5명이 당사자들이다.이들은 국회 선거구획정위의 인구하한선 7만명 기준의 철회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서까지 내며 공동투쟁을 벌이고 있다.이 가운데 유승규 의원과 박우병 의원은 획정위가 정선과 태백을 한 선거구로 합치는 안을 내놓자 소백산맥으로 양분되는 지역특성을 들어 즉각 반발했다.
  • 대도시 오염물질 뒤엉킨 연뭉현상 빈발/“산성 안개 주의보”/산성비

    보다 유해… 예년보다 한달 빨라/호흡기 질환자 급증 우려/“런던 스모그재아 남의일 아니다”/전문가 .”.” 최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지역에 대기중 오염물질과 결합한 산성안개와 산성연무현상이 잦아져 호흡기질환등의 피해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상오 서울주변에 짙게 끼어 김포공항 항공기 결항사태와 함께 교통소통에 큰 지장을 초래했던 안개가 10일과 11일에도 다소 옅은 연무로 남아 여전히 시정장애 등 불편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지난 9일 올들어 가장 심한 시정 1㎞이하의 짙은 안개현상이 나타난 이후 연 3일째 연무가 계속되고 있으며 앞으로 2∼3일쯤 이같은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은 특히 『최근의 안개현상은 우리나라 북쪽에 자리잡고 있는 찬 대륙성고기압에서 떨어져 나온 온난한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이라며 차가운 지면과 따뜻한 대기가 마주치게 되면 복사냉각으로 인해 안개가 발생하게 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예년의 경우 안개는 3월 초순쯤 나타나는 현상으로 올해는 한달가량이나 빨라 일종의 기상이변으로 여겨지고 있다. 문제는 연중 가장 심한 건조기에 기상이변으로 인한 안개현상이 나타나는 데다 안개가 산성화되고 있다는데 있다.특히 서울과같은 대도시의 경우 자동차매연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으로 심한 건조기에 끼는 안개가 산성화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산성안개는 산성비보다도 인체에 더 나쁜 영향을 주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산성비의 경우 오염물질이 지속적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의해 씻겨 내려가지만 지표면 부근에서 발생해 대기중에 폭넓게 퍼져있는 안개는 보다 미세한 입자인데다 체류기간마저 길어 각종 호홉기질병과 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국립환경연구원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91년 서울에 내린 산성비의 평균 강우산도는 PH 5.5,92년에는 4.82였던 반면 산성안개의 경우 청정지역인 소백산에서 최고 3.8,춘천지역에서도 3.5의 강성산도가 측정됐다.PH지수는 중성인 7이하로 내려갈수록 산성도가 커지는 것이어서 이들 지역에서 측정된 안개의 산도는 비보다도 훨씬 강산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근래에 들어서는 연중 안개가 끼는 날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기상청발표에 따르면 80년이후 연간 최하 7일에서 최고 26일에 그쳤던 안개일수가 93년이후 2년동안은 30일을 넘고 있다. 지난해 11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성안개의 피해실태를 조사,발표했던 강원대 환경학과 김만구 교수는 『안개가 잦은 지역에서는 천식·해소등 호흡기질환 환자가 많다는 내과전문의들의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고 밝히고 『지난 52년 수천명의 사망자를 낸 런던스모그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 “눈꽃 절경 감상” 겨울 산행 활기

    ◎설악·오대·소백산 등 명소… 등산인들 가슴 설레/장비 완벽하게 갖춰야… 16시전에 하산도 명심 눈꽃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겨울산행이 중순이후 본격화될 전망이다. 기상청이 겨울철 장기예보를 통해 1월 중순부터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중부 내륙지방등 곳에 따라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함에 따라 그동안 많은 눈이 내리지 않아 다소 주춤하던 겨울산행이 활기를 띨 것으로 산악인들은 기대하고 있다. 등반전문가들은 설악산을 비롯,오대산·소백산·치악산등 강원도 국립공원지역일대를 눈꽃산행의 명소로 꼽는 한편 설화를 감상하는 즐거움과 함께 여름 산행과는 달리 미끄러움등 악조건에 따른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한국등산중앙연합회 신용철총무이사(54)는 『겨울산행은 추위와 미끄럼등으로 생각지도 못했던 불의의 사고를 당하는 일이 종종 있다』면서『특히 일조시간이 짧은 점을 감안,해뜨자마자 출발해 하오4시 이전는 반드시 하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겨울산행의 가장 무서운 적은 추위.이를 견디기 위해서는 방수 등산화와 땀을 잘 흡수하는 면양말을 신어 발을 따뜻하게 하고 여벌도 반드시 준비해야한다.옷은 속옷위에 면셔츠,얇은 털스웨터를 여러겹 겹쳐입고 그위에 방수 파카나 점퍼를 입어 바람과 추위를 막아야한다. 또한 뜨거운 음료나 물을 담은 보온병을 휴대하고 하루 6시간정도 산행을 하는데 따른 간식도 필요하다.간식으로는 떡이나 빵종류가 보통이나 열량이 높은 초콜릿·곶감등도 좋다.이밖에 흔히 전문가들이나 갖추는 것으로 생각하는 아이젠은 누구나에게 필수.값도 그리 비싸지 않으므로 등산화와 결합하기 쉬운 4발 또는 6발짜리를 골라 갖춰가고 장갑은 울을 소재로한 것이 좋으나 스키장갑도 무방하다. 신용철씨는 『겨울산행이 고행길이 아닌 즐거운 산행이 되기위해서는 장비를 완벽히 갖추고 경험이 많은 가이드가 동행해야한다』고 덧붙였다. 겨울산행은 레저업체인 코니언(723­7237),동화엔담(722­8811)등과 한국등산중앙연합회(3672­0218∼9)로 문의하면 된다.
  • 「천문엽서」 시리즈 첫 발간/천문대/천체사진전 입상작품 담아

    다양한 천체의 모습을 담은 「천문엽서」시리즈가 국내최초로 발간됐다. 천문대(대장 박홍서)가 과학의 대중작업의 일환으로 발간한 천문엽서시리즈는 소백산천문대에서 촬영한 「아령성운」,「오리온대성운」,「달·금성·그리고 천문대」등의 사진을 비롯,지금까지 개최된 천체사진전에서 입상한 작가들의 작품을 담고 있다.제1회 사진전에서 대상을 받은 김성호씨의 「고니자리 은하수」를 비롯,첨성대와 헬리혜성과의 만남을 극적으로 촬영한 「76년만의 재회」(제1회 은상·정희광),63빌딩과 달이 지는 모습을 다중노출로 잡은 「아리수에 지는달」(동상·김명주),「북아메리카 성운」(제2회 은상·이혁기),「통영만의 일출」(동상·정인수),「삼열성운」(동상·김광은)·「궁수자리은하수」(동상·심명근)등의 다양한 사진이 규격엽서에 실려있다.
  • 항암나무(외언내언)

    숲을 돈으로 따져봤다.하도 돈이 위력을 발휘하는 시대라서 돈으로 환산해야 바로 그 가치를 인정할 것 같아 계산해 냈다고 한다.한반도 휴전선 이남 산림면적 6천4백60◎의 공익적 기능이 한해 27조6천1백억원이라 한다.국민총생산액의 약 12%되는 액수다.국민 한사람이 입는 혜택은 연간 63만원쯤 된다고 한다.숲이 감당하고 있는 대기정화 홍수방지 수원함양 토사방지 같은 큼직한 공익기능만 기준하여 산림청이 계산해 낸 것이다.숲이 주는 정서적 기능과 피톤치트같은 건강효소 발산,수피 열매 약초 경제효과까지 포함시키면 그 가치액수는 더 올라갈 것이다. 우리네 소백산과 설악산 오대산에 군락하고 있는 주목과 같은 중국 흑룡강성 주목이 항암나무로 명명되어 대량재배되고 있다는 소식이 외신으로 전해졌다.주목껍질과 잎에 항암물질인 주목 알코홀이 0.016%와 0.007%포함된 것을 확인했다고 한다.흑룡강성은 앞으로 3년간 3백33㏊ 면적에 주목을 재배할 계획이라 한다. 주목에서 항암성분을 추출해 내는 연구는 미국이 먼저 시작했다.미 국립암센터(NCI)가 60년대초 암세포근치제를 천연물에서 찾는 연구에 들어갔고 13만2천4백여종 동식물을 대거 채집해 분석하는 중 인디언들이 주목을 소염제로 사용해온 사실에 착안해 주목 항암효과를 실험했다.30여년 연구끝에 주목 껍질에서 「택솔」이라는 항암물을 추출해낸 것이다.이 약은 암세포를 마비시켜 더 이상 분열하지 못하게 작용한다고 한다.난소암 치유에 효과를 나타냈고 유방암 폐암 치료에도 응용된다고 한다. 우리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도 지난해 주목나무 종자 씨눈에서 택솔성분을 대량 추출하는데 성공했다.한국산 주목 종자와 씨눈 택솔함량이 5.9%로 미국의 태평양 주목껍질 택솔 함량 0.06%보다 1백배나 많다고 한다.우리도 주목을 국민의약품 원료로 보아야 한다.정원수 가구용으로 남벌 도벌되는 것부터 막고 황폐된 군락지 복원에도 힘써야 한다.
  • “댐주변 안개도 강산성”/강원대 김만구교수

    ◎산성비보다 더 유해… 나무 고사 【춘천=조한종기자】 안개가 자주 끼는 댐주변과 소백산등 청정지역에 산성비보다 더 해로운 산성안개가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은 사실은 강원대 김만구교수(환경학과)팀이 올 6월부터 7월초까지 소백산등에서 모두 38회에 걸쳐 안개를 모아 분석한 결과을 10일 밝힘으로써 드러났다. 김교수는 강원지역에서 채취한 산성안개의 경우 산성도(PH)가 평균 4.8로 산성안개의 기준치인 5.6를 크게 웃돌았다고 밝혔다.특히 댐이 많은 북한강수계의 춘천지역에서는 지난달 28일 매케한 냄새가 나는 산도 3.5의 강산성안개가 확인됐다는 것이다. 김교수는 또 아황산가스등 대기상의 각종 오염물질이 녹아있는 양을 나타내는 전기전도도가 소백산 비는 최고 10㎲/㎝(마이크로 지멘스)였으나 산성안개는 2백28까지 측정돼 오염물질이 비의 22배에 달했다고 밝혔다. 김교수는 산성안개는 산성비보다 오히려 오염물질의 농도가 훨씬 높아 나뭇잎을 고사시키고 용해된 오염물질이 직접 사람의 허파속으로 들어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 「관광목장」 국내 처음 문연다

    ◎경관 뛰어난 단양8경 주변… 한우·염소·닭 사육/수영장 등 레저시설 구비… 겨울 눈썰매장 개장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목장에 숙박 및 각종 레저시설을 갖춘 「관광목장」이 6일 문을 연다. 관광목장이 조성된 곳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올강리 산 74의 35.단양축협이 35만평의 초지에 「소백산 관광목장」을 조성했다.지역개발을 꾀하는 한편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들을 목장으로 유치,농가소득을 높이려는 취지이다. 이 목장에는 한우 1백80마리와 염소 1백50마리,토종닭 1백여마리를 기르는 축사와 각종 여가시설이 들어서 있다.숙박시설로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을 위한 콘도식 방갈로 6동과 직장 및 각급 학교의 연수를 위한 지상 3층,지하 1층 규모의 연구원 시설(2백77평) 두가지가 있다. 숙박료는 콘도식 방갈로의 경우 5인 가족 기준 하루 6만원이고,연수원 시설은 2인 1실 1만6천원,4인 1실 2만원,5인 1실 3만원이다. 레저 및 편의시설로는 수영장과 테니스장·배구장·족구장·산책로·운동장·원두막형 휴게소·양어장·방목장·주차장·야외화장실·회의실·특산물 판매장 등이 있다.이 가운데 수영장과 테니스장·배구장·족구장은 숙박시설이나 식당을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무료이다. 단양축협은 오는 11월 말에는 관광목장에 눈 썰매장과 스케이트장도 개설할 계획이다.한 관계자는 『소백산 관광목장은 단양팔경 등 주변 경관이 뛰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어 도시민들의 휴양 및 축산현장의 체험장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식당에서는 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축산물을 제공,우리 축산물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갖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 우이령 관통로 확·포장 백지화/생태계 파괴·경관훼손 이유

    ◎설악산 모노레일·덕유산 도로는 보류/내무부 국립공원위 북한산 우이령길 확·포장사업등 국립공원지역의 주요 개발사업 계획이 환경파괴를 이유로 전면 백지화되거나 보류됐다. 내무부는 14일 제27차 국립공원위원회(위원장 이효계 내무부차관)를 갖고 개방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어온 우이령길 6.5㎞에 대한 확·포장공사 계획안을 부결시켰다. 국립공원위원회는 이날 『우이령 확·포장공사를 추진할 경우 교통처리효과는 미약한데 비해 북한산 국립공원을 양분,생태계를 파괴하고 빼어난 경관을 훼손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계획안 부결 이유를 밝혔다. 위원회는 환경처와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제시한 우이령정상 쇠귀고개의 터널시공 방안에 대해서도 같은 이유로 검토 대상에서 제외했다. 위원회는 설악산 국립공원내 설악동 피골지구(제2집단 시설지구)에서 제1집단시설지구(매표소 입구)를 잇는 3.8㎞의 모노레일 건설 계획에 대해 『환경파괴가 가속화될 우려가 있는등 문제가 많다』며 보완책을 마련한후 별도 심의키로 했다. 또 97년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스키장 확장공사를 위한 국립공원 덕유산의 2.65㎞의 작업도로 추가 개설안도 『대회유치가 확정된이상 작업도로 설치의 불가피성은 인정되나 생태계등 환경이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는 이유로 민간전문가로 소위원회를 구성,현지답사후 승인여부를 심의키로 했다. 위원회는 그러나 소백산 국립공원지역내 자연마을 양성화등 4개안은 상정된 원안대로 가결시켰다.
  • 버섯/“가을의 미각”… 식욕 돋우는데 으뜸

    ◎송이 1㎏ 15만원선… 중국산 변색여부 유의/표고 중품 3.7㎏ 1만6천원,느타리 2㎏ 8천원 아침 저녁으로 찬기운이 일면서 버섯이 제철을 맞고 있다.칼로리가 적으면서 단백질이 풍부한 버섯은 가을철 들어 여름 무더위에 지친 신체에 식욕을 돋워줘 활기를 되찾게 하는데 제일 좋은 식품이다.이중 송이버섯은 향이 좋고 맛이 좋아 버섯중 으뜸으로 꼽힌다. 최근 시중에는 송이버섯이 차츰 선보이기 시작하고 있으며 이달 중순이후에는 많은 양이 집단 출하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현재는 올해의 이상기온현상으로 송이의 생육이 늦어 시장 반입량은 극히 소량에 그치고 있다. 산림청 임산물과 버섯연구실의 김교수연구사는 『8월에 송이 산지가 가물어 지온이 섭씨19도 이하로 떨어지지 않아 송이가 제대로 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송이는 땅속 온도가 19도이하로 1주일은 계속 돼야 소나무 잔뿌리에서 돋아나는데 인공증식이 불가능해 태백산맥 줄기와 소백산지구,지리산지구 등지에서 주로 채취되고 있다. 송이버섯의 거래가격을 살펴보면 이달초 서울 경동시장의 입하가격이 ㎏당 A등급품이 20만3천9백원,B등급품이 13만9천9백원,C등급품이 7만2천9백원 등이다. 일반 소비자가격은 입하가격에 1만∼2만원을 보탠 가격이라고 상인들은 말한다. 이런 속에 최근들어 북한·중국산 송이도 수입되고 있다.북한산이나 중국산 송이의 가격은 국내산보다 조금 싼 ㎏당 10만원에서 18만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출하량 부족으로 가격이 높아져 국내산에 비해 그리 싼 편이 아니다.유통기간이 길어 상품가치가 떨어지는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는 평소 가격이 국내산의 3분의 1 수준을 유지했었다. 북한산과 중국산 송이를 구입할때는 반드시 원산지 표시를 확인하고 외국산과 국내산의 구별법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북한·중국산 송이와 국내산 송이를 구별하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면 힘들지만 일반적으로 조직을 갈라보아 뽀얀 유백색을 띠면 국내산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또 북한·중국산은 국내산에 비해 유통기간이 길어 갓부분이 검게 변색된 것이 많으므로 이를 참고삼아 판별할수 있다. 송이버섯 외에 현재 시중에는 표고·느타리·양송이 등의 버섯이 나와 있다.경동시장에 많이 출하되어 있는 표고버섯은 4백g 한근에 1천∼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초 서울 가락동농수산물시장의 도매가격을 살펴보면 느타리버섯 2㎏상자 상품이 1만1천∼1만5천원,중품이 7천∼9천원,양송이버섯 상품이 8천∼9천원,중품이 7천∼8천원이다.표고버섯은 3.7㎏상자 상품이 2만∼2만4천원,중품 1만4천∼1만8천원,하품이 6천∼1만원에 각각 거래됐다.
  • 흥망성쇠(백제를 다시본다:20)

    ◎근초고왕,북 평양성·남 마한까지 정복/야심적 국토 확장… 가야도 영향권에/고구려 장수왕에 한성 잃고 공주로/한강유역 되찾은 성왕 사후엔 서남부에 고립… 1백년뒤 멸망 우리 역사상 삼국시대처럼 장기간에 걸쳐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던 때는 달리 없다.삼국이 본격적으로 정립의 형세를 갖추게 된 것은 대략 4세기 중엽이었다.그리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7세기 후반으로 접어들 무렵이었으니,삼국간의 항쟁은 3백년동안이나 지속된 셈이다. 현재 남한지역에는 약 8백개소에 달하는 고대 산성이 분포되어 있다.삼국간의 항쟁이란 이 산성의 탈취를 둘러싼 공방전에 다름아니었다.그런데 삼국의 전쟁양상을 보면,고구려와 신라가 대체로 영토팽창을 목적으로 하여 시종일관 공세적 입장을 취한 반면 백제는 고토의 수복 내지 조국수호를 목적으로한 수세적 입장을 취한 점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하긴 이는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경향을 말한 것일뿐,주어진 형편에 따라서 혹은 군주의 개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방어적 입장 견지 백제가 가장 야심적인 팽창을 꾀한 것은 4세기 중엽 근소고왕때였다.실로 그는 백제의 전역사를 통틀어 으뜸가는 정복군주였다.바야흐로 당시는 중국이 남북조 분열의 혼란기에 접어들 무렵이었다.이에 따라 그때까지 줄곧 중국세력과 대치해 있던 고구려는 재빨리 대동강유역에 있던 낙낭군을 없애버리고 여세를 몰아 황해도일대로 진격해왔다.이에 이른바 대방고지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던 근초고왕은 북진을 개시,고구려군을 황해도방면에서 잇따아 격파했다.근초고왕은 369년 고구려대군을 치양(백천)전투에서 크게 이겼고,2년 뒤에는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케 했다.한편 근초고왕은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호남지방에서 끈질기게 버티고 있던 마한 잔존세력을 정복했고,다시 서쪽으로 손을 뻗쳐 경상도 남해안지방의 가야세력에도 영향력을 과시했다.신라는 백제의 위협에 직면하여 고구려에 원조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다만 근초고왕이 죽은 뒤 백제는 차츰 수세에 몰리게 된다.광개토왕의 대원정으로 백제는 크게고전했고,서기 475년에는 장수왕이 거느린 고구려대군이 수도 한성(서울)을 기습적으로 포위공략하여 개로왕을 잡아 죽였다.이때 백제는 기름진 한강유역을 송두리째 고구려에 빼앗겨 충남 아산∼천안을 국경선으로 하여 고구려의 남침에 대비했다.이렇게 시작된 공주시대 60여년간은 백제 최대의 시련기였다.다만 이 시기에 신라와 우호친선관계를 유지한 것이 그나마 큰 힘이 되었다. 서기 538년 성왕은 야영도시 공주를 버리고 오래 전부터 점찍어둔 부여로 천도했다.성왕은 국가중흥을 기약하며 여러 부문에서 나라의 면목을 일신했다.그런 다음 신라의 진흥왕을 설득하여 551년을 기해 북진을 개시,한강유역에서 고구려군대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지난날 백제의 심장부이던 한강하류 현서울일원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동맹국이었던 신라가 갑자기 표변하여 한강 상류지역에서 하류지역으로 소리없이 침투하여 순식간에 백제군을 몰아내었다.이로써 성왕의 웅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신라의 배신행위에 격분한 성왕이 신라국경으로 쳐들어가던중 현 충북 옥천지방의 관산성에서 신라군의 기습을 받아 장렬히 전사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부여로 옮겨 정비 이때부터 백제는 660년에 멸망될 때까지 한반도 서남부에 고립된 채 국가경영을 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비록 때때로 고구려와 연합하여 신라에 대항했으나,서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모든 방면에서 신라에 의해 완전히 포위된 상태였다.하긴 신라의 약점도 있었다.왜냐하면 백제와의 국경선이 너무나 길어진 결과 전선의 탄력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7세기 전반기에 무왕은 이 점을 최대로 이용했다.그는 40여년간 재위하는 동안 신라의 약점을 계속 건드렸다.전북 무주에 있는 나제통문일대와 남원 설봉에서부터 소백산맥을 넘어 경남 함양에 이르는 일대가 당시의 격전지였다.백제는 이 두 방면의 전투에서 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전선은 고착되고 말았다. 무왕의 아들 의자왕은 641년 즉위하자마자 신라에 대해 야심적인 전쟁을 벌였다.즉 백제군은 함양을 발진기지로 하여 단기간내에 멀리 진주·협천방면에까지 손을 뻗쳤다.신라의 낙동강방면군 사령부가 위치했던 합천의 대야성이 함락된 것이 642년의 일이었다.이로써 백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신라 수도 경주를 위협하게 되었다.그러나 이같은 의자왕의 군사적 승리가 백제 멸망의 원인이 되었음은 역사의 아리로니가 아닐 수 없다.왜냐하면 이로써 의자왕은 헛된 자만심에 빠져 그 뒤 정치를 그르치게 되었고,반면 신라는 국가위기상황에서 절치부심하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제국의 군사력을 이용하고 말겠다는 비밀외교에 전력을 기울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삼국항쟁을 통해서 볼 때 백제는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평화지향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근초고왕때 고구려군대를 격파하면서 승승장구 수곡성(황해도 신계)서북에까지 이르렀던 장군 막고해가 이 정도의 승리로 만족해야 한다며 회군을 건의한 사실이라든지,불교 교리에 투철했던 법왕이 599년 즉위하자마자 일체의 생물을 죽이지 말도록 금령을 내리면서 심지어 물고기 잡는 그물까지 불태워버리게 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사실 같은 시기 신라 최고의 지성이었던 원광법사가 세속5계를 제정,비록 단서를 달긴 했지만 살생을 허용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합천 대야성 함락 삼국시대는 첩보전이 유행한 때이기도 했다.고구려의 장수왕이 백제를 치기 전에 승려 도임을 첩자로 백제에 밀파하여 개로왕을 유혹,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게 하면서 내부분열을 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 점은 신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김유신은 현령이었던 조미곤을 포로로 가장하여 백제에 잠입시킨 뒤 그를 통해 백제의 기밀을 입수했을 뿐아니라 끝내 좌평 임자와 같은 유력인사를 매수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백제의 경우에는 이같은 비열한 첩보전략에 열중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기이한 느낌마저 든다.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항상 비정한 것이고,인간의 선의만 가지고서는 결코 대업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전쟁기록/6세기후반부터 본격 삼국항쟁/옥천전투선 백제 성왕등 3만명 전사 삼국이 정립한 시기는 영토확장을위한 많은 정복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대립의 시대에 해당한다.「삼국사기」에 나타난 크고 작은 정쟁기록만 보아도 4백80회에 이른다. 이 같은 기록은 「삼국사기」 전체 기사 가운데 16.8%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전쟁기사의 비중은 큰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횟수는 「삼국사기」기록 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구려 광개토왕릉비의 비문을 통한 전쟁기록만 검토해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광개토왕 재위연간(AD 392∼412년)의 전쟁기사는 고작 3회 정도이지만,능비에 적은 전쟁기록은 7회로 집계되었다. 광개토왕 자신이 종횡무진으로 전쟁에 참여한 정복군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문 기록이 합당할 수도 있다. 광개토왕릉비가 보여주는 것처럼 4세기는 우선 국왕중심으로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는 시기다. 권력이 국왕에게 집중되면서 국왕이 친히 총사령관으로 정복전쟁에 참여한다. 보기라는 말로 보병과 기병이 동원된 가운데 오늘날 경기 북부와 서울일원에서 광개토왕이 백제 아화왕과 직접 조우하는 것도 이시기다. 동북아 세력판도변화에 따라 고구려가 후연과 같은 북방에 신경을 쓰고 있을 무렵 고구려 남방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쟁은 일반백성의 참여는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불가능했다. 결국 잦은 전쟁은 국력 대결양상의 총력전 기반구축을 촉진함으로써 6세기 후반이후 1백년 동안 삼국은 피나는 항쟁기를 맞는다. 백제의 경우 「삼국사기」 백제본기 전체기사 가운데 전쟁기록은 20.6%를 차지한다. 전체평균치(16.3%)에 비해 높은 것은 고구려와 신라를 겨냥하고 싸웠기 때문이다. 백제 쪽에서 볼때 가장 처참한 전쟁은 왕이 전사하는 AD554년 관산성(옥천)전투다. 신라에 의해 3만대군을 잃었다. 이를 원상 회복하는 데 반세기가 걸렸다. 삼국이 막바지 각축을 벌인 7세기 중반에 백제가 거둔 빛나는 승리가 있다면 AD642년 신라의 수도를 위협한 대야성 함락. 같은 해 신라군을 몰아낸 당항성(경기 화성군 서신면 당성) 전투와 더불어 백제의 마지막 전승으로 기록된다.
  • 적외선망원경/자외선망원경/반사망원경/우주의 비밀 캐는 “인조눈”

    ◎목성·혜성충돌 관측 계기 망원경의 종류를 알아보면/적외선/섭씨 1천도이하 저열발산 물체도 감지/자외선/짧은 파장영역 관측… 「허블」이 대표적/반사/덩치큰 성단·외부은하 관측에 주로 사용 지구에서 6억4천만㎞ 떨어진 목성의 뒤편에서 일어나는 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지구까지 전달해주는데 큰몫을 하는 망원경은 우주에서 인간의 눈을 대신한다.17일 슈메이커 레비혜성과 목성의 역사상 첫 충돌의 관측촬영 수훈을 세운 허블 광학망원경을 비롯,적외선망원경·반사망원경등 갖가지 망원경의 활약이 눈부시다.망원경은 어떤 것이 있으며 어떤 특색이 있나 알아본다. 멀리 떨어진 물체를 크게 보이도록 만든 기구인 망원경의 역사는 17세기 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광학망원경을 기초로 갈릴레이가 만든 갈릴레이망원경,이를 케플러가 다시 개조한 케플러망원경,여기서 다시 개조된 굴절망원경 등을 거쳐 현재는 적외선망원경,자외선선망원경,초신성을 감지할 수 있는 감마선·X선망원경 등 다양한 형태가 있다. 주로 정밀한 천체의 모습을 관측하는데 쓰이는 적외선망원경은 섭씨 1천도 이하의 물체에서 나오는 적외선 영역의 빛을 감지할 수 있는 망원경이다.일반 광학망원경이 섭씨 3천도 이상의 고열을 발산하는 물체만을 관찰할 수 있는 반면 적외선망원경은 상대적으로 적은 열을 내는 별들도 관찰할 수 있다. 지난 17일 밤 혜성핵들이 목성에 충돌하는 순간엔 거대한 불꽃이 생겨 광학망원경인 허블망원경에 검은 점으로 잡혔지만 그후 20여분이 지나 지상에서 관측할 수 있게 됐을 때는 불꽃이 작아지고 온도가 떨어져 빛대신 눈에 보이지 않는 적외선이 나왔다.따라서 충돌순간을 우주에서 직접 잡을 수 있었던 망원경은 허블망원경을 빼고는 모두 적외선망원경이었다. 적외선망원경이 설치된 곳은 하와이 마우나케아 천문대가 유명하며 영국에서 만든 적외선망원경 UKIRT와 미항공우주국에서 후원하는 3m 적외선망원경(IRTF)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자외선망원경은 가시영역근처의 짧은 파장영역을 관측하는데 사용된다.이 망원경은 20∼40㎞의 고도에 위치하는 오존층보다 높게 위치해야 하므로 주로 로켓이나 인공위성에 설치된다.반사망원경과 모양은 비슷하지만 반사율을 높이기 위해서 특수코팅을 한 렌즈를 사용한다.현재 지구를 돌면서 계속해서 사진을 보내오고 있는 허블망원경이 이 범주에 속한다. 전파망원경이란 지구밖의 전파원에서 방출되는 전파복사를 검출하기 위해 사용되는 전파수신기와 지향성안테나장치로 구성된 기기다.겉모양은 마치 위성방송중계탑 처럼 생겼지만 실제로는 빛을 감지하는 망원경이다.전파의 파장이 가시광 보다 훨씬 더 길기 때문에 전파망원경이 광학망원경과 같은 분해능(해상도)을 얻기 위해서는 그 규모가 매우 커야 한다.푸에르토리코의 아레시보에 있는 전파망원경의 반사경은 자연지형인 구경 3백m의 접시모양 구덩이에 설치되어 있다. 우리나라의 보현산천문대,소백산천문대,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 등은 현재 최대 0.8마이크로파까지만 관측이 가능한 반사망원경에 메타필터를 부착한 상태다.한편 국내 최대의 1.8m 광학망원경을 보유한 보현산 천문대가 17일 네번째 핵의 충돌때 사용한 망원경은 직경 61㎝,초점거리 8천2백㎜의 반사망원경이다.이는 주로 덩치가 큰 성단이나 외부은하 등을 관측하는데 쓰이므로 첫번째 충돌은 처음부터 관측이 불가능했다고도 분석되고 있다. 서울대 천문학과 이시우교수는 『세계천문학계의 추세가 광학·전파망원경에서 적외선·자외선망원경시대로 급속히 옮겨가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대형 적외선망원경 1개쯤은 서둘러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목성­슈메이커 레비혜성 9번째파편 충돌/6백만 메가톤 폭발위력

    ◎국내 두번째 관측성공/지구넓이의 3배 걸쳐 영향력/「자기장 교란현상」 발견 큰 성과 슈메이커­레비혜성의 9번째 파편인 「K핵」이 19일 하오 7시19분(이하 한국시간) 엄청난 힘으로 목성에 충돌하며 폭발,우리나라에서도 2번째로 「우주쇼」 관측에 성공했다. 이날 K핵의 충돌은 지난 18일의 G핵의 위력에 버금가는 다이너마이트 6백만메가톤급으로 충돌부위의 크기가 무려 지구영역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보현산천문대와 소백산천문대,연세대 일산천문대와 경희대 용인천문대는 물론이고 일반 아마추어 관측자들까지도 충돌장면을 망원경에 담을 수 있게 되어 전국이 다시한번 목성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K핵은 슈메이커­레비혜성의 21개 파편중 가장 큰 6개군에 속하는 것으로 직경이 2∼3㎞에 달해 국내에서는 관측하기가 가장 좋은 핵으로 이미 예상되어 왔다. 한편 이날 K핵이 목성과 충돌한 뒤 메탄가스가 분출하면서 상승대기가 교란되는 이른바 「자기장 교란」현상이 처음으로 관측되어 목성 및 혜성의 구조성분 규명에 단서를 제공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하오 8시30분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충돌장면을 망원경에 담은 소백산천문대 박남규박사는 『목성 남반구에서 18일 관측된 G핵의 흔적과 비슷한 크기의 검은 충돌흔적이 나타났다』고 말했다.그는 이어 『이 검은점이 목성의 구조물인 대적반(목성의 남위 20도 부근에 있는 소용돌이 띠)과 비슷한 규모로 목성의 크기가 직경 4㎝로 나타나는 컴퓨터화면에 가로 5㎜,세로 3㎜의 흔적으로 관측됐다』고 덧붙였다.
  • 소백산 등 4곳서 “장관” 관측/7번째 혜성 목성 충돌

    ◎어젯밤 8시… 불덩어리 규모 지구의 3배/첫번째것의 25배위력… 우주쇼절정 이뤄 대덕연구단지내 한국천문대 본대와 소백산 천문대,경북 영천군 보현산 천문대 등 4솟에서 18일 하오 8시께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7번째 충돌장면이 사진으로 촬영됐다. 이날 대덕연구단지내에 설치된 한국천문대는 20㎝ 굴절 망원경으로,경북 영천군 보현산에서는 1.8m 망원경으로,충북 단양군 소백산에서는 61㎝ 반사망원경으로 각각 지구 크기의 3배정도의 영역이 불덩어리로 휩싸여 있는 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 한국천문대 김봉규 선임연구원은 『어제 4번째 충돌의 경우 적외선 망원경으로만 촬영이 가능했지만 오늘 7번째 충돌은 워낙 큰 덩어리로 우리나라에서도 광학망원경으로 촬영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관측까지 3시간 소요 ○…소백산 천문대가 사용한 천체 망원경은 직경 61㎝,초점거리 8천2백㎜의 반사망원경으로 지난 17일 4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 데는 실패. 소백산 천문대측은 이 반사 망원경에 폐쇄회로 카메라인 CCD카메라를 부착시킨 뒤 컴퓨터와 연결,컴퓨터 화상에 나타난 직경 4㎝의 목성을 2∼3분 간격으로 촬영해 목성의 좌측 검은 밴드 부분에 가로 5㎜,세로 3㎜의 충돌 흔적을 관측. 이날 관측에 성공한 7번째 혜성은 21개 핵중 가장 큰 핵의 하나로 이날 하오 4시30분께 충돌했던 것. 충돌후 관측까지 3시간이 소요된 것은 이날 충돌이 지구 반대편 목성에서 일어나 목성의 자전을 기다려야 했던 데다 목성에서 지구까지 빛이 도달하는데 시간이 걸렸기 때문. ○…소백산 천문대(연구실장 박남규)는 18일 하오 7시45분께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 5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하는데 성공하자 환호성을 지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소백산 천문대는 이날 하오 7시부터 목성으로 돌진하는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7번째 핵을 추적하기 시작,관측 45분만인 7시45분께 충돌 흔적을 관측.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이 충돌하는 것을 관측한 것은 이날 소백산 천문대가 처음이며 소백산 천문대측은 곧바로 대덕 천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 연락,뒤이어 천문대 본대와 보현산 천문대에서도 잇따라 관측에 성공. ○…목성과 슈메이커­레비 혜성의 충돌은 22일하오 4시55분께까지 계속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오는 19일 있을 9번째 핵의 충돌 흔적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이날 소백산 천문대에서는 박실장과 연구원 1명 등 2명이 관측에 나섰으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짙은 안개가 끼어 관측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해가지기전부터 관측을 시작. ○61㎝ 광학망원경 이용 ○…한편 대덕과 소백산 보현산천문대의 7번째 충돌관측 성공에 이어 연세대학 천문대도 18일 하오 8시20분경 관측촬영에 성공함으로써 국내에서는 모두 4곳에서 개가를 올렸다. 연대천문대는 61㎝ 광학망원경을 이용,관측에 성공해 선명한 화상을 보였다. 【그린벨트(미메릴랜드주) UPI AP 연합】 슈메이커­레비9 혜성의 파편이 17일과 18일(이하 한국시각)에 걸쳐 계속 목성과 충돌하면서 1천년만에 한번 보는 장려한 우주쇼를 연출하고 있다. 이 혜성의 21개 조각 가운데 현재까지 5개 파편이 목성과 충돌해 1천㎞ 이상의 화염이 구름 위로치솟는가 하면 목성의 구름에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될 검은 반점을 남기고 있다. 이번 충돌은 18일 하오4시28분 G라고 명명된 7번째 혜성의 파편이 최초의 파편충돌보다 25배나 강한 힘으로 목성과 부딪치면서 이번 대우주쇼의 절정을 이루었다. 6일간 계속될 목성과 혜성의 충돌에서 처음 24시간 동안 파편 5개가 목성과 부딪쳤으며 이 가운데 파편 2개가 핵폭발에 비유할만한 화염을 만들어냈다. 17일 새벽 처음 목성과 충돌했던 첫 파편을 촬영한 사진은 폭발시 발생한 버섯구름의 생성과 소멸을 포함해 충돌 장면을 단계적으로 보여주었다. 하와이의 켁 관측소에서 적외선 망원경으로 촬영한 두번째 사진은 첫번째와 세번째 조각이 충돌한 곳에 나타난 뚜렷한 반점을 보여주고 있다.이 사진은 슈메이커­레비9 혜성이 목성과 충돌하면서 일으키는 영향이 일시적이 아니고 적어도 몇달간은 지속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학자 해외촬영 ○…슈메이커­레비혜성의 충돌장면을 관측하기 위해 미국,칠레 등에 파견된 3명의 국내학자들 가운데 김상준교수(경희대)가 칠레 CTIO천문대에서 첫번째 파편의 충돌장면을 촬영하는데 성공했다고 천문대에 알려왔다. ◎거대한 버섯구름 스펙트럼으로 분석/목성 구성성분 곧 밝혀질듯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즈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때 예상치 못했던 지구 크기만한 거대한 구름이 목성의 구성성분을 밝혀줄 것으로 크게 기대하고 있다.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 헬륨 암모니아 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었다. 이곳 천문학자인 데이비드 크리스프씨는 『이번 충돌로 볼때 목성에는 많은 물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면서 『그러나 이론적으로는 구름 아래에 많은 물이 있는 것으로 되어있다』고 말했다.따라서 이론이 맞다면 혜성 충돌로 인해 목성 표면에 생겨난 거대한 구름이 물을 머금고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아 천문대의 과학자들은 이번 충돌로 생긴 구름의 빛을 스텍트럼분석으로 측정하면 수일내에 구름의 구성 성분을 알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1천년만의 대장관”… 세계가 흥분/목성­혜성 대충돌… 해외 표정

    ◎버섯구름 목격… 위성 「이오」 보다 찬란/첨단기기 총동원 우주첩보전 양상 ○…상오5시쯤 첫번째 혜성 조각(A핵)이 목성에 충돌,길이 1천9백여㎞의 장엄한 불꽃을 만든 우주쇼는 허블망원경이 우주에서 관측해 충돌 3시간후에 천체관측소로 보낸 영상에서 확인됐다. 그러나 지상에서 이 장관을 지켜 볼 수 있었던 천문학자는 그다지 많지 않았다. 외신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중 한사람은 남아프리카 서들랜드에서 멀리 떨어진 사막지대에 있는 천문대에서 세계에서 가장 큰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관측한 카즈헤이로 세키구치씨. 그는 목성 충돌의 효과를 17일 상오5시18분쯤부터 약 20분간 관찰한 결과 목성의 가장자리에서 거대한 큰별동별의 영상을 잡았다면서 컴퓨터 스크린에 나타난 밝은 영상을 기자들에게 공개했다. 혜성의 목성 충돌이라는 극적인 영상은 폭발이 약 10분간 계속됐다가 가스가 다시 제자리로 돌아가는 현상을 보여 목성에 영구적인 결과를 남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레이니씨가 말했다. 한편 스페인에 있는 독일과 스페인 공동천문대인 칼라 알토천문대에 설치된 적외선 망원경을 이용한 천문학자들도 목성의 대기에서 위성인 이오보다 훨씬 밝게 빛나는 버섯구름을 봤다고 말했다. ○“황홀한 예고쇼”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첫번째 파편(A핵)이 17일 새벽 5시18분 예상대로 목성과 충돌하자 이 혜성의 공동발견자인 유진 슈메이커박사를 비롯한 전세계의 천문학자들은 박수를 치며 흥분의 도가니에 빠졌다. 슈메이커박사는 허블망원경으로부터 충돌순간을 잡은 레이저영상들이 미볼티모어의 천체관측소를 통해 전송되자 『1천년에 한번 일어날까 말까한 이같은 충돌장면을 오늘밤 목격하게 된것은 행운중의 행운』이라며 샴페인을 터뜨렸다. ○「허블」 최초 촬영 ○…미항공우주국은 이번 혜성과 목성의 충돌을 관측하기 위해 우주에 떠있는 관측시설을 총동원했다. 목성탐사선 갈릴레오와 지구궤도를 도는 허블망원경은 물론 태양탐사선 유리시즈,태양계 밖의 보이저2호 등도 총동원됐으며 허블망원경이 최초로 사진촬영에 성공,지상에 사진을 보내와 수훈을 세웠다. ○…수소폭탄 10만개 위력으로 추정되는 폭발을 동반한 슈메이커 레비9 혜성의 세번째 파편과 목성과의 거대한 충돌장관이 호주 북사우스웨일스의 앵글로 오스트레일리언천문대에서 관측됐다. 과학자들은 이제까지 목성이 수소·헬륨·암모니아·메탄과 함께 물로 구성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표정/“구름에 장비 열악” 관측 실패… 발동동/관측소마다 인파 가득… “정부지원” 한소리/사진수신 과기원 슈퍼컴 가동중단 소동 ○…국내의 천문학자들은 우리나라에서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 네번째 충돌(D핵)을 관측하기 위해 17일 밤8시40분을 초조히 기다렸다고. 대덕천문대는 소백산천문대의 천체망원경이 찍은 사진을 컴퓨터로 전송받기 위해 전연구팀이 대기했고,내년 10월 정식가동을 앞둔 경북 영천 보현산천문대의 1.8m짜리 망원경까지 시험가동했다. 그러나 이날밤 10시가 넘도록 컴퓨터자료에 별다른 빛이 잡히지 않자 크게 실망하는 모습들이었다.연구원들은 『네번째 파편인 D핵은 첫번째 파편이나 다른 어느핵보다 크기가 작아 낡은 우리의 장비로는 관측이 힘든데다가 중남부지방의 기상상태마저 나빠 관측할 수 없었다』고 안타까워하며 19일의 K핵(하오7시12분)과 20일의 N핵(하오7시16분)의 충돌때를 기약했다. ○…16일밤에 이어 17일밤에도 과천 서울대공원에서는 천문대와 한국아마추어 천문가회가 공동주최하는 목성축제가 열렸다.이날 행사에서는 서울대 이시우교수의 혜성충돌설명등이 있었으며 약 50여대의 망원경이 동원돼 많은 시민과 청소년들이 목성주위를 관측했다. 한편 한국천문학회 최규홍회장(연대교수)는 『슈메이커 레비혜성이 얼음과 탄산가스로 되어 있어서 목성과 충돌해도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천문학연구에 체계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혜성의 충돌장면촬영사진을 외국 천문대로부터 받기 위해 17일 새벽부터 부산을 떤 대덕연구단지내 천문대는 정작 이를 중계해줄 과기원 시스템공학연구소의 슈퍼컴퓨터가 수리를 이유로 가동이 중단된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크게 당황. 이에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에 재가동을 긴급요청하는한편 서울대와 충남대측의 컴퓨터통신망을 이용한다는 비상수단을 강구했으나 결국 이날 오전11시30분쯤 재가동된 과기원 시스템연구소의 슈퍼컴퓨터를 통해 스페인 칼라 알토천문대가 찍은 충돌사진을 전송받은 데 이어 미국 나사의 인공위성에서 찍은 사진등 여러 장의 사진을 전송받는 데 성공.
  • 연휴 행락차량 20만대 탈서울/오늘새벽까지

    ◎전국 고속도 귀성길 방불/서울∼강릉 11시간 “평소의 3배” 현충일 연휴(5∼6일)를 맞아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고속도로와 지방국도는 교외로 빠져나가려는 차량들의 행렬로 4일 하오 3시부터 5일 새벽 3시까지 12시간동안 극심한 교통체증을 보였다. 한국도로공사는 4일 서울을 빠져나간 차량이 평소보다 급증한 20만여대를 기록,설날이나 추석·휴가시즌에 버금가는 통행량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경부고속도로는 만남의 광장에서 천안까지 차량들의 행렬이 꼬리를 문채 이어졌고 중부고속도로는 하남시 톨게이트에서 호법인터체인지까지 체증이 계속되는등 5일 새벽까지 시속 10∼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특히 유원지가 많은 강원도쪽으로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망우리일대와 양평지역의 경춘국도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이같은 교통혼잡으로 평소 2시간이 걸리던 서울∼대전구간이 8시간,강릉까지는 4시간에서 11시간 이상이 걸렸다.이날 하오 7시쯤 서울 상계동 집을 출발,강원도 소백산으로 등산을 가던 회사원 김모씨(40)는 『서울일대가 워낙 막혀 중랑교에서 중부고속도로 톨게이트까지 가는데 3시간 이상이 걸려 날이 새어서나 목적지에 도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 소백산·지린산/막오른 철쭉맞이 산행철

    ◎철쭉제 새달 3∼5일… 산신제·미인선발 등 행사 다채/소백산/연화봉∼비로봉 꽃터널로 장관/지리산/새석평전 일대 “붉은바다” 이뤄 짙푸른 초여름의 녹음속에서 진분홍 화신이 전국을 수놓고 있다. 해마다 5월 초순이면 한라산 산자락에 소리없이 스며들기 시작한 연분홍빛 진홍빛 철쭉 물결이 전국의 명산을 타고 번져 6월중순 백운산 정상까지 물들이게 된다. 중남부지방에서 철쭉이 절정을 이루게 되는 시기는 지금부터 다음달 중순까지.따라서 이 기간 전국의 유명산에는 붉게 뒤덮인 철쭉의 절경을 보기위해 몰려든 행락인파로 몹시 붐빌 전망이다. 또 각 산마다 산악인들이 정성껏 마련한 산신제를 겸한 철쭉제행사도 연이어 펼쳐진다. 그러나 산에서의 큰 기온차와 비·바람등 갑작스런 변화에 대비,산을 오르는 사람들은 긴소매 옷이나 파카등 두꺼운 옷등 철저히 준비도 잊지 말아야한다. ■소백산(1천4백39m)=철쭉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산으로는 단연 으뜸이다.매년 이맘때면 이 곳을 찾는 인파가 10만명에 달할 정도다.충북 단양과 경북 영풍군사이에 위치한 이 산은 일반적인 등산코스가 희방사∼연화봉∼비로봉으로 온가족의 철쭉맞이 산행에 제격이다.철쭉이 특히 아름다운 연화봉과 비로봉사이는 유난히 키가 큰 철쭉들이 길옆에 늘어서 피크때 자연스레 터널을 형성,장관을 이룬다. 산아래 철쭉은 이미 다 피어있는 상태고 6월초까지 절정을 이룰 전망이다. 올해로 12번째를 맞는 소백산 철쭉제는 6월3∼5일 단양 공설운동장과 군내 일원,소백산 야영장등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3일 군민회관·고수대교 광장등에서 열리는 전야제에는 다리밟기·불꽃놀이·마늘아기씨 선발대회등이 벌어지고 단양고와 공설운동장에서 열리는 본행사는 군악대·민속무용·농악대·태권도시범등이 펼쳐지며 사생대회·청소년음악회·전통혼례식·패러글라이딩대회등이 곳곳에서 열려 잔치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철쭉제 행사의 절정을 이룰 산신제와 전국등반대회는 5일 소백산 야영장에서 개최된다. ■지리산(1천9백15m)=6월중순까지 철쭉이 만발하는데 6월초에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인다. 해발 1천6백m에위치한 세석평전 일대는 수만그루의 철쭉꽃으로 뒤덮여 「철쭉바다」를 이룬다.이 곳을 통하는 가장 쉬운 코스는 내대리∼거림∼세석을 거쳐 천왕봉에 올랐다가 백무동으로 내려오는 길. 올해는 6월4∼5일 지리산 세석평전에서 진주산악회 주관으로 1천여명의 산악인이 참석한 가운데 철쭉제가 열려 산신제를 지내고 「미스 철쭉」을 선발하며 자연보호 운동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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