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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녹지를 가꾸자] 나무와 함께 한 造林인생 40년

    전북 임실군 성수면 성수산에서 나무를 키우는 김한태(金漢泰·78·한국독림가협회 회장)옹은 ‘나무 할아버지’로 유명하다.평생을 나무와 함께 살아온 그의 ‘조림(造林) 인생’은 초등학교 5학년 1학기 ‘사회과 탐구’ 교과서에도 ‘나무 할아버지의 신념’이란 제목으로 실려 있다. 1922년 임실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10여년간의 경찰 공무원 생활을 마친 지난 60년부터 지금까지 40년동안 임실과 진안군 일대 650여만평에 350여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다.그저 헐벗은 산이 안타까웠고 어차피 나무를 심을 바엔계획조림을 하는 것이 낫겠다고 생각해 실행에 옮겼다는 설명이다.초기에 심은 어린 묘목들은 이젠 키가 수십미터에 이를 만큼 거목으로 성장해 울창한숲을 이루고 있다. 이런 업적으로 그는 지난 74년엔 산림청의 모범독림가 상을,91년엔 UN산하세계식량기구(FAO)의 산림부문 공로상을 받았다.91년부터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그의 ‘조림 인생’이 실려 지금까지 전국의 어린 학생들에게 소개되고있다. 지금까지 그가 심은 나무는 낙엽송이 약 40%,리기다 소나무 30%,잣나무와편백,기타가 각각 10% 정도다.그가 나무를 심기 시작할 당시만 해도 정부는산림국인 독일이 리기다 소나무로 울창한 것을 보고 리기다를 심도록 권장했지만 그는 우리나라 토양에 맞는 잣나무나 참나무 같은 고유수종을 심어야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김 회장이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나름대로 조림에 기반을 잡게된 것은‘복합 임업’이 아니면 결코 살아남을 수 없다는 소신 덕분.80년엔 전주에목재공장을 설립,낙엽송을 증기로 말려서 단단한 목재로 만드는 방법을 개발해냈는가 하면 산에서는 버섯을 재배하고 닭과 청둥오리를 기르는 식으로 복합임업을 실천해 왔다.또 성수산에는 성수임업시험원을 설립,학생들에게 나무사랑을 가르치고 있고 지난 96년엔 산림의 휴양기능에 눈을 돌려 도내 최초로 개인이 운영하는 ‘성수산 자연휴양림’을 열기도 했다. 김 회장은 “조림 산업은 3대 이상 거쳐야 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손자 산업’”이라며 “눈 앞의 돈이나 이익만을 좇아서는 도저히 할수 없는 사업이 바로 조림”이라고 말했다. 10여년전부터는 어려서부터 산과 나무를 유난히 좋아했던 둘째아들 용식(勇植·46)씨에게 조림 사업을 가업으로 전수하고 있다.용식씨는 ‘산이 없으면 자연도 없으니 외롭더라도 긍지를 갖고 산을 가꾸라’는 김 회장의 뜻에 따라 대학과 대학원에서 임학 공부를 마친 뒤 석사 출신 독림가로 변신,현재성수산 자연휴양림에서 심어놓은 나무 가꾸기에 여념이 없다. 정부의 산림 정책에도 할 말이 많다.조림 사업은 본질적으로 정부가 해야할 사업을 개인이 대신 하는 것인만큼 조림이 이뤄진 산지에 대해서는 정부가적정한 가격에 매입해줘야 한다는 것이다.지금처럼 정부가 모른채 한다면 앞으로 ‘독림가’란 말이 아예 없어질지도 모른다고 걱정했다. 임실 조승진기자 redtrain@. *산림청 독림가 지원정책. 균형잡힌 산림녹화를 위해서는 부재 산주를 줄이는 대신 독림가를 적극 육성하고 이들에게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독림가나 임업후계자야말로 수백∼수십년동안 방치돼 잡목만 우거진 비생산적인 산림을 효율적·계획적으로 조림,상품가치가 있는 산림으로 바꿔주는‘산림 지킴이’이기 때문이다. 모범·우수·자영독림가로 구분되는 개인독림가는 지난 71년 201명을 처음선발한 이후 현재 349명으로 늘어났다.독림가의 자녀이거나 소규모 임업경영에 종사하는 임업후계자는 711명이다. 산림청은 지난 92년부터 독림가와 임업후계자들에게 장기저리로 융자 및 각종 세제혜택을 주고 있다. 올해 독림가 융자금(연리 3%,3년거치 10년 상환)으로 60억원,임업후계자 융자금으로 69억원 등 모두 129억원의 예산을 확보,시·군에 배정했다.융자조건이 좋고 예산이 많지 않다보니 신청자가 몰린다는 게 산림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독림가가 직접 임업을 하기 위해 산을 교환하거나 분합(분할하거나 합침)하면 취득세와 등록세를 전액 면제해준다. 산림법상 영림계획을 작성하면 일반 산주(보통 산주)는 영림기술자에 의뢰해 작성해야 하지만 독림가는 본인 스스로 작성할 수 있다. 이처럼 독림가에 대한 정부의 다각적인 지원책과 특권에도 불구하고 부재산주는 독림가 육성 및산림정책에 걸림돌로 작용한다.산업화·도시화,상속등으로 부재 산주가 급증하고 있으나 이들은 경영육림보다는 재산 증식 개념으로 임야를 소유하는 게 현실이다. 산림청 통계상 국내 임야 총면적은 643만6,000여㏊이고 소유주는 218만5,000여명이다.이 가운데 부재 산주는 총소유주의 절반에 가까운 100만6,000여명에 이르며 보유 임야도 237만1,000여㏊나 된다.이는 지난 71년의 부재 산주27만4,900명보다 356%,소유 임야면적 94만2,000㏊보다 251%나 늘어난 수치다. 정광수(鄭光秀) 산림청 임업정책국장은 “산림법상 대리경작제도가 5월부터도입되는만큼 부재 산주의 산을 독림가나 임업후계자들에게 맡겨 경작하도록 하면 산림정책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100년앞 내다본 山寺의 조림사업. 충북 단양군 영춘면 백자리 천태종 총본산 구인사(종정 道勇스님)로 들어서는 계곡 양쪽에는 수십년생 잣나무와 낙엽송이 빼곡하다.소백산 자락에 모내기를 한 것처럼 가지런히 심어진 녹색의 나무들이 산사(山寺)를 찾는 이들의마음을 더욱 편안하게 해준다. 산사에 나무가 많은 것이야 다른 사찰과 비교해 별다를 것도 없지만 이곳에는 좀 색다른 면이 있다.대부분의 사찰이 깊은 산속에 있어 굳이 나무를 심을 필요가 없는 것과는 달리 구인사는 잡목을 베내고 대신 경제림 위주로 산을 가꾸고 있기 때문이다. 구인사가 나무를 심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대 초.지금까지 주변 산에 심은 나무만도 100만 그루가 넘는다.사찰림 60여만평을 비롯,국유림과 위탁림등 모두 110만평에 주로 잣나무와 낙엽송을 심었다. 당시 초대 종정인 원각(圓覺) 대조사는 조림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신도들과 함께 나무를 심어온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당시 10여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나무를 심은 뒤 구인사측은 이후 매년 3,000만∼4,000만원을 들여 나무를 관리하고 있다. 더 이상 나무 심을 곳을 찾지 못해 조림보다는 육림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으며 산림 전문가를 채용해 간벌은 물론 풀베기와 칡넝쿨 제거 작업을 병행하고 있다. 간벌로 생기는 나무는 절에서 화목으로 요긴하게 쓰이며 풀베기 작업으로생기는 수십t의 퇴비는 채소류를 재배하는 직영농장에서 활용된다. 이곳 총무원 총무국장 무원(務元)스님은 “상월 원각 대조사께서 나무를 심기 시작한 뒤 신도들이 급증하는 등 교세가 급격히 신장됐다”고 말하고 “나무를 심는 것은 덕을 쌓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지난 45년 천태종 총본산으로 창건된 구인사에는 현재 매년 200여만명의 신도들이 찾고 있다. 단양 김동진기자 kdj@. *“나무가 아플때 전화주세요”. ‘나무에 이상이 있습니까.전화 주십시요’. 대구시 동구(구청장 林大潤)가 나무종합병원을 개설,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동구는 지난달부터 나무 재배관리에 대한 기술상담과 병해충 치료 등을 도와주기 위해 구청에 나무병원을 설치,운영하고 있다.개설 이후 지금까지 진딧물 피해 구제와 나무 생육환경 문의 등 100여건의 상담을 접수,처리했다. 나무병원에 전화(943-0341)로 도움을 요청하면 전문가가 즉시 현장을 방문,친절하게 치료방법 등을 알려준다. 식물학 전공자 1명이 전담요원으로 배치돼 식물 전반에 대한 상담과 치료등에 대한 기술을 제공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정밀진단이나 외과적 수술이 필요할 경우 조경수와 분재등에 재배경험이 풍부한 불로화훼단지의 분야별 재배업자 5명에게 연결시켜준다. 식물생리 및 생육환경은 대구식물병원,난초는 우진난원,분재는 샤론농원,조경수는 팔공·유림농원,야생초 대덕야생초,허브·초화류는 형제농원,관엽식물은 화사랑 등에서 전문 재배업자들이 상담한다. 또 토양의 성분 분석 및 수입 병충해의 유입으로 인한 피해 등에 대해서는산림청 임업연구원,경북산림환경연구원,대구시임업시험장 등에 검사를 의뢰,치료방법 등을 강구해 준다. 이와 함께 한국의 자원식물 등 전문서적 20여권을 확보,무료로 빌려주고 살충제,등짐분무기 등 약재와 장비도 구비했다. 임 구청장은 “나무심기 철을 맞아 식물에 대한 지식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올바른 관리법과 병든 나무 치료법 등을 제공하기 위해 나무병원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뉴스피플 414호 소개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최고급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414호,4월11일 발매,4월20일자)는 한반도의 새 역사를 열 ‘남북정상회담’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정상회담이 열리기까지의 과정,의제,역사적 의의,경제협력,북한의 움직임 등을 종합적으로 알아봤다. 독점금지법 위반 판결을 받은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미국 본사를 비롯한 컴퓨터업계를 집중조명했으며,오는 7월1일부터 시행될 의약분업를 앞둔 정부와의사·약사회,그리고 의약분업 이후 혼란을 겪게 될 내용 등을 자세히 다뤘다.지역감정과 정쟁을 일삼아 아쉬움을 남기고 또다른 한편으로는 공천반대·낙천운동 등 본격적으로 ‘유권자의 힘’을 보여준 4·13총선의 이모저모도 들여다봤다. 소백산 일대에 괴짐승이 출현,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하고 있다는 제보가 계속되면서 그 정체를 추적했다.이밖에 종업원들이 일은 하지 않고 컴퓨터로엉뚱하게 시간을 보내는 ‘사이버슬래킹’과 이를 막고자 하는 회사의 사생활 침해문제 등도 꼼꼼하게 짚어봤다.또 단독입수한 월간 ‘삼천리’에 실린대한제국의 멸망을 지켜본 ‘비운의 황태자’ 영친왕과의 인터뷰 내용을 다뤘다.
  • 낙후지역 30곳 개발 촉진

    민주당은 23일 2004년까지 도서·벽지 등 낙후지역 30곳을 개발촉진지구로지정,6조원을 투입하는 등 기반시설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이를 위해 ▲강원권(영월·화천,양구·양양,평창·인제·정선,강릉) ▲충청권(보은,청양,영동,홍성,태안,보령,백제문화권) ▲영남권(소백산주변,지리산주변,영주·영양,의령·합천,의성·상주,남해·하동,안동·청송,울진·영덕,산청) ▲호남권(진안·임실,신안·완도,장수,곡성·구례,순창,장흥·진도,고창,무주,보성·영광) 등 30개 지구에 각각 500억원의 국비를 지원키로 했다. 이와함께 2조원을 들여 399개 벽지 면(面)의 주거환경,문화복지,산업기반시설 등을 늘리는 한편 410개 섬지역의 상수도보급률을 농어촌 55%,도서지역 45%로 높이기로 했다. 이지운기자 jj@
  • [4·13포커스] 편중인사 공방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정부 편중 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다.한나라당은 3일 ‘DJ정권 2년,호남 편중인사를 고발한다’는 내용의 49쪽짜리소책자를 펴내고 공격을 시작했다.반면 민주당은 지역감정을 선동하기 위한‘공작자료’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한나라당=호남 편중인사를 총선에서 ‘이슈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대구에서 열린 필승결의대회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지역 편중인사로 지역갈등 의식을 조장했다”면서 “지역감정에 대한 1차적인 책임은 김대통령에게 있다”고 비난했다. 서울에 머문 서청원(徐淸源)선대본부장은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편중인사를 해놓고 이제와서 지역감정 극복을 얘기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가세했다.이사철(李思哲)대변인도 “인사탕평은커녕 지역 편중인사가 심화된 김대중 정권 2년이었다”고 비난했다. 책자에 따르면 ‘10대 권력핵심’ 중 절반인 5명이 호남출신이다.10대 권력핵심은 한나라당이 자의적으로 선정한 것으로 법무장관,행자부장관,대통령비서실장,국세청장,경찰청장 등이 호남출신으로 꼽혔다.장관급 28명 중에는 35.7%인 10명이 호남출신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지역주의가 기승을 부릴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조기 차단하는 데주력키로 하고 ‘맞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으나 한나라당의 의도를 읽고 곧바로 역공(逆攻)을 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통계조작”이라면서 “명백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왜곡,지역감정을 선동하기 위해 꿰맞춘 ‘공작자료’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정대변인은 또 “한나라당의 유일한 선거전략은 반(反)호남 정서 부추기기와 지역감정 선동밖에 없다는 것이 확연히 드러났다”면서 “이번이 처음이아니며,국민의 정부 들어 자기들에게 정치적 위기가 닥칠 때마다 되풀이해서 사용하는 고전적 수법일 뿐”이라고 일갈했다.나아가 “현재 고위공직자 비율을 사실대로 놓고 보면 영남의 비율이 아직도 최고로 높다”고 지적하고“달라진 게 있다면 (영남권으로) 극심하게 편중되었던 인사차별구조가 약간 개선되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지역감정’ 태동 언제부터. 지역감정 태동에 대해 여러 주장이 있다.‘5·16쿠데타 이후’라고 말하는사람이 있는가 하면 ‘71년 대선’을 기점으로 삼는 견해도 있다. 그러나 이런 사건들은 따로 뗄 수 없는 하나의 연장선 위에 있다.5·16 이후 연이어 집권한 ‘군사정권’의 경제개발과 인재등용 과정에서 호남푸대접 현상이 나타났고 이것의 반향이 71년과 87년 대선 등에서 표출됐다는 분석이 설득력이 있다. 63년 5대 대선 때는 표의 동서(東西)분리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오히려충청권 이남은 여당인 민주공화당 박정희(朴正熙)후보가,이북은 야당인 민정당 윤보선(尹潽善)후보가 우세한 ‘남북(南北)현상’이 나타났다.영남에서박후보는 득표율이 60%를 넘었지만 ‘몰표’의 성격은 아니었다. 67년 6대 대선 때는 소백산맥을 경계로 약간의 동서현상이 나타났지만 심각하지는 않았다.당시 언론은 이를 두고 ‘여촌야도(與村野都)’현상으로 표현했다.박정희후보는 영남에서 71∼75%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얻었다. 71년 대선에서는 박정희후보가 영남에서 72%,김대중후보는 호남에서 64%의지지를 얻었다.당시에는 3선 개헌으로 박정희후보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몰아쳤던 상황이었다.그렇지만 호남에서도 35%가 박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치러진 총선에서는 동서현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박정희정권 당시 행정부의 독재로 국회가 유명무실했기 때문에 총선 득표는 지역감정과 연관시키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71년 대선에서 큰 어려움을 겪은 박정희대통령이 전략적으로 지역감정을 불러있으켰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이와 관련,DJ와 호남을 끈끈한 유대관계로유지시켜주는 일련의 사건들이 같은 시기에 터져나왔다.71년 대선 이후 유신체제가 되면서 박정희정권의 DJ에 대한 핍박이 심하게 나타났다.급기야 DJ납치사건이 발생했다.특히 80년 ‘5·18사건’으로 DJ와 호남은 큰 피해를 봤다. 이런 지역현상은 71년 이후 첫 직선으로 치러진 87년 대선에서 확연하게 드러났다.민주화의 길로 접어들면서 국회의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총선에서도이같은 지역현상이 동시에 나타났다. 박준석기자 pjs@
  • 훼손된 자연 되살아난다

    등산객 집중,산불 등으로 훼손됐던 자연에 새 살이 돋고 있다.국토의 6.5%를 차지하는 20개 국립공원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주민들의 노력에 힘입어식생이 복원되는 등 원래 모습을 되찾고 있다. 96년 4월 큰 불이 났던 강원도 고성의 생태계도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410㎞에 이르는 낙동정맥(강원도 태백시 황지동∼부산 금정산) 등 많은 산림이무분별한 개발로 훼손되고 있다는 보고가 있지만,한편에서는 복원작업이 한창이다. 산림 복원의 대표적인 곳은 지리산의 노고단과 세석평전.두 곳은 91년 복원에 착수해 현재 90% 이상 복원됐으며,세계적으로 아고산대(해발 1,500∼2,000m) 식생 복원의 유일한 성공사례로 꼽힌다.미국은 북서부 글래시어 국립공원에서 무려 80여 년 동안 식생 복원을 시도했으나 성공하지 못했고,우리나라도 한라산은 식생 복원에 실패했다. 특히 노고단 정상부는 ‘야생화의 천국’이라고 할 만큼 온갖 종류의 야생화가 대규모 군락을 이루고 있다.해마다 8월 중순이면 지천에 널린 원추리·쑥부랭이·구절초·지리터리풀·동자꽃·산오이풀 등이 자태를 뽐낸다. 등산로를 나무로 단장한 뒤 양 쪽에 펜스를 쳐 등산객이 정해진 등산로 이외에는 다닐 수 없도록 하고,자생식물을 이식하는 복원작업이 시작되지 전에는 맨 땅이 드러나 있던 곳에 푸른 ‘생명’이 다시 숨쉬고 있는 것이다.씨앗을 뿌리고 풀 포기를 옮겨 심는 작업이 상당 부분 진척된 소백산의 비로봉·연화봉·국망봉 정상부에도 해마다 봄·여름이면 새 생명이 움튼다. 산불이 났던 곳도 언제 그랬느냐는 듯 풀과 나무가 우거져 있다.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오봉산은 활엽수와 잡풀이 가슴 높이까지 빽빽이 자라 있다.활엽수는 침엽수 아래쪽 흙 속에 씨앗 형태로 숨어 있다가 침엽수가 사라지자급속한 속도로 발아한 것이다.불이 나기 전에는 소나무가 대부분인 침엽수림이었지만,산불 뒤 신갈나무와 굴참나무가 번성한 활엽수림으로 바뀌었다.새,솔새,고사리,그늘사초,큰기름새 등 풀도 왕성하게 번식했다. 지리산·계룡산·덕유산·소백산·내장산 등의 불이 났던 곳에도 갈참나무·굴참나무·졸참나무 등 활엽수 군락,소나무·잣나무 등 침엽수와 굴참나무등 활엽수 복합 군락,망초·원추리 군락 등 모두 31개 군락이 넓게 형성돼있다.또 무당버섯·송이버섯·광대버섯·구멍장이버섯 등 내장산에서 65종,덕유산에서 31종,지리산에서 44종 등 많은 버섯류가 관찰되고 있다.수풀이우거지면서 다람쥐·청설모·족제비·너구리·두더지·산토끼 등이 관찰되는횟수가 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강동원(姜東遠) 홍보실장은 “자연도 인간의 관심에 따라얼마든지 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alibaba@
  • 영주·영월 공무원 커플 첫 탄생

    경북 영주시,강원 영월군,충북 단양군 등 3도 접경 자치단체가 지난해부터추진해 온 인적교류사업의 첫 결실로 영주-영월 공무원 커플이 탄생한다. 29일 영주시에 따르면 3개 시·군이 지난해 4월 소백산 유스호스텔에서 가진 미혼남녀 공무원 친선화합대회에서 만난 조한철(29·영주시 평은면사무소)씨와 엄혜정(26·영월군 사회복지과)씨가 1년여간의 만남 끝에 3·1절에 영주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주례는 영주시와 영월군이 아닌 단양군수가 맡는다. 이들 외에도 영주-영월 커플 두쌍이 오는 3월 26일과 가을에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3개 시·군은 결혼하는 남녀 공무원들에게 당초 합의대로 공무원 전·출입을 최대한 보장하고 앞으로 인적교류를 더욱 확대해 도·농간 처녀·총각 친선화합대회를 갖기로 했다. 영주 김상화기자 shkim@
  • 벼랑끝 선거법협상 안팎

    국회는 벼랑끝 선거법 협상으로 31일 밤늦게까지 긴박하게 돌아갔다.특히자민련이 이날 오전 민주당의 ‘1인2표,석패율제 도입’주장에 반대키로 당론을 바꾸는 등 공동여당 내부 갈등으로 선거법 협상은 얽히고 설켰다. ◆총무회담=민주당 박상천(朴相千) 자민련 이긍규(李肯珪) 한나라당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오전과 오후 잇따라 회담을 갖고 이견조율을 시도했다.그러나 한치의 양보도 없는 대치 속에 진통만 거듭했다. 합의안 도출이 계속 무산되자 민주당은 5분 자유발언 도중인 오후 4시쯤 ▲1인2표와 석패율제 도입 ▲선거구 획정위의 획정안 수용 ▲선거법 87조 개정 등을 골자로 하는 단독 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수정안,전자투표 요구서 등을본회의에 제출,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당초 자민련과 공동으로 선거법안을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자민련의 ‘몽니’로 차질이 생겼다. 박총무는 “오후 8시 본회의에서 법안을 전자투표로 처리하겠다”며 소속의원들에게 대기령을 내렸다. ◆각당표정=여야 3당은 이날 지도부 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원내대책을 논의했다.각당 의원총회에서는 선거구 통폐합으로 선거구를 잃게 된 당사자들의 불만이 중구난방식으로 터져나와 협상 당사자인 원내총무들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대(大)를 위해 소(小)를 희생하자”며 불만을 누그러뜨렸다.의총 직전 경남 창녕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이 창녕밀양 선거구의 통합에 반발,획정위 작업에 참여한 이상수(李相洙)의원에게 욕설과 고성을 퍼붓다 주먹질을 하기도 했다. 익산 갑을의 통합으로 최재승(崔在昇)의원과의 공천경쟁이 불가피해진 이협(李協)의원도 “모래시계의 마지막 대사 ‘나 떨고 있니’가 생각난다”고 심경을 피력했다. 자민련 의총에서는 조영재(趙永載)이인구(李麟求)김종학(金鍾學)의원 등은당 3역의 책임론을 거론했다.충남 연기,공주의 통폐합으로 지역구를 잃게 된 김고성(金高盛)의원은 “농촌지역의 배려가 전혀 없다.전국구도 줄여야 한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한나라당 의총에서도 통폐합 대상이 된 백승홍(白承弘) 김재천(金在千)의원 등이 “지역대표성과 표의등가성을 무시했다”며 선거구 획정을 재심의할것을 요구했다. 박찬구 김성수 박준석기자 ckpark@ *국회 본회의 이모저모 31일 오후에 열린 국회 본회의는 선거구획정위의 결정에 의해 통합·편입되는 지역출신 의원들의 성토장으로 변했다. 해당 의원들은 신상발언과 5분발언을 통해 선거구 획정위 안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재조정을 촉구했다.일부 의원들은 시민단체의 공천반대자 명단에 자신의 이름이 포함된 것과 관련,해명성 발언을 했다. 민주당 경남 창녕 지구당위원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창녕이 인근 밀양시에 편입된 데 따른 불만을 토로했다.김의원은 “두지역 사이에는 소백산맥이 가로질러 생활권이 전혀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김재천(金在千·경남 진주갑)의원은 “선거구획정은 지역대표성과 도·농통합지역의 특수성이 감안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위원회가 의원수 감축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침대의 길이에 따라 사람의 다리를 자르는 꼴이 됐다”고 맹비난했다. 선거구 통합으로 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경북구미을)의원과 맞붙게 될자민련 박세직(朴世直·경북 구미갑)의원은 “획정위는 지역구를 26석 줄였지만 인구 증가를 감안한다면 실제적으로 59석을 줄인 꼴”이라고 흥분하면서 “이렇게 되면 국회는 소화불량에 걸리게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거구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민주당 천정배(千正培)의원은 의원수 감축은 국민여론임을 강조했다.천의원은 “야당은 획정위 안을 위헌이라고 주장하지만 이 안이 실현 가능한 유일한 방법”이라고 역설했다.같은당 신기남(辛基南)의원도 “정치개혁은 피할수 없으며 선거구 획정위안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면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획정위 안을 겸허하게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민련 이원범(李元範)의원은 시민단체의 낙천자명단 공개와 관련,“김종필(金鍾泌)총리를 정치적으로 타살하려면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함께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한편 5분발언 도중 박상천(朴相千)의원 등 민주당 의원 100명명의로 선거법이 제출되자 본회의장에는 한때 긴장감이 감돌았다. 박준석기자 pjs@
  • 지리산등 국립공원 ‘새천년 해맞이’ 입장제한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해맞이 인파로 인한 공원 훼손을 막기 위해 31일 저녁부터 1월1일 새벽까지 전국 15개 국립공원 정상의 입장객 수를 제한하기로했다.북한산,계룡산,치악산 등 3곳은 1일 새벽부터 오전 9시까지 입장이 제한된다. 그러나 정상에 오르지 못하는 입장객은 산등성이 등에서 2000년 새해를 맞도록 구역 별로 입장객을 분산시키기로 했다.공원별 입장 허용 인원은 다음과 같다. ▲지리산 천왕봉(2,000명) 노고단(2,000명) ▲계룡산 관음봉(2,000명) ▲한려해상 금산(5,000명) 해금강(1,000명) ▲설악산 대청봉(800명) 중청봉(200명) ▲속리산 문장대(500명)천황봉(200) ▲내장산 서래봉(50명) 백학봉(20명) ▲가야산 백운동(4,000명) ▲덕유산향적봉(1,000명) ▲오대산 비로봉(1,500명) 노인봉(100명) ▲주왕산 가메봉(50명) ▲태안해안 만리포(600명)몽산포(200명) ▲다도해해상 향일암(3만명) ▲치악산 비로봉(150명) ▲월악산 영봉(500명) 도락산(200명) ▲북한산 백운대(100명) 보현봉(300명) 동장대(500명) ▲소백산 천문대(500명) 비로봉(500명)국망봉(500명) ▲월출산천황봉(300명) 억새밭(700명)▲변산반도 채석강(1만5,000명) 내소사(4,000명) 문호영기자 alibaba@
  • 마지막 창작오페라 ‘산불’/국립오폐라단

    국립오페라단이 창작오페라 ‘산불’의 초연을 준비하는 분위기는 자못 숙연하다.앞으로 창작오페라에서 손을 떼어야 하는 상황도 올 수 있기 때문이다.정부의 공공기관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오페라단이 속해 있는 국립극장은 기관장에 권한을 주되,경영에 책임을 묻는 책임운영기관((Agency)이 됐다. 지난 21일까지 지원서를 받아 곧 임명될 새 극장장은 자리를 걸고 경영개선작업에 나설 것이다.그렇게 되면 비용이 많이 드는 창작오페라 공연이 감축1순위가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오페라단쪽의 위기의식이다. 자칫 국립오페라단의 마지막 창작오페라가 될지도 모르는 정회갑 작곡 ‘산불’은 차범석 원작으로 연극무대에서 명성을 날렸던 바로 그 작품이다.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평일 오후 7시30분,토·일요일 오후 4시) 이 작품은 6·25를 전후한 소백산맥의 산촌을 배경으로 국군 및 빨치산 치하에서 목숨을 부지하는 주민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소재로 한다.그러나연출을 맡은 박수길단장은 배경을 ‘6·25’와 ‘소백산’으로 구체화시키지 않고 어느 시대,어느 나라에서도 있을 수 있는 일로 보편시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 작품은 배역이 여성위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작품속 마을의남자들은 대부분 상대편을 피해 ‘산’으로 올라갔기 때문이다.특히 주인공점례의 비중이 다른 오페라에서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크다. 점례역에 소프라노 정은숙과 박경신,사월역에 메조소프라노 김학남과 장현주,귀복역에 테너 임정근과 이현 등이 나선다.박은성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와 국립합창단,새노래합창단,품바,국립창극단이 출연한다. 미묘한 시기에 올려지는 ‘산불’은 출연진에게는 어려우나,관객에게는 볼만한 오페라가 될 것 같다.연극으로,영화로,뮤지컬로 이미 관객들의 검증을받은 줄거리가 강점이다.게다가 원작에 없이 각설이와 엿장사가 장타령과 엿타령을 하는 등 흥을 돋운다. 한 관계자는 “창작오페라를 해서는 흑자를 낼 수 없고,그래서 민간오페라단이 하지않는 일을 우리가 했던 것”이라면서 “만일 새 극장장이 공연수입에만 관심을 가져 창작오페라를 외면한다면 국립극장은 존재의의가 없어지는 것”이라고 우울해했다.자신이 오페라애호가라고 생각한다면 ‘산불’을 공연하는 나흘 동안 국립극장을 찾음으로서,새 극장장이 창작오페라를 포기하지 못하도록 ‘무언의 압력’이 한번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02)2274-1151∼8서동철기자 dcsuh@
  • 광역경제권 10개로 확대 -4차 국토 종합계획안 내용

    25일 건설교통부가 공청회에서 밝힌 국토계획 정부시안은 지난 7월 국토연구원 주관으로 발족된 민·관·연 합동의 ‘제4차 국토계획연구단’에서 발표한 시안을 토대로 약 4개월간 중앙 관계부처,16개 시도,시민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해 마련됐다. 정부시안은 당초 연구단이 제시한 시안과 골격은 크게 다를 것이 없지만 추진전략이나 광역경제권 지정 등에 대한 개념을 새로이 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추진전략 수정 정부는 우선 연구단이 제시했던 7대 추진전략을 5대전략으로 명료화해 국토계획이 지향하는 정책방향을 명확히 제시했다.정부는 국토계획 추진전략을 ▲새로운 국토골격으로서 ‘개방형 통합 국토축’ 형성 ▲‘지역별 경쟁력 고도화’를 통한 지방의 적극 육성 ▲자연과 어우러진 ‘건강하고 쾌적한 녹색국토’ ▲지구촌으로 열린 ‘고속교통·정보망’ 구축 ▲‘남북한의 교류협력기반’ 조성을 통한 민족화합 도모로 삼았다. ?광역경제권 확대 당초 전국을 ▲부산·경남권 ▲아산만권 ▲전주·군장(군산 장항)권 ▲광주·목포권 ▲대구·포항권▲강원·동해안권 ▲대전·청주권 ▲제주권 ▲광양만·진주권 등 9대 광역권으로 구분했던 것을 ▲강원·충북·경북 3도에 걸친 낙후·소외지역인 충주·제천·영월·영주 등을 대상으로 한 중부내륙권을 추가,10대 광역경제권으로 확대했다. 또 전주·군장권을 군산·장항권으로 바꿔 국토균형발전과 국민화합 효과를극대화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생태자원활용지대 신설 국토발전과정에서 낙후돼 온 지역들이 보유하고 있는 수려한 경관과 생태관광자원을 지역발전의 새로운 자원으로 인식,이를 자연친화적으로 활용하는 생태자원활용지대를 육성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이끌어내는 방안도 제시했다. 지리산∼덕유산∼월악산∼소백산∼오대산∼설악산으로 연결된 관광자원을 활용,친 환경적 관광휴양산업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건교부는 또 새로운 국토골격의 이념을 명확히 하기 위해 신국토축의 명칭을 ‘차세대 국토골격’에서 ‘개방형 통합국토축’으로 해 다가올 21세기의 개방과 국토통합 개념을 강조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37)제천시

    충북 제천시가 청풍호 개발을 통해 중부권 최대의 내륙관광지로 도약을 노리고 있다. 제천시는 한반도의 내해(內海)로 일컬어지는 충주호 내에서도 가장 수려한 경관과 넓은 유역을 자랑하는 청풍호에 다양한 관광시설을 유치하고 있다.동양 최고 높이의 고사(高射)분수와 50m짜리 번지점프대가 들어서며 현재까지 도내에서 유일한 특급호텔도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는 21세기형 관광모델인 청풍호반 관광명소화사업을 위해 모두 8개 분야에 민자(民資)를 포함해 3,500여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청풍문화재단지 충주댐 건설로 수몰지역에 산재한 민속문화재를 이전 복원해놓은 곳으로 지난 85년 제천시 청풍면 물태리 일대 1만7,000여평에 조성됐다.이곳에는 보물 2점을 비롯해 유형문화재 9점,기념물 1점,비지정문화재 42점,생활유물 2,000여점 등이 전시돼 있다.최근 제천유물전시관이 개관돼 각종 향토유물과 의병 관련 유물이 전시돼 있다. 시는 청풍문화재단지에 오는 2001년까지 41억원이 추가로 투입,전체 8만5,000평으로 확대 개발한다.수경공원과 야외전시장,음악분수,향토음식점과 특산품 판매장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수경고사분수 분수 노즐을 수중에 설치해 물줄기가 물속에서 부터 뿜어나오는 수경(水莖) 고사분수는 지난해 말 공사가 시작돼 현재 85%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내년말 완공 예정이다.높이 140m로 동양에서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고사분수 외에 문양분수와 안개분수 및 조형물 설치 등에 40억원이 들어간다. ■번지점프장 내년까지 19억여원이 투입돼 국내 최대 규모의 타워에 50m짜리 일반용과 30m짜리 청소년용 겸용시설로 설치된다.하루 200여명이 이용할 수 있다. 번지 점프장이 완공되면 유람선이 수경고사분수와 옥순봉을 돌아오는 패키지 관광코스가 개설될 예정이다. ■옥순대교 충주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옥순봉이 있는 지역으로 제천시 수산면 상천리와 괴곡리를 잇는 길이 450m,폭 10.5m의 교량이다.내년말까지 모두 220억원을 들여 가장 아름다운 다리를 만든다는 목표로 건설하고 있다. ■만남의 광장 충주댐 건설로 수몰된 5개면 61개 마을 3,301가구 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광장으로 3만여평에 조성돼 있다.보기 드물게 아름다운 조각공원이 마련돼 있고 고사분수와 번지점프장,문화재단지를 한눈에 볼수 있다. ■교리관광지 조성사업 체류형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규모 숙박시설과 놀이시설로 추진되고 있다.지난 89년 추진된 이래 사업이 지지부진하다 최근 들어 가속도가 붙었다.국민연금관리공단이 사업자로 민자를 포함해 1,200여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276실 규모의 특급 호텔사업이 현재 50% 정도 진행되고 있고 상가와 놀이동산,야외결혼식장,오토야영장,피크닉장 등 시설이 갖춰진다. ■금월봉 사업 제천시 금성면 월굴리 일대 2만7,000여평에 호텔 2동과 콘도6동,상가와 문화시설이 추진되고 있다.지난해 5월 관광지로 지정받아 오는 2002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능강 ES리조트 수산면 능강리 일대 4만2,000여평에 빌라형 콘도 8동과 별장형 콘도 64동이 개장된다. 이밖에 청풍면 계산리 일대 4만2,000평에 콘도와 모텔,청소년수련원,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서는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으나사업자는 아직 선정되지 않았다. 제천 김동진기자 kdj@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 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 청풍명월 유래 흔히 충청도를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이라고 부른다.신선한 바람과 밝은 달이 어우러지는 이상향같은 곳이라는 말이다. 제천시는 청풍명월의 유래가 이곳 청풍면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한다.월악산과 소백산을 비롯한 호쾌한 산세와 이곳에서 흘러드는 풍부한 명경지수에 교교한 달빛이 드리워진 모습에서 청풍명월이라는 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천시는 지난해 쓰라린 경험을 감내해야 했다.지방자치단체들이 지역특산품을 브랜드화하는 과정에서 충남도가 ‘청풍명월’을 선점했다.청풍명월은 충청도 전체를 지칭하는 말이기 때문에 충남에서 사용해도 무방하다며 대전·충남 농협지역본부가 관할 지역에서 생산되는 쌀에 청풍명월이라는이름을 사용한 것. 졸지에 청풍명월이라는 상표를 사용할수 없는 상황을 맞았다. 한때 광역자치단체간 분쟁으로 비화된 청풍명월 싸움은 일단 충남이 소유권을 갖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그러나 그전까지 같은 이름으로 쌀을 판매해오던 충북 청원군 옥산농협이 이의신청을 함으로써 최종 판단은 대법원에서 내려지게 됐다. *권희필 제천시장 인터뷰 “청풍호반은 이제 국제적인 휴양도시로 발돋움할 것입니다.현재 추진되고있는 사업만으로도 충분한 개발효과가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권희필(權熙弼) 제천시장은 청풍호 관광개발에 매우 자신감을 보였다. 충주댐 조성 이후 한동안 휘몰아쳤던 충주호권 관광개발붐이 다분히 거품이었던 반면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는 것이다. 공공자금과 민간자본이 함께 투입돼 사업자로서도 위험부담을 덜게 되고 그만큼 착실하게 추진되고 있다고 권시장은 밝혔다. 오는 2003년 청풍호 관광개발사업이 대충 마무리되면 이곳은 대규모 숙박·놀이·관광시설 등이 어우러진 종합관광지가 돼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권시장은 마치 청풍호가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설명했다. “일반인들은 값이 비교적 싼 국민연금 호텔과 조금 고급스런 별장형 콘도를 골라 잠을 자고 청소년들은 유스호스텔이나 청소년 수련시설에서 묵으며번지 점프와 수상레저를 즐기거나 산악등산을 즐깁니다.짬을 내 문화재단지를 찾아 선조들의 습속을 간접 체험하며 옥순대교쪽으로 환상적인 드라이브를 합니다” 권시장은 산이 높고 물이 깊은 제천이지만 중앙고속도로와 국도,지방도가충분히 구비돼 있어 접근이 양호하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중앙고속도로 제천∼원주간 2차선이 개통된 데 이어 4차선 확·포장 사업이 착실히 진행되고 있으며 충주∼제천∼영월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오는 2003년까지는 끝날 예정이다. 충북선 전철화사업과 지방도 확·포장 사업 등으로 청풍호 관광효과가 배가될 수 있다고 그는 말했다. 권시장은 “충주호 뱃길 130리 가운데 풍광이 가장 뛰어난 청풍호반이 한반도에 신선한 공기를 불어넣는 허파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고 확신에 찬표정으로 힘주어 말했다. 제천 김동진기자
  • 救仁寺 祖師展 지붕은 황자기와

    소백산 서북쪽 수리봉 아래 연화지 계곡.대한불교 천태종 총본산이면서 우리나라 최대의 관음기도 도량으로 꼽히는 구인사(救仁寺)에 고풍스런 멋을느끼게 하는 전통양식의 목조건물인 조사전(祖師殿·사진)이 들어섰다. 한국 천태종 중흥조이자 구인사의 개산조인 상월(上月) 원각(圓覺)대조사의 존상을 모실 이곳은 계곡 위를 복개해 길을 내고 양편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지은 50동의 당우를 세워 그동안 자연파괴라는 오명을 써온 구인사가 환경친화적인 건물을 지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작업이다. 오는 10월 낙성할 예정인 이 건물은 무형문화재 제74호인 도편수 신응수씨가 손수 목재를 고르고 먹줄을 퉁겨 지은 것으로 국보 제62호인 금산사 미륵전을 본뜬 정면 5칸,측면 4칸의 3층 다포집이다.바닥 면적은 85평이며 7층건물 높이에 해당하는 25.8m로 밖에서 보면 3층이지만 내부는 미륵전처럼하나의 공간으로 이뤄졌다.전통적 기법대로 못 하나 박지않고 기둥과 들보,서까래와 공포를 짜 맞췄다. 현재 내부 단청작업이 한창인데 우면산 관문사 불사에 참여한전경우 단청장이 단청을 입히고 있다. 특히 조사전 지붕을 이은 ‘황자기와’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만들어진 기와로 중국이 천하의 중심이던 시절 황금빛 기와는 중국 황제인 천자만 사용할 수 있었으나 그 관행을 깨고 울산의 기와장 오세필씨가 백자(白瓷) 제작용 흙으로 황기와를 재현내냈다. 운덕 천태종 총무원장은 “구인사 조사전 건립은 조사신앙과 종파불교의 흐름속에 상월 대조사께서 주창하신 천태종의 종지종풍을 바로세운다는 의미가 있다”면서 “조사전 불사를 마치면 지금의 강원 자리에 중국의 천태 지자대사와 고려 대각국사를 모신 조사전을 따로 지어 천태종 법맥이 중국에서고려를 거쳐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도편수 신응수씨는 “200∼300년생 적송을 구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힘들었다”며 “우리나라 불교건축사에 길이 남을 최고의 걸작품을 남기겠다는 자세로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찬기자
  • 창공에 날개를 펴고 자유인이 된다-패러글라이딩

    가슴을 활짝 열고 하늘을 날아보자.패러글라이딩은 남녀노소가 즐길수 있는 봄철 레포츠.짧은 기간동안 부담없이 쉽게 배울 수 있고 힘도 별로 들지 않아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86년 국내에 처음 도입될 때만해도 그다지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지금은 전국에 걸쳐 동호인 수가 2만여명에 이른다.동호회 200여개,전문 강습소만 60여개가 활동중이다.이같은 열기 때문인지 국내 동호인들의 기량도 수준급이란게 전문가들의 귀띔.지난 97년 국제항공연맹 주최로 터키에서 열린 제1회 월드에어게임에선 40개국 200명가운데 한국 여성이 3위를 차지했으며 국내업체인 (주)에델테크가 생산하는 패러글라이딩 장비는 세계 최고의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스카이다이빙이나 행글라이더 등 유사 활공 레포츠가 장비부담이나 위험성때문에 대중화가 더딘 반면 패러글라이딩은 우선 배우기 쉽고 안전한 비행을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루 2시간쯤 이론과 지상훈련 조작법 정도만 익히면 당일 비행이 가능하다.날개부분인 캐노피와 비행자를 캐노피에 밀착시키는하네스,헬멧 정도만 있으면 곧바로 비행에 나설 수 있다.장비는 중·고급자용은 200∼300만원대까지 걸쳐 있지만 초급자는 100만원만 투자하면 기초장비를 마련할 수 있고 강습소에서 빌려주기도 한다. 초보자는 교육을 받은뒤 바로 30∼50m 높이에서 직선비행을 할 수 있고 중급자는 100m비행,고급자는 360도 회전이나 열기류를 받아 체공하는 고난도기술까지 구사할 수 있다. 활공장으로는 성남 남한산성,부평 계양산,양평 유명산,판교 불곡산,원주 치악산,단양 소백산,대천 성주산,무주리조트,전주 황방산,김제 구성산,광주 무등산,부산 금정산,남해 금산 등지가 꼽히고 있으며 최근엔 단양,영월,전남장흥,문경 등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활공장 시설확보에 나서기도 했다. 한국해양소년단항공연맹 사무국장 박은수씨(37)는 “하루 5명 정도가 패러글라이딩 강습을 의뢰해오고 있는데 처음엔 망설이다가도 직접 비행을 해본뒤엔 빠지지 않고 동호인 모임에 참가하게 된다”면서 “최근엔 초등학생이나 노인층의 참가가 늘고있어 연령의 제한을 받지 않는 레포츠로 자리잡은것 같다”고 말했다.
  • 아스팔트로 끊긴 백두대간 야생동물 이동통로 만든다

    도로,댐 등의 건설로 끊어진 야생동물의 이동통로를 복원하기 위한 공사가남한지역의 백두대간(백두산∼지리산) 곳곳에서 실시된다. 환경부는 국토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도로 때문에 단절된 백두대간에 야생동물이 오갈 수 있는 통로를 지속적으로 설치한다는 방침 아래 최근 ‘야생동물 이동통로 설치지침’을 건설교통부 및 지방자치단체에 배포했다. 97년 10월1일 현재 도로 때문에 끊어진 남한지역의 백두대간은 영동고속도로가 지나는 대관령의 강원도 강릉시 성산면∼평창군 도암면 구간 등 모두 47곳.대관령을 비롯해 진부령,미시령,한계령,구룡령,죽령,조령,이화령,추풍령,육십령 등 도로가 개설된 태백산맥과 소백산맥의 모든 고개는 야생동물이이동할 수 있는 자연상태의 길이 없다. 이 때문에 멧돼지,고라니,노루 등 야생동물이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를 건너다가 자동차에 치여 숨지기 일쑤다.이동통로 단절은 또 야생동물의 서식지를 제한함으로써 근친교배를 조장해 열등한 후손이 자연에 적응하지 못하고 멸종하도록 하는 부작용도 낳는다. 환경부는우선 지난해 9월30일 861번 지방도로가 지나는 지리산국립공원 내 전남 구례군 방광리 해발 850m의 시암재에 높이 5m,폭 6m,길이 12m의 지하터널형 이동통로를 설치했다.강원도 양양군 서면∼홍천군 내면에 걸쳐 있는해발 1,013m의 오대산 구룡령에는 내년 10월 준공을 목표로 높이 5.5m,폭 30m,길이 30m의 고가(高架)형 통로를 조성하는 공사가 한창이다. 환경부는 시암재와 구룡령을 제외한 나머지 45곳 가운데 5번 국도(경북 영주시∼충북 단양군)가 지나는 죽령,6번 국도(강원도 강릉시 연곡면∼평창군도암면)가 지나는 진고개에 야생동물 이동통로가 시급하게 설치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鄭裕淳 사무관은 “이동통로는 야생동물의 이동 뿐 아니라 서식지 확대라는 생태학적 가치도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문호영기자
  • 정부, 白頭大幹살리기 나섰다

    백두산과 지리산을 잇는 백두대간(白頭大幹) 중 남한쪽 670㎞ 구간에 생태공원 등을 갖춘 ‘녹지생태축(그린 네트워크)’이 구축된다. 또 비무장지대∼금강산∼백두산으로 이어지는 북쪽 백두대간의 종합 관리와 환경복원을 위해 남북한 공동 협의기구 설립이 추진된다.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은 14일 국토연구원 강당에서 ‘백두대간의 개념복원과 관리방향 모색을 위한 심포지엄’을 열고 이같은 방안을 제시했다.이안은 통일부 등 관계 부처와 협의를 거쳐 제4차 국토계획(2001∼2020년)에반영될 예정이다.백두대간의 보전 및 관리방안은 일부 환경단체들이 거론한적이 있으나 정부 차원에서 추진하기는 처음이다. 정부는 백두대간의 주요능선과 보전의 필요성이 높은 곳은 절대보전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환경훼손이 심각한 설악산 중청·대청,소백산,지리산 노고단·세석평전 등은 제2 녹화사업을 벌여 본래의 모습을 되찾기로 했다. 녹지생태축을 장기적으로 비무장지대는 물론 금강산과 백두산까지 연장하기 위해 남북한 공동기구를 설립하는 방안을 통일부 등과 협의하기로 했다. 정부는 자연생태계의 보고(寶庫)인 비무장지대에 동서횡단의 ‘민족생태공원’을 조성,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관리하는 방안도 관계 부처와 협의할 방침이다.
  • ‘국토 등뼈’ 살리기 제2녹화사업/백두대간 복원 주요내용

    건설교통부와 국토연구원이 14일 내놓은 백두대간 보전 및 관리방안은 제2녹화사업을 통한 생태환경의 복원과 녹지생태축(그린 네트워크) 조성으로 압축된다.국토 중심축인 백두대간의 역사·지리적 개념을 복원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고 정체성을 확립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병사봉에서 지리산 천왕봉까지 한반도 남북 1,400㎞를가르는 국토의 등뼈.마천령산맥과 함경산맥,낭림산맥,태백산맥,소백산맥으로 이어진다.10대 강 물줄기의 발원지이며 한반도의 골격을 이루는 명산들이 자리잡고 있는 한반도 자연환경의 허파지대다.남한의 경우 6개 도와 12개시,18개 군에 걸쳐 있다. 제 2녹화사업 추진 현재 백두대간에는 70개 이상의 도로와 철로가 지나고있다.특히 포장도로는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주고 있다.각종 군사시설과획일적인 산림구성,농지개발 등도 백두대간의 생태계를 훼손하는 요인이다. 따라서 도로와 댐 등의 개발사업으로 단절됐거나 훼손된 자연생태계의 복원을 위해 범국가적인 녹화사업을 추진해야 한다.주요 산림지역고개의 도로는 터널형으로 만들고 반드시 생태계 연결통로를 설치토록 한다.사람들의 발길이 잦은 국립공원의 주요지역에 안식년제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있다. 그린 네트워크 구축 백두대간 남한쪽의 자연공원과 산,환경보호지역을 잇는 종단축(그린 네트워크)을 형성한 뒤 점차 이를 전 국토로 확대토록 한다. 그린 네트워크는 민족의 생태공원으로 지정한다.생태환경 조사 결과에 따라중요한 곳은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확대·지정한다. 생태관광과 테마관광산업 육성 자연환경을 활용한 관광산업도 적극 육성한다.선진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생태 관광(Eco-Tourism),즉 개발을 하지 않고자연 그대로를 보여주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이를 위해 지역주민이나 관련법인체들에게 세제감면 등의 각종 혜택을 준다.백두대간 종주 등반이나 동해 해돋이,단양∼문경∼영주∼안동을 연결하는 유교문화지 탐방 관광상품 등이 사례가 될 수 있다.
  • 영주시 캐릭터 표절시비

    민선이후 각 자치단체가 지역 이미지 제고와 농·특산물 홍보를 위해 앞다퉈 캐릭터 개발을 서두르는 가운데 경북 영주시의 한 캐릭터가 표절 시비에휘말려 물의를 빚고 있다. 3일 영주시(시장 金晉榮)에 따르면 지난해 3월 경북전문대 산업디자인 연구소 (소장 李京根)에 500만원을 주고 의뢰해 개발한 캐릭터를 ‘선돌이’로확정하고 300만원을 들여 특허청에 상표 등록까지 마쳤다. 그러나 선돌이는 일본 나가노현 카미나군 광역행정사무조합이 지난 96년부터 캐릭터로 사용하고 있는 이미지와 형상이 흡사해 표절 시비가 일고 있다. 조합의 캐릭터는 97년 발간된 일본 디자인 관련 책자에 실려있다.시는 이미가사용 승인을 받아 선돌이 캐릭터를 지역특산품과 농산물 출하 행정봉투,개발상품 등에 사용하고 있다.일부 농가에서도 캐릭터로 사용하기 위해 인쇄중이어서 표절시비로 문제가 확산될 조짐이다. 캐릭터를 제작한 李교수는 “소백산의 3봉(峰)과 묵향이 풍겨나올 것 같은선비의 기개를 형상화한 것으로 일본의 캐릭터와는 전혀 무관하다”며 별 문제가없다고 밝혔다. 시는 표절 여부가 확인될 때까지 사용을 일시 중단할 방침이다.
  • 경북도 향토지적재산 발굴

    경북도는 9일 도내에 산재해 있는 지적재산 66건을 찾아내 특허청에 특허와 의장·상표등록을 출원했다. 출원된 지적재산은 경북도가 지역 경제활성화 차원에서 지난해부터 도내에내려오는 문화와 기술,특산물 등을 발굴,전문기관인 한국지적재산관리재단의 용역을 거친 것이다. 도는 이중 경주의 황금주와 구미의 선산약주 제조기법,도자기 양면에 나무무늬를 새겨 넣는 문경의 도자기 나무무늬 음각기법,노인들의 요통에 특효가 있는 지팡이인 청려장을 만드는 기술 등 4건은 특허를 신청했다. 구미 금오산청결미,선산 약주,문경새재 메주,문경 영순 가시오이,황장산 영지버섯 등 9건은 의장등록을 냈다. 포항 모포줄다리기.일원신제,동해 별신굿,포항 과메기,안동 차전놀이,하외별신굿 탈놀이 등 53건은 상표로 등록했다. 특히 상표 출원 대상 중 안동 국제탈춤페스티벌,안동 사과엑스포,소백산 철쭉제,소백문화제,풍기 인삼대축제 등 22건은 기초자치단체를 권리주체자로신청했다. 등록절차가 끝나면 제3자로부터의 권리침해 방지는 물론 상품화 및 권리대여등으로 수익 측면에서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아직까지 권리화 되지 않은 향토지적재산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지속적으로 발굴작업을 펴 나갈 방침이다.
  • 영주-단양-영월 3道 시·군지역 공동발전 협력 합의

    지리적으로 인접한 경북 영주시와 충북 단양군,강원도 영월군이 공동 지역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들 3개 시·군 단체장과 의회의장 등 6명은 최근 영주시청에서 공동발전을 위한 간담회를 갖고 ▒영주시 부석면∼단양군 영춘면∼영월군 하동면을잇는 3도(道) 연계도로 조기 개설 ▒제4차 국토개발계획(2000∼2004년)에 3개 시·군 종합관광개발계획 반영을 위한 공동 노력 ▒소백산 철쭉제 공동개최 ▒대도시 농·특산물 직매장 공동 운영 등을 결의했다. 3개 시·군은 ▒영주의 유·불문화권과 단양의 수변경관·동굴,영월의 단종·김삿갓 유적을 하나로 묶는 관광벨트 조성 ▒특산물 판매 및 홍보 공동 추진 ▒각종 사회단체의 지역간 자매결연 체결 등에도 합의했다. 다음달 중에 3도 접경도로 조기 개설 등을 중앙정부에 공동 건의하기 위해다음달말까지 시·군별 5명씩으로 추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기로 했다. 金晋榮 영주시장은 “3개 시·군이 인접해 있으면서도 도가 달라 지역간 공동 교류와 발전이 지체돼 왔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만남을계기로 공동발전을 이루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가겠다”고 말했다. 영주l金相和 shkim@
  • “옛 영광 재현” 폐광도시 再起 몸부림

    석탄산업의 사양화로 시들어가는 도시를 다시 살리기 위한 ‘폐광(廢鑛)도시’의 몸부림이 뜨겁다. 강원 태백시와 경북 문경시는 전성기때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인구를 불리기 위해 각종 대책을 강구하는가 하면 대체산업을 발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있다. 태백시는 지난해를 기점으로 인구하한선의 마지노선으로 간주했던 6만명 마저 무너지자 올해부터 ‘인구 탈환 전쟁’에 나섰다. 지난 88년 12만명을 기록했던 태백시 인구는 폐광 여파로 매년 급감,격국 98년에는 5만9,897명으로 떨어졌다.인구 6만명 유지는 지난 93년 민선시장 출범때 부터 설정했던 최우선 시정목표였다. 시는 우선 지역에 거주하고 있으면서도 주민등록을 이전하지 않고 있는 공공기관 직원들을 공격대상으로 정했다.한국전력공사,철도청,한국담배인삼공사 등 직원 374명에 이달 말까지 주민등록을 이전해 줄 것을 통보하고 기한내 옮기지 않을 경우 주민등록법 위반 등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다. 또 미전입 지역 대학생들에게도 주소를 옮겨달라는 시장 명의의 협조문을보냈다.시는 이와 함께 주소 이전을 촉진하기 위한 각종 유인책도 마련했다.전입자에게는 용연동굴 무료입장,쓰레기봉투 지원,별장 세제 감면 등 혜택을 부여하고 전입에 협조한 기업체 임·직원에도 선진지 시찰 등의 인센티브를 준다. 또 저소득층 의료보험료 지원,시유재산 적극 매각,실버 전원마을 조성,공공근로사업 확대 등을 약속하는 한편 주민등록 옮기기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지난 60∼70년대 16만명대를 기록했던 인구가 지난해 9만1,229명으로 줄어든 문경시는 관광도시로 새롭게 태어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가은읍 은성폐광지에 건설해온 석탄산업 전시관 개관을 계기로 ‘폐광지의 관광지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 95년부터 국비 60억원을 지원받아 은성폐광지 1만5,000여평에 건립한 석탄산업 전시관을 오는 3월 개관한다.지상 2층,지하 1층의 박물관에는 채탄 장비,화석 등 3,000여점을 전시하고 230m의 갱도에서 관광객들이 여행 및 채탄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철도청과 합동으로 서울∼문경역관광열차를 개설한데 이어 눈꽃열차의정기노선화를 추진 할 계획이다.이미 문경온천과 문경새재에는 관광객들이붐비고 스포츠인들이 소백산 활공장을 찾아 행글라이더를 즐기고 있다. 문경새재에는 민자 유치를 통한 청소년 수련원과 눈썰매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시는 지난해 도로사업에 180억원을,올해는 95억원을 투자하는 등 관광사업에 모든 역량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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