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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 대구·광주 도심도 침수 되풀이

    지난 19일 오후, 대구 북구 노곡동. 무릎까지 진흙이 쌓인 골목에 젖은 소파와 옷가지, 부서진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있었다. 주택가 곳곳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10분도 안 돼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됐어요. 가슴까지 물이 차오르는데 아무것도 못 했습니다.” 물에 잠겼던 집 앞에서 김혜록(62)씨는 흙탕물에 젖은 거실을 한참 바라보다가 고개를 푹 숙였다. 김씨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노곡동 일대는 2010년에도 큰 침수 피해를 겪은 지역이다. 지난 17일 시간당 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이 마을에선 주택·상가 20여채와 차량 40여대가 물에 잠겼다. 주민 26명은 고립됐다가 119구조대 보트를 타고 간신히 대피했다. 피해 원인을 두고 주민들은 배수펌프장의 ‘제진기’ 고장을 지목했다. 제진기는 펌프가 물을 퍼내기 전 쓰레기 등 이물질을 걸러내는 장치다. 주민 김수헌(56)씨는 “비가 오는데 제진기가 고장 났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이건 누가 봐도 인재”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에 대해 배수펌프장 측은 “고지대에서 쓰레기와 나뭇가지가 한꺼번에 몰려들어 제진기에 부하가 걸렸다”고 해명했다. 광주도 사흘간 500㎜ 넘는 폭우에 무릎을 꿇었다. 북구 신안동의 한 식당 앞에는 노란 안전선이 쳐 있었고, 상점 곳곳엔 물 빠진 자국이 선명했다. 도시 전역에선 맨홀에서 물이 역류하고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광주기상청에 따르면 17~19일 사흘 동안 527.2㎜의 비가 내렸다. 이 기간 광주에선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99건이 접수됐고 80대와 70대 남성 2명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사흘째 수색을 벌이고 있다. 특히 신안교 인근은 지난 2020년에도 침수 피해를 본 상습 수해 지역이다. 당시 광주시는 우수저류시설 설치 등 예방 대책을 내놨지만, 공사는 아직도 마무리되지 않았다. 이후 폭우에 다시 같은 장소가 물에 잠겼다. 주민 김모(58)씨는 “비만 오면 침수가 반복되는데, 대체 언제까지 이런 일을 겪어야 하느냐”며 “이번엔 정말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 펜션 무너지고 캠핑장 매몰… 새벽 ‘197㎜ 물폭탄’ 가평 삼켰다

    펜션 무너지고 캠핑장 매몰… 새벽 ‘197㎜ 물폭탄’ 가평 삼켰다

    텐트 안 40대 부부·중학생 가족 덮쳐조종천 범람에 한밤 홍수경보 발령 “순식간에 차올라, 40년 살면서 처음”고립됐던 종교 수련생 200여명 구출 장맛비가 경기 북부에 집중되면서 20일 가평에서 산사태와 급류 피해가 잇따라 최소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포천에서도 실종자가 1명 발생했다. 펜션이 무너지고 캠핑장 텐트가 매몰됐으며 종교 수련생 수백명이 고립되는 등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7분쯤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펜션 건물 3채가 무너져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지만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오전 4시 30분에는 인근 대보1리에서 70대 남성 B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대보교가 범람해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B씨는 가족과 차량을 나눠 타고 대피하던 중 고립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있던 가족 3명 중 2명은 나무에 매달린 채 구조됐으나 B씨는 행방이 묘연하다. 폭우는 조종천 범람으로 이어졌다. 이날 오전 3시 20분 수위가 6.4m(심각 단계)를 넘긴 데 이어 9.2m까지 치솟으며 대보교가 월류했고 오전 2시 40분에는 홍수경보도 발령됐다. 대보1리 주민 김희상(74)씨는 “거실이 반쯤 물에 잠기고 소파가 문을 두드릴 정도였다”며 “40년 살면서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 4분에는 조종면 마일리에 있는 한 캠핑장에서 산사태로 텐트 1동이 매몰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텐트 안에는 40대 부부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10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남편은 B씨를 수색하던 119구조대에 의해 이날 오전 대보교 교각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아내와 아들은 실종 상태다. 가평 북면 제령리에서도 산사태로 1명이 실종됐고 오후 2시 25분쯤에는 포천 백운계곡에서 1명이 급류에 휘말려 실종됐다. 고양시에 있는 종교 시설에서 수련하던 인원 222명은 조종면 한 수련 시설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전원 대피했다. 고양 대곡~의정부 간 교외선 열차도 일영 구간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첫차부터 모든 구간 운행이 하루 종일 중단됐다. 21일 첫차부터는 정상 운행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0분 전후 조종면 일대에는 시간당 76㎜의 폭우가 내렸으며 오전 9시 30분 기준 누적 강수량은 197.5㎜에 달했다. 가평 일대에서는 “가족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신고가 계속 접수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구조가 완료되지 않은 곳이 많아 인명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 설악 케이블카 멈춰…상행 42명 고립

    설악 케이블카 멈춰…상행 42명 고립

    20일 오후 4시쯤 강원도 속초시 설악산국립공원 내 설악 케이블카가 운행 중 멈췄다. 강원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상행선 케이블카에 42명, 하행선 케이블카에 45명 등 총 87명의 탑승객이 케이블카 속에 갇혔다. 2시간이 지난 오후 6시15분쯤 하행선 케이블카는 움직여 현재 탑승객들이 하차 중이다. 설악 케이블카는 설악산국립공원 소공원 내 있으며 해발 700m 정상인 권금성 구간을 왕복 운행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유압 계통에 이상이 발생해 케이블카가 멈춘 것으로 추정하다 업체 측은 관계자를 불러 현재 시설을 정비 중이다. 소방 관계자는 “하행선 케이블카에 탑승객들이 현재 하차 중”이라며 “환자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임시의료소를 설치해 탑승객들의 안전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르포]“산이 밀려왔다”…괴물폭우·산사태에 또다시 슬픔 잠긴 산청

    [르포]“산이 밀려왔다”…괴물폭우·산사태에 또다시 슬픔 잠긴 산청

    “산사태가요, 토사물만 천천히 오는 게 아니라 산 전체가 오는 것처럼 보여. ‘우르르’하는 들어본 적도 없는 소리 내며 몇 차례 밀려오다가 단번에 쌔리 온다니까. 살아있다는 게 어떤 말로도 표현이 안 돼.”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내부마을에서 만난 노명수(70)씨는 원망스러운 듯 하늘을 연신 쳐다봤다. 시천면 일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상처가 아물기도 전이다. 지난 16일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산청에는 경남에서 가장 많은 607㎜의 비가 내렸다. 20일 찾은 산청은 흙먼지가 가득했다. 괴물 폭우·산사태에 산청 전역이 쑥대밭이 됐다. 올 3월 213시간 동안 이어진 산불에 4명이 사망하고 287억원의 피해가 났던 산청은 또다시 슬픔에 잠겼다. 노씨가 사는 내부마을 뒤 조용했던 와룡산 줄기가 ‘움직이는 재난’으로 변한 건 19일 오전 9시쯤이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 물줄기가 퍼붓고 있을 때였다. 노씨는 “1~2시간 농장 순회를 하고 나서 집이 제일 안전하겠다 싶어 귀가했다”며 “순간 굉음이 나면서 전기가 끊기더니 커튼 사이로 산이 밀려오더라. 혼비백산해 휴대폰도 못 챙기고 뛰쳐나왔는데 집 앞이 토사로 막혀 마을 둑 위로 도망쳤다. 우왕좌왕하다가 119에 구조됐다”고 말했다. 노씨 부부는 목숨을 건졌지만 마을 길 건너 살던 70대 부부와 20대 1명 등 3명은 숨졌다. 코끼리만 한 암석과 거대한 토사에 주택과 축사가 무너지면서 매몰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마을은 직격탄을 맞았다. 사방이 뻘밭으로 변했고 토사와 나뭇가지, 부서진 자재가 뒤엉켜 마을 전체가 거대한 쓰레기장처럼 됐다. 고령화한 농촌 마을에서 자체 해결은 꿈도 못 꾼다. 숨진 70대 부부의 사돈인 최성순(72)씨는 “소 때문에 축사에 잠깐 갔다가 참변을 당했다. 두 분이 살던 기와집은 멀쩡하다”며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때도 없고 너무 억울하다”며 눈물을 훔쳤다. 20대의 이모부인 50대 A씨는 “조카의 아버지와 아들도 크게 다쳤다”며 “꿈을 이루지 못한 조카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내부마을뿐 아니라 산청 전역에 큰 상처가 났다. 도로 중앙분리대는 암석에 종이짝처럼 찢겼고 주택·농경지 등 삶의 터전 곳곳은 침수됐다. 도로가 토사에 막히면서 주민들이 고립되거나 통신장애도 생겨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끊기기도 했다. 확인된 피해만 72건 552억원 규모다. 군은 전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즉시 대피하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지만 인명피해를 막을 순 없었다. 피해는 산불이 났던 시천면보다 산청읍에 집중됐는데, 내리에서도 2명이 숨지는 등 모두 산사태가 이유였다. 19일 오전 짧은 시간 안에 산청읍에 유독 많은 비가 내렸던 게 산사태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들을 포함해 산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 실종 4명에 이른다. 내부마을 이장 김광만(62)씨는 “1981년 8월 태풍(아그네스) 때 외부마을에 산사태 나 4명이 숨졌다”며 “또다시 이런 참사가 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경남도는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피해 예방과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이날 긴급담화문을 내고 “가슴 깊이 고인들의 명복을 빌며 갑작스레 가족을 떠나보내게 된 유족들께도 애도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마음 졸이며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 실종자 가족 여러분께 경남도와 소방당국이 최선을 다해 수색 중이라는 말씀을 간곡히 전하며 비 피해로 다친 도민들의 빠른 쾌유를 빈다”고 말했다.
  • “캠핑장 일가족 3명 매몰”… ‘새벽 물폭탄’ 가평 2명 사망·9명 실종

    “캠핑장 일가족 3명 매몰”… ‘새벽 물폭탄’ 가평 2명 사망·9명 실종

    20일 새벽 폭우가 쏟아진 경기 가평군의 한 캠핑장에서 일가족 3명이 매몰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쯤 가평군 조종면 마일리의 한 캠핑장에서 텐트 1개동이 무너져 캠핑하던 3명이 매몰됐다. 매몰자 3명은 일가족으로 40대 부부와 중학생으로 추정되는 자녀 1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구조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가평에서는 이날 자정쯤부터 오전 6시쯤까지 누적 강수량 197.5㎜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가평에서 폭우로 지금까지 확인된 사망자는 총 2명이다. 이날 오전 4시 44분쯤 조종면 신상리에서 펜션 건물이 무너져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4시 20분쯤에는 대보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 B씨가 물에 떠내려오다 다리 구조물에 걸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오후 12시 기준 폭우에 따른 가평군 실종자를 9명으로 집계했다. 조종면 산하리 계곡지역에서 3명이 실종됐다는 신고도 들어왔고, 북면 제령리에서는 새벽에 70대 남성이 외출 후 연락이 끊겼으며, 대보리 낚시터에서 70대 남성이 물에 떠내려갔다는 신고도 접수됐다.
  • 진해 바다서 다이버 2명 사망·1명 위독…선저 청소작업중 사고

    진해 바다서 다이버 2명 사망·1명 위독…선저 청소작업중 사고

    컨테이너선 청소작업을 위해 바다로 들어간 30대 다이버 3명이 사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0일 오전 11시 13분쯤 경남 창원시 진해구 부산신항 인근 해상에서 다이버 3명이 심정지 상태라는 신고가 소방당국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이들 3명을 창원시내 병원 3곳으로 분산 이송했으나 2명은 사망 판정을 받았고 1명은 현재 위독한 상태다. 사고 당시 이들은 바다에 입수해 정박 상태의 5만t급 컨테이너선 하부 청소작업을 하고 있었다. 산소공급 장치를 선상에 두고 그 장치와 연결된 줄을 달고 입수하는 형태로 작업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작업자들이 물 위로 올라올 시간이 됐는데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이상함을 감지한 현장 관계자는 다이버들을 육상으로 옮겼으나, 이미 모두 의식을 잃은 뒤였다. 전원 30대인 다이버 3명은 컨테이너선 소유 업체로부터 용역을 받은 잠수업체 소속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산소 공급과정에서 이상이 있었을 가능성과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이다.
  • [르포]“온 집안 물바다 되는 데 10분” 15년 만에 또 침수된 이 곳

    [르포]“온 집안 물바다 되는 데 10분” 15년 만에 또 침수된 이 곳

    “온 집안이 물바다가 되는 데 10분도 채 안 걸렸어요.” 전국을 강타한 집중호우로 침수피해를 입은 대구 북구 노곡동 주민 김혜록(여·62)씨는 지난 19일 뻘밭으로 변해버린 집안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15년 전인 2010년에도 침수피해를 입었다. 지난 17일 노곡동에선 시간당 40㎜의 비가 내리면서 주택·상가 20채와 차량 40여 대가 물에 잠겼다. 주민 26명이 폭우에 고립됐다가 119구조대의 보트를 타고 대피했다. 당시 소방 당국에는 “집 안에 물이 차오르고 있다”, “식당이 물에 잠겼다”는 피해 신고가 빗발쳤다. 가장 큰 피해를 본 김씨의 집 안으로 들어서자 벽면 절반 높이까지 물이 차올랐던 흔적이 남아있었다. 마을 곳곳에는 진흙과 나뭇가지, 빗물로 훼손된 가재도구가 널브러져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김씨는 “가슴팍까지 물이 밀려 들어왔는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며 “앞으로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막막해 몸에 힘이 하나도 없을 지경”이라고 토로했다. 물에 젖은 가구와 가전제품을 바라보던 주민들은 고쳐 쓸 만한 물건은 없는지 살피느라 여념이 없었다. 침수된 차를 수건으로 닦던 한 주민은 한숨을 연거푸 내쉬었다. 일부 주민들은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마을에 물이 차오르던 당시 배수 펌프장의 제진기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했다. 제진기는 배수로로 유입되는 물에 섞인 쓰레기 등 부유물질을 걸러내는 기기다. 쇠창살로 된 스크린에 걸린 쓰레기를 밖으로 걷어내야 배수펌프가 작동한다. 김수헌(56)씨는 “비가 올 때 쓰이는 제진기가 작동 중 고장이 났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비가 온다고 예보가 돼 있었는데도 관리가 미흡했던 데서 비롯된 인재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주민 김정희(61)씨도 “비가 내리던날 마을 앞에 흐르는 금호강이 넘치지도 않았는데 온 동네가 물바다가 됐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배수펌프장 관계자는 “처음부터 제진기가 작동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라며 “갑작스레 내린 비로 고지대에서 쓰레기와 나뭇가지 등이 순식간에 밀려 내려오면서 제진기에 부하가 걸려 작동이 멈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날 펌프장 주변에는 크레인 집게차가 수시로 쓰레기와 나뭇가지를 실어 날랐다. 이와 관련, 대구시는 노곡동 일대 침수 피해와 관련해 본격적인 원인 조사에 착수했다.
  • ‘물 폭탄’ 가평에 2명 실종·2명 사망…“피해 늘고 있어”

    ‘물 폭탄’ 가평에 2명 실종·2명 사망…“피해 늘고 있어”

    20일 오전 8시 32분 현재 경기 가평에 197.5mm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급류에 휩쓸려 2명이 실종되고 산사태 등으로 2명이 숨지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날이 밝으면서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금까지 확인된 사례만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으며, 8명이 연락두절돼 위치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재난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다가 불어난 물에 고립돼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에서는 3명이 차량에 매달려 있다가 1명이 구조되고 1명이 실종됐으며, 1명이 사망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지만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한 때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물이 나는 가슴까지, 아내는 목까지 차올랐다”대보 1리 주민 김희상(74)씨는 “자고 있는데 갑자기 쿵쿵 소리가 나서 문을 열어 봤더니 거실이 반쯤 물에 잠겨있고 떠내려온 소파가 문을 두드리는 소리였다”고 밝혔다. 김씨는 “40년 살다가 이런 일은 처음이다”며 “물이 나는 가슴까지, 아내는 목까지 차올랐다”며 아찔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호우특보는 해제됐으나, 산사태 경보는 유지중이다. 이날 오전 4시 37분쯤에는 가평군 조종면 신상리에서 산사태로 주택 3채가 무너지며 주민 4명이 매몰됐다. 이 중 3명은 구조됐으나 70대 여성 A씨는 숨졌다. 이 밖에 오전 5시쯤 가평군 조종면 소재 펜션에서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전 6시 15분쯤에는 상면 항사리 대보교에서 4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됐다는 신고도 접수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수색 등 조치 중이다. 가평 조종면의 한 수련시설에서는 고양시내 한 종교시설에서 수련을 온 200명이 고립됐다가 대피 중이다. 해당 종교시설 일대에는 이날 새벽 시간대 시간당 70㎜가 넘는 물폭탄이 떨어지면서 도로가 유실되고 전기가 끊겼다. 이들은 짐을 수련시설에 둔 채 몸만 빠져나왔으며 119 구조대원들의 도움을 받아 걸어서 대피하고 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가평군에는 조종면 등 지역에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다. 21년 만에 다시 운행중인 고양 대곡~의정부간 교외선 열차 운행도 중단되고 있다. 교외선은 일영 구간 철로에 토사가 유입하면서 이날 오전 첫 차 부터 모든 구간 열차 운행을 중단중이다. 구리에서는 왕숙천 수위가 상승해 수변공원이 침수됐다. 앞서 기상청은 20일 오전 1시 40분을 기해 의정부·양주·포천에 호우경보를 발효하고, 오전 2시 10분에는 가평오전 4시 10분에는 연천, 오전 5시 25분에는 동두천을 추가했다.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를 넘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포천 가평 연천 파주 의정부 양주 동두천에 대한 호우경보는 오전 7시와 8시 각각 해제됐다. 김동연 경기지사는 이날 오전 9시 10분 인명구조에 최우선을 기하고 누락된 피해지역이 없는지 확인을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 새벽 ‘물폭탄’ 쏟아진 가평서 2명 사망·2명 실종·8명 연락두절

    새벽 ‘물폭탄’ 쏟아진 가평서 2명 사망·2명 실종·8명 연락두절

    밤사이 177㎜의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20일 소방청에 따르면 현재 가평군 일원에서 사망 2명, 실종 2명이 발생했다. 현재까지 구조된 인원은 47명이며 연락이 끊긴 인원은 8명이다. 소방청은 연락이 되지 않는 주민들을 확인하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5시 21분 가평에서 “함께 투숙하던 친구가 차를 옮긴다고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은 5시 56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8시 32분 대응 단계로 격상해 대응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가평에는 이날 자정부터 5시까지 177㎜의 비가 쏟아졌다. 지역별로 경기 의정부는 173.5㎜, 경기 포천 163㎜, 경기 양주 151㎜, 강원 춘천 120.2㎜, 경기 연천 100.5㎜, 경기 파주 92.5㎜다. 행안부는 현재 경기 북부와 강원 중·북부에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고 있으며 오늘 오전까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대보교 월류’ 대피하다가 급류에 휩쓸려…가평서 주민 5명 실종

    20일 새벽 ‘물폭탄’이 쏟아진 경기 가평에서 주민이 급류에 휩쓸리는 등 5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30분쯤 경기 가평군 조종면 대보1리에서 주민 이모(80)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이씨는 이날 대보교 월류(물이 넘쳐 흐름)로 대피령이 내려지자 가족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변을 당했다. 이씨 가족이 탄 차량이 불어난 물에 고립된 상황에서 다른 가족들은 무사히 탈출했으나 이씨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급류에 휩쓸린 것으로 전해졌다. 당국은 이씨 외에도 조종면에서 2명, 상면과 북면에서 각 1명 등 주민 4명이 실종된 것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실종자를 수색 중이나 불어난 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보교 일대는 이날 오전 2시 40분을 기해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오전 3시 20분쯤 수위가 심각 단계인 6.4m를 넘어선 뒤 9.2m까지 올라 조종천이 월류했다. 이에 가평군은 주민 대피령을 발령하고 대보교 일대 15가구 주민들을 고지대 비닐하우스로 이동시켰다. 이날 조종면에는 오전 3시 30분을 전후해 시간당 76㎜가 쏟아졌으며 일 누적 강수량은 오전 9시 30분 기준 197.5㎜를 기록 중이다. 이날 오전 9시 50분 현재 호우특보는 해제됐다.
  •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최대 780㎜ 물 폭탄’ 경남 산청서 산사태…4명 사망·2명 심정지·2명 실종

    올해 봄 대형 산불로 피해를 본 경남 산청군에 19일 하루에만 34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4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가 났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진 주민은 산청과 밀양에서 4명에 이른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46분쯤 산청읍 내리 수선사 위쪽에서 난 산사태로 주택이 무너져 2명(40대 1명·70대 1명)이 숨졌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오후 12시 35분쯤 토사가 마을 주택을 덮쳐 2명(70대 1명·20대 1명)이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실종된 1명을 찾고 있다. 이보다 앞서 오전 9시 25분쯤 산청읍 병정리에서도 60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지는 등 산사태로 말미암은 인명피해가 났다. 오후 12시 36분쯤에는 단성면 방목리에서 1명이 매몰됐고,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같은 날 오후 4시 25분쯤 밀양시 청도면에서는 60대 차량 운전자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다. 밀양지역에는 전날 0시부터 이날 오후 7시까지 173.3㎜의 비가 쏟아졌다. 소방당국은 ‘주택에 물이 불어 고립됐다’, ‘집이 무너져 할아버지가 매몰됐다’, ‘차에 물이 들어온다’, ‘물이 차서 창고에서 포터 위에 고립됐다’는 등 총 6명과 관련한 산청 내 신고 내용도 확인하고 있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산청군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사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상남도는 비상단계 근무 기준을 비상 2단계인 ‘경계’에서 비상 3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다. 산청에서는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전역에 630㎜가 넘는 물 폭탄이 쏟아졌다. 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단일 지자체가 일부 읍면동이 아닌 관할하는 전 지역을 대상으로 대피를 권고한 것은 처음이다. 지난달 기준 산청군 인구수는 3만 3086명이다. 단성·신안·신등·금서면 등 산청 일부 지역에서는 호우로 인한 정전도 발생했다. 통신장애도 생겨 전화와 인터넷 연결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 16일부터 19일 오후 7시까지 경남 평균 누적 강우량은 276.8㎜를 기록했다. 산청 외 함안과 합천 강우량도 500㎜를 넘겼고, 산청군 시천면 787㎜, 합천군 대병면 회양리 706.5㎜, 하동군 옥종면 657㎜ 등 일부 지역에는 사상 최대급 폭우가 쏟아졌다. 이 비로 공공시설 310곳(도로 9, 하상도로 17, 지하차도 1, 세월교 174, 둔치주차장 23, 하천변 72, 기타 14)은 통제 중이다. 산청을 포함해 침수·산사태 위험이 큰 지역의 4337가구 5815명이 대피했고, 이 중 2344가구 3320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 공공·사유시설 피해는 총 267건으로 집계(잠정)됐다. 경남도는 “도민께서는 기상정보와 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 경보 지역이나 호우 경보 지역은 긴급 대피하고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 최대 480㎜ ‘극한 폭우’에 광주서 2명 실종·380여명 대피

    최대 480㎜ ‘극한 폭우’에 광주서 2명 실종·380여명 대피

    광주·전남에 사흘간 최대 480㎜가 넘는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19일 현재 2명이 실종되고 383명이 대피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광주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광주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에서 8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각각 실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난 18일 오후 호우경보가 다시 발령되면서 수색 작업을 일시 중단했지만 기상 상황이 나아지면서 수색을 재개했다. 이와 함께 심각한 침수 피해를 보거나 하천 범람이 우려되는 인근 지역 거주민 387명이 초등학교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자치구별로는 동구 33명·서구 36명·남구 5명·북구 137명·광산구 176명이다. 현재까지 지하철 역사 침수(1건), 도로 침수(308건), 건물 침수(281건), 배수 불량(141건), 차량 침수(52건) 등 724건의 물적 피해가 행정당국에 접수됐다. 전남에서도 농작물과 주택·상점이 물에 잠기거나 유실되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전남도에 따르면 농작물 침수 면적은 벼 4061㏊, 시설원예 268㏊, 과수 103㏊, 논콩 310㏊ 등 4천750㏊로 잠정 집계됐다. 농경지 유실 면적도 나주·함평·장성을 중심으로 17.7㏊에 이른다. 오리 10만7000마리·육계 7만7000마리·한우 1마리·돼지 500마리 등 가축 18만5000마리가 폐사했으며, 수산 양식장 6곳에서도 장어·우렁이·김종자 등이 피해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과 상가 469곳이 침수됐으며 담양종합체육관·담빛수영장·영암시종게이트볼장 등 공공시설도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도로 사면 9곳과 하천 제방 73곳에서 유실이 발생해 당국이 응급 복구에 나섰으며 담양과 영광에서 상수도 단수가 발생해 복구 중이다. 담양 소쇄원과 보성 안규홍 박제헌 가옥·장성 고산서원 등 문화재 3곳의 담장도 파손돼 보수할 계획이다. 지난 17일부터 19일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광양 백운산 480㎜, 신안 자은도 473㎜, 광주 467.7㎜, 나주 458.5㎜, 화순 456.5㎜, 무안 해제 452.5㎜, 담양 봉산 440.5㎜ 등이다. 통행이 중단됐던 광주 지하차도는 폭우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전 구간의 통행이 재개됐다. 광주시는 지난 18일 농성·신용·장수·우석 지하차도 통행을 재개한 데 이어 19일 오전 죽림·용전 지하차도 통행을 정상화했다. 시내버스는 전체 102개 노선 810대 중 95개 노선 784대가 정상 운행하고 있고 7개 노선 26대는 침수 우려 구간 등을 피해 변경·우회 운행 중이다. 지하철은 전 구간 정상 운행 중이다. KTX와 SRT 등 고속열차는 지난 17일 오후부터 광주송정역∼나주역∼목포역 운행이 중지됐고 무궁화호 등 일반열차는 호남선 전 구간의 운행이 중지된 상태다. 광주공항에선 지난 18일 오후부터 일부가 운항을 시작했으며, 19일 오전부터는 김포와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19일 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찾아 현장상황을 살펴보고, 재발방지 대책에 마련에 나섰다. 강 시장은 이날 북구 신안교, 산동교, 하신마을, 서구 양동 태평교 등을 방문해 피해상황을 점검했다. 강 시장은 집중호우가 시작된 지난 17일부터 유촌교, 농성지하차도, 양동 태평교, 남구 빛고을공예창작촌 등 현장에서 안전·피해 상황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재발방지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강 시장은 지난 18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신안교 일원 상습침수 문제해결을 위한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강 시장은 “주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긴급복구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재난구호와 복구에 필요한 행정·재정·금융·의료 등의 특별지원이 가능하도록 정부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 순천 오천그린광장 옆 동천에서 시민 1명 급류에 실종

    순천 오천그린광장 옆 동천에서 시민 1명 급류에 실종

    순천시 오천동 순천만국가정원 옆 오천그린광장 인근 동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19일 오후 2시 30분쯤 오천그린광장 옆 동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민 1명이 급류에 휩쓸려 떠내려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목격자 진술을 토대로 일대를 수색 중이다. 지난 17일부터 전국에 극한 호우가 내린 가운데 순천에는 이날 하루 동안 161.5㎜가 쏟아졌다. 사흘간 내린 누적 강수량은 439㎜에 달했다. 광주 북구에서도 지난 17일 80대 남성과 70대 남성이 급류에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사흘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극한 호우’ 경남 산청, 전 군민 대피령…사망 4명·심정지 2명·실종 2명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759㎜의 기록적 호우가 쏟아진 경남 산청에서 인명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9일 경남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0분 기준 산청에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4명이 숨졌다. 심정지 상태는 2명, 실종자는 2명이다. 실종자는 산사태로 인한 토사 등에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산사태 현장에서 구조된 인원은 17명이다. 소방 당국은 산청 곳곳에서 극한 호우로 인한 마을 침수와 산사태가 발생하자 오전 10시 20분에는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가 1시간 만에 2단계로 수위를 높였다. 오후 1시부터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이날 경남도 등에 따르면 산청군은 집중호우가 퍼붓자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 “차 떠내려와도 손 안 놨다”…물살 속 20분 버텨 노인 구한 시민 [포착]

    “차 떠내려와도 손 안 놨다”…물살 속 20분 버텨 노인 구한 시민 [포착]

    폭우가 덮친 광주에서 50대 남성이 거센 물살 속 맨홀 구멍에 빠진 70대 노인을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19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광주시 동구 소태동에서 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최승일(54)씨는 지난 17일 오후 자신의 가게 앞에 모래주머니를 쌓던 중 한 노인이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왔다가 맨홀 구멍에 두 다리가 빠진 채 물살에 갇힌 상황을 목격했다. 최씨는 할아버지를 보자마자 주저 없이 거친 물살을 헤치고 다가갔다. 할아버지의 팔을 붙잡고 힘으로 빼내 보려 했지만 다리가 맨홀에 걸려있어 빠지지 않았다. 물은 할아버지의 얼굴까지 차올랐고 최씨와 직원들은 나무판자로 물길을 막아 할아버지가 숨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이어 도구를 이용해 할아버지를 다리를 빼내려고 할 때 이들을 향해 자동차가 떠내려왔다. 직원들이 온힘을 다해 차량을 멈춰 세우며 더 큰 사고를 막았다. 거센 물살과의 20여분간 사투 끝에 할아버지를 구조할 수 있었다. 공개된 당시 영상을 보면 최씨는 할아버지를 빼내려다 물살에 밀려 넘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는 다시 할아버지를 향해 달려갔다. 최씨는 “힘이 좋은 편인데도 당시 제대로 서 있는 것조차 힘겨웠다”며 “차량이 떠내려올 때는 ‘내가 이러다 같이 죽는 건 아닐까’ 생각했지만, 할아버지를 놓고 물러설 수는 없었다. 살려야 한다는 생각 하나로 버텼다”고 전했다. 최씨와 직원들은 할아버지를 공업사 사무실로 데려가 안정을 찾게 한 뒤 신고를 받고 도착한 119 구급대에 인도했다. 다음날 구조된 할아버지의 가족이 공업사를 직접 찾아와 거듭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루 426㎜ ‘괴물 폭우’ 덮친 광주…2명 실종 한편 광주시에서는 17일 하루에만 400㎜ 이상 쏟아진 기록적 폭우로 도로와 상가, 주택 등이 침수되면서 주민 383명이 대피하고 2명이 실종됐다. 19일 광주소방본부와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북구 신안교 인근과 금곡동 일원에서 실종자 수색이 이뤄지고 있다. 실종자는 17일 오후 5시 30분쯤 신안교 인근에서 급류에 휩쓸려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80대 중반 남성 A씨와 같은 날 오후 7시 20분쯤 실종신고가 접수된 70대 남성 B씨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전날 오후부터 집중호우가 내려 잠시 수색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후 재개했다. 이들은 인력과 장비를 투입해 하천과 산책로 등을 집중 수색할 방침이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에는 광주 북구 신안동 소재 한 건물에 입점해 있는 스타벅스 스타벅스 매장 내부 사진이 공개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17일 촬영된 사진에는 매장 1층이 흙탕물로 가득 차 테이블과 의자가 물 위에 둥둥 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스타벅스 앞 도로는 흙탕물로 가득 찼고, 주변 상가와 차들도 물에 잠긴 모습이다. 스타벅스 측은 “인명 피해 없이 고객과 직원 모두 안전하게 대피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 경남 산청서 산사태로 1명 사망·3명 실종…국가소방동원령 발령

    경남 산청서 산사태로 1명 사망·3명 실종…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경남 산청군에 600㎜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1명이 사망하고 3명 연락이 끊겼다. 산청군과 소방당국 등 설명을 보면 19일 오후 3시 30분쯤 산청읍 내리에서 산사태가 나 40대 1명이 숨졌다. 또 앞서 산청읍 부리 주민 3명이 토사 유출로 실종됐다. 당국은 폭우로 말미암아 발생한 토사가 마을 주택 2채를 덮치며 이곳에 머물던 20대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추정한다. 소방당국은 굴착기 등을 동원해 일대를 수색 중이다. 소방청은 이날 오후 1시 산청군에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청은 산사태 등으로 국가적 차원의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경상남도는 비상단계 근무 기준을 비상 2단계인 ‘경계’에서 비상 3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해 총력 대응 중이다. 산청에서는 19일 하루에만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16일부터 나흘 동안 전역에 632㎜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천면 강우량은 759㎜를 기록 중이다. 산청 곳곳은 호우로 말미암은 토사 유출과 침수, 주택·도로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 집중호우에 경남 산청 전군민 대피령…1명 사망·3명 실종

    집중호우에 경남 산청 전군민 대피령…1명 사망·3명 실종

    집중호우로 토사가 유출된 경남 산청군에서 군민 1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다. 19일 경남도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쯤 집중호우로 유출된 토사가 산청군 산청읍 부리마을 주택 두 채를 덮치며 이곳에 머물던 20대 A씨와 70대 부부 등 3명이 실종됐다. 인근 산청읍 내리마을에서는 이날 오후 3시 30분쯤 산사태가 발생해 집 안에 있던 40대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현재 산청 곳곳은 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침수 등이 잇따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 대피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토사 유출로 3명 실종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토사 유출로 3명 실종

    19일 경남 산청에 시간당 최대 100㎜에 육박하는 비가 쏟아지면서 전 군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산청읍 부리에서는 토사 유출로 주민 3명(70대 2명·20대 1명) 연락이 끊겨 관계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를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경남소방본부는 산청읍 일원에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산청에서는 19일 하루 283㎜의 비가 쏟아지는 등 지난 16일부터 전역에 632㎜ 물 폭탄이 쏟아졌다. 시천면 누적 강수량은 740㎜ 보이기도 했다. 산청 곳곳은 호우로 말미암은 토사 유출과 침수, 주택·도로 피해 등이 잇따르고 있다.
  • ‘산사태 발생’ 산청군, 전 군민 대피령…“주택 매몰돼 3명 실종”

    ‘산사태 발생’ 산청군, 전 군민 대피령…“주택 매몰돼 3명 실종”

    경남 산청군이 19일 전 군민 대피령을 내렸다. 산청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전 군민은 지금 즉시 안전지대로 대피하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17일부터 이날 오전 11시까지 산청에는 568.1㎜ 비가 내렸다. 경남소방본부는 산청읍 일원에 대응 2단계를 발효하고 마을 침수 및 산사태 대응에 나섰다. 현재 산청 지역 곳곳은 집중호우로 인한 토사 유출과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산청읍 일원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3명이 실종됐다. 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산청읍 부리마을에서 각각 주택에 머물던 20대 여성 1명과 70대 부부가 실종됐다. 폭우에 흘러내린 토사에 2개의 주택이 매몰된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 당국은 소방력을 총동원해 인명 대피 등에 집중할 방침이다.
  • ‘67명 사상’ 광명 아파트 주차장엔 스프링클러 없었다

    ‘67명 사상’ 광명 아파트 주차장엔 스프링클러 없었다

    17일 67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광명시 소하동 아파트 화재 현장엔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경기 광명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경찰, 국과수, 소방, 전기안전공사 등 4개 기관(33명)이 합동 감식을 실시했다. 감식팀은 발화 지점을 장애인 주차구역 천장으로 지목하고 이곳에서 전기적 특이점을 발견했으며 수거물을 국과수에 보내 정밀 감정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발화 원인을 규명한다는 계획이다. 감식팀은 또 화재가 발생했던 1층 필로티 주차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던 점을 확인했다. 스프링클러는 지하 1층에만 설치돼 있고 지상주차장에는 없었다. 감식팀은 다만 이 아파트는 2014년 준공돼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대상은 아니라고 전했다. 이 아파트 준공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11층 이상이어서 10층인 이 아파트는 대상이 아니었다. 현재는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는 6층 이상이다. 불은 전날 오후 9시 10분께 이 아파트 1층 필로티 주차장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심정지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된 3명이 숨졌다. 또 9명이 중상을 입고, 55명이 연기를 들이마시는 등 다쳤으며 28명(13세대)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 당국에 의해 1시간 20여분 만에 모두 꺼졌지만 1층에서 시작된 불이 삽시간에 건물 위로 번지면서 대형 인명피해를 낳았다. 한편 광명시는 이날 전담TF를 구성 주민들의 의식주 해결은 물론, 심리 회복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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