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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화재 61시간만에 주불 잡았다…완전히 꺼질 때까진 시간 더 필요

    쿠팡 화재 61시간만에 주불 잡았다…완전히 꺼질 때까진 시간 더 필요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쿠팡 인천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61시간여 만에 주불이 잡혔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가 이날 오후 8시 초기 진화에 성공했다. 그러나 완진까지는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불은 물류센터 B동 6층에서 시작해 같은 동 7층과 A동 7층으로 옮겨붙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이날까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초진 목표를 애초 전날 오후 11시로 잡았으나 실패했고 이날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인 끝에 큰 불길을 잡는데 성공했다. 이번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센터 내부 구조가 꼽힌다. 이번 물류센터 화재가 장기화하는 이유로 3단 선반(랙) 구조에 가연물이 빽빽하게 쌓인 채 내부 깊숙한 곳에서 계속 타는 ‘심부(深部) 화재’가 지목된다. 스프링클러가 정상 작동하더라도 물이 화재 중심부까지 닿기 어렵고, 내부에 축적된 열이 빠져나가지 못해 진화가 장기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2021년 경기 이천 덕평 물류센터 화재는 완전 진화까지 132시간(약 6일), 지난해 11월 충남 천안 이랜드 물류센터 화재도 60시간(약 3일)이 걸렸다. 건물 내부의 고열과 짙은 연기, 붕괴 우려도 진화를 더디게 한 요인다.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부 진입을 제한하고 외부 방수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화재 열기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안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해구는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날 오후 11시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에는 센터 남측 상가·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외됐다. 행정 당국이 마련한 신현초, 신현북초 등 2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169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터는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잔불 정리 중”

    “인천 쿠팡물류센터 화재 61시간 만에 초진…잔불 정리 중”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지난 18일 아침 발생한 화재가 61시간여 만에 불길이 잡혔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난 큰불이 20일 오후 8시 초진됐다고 밝혔다. 이번 화재는 지상 8층, 연면적 29만 9000㎡ 규모의 대형 물류센터에서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내부에 보관 중인 다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건물 구조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나자 물류센터 직원을 포함한 121명이 스스로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다. 다만 인천시 서해구가 건물 붕괴 위험을 고려해 지난 19일 오후 11시 인근 지역에 대피령을 발령했고, 200여명이 임시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 이후 경보령인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소방동원령’을 내리고 총력 대응에 나섰다. 또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자 건물 주요 지점 3곳에 붕괴 경보기를 설치하고 최악의 경우에 대비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사흘 연속으로 야간 진화 작업을 벌여 불길을 잡았다. 현재까지 대응 단계를 유지한 채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 ‘60시간째 불’ 쿠팡 물류센터 5층엔 리튬배터리…확산 방지 ‘총력’

    ‘60시간째 불’ 쿠팡 물류센터 5층엔 리튬배터리…확산 방지 ‘총력’

    쿠팡 인천32물류센터 화재가 60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가운데, 최초 발화지점 아래층에 화재에 취약한 리튬 배터리가 가득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 당국은 이곳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20일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물류센터) 5층에는 리튬 배터리를 사용하는 물류창고용 로봇이 있다”며 “여기로 불이 확산하면 건물 전체로 연소가 급격하게 이뤄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B동 6층에서 시작한 불은 같은 동 7층과 A동 7층으로 옮겨붙은 상태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실내의 내부 연기를 밖으로 빼내는 동시에 소화용수를 뿌릴 공간을 만들기 위해 일부 외벽에 대한 ‘파괴 작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소방 당국은 특히 리튬 배터리가 있는 5층으로 불이 확산하는 것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내부에 대원들을 투입시키고, 고가차 등 특수차량 31대를 건물 각 방면에 배치해 화세가 아래로 내려오는 것을 막고 있다. 5층에 있는 리튬 배터리의 양은 전기차 20대 분량이다. 리튬 배터리는 많은 에너지를 작은 공간에 저장하는 구조와 가연성 전해질 때문에 불이 붙으면 일반 화재와 달리 스스로 열을 만들어내면서 확산하는 특성이 있다. 실제로 2024년 8월 1일 오전 6시 15분쯤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발생한 전기차 화재는 8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막대한 피해를 냈다. 이 불로 주민 20여 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100여 명이 구조·대피했다. 또 차량 87대가 전소하고 700여 대가 열손과 그을음 피해를 입었으며, 아파트 480여 세대가 단전됐다.
  • 사흘째 이어지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상황은 [포토多이슈]

    사흘째 이어지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현장 상황은 [포토多이슈]

    [포토多이슈] 사진으로 다양한 이슈를 짚어보는 서울신문 사진부 연재물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32물류센터에서 발생한 화재가 50시간 넘게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화재는 이날 오후까지 이어지고 있다. 당국은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장비 231대와 소방 인력 812명 등을 투입해 현재까지 진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당국은 전날 오후 11시께 주불 진화를 예상했으나 화재 발생 사흘째인 오늘도 주불이 잡히지 않고 있다.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되자, 인천 서해구는 전날 오후 11시를 기해 화재 현장 반경 116m 범위 내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대피령을 내렸다. 임시 주민 대피소는 신현초, 신현북초, 신현여중 등 세 곳에 마련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인근 주민 총 90세대 169명이 분진 등을 피해 대피소에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현북초에 마련된 대피소에서 만난 한 주민은 취재진에게 현장 사진을 보여 주며 “큰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창문을 열자 열기가 들어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번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화재 발생 당시 근무 중이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하지만 진화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각각 연기 흡입과 탈진 증상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 경찰, 쿠팡 물류센터 화재 전담팀 구성…35명 투입해 화재 원인 중점 수사

    경찰, 쿠팡 물류센터 화재 전담팀 구성…35명 투입해 화재 원인 중점 수사

    경찰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는 쿠팡 인천32센터(이하 센터)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수사팀을 구성했다. 인천경찰청은 20일 ‘석남동 쿠팡 물류센터 화재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수사팀에는 인천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 소속 광역범죄수사1계와 중대재해수사계 경찰관 35명이 참여했다. 수사팀은 이번 화재의 발생 원인과 확산 계기 등에 중점을 두고 수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화재가 완전히 진화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은 2021년 6월 발생한 쿠팡 덕평물류센터 화재 수사를 통해 ‘물류센터 화재 수사 노하우’를 갖추고 있다. 수사팀은 이를 참고해 이번 화재 수사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덕평물류센터 화재와 관련해 시설관리 외주업체 소속 소방안전관리자와 직원 등 3명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사흘째인 이날 오전까지 5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현장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 “소방점검 나갑니다”…제주서 소방관 사칭 사기 올해 8000만원 피해

    “소방점검 나갑니다”…제주서 소방관 사칭 사기 올해 8000만원 피해

    “내일 소방점검을 나가겠습니다. 법이 바뀌어 리튬이온 소화기와 질식소화포를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제주에서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소규모 영업장을 상대로 소방용품 구매를 유도하는 사기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점검에 대한 불안감을 이용해 특정 업체 계좌로 물품 대금을 송금하도록 속이는 수법으로, 올해 확인된 피해액만 8000만원을 넘어섰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올해 접수된 소방기관 사칭 사기가 모두 10건, 피해 금액은 8070만원에 달했다고 20일 밝혔다. 피해는 민박과 모텔, 노래연습장, 단란주점 등 상대적으로 소방 관련 제도와 점검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소규모 영업장에 집중됐다. 사기범들은 소방공무원을 사칭해 업주에게 전화를 걸어 “내일 소방점검을 실시한다”며 접근한 뒤 “법 개정으로 리튬이온 소화기와 질식소화포를 의무적으로 비치해야 한다”고 허위 사실을 알린다. 이어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어 구매 비용을 전액 환급받는다”고 안심시킨 뒤 특정 업체를 소개하고, 해당 업체 계좌로 물품 대금을 입금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소방당국은 이 같은 수법이 실제 점검 일정과 제도 변경에 대한 영업주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전형적인 기관 사칭 사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사기 예방 리플릿과 카드뉴스를 제작해 민원실과 현장 지도, 숙박시설 및 다중이용업소 안전교육 과정에서 실제 피해 사례를 집중 안내하고 있다. 관계기관과 협력해 예방교육도 확대할 계획이다. 박진수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최근 사기범들이 민박 등 소규모 영업장을 집중적으로 노리고 있다”며 “소방기관은 특정 업체를 지정하거나 특정 소방용품 구매를 요구하지 않으며, 전화나 문자, 공문으로 물품 대금 입금을 요구하는 일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
  •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비도 도움 안돼”…쿠팡 물류센터 화재 50시간 넘겨

    18일 발생한 쿠팡 인천32센터(이하 센터) 화재가 사흘째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 당국이 초기 진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20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께 인천 서해구 석남동 소재 센터에서 난 불은 이날 오전까지 50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31대와 소방관 등 인력 812명을 투입해 이날도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고 현장엔 여전히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소방 당국은 초기 진화 목표를 애초 전날 오후 11시로 잡았으나 실패했다. 변수가 많아 초기 진화 시점을 밝히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번 화재가 장기화하는 가장 큰 원인으로는 대량의 가연성 물질과 복잡한 센터 내부 구조가 꼽힌다. 화재가 발생한 층에는 생활용품 등 각종 물품이 대량 보관돼 있어 불이 번질 연료가 계속 공급되는 데다, 물건을 높게 적재한 3단 랙(선반) 구조로 인해 소화용수가 화점까지 충분히 도달하기 어렵다. 화재 초기 스프링클러가 작동했고,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 비가 내렸는데도 불길이 잡히지 않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건물 내부의 고열과 짙은 연기, 붕괴 우려도 진화를 더디게 하는 요인이다. 소방 당국은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부 진입을 제한하고 외부 방수 위주로 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실제 소방 당국은 전날 물류센터 내부의 연기를 배출하고 방수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램프 구역과 6층 연결부를 일부 파쇄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화재 열기가 장시간 이어지면서 건물 안전 문제도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다. 서해구는 물류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전날 오후 11시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 대상에는 센터 남측 상가·공장만 포함됐으며 주거지역은 포함되지 않았다. 현장에서 활동 중인 경찰관과 소방관도 제외됐다. 행정 당국이 마련한 신현초, 신현북초 등 2곳의 임시 대피소에는 모두 169명이 머무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대피령 대상은 아니지만 연기와 분진 피해를 우려해 자진해서 대피소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센터는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 전국 물류창고 10곳 중 7곳, 강화된 소방 기준서 제외

    이틀 넘게 진화 작업이 이어진 인천 서해구 쿠팡 인천32센터가 강화된 화재안전기준 시행 전에 지어졌고, 그 결과 쉽사리 불길이 잡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물류창고 10곳 중 7곳은 과거 기준에 따라 스프링클러 등이 설치된 만큼, 강화된 기준이 소급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발생한 32센터는 2023년 준공됐다. 이에 2024년 1월부터 시행된 새로운 화재안전기준 적용 대상이 아니다. 소방청은 2024년부터 높은 층고와 넓은 내부 공간, 다량의 가연물 등 물류창고의 특성을 반영해 화재안전기준을 강화했다. 새 기준은 일반형보다 방수량이 많은 ‘라지드롭형 스프링클러’를 원칙적으로 습식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습식은 배관에 평소 물을 채워두고 화재 발생 즉시 물을 분사하는 방식이다. 또한 랙식 창고에는 선반 높이 3m 이하마다 스프링클러 헤드를 추가 설치하도록 했다. 선반과 적재물에 가려 스프링클러의 물이 화재 지점까지 닿지 않는 문제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화재가 발생한 32센터는 강화된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을 적용받지 않았다. 강화된 기준을 소급 적용하는 규정이 없어서였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는 정상 작동했지만, 3단 선반(랙) 구조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성 물질이 적재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는 32센터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가물류통합정보센터의 연도별 물류창고업 등록 현황을 보면 전국 물류창고업 등록 건수 5949건 중 4325건(72.7%)이 32센터처럼 강화된 화재안전기준 시행 이전에 등록됐다. 물류창고 10곳 중 7곳이 화재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정동헌 공공운수노조 쿠팡지회장은 “전국 대부분의 쿠팡 물류센터가 화재에 취약한 ‘메자닌 구조’(층과 층 사이 공간)로 돼 있는 데다, 과거 화재안전기준으로 지어져 상황이 열악하다”고 말했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에 인근 대피령

    반경 116m … 주거지역은 포함 안 돼인근에 석유화학공장·LPG충전소가연성 물질 가득… 인명 피해 없어밤샘 진화에 소방관 2명 탈진·부상 “아직도 연기가 멈추질 않네요.” 19일 오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 인천32센터 화재 현장 인근 주민들은 불이 인근 LPG 충전소나 SK인천석유화학 공장 등으로 번지지 않을까 불안해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은 꼬박 하루를 넘기고도 잦아들지 않았다.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리고 찢어져 떨어져 나갔고,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연기가 열기를 품은 채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다. 동네 주민 10여명과 함께 화재 현장을 걱정스레 쳐다보던 60대 A씨는 “불똥이 튀어 충전소에 옮겨붙지 않을지 불안해 밤새 잠을 설쳤다”며 “하루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고 있으니 불안감이 더 커진다”고 토로했다. 센터 건너편엔 SK인천석유화학 공장이 있고 LPG 충전소들은 1~2㎞ 떨어져 있다. 소방 당국이 화재 현장과 위험 시설 사이에 충분한 방어선을 구축해 주변으로 불이 번질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전체면적 29만 9000㎡, 지상 8층 규모의 초대형 물류센터다. 불은 6층에서 시작돼 7층까지 번졌다. 내부는 10m 층고에 3단 선반(랙) 구조로 생활용품과 종이상자, 플라스틱 포장재 등이 빼곡하게 쌓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고온의 농연으로 시야 확보가 어려워 소방관의 화점 접근이 쉽지 않은 데다 내부 열기가 빠지지 않은 점도 진화 작업을 더디게 했다. 전재인 인천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건물 규모가 넓고 다량의 가연물로 연소가 격렬해 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3번째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동한 소방 당국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 장비 221대를 투입해 지상과 공중에서 동시 진화하는 입체 작전을 이틀째 밤늦도록 이어갔다. 고가·굴절사다리차를 비롯한 특수차량 28대를 건물 주변에 배치해 상층부에 물을 쏟아붓고 소방헬기까지 동원해 6, 7층의 불길을 잡고 5층으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이날 새벽부터는 분당 수만 ℓ의 물을 뿜어내는 대용량 포방사시스템도 가동했다. 물은 SK인천석유화학 유수지에서 끌어왔다. 평소 2000명이 넘는 직원이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32센터는 불길이 확산하기 쉬운 샌드위치 패널로 만들어졌으나 화재가 근무 인원이 적은 주·야간 근무 교대 시간에, 그것도 저층이 아닌 6층에서 발생해 대형 인명피해를 피했다. 화재 발생 당시 주간조 작업에 앞서 청소와 관리를 하던 121명은 스스로 대피했다. 다만 장시간 진화 과정에서 소방관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한편, 서해구는 32센터 일부 구조물의 붕괴 가능성이 제기돼 이날 오후 11시를 기해 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 내 상가·공장(주거지역 제외)에 대피령을 내렸다. 구 관계자는 “관계 기관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 생명과 안전을 위해 선제적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말했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 인근 대피령…밤 11시 초진 실패

    “인천 쿠팡물류센터 붕괴 가능성” 인근 대피령…밤 11시 초진 실패

    이틀째 화재가 이어지고 있는 인천 쿠팡 물류센터의 일부 구조물이 붕괴할 가능성이 제기돼 지방자치단체가 인근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19일 소방 당국 등에 따르면 인천시 서해구는 이날 오후 11시 물류센터 램프구역 반경 116m를 대상으로 대피령을 내렸다. 대피령 발령 대상에는 인근 중소 제조업체와 상가 등이 포함됐으며, 주거 지역은 제외됐다. 서해구는 이날 오후 관계 기관과 상황판단 회의를 열고 건물 붕괴 위험성을 고려해 대피 명령을 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 참석한 쿠팡 측 안전기술자는 “화재가 지속하면 물류센터 건물 일부가 옆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이동한 건물과 램프구역(화물차 진출입로) 구조물이 충돌하면 붕괴할 위험이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국건축구조기술사회 소속 구조기술사는 “화재가 지속하면 적재물이 소실돼 하중으로 작용하지 않는다”며 “조건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반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해구 관계자는 “회의에서 여러 의견이 있었으나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선제적인 조치를 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밤 11시 초진 목표 무산…불길 다시 거세져 이번 화재는 지난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인근 8개 시도의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40시간 가까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당초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브리핑에서 오후 11시를 초진 목표 시점으로 제시했지만, 화재 양상이 예상과 다르게 전개되면서 목표 달성은 하지 못했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는 변동성이 매우 커 예측한 대로 진행되지 않는다”며 “현재 화세가 다시 거세졌고, 축적된 열과 짙은 농연으로 인해 아직은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소방 당국은 당분간 외부 방수를 중심으로 화세를 억제하면서 내부 진입이 가능한 여건이 마련될 때까지 진화 작업을 이어갈 방침이다. 현재 현장에는 국가소방동원령이 유지된 가운데 고가사다리차와 굴절차, 소방헬기 등 장비 228대와 소방관·경찰관 등 721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 ‘라방’ 중 시청자와 말다툼…“음독한다” 생중계한 유튜버 사망

    ‘라방’ 중 시청자와 말다툼…“음독한다” 생중계한 유튜버 사망

    50대 남성 유튜버가 라이브 방송(라방·생방송) 중 음독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19일 전남 신안경찰서와 신안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0분쯤 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 A(56)씨가 전남 신안군 자은면에서 음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방송 시청자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의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조사 결과 A씨는 이날 한 시청자와 말다툼을 벌인 뒤 방송이 켜진 채로 음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독자 130여명의 채널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평소 시청자들과 일상적인 대화를 소재로 한 방송을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녹화 영상을 확보한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음독 행위를 부추기거나, 모욕적인 표현으로 극단적인 상황에 몰아붙이는 등 범죄 혐의점이 드러나면 관련자를 형사 입건할 방침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장면이 온라인 생중계를 탄 것이 이번이 처음도 아니다. 2024년 4월에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한 19층짜리 건물 옥상에서 10대 여학생이 투신하는 장면이 인스타그램 라이브 영상을 통해 생중계된 적이 있었다. SNS 방송은 방송사가 제작한 콘텐츠와 달리 블로그에 올린 신변잡기처럼 정보통신 서비스로 분류돼 방송통신위원회의 사전 심의나 실시간 모니터링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사건 같은 일이 터지면 영상을 삭제하거나 계정을 제한하는 사후 대응에 그칠 뿐이다. 이에 통제받지 않는 개인 방송에 대한 윤리 기준과 제어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북 문경서 계곡에 발 담그던 60대 참변…급류에 휩쓸려 숨져

    경북 문경서 계곡에 발 담그던 60대 참변…급류에 휩쓸려 숨져

    경북 문경의 한 계곡에서 60대가 발을 담그다 물살에 휩쓸려 숨졌다. 19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28분쯤 경북 문경시 가은읍 완장리 선유동계곡에서 A(60대) 씨가 산악회원들과 산행을 마친 뒤 계곡에 발을 담그다 미끄러져 물살에 휩쓸려 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차량 13대와 구조대원 35명을 투입해 수색 작업을 벌였다. 이어 계곡 하류에 유실 방지망과 드론을 활용해 사고 발생 약 1시간 30분 만에 사고 지점에서 하류 방향으로 300m 떨어진 지점에서 A 씨를 발견했다. A 씨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당시 문경에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았으나, 전날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계곡 수위가 높아지고 물살도 거세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함께 산행한 산악회원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제헌절과 주말 이틀 동안 경기도에 최대 누적 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옹벽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났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19일 6시까지 파주 197.5mm를 최고로 동두천 195.5mm, 연천에 189mm의 비가 내렸고 최대 시우량은 부천 56.5mm를 최고로 동두천 55.3mm, 고양에 53mm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5시 50분쯤 양주시 광사동의 한 주택을 받치던 옹벽이 폭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60대 여성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명이 긴급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58분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불어난 영평천 물로 다리가 침수돼 캠핑객 9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를 확보해 캠핑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집중호우로 파주시 교하동(농가 침수)과 고양시 화전·덕이동(도로·주택 침수)에서도 총 23세대 40명이 긴급 대피했다가 현재 5세대 9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하천 산책로 5481곳과 세월교 12곳, 유원지 1곳, 하상도로 2곳, 교량 1곳 등 총 5497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비 244대와 인력 890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4건, 배수 지원 10건, 안전조치 196건 등 모두 210건의 호우 관련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호우특보와 홍수특보는 각각 18일 오전 10시와 12시 20분에 모두 풀렸다.
  • 폭우 맞으며 길거리서 식사한 젊은 소방관…“진정한 영웅” 中 감동

    폭우 맞으며 길거리서 식사한 젊은 소방관…“진정한 영웅” 中 감동

    중국 남서부 홍수 피해 지역에서 폭우를 맞으며 묵묵히 끼니를 해결하는 젊은 소방관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확산하며 현지 사회에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상에는 광시좡족 자치구 구이강시의 수해 복구 현장에서 촬영된 짧은 영상 하나가 급속도로 퍼졌다. 영상 속 주인공은 광둥성 자오칭시 소방서 소속의 리앙환 대원이다. 그는 지난 9일 구조 작업 중 잠시 주어진 휴식 시간에 길가에 놓인 구명조끼 위에 걸터앉아 급하게 도시락을 먹기 시작했다. 그때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졌지만 그는 자리를 피하는 대신 한 손으로는 도시락을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얼굴에 흘러내리는 빗물을 훔쳐내며 묵묵히 식사를 이어갔다. 리앙 대원의 주변에는 동료 소방관들이 바닥에 쓰러지듯 누워 지친 몸을 뉘고 있었고, 한편에서는 다른 대원이 도시락을 분배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영상은 현장을 지나던 한 시민이 촬영해 온라인상에 공유하면서 빠르게 퍼져 화제를 모았다. 현지 누리꾼들은 “빗속에서 밥을 먹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아프다”, “최전선에서 사투를 벌이는 영웅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이런 청년들이야말로 국가의 자랑이다. 부디 모두 안전하게 복귀하길 바란다” 등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리앙 대원과 그의 팀은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사상 최악의 홍수 피해를 본 광시 지역을 지원하기 위해 광둥성에서 긴급 파견됐다. 이들의 주요 임무는 구이강시 강베이구에 있는 다장 국제학교의 학생과 교사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것이었다. 리앙 대원은 며칠 동안 밤낮을 가리지 않고 구조 작업에 투입되었으며, 이날도 식사를 마친 직후 곧바로 현장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영상이 큰 화제가 되자 리앙 대원은 “시민들께서 보내주신 수많은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마음속 깊이 따뜻함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가 1분 더 빨리 주민들을 대피시키면 그분들은 1분 더 빨리 안전해질 수 있다”며 “아무리 힘들고 지치더라도 주민들의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면 그만한 가치가 있다. 앞으로도 최전선에서 모두를 보호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달 초 중국 광시 지역을 강타한 태풍 마이삭으로 인해 일부 지역은 역대 최고 강수량을 기록했다. 당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이번 홍수로 39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으며, 약 38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구조 및 복구 작업이 긴박하게 이어지고 있다.
  • “하루 지났는데도 검은 연기 하늘 뒤덮어”…쿠팡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하루 지났는데도 검은 연기 하늘 뒤덮어”…쿠팡물류창고 화재 장기화

    19일 오전 8시 30분 인천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주변에는 검은 연기가 여전히 하늘을 뒤덮고 있었다. 전날 오전 6시 54분쯤 시작된 불이 꼬박 하루를 넘기고도 여전히 꺼지지 않은 탓이다. 건물 외벽은 검게 그을리고 찢어져 떨어져 나갔고, 창문 사이로 새어 나오는 연기가 열기를 품은 채 하늘로 흩어지고 있었다. 물류센터 주변 도로는 통제됐다. 붉은 경광등을 켠 소방차 수십 대가 도로를 메웠고, 고가사다리차는 건물을 향해 팔을 길게 뻗고 있었다. 방수포에서 쏟아지는 물줄기가 쉼 없이 외벽을 때리고 소방헬기가 오가며 물을 뿌려댔지만 연기는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밤새 불이 안 꺼졌어요?” 현장을 지켜보던 한 주민이 취재진에게 물었다. “매케한 연기 때문에 더운 밤 창문도 못 열고 새벽녘에나 잠이 들었다”며 “근데 무슨 불이 하루가 지났는데도 꺼지지 않네 참.” 그의 목소리엔 짜증이 묻어났다. 불은 전날 오전 6시 54분,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이후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졌고, 대응 1단계와 2단계를 거쳐 국가소방동원령까지 발령됐다. 전국에서 지원된 소방 인력과 특수장비가 투입됐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다. 연면적 약 30만 ㎡에 이르는 대형 물류센터 내부에는 생활용품 등 가연성 물질이 대량 적재돼 있었고, 짙은 연기와 고열 때문에 내부 진입 자체가 쉽지 않았다. 소방대원들은 건물 외부와 램프 구역을 중심으로 방수를 이어가며 연소 확대를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대원들의 피로도도 역력했다. 현장에서 소방 453명, 경찰 122명 등 인력 575명과 펌프차 26대 등 221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소방 교대조가 호스를 넘겨받아 다시 물줄기를 쏘아 올리는 동안 다른 대원들은 방진마스크를 고쳐 쓰며 잠시 숨을 돌렸다. 누군가는 얼음물을 들이켰고, 또 다른 대원은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털어냈다. 다행히 화재 당시 근무 중이던 직원 121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해 대형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시간 이어진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하고, 또 1명은 탈진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무엇보다 대원들의 안전을 우선으로 하면서 화재 확산을 막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소방 당국은 물류창고 내부에 플라스틱과 종이 포장재가 많아 화재 하중(fire load)이 매우 컸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불길이 빠르게 확산했고, 다량의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했으며, 내부 온도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진화가 장기화하고 있다. 소방 당국은 화재를 진압하는 대로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 “남자아이 물에 빠졌다”…수원 하천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숨져

    “남자아이 물에 빠졌다”…수원 하천서 물놀이하던 중학생 숨져

    경기 수원시의 한 하천에서 물놀이 하던 중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수원권선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의 서호천에서 또래 3명과 함께 물놀이하던 10대 A군이 물에 빠졌다. 소방 당국은 “남자아이가 물에 빠졌다”는 행인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수색한 끝에 30여분 만인 오후 6시 33분 신고가 접수된 지점 근처에서 심정지 상태의 A군을 발견했다. A군은 구조대원에 의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서호천은 장안구 파장동에서 권선구 평동에 이르는 폭 15m, 총길이 11.52㎞의 하천이다. A군이 사고를 당한 지점은 하천 보 인근으로 물살에 의해 하천 바닥이 패이면서 주변의 다른 구간보다 수심이 깊어 약 2m에 이르렀던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로 물놀이를 하다가 사고를 당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한때 시내에 내린 비로 하천의 수위가 평소보다 상승했던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사고 당일 수원시에서는 시간당 최대 9.3㎜의 비가 내렸다. 경찰은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인천 쿠팡물류센터 현장서 소방관 탈진”…24시간 넘게 진화 중

    “인천 쿠팡물류센터 현장서 소방관 탈진”…24시간 넘게 진화 중

    18일 오전 발생한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19일 오전까지 불길이 잡히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탈진 증상을 보여 병원 치료를 받았다. 19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0분쯤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인근에서 40대 소방관 A씨가 탈진 증상을 보였다. A씨는 화재 현장에서 안전관리 등 활동을 하던 중 이상 증세를 보였으며 병원 치료를 받은 뒤 퇴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번 화재로 인해 병원 치료를 받은 소방관은 2명으로 늘어났다. 전날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 작업을 벌이던 다른 40대 소방관도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다. 18일 오전 6시 54분쯤 발생한 이번 물류센터 화재는 24시간이 넘게 지난 이날 오전 8시 현재까지도 꺼지지 않고 있다. 소방 당국은 국가소방동원령을 유지한 채 장비 221대와 소방관과 경찰관 575명을 현장에 투입해 불을 끄고 있다. 해당 물류센터는 연면적 29만9천㎡, 지상 8층 규모로, 6층에서 시작된 불이 7층까지 번진 상황이다.
  •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불길 안 잡혀 밤샘 진화… 쿠팡 물류센터 화재, 소방력 총동원에도 난항(종합)

    오전 7시 시작된 불 오후에도 계속인력 386명·장비 142대 현장 투입내부 넓고 가연물 많아 진화 어려움121명 대피…소방관 1명 연기 흡입李대통령 “화재 진압에 총력” 지시쿠팡 “조사 적극 협조·국민께 사과” 인천 쿠팡 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된 불이 건물 외벽을 타고 7층까지 번진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청은 화재 진압을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확대하고 전국 8개 시도에서 특수 소방장비 54대를 추가 투입했으나 불길이 쉽게 잡히지 않으면서 밤샘 진화 작업이 이어졌다. 전재인 인천 서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장은 18일 오후 인천 서해구 물류창고 화재 현장에서 브리핑을 열고 “화재가 발생한 물류센터 6층은 3단 선반 구조의 대형 물류창고로 내부에 생활용품 등 다량의 가연물이 적재돼 있다”며 “불은 (건물 외벽을 타고) 7층으로까지 확대됐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오전 6시 54분쯤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 9000㎡의 지상 8층짜리 쿠팡 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건물 규모가 크고 내부에 가연물이 많아 진화에 어려움이 예상되자 오후 12시 25분 대응 2단계로 상향했다. 이어 오후 3시 15분에는 물류센터 화재에 총력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386명과 장비 142대를 현장에 투입하고 13시간 넘게 진화 작업을 벌였다. 물류센터 내부 공간이 넓은 데다 생활용품 등 가연물이 대량으로 쌓여 있고 짙은 연기까지 발생하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어두워진 뒤에도 불길을 완전히 잡히지 않았고 진화 작업은 밤새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무리한 내부 진입을 피하고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해 불을 끄기로 했다.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를 배치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방지에 집중했다. 건물 내부에 있던 회사 관계자 121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진화 과정에서 내부에서 사다리차를 활용해 진화하던 40대 소방관이 연기를 흡입했다. 해당 소방관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고압산소 치료를 받았다. 인천경찰청은 서부경찰서장이 현장을 지휘하는 가운데 경찰관 85명을 투입하는 등 재난상황실 운영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은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이고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만전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진화 상황을 보고받고 “무엇보다 현장 소방대원의 안전조치에 철저를 기해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밝혔다. 한성숙 국무총리도 “이번 화재로 인한 주민 피해가 없도록 현장 통제 및 주민 안내, 필요시 주민 대피 등을 철저히 하라”고 인천시와 행정안전부, 경찰청,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 긴급 지시했다. 한 총리는 특히 소방청에 “현장에서 화재 진압 중인 소방공무원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라”며 “화재로 인한 내부 붕괴 등 2차 사고 발생에 유의하라”고 했다. 쿠팡은 이날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과…“조사 협조·주민 지원”

    쿠팡, 인천 물류센터 화재 사과…“조사 협조·주민 지원”

    쿠팡은 18일 인천에서 발생한 물류센터 화재에 대해 사과하고, 소방 활동 지원과 당국의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쿠팡은 이날 정종철 대표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화재 인지 후 즉시 119 신고를 진행했고, 소방 당국의 신속한 출동이 이어졌으며, 당시 물류센터에 있던 직원 모두가 안전하게 대피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현장에서 진행되는 소방 활동 등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계 당국의 조사에도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인천 지역 주민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려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이번 화재로 어려움을 겪은 지역 주민 지원도 적극 진행한다는 방침도 밝혔다. 아울러 “화재 진압에 나섰다가 부상을 입은 소방관 한 분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 54분쯤 인천 서해구 석남동에 있는 연면적 29만9000㎡의 지상 8층짜리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시작됐다. 소방 당국은 오전 9시 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낮 12시 25분쯤 대응 2단계를, 오후 3시 15분쯤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했다.
  • 양식장 수조에 빠져 8세 여아 의식불명… 아버지가 직접 구한 뒤 심폐소생술 했지만

    양식장 수조에 빠져 8세 여아 의식불명… 아버지가 직접 구한 뒤 심폐소생술 했지만

    전남 보성의 한 양식장에서 물에 빠진 8세 여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18일 전남광주통합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13분쯤 보성군 벌교읍의 한 양식장에서 “아이가 물에 빠진 것 같은데 보이지 않는다”는 아버지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아버지는 신고 직후 한 수조에 빠진 딸을 직접 구조해 곧바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원은 심정지 상태의 A양을 넘겨받은 후 CPR을 이어갔다. 이 같은 조치에 A양은 병원 도착 후 자발순환회복(ROSC) 상태로 접어들고 호흡도 되찾았으나, 현재까지 의식은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사고 당시 작업용 뗏목 위에서 놀던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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