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방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천안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만취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158
  • 화성 공장 사고 책임자 5명 입건·출국금지

    화성 공장 사고 책임자 5명 입건·출국금지

    31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이 박순관 아리셀 대표 등 책임자 5명을 형사 입건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박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했다고 25일 밝혔다. 박 대표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다. 경찰은 이들 5명 전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도 내렸다. 아리셀은 2019년과 2020년 소방시설과 관련해 위법 사항으로 적발된 것으로 확인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아리셀은 2019년 리튬 보관을 허가량의 23배를 초과해 보관하다가 적발돼 벌금 처분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2020년에는 소방시설 작동 불량으로 시정명령을 받았다. 다만 2020년 이후로는 소방당국에 적발된 위법 사항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공장에 스프링클러가 설치되지 않았지만, 일반 제조공장의 스프링클러 설치 기준은 면적 5000㎡ 이상인 데 반해 아리셀 공장은 5000㎡ 이하로 스프링클러를 꼭 설치하지 않아도 된다고 소방당국은 설명했다.
  • ‘서로 끌어안고 버텼는데’…결국 시신으로 돌아온 세 친구 (영상)

    ‘서로 끌어안고 버텼는데’…결국 시신으로 돌아온 세 친구 (영상)

    생의 마지막 포옹을 남기고 급류에 휩싸이며 사라진 세 친구가 결국 모두 시신으로 돌아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탈리아 소방대 잠수부들이 23일 아침 실종자였던 크리스티안 몰나르(25)의 시신을 북부 우디네 인근 나티소네 강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거의 한 달 만으로 다른 두 친구는 사고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몰나르는 계속 실종 상태였다. 사고 지역인 프레마리아코 시장 미켈레 데 사바타는 “그간 실종된 몰나르를 찾기위해 노력했지만 강물의 수위가 높아 잠수부들이 목숨을 걸었을 정도”라면서 “그의 시신은 초목으로 뒤덮인 거대한 바위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몰나르의 유족을 대변하는 가에타노 라기 변호사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몰나르와 그의 여자친구 비안카 도로스(23), 또한 이들의 친구인 파트리치아 코르모스(20)는 나티소네 강을 따라 산책 중이었다. 그러나 당시 며칠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홍수가 발생하면서 이들 모두 발이 묶이며 고립됐다. 이들은 강물이 거세지자 서로를 꼭 껴안고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구조를 받지못하고 물길에 삼켜졌다.이에대해 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밧줄을 던졌으나 실패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비극적으로 강물에 삼켜져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폭발 42초만에 검은 연기 뒤덮여…화성 화재 당시 CCTV 보니

    23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이 공개됐다. 적재된 배터리에서 첫 폭발이 발생한 뒤 불과 42초만에 작업장 전체가 검은 연기로 뒤덮이는 장면이 포착됐다. 중앙긴급구조통제단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30분 3초에 공장 2층에 적재돼 있던 배터리에서 1차 폭발이 발생했다. 연기가 올라오자 직원들은 폭발한 배터리 주면에 놓여 있던 물건들을 치웠다.25초 뒤 적재된 배터리에서 2차 폭발이 발생하고 불길이 치솟았다. 3초 뒤에는 3차 폭발이 발생해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뿜어져나왔다. 직원들은 분말 소화기를 들고 진압을 시도했지만, 3초 뒤 4차 폭발로 이어진 데 이어 6초 뒤에는 쌓여있던 배터리들 사이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5초 뒤 CCTV 화면은 검은 연기로 뒤덮여 아무 것도 보이지 않았다. 1차 폭발이 발생한 지 불과 42초만이다.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3만 5000개에 달하는 리튬전지 완제품이 폭발하면서 2층에 유독가스가 퍼져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23명의 사망자를 확인했으며 이중 2명의 신원이 확인된 상태다.
  • 이문동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14명 옥상 대피

    이문동 아파트 공사현장 화재…14명 옥상 대피

    25일 오후 2시 28분쯤 서울 동대문구 이문동 이문1구역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은 인력 78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약 1시간 만인 오후 3시 22분쯤 초진을 완료했다. 현장에 있던 30여명이 피신했으며 현재 14명이 아파트 옥상에 대피한 상태다. 6명이 연기를 흡입해 2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공사장 내 차량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해당 아파트 공사 현장은 총 3000여 세대 규모로 내년 1월 입주 예정이다.
  • 대한안전교육협회, 베트남 소방안전국과 함께 호치민 제2호 안전체험관 열어

    대한안전교육협회, 베트남 소방안전국과 함께 호치민 제2호 안전체험관 열어

    대한안전교육협회(회장 정성호)가 베트남 호치민에 안전체험관 2호를 개관했다. 호치민 안전체험관은 하노이에 이어 협회가 베트남 정부와 협력해 개관한 두 번째 한국형 베트남 안전체험관이다. 안전불감형 사고 등 중대 사고와 산업재해 발생이 끊이지 않는 베트남에서 안전 의식 함양 및 관련 법 제정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베트남 소방안전국과 교육부, 노동부 등 베트남 정부 기관이 직접 나서서 해외 기관과 협력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할 수 있다. 협회는 2018년부터 베트남의 안전교육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베트남 정부와 함께 모색하고 있다. 지난 15일에 열린 호치민 안전체험관 개관식에서는 심폐소생술 시뮬레이터, 화재진압 시뮬레이터, 소방차 운전 시뮬레이터, 연기 소화기 시뮬레이터, 문어발 콘센트 체험 등 베트남에서는 지금까지 보기 힘들었던 체험형 안전교육 콘텐츠를 선보였다. 특히 개관식에서는 투득시 당서기장 응웬휴히엡, 소방공안국 부국장 황옥후인, 호치민 공안 대표 레홍남, 호치민 내무부서장 팜티홍하, 호치민 공안 부대표 응웬타잉흐엉, 베트남 소방협회 부회장 응웬반훙 등의 주요 베트남 인사들도 대거 참석해 베트남 안전 의식 개선을 위한 체험관 개관을 축하했다. 정성호 협회장은 “지난 5월 10일 베트남 하노이에 제1호 안전체험관을 개관하고 한 달여 만에 제2호 호치민 안전체험관도 성공적으로 개관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호치민 안전체험관의 소방 및 안전교육 콘텐츠가 베트남 국민들의 안전 및 생명 보호에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베트남의 산업안전 보건 수준 향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며, 세계 시장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국내외 안전교육을 위해 기초를 단단히 다지겠다”라고 덧붙였다. 협회의 국내외 안전교육 솔루션에 대한 문의 사항은 협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자체 마다 이차전지 관련 업체 안전 비상, 안전기준 없어 우왕좌왕

    지자체 마다 이차전지 관련 업체 안전 비상, 안전기준 없어 우왕좌왕

    경기 화성 리튬전지 생산업체 화재를 계기로 소방청과 지자체가 리튬 관련 업체 긴급 소방점검에 나섰으나 안전 기준이 없어 우왕좌왕하고 있다. 전기차 시대를 맞아 전국 지자체가 이차전지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선정해 경쟁적으로 투자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안전기준을 강화하지 않을 경우 언제든지 대형 참사가 발생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리튬전지 관련 업체는 공장 설계 단계부터 안전기준을 마련하여 철저하게 관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25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화성 리튬전지 생산업체 화재 발생 이후 소방청과 합동으로 관련 업체에 대한 긴급 화재안전조사에 돌입했다. 리튬전지 생산업체와 유사한 위험 공장과 시설에 대해 즉시 안전점검을 실시하라는 국무총리 지시에 따른 것이다.이날부터 오는 7월 9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점검에서는 리튬배터리 취급 장소의 소방시설 유지관리와 실태점검 등이다. 이 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화재 발생시 대피 요령 교육도 병행하여 실시된다. 소방관서장은 현장 행정지도를 통해 화재사례 전파, 공장 내부 비상탈출로 2개 이상 확보 등을 당부 할 계획이다. ●별도 안전관리 지침 없어 심층 점검 어려워 그러나 소방당국과 지자체의 리튬전지 관련 업체 화재안전조사는 자칫 피상적인 점검에 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차전지 생산업체 등에 대한 별도의 안전관리 기준과 지침이 사실상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이차전지 생산 공장은 화재 방지를 위해 공장 설계와 시공 단계에서부터 소방당국의 철저한 사전 컨설팅을 받고 공사를 진행해야 하지만 이미 완공된 시설은 해당 사항이 없다. 소방청이 제공하는 원스톱 119지원단은 올 1월부터 이차전지 업체의 설계, 시공 컨설팅을 하고 있어 지난해 이전에 건립된 공장은 해당 사항이 없다. 업체가 원하지 않을 경우 강제할 수 있는 규정도 없다. 실제로 새만금지구에 입주한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등은 폭발 위험이 높은 폐 리튬전지를 대량으로 보관해야 되지만 별도의 안전기준이 적용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리튬전지 관련 업체의 안전 기준이 애매하지만 지자체는 긴급 점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지역내 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섰다.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는 광주 28개, 전남 18개로 파악됐다. 이들 업체는 소방·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화재 점검을 실시한다.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 등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시정조치하고 즉각 개선이 어려운 사항은 개선을 명령한 뒤 추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일차전지와 이차전지업체를 구분한 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대응 요령 등을 교육 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들은 대부분 소재 생산기업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낮지만 만일을 대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전국 지자체 소방청과 합동점검 실시 충북도내 지자체와 도소방본부는 다음달 9일까지 2주간 합동으로 긴급 안점점검을 벌인다. 조사대상은 도내 배터리 관련 제조공장 18곳이다. 시군별로는 청주 8곳, 충주 4곳, 증평 1곳, 진천 1곳, 괴산 1곳, 음성 3곳 등이다. 소방방화시설과 위험물저장 취급 사항 등이 주요 점검항목이다. 충남도내 리튬전지 관련 업체는 일차전지 기업 5개소와 이차전지 기업은 125곳이다. 충남 당진의 일차전지 업체인 비츠로셀은 화재가 발생한 화성 업체와 동일한 업체로 과거 화재 발생 이력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도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배터리관련 현장 안전 점검 전담팀(TF) 등을 꾸려 일차전지에 이어 이차전지 기업 전부를 대상으로 위험물 자재 보관 현황, 화재 발생 시 소방시설 작동 여부, 피난 설비 등 종합적으로 특별 점검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북소방본부는 25일부터 28일까지 시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도내 이차 전지 관련 시설 74곳에 대해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다. 화재 발생에 대비한 합동 소방훈련으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보유 중인 소방 장비에 대한 사전 점검·정비에도 나서는 등 출동 태세에 만전을 기한다. 도청 내 이차전지 유관부서인 안전행정실과 메타버스과학국 등도 위험물 정보공유 등 협업체계를 구축, 대응키로 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경북도는 유사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 예방 및 대응책을 수립해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북도는 도내 이차전지 기업 32곳을 대상으로 긴급 점검을 벌이고 있다. 이중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업체 등 3곳은 정부 합동점검 대상이다. 전북소방본부는 이번 점검 기간 이후에도 리튬전지 취급업체에 대한 화재안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 화성 참사 공장 내부엔 리튬 화재때 쓰는 ‘D형 소화기’ 없어

    화성 참사 공장 내부엔 리튬 화재때 쓰는 ‘D형 소화기’ 없어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등이 25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일차전지 제조공장에 대한 합동 감식에 돌입한 가운데 공장 내부에는 리튬 배터리 화재를 진화할 수 있는 금속 소화기나 모래 등 소화 장비는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불을 끌 장비가 없어 초기 진화가 어려웠던 탓에 사상자는 31명까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리튬 배터리 등 빠르게 발전하는 산업을 쫓아가지 못하는 안전 관리 규정 등을 이대로 두면 또다시 ‘복합 재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불이 난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는 배터리 화재 초기 진압 전용 ‘D형 금속 소화기’나 불을 끄는 데 쓸 수 있는 모래가 없었다. D형 금속 소화기는 팽창 질석·리튬·마그네슘 등을 사용한 소화기다. 리튬은 물과 직접 접촉하면 발열·화재·폭발 등을 일으키는 성질이 있어 마른 모래로 불을 덮거나 금속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전용 소화기를 써야 한다. 하지만 이 공장 내부에는 일반 소화기, 옥내 소화전, 화재 초기 경보를 통해 초기대응을 가능하게 해주는 자동화재탐지설비 등 일반 소화 장비 시설 정도만 구축돼 있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의 리튬 배터리 보관량이 일정 기준을 초과하지 않아 모래나 팽창 질석 등 구비가 의무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공장 직원들은 불이 나자마자 분말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초기 진압에 실패했다. 직원들은 소화기로 진화하면서 불이 옮겨붙을 수 있는 물건들을 치우려 했지만 리튬 배터리 연쇄 폭발이 일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박순관 아리셀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리튬 배터리의 위험성을 알기에 최대한 근접한 위치에 리튬 진화에 적합한 분말용 소화기를 비치했다”며 “구체적인 소화기명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 당국도 화재 진압 당시 주변 소방청에 팽창 질석이나 모래 등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소방차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배터리가 다 소화된 상태인 데다 다른 건물로 연소 확대를 저지하려는 목적으로 물로 진화하는 방식도 썼다. 이날 현장 감식에는 경찰과 소방당국, 국과수, 고용노동부, 산업안전관리공단 등 9개 기관 40여 명이 참여했다. 불은 22시간이 지난 후 이날 오전 8시 48분쯤 완진됐다. 이날 오전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로 수습하면서 사망자는 23명이 됐다. 중상 2명, 경상 6명이다. 사망자는 중국인이 17명, 한국인 5명, 라오스인 1명이다.
  • [영상] 급류에 휩쓸리기 직전 꼭 껴안은 세 친구…결국 모두 시신으로

    [영상] 급류에 휩쓸리기 직전 꼭 껴안은 세 친구…결국 모두 시신으로

    생의 마지막 포옹을 남기고 급류에 휩싸이며 사라진 세 친구가 결국 모두 시신으로 돌아왔다. 2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은 이탈리아 소방대 잠수부들이 23일 아침 실종자였던 크리스티안 몰나르(25)의 시신을 북부 우디네 인근 나티소네 강에서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일어난 지 거의 한 달 만으로 다른 두 친구는 사고 다음날 시신으로 발견됐지만, 몰나르는 계속 실종 상태였다. 사고 지역인 프레마리아코 시장 미켈레 데 사바타는 “그간 실종된 몰나르를 찾기위해 노력했지만 강물의 수위가 높아 잠수부들이 목숨을 걸었을 정도”라면서 “그의 시신은 초목으로 뒤덮인 거대한 바위 아래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숨진 몰나르의 유족을 대변하는 가에타노 라기 변호사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가족 모두 슬픔에 잠겼다”고 말했다.안타까운 사고가 벌어진 것은 지난달 31일로, 당시 몰나르와 그의 여자친구 비안카 도로스(23), 또한 이들의 친구인 파트리치아 코르모스(20)는 나티소네 강을 따라 산책 중이었다. 그러나 당시 며칠동안 이어진 폭우로 인해 강물의 수위가 높아진 상태에서 갑자기 홍수가 발생하면서 이들 모두 발이 묶이며 고립됐다. 이들은 강물이 거세지자 서로를 꼭 껴안고 끝까지 버텼으나 결국 구조를 받지못하고 물길에 삼켜졌다.이에대해 당시 구조에 나섰던 소방대원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구조하기 위해 밧줄을 던졌으나 실패했다”면서 “우리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들이 비극적으로 강물에 삼켜져 사라지는 것을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며 안타까워 했다.
  • 양대 노총, ‘화성 공장 화재’에 “예견된 참사” 비판

    양대 노총, ‘화성 공장 화재’에 “예견된 참사” 비판

    양대노총이 경기 ‘화성 공장 화재’로 다수의 근로자 사망한 것과 관련, 정부와 사업주에게 책임이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을 촉구했다. 25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 우선 민주노총은 이번 화재를 두고 “예견된 참사”라고 했다. 이어 “리튬 일차전지는 그동안 많은 화재 사고의 원인이 됐는데도 사업장 안전은 대책 없이 방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9년 경기도 포천, 대전, 포항, 세종 등의 군부대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했고 안전대책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며 “이번 참사가 발생한 공장엔 리튬전지가 사고 당시에만 3만 5000개가 있었다”고 했다. 이번 화재로 20명의 외국인 근로자가 사망한 것과 관련해 “그동안 매년 100여명이 사고성 산재로 사망하는 등 이주노동자 예방 대책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됐지만 정부 대책은 전달체계도 부실한 안전교육 교재 개발이 전부였다”고 했다. 또 “이번 참사에서 이주노동자들은 폭발 화재 발생 시 대피경로조차 알지 못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화재를 두고 “2020년 이천 냉동물류창고 화재 참사와 마찬가지로 안전불감증이 낳은 인재의 전형”이라고 했다. 이어 “참사의 원인이 된 리튬전지는 연쇄 폭발과 열폭주를 일으킬 수 있음에도 일반화학물질로 분류돼 안전기준조차 마련돼 있지 않았다”며 “소방당국이 금속화재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지만, 현장에서 아무런 안전조치도 취해지지 않았다”고 했다. 한국노총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듯 매번 노동자들의 희생이 있고 나서야 안전대책이 마련되는 현실에 통탄을 금할 수 없다”며 “일·이차전지를 비롯한 신소재를 취급하는 사업장의 숨은 위험요인을 철저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전날 경기 화성 아리셀 공장에서 불이 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23명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정부는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어 화재 피해자 지원 방안, 피해 수습 방안 및 유사 사고 방지 대책 마련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화성시에 재난안전특별교부세 10억 원을 긴급 지원한다고 했다.
  • 中언론 “화성 참사로 희생된 조선족들, 韓 경제에 기여했지만 좋은 대우 못 받아” 지적

    中언론 “화성 참사로 희생된 조선족들, 韓 경제에 기여했지만 좋은 대우 못 받아” 지적

    지난 24일 오전 경기도 화성의 일차전지 제조 업체 아리셀 공장에서 발생한 화재로 23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중국 언론은 사고의 희생자 대부분이 자국 조선족이라며 사고 소식을 자세히 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서 “한국 측이 개인 물품 등을 토대로 사망한 근로자 22명 가운데 17명이 중국 국적인 것으로 잠정 결론 내리면서 정확한 인원은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고 공장의 한 직원은 또 다른 현지 매체인 신경보에 “공장에는 100명이 넘는 근로자가 있으며, 대부분은 중국 북동지역 출신 30∼40세 조선족 여성”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 대부분이 주로 배터리 포장 및 용접 작업을 하던 공장 2층 근로자들”이라고 덧붙였다. 뤼차오 랴오닝사회과학원 연구원은 관영 영자지인 글로벌타임스에 역시 “지리적 접근성과 문화적 유사성 때문에 많은 중국인, 특히 조선족이 한국에서 일하며 한국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왔다”면서 한국 경제에 조선족의 기여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한국 내 중국 노동자들이 사회 기저에서 일하고 있지만 그들의 임금과 복리후생이 한국 노동자만큼 좋지 않은 경우가 많고 일부는 정식 노동계약을 체결하지도 않는다”고 지적했다. 덧붙여 “노동계약 또는 정식 근로자 지위가 없는 희생자들이 있다면 (사고가 난 한국) 현지 회사와 정부가 그들을 한국인들과 다르게 대우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중국 현지 언론들은 한국 산업계가 외국인 노동자에 많이 의존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기도 했다. 동방위성TV 시사평론가는 “인구 감소 등 원인으로 한국 제1차, 2차 산업은 현지 노동력 부족을 메우기 위한 외국인 노동자가 시급히 필요한 실정”이라면서 “많은 한국 공장 소유주조차 외국인 근로자 없이는 공장이 돌아가지 않는다고 말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25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화재 현장인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시신 1구를 발견해 수습했다. 시신은 훼손이 심해 당장 신원을 확인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화재 사망자는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진 50대 1명을 비롯해 소사체로 발견된 21명 등 총 22명이었으나, 추가로 시신 1구가 발견되면서 23명으로 늘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총 8명으로, 2명이 중상, 6명이 경상이다. 중상자 1명은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 광주·전남 배터리 생산업체 긴급 화재 점검

    광주시와 전남도가 경기도 화성 일차전지 생산업체에서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지역내 배터리 생산업체에 대해 특별 점검에 나선다. 25일 광주시·전남도에 따르면 배터리를 생산하는 업체가 광주 28개, 전남 18개로 파악돼 화재 예방을 위한 자체점검을 실시할 것을 요청했다. 25일부터는 소방·전문가 등과 합동으로 배터리 업체에 대한 화재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화재에 취약한 시설물 등이 발견될 경우 곧바로 시정조치하고 즉각 개선이 어려운 사항은 개선을 명령한 뒤 추후 재점검할 계획이다. 또 화재가 발생한 일차전지와 이차전지업체를 구분한 뒤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화재 대응 요령 등을 교육 할 예정이다. 전남지역 이차전지 기업은 18곳으로, 대부분 양극재와 음극재, 전해질 등 소재 생산 기업으로 파악됐다. 전남도는 화재 위험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화재 등 위험요소 예방을 위해 18개 기업체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안내 공문을 발송하고 특이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전남에 있는 이차전지 기업들은 대부분 소재 생산기업으로 화재의 위험성이 낮지만 만일을 대비해 안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앞서 24일 오전 10시 31분쯤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이 난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으로 이뤄져 있고, 연면적은 5530㎡다. 유해화학물질(리튬)을 주로 다루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화재는 해당 공장 2층 리튬전지 완제품 보관장소에서 폭발과 함께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리튬전지는 열과 충격에 취약해 폭발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번 불이 붙으면 진화 자체가 쉽지 않다.
  • 화성 화재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23명

    화성 화재 시신 1구 추가 수습…사망자 23명

    소방당국이 25일 경기 화성시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현장에서 마지막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5일 당국은 이날 오전 시신 1구를 추가 수습했다. 이에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다. 앞서 당국은 이번 화재로 2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시신 1구가 마지막 실종자인지에 대해서는 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지난 24일 발생한 화재로 내국인 5명과 중국인 17명, 라오스인 1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했다. 이중 최초 사망자인 50대 한국인 남성 A씨와 소사체로 수습된 40대 남성 B씨 등 2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B씨는 중국에서 한국으로 귀화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2층에서 미처 탈출하지 못한 채 소사체로 발견되면서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DNA 채취 등을 통해 신원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 어린 자매 30분간 아찔한 고립… 20m 공중에서 멈춰선 자전거 모양 패러글라이딩

    어린 자매 30분간 아찔한 고립… 20m 공중에서 멈춰선 자전거 모양 패러글라이딩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세 자매가 30분 가까이 20m 높이의 공중에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25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46분쯤 서귀포시 한 관광 체험장에서 11·9세 자매가 지상에서 20m가량의 높이에 자전거 모양의 패러글라이딩을 체험을 하던 중 멈춰섰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119 구조대는 신고받은 지 28분 만인 오후 6시 14분쯤 이들 자매를 구조하고 보호자에게 인계했다. 자동기계식 체험기구가 갑자기 작동이 멈춰 수동으로 전환해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이들 자매들은 다친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기계가 오작동한 것으로 보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35년 중형 받자마자 안락사?…호주 악명높은 은행강도의 최후

    35년 중형 받자마자 안락사?…호주 악명높은 은행강도의 최후

    호주의 악명높은 은행강도가 중형을 선고받은 직후 안락사로 편안하게 생을 마감할 수 있게 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킴 알렌 파슨스(73)가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SA·남호주)주 대법원에서 이날 징역 35년 형과 28년의 가석방 금지를 선고받았지만 곧바로 자발적 조력사망(VAD)을 하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법의 맹점을 이용한 황당한 결말로 이어진 파슨스의 범죄 행각은 20년 전부터 시작됐다. 과거 소방관으로 일해온 그는 지난 2004년부터 10년 동안 남호주 전역에서 여러 곳의 은행을 대상으로 총 11건의 무장 강도 범죄를 저질렀다. 이 과정에서 그는 오토바이 헬멧과 선글라스를 써 얼굴을 가렸으며, 소총으로 은행원들을 위협해 금품을 갈취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 기간 중 그는 총 35만 8967호주달러(약 3억 3100만원)를 빼앗았으며, 특히 한 은행을 3차례나 털고 같은 은행원을 2번이나 대면한 것으로 드러났다. 무려 10년 동안이나 신출귀몰한 강도짓을 벌인 그가 체포된 것은 지난해로, 2008년 범죄 현장에 남긴 DNA 증거가 결정적이었다.그러나 뒤늦게 붙잡혀 현재 애들레이드 구치소에 수감 중인 파슨스에 대한 처벌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체포 직후부터 무죄를 주장해 온 그는 지난주 갑자기 순수히 유죄를 인정하며 빠른 재판을 요구했다. 그가 현재 말기암 환자로 살 날이 몇 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으로, 여기에 남호주 보건당국이 그의 ‘자발적 조력사망’(VAD)을 승인했기 때문이다. 남호주는 지난 2021년 VAD 법안을 통과시켜 지난해 초부터 안락사를 시행해오고 있다. 다만 이를 승인받기 위해서는 전문의 2명 이상에게 환자의 상태가 치료 불가능하고 기대 수명이 6∼12개월 미만이라는 진단을 받아야하는데 파슨스가 이에 모두 해당된다. 또한 이는 수감자에게도 똑같이 적용되기 때문에 파슨스 입장에서는 빠른 법의 심판을 원했던 것. 보도에 따르면 파슨스는 법정에서 피해자에게 모두 사과하고 훔친 돈을 값겠다고 밝혔으나 이 또한 실현가능성이 적어보인다. 이에대해 피해자인 러즈 린드너는 “오늘 이 범죄의 피해자가 패자가 됐다”며 탄식했다.
  • [속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2시간여 만에 완진…수색 계속

    [속보]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22시간여 만에 완진…수색 계속

    24일 30명의 사상자를 낸 경기 화성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가 22시간여 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5일 오전 8시 48분을 기해 아리셀 공장 화재 진화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상황 판단 회의 결과 연기가 보이지 않아 화재가 재발할 위험이 없다고 보고 이같이 판단했다. 다만 현장에서 실종자를 찾기 위한 수색은 이틀째 계속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연락이 끊긴 1명을 찾기 위해 공장 내부에서 밤샘 수색 작업을 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인원 100여명과 구조견 두 마리를 투입해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인명 수색을 계속할 방침이다. 지난 24일 오전 10시 31분 화성시 서신면 전곡리 아리셀 공장 3동 2층에서 불이 나 근로자 22명이 숨졌다. 이들 중 한국인 2명만 신원이 확인됐다. 확인된 사망자 외에 1명은 여전히 연락 두절 상태로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불이 난 건물 2층에는 외부로 연결된 출입 계단이 2개 있지만 사망자들은 미처 이 계단을 이용한 대피를 못 한 것으로 추정된다. 화재 당시 이들은 리튬 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하고 포장 작업 등을 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사망자들은 화성송산장례문화원을 포함해 화성장례문화원, 함백산추모공원 등 5곳에 분산돼 안치됐다. 대부분 시신 훼손이 심해 신원 확인이 안 돼 빈소는 마련되지 않았다.
  • 3일만에 또… 이번엔 협재 바다서 물질하던 해녀 의식 잃은 채 구조

    3일만에 또… 이번엔 협재 바다서 물질하던 해녀 의식 잃은 채 구조

    제주에서 물질을 하던 50대 해녀가 익수사고가 발생했다. 2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분쯤 제주시 한림읍 협재리 협재포구 동측해상에서 조업을 하던 50대 A씨가 의식을 잃은 채 동료 해녀들에 의해 구조됐다. 당시 인근 동료해녀들이 손을 흔들며 사람이 물에 빠졌다며 소리치는 것을 행인이 목격하고 119로 신고했다. 소방대원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된 상태로 심폐소생술하고 있는 상태였다. 119구급대는 전문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앞서 22일 오전 11시10분쯤에도 서귀포시 안덕면 창천리 해안가에서 조업 중이던 해녀 70대 해녀가 물질하던 중 의식을 잃고 동료 해녀에 의해 구조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한편 해경은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 [사설] 첨단산업의 안전 외면 실상 드러낸 화성 참사

    [사설] 첨단산업의 안전 외면 실상 드러낸 화성 참사

    경기도 화성 전곡해양산업단지의 리튬이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에서 불이 나 사망 등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온 국민의 가슴을 다시 내려앉게 했다. 그동안 대형 사고 때마다 ‘안전한 사회’를 부르짖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했던 것이 모두 공염불이었다는 자괴감을 지울 수 없다. 무엇보다 이번 사고는 화재 위험이 높고 진화도 어려운 리튬이온전지 제조 시설에서 일어났다. 우리 사회가 첨단산업이 안겨 주는 고부가가치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을 뿐 고위험 제조 시설에 마땅히 수반돼야 할 안전관리에는 등을 돌리고 있다는 방증이다. 리튬이온전지를 쓰는 휴대전화가 작은 충격에도 폭발하는 모습은 그동안 각종 뉴스에 수도 없이 비쳐졌다. 전기차의 경우에도 갑작스러운 화재가 잦고, 일단 불이 나면 일반적인 진압 장비로는 좀처럼 불길을 잡기 어렵다는 것은 이제 어린아이도 아는 상식이다. 이번에도 소방당국은 159명의 인력과 67대의 장비를 동원했음에도 진화에 크게 애를 먹었다. 리튬이온전지 화재는 내부 손상에 따른 과열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화성 화재는 리튬이온전지 3만 5000개를 쌓아 놓은 건물 2층에서 전지 한 개가 불꽃을 내뿜으며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연쇄 반응이 폭발적으로 일어났으니 위험을 예상치 못했다는 것은 변명이 되지 않는다. 화재 당시 건물 내부에서 일하던 근로자는 67명이었다. 소방당국은 어제 오후 6시 30분 현재 사망 22명, 중상 2명, 경상 6명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했다.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고용노동부도 중앙산업재해수습본부에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를 가리고 있다. 우리는 언제쯤 ‘사후약방문(死後藥方文) 사회’에서 벗어날 것인지 답답할 뿐이다.
  • “공부해서 에이스가 될 것”… 일하다 숨진 열아홉 청춘, 못다 이룬 꿈이 빼곡했다

    “공부해서 에이스가 될 것”… 일하다 숨진 열아홉 청춘, 못다 이룬 꿈이 빼곡했다

    ‘경제와 언어 공부해서 에이스 되기, 패션 신경 쓰기, 올해 3000만원 저축하기….’ 전북 전주의 한 제지 공장에서 설비 점검을 하다가 숨진 10대 근로자의 수첩이 공개됐다. 그는 이번 달 목표를 수첩에 뒤 보름 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4일 전주의 한 제지공장에서 숨진 A(19)씨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하며 수첩 내용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해 특성화고 현장실습을 마치고 올해 정규직으로 채용됐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A씨는 지난 16일 오전 9시 22분쯤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의 한 제지공장 3층 설비실에서 홀로 기계 점검을 하다가 숨졌다. 당시 혼자 배관 상태를 점검하러 간 A씨와 연락이 닿지 않자 동료가 배관실로 찾아갔고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소방대원들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뒤늦게 공개된 A씨의 수첩에는 미래 계획이 적혀 있었다. 언어 공부하기, 살 빼기, 편집기술 배우기, 카메라 찍는 구도 익히기, 악기 공부하기, 경제 배우기 등 인생 계획이 빼곡했다. 월급과 상여금을 계산해 매달 저축할 액수도 기록했다. 하고 싶은 일도, 배우고 싶은 일도 가득한 꿈 많은 청년이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착실하게 현장 일을 열심히 하던 청년이 일을 하다가 숨졌다”며 “사고를 철저히 조사해야 할 사측은 지난 주말 사고 현장을 물로 청소해 훼손하는 등 원인 규명을 방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족들도 안전 매뉴얼이 정확히 지켜졌는지 의문을 제기했다. 통상 2인 1조로 근무해야 할 현장에 A씨가 혼자 근무하고 있었던 점 등을 근거로 삼았다. 이에 제지공장 측은 유독가스 등 위험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제지공장 관계자는 “가동 전 설비 이상 유무를 확인하기 위한 현장 순찰 업무는 2인 1조가 필수는 아니다”라면서 “사고 다음날 고용노동부 등이 합동 조사를 했는데 사고 지점 유해 가스의 농도는 0%였다”고 설명했다.
  • “세 아이 아빠로 일만 했는데…” 유가족 오열… 까맣게 탄 시신, 신원 확인 못 해 애태우기도

    “세 아이 아빠로 일만 했는데…” 유가족 오열… 까맣게 탄 시신, 신원 확인 못 해 애태우기도

    “세 아이 아빠로 평생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만 했는데, 보고 싶어서 어떡해. 내 사람… 아이고, 내 사람….” 24일 오후 경기 화성시 송산면에 있는 화성송산장례문화원. 이곳에는 이날 오전 화성시 서신면 아리셀 공장에서 숨진 60대 남성 A씨의 시신이 안치됐다. 공장 내부 2층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가장 먼저 구조됐지만 결국 숨졌다. 오후 2시쯤 장례식장을 찾은 A씨의 아내는 믿기지 않는 듯 경찰과 시청 관계자들에게 계속해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했다. A씨의 아내는 경찰의 안내를 받고 시신을 확인한 후 바닥에 주저앉아 울음을 터트리며 통곡했다. A씨는 세 남매를 둔 아버지로 막내는 아직 고등학생인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일했던 동료가 떠났다는 소식을 듣고 달려온 이들의 얼굴에도 비통함이 가득했다. 유족은 “마음 따뜻하고 정 많은 사람이 이렇게 가다니…”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이날 저녁 중국 국적의 한 남성이 아리셀 공장에서 일하다 연락이 두절된 40~50대 사촌누나 2명을 찾기 위해 장례식장을 찾기도 했다. 눈이 붉게 충혈된 그는 “사촌누나 두 명이 다 아리셀에서 일한다. 연락이 안 돼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왔다”고 했다. 다만 이 장례식장에 이송된 시신 중 A씨를 제외한 시신 4구는 모두 신원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라 이 남성은 빈손으로 발걸음을 돌려야 했다.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22구는 대부분 성별조차 확인할 수 없을 정도로 까맣게 탄 상태로 알려졌다. 장례문화원 관계자는 “두개골 크기와 발견 당시 옷가지 등으로 다른 4명은 여성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신이 안치된 화성장례식장, 유일병원 장례식장, 함백산추모공원 등도 신원 확인이 안 된 탓에 찾는 사람 없이 적막만 가득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당시 노동자들의 명부가 함께 불타면서 정확한 피해자 확인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외국인이 많아 유족에게 연락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 장례식장 관계자는 “사망자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고, 부검 절차 등이 남아 오늘 빈소는 마련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뒤늦게 참사 소식을 접하고 화재 현장에 찾아온 유가족도 있었다. 40대 여성 A씨는 “남편 회사에서 불이 났다는 뉴스를 보고 계속 전화를 했는데 받지를 않는다”면서 “서울에서 무작정 택시를 타고 내려왔다”며 울먹였다. 이날 현장을 찾았던 가족들은 발견된 시신의 신원이 확인되지 않으면서 버스를 탄 채 오랜 시간 대기했다.
  •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전쟁 난 듯 펑!펑!… CCTV 속 작업실, 15초 만에 연기 가득 차올라

    쇳조각 잔해, 옆 공장까지 날아가2층 계단 옆 사망자 대다수 발견“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패킹 작업”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 화성시의 리튬배터리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에 불이 났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공장 3동 2층에서 배터리셀 1개에 불이 붙으며 시작된 화마는 20명이 넘는 생명을 앗아갔다. 경기소방이 확인한 화재 건물 내부 폐쇄회로(CC)TV를 보면, 배터리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급격히 발화한 뒤 15초 만에 작업실 전체에 연기가 가득찼다. 조선호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작업자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하는 듯하다가 소화기를 가지고 와서 진화를 시도했으나, 주변에 리튬이 있다 보니까 불을 끄지는 못한 것 같다”고 했다. 오전 10시 41분 신고가 접수된 지 10분 만에 소방차가 현장에 도착해 초기 진화에 나섰지만 불길은 쉽사리 잡히지 않았고 오전 10시 54분에는 3~7개 소방서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다. 근처 공장 대표인 장모(61)씨는 “오전 10시 30분쯤부터 펑펑 터지는 소리가 나 건물 밑으로 내려가니 부탄가스 터지는 소리, 총 쏘는 소리 비슷한 게 들렸다. 낮 12시까지 폭발음이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스리랑카 노동자 라이르(24)도 “오전 10시 55분쯤 큰 폭발음이 들렸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터지는 소리가 들렸다”며 “맞은편 숙소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전쟁이 난 줄 알고 너무 놀라서 나와 보니 맞은편 건물에 연기가 자욱했다”고 전했다.화재 발생 5분 전까지 화재 장소를 지켜봤다는 아리셀 생산기술직 책임자 이모(59)씨는 “하필 오늘 유난히 작업 인원이 그쪽(2층 사고 장소)에 많이 배치된 것 같다”며 “패킹룸에 4명씩 앉는 테이블을 4개가량 연결해 20명 정도가 다닥다닥 붙어 앉아 작업을 하길래 많이 바쁘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낮 12시 정문 주변에서 취재진과 마주친 생존자 A씨는 사고 현장을 바라보고 바닥에 주저앉은 채 연신 “어떡해, 어떡하냐고” 하며 울부짖기만 했다. 급히 대피해서인지 A씨는 평상복 차림에 슬리퍼만 신고 있었으며 발목 부위 곳곳에 찰과상을 입은 흔적이 보였다. 동료 직원으로 보이는 한 50대 남성은 A씨 어깨를 감싸안으며 “괜찮아, 괜찮아”라고 안심시켰다. 같은 시간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 내부에 고립된 이들에 대한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실시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당초 소재 파악이 안 됐던 직원들은 모두 2층에서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불이 난 3동에 있던 직원들 가운데 1층에 있던 노동자들은 모두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한 시간 뒤인 오후 1시에는 사망자 1명이 공식 확인됐다. 오후 1시 19분쯤에는 2층에서 사망자가 다수 발견되기도 했다. 인근 회사 소속 이모(50)씨는 “우리 직원 83명은 불이 나자마자 일단 대피했다”며 “금속이 폭발하는 화재이다 보니 잔해물이 우리 공장까지 넘어와 마치 전쟁터 같았다”고 말했다. 노동자 송모(23)씨는 “폭발음이 들리자 100명쯤 돼 보이는 사람들이 무더기로 대피하는 모습을 봤다”며 “옆 건물로 옮겨붙지 않아 다행이지만, 평소 마주쳤던 사람들이 희생돼 가슴이 아프다”고 했다. 오후 2시 화재 현장은 폭격을 맞은 전장에 가까웠다. 불이 난 공장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고 열기를 못 이긴 자재들이 흉측하게 녹아내렸다. 화재 현장에서는 ‘펑’ 하는 폭음이 연달아 이어졌다. 화재 당시 공장 내부에서 자재가 폭발하면서 튀어나온 쇳조각들이 도로 곳곳에서 발견됐다. 공장에서 발생한 연기는 반경 수㎞ 내의 공장과 주택 등을 모조리 뒤덮어 화재 현장에 가까워질수록 한 치 앞을 분간하기가 어려웠다. 인근 공장 노동자들과 경찰 등은 저마다 손으로 코와 입을 막은 채 연기 기둥을 바라보고 있었다. 오후 3시 6분 현장에서 실려 나온 시신이 병원으로 이송되기 시작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한 사고 현장은 한 공간에 여러 명의 작업자가 몰리면서 화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대다수 사망자가 발견된 2층은 1158㎡(약 350평) 규모이며 3개 공간으로 나뉘어져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상으로 대피할 수 있는 계단도 2개 있었지만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화마 속에 작업자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 작업자들은 작업실에서 리튬배터리 완제품을 검수·포장하는 작업을 하다 희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오후 6시 20분 소방당국은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22명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소방과 경찰 등은 연락이 닿지 않는 직원 대부분이 외국인인 데다 일용직이어서 가족 등 지인을 통한 신원 확인에 애로를 겪었다. 조 본부장은 “오후 5시쯤 추가 실종자 1명(외국인)의 휴대전화 위칫값이 화재 현장 근방에 있는 것으로 나와 정밀 수색 중”이라며 “수색 작업은 가능한 조명을 동원해 늦게까지 하고, 대원 안전을 고려해 내일 아침 재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