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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태풍 80여명 사망·실종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 쉴새없이 대형 태풍이 상륙하면서 엄청난 인명과 재산피해를 내고 있다. 올 들어서만 벌써 10차례나 태풍이 상륙, 일본 구석구석을 강타했다. 아울러 태풍 24호도 일본 상륙 가능성이 제기되며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일본 언론과 소방당국 등의 집계에 따르면 전날 혼슈를 종단, 큰 피해를 가져온 태풍 23호는 21일 오전 태평양으로 빠져나가 소멸됐지만 사망자 최소 60명등 사망·실종자가 80명을 넘었다. 부상자는 300명이 넘었고, 집계가 계속되면서 피해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10년새 최악의 인적 피해이다. 아울러 재산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일본에서는 이전까지 9차례의 태풍상륙에 의한 피해로 보험사들이 5000억엔 이상의 지출요인이 발생, 경영상 압박을 받고 있다. 기상청은 큰비의 고비는 넘겼지만 지금까지의 많은 비로 서일본으로부터 동일본에 걸친 광범위한 지역의 지반이 느슨해져 어느 때보다 토사붕괴 재해의 위험이 높다고 경고했다. 일본에 이처럼 평년보다 두배 정도 많은 태풍이 상륙하고 있는 것은 일본 남쪽의 태평양 고기압이 약해지지 않고 이례적으로 강력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태풍이 이 고기압의 영향으로 일본열도로 향하도록 길을 터 준 형태가 되어 있다는 분석이다. 기상청은 특히 예년의 경우 이 시기에 북반구 전체의 기온이 내려가 해수면 수온도 낮아지므로, 태평양 고기압의 세력도 약해져 남하하지만 올해는 남하가 늦어지고 있고, 당분간 이런 상태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taei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日, 독거노인 구난체계 연내 정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에서도 독거노인이나 노인부부 및 장애인 가족이 각종 재해에 취약하다는 것이 최근 집중호우로 확인됐다.지난달 중순 15명이 숨진 니가타현 집중호우에선 12명이 70세 이상 노인이었다. 특히 재해지침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독거노인 등의 구조가 늦어진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본 정부는 올해 안에 호우나 수해 때 고령자나 아동,장애인을 구조하는 지원체계를 효율적으로 정비하기로 방침을 확정했다. 도쿄 등 도시지역에서도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독거노인이 급증하고 있는 점을 중시,화재 등 비상재해에 대비한 긴급구난체계를 정비키로 했다.반상회 등을 이용,독거노인 현황 파악과 구조체계도 정기적으로 점검할 방침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달 28일 중앙재해대책회의를 열어 국토교통성과 소방청이 마련한 독거노인 등 특별한 보호가 필요한 고령자들을 지역마다 특별등록 받도록 시·읍·면에 요구하는 관련법의 재검토에 본격 착수했다. 지금까지는 자방자치단체에 따라 재해시 노약자에 대한 구조대응체계에 격차가 컸다.하지만 앞으로는 ‘사생활을 배려,자발적 신청이나 본인의 동의에 의한 일괄등록’을 검토하고 있다.피난지원 가이드라인도 가동한다. 아울러 효율적 구출시스템 가동을 위해 단수가 아닌 복수의 구출조가 가동되도록 할 방침이다.지방자치단체가 조기에 피난 권고를 할 수 있는 강제성도 강화한다.근본적으로 위험지역 독거노인을 안전지대로 이주시켜 주거의 안전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강구중이다. 무엇보다 이웃 주민들간 교류확대 방안을 민·관 합동으로 강구중이다. taein@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행정타운 건설 붐

    수도권 지자체 행정타운 건설 붐

    서울 구로구에서 제조업을 하는 박기섭(49)씨는 얼마전 공장이전 문제 때문에 수원에 왔다가 경기도청 등 관련 기관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원 IC까지 가는데 50분 가량 걸렸는데 그곳에서 권선구 매산로 도청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도청에서 일을 마친 후 ‘공장설립지원센터’가 들어선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진흥센터까지 가는데도 길을 몰라 30분 이상 소요됐다. 박씨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행정기관들이 곳곳에 산재하는데다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특히 수원 시내 교통체증이 심해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고 불만을 늘어놨다.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이처럼 흩어져 있어 민원인들이 이들 기관을 찾아다니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 ●행정기관 흩어져 있어 민원인 불편 최근 수도권 자치단체들마다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행정타운’ 조성에 나서고 있다.행정타운은 각종 기관이 한데 몰려 있어 주민들은 원 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주 기관들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수 있어 자치단체들 사이에 붐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부터 행정타운 건설을 추진해 왔다. 현 청사 건물이 낡고 비좁아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접근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한때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고도제한은 물론 공간 부족으로 장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이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경기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영통구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 조성중인 수원 이의신도시.335만평의 이의신도시는 지난달말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았으며 2010년까지 2만가구 주택과 행정타운 첨단산업,연구·개발시설이 건설된다.이중 7만 3000여평의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도 의회를 비롯, 법원과 검찰청 등 도 단위행정기관 10여곳이 입주한다. 경기도 제2청도 의정부 금오동 제2청사 맞은편에 15만평 규모의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의정부 지방법원 및 지방검찰청,경기경찰청 제2청,경기도 교육청 제2청,병무청 등의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제2청은 “경기 북부의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행정기관의 입주 부지가 마땅치 않아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등 자치단체 10여곳 건설 추진 용인시 역북동 7만 9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용인 행정타운은 내년 7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6월 말 현재 공정 50%로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외벽 유리공정과 기계,설비 등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시청사,의회청사,보건소,복지센터,문화예술공연장 등 모든 공공시설이 집결된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천시도 증일동에 1만 7000여평 규모의 행정타운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천경찰서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시청·시의회·교육청·세무서·상공회의소·법원 등기소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 청사에서 2㎞ 떨어진 송정동 일대 4만 3000평 부지에,성남시는 분당과 구 도심 중간 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일대 30여만평에 행정타운을 세울 예정이다. 여주군은 오는 2010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1만여평 규모의 행정타운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부지선정 작업 중이다.주민들로부터 신청받은 여주읍 하리·교리,북내면 천송리·오금리·오학리 등 5곳 중 한 곳을 선정하게 된다. 이밖에 고양·평택·파주·포천시 등도 중장기 계획으로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투기 우려… 정보유출 차단 비상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행정타운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과 함께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행정타운은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투자 가치가 높다.특히 지방 도시의 경우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이동 인구가 집중,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기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장동·원당역 등지에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오다 최근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구역에 포함되면서 중단했다.그러나 행정타운 건설 발표 후 그린벨트 지역으로 평당 50만원에 불과했던 땅값이 100만~150만원 이상으로 2배 뛰었다. 용인행정타운 주변 상업용지 가격도 평당 50만∼200만원에서 2∼3년 사이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이천 행정타운 주변도 땅값이 크게 올라 밭과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임성 경기도 신도시택지담당은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청사 이전을 이유로 무리하게 행정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정보유출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일본 도쿄도 신청사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자리잡은 도쿄도 신청사는 복합행정타운의 모델로 꼽힌다.1988년 착공,91년 3월에 완공된 도쿄도 신청사는 대지 1만 3000여평에 제1,2청사와 의사당으로 나뉘어져 있다.지하 3층에 지상 48층(제1청사),지상 34층(제2청사),지상 7층(의사당)의 세 건물이 복합된 연면적 11만 5000여평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초대형 빌딩이다. 도쿄도 신청사에는 경찰청·교육청·소방청·선거관리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 등이 입주해 있다.하지만 이 기관들은 외부기관이 아니다.자치경찰,자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들 기관은 내부기관 즉,도청 산하기관이다.한 청사 안에서 일반 행정과 교육·치안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상호 연계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높이와 딱딱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보여 주는 도쿄도 신청사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도쿄를 방문하면 다녀가는 필수 코스다.48층에 조성된 전망탑은 마천루가 즐비한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개관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7시다. 민간인들도 청사 안에서 커피숍과 책방·식당·옷가게 등을 내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세금으로 지어진 호화건물이라서 ‘택스 타워(Tax Tower)’라는 비판도 받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행정타운 1호 용인시 자치단체가 건설하는 행정타운 1호가 될 ‘용인시 행정타운’은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인시 구 시가지 면모를 크게 바꿀 용인시 행정타운 옆에는 이미 용인경찰서가 입주했고 앞으로 용인교육청,우체국 등도 행정타운 부근에 청사를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복합행정타운 계획은 민선 1기 때인 지난 1997년 윤병희 전 시장이 내놨다.윤 전 시장은 청사가 낡고 협소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자 가급적 유관기관을 한데 묶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용인시가지 중심도로 42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행정타운에 들어서면 중앙 정면에 시청사가 자리잡고 시의회가 동쪽으로 연결돼 있다.진입로 왼편에는 복지센터가 있고 복지센터와 시의회 청사 사이에 보건소,시청사 서쪽에 문화예술원이 조용히 이용자들을 기다린다.행정타운 가운데 지상 16층으로 높이 솟은 시청사는 용인 시가지 어디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복지센터에는 수영장,스쿼시장,헬스장,에어로빅장,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동아리실,세미나실,컴퓨터실,노인대학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설계됐다. 복지센터에는 특히 어린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까지 갖춰 보호자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화예술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열람실 도서관이 있고 국제회의가 가능한 200석 규모의 대회의장을 만든다.여유공간에는 청소년 광장,어린이놀이터,농구장,테니스장,생태연못 등 시설을 만들고 나머지는 녹지공원으로 꾸민다.폭 60m,길이 300m의 주진입로는 주말과 공휴일에 차량통행을 제한,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게 해 녹지공간과 함께 시민들의 놀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용인 행정타운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시설”이라며 “특히 공공 민원업무와 문화·복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도권 지자체 행정타운 건설 붐

    서울 구로구에서 제조업을 하는 박기섭(49)씨는 얼마전 공장이전 문제 때문에 수원에 왔다가 경기도청 등 관련 기관을 찾느라 애를 먹었다. 경부고속도로를 이용해 수원 IC까지 가는데 50분 가량 걸렸는데 그곳에서 권선구 매산로 도청까지 비슷한 시간이 걸렸다. 게다가 도청에서 일을 마친 후 ‘공장설립지원센터’가 들어선 영통구 이의동 경기중소기업진흥센터까지 가는데도 길을 몰라 30분 이상 소요됐다. 박씨는 “주민들이 이용하는 행정기관들이 곳곳에 산재하는데다 고속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 찾는데 애를 먹었다.”며 “특히 수원 시내 교통체증이 심해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허비했다.”고 불만을 늘어놨다.대부분의 공공기관들이 이처럼 흩어져 있어 민원인들이 이들 기관을 찾아다니느라 불편을 겪고 있다. ●행정기관 흩어져 있어 민원인 불편 최근 수도권 자치단체들마다 이같은 주민들의 불편을 덜어주기 위한 방안으로 ‘행정타운’ 조성에 나서고 있다.행정타운은 각종 기관이 한데 몰려 있어 주민들은 원 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상주 기관들도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 할수 있어 자치단체들 사이에 붐이 일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01년부터 행정타운 건설을 추진해 왔다. 현 청사 건물이 낡고 비좁아 행정의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다 접근성이 취약하기 때문이다.한때 현 부지에 신청사 건립을 추진했으나 고도제한은 물론 공간 부족으로 장기적으로 적절치 못하다는 지적에 따라 청사 이전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경기 행정타운이 들어서는 곳은 영통구 이의동과 용인시 상현동 일대에 조성중인 수원 이의신도시.335만평의 이의신도시는 지난달말 건설교통부로부터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받았으며 2010년까지 2만가구 주택과 행정타운 첨단산업,연구·개발시설이 건설된다.이중 7만 3000여평의 행정타운에는 경기도청·도 의회를 비롯, 법원과 검찰청 등 도 단위행정기관 10여곳이 입주한다. 경기도 제2청도 의정부 금오동 제2청사 맞은편에 15만평 규모의 ‘경기북부 광역행정타운’을 조성한다. 이곳에는 의정부 지방법원 및 지방검찰청,경기경찰청 제2청,경기도 교육청 제2청,병무청 등의 행정기관이 들어선다. 제2청은 “경기 북부의 행정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행정기관의 입주 부지가 마땅치 않아 광역행정타운 조성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용인시 등 자치단체 10여곳 건설 추진 용인시 역북동 7만 9000평 부지에 들어서는 용인 행정타운은 내년 7월 입주를 목표로 공사가 한창이다. 6월 말 현재 공정 50%로 골조공사를 모두 마치고 외벽 유리공정과 기계,설비 등 내부공사가 진행중이다.시청사,의회청사,보건소,복지센터,문화예술공연장 등 모든 공공시설이 집결된 복합공간으로 설계됐다. 이천시도 증일동에 1만 7000여평 규모의 행정타운 부지를 확보했으며 이천경찰서가 이미 자리를 잡았다.시청·시의회·교육청·세무서·상공회의소·법원 등기소 등이 이전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현 청사에서 2㎞ 떨어진 송정동 일대 4만 3000평 부지에,성남시는 분당과 구 도심 중간 지점인 중원구 여수동 일대 30여만평에 행정타운을 세울 예정이다. 여주군은 오는 2010년까지 400억원을 들여 1만여평 규모의 행정타운을 짓는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부지선정 작업 중이다.주민들로부터 신청받은 여주읍 하리·교리,북내면 천송리·오금리·오학리 등 5곳 중 한 곳을 선정하게 된다. 이밖에 고양·평택·파주·포천시 등도 중장기 계획으로 행정타운 조성을 추진 중이다. ●부동산 투기 우려… 정보유출 차단 비상 최근 봇물을 이루고 있는 행정타운은 주민편익과 행정의 효율성을 높인다는 장점과 함께 적지 않은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될 행정타운은 도로·상하수도 등 도시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투자 가치가 높다.특히 지방 도시의 경우 관공서가 밀집해 있는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이동 인구가 집중,상권이 형성되기 때문에 부동산 투기꾼들의 투기대상이 되기도 한다. 고양시는 지난 2001년부터 대장동·원당역 등지에 행정타운을 건설하는 계획을 추진해오다 최근 수도권 광역도시계획 구역에 포함되면서 중단했다.그러나 행정타운 건설 발표 후 그린벨트 지역으로 평당 50만원에 불과했던 땅값이 100만~150만원 이상으로 2배 뛰었다. 용인행정타운 주변 상업용지 가격도 평당 50만∼200만원에서 2∼3년 사이 최고 1000만원까지 올랐다. 이천 행정타운 주변도 땅값이 크게 올라 밭과 임야는 평당 150만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임성 경기도 신도시택지담당은 “일부 자치단체의 경우 청사 이전을 이유로 무리하게 행정타운 조성 계획을 발표,부작용이 불거지고 있다.”며 “특히 부동산 투기를 막기 위해 정보유출 차단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일본 도쿄도 신청사 일본 도쿄 신주쿠(新宿)에 자리잡은 도쿄도 신청사는 복합행정타운의 모델로 꼽힌다.1988년 착공,91년 3월에 완공된 도쿄도 신청사는 대지 1만 3000여평에 제1,2청사와 의사당으로 나뉘어져 있다.지하 3층에 지상 48층(제1청사),지상 34층(제2청사),지상 7층(의사당)의 세 건물이 복합된 연면적 11만 5000여평 규모의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초대형 빌딩이다. 도쿄도 신청사에는 경찰청·교육청·소방청·선거관리위원회·지방노동위원회 사무국 등이 입주해 있다.하지만 이 기관들은 외부기관이 아니다.자치경찰,자치교육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 이들 기관은 내부기관 즉,도청 산하기관이다.한 청사 안에서 일반 행정과 교육·치안 등 주민생활과 직결된 업무가 상호 연계성을 유지하며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셈이다. 엄청난 높이와 딱딱하면서도 세련된 외관을 보여 주는 도쿄도 신청사는 관광명소로도 유명하다.외국 관광객뿐만 아니라 일본인들도 도쿄를 방문하면 다녀가는 필수 코스다.48층에 조성된 전망탑은 마천루가 즐비한 도쿄의 스카이라인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설계됐다.개관 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9시∼오후 5시30분이고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오전 9시30분∼오후 7시다. 민간인들도 청사 안에서 커피숍과 책방·식당·옷가게 등을 내고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세금으로 지어진 호화건물이라서 ‘택스 타워(Tax Tower)’라는 비판도 받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행정타운 1호 용인시 자치단체가 건설하는 행정타운 1호가 될 ‘용인시 행정타운’은 주민들에게 한 단계 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용인시 구 시가지 면모를 크게 바꿀 용인시 행정타운 옆에는 이미 용인경찰서가 입주했고 앞으로 용인교육청,우체국 등도 행정타운 부근에 청사를 짓고 이전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복합행정타운 계획은 민선 1기 때인 지난 1997년 윤병희 전 시장이 내놨다.윤 전 시장은 청사가 낡고 협소해 민원인들이 불편을 겪자 가급적 유관기관을 한데 묶는 행정타운으로 조성할 것을 지시했다. 용인시가지 중심도로 42번 국도변에 자리잡은 행정타운에 들어서면 중앙 정면에 시청사가 자리잡고 시의회가 동쪽으로 연결돼 있다.진입로 왼편에는 복지센터가 있고 복지센터와 시의회 청사 사이에 보건소,시청사 서쪽에 문화예술원이 조용히 이용자들을 기다린다.행정타운 가운데 지상 16층으로 높이 솟은 시청사는 용인 시가지 어디에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랜드마크가 됐다.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 복지센터에는 수영장,스쿼시장,헬스장,에어로빅장,체육관 등 체육시설과 동아리실,세미나실,컴퓨터실,노인대학 등 모든 세대가 함께 이용하는 시설로 설계됐다. 복지센터에는 특히 어린이들을 맡길 수 있는 보육시설과 장애인을 돌볼 수 있는 주간보호시설까지 갖춰 보호자들이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했다. 문화예술원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300석 규모의 공연장과 200석 규모의 열람실 도서관이 있고 국제회의가 가능한 200석 규모의 대회의장을 만든다.여유공간에는 청소년 광장,어린이놀이터,농구장,테니스장,생태연못 등 시설을 만들고 나머지는 녹지공원으로 꾸민다.폭 60m,길이 300m의 주진입로는 주말과 공휴일에 차량통행을 제한,자전거,인라인 스케이트 등을 탈 수 있게 해 녹지공간과 함께 시민들의 놀이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정문 용인시장은 “용인 행정타운은 전국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시설”이라며 “특히 공공 민원업무와 문화·복지 욕구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기능을 한 곳에 모았다.”고 말했다. 용인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 재난관리청이냐 소방방재청이냐/정부·신당 명칭 ‘힘겨루기’

    국가재난관리기구 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국회 제출이 코앞에 다가왔지만 명칭을 둘러싼 논란은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정부와 관련 시민단체 등은 ‘재난관리청’,통합신당과 소방공무원 등은 ‘소방방재청’을 각각 주장하고 있다.명칭이 어느 쪽으로 확정되더라도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우여곡절 끝에 소방방재청으로 잠정확정됐던 국가재난관리기구의 명칭은 지난 16일 차관회의를 기점으로 전면 재검토로 돌아섰다. 정부는 소방방재청의 명칭을 수정검토한다는 조건으로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이날 통과시켰다.21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명칭을 재난관리청으로 변경,상정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를 뒷받침하듯 윤용남 한국방재협회장과 전병호 한국수자원학회장 등 방재관련 19개 민간학술단체 대표는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소방방재청 신설에 대한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이들은 미리 배포한 발표문에서 “재해·재난업무 가운데 일부분인 소방업무를 맡는 소방조직이 광범위한 국가재난관리업무를담당한다는 것은 불가능할 뿐 아니라 매우 위험한 일”이라면서 “소방청을 신설하고,재해·재난업무의 총괄기능은 현행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의 재난위기관리통제본부로 개편해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실질적 여당인 통합신당은 최근 소방방재청 신설을 당론으로 확정했다.정책위 관계자는 “이는 참여정부의 공약사항”이라면서 “소방공무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서 소방방재청으로 명칭을 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공무원들도 행정자치부 홈페이지 등에 소방방재청 신설을 주장하는 글을 집중적으로 올리고 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연내 출범 소방방재청 ‘변질’ 되나

    연내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방방재청이 또 한번 위기에 처했다.행정자치부가 지난달 30일까지 소방방재청 신설을 골자로 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쳤으나 일반직과 기술직의 반대로 재검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서다.소방방재청의 연내 출범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나 차관회의와 국무회의 논의과정에서 소방방재청의 명칭 변경 등 원안이 수정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소방청으로 독립이 바람직 행자부의 일반직과 기술직 직원들은 소방방재청이 신설되면 ▲부처간 이해관계와 역할분담을 총괄·조정하는 기능이 약화되고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지휘·통제기능이 축소되고 ▲총무과 신설 등 증원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오히려 민방위,재해·재난업무 기능을 보강해 행자부에 존치시키고 소방업무는 소방청으로 독립시켜야 한다는 논리를 펴며 소방방재청 신설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있다. 이와 관련,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과 한국노총,여성단체협의회 등 2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안전연대는 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재난·안전 심포지엄’을 개최해 “소방방재청 대신 재난관리청 또는 방재청이 신설되어야 하고,소방업무를 지자체에 이관할 것”을 촉구했다.안전연대는 소방방재청 신설안이 국회에 제출되면 입법저지 활동을 할 수도 있음을 강하게 시사했다. ●시간끌기 전략 의구심 소방공무원들은 일반·기술직들이 편법을 사용하고 있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대다수 소방공무원들이 원했던 소방청 독립을 뒤늦게 제기하는 것은 대세로 굳어져 가는 소방방재청 설립 시기를 연기하려는 고도의 술책이 아니냐며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특히 일부 소방공무원들은 허성관 행자부 장관이 최근 관련 국장들에게 “소방방재청의 명칭이 촌스럽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지자,소방방재청의 연내 출범이 무산되는 것 아니냐며 좌불안석이다. 이들은 소방방재청의 수뇌부 구성이 ‘1청장 1차장’으로 결론났는데도 일반·기술직들이 신설 청의 하부기구로 ‘방재’와 ‘소방’ 2본부장제를 주장하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있다.또 ‘위기관리본부’를행자부에 별도로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는 것도 시간 끌기 전략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 소방직 공무원은 “대구지하철 화재참사가 일어난 게 불과 8개월 전인데도 일부 공무원들이 자리다툼에만 혈안이 되어 있다.”고 비난했다. 이에 대해 행자부 권욱 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은 “소방방재청을 연내에 출범시킨다는 방침은 변화가 없으나 향후 논의과정에서 신설안이 일부 수정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편집자에게/ ‘재난관리 주무부처 다툼’ 안될말

    -‘소방방재청 연내 출범 난망’기사(대한매일 7월3일자 5면)를 읽고 8월에 출범할 예정이던 소방방재청이 입법 처리가 늦어지는 바람에 연내 개청도 어려울 전망이라는 보도에 우려의 마음이 앞선다.소방업무보다는 물류대란이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 등 국가위기 관리기능을 총괄할 새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라고 한다. 정부는 지난 5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국가재난기구를 신설키로 해 ‘국가방재소방청’ 개청을 준비했다.그러나 당정 협의 과정에서 ‘소방방재청’으로 그 명칭이 조정되자 일부에서 강하게 반발하면서 개청을 위해 움직여야 할 국가재난 관리시스템 기획단이 사실상 업무를 진전시키지 않는다고 한다. 재난 관리의 주무부서 자리를 다투는 이러한 행태는 민주적 절차에 의한 여론수렴과 정책결정에 반하는 일이다.아울러 그들이 표면적인 이유로 내세우는,물류대란·사스피해 방지 등에 대한 사회적 안전시스템 구축이 재난 관련 임무에 포함되어야 하는지더욱 정확하게 검증할 필요가 있다.이 문제에 관해 사회적 공론을 선도하여야 할 오피니언 리더들과 깨어 있는 국민의 감시와 참여가 정말 시급하다. belief137@hanmail.net
  • 소방방재청 연내 출범 난망

    8월에 출범할 예정이던 소방방재청이 입법 처리가 늦어지면서 연내 개청도 어려울 전망이다.소방업무보다는 위기관리기능을 총괄할 새로운 기구를 신설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소방방재청의 역할과 기능논의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기 때문이다. ●원점으로 돌아간 소방방재청 정부는 지난 5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통해 각종 재해·재난을 예방하고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국가재난기구를 신설키로 했다.정부와 국가재난관리시스템기획단은 명칭을 ‘국가방재소방청’으로 정했으나,민주당과의 당정협의 과정에서 ‘소방방재청’으로 조정됐다.소방의 중요성이 강조된 것이다. 이렇게 되자 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직원을 중심으로 행정·기술 공무원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소방방재청은 진통을 거듭했다. 이런 가운데 총리실이 최근 “소방 위주의 기능보다는 물류대란이나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피해 등 국가위기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위기관리기구를 검토해 보라.”는 지시를 내리면서 이제는 소방방재청의 역할을 원점에서 논의해야 할 형국이다. 행자부는 소방방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재난 및 안전대책에 관한 기본법안’을 오는 9월 정기국회가 개회되기 전의 임시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오는 8일 국무회의에서 관련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정치일정과 맞물려 재논의가 불가피하리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안전기획본부 신설? 민방위재난통제본부와 국가재난관리시스템기획단 등 행자부 일각에서는 소방방재청은 집행 기능을 맡고 행자부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시켜 재난업무를 포괄하는 안전기획본부 신설방안을 구상 중인 알려졌다.이렇게 되면 소방방재청의 신설로 수세에 몰린 방재관련 행정·기술직 공무원들이 민방위재난통제본부의 승격과 함께 소방방재청의 기획,재난·재해,대응수습지원 기능까지 맡게 된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한 소방공무원은 “소방방재청 신설이 공무원들간의 갈등으로 늦어지고 있다는 것은 창피한 일”이라면서 “안전기획본부가 신설되면 현재의 소방국은 과(課) 정도의 단위로 위상이 추락될 것”이라고 우려했다.민방위재난통제본부 관계자는 “새로운 국가위기관리기구에 대한 논의가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진 게 없다.”면서 “논의 결과에 따라 소방방재청 관련법안 내용이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8월출범 국가재난기구 명칭 소방방재청으로 최종 확정

    8월 출범 예정인 국가재난기구의 명칭이 행정자치부내 관련 부서의 이해관계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혼선 끝에 ‘소방방재청’으로 결론났다.정부는 4일 국무회의에서 소방방재청을 신설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심의한다. 정부와 민주당은 당초 방재 기능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기구 명칭을 국가방재소방청으로 정했으나,소방공무원들의 집단 반발에 부딪혀 소방방재청으로 뒤집어졌다.이렇게 되자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직원을 중심으로 한 행정·기술직들이 강력하게 이의를 제기했다. 급기야 김두관 행자부장관은 6급 이하 직원들을 직접 만나 설득작업에 나서는 등 곤욕을 치렀다.소방방재청이 되더라도 약칭은 ‘방재청’으로 하고,행자부와 청간의 인사교류를 활성화하기로 약속했다. 이종락기자
  • 각종 재해·재난 예방 효율적관리 / ‘방재소방청’ 조직 윤곽

    각종 재해·재난을 통합적이고 효율적으로 예방,대응하기 위한 국가재난관리 전담기구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행정자치부는 25일 청 단위의 국가재난관리 전담기구 신설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기구의 명칭은 행자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와 소방국간 입장차이로 27일 당정협의회에서 ‘국가방재소방청’과 ‘소방방재청’ 가운데 하나를 선택·결정키로 했다. 행자부가 관계부처와 협의를 거쳐 마련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가재난관리기구는 차관급인 청장 1인(정무직)과 차장 1인(별정직 1급 또는 소방총감)을 두며 행자부 산하에 신설된다. 앞으로 직제 편성과정에서 확정될 세부 조직은 차장 밑에 1관리관 5국 20개과,또는 1기획관 4국 20개과로 구성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신설 청에 필요한 인원은 적게는 150명,많게는 300명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청 산하에는 중앙소방방재학교와 국가재해관리연구원,재난·재해방송국,항공구조대,정보통제센터,홍수통제소,화상병원 등을 새로 설치키로 했다.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또 참여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행정개혁 업무를 기획예산처에서 행자부로 이관토록 했다. 아울러 보건복지부에서 수행하고 있는 영유아 보육업무는 주된 수요자인 여성을 중심으로 보육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여성부로 넘겨진다. 또 군인보험법의 폐지에 따라 국가보훈처의 군인보험에 관한 사무는 정부조직법 규정에서 삭제된다. 행자부는 다음달 3일까지 관련 기관이나 단체 등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 임시국회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제출할 방침이다. 이종락기자
  • 넷플라자/“옥상옥 될라” 소방관 사이버戰...재난관리청 신설방침 성토

    “홍제동 화재현장에서 산화한 우리 동료들의 2주기가 되는 날에 재난관리청 신설이라니요.이게 말이 됩니까.너무나 원통하고 분합니다.” 소방관들이 단단히 화가 났다. 지난 4일 정부의 재난관리청 신설 방침이 알려진 이후 서울 소방방재본부(www.fire.seoul.kr)와 행정자치부(www.mogaha.go.kr),청와대(www.president.go.kr) 자유게시판에는 이를 성토하는 일선 소방관들의 글이 잇따라 오르고 있다.정부는 대형 재난·재해 발생시 소방,경찰,군,자치단체 등을 총괄지휘할 상설기구로 재난관리청을 신설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소방관들은 정부의 방침이 대구지하철 참사로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기 위해 졸속으로 마련된 것이며 그동안 ‘소방청 신설’을 줄기차게 요구해온 현장 소방관들의 정서를 정면으로 거스른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소방의 힘’이란 ID를 쓰는 소방관은 “우리는 현장에서 목숨을 바쳐 일하는데 공은 일반직들이 차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소방관은 “상전만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라고 푸념했다. 강남소방서에 근무한다는 한 소방관은 “기구개편은 관리·행정 기능의 강화가 아닌 현장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면서 “재난의 예방과 수습 역시 전문인력과 첨단장비를 충분히 갖추고 현장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소방관의 주장을 ‘밥그릇 챙기기’로 보는 의견도 만만찮다. 한 네티즌은 “소방청이든 재난관리청이든 중요한 것은 국가재난관리를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소방청이 독립된 나라가 일본밖에 없는 상황에서 소방청 신설을 주장하는 것은 조직 이기주의는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이세영기자 sylee@
  • [관가 돋보기] 현장 공무원들 너무 힘들어요

    정부는 대구지하철 화재참사를 계기로 안전점검 실시 등 대책 마련에 부산한 모습이지만,이를 담당하는 현장공무원들은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크다.현실을 고려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현장요원은 불과 144명 서울시 21개 소방서에서 각종 시설물에 대한 확인·지도활동을 담당하는 안전점검요원은 144명에 불과하다. 이들이 서울시내 화재취약시설 등 대상시설 8만 1631곳에 대한 소방안전 확인·지도 활동을 편다.술집 등 다중이용업소까지 포함하면 대상시설물은 20여만 곳에 이른다. 서울시 종로소방서의 경우 안전점검요원 12명이 8500여곳을 담당한다.안전점검요원은 2인 1조로 현장에 나가기 때문에 산술적으로 1조마다 1400여곳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하루 평균 40곳 이상을 다녀야 한다는 얘기다.강남소방서는 10명,다른 소방서는 4∼6명의 안전점검요원만이 있을 뿐이다. ●‘전시행정’에 허리 휘는 현장공무원 소방공무원의 확인·지도활동은 연간계획을 세워 추진된다.3월부터는 복합건축물에 대한 검사를실시할 예정이었지만,각종 협조요청과 안전점검 실시 요구 등으로 제대로 일정을 소화할 수 없어 ‘부실화’가 우려된다. 방화참사 다음날인 19일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지하철역사 등에 대한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하도록 했다.이어 경찰청과 해당 구청 등이 안전점검요원을 보내주도록 협조요청을 하고 있으며,국무조정실과 건교부,행자부 등 관계부처들도 합동점검 실시를 지시하고 있다.또 지난달 24일부터 ‘지하철 안전관리실태’에 대한 감사원 특별감사도 받고 있다. 까닭에 해당공무원들은 야근과 휴일근무를 ‘밥 먹듯이’ 하고 있다. 한 소방공무원은 “안전점검요원이 부족해 협조요청을 받으면 화재진화요원을 보내기도 한다.”면서 “사정을 아는 기관에서는 점검 결과만 보내줄 것을 요구하는 등 ‘시늉’에 그치는 경우도 있다.”고 털어놨다.다른 소방공무원은 “위에서는 국민의 시선만을 고려해 현실을 무시한 전시행정만 편다.”면서 “적어도 관계부처간 협의를 먼저 거쳐 중복점검 등의 문제는 없애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제도결함은점검대상 예외 소방법에는 지상 11층 이상,지하 3층 이하의 건물에는 ‘전실이 있는 특별피난계단’을 설치하도록 의무화하고 있지만 지하철 역사는 예외로 지적돼 있다.법의 적용을 받지 않기 때문에 강제할 수도 없어,법에는 합당하더라도 사고위험성이 높은 부분들에 대한 제도보완이 이루어져야 한다는 입장이다.한 소방공무원은 “시민들이 안전점검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기 때문에 실효성은 있다.”면서 “하지만 제도 결함은 점검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개선노력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작은 바람이라도 이루어지길 서울시 소방공무원 정원은 줄지 않았다.하지만 신설된 소방서와 소방파출소 때문에 실질적인 인력은 예전에 비해 절반으로 감소,인력충원이 절실하다는 바람이다. 특히 정부가 4일 국무회의에서 소방청 독립이 아닌,재난관리청 신설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사기가 떨어진 상황이다. 한 소방공무원은 “현실이 열악하다고 주어진 임무를 게을리할 수는 없다.”면서 “다만 화상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소방병원이라도 만들어졌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피력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장관엔 전세대출 얼마 해줍니까”김두관 行自장관 설렁탕집 인터뷰

    오래된 관행을 깨고 파격을 선택했다.지금까지 언론사의 장관 인터뷰는 의례적인 질문과 정제된 답변으로 이뤄져 왔다.사전에 질문서를 받은 뒤 관련부서에서 모범 답안을 미리 만들어준 탓이다.그러나 ‘이장과 군수’ 출신으로 참여정부의 대표적 개혁인사인 김두관(金斗官) 행정자치부 장관은 이런 인터뷰의 낡은 틀을 깨자는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장관 이전에 ‘인간 김두관’의 면모를 보여달라는 주문에도 적극적이었다.3·1절 기념식 행사를 마친 김 장관을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설렁탕집에서 만나 2시간여동안 여러 얘기를 나눴다. ●시골 군수의 장점은 열린 귀 김장관은 당초 지난 주말을 이용해 실·국별 업무보고를 받으려고 했다.그러나 지난 주 주5일제 근무가 실시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보고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대신 업무보고 서류를 챙겨 집으로 가져갔다.이를 두고 행자부 공무원들이 “젊은 장관이다보니 열린 사고를 가진 것 같다.”며 한껏 고무됐다고 전하자 활짝 웃었다. 김 장관은 “꼭 출근해 일한다고 해서 능률이 오르는 것은아니다.”면서 “연휴에 가족들과 쉬면서 업무 구상을 하는 것도 활기찬 한 주를 맞이하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며 자신의 판단이 옳았다는데 만족감을 표시했다.그는 행자부내 젊은 직원들 사이에 활발한 토론문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자 “시골 군수출신 장관의 장점이 뭐겠느냐.”고 반문한 뒤 “저는 다행히 다른 분들의 생각을 성심성의껏 들어주는 열린 귀를 갖고 있다.”며 취임식에서 밝힌 대로 직원들과의 ‘복도 토론’을 활성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피력했다. ●오늘이 있기까지 이장 경력이 결정적 김 장관은 화제를 남해군 고현면 이어리 이장시절로 돌리자 목소리 톤이 갑자기 올라갔다.먼저 ‘언론이 이장 경력을 거론하는 것이 싫지 않느냐.’는 질문에 “서울에서 고향으로 내려간 뒤 밑바닥부터 배우자는 생각으로 이장을 맡았다.”면서 “내가 오늘의 이 자리에 오기까지는 이장 경험이 결정적이었다.”며 무척 자랑스러워 했다. 실제로 그는 자신의 인터넷 홈페이지(www.leader2002.co.kr)에 지난 88년 고현면장으로부터 받은 이장 임명장을떳떳하게 올려 놓고 있다.그는 그때 당시를 회고하듯 동네주민 100여명이 참석한 이장 선거에서 60여표를 얻어 당선됐다는 사실부터 고집불통인 주민들을 설득해 마을 진입도로를 확장한 얘기,전국의 이장 판공비를 8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 등 자신의 ‘업적’을 소상히 열거했다. ●서울 집값 너무 비싸 김 장관은 그러나 거처문제를 거론하자 이내 표정이 굳어졌다.남해에 집이 있는 김 장관은 현재 곡성군수 비서를 지내다 청와대 행정관으로 들어간 후배가 살고 있는 서울 양천구 목동 27평 월세아파트에서 ‘더부살이’를 하고 있다.서울로 올라와서 한달 남짓 후배와 잠만 같이 자고 하루 세끼는 식당에서 해결하고 있다.주말에 부인 채정자(42)씨가 상경해 반찬을 만들어 주고 내려가지만 “서울살이가 만만치 않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김 장관은 “남해에 올해 82세가 되신 노모가 계시는데 절대로 고향을 떠나지 않겠다고 하셔서 고민”이라면서도 “얼마동안이나 장관으로 재직할지는 몰라도 아내와 고등학교 1학년에 다니는 딸과 중 2년생인 아들은 서울에 올라오고 싶어 하는데 집을 마련할 돈이 없어 난감하다.”며 곤혹스러워 했다.그는 “사업을 하는 몇몇 친구들이 전세집 구하는 것을 도와주겠다며 제의를 해오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그러나 친구들에게 신세를 질 경우 민원과 청탁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 같아 거절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이내 심각한 표정으로 ‘국무위원 신분으로 은행에서 얼마를 대출받을 수 있느냐.’고 기자에게 묻기도 했다. ●강골의 스포츠 광 178㎝ 85㎏인 김 장관은 남해제일종고 재학 때에는 씨름 선수로 활약했다.군 씨름대회에서 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지금도 남해 집 마당에 샌드백을 걸어 놓고 생활할 정도로 ‘스포츠 광’이다.한때 쟁쟁한 권투선수였던 유제두·홍수환·김현치의 세계 타이틀매치 상대 외국선수의 이름을 지금도 줄줄이 외고 있다.홍수환이 카라스키야를 상대로 ‘4전5기'를 일궈낸 당시 상황을 상세하게 설명할 정도로 그만큼 스포츠에 정통하다.사회운동에 눈을 뜨지 않았으면 지금은 TV 스포츠해설가로 활약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다. ●옳다고 생각하면 밀어붙여 김 장관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의 본격적인 인연이 시작된 시기를 지난 해 6·13 지방선거로 꼽았다.노 대통령이 지난 1993년 지방자치실무연구소를 운영할 당시 그는 ‘남해농민회’를 이끌며 노 대통령을 강사로 초빙하기도 했다.이후에도 운동권 출신 지방행정가들의 모임인 ‘머슴골 모임’ 등에서 조우하고,2000년 노 대통령이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할 때 군수 신분으로 찾아가 1시간여 동안 면담을 가졌지만 깊은 인상을 주지는 못한 것으로 회고한다. 그런데도 그가 행자부 장관으로 발탁돼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로 부상한 데는 6·13 지방선거에서 노 대통령에게 ‘쓴소리’를 해 깊이 각인된 것이 결정적인 계기라고 한다. 이처럼 부드러운 외모와는 달리 직선제 개헌투쟁에 참여해 옥살이를 하고,군수로 재직할 때에는 기자실 폐쇄를 결행할 정도로 옳다고 생각하면 무서운 강단을 발휘했다.그러나 김 장관은 “부드러운 게 강한 것을 이긴다.”는 경구를 좌우명으로 삼고있다고 소개했다.취임식에서 직원들에게 90도 허리를 굽혀 정중하게 인사를 해서 화제가 되기도 한 그는 “직원들을 대할 때는 부드럽고 격의없이 대하겠지만 업무는 불도저처럼 밀고 나가겠다.”며 종전 방식대로 밀고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권력은 쪼개면 쪼갤수록 좋다. 행자부 공무원들이 참여정부가 출범하면서 중앙인사위원회와 인사국의 통합,소방청·재난관리청 분리·독립 가능성 등이 거론되면서 동요하고 있다는 지적에 이해한다는 뜻으로 고개를 끄덕였다.그는 “손톱을 깎아도 아픈데 내가 속한 부처 조직을 깎아내는데 얼마나 아프겠느냐.”고 반문한 뒤 “그러나 외국의 경우만 보더라도 우리만큼 막강한 중앙권력을 유지하는 곳이 없다.”며 변함없는 소신을 거듭 밝혔다. 이어 김 장관은 구체적으로 일본의 ‘홋카이도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예로 들며 “무작정 국세를 지방세로 전환한다고 해서 열악한 지방재정이 모두 개선되는 게 아니고 오히려 지역간 빈부격차를 키울 수도 있다.”며 앞으로 교수 등 전문가들과 함께 면밀한 검토를 벌인 뒤 지역별로 차등지원을 할 수 있는 객관적인 근거를 마련할 뜻임을 내비쳤다. ●공무원은 개혁 대상이 아니라 주체 20∼30년간 재직한 일부 공무원들이 40대 중반의 장관이 부임한 것에대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하자 “국민에 의해 선출된 대통령이 임명하는 장관 자리는 국민들을 위한 업무를 일정기간 위임받는 계약직의 성격을 띠고 있다.”면서 “나이보다는 행정철학과 소신이 중요한 것이며,시대변화 추이를 행자부 공무원들이 이해하고 변화에 부응하려는 마음가짐이 국민을 위한 공복(公僕)의 자세일 것”이라고 확실하게 선을 그었다.김 장관은 새 정부들어 공무원들이 개혁 대상으로만 거론되고 있는 것을 못마땅해 하고 있다는 지적에 “공무원들이 개혁주체로 나서길 바라고 있지,개혁대상이 되는 것은 원치 않는다.”며 무사안일을 과감히 버리는 적극적인 자세를 주문했다. ●지방분권 성공만이 미래 보장 내년 4월 총선 출마 가능성을 묻자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앞만 보고 가겠다.”고 되받았다.그러면서 “대통령께서 대부분 각료들의 장기간 재임을 시사하고 계시고 책임총리제가 도입되는 등 참여정부에 선임된 장관들은 단명으로 끝난 이전의 장관들과는 다르지 않겠느냐.”고 전제,“행자부의 가장 중요한 업무인 지방분권과 행정개혁을 충실히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나 경남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김 장관이 김혁규(金爀珪) 경남지사의 3차례 연임기간이 끝나는 오는 2006년에 도지사 선거를 겨냥하고 있다는 소문이 커지고 있다.반드시 ‘성공한 장관’이 되겠다는 김 장관의 굳은 결의는 이와 무관치 않은 것 같다. 이종락기자 jrlee@
  • [뉴스 인사이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 여론…행자부 관련부서간 신경전 치열

    *소방국 “소방청으로 독립시켜야” 민방위본부 “재난업무 흡수통합을” 네티즌 “기구보다 시스템 갖춰야”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소방청’을 독립시켜야 한다.” 대구 지하철 참사를 계기로 국가 재난관리시스템을 일원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행정자치부 민방위재난통제본부 공무원들이 각각 자신들의 부서 위주로 재편되어야 한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게다가 행자부 홈페이지에 이를 둘러싼 공방도 끊임없이 이어져,개편과정에서 후유증마저 우려되고 있다. 현재 행자부 내 민방위재난통제본부는 재난업무를 담당하는 민방위재난관리국과 구조·구급업무를 맡고 있는 소방국,재해업무를 관할하는 방재관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소방국 직원들은 소방청을 독립시키고 다른 재난관리업무를 소방청으로 이관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민방위재난관리국 직원들은 소방국과 타 부처의 재난관련업무를 흡수·통합해 재난관리청으로 개편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소방국 관계자는 “사고현장에서 구조·구급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현장에 대한 실질적인 통제권도 없는 상황에서 체계적인 재난관리는 어렵다.”면서 “소방청을 독립해 인력과 장비를 보강해야 하며,재해·재난업무 일부를 흡수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또다른 공무원은 “지하철과 항만,항공 등 소방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 ‘특례’대상이 너무 많은 실정”이라면서 “소방법을 ‘국가안전법’으로 바꿔 국가안전에 대한 정책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방위재난관리국 공무원들은 “구조·구급업무 위주인 소방업무는 지극히 순간적,지역적인 사건·사고에 국한된다.”면서 “소방을 독립시켜 중앙조직을 강화할 필요는 없으며,지방단위의 소방조직을 강화하고,중앙에는 재해·재난업무를 총괄하는 재난관리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다른 공무원은 “소방청이 독립된 나라는 빈번한 지진 발생으로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일본밖에 없다.”면서 “재난관리시스템 일원화의 핵심은 총괄조정 기능에 있지 소방청 독립에 있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렇듯 국가재난관리시스템 개선과 맞물려 서로 혼선이 빚어지자 이를 바라보는 국민의 시선은 곱지 않다. 행자부 홈페이지에 ‘대국민’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큰 재난사고가 발생하면 어김없이 나오는 청 신설 등의 ‘여론몰이’가 한심스럽다.”면서 “현 체제에서 체계적인 예방대책을 세우고,실질적인 사고처리를 보강하기 위해 인력과 장비를 늘리기 위한 계획이 먼저”라고 일침을 가했다.‘봉사소방’이라고 밝힌 네티즌은 “대구 지하철 참사로 엄청난 인명피해가 발생한 어려운 시기에 조직 개편만을 주장하는 것은 이기주의적인 발상이다.”라면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국민들에게 신뢰를 얻는다면 독립기구 신설문제는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
  • 재난·재해업무 통합 급물살/재난관리청 신설·소방청 독립등 추진 기본법 제정해 조직·업무 일원화 시급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 대형 재난의 예방과 사후수습을 위해 정부 재난관리 조직을 재정비하겠다고 밝히면서 현재 13개 부처로 분산돼 혼선을 빚고 있는 재난·재해 업무의 통합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대형 참사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정부 차원의 통합관리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는 데다 외국의 경우도 복합 재난에 대처하기 위해 재난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각각 재난관리청 신설과 소방청 독립을 공약,다소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정부 차원의 재난·재해 통합관리 필요성에는 공감했다. ●검토 중인 통합안은 정부와 각계 전문가들이 생각하고 있는 통합 방안은 ▲재난관리청 신설 ▲소방청 독립 ▲대통령 직속의 국민안전위원회 신설 등 3가지로 모아진다. 재난관리청 신설안은 독립청을 신설해 수해를 비롯한 화재·가스·전기사고,산업재해 등의 모든 재난·재해에 대한 사전 예방과 사후 대책을 총괄하도록 하는 방안이다.지난 20일 국회 재해대책특위에서 ‘재난관리청’ 신설을 촉구하는 특별결의안을 채택해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소방청 독립안은 소방기능을 중심으로 재난관련 조직과 업무를 일원화하자는 것으로 이는 기존의 행자부 소방국을 독립시키는 방안이며,위원회 신설안은 비상설 한시조직으로 운영중인 국무총리 안전관리개선기획단을 대통령 직속기구로 격상시켜 안전분야를 총괄 조정하는 상설 기구화 방안이다. ●외국의 재난관리 시스템 미국은 대통령 직속으로 ‘연방재난관리청(FEMA)’에 피해 경감국과 예방 훈련국,수습 복구국,보험국,소방국,정보지원국 등을 둬 통합관리하고 있으며 전국에 10개 지방청을 설치해 50개 주를 10개 광역권으로 묶어 효과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독일은 내무부 산하의 ‘연방민방위청’에서 자연재난과 인위재난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정부투자기관인 연방기술위험구조단에서 7만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을 운영,적은 예산으로도 효율적인 방재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일본은 내각부 ‘중앙방재회의’에서 방재담당대신과 정책 총괄관,5명의 참사관(총괄,예방,응급대책,복구·부흥,지진·화재) 등을 두고 있으며 지방조직으로 지방방재회의가 있다. ●전문가 제언 안전생활실천시민연합 정재희(鄭載喜) 사무총장은 “현재 13개 소관부처별로 70여개에 이르고 있는 재난·재해 관련 법령이 개별적으로 시행돼 효율적인 안전관리 추진이 곤란한 만큼 ‘재난관리기본법’을 제정해 조직과 업무를 통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원철(趙元喆) 연세대교수는 “국방문제를 제외한 모든 안전 업무를 전문적으로 총괄하는 방재안전관리처(가칭)의 신설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형참사와 전쟁 선포를”네티즌 정책건의 보술

    “후진국형 인명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형참사’와의 전쟁을 선포해야 한다.” 대구지하철 방화참사를 계기로 정부 부처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재난 안전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국민과 네티즌들의 ‘정책건의’가 쏟아지고 있다. 20일 대구지하철 참사의 사고대책본부가 마련된 건설교통부를 비롯,청와대와 행정자치부 등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번 참사는 정부의 안일한 대책이 빚어낸 ‘인재(人災)’라는 질타의 목소리와 함께 대국민 재난교육과 안전점검,소방청 신설 등의 건의가 하루 수백여통씩 쇄도하고 있다. 지주환씨는 건교부 ‘참여마당’에 올린 글에서 “소화기를 지하철에서 가장 눈에 잘 띄는 선반 등에 배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정대룡씨는 “지하철에서 긴급사항이 발생하면 자동으로 대피요령 등 안내방송이 나오게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청와대 ‘자유게시판’에서 이정호씨는 “불에 탄 열차를 전시·보존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심어주어야 한다.”는 아이디어를 냈고,또 다른 네티즌은 “모든 지하철을 불에 타지 않는 내화성(耐火性)재질로 바꾸고,비상문 개폐에 대한 대국민 안전교육을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행자부의 ‘대화의 광장’에 네티즌 ‘화동이’는 “중복돼 있는 재난관련 조직의 통폐합이 필요하며 국민의 생명보호를 위해 소방청을 신설해야 한다.”고 밝혔다. 감사원 홈페이지에서 한 네티즌은 ‘차량의 부실제작 등에 대한 특감’을 촉구했고,철도청 ‘열린토론’에서 한 네티즌은 ‘승무원 확충’을 제안해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행개위 설치 안팎/정권초기 행정개혁 완수

    노무현(盧武鉉) 당선자가 새 정부 출범 직후 대통령 자문기구로 행정개혁위원회(행개위)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정부조직 개편을 비롯한 행정개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역대 정권의 전례를 비춰볼 때 정권 초기에 개혁과제를 완수하지 못하면 노 당선자 임기 내내 행정개혁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위원회 구성 행개위는 민간 전문가 및 정부 부처 차관급들이 참여,정부조직 개편과 예산개혁을 비롯한 정부개혁을 총괄·추진하는 민관합동기구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기구로 행개위를 설치하기로 한 것은 정부 전 분야에 걸쳐 행정개혁을 단행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행개위는 앞으로 청와대에 설치될 지방화추진위(가칭)·균형발전추진위(가칭)와 함께 대통령의 3대 핵심 자문기구로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원장은 부총리급이나 장관급이 유력하다.현 정권에서 신설됐던 정부혁신위원회가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이지만,기획예산처와의 업무협조를 거치도록 돼 있어 사실상 제 기능을 하지 못했던 전례를 감안해 상당한 힘을 실어줄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 관련,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순균(鄭順均) 대변인은 “위원장은 전체 부처를 총괄할 수 있는 위치에 있는 장관급 또는 그 이상의 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활동 전망 인수위는 한시 기구인 행개위의 한계를 지적하는 데 대해 서울시 시정개혁위원회를 예로 들며 “노 당선자의 의지가 실리면 행정개혁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조직이 될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실제 서울시 시정개혁위는 1년 2개월 동안 80차례나 회의를 열며 서울시의 개혁을 위해 할 일을 다했다는 것. 행개위는 정부조직 개편뿐 아니라 예산개혁까지 다룬다는 점에서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간 재원배분 및 세목(稅目)조정 등도 함께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행개위는 우선 정부기능과 조직재편을 연구,큰 틀의 개혁방안을 마련한 뒤 작은 부분의 업무조정을 실시하고,이어 부분적 재편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노 당선자의 대선공약인 금융감독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통합과 소방청 신설,식품의약품안전청 기능확대 등은 공청회의 여론수렴 과정과 행개위의 논의를 거쳐 단계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정 대변인은 “행개위가 조직진단을 직접 담당하게 될 것”이라면서 “행개위 산하에 소위원회 형태의 조직진단위원회를 두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획예산처 등의 반응 현 정부의 공공개혁을 주도해온 기획예산처는 정부혁신추진위가 행개위에 흡수되거나 폐지될 것이라는 언급과 관련,인수위에 구체적인 배경과 방침을 문의하고 나름대로 원인을 분석하는 등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기획예산처 관계자는 “정부혁신추진위에 대한 평가가 부정적이거나 미흡했다기보다 공공개혁의 범위를 넓히고,강도를 높이려는 의도인 같다.”고 말했다. 인수위에 파견된 관계자도 “정부혁신추진위가 폐지된다기보다는 행개위로 대체되는 개념이 강하다.”며 “행개위의 구성이나 운영방식 등 세부 내용은 확정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정부혁신추진위는 개혁의제 선정 및 추진 과정에서 범부처적 합의를 도출하고 민간의 의견을 수렴·반영하기 위해 2000년 8월 발족된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다. 함혜리 이종락기자 jrlee@
  • 인수위 김병준간사“소방청 독립 백지화”팀별로 지방분권 방안 집중 연구중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분과 김병준(金秉準) 간사는 10일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던 소방청 독립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면서 지방분권,공무원인사 일원화 등 행정개혁 기본방향을 설명했다.다음은 김 간사와 나눈 일문일답. ●노무현(盧武鉉) 당선자의 공약에 소방청 독립이 포함돼 있는데. 현재로선 행정자치부 소방국을 소방청으로 독립할 것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새 정부에서 공무원 인사가 중앙인사위원회나 행자부 가운데 한 곳으로 일원화되나. 노 당선자가 8일 인사위 방문 때 명확하게 언급했듯 정부출범 이후에 추진할 과제다. 정부조직을 개편하기 위해선 법률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고 국민적 합의과정을 거쳐야 한다.먼저 국민을 설득해야 한다는 뜻이다. ●당선자는 인사위 방문시에 “앞으로 5년 동안 인사위가 많은 일을 해야 되고 많은 것을 시키겠다.”며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를 취했는데. 있는 그대로 이해하면 된다.다만 인수위는 (정부조직 개편에 대한) 추진방식에 대해서만 논의할 뿐이다. ●지방분권은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오늘에야 정부기능 이양,지방재정 등 과제별로 팀을 따로 나눠 업무를 분담했다.시간이 걸리지 않겠나. ●중앙정부의 업무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해 지방정부에 이양해줘야 한다는 뜻을 밝혔는데. 중앙정부가 일방적으로 지방정부에 업무를 넘겨준다기보다는 지방정부 기능 중에서도 복지·환경업무 등은 중앙정부에 맡기는 등 새로운 차원의 이양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인수위 파견 공무원 중 행자부 국장이 과장으로 대체됐는데. 자치분권 작업에 대한 심도있는 검토를 위해 자치제도과장을 대신 인선했을 뿐이다.행자부 위상변화와 연결하지 말아달라. 이종락기자 jrlee@
  • 행자부 ‘위상약화’ 위기감 팽배/인수위 파견 공무원 국장급 제외에 충격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파견 공무원명단이 발표되면서 행정자치부가 불안에 떨고 있다. 먼저 행자부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중앙인사위 권한강화 방침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중앙인사위의 권한이 강화되면 행자부의 위상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여기에 새 정부가 지방분권과 정부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행자부 지방자치기구를 대거 지방으로 이양하고,소방국을 소방청으로 독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위기감이 증폭되고 있다. 특히 행자부는 인수위 파견 공무원에 국장급이 제외된 것을 큰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인수위 파견과 관련,행자부는 당초 국장급 1명과 과장급 1명 등 2명의 공무원 파견을 인수위로부터 요청받았다.이에 전문위원으로 국장급 3명과 과장급에 김일재 공무원단결권보장 입법추진기획단과장 등을 추천했으나 국장급 추천자 3명이 모두 반려되는 수모를 당했다. 결국 국장급 전문위원을 대신해 3급 부이사관인 박재영 자치행정국 자치제도과장이 대신 선임돼 과장급만 2명을 파견하게 됐다. 이를 두고행자부 일각에서는 인수위 정무분과 김병준 간사가 국민대 행정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행자부 산하단체인 한국지방자치단체 국제화재단의 편집·자문위원 등을 맡아 행자부 국장들과 안면이 있는 터라 전문위원으로 선임하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그러나 “김 간사가 정무분과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할 업무 성격상 3명의 국장이 적임자가 아니라는 생각에 자치제도과장을 직접 선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행자부의 기대섞인 추측을 무색케 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실현성 없는 대선공약 많다, 예산지원 약속등 국가재정운용 저해 우려

    연말의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실현이 쉽지 않은 공약과 선심성으로 보이는 공약이 벌써부터 넘쳐 ‘공약(空約)’으로 흐를 우려가 제기된다.또 국가 전체의 재정운용에서 효율성을 떨어뜨리는 부문별 예산지원을 약속하는 ‘칸막이식 공약’도 많다.대선이 가까워질수록 표를 의식해 인기에 영합하는 듯한 공약이 난무할 가능성이 높아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나라당과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는 최근 교육부문 예산을 국내총생산(GDP)의 7%로 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이렇게 될 경우 현 시점을 기준으로 하면 10조원이 넘는 예산이 교육에 추가로 투자돼야 한다. 또 중소기업부와 소방청을 신설하고,문화부문에 대한 예산은 전체의 1.5%로 높이겠다는 약속도 했다. 민주당과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경제성장률을 5년간 연평균 7%로 끌어올리겠다는 공약을 발표했다.높은 경제성장률을 마다할 국민들은 없겠지만,잠재성장률이 4∼5%선인 상황에서 7%의 성장을 하겠다는 것은 무리라는 게 대체적인 경제전문가들의 진단이다.행정수도를 충청권으로 이전하겠다는 것도 중부권 표를 의식한 선심성 공약으로 보는 국민들이 적지 않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10년 전 대선에 출마했던 선친인 정주영(鄭周永) 후보가 내웠던 공약과 비슷한 ‘아파트를 반값에 공급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이런 약속이 실현될 것으로 생각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는 듯하다. 민주노동당 권영길(權永吉) 후보는 세계무역기구(WTO) 쌀시장 완전개방에 반대한다는 입장이지만,엄밀히 말하면 쌀시장개방 문제는 우리가 반대한다고 해서 달성할 수 있는 사안도 아니다. 무분별한 공약의 남발과 관련,박원순(朴元淳) 참여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전문가그룹과 시민단체,언론 등에서 후보들이 내세우는 공약을 철저히 검증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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