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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에서도 진도 4 흔들림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다. 30일 저녁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800여명이 살고 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는 600여 세대가 정전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판이동’하는 태평양판의 지하 590k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에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는 17년 전과 15년 전, 그리고 5년 전에도 지하 450km 부근에서 규모 7.1에서 7.2의 강진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도쿄 일부 열차 운행 중단 “충격 컸던 이유는?” 일본 규모 8.5 강진, 일본 지진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규모 8.5의 강진이 발생했다. 30일 저녁 8시 24분쯤 일본 태평양 오가사와라 제도에서 리히터규모 8.5의 지진이 발생했다. 오가사와라 제도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870km 정도 떨어진 곳으로 30여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으며 지치지마와 하하지마를 중심으로 2800여명이 살고 있다. 태평양판과 필리핀판의 경계선에 위치하고 있다. 이번 지진으로 오가사와라 제도에서는 진도 5의 흔들림이 감지됐고 도쿄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도 진도 4의 흔들림이 감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지진으로 안전 점검을 위해 신칸센 일부 구간의 운행이 중단됐고 도쿄 지하철과 철도도 운행을 멈췄다. 다만 나리타 공항의 항공편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일본 소방청은 시민 몇 명이 지진에 길을 가다 넘어져 다쳤으며 엘리베이터에 갇혔다는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 도쿄 도심과 사이타마 현에서는 600여 세대가 정전이 돼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이바라키 현의 도카이무라 원전은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본 기상청은 이번 지진이 필리핀판 밑으로 ‘판이동’하는 태평양판의 지하 590km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번 지진이 판을 따라 그대로 전달됐기 때문에 진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도 흔들림이 컸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지진으로 쓰나미의 위험은 없다고 밝혔다. 오가사와라 제도 부근에서는 17년 전과 15년 전, 그리고 5년 전에도 지하 450km 부근에서 규모 7.1에서 7.2의 강진이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만 여객기 추락, 이륙 10분 후.. 추락장면 보니 ‘경악’

    대만 여객기 추락, 이륙 10분 후.. 추락장면 보니 ‘경악’

    4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트랜스아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10분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천으로 추락했다. 타이베이와 진먼(金門)을 오가는 사고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대만 당국은 사고기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소방청 관계자는 “시 소방요원과 중앙응급요원 165명과 8척의 보트, 10대의 구급차량 등을 추락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탑승자 58명 가운데 34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기체 앞부분을 수색할 예정인데, 나머지 24명 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대만 여객기, 이륙 10분 만에 추락

    대만 여객기, 이륙 10분 만에 추락

    4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트랜스아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10분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천으로 추락했다. 타이베이와 진먼(金門)을 오가는 사고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대만 당국은 사고기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타이베이 소방청 관계자는 “시 소방요원과 중앙응급요원 165명과 8척의 보트, 10대의 구급차량 등을 추락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현재 탑승자 58명 가운데 34명의 생사를 확인했다. 이 관계자는 “기체 앞부분을 수색할 예정인데, 나머지 24명 중 상당수가 목숨을 잃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대만 여객기 추락, 끔찍한 장면 다시 보니 ‘눈 앞에서 추락하는 비행기’

    대만 여객기 추락, 끔찍한 장면 다시 보니 ‘눈 앞에서 추락하는 비행기’

    ’대만 여객기 추락’ 탑승객 58명을 태운 대만 국내선 여객기가 4일 이륙 직후 인근 고가도로를 들이받고 하천으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4일 오전 10시45분(현지시간)쯤 타이베이 쑹산공항에서 진먼으로 향하려던 트랜스아시아 항공 여객기(편명 B22816)가 이륙 10분후 공항 인근 고가도로 상단을 들이받고 지룽천으로 추락했다. 대만 중앙통신사(CNA) 등 현지 매체들은 지난 4일 발생한 대만 푸싱 여객기 추락 사고로 5일 새벽까지 31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으며 12명은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타이베이와 진먼(金門)을 오가는 사고기에는 승객 53명과 승무원 5명이 타고 있었다. 대만 당국은 사고기에 중국인 관광객 31명이 타고 있었다. 타이베이 소방청 관계자는 “시 소방요원과 중앙응급요원 165명과 8척의 보트, 10대의 구급차량 등을 추락 현장에 보내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린즈밍(林志明) 대만 민항국장은 “추락한 항공기는 운항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다”면서 “추락 원인은 정확한 조사 이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추락한 여객기는 지난해 7월 대만 펑후(澎湖)에서 추락해 48명의 사상자를 낸 기종과 같은 ATR-72 쌍발 터보프롭 프로펠러기다.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대만 여객기 추락 사진 = 서울신문DB (대만 여객기 추락) 뉴스팀 chkim@seoul.co.kr
  • 31일 시한 ‘세월호 3법’ 극적 합의하나

    협상 시한을 하루 남겨둔 30일 ‘세월호 3법’이 타결의 문턱에서 불발됐다. 여야는 이날 세월호 3법(세월호특별법·유병언법·정부조직법) 중 쟁점이 가장 큰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타결하기 위해 해양경찰청·소방방재청 해체 여부를 놓고 막판 조율을 시도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당초 여야가 10월 31일로 시한을 못 막은 만큼 결론이 도출될 것이란 기대도 있었으나 여야는 이날 협상에서 각자 입장을 고수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재난 컨트롤타워를 총리 산하에 두고 국가안전처를 신설하는 정부·여당의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수용하는 대신 해경·소방청은 해체하지 말고 외청 형태로 존치하자는 입장을 거듭 제안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정부원안대로 국가안전처 산하에 소방안전본부·해양안전본부를 두자고 고수했다. 오전 만남이 평행선을 그으면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는 오후에 다시 만나 야당이 소방청을 해체하더라도 해경은 남겨두자고 일부 양보안을 내놨지만 새누리당은 물러서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신 두 안전본부를 차관급으로 두고 초동수사권만 주겠다던 해양안전본부 기능을 더해 수사권도 줄 수 있다는 안을 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규백 새정치연합 원내수석부대표는 “여당에서 세월호특별법에서 많이 양보했다고 생각하는지 정부조직법에서 진도가 나가기 쉽지 않다”고 했다. 반면 김재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본부제도로 편입시켜 효율적인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야당이 통 크게 양보하면 타결될 수 있다”고 했다. 세월호특별법은 사실상 합의가 거의 끝난 상태이고 유병언법도 여야 이견이 없는 만큼 여야는 31일 정부조직법안이 최종 가닥을 잡는 대로 세월호 3법을 일괄 타결할 것으로 보인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소방관 초과근무수당 1739억 미지급

    소방관 처우 개선 및 국가직 전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가 소방관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초과근무수당이 170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소방방재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시도별 미지급 초과근무수당 총괄 현황’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미지급 초과수당은 서울 560억원, 경기 508억원, 인천 370억원, 충북 130억원 등 8개 시도 1739억원이다. 지자체는 일반 행정직 직원들과 달리 소방직에게는 관행적으로 소방예산의 범위에서만 초과근무수당을 지급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수당 지급이 미뤄지자 지난해 전국 소방관 6000여명이 지자체를 상대로 1인당 평균 2600만원에 이르는 미지급 초과근무수당을 지불하라며 집단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김 의원은 “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과 독립소방청 설립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 재난에 대비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에 소방청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 소방방재청 공식 요청

    ‘국가안전처 소방’ 국가안전처에 소방청을 외청으로 별도 설치해달라고 소방방재청이 공식 요청하고 나섰다. 9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정부조직법 개정안 입법예고 기간인 지난 2일 소방방재청은 국가안전처에 외청으로 소방청을 신설해달라는 의견을 안전행정부에 제출했다. 또 중앙과 지방의 소방조직 지휘체계 확립을 위해 ‘소방청(본부)-지방소방청-소방서’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이 바람직하다는 입장도 전달했다. 방재청의 소방조직과 전국 시도 소방본부는 신설되는 국가안전처에 해양본부, 특수재난본부, 예방본부 등과 함께 소방본부를 두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방재청 소방조직은 최근 전국 시도 소방본부에 내려 보낸 문건에서 “안행부가 입법예고 기간 관련부처ㆍ단체 의견조회를 거쳐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추가 검토한다고 브리핑했으나 입법예고 기간이 끝나기도 전에 차관회의에 상정했다”며 “정부가 정해진 수순에 따라 일방적인 법률개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국가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신설하고 방재청과 해양경찰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국가 재난대응체계 개선을 골자로 하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은 ‘초단기’ 입법예고를 마치고 10일 국무회의에 상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래부 이질적 기능 뒤섞여 일자리·경제부흥 성과 의문”

    “미래부 이질적 기능 뒤섞여 일자리·경제부흥 성과 의문”

    국회에서 5일 열린 정부조직법 개정안 관련 공청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개편안을 놓고 여야는 물론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졌다. 통상 관련 독립된 컨트롤타워 설치, 미래창조과학부의 공룡 부처화, 방송통신위원회의 권한 범위 등이 논란의 핵심이었다. 주무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는 오전 공청회에 이어 오후 전체회의에서 현 15부2처18청 조직을 17부3처17청으로 바꾸는 내용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야당에서 각각 3인씩 추천한 전문가 6명이 참석했다. 손열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당장 다가올 굵직한 여러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고려하면 현행 체제를 유지하되 시간을 두고 총리실 산하에 무역대표부를 설치하면 될 것”이라면서 “여야의 ‘국무조정 기능 강화를 통한 책임총리제’ 공약과도 부합하는 행보”라고 주장했다. 반면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통상 조정과 대부처주의 해소를 위해서는 통상 업무를 외교통상부에서 분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면서 “산업 전문성을 갖춘 부서에서 통상을 맡아야 국익을 보호할 수 있다”는 논리를 폈다. 윤태범 한국방송통신대 교수는 “과학기술·정보화·방송·통신·원자력·우정 등 이질적인 기능을 아직 개념이 모호한 미래창조과학부라는 그릇에 담은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윤 교수는 또 “이런 공룡 부처를 만들었다고 해서 미래창조과학부 설치 목적인 일자리 창출, 경제 부흥의 성과를 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반문했다. 조준상 공공미디어연구소장도 “규제와 진흥 정책 분리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현재 방통위에서 순수진흥 업무를 찾기 힘들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방통위에서 미래창조과학부로 이관될 수 있는 업무 영역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원희 한경대 교수는 이름이 바뀌는 안전행정부의 기능에 대해 “소방청의 대응 중심으로 안전조정 업무를 재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제안했다. 청와대 국가안보실 신설을 놓고 이재호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외교안보정책 총괄 조정이라는 의미에선 타당하나 군 출신이 임명될 경우 경직화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공청회 이후 진행된 추가 토론에서 유민봉 인수위 총괄간사는 “박 당선인의 국정운영 철학을 바탕으로 정부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면서 “추가 로드맵을 통해 공청회에서 제기된 세부적인 우려들을 반영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가진 정부조직법 개정안 처리를 위한 ‘여야 협의체’ 2차 회의에서 인수위의 원안에서 제시됐던 ‘농림축산부’를 ‘농림축산식품부’로 변경하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농산물은 곧 식품이기 때문에 그 연관성과 중요성 등을 고려해 ‘식품’의 진흥·육성·지원 업무를 그대로 두는 것에 여야가 동의한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직속 원자력안전위원회를 미래창조과학부로 옮기는 것이 원자력 안전에 대한 국민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 미흡하다는 점에도 양측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통상 교섭권 이관 등 나머지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을 좁히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말뿐이던 ‘전국 재해지도’ 이번엔 진짜 만든다

    227개 기초단체별 침수 지역 등이 꼼꼼히 담긴 전국 재해지도가 그려진다. 소방방재청은 8일 “지자체별로 해마다 반복되는 자연재해에 대응하기 위해 침수 흔적도, 침수 예상도, 재해정보지도 등 재해지도를 의무적으로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을 개정한다”면서 “예방과 대비, 대응, 복구로 이어지는 자연재해 대책의 전반적인 업무의 기초자료로 활용할 뿐 아니라 과학적 분석 기반을 구축해 근원적 재해대책 수립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2006년부터 재해 복구 및 예방을 위해 재해지도를 작성해 활용하기로 했지만 실제로는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가 있는 지자체장이 인력과 예산 부족 등을 들며 사실상 만들지 않아 유명무실했다. 하지만 재해가 발생할 경우 6개월 내에 의무적으로 침수흔적도를 만들도록 자연재해대책법에 ‘재해지도 작성 기준 등에 관한 지침’을 분명히 명시했다. 또한 재해지도 작성의 의무자에 지진 해일 재난관리기관장인 소방방재청장을 추가함에 따라 더욱 체계적이고 전국적인 ‘진짜 재해지도’ 제작이 가능하게 됐다. 지자체는 지역에 침수 등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침수 흔적도를 만들어 종합 데이터베이스화할 수 있는 ‘침수 흔적 관리 시스템’에 올리면 전국적인 재해지도가 자동으로 완성되게 된다. 또한 해저 지진이나 태풍 및 폭풍 해일이 발생했을 때 침수 예상지도에는 모형 검증 및 시나리오별 수치 계산을 꼼꼼하게 하는 등 과학적 기법을 적용해 각 지자체가 재해예방의 기초 자료로 활용하도록 했다. 이와 더불어 그동안 0㎝ 이상으로 막연했던 침수에 대한 규정도 도심과 농촌의 주거·상업지역은 30㎝ 이상, 농경지는 50㎝ 이상, 비닐하우스 등 원예시설은 20㎝ 이상에 12시간 지속되어야 침수 지역으로 규정하는 등 구체적으로 세분화시켰다. 또한 재해지도의 개정, 보완 주기를 풍수해저감 종합계획, 지역별 방재성능 목표, 하천·소하천 정비 계획 등과 같이 10년마다 개정하는 것으로 통일하고, 5년마다 변동 사항을 반영하기로 했다. 김계조 소방방재청 방재관리국장은 “재해지도 작성을 의무화한 만큼 명실상부한 전국 재해지도를 만들어 체계적이면서도 맞춤형 재해 대응, 재해 예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자체에서 재해지도 작성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감사를 받거나 각종 재해 예방 및 재해 복구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송파구 다시 한번 환경정책 ‘으뜸’

    송파구 다시 한번 환경정책 ‘으뜸’

    서울 송파구가 세계적인 환경상인 ‘그린 어워즈 상’을 수상하면서 다시 한번 국제 환경도시로 이름을 굳혔다. 송파구는 2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2012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 시상식에서 지속가능한 정부 부문 최종 우승도시로 선정됐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인터내셔널 그린 어워즈는 유엔환경계획(UNEP)과 영국 왕립예술협회가 공인하는 대회로, 지속가능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창조적·혁신적 노력을 한 기업, 비정부기구(NGO), 정부, 교육기관 등 6개 부문에 시상한다. 매년 500개 이상 단체가 참여하는 환경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대회 중 하나다. 올해 송파구는 지속가능한 정부 부문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차지했다. 은상은 호주 시드니, 동상은 아일랜드 더블린 소방청이 수상했다. 송파구는 저탄소 사회 실현을 위한 ‘그린경영전략’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기후변화인지예산제도, 태양광 송파나눔발전소, 자원순환공원, 자전거도시 조성 등 녹색성장 도시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해 왔다. 이로써 구는 2009년 리브컴 어워즈, 지난해 에너지글로브 어워드 등 각종 국제 환경 관련상을 모조리 석권하게 됐다. 박춘희 구청장은 “송파구가 3개 국제환경대회 수상에 이어 그린 어워즈까지 수상하면서 세계적 녹색환경도시로 인정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후손들에게 아름다운 녹색 도시를 물려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소방장비 예산 국가 지원 절실”

    “소방장비 예산 국가 지원 절실”

    “이번 태풍은 규모는 작지만 속도가 빠르죠. 게다가 서해 쪽으로 지나갑니다. 원래 태풍의 눈 오른쪽이 피해가 크거든요. 피해를 줄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7호 태풍 카눈이 북상하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18일 오전 상황을 태풍 2단계로 올렸다. 7명이던 근무인원이 29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이날부터 재난상황실에 상주하며 상황을 보고받기 시작했다. 상황실에서 만난 이 청장은 “태풍은 차분하게 되새길 여유를 주지 않는다.”며 “소방관들 모두 피해를 줄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국민들도 주변에 위험 요인이 없는지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직원들과도 격의 없는 소통 오는 22일 취임 1주년을 맞는 이 청장은 35년 경력의 현장 소방관 출신 첫 소방방재청장이다. 부친과 아들까지 3대에 걸친 소방관이다. 이 청장은 열악한 환경에 있는 소방관들의 사기를 올려주고, 미비한 재난 제도를 고치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직접 사무실로 찾아갔고, 때때로 호프타임을 가지며 직원들과 소통했고, 현장 소방관들을 직접 만나 많은 대화를 나눴다.”면서 “소방직과 일반행정직, 기술직의 융합이 절대적 과제였던 본청 직원들은 물론 인사에 불만이 많았던 소방관들에게 100%는 아니지만 만족감을 줬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공상자 치료기간을 3년에서 무제한으로 늘렸고 전국 1000개 가까운 119안전센터로부터 구체적인 요구 사항을 들은 뒤 안전센터 운영 관련 매뉴얼을 새로 짜는 등 현장 중심으로 확 바꿨다.”고 지난 1년의 변화를 설명했다. ●‘소방청 독립기구화’ 논의 기대 하지만 소방관들의 오랜 염원은 여전하다. 바로 ‘소방청 독립기구화’다. 직접 호스를 들고 불구덩이를 뛰던 현장에서부터, 소방방재청의 과장·국장·차장까지 모두 거친 그가 모를 리 없다. 하지만 그는 “우리가 원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새 정부 들어 자연스럽게 논의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을 아꼈다. 그럼에도 이내 “엄연히 국가사무도 수행하는데 소방장비 등 국가의 예산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라면서 “마스크, 장갑 등 소방장비 하나를 두세 명이 돌려 쓰는 데다 장비의 질조차 열악하다.”고 국가 지원의 절박함을 호소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112센터 태만… 시민불만 증폭] 출동 재촉에 “왜 보채” 신경질

    [112센터 태만… 시민불만 증폭] 출동 재촉에 “왜 보채” 신경질

    한 인터넷 카페지기는 지난해 겪은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부아가 치민다. 그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손님끼리 싸움이 벌어져 112에 신고했다. 10분이 지나도 경찰이 출동하지 않자 112에 다시 전화를 걸어 빨리 와 줄 것을 요청했다.그런데 112 근무자는 “왜 그렇게 보채느냐.”며 오히려 신경질을 냈다. 어이가 없어 “성함이 어떻게 되느냐.”고 물어보자 근무자는 “그걸 알아서 뭐하느냐.”며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었다. 그는 “나중에 윗사람으로부터 사과를 받았지만 이후로 112 신고센터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다.”고 털어놨다. 범죄피해 신고의 유일한 통로인 112 신고센터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1일 경기 수원에서 발생한 20대 여성 살해사건을 계기로 그동안 참아 왔던 시민들의 불만이 봇물 터지듯 분출하고 있다. 시민들이 가장 못마땅하게 여기는 것은 경찰의 안이한 근무자세이다. 인천에 사는 조모(54)씨는 얼마 전 서울의 원룸에 살면서 대학을 다니는 딸로부터 다급한 전화를 받았다. 딸은 휴대전화로 “아빠 빨리 와 주세요.”라고 절박한 목소리로 말한 뒤 전화를 끊었다. 조씨는 딸에게 영문을 묻기 위해 전화를 걸었지만 신호만 갈뿐 계속 전화를 받지 않았다. 사태의 심각성을 느낀 조씨는 112센터에 전화를 걸어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요청했지만 담당 직원은 “경찰에서는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할 수 없다.”는 말만 하고 끊었다. 조씨는 여러 곳에 문의를 한 결과 119센터가 휴대전화 위치추적장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소방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조씨는 “112센터에서 119센터에 문의하라는 말만 해 줬어도 1시간 이상 시간을 허비하는 일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남양주시 진건읍의 한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20대 이모(여)씨도 지난해 2월 황당한 경험을 했다. 이씨는 늦은 밤 편의점에 들어온 취객이 행패를 부려 취객 몰래 전화 수화기를 내려놨다. 편의점에는 위험을 대비해 전화 수화기를 내려놓으면 7초 후 경찰서 112 지령실에 연결돼 지체없이 경찰이 현장에 출동하는 ‘경찰한달음’ 시스템이 설치돼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찰은 현장에 출동하지 않은 채 편의점에 전화를 걸어 “신고한 사실이 있느냐.”고 물어본 뒤 10분쯤 지난 뒤에야 편의점에 도착했다. 경찰이 일 처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취객은 다시 편의점으로 들어와 난동을 부렸다. 뿐만 아니라 경찰은 나중에 편의점에 전화를 걸어 “다음부터 신고하려면 112로 직접 전화를 걸라.”고 했다고 이씨는 전했다. 이씨는 “출동시스템을 등한시 여기는 경찰이 112 신고를 받는다 해도 신속하게 출동할지 의문이 든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늑장 대응도 문제다. 경기 부천에 사는 박모(53)씨는 새벽에 침입한 절도범을 잡고도 경찰 지령실과 전화통화가 안 돼 범인을 놓치는 어처구니없는 일을 겪었다. 박씨는 지난해 3월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모 여인숙에 장기 투숙 중 20대 초반의 남자가 자신의 옷가지를 뒤지는 것을 보고 현장에서 범인을 붙잡았다. 박씨는 휴대전화로 112에 신고한다는 것이 번호를 잘못 눌러 113으로 전화를 걸었다. 7차례에 걸쳐 시도했으나 계속 통화 중이었다. 그러는 사이 범인은 공범들과 함께 모두 달아났다. 뒤늦게 출동한 경찰은 “전화를 잘못해 범인을 놓쳤다.”고 박씨에게 핀잔을 주었다 그러나 부천경찰서는 112와 113을 통합 운영하기 때문에 박씨의 전화를 받았어야 했다. 박씨는 “경찰이 자신들의 잘못을 나에게 덮어씌운다.”며 반발했다. 경찰은 “당시 지령실 근무자 2명이 모두 통화 중이어서 전화를 받지 못한 것 같다. 17분 후 현장에 경찰을 출동시켰다.”고 궁색한 변명을 했다. 주민 김순애(49·여·수원시 영통구 망포동)씨는 “일반인들이 112를 이용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다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도움을 요청하는 것인데 경찰은 일단 거짓, 허위신고가 아닌지 의심하는 것 같다. 이번 수원 사건으로 112에 대한 신뢰가 사라졌고 경찰의 대응방식에 국민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장충식기자 kbchul@seoul.co.kr
  • “구조구급국·소방산업국 신설 소방청으로 독립 추진하겠다”

    “구조구급국·소방산업국 신설 소방청으로 독립 추진하겠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이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일선 소방서에서 1박 2일 ‘특근’을 했다. 출동 과정의 문제점과 화재 진압·구급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비상 출동태세 점검 근무였다. 이 청장의 특근을 동행 취재했다. 3일 저녁. 이 청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초소방서에 도착하자마자 소방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대원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몇 숟갈 떴을까. 비상벨이 울리면서 저녁 식사는 끝났다. 이 청장이 탄 지휘차는 강남역쪽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몇백m를 달리지 못해 고질적인 문제점이 현실로 다가왔다. 비상 사이렌을 울렸지만 일반 차량들은 신속하게 길을 터주지 않았다. 일부 차량은 끼어들기까지 했다. 소방대원이 마이크로 위반 차량을 제지했지만 몇몇 차량들은 수십m를 달린 뒤 겨우 길을 터주었다. 이 청장은 “가슴이 옥죄어 올 정도로 답답했다.”고 말했다. 응급환자 이송 때는 환자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는지를 살펴봤다. 다행히 대원들의 응급조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밤 서초소방서는 경미한 화재 2건, 구조 7건, 구급 34건(20명 이송), 현관문 개방 4건 등 47건을 출동, 처리했다. 소방서로 돌아온 이 청장은 소방 당국의 열악한 현실을 털어놨다. 소방관 출신인 이 청장의 목소리에서는 현장의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지난달 25일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해 펑펑 울었던 사연을 묻자, 이 청장은 “양손 피부가 뻘겋게 벗겨져 신음하는 소방관을 보는 순간 참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사고 소방관은 안전장갑도 없이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일반 장갑이 타 녹아버리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고 입원했었다. 그는 “국비 402억원이면 낡은 장비를 교체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정치권이나 예산 당국이 안전장갑 하나 없이 화염과 맞서는 소방관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국가시설이나 주요 산업시설에 화재가 나면 지방 소방서가 출동하는데 어떻게 소방사무가 지방사무에 한정되느냐는 것이다. 이 청장은 그래서 “소방업무를 전담할 소방청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 업무의 영역이 넓어졌고, 자체 기관을 운영할 역량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한 대로 소방정책국 외에 구조구급국을 올해 중으로 신설하고, 소방산업과를 소방산업국으로 확대 편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북·전남·인천 소방본부의 본부장직급을 소방준감(3급 상당)에서 소방감(2급 상당)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비상 출동시 길을 터주고, 골목·시장 소방도로의 무단 주차와 무질서한 상품 진열만 자제해도 응급환자 구조와 조기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관을 따뜻하게 대해 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대기 시간에 소방관들이 족구하는 것까지 꼬투리를 잡는다.”며 “소방관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력단련과 몸을 푸는 차원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방재청장 비판’ 음성소방서장 해임

    소방방재청장과 소방행정을 공개적으로 비판한 소방서장이 결국 해임됐다. 충청북도소방본부가 지난 18일 인사징계위원회를 열어 류충 전 음성소방서장을 성실 의무 위반 사유로 해임 결정을 내린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해임은 파면 다음 수위의 중징계다. 지방직 공무원인 류 서장의 해임은 충청북도 징계위원회를 통해 최종 확정된다. 류 서장은 지난달 초 소방방재청 홈페이지에 당시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펼친 ‘화재와의 전쟁’에 대해 통계조작으로 실적을 부풀린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비판하고, 독립 소방청 설립 등을 주장하는 글을 싣는 등 공개적으로 박 청장과 소방행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그의 발언을 계기로 소사모(소방공무원을 사랑하는 모임)와 전국소방발전연합회, 소방발전협의회 등 소방관련 단체들이 일제히 지지를 표명하는 등 소방직 공무원들의 집단적인 요구가 분출하기도 했다. 류 전 서장은 “징계를 받더라도 현장으로 돌아가서 다시 열심히 일하기 위해 사의 표명도 취소했는데 당황스럽다.”면서 “며칠 고민해 본 뒤 소청심사위에 구제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이기환 방재청장 깜짝 기용 반응 ‘어리둥절…열렬환호’

    떠나는 사람도, 돌아온 사람도 어리둥절함을 감추지 못했다. 21일 오전 청와대의 인사 발표 직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만난 박연수(58) 전임 소방방재청장은 “지금 청장들 중에서 내가 가장 오래 했다. 원래는 지난 5월 떠나야 했으나 장마가 지나갈 때까지 유예된 것”이라며 애써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도 전격적으로 이뤄진 청장 교체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는 못했다. 이는 이기환 신임 청장 내정자도 마찬가지. 그는 지난 18일 사직서를 낸 뒤 산하 기관인 소방안전협회장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이날 아침 고향(경북 청도)으로 내려가다 인사 발표에 부랴부랴 서울로 돌아와야 했다. 전임 청장도, 신임 청장 내정자도 사전에 구체적으로 언질받지 못했음을 확인시켜 주는 대목이다. 이날 오후 갑작스레 치러진 청장 이임식에 참석한 소방방재청 직원들은 전임 청장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지만 신임 청장에 대한 기대감도 잊지 않았다. 한 일반직 공무원은 “우리 조직은 방재 분야도 있지만 소방 분야가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소방을 잘하는 것이 본연의 업무를 더 잘해 나가는 것이라 본다.”면서 “신임 청장이 조직 내부의 혼란도 잘 융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소방직 공무원은 “이렇게 갑자기 이임식을 하게 되니 가시는 분한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새로 오신 청장님이 조직, 인사, 예산 등에서 전보다 더 낫게 하시리라 생각한다.”면서 “소방관 업무를 직접 해보고 잘 아는 분인 만큼 지금보다 현장 소방관들의 근무 여건을 잘 개선할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 청장 내정자가 1년 10개월 동안 차장 업무를 수행하는 동안 소방직, 일반직을 가리지 않고 신뢰를 얻은 데다 조직 내부 혼란을 빨리 수습해야 한다는 당위성이 함께 작동했기 때문이다. 일선 소방 현장의 반응은 더욱 뜨겁다. 경남의 한 소방관은 “소방직 출신 청장은 모든 소방공무원들의 염원이었다.”면서 “현장의 고충을 잘 아는 분인 만큼 열악한 소방 공무원의 처우도 상당히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전 청장의 정책을 공개비판한 류충(대기발령 중) 전 음성소방서장<서울신문 7월 7일 자 11면>은 “이 신임 청장 내정자는 누구보다 현장의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현재 과잉 경쟁으로 업무 비효율을 초래하고 있는 화재와의 전쟁 정책을 전면 수정하고, 실질적인 3교대 근무 정착을 비롯해 행안부로부터의 소방청 독립 등을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성국·김양진기자 psk@seoul.co.kr
  • [차관급 인사] “아버지 화마속 순직… 아들 소방관 지원 말릴 수 없었다”

    [차관급 인사] “아버지 화마속 순직… 아들 소방관 지원 말릴 수 없었다”

    애꿎다. 화재 신고 번호 119를 연상시키는 듯 그날은 하필 1월 19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1986년 1월 19일 대구의 한 화재 현장에서 쏟아져 무너지는 불길에 그만 목숨을 잃었다. 40년 소방관 인생 동안 숱한 생명의 위기를 맞으면서도 꿋꿋이 버텨왔던 아버지였다. 게다가 64세 나이로 구미소방서장직을 맡고 있어 뜨겁게 날름거리는 불과 직접 싸울 필요도 없었다. 주민등록상 나이로 따져봐도 58세. 정년을 불과 2~3년 남겨뒀을 때였다. 매년 찾는 천안 중앙소방학교 소방충혼탑 306인 위패에 아로새겨진 아버지의 이름 ‘이극의’(李極義)를 볼 때마다 소방관의 사명과 운명에 대해 더더욱 간절하게 되새길 수밖에 없는 이유다. 그의 아들도 지난해 공채 시험을 거쳐 소방관이 됐다. 강원도 진부 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는 이강민(30) 소방사다. 아버지인 자신의 입장에서 적극 권하지는 못했지만 말릴 수도 없었다. 그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의 끌림이 있음을 절감하고 또 절감했다. 늘 비상근무에 시달리고, 밥먹다가도 숟가락 내던지고 화재 현장으로 달려가던 아버지를 보며 그 역시 도망치고 싶었지만 결국 어쩌지 못한 채 소방관이 되어버린 자신의 젊은 시절이 떠오른 탓이었다. 이기환(56) 소방방재청 차장이 21일 5대 소방방재청장에 내정됐다. 현직 소방직 공무원 출신의 첫 소방방재청장이다. 아버지의 40년, 아들의 1년 남짓, 그리고 자신의 34년. 모두 80년 가까운 세월, 3대를 이어가는 소방관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운명적 인연’이 정점을 찍은 셈이다. 2004년 6월 소방방재청 출범 이래 5대 청장에 이르러서야 3만 6500여명 소방직 공무원들의 간절한 염원이 이뤄진 것은 물론이다. 최성룡 3대 청장도 소방관 출신이나 퇴직 이후 민간인 신분으로 청장에 취임, 현직 소방직으로서는 이기환 내정자가 최초의 청장이라는 게 방재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불과 사흘 전 사직서를 내고 제2의 인생을 준비하던 그로서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이 청장 내정자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얼마 전 작고한 모친의 산소를 돌보러 오늘 아침 기차로 고향에 내려가는 길에 갑자기 통보를 받고 되돌아 왔어요. 저도 아직 어리둥절하네요.”라고 말문을 뗐다. 이 청장 내정자는 1978년 소방사로 첫걸음을 뗀 뒤 1980년 다시 2기 소방간부후보생이 됐다. 대구소방본부 소방행정과장과 부산소방본부장, 소방방재청 소방방재국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거쳤다.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다. 난제가 산적해 있음은 이 청장 내정자가 더 잘 알고 있다. 최근 류충 충북 음성소방서장이 박연수 전임 소방방재청장의 업무 방향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징계 대상이 됐고, 이러한 분위기에서 이 청장 내정자 역시 사직서를 던졌다. 수십년 동안 계속되어온 소방청 독립화를 요구하는 소방직 공무원들의 목소리는 요즘 더욱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소방직 출신으로 일반직 공무원을 아우르는 데 한계가 있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시선 또한 엄존한다. 그는 “차장으로 2년 가까이 일해왔던 만큼 따로 업무를 파악하느라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일단 소방직, 기술직, 행정직을 조화롭게 아우르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습니다.”라고 말했다. 뒤숭숭한 분위기를 추스르고 안정적으로 조직을 운영하는 데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다만 그는 “류 서장의 징계 건은 징계권자가 충북지사인 만큼 소방방재청장이 결정할 내용은 아니지만 어떤 식으로든 협조 요청이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화재 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방재 업무 중 구급 업무가 가장 많은 만큼 119 생활민원서비스에 더욱 역점을 두는 방향도 고려할 필요가 있습니다.”라며 기존의 화재 진압 중심의 전임 청장 방침에 변화를 주겠다는 의사 또한 분명히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관가 포커스] ‘연쇄 사퇴’… 방재청에 무슨일이?

    [관가 포커스] ‘연쇄 사퇴’… 방재청에 무슨일이?

    최근 현직 소방서장이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의 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한 뒤 사직서를 제출한 가운데 소방직 공무원으로는 최고위직인 소방방재청 차장이 사표를 제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소방방재청은 20일 “이기환 차장이 지난 18일 명예퇴직을 신청해 현재 퇴직 관련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밝혔다. 이 차장은 3만 6500여명의 소방직 공무원 가운데 최고위직이다. 박 청장은 행정직 출신이다. 일부 소방관들은 이 차장의 퇴진 소식에 류충 충북 음성소방서장의 사건과 관련한 ‘소방직 죽이기’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일부 소방관들 “소방직 죽이기” 술렁 류 전 서장은 지난 6일 방재청 홈페이지에 ‘서민중심의 119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글을 올린 뒤 사표를 냈다. 방재청은 공직기강 문란행위로 류 전 서장에 대한 징계절차를 진행 중이다. 류 전 서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소방 공무원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 조직의 발전을 위해 서장 직을 걸고 현 청장의 정책을 비판했을 뿐인데 결국 돌아온 것은 소방 최고위직의 사퇴”라면서 “일선 현장의 목소리에는 귀를 닫은 채 인사권으로 조직을 다스리는 소방방재청의 현실이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류 전 서장과는 무관… 후배들 위한 결정” 지방 소방서의 하위직 공무원들도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한 소방관은 “화재와의 전쟁 등 현재 소방방재청이 추진하는 정책은 일선 현장의 여건과는 매우 동떨어진 정책”이라면서 “이러한 정책을 비판한 소방서장이 사표를 낸 데 이어 차장까지 사표를 냈다는 소식에 일선 소방관들의 사기는 바닥을 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 차장은 “나의 사퇴는 류 전 서장과는 전혀 무관하며 후배들을 위한 결정”이라며 이 같은 시각에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 차장은 “소방 간부 2기 출신으로 34년간 소방 공무원 생활을 했고 2년 가까이 차장직을 맡아 왔다.”면서 “내가 떠나야 후배들도 승진을 하고 조직이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퇴직을 신청했다.”고 말했다. ●곤혹스런 방재청 확대 해석 경계 방재청도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시·도 본부 및 소방방재청을 통틀어 간부 2기 출신의 현직은 이 차장뿐”이라면서 “시기적으로 류 전 서장 사태와 연관돼 보이기도 하지만 이 차장은 평소에도 용퇴 의사를 밝혀왔다.”고 다른 해석을 경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 차장은 퇴직 후 산하기관인 소방안전협회장 자리에 지원할 뜻을 비쳐왔다.”며 “현 협회장의 임기가 9월에 끝나는 만큼 차기 회장직에 지원하기 위해서는 현직에서 물러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화재 사망 감소, 발표는 사기극”… 현직 소방서장의 고발

    “화재 사망 감소, 발표는 사기극”… 현직 소방서장의 고발

    류충(50) 충북 음성소방서장이 6일 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자유토론방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 여론광장 등에 ‘서민 중심의 119 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해 소방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류 서장은 이 글에서 “소방방재청의 ‘화재와의 전쟁’은 통계 조작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준 것으로 발표한 것은 지역별 사망자 통계를 조작한 결과이며, 통계 조작의 원인은 청장이 과잉경쟁을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재청은 지난 3월 화재와의 전쟁 작전 수행 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3년 평균보다 131명(30.2%)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방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망자 통계는 지난해부터 집계 기준을 명확히 했을 뿐 조작은 아니다.”면서 “실적 평가에 불만을 품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현직 소방서장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 파문

    현직 소방서장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 파문

     현직 소방서장이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의 정책을 비판하면서 소방 공직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류충(50) 충북 음성소방서장은 6일 방재청 홈페이지(www.nema.go.kr) 자유토론방과 행정안전부 홈페이지(www.mopas.go.kr) 여론광장 등에 ‘서민중심의 119 생활민원 서비스를 경시하는 소방청장의 대국민 사기극을 비판한다.’는 제목의 글을 게시했다.  류 서장은 이 글에서 “소방방재청의 ‘화재와의 전쟁’은 통계조작에 의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면서 “지난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준 것으로 발표한 것은 지역별 사망자 통계를 조작한 결과이며, 통계조작의 원인은 청장이 과잉경쟁을 유도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방재청은 지난 3월 화재와의 전쟁 작전 수행 후 화재로 인한 사망자가 지난 3년 평균보다 131명(30.2%) 줄어들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교통사고로 인한 화재 사망자의 경우, 2009년 35명에서 지난해 8명으로 줄었다.  류 서장은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09년까지는 화재 현장에서 발견된 사체는 모두 화재 사망자로 집계했지만 지난해부터는 ‘직접적인 사망 원인이 화재인 경우만을 집계하라’는 방재청의 지침이 있어 사망자 수치가 크게 줄어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에는 교통사고로 화재가 발생해 사람이 사망하면 이를 화재로 인한 사망자로 봤지만, 지금은 사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단순 교통사고 사망으로 처리하고 있다.”면서 “지방 소방서별로 화재 및 사망자 저감 수치 등이 인사평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일선 현장에서는 화재 발생과 사망자 현황 등을 축소해서 보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류 서장은 “박 청장이 형식적인 실적주의에만 치중하며 대국민 소방봉사 서비스는 외면하고 있다.”면서 “일부 방재청 간부들은 청장에게 현재의 실적주의의 폐단을 지적했지만 대부분 지방소방학교로 전보 조치됐다.”고 말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사망자 통계는 지난해부터 집계 기준을 명확히 했을 뿐 조작은 아니다.”면서 “실적평가에 불만을 품은 개인 의견일 뿐”이라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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