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방청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송치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15억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마을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 태풍
    2025-12-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28
  • 구미시의회 해외연수 보고서 카피(copy)…“딱 걸렸네”

    경북 구미시의회가 해외연수를 다녀온 뒤 다른 시의회 연수보고서를 그대로 베껴 냈던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구미YMCA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구미시의원 13명과 사무국 직원 9명이 4박 5일 동안 일본(도쿄·오사카 일대)을 시찰하고 돌아왔다. 구미시의회가 일본 도쿄소방청을 다녀온 후 작성한 연수보고서는 이보다 2년 전 같은 곳을 방문한 전남 광양시의회 보고서와 토씨와 쉼표 하나 틀리지 않고 똑같다. 특히 현장을 방문한 구미시의원들의 질의와 도쿄소방청의 답변마저 광양시의회 연구보고서와 똑같은 것으로 드러났다. 구미YMCA는 “지난 4년 6개월간 구미시의회 해외연수 보고서는 사무국 직원들이 인터넷과 다른 지자체 해외연수 자료를 표절해 작성했다는 내용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7대 구미시의회(2014~2018)는 4년간 해마다 중국·일본·캄보디아·몽골·러시아·뉴질랜드·호주·베트남을 다녀왔다. 구미시의원 공무국외 여행 규칙에는 해외연수를 가기 전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치게 돼 있다. 하지만 심사위원 9명 중 4명이 시의원으로, 심사 투명성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현욱 구미YMCA 부장은 “해외연수 보고서 문제점은 구미시의회뿐 아니라 경북 다른 시·군의회가 대동소이하다”고 주장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1급구조사 자격증 딴 구급대원 응급 분만 때 탯줄 자르기 허용

    1급 응급구조사 자격을 보유한 구급대원은 응급 분만 때 탯줄을 자를 수 있다. 가슴이나 팔다리에 전극을 붙여 심전도 변화를 측정하는 ‘12유도 심전도 기기’도 쓸 수 있다. 소방청은 이런 내용의 ‘구급대원 업무 범위 조정·검증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16일 밝혔다. 현행법에서 119구급대원이 할 수 있는 응급 처치는 매우 제한돼 있다. 인공호흡기를 이용한 호흡 유지, 심폐소생술 시행을 위한 기도 유지 등 14종에 그친다. 그동안 현장에서 구급대원의 업무 범위가 지나치게 적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방청은 응급의료 전문가가 참여하는 공동평가위원회를 구성해 6개월 단위로 시범사업을 평가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준비 기간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참여하는 응급구조사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119구급대원 1만 393명 중 1급 응급구조사 자격증을 보유한 사람은 4381명(42.1%)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손 놓은 ‘부실 공공앱’ 수두룩… 철 지난 정보에 신뢰도 추락

    업데이트도 안 돼 771개 중 139개 폐기 55%만 합격점… 개선 판정은 190여개 행안부 “내려받기 5000건 이하는 퇴출” 정부부처와 공공기관들이 이모티콘 못지않게 열을 올린 것이 바로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이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공공 서비스 제공은 물론 기관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애초 앱이 엉성하게 만들어지거나 서비스 업데이트가 제대로 안 돼 폐기되는 앱들이 속출하고 있다. 이러한 앱은 국민 혈세가 투입됐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예산 낭비 사례라는 지적도 나온다. 15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해 성과측정을 거쳐 공공앱 771개 중 139개에 대해 ‘폐기’를 결정했다. ‘개선’ 판정이 내려진 앱도 190개에 이른다. 전체의 54.5%인 420개만 합격점(유지)을 받았다. 2016년 1265개에 달했던 공공앱은 정부가 본격적인 관리에 나서면서 2017년 897개, 지난해 771개 등으로 혹독한 구조조정을 거치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성과측정 결과 내려받기 5000건 이하 등 운영·관리가 전혀 되지 않는 앱에 대해서는 폐기를 지속적으로 유도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공공기관별 ‘앱 성적표’는 극과 극이다. 국토교통부 산하 한국철도공사의 ‘코레일톡’은 2017년 2월 서비스 개시 이후 내려받기 수가 1391만건에 이른다. 이는 공공기관 앱 중에서는 가장 많고, 중앙행정기관·지방자치단체로 범위를 넓히면 소방청의 ‘119다매체신고시스템’(1773만건)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중소기업은행의 ‘i-ONE뱅크’(669만건),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구석구석 모바일’(438만건) 등도 이용자가 많은 앱으로 꼽힌다. 반면 ‘부산도시공사 헬프라인’과 ‘한국승강기안전공단 케이휘슬’은 2017년 서비스 개시 이후 내려받기 수가 각각 182건, 198건에 불과해 폐기 수순을 밟고 있다. 한국투자공사의 ‘국부펀드현황’은 2014년 출시 후 내려받기 4850건에 그쳐 성과측정에서 ‘폐기’ 결정이 내려진 뒤 개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해외경제정보’과 한국도로공사의 ‘원클릭 사고제보’도 각각 내려받기가 6341건, 5672건에 그쳐 개선 권고를 받은 상태다. 한 공공기관 관계자는 “앱 활성화가 기관 운영의 척도가 됐기 때문에 앱 개선, 새로운 앱 개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것”이라며 “자칫 앱을 방치하면 철 지난 정보가 이용자들에게 제공될 수 있기 때문에 신뢰도 제고 측면에서라도 기관들이 앱 관리에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고드름 때문에 사망사고까지…소방청 “제거 땐 119 신고”

    고드름 때문에 사망사고까지…소방청 “제거 땐 119 신고”

    겨울철 고드름 낙하로 심각한 사고가 날 수 있다며 소방청이 119 신고와 함께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소방청에 따르면 119 구조대의 고드름 제거 출동 건수는 2016년 684건, 2017년 862건에서 2018년 3485건으로 최근 3년간 계속 늘었다. 특히 지난해는 서울·경기 지역 한파 특보 등 강추위로 출동 건수가 급증했다. 소방청은 떨어지는 고드름에 직접 맞는 사고 외에도 사망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더 큰 사고도 일어날 수 있다며 사례를 소개했다. 지난해 2월 충남 서산에서는 고드름이 아파트 보일러 배기관 위로 떨어지면서 보일러와 배기관이 분리돼 일산화탄소 가스가 실내로 유입되면서 2명이 숨졌다. 이달 3일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터널 입구 고드름이 떨어지는 바람에 차량이 급정거하면서 다중 추돌사고가 발생했다. 소방청은 추위와 폭설이 반복되고 눈이 녹을 때 고드름이 많이 만들어지므로 제설 작업을 해야 하고, 지붕 배수관이 막힌 경우 녹은 눈이 잘 배수되지 않아 큰 고드름이 생긴다면서 배수구 점검도 권고했다. 장거래 소방청 119생활안전과장은 “제거가 어려운 고드름을 직접 제거하다가 오히려 큰 사고를 당할 수도 있다”면서 “손이 닿지 않는 등 위험한 위치의 고드름은 반드시 119에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소방공무원 올 5400명 신규 채용

    소방공무원 올 5400명 신규 채용

    소방청은 올해 소방공무원 4344명을 증원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현장 부족 인력 3835명, 소방서 신설에 따른 증원 인력 385명, 보건안전과 장비를 책임지는 인력 124명 등이 포함됐다. 이는 문재인 정부가 2017년부터 2022년까지 현장 부족 인력 1만 9871명을 증원하겠다는 공약에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공약에 따라 2017년 1500명, 지난해 3431명 등 총 4831명의 현장 부족 인력을 충원했다. 올해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규모는 소방공무원 퇴직에 따른 충원 인력(약 1000명)까지 포함하면 54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소방공무원 채용 일정은 국가직 9급 공채 시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선발 인원과 일정은 이달 중 공고된다. 신규 인력이 현장에 배치되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사람 수는 기존 1004명에서 925명으로 줄어든다. 이는 소방 선진국으로 불리는 미국(911명)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동안 소방서가 없었던 강원 화천군, 전북 순창군, 수원 남부 등에 소방서가 신설된다. 서울 강서소방서를 비롯해 소방서 10곳에 새 119안전센터가 문을 연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고시원 피난시설 막으면 징역형·벌금

    고시원 피난시설 막으면 징역형·벌금

    사망·장애엔 최고 1억 5000만원 보상 아파트 견본주택도 스프링클러 의무화소방청은 대중목욕탕과 고시원을 비롯한 다중이용업소의 피난시설을 막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위반 정도에 상관없이 위반 행위를 한 업주에게 300만원 이하 벌금형이 부과됐다. 하지만 앞으로는 위반 행위에 따른 처벌이 세분화된다. 올 하반기부터 다중이용업소의 피난시설을 훼손·변경하거나 피난로에 장애물을 쌓아놓으면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피난시설을 잠그거나 폐쇄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이 내려진다. 또 이로 인해 사상자가 발생하면 가중처벌을 받는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상대적으로 소홀했던 견본주택(모델하우스)도 소방법령의 적용 대상이 되는 특정 소방대상물에 포함된다. 앞으로 견본주택은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돼 스프링클러를 비롯해 소방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때 화재배상책임보험에 따른 사망보상금도 인상된다. 그동안 대인 보상금액은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1인당 최대 1억원, 부상은 1인당ㅅ 최대 2000만원이었다. 올 하반기 시행될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르면 사망하거나 후유장애가 발생하면 1인당 최대 1억 5000만원, 부상은 1인당 최대 3000만원의 사고보상금이 지급된다. 영화 상영 전 피난 안내 방법은 장애인도 알 수 있도록 개선된다. 그동안 영화관 피난 안내 영상은 비장애인 중심으로 만들어져 청각장애인이 이해하기 어려웠다. 올 하반기부터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언어를 추가하고 자막 속도도 장애인들이 쉽게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막으면 징역형까지…인명 피해 땐 가중처벌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막으면 징역형까지…인명 피해 땐 가중처벌

    올해 하반기부터 다중이용업소에서 비상구를 막을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도록 화재 안전 규정이 강화된다. 소방청은 새해 달라지는 화재 안전 관련 제도를 2일 안내했다. 다중이용업소 대피로를 폐쇄하거나 훼손할 경우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행위를 세분화해 처벌한다. 훼손, 변경, 장애물 적치 등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매겨진다. 대피로를 폐쇄하거나 잠그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사상자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도 가능해진다. 시설 소방안전관리자가 2년에 1회 이상 소방 실무 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 50만원의 처분이 내려진다. 지금까지는 업무정지 행정처분만 있었다. 행정기관은 건축 허가를 내줄 때 관할 소방서장에게 설계도를 제출해 소방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소방관서는 설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방서장은 화재 안전 기준 위반 행위 신고를 접수하면 그 처리 결과를 신고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비교적 약했던 모델하우스는 앞으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돼 스프링클러, 화재 탐지 설비 등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시 피해자 보상은 확대한다. 기존에는 방화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등 업주의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피해자에게 화재배상책임보험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업주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보상이 가능하며 대인 보상금액도 기존 사망보상금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소방청은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에 보여주는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 언어를 추가하는 등 재난 약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2만명 부족한 소방관, 올해 4000명 이상 채운다

    2만명 부족한 소방관, 올해 4000명 이상 채운다

    소방청이 올해 부족한 소방관 4000명 이상을 충원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서가 없던 강원 화천 등 4곳에 소방서를 짓고 10개의 119안전센터도 만든다. 소방청은 화재 현장 부족 인력 3835명과 신설 소방관서 증원 인력 385명, 보건안전 및 장비관리 담당인력 124명 등 4344명을 올해 증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 1만 9871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 하반기에 1500명을 충원했고 지난해 3431명을 늘렸다.소방청은 강원 화천과 양구, 전북 순창, 수원 남부 등 4곳에 올해 새로 소방서를 짓기로 했다. 재난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서울 마곡, 세종 장군, 달성 옥포 등 10곳에 119안전센터를 만들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올해 충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1004명에서 925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일본 770명, 홍콩 787명, 미국 911명 수준이다. 소방청은 올해 신규채용은 퇴직인원 등 자연감소분 1000여명을 고려할 때 5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 일정은 국가직 9급 시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1월 중 각 시도별로 채용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경찰·소방 여성 공시생들 “기준 강화 공감… 낮은 할당 비율은요?”

    경찰·소방 여성 공시생들 “기준 강화 공감… 낮은 할당 비율은요?”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여성 수험생도 남성 수험생과 똑같은 기준의 체력검정을 실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취자나 강력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 경찰관과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소방관을 뽑는데 지금처럼 남녀가 서로 다른 체력검정 기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지난달 13일 경찰대가 모집 인원 중 12%만 여성으로 뽑는 성별 제한을 폐기하자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정작 준비생들은 이런 논란에 앞서 당면한 시험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2일 올해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체력검정 준비에 들어간다. 시·도별 소방공무원 채용도 최종 결과만을 앞둔 곳이 많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에서 만난 여성 준비생들은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해도 여성 할당 비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여성끼리의 경쟁”이라고 입을 모은다.●“여자라도 체력검정은 당락 좌우할 시험” 전날보다 8도 이상 기온이 떨어진 지난 24일 오전 10시.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엔 여성 경찰·소방공무원 준비생들로 북적거렸다. 불과 이틀 전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을 치른 준비생들은 합격자 발표일인 28일까지 초조해하기보다 체력단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체·체력·적성검사는 다음달 21일부터 지방청별로 실시된다. 준비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구령에 맞춰 몸풀기와 스트레칭, 달리기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체력단련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지 않으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소방공무원 준비생인 이주이(23)씨는 “지난해 시험 때 체력검정을 앞두고 제자리멀리뛰기를 하다가 다리를 다쳐 제대로 체력검정을 치를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경찰 시험에서 체력검정은 ‘제6의 과목’으로 불린다. 일반 채용은 총 5개 과목을 치르는데 체력검정도 다른 과목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실제 경찰 시험에서 체력검정 비율은 25%로 필기시험 한 과목보다 중요도가 높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조은혜(26)씨는 “공부하는 동안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고시원에 갈 때 일부러 뛰어서 올라가고, 평소 걸을 때도 친구들이 함께 가자고 부를만큼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악력기로 틈틈이 운동했다. 악력은 100m 달기리와 더불어 고득점을 받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둘 다 단시간 내 실력이 늘기 어려워서다. 김다원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장은 “악력이 약한 사람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면 평균 이상은 낼 수 있다”면서 “100m는 기초체력이 없으면 50m 부근에서 퍼져버리기 때문에 시작점에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과 결승점까지 온 힘을 다해 뛸 수 있는 근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에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혼자 체력검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해 실전처럼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학원에 다니는 준비생들은 수험기간에 주 3~6일은 하루 1~2시간씩 훈련한다. 이를 고려하면 나홀로 준비생들도 매일 자신이 달성해야 할 운동량을 정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최근 체력검정은 ‘정확한 자세’를 전보다 많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연습할 때도 올바른 자세로 연습하는 게 중요하며 제한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채용 비율 변화 없이 체력검정 기준만 상향? 여성 준비생들이 현행 여성체력검정 기준에 마냥 동의하는 건 아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경찰 체력검정에서 팔굽혀펴기할 때 무릎이 지면에 닿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 비난이 일 바에야 우리도 지면에 닿지 않고 시험을 치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조씨는 “준비생들은 내부 규정에 맞춰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여성들도 당당히 무릎을 펴고 시험을 치르자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의 여성체력검증 기준을 현행 남성의 65%에서 80%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여성 준비생들은 공감을 표했다. 다만 경찰관과 소방관의 업무가 단순히 힘과 체력을 요하는 일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점과 여성 할당 비율이 현저히 낮은 부분에 대해선 침묵한 채 기준만 상향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남녀 구분 모집 기준을 폐지한 것과 향후 여성 경찰 비율을 15%까지 올리겠다고 한 건 최근 사회적 흐름과 범죄 발생 현황과도 관련이 있다. 사이버 범죄와 사기, 횡령 등 경제사범이 이전보다 훨씬 지능화되고 있으며,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대다수 피해자가 여성인 범죄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성 준비생은 “여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같은 성별의 수사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지만 해당 경찰서에 여성 경찰관이 부족해 남성 경찰관에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경험담이 많다”면서 “올해 3차 시험에서 여성 할당 비율을 3000명 중 750명(25%)명으로 잡아 많아 보이지만 일선에선 여성 경찰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50개 여성청소년수사팀 중 여성 경찰관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곳이 46곳이나 됐다. 소방공무원의 업무를 화재 진압에만 초점을 맞춰 “수관을 들지 못하는 여성들은 소방관이 될 수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소방관의 업무는 화재 진압뿐 아니라 각종 재난, 재해 등에 대응하고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구조·구급 활동까지 아우른다. 지난해 화재 건수는 모두 4만 4178건이었고, 전체 119 출동 건수는 80만 5194건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4만 8042명 중 여성은 3435명(7.1%)에 불과하다. ●“여성 채용 늘릴 것…체력검정 기준 연구중” 여성 채용과 체력검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경찰청과 소방청은 방침이 정해진 건 없으며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방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여성 채용을 늘리면서 여성의 체력검정 기준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내부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 모집을 폐지하고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체력검정을 하라는 의견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분 모집을 폐지하고 남녀를 함께 뽑으면 여성 합격자가 남성 합격자보다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필기시험에서 여성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기 때문에 체력검정 기준을 같게 한다고 해서 여성이 덜 뽑힐 거란 생각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경찰대와 간부후보생의 남녀 비율을 폐지한 경찰청은 조심스럽다. 경찰대 통합선발 체력기준 연구 용역이 지난 23일 완료됐지만 내부 논의가 아직 남아 있어서다. 경찰공무원 채용 담당자는 “논란이 된 팔굽혀펴기 규정이나 남녀 구분 모집을 폐지하는 사안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면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2~3년의 유예기간을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 제공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 제공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의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이 지난 총 6회의 공연을 통해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희망과 나눔의 문화를 제공하고, 연주를 통한 정서의 공유와 장애인식 개선 및 사회 통합 촉진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음악·예술 활동을 통한 우수한 시각 장애 음악인 발굴 및 육성으로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현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고 지쳐가는 우리 모두의 이웃을 위해 서울시 주요 기차역에서 열린 ‘이웃’ 콘서트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및 국군 장병, 불편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해 열린 ‘생명’ 콘서트로 나뉘어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울시 곳곳에서 펼쳐졌다. 서울역 대합실 특설무대 공연, 용산역 대합실 상설무대 공연, SRT 수서역 특설무대 공연,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콘서트, 국민의 수호자 소방청 콘서트 등 일반 시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통해 공연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극복 연주자들의 공연을 통한 도전과 치유로 건강한 사회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과 나눔의 문화를 제공한 것은 물론, 장애예술인들의 뛰어난 재능을 활용한 직업재활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병무청 “장기 대기 사회복무요원, 내년부터 소집면제”

    병무청 “장기 대기 사회복무요원, 내년부터 소집면제”

    3년 이상 대기가 1만1천여명 소집면제 대상병역 판정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됐으나 복무기관에 배치되지 못하고 3년 이상 대기하는 이들의 병역이 자동으로 면제된다. 병역 면제 혜택을 보는 이들이 1만 1000여명에 이른 것으로 추산된다. 19일 병무청에 따르면 사회복무요원으로 판정됐으나 그간 복무기관에 배치되지 못한 장기 대기자 ‘사회복무 장기대기 소집면제’ 제도에 따라 내년에 병역이 자동 면제된다. 사회복무는 병역판정검사 결과 보충역 판정자를 사회복지, 보건의료, 교육문화, 환경·안전 분야에 배치해 병역의무를 이행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회복무요원 장기 대기자가 늘어난 것은 현역 적체를 해소하기 위한 병역판정검사 기준 강화로 보충역 판정자가 급증해서다. 복무요원은 늘고 있지만, 이들이 복무할 기관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인원수에 한계가 있어서 벌어진 현상이다. 병무청은 이런 부작용 해소를 위해 내년부터 연간 5000여명씩, 3년간 1만 5000여명의 사회복무요원을 경찰서와 사회복지시설 등에 추가 배정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5월부터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병무청,기획재정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경찰청,소방청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함께 범정부적으로 소집 적체 해소 대책을 논의했다. 병무청은 연합뉴스에 “내년부터 매년 5000여 명씩, 3년간 1만 5000여 명의 추가 배치를 추진하기로 했다”며 “2021년부터는 소집 적체 문제가 해소돼 청년들이 원하는 시기에 복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수능 뒤 체험학습 떠났다가 고3 남학생 10명 사상 ‘참변’

    7명 병원 이송… “모든 가능성 수사 중”수능 시험을 끝낸 서울 대성고 3학년 남학생 10명이 강원 강릉시 경포대 인근의 한 펜션에서 묵다 3명이 숨지고 7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18일 오후 1시 15분쯤 강릉시 저동 아라레이크 펜션에서 체험학습을 떠난 남학생 10명이 단체 숙박 중 구토를 하고 거품을 문 채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는 것을 펜션 주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중 김모(18)군 등 3명이 숨지고 유모(18)군 등 6명은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고, 1명은 약간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서는 일산화탄소 중독에 의한 사고로 보고 있다. 사고 직후 펜션 안은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의 8배가 넘는 것으로 측정됐다. 김진복 강릉경찰서장은 “2층 실내와 이어지는 베란다에 LP 가스 보일러실이 있고, 보일러와 연통 이음매가 어긋나 틈이 벌어져 있었다”며 “이게 원인이라고 단정할 수 없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쓰러진 고교생들은 강릉의 동인·아산·고려 등 3개 병원으로 옮겼다. 정부도 긴급 대응에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업무보고를 받던 중 강릉 펜션 사고 소식을 보고받고 유은혜 교육부 장관에게 강릉 현지로 가 현장 상황을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또 피해자 가족을 위로하는 한편 숙박 등 모든 편의를 지원하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박백범 차관을 중심으로 ‘상황점검반’을 꾸리고, 직원들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강릉 농업기술센터에서 관계기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을 비롯해 교육부, 경찰청, 소방청, 강릉시, 가스안전공사 등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강릉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서울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 올해 소방공무원 20명 합격 앞두고 있어 화제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 올해 소방공무원 20명 합격 앞두고 있어 화제

    최근 안전에 대한 가치를 중시하는 전국민적 공감대가 사회 전반에 자리잡고 있고,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소방공무원에 대한 노고가 현대인들에게 박수를 받고 있는 가운데 소방공무원의 꿈을 키우는 청소년들 또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국가 안전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소방청이 출범된 후로 정부에서는 안전문화 창달이라는 국가목표 달성을 위해 매년 2,500명 이상의 소방공무원 채용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각 대학의 소방관련학과를 지원하는 수험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2017년 대구경북지역 4년제 사립대학 취업률 1위(2016년 기준)를 달성한 김천대학교(총장 윤옥현)의 소방안전공학과는 체계적인 커리큘럼 하에 매년 다수의 소방방재전문가를 양성하고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천대의 소방안전공학과에서는 2016년 이후로 10명 이상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하고 있다. 올해에는 상반기에만 10명의 학생이 소방공무원에 최종 합격 했으며, 하반기에는 현재 11명이 1차 필기시험에 합격한 상태다. 소방공무원의 채용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올해 20명이라는 학생이 합격을 하는 쾌거를 이룰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학과 정원이 40명임을 감안했을 때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합격자 비율은 전국 소방안전공학과 중에서도 상위권 수준을 자랑한다. 명실상부한 소방공무원 양성기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1992년 경북 지역 최초로 소방관련 학과가 개설된 이래 지금까지 130여 명의 소방공무원 및 1,200여 명의 소방 안전 전문가를 배출한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구성해 소방공무원을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는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는 재학 중 위험물산업기사, 소방설비기사, 산업안전기사, 화재감식평가기사 등 대기업체 안전환경팀, 건설회사 등 소방 안전에 관련되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도 별도로 운영 중이다. 더불어 졸업 후에는 소방공무원 특별채용시험에 응시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소방공무원의 꿈을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졸업생은 소방 및 위험물시설에 대한 설계, 시공, 감리와 소방안전관리자 자격을 취득할 수 있고, 학과 재학 중 의무소방대 지원으로 군복무 대체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소방공무원의 여학생 별도 채용이 확대되고 있으며, 방재안전공무원 직렬 신설로 소방학과 학생이 졸업 후 소방공무원 뿐만 아니라 방재 안전 전문 공무원 등 진로 선택의 폭이 확대되고 있다.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학과장인 이성호 교수는 “안전의 가치가 중시되면서 방재, 산업안전, 소방시설 분야에 활동 중인 재난관리 전문가의 일자리는 물론 위상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김천대는 소방 안전 전문가를 배출하는 명문대학으로서 안전에 관한 시대적인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창조적인 인재 양성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에서는 경북지역 대학 등 전국 35개 대학생들과 함께 한전기술, 소방전문기업 등 산업체 프로그램 등에 참가하는 등 전공 관련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김천대 소방안전공학과의 학과 정보 및 입학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김천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 깔끔한 업무처리·무난한 대인관계

    정문호 소방청장은 누구? 깔끔한 업무처리·무난한 대인관계

    14일 새 소방청장이 된 정문호(57)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은 재임 기간 종로 고시원 화재, 용산 상가 붕괴 등 대형 사고 수습을 무리 없이 마무리하는 등 업무 처리가 뛰어나다는 평가다. 충남 논산 출신인 정 청장은 대전 보문고와 충남대 화학과, 호서대(안전공학 석사)를 거쳤다. 소방간부후보생 6기(1990년)로 입직한 그는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정 청장은 대형 사고 수습과 구급대원 처우 개선에 힘쓰는 등 소방 분야에서 전문성을 발휘했다. 올해 전국 최초로 소방활동 방해 사범 수사를 전담하는 119광역수사대를 설치하고 119구급대 폭행피해 근절대책을 마련하는 등 구급대원 처우 개선에도 힘썼다. 업무 처리가 깔끔하고 구성원들과 자주 소통하며 대인관계도 무난하다는 평가다. ▲충남 논산 ▲대전 보문고 ▲충남대 화학과 ▲호서대 안전공학 석사 ▲대전광역시 소방본부장 ▲충청남도 소방본부장 ▲인천광역시 소방본부장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장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文대통령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 의미는?...靑 “경제활력, 역동적 정부 의지 담았다”

    文대통령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 의미는?...靑 “경제활력, 역동적 정부 의지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장 등 16명의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 교체가 14일 한 번에 이뤄졌다.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을,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을 임명하는 등 대통령 가까이서 일한 청와대 참모진을 전진 배치한 게 특징이다. 또한 기재부와 과기부, 국토교통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인사 교체가 이뤄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대규모 인사 배경에 대해 “경제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역동적인 정부를 만들어 국민들이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에 차관에 임명된 청와대 참모진은 1년 7개월간 청와대에서 일한 이들”이라며 “직접 현장에 들어가 대통령의 뜻을 잘 구현해 달라는 뜻이 담겼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집권 중반기에 접어들면서 경제를 ‘톱다운’ 방식으로 직접 챙기고 있다. 월 1회 받던 경제부총리 보고를 격주로 늘리는가 하면 홍남기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원톱’으로 지목해 힘을 싣고 있다. 청와대에서 일자리 정책을 담당한 이호승 비서관과 경제정책을 담당한 차영환 비서관을 각각 기재부와 국무조정실로 전진배치한 것도 이제부터 팔을 걷어붙이고 경제 정책에 적극적으로 지휘권을 행사하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이와 함께 인사혁신처와 행정안전부 등 행정혁신과 공직기강 담당 부처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한 것은 최근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다잡겠다는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날 임명된 차관급 인사는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제2차관에 구윤철(53) 기재부 예산실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61) 문화부 종무실장 등이다.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52)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조달청장에 정무경(54)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56)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54)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김진숙(58)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55)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엄재식(52)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60)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발탁됐다.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거 부처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조만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 대변인은 “준비가 되는 대로 순차적으로 청와대 비서관을 임명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차관급 인사는 거의 마무리 됐다”고 덧붙였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靑,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 靑비서관

    靑, 16명 차관급 인사 단행...기재부 1차관에 이호승 靑비서관

    문재인 대통령이 인사혁신처장 등 16개 부·처·청·위원회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정부 출범 이후 역대 최대 규모의 차관급 인사 교체가 14일 이뤄졌다. 우선 인사혁신처장에 황서종(57)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에 이호승(53) 대통령비서실 일자리기획비서관, 제2차관에 구윤철(53) 기재부 예산실장이 임명됐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에 문미옥(50) 대통령비서실 과학기술보좌관, 행정안전부 차관에 윤종인(54)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에 김용삼(61) 문화부 종무실장이 임명됐다.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선호(52) 국토부 국토도시실장이,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는 김학도(56)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조달청장에 정무경(54)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소방청장에 정문호(56) 서울특별시 소방재난본부장, 농촌진흥청장에 김경규(54) 농림축산식품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에 김진숙(58)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차장, 국무조정실 제2차장에 차영환(54)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 국가보훈처 차장에 이병구(55) 국가보훈처 기획조정실장,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에 엄재식(52)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 개인정보보호위원회 상임위원에 김일재(60) 행정안전부 정부혁신조직실장이 각각 발탁됐다.이호승 일자리기획비서관, 문미옥 과학기술보좌관, 차영환 경제정책비서관 등 청와대 비서관들이 대거 부처로 자리를 옮김에 따라 청와대 비서진 개편도 조만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사설] 시한폭탄 같은 노후 인프라 안전관리 철저해야

    경기 고양시 백석동 온수관 파열 사고로 60대 시민이 숨진 지 일주일 만에 서울 목동과 경기 안산시에서 온수관 파열로 수천 가구가 추위에 떨었다. 지역난방공사는 어제 열수송관을 전수조사한 결과 200곳이 넘는 곳에서 이상 징후를 발견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지은 지 29년 된 15층 건물의 붕괴 위험으로 그제 입주민들이 탈출하기도 했다. 40년 이상인 콘크리트 건물의 수명을 고려하면 부실시공 가능성을 떠올린다. KT 통신시설 화재로 인한 통신 두절 사태와 강릉발 KTX 궤도 이탈 사건까지 일어난 데 이어 겨울철 안전사고가 잇따라 불안감은 커지고 있다. 지하 매설물인 온수 공급관이나 통신 연결로, 매립 가스관 등이 언제 대형 사고를 일으킬지 모를 시한폭탄으로 여겨지는 상황이다. ‘성장신화’에 매몰돼 안전비용을 고려하지 않은 세월을 반성해야 할 상황이다. 문재인 정부는 세월호 참사 이후 과거 국민안전처를 행정안전부로 흡수하고 소방청과 해양경찰청을 독립시키는 등 재난안전관리 시스템을 정비했다. 하지만 최근 발생하는 안전사고는 정부의 재난관리 시스템이 현장에선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보여 준다. 성윤모 산업자원부 장관의 “앞으로 사고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기관장에 대해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는 발언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의 “서울시 열수송관 대부분이 1970~80년대에 만들어진 노후시설로 이번 기회에 전면조사가 필요하다”는 발언이 사후약방문이지만,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협업으로 문제를 해결하길 기대한다. 정부는 전력이나 통신용 전선, 가스, 냉·난방용 배관 등 사회기능 유지에 필수적인 사회기반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하고, 이상 징후가 보이면 신속히 대처해야 한다. 관리 주체가 국토교통부, 행안부, 산자부, 과학기술부 등 제각각인 만큼 관계기관대책회의라도 구성해 지하매설물에 대한 통합관리를 서두르고 위험을 사전에 예방해야 한다. 4년 전 싱크홀 사고를 계기로 진행 중인 지하공간 통합지도 구축 사업은 내년 구축이 목표이나 예산부족 등의 이유로 75%선에 그치고 있다. 현 소방법은 규모나 용도, 수용 인원 중심으로 방재 조치를 한다. 하지만 이제는 이용자와 시설물 자체의 화재 특성을 고려한 방재 대책을 병행할 때다. 현재의 잦은 사고가 대형 사고의 전조로 인식되지 않도록 사회기반시설을 꼼꼼히 점검하는 한편 1990년대 전후로 부실 시공한 건물들도 점검해야 한다. 국민의 안전은 사회 안전은 물론 국가 성장의 원동력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벌집 제거하러 갑니다” 119 출동 건수 1위에

    “벌집 제거하러 갑니다” 119 출동 건수 1위에

    2015년 26만건→작년 42만건 급증 2위 동물 포획·3위 잠금장치 개방생활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 중 벌집 제거 요청이 3분의1 이상으로 나타났다. 생활안전사고 관련 119 출동 건수도 꾸준히 늘어 소방공무원당 출동 건수도 늘었다. 10일 통계청과 소방청이 2015∼2017년 생활안전사고 데이터베이스(DB)를 시범 구축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공무원 1인당 생활안전사고 출동 건수는 2015년 6건, 2016년 8.4건, 2017년 8.9건으로 늘었다. 출동 건수도 2015년 26만 4327건, 2016년 35만 6523건, 2017년 42만 3473건으로 증가세다. 생활안전사고 원인은 2017년 기준 벌집 제거 15만 9000건, 동물 포획 12만 6000건, 잠금장치 개방 7만건 등 순서로 분석됐다. 벌집 제거는 전년보다 줄었지만 전체 중 37.5%로 여전히 비중이 가장 컸고, 동물 포획과 잠금장치 개방은 매년 출동 건수가 늘었다. 매년 총출동 건수 중 50% 이상이 7∼9월에 집중됐다. 이는 벌집 신고가 이 시기에 많이 이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출동이 많은 시간은 오전 9∼10시, 오전 10∼11시, 오후 1∼2시 등이었다. 발생 장소별 원인 분석을 보면 공동주택은 잠금장치 개방이 많았고 단독주택은 벌집 제거, 도로·철도는 동물 포획이 다수를 차지했다. 2017년 출동이 가장 많았던 지역은 경기(10만 9000건), 서울(6만 1000건), 경남(3만 8000건) 순이었다. 같은 해 인구 1만명당 출동 건수는 강원이 137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전남 115건, 경남 114건, 세종 113건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과 소방청은 안전사고 예방과 감소를 위해 구조 활동 관련 빅데이터에서 통계를 추출·분석해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 총리, KT 아현국사 지하통신구 화재 사고현장 방문

    이낙연 국무총리가 7일 KT 아현국사 지하통신구 화재 사고현장을 방문해 복구와 사후조치 진행 상황을 점검했다. 민원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황창규 KT 회장, 오성목 KT 네트워크 부문장이 동행했다. 이날 방문은 지난달 24일 화재 이후 과기정통부·소방청 등 관계기관 합동 현장실태점검이 철저히 진행되고 있는지 살피기 위해 진행됐다. 이 총리는 “IT 강국임을 자부하면서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추진 중인 우리에게 커다란 경종”이라면서 “통신 부문은 예상보다 피해가 훨씬 광범위하고 완전 복구에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만큼 충분하고도 남을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후 대처를 어떻게 하느냐가 정부와 기업의 신뢰를 좌우한다”면서 “통신사가 이윤 못지않게 통신의 공공성 확보에도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응급처치 받다 119구급대원 얼굴 발로 찬 50대 취객

    응급처치 받다 119구급대원 얼굴 발로 찬 50대 취객

    응급처치를 받다가 소방 구급대원을 폭행한 50대 취객이 경찰에 형사입건됐다. 충북 진천경찰서는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5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9일 오후 7시쯤 진천군 백곡면의 자택에서 119구급대원 B(32)씨의 얼굴을 발로 차고 허벅지를 깨문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주민들은 술에 취해 집에서 쓰러져 있는 A씨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피해 소방대원은 “응급처치하는데 A씨가 별다른 이유도 없이 갑자기 발길질하는 등 폭력 행위를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일선에서 공무를 집행하는 공무원을 향한 시민들의 폭행이 끊이지 않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공무를 집행하던 중 경찰관 1462명과 119구급대원 564명, 해양경찰 23명이 폭행으로 다쳤다. 이에 지난 6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경찰청장, 소방청장, 해양경찰청장과 함께 ‘제복공무원이 자부심을 가지고 헌신할 수 있는 사회 분위기를 위해 국민들께 드리는 말씀’을 발표하고 경찰·소방공무원을 존중하고 응원해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적법한 직무수행 중 폭행 피해를 본 제복공무원들이 연평균 700명에 이를 정도”라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경찰관, 소방관 등 많은 제복공무원은 현장에서 이유 없는 반말, 욕설 등 일부 국민의 분노 표출과 갑질 행위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특히 제복공무원에 대한 폭행은 사회 전체의 안전을 약화하고, 국민의 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불법행위로 판단해 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