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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에 해파리 주의보… 벌은 전국서 기승

    바다에서는 해파리에 쏘이고, 공중에서는 벌떼들 날아다니고…. 제주와 경북 등에 이어 최근 강원 동해안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진출하면서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2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폐장해 노출 위험은 줄어들지만 독성 성분이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원도환동해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동해안에서 쏘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다. 강릉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임 사고가 113건 신고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내려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경남북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도 독성이 매우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가 종종 출현해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면서“해수욕객들은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짧은 장마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벌 쏘임 주의보도 내려졌다. 소방청이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것 처럼 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들어 벌집 제거에 3419회 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7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벌 쏘임 환자 이송 또한 147건으로 전년도 98건 보다 50%나 늘었다. 경북 119상황실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도 지난달 4000여건, 이달 들어서는 벌써 2000건을 넘었다. 벌 쏘임 신고도 5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난달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4만 4000여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만 5000건보다 80% 급증했다. 최근 3년간 벌쏘임 사고로 숨진 26명중 21명이 7월에서 9월 사이 사고를 당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벌이 공격하면 머리 부위를 가리면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목숨 끊은 소방관 64명·돌연사 20명… 참혹한 현장 뒤 ‘가려진 죽음들’

    순직 심의 신청 117명 등 총 160명 사망현장 활동 중 ‘위험직무 순직’ 47명 인정급성심근경색 등 ‘그 밖의 죽음’ 더 많아극단선택 소방관 중 순직 인정은 11명뿐PTSD 고통에도 업무관련성 입증 어려워‘생명을 지켜 낸 영웅’, ‘헬멧을 쓴 신(神)’. 화재를 진압하고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소방관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시민들은 숭고한 희생에 대해 애도와 감사를 전한다. 그러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이유로 더 많은 소방관이 숨진다. 육체적·정신적 노동 강도가 높은 탓에 돌연사 확률이 높고, 참혹한 현장에서 겪은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다. 이들의 죽음은 우리 사회가 진 ‘빚’이 아닐 수 없다. ●인사처·소방청·공무원연금공단 흩어진 기록 서울신문이 16일 2011년부터 10년간 소방관들의 사망 원인을 조사한 결과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과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등 총 160명(중복 제외)을 확인했다. 한 해 평균 16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방방재청·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등록된 소방관들의 10년간 사망 기록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서울신문은 공무원연금공단과 인사혁신처로 흩어진 사망 정보를 입수해 분석했다. 자료 미비로 부족한 사망 정보는 순직소방관추모관 기록을 참고했다. 지난 10년간 순직 심의를 신청한 소방관 117명 중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 활동 등으로 숨진 이는 47명이다. 이들은 ‘위험직무 순직’으로 인정됐다. 위험직무 순직은 고도의 생명 위험을 감수하고 직무 수행 중 사망한 경우다. 공무상 부상과 질병사를 인정하는 일반순직과 구별된다. 국내 위험직무 순직 소방관은 인명 구조 중 사망자가 2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화재 진압 순직자 14명, 생활안전 신고 처리 중 숨진 소방관 6명, 교육훈련 사망자 3명이다. ●천재지변에, 구조 중 폭언에… 스러진 소방관 현장 출동 외 소방 업무와 관련해 숨진 소방관도 62명에 달했다. 특히 갑작스런 심근경색 발생으로 숨진 소방관이 20명(13명 순직 확인)이었는데, 전체의 17.1%로 가장 비중이 컸다. 화재 진압 중 숨진 소방관보다 많은 숫자다. 질병 사망자는 16명(9명), 극단적 선택으로 숨진 이는 21명(11명)이다. 순직 신청을 하지 않은 소방관까지 포함하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은 지난 10년간 64명으로 위험직무 순직자보다 많았다. 인명 구조, 화재 진압 중 순직자는 2019년 8월 경기 안성 종이박스 공장 화재 현장에서 구조자를 찾던 중 2차 폭발로 목숨을 잃은 석원호(당시 45세) 소방장, 2017년 강원 강릉시 석란정 화재 때 순직한 이영욱(59) 소방위와 이호현(27) 소방사 등이 있다. 태풍과 집중호우도 소방관의 목숨을 앗아갔다. 지난해 8월 충주소방서 송성한(29) 소방교가 집중호우 피해 현장으로 긴급 출동하던 중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2010년 10월에는 독도에서 중앙119구조본부 영남119특수구조대 소속 김종필(46) 기장, 이종후(39) 부기장 등 소방대원 5명이 손가락이 절단된 환자를 헬기로 긴급 이송하던 중 추락해 숨졌다. 구급활동 중 폭행, 폭언으로 숨진 안타까운 사례도 있다. 전북 익산소방서 119구급대원인 강연희(51) 소방경은 2018년 4월 도로에서 술에 취해 쓰러진 윤모씨를 구급차에 태워 병원으로 이송하다가 폭행과 폭언을 당한 후 뇌출혈로 숨졌다.●고강도 업무· 유해물질 노출에도 ‘순직’ 별 따기 돌연사 사례를 살펴보면 2018년 4월 박모 소방관은 야간 근무 중 안전센터 대기실에서 급성심장사로 숨졌다. 김인아 한양대 의대 직업환경의학교실 교수는 “세계적으로 소방관은 심근경색 발생률이 높은 직업군”이라면서 “야근이 잦고, 육체적 강도가 높은 업무가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팀이 2018년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검진 빅데이터에 등록된 86만 221명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직군별 질병위험도를 비교 평가한 결과에 따르면 소방관은 국가·지방직 일반공무원과 비교할 때 급성심근경색은 1.21배, 협심증은 1.0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 사망자 16명 중 4명은 폐암으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뇌졸중과 패혈증은 각각 2명이었다. 2019년 3월 폐암으로 숨진 정호근(61) 소방준감은 39년간 화재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다 연기 등 유해 물질에 노출된 사실이 인정돼 공상요양승인 결정을 받았다. 포항남부소방서 소속 금모 소방관은 2016년 비인두강암으로 숨졌으나 업무 관련성이 없다는 이유로 순직 인정을 받지 못했다. 유족들이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순직 처분을 받았다. ●극단 선택한 45명, 순직 심의 신청조차 포기 지난 10년간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 64명 가운데 11명이 순직을 인정받았다. 이 중 6명은 소방업무 과정에서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가 주원인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2016년 태풍 차바 때 동료를 잃고 PTSD로 고통받다 3년 뒤 목숨을 끊은 울산소방본부 정희국(39) 소방장은 국내 소방관 자살에 대한 첫 위험직무 순직 인정 사례다. 2013년 직장 상사로부터 반복적인 술자리 참석 요구 등 갑질을 당한 뒤 투신한 사례도 1명 있었다. 순직 심의 신청을 하지 않은 사람이 45명이나 되는 것과 관련해 대한변협 소방관법률지원단 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인 주어진 변호사는 “업무 관련성이 있지만 입증의 어려움으로 순직 신청을 포기한 소방관들이 상당수일 것”이라면서 “공상 신청이 적극 이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순직을 신청한 소방관 117명 기준으로는 30대 소방관이 22명(18.8%)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40대가 18명(15.4%), 20대가 12명(10.3%)이었다. 연차별로는 5년차 이상~10년차 미만이 17.1%로 가장 많았다. 5년차 미만도 12.0%에 달했다. 이 가운데 46명의 연령이 기록 미비로 확인되지 않아 전체 통계 내역을 확인할 수 없었다.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 박재홍·송수연·고혜지·이태권 기자
  •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불길로 뛰어들고 싶다” 절규… PTSD 짓눌린 채 수천번 출동했다

    “밝고 활기찼던 한얼이가 계속 메말라 갔는데 왜 몰랐을까요. 사람들을 구조하는 동생의 모습이 자랑스럽다고만 생각하고 어떤 상태인지 돌보지 못했던 제가 너무 후회됩니다.”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의 언니 강화현(38)씨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동생이 숨진 구조 대상자들에 대한 기억으로 괴로워하면서도 힘든 기색을 드러내지 않았다”며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는 감춰야 할 병이었다”고 말했다. ●“똑같이 일하는데 왜 너만 그러냐” 강 소방관은 ‘다 똑같은 일을 하는데 왜 너만 힘들다고 하느냐’는 조직 문화에 자신의 상태를 알리길 꺼려했다. 강 소방관은 PTSD 치료 과정에서도 인사상 불이익을 걱정해 허리 통증을 이유로 병가를 내곤 했다. 2019년 1월 숨진 강 소방관은 2018년 5월 병가 휴직 직전까지 단기간 입·통원 치료만 반복했다. 구조대원 업무를 하면서 그 업무로 인해 발병한 PTSD를 치료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전덕인 한림대성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소방관, 경찰과 같은 직군은 PTSD 노출에 취약하지만 내부에서 ‘정신력이 약한 사람’이라는 시선을 받을까 봐 제대로 된 치료를 적기에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며 “PTSD에 취약한 직무는 증상이 발현되면 곧바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인식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씨는 “많은 소방관들이 한얼이처럼 본인이 응급환자가 돼 가는지도 모른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강 소방관은 지난해 부양 의무를 저버린 친모의 상속 요구로 이른바 ‘전북판 구하라 사건´으로 알려졌다. 정작 그의 PTSD 고통과 죽음은 조명되지 않았다.●PTSD에 너무 무심했던 소방 조직 ‘철 400㎏에 깔림, 목맴, 손목 자해, 익사, 추락, 선박탱크 질식, 심정지, 트럭과 오토바이 교통사고….’ 박성진(사망 당시 46세·가명) 소방관이 겪은 구급현장의 출동 내역은 하나같이 참혹함 그 자체였다. 박 소방관이 2010년 12월 PTSD로 인한 공황장애 진단을 받은 시점 전후의 출동 기록들이다. 공상 신청자료에 따르면 진단 전후 2년간 그의 출동 건수는 1269건이었다. 화재 진압부터 구급 업무까지 두루 거친 23년차 베테랑 소방관이었던 그는 2015년 4월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했다. 마음 재난은 예고 없이 들이닥쳤다. 2009년 10월 투신 대학생을 구조하던 과정에서 오래전 기억 속에 있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다. 부인 이현실(48)씨는 “남편이 신입 소방관 시절 우물에서 구조했던 시신의 모습이 생각난다더니 그날 이후 자신이 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떠올리곤 했다”며 “술을 마시지 않으면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로 불안해했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2013년과 2014년 소방서가 실시한 특수건강검진에서 PTSD 고위험군과 수면장애 주의군 판정을 받았다. 그는 동료들에게 ‘구급 업무가 아닌 다른 업무로 근무를 바꾸고 싶다’고 말했다. 이씨는 “남편이 책임감이 강하고 강인한 성격이라 주변에 힘든 얘기를 잘 안 하는데 PTSD 발병 이후에 ‘일을 그만두고 싶다’거나 ‘나도 불길 속으로 뛰어들고 싶다’며 고통스러워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박 소방관은 2014년 8월 소방위로 진급한 후 희망했던 화재진압팀에 배치됐다. 동료 A씨는 “보통 업무가 바뀌면 스트레스를 받는데 박 소방관은 오히려 더 밝고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6개월 만에 돌연 구급대원으로 다시 인사 발령이 났다. 관내 구급대원의 응급구조사 자격자 비율이 타 시도보다 적다는 이유로 응급구조사 2급 자격증 소지자인 박 소방관을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원대 복귀 조치한 것이다. 박 소방관이 세상을 등진 건 인사 발령 후 3개월 된 시점이었다.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치료 기간 보장해야” 박 소방관 유족은 인사혁신처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한 끝에 지난해 6월 순직 판정을 받았다. 소송을 대리한 문은영 변호사는 “구급 업무로 PTSD가 발병했는데도 이를 무시한 일방적인 인사 조치로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소방조직 전체가 마음건강에 대한 관리와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매년 소방관들의 특수건강검진과 마음건강설문조사 등을 실시한다. 하지만 진단 이후 치료 여부는 소방관 개인의 몫이다. 공하성 우석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소방관 심리진단 결과에 따라 일정 치료 기간을 의무적으로 보장해야 한다”며 “본인이나 관할 소방서가 이를 지키지 않으면 패널티를 주는 적극적인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 교수는 “업무가 어렵고 스트레스가 큰 직무를 수행하는 소방관들에 대한 안식년을 보장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 PTSD 소방관 현황도 모르는 소방청… “형식적 설문으로 낙인찍기만 한다”

    PTSD 소방관 현황도 모르는 소방청… “형식적 설문으로 낙인찍기만 한다”

    “우리는 재난에 빠진 사람 구하는 법만 알지 내 마음의 재난은 어떤 상태인지 몰라요.” 현장 소방관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상담과 관리 체계가 부실하다고 지적한다. 함께 출동한 동료를 잃고 PTSD가 발병한 A소방관도 그중 한 명이다. 그는 “떠올리기 싫은 기억에 ‘괜찮다´며 혼자 버티다 심각한 상태에 이르러서야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소방관들은 마음 관리의 상당 부분이 비전문가인 개인의 자의적 판단에 의존하는 데다 나약하다는 ‘낙인효과’, 인사상 불이익이 있다고 증언한다. ●“청구 과정 복잡해 사비로 치료” 소방청은 소방공무원복지법에 따라 ▲찾아가는 상담실 ▲스트레스 회복력 강화 프로그램 ▲마음 건강진료비 지원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소방관은 “소방청이 제공하는 힐링캠프는 일회성에 그치고, 연계 병원도 자택과 거리가 멀고 후 청구 과정이 복잡해 사비로 치료하고 있다”며 “환자처럼 보일까 봐 알리지 않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정책의 지표가 되는 소방관 마음건강 통계 자체도 의구심이 적지 않다. 소방청은 지난해 전국의 응답 소방관 5만 2119명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자살위험군이 2301명, PTSD위험군이 2666명인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청은 조사 결과에 대해 “전년도(2453명) 대비 자살위험군 규모가 줄었다”고 홍보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해당 조사의 신뢰도 자체에 의문을 표시한다. 2017년 동료 상담 프로그램을 시작한 박승균 경기남양주서 소방위는 “매년 반복되는 설문지에다 아픈 사람으로 찍힐까 봐 정확한 측정이 어렵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경북 지역의 한 소방관은 “설문조사에 참여하라는 공문이 많이, 자주 내려온다”면서도 “조사 이후에도 정책 변화가 없어 왜 조사를 하는지 의문만 든다”고 말했다. 해마다 이뤄지지만 형식적인 조사라는 지적이다. ●소방관 트라우마 치유 위한 시설 없어 소방청 관계자는 “설문을 바탕으로 자살과 PTSD 위험군 규모를 파악하지만 실제로 PTSD 진단을 받은 소방관 수는 우리도 알지 못한다”며“소방관들이 자비로 진단·상담·치료를 하면 정신과 진료 이력을 알 수 없다”고 했다. 반면 현장에서는 PTSD 관련 공황·불안·강박장애나 우울증 치료 내역이 인사상 불이익으로 작용할까 봐 숨긴다는 목소리가 많다. 국내 소방관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시설은 현재까지 없다. 내년 3월 착공 예정인 국립소방병원이 정상적으로 예산 집행이 이뤄지는 걸 전제로 했을 때 2024년 말 개원한다. 소방관과 함께 위험직무 공무원으로 분류되는 경찰의 경우 관련 시설이 9곳, 해양경찰은 4곳, 군인은 직영 6곳과 민영 62곳에 이른다. 2017년 작성된 국내 위험직군 공무원의 10만명당 자살 인원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관이 31.2명으로 경찰의 20명과 차이가 크다. 일본의 경우 소방관에 대한 재난 스트레스 전문기관이 존재하고 관련 상담·치료와 유족 지원 등을 전담하는 별도 기관이 있다. 미국도 주별로 소방관이 이용하는 심리상담사 리스트와 ‘소방관 정신건강 연대’ 사이트를 통한 각종 지원 정보가 제공된다.
  • 사망·추락 현장 악몽, 30대 소방관의 삶을 삼켰다

    사망·추락 현장 악몽, 30대 소방관의 삶을 삼켰다

    #소방관 꿈 이뤘지만 불행했던 강한얼씨 임용 후 5년 6개월간 3583차례 출동자살 등 연평균 37회 참혹 현장 목격우울증 치료에도 고통… 극단적 선택‘멈춘 것 같아 내가. 한얼이었던 애가, 그렇게 행복했던 애가… 한순간에 사라진 것 같아.´(2017년 5월 15일) 강한얼(사망 당시 32세) 소방관이 남긴 일기장에는 그가 겪어 온 ‘마음 재난’ 단서들이 남겨져 있다. 구급 업무를 하며 생긴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와 우울증은 그의 심신을 서서히 잠식해 나갔다. 강 소방관은 2019년 1월 자택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소방관이 된 지 6년여 만이다. 그가 남긴 일기장과 메모에서는 소방관 시험을 준비했던 밝고 건강했던 취준생과 소방관이 된 이후 점점 마음의 고통을 호소하며 괴로워하는 청년 구급대원의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됐다. ‘(소방공무원) 시험지가 배부되기 전까지 난 생각했다. 시험 보러 온 오늘 (병원) 나이트 끝나고 잠도 못 자고 온 오늘이, 절대 그냥 헛된 날은 아니라고. 충분히 자극이 되고 경험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고. 시작은 이제부터라고.’(2011년 4월 24일) 강 소방관은 응급구조학을 전공하고 수도권의 한 대학병원에서 2년간 응급구조사로 실습 경험을 쌓았다. 그는 바쁜 병원 실습 중에도 소방 시험을 준비하며 느끼는 미래에 대한 설렘과 계획들을 꼼꼼하게 일기로 남겼다. 강 소방관은 2012년 12월 경기도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됐다. 그는 이듬해 8월 구급 출동을 했다가 첫 PTSD 충격을 받았다. 아파트에서 추락한 청년이 두 눈을 뜬 채 숨이 멎어 있었다. 강 소방관이 청년에게 30여분간 심폐소생술(CPR)을 했지만 살려 내지 못했다. 언니 강화현(38)씨는 “동생이 당시 그 청년의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더니 ‘뛰어내리면 괜찮다’는 환청이 들리는 것 같다고 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강 소방관의 생전 출동 내역을 확인한 결과 그는 임용 후 휴직 전까지 5년 6개월간 3583차례 출동했다. 그중 사망, 추락, 자살 등의 출동 건수가 204건이었다. 연평균 약 37회의 참혹 현장을 목격한 셈이다. 강 소방관에게 축적된 트라우마는 점차 두통, 어지럼증, 무기력증 등 눈에 띄는 신체적 증상으로도 나타났다. 강 소방관은 그 와중에도 구조 출동과 심리 치료를 병행했지만 트라우마는 사라지지 않았다. 그는 2018년 5월 질병 휴직을 했다. 당시 상담 기록에는 ‘먹는 걸로 막 푼다. 내가 왜 이러나 싶다. 계속 누워만 있는 게 죄송하다’는 심경과 ‘원래 하던 일(업무)로 돌아가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었다. 강 소방관은 사후에 PTSD 위험군 진단을 받았다. 유족이 제기한 순직 신청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기각됐다. 인사혁신처는 2019년 11월 재심에서 강 소방관의 죽음을 공무상 일반순직으로 최종 판정했다. 서울신문이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실을 통해 소방청·인사혁신처·공무원연금공단에 등록된 소방공무원 자살 현황을 취합·분석한 결과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간 극단적인 선택을 한 소방관은 64명이었다. 이 중 순직이 인정된 소방관이 11명으로 전체 순직자 90명 중 12.2%를 차지했다. 11명 중 강 소방관을 포함한 6명의 죽음은 PTSD가 원인이 됐다.
  • 강원 동해안 해파리 주의보...전국엔 벌 주의보

    강원 동해안 해파리 주의보...전국엔 벌 주의보

    ‘바다에서는 해파리에 쏘이고, 공중에는 벌떼들 날아다니고’ 제주와 경북 등에 이어 최근 강원 동해안까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진출하면서 쏘임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오는 22일부터 동해안 해수욕장들이 차례로 폐장해 노출 위험은 줄어들지만 독성 성분이 있어 피서객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16일 강원도환동해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된 동해안에서 쏘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계속되고 있다. 강릉에서는 노무라입깃해파리 쏘임 사고가 113건 신고됐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는 100㎡당 1마리 이상 발견될 때 내려진다. 노무라입깃해파리에 쏘이면 통증을 느끼고 심한 경우 쇼크로 사망할 수도 있다. 중국 연안에서 발생해 해류 흐름에 따라 떠다니며 우리나라로 유입되는 해파리다. 지난 5월부터 동중국해에서 출현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올해는 제주, 부산, 경남북 해수욕장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외에도 독성이 매우 강한 작은부레관해파리, 작은상자해파리가 종종 출현해 더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해수욕객들은 해파리를 발견했을 때는 물놀이를 멈추고, 즉시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짧은 장마로 본격적인 무더위와 함께 벌들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어 벌 쏘임 주의보도 내려졌다. 소방청이 지난달 29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것 처럼 벌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올해들어 벌집 제거에 3419회 출동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1727건보다 2배 증가한 수치다. 벌 쏘임 환자 이송 또한 147건으로 전년도 98건 보다 50%나 늘었다. 경북 119상황실에 접수된 벌집 제거 요청 건수도 지난달 4000여건, 이달 들어서는 벌써 2000건을 넘었다. 벌 쏘임 신고도 5배 이상 늘었다. 이처럼 전국적으로 지난달 벌집 제거 출동 건수는 4만 4000여건, 작년 같은 기간 2만 5000건보다 80% 급증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3년간 1만 7000여건의 벌쏘임 사고로 숨진 26명중 21명이 7월에서 9월 사이 사고를 당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벌이 공격하면 머리 부위를 가리면서 20m 이상 떨어진 곳으로 즉시 대피하고, 벌집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제거하지 말아야한다”며 “장마가 끝나고 폭염과 야외활동이 늘면서 벌 쏘임 사고 위험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 “반복된 현장 투입… 내성은커녕 충격 쌓여 병 키워”

    “반복된 현장 투입… 내성은커녕 충격 쌓여 병 키워”

    소방관 스트레스 장애, 경찰관의 약 5배자연치유되기도 전 새로운 충격 ‘악순환’각 署 단위로 상시 트라우마 치료 지원을“소방관이라면 누구나 현장에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받기 마련인데 병적인 수준으로 되기 전에 손을 써야 한다.” 각종 재해·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소방관들의 건강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다. 전문가들이 소방관 마음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다. 홍진표(59) 삼성서울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동료 심리 상담을 진행해 온 박승균(52) 경기남양주소방서 소방위, 소방관들의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은 김상철(55) 서초소방서 현장대응단 소방위는 12일 국내 소방관들의 마음 재난에 적신호가 켜졌다고 지적했다. PTSD는 죽음이나 그에 대한 위협, 심각한 부상, 성폭력 등을 직접 겪거나 목격한 뒤 생긴 침습·회피·부정적 감정·각성 등의 증상이 1개월 이상 지속되면 진단될 수 있다. 홍 교수는 현장 소방관들의 정신적 위기에 대해 “참혹한 사고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하고 직접 수습하면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면서 악순환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한 달 정도의 자연 치유 시간이 지나기 전 다른 현장에서 충격을 반복해 받는다”며 “트라우마는 내성이 생기기보다는 새로운 충격에 이전의 충격이 더해져 곱절 이상 강력해진다”고 분석했다. 소방관의 스트레스는 타인의 죽음을 목격하는 의사, 경찰 등 다른 직업군보다도 강렬하다. 2017년 소방청이 펴낸 보건안전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당 스트레스장애 발생률은 소방관이 375.7명에 달했다. 해경은 255.2명, 경찰 76.4명이다. 소방관의 PTSD와 우울증 유병률은 일반인 대비 각각 10.5배, 4.5배나 높다.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사고 등 인명 피해가 큰 현장을 경험한 후 PTSD 전문가가 된 김 소방관조차 “희생자들의 참혹한 모습이 잔상으로 계속 남아 감정 조절이 어렵고 괴롭다”고 말했다. 박 소방관은 병원 치료가 필요할 때까지 방치할 게 아니라 각 소방서 단위에서 트라우마 치유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한다. 전문가들은 “상시적인 트라우마 관리가 소방관들에게 중요하다”며 “충격적인 상황을 접하면 즉시 상담치료와 지원이 가동되는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 지난 6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과 함께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C대원의 절규가 김 대장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됐다. 김 대장과 함께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구조대원 4명 중 C대원은 화염 속에서 봤던 대장의 마지막 모습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대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팀원 모두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C대원은 대장을 구하려다 불길에 가로막혀 접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나머지 대원들은 거센 불길에 복층 계단에서 추락한 A대원을 구조해 탈출하고 있었다. 두 대원은 온몸이 까맣게 그을려 생사 구분조차 어려운 A대원을 밖으로 빼낸 뒤에야 김 대장이 고립된 걸 알았다. 대원들은 덕평센터 앞에서 김 대장의 생환을 간절히 기도했지만 이틀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주검이 발견됐다. 두 달 가까이 흐른 12일 현재 살아남은 대원 4명은 실어증에 빠진 듯 말을 잃었다. A대원은 팔과 손목 골절, 안면화상으로 치료 중이다. 나머지 대원 3명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상담을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는 없었다. 광주소방서의 동료 소방관들은 대원들이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날 죽음의 경계를 넘어 살아 나온 기억 속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원들이 ‘나만 살아 나왔다’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기도합니다.”(광주소방서 익명의 동료) 2017년 국내 첫 소방관 전담 상담조직인 ‘소담팀’을 결성한 박승균 경기남양주소방서 소방위는 “동료의 순직은 소방관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정신적 충격이다. 시간이 지나도 강도가 사그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혼란과 고통에 대한 집중적인 심리 상담과 체계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장 후임으로 광주소방서 구조대를 지휘하는 이병훈 구조대장은 “대원들이 심리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관의 PTSD는 재난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 예측 불가의 위험 못지않게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특수한 ‘마음 재난’이다. 특히 동료의 순직을 목격한 생존 소방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동반될 때가 많다. 생면부지의 타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자신들이 구조받지 못하는 역설의 큰 원인으로 ‘정신적 외상’이 꼽힌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5만 2119명 중 5.1%인 2666명이 현재 PTSD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구조받지 못한 사람들 -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 기획을 위해 조사한 PTSD 위험군 규모는 소방청 조사 결과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도 증상을 숨기고 있는 소방관이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 소방관들은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나약한 소방관’이라는 낙인이 두려워 정신적 어려움을 드러내길 꺼린다. 전국 19개 소방본부 전체 상담 인력은 70여명 수준이다.
  • 폭염 속 주택가에 버려진 서랍에 신생아가…美경찰, 수사 중

    폭염 속 주택가에 버려진 서랍에 신생아가…美경찰, 수사 중

    미국 시카고 주택가에 버려진 옷장 서랍에서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카고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쯤 도시 북서부 주택가 골목에서 유기된 갓난아기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아기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기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옷장 서랍 안에서 울음소리도 내지 않고 놓여 있었다. 아기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길을 가다 길가에 버려진 옷장 서랍들을 봤다. 서랍장 손잡이가 괜찮아보여 ‘재활용할 수 있을까’ 하고 가까이 가서 살펴보는데 서랍 안에 아기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아기 입에는 토사물이 가득 차 있었다”면서 “아기 발에 손가락을 대보니 아기가 몸을 움직여 곧바로 구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시카고대학 부설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처치를 받은 뒤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래리 랭포드 시카고 소방청장은 “아기가 행인에게 발견돼 천만다행이다.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워 조금만 늦었더라면 결말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 지역은 체감온도가 섭씨 43도를 웃돌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게다가 해당 지역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도는 날이어서 하마터면 아기가 서랍장에 든 채 쓰레기차에 실려가 쓰레기장에 버려질 뻔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2001년 발효한 ‘안전한 피난처 법’(Safe Haven law)에 의해 신생아를 안전하게 포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생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아기를 병원이나 경찰서, 소방서, 응급의료시설 등에 맡길 경우 아무런 법적 구속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피해 아기가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경찰이 판단할 경우 아기를 유기한 사람은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사건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소방안전교부세 24억 엉뚱한 곳에 썼다

    소방안전교부세 24억 엉뚱한 곳에 썼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소방장비와 안전시설 확충 등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안마의자나 냉장고, 세탁기 등을 구입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시도에서 24억원을 시민안전교육센터 신축이나 일반 물품구매 등의 규정을 벗어난 곳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일산소방서 119구조대와 주엽 119안전센터를 증축한 뒤 시설비 지원 대상이 아닌 안마의자를 비롯한 가구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쓰는 데 약 4000만원을 집행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재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시도에 교부하며, 시도에선 이를 소방장비와 안전시설 확충,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하도록 돼 있다. 2015년 신설 이후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각 시도에 교부했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시도 소방안전교부세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과 함께 5개 시도에서 대상사업 외 용도로 집행한 금액만큼 세부내역을 확인해 향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 시 감액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집행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 안전장비 사라고 나눠준 소방안전세, 안마의자·TV 구입에 사용

    안전장비 사라고 나눠준 소방안전세, 안마의자·TV 구입에 사용

    소방장비 등의 확충을 목적으로 신설됐던 소방안전교부세가 소방안전교부세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그 일부가 본래 용도와 다르게 집행됐다는 감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감사원의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5개 시도에서 24억 3000만원 상당이 규정을 벗어난 용도로 쓰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15년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재원으로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했고,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각 시도에 교부해 이를 소방장비 및 안전시설 확충,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5개 시도에서 24억 3000만원을 시민안전교육센터 신축이나 일반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일산소방서 119구조대와 주엽 119안전센터를 증축한 뒤 시설비 지원 대상이 아닌 안마의자를 비롯한 가구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사는 데 약 4000만원의 교부세를 집행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행안부는 교부세 집행실태에 대한 현장점검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집행 관리기능이 강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소방청이 교육훈련 시설인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 별도로 소방학교시설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소방청은 부산, 광주, 경북, 인천, 강원, 충청 등 6개 소방학교에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사업을 하면서 건축비를 1곳당 30억원으로 일괄 산정했지만, 인천광역시나 광주광역시 등은 별도의 소방훈련시설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해당 시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아 구축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이제라도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방청장(왼쪽), 용인소방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8.6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용인소방서를 찾아 이례적 폭염 속 환자 응급이송과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소방 및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 폭염에 고생하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줘 감사하다”며 “확진자 이송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 이상반응 대처에서도 소방의 역할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방청이 방역인력을 위해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을 보내 준 것에 대해서 “소방청이 선도적 역할을 한 뒤 경찰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했다”며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칭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구조 활동도 많아질 것”이라며 “소방관 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폭염 상황에서는 야외훈련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화하고 소방공무원 인력 2만명 증원 등의 약속을 지켰다”며 “부족한 것이 많을 텐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체험관에서 구급장비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 속에 방역복을 반팔, 반바지로 준비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고, 화재진압장비 설명을 들으며 “소방복 안에 온도가 50도쯤 된다던데 임무 교대를 빠르게 해야겠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푸드트럭을 통해 아이스커피, 식혜, 샐러드를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용인소방서는 수도권 소방서 중 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최다 실적을 기록한 곳이다.
  • [서울포토] ‘대형 산불 덮친’ 이탈리아 유명 여름휴양지

    [서울포토] ‘대형 산불 덮친’ 이탈리아 유명 여름휴양지

    이탈리아 중부의 유명 여름철 휴양지 페스카라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연기가 하늘로 치솟고 있다. 이탈리아를 비롯한 유럽 남부 국가에서는 최근 산불이 예년보다 2~7배가 발생해 8명이 숨지고 수천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탈리아 소방청 제공·페스카라 AP 연합뉴스
  • 日 코로나 환자, 8시간 동안 병원 100곳 뺑뺑이…의료붕괴 우려

    日 코로나 환자, 8시간 동안 병원 100곳 뺑뺑이…의료붕괴 우려

    일본의 한 중증 코로나19 환자가 마땅한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를 타고 8시간을 헤맨 사실이 드러났다. 2일 TBS는 호흡기 증상을 보인 코로나19 환자가 구급차를 타고 병원 100곳을 전전하다 8시간 만에 겨우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1일 밤, 도쿄 도내에 사는 50대 코로나 환자가 호흡곤란 상태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하지만 병원 측은 대응 태세 미비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절했다. 다른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모두 같은 이유로 환자의 입원을 거부했다. 치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환자는 이후로 병원 100여 곳을 전전해야 했다. 결국 구급차를 타고 8시간을 헤맨 환자는 2일 새벽이 되어서야 집에서 50㎞ 떨어진 병원에 겨우 입원했다. TBS는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기록함에 따라 의료 체계 붕괴도 우려된다고 전했다. 실제로 일본 총무성 소방청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의심환자가 받아주는 병원이 없어 구급차를 타고 30분 이상 헤매는 ‘응급이송곤란사례’는 7월 넷째 주 698건으로, 전주 대비 1.6배 증가했다.이와 관련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2일 저녁 도쿄 총리관저에서 코로나19 관계 각료 회의를 열고, 중증 환자와 중증화 위험이 큰 감염자에게 필요한 병상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 외 감염자는 자택 요양을 기본으로 하되 증상이 악화하면 바로 입원할 수 있도록 체제를 정비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일본 코로나19 상황은 날로 악화하는 모양새다. 1일 기준 일본 전역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만177명으로 나흘 연속 1만 대를 기록했다. 2일에는 8393명이 신규 확진 판정을 받았다. 1일보다 1784명 줄었지만, 일주일 전 같은 요일과 비교하면 3704명 늘었다. 월요일 기준으로는 역대 최다에 해당한다. 이로써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94만5682명, 누적 사망자는 1만5222명이 됐다. 특히 올림픽이 열리는 도쿄의 신규 확진자 수는 2일 기준 2195명으로 집계됐다. 역시 일주일 전 같은 요일에 비해 766명 늘었다. 올림픽 관련자는 17명이다. 일본 정부가 제4차 긴급사태를 발효한 7월 12일 502명이던 하루 확진자는 도쿄올림픽 개막일인 7월 23일 1359명으로 늘었고, 개막 9일째인 7월 31일에는 4058명으로 치솟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 물에 빠진 동생 구조하려다…터키서 일가족 5명 참사

    물에 빠진 동생 구조하려다…터키서 일가족 5명 참사

    여름이 되면 각지에서 물놀이 사고가 일어날 확률이 커진다. 최근 터키에서 3세 남자아이가 호수에 빠지자 동생을 구하려고 물에 뛰어든 누나와 할머니 등 일가족 5명이 잇따라 익사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다. 영국 미러닷컴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터키 북부 아마시아주(州) 주도 아마시아 인근 데리뇌즈 댐에서 현지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 반쯤 일가족 5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일어났다.이들 가족은 이날 만 3세 생일을 맞이한 남아 레벤트 제니크를 축하하기 위해 함께 지역 명소인 댐으로 소풍을 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소풍도 잠시 가족들이 잠시 한눈을 판 사이 레벤트가 호수에 빠졌다. 이에 누나 하브바누르(9)가 호수에 뛰어들어 남동생을 구하려고 했지만 허우적거리는 동생과 함께 물에 빠졌다. 그리고 이들 남매를 본 할머니 술탄(50)과 삼촌 엠룰라(19) 그리고 이모 엘리프 제미즈(28)가 잇따라 호수에 뛰어들어 구하려고 했지만 불행하게도 모두 물속으로 가라앉아버리고 말았다. 사고 직후 목격자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현장에 출동한 구조 대원들이 5명의 실종자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에 들어갔다. 한참 뒤 일가족이 빠진 위치에서 3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엘리프를 시작으로, 댐벽 근처에서 술탄, 곧이어 엠룰라의 시신이 발견됐다. 그러고나서 수심 10m에 달하는 호수 바닥에서 스쿠버다이빙 장비를 착용한 구조대원들이 남매의 시신을 찾을 수 있었다.이에 대해 아마시아시 소방청의 셀림 켈레스 청장은 “얼마 뒤 남매가 수심 10m 부근에서 발견됐다. 두 아이는 나란히 늘어선 상태에서 서로 손을 꽉 잡은 채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를 본 구조 대원들은 안타까운 마음에 이들 남매를 당시 상태 그대로 함께 건져냈다. 사고 당시 남매의 부모는 이슬람교 축제 때문에 수도 앙카라를 방문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후 앙카라에서 돌아온 부모는 다섯 구의 시신을 앞에 두고 울음을 터뜨렸고 이들의 장례식 때도 서 있을 수 없을 정도로 슬픔에 잠겨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 모듈러 교실에도 소방시설…“화재 위험” 우려 덜었다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인 모듈러 교실에도 학교와 동일한 기준의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소방서의 안전 점검을 받게 된다. 모듈러 교실이 화재 발생 시 위험하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달청 및 소방청과 ‘모듈러 교실 공급 및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는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위해 임시 건물이 필요하거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규격화된 건물을 완성한 뒤 현장에서 단순 조립·설치하는 학교 건물로, 공사 기간이 짧고 건물의 해체도 수월하다. 단열과 내진, 방음 성능이 뛰어난데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가설 건축물인 탓에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가건물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모듈러 교실도 ‘교육연구시설 중 학교’에 포함시키고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의 대피에 적합한 구조를 확보하고 방화시설과 소방시설법에 따른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일반 건물처럼 소방서에서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실시한다. 모듈러 교실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지만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에 발목을 잡아왔다.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측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 설치를 추진하자 학부모들이 “화재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기도에 반대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소방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은퇴를 명받았습니다”…44명의 인명 살린 경북 119 구조견 ‘제우스·민국’

    경북도소방본부는 119 특수구조단에서 활동한 구조견 ‘제우스’와 ‘민국’이 은퇴했다고 25일 밝혔다. 제우스와 민국은 각각 2014년과 2015년에 배치된 이후 500여건의 구조 현장에 출동해 44명(제우스 25명·민국 19명)의 인명을 구하는 활약을 펼쳤다. 제우스는 2016년 군위군에서 30분만에 구조가 필요한 사람을 발견해 군위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기도 했고, 지난해에는 TV와 유튜브 등에 소개되기도 했다. 민국 역시 지난해 6월 영천에서 발생한 실종자(88세) 수색 현장에서 안전한 구조를 할 수 있도록 도와 경북경찰청장 감사장을 받기도 했다. 이들은 또 매년 열리는 소방청장배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3년 연속 단체전 우승의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경북소방본부는 제우스와 민국을 대신할 인명 구조견 ‘해찬’(셰퍼드)과 ‘하늘’(마리노이즈)을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 관계자는 “철저한 관리와 교육훈련으로 119 구조견들이 최상의 수색 능력을 유지하고 도민 안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폭염 속 에어컨 화재 주의보…온열질환 출동도 급증

    폭염 속 에어컨 화재 주의보…온열질환 출동도 급증

    연일 찌는듯한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소방청은 에어컨 화재가 7월부터 급증해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소방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8∼2020년)간 에어컨 화재 발생 건수는 총 706건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8월이 269건으로 38%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어 7월(173건), 9월(58건), 6월(57건) 순이었다. 에어컨 화재는 주로 실외기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발견이나 대처가 늦어질 수 있고, 이로 인해 공동주택 등에서 불이 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에어컨 화재 발생 원인은 과열·과부하에 따른 전선 단락 등 전기적 요인이 76%를 차지했다. 특히 올해는 폭염이 장기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에어컨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소방청은 당부했다. 전선이 낡거나 벗겨진 경우 전문가를 통해 교체하고, 실외기 소음과 진동이 평소보다 크다면 즉시 제조업체의 점검을 받아야 한다. 실외기는 통풍이 잘되는 곳에 벽과 10㎝ 이상 거리를 두고 설치해야 하며, 먼지나 낙엽 등 타기 쉬운 물질은 주변에서 치워야 한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온열질환자도 크게 늘고 있다. 소방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온열질환자 관련 구급출동은 모두 316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0건)보다 37.4% 증가했다. 특히 올해 7월에만 225건의 온열질환자 구급출동이 있었다. 이는 작년 동기(71건)의 3배를 넘는다. 소방청 관계자는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6시간 동안 전체 온열질환 구급출동의 70%가 발생한다”며 “낮에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폭염 대비 국민행동요령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 부끄러워 눈 가렸다?…美 가정집 침입 너구리, 소방관 구조 순간

    부끄러워 눈 가렸다?…美 가정집 침입 너구리, 소방관 구조 순간

    라쿤으로 흔히 불리는 미국 너구리 한 마리가 소방관에게 붙잡힌 뒤 부끄러운 듯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한 장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다. 미국 조지아주 돌턴시티 소방청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사진 속 너구리는 한 가정집에 들어간 뒤 빠져나가지 못해 집 주인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게 구조됐다. 구조 작업 증거로 기록한 사진에는 너구리가 마치 경찰에 붙잡힌 범인이라도 된 것마냥 얼굴을 가리고 있는 모습이다.사진 속 너구리는 지난 12일 밤 돌턴의 한 가정집에서 발견됐다. 아마 먹이를 찾다가 들어가는 데 성공했지만 빠져나오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던 모양이다. 흥미로운 점은 구조 작업의 기록으로 사진을 촬영했을 때 너구리가 스스로 자기 얼굴을 가리고 있었다는 것. 어쩌면 잘못을 저질러 부끄러웠는지도 모른다. 이에 대해 소방서 측은 “소방관으로 교대 근무를 하는 날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가끔 나무에서 고양이를 구조할 때도 있지만, 너구리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또 “너구리는 이번 일이 꽤 부끄러운 것 같지만 이는 부끄러운 일은이 아니다”면서 “우리 모두는 가끔 도움이 필요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곤경에 처한 새 친구를 구조한 뒤 안전하게 야생으로 돌려보냈다”면서 “이제 그가 간식을 찾는데 모험을 덜 하길 바랄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렇다면 사진 속 너구리는 실제로 부끄러워했던 것일까. 전문가들은 “너구리는 부끄럽다기보다 무서울 때 눈을 가리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돌턴시티 소방청/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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