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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밤 가정집에 불/일가족 4명 소사/1명은 중화상

    12일 하오11시22분쯤 서울 강남구 신사동 502의1 영화빌딩 2층 김복현씨(57·회사원) 집에서 불이나 며느리 손행자씨와 손녀 김순애(8) 선영양(5) 손자 선민군(1) 등 3남매를 포함,일가족 4명이 숨지고 김씨는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이웃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불이 나자 안방과 건넌방에 자고 있던 가족 가운데 김씨의 아들은 출동한 소방차의 사다리를 타고 빠져 나왔으나 나머지 가족들은 미처 불길을 피하지 못해 참변을 당했다. 김씨는 『안방에서 자다가 타는 냄새가 나 방문을 열어보니 거실이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전기누전에 의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원단창고에 화재/옥천/기계류등 6억원 피해

    【옥천】 3일 상오9시20분쯤 충북 옥천군 군서면 동평리 62 직물생산업체인 부림산업(대표 백영주·33) 원단창고에서 화재가 발생,3백여평 규모의 창고가 전소되면서 원단과 기계류,원사 등이 모두 불타 6억2천여만원의 재산피해(경찰추산)가 난뒤 이날 상오11시쯤 진화됐다. 불을 처음 목격한 이 회사 박정호 생산과장(28)에 따르면 원단창고 앞을 지나다 창고안에서 연기가 새어나와 문을 열고 들어가 보니 원단이 쌓인 곳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이다. 화재현장에는 소방차량 5대와 소방대원 주민 종업원 등 1백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폈으나 원단이 불타며 내뿜는 유독가스 때문에 진화에 애를 먹었다.
  • 용접공장서 불… 5명 소사

    ◎난로 쓰러뜨려 시너통에 인화… 술취해 참변/시흥 효성아르곤서… 방범창살에 갇혀 피해 커 18일 하오8시17분쯤 서울 구로구 시흥3동 979 특수용접회사인 효성아르곤(대표 김금호·33) 용접작업장에서 불이 나 김씨와 이 회사 부장 이충실씨(37),친목계원인 김효규(43·유진목공 대표),나성복씨(33·충남공업사 대표) 등 5명이 불에 타 숨지고 거래처 직원 황영주씨(33)가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또 1층 슬라브건물 75평 가운데 용접작업장 8평을 모두 태워 기계류 등 1백5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은 작업을 마친 김씨가 친목계원들인 이웃공장 대표들과 어울려 작업장 안쪽에 있는 두평남짓 크기의 사무실에서 술을 마시며 화투를 치다 이들가운데 김효규씨가 사무실밖으로 나오다 쓰러지면서 석유난로를 넘어뜨려 옆에 있던 시너통에 인화되면서 일어났다. 불이 나자 소방관 35명과 소방차 12대가 출동했으나 불이 사무실 출입구쪽 시너통 등 용접물질에 삽시간에 옮겨 붙은데다 김씨 등이 모여있던 사무실창문에방범철책까지 설치돼 있어 이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인명피해가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 걸프전 파병반대 격렬시위/전대협 1백여명/파출소 화염병 습격…전소

    ◎경관 1명 중태… 현장서 7명 붙잡혀 8일 하오5시35분쯤 서울 도봉구 미아1동 종암경찰서 동양파출소에 서울대 고려대 한양대 등 「전대협」 소속 대학생 1백여명이 몰려가 화염병 50여개를 던져 파출소 건물을 모두 불태우는 등 기습시위를 벌이다 경찰에 의해 1시간여만에 해산됐다. 이날 학생들의 기습시위로 파출소안에서 근무를 하던 이관배순경(40)이 화염병에 맞아 온몸에 3도 중화상을 입고 경찰병원에 후송됐으며 불을 끄던 주민 4∼5명도 상처를 입었다. 학생들은 이날 하오5시30분쯤 파출소에서 1백여m쯤 떨어진 삼양로터리에서 걸프전 파병을 반대하는 연좌농성을 벌이다가 이들가운데 일부가 불심검문을 당해 화염병 일부를 빼앗기고 파출소로 연행되자 곧바로 『걸프전 파병반대』 『현정권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파출소로 몰려가 기습시위를 벌였다. 학생들은 이어 삼양로터리로 다시 몰려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도로를 점거해 화염병과 돌멩이를 던지며 격렬한 시위를 벌이다 최루탄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 때문에 이 일대 도로에서 차량통행이 1시간여동안 중단됐다. 불이나자 신고를 받고 소방차 6대가 출동했으나 학생들이 도로를 점거하고 경찰과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파출소에 접근하지 못해 진화작업이 늦어져 파출소가 전소됐다. 한편 파출소가 불에 타는 것을 본 주민들은 소화기 7대를 갖고나와 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시위를 벌이다 달아나는 학생 3명을 붙잡기도 했다. 이날 파출소안에는 화상을 입은 이순경 등 경찰관 4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나 학생들이 기습시위를 벌이자 2층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주민들이 갖다준 사다리와 밧줄을 이용,파출소와 인접한 동사무소건물 옥상을 통해 빠져나왔다. 경찰은 현장에서 박진호군(21·서울대 국문과 3년) 등 7명을 붙잡아 기습시위를 벌이게된 동기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 “후세인을 응징하자”…시민들 격분/5차「스커드」피격…이스라엘 표정

    ◎“스커드 요격 성공”에 안도의 한숨/“언젠가는 피의 대가 보여주겠다” 25일 하오6시2분쯤(한국시간 26일 상오1시2분쯤) 텔아비브 힐튼호텔 1층에서 예정된 기자회견을 기다리고 있는데 또다시 공습경보사이렌이 울렸다. 전날 2차례나 잘못된 경보가 있었기 때문에 마음의 여유가 생긴 탓인지 6층 대피소로 가지않고 9층 숙소로 들어가 밖을 내다볼 수 있었다. 거리의 행인과 차량통행은 거의 멎었다. 어두운 하늘 저멀리서 몇개의 하얀물체가 빠른 속도로 날아오는 것이 보였다. 그때 밑에서 갑자기 또다른 하얀물체가 치솟아 올랐다. 잠시후 패트리어트 마사일이 스커드미사일을 명중시키면서 수십개의 파편들이 하얀 불꽃이 되어 밤하늘을 수놓았다. 그러나 그와 거의 동시에 「꽝」하는 소리와 함께 진동이 느껴졌다. 스커드미사일이 지상에서 폭발한 것인지,아니면 파편들이 땅에 떨어지는 소리인지 정확히 모르겠으나 좌우간 하얀물체들이 떨어진 자리에서는 연기가 솟아올랐다. 사이렌이 울린지 10여분이 지나자 방독면을 벗어도 좋다는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어 20여분 뒤 공습경보가 해체되자 1층 프레스센터로 내려가 이스라엘군 대변인에게 피해상황을 물었으나 『몇발의 미사일이 아라크쪽에서 날아와 패트리어트가 발사됐다는 사실 외에는 아직 말할 수 없다』는 대답 뿐이었다. 피해장소를 가보고 싶으니 지도에 표시를 해달라고 부탁하자 그는 『피해장소의 정확한 위치는 이라크가 가장 원하는 정보이기 때문에 알려줄 수 없다』고 대답했다. TV에서는 「5∼7발의 스커드미사일중 1발이 패트리어트에 의해 요격됐고 20여명이 부상」이라는 내용의 방송을 하고 있었다. 호텔밖으로 나가 택시를 잡아타고 15분쯤 달려 피해현장에 도착했다. 이미 소방차와 구급차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었고 아직도 군데군데서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 3층짜리 건물 한채가 완전히 박살나고 인근 주택들은 창문 등 곳곳이 파괴돼 있었다. 냉장고 TV 등 가재도구들이 파괴된 건물 잔해더미 사이에서 제멋대로 나뒹굴어 있었다. 대부분의 피해자들은 『후세인 나쁜놈,지옥이나 가라』며 극도로 흥분돼 있었고 일부는 넋을잃기라도 한듯 망연자실해 있었다. 잠시후 한 피해자가 이스라엘국기를 완파된 건물위에 꽂으며 『누가 뭐래도 우리는 이스라엘을 지킨다』고 외치는 모습이 보였다. 하오9시20분쯤 국방부 대변인인 나흐마트 샤이준장이 TV를 통해 『7발의 스커드미사일이 날아와 모두 패트리어트 미사일에 의해 요격됐으며 파편으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40명이 부상했고 화학탄두는 아니었다』고 발표했다. 샤이준장은 이번에도 시민들을 자제시키는데 크게 신경을 쓰는 것 같았다. 『공격을 받으면 즉각 보복해 적진까지 밀고 들어가는 것이 우리 군의 전통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혼자가 아니다. 미국이 보복을 대신하도록 하는게 더 효과적이다』며 그는 시민들의 자제를 거듭 당부했다. 한편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이라크가 쏜 스커드미사일 7발중 5발을 공중폭파시키고 나머지 2발도 떨어뜨리자 이스라엘 당국은 25일 상당히 사기가 올라간 모습이었다. 이스라엘군의 한 대변인인 라난 기신대령은 웃는 얼굴로 패트리어트 미사일은 이스라엘·미군 합동으로 발사됐다고밝히고 『미국방부도 이번 결과를 보고 안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신대령은 미국은 이번에도 패트리어트 미사일이 제대로 이라크의 미사일을 요격치 못하면 이스라엘이 독자적으로 보복공격에 나설까 크게 우려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 대중탕서 불… 10명 사망/울산서

    ◎탈출비상구 없어 질식/4명은 중화상 【울산=이용호기자】 24일 상오6시20분쯤 경남 울산시 중구 우정동 725의16 대중목욕탕인 유곡목욕탕(주인 김호구·38) 지하휴게실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 나 1층 목욕탕에서 목욕중이던 20여명중 울산경찰서 태화파출소 소속 임동범의경(21) 등 10명이 유독가스에 질식돼 숨지고 오세돈씨(50·울산시 중구 유곡동) 등 4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불은 긴급출동한 소방차 30여대에 의해 40분만인 상오7시쯤 진화됐으나 50평 규모의 지하휴게실과 1층 목욕탕 내부를 모두 태워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으며 이 건물 2∼4층의 여관에 투숙중이던 투숙객 30여명이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을 처음 발견한 사우나 종업원 오종봉씨(31)에 따르면 지하 2번 침대에서 잠자던중 갑자기 숨이 막혀 깨어보니 휴게실 내부가 가스에 차고 7번 침대쪽에서 불길이 치솟아 급히 휴게실을 빠져나와 카운터를 보던 여주인 김덕순씨(38)에게 알리고 울산소방서에 신고했다는 것이다.
  • 가정집 셋방에 불/국교생 남매 숨져/방학중 친적집 왔다 참변

    24일 하오11시52분 서울 송파구 마천1동 321의15 남상식씨(42)의 3층 양옥집에 세들어 사는 이삼순씨(51)의 1층 부엌에서 불이나 방에서 잠자던 이씨의 조카 서은정양(9)과 서진욱군(8) 남매가 연기에 질식돼 숨졌다. 이날 불은 이씨가 부엌에서 가스레인지를 켜는 순간 폭발하면서 건넌방으로 옮겨 붙어 일어났다. 불은 또 15평 크기의 1층 내부를 모두 태우고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25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숨진 서양 남매는 겨울방학을 맞아 고모인 이씨 집에 놀러왔다 변을 당했다.
  • 자가용차 오늘부터 10부제/에너지 절약 대책

    ◎위반차량엔 과태료 10만원/TV방영시간 하루 2시간 단축/네온사인 금지… 보일러 경유대체 정부는 17일 세계 최대의 원유생산지역인 페르시아만에서 전쟁이 일어남에 따라 승용차와 비상업용 버스 등의 10부제 운행 및 네온사인 점등 전면금지,등유대량 판매금지 등을 골자로 한 대응책을 마련,시행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일부 특수차량을 제외한 모든 승용차와 전세버스 관광버스,관용 및 자가용버스 등은 18일부터 차량 끝번호와 같은 끝숫자의 날에는 운행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1일까지 4일 동안의 지도계몽기간을 가진 뒤 22일부터 강제시행되는 「페르시아만 사태대비 교통부문 대책」은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을 위반한 차량에 대해서는 자동차관리법에 따라 10만원씩의 과태료를 물리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중교통수단인 시내버스와 택시 화물트럭 및 구급차 경찰차 소방차 우편수송차량 외교관차량 언론기관차량 장애자용차량 등은 10부제 운행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이같은 10부제 운행의 실효를 거두기 위해 각 시도 공무원 및 교통경찰 교통순시원들로 합동단속반을 편성,18일부터 지도계몽을 실시한 뒤 오는 22일부터 집중단속에 나선다. 교통부는 승용차 등의 10부제 운행에 따라 대중교통수단의 수요가 늘 것에 대비,수도권전철의 출근시간 운행을 지금까지의 상오7시부터 9시까지에서 상오7시부터 10시까지로 1시간 연장하는 등 철도운행차량을 일부 늘리기로 했다. 철도의 경우 새마을·무궁화·통일·비둘기호 등 모든 여객열차에 객차를 더 달아 운행시키고 화물열차도 수요에 따라 화차를 증결운행하도록 했다. 또 국내선 항공편은 탑승률 80% 이상을 유지해 최대한의 승객을 태우고 운항토록 부분적으로 감편운항시키고 국제선은 탑승률이 저조한 일부 노선을 줄이며 긴급수송이나 수출목적 등의 전세기를 제외한 모든 전세기의 운항을 중지시킬 계획이다. 한편 서울시는 이날 승용차량 등의 10부제 운행에 있어 겉으로 보아 제외대상 차량임이 분명한 차량을 뺀 제외대상차량은 모두 운행스티커를 차량에 부착하도록 했다. 이들 차량은 소관부처에서 소정의 절차를 밟아 스티커를 발급받아야 하며 외교관용은 외무부에서,보도용은 공보처,경찰용은 각 시도경찰국,작전용은 국방부,장애자용은 거주지 구청에서 발급신청을 받는다. 운행스티커의 발급신청은 오는 19일부터 받으며 차적 조회결과 발급대상으로 판명되면 각 기관별로 즉시 배부된다. TV방영시간도 정규방송의 경우 상오에 1시간30분,하오엔 30분 등 하루 2시간씩 단축된다. 그러나 정부는 당분간 페르시아만 전쟁 속보방송 등으로 방영시간을 신축성있게 조정키로 했다. 따라서 18일의 경우 KBS­1TV와 MBC­TV는 평상시대로 상오6시에 시작해 10시에 끝나지만 하오엔 시작을 종전 5시30분에서 6시로 하고 하오엔 12시에 끝나 방송시간이 30분간 단축된다. 또 KBS­2TV는 상오엔 7시에 시작(종전 6시)하여 9시에(종전 10시) 끝나며 하오엔 6시에 시작(종전 5시30분)해 12시에(종전 12시)에 끝난다. 정부는 이와함께 에너지절약 시책의 일환으로 17일 밤부터 옥상이나 벽,야외 등에 세운 대형 네온사인의 점등을 전면 금지시켰다. 또 18일부터 25평 이상의 가정용 대형난방보일러의 연료는 등유대신 경유로 바꿔 쓰도록 했다. 이와함께 동력자원부는 이날 유조차를 이용한 등유의 대량판매를 못하게 하는 등의 조정명령을 긴급 발동했다. 이에따라 외국의 선박 및 항공기에 대한 새로운 연료공급도 금지됐으며 등유의 매점매석 및 차별공급 행위,거래물량을 속이는 행위 등에 대한 단속이 펼쳐진다. 이와관련,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전쟁상황이 장기화 또는 격화되는 등 상황이 악화되면 다음주에라도 승용차의 10부제 운행을 5부제로 하거나 홀짝수제 운행을 하는 등 긴축정책을 더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1단계 에너지절약시책 △차량운행 10부제 ●내용:비업무용 승용차,전세·관광·자가버스·관용 및 공공기관 차량대상 차량의 끝번호와 날짜 끝숫자가 같은날 운행 중지 긴급자동차(소방,구급차 등),외교관,보도용,장애자용 차량은 제외 ●위반시 제재:과태료 10만원 구정때는 시행 중단 △TV방영 시간단축 ●내용:상오 방영시간을 6∼10시에서 7∼9시30분으로 하오 방영시간을 17시30분에서 18시로△등유판매제한 ●내용:가구당 하루 2통(40ℓ)까지 판매 유조차에 의한 등유배달 판매금지 ●위반시 제재:5천만원이하 벌금 또는 2년이하 징역 △전기사용제한 ●내용:야립,옥상,건물 벽면에 설치한 네온사인 및 전자식 전광판 사용금지(언론기관 뉴스 속보판 포함) 전국 가로등 격등제 ●위반시 제재:고발 및 단전 조치
  • 충주시청에 불… 2백평 태워/「산업과」등 서류 소실

    【충주=한만교기자】 29일 상오9시15분쯤 충북 충주시 역전동 충주시청 본관 3층에서 전기누전으로 불이나 산업과·개발담당관실·기자실·공보실·회의실 등 3층 건물 2백여평이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충주시청 직원들에 따르면 이날 불은 산업과와 개발국장실 부근에서 치솟아 올랐으며 화재직후 3층 각 사무실에 출근해 업무준비를 하고 있던 70여명의 공무원들은 복도와 비상구 등을 통해 밖으로 모두 대피했으나 사무실안에 있던 양곡보관서류 등 주요문서가 모두 불탔다. 불이 나자 경찰은 소방차 4대와 공무원·경찰·소방대원 등 2백여명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여만인 상오10시30분 불길을 잡았다.
  • 엔진고장 NWA기/김포공항 비상착륙

    20일 하오4시40분쯤 우리 승객 59명을 포함,모두 3백28명의 승객을 태우고 일본 도쿄에서 서울로 오던 노스웨스트 061편 747­400여객기가 이륙 후 1시간30여분이 지나 천안상공에 이르렀을때 왼쪽 2번 엔진이 고장나 이 엔진을 멈춘채로 김포공항에 비상착륙했다. 김포공항측은 이 여객기로부터 『엔진에 이상이 있어 비상착륙한다』는 연락을 받고 구급차와 소방차량 등 5대를 계류장쪽에 대기시켜 두었으나 무사히 착륙,인명피해는 없었다.
  • 신대방 재개발 주민/화염병 격렬시위/이주대책 요구

    30일 하오4시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1동 492 재개발지역인 재활용사촌 앞에서 이 지역 세입자와 대학생 6백여명이 「이주대책을 마련해 줄 것」 등을 요구하며 폐타이어 바리케이드에 불을 지르고 돌과 화염병 등을 던지며 1시간 남짓 격렬한 시위를 벌였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들이 던진 화염병으로 재개발지역 내 주택 3채에 불이 붙어 소방차 5대가 긴급 출동해 불을 끄기도 했다. 이 때문에 대방동에서 안양으로 가는 길이 2시간동안 완전히 마비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펑”…불기둥 50m 치솟아/울산 유공화재/서험가동 정유탑서 발화

    ◎주민들 긴급 대피,인명피해 없어/소방차 백여대 동원… 90분만에 진화 【울산연합】 24일 하오8시30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110 ㈜유공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높이 90m의 정유탑과 송유라인 일부를 태우고 긴급 출동한 1백대의 소방차에 의해 1시간30분만인 하오10시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압 정유탑에 연결된 라인 일부와 대형펌프 등이 전소돼 회사측은 피해액을 8천만원으로 보고 있으나 생산차질 등으로 1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이 불로 공장에서 2㎞ 떨어진 울산시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날 화재는 이 회사가 신규사업으로 최근 완공한 석유류 제품을 추출하는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탑 아래부분 모터펌프가 가열돼 발화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화◁ 하오8시30분쯤 이 회사 직원 20여명이 상압 정유탑을 시험가동 하던중 정유탑 아래에 있는 펌프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순식간에 정유탑 전체로 번져 한때 불길이 50m까지 치솟았다. 불을 처음 발견한 이 회사 윤전부 직원 김모씨(37)는 『지난 23일 상압 정유탑의 첫 온도가열을 시작한 뒤 이날 동료직원 20여명과 함께 시험가동을 하던중 탑 아랫부분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솟아 동료들과 함께 긴급 대피했다』고 말했다. ▷진화◁ 불이나자 울산시내 2개 소방서,6개 소방파출소 소속 50여대와 자체소방차 등 1백여대의 소방차가 긴급 출동했으나 인화성이 강한 석유제품으로 접근이 불가능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회사측은 정유탑으로 통하는 원유공급 라인 일부를 끊었으나 탑내부에 남아있던 에틸렌 등 인화성 가스가 계속 새어나와 불길이 거세지기도 했다. 그러나 불이난지 1시간만에 소방차에서 물과 화학소화제를 살포하기 시작,1시간30분만에 완전 진화됐다. ▷피해◁ 이날 화재로 상압 탑 하단 부분에 설치돼 있는 원유가압용 대형펌프와 정유탑으로 연결되는 송유라인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를 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 20여명은 불이나자 긴급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피해조사를 하고 있으나 피해액은 수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또 이 공장에서 2㎞가량 떨어진 부곡동 주민 1천여명이 불길에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며 주민중 2백여명은 울산시청으로 몰려가 안전대책 등을 요구하며 농성을 벌이다 이날 하오10시15분쯤 모두 귀가했다. ▷상압 정유탑◁ 불이난 제4정유공정 상압 정유탑은 미국 퍼스선사의 기술제휴로 1천5백억원을 들여 선경건설이 시공,지난 9월30일 준공을 본 것으로 원유를 이용,석유제품을 추출하는 공정이다. 지난 20일 원유를 투입한 후 23일 상오8시20분 첫 온도가열을 시작,이날 하오 시험가동을 하다 화재를 당했다. 높이 90m로 하루 15만 배럴 생산용량인 정유탑은 원유를 투입,열을 가해 아스팔트·나프타 등 석유류제품을 추출하는 시설이다. ▷문제점◁ 이날 화재는 폭발 위험성이 높은 정유공장 자체의 초기진화를 위한 소방시설이 미비했던 점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시험가동에 나섰던 이 회사 직원들은 상압 정유탑 아랫부분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으나 이를 초기에 진화할 화학소화제 등이 주위에 없어 초기진화에 실패,인근 일대가 불길에 싸여 큰 피해를 냈다고 말하고 있다.
  • 풍산금속에 불/14명 중태

    【경주=김동진기자】 15일 하오2시20분쯤 경북 경주군 안강읍 산대리 풍산금속 안강공장 202부제조부 개발실에서 성광탄 제조작업중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임광제씨(31ㆍ301제조부) 등 작업인부 14명 모두가 중화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자체 소방차 2대 등이 진화에 나서 20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개발실 30평이 전소됐으며 14명은 모두 중화상을 입고 포항시 성모병원 등 3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모두 중태다.
  • “핵반대” 격렬시위… 한때 치안부재/지서등 관공서 습격ㆍ방화

    ◎군직원ㆍ경관등 묶어놓고 뭇매/일부는 밤늦도록 화염병 시위/안면사태/정부해명에 진정기미… 경찰,50여명 연행 【안면도=박국평ㆍ육철수ㆍ송태섭기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계획에 반대하며 지난 6일부터 3일째 집단시위를 벌이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주민 1만여명은 8일 하오10시쯤 정부가 핵폐기물 계획이 없었다고 해명한 소식이 전해지자 일단 진정국면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주민 5백여명은 『정부의 핵폐기물처리장 설치계획의 완전백지화가 확인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면서 이날 자정까지 안면읍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시위를 계속했다. 이에앞서 주민들과 학생들은 8일 하오5시쯤 안면지서와 안면 의용소방대에 난입,안면지서를 모두 불태우고 소방차 등을 탈취하는 등 하오 늦게까지 과격시위를 벌였다. 이들 주민ㆍ학생들은 또 이날 상오11시40분쯤부터 안면읍 승언리1구 한국전력 안면지소앞 도로를 점거,시위를 벌이다 현장에 나와있던 태안군청 공보실장 이영세씨(47)와 서무계장 박홍식씨(37) 등 군청직원 5명을 납치,몽둥이 등으로 때린후 팬티만입히고 옷을 모두 벗겨 양손을 나일론끈으로 묶은채,도로에 쌓아놓은 드럼통과 폐타이어위에 50여분동안 서있게한 뒤 읍사무소로 끌고가 감금,하오5시쯤 풀어주었다. 이들 시위대의 이같은 과격시위로 인구 2만여명의 안면읍은 행정업무가 마비되고 한동안 무법천지를 이뤘다. ▷시위동기◁ 이날 상오10시 안면읍 버스정류장 광장에서 주민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방사성폐기물 처리장 건설반대」 대회에서 주민대표 박노태씨(45) 등 8명이 지난7일 서울에서 정근모 과기처장관을 만나 「에너지연구소 건설 강행방침」 답변만 듣고 왔다고 발표하자 흥분한 주민들이 일제히 처분장설치 반대를 외치며 과격시위에 들어갔다. ▷방화 및 경찰관 납치◁ 시위상황을 살피기 위해 현장에 나와 있던 공보실장 등 5명의 군청직원을 납치했던 시위대는 이어 현장에서 신임 안건수 안면지서장(47ㆍ경위)이 타고온 충남1 마3975호 로얄프린스승용차를 탈취,석유를 뿌려 전소시키고 안경위를 끌어내 집단폭행,2주이상의 상해를 입혔다. 이때 현장에 있던 안면지서소속오재규경장(35)과 김호성순경(29) 등 2명도 이들 시위대에게 몽둥이 등으로 맞아 오경장은 실신,안면도 서울병원에 입원하고 김순경은 무전기를 빼안긴 채 붙들려있다가 풀려났다. 시위대들은 경찰에 돌 등을 던지며 읍내에서 공방전을 벌이다 하오7시25분쯤 안면지서 건물에 휘발유 등을 뿌린뒤 불을 질러 목조건물 내부 1백65여㎡와 부속 예비군 중대본부 무기고 등 모두 3백30㎡를 불태웠다. 그러나 무기고에 보관중이던 총기류와 화약류는 직원들이 만일의 사태에 대비,사전에 인근 군부대로 모두 옮겨놓았고 주요문서는 시위대들이 미리 지서 밖으로 꺼낸 다음 불을 질러 큰 피해는 없었다. 이에앞서 시위대 1만여명은 상오9시30분쯤 안면읍 승언리앞에서 농성을 벌이다 3㎞ 떨어진 서해안연구단지 조성부지로 몰려가 건설현장 사무소의 가건물 1백여㎡와 포클레인 1대에 휘발류를 뿌려 전소시켰다. 한편 시위대는 낮12시쯤 사고현장을 취재하던 대전 매일신문 사회부 이광희기자(30)에게도 집단폭행을 가해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고 카메라를 빼앗았다. ▷차량탈취◁ 하오5시쯤 의용소방대와 안면지서에 난입한 시위대는 의용소방대의 차고대형 철제셔터 2개를 부수고 충남9 가2086호 소방차와 안면지서옆 읍사무소에 세워져 있던 충남7 가2083호 쓰레기차를 탈취,한전 안면지소 앞까지 몰고가 이 차량으로 바리케이드를 보강했다. ▷시위진압◁ 충남도경은 하오 늦게까지 시위가 계속되자 전투경찰 9개중대 1천1백여명을 안면읍내에 투입,시위대들이 점거하고 있던 읍사무소와 안면지서 등을 되찾았다. 경찰이 투입되자 시위대는 도로에 설치됐던 드럼통과 폐타이어 등 바리케이드에 불을 질러 안면읍 전체가 30여분동안 폭발음과 연기 등에 휩싸였다. 안면읍에 투입됐던 경찰관 10개중대중 8개중대는 하오9시30분 현재 서산군으로 철수하고 나머지 2개중대는 연륙교 인근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에 밀려 연륙교와 승언리 한전앞쪽으로 밀려난 시위대는 최루탄을 쏘는 경찰과 맞서 돌과 화염병을 던지며 밤늦게까지 곳곳에서 산발적인 시위를 벌였다. 경찰은 시위현장에서 주민대책위 최석칠위원장등 간부 5명과 주민 50여명을 연행,조사하고 있다.
  • 자재창고 전소… 6백억 피해/대우전자 화재

    ◎용접 불똥튀어 삽시간 3개동 번져/전자레인지ㆍ세탁기 등 소실/스프링클러ㆍ방호차단벽 없어 피해확산/유독가스에 접근어려워 진화 6시간 걸려 【광주=임정용기자】 21일 상오5시15분쯤 광주시 광산구 장덕동 하남공단내 대우전자 ㈜광주공장(대표 김용원ㆍ52)에서 불이나 자재창고 1만6천5백㎡가 전소되고 창고안에 있던 전자레인지 2천대,가스스토브 2천대,가스온풍기 4백여대,세탁기 5백여대 등 5천여대의 제품 등을 모두 태워 6백억원상당(경찰추산 20억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6시간45분만인 낮12시쯤 진화됐다. 진화과정에서 경비원 김광수씨(36)와 표영천씨(29) 등 2명이 얼굴과 손 등에 1도정도의 가벼운 화상을 입었으나 일요일인 관계로 공장근로자들이 출근하지 않아 별다른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날 불은 공장내 주방기공장과 회전기공장사이에 있는 자재창고에서 일어나 삽시간에 좌우측에 연결돼 있는 주방기공장과 회전기공장으로 옮겨붙어 재산피해가 더욱 컸다. 불을 처음 목격한 경비원 이옥운씨(28)는 『이날 경비순찰중 자재창고부근에서 연기가 치솟아 동료5∼6명을 급히 모아 함께 자체 옥내 소화전을 작동시켜 진화작업을 폈으나 삽시간에 불길이 크게 번져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진화◁ 신고를 받은 광주시 소방본부는 광주ㆍ서부ㆍ광산 등 3개소방서소속 화학차 3대,펌프차 15대 등 모두 26대의 소방차와 소방관,의용소방대 등 2백여명을 동원,진화에 나섰으나 공장전체에 번진 불길과 함께 플라스틱 제품 등이 타면서 뿜어내는 유독가스 및 연기때문에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 애를 먹었다. ▷화인및 보험◁ 경찰은 이날 불이 새벽2시30분쯤 설비기계고장으로 사출기 용접작업 중 튀긴 불똥이 주방기공장과 회전기공장 사이 자재창고에 쌓여있던 플라스틱 사출품 등 인화성이 강한 제품에 붙어난 것으로 추정,용접작업을 했던 진영산업직원 3명과 대우전자 주방기공장 소속 직원 유영수씨(28) 등 4명을 불러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전기누전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치안본부에 화재전문감식을 의뢰키로 했다. 이 공장은 대한화재보험에 2백74억원의 보험을 들고 있으나회사측은 피해액이 이보다 휠씬 커 공장시설 복구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피해공장◁ 이 공장은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가습기 진공소제기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지난85년 8월1일 전자레인지 공장준공을 시작으로 가동중이며 지난해 전자레인지와 세탁기,선풍기 등 3백여만대의 각종 전자제품을 생산,세계 20여개국에 수출해왔다. 회사관계자는 이날 화재피해로 약 6개월여 정도의 조업차질이 빚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점◁ 이 공장 화재피해는 자탐기 6백23개,옥내외 소화전 76개 등 소방설비가 갖춰져 있으나 방호구획차단벽과 스프링클러시설이 설치돼 있지 않아 불길이 계속 번지면서 공장내부 전체를 태웠기 때문이다.
  • 인쇄소 골목에 불/15곳 태워 1억피해

    11일 하오3시50분쯤 서울 중구 예관동 128 인쇄소 골목에서 불이나 동진특수인쇄소 등 이 일대 영세인쇄소 15곳의 2백50평을 모두 태워 1억여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45분만에 꺼졌다. 불이나자 이웃 사무실에 있던 1백여명은 재빨리 피해,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이난뒤 소방차 24대가 출동했으나 노폭이 6m밖에 안되는데다 길가에 종이 등이 쌓여있어 진화작업이 늦어졌다. 이 불로 이 일대 교통이 1시간동안 심한 혼선을 빚기도 했다. 경찰은 행인이 던진 담뱃불로 불이 났거나 전기누전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현대백화점 지하의류창고에 불/추석고객1만 대피소동

    ◎연기 5층까지 차올라… 인명피해는 없어 1일 하오3시45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현대백화점 지하4층 의류창고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창고 25평에 있던 의류 1백여점을 태워 6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25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지하4층에 있는 주차관리요원과 차를 주차시키려던 손님 20여명이 긴급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불로 연기와 냄새가 지상5층 매장까지 차오르면서 10여분동안 정전이 되고 엘리베이터 작동이 3분간 중단되는 바람에 1만여명의 고객들이 어둠속에서 우왕좌왕하며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다. 주부 윤모씨(34ㆍ송파구 방이동)는 『백화점측이 처음에 「경미한 사고가 있으나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라」는 방송을 하여 그런줄만 알고 있다가 뒤늦게 불이난 사실을 알고 몸을 피하느라 혼이났다』고 말했다. 불이나자 20여대의 소방차가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이 의류 등 인화성이 강한 물질에 붙어 유독성연기가 많이나고 발화장소가 지하4층이어서 불을 끄는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 경찰은 불이 누전 또는담배꽁초때문에 일어난 것으로 보고있으나 추석을 앞두고 사람이 많이 몰리는 백화점에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현대백화점에는 이날 하오7시까지 연기가 채 빠지지않아 판매가 거의 중단됐다. 또 이 불로 현대백화점부근 도로가 2시간동안 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공항 경비초소에 불

    27일 하오1시15분쯤 서울 강서구 과해동 274 김포국제공항 제2청사에서 2백여m쯤 떨어진 김포국제공항 경찰대 제4외곽경비초소에서 불이나 20㎡크기의 초소를 완전히 태우고 20분만에 꺼졌다. 철제와 나무 등으로 만들어진 이 초소는 지난88년 서울올림픽때 만든 것으로 올림픽 이후부터는 김포국제공항 경찰대에서 야간에만 경비초소로 사용해왔다. 불이 나자 한국공항관리공단소속 소방차 4대와 고가사다리차 1대 등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을 폈으며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퇴근길 장승백이 대혼란 4시간/방배아파트 당첨발표에 5만여명 몰려

    ◎보라매공원쪽 승용차 2천여대 노상 주차/노량진주택 화재에 소방차 길막혀 큰 피해 20일 하오4시쯤부터 우성건설 방배동재개발지역 아파트 1차분양 당첨자명단이 게시된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운동장에 5만여명의 인파가 승용차 2천여대를 타고 몰려와 이 일대 교통이 4시간가량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이 빚어졌다. 이날 당첨여부를 확인하려는 사람들은 하오5시인 발표시간을 한시간 앞두고 몰려들기 시작,타고온 승용차를 공원 후문도로 양편에 마구 주차시켜 놓아 교통체증을 가중시켰다. 이에따라 신림4거리에서 장승백이에 이르는 3㎞구간이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어 퇴근길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런 가운데 하오6시55분쯤 동작구 노량진2동 244의56 강수덕씨(53) 집 지하 보일러실에서 불이나 남부소방서 소속 소방차 11대가 출동했으나 교통이 막히는 바람에 30여분 늦게 도착,보일러실이 전소되기도 했다. 이날 발표된 우성건설 방배동아파트는 총 1백16가구 분양에 1천5백94명이 신청,평균 1백대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한편 우성건설측은 당첨자명단을 가로ㆍ세로 50㎝크기의 전산용지에 인쇄,공원내에 설치한 5곳의 게시판에 6장씩 부착해 분양신청자들이 당첨여부를 확인하느라 서로 밀치는 등 북새통을 이루었다.
  • 뻘밭에 새길 1.6㎞… 복구 급진전/한강둑 유실현장

    ◎강물 흐름 차단… 수해주민 안도/밤새워 흙메우기작업 박차/응급복구 빠르면 주내 완공될듯/3만일손 구슬땀… 둑공사 1백50m 진척 【일산=육철수기자】 한강둑이 붕괴된지 나흘남짓만에 우회도로의 구축으로 물길이 막힌 16일저녁 경기도 고양군 지도읍 일산읍일대 침수지역 주민들은 비로소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유실된 둑부분의 수심이 예상보다 깊어 둑의 복구에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여겨져 시름이 그칠날 없던 주민들은 이날 한강물이 빠진 틈을 이용해 고수부지로 우회도로가 건설돼 강물의 유입이 차단됐다는 소식을 전해듣자 너도나도 복구의 의지를 다시 한번 되새겼다. 3백34m가 유실된 한강둑에는 이날 군용 치누크헬기 4대와 덤프트럭 1백9대,포크레인 21대 등 중장비와 복구작업반의 전인력이 투입돼 하오7시까지 유실된 둑 1백50여m를 복구한데 이어 하오7시10분쯤에는 1.6㎞에 이르는 우회도로를 뚫는데 성공했다. 복구작업반은 우회도로의 개통에 힘입어 이날 밤을 새워가며 유실된 둑부분에 흙을 메우는 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복구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정주영 현대건설명예회장과 이명박 현대건설사장은 『그동안 한쪽 둑에서만 복구작업을 벌여 공사가 늦어졌으나 오늘 우회도로가 개통됨에 따라 복구공사 기간도 예정보다 빨라지게 됐다』고 말했다. 우회도로는 이날 한강물이 빠진 틈을 타 고수부지쪽으로 흙과 돌을 메워 나가 완성한 것이다. 복구작업반은 그동안 끊어진 한강둑의 두쪽으로 나뉘어 한쪽 방향에서만 흙메우기 작업을 해왔으나 이제는 양쪽에서 덤프트럭 등 차량의 통행이 가능해져 작업능률을 훨씬 높일 수 있게 됐다. 한편 이 지역에는 일요일인 이날도 민ㆍ관ㆍ군 및 초ㆍ중ㆍ고교 학생까지 3만여명이 수해복구작업에 나서 비지땀을 흘렸다. 이 일대 침수지역은 이날 상오9시쯤 그동안 괴어있던 강물이 거의 모두 빠져나갔다. 이에따라 민ㆍ관ㆍ군 합동복구반은 소방차 등을 동원,도로청소와 벼세우기ㆍ의료ㆍ방역활동 등 수해복구작업에 박차를 가했다. 이 지역 주민들은 전국 각지에서 답지하는 성원과 구호품 등 온정에 용기를 얻어 점차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으며속속 집으로 돌아가 침수됐던 가재도구 등을 꺼내 햇볕에 말리는 등 복구작업에 안간힘을 다했다. 또 이웃 수원ㆍ의정부ㆍ안산시 등 14개 시ㆍ군에서는 1백∼5백여명씩의 관공서직원을 보내 수몰 농경지의 벼세우기 등 복구작업의 일손을 거들었다. 경기도 교육위원회 등 35개 경기도내 기관 및 사회단체도 지도읍 신평리 등 수해 42개 마을과 자매결연을 해 수재민들의 아픔을 달랬다. 그러나 물에 완전히 잠겼던 지도읍 신평리와 일산읍 장항 4ㆍ5ㆍ6리 등 6개마을은 깊이 30㎝의 진흙벌로 덮여 수렁과 같은 모습이었으며 집들은 앙상한 뼈대만 드러내는 등 황폐상을 보여 주민들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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