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방차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답안지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당대회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전현무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 이사회
    2026-03-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34
  • 불·불·불(외언내언)

    엊그제 미국 LA일대에서 일어난 때아닌 불은 4만정보의 삼림피해와 수백채의 가옥을 불태우고도 불길이 잡히지않아 비상사태까지 선포되는 사태를 빚었다. 미캘리포니아의 라구나비치는 세계적인 휴양도시다.푸른산과 바다를 배경삼아 해안에 들어선 별장들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기만 했다.그러나 사상최대의 이번 화재로 인해 수백만달러짜리 호화저택들은 하루아침에 날아가버렸고 시커먼 잿더미만이 그곳에 남아있다. 한 정보가 3천평이고 1만2천평정도가 우리나라 한 군의 면적이라면 화마의 피해가 얼마만한 것인지 짐작할만 하다.미국의 산악은 산불발생때의 불의 연소를 막기위한 방화선이 철저히 지켜진다. 마치 고층빌딩의 방화구획처럼 삼림이나 가옥주변에 방화효력이 강한 소나무나 측백나무등 상록침엽수를 띠처럼 둘러심는 방화수대도 그 한 방법이다.소방장비도 2천4백마력의 디젤엔진이 장착된 양수기 슈퍼펌퍼,18개의 바퀴가 달린 트랙터 트레일러등 최첨단 기술을 갖추고 있다.그럼에도 LA불길은 3일이 넘도록 계속됐다. 불얘기가 나왔으니말이지 서울시 소방본부가 서울시민 7백명을 대상으로 한 「소방의식에 관한 조사」에 눈길이 간다.10가구중 3가구만이 소화기를 갖추고 있고 소화기가 있어도 점검하지 않거나 다룰줄 모른다는 것이다. 또 소방차를 부르면 「벌금」을 내는 것으로 알고 있고 「구급차」가 무료인줄도 모른다고 한다.소방차를 불러서 화재현장에 도착하는 시간은 평균 13분.그러나 그동안 속수무책으로 소방차만 기다릴순 없는 노릇이다. 소방차가 출동하기까지 내재산 내가 지킨다는 차원에서도 소화기정도 다룰줄 아는 것은 도시민의 상식이다.그것이 아무리 찬란한 「부」라 할지라도 「불길」하나로 재가 되는 현장은 비단 TV화면만의 사건은 아닐 것이다.무관심과 무방비가 「화염의 지옥」을 초래하지 않도록 이 메마른 낙엽의 계절,너도나도 「불조심」에 만전을 기해야겠다.
  • 현대목재 창고에 불/가구 등 1억대 태워

    【용인=조덕현기자】 21일 하오7시40분쯤 경기도 용인군 남사면 북리 현대종합목재산업주 제품창고 4개동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창고내에 보관중이던 장농 1백여개등 완제품가구 3백여개를 태워 1억여원의 재산피해(회사측 주장)를 내고 하오10시40분쯤 진화됐다. 불을 처음 발견한 직원 편도광씨(28·오산시 기수동 훼밀리타운 다동B­3)에 따르면 완제품을 쌓아둔 제품 1창고에서 갑자기 불길이 치솟으며 순식간에 인근 제품창고 3곳으로 번졌다는 것이다. 불이 나자 수원·용인·오산등 인근 3개 소방소 소속 소방차 28대와 1백30여명의 소방관·경찰관등이 출동해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 태평로 건설회관 불/6층 1백58평 태워

    4일 하오10시13분쯤 서울 중구 태평로1가 31의 23 증축·보수중인 지상8층 지하1층 건설회관건물(소유주 정주영) 6층에서 불이 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내부 1백58평과 사무실집기등을 태워 1천4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40여분만에 꺼졌다. 이날 불을 처음 본 이 건물 경비원 장성욱씨(48)는 『경비근무를 하던중 갑자기 비상벨이 울려 올라가 보니 6층사무실에서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사다리차등 소방차 30여대가 긴급 출동,진화작업을 벌였으며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뒤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건물이 낡아 보수중이었고 6층에 화물운송회사인 건영상운과 월드투어등 여행사사무실 10여개가 밀집돼 있는 것으로 미루어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태풍 「로빈」 (외언내언)

    해마다 7·8월이면 고약한 「불청객」 태풍이 우리나라를 찾아온다.전세계에서 1년동안 발생하는 태풍은 약 80개,그가운데 30개 정도가 극동·동부아시아지역에서 발생하고 3,4개가 한반도를 통과하면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태풍의 발상지는 적도부근 해상.태양열을 가장 많이 받아 해상 수온이 높아지면서 수증기가 거대한 기둥을 세운듯 하늘로 치솟아 응결,구름떼를 형성하고 이때 생긴 숨은 열로 일어난 공기의 대소용돌이 현상이 태풍이다.태풍의 위력은 자연재해중 가장 큰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A급의 경우 히로시마에 투하된 원폭 2만개의 위력이라고 하니 가공할만한 파괴력이다. 우리가 겪은 최악의 태풍은 지금도 기억이 생생한 1959년 9월의 「사라」호.8백49명이 사망·실종됐고 37만명의 이재민을 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예년 이맘때쯤엔 태풍이 13개 정도가 통과하는데 올해는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적도수면의 저온현상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7호 태풍 「로빈」이 강한 폭풍우를 동반한채 우리나라를 향해 시속 22㎞로 북상하고있는 중이다.올해 발생한 태풍중 가장 강력한 A급인 「로빈」은 새벽 5시쯤 제주도 남동쪽 2백40㎞ 해상까지 접근,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겠다는 예보이다.포항 동쪽 해상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가는 시각은 오늘 하오5시쯤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에서도 재해관계장관 회의를 여는등 비상대책을 강구하고 있지만 국민 모두가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만반의 대비를 해야할 것이다. 지난 8일 개막 이틀째를 맞은 대전 엑스포행사장은 1백10㎜의 집중호우로 곳곳이 침수되고 전시관에 비가 새고 정전으로 모노레일이 정지해 승객들이 두시간동안 공중에 매달려 있는 소동을 빚었다.침수로 인해 많은 행사가 취소되었고 긴급 동원된 소방차들이 물을 퍼내기도 했다.태풍 「로빈」이 통과하면서 또 어떤 허점들이 드러날지 걱정스럽다.
  • KAL기­소방차 충돌/군산­제주선 한때 불통

    【군산=조승용기자】 18일 상오 10시30분쯤 전북 옥구군 옥서면 군산공항 비행장에서 군산을 떠나 제주로 가려던 대한항공 KE341편 여객기(기장 정재홍·52)가 미공군 소속 소방차와 부딪쳐 오른쪽 날개 끝부분이 40㎝가량 부서졌다. 사고는 여객기가 이륙하기 위해 활주로로 진입하는 순간 훈련 대기중이던 소방차가 활주로 가장자리에 서 있는 것을 미처 발견하지 못해 일어났다. 이 사고로 여객기 운항이 취소됐으며 승객 20여명이 항공사측에서 제공한 버스를 타고 광주공항까지 가 제주행 비행기를 타는 등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여객기는 미국 맥도널드 더글러스사가 생산한 MD­82기로 1백64인승이다. 공항경찰과 미공군측은 사고여객기 기장과 소방차 운전자 등을 불러 소방차가 활주로에 세워진 경위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출근길 도시가스 누출/삼성동일대 주민피해 소동

    6일 상오 6시30분쯤 서울 강남구 삼성동 159의 27 경암빌딩 신축공사장에서 도시가스관이 절단되면서 가스가 새어나와 이웃 빌딩의 입주자와 회사원 5백여명이 대피하고 이 일대 교통이 1시간30여분동안 차단되는등 큰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고는 삼성종합건설측이 대형 크레인을 이용,철제빔을 옮기다 이 빔이 떨어지면서 지하 1.5m에 있는 지름 1백㎜와 20㎜짜리 알루미늄 중압가스관을 끊어 일어났다. 사고가 나자 소방차 8대와 가스안전공사 복구반이 긴급출동,1시간30여분만에 가스관의 주공급밸브를 차단해 가스유출을 막았다.
  • 「차고지 증명제」 과연 필요한가(오늘의 쟁점)

    정부는 자동차를 보유할 때에는 반드시 차고지를 확보하도록 의무화하는 차고지증명제 입법을 추진하고 있다.차고지를 확보하지 않은 자동차의 증가로 주택가는 물론 주변도로가 야간에 주차장화 되어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이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차고지 증명제 도입이 필요하다는 것이 교통부의 입장인 반면 현재의 여건으로 보면 차고지 증명제를 실시하면 부작용만 낳을 것이라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차고지증명제 도입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들어본다. ◎도입론/안찬근 교통부 교통영향평가과장/주택가 도로 야간주차장화로 기능 상실/시이상 「중대형」부터 단계적용 바람직 차고지증명제란 자동차를 보유하고자 할 때에는 반드시 자동차를 보관할 수 있는 장소(차고지)를 확보하고 이를 증명하여야만 자동차등록이 가능토록 하는 제도를 말한다. 지속적인 경제성장과 국민소득의 향상으로 80년대 중반부터 자동차가 급증추세에 있어 97년도에는 1천만대,2001년도에는 1천4백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주차공간의부족 및 자동차 보유자의 차고지 확보의식 결여 등으로 주거지역과 그 주변도로의 대부분이 주차장화 됨으로써 소방차 등 긴급 자동차의 접근 불능,시민생활공간 침해 및 이웃간의 불화초래 등 경제·사회적 문제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5년간 자동차증가율이 26.6%(자가용승용차 35.3%)에 이르고 있으며 자가용자동차의 자기차고 확보율이 35%에 불과하고 약40%의 자동차가 도로에 야간주차하고 있는 현실을 그대로 방관할 경우 3∼4년 후에는 주거지역 이면도로 뿐만 아니라 간선도로를 포함한 주거지역 모든 도로의 통행기능과 접근기능이 완전히 상실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공공도로의 사물화를 방지하고 도로 본래의 기능을 회복시켜 도시교통의 원활한 소통을 도모하고자 자동차보유자의 차고지 확보를 의무화하는 법률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에서는 자동차 대수가 3백64만대이던 지난 62년부터 차고지증명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자동차는 반드시 차고지에 보관하여야 한다는 인식의 정착으로 제도시행 10년후 개인차고지가 40%에서 80%로 증가하는 등 도시교통소통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 실시를 몇년 더 유예하자는 의견도 있으나 차고지문제에 대한 별도의 대책을 지금 서두르지 않고 시기를 늦춘다면 차고지증명제 실시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며,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시행에 따른 문제점은 더욱 심화될 것이므로 문제점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곧 시행해야 할 것이다.다만 제도시행으로 국민에게 주는 부담을 고려하여 시단위이상 도시지역을 대상으로 중·대형 승용차부터 단계적으로 시행하며 주차장 공급을 확대하는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따라서 시행초기에는 그 효과가 한정될 수 밖에 없으나 향후 차고지증명제의 전면실시로 자기 자동차는 자기책임하에 보관해야 한다는 인식의 전환과 함께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 자동차의 접근로 확보와 차량의 파손·도난의 예방으로 개인과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과 보행자 편의도모 뿐만 아니라 도시교통 전체의 운용효율이 증대됨으로써 자가용시대에 걸맞는건전한 자동차문화가 정착되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반대론/김차중 자동차공업협회 홍보부장/증차억제에만 효과… 근본 해결책 못돼/「개구리식 주차」·빌딩시설 활용 강구를 차를 세워 놀 차고지가 있다는 것을 서류상으로 증명해야만 자동차를 등록할수 있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차고지 증명제에 대해서 당협회는 대안을 가지고 반대해 왔으며 차고지 개념의 발상지 일본이 30여년간 수십만명의 공무원이 차고지로 인한 부정과 연루되는 불상사를 겪으며 정착을 해가던 때나,이미 실패한 유물로 공개낙인이 찍힌 지금이나 당협회의 견해는 변함이 없다. 그러나 자동차의 증가가 경제성장률을 훨씬 앞지르는 현재 무분별한 숙박차로서 다른차와 긴급상황출동차의 진로방해등의 폐단에 대한 우려와,자동차보관책임에 대한 국민의 인식전환을 위한 조치로서의 부분적인 타당성이나,정부조직상의 여러가지 악조건을 무릅쓰고 교통여건 개선에 진력하는 교통부의 노력을 모른체 하자는 것도 아니다. 무엇보다도 이 제도의 맹점은 차가 느는 것을 억제하여 악화속도를 늦추는 수준이지 주·박차의 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하는데 미흡하다는 것과 차고지증명서 허위작성자는 1년이하의 징역 또는 5백만원 이상의 벌금부과 또는 도로상의 장소를 차고지로 사용한자는 50만원이하의 과태료 부과정도로 법준수를 유도한다는 개념이 자동차를 갖겠다는 인간의 그 집요한 욕망의 정도를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다는 것도 지적한다. 「차고지로의 사용이 허가되지 않은 도로상의 장소를 차고지로 사용할 수 없도록 한다」는 이런 옹색한 법취지 자체가 흑백적인 단순사고의 산물이며 이런 사고로 자동차는 이제 맥투한의 말을 빌리지 않아도 우리 옷이나 다름이 없게 된 현실타개와 21세기 교통문제에 대처 할 수도 없다.현재의 인도와 차도가 시간대별로 주·박차공간으로 사용되어야 하며 적절한 사용료 부과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개구리식 주차방식이나 최근 서초구청이 주선하는 주택가와 인접한 빌딩 주차시설의 야간개방등도 적극적인 해결책으로서 전국적으로 권장 할만하다.이 기회에 이용자들의 질서와 따뜻한 감사표시,사유재산의 사회개방에 대한 세제상의 고려등 인간적인 교류와 조화를 조장하는 이런 조치의 확산이나 현재 불법전용되고 있는 기존허가차고의 환원,매가구 1대의 차보급을 겨냥한 차고시설 의무강화 등이 차고지입법에 선행되었으면 한다. 우리 사회개혁과 발마춰 무분별한 주·박차 정도만 개선되어도 이 차고지 입법의 타당성은 반감이 될것이다.법이전의 품위있는 주·박차를 권장하는 운동이 선행되었으면 한다.
  • 가정집 불 5명 사망

    10일 하오11시35분쯤 서울 용산구 용산2가동 5의 1004 이재호씨(67)2층집에서 불이나 일가족 6명 가운데 이씨의 아들 태영씨(36)등 5명이 불에타 숨졌다. 그러나 이씨는 불이나자 1층 창문을 깨고 마당으로 뛰어나와 가벼운 화상만 입고 목숨을 건졌다. 이 불은 이씨집 1층 40여평을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출동한 소방차에 의해 진화됐다.
  • 강풍타고 삽시간에 확산/경북 7개군 집중

    ◎민·관·군 나서 주택불길 차단/휴일 산불상보/대구·김해 등 날어두워 진화 애로 【전국 종합】 경북 영일군과 경남 합천·강원도 삼척등 전국 곳곳에서 18일 일어난 산불은 때마침 거세게 부는 강풍으로 넓은 지역으로 번져 수십년을 애써 가꿔온 산림과 가옥·축사등을 삽시간에 잿더미로 만들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민방위대원,포항의 해병등 군인,지역주민등과 산림청·군헬기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강풍을 타고 워낙 거세게 번지는데다 날까지 어두워져 불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이날 불이 대부분 등산객들이 버린 담뱃불이나 농부들이 밭에서 거름과 쓰레기등을 태우다 건조한 인근 야산으로 옮겨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포항경찰서는 이날 영일군의 산불이 일어나기 직전 50대 남자가 화재현장 부근인 흥해읍 학천2리 산기슭에서 급히 달아났다는 영일군청 직원의 신고에 따라 이 남자의 행방을 찾고 있다. 경기도 화성경찰서도 이날 낮12시5분쯤 화성군 송산면 천둥리 산19 야산에서 일어난 불이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남자가 쓰레기를 태우다 번진 것이라는 주민들의 말에 따라 이 남자를 찾고 있다. 산불이 겉잡을 수 없이 번지자 인근 주민들은 가재도구등을 챙겨 긴급대피했다. 【대구=김동진기자】 18일 경북도내에선 영일·영천·금릉·칠곡·영풍·달성·청송군등 7개군에서 산불이 나 영천등 3개군은 진화됐으나 4개군은 계속 불길이 번지고 있다. 특히 영일군 흥해면 이인리에서 이날 상오10시쯤 원인을 알수 없는 산불이 나 포항시 양학·우현·우창동 등으로 번져 우창동 속칭 「아치골」주민 1천여명이 시내 중앙국교로 대피했다가 하오4시쯤 귀가했다. 포항시지역으로 불길이 번지자 포항·경주·영천등의 소방차 50여대와 군부대와 산림청 헬기 12대와 해병 1개연대병력,공무원·민방위대원 등 2만7천여명이 동원돼 양학동과 우현동 산에 접해 있는 마을의 주택에 물을 뿌리는등 불길이 주택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고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김해】 18일 하오 1시30분쯤 김해시 삼방동 한일아파트 뒷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3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인근 김해군 대동면 야산으로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공무원과 인근 군부대 장병,주민 등 7백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불길이 거세고 진화장비가 부족한데다 날이 어두워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보인다.
  • 「무소유」 경영철학 실천 「광림」 윤창의사장

    ◎“모든주 종업원에”… 주식없는 기업인/잘못한 사원엔 「눈물의 회초리」/불만 털어놓는 「부부조」 운영… 애로점 청취/출근부 없고 상­하급자가 서로 근무평가 최근 청와대의 신경제계획위원회 민간위원조찬모임에서 모범적 경영인 사례를 소개받은 김영삼대통령이 무릎을 치면서 『당장 공장을 찾아가 만나보고 싶다』고 감탄한 중소기업인이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정부예산을 10%절약하고 공무원의 봉급까지 동결해 모아진 자금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힐 정도로 중소기업육성을 신경제정책의 핵심과제로 삼고 있는 김대통령이 지난 16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정영일원장으로부터 얘기를 듣고 이처럼 각별한 관심을 나타낸 인물은○연간매출 7백억대 그를 잘 아는 사람들로부터 「예술적 기업인」이라는 평판을 듣고 있는 윤창의씨(54). 그는 충북 청원군 현도면 현도농공단지에서 광림기계·광림특장차·광림정밀·광림히아브등 4개회사를 운영하는 중소기업집단의 총수이다. 주로 유압크레인 청소차 소방차 크레인실린더 모터등을 생산판매하는 이 기업군은 총자산 6백50억원,자본금 2백억원에 지난해 매출액만도 7백억원에 이를 정도로 매우 짭짤한 회사이다. 겉으로는 그리 특이하다고 내세울게 없다.그러나 이 기업군의 대표 윤씨가 대통령의 감탄사를 자아낼만한데는 그만한 사유가 있다. 우선 그는 창업주이자 현재 사장이면서도 자신의 기업주식 가운데 단 한주도 갖고 있지 않다.전체주식의 70%를 5백여명의 종업원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었다. 경영방식 또한 유별나다.때로는 회초리를 들고다니며 직원들을 따끔하게 다스린다. 또 사장의 위치에서 사원들에게는 될수록 불평불만을 많이 털어놓으라고 부채질하고 다닌다.「부정의 부정은 긍정이므로 매우 생산적인것」이라는 논리로 「불불조운동」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 ○노조도 분규도 없어 회사에는 창업때부터 출근부가 없다.상급자·동급자·하급자들이 서로를 평가하게 하는 인사고과제를 도입,종업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있다. 노조가 없어 분규도 없다. 나무심는 일을 평생의 과업으로 삼고 스스로는 단 한뼘의 산도 갖고 있지 않으면서도 수천만평의 국유림에 조림사업을 펼친다. 공장주변에 모두 26종 4만2천그루의 무궁화를 심어 무궁화동산을 이루었다. 이로인해 지난해 12월에는 「무궁화육성 모범업체」로 대통령표창을 받았다. 윤사장의 이같은 「기인」적인 행적은 그의 독특한 인생·경영철학에서 비롯됐다.15년 근무했던 반도종합상사를 그만둔 79년 6월 광림기계를 설립하면서부터 『기업은 예술이다』라고 강조하고 다녔다. 회사가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서자 드디어 「무소유」의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시작,창업 11년만인 90년 자신소유의 주식 21억원어치를 모두 내놓아 조림사업전문 비영리재단인 광림공사를 설립,강원도 홍천지역 5천7백만평의 국유림에 나무를 심어오고 있다.이 회사계열의 「광림」이라는 이름은 그가 오래전부터 꿈꾸어 왔던 「푸르고 넓은 숲」이라는 개념에서 만들어졌다. ○재산 집 한채가 전부 한편 윤사장이 「광림신화」를 일구어낸데에는 유명한 「회초리 일화」가 뒷받침됐다. 창업초부터 사원의 본분을 잃은 사람에게는 종아리를걷어붙이게 하고 「눈물의 회초리」를 대 바로잡아 나갔다. 회초리를 맞은 사람 가운데 현모씨(34)는 지금 경남 마산에서 자동차정비공장을 차려 성공했고 권모씨(33)는 공학박사가 돼 미항공우주국(NASA)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개인재산은 경기도 성남의 집 한채가 고작이다.
  • 한밤 난지도에 화재/가건물 72가구 전소/주민 2명 부상

    19일 하오 11시37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442 난지도 쓰레기 적치장에 세워진 조립주택 1단지 7동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화재가 발생,1단지의 6,7,8 3개동 72가구의 주택을 전소시키고 20일 0시50분쯤 꺼졌다. 이날 불로 김태복씨(46·7동2호)등 주민 2명이 불을 피해 지붕으로 대피했다가 떨어져 부상을 입었다. 이날 불은 무허가 조립주택이 밀집한 7동 한가운데서 발생,때마침 불어온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주변으로 번졌다. 불이 나자 마포·영등포 소방서등 인근 4개 소방서에서 50여대의 소방차가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날씨가 건조한데다 주택이 밀집돼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난지도쓰레기 매립장에는 모두 40개동의 무허가 조립주택에 8백∼9백60여가구 4천여명의 주민이 살고 있으며 이들은 이주민대책용 영구임대주택이 건립될 때까지 임시로 이곳에 기거하고 있다.
  • 중기 불법주차 폐해 극심/건설경기 침체로 주택가 등 방치

    ◎안전사고·교통체증 부채질/화재땐 소방차진입 불가능 건설경기의 침체로 운휴중기차량과 대형덤프트럭이 늘어나면서 굴삭기등 대형중장비와 트럭들이 주택가 골목길 또는 아파트단지 이면도로를 장기점거,안전사고는 물론 교통체증을 부채질하고 있다. 불법주차된 대형중기들은 단속차량이 견인하기 어렵고 주차단속원들이 적발,과태료부과 통지서를 붙여 두더라도 차주가 나타나지 않아 장기간 방치돼 시민들의 불편을 가중시키고 있다. 이는 중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어 운휴차량이 늘어난데다 중기소유자들이 주차료를 물지않기 위해 주택가와 이면도로 아무 곳에나 무단 주차시키기 때문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대방천 유료주차장에는 과태료부과증이 붙은 30t짜리 기중기 5대를 비롯,굴삭기 페이로더등 대형중기 20여대가 몇개월째 방치돼 있다. 이 주차장 관리원 홍대기씨(30)는 『대형기중기나 크레인등 중장비와 덤프트럭 차주들이 장기주차나 불법주차를 해도 단속인력이 부족하고 적발돼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고있지만 차량을 함부로 처리할수없어 그대로 둘수밖에 없는 실정』이라면서 『중기 가운데 일부는 밀린 주차비만 해도 1백여만원이 넘는다』고 울상을 지었다. 또 이곳에 미처 자리를 잡지못한 대형트럭과 굴삭기는 이웃 아파트로 이어지는 폭 6m도로 2백여m를 줄지어 몇달째 안방차지하듯 자리잡고 있다. 영등포구 대림3동 도림천 복개유료주차장도 사정이 비슷하다.특히 T운수 종점 바로 옆 복개 주차장에는 무허가 자동차 수리업체가 안전표지 없이 정비와 수리를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위험이 크다. 그러나 관할구청과 서울시설관리공단은 『관리업체가 신고하면 차적조회를 거쳐 경찰에 고발조치한다』면서 『아직 접수된 것이 없고 주차료를 받고 있어 방치된 차량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단속의 허점을 드러냈다.
  • 서울대병원 화재 소동/직원 등 50명 한때 대피(조약돌)

    ○…8일 상오8시50분쯤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병원 제5병동 11층 비상계단에서 불이 나 병원직원등 5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이 나자 소방차23대가 출동,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불은 비상계단천장에 설치된 방화용살수기(스프링쿨러)가 작동돼 이곳에 쌓여있던 빈종이상자와 서류뭉치등을 태우고 10분여만에 진화됐다.
  • 화란/최초의 「차없는 수도」 만든다(세계의 사회면)

    ◎암스테르담시,진입금지 방침/차도는 자전거전용로·인도로 개조/곳곳에 과속방지턱·주차장도 없애/“길 넓히기엔 한계” 극약처방에 시민들 호응 거리에 자동차가 늘어만 가는데도 엉뚱하게 자동차가 다니는 길은 계속 없애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만 늘리는 곳이 있다.네덜란드의 수도 암스테르담이 바로 그곳이다. 갈수록 나빠지는 도심의 교통체증때문에 골머리를 앓아오던 암스테르담시는 올해들어 획기적인 작업을 시작했다. 자동차를 도심으로 몰고나오는 사람들에게 온갖 불이익을 주는 것이다.차를 몰고나오는 것이 더 불편하도록 만들어야 교통난이 해소된다는 판단에서다. 암스테르담시는 이를 통해 유럽 최초로 「차없는 도심」을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택시·순찰차·응급차·소방차와 장애인용 차량을 뺀 모든 차량의 도심진입을 금지하는 것이다. 시는 이에따라 우선적으로 차도를 자전거전용로와 인도로 바꾸기 시작했다.가장 혼잡했던 중앙역과 왕궁사이의 차도를 비롯해 많은 도로가 이미 「차없는 거리」로 바뀌었다. 시는 또 멀쩡한 도로에 과속방지턱을 만들고 있다.올해안으로 도심의 최고주행속도를 시속 30㎞로 낮추기로 한데 따른 것이다. 있던 주차장도 없애고 있다.게다가 공공주차장의 요금은 1시간에 2달러25센트로 두배가까이 올렸다.어쩌다 주차위반이라도 하면 무려 2백10달러를 물어야 한다.벌금 70달러에 견인료 1백40달러를 합한 액수이다. 암스테르담시는 이밖에도 「차바퀴감시조」를 만들어 놓고 있다.시외곽에서 들어오는 자동차가 정도이상 더러우면 아예 도심진입을 금지시키는 것이다. 시당국의 이같은 「강공책」은 언뜻 시민들의 강한 반발을 살것 같지만 그렇지만도 않다.이미 지난해 3월 실시한 투표에서 53%의 시민들이 자동차의 도심진입금지에 찬성했던 것이다. 시당국은 차량통행제한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지하철과 전차로 해소한다는 방침아래 노선확대공사를 서두르고 있다. 암스테르담시당국이 이같은 극약처방을 쓰게된 것은 무엇보다 이 도시가 자동차가 없던 시대에 만들어진 고도여서 모든 길이 좁다는데 이유가 있다. 그러나 지난 60년대에 인구분산을 꾀해 시외곽에 주택단지를 개발하고 위성도시를 만든 것도 한 원인이 되고 있다.아침 출근시간대에 외곽의 차량들이 도심으로 일제히 몰려들어 체증이 극에 다다르기 때문인 것이다. 결국 아름다운 도시미관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방법으로 시당국은 길을 넓히기 보다 차를 줄이는 쪽을 택한 것이다. 모든 시민들이 시의 교통정책을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특히 기업인들은 암스테르담의 산업이 마비될것이라며 아우성이다.대형상가들도 점포앞에 차를 세워놓지 못하게 하면 고객이 끊어진다고 극렬히 반대하고 있다. 주차금지구역임을 알리는 팻말이나 말뚝이 부숴진 것만해도 올해에만 1만3천개나 된다.전날까지만해도 차를 세워놓을 수 있었던 사람들이 홧김에 저지른 소행인 것이다. 일부시민들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시당국은 현재 벌이고 있는 작업을 더욱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길을 넓히고 주차시설을 늘리는 방법으로는 날로 불어만가는 자동차수를 감당할수 없겠기 때문이다. 암스테르담의 획기적인 교통정책은 마스트리히트등 다른 대도시의 교통정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 부산 윤락가 완월동 불/20여명 알몸대피 소동(조약돌)

    ○…27일 상오4시20분쯤 부산시 서구 초장동 83 완월동사창가 동해관2층 객실에서 불이나 윤락녀와 투숙객 20여명이 추위속에 거의 알몸으로 대피하는 소동. 소방차가 출동하고 구경꾼 70여명이 몰려들자 일부 투숙객들은 얼굴을 감싸고 택시로 줄행랑. 이날 불은 4평규모의 2층객실 2개를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10분만에 진화됐는데 경찰은 투숙객이 버린 담뱃불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
  • 유조차 전복 화재

    20일 상오5시50분쯤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7가 94 파천교밑 88올림픽대로 왕복4차선도로에서 삼경석유 소속 서울 7더 6194호 15t 탱크로리(운전자 이승호)가 중앙분리대를 넘어 전복되면서 맞은편에서 오던 서울 4조 5045호 엑셀승용차(운전자 김상돈)와 대한통운 소속 부산7아 8696호 25t 트레일러(운전자 이현식·45)를 잇달아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탱크로리에 실려있던 1만2천ℓ의 경유가운데 일부가 흘러내리면서 발생한 화재가 승용차와 트레일러에 옮겨붙어 승용차에 타고있던 김씨가 불에 타 숨졌다. 이날 사고로 올림픽대로 잠실에서 공항방면 차량운행이 전면통제되고 반대편 차선은 소방차가 뿌린 물이 얼어붙어 출근길의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차고지증명제에의 기대/김원홍 사회2부 차장(오늘의 눈)

    지난해 연말 전국의 차량등록대수가 5백25만대를 넘어서면서 교통체증과 주차난이 갈수록 심각해져가고 있다. 교통부는 도시 주택가 이면도로가 거대한 주차장화 되어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내년 1월1일부터는 중대형차를 구입할때는 차고지증명을 첨부해야 등록을 해주기로 했다. 승용차 한대가 주차하기 위해 필요한 공간은 약 5평. 차량 한대가 늘어날때마다 5평의 주차공간이 필요한 셈인데 1년에 1백20만대씩 늘어나면 6백만평의 주차공간이 필요하다. 평면으로만 따진다면 여의도 면적의 7배가 넘는 토지를 주차장으로 확보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서울은 넓은 길도 많지 않거니와 공용주차장을 만들 빈터나 공간도 없고 전통한옥의 경우 새로 개인주차장을 만들기란 거의 불가능하다. 차고지증명제도를 입안한 한 교통당국자는 우리나라의 도시교통이 엉망이 된 것은 자동차 위주의 미국식교통정책을 도입했기 때문이라며 유럽이나 일본의 철도와 버스중심의 대중교통체제를 도입했더라면 현재와 같은 교통지옥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차고지증명제도도 그동안 자동차생산회사의 반대와 로비로 빛을 보지못하다가 차량증가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국민적인 공감대의 형성으로 이번에 입법을 추진하게 됐다. 소 잃고 외양간고치기 식으로 뒤늦은 감은 있으나 주차장화 되고 있는 변두리 이면도로를 주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해서라도 차고지증명제도는 도입되어야 한다. 전국의 주차시설은 현 등록차량의 35%밖에 세울 수 없는 형편이고 15%는 공공주차장,10% 공터·빈자리,나머지 40%는 골목이나 인도에 임의주차하고 있는 실정이다. 도로율은 1년에 2.6%밖에 늘지않고 있는데 비해 차량증가는 26%에 이르고 있다. 앞으로 4년동안 10조원을 투자해도 도로율은 10%밖에 늘지 않으나 차량은 1백%가 늘어나 1천만대를 넘게 된다. 이미 대도시에서는 불이 나거나 환자가 발생해도 소방차와 앰뷸런스마저 다닐 수 없을 정도이다. 문명의 이기라는 자동차가 홍수를 이루어 대도시 도로가 교통지옥이 되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 관계기관 “책임 떠넘기기” 급급/아파트 붕괴원인

    ◎“LPG통 폭발이 주인”/경찰·소방서/“건물파괴 위력없다” 반박/가스안전공사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를 놓고 관련부서인 청주시와 경찰·소방당국,한국가스안전공사등이 정확한 원인 규명이나 수습에 주력하기보다는 각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부서간「떠넘기기」가 가장 치열한 부분은 화재및 붕괴원인과 우암상가아파트의 적법한 건축여부. 사고발생 하루가 지난 8일 하오 현재 사체발굴이 진행중이라 검찰과 경찰이 현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단계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고현장의 정황과 목격자의 증언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고는 상가입주자들의 부주의,소방당국의 감독소홀,부실공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형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건물붕괴에 대해 현지 소방서와 경찰당국은 처음에「화재로 LP가스통에 연결된 가스호스가 녹으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정,마치 가스안전관리와 점검을 소홀히 한 주민과 가스안전공사측에 책임이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자 가스안전공사측은 이에 즉각 반발,『LP가스통 10여개가 폭발했다고 해서 4층짜리 건물을 무너뜨릴만한 위력은 없으며 또 가스폭발때에는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등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 상례인데도 사고현장 주변에 전혀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반박에 부딪치자 소방당국은「밀폐된 지하층에서 불이 나 지하층에 있던 의류·플라스틱제품등이 타면서 가스가 발생,열기에 팽창해 폭발했다」는 새로운 가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가정도 화재때 발생하는 가스에는 폭발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발화지점이 지하상가가 아니라 1층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재신고를 한지 40여분만에 소방차가 지각출동하고도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재발생 시간을 고의로 늦춰 발표했다』『고가사다리 조작미숙으로 시간을 허비해 놓고 건물주변 고압선 때문에 구조가 늦어졌다고 핑계를 댔다』는등 많은주민들이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가스의 파괴력 일깨워준 아파트붕괴(사설)

    1시간 남짓한 불로 지상 4층건물이 폭삭 꺼져 수십명의 사람이 죽고 수십명이 다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불의 규모에 비해 너무나도 많은 희생자를 낸 이 청주 우암아파트 참사도 모든 대형사고들이 으레 그렇듯 무모하고 부주의한 인재의 종합판 같은 것이었다. 상가와 주거가 공존하는 이 건물은 용도와 목적이 혼합형인 복합건물이다.각종 인화성강한 물질을 두서없이 취급하는 상가가 차지한 아래층은,장사가 끝난 뒤에는 상당시간동안 화재나 기타 사고에 대한 감시의 눈이 전혀 없는 공동상태를 하루에 10시간 이상 지속하는 공간이 된다.사고에 대한 인식이 이완된 상태에서 탈출하기에는 가장 편리한 층을 내주고 그 위층에서 수백명의 주민이 살아온 것이다. 거기에다 건물외부에는 고압선이 얼키설키해서 화재진압용 고가사다리를 마음대로 펼수 없었다고 한다.지하에는 또 입주자들이 설치한 LP 가스통이 즐비하여 화재의 열기로 고무호스가 녹아나자 연쇄폭발을 했다고 한다. 상가와 주거가 공존하는 이런 복합건물은 자체가 안고 있는 위험성 때문에 어느시기 이후 신축을 제한하고 있다.이렇게 근본적인 취약성을 지닌 건물이 외형적 여건조차 위험한 위치에 서있었고 거기에,공동주거에 사는 사람들이 갖춰야 할 기본적인 소양도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방만하기 그지없는 관리를 해온 것으로 추측된다. 주변여건도,건물의 조건도,입주민의 소양조차도 기대할 수 없는 상태에 있는 이런 건물에서 수백명의 삶이 영위되고 있으면 소방행정당국이라도 민감한 관심을 기울였어야 하는데 그 또한 무방비상태로 10여년을 지나오다가 이 무서운 사태를 만난 것이다.특히 주민이 대피하려했을 때 1층의 출구와 비상구 4곳에 상품들과 쓰레기가 가로막혀 방해를 받는 바람에 인명피해가 늘었다는 소식은 충격적이다. 이 사고에서 드러난 갖가지 약점들은 전국의 모든 건물들이 안고 있는 공통되는 문제들이다.소방차도 구급차도 드나들수 없는 이면도로의 사정과 예사로 비상탈출구를 가로막는 따위 공동주택 생활에 대한 몰인식이 우리 모두의 생활행태인 것을 생각해보면 제2,제3의 「우암아파트형 사고」가 예고되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다.우선은 불행을 수습하는 일에 최대한 노력하는 일이 긴급하지만 그와 함께 이 불행이,예견되는 다음 사고를 예방하는 일에도 효과적인 경종이 되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 “대피주민 뒤범벅… 생지옥 방불”/구사일생 권미선양의 「악몽」증언

    ◎새벽 1시께 아래층서 열기 엄습/옥상서 구조될때까지 추위 떨어 『바로 여기가 지옥이구나.그러나 살아야 한다는 생각밖에 나지 않았습니다』 7일 새벽 청주시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권미선양(20·다동 506호·대성여상3년)은 엄청난 참화를 되새기기도 싫은 듯 몸서리를 쳤다. 왼쪽 발목에 골절상을 입고 청주병원 310호실에 입원한 권양은 이날 새벽 1시쯤 잠결에 사람들의 급한 발자국소리와 찢어지는 비명소리에 깨어나 옥상으로 허겁지겁 대피한 뒤 아파트가 붕괴되기 직전 구조될 때까지 70여분동안 추위와 공포에 떨어야 했다. 『방안과 복도에는 온통 매캐한 연기가 꽉 찼고 4층쪽에서는 열기가 뜨겁게 계속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5명의 권양가족은 『옥상으로 올라가자』는 아버지 오덕씨(53·보일러공)의 숨넘어가는 듯한 말에 따라 차례로 앞사람의 옷자락을 붙들고 어둠속에 벽을 더듬거리며 옥상으로 대피했다. 옥상에는 30∼40명의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여앉아 소방차의 고가사다리를 바라보며 『이젠 살았구나』하는 안도의 숨을 쉬고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깐.사다리차가 고압선 때문에 제대로 접근하지 못하자 권양은 7∼8명의 주민들과 함께 난간에 기댄채 아래쪽을 향해 『빨리 구조해 달라』고 소리쳤다. 『바로 그순간 「꽝」하는 소리와 함께 아파트건물이 갑자기 2∼3초동안 앞으로 기우뚱하면서 난간에 기대고 있던 3∼4명의 주민이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권양은 다행히 아버지 권씨가 자신을 안고 뒤로 넘어져 간신히 살아날수 있었지만 왼쪽 발목에 심한 통증을 느꼈다. 『다시 건물 가운데 부분이 내려앉으면서 주민들은 뒤쪽으로 미끄러졌고 서로 부둥켜안고 「살려달라」고 울부짖었습니다』 권양은 거의 실신한 상태에서 아버지 권씨의 손만을 본능적으로 붙잡고 있다가 다행히 건물이 완전히 무너지기 직전에 올라온 소방차 고가사다리로 다른 가족들과 함께 구조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