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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마가 할퀸 상처 한마음 복구/경기·강원 민관군

    ◎굴착기 등 동원 비지땀/가구 정리·벼포기 세우기 한창/폭우뒤 햇빛 쨍쨍… 하늘보며 원망도/식품·의류 등 전국서 온정 밀물 지난 26일부터 경기·강원도 북부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엄청난 피해를 입은 이 지역 주민들은 28일 상오 비가 그치자마자 수해 복구작업에 전력을 기울였다. 수마가 할퀴고 간 상처를 아파할 틈도 없이 온 주민이 삽과 곡괭이를 들고 나와 축대를 다시 쌓는 등 상처를 치유하느라 비지땀을 흘렸다.복구작업에 나선 주민들은 하늘이 무너진듯 쏟아지던 폭우가 그친 뒤 드러낸 맑은 하늘을 보며 한숨을 짓기도 했으나 점차 활기를 찾기 시작했다. 군은 이번 폭우로 50여명이 숨져 사상 최악의 피해를 입었지만 굴착기 41대와 덤프트럭 19대·페이로더 3대 등을 동원,복구작업을 도왔다. 복구작업이 시작되면서 수해지역에는 전국 각지에서 온정의 손길이 쇄도했다.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연천군 구호물품 접수창구에는 27일에 이어 이 날도 서울과 인근 시·군으로부터 수재의연금품이 속속 답지했다. 농협중앙회(회장 원철희)는 이들지역의 이재민을 위로하기 위해 3천명분의 도시락과 김치 40상자를 제공하고 임직원들로 구성된 수해 복구지원 7개팀 5백여명을 긴급 투입했다. 특히 상수도원이 모두 끊겨 식수가 부족하자 연천군 관내의 생수업체들은 생수를 공급하기로 결의했고 의정부 소방서도 식수 공급용 소방차 20대를 수해지역에 투입했다. 연천군은 또 농협으로부터 쌀 7천20㎏을 지원받아 수재민들에게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연천읍 인근 초등학교 등에 수용되어있던 이재민들은 이날 하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하자 집으로 돌아가 가재도구 등을 건져내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쓸만한 가재도구는 거의 모두 떠내려가고 안방과 부엌 등에는 흙앙금만 남아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서울 동대문 119구조대 소속 대원 18명은 홍수소식이 전해진 지난 27일부터 연천군의 침수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 14명을 안전지역으로 긴급 대피시켰고 동두천시 UDT전우회 인명구조대원 11명도 연천군 군남면 진상리에 폭우로 고립돼 있던 주민 53명을 구조했다. 문산천의 범람으로 이 일대 농경지가거의 대부분 물바다로 변했던 문산지역에서도 이날 하오부터 물이 빠지자,농민들은 들녘에 나가 벼를 한 포기라도 더 세우기 위해 힘을 다했다. 파주시는 이날 하오 문산읍과 파평면 일대의 물빼기 작업에 필요하다며 신형 양수기 1백50대를 지원해줄 것을 도에 긴급요청했다. 3일동안 5백27㎜의 폭우가 쏟아진 철원지역은 갈말읍을 제외한 전지역의 상수도 공급이 끊긴 가운데 춘천과 원주·홍천에서 지원나온 급수차 9대가 마을을 돌며 식수를 공급했으며 대우·삼성·LG·현대 등 가전업체들도 자사제품의 무상수리 서비스에 나섰다.〈연천·문산=이지운·강충식 기자〉
  • 노루표페인트 공장 한밤 큰불/안양

    ◎자재창고 전소… 불기동 백m 치솟아/인화성 강해 계속 확산… 주민 긴급대피 【안양=조덕현 기자】 18일 하오 10시39분쯤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박달2동 노루표페인트 공장 원료자재창고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창고건물 1채를 모두 태우고 19일 0시30분 현재 불길이 계속 번지고 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손종우씨(59·안양시 박달동)는 『노루표 페인트공장 건물앞에서 화물차에 짐을 싣고 있는데 갑자기 이 공장 자재창고 2층에서 불꽃이 튀기면서 순식간에 불이 창고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안양소방서를 비롯해 수원,과천,광명,서울 구로 등 인근 소방서 소속 소방관 2백여명과 소방차 50여대가 출동,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특수차량인 화학차량이 도착하지 않고 있는데다가 페인트의 인화성이 워낙 강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 페인트 원자재가 타면서 불기둥이 1백여m 높이까지 치솟고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바람에 인근 주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날 불로 안양에서 광명·안산·인천방면으로 연결되는 2차선도로가 완전 차단돼 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경방필 백화점 불/옥상 냉각탑 교체중

    22일 하오 10시30분쯤 영등포구 경방필 백화점에서 옥상 냉각탑 충전제 교체작업을 하다 화재가 발생,1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는 냉각 충전제 교체작업을 하다 전기스파크가 인화물질로 번져 일어났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화재가 나자 소방본부는 소방차 21대를 동원,긴급 진화작업을 벌였다.〈박상숙 기자〉
  • 미 긴급전화 911 제구실 못해

    ◎시민들 잦은 이용… 통화대기시간 길어/하루 27만건… 경찰 일상업무 엄두못내 세계적 모범사례로 꼽히는 미국의 범죄및 재난구조 긴급전화가 여러 심각한 문제점을 노출하고 있다. 미 전역에서 비상전화가 너무 폭주하는 바람에 경찰은 경찰대로 여기에 매달리느라 다른 업무는 엄두를 내지 못할 정도이며,이 전화시스템의 「주인공」인 진정한 긴급상황에 빠진 송신자는 별로 긴급치 않은 수많은 엑스트라 비상전화들에 막혀 경찰의 도움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실정이다.미 국민들은 911번 3자리숫자 긴급전화에 「중독」이 돼 툭하면 다이얼을 돌려대며 미 경찰은 치안방편 및 대민서비스의 성가가 높은 이 「폭군」같은 전화 치닥거리에 기운을 다 빼고만다는 것. 긴급전화는 늦어도 10초 안에 통화가 되어야 하는게 원칙이나 전화는 물밀 듯 걸려오는데 반해 출동가능한 경찰을 수배해야 하는 통화응대 경찰인원은 증원되지 않아 몇곱의 시간이 지나도 벨소리만 울릴 뿐 통화가 안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68년부터 시작된 전국통일 긴급전화는 현재 하루 27만건이 이를 주관하는 지역별 주요 경찰본부에 걸려온다.앰뷸런스와 소방차를 요청하는 전화도 있지만 80% 이상이 경찰을 부르는 콜이다. 통화의 절대량 증가도 문제이지만 긴급상황하고 먼 사소한 일로 이 전화를 애용하는 시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점이 더 큰 현안으로 지적된다.이 전화에다 대고 주요 스포츠경기 시간은 물론 현재 시간을 묻는 사람도 많다.초를 다투는 「긴급」전화를 받고 가까운 지역을 순찰중인 경찰차를 수배해 문제의 장소에 출동시켰지만 주별이나 도시별로 집계해 보면 최소 50%에서 최대 90%의 경우가 긴급출동이 필요치 않은 경미한 사안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워싱턴=김재영 특파원〉
  • 지하철 5호선 공사장 불/합판·목재 등 태우고 20분만에 진화

    13일 하오 10시30분쯤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지하철 5호선 18공구 지하 공사장에서 불이 나 지하 2층 변전실 옆에 쌓아둔 합판과 목재 등을 태우고 20여분만에 진화됐다. 공사장 지하 5층에는 인부 6명이 임시 전등 가설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은 소방차 12대를 동원했으나 지하 공사장에 연기가 가득 차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김상연 기자〉
  • 미국의 「어린이박물관」(G7으로 가는 길:28)

    ◎상상력·호기심자극 “놀이통해 배우게”/직접 만들고·느끼고·체험하는 대규모 놀이터/화성 가상비행뒤 「게놈프로젝트」 이론 공부도/미 전역에 250여곳… “놀면서 배운다” 교육철학 실천 LA다운타운 템플가에 있는 「LA어린이박물관」은 보통 박물관과는 아주 다르다.단순히 전시물을 구경하고 감상하는 곳이 아니다.무엇이든 만지고 느끼며 직접 만들어 봄으로써 상상속에서나 그려 보던 세계를 실제로 체험토록 해주는 「살아 숨쉬는 박물관」이다. 이 곳에서는 보통 박물관이 풍기는 엄숙함을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다.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아이들의 고함소리와 기계음 때문에 귀를 틀어 막아야 할 정도다.박물관이 온통 아이들의 즐거운 비명과 고함소리,그리고 북소리·자동차 경적소리 등으로 뒤엉켜 아수라장을 연상케 한다. 「LA어린이박물관」이 내걸고 있는 캐치프레이즈는 『놀면서 배우자』이다.말 그대로 어린이들이 마음껏 재미있게 뛰노는 과정에서 자연·과학·예술·스포츠등의 다양한 분야와 접하며 실생활의 여러면을 자연스럽게경험토록 해주자는 것이다. 「LA어린이박물관」은 이처럼 제약없는 환경속에서 무엇이든 스스로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어 박물관이라기보다는 「놀이터」같다는 느낌이 들게 한다. ○실생활 궁금증 해결 샌프란시스코의 「엑스플로라토리엄」이 주로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탐구관이라면 이 곳은 초·중학생을 위한 체험학습관으로 볼 수 있다.박물관의 모든 전시물은 2살에서 12살까지의 어린이들이 마구 돌아다니며 생활에 필요한 실제 적응력을 개발하고 풍부한 정서와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학부모와 교사들이 이 곳에 어린이를 데려와 한나절 남짓 함께 보냄으로써 성장기 아동들의 적성과 취향을 파악하기에도 매우 유익한 장소로 알려지면서 학교밖 교육의 새로운 모델로 인기를 더하고 있다. 「LA어린이박물관」은 지난 78년 보스턴어린이박물관을 둘러 본 레빗과 제키 두베이라는 여교사가 LA에도 어린이를 위한 전용 박물관 설립의 필요성을 역설,LA시민과 시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어 개관하게 됐다.이어 지난 80년 세계적인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다시 디자인해 현재의 모습으로 바뀌었다. 「LA어린이박물관」에서는 어린이들이 평소 보고 듣기만하며 궁금해 하던 것들을 스스로 체험할 수가 있다. 자동차나 경찰 모터사이클에 올라 직접 운전을 해볼 수 있 뿐 아니라 교통신호의 원리에 대해서도 실제 체험을 통해 익힐 수가 있다. 음악실에서는 아이들이 전시된 악기들을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다.북·실로폰·신시사이저등을 두드려 보며 각각의 악기에 대한 고유의 이미지를 갖게 해주자는 뜻에서다. 또 TV스튜디오안에서 헤드폰을 끼고 노래하며 녹음하는 과정을 체험토록 하는가 하면 청진기와 혈압계등을 이용해 실제로 건강상태를 체크할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도 갖추고 있다.이밖에 대형 귀모양을 설치해 놓고 사람이 어떤 과정을 통해 소리를 듣게 되는지를 설명해 주기도 한다. ○놀이로 학습효과 높여 아이들은 손으로 직접 만지고 노는데서 가장 많이 배우게 된다는 교육철학을 그대로 이행하고 있는 셈이다. 9살난 아들과 5살짜리 딸을 데리고 웨스트 코비나시에서 왔다는 신시나 카실레스씨(36)는 『억지공부보다 놀이를 통한 학습이 얼마나 효과적인지를 확인시켜 주는 곳』이라며 『박물관을 일상 생활공간속으로 옮겨 놓은 점도 매우 인상적』이라고 말했다.그녀는 또 『이 곳이 버스운전등 평소 하기 어려운 일들을 체험토록 함으로써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해 주고 있는 것 같다』면서 자신도 이 곳에서 새로운 것을 많이 경험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는 현재 「LA어린이박물관」과 같은 시설이 2백50여곳에 이른다.이 박물관들은 대부분 90년을 전후해 생겨난 것처럼 미국에서는 최근들어 어린이박물관 건설 붐이 일고 있다. 새너제이 중심가에 있는 「어린이과학탐구관」은 컴퓨터세대인 어린이들에게 리모콘 작동을 통해 우주개발·지구기후변동·생명공학 분야를 직접 체험시켜 주는 특수 어린이박물관이다. 이 곳 역시 오로지 보는 것으로 만족해야 하는 전시관시설 중심이 아니다.모든 시설물에 대해 모의 실험을 해보는 실험관인 동시에 뛰고 달리고 소리지를 지르는 「놀이터」다. ○유전자 배열구조 진열 「어린이과학탐구관」에서는 1시간 정도면 화성탐사가 가능하다.특수안경을 착용한 채 컴퓨터스크린을 손으로 만지면 붉은 화성표면을 따라 날아가는 듯한 가상체험을 즐길 수 있다.또 화성 지도상의 원하는 지점을 만지면 분화구·계곡·언덕등이 동화상으로 나타나 실제로 화성에 와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게 한다. 이 곳은 특히 2005년 완성을 모표로 진행중인 인체유전자 규명작업인 「인간게놈프로젝트」를 어린이들에게 매우 실감나게 보여주고 있다.인간이 앞으로 규명해야 할 인체유전자 10만여개를 전화번호부 5백여권을 쌓아 올려 나타내 줌으로써 「게놈프로젝트」가 얼마나 방대한 작업인지를 말해 준다.또한 지금까지 밝혀진 유전자 1천5백여개의 배열구조를 알기 쉽게 진열해 놓았으며 「게놈프로젝트」가 완성될 경우 인간이 선천성 질병으로부터 얼마나 자유로워질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어린이과학탐구관」 건너편에 있는 「새너제이어린이박물관」에 들어서면 먼저 어린이들이 소방차에 몰려들어 소방놀이 하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운전대를 돌려 보고 소방호스로 물을 뿜어보는라 여념이 없다.옆에 놓여 있는 구급차속에서도 어린이들이 부산하기는 마찬가지다. 우리나라 어린이들도 평소 사이렌을 요란하게 울리며 길거리를 오가는 구급차를 많이 볼 수는 있다.그러나 우리 어린이들 가운데 구급차의 내부가 어떻게 생겼는지를 아는 어린이는 얼마나 될까. 「LA어린이박물관」에서 만난 재미교포 김병구씨(42)는 『한국에 최근 어린이용품만 전문 판매하는 어린이백화점이 생겼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운을 뗀 뒤 어린이를 돈벌이의 대상으로 삼는 어린이백화점은 있어도 새싻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주는 어린이박물관 한 곳 없는 우리 현실을 개탄했다.
  • 골목길 화재 신속 진압/삼륜 소방차 나온다

    ◎폭 1.4m 소형… 주택밀집지역 적격/하반기 소방파출소 1백21곳 배치 소방차의 통행이 어려워 화재 발생시 진압에 어려움이 컸던 도심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에서도 원활한 소방활동이 가능해졌다. 내무부는 28일 올해 소방차량 규격서를 확정하면서 도심 이면도로와 골목길 등 소방차의 통행이 어려웠던 지역에 신속하게 진입할 수 있는 소형 삼륜소방차를 새로 지정,올 하반기부터 고지대 주택 밀집지역 소방파출소 1백21곳에 한대씩 배치토록 했다. 길이 3.3m,폭 1.4m로 대형소방차(8.5m,2.5m)나 소형소방차(5.8m,2.0m)에 비해 현저히 작은 소형삼륜소방차는 소방용수를 적재하지는 못하나 1백50m 정도의 소방호스를 대형소방차나 소형소방차와의 물탱크와 연결시켜 이동용 소방펌프를 이용,유사시 현장에 신속하게 투입돼 초동대처에 나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내무부는 일단 도시 지역에서 이를 활용,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97년 이후에는 농촌지역의 도로가 협소한 곳에도 배치,운영토록 할 방침이다.〈곽영완 기자〉
  • 강북구/“집 개조해 내 주차장 만듭시다”(앞서가는 우리 구정)

    ◎대문·담장 철거때 폐기물 구예산으로 수거/이달말까지 공간 확보 가능한 건물들 조사 「대문이나 담장을 개조하여 내 주차장을 마련합시다」. 강북구(구청장 장정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내 주차장 갖기운동」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 구는 마당면적이 가로·세로 2.5m·6m 이상인 건물은 대문을 개조해 자동차를 집안에 주차할 것을 권한다.담장안 마당면적이 가로·세로·2m·6m 이상인 건물이나 개구리 주차가 가능한 건물,이웃간 담장 철거시 건물간 공간면적 3m이상 확보되는 건물은 담장을 허물 것을 제시한다. 내 주차장 갖기운동에 동참하는 주민에게는 대문·담장철거 과정에서 나오는 건축물 폐기물 등을 구 예산으로 수거해 주기로 했다.또 토지 필지간 경계를 명시할 수 있도록 경계석을 설치하는 방안도 마련중이다. 구는 이를 위해 오는 31일까지 주차장 확보가 가능한 건물을 모두 조사한다. 구에서는 공영 주차장 건설을 위해 토지를 사들이는 등 주차장을 확보하기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자동차 1대분 주차장을 건설하는데 3천만원 이상의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어 재정 형편상 획기적인 대책마련은 불가능한 실정이다. 강북구의 자동차세등록대수는 지난 3월말 현재 5만6천15대인 반면,주차시설은 53.7%인 3만88대로 나머지 2만5천9백27대가 주택가 골목길에 불법주차하고 있다. 잰적때문에 소방차·앰뷸런스 등 긴급 자동차가 통행하기 어렵고 이웃간 분쟁도 빈번한 실정이라는 것이다. 한편 구는 오는 20일부터 내달 15일까지 지하철 미아 삼거리역·미아역·수유역 주변과 아카데미 하우스 입구에 모두 1백20대 주차규모의 자전거 보관소를 설치해 자가용 승용차세이용을 억제하기로 했다.보관소에는 비를 가릴 수 있도록 비가리개도 함께 설치한다.〈박현갑 기자〉
  • 불 국영은행 본사 큰 불/누전으로 발화

    ◎파리 중심가… 지하철역 일부 봉쇄/소방관 19명 등 30명 부상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국영은행 「크레디 리요네」의 파리 본사건물에 5일 상오(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 등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불은 이날 상오 8시30분쯤 발생,4층 건물의 1층 9천㎡ 중 6천㎡를 태우며 발화7시간이 지나도록 검은 연기를 계속 내뿜고 있다. 파리 소방당국은 30개 소방서 대원 2백50여명과 소방차 40여대를 동원,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으나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화작업중이던 소방관 19명과 경비원 등 적어도 30명 이상이 연기질식과 화상 등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국장은 컴퓨터 등 전산장비가 집중돼 있는 1층 트레이딩룸에서 누전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불로 크레디 리요네 은행 본사건물이 위치한 파리 중심가 일부가 봉쇄됐으며 인근 지하철역도 폐쇄됐다. 은행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각종 은행정보가 소실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거래 등의 은행업무에는 차질을 빚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본사업무는 뉴욕과 도쿄,싱가포르 등지의 지점에서 나눠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안양제약회사 불/직원 등 8명 부상/재산피해 19억원

    【안양=조덕현 기자】 29일 하오6시45분쯤 경기도 만안구 석수1동 214 유유후마킬라(주)(대표 김기주) 제품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5백여평의 모기약창고를 모두 태우고 1시간여만인 7시40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이 회사 생산부장 신순성씨(54)와 김희석 소방관(40),주민 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안양병원과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주민 6명은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재산피해액은 19억여원(경찰추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행정공무원 등 2백여명이 긴급출동했으나 창고안에 남아 있던 분무식 모기약이 연쇄폭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인근주택가 유리창이 깨지고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 5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며 인근도로가 2시간가량 큰 혼잡을 빚었다.
  • 산불 사흘째… 임야 1천만평 피해/고성일대

    ◎군·경 1만여명 철야진화/이재민 61세대 1백87명 발생/가옥포함 건물 1백35동 소실/최 강원지사 재해지역 지정요청 【고성=조성 호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3일째 계속된 산불은 3개면 16개리 3천여㏊를 태워 막대한 피해를 내고 25일 하오 현재 토성면 도원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78채를 비롯한 축사 등 건물 1백35동이 소실됐고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소·닭 등 가축 3백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또 군인관사 9채와 군용 통신케이블 2㎞가 소실됐다. 25일 새벽 불길이 새로 옮겨붙은 도원리,선유실리,학야2리에서는 27가구 주민 80여명이 잠자다 맨 몸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전체피해액을 2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낮 거센 바람을 타고 죽왕면 가진리에서 북족 향목리 방향,간성읍 탑동리에서 진부령 방면인 흘2리 방향,토성면 도원리에서 잼버리수련장이 있는 성대리 방향 등 3개 방향으로 각각 번져나가다 하오 4시20분쯤 도원리를 제외한 2개 방향의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 고성군은 이날 상오 6시부터 경찰·군용 헬기 20대와 소방차 50여대,의용소방대원 2천여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진화작업을 폈다. 한편 최각규 강원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수성 총리에게 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택피해자를 위해 농촌주택융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벼농사를 위해 육묘상자 1천3백20개와 종자 2백㎏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도 쌀과 라면,모포 등이 들은 구호배낭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피해지역 대부분은 검은 숯덩이로 변했으며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와 전쟁터를 연상시켰다.또 불탄 집에서 가재도구라도 꺼내려던 주민들은 참혹하게 변한 마을모습에 넋을 잃었다. 일부주민들은 올 농사를 위해 만든 못자리로 달려 갔으나 그 곳도 모두 타버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불진화 왜 늦어졌나/항공장비 부족… 산세험해 인력투입 한계/건조한 날씨에 강풍겹쳐 불길 크게 번져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동안이나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장비부족·강풍·건조한 날씨·험한 산세·전문인력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동안 경찰과 군용 헬기 10대 등 모두 2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확산됐다. 이는 우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화재 현장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북동∼북서∼남동풍으로 변해 속수무책이었다.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으나 강원도에는 진화용 헬기가 1대도 없고 진화장비도 뒷불정리용에 불과했다.고성군의 경우도 동력펌프 6대,등짐펌프 2백24대,동력톱 7대,불갈퀴 등 진화도구 1천2백41개 등 장비가 겨우 1천5백43개였다.1만명이 넘는 동원인력중에는 군병력이 5천명,민방위대원이 1천2백여명,공무원 5백60명,주민 6백명 등 대부분 산불진화에 미경험자들이고 소방관이나 의용소방대원은 2천여명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는 급경사 등 지형이 험한데서 발생,개인장비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의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어서 동원인력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계를 드러냈다.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는 엄두도 못냈고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한 헬기도 격납고가 서울에 있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한 1시간30분 이상 걸려야 했다.〈곽영완 기자〉
  • 가정집 불… 어린남매 소사/밖에서 문잠궈 탈출 못해

    ◎어머니 부업 납품 간 사이 23일 하오 2시40분쯤 서울 양천구 목3동 716의 10 이홍기씨(29·보일러 설비공)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안방에 있던 이씨의 딸 진희양(5·여)과 아들 종운군(4)이 불에 타 숨졌다. 안방에서 놀고 있던 남매는 어머니 김경숙씨(28·여)가 부업으로 조립한 면도날을 납품하러 목동시장에 다녀오기 위해 대문과 현관문을 밖에서 잠근 뒤 외출하는 바람에 피하지 못하고 변을 당했다. 경찰은 소방차 11대를 동원해 1층 목조건물 내부 37평을 모두 태우고 15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방안에 어린 남매가 있는 줄은 몰랐다. 경찰은 안방과 연결된 부엌이 심하게 탄 점으로 미뤄 일단 부엌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주병철 기자〉
  • 한밤 아파트 가스폭발… 1개동 반소/안암동 「대광」

    ◎2명 중상… 5백여명 긴급 대피 17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성북구 안암동3가 136의 1 대광아파트 5동 6층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발생,아파트 한동이 절반 가량 불타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폭발사고로 발생한 화재는 약 1시간만에 불길이 잡혔으나 아파트가 고지대에 위치해 소방차들의 접근이 어려워 피해가 컸다. 소방본부는 이날 사고가 LP가스폭발로 인한 사고로 보고 정확한 폭발원인을 조사 중이다. 아파트 관리사무소측은 5동 621호에서 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이나 접근이 어려워 정확하게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근 삼익아파트에 사는 한 목격자에 따르면 『11시30분쯤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아파트 6층에서 불길이 솟아올랐다』면서 『폭발하는 순간 그 충격으로 사람이 튕겨져 나왔다』고 전했다. 이날 사고로 근처 주민 5백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난지도 불 나흘째/유독가스 계속 확산

    지난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 내 자원재생공사 재활용공장의 대형 쓰레기 야적장에서 발생한 불이 나흘째인 16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마포소방서는 불이 오래도록 계속되자 15일부터 이웃한 5개 소방서로부터 장비와 인력을 지원받아 소방차 42대와 포클레인,불도저 등 중장비 22대,소방대원 2백70여명을 동원하는 등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특히 야적장에 쌓아둔 냉장고,소파,세탁기,매트리스 등의 소재인 우레탄,석면,플라스틱,합성섬유 등이 타면서 발생한 일산화탄소,아황산가스 등 다량의 유독가스와 악취가 서풍을 타고 인근 성산동,망원동 일대로 퍼져 주민 수만명이 연일 고통을 겪었다.마포소방서에는 주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쳤다.
  • 난지도 불… 주택가 “악취 소동”

    ◎유독가스로 주민 5만여명 고통/어제낮 발화… 밤새도록 진화못해/쓰레기더미 속까지 번져 주민 피해 클듯 13일 낮 12시38분쯤 서울 마포구 상암동 난지도 쓰레기매립장의 재활용센터부근 쓰레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이일대 상암동과 성산동 상공이 14일 새벽까지 검은 연기와 플라스틱 등 쓰레기가 타면서 나오는 유독가스로 뒤덮였다. 이에 따라 바람을 타고 주택가로 날아든 연기와 악취로 일대 주민 5만여명이 큰 고통을 겪었으며 소방서에는 항의전화가 잇따랐다. 마포소방서는 20대의 소방차로 진화에 나섰으나 인화성이 강한 쓰레기로 불이 빠르게 번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밤이 되자 쓰레기더미 바깥쪽 불길은 거의 잡혔으나 깊숙한 곳의 쓰레기가 계속 타면서 연기와 가스를 계속 내뿜었다. 소방 관계자는 『쓰레기더미 속까지 불길이 번져 불이 자연히 꺼지기를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독도주권침해 불용”초당대처 다짐/통외위 뜨거운「일규탄 4시간」

    ◎“사실상 선전포고”·“해군력 증강” 목청 높여/「분쟁수역화 노림수」 정부 적극대응 촉구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에 대한 대책을 논의키 위해 13일 소집된 국회 외무통일위에서 여야의원들은 『일본측 주장은 우리의 영토주권에 대한 침해』라는데 목소리를 함께 했다.정부의 강력한 대응과 한일 과거사의 명확한 재정립도 요구했다. 먼저 일본측의 주장에 대한 국민감정을 반영하는 강경발언이 잇따랐다. 유흥수(신한국당)·정몽준(무소속)의원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한국의 주권에 대한 사실상의 선전포고』라고 규정했다.김원기민주당공동대표는 『일본의 막강한 해상방위력 증강에 맞서 해군력을 증강해야 한다』고 「만일의 사태」에 대한 대비를 촉구했다. 이만섭의원(신한국당)은 『일본측 주장은 군국주의 망령의 부활이며 시대착오적 발상』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번 기회에 독도문제를 완전히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의 안이한 대처를 문제삼는 지적도 줄을 이었다. 정몽준의원은 『김태지주일대사가 오늘 저녁 일본으로 귀임하는 것보다 국회에서 국민에게 현안을 설명하는 게 중요하다』고 김대사의 귀임 연기 및 출석을 요구했다. 김원웅의원(민주당)은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은 그동안 정부가 대일문제에 정면으로 대처해오지 못한 결과』라고 한일 과거사 청산에 관한 외무부의 소극적 자세를 비난했다.임채정의원도 『일본측 주장의 허구성을 입증하고 우리 영토임을 국제적으로 공인받기 위해 정부는 어떤 노력을 해왔느냐』고 따졌다. 이세기의원(신한국당)은 『일본은 초등학교 지리부도에도 독도를 자기 땅으로 표기해 놓았다』면서 『외무부는 여태껏 가만 있다가 불이 나서야 허겁지겁 달려드는 소방차식 외교를 펴고 있다』고 질타했다.이종찬의원(국민회의)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일본이 매년 외국에 있는 한국공관에 독도가 일본영토임을 문서화한 문건을 송부하고 있다고 지적했으나 정부는 아무 대응도 없었다』면서 『문제가 터지고 나서야 즉흥적으로 대응하는 정부의 태도가 더욱 불안하다』고 꼬집었다. 김원웅·이종찬의원은 『일본은 배타적 경제수역(EEZ)선포를 앞두고 독도를 분쟁수역화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독도문제에 우리 정부가 입장을 표명하는 것만으로는 일본정부의 작전에 말려들 수 있다』고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정부의 종합적·근본적 대처를 위한 방안들도 다양하게 제시됐다. 서정화의원(신한국당)은 『독도는 우리나라의 지속적·실효적 영토이므로 영유권 파문의 대상이 될 수 없다』면서 『경제수역 선포에 따른 해양자원 확보등을 위해 독도에 대한 해양개발계획을 보다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주문했다.정몽준의원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동의해주지 말라』고 외교적 보복을 요구했다. 이해구의원(신한국당)은 『이번 기회에 일본의 지역패권주의적 망상을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엔등 국제기구는 물론 중국 러시아등 한반도 주변국가와도 협력을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다각적인 외교노력을 요구했다. 공로명외무부장관은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독도문제는 한치도 양보할 수 없는 주권문제』라면서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의원들은 이날 4시간에 걸친 열띤 토론끝에 일본정부의 망언을 규탄하고 초당적 대처를 다짐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통외위 결의문 국회통일외무위원회는 1996년 2월9일 이케다 유키히코 외상이 「독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한데 대하여 여야 만장일치로 다음과 같이 결의한다. 1.독도는 역사적으로나 국제법상 우리 고유의 영토이며 대한민국이 실효적으로 관할하고 있는 영토로서 일본측의 주장을 규탄한다. 2.독도항만 접안시설 공사는 안전한 물자공급과 항해선박의 피난처 제공을 위해 필요한 공사로서 정당한 주권행사임을 확인한다. 3.일본의 위와 같은 주장은 명백한 주권침해이며 올해부터 국제해양법 체계가 출범함에 따른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선포를 위한 계산된 발언으로밖에 볼 수 없다. 4.한일 양국간 선린우호와 성숙한 국제사회 동반자관계의 정립을 위해,또한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를 위하여 일본정부는 사과와 함께 차후에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약속할 것을 촉구한다. 5.정부는 독도문제에관하여 차후 이같은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할 것을 촉구한다.
  • 가락시장 불… 점포 1백20개 전소/야채 직판장

    ◎1천2백만원 피해… 40분만에 진화/인명피해는 없어… 일대 교통혼잡 극심 5일 하오 8시30분쯤 서울 송파구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야채직판시장 「가」동 점포에서 불이나 점포 3백40개 가운데 1백20개가 전소돼 1천2백80여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40분만인 하오 9시10분쯤 꺼졌다. 이날 불은 야채직판시장 「가」동 점포 한가운데에서 발화돼 페인트칠이 된 양철벽을 타고 순식간에 옆점포로 번졌다. 불이 날 당시 시장에는 점포주인들이 경매에 참가할 준비를 하는 등 자리를 비워 인명피해는 없었다.불이 나자 송파소방서를 비롯,인근 소방서 소방차 66대와 소방경찰 1백3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였다. 경찰은 불이 날 당시 점포안에 난로불이 있었다는 시장 직원들의 말에 따라 난로가 과열돼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시장 상인들은 평소에 전깃불이 자주 나갔다며 누전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고 있다. 불이 난 가락동 야채직판시장은 가·나·다·라 4개동으로 입주상인이 4백여명에 이르며쌍용화재에 6억5천8백만원의 보험에 가입돼 있다. 가락시장 관계자는 채소경매장과는 떨어져 있어 설을 앞두고 늘어나고 있는 하루 3천∼4천t에 이르는 경매물량을 처리하는데는 어려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불로 가락시장 앞쪽 남부순환도로 등 이일대 교통이 1시간여동안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 농업용 관정 1백86곳 식수용 전환/비상급수 대책

    ◎영·호남에 5백46개 공 연내 추가/「물 아껴쓰기 운동」 지속 전개 환경부는 13일 극심한 식수난을 겪고 있는 영·호남지역에 대한 비상급수를 위해 농업용 암반관정 1백86개 공을 식수용으로 전환하고 이달말까지 1백3개 공을 추가로 파기로 했다. 또 급수차 20대,소방차 6대,급수선 6척을 동원해 식수를 공급하는 한편 올해 안으로 3백77억여원을 들여 영·호남지역에 5백46개 공과 관로 2백21㎞를 설치,가뭄에 대비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이날 전국 15개 시·도상수도사업본부장 및 환경국장·수자원공사 등 관계공무원이 참석한 가운데 「갈수기물관리 긴급관계기관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은 내용의 「96 갈수기 식수난극복방안」을 시달했다. 환경부는 또 이날 회의에서 오는 4월말까지 환경부와 각 시·도환경관리청에 「물관리대책본부」와 「물관리상황실」을 설치,수계별 용수확보 및 식수공급대책마련 등 방재활동을 총괄하도록 했다. 또 취수원 상류지역의 환경오염배출업소 및 환경기초시설을 집중적으로 지도,점검하고 국민절수운동,폐수 10% 줄이기운동 등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
  • 목타는 남녘… 최악의 식수난/겨울가뭄 계속

    ◎상수원 바닥… 22개시군 제한급수/낙동강 수질 4급수로 전락 겨울 가뭄으로 제한급수 지역이 크게 확산되고 수질이 악화돼 최악의 식수난을 겪고 있다.포항,경주를 중심으로 한 경북 동해안 일대와 영남 내륙지방에서 두드러지고 있다. 11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포항시 홍해읍,경남 울산시 온양면,거제시 신현·장승포읍,의령군 의령읍·부림면,창녕군 창녕읍,양산군 웅상읍,하동군 하동읍·금남면 등 10곳이 추가로 제한급수에 들어 갔다.식수난을 겪는 지역은 22개 시·군,47개 읍·면에 56만4천5백49명에 이르렀다. 또 강원도 동해·속초,전북 부안,경남 의령을 비롯,경기도 화성,경북 울진·의성,제주도 북제주군 등에서도 제한 급수가 초읽기에 들어가 제한급수 지역은 30개 시·군,83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경주시는 주 식수원인 덕동댐의 저수율이 22%로 떨어져 15일부터 전체의 절반인 3만4천7백56가구,12만5천8백여명이 격일제로 수돗물을 공급받게 된다. 포항에서는 남구 구룡포읍 등 3개 읍·면지역에 이어 이날부터 북구 흥해읍 7천3백80가구를대상으로 제한급수가 실시됐고 간이상수도를 사용해온 북구 청하면 청진1리 등 12개 마을은 소방차로 생활용수를 공급받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이날 41개동 가운데 20개동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11일부터 실시해 온 격일제 급수를 이달 말부터는 완산구 중앙,경원동 등 7개동까지 확대키로 했다. 한편 최근 가뭄으로 낙동강의 수질이 크게 악화되면서 마산과 창원시 주민 1백만명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함안의 칠서정수장의 수질이 취수 한계치인 4급수로 떨어졌다.
  • 광명 중앙상가 큰 불/2명 중태·둘 부상

    ◎점포 1백25개 피워 70억 피해/경찰,전신주 변압기 누전으로 발화 추정 31일 상오 8시 25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3동 중앙상가 건물에 원인 모를 불이 나 점포 1백25개,1천4백여평을 모두 태워 70여억원의 재산피해(상인들 추산)를 낸 뒤 3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김복희씨(50·여·광명3동)와 김씨의 딸 어경숙양(14·여)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광명성애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중태다.이경섭씨(40·상인)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연세정형외과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구로·안양·안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원 등 5백여명과 소방차 55대가 동원,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지물포와 옷가게 등 인화성이 강한 품목을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유독가스가 많이 새어나온데다 시장내 소방도로가 좁아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다. 불이 난 시간이 영업시작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불이 난 것을 처음 본 김종탁씨(57·뉴스타 양화점 운영)는 『상가 좌측 통로로 통하는 셔터문을 열어 보니 실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신주와 붙어있는 중앙상가 2층 좌측 모퉁이 점포부근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전신주의 변압기에서 전기누전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중앙상가는 85년 8월 완공된 연건평 1천4백여평규모의 지상 2층·지하 1층 건물로 보험에 가입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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