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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산 조폐창 증축건물 불

    ◎250억대 인쇄기 훼손… 지폐인쇄 차질 우려 한국조폐공사 경산조폐창의 증축건물에서 불이 나 모두2백50억원대의 지폐 인쇄기 3대가 부분적으로 훼손,지폐인쇄에 큰 차질이 우려된다. 21일 하오 4시30분쯤 경북 경산시 갑제동 124 경산조폐창 본관건물과 연결된 증축 건물의 천정에서 불이 나 1층 건물 3백40여평(4천5백여만원)을 모두 태우고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건물안에 있던 요판 인쇄기 2대와 평판 인쇄기 1대등 고가의 정밀기계가 일부 훼손돼 피해액수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대원 60여명이 출동,불길을 잡았다.
  • 유조선 가스폭발 9명 사망/현대미포조선소

    ◎선박 개조작업중 용접불꽃 튀어 인화/직업들 구조하다 질식… 사상자 늘어 27일 하오 3시15분쯤 울산시 동구 염포동 현대미포조선 1안벽에서 수리중이던 싱가포르 선적 오일 저장선인 아틀란틱 블루호(17만2천146t급·선장 고경삼·51)에서 가스 인화로 추정되는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오지우씨(28·현대미포조선 기관부) 등 9명이 숨지고 김태원씨(38·현대미포조선 안전관리실)와 신용준씨(31·대천기업) 등 8명은 중상을 입고 인근 울산대부속병원에서 치료중이나 김씨와 신씨 등 4∼5명은 중태다. 사고는 이 선박을 기름 운반선으로 개조하기 위해 오씨와 협력업체 근로자 12명이 가로 세로 각 20m 깊이 28m크기의 배앞쪽 두번째 원유탱크안에서 배관작업을 하던중 발생했다.안전관리실 직원 김씨 등 5명은 사고 수습을 위해 현장에 들어갔다가 연기에 질식,변을 당했다. 사고가 나자 울산소방서와 회사 소속 등 소방차 20여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연기가 심하게 치솟아 어려움을 겪다가 하오 5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탱크안에유독가스가 가득차 가스를 빼내는 작업을 하느라 사고수습이 늦어졌다. 경찰과 회사측은 용접작업을 하다 불똥이 튀면서 잔류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원유저장선인 사고 선박은 지난달 20일 원유운반선으로 개조 작업을 받기 위해 현대미포조선에 들어왔다. 사망자 및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사망자◁ ▲오지우(28) ▲김영활(50·진흥기업) ▲김복선(41·여·〃)▲원병규(38·〃) ▲송영환(37·〃) ▲남호대(27·〃) ▲임동만(47·〃) ▲문백동(47·〃) ▲조광희(40·〃) ▷부상자◁ ▲송성준(50·안전관리실) ▲김태원(38·〃) ▲강석중(44·〃)▲예원길(40·〃) ▲김춘수(43·중앙산업) ▲이진춘(54·〃) ▲김학주(40·〃) ▲신용준(31)
  • 남부지방 가을가뭄 현장을 가다

    ◎영·호남 강우량 예년 10%선… 가뭄 ‘몸살’/곳곳 제한급수·산불 빈발·작물 수확량 격감/하천·저수지 바닥… 공업용수 확보도 어려워 【전국 종합】 가을 가뭄으로 전국에 비상이 걸렸다.수확을 앞둔 김장채소 등 농작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는가 하면 곳곳에서 물 부족으로 제한 급수가 실시돼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더욱이 건조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산불이 자주 나고 과일 수확량이 대폭 감소하는 등 가뭄으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가뭄은 남부로 내려갈수록 더욱 심각하다.영남과 호남지방의 경우 최근 강우량이 예년 같은 기간의 10%를 간신히 웃돌고 있다.과채류 수확은 물론 식수와 농 공업 용수 확보에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우리나라 특성상 겨울철에 그다지 비가 오지 않아 내년 초까지 가뭄이 이어질 전망이다.따라서 내년 영농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경남◁ 지난 8월 이후 강우량은 17㎜로 예년 같은기간 153㎜의 12%에 불과하다.특히 진주 사천 고성 하동 의령군 등은 10㎜에 그치고 있다. 남해군 이동 상주 미조면 32개 마을 2천5백여가구 주민 1만여명은 3일마다 6시간씩 제한급수를 받는 등 심각한 식수난을 겪고 있다.고성군 하일면 학리와 동해면 구학포 등은 소방차에 의한 이동급수로 어렵게 먹을 물을 해결하고 있다. ○단감·밤 20% 감수 예상 이같은 물부족으로 단감 밤 등 과수의 열매가 여물지 않아 20%정도 감수가 예상된다.김장채소의 생육도 부진,수확량이 크게 감소될 전망이다.도 농촌진흥원이 김장채소 관찰포 20곳에 대해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 무의 경우 평당 주수는 20.9주로 평년의 22.5주보다 1.6주가 적다.잎 길이도 12.3㎝로 평년 13.7㎝에 비해 1.4㎝가 짧으며,잎수는 5.4매로 평년(5.9매)보다 0.5매가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배추도 잎 길이가 8.5㎝로 지난해 10.1㎝보다 1.6㎝가 짧아 가뭄영향을 크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가뭄이 장기화할 것에 대비,도내 3천357개의 식수용 관정을 정비하는 등 가뭄대책을 수립했다. ▷경북◁ 대구 경북지역의 9월 강우량은 17㎜로 평년의 144㎜,지난해의 53㎜에 비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10월 강우량도 지난해 30·2㎜에 달했으나 올해는 0·8㎜에 그쳤다. 이에 따라 농민들은 무 채소 등 김장용 채소의 생육을 돕기 위해 분무기 등으로 물을 뿌리고 있으나 그다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대구기상대는 최근 건조주의보를 내리고 농작물 피해 및 산불 경계대책을 세울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했다. ▷전남◁ 지난 8월15일부터 지금까지 강우량은 48.8㎜로 전년의 176.9㎜,예년의 455.9㎜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다.완도군 김일읍 등 완도 4개 읍 면은 지난 13일,신안군 흑산면은 18일부터 각각 격일제 급수에 들어갔다.이들 지역의 상수원 저수율은 70% 선으로 아직 여유가 있으나 저수지 용량이 적어 사전 절수를 시작한 것이다. 특히 스프링클러 시설이 없는 지역에 파종한 무는 발아율이 현저히 떨어진 상태이며 지난달 20일∼지난 10일 파종한 밭마늘도 비가 오지 않아 타들어가고 있다. 지난달 19일 3천평의 밭에 시금치를 심은 전남 나주시 봉황면 유곡리 김명식씨(40)는 “이달말 수확해야 하는데 싹도 제대로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옆 마을양순이씨(53나주시 산포면 산제리)는 “1천평의 배추밭에 물을 뿌리는 것이 하루 일과가 됐다”며 “밭 한켠에 마늘을 심었으나 싹이 나오는 것이 30%도 되지 않아 양수기와 스플링 쿨러를 사용해 토양수분을 공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나무도 수분부족 상태 건조한 날씨 탓에 산불이 빈발하고 있다.지난 21일 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 삼신봉에서 산불이 발생,30㏊를 태웠다.지리산 남부관리사무소측은 “나무들이 수분 부족상태에서 적정량을 초과한 햇빛을 받아 단풍이 일찍 지고 있으며 산불도 자주 나고 있다”고 말했다. ▷전북◁ 가뭄이 가장 심한 전주의 강우량은 지난 9월 이후 지금까지 21㎜에 그치고 있다.이는 예년 평균 143·7㎜의 15%선이다. 이로 인해 주요 상수원인 방수리댐의 수위가 만수위(195㎝)에 훨씬 못미치는 107㎝에 불과하다.대아댐과 경천댐 구이저수지 등 주요 상수원의 저수율 역시 60%를 밑돌고 있다. 고지대인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시립도서관 인후분관의 경우 이미 물이 나오지 않고 있으며 중노송 1 2동과 남노송 1 3동 등도 급수에 차질을 빚고 있다. 전주공단의 공업용수 역시 1일 6만톤의 소요량 가운데 4만5천여t만 공급되고 있다.이에 따라 공업용수를 많이 쓰는 한솔제지와 신호티슈는 현재 지하수를 끌어 사용하고 있으나 가뭄이 계속되면 조업에 차질이 예상되고 있다. ○지하수시설 41곳 가동 시는 시내 고지대에 물탱크를 고정 배치하고 1일 5t가량을 취수할 수 있는 지하수시설 41곳을 가동하고 절수를 시민에게 당부하는 등 비상급수대책을 세웠다. ▷충남◁ 지난 10년간 9월∼10월 2개월 평균 강우량 148㎜의 10%도 못미치는 12㎜밖에 비가 내리지 않은 충남지역은 서천군 장항읍에서 단수조치가 내려지는 등 극심한 가을 가뭄을 겪고 있다. 현재 도내 저수율은 56%로 지난 10년 9,10월 평균 저수율 81%에 크게 뒤지고 있으며 서산시 운산면 고풍저수지는 31%밖에 안돼 바닥을 드러내고 있다. 종천천에서 식수를 공급받고 있는 장항읍 일대 주민 1만6천5백여명은 매일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식수공급이 중단되면서 많은 불편을 겪고 있으며 급수량도 1일 6천1백t에서 4천20t으로 줄었다. 한편 대전 및 충남·북과 전북 일부지역에 식수를 공급하고 있는 대청호는 수위가 69.67m밖에 안돼 예년 평균 71.37m를 밑돌고 있다. ▷충북◁ 지난달 강수량은 55.9㎜로 지난해 9월의 19.9㎜에 비해 많았으나 10월 들어 12.1㎜로 지난해 10월 한달의 86.7㎜에 비해 크게 부족하다. 농업용저수지의 저수율은 56%로 지난해 66%에 비해 10%가 낮다. 그러나 농업용수 수요기가 아니어서 작물 피해는 다른 지역에 비해 그다지 심하지 않은 편이다. 다만 청주공단 주변 화개 송절동 등의 지하수가 고갈돼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농림부 대책/500억 들여 관정·용수원 1,268곳 개발/36개지구 수리시설 1,758㏊ 연내 보강 농림부는 올 겨울보다 내년 봄에 가뭄이 더 심할 것으로 보고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기상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적도에서 남북으로 30도 위도 밖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경우 ‘엘니뇨’현상이 발생한 해보다는 다음 해에 극심한 가뭄 등 기상재해가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이다. 농림부는 내년 봄 가뭄에 대비하기 위해 올 용수개발사업비 5백억원 가운데 3백63억원을 들여 암반 관정 1천53공,간이 용수원 215곳을 개발했으며,저수지 322곳을 준설하고 저수지 779곳에 물을 채웠다.나머지 1백37억원도 평년 저수율이 50% 미만이거나 수리시설이 부족한 지역의 용수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진행 중인 19개 지구 5천213㏊의 중규모 용수 개발사업과 금강Ⅱ 미호천Ⅱ 영산강Ⅱ 등 3개 지구 4천176㏊의 대단위 농업종합개발사업을 연말까지 부분 준공할 방침이다. 36지구 1천758㏊의 수리시설을 보강하는 사업도 올해 안 준공을 목표로 추진중이다.올 상반기 잠정 중단한 168곳의 저수지 준설도 저수율이 낮아진 지난 9월20일 이후 적극 추진하고 있다. 농림부는 내년 용수개발사업비로 책정한 5백억원도 내년 봄 가뭄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의 암반 관정 및 용수원 개발 등에 서둘러 투입할 방침이다.
  • 지리산 불 30㏊ 피해/소방헬기 등 동원 하루만에 진화

    국립공원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30㏊의 산림피해를 내고 발화 하룻만인 22일 낮 진화됐다. 경남도는 이날 산림청 소속 헬기 13대와 소방차 10대,주민과 공무원 등 1천500명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서 낮 12시30분쯤 불길을 잡았다.그러나 화재 지역에 30∼40㎝ 두께로 쌓인 낙엽속에 숨은 지중화를 진화하기 까지는 2∼3일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리산 일대는 헬기운항이 불가능할 정도로 안개가 짙게 끼어 있었으며,화재현장이 9부능선으로 높고,잡목이 우거져 진화에 애를 먹었다. 등산객의 실화로 추정되는 불은 지난 21일 하오 2시쯤 하동군 화개면 대성리 단천마을 뒷산에서 일어나 인근 청암면 삼신봉(해발 1천284m)을 태우고,산청군 시천면 내대리 거림골까지 번졌다.
  • 한국화약 재료창고에 불/충북 보은/인명피해는 없어

    ◎건물 2채 태우고 45분만에 짐화 8일 하오10시25분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 염둔리 (주)한국화약의 화약재료 저장창고에서 불이나 건물 2채를 태운뒤 45분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창고에 저장하고 있던 화약재료가 폭발하면서 건물 2채가 화염에 휩싸였으며 건물내에 보관중이던 화약재료가 불에 타 수천만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이 시간 현재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불이 나자 보은소방서 소방차 2백여대가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화약재료가 폭발하면서 나온 유독가스로 접근을 못해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불이 건물내에 있는 불량전기선으로 인한 누전으로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한밤 아파트 도시가스 폭발/울산 달동/부부 등 3명 중화상

    ◎4가구 전소… 2천여명 긴급대피 4일 하오 11시30분쯤 울산시 남구 달동 주공아파트 305동 1508호(주인 박종갑·40)에서 가스 폭발사고가 나 박씨와 박씨의 부인 최영화씨(34),이웃에서 놀러온 설선환(54)씨 등 3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날 당시 폭음과 함께 아파트내의 유리창이 깨지는 바람에 인근 주민 2천여명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은 삽시간에 인근 아파트로 번져 4가구를 모두 태웠으나 LP가스보다 폭발성이 낮은 가정용 도시가스가 터져 피해는 크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남부소방서의 소방차2대와 소방대원 등이 출동,진화작업을 벌여 3여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은 사고 당시 ‘펑하는 소리가 났다’는 인근 주민들의 말에 따라 전소된 아파트의 주민이 도시가스통을 잘못 사용하다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주민들을 불러 정확한 원인을 조사중이다.
  • 베트남 여객기 추락­현지표정·구조활동

    ◎지상충돌 순간 폭발… 기체 산산조각/불길 1시간… 곳곳에 뒤틀린 시신/일부 구조대원들 귀중품 약탈행위/관제탑 “교신두절 3분만에 추락” ○…3일 프놈펜 포첸통 국제공항 부근 논바닥에 추락한 베트남 항공 소속 사고기는 추락 1시간여가 지난 이후까지도 불꽃을 내뿜고 있었으나 사고 현장으로 통하는 길이 비좁고 인근 곳곳이 침수돼 있어 소방차와 구조반원들이 접근에 애를 먹고 있는 실정. 가까스로 현장에 접근한 구조반원들은 진흙으로 뒤범벅이 된채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은 어린이 1명을 구급차로 긴급 이송. 구조대원들은 우선 사망자의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 희생자의 여권과 메모 조각들을 찾는데 주력하는 모습. ○…베트남기 추락 현장에 있었던 목격자중 일부는 “구조 작업이 아무런 사전 조정 없이 이뤄졌다”며 수습대책 부재를 비난.이들은 또 시체 일부가 몸이 꼬이고 비틀려지는 등 끔찍한 모습이었다고 전언. 다른 목격자들은 얼굴이 찢어지고 부상을 입은 두개골이 드러난 채 누워 있는 사체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면서 신발과 옷들도찢어진채 비행기 안전 수칙 책자,기내 지도 등과 함께 현장 주위에 마구 나뒹굴고 있었다고 설명. ○…여객기 추락사고 현장에 급파된 공항 구조대원과 경찰관중 일부가 죽거나 혹은 죽어가는 승객들을 대상으로 귀중품을 약탈하는 한편 심지어 희생자의 옷까지 벗겨가는 일이 벌어졌다고 목격자들이 폭로. 여객기 추락당시 프놈펜의 국제공항에 있었던 한 프리랜서 사진작가는 “구역질이 날 정도였다”면서 “그들은 희생자들 사이로 비집고 다니며 귀중품을 약탈했다”고 말하고 단지 5명의 구조대원만이 불타고 있는 기체안에 들어가 생존자들을 끌어내고 있었다고 분개. 또다른 목격자들은 약탈자들 가운데는 일부 경찰관들까지 끼여 있었으며 또다른 경찰관들이 호각을 불며 이들을 쫓는 해프닝이 벌어졌다고 설명. ○…구조대원들은 사고현장에 처음 도착했을때 현장은 마치 지옥을 연상케 하는 아수라장이었다면서 비행기와 부근 마을 가옥들이 격렬하게 불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태국으로 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한 목격자는 “사고 당시 엄청난 폭음과 함께 비행기가 지상에 추락했다”고 당시를 회상한 뒤 폭우로 시계가 “극히 불투명했다”고 덧붙였다. ○…베트남 항공기 추락사고를 목격한 한 12세 소년은 “놀고 있는데 갑자기 큰 소리가 났다”면서 “비행기가 논으로 추락해 약 200m 가량 미끄러졌다”고 증언. 추락 지점에서 약 700m 떨어진 곳에서 밭을 갈던 한 농부는 “가스 탱크들이 터지는 것 같은 큰 폭발음이 들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목격자는 “비행기가 완전 파괴돼 동체중 한 부분도 온전히 남지 않았다”면서 “비행기 날개,엔진,꼬리 부분이 다 떨어져 나뒹굴고 있다”고 전했다. ○…사고 현장인 포첸통 국제공항의 한 관리는 사고 비행기가 스콜이 내리는 악천후속에서 첫번째 착륙에 실패한 뒤 두번째 착륙을 시도하다 변을 당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고의 원인은 날씨탓”이라고 말한뒤 “사고기가 악천후로 첫번째 착륙에 실패한 뒤 떠올랐다가 다시 내려오면서 지상에 충돌했다”고 덧붙였다. ○…사고당시 상황과 관련,캄보디아 국가정보부의 관리인 키우 칸하리스씨는 “사고기가 폭우속에서 지상 2천 피트 이하로 하강하고 있을 당시 관제탑으로부터 고도를 높이라고 지시받았다”고 전한뒤 “그러나 사고기는 충분한 고도를 얻지 못했다”고 전했다. 공항 관제탑 책임자인 티스 찬타씨도 관제탑과 사고기간 교신이 이뤄지다 사고 직전 두절됐으며 이후 3분만에 비행기가 나무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은 사고기가 거의 지상에 닿았을 무렵 비행기가 미친듯이 흔들렸다고 말했으며 또다른 목격자들은 “꼬리 부분이 주변의 야자나무를 들이받은 것 같았다”면서 그런 다음 기체가 동강이나면서 곧바로 폭발했다고 전했다.이들은 비행기 잔해중 온전하게 남아 식별이 가능한 부분은 비행기의 꼬리 부분 뿐이라며 사고뒤 기체 잔해들이 활주로에서 200백m 밖에까지 어지럽게 널려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기에는 한국인 일본인 대만인 등 많은 외국인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국인중에는 서울에서 이 비행기를 탄 한국인 21명을 포함,대만인,일본인,독일인 등이 다수 끼여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프놈펜 외신 종합 연합〉
  • 사고기 구조 지휘 내한 잰잭 괌 해군사령관

    ◎“대형장비 현장접근 애먹어”/현장보존 등 위해 유가족들 접근 통제/구난훈련상태 좋아 구조활동 무난히 “사고현장은 생존자들의 비명소리로 처참하기 이를데 없었습니다” 대한항공 801편 추락사고 현장에서 구조활동을 지휘하다 ‘97 을지 포커스렌즈 훈련’에 참석하기 위해 방한한 괌 주둔 미 해군기지사령관 마틴 F 잰잭 준장은 13일 국방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한항공기 추락사고 현장의 최초 모습을 이같이 전했다. 잰잭 사령관은 “6일 새벽 3시5분쯤 현장에 도착해보니 사고기는 계곡에 처박혀 다섯 조각으로 동강난 채 네곳에서 불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억새풀을 젖히고 현장에 다가가니 사고기 주변 여기 저기서 생존자들의 비명소리가 들렸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존자들은 대부분 사고기 뒤에서 볼때 오른쪽으로 튕겨져 나와 있었다”면서 “이같은 대형사고는 처음 겪었다”고 말했다. 그는 유족들의 현장접근 통제와 관련,“당시 생존자 확인 및 사체발굴 작업이 한창 진행중에 있었고 사고원인 조사와 시신확인을 위해 현장과 유품등을 보존할 필요가 있었다”는 말로 대신했다. 그는 ”통역이 있었지만 문화적 차이 때문에 유가족들과의 언어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현장에 장비를 접근시키는데 어려움이 있었으나 괌 해군기지에 굴착기 불도저 헬기 소방차 등 대형 구조장비가 잘 갖춰져 있고 평소 재난에 대비한 훈련을 해온 덕분에 구조활동을 무난히 수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잰잭 사령관은 을지포커스렌즈 연습에 참가한 후 30일 괌으로 돌아간다.
  • 노란버스 보면 멈춰라(사설)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11월부터 어린이 통학버스(스쿨버스)에 대한 특별보호조치 등 어린이와 장애인을 교통사고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여러 규제 조치가 취해진다.교통사고를 사전에 방지하고 자동차가 아니라 보행자가 우선되는 선진 교통문화를 향한 진전된 조치여서 원칙적으로 이를 환영한다. 노랑 페인트를 칠한 스쿨버스에 대한 앞지르기 금지,어린이들의 스쿨버스 승·하차시 주변 차량의 일시정지,서행 의무제는 미국에서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여 호평을 받는 제도다.물론 모든 운전자들이 예외없이 엄하게 지키기 때문에 거둬지는 성과다.어린이나 맹인등 장애인이 횡단보도 아닌 곳에서 길을 건널 경우 일단정지,서행토록 한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모든 운전자에게 새 의무를 부과하는 스쿨버스등의 선진 제도가 우리의 열악한 교통여건,준법의식이 희박한 교통문화에서 과연 실효를 거둘수 있을지는 의문이다.우리 교통법규는 모든 운전자에게 긴급차량에 길을 비켜줄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비좁은 땅에 보유차량은 1천만대를 넘어서 도로마다 소방차나 구급차도 움직이기 힘들 정도의 상습 정체현상을 빚고 있는 것이 우리 실정이다. 자칫하면 스쿨버스가 새로운 교통체증 유발 요인이 되거나 일시정지등 규칙이 지켜지지 않아 오히려 이를 믿고 길을 건너는 어린이들이 사고를 당하게 될 소지마저 없지 않다.현재 시행하고 있는 각급 학교 주변의 어린이 보호구역 통행금지나 서행이 제대로 이행되지 않고 횡단보도에서의 보행자 보호의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이 우리 교통문화의 현주소이기 때문이다. 나쁜 운전풍토가 하루아침에 바뀌지는 않는다.때문에 당국은 이미 있는 안전 법규부터 빈틈없이 준수되도록 엄격 단속해야 한다.그런 연후에 스쿨버스 지정 기준,운전자의 모범적 운행 확보등 현실적 문제를 면밀히 사전 점검한뒤 시행에 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 자동차 1,000만대시대/체증극심 ‘도로에 버린돈’ 작년 14조

    ◎자가용이 94.5%… 사고 2분에 1건/지난 10년간 11만2천여명 사망 자동차 1천만대 돌파는 세계에서 15번째이다.구한말 고종황제 시절인 1903년 4기통 캐딜락 1대를 들여온지 94년만이고,1985년 1백만대를 넘어선지 12년만이다. 14일 현재 지역별 차량 보유 현황은 서울이 2백20.5만대로 가장 많으며 제주가 13만대로 가장 적다.경기는 1백91.7만대,경남 90.9만대,부산 69.6만대,경북 62.6만대,대구 60만대,인천 52.9만대,전북 39만대,충남 38만대,전남 37만대,강원 34.2만대,충북 31.6만대,대전 31만대,광주 27만대이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7백24.4만대로 전체의 72.5%를 차지하고 있고 화물차가 2백2.5만대(20.3%),승합차 69.1만대(6.9%),소방차 청소차 등 특수차가 3.5만대(0.3%) 등이다.용도별로는 자가용이 930여만대로 전체의 94.5%를 차지했다. 자동차는 이제 사치품에서 생활필수품으로 정착했지만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악영향도 매우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건교부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자동차는 연평균 21.9% 증가했으나 도로는 4.9% 증가에 그쳐 자동차 1대당 평균 도로 길이는 86년 41m에서 96년엔 8.6m로 오히려 짧아졌다.도심의 통행속도도 80년대 중반부터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96년 서울의 경우 도심은 시속 16.44㎞,도시외곽은 21㎞ 수준에 그쳤다. 교통체증에 따른 도로교통 혼잡비용은 96년에만 GNP의 3.6%인 14조7백억원에 이르렀고 매년 2조원 이상씩 증가하고 있다. 자동차 증가로 교통사고는 평균 2분마다 1건씩 발생하고 있다.지난 10동안 교통사고로만 11만2천명이 사망하고 3백19만명 이상이 부상했다.
  • 대낮 도심 원숭이 출현 소동/소방차 3대출동 물쏴 생포(조약돌)

    ○…13일 하오 3시30분쯤 서울 서초구 방배2동 우성상가에 원숭이 1마리가 출현,원숭이를 잡느라 소방차 3대가 출동하는 등 한때 소동.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 20여명은 상가 건물의 간판위로 뛰어다니다 나무위로 올라간 원숭이를 소방호스로 물을 쏘아 떨어뜨리는 등 40여분동안 실랑이를 벌인 끝에 생포. 소방서측은 애완용으로 보이는 30㎝ 크기의 이 원숭이를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박스에 넣어 보관하느라 진땀.〈박준석 기자〉
  • 러 모스크바 세계 대도시 정상회의/조순 서울시장 특별강연

    ◎서울 교통난 고도성장서 파생/삶의 질 저하 도시경쟁력 약화시켜 조순 서울시장은 20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시에서 열리고 있는 제5회 세계 대도시 정상회의에서 「서울의 교통현황과 정책방향」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조 시장은 강연에서 『서울의 교통문제는 성장과정에서 도시개발의 선후가 뒤바뀐데서 비롯 한 구조적인 문제』라고 진단하고 『문제 해결을 위한 체계적인 노력과 투철한 의지를 갖고 정책을 추진하면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강연 요지. 서구의 도시들이 200년에 걸쳐 진행한 도시화 과정을 서울은 40년의 짧은 기간에 이룩했다.역동적인 과정 만큼이나 활기찬 모습이다. 서울의 면적은 605㎢로 동경의 3분의1,북경의 28분의 1에 불과하지만 1천1백만 시민이 살고 있는 과밀도시다. 여기서 파생하는 문제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교통문제다.하루 2천800만명의 교통 인구를 수용할 수있는 대중 교통체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고 있다.자가용의 증가에 따라 주차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달해 야간에는 도로에 차를 세워 소방차 등 긴급자동차의 통행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는 불편차원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도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대기오염의 80%가 자동차 배출가스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차량 정체에 따른 시간·유류 손실 등 사회적 기회비용은 35억 달러에 이른다.서울의 교통문제가 이처럼 심각한 것은 급속한 도시 성장시대에 앞뒤가 뒤바뀐 도시개발에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 인구와 이에 따른 기반시설을 고려,종합적인 도시계획이 먼저 이뤄지고 개발이 진행됐어야 하나 대규모 주택단지의 조성과 부도심권개발을 먼저한 뒤 도로·상하수도 공사가 뒤따라가 이미 파생된 교통수요를 처리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들었다.여기에 시민들의 교통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것도 교통문제 해결을 어렵게 하는 한 원인이되고 있다. 서울시는 당면한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중교통수단의 서비스 수준을 높여 자가용을 이용하는 시민의 교통수요를 흡수하는 정책을펴고 있다.지하철 망을 현재 216㎞에서 2005년까지 400㎞로 늘리고,시내버스의 운영체제의 근본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오는 7월말까지 버스개혁 종합대책을 확정하고 하반기부터는 단계적으로 실천에 옮길 계획이다. 이 밖에 도로시설 등 공급위주의 교통정책에서 탈피,교통수요를 합리적으로 줄여나가는 수요관리 정책을 과감히 도입해 나가고 있다.남산 1·3호 터널 통과차량에 혼잡통행료를 징수,24%의 교통수요를 줄였다.반대도 많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이 수요관리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도심지 등 혼잡지역의 주차요금을 대폭 올리고 변두리와 환승주차장의 요금을 인하하는 2원화된 주차가격 정책도 같은 맥락이다.이와 함께 환경과 안전,보행권 확보 등 사람 중심의 교통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자건거 이용을 확대하고 버스 등에 매연 후처리장치를 부착,대기오염을 줄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의 교통문제에 대처하는 정책 방향과 수단의 선택은 올바르게 이뤄지고 있다고 본다.체계적인 노력과 의지를 갖고 교통정책을 꾸준히 추진해가면 서울의 교통문제는 만족할 만한 수준으로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정리=강동형 기자〉
  • 한보정국­대선자금 매듭 기대/김 대통령 담화­청와대 이모저모

    ◎김 대통령 「중대결심」 대목 비장감 돌아/담화후 비서진에 “민생문제 진력” 당부 청와대는 30일 김영삼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발표되자 이를 계기로 정국이 정상화되길 기대하면서 여론의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비서실장 등 옆방 대기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10시 본관 세종실에서 대국민담화를 프롬프터를 사용치 않고 13분5초동안 낭독했다.세종실에는 단 한사람의 배석자도 없이 TV 방송사의 카메라맨 2명만 있었고,김용태 비서실장과 강인섭 정무·윤여준 공보·이해순의 전 수석 등 4명은 옆방에서 대기했다. 김대통령은 지난 2월25일 대국민사과 담화때와 달리 단호하고 비장하게 원고를 읽어 내려갔다.특히 「중대한 결심」을 밝히는 대목에서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김대통령의 머리색이 평소보다 검은듯 보였으나 다시 염색을 한 것은 아니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심기일전해 일해달라 ○…김대통령은 담화발표후 수석비서진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비서실이 짊어진 책임이 얼마나 무거운 것인가를 다시 한번 명심하고 심기일전해서 실장을 중심으로 열심히 일하라』면서 『주요 국정 현안을 추진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특히 민생문제를 해결하는데 소홀함이 없도록해 국민들이 안도감을 갖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에앞서 김비서실장은 출입기자실을 찾아와 『이제 담화도 끝났으니 오랜 터널에서 벗어나야 되지 않겠느냐』며 한보정국과 대선자금문제가 매듭지어지기를 기대했다.김비서실장은 『정성을 다해 담화를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청와대 다른 관계자들도 기자들에게 『담화 내용이 어떠냐』고 분위기를 탐색했고 여론의 추이를 다각도로 알아보면서 후속조치 마련에 분주했다. ○청와대 경내시설에 벼락 ○…김대통령의 담화발표직후인 상오 10시55분께 폭우와 함께 벼락이 청와대 경내 보안시설을 때려 비서실 주변이 연기로 덮이고 소방차 2대가 출동하기도 했으나 별다른 피해는 없었다.
  • 조선소 불 선박7척 소실/완도 「노화」/3억6천여만원 재산피해

    24일 상오 6시3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이포리 노화조선소(대표 이행재·38) 선박건조장에서 불이나 조선소와 건조중인 FRP선박 7척을 태워 3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대와 노화읍사무소 직원,의용소방대원,경찰관,주민 등 1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폈으나 플라스틱의 일종인 FRP로 만든 선박과 재료가 함께 타면서 나온 유독성 가스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조선소 안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루어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공연장 옆 소방차/임태순 체육부 기자(오늘의 눈)

    공연장옆에 소방차가 진을 치고 있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다.그러나 일본 시코쿠섬 가가와현의 현청 소재지인 다카마쓰시에서는 매년 5월이면 이런 진풍경을 볼수 있다. 소방차가 상주하는 곳은 1835년에 지어진 가나마루자 극장.일본에서 현존하는 최고의 가부키 극장으로 아담한 목조건물이다.가나마루자 극장에서는 5월이면 20여일가량 가부키 공연이 열린다.목조로 된 낡은 의자에다 촛불·창문 등을 이용,객석을 비추는 등 조명장치도 시원치 않치만 300여석의 객석은 가득 찬다.가장 오래된 극장에서 가부키공연을 본다는 역사성 때문인듯 하다.지난해만 해도 2만5천여명이 찾았다.올해도 지난 8일부터 공연이 시작돼 오는 25일까지 이어지지만 표는 이미 한두달전에 매진됐다. 문화재로 보호되던 가나마루자 극장에서 공연이 재개된 것은 지난 85년.문화재를 보존해야 할 것인가,공연장으로 제한적으로 활용할 것인가를 놓고 갑론을 박을 벌이다 보존이 가능한 범위내에서 공개하기로 결론이 났다. 어렵사리 문화성의 특별허가를 받았지만 곧바로 공연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다.안전문제가 대두됐기 때문이다.일본 소방법에 따르면 공연장에는 소방시설을 갖추게 돼 있다.그러나 160여년전에 건립된 가나마루자에 비상계단과 소화기가 있을리 없었다.고민끝에 시에서는 공연기간동안 소방차를 상주시키기로 하고 공연을 허가했다.그래서 가나마루자에서 가부키 공연이 열리는 날에는 소방차와 소방관들이 공연장 밖 빈터에서 하루 종일 대기한다. 일본은 익히 알려진대로 지진에 대한 공포로 항상 불안에 떠는 나라다.게다가 시도 때도 없이 태풍이 엄습,자연재해에 취약하다.이런 배경때문에 극장옆에 소방차를 대기시키는 진풍경이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석가탄신일인 지난 14일 서울에서는 지은지 2년밖에 안된 아파트 축대가 3일동안 내린 비로 무너져 내려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각종 사고로 얼룩져 「안전불감증」에 걸린 우리에게는 공연장 옆의 소방차가 진풍경이 아니라 부러운 모습이다.
  • 설악산에 불… 강풍타고 확산/권금성부근서 발화/인명피해는 없어

    ◎어둡고 산세 험해 진화 어려움 1일 하오 8시 26분쯤 설악산 국립공원내인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소공원과 권금성 중간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나 강한 바람을 타고 이날 자정 현재 권금성아래 비룡폭포쪽으로 계속 타들어가고 있다. 그러나 등산객들이 모두 하산한 상태여서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목격한 정진명씨(45·관리소직원)는 『불길이 권금성 아래 케이블카 승강장쪽 속칭 무당골에서 짙은 연기와 함께 타오르기 시작,산 아래로부는 바람을 타고 비룡폭포쪽으로 번져 나갔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속초경찰서와 소방대원 국립공원 관리사무소 직원 등 600여명이 소방차 2대와 개인장비 등을 동원,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운데다 권금성쪽으로 오르는 산세가 험하고 초속 20m로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또 날이 어두워 헬기출동도 어려운 상태다. 진화반은 산불이 설악동 마을쪽으로 번질 것에 대비해 일단 차단막을 설치하고 상가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등 산불확산과 인명피해에 대비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이날 불이 평소 무속인들이 많이 찾는 무당골쪽에서 발생한 점으로 미뤄 이들이 켜놓은 촛불에서 옮겨 붙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화인을 조사중이다.
  • 텐트 7만개 소실… 5시간만에 진화/사우디 메카 화제 안팎

    ◎인도인 150명 등 250여명 사망·2천명 부상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 남쪽 5㎞에 있는 미나 평원.알라신을 경배하기 위해 2백만명의 회교순례자들이 운집했다.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의 성스러운 성지순례는 죽음의 지옥으로 변했다.15일 상오 11시45분(한국시간 하오 5시45분).미나 평원이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며 회교도들의 순례는 다시 참사의 불행으로 바뀌었다. 파키스탄인들이 머물고 있던 지역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야영지 전체로 번져나갔다. 불은 7세기에 예언자 마호메트가 마지막 설교를 했던 아라파트산에서 16일 열리는 새벽 기도회 하루전에 발생했다.회교도들은 순례의 절정인 새벽기도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회교 성지 메카 외곽의 야영지에서 15일 가스 폭발로 발생한 화재로 인도인 150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2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한 인도관리가 16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긴급구조센터에서 『사망자가 약 250명,부상자는 2천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라는 얘기를(사우디 당국으로부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중 약 150명이 인도인이며 나머지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태국 등지에서 온 순례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7만개의 텐트를 거의 다 태우고 5시간이 지난후 진화됐다.사우디는 메카에 있는 모든 병원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거처를 잃은 수십여만의 순레자들을 위해 1만여개의 천막을 급히 준비했다. ○…성지순례(Hajj)는 회교도들의 일생에 한번은 하도록 돼 있으며 이번 성지순례에는 체첸 대통령,터키 총리,방글라데시 총리,수단 총리 등도 참석했다. ○…성지순례 참사는 이번 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번 발생했다.지난 95년에도 천막촌 화재사고로 3명이 숨지고 99명이 부상했으며 94년에는 압사사고로 2백70명의 순례자들이 목숨을 잃었다.90년에는 또 순례자들이 좁은 터널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1천4백명 이상이 질식사했으며 87년에는 이란인 순레자들과 사우디 경찰의 충돌로 4백2명이 숨졌다.〈메카·미나(사우디 아라비아) 외신 종합〉
  • 아파트 가스폭발 불… 16명 사상/서부이촌동 「중산」

    ◎4층서 발화… 8가구 전소/고가사다리차 고장… 밧줄구조로 피해 커 30일 하오 5시3분쯤 서울 용산구 서부이촌동 211 중산아파트 2동 401호 성기완씨(40) 집에서 가스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이 나 성씨의 딸 민영양(3) 등 2명이 불에 타 숨지고 14명이 부상했다. 불은 강풍을 타고 순식간에 위로 번져 4층부터 7층까지 층별로 1호,2호 두 가구씩 8가구를 모두 태워 4천8백여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낸 뒤 1시간여만에 꺼졌다.부상자들은 중대 용산병원과 여의도성모병원,금강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불로 이 아파트 주민 4∼5백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40여명의 이재민이 발생,인근 중앙성결교회에 수용됐다. 불이 나자 소방관 180여명,경찰 80여명 등 300여명이 소방차 80여대를 동원,진화에 나섰으나 건물이 낡은 목조건물인데다 바람이 세게 불어 어려움을 겪었다. 또 동원된 소방차의 고가사다리가 고장나 불길을 피해 베란다로 나온 주민들을 구조하지 못하고 밧줄로 구조하는 바람에 시간이 지연돼 주민들이 10∼15m 아래 바닥으로 떨어져 부상자가 많이 생겼다. ▷사망자◁ ▲성민영(3·여) ▲함현희(62·여) ▷부상자◁ ◇중대병원 ▲박찬웅(17) ▲한선길(60) ▲박선명(10·여) ▲한상혁(37) ▲강삼순(50·여) ▲송현희(27·여) ▲이순임(63·여) ▲한혜숙(41·여) ▲한현아(5·여) ▲이정숙(48·여) ◇여의도성모병원 ▲김학순(54·여) ▲최희자(50·여) ◇금강병원 ▲김봉구(23) ▲윤민정(19·여)
  • 대한통운 야적장 불/재산피해 5억

    26일 하오 6시쯤 전북 전주시 팔복동 대한통운 야적장에서 불이 나 화물차에 적재돼 있던 500㎏짜리 신문용지 700t이 불에 타 5억원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여만에 진화됐다.또 이날 불로 야적장 주변에 주차된 승용차 5대가 전소됐다. 불이 나자 인근 전주와 완산소방서 소속 소방차 20여대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긴급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신문용지가 타며 내뿜는 시커먼 연기로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
  • 쌍용정유 배관 폭발/불기둥 50m 치솟아

    16일 낮 12시 25분쯤 경남 울산시 울주구 온산읍 온산국가공단내 쌍용정유주에서 윤활유 정제탑의 배관이 폭발하면서 화재가 발생,50여m의 불기둥이 치솟아 소방차 20대가 출동하고 공장직원들이 대피하는 등 한때 소동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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