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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 플러스 / 에펠탑 화재로 관광객 대피소동

    |파리 함혜리특파원|파리의 관광 명소중 하나인 에펠탑의 꼭대기에서 22일 화재가 발생,약 3000명의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으나 아무런 사상자도 발생하지 않은 채 곧 진화됐다.에펠탑 운영업체측은 화재가 관광객들의 접근이 금지돼 있는 에펠탑의 마지막 3층에 있는 텔레커뮤니케이션 룸에서 누전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가 나자 짙은 연기가 지상 324m의 에펠탑 꼭대기에서 치솟아 올랐으며 약 100명의 소방관과 20대의 소방차량이 현장에 투입돼 진화작업을 펼쳤다.
  • 고층아파트 재난관리 ‘구멍’

    평일 이른 아침 서울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연기에 질식,부상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많은 주민들은 계단을 통해 황급히 대피해 화를 면했지만 일부는 옥상으로 대피하는 문이 열리지 않아 연기에 질식되는 등 피해를 입었다.특히 출동한 소방차가 주차 차량들에 막혀 현장 진입이 늦어지는 바람에 대형 참사를 빚을 뻔 했다. ●옥상으로 대피하다 질식 26일 오전 6시 5분쯤 서울 송파구 오금동 14층짜리 현대아파트 37동 903호 남기선(61)씨 집에서 불이나 작은 방에서 잠자던 남씨의 아들 장현(27·회사원)씨가 숨졌다.또 남씨 가족 3명과 이웃 주민 등 모두 12명이 연기에 질식,아산병원 등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이 가운데 1203호에 사는 정선영(19)양은 중태다. 불은 47평짜리 아파트 내부 전체와 한층 위인 1003호 거실 일부를 태운 뒤 50분 남짓 만에 꺼졌다.남씨는 “‘연기가 난다.’는 주민과 경비원의 연락을 받고 작은방 문을 열어 보니 아들이 선풍기를 틀어놓은 채 잠이 들어 있었고,책상 아래 전기 콘센트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면서 “아들을 구하려고 시도했지만 불길이 너무 거세 등과 허리에 화상만 입은 채 아내와 함께 집을 간신히 빠져 나왔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주민 수백명이 경비실의 대피방송에 따라 계단을 통해 아파트를 빠져 나왔지만 불이 난 9층 위쪽에 사는 일부 주민은 옥상으로 대피하다 아파트 통로를 통해 번지는 연기에 질식됐다. ●왜 피해 컸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 23대는 화재 현장에 진입하는 데만 30분 가까이 시간을 허비했다.출근시간 전이어서 밤새 주차된 수백대의 승용차에 막혀 소방차가 화재 현장에 접근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소방관 75명은 주차된 차량들을 다른 곳으로 이동시킬 때까지 아파트에 설치된 ‘옥내 소화전’을 이용해 화재 진압을 시도했지만,이미 사상자가 발생한 뒤였다.또 현장에 도착했을 때도 주차 구역 밖에 일렬 주차된 차량들 때문에 고가사다리차를 사용할 수 없어 소방관이 직접 올라가 일일이 피해 주민을 구조할 수 밖에 없었다. 출동한 소방관들에 따르면 불이 난 37동 아파트는옥상으로 통하는 문이 모두 잠겨 있어 일부 주민은 소방관이 도착하기 전에 질식해 쓰러진 것으로 밝혀졌다. ●아파트 재난관리 대책 없어 전문가들은 아파트의 엉성한 재난관리대책과 기본적인 주차규정을 지키지 않은 주민들의 자세가 화를 키웠다고 진단했다.송파소방서 박충권 정보팀장은 “불이 난 아파트는 수백가구가 사는 대규모 단지임에도 지하 주차장 시설이 마련돼 있지 않았다.”면서 “때문에 주민들이 주차구획선이 그어져 있지 않은 단지 진입로에 차량들을 빼곡이 주차할 수 밖에 없어 소방차 진입로가 확보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한 경비원은 “복도에 소화기 몇대만 비치해 뒀을 뿐 고층에서 불이 났을 때에 대비한 비상탈출계획 등은 없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은마’ 단지내 공영주차장 추진 / 강남구, 재건축관련 여론 완화책

    재건축 정책을 놓고 서울시와 갈등을 빚고 있는 강남구가 은마아파트 재건축시 1000대 규모의 공영주차장을 아파트내에 건설하겠다는 ‘카드’를 제시해 주목된다. 강남구는 11일 홈페이지 회원인 구민 2만 3000명에게 e메일을 보내 “대치동 은마아파트엔 지하주차장이 없어 소방차 진입이 어려울 정도로 주차난이 심각하며 배관이 낡아 주민 불편이 크다.”면서 “재건축을 하게 되면 1000대 규모의 지하 공영주차장을 만들어 공익을 추구할 수 있는데 재건축 사전절차인 정밀안전진단 실시 결정시 이같은 부분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한가?”라는 내용의 설문조사를 벌였다. 구는 설문에서 은마아파트 재건축시 확보되는 지하주차장 7594대(가구당 1.7대) 가운데 1000대를 공영화해 24시간 외부에 개방,주차장 조성비 1300억원을 절감하고,남부순환로·도곡동길 등 주변 도로의 주차난을 해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은마 재건축 조합이 주차장을 조성한 뒤 구 도시관리공단에 위탁 운영하게 되며,운영 및 수익금 배분은 입주자 대표회의와 협의해 결정할 방침이다.구의 이같은 방침은 은마아파트의 재건축이 국가적 관심사로 떠오르면서 지자체가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다는 비난 여론이 일자 ‘공익성’으로 반대여론을 완화해 보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구는 설문조사 배경을 설명하면서 “재건축의 경제적 효용도 고려하려는 강남구의 재건축 조례가 투기를 부추겨 공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서울시가 재의 요구를 지시해 현재 구의회 재의결을 앞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강남구민들은 구의 조례를 지지했고 재건축이 부동산 가격상승의 주범이 아니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고 시에 대한 불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추돌 화재사고로 정전·연기 ‘아수라장’/ ‘1890m지옥터널’ 탈출 아비규환

    대구 지하철 화재사고의 악몽이 가시기도 전에 휴일 서울 도심터널에서 차량 추돌로 화재가 발생,수십명이 다치고 대피하는 사고가 발생했다.사고 차량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서로 도와가며 사고현장을 빠져나왔지만 터널 내부에 있던 일부 시민들은 연기를 피해 대피하기에만 급급해 엇갈린 시민의식을 보였다.특히 사고 직후 20분 동안 정전돼 송풍기 등 방재장치가 가동하지 않는 바람에 터널안에 유독가스가 가득 차 대참사를 빚을 뻔했다. ●사고 발생 6일 오전 9시15분쯤 종로구 홍지동 내부순환로 평창동∼홍제동 방면 홍지문터널(1890m) 800m 지점에서 서울 J교회 소속 25인승 콤비 미니버스가 테라칸 승용차 뒷부분을 들이받았다. 순간 버스가 옆으로 넘어지면서 터널 벽에 부딪혀 화재가 발생,승용차에 옮겨 붙어 버스 승객과 승용차 탑승자 등 5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승객들과 뒤따라오던 운전자들이 차량을 그대로 세워둔 채 터널 밖으로 탈출하는 등 큰 소동을 빚었다.이들은 유독가스로 가득 차고 칠흑같이 어두운 터널을 빠져 나오다비명을 지르고 신발이 벗겨지는 등 사고현장이 아수라장으로 변했다.버스에 탔다가 병원에 입원한 김근수(61)씨는 “갑자기 버스가 갈지자로 왔다갔다 하더니 뭔가를 들이받는 바람에 정신을 잃고 깨어나보니 주변 사람들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말했다.뒤쪽에서 승용차를 몰던 한부남(72)씨는 “터널안이 매캐한 연기로 뒤덮였다.”면서 “너무 어둡고 숨이 막혀 코를 막고 몸을 숙인 채 400m쯤 뛰어 나왔다.”고 밝혔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사고 차량 탑승자 가운데 중상자 3명과 부상자 18명 등 24명은 경희의료원과 고대 안암병원 등으로 옮겨 치료를 받고 있으며,일부 터널안에 있던 승용차 운전자 30여명도 연기에 질식,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사고가 나자 소방차량 등 30여대와 119구조대원 등 100여명이 출동해 인명구조와 사고수습 작업을 벌였다. 이날 사고로 홍지문 터널을 중심으로 평창동∼홍제동 방면 도로가 2시간 남짓 전면 통제되는 등 인근 교통이 큰 혼잡을 빚었다.경찰은 버스 운전자 오모(66)씨와 승용차 운전자 김모(33)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 ●엇갈린 시민의식 사고가 나자 버스에 타고 있던 승객들은 유리창을 깨고 서로 탈출을 도왔지만 터널내 일부 차량 운전자들은 경적을 울리거나 그대로 대피하는 등 엇갈린 시민의식을 보였다.J교회 이길우(65) 장로는 “차가 뒤집히는 바람에 승객들이 유리창을 깨고 서로 도와주며 빠져나왔다.”고 말했다. 반면 뒤따르던 승용차 운전자 김모(46)씨는 “갑자기 차가 밀리는 바람에 어리둥절하다가 연기가 심해 반대쪽 방향으로 그냥 빠져나갔다.”면서 “워낙 아수라장이라 누가 누구를 도와줄 상황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유명무실한 방재 시스템 터널 내부에는 소화전과 소화기,긴급전화 등 방재 시스템이 갖춰져 있었지만 사고 현장이 어둡고 유독가스가 발생해 제대로 사용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시설관리공단 홍지문터널 관리소 관계자는 “사고 순간 정전이 됐지만 정확한 원인은 모르겠다.”면서 “사고 발생 20분 만에 정전이 복구되고 4대의 송풍기 팬을 돌려 연기를 빼냈다.”고 말했다.현장을 둘러본 건축안전전문가 이호성(서울산업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독일에서는 400m 간격으로 비상계단이 있지만 이곳은 600m를 지나서야 반대편 통로로 나갈 수 있게 돼 있다.”면서 “비상터널이 있지만 시민들이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표시장치가 없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구혜영 이세영기자 koohy@
  • 국내 최대 닭고기공장 ‘하림’불 200억 피해

    국내 최대 닭고기 전문 가공업체인 전북 익산시 망성면 어량리 ㈜하림에서 12일 새벽 2시쯤 대형 화재가 발생,200여억원(회사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은 증축중인 정온실(가공한 닭을 적당한 온도에 보관하는 곳)에서 발생,1층의 도계장과 기계실·전기실,2층 냉온 냉장실을 모두 태우고 12시간여만인 오후 2시쯤 진화됐다. 회사측은 불이 난 곳이 닭을 가공,생산하는 본동으로 고가의 기계설비를 갖춘 곳이어서 직·간접적인 피해액이 수백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새벽 2시쯤 본관 뒤에 증축중인 정온실에서 일어났다.불은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연결된 지붕과 통로를 통해 본동으로 번져 본동 1·2층 전체로 확산됐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정온실의 전기 합선이나 누전으로 추정하고 있다. ●12시간만에 진화 불이 나자 익산소방서와 인근 전주·군산·김제·완주 소방서에서 소방차 50여대와 200여명의 소방대원,헬기까지 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불길이 거센데다 유독성 가스가 다량 뿜어져 나와 불길을잡는데 애를 먹었다.특히 건물 지붕이 불에 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졌고 2층 냉장창고는 보온을 위해 사방을 우레탄으로 덮어 씌워 초기 진화가 어려웠다. 소방당국은 인근 산림청 헬기 2대를 지원받아 지상과 공중에서 입체 진화작전을 폈으나 천장 샌드위치 패널의 표피 때문에 헬기에서 살포한 소화용 약제가 제대로 스며들지 않아 진화가 더뎠다. 더욱이 패널 속의 스티로폼이나 우레탄폼이 타면서 내뿜는 유독성 가스 때문에 소방대원들의 현장 접근이 어려워 피해가 컸다. ●내수시장 닭고기수급 차질 이날 불로 ㈜하림 본공장은 건물 7동 5만 4292㎡ 가운데 육가공공장을 제외한 6동 2만 7987㎡가 모두 불에 타는 피해를 입었다.도계시설은 물론 기계·전기·냉장시설이 모두 타 복구에는 적어도 1개월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루 30만마리의 닭을 가공 처리하는 ㈜하림은 전국 닭고기 가공시장의 27%를 점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업체로 내수시장 닭고기 수급에 큰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
  • 대구지하철 공사장 불 시민들 또 ‘가슴 철렁’

    190여명의 사망자를 낸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 현장에서 불과 150m 떨어진 지하철 공사장에서 4일 오전 불이나 시민들을 또다시 악몽에 시달리게 했다. 이날 오전 7시 50분쯤 대구시 중구 남산동 대구지하철 2호선 반월당 지하공간 개발 현장에서 불이 나 40여분만에 진화됐다.화재 당시 지하공간 개발 현장에는 작업이 이뤄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최근 공사가 완료된 동양금융프라자 앞 반월당 지하공간과 복공판 사이에서 발생,한국전력 지중 송전선로 일부와 KT광케이블 등을 태워 47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나자 소방차 8대와 경찰 순찰차 등 차량 10여대와 소방관,경찰 등 수십명이 현장에 출동,일대가 큰 혼잡을 빚었다. 대구지하철 방화 참사로 약혼자를 잃은 조창선(26)씨는 “대구참사가 엊그제 일인데 또다시 지하철 공사장에서 불이 나 매우 놀랐다.”면서 “안전불감증에 걸린 대구시가 근본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지하공간에서의 사고가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송전선로 이설 작업을 마무리하고 전기를 통과시켰다.”는 현장 관계자의 말에 따라 전기누전 등으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복공판을 들어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
  • 독자의 소리/ ‘사소한 일’ 119신고 자제해야

    소방차가 한번 출동하는 데 드는 비용이 31만원,119 구급차는 6만원이라는 기사를 얼마전 읽은 적이 있다.사실 119 구조·구급대가 위험에서 우리를 구해주는 가장 친근한 벗으로 등장한 것은 오래전 일이다. 각종 위험물이 널린 생활주변에서 전화 한 통화면 즉각 달려와 온갖 난관을 무릅쓰고 인명을 구해주는 119 구조·구급대는 우리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생활의 안전 지킴이이다. 그러나 이제는 경미한 일에도 걸핏하면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차량에 열쇠를 두고 내려 문을 열어달라고 한다든가 아파트 문을 열어 달라고 한다든가 또 응급환자도 아니면서 병원으로 이송해 달라는 것 등이다. 물론 119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겠지만,바로 그 시간에 119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우리 이웃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스스로 해결해 보려는 마음가짐을 가졌으면 한다. 정병욱 (전북 김제소방서 방호과)
  • ‘강원 산불 3년’ 헬기 르포/ 숯검댕 숲·황톳빛 산 그속에 ‘희망의 싹’이…

    검은 숯검댕을 달고 유령처럼 늘어선 죽은 나무숲,푸석거리며 힘없이 무너져 내리는 토양,그 틈새에서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며 자라나는 작은 생명의 싹들…. 강원도 동해안의 산불 발생지역은 황량한 사막의 죽은 모습과,자연의 생명력이 태동하는 두 얼굴을 함께 간직하고 있었다.산불로 모든 것이 초토화된 지 3년이 지난 지금의 모습이다.한식날인 6일 헬기를 타고 공중에서 내려다 본 산불지역은 여전히 삭막하기만 했다.최북단 고성군 현내면에서부터 남단 삼척시 원덕읍까지 이어지는 강원도 동해안의 태백산맥 자락은 양양군과 속초시 일대의 국립공원 설악산 자락만 남겨놓고 온통 황톳빛 민둥산 일색이다. ●여의도 78배 삼림 여전히 삭막 꼭 3년 전인 2000년 4월7일.이날부터 9일동안 번진 산불로 삼림이 불덩이에 휩싸이며 잿더미로 변했다.여의도 면적의 78배(2만 3258㏊)나 되는 면적만 봐도 당시의 피해가 어느 정도였는지 짐작할 수 있다.산불이 강풍을 타고 날아다녔던 탓에 골짜기를 중심으로 군데군데 외딴 섬처럼 남아있는 푸른색의 숲들이 오히려 낯설기만 하다.민둥산 능선마다 벌목과 식목을 위해 거미줄처럼 이어진 작은 산길도 흉물스럽기는 마찬가지다. 국토의 허파 역할을 하며 관동팔경의 풍치림을 자랑하던 동해안 소나무 군락지도 온데간데 없다.흙먼지 바람만 휑하게 불어대는 삭막한 땅으로 변한 모습이 가슴을 절로 아리게 한다.산불로 집과 세간살이를 몽땅 태우고 이제 겨우 자리를 잡았다는 송태설(60·고성군 죽왕면)씨는 “봄철만 되면 가위눌린 듯 가슴이 답답해진다.”며 “지금도 산불 얘기만 나오면 치가 떨린다.”고 말했다. 강릉시 사천면 인공조림지역에서 간이소방차로 물주기에 나선 함석호(38·강릉시)씨는 “사람들의 한 순간 실수로 중요한 자연이 어떻게 망가지는 지를 잘 보여준 교훈”이라며 “동해안 산들이 울창한 옛 모습을 찾으려면 적어도 50년에서 100년은 걸려야 할 것같다.”고 안타까워했다.함씨와 함께 식목에 나선 최종욱(39)씨는 “인간이 만든 재앙은 인간이 다시 가꾸고 살려내야 한다.”며 “한 그루의 나무라도 더 심고 가꾸면 언젠가 우리 후손들이 푸른숲의 혜택을 보지 않겠느냐.”고 작은 희망을 버리지 않았다. ●“옛모습 찾으려면 50~100년” 한숨 산불피해 지역은 지난해 여름,태풍 ‘루사’ 때 폭우 속에 무너져내려 또 한차례 시련을 겪었다.손톱으로 할퀴어 놓은 것같이 처참한 모습을 드러낸 붉은 산들은 나무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주민 최돈희(41·강릉시 초당동)씨는 “3년 전 산불은 생각만 해도 진저리가 쳐지는 데,수해까지 겹쳐 살기 좋은 동해안의 이미지가 퇴색되는 것 같아 걱정스럽다.”며 “아름드리 울창한 소나무 숲이 우거지고 동해안 명물인 송이가 다시 돋아나려면 수십년은 족히 걸리지 않겠느냐.”고 한숨지었다.설상가상으로 고성군 일대에 산불을 피해 군데군데 살아있는 소나무 군락지들은 지난 겨울 잦았던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뚝뚝 부러져 산불피해의 동병상련을 앓는 듯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산불 피해 삼림지역 가운데 해안선을 따라 남북으로 길게 선을 긋고 지나는 국도 7호선이나 영동고속도로,동해고속도로 등 주요 도로변에는 지난 3년 동안 벌목작업과 인공조림이 이뤄져 어느 정도 새 단장이 됐다.사람의 손길이 닿은 곳은 어림잡아 전체 산불면적의 20%쯤 될까.아직도 광활한 피해지역 대부분은 자연복원을 기다리며 고스란히 남아 있다.이같은 지역은 백두대간과 인접한 내륙 쪽이 대부분이다.아직 벌목도 안된 죽은 나무들은 세찬 풍파 속에 껍질이 벗겨진 채 회색빛 유령처럼 남아 있다.조상들의 묘지를 쓴 선산이 험준한 대관령 아래에 있어 3년째 벌초를 엄두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김동일(54·삼척시)씨는 “봄철만 되면 간간이 묘목을 심으며 가꾸려하지만 산세가 깊고 면적이 워낙 넓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작년엔 수마까지… 사막처럼 푸석푸석 산불이 두번이나 휩쓸고 지나간 고성군 죽왕면과 삼척시 근덕면·원덕읍 일대는 아예 토양이 푸석푸석하게 사막의 모래흙처럼 변해 나무들이 제대로 자랄까 의심스러울 정도다.강릉시 사천면 지역도 숱한 산불로 흙이 푸석푸석하기는 마찬가지다.강릉시 사천면 최종두(40)씨는 “나무를 심어 놓아도 활착률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러나 절망의 숲에도 새 살이 돋아나듯 곳곳에 생명이 움트고 있다.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수년째 방치된 피해지역도 가까이 들어가 살펴보면 죽은 나무 밑동에서 어린 새싹들이 돋아나고 있다.왕성한 자연의 복원력을 보여주고 있다.주종을 이루던 소나무는 거의 사라졌지만 때죽나무·졸참나무·굴참나무·신갈나무·물푸레나무 등 활엽수가 소나무를 대신해 생명의 끈을 이어가고 있다.이들 나무는 벌써 2∼3m 높이의 키를 보이며 제법 숲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이달 중순 쯤이면 새싹들이 잎을 삐죽 내밀면서 민둥산도 푸른색 옷을 갈아입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연복원지역 회복속도 더 빨라 산불지역을 수시로 찾아 식생을 조사하고 있는 강원대 정연숙(46·생물학) 교수는 “인공조림 지역보다 자연 그대로 남겨놓은 지역이 더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며 “육안으로는 사막처럼 보이지만 곤충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동물들은 개체 변화가 거의 없을 만큼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정 교수는 또 “죽은 나무의 싹인 ‘맹아’들은 병충해에 약하고경제적 가치가 떨어지지만 해마다 도토리 등의 열매를 생산해 숲속에 뿌리며 건강한 활엽수림을 형성하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공조림으로 심은 산수유가 노랗게 꽃을 피우는 사이 아무도 돌보지 않는 죽은 나무 사이에는 새로 돋아난 싹들과 함께 진달래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새로운 숲의 희망을 얘기하고 있는 듯하다. 속초·강릉·삼척 조한종기자 bell21@
  • 대구지하철 참사/긴박했던 당시 상황

    비극의 서막은 한 50대 남자의 방화에서 시작됐다. 지하철은 순식간에 암흑천지가 됐고,화염과 유독성 가스에 승객들은 하나둘 쓰러져 갔다.칠흑 같은 어둠에서 탈출구를 찾던 승객들의 고함과 울음소리도 점차 잦아들었다. 뒤늦게 현장에 투입된 구조대원들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시신들의 모습에서 95년 상인동 지하철 가스폭발 사고를 떠올렸다. 18일 오전 9시50분쯤 대구지하철 1호선 1079호 6량짜리 전동차(기관차 최정환)가 반월당역을 출발,도심인 중앙로역을 향해 달리고 있었다.오전 9시29분쯤 대곡역을 떠난 전동차는 9시52분을 조금 지나 중앙로역 플랫폼으로 들어섰다. 순간 매캐한 냄새와 함께 5호차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 범인 김대한(56)이 검은 가방에서 꺼낸 플라스틱 통에 라이터로 불을 붙이자 불길은 순식간에 5호차 천장으로 번졌다.불은 유독가스를 일으키며 객차 6량 전체로 삽시간에 옮겨 붙었다. 기적적으로 살아난 승객 석모(35·여)씨는 “전동차가 멈춰 문이 열린 상태에서 김씨가 불을 붙이려 해 승객들이말렸으나 듣지 않았다.”고 몸서리를 쳤다. 설상가상으로 불길은 오전 9시55분쯤 대구역을 떠나 9시56분45초쯤 화재 차량의 반대편에서 중앙로역으로 진입하던 6량짜리 1080호 전동차로 번졌다.지하철 케이블에 불이 붙고 전기가 끊기는 바람에 1080호 전동차는 중앙로역을 통과하지 못한 채 대형 인명 참사를 냈다. 1080호 전동차가 화재 사실을 미리 통보받았다면 피해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었던 안타까운 순간이었다. 1080호 전동차가 중앙로역에 진입하는 순간 열기를 느낀 승객들은 일제히 술렁거렸다.전동차가 멈추고 출입문이 열렸으나 연기가 몰려 들어가자 기관사는 곧 문을 닫았다.승객들은 “10분 정도가 지난 뒤 ‘대피하라.’며 다급한 안내방송이 들려 왔고 문이 열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지하철역에는 유독가스가 서서히 번지고 있었고,그나마 일부 출입문은 열리지 않았다.1080호 승객 김운경(20·여)씨는 “반대쪽 전동차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아연실색했지만,내가 탄 차량에 옮겨 붙을 줄은 몰랐다.”고 돌아봤다. 두 전동차 객차 12량이 불길에 휩싸이고 전기까지 끊기면서 지하철역 구내는 한순간에 지옥으로 변했다.밀폐된 전동차에 갇힌 승객들은 손톱이 부러질 정도로 전동차 문을 열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이었다. 전동차내 좌석 시트와 천장이 타면서 시커먼 연기와 유독가스가 뿜어져 나왔고,불길한 최후를 감지한 승객들의 울부짖는 소리로 전동차는 아비규환에 빠졌다.출근길 날벼락을 맞은 한 승객은 “아우슈비츠의 가스실에 갇힌 유태인을 떠올렸다.”고 부들부들 떨었다. 특별취재반 ◆화재현장 르포 생지옥이 따로 없었다. 18일 오후 5시30분쯤 화재로 수백여명의 사상자를 낸 대구 중앙역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쾨쾨한 타는 냄새가 코를 찔렀다.아직도 조금씩 피어오르는 누런 연기 속을 지나 지하 1층으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가자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는 암흑세상이 펼쳐졌다.구조대원들이 들고 있는 손전등 불빛에 의지해 간신히 지하 2층 역사쪽으로 들어섰다. 바닥엔 긴박했던 당시의 순간을 증명하듯 승객들이 버리고 간 벗겨진 신발과 옷가지,가방 등이 널부러져 있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천장에는 녹아내린 철근이 눈높이까지 삐져나와 있었고 바닥은 콘크리트 돌덩이들과 소방차가 뿜어낸 물이 발목까지 차올라 걷기조차 힘들었다.역사내 벽은 불길로 인한 검은 그을음으로 온통 도배돼 처참한 상황을 말해주고 있었다. 승강장에 들어서자 화재 당시의 엄청난 열기로 인해 유리창이 모두 깨지고 차체도 군데군데 녹아내려 앙상한 철골만 남은 6량짜리 상·하행선 전동차가 나란히 놓여 있었다.전동차에 전기를 공급하는 천장 부근 전선은 엿가락처럼 늘어져 있었다.구조대원들은 마스크를 썼음에도 연신 기침을 해대며 힘겹게 사고 수숩을 하고 있었다. 전동차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최초 발화가 시작된 하행선 전동차 다섯번째 칸을 빼고는 모두 문이 닫힌 상태였다.깨진 창문 너머로 전동차 안을 들여다보니 불에 타 숯덩이로 변한 시신 수십여구가 눈에 들어왔다.최초로 발화가 시작된 하행선 열차 쪽보다는 옆의 상행선 열차 안에 시신이 몰려 있어 피해가 심한 듯했다.시신들은 형체를 분간할 수 없도록 훼손되거나 온전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참혹한 모습들이었다. 엄청난 공포를 이겨내려고 서로 부둥켜 안은 채 굳어버린 모습도 많이 눈에 띄었다.시신들은 대부분 전동차 출입문 쪽에 몰려 있었다.한 시신은 손가락이 닫혀 있는 문틈에 끼인 채 굳어 있어 당시 몰려드는 불길과 유독가스를 피해 필사적으로 문을 열고 탈출하려 했음을 짐작케 했다. 참혹한 현장을 뒤로 하고 역을 빠져나오자 입구 앞은 어느새 이날 실종된 가족을 찾기 위해 몰려든 수백명 유족들의 오열로 울음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딸 민심은(26)씨를 찾는다는 정숙자(54·여·대구시 수성동)씨는 “미용자격증을 따기 위해 사고 전동차를 타고 학원으로 가던 딸이 울먹이며 ‘엄마 지하철 안에 연기가 가득해 숨막혀 죽겠다.”는 전화를 해왔다.”면서 “이 말을 한 뒤 몇초 뒤 전화가 끊겼다.”며 땅바닥에 주저앉아 버렸다. 윤순택(47)씨는 연신 아내 이경숙(44)씨의 휴대전화에 전화를 하며 오열하고 있었다.윤씨는 “지하에 묻혀 있는 아내의 휴대전화에 전화가 걸린다.”면서 “혹시 전화벨소리를 듣고 구조대원들이 아내 시신을 찾을 수 있지 않겠냐.”며 울먹였다. 대구 이영표기자 tomcat@
  • 대구 지하철 참사/구조대원들 맹활약,화염·유독가스속 목숨건 구조

    “마치 거대한 굴뚝에 들어간 듯 앞이 전혀 보이지 않았습니다.이렇게 심한 화재현장은 난생 처음이었습니다.” 산소마스크와 방화복을 착용한 채 대구지하철 화재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펴던 대구 중부소방서 119 구조대 최종보(35)씨는 현장의 참담함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건이 발생하자 소방서 등 관련 기관 3200여명의 인력들이 화재현장을 누비며 구조작업에 들어갔다.응급구조대만도 900명이 넘었다.현장 주변 도로는 지원나온 200여대의 구급차·소방차 등으로 가득 찼다. 구조대원들이 지하계단으로 들어서자마자 지하철 내부는 화염에 뒤덮여 접근이 쉽지 않았다.더욱이 시커먼 매연이 중앙로 역사를 메우고 있어 앞을 분간조차 하지 못할 정도였다.중앙로역에 정차한 전동차 12량이 타면서 내는 유독가스였다. 때문에 지하 3층에 있는 열차 탑승지점에는 구조대원들이 랜턴을 이용,간신히 앞을 살피며 쓰러진 승객들을 구조할 수 있었다.하지만 역구내는 정전이 된 데다 매연으로 가득 차 랜턴 불빛으로도 확인이 되지 않았다. 구조대원들은 칠흑 같은어둠 속에서 지하철 주변과 계단 등 역사 곳곳을 손으로 만지며 수색,사람이 만져지면 밖으로 업고 나올 수밖에 없었다. “누가 있느냐.”고 고함을 질러 사람을 확인했으나 대부분 연기에 질식돼 별다른 도움이 되지 못했다. 최씨는 “지하철이 정차해 있던 지하 3층과 2층 사무실 인근 등 지하철 곳곳에는 살려달라는 비명소리와 함께 많은 사람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일부 지역엔 지하철에서 탈출을 시도하다 쓰러진 듯 선로 곳곳에도 의식을 잃고 누워 있었다.”며 안타까워했다. 대구소방본부측은 지하철 구내로 환풍기를 연결,매연을 뽑아냈다.사고 발생 4시간쯤 지나 전동차의 화재가 잦아든 뒤에야 매연도 어느 정도 줄었다.구조대원들이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들어갔을 때 승강장 일대에서는 10여명의 사망자가 발견되기도 했다.지휘본부에는 경북대병원의 정제명 응급의학과장을 비롯한 10여명의 의료진이 대기,구조활동 과정에서 일어날지도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도 했다. 특별취재반
  • 울산SK서 솔벤트 싣다 화재

    26일 오후 9시42분쯤 울산시 남구 고사동 SK내 육상 출하장에서 솔벤트를 싣던 탱크로리(운전자 김희진·36)의 탱크가 화재로 폭발했다. 이 사고로 유조차가 완전 파손되고 출하장의 유류공급시설 일부가 불에 타고 유류출하가 전면 중단됐으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가 나자 울산소방본부와 이 회사 소속 소방차가 긴급 출동해 30여분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서측은 유조차에 솔벤트를 싣는 과정에서 스파크가 발생,사고가 난 것이 아닌가 보고 차량 운전자와 출하장 근무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 재해현장 구조·복구 화상 원격지휘

    그동안 주먹구구식으로 진행되던 재해현장 구조·복구활동이 원격 화상 시스템을 통해 지휘된다. 서울 강남구는 27일 구청,강남소방서,개포동 구룡마을에서 ‘재해현장 지휘정보 시스템’시연회를 갖고 내년부터 전국 최초로 현장에 투입될 시스템을점검했다. 지휘정보 시스템은 화재,수재,건물 붕괴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현장에 먼저 출동한 소방차,경찰 순찰차 등에 설치된 카메라를 통해 각 유관기관 상황실에 화면을 보내면 지휘관들이 현장상황을 곧바로 인식,지휘를 할 수 있도록 이뤄졌다.구는 이를 위해 카메라 10대,전송장비,PDA(개인정보단말기) 10대 등을 구입한다. 시스템이 가동되면 구청장,경찰서장,소방서장 등 관내 주요 지휘관들과 상황실장들은 휴가중이거나 다른 지역에 있어도 지급된 PDA를 통해 재해현장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어 일사불란한 지휘체계를 갖추게 된다.그동안은 재난이 발생했을 때 먼저 현장에 출동한 비상대기조가 상황을 소방서에 전화로 설명하고,소방서에서 경찰서,구청 등에 협조 요청을 하느라 적지 않은시간이 허비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구 관계자는 “재난은 최초 상황 대처가 중요한데 그동안 현장에 처음 출동한 직원들의 판단 오류로 재난이 커진 사례가 적지 않았다.”면서 “각 기관 해당부서에 별도의 협조요청을 하지 않고도 자동으로 조치가 이뤄지게 됐다.”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노인요양시설 화재 충남 서천 9명 숨져

    충남 서천 노인요양시설에서 불이 나 정신지체를 앓거나 거동이 불편한 노인 수용자 9명이 숨졌다. 10일 오후 11시30분쯤 충남 서천군 마서면 송내리 266의 23 금매복지원(원장 정용·34) 부속 조립식 건물에서 불이 났다.이 불로 이곳에서 잠 자던 거동불편자 김영운(81)씨 등 수용 노인 9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졌다. 불이 나자 소방대원,경찰 등 184명의 인력과 소방차 23대 등이 출동해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건물을 모두 태운 뒤 1시간만에 꺼졌다. 경찰은 천장에서 전기합선이나 누전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화재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97년 건립돼 방 6개와 거실,화장실을 갖추고 있는 30평 규모의 이 건물에는 화재 당시 남자 수용노인 11명이 잠자고 있었으나 2명은 탈출했다.2명은 병원에 입원하거나 외출해 화를 면했다. 이 복지원에는 정 원장과 직원 등 모두 8명이 수용자를 돌봐왔으나 정 원장가족 4명을 제외한 나머지 직원은 퇴근한 상태였다. 서천 이천열기자 sky@
  • 인천 여인숙 불 6명 사망,목조건물 천장 무너져 2층 투숙객만 참사

    인천의 ‘차이나타운’입구 여인숙에서 불이 나 투숙객 6명이 숨지고 소방관 등 6명이 부상했다. 8일 새벽 4시45분쯤 인천시 중구 북성동2가 12의5 경향여인숙에서 불이 나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6명이 숨지고 유복희(63)씨 등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39대와 소방관 100여명이 출동,38분 만에 진화했으나 2층 목조건물인 여인숙의 천장이 무너져 피해가 컸다. 여인숙은 1층에 객실 8개,2층에 7개 등 모두 15개의 객실을 갖췄으며 화재당시 1층 투숙객 8명은 모두 대피했으나 2층 투숙객들은 미처 대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부상자중에는 인천중부소방서 소속 소방관 우의달(35·소방장)씨 등 3명이포함돼 있으나 경상이다.이들은 화재를 진화하던 중 여인숙 천장이 무너지면서 팔 등에 부상을 입었다. 이 여인숙은 지은 지 70년이 된 일제시대 목조 건축물로 노후된 데다 통로가 좁은 쪽방구조에 창문에는 방범창까지 설치돼 많은 사상자를 냈다. 경찰은 장기 투숙객들이 전기난로 등 난방설비를 사용해왔다는 주인 유모(63·여)씨의 말에따라 난방기구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조사중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가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발굴작업을 계속하는 한편 사망자들의 지문을 채취하는 등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독자의 소리/ 겨울철 소방차 통행로 확보 긴요

    차량의 증가에 따른 주차난 문제가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시장과 상가주변 도로에는 연일 차량이 뒤엉켜 짜증나게 한다.그러잖아도 협소한 시장통로에 주차를 해놓기 때문에 승용차 한 대 지나다니기가 불편하다.물론 행정 당국에서 주차단속을 하고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다. 이제 불을 많이 사용하는 겨울철이 돌아온다.건물이 밀집되고 가연성 의류등이 가득한 시장에 불이라도 난다면 이는 대형사고로 이어진다.화재는 예방도 중요하지만 빨리 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이를 위해서는 소방차가 통행할 수 있는 통로가 필히 확보되어야 한다. 우리는 예전에 소방차가 진입을 못해 진화가 늦어져 피해가 커졌다는 보도를 보면서 혀를 차기도 했다.물론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시장을 관리하는 책임자가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하겠지만 무엇보다 혼자만의 편의를 생각하는 우리 자신의 인식을 바꾸어야 할 것이다. 윤병국[전남 나주 문평면]
  • 거주자 우선주차제 ‘삐걱’

    주택가 골목길의 주차난과 주차공간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거주자 우선주차제’가 제도·관리상 허점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 ‘거주자 우선주차제’는 폭 5.5m 이상 이면도로 중 소방차가 다닐 수 있는 곳에 한해 장애인,근거리 거주자,장기 거주자,소형차주 등에게 유료로 주차구획을 배정하는 제도.지난해 11월 서울지역을 대상으로 본격 시행됐고,인천에서도 오는 2004년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그러나 같은 동네라도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제도시행 여부가 엇갈리고 있는 데다 시행시기가 미뤄진 곳에도 당초 구청측이 마련한 주차선과 안내표지판 등이 그대로 남아 있어 주차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주택이 신설되면서 기존 주차공간이 모자라 아예 제도를 폐지하는 곳도 있다. 서울 구로구 개봉2동에 사는 회사원 박모(31)씨는 “집앞에 차를 세웠더니 이웃 주민이 안내표지판을 가리키며 ‘돈내고 가입했으니 주차하지 말라.’고 말했다.”면서 “동사무소에 문의한 결과 지난 4월 시행이 전면 중단된 사실을 알았다.”고 말했다.박씨는“구청이 주차시설물을 방치하는 바람에 얌체 주민이 주차공간을 임의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마포구는 주민 호응도나 주차공간,민원 등을 감안해 구 전체를 5개 구역으로 나눠 단계적으로 우선주차제를 시행하고 있다.이 때문에 합정동·동교동·서교동은 왕복 6차선 양화로를 사이에 두고 각각 우선주차제 시행구역과 미시행 구역으로 나뉘는 바람에 주민들이 혼선을 겪고 있다. 구로구 개봉2,3동은 지난해 11월 우선주차제를 시범 실시했지만 다세대 주택과 빌라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주차공간이 턱없이 부족해졌다.주차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하자 구청측은 아예 이 지역에 한해 우선주차제를 폐지해 버렸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시 전역으로 제도를 확대하기에 앞서 관리상 허점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지연기자 anne02@
  • 대통령 공개 비난·잇단 정보유출… 정권말 공직기강 ‘흔들’

    외교통상부 공무원들이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을 올리고 수사기관에 허위 공문을 보낸 사건은 정권말 공직기강 해이 현상을 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수사 과정-지난달 언론인 이모씨는 자신의 이름으로 모 언론사의 인터넷게시판 등에 대통령을 비방하는 내용이 포함된 글이 게재된 사실을 발견했다.이씨는 경찰에 이사실을 신고했고 경찰은 IP주소를 추적해 문제의 글이 외교부의 한 컴퓨터에서 작성된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외교부에 이 컴퓨터 사용자의 정확한 신원을 확인해 주도록 요청했고,담당자인 서기관 양모씨와 6급 배모씨는 외교부 사무관 김모씨가 이글을 작성한 사실을 확인했다.하지만 이들은 글을 올린 사람을 확인할 수 없다는 거짓 공문을 작성,경찰에 보냈다.그러나 결국 공문은 수사과정에서 허위임이 밝혀졌다.김씨는 외무고시에 합격,지난 2000년부터 외교부에서 근무했다. ◆어떤 내용을 올렸나-김씨는 대통령이나 정부를 비판하는 내용은 자신이 직접 쓴 것이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 퍼온 글을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글에는 ‘남북정상회담의 형식이 잘못됐다.’는 등의 원색적인 내용이 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또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비리 의혹을 제기한)김대업씨의 부인 집에 화재가 발생,소방차가 출동했다.’‘(군사평론가인) 지만원씨가 5·18단체 등에 피습당했다’는 내용도 들어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을 비방하는 다른 사람의 글을 옮겨와 실은 행위는 친고죄인 모욕죄로 대통령의 고소가 없으면 입건할 수 없다.”면서“그러나 나머지는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또 양씨와 배씨의 허위공문서 작성 혐의는 인정된다고 말했다. ◆외교부 반응-외교부는 김씨에 대해서는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지만,허위 공문 작성 부분에 대해서는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외교부의 통신 시스템은 주요 국가 기관들과 연결돼 있어 보안이 철저하기 때문에 관례상 ‘서버 장애 등으로 확인 불가’라는 공문을 보냈고 비공식적으로는 구두로 충분히 설명했다는 것이다.외교부 관계자는 “경찰청이 보내온 내용에는 대통령비방내용이 없었다.”면서 “외교부가 이를 알고도 은폐하려 했다는 부분은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유사 사례-경찰은 지난 8월 한국 근현대사 검정교과서의 전·현 정부에 대한 편향적 기술논란과 관련,교육부의 언론보도 대책문건을 야당에 유출한 혐의로 김성동 전 한국교육평가원장을 수사중이다.지난 99년 PC통신에 ‘서해교전은 정권의 지시에 따라 해군이 조작한 사건’이라는 허위 사실을 게재했던 당시 판사 신모씨도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다. 김수정 장택동기자 crystal@
  • 태풍 ‘루사’강타/ 지역별 피해 상황, 37시간 물벼락… 전국 ‘만신창이’

    제15호 태풍 ‘루사’의 영향으로 강원도 영동지방을 비롯,전국적으로 엄청난 피해가 났다.서울과 경인지역은 피해가 거의 없었다. ◇강원- 강원도는 특별재해지역 지정을 건의할 정도로 피해가 극심했다.1일 0시20분쯤 양양군 양양읍 청곡1리 정선화(73)씨 집이 산사태로 매몰돼 정씨와 아내 이순녀(68)씨가 숨지는 등 61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된 것으로 추정됐다.35번 국도 산사태로 차량 10여대가 매몰된 뒤 시신이 발굴되고 있어 인명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강릉지역은 시내 대부분이 침수되는 등 8개 시·군 1만 4000여채가 파손되거나 침수됐다.이재민도 속출해 강릉 3404명,동해 6744명 등 2만여명이 각급 학교 등 안전지대에 대피했다.전기,통신,상수도 등이 끊기면서 수재민들의 고통은 더욱 커졌다. 2만 5000여가구 주민이 전날 밤부터 전기 공급이 중단된 채 어둠 속에서 불안한 밤을 보냈다.강릉,안인,정동진,산계지역 등에서는 2만 2300여 회선의 시내·외 전화선이 끊기거나 유실됐다.정수장이 침수되거나 상수도가 유실돼 수돗물도 모자랐다.소방차가 식수를 날랐지만 곳곳에 도로가 끊겨 여의치 않은 상태다. 영동·동해고속도로와 한계령 등 영동·영서를 잇는 주요 고갯길이 산사태나 유실로 한때 전면 통제돼 시외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되기도 했다.강릉,동해,삼척시와 양양,정선군 등 태풍피해가 심한 지역의 학교와 이재민 대피로 수업 진행이 힘든 학교는 2일부터 2∼3일간 휴교할 예정이다. ◇경남- 낙동강 하류에 1일 홍수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일부 지점이 위험수위를 넘기고도 계속 수위가 상승하고 있어 범람 여부에 주민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수위는 최소한 2일 오전까지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진동과 수산 지점의 경우 위험수위를 각각 10㎝,47㎝ 넘긴 상태에서 시간당 5∼10㎝씩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김해 한림면 주민들은 지난 30일부터 긴장의 밤을 보냈지만 1일 오후로 접어들면서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데다 도내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적은 190㎜ 정도의 강수량에 그쳐 일부 주택의 지붕 파손과 단감나무 잎이 떨어지는 피해 외에는 뚜렷한 피해가 나타나지 않자일단은 안도하는 모습이다. 도내 사망 또는 실종자는 17명으로 늘어났다.하천 19개소의 둑 1만 130m가 범람하거나 유실됐고 도로 35개소 7880m가 침수 또는 유실됐다. ◇대구·경북- 경북지역에서는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고 2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나 대부분 귀가, 2800여명이 학교 등에 피신해 있다.지난 31일 시간당 최고 40㎜ 이상의 호우가 내려 경북 김천 등지에서 산사태가 잇따라 인명 피해가 속출했다.경부선 철도 일부 구간과 88고속도로의 차량운행이 전면중단돼 교통 대란이 빚어지는가 하면 경부고속도로도 일부 구간의 차량 운행이 차단되면서 운전자들이 국도로 우회하느라 큰 불편을 겪기도 했다. 297㎜의 폭우가 쏟아진 김천시는 16명이 사망·실종되고 한때 시가지가 침수되는 등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었다.31일 오후 7시쯤 성주댐이 위험수위(187.9m)를 넘김에 따라 고령군 고령읍과 운수면·개진면,성주군 수륜면 등 4000여가구 주민 1만 1000여명이 고지대로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부산- 사망 및 실종은 없고,사상경찰서 교통지도계 구모(34) 경장 등 4명이 다쳤다.강서구 일대 논 208㏊가 물에 잠겼고 40㏊의 벼가 비바람에 넘어진 것으로 집계됐다.1400여그루의 가로수가 뽑히거나 넘어졌다. ◇울산- 지난 31일 트럭을 타고 울주군 웅촌면 초천리 초천교를 건너다 실종된 주민 3명 중 강석봉(83),이동완(49)씨의 사체가 1일 오후 4시쯤 초천교에서 1㎞ 떨어진 회야강 중류지점에서 인양됐다. 남구 신정동 롯데호텔 부속건물에 설치된 높이 120m의 공중회전관람차 문짝이 떨어져 길가던 주민 1명이 다치기도 했다.이밖에 가로수 388그루가 뽑히고 일부 하천 제방이 무너져 모두 6100여만원의 피해가 났다. ◇호남- 1일 오전 4시쯤 전북 무주군 무풍면 금평리 마덕부락에서 산사태가 발생,산자락에 있는 새하늘 교회 관사를 덮쳐 홍성만(39·목사)씨와 아들 평강(4)군,딸 기쁨(8)양 등 일가족 3명이 숨지는 등 호남지역에서 모두 21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재민도 곳곳에서 잇따라 초조하게 물 빠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전남 고흥군 고흥천이 범람,157가구 주민 368명이 인근 학교와읍·면사무소로 대피했다.또 광양시 광영동 도촌마을 17가구 70여명,곡성군 입면 매월리 등 3개마을 60가구 110명도 침수 피해를 입고 인근 교회와 마을회관 등지로 옮겼다. 이번 태풍을 동반한 폭우로 전남 여수시 미평∼여천역 구간 등 3곳의 철로가 침수돼 여수∼순천간 전라선 열차 운행이 한때 중단됐다. 전남 남해안 섬지역은 사상 최악의 정전사태를 겪었다.대형 전신주 전복으로 신안,진도 등 섬지역 3만여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밤새 불안에 떨었고 목포,무안,광양,여수,광주 광산 송정동,동구 용산동 등에서도 정전사태로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섬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1일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이밖에 농경지 침수피해도 1만 5000여㏊에 이르고 도로,제방 등 각종 시설물이 유실 또는 파손됐다. ◇충청- 충북에서는 31일 밤 영동군 영동읍 예곡리 최일석(47)씨가 초강천 범람으로 물에 잠긴 집을 빠져나오지 못해 숨졌고,부인 김정순(45)씨가 실종되는 등 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다.특히 영동군에서만 1243가구 2443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주변 2만 9000여가구에 전기가 끊기는 등 피해가 집중됐다.대전·충남지역은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는 등 피해규모는 비교적 적었지만 농작물 피해가 적잖았다. 전국종합
  • 한강 체육·휴식시설 복구 완료

    ‘수해복구 끝,한강변으로 오세요.’ 집중호우로 물에 잠기거나 망가진 한강둔치의 체육·휴식시설이 제모습을 되찾았다. 한강관리사업소는 30일 한강의 12개 지구,197개 체육시설 가운데 광나루지구의 일부 시설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설들은 복구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축구·배구·농구·배드민턴장과 벤치·파고라 등 각종 시설물이 복구돼 시민 이용에 불편이 없게 됐다. 12개 지구 가운데 선유도만 제외하고 11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던 한강시민공원은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간임을 감안,최우선적으로 복구작업을 벌였다. 또 흙더미에 뒤덮였던 중랑천 및 반포천 등의 산책로,자전거도로 73㎞구간과 각종 체육시설 등도 복구가 완료됐다. 사업소는 지난 8일부터 한강 수해지구 복구를 위해 군부대,자치구,도로사업소,소방서 인력 등 연인원 2만 2000여명과 덤프트럭,소방차 등을 동원했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이촌지구 코스모스 꽃길과 샛강·난지도 생태공원을 비롯한 청소년 자연학습장,선유도 건축학교 등의 각종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게됐다. 송한수기자 onekor@
  • 성남 오지마을 갈현동 市, 그린벨트 해제 방침

    성남시내 대표적 오지마을로 꼽히고 있는 중원구 갈현동이 그린벨트에서 해제될 전망이다. 성남시는 30년이 넘도록 그린벨트에 묶여 막대한 재산상의 손해는 물론 진입도로마저 제대로 갖춰 지지않아 갈수록 낙후되고 있는 갈현동 일대 그린벨트를 해제하기 위해 오는 11월까지 현황조사를 완료하고 주민공람공고를 거쳐 내년 상반기중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나갈 방침이라고 1일 밝혔다. 시는 이와함께 마을의 유일한 진입로에 위치한 굴다리의 높이가 불과 4m에 폭은 3m가량으로 소방차마저 제대로 진입할 수 없어 도로를 새로 정비해 나가기로 했다. 또 인근에 위치한 화장장에서 흘러나오는 폐수와 생활하수처리에 대한 주민들의 요구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성남 도촌 택지개발예정지구사업과 연계해 갈현동지역에 새로 오수관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200여세대에 이르는 갈현마을 주민들은 지난달 18일 수십년동안 그린벨트로 인해 막대한 재산피해를 입고 있다며 주거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민원을 시에 제출했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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