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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국제시장 큰불/어제 새벽/점포 43개 태우고 4시간만에 진화

    【부산=이기철기자】 24일 상오2시쯤 부산시 중구 신창동4가 38 국제시장 제4공구 B동 1층 타월 도매상인 신광송월타월상회(업주 조순이·여·43)점포에서 원인을 알수 없는 불이나 같은 4공구 B동 1·2층 건물안에 있는 43개 점포로 옮겨 붙어 40억여원상당(경찰추산 3억5천만원)의 재산피해를 낸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상오6시쯤 진화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발견한 시장 경비원 윤명화씨(61)는 5공구쪽에서 새벽 순찰을 돌고 있는데 4공구쪽에서 타는 냄새와 함께 연기가 나 뛰어가 보니 신광송월타월상회의 전원차단기에서 스파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는 신광송월타월상회에 있던 수건 등이 인화성이 강한데다 불이 이 점포의 환기통을 타고 순식간에 2층으로 번져 초동 진화에 실패했다. 특히 점포 대부분이 철제 셔터가 내려져 있어 진화작업을 펴기 어렵자 소방대는 셔터를 부수고 진화작업을 폈으나 점포내에 있던 화학섬유와 인형,침구류 등에서 유독가스가 다량 발생해 현장 접근이 어려워 진화에애를 먹었다. 화재소식을 듣고 달려나온 상인들은 점포내에 있는 상품을 꺼내려 했으나 불길이 워낙 거센데다 유독가스로 접근이 어려워 날이 밝은 상오6시쯤부터 점포내에 타다 남은 물건을 확인하며 점포 밖으로 옮겼다. 경찰은 신광송월타월상회의 전원차단기에서 스파크가 발생했다는 경비원 윤씨의 진술에 따라 전기누전에 의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한전관계자 등을 불러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는 한편,지난 68년에 건축돼 20년이 넘는 노후건물인 점을 감안,시장번영회나 상인들의 소방안전점검 여부 등에 대해서도 조사중이다.
  • 지하 접객업소 긴급 소방점검/내무부

    ◎비상구 유무·커튼등 방염처리 집중 조사 18일 내무부는 대구 거성관 방화화재사건이 소방시설등의 미비로 인명피해가 컸다고 보고 19일부터 3일간 전국의 나이트클럽·카페·스탠드바등 접객업소 가운데 지하에 위치한 모든 업소에 대해 긴급소방안전점검을 실시키로 했다. 이번점검에서는 화재등 재난에 대비한 비상구및 피난통로시설 유무와 커튼·카펫등의 방염처리및 불연성 내장재를 사용했는지를 집중 단속하고 모든 내장재를 불연성 재료로 바꾸도록 할 방침이다. 또 피난유도등·경보시설과 같은 초기대피용 소방시설의 관리상황및 종사원들의 소방교육 상태등도 점검,화재예방상 긴급사항은 현장에서 강제조치하고 시설 개보수가 필요한 경우에도 내달 7일까지는 강제시정토록 할 계획이다.
  • 전기·가스화재 크게 늘었다/작년 5천건 9년새 3배로

    ◎여름·가을에도 빈번… 계절이 따로 없어 각종 화재가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 연탄난로·아궁이등이 화재발생원인의 주종이었던 것이 연료의 현대화로 가스·전기로 바뀌고 겨울철에 주로 일어났던 화재도 봄·여름등 4계절을 가리지 않고 있으며 방화도 크게 늘고 있다. 내무부는 이에따라 16일부터 이달말까지를 「봄철불조심 특별강조기간」으로 정하고 산불·방화 등의 예방에 나서고있다. 16일 한국소방안전협회가 분석한 「80년대 화재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 80년부터 89년까지 10년동안 우리나라에서 발생한 8만6천3백43건의 화재가운데 전기로 인한 화재가 2만6천4백29건(30.6%)으로 가장 많고 다음으로 담배 9천73건(10.5%),유류 8천4백13건(9.7%),불장난 8천2백80건(9.6%),방화 5천3백90건(6.2%)의 순이었다. 전기화재는 소득수준의 향상으로 전열기 사용이 증가하면서 80년 1천4백2건에서 89년에는 4천5백25건으로 3.2배가,가스는 89건에서 4백14건으로 4.7배가 각각 늘어난 대신 아궁이화재는 80년 3백25건이던 것이 89년 2백64건,성냥이나양초화재는 1백98건에서 1백74건으로 각각 줄었다. 80년대 들어 난방및 취사용으로 기름사용이 늘어나면서 크게 증가,80년 9백83건이었던 유류화재는 최근들어 가스나 전기로 점차 대체됨에 따라 89년에는 7백58건으로 감소했다. 선진국형 화재 가운데 대표적인 것으로 꼽히는 방화의 경우는 지난 80년 2백19건에 불과 했으나 89년에는 무려 5.7배인 1천1백76건으로 늘어나 지난해 전체 화재발생건수 1만2천7백4건의 9.3%를 차지하고 있으며 올들어 더욱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방화사건은 일본의 경우 전체화재발생의 14.6%(87년),미국은 13.4%(85년),영국은 25%(85년)에 이르고 있다. 화재발생을 계절별로 보면 80년의 경우 겨울철이 2천1백6건으로 그해 전체건수의 38.7%,봄철 1천4백84건에 27.3%,가을철 1천1백26건에 20.7%,여름철 7백22건에 13.3%를 차지했다. 그러나 88년에는 겨울철이 33%(4천1백84건)로 전체 화재발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7%포인트 줄었고 봄철은 27.5%(3천4백90건)로 비슷한 수준이며 가을철과 여름철은 각각 23.2%(2천9백53건),14.7%(1천8백71건)으로 오히려 늘어났다. 이는 과거 화기사용이 겨울철과 이른 봄에 집중됐으나 최근들어서는 계절에 관계없이 전기·가스 등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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