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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인간의 1만배 후각… 몇 분 만에 실종자 찾는다

    생후 12개월 전 교육시설에 입소사람의 50배 청각… 올해 9명 살려움직임이 없는 사람에게만 반응실종자 찾으면 꼬리·귀 세우기도 “구조견, 실종자를 찾아!” 지난달 29일 제주도 중산간 평화로 인근 제주안전체험관 옆 들판. 제주도소방안전본부 소속 구조견 관리사(핸들러) 부정환(31·소방사) 반장이 임무를 명령하자 실종자 구조활동 훈련 중이던 구조견 강호(5·저먼셰퍼드)와 초롱(9·래브라도리트리버)이가 쏜살같이 튀어 나갔다. 들판을 지그재그로 가로지르던 강호와 초롱이는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졌다. 부 반장이 구조견이 사라진 곳으로 쫓아갔다. 이윽고 수풀 한가운데서 고개를 들고 폴짝폴짝 뛰면서 짖고 있는 강호와 초롱이의 모습이 보였다. 실종자를 찾는 데 불과 1분이 채 걸리지 않았다. 구조견이 실종자를 금방 찾아내는 비결은 뭘까. 강찬우(32·소방교)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인간보다 1만배나 뛰어난 후각과 50배나 뛰어난 청각을 지니고 있다”면서 “구조견들은 바람에 떠다니는 부유물질로 사람의 냄새를 포착해 실종자를 찾는다”고 설명했다. 구조견이 되려면 생후 12개월 전에 소방 119구조견 교육대 양성시설에 입소해야 한다. 이후 2년간의 수색 교육을 통과해야 실전에 투입된다. 제주에서 활동 중인 강호와 초롱이를 포함해 전국에서 35쌍의 구조견과 핸들러가 맹활약 중이다. 산지가 많은 제주는 실종 사고가 유독 빈번하다. 곶자왈은 밀림 못지않은 험지로 분류된다.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이다. 이 중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190건으로 전체의 41.4%에 달한다. 119구조견 출동 건수는 181건, 구조 인원은 15명이다. 강호와 초롱이는 올해만 벌써 9명을 구조했다. 실제로 지난달 제주시 구좌읍 만장굴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여성 A(63)씨가 가시덤불에 갇혀 119에 구조 요청을 했다. 초롱이가 출동해 30분 만에 구조에 성공했다. A씨는 “길을 잃자 공황 상태에 빠져 공포감이 밀려왔는데 초롱이가 구해 줬다. 구조견에 대한 신뢰가 두터워졌다”고 고마워했다. 구조견들은 훈련을 통해 등산객과 실종자를 구별해 내는 특출한 능력도 지녔다. 누워 있거나 앉아 있는 등 움직이지 않는 사람에게만 반응한다. 강 관리사는 “구조견들은 실종자를 찾으면 꼬리와 귀를 세우거나 고개를 들어 올린다. 관리사와의 이격 거리를 50m 정도 유지하고 그 이상 떨어지면 다시 돌아온다”고 설명했다. 구조견들도 사람과 똑같이 낯선 곳을 두려워한다. 영역 동물답게 낯선 환경에선 더욱 움츠러든다. 한 구조견은 말벌에 쏘인 트라우마로 산을 꺼려해 결국 은퇴했다. 구조견들은 사람에 대한 헌신과 잦은 훈련 및 구조 활동으로 말 못할 스트레스가 많다 보니 급사하는 경우도 잦다. 대표적인 직업병은 위가 꼬이는 위염전이다. 관리사들이 구조견들에게 충분한 휴식을 부여하고 관심을 쏟는 이유다. 강 관리사는 “초롱이는 나이가 들어 올해 은퇴를 앞두고 있고 강호는 후각이 뛰어난 구조견으로 명성이 높아 오는 6월 소방기술경연대회에서 입상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지나가다가 구조견을 만나게 되면 반갑게 맞아 달라”고 말했다.
  • 40대 여성 투표후 나오다가 계단서 넘어지고… 투표함 봉인지 제거 흔적에 개표 한때 중단

    40대 여성 투표후 나오다가 계단서 넘어지고… 투표함 봉인지 제거 흔적에 개표 한때 중단

    제22대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가 10일 제주지역 230개 투표소에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애월읍 고성리 제13투표소에서 40대 여성이 투표를 마치고 나오다 계단에서 넘어져 부상을 입었다.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28분쯤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여성이 계단에서 넘어져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10일 오후 3시 28분쯤 제주시 애월읍 제13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던 40대 여성 A씨가 계단에서 넘어졌다는 신고가 접수했다. 이 사고로 A씨는 무릎 부위 등에 골절로 추정되는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시 화북2동 제2투표소에서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 80대 남성이 투표하고 나오다 갑자기 의식을 잃고 실신했다가 의식을 바로 회복했다. 건강에 이상이 없어 귀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유권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제주시 142곳, 서귀포시 88곳의 주민센터와 읍·면사무소, 학교, 경로당, 체육관 등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기 시작했다. 특히 ‘섬 속의 섬’ 추자도와 우도, 비양도, 가파도 등에서도 일제히 투표가 진행됐다. 이들 부속섬의 선거인 수는 추자도 1471명, 우도 1456명, 비양도 133명, 가파도 201명 등이다. 국토 최남단 섬인 서귀포시 대정읍 마라도에는 투표소가 마련되지 않아 81명의 선거인 대부분이 사전투표했으며 배를 타고 이동해 대정여자고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한표를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투표가 끝나고 개표가 진행된 이날 오후 8시 35분쯤 서귀포시 강창학공원 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개표소에서 투표함 봉인지를 둘러싸고 언쟁이 벌어졌다. 한 참관인이 “미개봉 투표함 19개에서 봉인지를 떼어 낸 자국이 있다”고 지적하자 투표함으로 개표 참관인 여럿이 몰려 들어 “누군가 미리 투표함을 열어본 것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투표·이송 등 투표 전 과정에 참관인이 동행하기 때문에 절대 투표함을 열어보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없다”고 해명하고 개표를 계속 진행했다. 문제의 투표함들은 사전투표 때 사용했던 투표함을 재활용한 것으로, 당시 봉인지를 떼고 남은 자국이 미처 제거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투표함 봉인지는 투표함을 개표때까지 밀봉해 보관하는 용도로 쓰이는 특수 재질의 스티커로 떼어내는 순간 특수 문양이 나타나 떼어낸 뒤 다시 붙이는 등 재사용이 불가능하다. 한편 제주도는 투표마감 시간 2시간 앞두고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지역 투표율이 전국 꼴찌 수준을 보이고 있다. 10일 오후 4시 기준 제주지역 투표율은 57.5%로 총 유권자 56만 6611명 중 32만 6011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56.4%, 서귀포시가 60.5%로 경합지로 분류되는 서귀포지역의 투표율이 제주시보다 높은 상황이다. 이같은 투표율은 전국평균 투표율 61.8%보다 4.3%P낮고 가장 높은 전남 65.5%보다 8%P나 낮은 수치로 전국 최하위다.
  • ‘고사리 실종’ 하룻 만에 80대 구조… “생명엔 지장 없어”

    ‘고사리 실종’ 하룻 만에 80대 구조… “생명엔 지장 없어”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된 지 하룻 만에 구조됐다. 9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와 서귀포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남송이오름(남송악)에 고사리를 채취하러 갔다가 실종된 80대 A씨를 찾았다. 앞서 지난 8일 오후 6시 43분쯤 80대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집에서 나간 뒤 오지 않는다는 가족 신고가 접수돼 소방 당국과 경찰은 수색에 나섰다. 경찰과 소방, 군 인력 등이 총동원돼 수색을 벌여 이튿날인 9일 오전 오름 인근에서 A씨가 타고 온 오토바이와 인근 들판에서 외투를 발견했다. 그러나 다행히 A씨는 스스로 숲에서 빠져나온 뒤 이날 낮 12시 55분쯤 남송이오름 동쪽 약 2㎞ 떨어진 동광리의 한 상점으로 찾아가서 아들한테 연락해달라고 요청했다. A씨의 휴대전화는 고사리 채취 도중 방전됐다. 전화연락을 받은 아들은 곧바로 소방지휘본부에 있는 딸과 통화한 뒤 구급대원과 함께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조사 결과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에 사는 A씨는 8일 아침 일찍 점심 도시락을 챙긴 뒤 오토바이를 타고 ‘고사리 명당’으로 알려진 인근 남송이오름에 온 뒤 고사리를 따다가 길을 잃었다. 다행히 A씨의 건강상태는 비교적 양호해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 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이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41.4%(190건)를 차지했다.
  •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정말 고사리가 뭐길래… 이번엔 80대 여성 실종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간 80대 여성이 실종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수색에 나섰다. 9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80대 여성 A씨가 8일 오전 남송이오름으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연락이 끊겼다는 신고가 이날 오후 6시 43분쯤 경찰에 접수됐다. 전날 오후 9시 50분쯤 진빌레 인근에서 A씨의 오토바이를 발견하고 드론과 도보 순찰을 병행하며 수색했던 경찰과 소방, 군, 행정시는 인력 230여명을 투입해 실종 신고된 서귀포시 안덕면 서광리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앞서 지난 1일 고사리 채취하러 나갔던 60대 남성은 실종된 지 나흘 만인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고사리는 가시덤불이 있는 곳에 많다보니 채취에 열중하다가 위치감각을 상실해 길잃음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소방당국은 올해 카카오맵 위치공유서비스를 적극 활용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고사리 채취객들에게 작업전 미리 카카오맵을 설치하도록 한 뒤 동행자간 위치공유를 통해 실시간 위치를 서로 확인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근 돈(건고사리 ㎏당 최대 9만원)이 된다는 소문에 관광객, 체류 중국인들까지 너나할 것 없이 중산간 지대 도로에 차를 주차하고 고사리 채취하는 모습을 쉽게 만날 수 있다. 특히 고사리가 많은 명당은 며느리에게도 알려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홀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가는 경우도 있어 길잃음 사고가 우려된다. 제주도 역시 이날 오전 8시 20분 오영훈 지사 주재로 고사리 채취 실종자 관련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으며, 민·관·경과 소방은 물론 자치경찰단과 군부대 병력까지 투입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도와 서귀포시가 합동으로 현장상황실을 설치하고, 경찰과 협력하며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인력과 장비를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오영훈 지사는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다해야 한다”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유관기관 및 민간단체들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면서 실종자 수색에 행정력을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서 출동을 나간 ‘길 잃음 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이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은 경우가 41.4%(190건)를 차지했다.
  • 고사리 찾으러 갔던 60대 실종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

    고사리 찾으러 갔던 60대 실종 4일 만에 숨진 채 발견

    제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다가 지난 1일 실종 신고된 60대 남성 A씨가 5일 숨진 채 발견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5일 오전 10시 40분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한 들판에서 소방당국과 합동 수색을 벌이던 중 A씨 시신을 발견했다. 발견 장소는 A씨가 자신의 차를 주차한 곳 인근이다. A씨 가족은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쯤 A씨가 고사리를 꺾고 오겠다며 나간 뒤 귀가하지 않는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오전 6시쯤 “고사리 보러 간다”며 나가 귀가하지 않자 부인이 신고했다. 당일 아침 외출하면서 휴대전화를 두고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를 확인해 1일 오전 6시쯤 A씨가 흰색 포터 트럭을 몰고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 거슨세미오름 인근까지 이동한 사실을 파악했다. 실종자를 찾기 위해 구조견과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에 나선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날 A씨의 트럭을 찾은 데 이어 이날 오전 시신을 발견했다. 앞서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어 소방의 도움으로 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190건에 달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했다.
  • 제주공항 지하 변전실서 불?… “비상발전기 돌아가며 연기 발생했다”

    제주공항 지하 변전실서 불?… “비상발전기 돌아가며 연기 발생했다”

    제주국제공항 행사주차장 입구 지하 변전실에서 연기가 피어오르자 화재신고가 접수됐다. 4일 제주소방안전본부와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후 6시 25분쯤 제주공항 지하1층 변전실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지하 변전실은 일반 여객이 출입이 제한되는 금지구역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변전실 장비 일부 손상으로 인해 원인모를 정전이 약 15초간 생기자마자 비상발전기가 바로 돌아갔다”면서 “이 과정에서 비상발전기가 가동되면서 연기가 많이 생겨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비상발전기는 경유로 전력이 돌아가기 때문에 경유차 운전때처럼 연기를 많이 생겨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어 “이로인해 공항 밖 송풍구에서 연기가 많이 새어나와 불이 난 것으로 오해한 것 같다”면서 “인명피해는 없었고 항공기 운항, 항공사 시스템, 상업시설 등 운영도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소방당국은 인력 32명과 차량 13대 등 총출동했다. 그러나 다행히 연기가 자연소화되고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해 바로 철수했다. 제주소방서 관계자는 “공항 직원이 갑자기 정전이 되어 비상발전기가 가동됐고 배전실 이상이 없어 상용전원을 복구하자 부스덕트에서 연기가 발생했다”며 “배기 환풍구를 가동해 연기를 배출하자 자연소화되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제주소방서는 공항 측이 상용전원으로 복구하자 연기가 발생했다고 진술하는 것으로 봐 상용전원 복구시 부스덕트에서 이상전류 등 전기적 요인에 의해 발생한 화재로 추정하고 있다. 소방당국과 공항 측은 자세한 정전 원인과 피해규모를 조사 중이다.
  • 나흘째… 고사리 꺾으러 나간 60대 남성 돌아오지 않는다

    나흘째… 고사리 꺾으러 나간 60대 남성 돌아오지 않는다

    제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섰던 60대 남성이 나흘째 귀가하지 않아 경찰과 소방이 실종자 수색에 나섰다. 4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7시 59분쯤 주모(68)씨가 고사리를 채취하러 나갔다가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주씨는 오전 6시쯤 “고사리 보러 간다”며 나가 귀가하지 않자 부인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등은 실종 신고된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 사거리 일대 등에서 수색을 벌였지만, 주씨를 찾지 못했다. 제주경찰청은 이튿날 2일 실종자를 찾는 안전안내문자를 보냈다. 주씨는 이날 휴대전화를 소지하지 않고 외출한 것으로 파악했다. 소방도 지난 3일부터 경찰로부터 수색작업 협조 요청을 받고 수색에 돌입했다. 현재 제주지역은 3일째 비가 내리고 중산간마을에는 안개가 자욱하게 깔려 가시거리가 짧아져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실종자 주씨는 키 160㎝ 몸무게 70㎏, 검정색 상의 청바지, 체크모자를 착용했으며 차량은 옛 초록색 번호판은 단 흰색 전기포터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이 마지막 행적으로 확인한 곳은 제주시 구좌읍 대천동사거리와 거슨세미오름 인근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4일 오전 11시 50분쯤 구좌읍 오름 인근에서 드론 수색 중 실종자 추씨의 트럭을 발견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량 내부에 실종자는 없었고 현재 경찰·소방 20~30여명과 드론을 투입해 대천동사거리~거슨세미오름 일대를 집중 수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일에도 제주시에서 60대 여성이 구좌읍 행원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가 길을 잃었다가 소방대원과 구조견의 도움으로 무사귀가하는 등 도내에서 최근 5년간(2019∼2023년)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는 190건에 달한다. 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 “강호야, 초롱아 고마워”… 고사리 꺾다 길잃은 실종자들 구조견이 구했다

    “강호야, 초롱아 고마워”… 고사리 꺾다 길잃은 실종자들 구조견이 구했다

    제주도가 고사리철을 맞아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는 가운데 119구조견의 활약으로 무사히 구조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3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고사리 채취를 하다가 길잃음 사고처리 건수가 일주일새 6건에 달했으며 119구조견에 의해 실종자를 구조된 사례는 총 3건 4명으로 파악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 2일 오후 3시 23분쯤 구좌읍 행원리 인근에서 60대 여성이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수색현장에 119구조견대 소속 구조견 ‘초롱’이와 핸들러 강찬우, 김녕119지역대 소방대원(펌프차2명, 구급차 2명) 및 동부구조대 구조대원(구조차 5명)을 긴급투입했다. 비가 내리는 상황에서 수색이 지체되면 구조대상자의 건강상태가 걱정되는 상황에서 초롱이가 신고접수 후 약 30여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 귀가조치시켰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오전 9시 32분에는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에서 60대 여성이 길 잃음 사고가 발생하자 소방구조견 ‘강호’가 출동해 수색 30분 만에 실종자를 찾아내 무사귀환시켰다. 구조견 ‘강호’는 지난달 29일에도 구좌읍 덕천리에서 고사리를 채취하다 길을 잃은 50대 남성과 70대 남성을 구조하기도 했다.현재 제주에는 구조견 5세 암컷 강호(저먼셰퍼드)와 10세 수컷 초롱(래브라도 리트리버·산악 국가공인2급)이 2마리가 맹활약하고 있다. 구조견 선발 기준은 12개월~24개월 미만의 강아지 중 구조견 적합성 평가를 실시해 건강·성품·사회성·소유욕 등을 종합 평가한다. 훈련견으로 선발 후 2년간 중앙119구조견교육대에서 전문교관에게 교육을 받고, 그 교육을 수료한 강아지에 한해서 구조견 자격을 부여하고 지방 시도본부로 배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안전본부 관계자는 “강호는 산악·재난 복합 1급 인증 평가를 받은 구조견으로 지난해 제주에 배치돼 약 50여건의 사고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면서 “가시들이 많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 구조견을 투입하면서 실종객의 위치를 파악하는데 훨씬 수월해졌다”고 설명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 중 절반 이상(243건·52.9%)이 4·5월에 집중됐으며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190건(41.4%)로 가장 많았다. 이로 인해 119구조견 전진배치 기간도 이달부터 5월 31일까지로 예정했다.
  •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구조견 ‘강호’ 맹활약… 고사리 꺾다가 길잃은 실종자 2명 구조

    본격적인 고사리 채취의 계절 4월이 다가오는 가운데 고사리를 꺾다가 길잃음 사고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고사리 채취와 오름·올레길 탐방이 많아지는 봄철을 맞아 ‘길 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가운데 29일 오전 11시 10분쯤 구좌읍 덕천리 인근에서 고사리를 꺾던 70대와 50대 남성 채취객 2명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길잃음 안전사고 주의보를 발령한 소방본부는 특히 유관기관과의 공조 체계를 구축하고 소방드론과 119구조견을 활용한 수색에 나서고 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고사리 채취객 2명이 길을 잃어버렸다는 신고를 접수받아 김녕지역 소방대원과 119구조견대 소속 인명구조견 강호를 긴급 투입했다. 가시들이 많고 숲이 우거져 사람이 직접 들어가기 힘든 곳에서 실종된 이들을 구조견 강호(암컷 저먼 셰퍼드)가 투입돼 찾아냈다. 김녕 소방대원과 함께 구조견이 합동수색한 지 약 40여분 만인 낮 12시 46분쯤 구조했다. 다행히 실종자들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조견 5세 강호는 산악·재난 복합 1급 인증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제주에 배치받으면서 약 50여건의 사고현장에 투입해 수색과 인명구조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맹활약하고 있다. 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9∼2023년) 제주에서 발생한 길 잃음 안전사고는 모두 459건으로 1명이 사망하고 19명이 다쳤다. 특히 전체 사고 중 절반 이상(243건·52.9%)이 4·5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고사리를 꺾다가 길을 잃는 경우가 190건(41.4%)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오름 등 등반 150건(32.7%), 올레길·둘레길 탐방 119건(25.9%) 순이었다. 앞서 지난 26일과 27일에도 길 잃음 사고로 4건의 구조활동이 이뤄졌다. 고민자 본부장은 “고사리 채취객에 작업 전 카카오맵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해 동행자 간 위치공유를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있다”면서 “길을 잃었을 때는 국가지점번호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 후 이동하지 말고 구조될 때까지 기다려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불안한 숨비소리… 물질하던 해녀 2명 잇따라 숨져

    불안한 숨비소리… 물질하던 해녀 2명 잇따라 숨져

    물질을 하던 60대 제주 해녀가 쓰러져 숨졌다. 21일 제주도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31분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바다에서 조업중이던 해녀 A(60대)씨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3시 17분 현재 닥터헬기로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심정가 발생해 사망했다. 이보다 20여분 뒤인 이날 오후 2시 52분쯤에는 서귀포 대정읍 하모리 운진항 50m 해상에서 70대 해녀가 의식을 잃고 병원에서 치료중 사망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앞서 지난 17일 낮 12시 14분 제주 서귀포시 하예동의 포구에서 70대 해녀가 동료들에 의해 구조돼 심폐소생술을 하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는 등 올해 벌써 5건의 해녀사고가 발생했다. 최근 2019~2023년 5년간 도내 해녀 안전사고는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 이상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34건으로 전년보다 두배 증가했다. 원인별로는 심정지 사고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고 어지러움 21.1%(22건), 낙상 18.3%(19건) 순으로 분석됐다.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월, 3월, 6월, 11월 10.6%(11건) 순으로 집계돼 모든 시기에 걸쳐 사고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해녀 고령화로 인한 70세 이상에서 사고 비율(76%)이 가장 높고, 바닷가에서의 작업환경 특성 상 사고 발생 시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민자 제주도소방안전본부장은 “무엇보다 안전장구 착용 및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의용소방대 전문 강사와 협업해 어업인 심폐소생술 능력향상을 위해 찾아가는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김치냉장고 화재 5년 간 전국서 1461건… “반드시 무상리콜 받아야”

    김치냉장고 화재 5년 간 전국서 1461건… “반드시 무상리콜 받아야”

    리콜 대상 김치냉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상 김치냉장고에 대한 리콜을 강조하고 있다.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 9분쯤 달성군 구지면 가천리 농업용 컨테이너 창고에 있던 김치냉장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근 업체 직원이 연기를 목격하고 컨테이너 주인에게 상황을 전달, 119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66명, 경찰관 4명과 소방펌프 차량 6대, 구조 차량 2대, 구급차 1대, 지휘차 1대 등 장비 23대를 동원해 8분 만에 불을 껐다. 이날 화재로 컨테이너 내부 13㎡와 벼 포대 등 농작물이 탔으며, 소방당국 추산 31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불이 시작된 김치냉장고는 리콜 대상 모델로 제조한 지 21년이 지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제품 하부 기계실 제어판이 집중적으로 탄 것으로 보아 전기 이상으로 인해 스파크 등이 발생하며 발화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당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1461건으로 화재로 11명이 사망하고 168명이 부상을 입었다. 추산 재산 피해액은 113억원이다. 같은 기간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70건으로 2억 70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났다. 지난 2월 대구 한 아파트에선 이번 화재와 같은 모델인 김치냉장고에서 불이 나 1900여만원의 재산 피해가 있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 제품 화재가 64건(91.4%)이고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으로(8.6%) 집계됐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 대응 과장은 “무상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는 화재 위험이 있어 반드시 리콜을 받아야 한다”며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W사 D모델은 현재 무상 리콜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수월봉 20m 낭떠러지로 차량 추락… 40대 남성 사망

    수월봉 20m 낭떠러지로 차량 추락… 40대 남성 사망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절벽 아래로 차량이 추락해 운전자가 사망했다. 15일 제주도 소방안전본부 등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 6분쯤 제주시 한경면 수월봉 해안도로를 달리던 승용차가 절벽 20m 아래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7)씨가 크게 다쳐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수월봉은 해발 77m 높이의 제주 서부지역 조망봉으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세계지질공원이다. 수려한 지질 자원과 풍경을 즐길 수 있는 지질 트레일 코스로도 유명하다.
  • “화재 유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받아야”… 소방당국 당부

    “화재 유발 노후 김치냉장고 리콜 받아야”… 소방당국 당부

    대구소방안전본부는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된 한 김치냉장고에서 빈번히 불이 나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무상 리콜 서비스를 받아야 한다고 29일 밝혔다. 리콜 대상인 김치냉장고에서 비롯된 화재로 최근 5년동안 전국에서 11명이 숨지고 168명이 다쳤다.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해당 김치냉장고 관련 화재는 1461건이며 이 중 인명 피해는 179건(사망 11명, 부상 168명)으로 집계됐다. 재산 피해는 113억원으로 추산됐다. 이 중 대구에서 발생한 김치냉장고 화재는 70건으로 2억 7000만원어치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제조사별로는 리콜 대상인 위니아의 딤채 제품 관련 화재가 64건(91.4%)이고 기타 제조사 제품 화재는 6건으로(8.6%) 집계됐다. 대구 남구 이천동 한 아파트에서는 지난 26일 오후에도 해당 리콜 대상 제품 화재로 주민이 연기를 흡입했으며, 19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해당 김치냉장고가 불이 나는 이유는 대부분 전자회로기판(PCB) 릴레이 소자를 장기간 사용하며 전기가 비정상적으로 흐르는 ‘트래킹 현상’이 났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 밖에 김치냉장고 압축기에 연결된 콘덴서 노후화로 인한 절연 성능 기능 약화, 전선 압착, 분진으로 인한 냉각팬 과전류 및 스파크 등으로 파악됐다. 박정원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 대응 과장은 “2005년 9월 이전에 생산한 이 모델은 현재 무상 리콜이 진행 중이니 소비자들이 대상 여부를 확인해 서비스를 받으시라”고 강조했다.
  •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아직은 괜찮지만… 제주대병원 22일부터 수술실 12개실서 8개실로 축소될 듯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지역에서도 전공의의 사직·근무 이탈 등 의사 집단행동이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24시간 비상진료대책상황실’ 운영에 돌입했다. 특히 20일부터 집단 휴진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방지하기 위해 전공의의 근무상황 등을 점검하기 위해 현지 조사에 나선다. 지난 18일 보건복지부에서 수련병원(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의 ‘전공의 집단휴진 관련 현지 조사 협조 요청’공문 발송에 따라 도에서도 지자체 관리대상 수련병원(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중앙병원, 한국병원)에 19일자로 조사 협조 요청을 보냈다. 20일 오전 8시 기준 도내 수련병원 전공의 141명 가운데 사직서 제출한 전공의는 53명이며 집단휴진(무단결근) 전공의는 103명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대학교병원의 경우 전체 전공의 95명 가운데 본원 소속 전공의는 75명으로 이 중 53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파견의 20명은 모두 20일부터 무단결근한 상태다. 한라병원도 파견의 20명이 무단결근했다. 이에 따라 도는 전공의 근무 수련병원에 대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현장조사에서는 전공의 근무상황점검(휴진자 명단 파악 등)을 통해 전공의의 휴진 참여자가 확인되는 경우 업무개시 명령서를 교부할 방침이다. 또한, 응급환자 24시간 비상진료에 차질없도록 응급실 당직근무 명단을 확인한다. 당직의사가 근무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시에는 응급실 근무명령 미준수 확인서를 징구하고 보건복지부로 전달해 조치할 계획이다. 강동원 도 도민안전건강실장은 “제주대병원의 경우 21일까지 수술실 12개실이 정상가동되지만 22일부터 수술실이 8개소로 축소될 것으로 보여 수술 등 진료 차질이 예상된다”면서 “의료 공백에 따른 진료 차질이 심각해질 경우 중앙정부와 협의를 거쳐 보건소 연장 진료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보건복지부는 7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를 열고 의료법과 전문의 수련규정에 따라 전국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을 내렸다”면서 “또한 19일 진료유지명령을 내렸는데도 집단행동 동참 전공의에 대해서는 정부 지침에 따라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하는 등 엄정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업무 개시 명령을 위반할 경우 1년 이하 의사 자격정지와 함께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하는 전공의 집단행동에 대비해 119비상대책본부를 운영한다. 119구급현장에서는 ‘생명이 위급한 환자’를 중심으로 우선 이송하되, 병원 이송 지연을 최소화하기 위해 응급환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에서 이송병원 선정을 전담할 방침이다.
  • 제주 해녀 안전사고 5년간 104건…고령화로 70세 이상 사고가 76%

    제주 해녀들의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104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어난 해녀 안전사고가 총 104건으로 연평균 20건이 넘었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총 34건으로 전년도 17건보다 2배 증가했다. 사고 종류별로는 물질 중 심정지가 전체의 35.6%(37건)로 가장 많았다. 어지럼증 21.1%(22건), 낙상 18.3%(19건)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해녀 고령화로 인해 70세 이상 사고 비율이 76%(79건)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았다. 사고 발생 월별로는 10월 14.4%(15건), 5월 12.5%(13건) ,1·3·6·11월 각 10.6%(11건)였다. 지역별로는 구좌 17건, 성산 16건, 한림 12건, 서귀포 동 지역 11건, 한경 10건, 우도 8건 등이 발생했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바다에서 이뤄지는 작업환경 특성상 사고 발생 시 생명과 직결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사고 예방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유관기관과 공조 체계도 구축해 신속하게 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주소방안전본부는 119구급대 도착 전 최초 응급처치의 중요성을 알리고 어업인들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 교육을 지속해 추진할 예정이다. 고민자 제주소방안전본부장은 “안전 장구 착용과 준비 운동 등 철저한 사전 준비와 안전을 위해 반드시 동료와 함께 물질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본인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무리한 조업은 삼가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 제주도 역사상 첫 여성소방본부장 취임

    제주도 역사상 첫 여성소방본부장 취임

    제주도 첫 여성소방안전본부장이 탄생했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는5일자로 고민자(59) 소방준감이 제18대 소방안전본부장으로 취임한다고 밝혔다. 신임 소방안전본부장은 제주 출생으로 1984년 소방사 공채로 소방에 입직한 40년차 베테랑 소방공무원이자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소방준감이다. 그동안 서울소방재난본부 서울소방학교장(2023), 광주광역시 소방안전본부장(2021), 소방청 소방분석제도과장(2021),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 방호구조과장(2018), 제주특별자치도 동부소방서장(2016) 등을 두루 역임했다. 제주소방 역사상 최초의 여성 본부장으로 지방과 중앙조직을 두루 거치며 쌓은 다양한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합리적이고 혁신적인 리더십을 발휘해 직원들의 신망이 두터우며, 뛰어난 업무기획·추진력을 겸비한 정통 지휘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 본부장은 “고향 제주와 도민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현장전문성에 기반한 유능한 소방조직을 이끌어 갈 것”이라며 “본부장이라는 지위보다 책임의 무게를 먼저 생각하고, 직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모두가 100%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 하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소방청 신임 차장에 김조일 119대응국장 임명… “현장 중심으로”

    소방청 신임 차장에 김조일 119대응국장 임명… “현장 중심으로”

    소방청 차장에 김조일(57) 119대응국장이 임명됐다고 소방청이 22일 밝혔다. 김 신임 차장은 대전 출신으로 보문고와 고려대 유전공학과를 졸업한 뒤 1997년 소방간부후보생 9기로 소방조직에 입문했다. 소방청 행정법무감사담당관, 광주시 소방안전본부장, 경기도소방학교장을 거쳐 지난해 전남도 소방본부장, 올해 소방청 119대응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김 신임 차장은 탁월한 업무추진력과 기획력, 현장지휘능력을 두루 갖춘 합리적 리더십으로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는 평을 받는다. 그는 “현장을 중심으로, 현장이 잘 운영되도록 최상의 재난 대응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소방인으로서 자긍심을 갖고 직원에 대한 신뢰와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동료들과 적극 소통하며, 국민이 체감하는 소방정책 발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서 창고 화재 진압 중 20대 소방관 순직… 숭고한 희생 잊지않겠습니다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창고화재를 진압하던 20대 소방대원이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되면서 목숨을 잃었다. 투철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각종 사고현장을 누비며 활약했던 5년 차 젊은 소방관이어서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9분쯤 서귀포시 표선면 내 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즉시 인명검색을 실시하고 인근에 있던 주민을 대피시킨 후 화재진압에 나섰다. 그러나 거세진 불길로 인해 창고 건물 외벽 콘크리트 처마가 붕괴돼 떨어지면서 임성철(29) 소방장이 안타깝게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건물에는 80대 노부부가 거주하고 있었지만 다행히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소방장은 사람을 살리는 소방관이 되겠다는 포부를 다지며 지난 2019년 5월 경남 창원에서 소방에 입문했으며, 지난 2021년 10월부터는 고향인 제주에서 동부소방서 표선119센터에서 활약해왔다. 이날 화재현장에 선착대로 가장 먼저 도착한 임 소방장은 평소 각종 사고현장에서 늘 남보다 앞서서 활동하는 적극적인 직원이었던 만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오영훈 도지사는 고인의 안타까운 순직에 대한 명복을 빌고 “도민 안전을 위해 거대한 화마 앞에서도 두려움 없이 임무를 소화하고자 나섰던 고인의 용기와 헌신, 숭고한 희생을 잊지 않겠다”며 “최대한 예우를 갖춰 장례절차를 진행할 것”을 당부했다. 김경학 제주도의회의장도 애도 메시지를 통해 “29세의 꽃다운 청년은 도민의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소망으로 소방관에 임관한 지 5년여 만에 가슴 속 꿈을 마음껏 피워보지도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면서 “고인과 작별하지만, 그 아름다운 희생만은 절대로 잊지 않겠다”고 전했다. 소방당국은 공무원 재해보상법에 따라 임 소방장에 대한 순직 소방공무원 보상 및 예우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한편 도는 순직한 임 소방장에 대한 합동분향소를 소방안전본부 1층 회의실에 마련했으며 오는 7일까지 순직 소방공무원 애도기간을 운영한다. 애도기간동안 고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전 공직자들은 근조리본을 패용하며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할 예정이다. 빈소는 부민장례식장 2층 제2분향실에 마련됐으며 조문은 2일부터 가능하다. 영결식은 오는 5일 오전 10시 한라체육관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葬)으로 엄수할 계획이다. 안장식(봉안식)은 오는 5일 오후 3시 국립제주호국원에서 진행된다.
  • 한라산서 추자도까지 골든타임 사수… 제주의 수호천사된 닥터헬기

    한라산서 추자도까지 골든타임 사수… 제주의 수호천사된 닥터헬기

    지난해 12월 1일 제주에 첫 배치된 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는 올해 1월 8일 한라산 윗세오름에서 가슴통증을 호소하는 등산객을 병원까지 불과 27분 만에 신속하게 이송한데 이어 같은달 11일에는 한라산 백록담을 등반하다 무릎 부상을 입은 환자를 응급실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그리고 2월 6일에는 추자도에서 발생한 낙상환자 주민 A(89)씨를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9시 23분 제주한라병원에서 이륙한 닥터헬기는 14분 뒤인 9시 37분에 추자도에 착륙했으며 오전 9시 43분 추자도를 이륙해 환자의 혈압 등을 모니터링하며 오전 10시에 한라병원에 도착했다. 제주도민과 관광객의 수호천사 역할을 하는 닥터헬기가 도입 1주년을 맞았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29일 오전 제주한라병원 금호대강당에서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 1주년 기념식 및 응급의료체계 개선 공동 협력 선포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제주지역 응급의료 대응 성과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하며 제주도와 도내 제주대학교병원, 제주한라병원, 서귀포의료원, 중앙병원, 한마음병원, 한국병원 등 응급의료기관 6개소간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올바른 응급실 이용문화가 자리잡도록 도민 인식 개선을 도모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12월부터 정식운항을 시작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통해 전국에서 8번째로 도입됐으며, 지난 1년여간 34차례에 걸쳐 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오영훈 도지사는 “닥터헬기를 이용한 한 환자가 ‘하늘에서 천사가 내려온 것 같았다’고 한 말씀이 가슴을 울린다”며 “도내 의료계가 합심하고 지혜를 모아 이뤄낸 성과를 바탕으로 도민과 관광객들의 안전과 생명은 제주도와 국가가 책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닥터헬기 필수시설인 전용 격납고를 설치하는 등 의료진 근무여건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중증환자들이 빠른 시간 내에 의료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의료체계 개선 문제도 범도민적 운동을 통해 함께 풀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지사와 도내 6개 응급의료기관장, 소방안전본부장은 중증도에 따른 응급의료기관 선정에 합의하고 상호협력의 촉진하는 내용이 담긴 ‘제주도 중증응급환자 응급의료기관 선정 원칙 합의서’에 서명한 뒤 응급의료체계 개선 퍼포먼스를 통해 응급의료체계 개선을 위한 협력 의지를 다졌다.
  • 17분 간격으로 뻥뻥 뚫려… 제주에서 싱크홀 잇따라

    17분 간격으로 뻥뻥 뚫려… 제주에서 싱크홀 잇따라

    제주지역에서 싱크홀(땅꺼짐 현상)이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22일 오후 8시 59분쯤 제주시 탑동 사거리 인근 도로에 크기 1∼1.5m,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어 오후 9시16분쯤에는 애월읍 더럭초등학교 인근 횡단보도에서 크기 30㎝, 깊이 1.5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사고 발생 지점을 지나던 보행자 또는 차량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싱크홀이 발생했을 당시 이 인근에 보행자나 차량 등은 없어 싱크홀로 인한 인명피해 및 재산피해는 등은 없었다. ‘싱크홀’은 땅이 꺼지면서 지면에 구멍이 생기는 현상을 말한다. 모든 땅에서 일어나는 것은 아니고, 지하 암석(주로 석회암)이 용해되거나 기존의 동굴이 붕괴되어 생기는 현상이다. 특히 안의 지하수가 빠지면 땅굴의 천장이 그 무게를 견디지 못해서 땅이 꺼지게 된다. 최근 도심에서 발생하는 싱크홀은 개발, 지하수 등이 주원인으로 주목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번에 제주에서 잇따라 발생한 싱크홀의 원인파악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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