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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쓰오일 온산공장 큰불… 화재대응 2단계 발령

    에쓰오일 온산공장 큰불… 화재대응 2단계 발령

    28일 오전 4시 47분쯤 울산 울주군 에쓰오일 온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10분여 만인 오전 4시 58분 화재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5시 21분 화재대응 2단계로 확대해 진화작업 중이다. 화재대응 1단계는 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고, 대응 2단계는 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에쓰오일 온산공장 토탈윤활유쪽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인원 71명과 헬기·특수차 등 31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화재 현장에서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광명 장난감 보관창고 화재…3시간 반 만에 진화

    광명 장난감 보관창고 화재…3시간 반 만에 진화

    27일 오후 6시 11분쯤 경기 광명시 소재 1층짜리 장난감 보관창고에서 불이 나 약 3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창고에서 검은 연기가 보인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당국은 장비 45대와 소방대원 등 12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또 이날 오후 7시 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해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했다. 오후 9시 44분 초진이 되면서 대응 단계도 해제됐다. 이 화재로 연면적 593㎡ 규모의 창고 건물이 전소됐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불이 완전히 꺼지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환불 대기 인파 몰린 티몬 본사 낙상사고…어지럼증 호소도

    환불 대기 인파 몰린 티몬 본사 낙상사고…어지럼증 호소도

    ‘대금 정산 지연 사태’를 일으킨 티몬에 환불을 요구하기 위해 피해자들이 본사에서 대기하던 중 부상자가 발생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26일 오후 4시 19분쯤 서울 강남구 티몬 신사옥 옆 야외 주차장에서 환불 접수를 위해 대기 중이던 50대 여성 A씨가 넘어져 머리에 충격을 받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40대 여성 B씨도 같은 장소에서 20여분 뒤 넘어져 손목이 골절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소나기로 미끄러워진 바닥에서 넘어져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이날 오후에만 5명이 어지럼증을 호소해 현장에 설치된 강남소방서 임시의료소에서 치료받았다.이날 티몬 신사옥 내외부에는 새벽부터 직접 환불받으려는 소비자 2500여명이 몰려들면서 혼란을 빚었다.
  • 오산시, 국내 최초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 도입

    오산시, 국내 최초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 도입

    경기 오산시가 국내 최초로 NFC 기능을 포함한 오산형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 도입 및 설치를 시작했다. 앞서 이권재 시장은 민선 8기 시정 운영 방향으로 시민 안전 보호를 우선순위로 잡고, 지능형 안전시설 마련에 총력을 기울여왔다. 시는 지능형 CCTV 관리체계가 전국적으로 주목받자, 관내 모든 CCTV를 지능형 시스템으로 전환했으며, 행정안전부 차관이 방문한 가운데 우수 운영사례로 소개되기도 했다. 이어 이번에는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을 도입해 시민의 안전을 챙기고 있다. 사물 주소판은 긴급상황 발생 시 경찰(112), 소방(119)에 현 위치를 정확하게 전달하기 위해 시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공간에 번호 또는 도로명 주소를 기재해 놓은 안내판이다. 시가 이번에 설치하는 것은 기존 사물 주소판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무선와이파이(wifi) 없이 NFC 터치만으로 본인의 위치를 경찰서 및 소방서에 전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 5월 서울의 한 시장에서 발생한 오토바이 음주사고 발생 당시 경찰이 신고를 접수했으나,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늦어져 신고 시스템 문제가 제기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에 도입한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신고자의 위치를 SMS(문자메시지)로 자동발송 할 수 있도록 돼 있어 서울에서 발생한 해당 문제를 사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시가 도입한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기존의 파란색 바탕의 표준형 사물주소판과 달리 흰색의 고휘도 반사판을 도입해 시인성과 식별성을 높였다. 또한 시각 장애인 및 노약자의 사물주소판 이용을 제고 하기 위해 투명점자판과 객체 이미지를 탑재해 사회적 취약계층에 대한 접근성도 강하했다는 평을 받는다. 시는 어린이, 노약자 등을 포함한 시민들이 일상생활에 있어 밀접한 사물인 무더위쉼터(57개소), 우체통(29개소), 전동휠체어 충전기(14개소), 자전거거치대(2개소), 비상소화장치(9개소) 총 111개소에 NFC가 포함된 스마트 기능을 탑재하고 시범 운용한다. 앞으로 시는 오산경찰서, 오산소방서 등 유관기관 및 오색시장상인회와 협력해 내년에는 국가지점번호 및 오색시장 내 건물번호판 및 상세 주소판에 순차적으로 스마트 자율형 주소정보체계를 변경·도입할 예정이다. 이권재 시장은 “시장은 늘 24만 오산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자리이기에 안전 확보를 위한 SOC 사업에는 늘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촌각을 다투는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 자율형 사물주소판은 분명 응급상황에 크게 기여할 것이다. 앞으로도 지속 홍보하며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야구장에 불기둥, 순식간에 진압 관람객… 알고 보니 ‘비번’ 소방관들

    야구장에 불기둥, 순식간에 진압 관람객… 알고 보니 ‘비번’ 소방관들

    소방관들은 비번 날에도 달랐다. 지난 24일 프로야구 한화이글스파크에서 발생한 화재를 비번 날 경기장을 찾았던 충남 지역 소방관들이 5분 만에 진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충남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공주소방서 소속 김성준 소방장, 인현준 소방교, 송대운 소방사는 지난 24일 야구 경기 관람을 위해 대전 중구 부사동 한화이글스파크를 찾았다. 3루 관중석에 앉아있던 이들은 오후 6시 28분쯤 외야 관중석 지붕에서 불기둥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현장으로 달려가 한화이글스 관계자와 함께 소화기로 진압을 시도했다. 이어 화장실 고무호스로 물을 끌어와 5분 만에 불을 모두 끄고, 신고받고 출동한 소방대에 현장을 인계했다. 불은 불기둥 용품이 오작동해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 불로 40대 관중과 구장 관리팀 20대 직원 등 2명이 경상을 입었다. 경기 개시가 5분 지연됐지만 소방관들의 신속한 대처로 추가 인명·재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민 충남본소방부장은 “화재, 구조, 구급 업무에 대한 전문성과 사명감을 바탕으로 화재를 예방하고 도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끈 관람객들의 정체가 밝혀지자 온오프라인에서 소방관들에 대한 칭찬들이 쏟아졌다. 네티즌들은 “소방관님들을 내년 시즌권 VIP로 모셔라”, “쉬는 날 야구 관람을 가서도 불을 끄다니 소방관들 정말 훌륭하다”, “직업의식 좀 보라. 맘 놓고 구경도 못하신다” “시구, 시타석에 모셔라”, “우리 시대 영웅이다. 존경한다” 등의 댓글이 줄이었다.
  • 티몬 직원은 알고 있었다? “오늘부터 환불 X” 메모 발견

    티몬 직원은 알고 있었다? “오늘부터 환불 X” 메모 발견

    싱가포르 기반 e커머스 플랫폼 큐텐의 계열사 티몬의 미정산 금액이 5000억~7000억원에 달하며, 피해 규모는 최대 1조원대로 예상된다는 메모가 발견돼 파장이 일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5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티몬 본사를 점거한 고객들은 티몬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를 발견했다. 이 노트에는 “5000억~7000억(티몬) + 예상 1조 이상”이라는 메모와 함께 “컨트롤타워 부재, 정상화 어려움 판단, 기업 회생 고려”라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또 다른 노트에는 “7/15(mon)”이라는 날짜와 함께 “정산 관련 클레임 > 공문으로 대처 전 우선 말씀드리고 실장님께 말씀”이라고 쓰여 있었다. “오늘부터 환불 x”라고 적힌 다른 메모도 확인됐다. 직원의 것으로 보이는 이 노트에는 “☆정산, 7월 말(→딜레이 됨)까지 정산하려고 계획 중 → 무조건 아님”이라는 내용, “7/22 → 취소해달라고 하면 취소해줘 → 20% 나갔고 나머지 80% 해결방법 하는 중”이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었다.현재 티몬 본사에는 환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본사 내부를 점거한 소비자는 100여명으로 추산되며 외부에는 대기 인원이 빠르게 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후 위메프, 티몬 본사에 조사관을 보내 합동 현장점검을 진행했다. 본사 내부를 점거한 소비자들은 조사를 나온 공정위 직원을 상대로 상황 설명을 듣고 “직원을 불러오라”고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공정위 직원 5명이 퇴근하지 못했고, 티몬 측은 마지못해 법률 자문을 맡은 직원 2명이 남아 있다는 사실을 밝혔다. 이에 소비자들은 직원들이 나가지 못하도록 제지했고, 직원들은 건물 밖으로 나가기 위해 119구급차를 불렀다. 2020년 머지포인트 사태 때도 사무실 점거로 발이 묶인 직원이 소방서에 이어 경찰까지 부르는 등 극심한 혼란을 빚은 바 있다. 한편 류광진 티몬 대표는 이날 오후 5시 45분이 되어서야 양사의 공동 보도자료 형식으로 “피해 구제와 함께, 결제 재개 등 고객과 판매자들의 불안감을 덜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정산 지연 또한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남양주 자원순환시설서 불… 인명피해 없어

    25일 오전 0시 12분쯤 경기 남양주시의 한 자원순환시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공장 건물 5개 동 중 1층짜리 2개 동 1100㎡를 태워 4억여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 피해를 낸 뒤 3시간 23분 만에 진화됐다. 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확산하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31대와 인력 78명을 투입해 3시간20여분 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 민원처리 기간 획기적으로 줄인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 서비스 호응

    민원처리 기간 획기적으로 줄인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 서비스 호응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119원스톱 지원서비스’가 기업들로부터 밀도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전북자치도 소방본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추진하고 있는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이 올 6월말 현재 총 101건*의 기업지원 성과를 거뒀다고 24일 밝혔다. 지원 내용은 민원처리기간단축 42건, 기업 맞춤형 소방안전컨설팅 45건, 사전 설계검토 14건 등이다.‘원스톱119지원단’은 소방 관련 인허가 민원의 경우 위험물과 소방시설 등 소관법 규정에 따라 분야별로 분산돼 복잡하고 장기간 처리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을 해소하기 위한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가 전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적극행정 사례다. 이차전지 ‘원스톱119지원단’은 설계에서부터 완공까지 창구를 일원화함으로써 ▲획기적 민원 처리기간의 단축 ▲기업요구를 반영한 단계별 맞춤형 소방 안전 컨설팅 ▲사전 설계(도면) 검토제를 도입해 기업의 시간·비용 절감 ▲입주기업 정보공유를 위한 유관기관 업무 협조체계 구축 등으로 기업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됐다는 평가다. 실제로 원스톱119지원단이 민원 창구를 일원화하면서 법정처리기간이 210일에서 38일로 172일이나 단축시켰다. 리튬 이차전지를 재활용하는 한 업체는 위험물 일반취급소의 설치허가는 당일에, 완공검사는 단 하루만에 처리했다. 법적으로는 최장 10일이 소요되나, 원스톱119지원단의 사전 검토를 통해 두 가지 민원이 하루 만에 처리되면서 9일의 시간을 단축했다. 리튬염 생산공장 등 4개 기업은 법적으로 최장 5일이 소요되는 소방 건축 동의 민원을 요청 당일에 처리해 주기도 했다. 공장설립을 위한 설계부터 완공까지 모든 단계에서 총 45건의 기업 맞춤형 소방안전컨설팅을 제공해 기업들의 법령 위반사항을 사전 방지할 수 있도록 실질적 도움을 제공했다. 컨설팅 주요 내용은 ▲ (설계) 임시소방시설 설치 안내, 법령질의에 따른 회신 ▲ (시공) 건설현장 소방안전관리자 선임 제도 안내 및 공사현장 사전지도 ▲ (완공) 소방‧위험물안전관리자 선임제도 및 예방규정 제정 안내 등이다. 특히, 이차전지 전해액 첨가제 제조 업체의 경우에는 위험물제조소 공사 중 사전에 원스톱119지원단을 통해 시설 특성을 반영한 예방규정* 작성 컨설팅을 받아, 완공검사와 동시에 예방규정이 제출되고 곧바로 수리되어 지체없이 위험물시설을 가동할 수 있게 됐다. 전북소방본부는 올 6월부터 기업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전화 또는 방문을 하지 않고도 실시간으로 기업의 애로사항을 건의하거나 질의답변을 할 수 있는 카카오채널 ‘원스톱 전북소방’도 운영 중이다. 또한, 소방공무원, 교수, 외부 전문가 등 전문 인력풀이 참여하는 ‘사전 설계(도면) 검토제’를 추진해 14건의 설계상 오류 및 결함을 한번에 시정함으로써 불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절감했다. 실제 이차전지 소재를 생산하는 한 업체는 위험물 시설 설계도면 검토 중 옥외탱크 저장소의 보유공지와 방유제 용량 기준미달 등 여러건의 미비점이 확인됐으나, 사전설계 검토제를 통해 당일 시정조치가 이뤄지면서 여러차례 소방서에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해소할 수 있었다. 전북소방본부는 앞으로 ‘기업하기 더 좋은 전북’,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바이오, 이차전지 등 특화단지 입주기업은 관련 규정을 개정, 특화단지 건축민원 처리 전담팀을 편성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화성 아리셀 화재와 같은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 리튬 등 위험물질 취급 사업장에 대해서는 설계검토를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인의 사고 대응을 위한 초기 진압장비를 구비하도록 하고, 출입구는 양방향으로 설계해 피난통로를 확보하는 등 화재 대응 및 피난 안전 시설 강화를 권고할 방침이다. 이오숙 전북자치도 소방본부장은 “기업들의 편리성을 도모함과 동시에 안전까지 섬세하게 챙길 수 있는 원스톱119지원단을 더욱 활성화 시켜 ‘기업하기 더 좋은 전북’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특별자치도소방본부는 도내 이차전지 특화단지 내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 현장대원 대상 위험물 전문가 초빙 교육 ▲ 현장대응 정보 제공을 위한 제조공정 안전관리북 제작 및 배포 ▲ 유관 기관과 합동훈련을 통한 공동 대응 협업체계 구축을 추진했으며, 전지 관련 모든 공장을 대상으로 소방대원 현지 적응 훈련도 진행중이다.
  • 울산시 분당 25t 처리 대용량 배수 차 운영… 집중호우 침수 대비

    울산시 분당 25t 처리 대용량 배수 차 운영… 집중호우 침수 대비

    분당 최대 25t을 배수할 수 있는 대용량 배수 차가 울산에서 운영된다. 울산소방본부는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침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대용량 수중펌프를 장착한 ‘소방용 대용량 배수 차’를 도입, 지난 12일부터 운영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대용량 배수 차는 이송 차량, 대용량 수중펌프, 발전기, 호스 등으로 구성돼 분당 최대 25t의 물을 배수하거나 소방차에 급수 지원할 수 있다. 소방본부는 시비 13억원을 들여 대용량 배수 차 2대를 도입하고 특수대응단과 중부소방서에 각 1대씩 배치해 운용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최근 집중호우로 전국 곳곳에서 침수 피해가 발생하는 가운데 침수우려지역에 대용량 배수 차를 선제적으로 배치해 시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3시 태화강 제1 둔치에서 소방용 대용량 배수 차 장비 시연회를 개최한다. 시연회에서는 배수 성능 시험, 소방차 급수 지원 및 방수 훈련이 진행된다.
  • 휴가 떠난 부산 소방대원, 비행기서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살려

    휴가 떠난 부산 소방대원, 비행기서 의식 잃고 쓰러진 60대 살려

    휴가를 맞아 여행길에 올랐던 부산 소방대원이 비행기 안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여성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22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전 11시쯤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베트남 호치민행 비행기 안에서 60대 여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휴가 중 여행을 위해 비행기에 올랐던 강서소방서 신호119안전센터 소속 김주신 소방교는 의료인을 찾는 다급한 기내 방송을 듣고 여성이 쓰러진 화장실 쪽으로 달려갔다.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성은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었으나 손목에서 맥박이 확인되지 않는 상태였다. 김 소방교는 기내 응급처치 장비를 사용해 경동맥 맥박과 혈압을 확인하고, 다리를 들어 올리는 등 혈압을 올리는 응급처치를 시행했다. 이후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와 여성은 차츰 의식을 회복했으며 항공편 역시 예정대로 비행할 수 있었다. 베트남항공 기장과 승무원들은 김 소방교에게 편지를 써 고마움을 표했고 여성은 지난 20일 김 소방교 근무지를 직접 찾아 감사 인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주신 소방교는 “기내에서 의료인을 찾는 방송에 몸이 무의식적으로 움직였다”며 “환자 상태를 살피며 내가 꼭 도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고 환자가 무사히 건강을 되찾아 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 경기 시화공단 플라스틱 사출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경기 시화공단 플라스틱 사출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어

    22일 오전 6시 30분쯤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에 내 플라스틱 사출 공장에서 불이나 약 1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이 잡혔다. 소방당국은 불이 인근 공장으로 확산할 것을 우려해 오전 6시 43분 비상 발령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로 확대하고 펌프차 등 장비 63대와 인원 18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초진은 오전 8시 6분 완료됐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이 난 업체는 2층짜리 철골조 슬라브지붕 구조 건물 1개 동으로 이뤄진 곳으로, 연면적은 약 1732㎡ 규모다. 공장에는 공구정비,가정용품 제조,냉난방기 제조 등 7개 업체가 모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 당국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신고접수 9분 만인 오전 6시39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장비 44대와 인력 130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 불길이 쉽사리 잡히지 않자 소방 당국은 4분 뒤인 오전 6시 43분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격상했다. 소방 당국은 이후 연소 확대를 저지하는 데 성공했고, 오전 7시 47분쯤 경보령을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치했다. 시흥시는 불이 나자 주민들에게 재난안전문자를 보내 차량을 우회할 것과 연기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안내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 중이다.
  • 김포 물류창고에 대형 화재… 1명 연기흡입

    김포 물류창고에 대형 화재… 1명 연기흡입

    경기 김포 물류창고에서 21일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경보령을 발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불길은 3시간여 만에 잡혔다. 김포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5분쯤 김포시 양촌읍 지하 1층, 지상 7층짜리 물류창고 건물에서 불이 났다. 화재 당시 건물 안팎에 있던 직원 등 6명은 모두 스스로 대피했으며 이 과정에서 1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7분 만인 오후 3시 12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다시 35분 뒤 대응 2단계로 경보령을 높이고 진화에 나섰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며, 대응 2단계는 인접한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소방 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47대와 소방관 130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3시간 39분 만인 이날 오후 6시 44분쯤 불을 완전히 껐다. 김포시는 화재 발생 직후 재난 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에 조심하고 차량도 우회해달라”고 당부했다. 소방 당국은 이날 불이 창고 건물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건물에 있던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큰 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었다”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싸이, ‘흠뻑쇼’ 중단에 한 말은…“예측 못 한 상황, 안전이 가장 중요”

    싸이, ‘흠뻑쇼’ 중단에 한 말은…“예측 못 한 상황, 안전이 가장 중요”

    가수 싸이가 콘서트 ‘흠뻑쇼’ 과천 공연이 폭우로 중단·취소된 것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20일 싸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24년 7월 20일 관객분들께’라는 제목에서 “순간적으로 몰아치는 비바람과 낙뢰는 예측할 수도 없었고 겪어 보지도 못한 상황이었다”고 운을 뗐다. 싸이는 “그 순간 가장 중요한 건 관객과 스태프의 안전이었다”며 “침착하게 대처해주신 관객들께 말로는 부족한 너무너무 큰 감사 드린다”며 “안전한 귀가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스태프들, 그리고 과천시청, 경찰서, 소방서, 서울대공원 및 모든 관계 기관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오늘(20일) 하루 저마다 기대를 갖고 먼 길을 찾아와 주셨다”며 “하지만 예기치 못한 기상 상황에 공연을 중단할 수밖에 없었다. 저 역시 돌아가는 뒷모습을 보면서 속상했다. 그러나 관객분들의 안전보다 중요한 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른 시일 안에 재공연 진행 여부를 말씀드리겠다”며 “티켓 혹은 예매 내역을 갖고 계신 분 중 환불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환불을 진행하고, 재공연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들께는 다시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20일 경기 과천 서울대공원 주차 광장에서 열린 ‘싸이 흠뻑쇼’는 폭우로 인해 공연 1시간 만에 중단됐다. 일부 무대 장치가 떨어지기도 했으나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옥천서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옥천서 물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 숨진 채 발견

    충북 옥천군에서 하천에 빠져 실종된 50대 남성이 사고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19일 옥천소방서에 따르면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20분쯤 A씨가 물에 빠진 곳에서 1.4㎞ 떨어진 청성면 무회교 상류 450m 지점에서 숨진 A씨를 발견해 인양했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6시 20분쯤 옥천군 청성면 보청천에서 유량이 늘어나 통제된 세월교를 건너다 급류에 휩쓸렸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확인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방침이다.
  • 안전도시 완성 위한 순천시 ‘종합적 대응체계’…눈에 띄네

    안전도시 완성 위한 순천시 ‘종합적 대응체계’…눈에 띄네

    순천시가 장마철 기간에 기상특보 발령 시 전 부서 비상근무를 실시하고, 상황 판단회의를 통해 자연재난에 신속한 대응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호우 및 태풍 등 예비특보 단계부터 산사태 위험, 침수 우려지역 등의 사전예찰과 주민대피 안내 등 신속 현장 대응을 추진 중이다. 여름철 폭염대책을 수립해 폭염 상황관리 및 취약계층 보호를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한 순천시는 715곳의 무더위 쉼터, 횡단보도 그늘막 129개소 및 공원 안개 분사장치, 도로노면 살수장치, 열섬현상 예방을 위한 쿨루프 등 폭염 저감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또 홀로 사는 어르신이나 취약계측을 보호하기 위해 노인돌봄서비스 및 방문간호 사업 등과 연계해 전화 방문을 통한 안부를 확인하고 온열질환자가 발생되지 않도록 폭염대비 행동요령 수칙을 안내하고 있다. 지난해 8월 국제안전도시 재공인을 획득한 시는 지난 9일 순천을 방문한 일본 국제안전도시인 가메오카시, 마츠바라시 등과 한·일 교류 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안전도시 사업추진 성과와 지역사회 안전도 향상을 위한 방안을 토론하는 장을 마련했다. 아울러 지난해 7월 발생한 오송지하차도 침수사건(14명 사망, 16명 상해)과 같은 중대시민재해에 신속하고 효율적인 대비·대응을 위해 재난대응 행동 매뉴얼을 마련했다. 재난안전총괄부서와 재난주관부서, 기능별 협업부서 간 임무·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한 재난 대응 수습체계도 확립했다. 또 지난 11일부터 오는 19일까지 관내 석유화학 공장 등 화재취약시설에 대해 전남도, 유관기관(소방서,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합동점검을 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경기 화성시 리튬공장 화재사고와 같은 참사가 발생되지 않도록 이번 점검을 통해 주요 위험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앞으로도 주기적인 대응 점검을 해나갈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철저한 사전대비를 통해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고,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28만 순천시민 누구나 편안하고 행복한 안전도시 실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초등생들 손편지 ‘훈훈’

    “소방관 아저씨, 감사합니다”…초등생들 손편지 ‘훈훈’

    초등학생 10여명이 소방관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 손 편지와 직접 만든 간식을 들고 소방서에 찾아가 훈훈함을 안겼다. 지난 15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 소방서에는 소방서 바로 옆에 위치한 신봉초등학교 4~6학년생 10여명이 찾아왔다. 이 특별한 손님들은 평소 등하굣길에서 마주치던 소방관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고사리손으로 작성한 편지와 직접 만든 간식을 들고 찾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빼뚤빼뚤한 글씨지만 한 자 한 자 꾹꾹 눌러가며 정성을 다해 쓴 편지에는 “저희의 목숨을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화재 대응과 긴급 구조 등 다양한 활동으로 시민들을 지켜줘 고맙다는 내용이 빼곡히 적혀 있었다. 또한 “소방관님 덕분에 저희가 안심하고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라거나 “저는 소방관님들을 항상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내용도 있었다.학생들은 이날 소방서 방문을 위해 며칠 전부터 소방관의 활동을 공부하고 편지를 썼으며, 오전에는 소방관들에게 전달할 간식을 만들었다. 편지와 간식을 전달받은 소방관들은 편지를 꼼꼼히 읽은 뒤 감사의 인사를 건넸으며 학생들에게 소방차 체험을 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호 조치원소방서장은 “어린이들의 편지로 우리가 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며 “어린이들에게 받은 감동에 보답하고 신뢰받는 소방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한밤중 서울 송파구 호텔 화재…7명 병원 이송

    한밤중 서울 송파구 호텔 화재…7명 병원 이송

    서울 송파구에 있는 한 호텔에서 한밤중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 16일 송파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서울 송파구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오전 0시 31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1시간 20여 분 만인 오전 1시 34분 완전히 불길을 잡는 데 성공했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불은 3층의 한 객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로 호텔에 투숙 중인 31명이 구조됐으며 이 중 11명은 다쳤다. 7명은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 “가족 지키려 몸 던져”…‘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50대 의용 소방대원

    “가족 지키려 몸 던져”…‘트럼프 피격’ 희생자는 50대 의용 소방대원

    13일(현지시간) 발생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의 희생자가 5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로이터·CNN 등 외신에 따르면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는 14일 기자회견에서 유세 현장에서 사망한 남성이 코리 콤페라토레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버펄로 타운십의 소방서장을 지내기도 했던 코리는 총성이 울렸을 때 함께 있던 딸을 보호하려다 총알을 맞아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샤피로 주지사는 “코리는 소방관으로 지역사회를 사랑했고 무엇보다도 가족을 사랑했다”며 “어젯밤 유세 현장에서도 가족을 지키기 위해 가족에게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코리의 아내가 자신과 나눈 대화를 공유해도 된다고 허락했다며 “코리가 영웅으로 죽었다는 사실을 모두에게 공유해달라고 부탁했다”고 덧붙였다. 코리의 여동생인 던 콤페라토레 쉐이퍼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한 남자(트럼프)에 대한 증오가 우리가 가장 사랑했던 한 남자(코리)의 목숨을 앗아갔다”면서 “그는 딸들을 지켜준 영웅이었다”고 했다. 이어 “끔찍한 악몽처럼 느껴지지만 이것이 우리의 고통스러운 현실이라는 것을 안다”면서 “그는 진짜 수퍼 히어로였다”고 했다. 버틀러 카운티 소방서장 협회 전 회장 마크 리우어는 “코리는 자신보다 모든 다른 사람들을 먼저 생각했다”며 “그가 정말 그리울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사망한 희생자의 가족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애도했다. 이번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현장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오른쪽 귀 윗부분이 다쳤으며 유세현장에 있던 지지자 중 1명이 숨졌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중상을 입은 두 명은 펜실베이니아 출신의 데이비드 더치(57)와 제임스 코펜하버(74)로 현재는 안정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건 범인은 20세 백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당국은 그의 자택과 자동차에서 폭발물을 발견했으며 범행 동기 등을 수사 중이다.
  •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여전히 무늬만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유재웅의 이슈 탐구] 여전히 무늬만 국가직인 소방공무원

    #1. 지난 6월 24일 오전 10시 31분. 경기 화성시 아리셀 공장. 119에 화재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10분 만에 현장에 출동했다. 해당 공장에는 원통형 리튬배터리 3만 5000개가 보관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인명 피해와 연소 확대가 우려됐다. 소방당국은 신속한 화재 진압을 위해 인력 201명과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의 심각성이 커지자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독려했다. 화재는 발생 22시간 만인 6월 25일 오전 8시 48분에 겨우 진화됐다. 결과는 참담했다. 22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2. 그로부터 1주일 후인 지난 1일 오후 9시 27분. 서울 지하철 2호선 시청역 인근 교차로. 날벼락 같은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호텔에서 나온 승용차 한 대가 돌진하며 횡단보도에 있던 보행자들을 덮쳤다.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9명이 숨지고 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아수라장 같은 현장에 가장 먼저 출동한 이들은 소방관이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차량 37대, 인력 134명을 투입해 사고를 수습했다. #3. 지난 6월 30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백패커2’.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를 비롯한 출장 요리단이 전국 화재 출동 1위인 경기 화성소방서를 찾아 식사를 대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 자리에서 백 대표는 소방공무원들의 열악한 급식 환경에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는 “죄송하면서도 찡하다. 식단이 정말 일반 급식 식단”이라며 심경을 토로했다. 백종원이 지원금을 묻자 영양사는 “한 끼에 4000원으로 고정돼 있다”고 답했다. 이 방송을 본 많은 네티즌은 “4000원 너무하다”, “힘든 일 하는데 너무 적다”, “4000원이 대체 언제적 식대냐”는 댓글을 달며 공감했다. 세 장면에서 소방관의 현주소를 읽는다. 불이 나거나 재난이 발생하면 대통령부터 일반 국민에 이르기까지 가장 먼저 찾는 곳이 소방이다. 대한민국 정부 기관 중 119 소방청을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그만큼 꼭 필요한 기관이고 국민들이 전폭적인 신뢰를 보내는 곳이다. 이 같은 신뢰는 그냥 만들어진 것이 아니다. 오랜 기간 화재에서 재난구조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위험한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던져 가며 헌신한 소방관들의 노고가 이룬 결과다. 이런 소방관들이 한 끼 4000원에 불과한 식사 대접을 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를 정말 부끄럽게 한다. 소방관의 애로 중 식대는 작은 문제일지 모른다. 중이 제 머리 못 깎는다는 말처럼 스스로 목소리를 내지 않아 그렇지 소방청 내부를 들여다보면 개선해야 할 과제가 한둘이 아닐 것이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무늬만 바뀐 소방공무원의 국가직화다. 2020년 4월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 공무원으로 전환됐다. 오랜 숙원이 해소됐지만 4년여가 지난 지금까지 무늬만 바뀐 국가직 전환이라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관건은 예산과 인사권이다. 소방공무원들이 국가직화됐으면 예산 편성과 인사권은 중앙정부가 갖고 상응하는 책임을 지는 것 정도다. 하지만 이들 권한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에 속해 있다. 소방청장을 비롯해 본부와 각 지역 소방본부장을 제외하고 일선 소방관들의 인사권은 여전히 자치단체장이 행사한다. 소방 관련 예산의 90%도 자치단체에 의존한다. 소방관의 급식이 형편없고 지역별로 상이한 이유가 다른 데 있는 것이 아니다. 물론 중앙정부 차원의 사정이 있을 것이다. 7만여 소방공무원이 일거에 국가직으로 전환됐지만 국가 재정 형편상 단번에 반영하기 어렵다 보니 기형적인 체제가 만들어졌을 것이다. 하지만 비정상적인 소방청의 조직과 예산 시스템을 계속 끌고 갈 수는 없다. 이 문제는 여야 정치권과 중앙정부가 해결해 줘야 할 몫이다. 우리가 더 나은 소방 서비스를 받으려면 소방관의 사명감과 헌신만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공직자를 흔히 공복(public servant)이라고 부르는데 ‘종’도 사람 대접을 잘해 줘야 신명이 나서 일할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 우리는 급하고 아쉬울 때만 소방을 찾았다. 이제는 우리가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줘야 한다. 정답은 현장에서 일하는 분들이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대로만 해 주면 된다. 소방의 발전이 바로 국가의 발전이다. 유재웅 한국위기커뮤니케이션연구소 대표
  • “출퇴근길 충격, 이러다 사고 난다” 핫플 난리나더니…결국 ‘총출동’한 이곳

    “출퇴근길 충격, 이러다 사고 난다” 핫플 난리나더니…결국 ‘총출동’한 이곳

    서울 지하철 2호선 성수역이 출퇴근 시간에 이용객들로 붐비고 있다는 사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확산되자 성동구와 서울교통공사는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난 6일 출퇴근 시간대에 지하철 역사로 들어가는 출구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사진이 공유됐다. 줄은 인도가 아닌 차도 위로 만들어져 있고, 바로 옆으로 차량이 지나고 있어 안전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성수동이 최근 몇 년 사이 ‘핫플레이스’로 떠오른데다 여러 기업이 본사를 이전하면서 유동인구가 늘어났음에도 성수역의 출입구가 4개에 그쳐 혼잡이 빚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사에 따르면 성수역은 2014년 대비 승하차 인원이 207% 늘었다. 네티즌들은 “출구 안 늘리면 사고 날 것 같다”, “저기 문제는 에스컬레이터다. 그냥 계단으로 해놨다면 괜찮을 텐데”, “출구 개선 좀 해야할 것 같다” 등 반응을 보였다. 사고 우려가 커지자 백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지난 12일 성수역을 방문해 현장 안전 점검에 나섰다. 백 사장은 성수역 출입구의 혼잡도와 개선 방안을 검토하고, 출입구 추가 설치 등을 포함한 현장 실사를 진행했다. 백 사장은 “성수역에 퇴근 시간대 안전 인력을 추가 배치하고, 안전 펜스를 설치해 승객 동선을 분리하는 등 질서유지 조치를 시행 중”이라며 “출입구 신설 등 방안을 마련해 안전하고 쾌적한 이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정원오 성동구청장도 지난 11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출퇴근길 성수역 인파 혼잡으로 구민 여러분은 물론 성수역 인근을 보행하시는 분들께서 큰 불편을 겪고 계신 데 대해 송구하다”며 “오늘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안전요원을 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성수역 인근의 혼잡 문제는 우리 구에서도 오래 전부터 인지하고 해법을 찾기 위해 노력해 온 사안”이라면서 “2021년부터 서울교통공사에 지속적으로 출입구 증설을 요청해왔지만 다른 역에 비해 우선순위가 높지 않고,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 등으로 아직까지 증설이 추진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시민의 안전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우리 구에서는 올해 말까지 관련 연구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라면서 “성수역 3번 출구 앞 횡단보도 신호등 설치도 서울경찰청에 꾸준히 요청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또 “성수역에 인파 관제 지능형 폐쇄회로(CC)TV 시스템과 인파 관리 알림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성수역 출구 및 성수동 카페거리 일대 CCTV에 인파 감지 기능을 적용해 단위 면적당 인원수를 자동 측정하고, 인파 밀집이 감지되면 성동구 재난안전상황실을 비롯해 서울시, 소방서, 경찰서로 상황을 전파해 현장 관리하는 시스템”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저녁부터 평일 출퇴근 시간대에 성수역 2·3번 출구 앞에 안전요원을 각 2명씩 상시 배치해 보행자 안전 유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성수역 3번 출구 앞에 설치된 거리 가게(가로 판매점)로 인한 보행 불편도 일어나고 있어 해당 가게들을 모두 이전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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