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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펌프장 일변도 수방대책 ‘구멍’

    서울시의 수방대책이 겉돌고 있다. 서울시내 하수도 용량은 시간당 90㎜ 이상의 집중호우를감당해 낼 수 없는 취약한 상황인데도 하수도 용량확대를뒷전에 미룬채 미봉책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울시는 99년부터 수해항구대책 5개년안을 추진중이지만예산이 펌프장 증·신설에만 집중돼 있는 반면 근본적인 대책인 하수도용량 확대는 제자리 걸음으로 ‘절름발이 계획’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6월 중순부터 7월 말까지 한반도에선 100㎜ 이상의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높다”고 기상청은 분석하고 있다.실제로 지난 15일 새벽 시간당 94㎜의 집중호우가 내린 동대문구 이문·휘경동 지역에선 펌프장의 정상 가동에도 불구하고 하수도용량이 부족해 무려 8,500여 세대나 침수피해를 입었다. 서울시 윤수길(尹秀吉) 취수팀장도 “침수피해의근본적 해결을 위해선 시간당 74㎜를 처리할 수 있도록 하수관 용량을 모두 확대해야 하지만 예산상 불가능하다”며“저지대및 침수지대만이라도 집중호우에 대비,하수도시설을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말했다. 또 집중호우에 대비,구입해 놓은 서울시 일선 소방서의 수방(水防)장비들의 상당수가 사용에 부적합하거나 폭우가 쏟아졌을때 제대로 쓸수 없는 것들로 조사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소방방재본부의 양수기는 힘이 모자라 지하 2층 이하에선 물을 빼내는 작업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탱크차 역시 펌프 흡입 능력이 지면에서 4.5m에 그치고 있다. 탱크 차는 이물질이나 흙탕물 흡입에 따른 고장으로 침수지역에선 사실상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이번 수해현장에동원된 탱크차 177대 가운데 33대(18.6%)나 고장이나 제기능을 못했다. 최용규 조승진 이동구기자
  • 서울시청 직원들 진기록도 가지가지

    구청장만 8차례 역임,타자와 부기 등 19개 자격증 소지,하루 출·퇴근 거리 240㎞,일가족 8명이 서울시와 산하 기관에 근무…. 구청과 구의회,소방서,사업소 등 총 100개가 넘는 산하 기관에 직원수만 4만6,000여명인‘작은 정부’서울시 소속 직원들이 보유한 진기록들이다. 서울시 전자사내보인‘클릭 시청가족’은 최근 개설 1주년기념으로‘서울시청 내가 최고’행사를 개최,다양한 기록 보유자 29명을 선발했다. 이중 정영섭 광진구청장은 지난 78년 도봉구청장을 시작으로 단 한차례 서울시 국장으로 재직한 것을 빼고는 현재까지 총 21년간 7개구,8차례의‘최장수 구청장’을 지내고 있다. 양천구청 민원봉사과의 이용심씨는 시청 총무과에 근무하는 남편을 포함,오빠와 동생 부부 등 가족 8명이 서울시와 산하 자치구,동사무소 등에 근무중이다. 또 청주에서 고속버스로 왕복 240㎞를 출·퇴근하는 구로구청 세무관리과 이상현씨는‘출·퇴근 거리가 가장 먼 기록’을 수립했다. 강서구청 지역경제과 박수진씨는 영문타자,한글타자,주산,부기,워드프로세서,정보처리 등 12종류의 자격증 19개를 보유해‘자격증왕’으로 뽑혔다.박씨는 한글타자 실력이 분당평균 497타,최고 621타를 기록해‘한글타자왕’의 영예도 함께 차지했다. 이밖에 1년에 8장의 인사 발령장을 받은 직원,96년부터 5년간 34회나 헌혈을 한 직원,슬하에 3남4녀 등 7남매를 둔 직원,부부간 나이 차이가 14년7개월에 이르는 직원,부부간 키차이가 25㎝에 이르는 직원,사보나 일간지 등에 400여건의글을 투고해 1,200여만원의 원고료를 챙긴 구청 직원도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의무소방대 9∼80월 300명 모집

    행정자치부는 13일 병역법 개정안이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데 이어 18일 본회의를 통과하면 오는 9∼10월에 의무소방대원 300명을 모집,연말쯤 일선 소방서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에는 1,700명,2003년에 1,000명을 각각 선발할 계획이다.의무소방대원은 3,000명으로 구성되며 복무기간은 28개월이다. 행자부는 의무소방대원의 지원을 유도하기 위해 복무기간을 마치면 방호관리사 자격증을 부여하고 본인이 원할 경우 소방사로 특채할 방침이다. 또 의무소방대 복무기간중 소방설비사 등 소방관련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의무소방대원 지원자는 군사훈련 1개월과 중앙소방학교 소방교육 1개월 등 2개월의 교육을 받은 후 현업에 배치된다”고 밝혔다. 최여경기자
  • 불길속 인명구조 30년 양승종 영등포소방서장 은퇴

    “영예롭게 공직을 마치게 해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퇴임후에도 소방에서 배운 기술과 봉사 정신을 계속이어나갈 생각입니다.” 소방관 생활 30년만에 30일 정년퇴직하는 양승종(梁承鐘·60) 서울 영등포 소방서장은 29일 “소방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고 말했다. 화재는 조그만 주의를 기울이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것이 양 서장의 지론이다.그는 소방공무원 중에서도 인명구조의 대가로 정평이 나 있다.지금까지 총 507회나 화재 현장에 출동,681명의 인명을 구조한 경력이 말해준다.대형 화재라고 알려진 화재 현장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유명한 대연각호텔 화재에서부터 대왕코너 화재,남대문시장 화재,서초동 꽃마을 화재 등 숱한 현장에서 인명구조에 앞장섰다.그러면서도 그가 소속된 부서에선 공·사상자가 하나도 없었다는 진기한 기록을 갖고 있다. 양 서장은 특히 지난 72년 대연각화재시 투숙객이 군헬기에 매달렸다가 아스팔트로 떨어져 사망했던 상황을 지금도 잊을 수 없다고 했다.당시 구조대원들이 소방교육만 제대로 받았어도 그러한 실수는 하지 않았을 것이란 얘기다. 홍성추기자
  • 국세행정 만족도 美 앞서

    국세청에 대한 국민의 만족도가 미국 국세청(IRS)보다 높다. 28일 기획예산처와 국세청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 부설클레어스 포넬 연구소(CFI)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국세청행정에 대한 국민 만족도는 100점 만점에 64점으로 미국 IRS의 48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CFI는 한국 납세자 3,350명과 미국 국민 3,3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담·전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통계를 내 점수로 환산했다. 국민들은 국세청 공무원들의 청렴도에 대해 100점 만점에79점을 줘 깨끗한 세정 이미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응답자의 71%는 국세청 직원들의 부조리가 세정개혁에나선 지난 99년 9월1일 이전보다 대폭 줄었다고 답했다.공무원들의 서비스가 세정개혁 이전에 비해 향상됐다는 응답도 76%(2,546명)나 됐다.그러나 국세청 공무원들의 만족도는 32점으로 미국 IRS의 56점보다 낮게 나와 이채롭다.이조사는 양국 국세청 공무원 1,300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국세청 공무원들은 ‘전문성에 걸맞은 보수를 받고 있다고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겨우 14점을 줘 보수가 낮은 것에불만을 표시했다. 반면 조직혁신 노력에 대한 공감도는 무려 81점을 기록,경찰청(40점)과 소방서(35점),강남구청(59점),미국 연방정부(40점) 등 다른 기관들보다 상당히 높았다. 박선화기자 pshnoq@
  • 관리 소홀 집중추궁 기숙학원 폐지하라

    경기도 광주 예지학원 화재참사와 관련해 긴급 소집된 국회 교육위 소속 여야 의원들은 21일 김상권(金相權) 교육부 차관과 조성윤(趙成胤) 경기도 교육감 등을 출석시킨 가운데학원설립 인허가와 관리감독 소홀,재발방지 대책 등을 집중추궁했다.특히 야당 의원들은 학생들이 학원으로 내몰리고있는 데는 공교육 황폐화라는 배경이 자리잡고 있다고 주장,근본적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민주당 김덕규(金德圭) 의원은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91년 10월에 준공허가를 받는 등 ‘국민의 정부’ 출범 훨씬이전에 지어진 것”이라고 전제한 뒤 “이번 화재는 건물의증축허가와 학원운영실태 점검을 담당하는 시청과 교육청 그리고 소방안전점검을 책임지고 있는 소방서 등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같은 당 설훈(薛勳) 의원은 “교육부는 지난 90년부터 기숙학원에 대해 ‘학습자 편의제공 필요시설’이 아니라는 이유로 불허방침을 내리고 있다”면서 “하지만 상당 수의 학원이 아예 등록을 하지 않은 채,운영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한나라당 박창달(朴昌達)의원은 “손해보험협회가 밝힌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 말 전국의 사설학원은 3.2%가 증가한 반면,보험 가입률은 2.7%에 불과하다”며 사설학원의 보험가입을 독려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을 주장했다. 같은 당 김정숙(金貞淑) 의원은 “정부는 지난 씨랜드 청소년 수련원 화재 직후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겠다고 국민에게약속했지만,인천 호프집 화재사건에 이어 이번에 또 다시 참극이 벌어졌다”고 지적한 뒤 “이번 참사를 계기로 기숙학원을 완전 폐지할 의향은 없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차관은 “기숙학원 폐지는 인가취소권자인 교육감의 의견과 함께 법적 내용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열악한 학원에 대해서는 조치가 이뤄지도록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현행 학원법상 사설학원의 보험가입을 강제로 하고 있지 않다”면서 “향후 안전사고에 대비,화재보험 등 각종 보험가입에 대한 제도 마련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예지학원장 구속 수감, 교육·소방공무원 2명 영장

    예지학원 화재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학원관계자들에 이어 21일 광주교육청 김모씨(31·지방교육행정서기)와 하남소방서 전모씨(31·소방교) 등 공무원 2명에 대해 직무 유기 및 허위 공문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해 2월 시설 점검에서 예지학원 5층 창고가 강의실로 불법 용도 변경돼 사용되고 있는 사실을 알고도 시정 명령 없이 이를 눈감아준 것으로 드러났다.또전씨는 같은해 9월 이 학원 특별 소방점검 당시 5층 창고가강의실로 불법 용도 변경되고 소방·피난시설이 없는 데도점검부에 ‘피난시설 적정’으로 허위 기재한 혐의다. 한편 업무상과실치사상 및 건축·소방법 위반 혐의로 20일구속영장이 신청된 학원장 김모씨(60)는 이날 법원의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예지학원 관리실장 구속

    예지학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20일업무상 과실치사상 및 건축·소방법 위반 혐의로 이 학원 관리실장 손모씨(53)를 구속했다. 또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학원장 김모씨(60)는 21일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통해 구속여부가 결정되며,건축주최모씨(53)와 학원강사 복모씨(27)는 검찰수사 지휘에 따라보강수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경찰은 광주시청과 교육청,하남소방서 등 관계공무원 6명을 소환해 직무유기 및 허위공문서 작성 등의 혐의로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소환 공무원들이 혐의사실을 부인하고 있어 이들에대한 사법처리에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의식불명상태였던 김대식씨(20)가 사고발생 70여시간만인 지난 19일 오후 6시50분 숨진 데 이어 성남 인하병원에 입원중이었던 변재욱씨(20)가 20일 오후 1시15분 끝내 숨을 거둬 이번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모두 10명으로 늘어났다. 현재 입원중인 원생은 5명이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구급차 늑장출동 사망자 늘어”

    예지학원 화재와 관련,소방당국의 초동진화와 인명구조에문제점이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돼 파문이 일고 있다. 예지학원생들이 19일 화재당시의 생생한 증언을 토대로 이같은 주장을 뒷받침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예지학원 학생일동(대표 함병용·20) 명의로 작성된 이 성명에서 학생들은 “소화기와 물로 학생들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을 때 소방관 한 명이 올라왔지만 호스가 턱없이 짧았다”며 “원생들 일부가 내려가 뒤엉킨 호스를 풀어 5층까지 끌어올렸지만 이번엔 물이 나오지 않았고,원생들의 고함소리가 난 한참 뒤에야 물이 나오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화재 현장이 어두운 상태인데도 소방관이 손전등조차 없이 도착해 학원생들이 숙소와 교무실에서 손전등 3개를 들고와 소방관에게 건넸다”며 “소방차가 도착한 뒤에도 소방관들은 옷을 챙겨입느라 신속하게 진화작업에 나서지 않아 학생들과 실랑이까지 벌였다”고 말해 출동 준비에 허점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학원생들은 또 “사망한 장모씨의 경우 구조됐을 당시 구급차가 오지않아 10여분동안 방치됐으며 사망한 인모씨 등 2명도 구조당시 ‘살려달라’고 말하는 등 의식이 있었으나김대식씨(19일 오후 사망) 등 2∼3명에게만 응급조치가 취해졌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소방서 관계자는 “화재신고 2분 뒤 광주소방파출소 1진이 출동했으나 장비와 인력 부족 등 불가피한 요인도 적지 않았다”며 학생들의 지적을 일부 시인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예지학원장·건물주등 4명 영장

    예지학원 화재사건을 수사중인 경기도 광주경찰서는 18일 학원장 김태경씨(60)와 건물주 최용주(53),학원관리실 손복남(53),강사 복소중(27)씨 등 4명에 대해 업무상 중과실치사상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학원 교무부장 이길환씨(45)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화재가 난 5층 강의실 옆 휴게실을 불법증축하고 창고건물을 강의실로 용도변경해 사용하면서 강의실내소화기와 스프링쿨러 등 화재예방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와 함께 최근까지 학원업무를 담당했던 광주교육청 소속 공무원 김모씨를 상대로 예지학원에 대한 감독업무를 제대로 실시했는지 여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또 이날 중 광주시청,하남소방서 관계자들을 추가로 소환해 소방점검과 불법증축을 눈감아 주었는지 여부에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유가족회의(회장 최병수·사망한 최나영양의 아버지)는이날 오후 3시부터 광주시청 2층 소회의실에서 경찰 및 교육청 관계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으나 양측협의회장에 광주교육장(유남득·61)이 선임된 데 불만을 품고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중단됐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大入꿈 앗아간 안전불감증

    8명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경기도 광주시 예지학원 화재는 불법적인 건물 개조와 당국의 감독 소홀이 빚은 ‘예고된’ 참사였다. ■창고를 강의실로 불법 개조 불이 난 옥상 5층 30여평 규모의 가건물은 91년 11월 ‘창고’로 증축 허가를 받아 지난달 말 강의실 2개로 불법 개조해 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휴게실은 옥상 계단과 가건물사이에 스티로폼과 목재 등으로 지붕만 얹은 공간으로 건축물 대장에 등재도 되지 않은 불법 시설물로 밝혀졌다. 불이 났을 때 좁은 출입문말고는 가건물에서 밖으로 나갈수 있는 비상구나 비상계단은 아예 없었으며 창문도 쇠창살로 막아 놓아 인명 피해가 컸다. ■무책임한 당국 경기도 교육청과 광주시 교육청은 지난해2월과 7월 두차례에 걸쳐 특별 지도 점검을 하고도 불법 개조 사실을 발견하지 못해 형식적으로 조사했거나 묵인해주지 않았느냐는 의혹을 사고 있다.관할 광주소방서와 하남소방서도 지난해 소방점검을 했지만 가건물의 화재 무방비를지적하지 않았다. 광주시측은 “문제의가건물은 창고 용도지만 교육·연구시설의 일부라 건축법상 용도를 변경해도 신고가 필요없고,기숙학원은 전적으로 시교육청의 관할 사항”이라고 주장했다.시교육청도 “증축 및 용도변경 등은 시청의 소관 사항”이라며 서로 책임을 떠넘겼다. ■수사와 사고 수습 경찰은 17일 건물주 최모씨(54)와 학원장 김모씨(60),학원생,소방관,관련 공무원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가건물을 불법 개조해 쓰는 과정에서 시청과 시교육청의 묵인·방조 등의 혐의가 밝혀지면 관계자들을 사법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광주시는 17일 시청에 사고수습대책본부와 합동분향소를설치하고 보상 대책과 장례절차 등을 논의하는 등 수습에나섰다.그러나 건물주 최씨가 화재보험에 가입하지 않은데다 재산도 과세표준액 기준으로 2억여원에 불과해 보상 협의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화재 발생 예지학원 화재는 16일 밤 10시30분쯤 강의실출입구 밖 휴게실의 소파에서 발생했다.불은 순식간에 휴게실 바닥과 천장으로 번져 출입구를 통해 강의실로유독가스가 들어가 최형기군(19) 등 8명이 사망하고 25명이 다쳤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일단 불이 난 곳이 휴게실이라 담뱃불이나 누전으로 화재가 일어났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밀 감정에 나섰다. 광주 전영우 류길상기자 anselmus@
  • 행자부 ‘119미드미’ 운영

    “사고현장에서 잃어버린 물건,119 미드미가 찾아드립니다” 행정자치부는 16일 교통사고 등 각종 사고현장에서 수거한 지갑,신분증,휴대폰,중요서류 등을 보관했다가 주인에게 되돌려주는 ‘119 미드미’제도를 실시하기로 했다. 119미드미는 신뢰를 의미하는 ‘믿음’과 사람을 뜻하는‘이’가 합해진 ‘미드미’와 사고현장에서 활동하는 119구조·구급대의 이미지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각 119구조·구급대는 분실물 보관함을 별도로 제작해 119구급·구조차량에 비치하고 현장에서 이를 수거해 가족등 관계자에게 인계하게 된다.또 현금이나 수표,유가증권은 목격자 등의 입회 아래 확인하고 안내서에 액수를 기재한 뒤 돌려준다. 행자부는 우선 5∼6월 중 전국의 소방서 중 충분한 여건을 갖춘 구조·구급대를 대상으로 119 미드미를 시범운영토록 한 뒤 하반기부터 전국 소방서로 확대 실시할 방침이다. 최여경기자
  • 대입학원 한밤 불 이모저모/ 창문 쇠창살 참사 불러

    16일 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예지학원에는 자녀들의 생사확인를 하려는 학부모들로 새벽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예지학원 부근에 사는 목격자 박모(35·간판제조업)씨는 “”오후 11시쯤 간판상담을 하던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예지학원에서 학생들이 갑자기 떠드는 소리가 나면서 우르르 몰려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처럼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연기가 나면서 학생들이 계단 아래로 뛰어 내려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예지학원은 95명의 학생이 합숙을 하며 공부를 하는 일명 '스파르타 학원'이어서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한다. 또 화재발생 직후 주민들이 불구경을 하느라 소방대의 구조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지학원은 또 원래 4층 건물이었으나 옥상을 증축, 5층 건물로 만들었으며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바로 증축된 가건물이다. 가건물은 당초 창고로 허가를 받았으나 불법으로 용도변경해 교사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불이난 5층 교사는 입구가 불이난 휴게실로 막혀있고 창문에는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쇠창살을 뚫고 나오려다 1층 바닥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처음 5층 가건물 교사 옆의 흡연실 겸 휴게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부 학생이 대피하지 않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교실에 있던 학생 31명 전원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은숙(20·여) ▲이도호(21) ▲강미영(20·여) ▲복소중(28·강사) ▲이응철(20) ▲김대식(20) ▲김지영(20) ▲이정욱(18) ▲조일환(18) ▲이준우(19) ▲박대웅(19) ▲양병윤(26) ▲송용옥(20) ▲김형준(21) ▲이철우(20) ▲김신욱(20) ▲박정현(21) ▲이원영(24) ▲금동철(20) ▲최중엽(20) ▲최원경(19) ▲정명현(20) ▲박철환(19) ▲이근수(20) 광주 한만교 전영우기자
  • 수돗물 공급중단 동두천시 르포

    상수도 급수중단 만 하루가 지난 14일 경기도 동두천시는 세탁,목욕물은 물론 식수마저 크게 부족해 일대 혼란에빠졌다. ◇주민생활불편=아파트단지에선 전날 물탱크에 채웠던 물이 대부분 바닥나 세면을 못한 주민들이 지하수를 사용하는 목욕탕으로 몰렸고 약수터에서 길어온 물로 간신히 아침을 해결했다. 화장실 변기에도 물을 채우지 못했고 기관이나 관공서 건물의 소변기에 설치된 물내림센서도 가동을 멈춰 악취가진동했다. 각급 학교에서는 급식이 모두 중단됐다.중앙동 동두천고교는 440여명의 급식학생들에게 빵과 우유를 지급했다. 사동초등학교도 도시락을 싸가지고 온 학생들이 전혀 없어 700여명의 학생들에게 빵을 지급했다. 물을 많이 사용하는 음식점,세탁소 대부분이 영업을 중단했고 동두천 피혁·염색단지 40여곳 가운데 절반 이상이가동을 중단했다. 음식점 가운데 지하수를 이용하는 곳은 때아닌 대목을 만나 손님들이 몰려들었다.떡갈비 전문점인 중앙동 S식당엔점심시간에 자리가 모자랄 정도였으나 중국집 대부분은 문을 닫아 배달해 주는 곳도 거의 없었다. 소용동에 자리한 사회복지시설 성경원의 김태진 원장(40)은 “대소변을 못가리는 치매노인들을 씻길 물이 없어 물수건으로 닦아주고 있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시의 대책=13일 오후부터 시내 전지역에 급수를 중단한동두천시는 이날 상오 8시 17시간만에 취수장에 고인 물 4만6,000여t을 채수,시내 중심가 저지대 중앙동,보산동 일대 7,000여가구에 공급했다. 시는 또 경기도와 인접 의정부,양주,고양,파주시와 군부대등의 지원을 받아 소방서와 군부대 급수차 74대를 동원,식수를 공급했다.동두천시 일원엔 연천·양주 취수장에서물을 채수해 오는 소방차와 군부대 급수차의 행렬이 줄을이었다. 시 관계자는 “15일 하루 다시 취수장 물을 저장했다가 16일 부분급수를 재개할 예정”이라며 “매일매일 한탄강수량이 줄어 장기대책이 못된다”고 말했다. ◇원인= 동두천 상수도 식수대란을 막지 못한 주요원인은지난해 6월말 취수장 상류 연천댐을 철거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동두천 상수도 취수장이 위치한 연천군 청산면 대전리 상류궁평리∼전곡읍 신답리 한탄강 상류를 가로질러 설치됐던 연천댐은 96년과 99년 집중호우로 댐 좌안과 우안 날개부분이 붕괴,수해원인이 됐다는 이유로 철거됐다. 한탄강은 원래 지반침식으로 형성된 현무암 주상절리지역이어서 하천물이 쉽게 지하로 스며드는 데다 올봄 이후 계속된 극심한 가뭄으로 수량마저 급감했고 상수원수를 가둘 댐마저 없어져 취수중단사태를 빚었다는 것이다. 경기도 제2청 김영석 치수계장은 “연천댐이 있었더라면이번 급수중단 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동두천 한만교기자 mghann@
  • 행자부 홈페이지 공무원 미담 ‘풍성’

    ‘생면부지의 환자에게 신장이식,봉사사이트 운영,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 지급…’ 행정자치부의 홈페이지(www.mogaha.go.kr)에 비친 모범 공무원의 선행상들이다. 행정자치부는 ‘가정의 달’을 맞아 공직생활을 하면서사회에서 소외된 이웃을 도와온 11명을 선정,8일 공개했다. 강원도 춘천 백양리역에 근무하는 이상만씨(55)는 지난 3월 만성신부전증을 앓고 있는 생면부지의 여자에게 신장을이식하는 선행을 베풀었다.이후 환자의 남편이 신장을 기증하면서 선행으로 이어져 지금까지 3명이 ‘신장기증운동’에 참여했다. 또 경기도 남양주경찰서의 안형모 인창파출소장(42)은 ‘따뜻한 세상만들기’ 홈페이지(www.ddase.com)를 개설,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확산시켰다.이 사이트는 3,000여 복지시설이 등록돼 ‘야후 코리아’가 주관한 공익부문 최고사이트로 선정되기도 했다.현재 1,150명의 봉사회원이 이사이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장학금 지급 등 선행 사례도 많았다.강원도소방본부 이흥교 소방교(39)는 3년분 수당 108만원을 ‘동해시민장학회’에 기탁했다.또 부산시 연제구 연제8동장 주수환씨(49)는 ‘부녀회 이웃돕기 계좌’를 만들어 20가구에 매월 180만원씩 지원하고 있다.충북 영동소방서 유영국 소방장(51)은 81년부터 20년간 소년소녀가장에게 장학금을 줘왔다. 충북 제천시 역전우체국 엄기호씨(39)는 자신의 집에 방8개를 만들어 장애인과 노인 9명을 돌보고 있고 경기도 평택보건소 장현순씨(42·여)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을 못쓰는주민의 대소변을 2년여 동안 받아오고 있다. 대구시 북구청 세무과 홍순익씨(40)는 예산을 절감한 사례.홍씨는 지난해 8월 슈퍼마켓의 바코드를 활용한 지방세 고지 프로그램을 개발,북구청에서만 지난해 12월 현재 750만원을 절감했다. 정기홍기자 hong@
  • 민간개발 방식 택지 조성

    경기도 고양시 덕이 식사 동천 일대에 산재해 있는 가구공단이 택지지구로 개발된다. 75만여평에 이르는 이들 가구공단은 도시개발법에 따른민간 개발방식으로 택지개발이 추진된다.이 지역이 개발되면 대략 2만여가구의 아파트가 건설될 전망이다. ■어떻게 개발되나 고양시가 도시재정비 계획 차원에서 105만평에 대한 용도변경을 추진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지난달 9일 주민공청회도 거쳤다. 이 계획에 따라 70여만평 이상이 주거지역으로 바뀐다.덕이동 경성공단,식사동 일산공단,동천리 영광농원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이들 가구공단은 용도변경을 전제로 도시개발법에 따른민간택지개발을 추진중이다.주민들 80%의 동의를 받으면가능하기 때문이다. 현재 컨설팅업체인 GSP와 인허가,시행 등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택지개발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경성공단,일산공단이 각각 30만평,영광농원은 15만평 규모다. 이 가운데 덕이동 경성공단은 5,000여가구 안팎의 아파트를 건립한다는 계획아래 30여개 건설업체들과 접촉중이다. 이를 위해 한국토지신탁과처분신탁도 추진 중이다. 부대시설로 초등학교 2곳,중·고등학교 각 1곳,동사무소,파출소,소방서,우체국 등이 들어서고 용적률 250∼286%를적용할 계획이다. 그러나 감보율 27.5%를 적용,실제 가용면적은 20여만평안팎이 될 전망이다. 일산공단과 영광농원 역시 같은 방식으로 택지개발을 추진중이다. ■개발시기는 고양시의 용도변경안이 언제 결정되느냐에달려있다.공청회를 마치고 시의회 등을 거쳐 건설교통부가최종 결정한다. 이르면 내년초쯤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가구공단의 개발은 이 때쯤이나 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 변수도 많다.이 일대의 용도변경에 대해 일부에서 특혜시비가 제기되고 있으며 또 건교부가 고양시 안대로 용도변경안을 승인해줄 지도 미지수다. 김성곤기자sunggone@
  • [발언대] 구급차에 길 양보도 구명활동

    소방관이 된 지 벌써 10년이 돼 간다.그동안 소방관에 대한 인식도 나아졌고 긴급자동차에 길을 양보해 주는 시민들도 많이 늘었다.그렇지만 아직 비상사이렌을 울려도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잘못 비키는 사례가 자주 눈에 띈다. 구급차가 사이렌을 켜고,주행하는 경우는 두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는 응급환자를 이송할 때고,둘째는 응급환자가 있는 곳으로 갈 때다. 후자의 경우 환자도 없는데 혼자서 빨리 가려고 한다고생각하는지 길을 비켜주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그렇지만실상은 다르다.응급환자는 분초를 다투기 때문에 길을 비켜주지 않으면 환자의 아까운 생명이 꺼질 수 있다. 또 구급차가 사이렌과 경광등을 켜고 주행하다 갑자기 평상시처럼 주행하거나,공지나 도로 우측에 정차하거나 아예되돌아가는 경우가 있다. 이런 상황은 응급환자 때문에 출동했으나 응급환자 신고가 취소됐을 때 발생한다.가끔 이런 모습을 보고 신호를무시하고 놀러다니는 게 아니냐고 항의하는 시민이 있는데앞으로는 오해가 없었으면 한다. 아울러 일부 운전자들은긴급자동차가 달릴 때 어떻게 피해야 하는지 잘 모르고 있다.뒤편에서 긴급자동차가 오면 서행하면서 우측으로 비키는 것이 운전자의 의무이지만 무조건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시야가 확보되지 않은 도로 즉 편도1차선 도로의 급경사 급커브길에서는 신속히 통과해 주어야 한다. 운전자가 길을 비켜주지 않거나 비키는 방법을 제대로 모르고 있어 구급차의 앞길이 막힌다면 응급환자에게는 치명적인 결과가 미칠 수 있다. 김경식[전남 보성소방서]
  • [네티즌 칼럼] 軍복무 대체 봉사제 다양화를

    죄짓고는 못사는 법이다.고위층 병역비리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노항원사가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다.그는 100여건의 병역비리를 통해 최소 20억원 이상을 받았다는것이다.원사는 상사보다 위이고 소위보다 낮은 계급인데어떻게 그토록 큰 병역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는지 참으로해괴한 일이다.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돈만 있으면 못할 것이 없는 세상이라는 자탄의 목소리가 높다.신체 건강한 대한민국 젊은이들은 대부분 국방의 의무인 병역의무를 당연한 것으로받아들이고 있다.그러나 한켠에서는 군생활은 고생만 되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이니 빠질 수만 있다면 박씨 같은 브로커를 동원해서라도 빠져보자는 경우도 줄어들지 않고 있다. 그런데 이와는 별개로 최근 종교적인 신념 등을 이유로 병역의무를 거부하는 것에 대한 찬반양론이 인터넷에서 불을 뿜고 있다.각 언론사 토론방에는 네티즌들의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특정 종교인들은 사랑을 실천하기 위해선 무기를 들 수 없다는 양심의 이유를 들어 병역을 거부하고 2년동안 교도소행을 마다하지 않는다. 20대 초반에 스스로 전과자로 낙인찍히길 감수하는 이들에 대해 반대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국가 수호를 위해서는특정 종교의 이해가 앞설 수 없다는 지적이 바로 그것이다.현재의 국가적 평화 상태가 전후방에서 군복무에 여념이없는 젊은이 덕분임을 망각해선 안된다는 의견이다. 반면 한 지식인은 종교와 양심에 따라 병역을 거부하는 젊은이들에겐 대체봉사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소방서나 병원,그밖에 군대와 관련이 없는 산업체에서의 봉사나 사회봉사를 군 복무 기간만큼 수행하도록 법으로 지정하자는 것이다.이 제도는 군복무를 거부하고 감옥에서 젊음을 낭비했을 사람들을 더 생산적으로 활용하여국가경제에 이바지하게 하는 장점으로 많은 나라에서 도입되고 있다.아직 이들 나라에서 대체봉사제도 도입으로 국가방위체제가 흔들렸다는 보고는 없다. 박노항 원사의 경우에서 보듯 한국 사회에서 병역 관련 비리가 끊이지 않고 계속되는 것은 두 가지 이유가 있다고생각한다.하나는 국방의 의무에 대한 역사적,사회적 환경과 인식의변화이다.다른 하나는 군생활의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변화 과정에서 여전히 구시대적 권위주의 군문화가 충돌하고 있다는 점을 반증한다. 지금은 중요한 때다.남북화해와 같은 큰 분수령도 넘었다. 당국은 박노항 원사 검거를 계기로 병역에 대한 보다 투명하고 객관적인 체계를 도입해야 한다. 특히 군이 내부에 실질적인 변화를 도모해 젊은이들의 새로운 의식 변화를 담아줄 수 있는 환경으로 일신해야 할줄 안다.또 차제에 양심이나 종교적 이유를 들어 병역을거부하는 소수자에 대한 사회적 안전장치 마련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김 찬 영 부산대도서관 멀티미디어센터]cykim1@hyowon.pusan.ac.kr
  • 사업장 10곳중 1곳 환경 위반

    서울시내 사업장 10곳 가운데 1곳꼴로 허용기준치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거나 오염방지시설과 배출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지난 1∼3월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2,242곳에대한 단속을 벌여 8.5%인 190곳을 적발했다고 24일 밝혔다.이 가운데는 공공기관도 포함돼 있다. 이는 서울시의 계속된 환경보전정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같은 기간의 위반률 7.4%(단속대상 1,585곳,위반업소 117곳)보다 높아진 수치다. 위반업소를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세차시설이 70곳(36.8%)으로 가장 많고 도장시설 42곳(22.1%),섬유·염색시설 7곳(3.7%) 등 순이다. 내용별로는 배출허용기준 초과 82곳(43.2%),무허가 배출시설 운영 47곳(24.7%),오염물질 배출방지시설 비정상 가동 14곳(7.4%)이었다. 특히 배출허용기준치를 초과해 오염물질을 배출하다 적발된 곳중에는 유류성분인 노말헥산(n-H) 기준치를 초과배출한 동작소방서 등 6개 공공기관도 끼어 있다. 서울시는 이들 공공기관과 Y염색 등 82개 사업장에 대해서는 개선명령을 내렸고 오염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다가 적발된 S정공사 등 14개 사업장은 조업정지시켰다. 또 무허가 배출시설을 운영한 M인쇄사 등 47개 사업장은패쇄명령 조치와 함께 사직당국에 고발하고 방지시설의 운영일지를 기록하지 않거나 상호변경신고를 하지 않은 47곳은 경고처분조치했다. 최용규기자 ykchoi@
  • 찜질방·콜라텍·화상대화방 소방법 사각지대

    최근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 찜질방·콜라텍 등 신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소방관리 등 행정지도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5일 인천시소방본부에 따르면 노래방·비디오방·유흥주점 등은 97년부터 소방법상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돼 의무적으로 소방·방호시설을 설치해야 한다.다중이용시설은 소화기·불연내장재·자동소화설비·유도등 등의 소방시설을 완비해야 소방서에서 증명서를 발급해줘 허가를 받을 수있다. 일반음식점·휴게음식점·PC방 등은 그동안 다중이용시설로 분류되지 않았으나 개정소방법에 따라 다음달 21일부터 적용을 받게 된다. 그러나 찜질방·콜라텍·화상대화방 등은 허가나 등록이필요없는 자유업이기 때문에 전혀 법적 규제를 받지 않고있다.이로 인해 이들 시설 대부분은 소방설비를 제대로 갖추지 않아 화재발생시 대형 인명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찜질방의 경우 방마다 소화기·경보시설을 갖춰야 유사시 대비할 수 있으나 소방점검을받지 않기 때문에 입구에 소형 소화기 하나만 놓은채 영업을 하고있다.또 청소년 76명이 숨진 화재참사가 일어난중구 인현동에 있는 한 콜라텍은 자동소화설비는 물론 비상구를 알리는 유도등조차 설치하지 않았다.또다른 대형참사가 우려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업소 허가시 소방법 적용 여부를 행정관청과 협의하는데 찜질방·콜라텍 등은 허가 자체가 필요없는 업종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소방지도를 할 근거가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허가가 필요없는 업종이더라도최소한 소방법의 적용은 받는 법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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