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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달청 설계 건물 내진성능 강화

    일본 대지진과 관련해 공공시설물의 내진 성능을 높이는 대책이 추진된다. 조달청은 14일 신축 공공시설물 중 공공청사와 통신시설 등 재해 통제시설과 경찰서·소방서 등 피해 복구 기관, 학교와 집회시설 등의 대피 시설에 대해 우선적으로 내진설계를 강화하도록 관계 부처와 협의키로 했다. 이를 위해 내진설계에 따른 공사비 분석자료, 설계관리 점검항목, 내진공법·자재정보 등을 파악해 이 기관들에 제공한다. 이와 별도로 조달청이 직접 설계하는 공사에는 내진설계를 법에서 의무화한 기준(규모 5.5~6.5) 이상으로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내진설계의 관건은 예산이다. 지진이 발생하지 않다 보니 심각성에 대한 인식도 낮다. 조달청 관계자는 “수요 기관과 협의되거나 예산 확보만 되면 내진설계를 강화할 수 있다.”면서 “오는 6월까지 내진설계 기준 변경에 따른 제도 등을 손질한 뒤, 하반기부터 신축 공공시설물에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은 또 지진 피해를 당한 일본의 복구 지원 방침에 따라 일본(제작사)에서 도입 예정인 조달 물품에 대한 선적 기한 연장 및 지체보상금 면제, 신용장 유효기간 연장 등을 지원키로 했다. 현재 일본과 계약된 외자물품은 학습자재와 철도부품 등 27건이며 469만 1000달러에 달한다. 한편 조달청은 모든 공공기관에서 공동으로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 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향후 2년간 104억원을 투입해 시스템을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동남해안 해일 대피훈련

    일본 열도를 강타한 강진과 해일로 국내 재난 대응 체계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남해안 지역에서 지진해일 대피 훈련이 실시된다. 소방방재청은 15일 오후 2시부터 20분간 전국 15개 시·도 150개 시·군·구를 대상으로 북한 공습 대비 민방위 훈련을 진행한다. 이 중 강원, 경북, 울산 등 강력한 지진 발생 시 해일 피해가 예상되는 동남해안 3개 시·도 12개 시·군·구의 해안 지역은 해일 대피 훈련으로 대체된다. 이 지역 주민들은 대피 사이렌이 울리면 해안가 인근 고지대에 지정된 대피소로 피해야 한다.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안내방송과 현장 통제관을 통해 대피로와 대피소를 안내할 계획이다. 방재청은 기상청에서 해일 발생 정보가 관측되면 즉시 소방방재청과 지자체에 통보하며 규모 7.0 이상의 해저 지진 발생 시 해일주의보를, 7.5 이상이면 해일경보를 발령한다고 설명했다. 해안 지역을 제외한 일반 시·군·구에서는 군·경·소방 긴급 차량 출동 및 활동을 위한 비상 차로 확보 합동훈련 등이 진행된다. 서울 종로소방서~동대문역 구간, 한남대교 남단~북단, 인천 부평 경원대로 등에 군 지휘 차량과 화생방 정찰차, 제독차 등이 투입될 예정이다.운행 중인 차량은 훈련 시간 동안 갓길에 정차해야 하며, 일반 국민은 지하철역, 지하상가, 지하주차장 등 가까운 지하시설로 대피해야 한다. 구제역과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이 발생한 지역은 이번 훈련에서 제외된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앙숙’ 中, 특별기로 구조대원 15명 급파

    동일본 대지진 발생 나흘째인 14일 구조작업이 본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등 각국 지원단이 현지에 속속 도착해 힘을 더하고 있다. 특히 일본과 감정의 골이 깊은 중국과 러시아도 선뜻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미군이 일본 지진 피해 및 원전 사고 지역에서 방사능에 오염돼 긴장을 더하고 있다. 구조에 가장 적극적인 곳은 일본의 동맹국 미국이다. 미 국무부 산하 대외원조기관인 국제개발처(USAID)에서 파견한 144명의 인명수색구조팀은 전날 일본 북부 미사와에 도착, 구조 활동에 착수했고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함도 센다이 앞바다에서 구호를 돕고 있다. 로널드 레이건함은 당초 이달 중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일본 지진 구호 활동에 긴급 투입됐다. 도쿄 가나가와현 요코스카 기지에 배치된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함도 며칠 내로 피해 지역에 투입될 예정이며 해군 제7함대의 기함인 블루 리지함과 강습 양륙함 에섹스함 등도 지원 물자 등을 싣고 며칠 안에 피해 지역에 도착할 계획이다. 하지만 미군 17명이 경미하지만 방사능에 오염돼 원전 주변 지역 구조활동에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다. 러시아도 최근 일본과의 쿠릴열도 영토 분쟁 문제는 뒤로 하고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구조대 2개 팀을 급파했을 뿐만 아니라 전력난을 겪고 있는 일본을 위해 액화천연가스(LNG)를 긴급 지원했다. 여기에 체르노빌의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원전 사고 대응을 위한 전문가 파견도 제안했다. 중국도 껄끄러운 관계에 있는 나라에 대해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대응했다. 중국은 특별기를 띄워 15명의 구조대원과 함께 4t 분량의 지원 물자 및 장비를 일본으로 보냈다. 전날 이와테현 오후나토시에 도착한 중국 구조대는 이날 새벽부터 일본 구조대와 협력해 구조작업을 진행 중이다. 일본과 같은 섬나라 타이완 역시 재난 현장에 구조대를 급파했다. 정부 파견 구조대는 행정원(중앙정부) 내정부 소방서 특별수색구조대원 등 모두 28명으로 구성됐고 생명탐측 장비 등 구조물자를 함께 싣고 14일 오후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다. 지난달 크라이스트처치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200여명 가까운 거주민을 잃었던 뉴질랜드도 선발대 6명을 급파한 데 이어 13일 구조팀 48명을 보내 힘을 보탰다. 전쟁과 가난으로 신음하고 있는 국가들도 일본 돕기에 힘을 보탰다. 아프가니스탄 남부 칸다하르시는 일본의 형제자매들을 돕기 위해 5만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의 유수프 라자 길라니 총리도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각국은 구조대와 함께 수색견도 파견했으나 일부의 경우 활동을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abc 방송은 수색견 9마리와 함께 나리타 공항에 도착한 스위스 구조팀이 동물반입 규제로 발이 묶인 상태라고 보도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아버지 보며 멋진 소방관 꿈 키웠죠”

    “아버지 보며 멋진 소방관 꿈 키웠죠”

    아버지와 그 아버지를 따라 소방관이 된 ‘부녀 소방관’이 화제다. 경기 시흥소방서장인 유춘희(왼쪽·55)씨의 딸 지영(오른쪽·27)씨. 지난 7일 지영씨는 제16기 소방간부 후보생 교육과정을 마치고 안산소방서 예방과에 발령을 받았다. 소방관을 아버지로 둔 딸이 소방간부 후보생에 합격한 것은 처음 있는 일. 사실 소방관의 꿈은 아버지인 유 서장 때문이었다. 지영씨는 발령 받는 자리에서 “사명감을 갖고 일하시는 아버지를 보며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지영씨가 중학생 때인 1997년 7월, 문산천과 동문천의 범람으로 경기 파주시 문산읍의 주택 1643동이 침수되고, 주민 4870명이 대피하는 물난리가 났다. 유 서장도 이곳에 긴급 투입돼 1주일간 수해 복구와 이재민 구호 작업을 했다. 지영씨는 오랜만에 돌아온 아버지로부터 “힘들긴 했지만 피해 주민을 도울 수 있는 직업에 자부심을 느낀다.”는 말을 들은 뒤 아버지처럼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는 다짐을 했다. 동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를 준비하던 지영씨는 아버지와 같은 간부소방관이 되려고 마음을 고쳐먹었다. 그러나 첫 번째 시험에서 낙방한 지영씨는 포기하지 않고 도전을 거듭해 이듬해 제16기 소방간부 시험에 50대1의 경쟁률을 뚫고 합격, 천안 중앙소방학교에서 1년간 간부후보생 교육을 받았다. 지난 3일 소방학교 졸업식. 소방관 선배가 된 아버지 유씨는 후배가 된 딸을 보며 만감이 교차했다. 유 서장은 “국민에게 봉사하면서 동료 소방관의 마음을 헤아리는 간부가 되라.”는 선배의 충고를 먼저 건넸다. 지영씨는 “늘 국민에 봉사하는 사명감을 잊지 않는, 멋진 제복보다 더 멋진 소방관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현재 지영씨는 직원 수가 220여명이나 되는 큰 규모의 안산소방서에서 화재예방 대책수립과 소방기획을 담당하며 멋진 소방관으로서의 첫발을 떼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남해고속道 부산구간서 말 3마리 황당한 역주행

    남해고속道 부산구간서 말 3마리 황당한 역주행

     남해고속도로에서 난데없이 승마용 말 3마리가 16㎞나 역주행을 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장면이 연출됐다.  10일 오후 5시10분쯤 부산 강서구 대저동 남해고속도로 지선인 서부산 톨게이트 부근의 부산방면 도로에 승마용 말 3마리가 나타났다. 2마리는 고속도로 중앙분리대를 따라 장유 방면으로 역주행을 시작했고 나머지 1마리도 2㎞ 거리를 두고 앞선 말을 따랐다.  운전자들은 말들의 갑작스러운 출현에 놀라 운전을 멈추면서 정체가 빚어졌다.  말들은 뛰다 걷다가를 반복하며 중앙분리대를 따라 역주행하다 서부산 톨게이트에서 약 16㎞ 거리인 장유IC 부근에서 멈췄다.  출동한 경찰 고속도로순찰대와 강서경찰서, 소방서 대원들은 반대편 차선에서 말을 따라가다 말이 정지한 틈을 타 생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올해 회전교차로 10곳 설치

    서울시가 9일 종로구 중학천길 종로소방서 앞 등 10곳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회전교차로는 내부 중앙에 원형 교통섬을 두고 통과 차량이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는 교차로다. 회전 차량에 통행우선권이 있으며 진입하는 차량은 양보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시는 이달부터 6월까지 종로소방서 앞을 비롯해 서대문구 성산로 봉원고가 하부, 마포구 토정길 당인리발전소 앞, 성북구 송계길 석관고교 앞, 송파구 개롱길 무영빌딩 앞 등 5개 지역에 회전교차로를 조성한다. 또 서울지방경찰청 등 관련기관과 협의를 거친 뒤 하반기에 추가로 5개 지역을 선정할 예정이다. 회전교차로는 속도를 줄이거나 일시정지한 뒤 진입해야 하기 때문에 대형사고의 위험이 경미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하루 교통량이 2만대를 넘거나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에서는 신호 교차로가 더 효과적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마국준 시 교통운영과장은 “회전교차로는 사고위험을 줄일 뿐 아니라 운전자들의 민원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앞으로 뉴타운, 재건축, 재개발 등 사업 추진 때 차량 속도를 줄여야 할 필요가 있는 곳에 회전교차로 도입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부고]

    ●김주섭(전 국무총리 의전수석비서관)씨 모친상 2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58-5979 ●김영용(한국경제연구원장)영후(이대목동병원 인공관절센터소장)씨 부친상 김효일(순천 동방약국 대표)임칠성(전남대 국어교육과 교수)씨 장인상 3일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1)720-2298 ●강동석(2012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장)씨 모친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2)3010-2295 ●안광명(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장)씨 부친상 김희록(미국 거주·목사)백승진(예미안치과 원장)정재동(코스콤 상임감사)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0 ●최예용(환경보건심의센터소장)성범(용산소방서)연자(KT 광화문지점 과장)씨 부친상 박향수(한국은행 은행분석2팀장)조정택(학원경영)씨 장인상 2일 일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31)932-9169 ●유승헌(대한산부인과학회 명예회장)씨 부인상 능화(연세필의원 원장)필화(성균관대 교수)영화(자영업)씨 모친상 박찬일(전 조흥은행 부행장)이기향(한성여대 교수)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80 ●권오현(천안시 공보관실 인터넷홍보팀장)씨 모친상 나기수(천안시 성정1동장)씨 장모상 3일 단국대병원, 발인 5일 오전 8시 (041)550-7185 ●이종걸(민주당 국회의원)씨 장모상 2일 경기 안양 중앙성당, 발인 4일 오전 8시 (031)444-2619 ●안용준(삼신저축은행 감사위원)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01 ●전유택(한솔그룹 경영기획실 상무)유일(자영업)선희(〃)씨 모친상 3일 분당서울대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31)787-1503 ●정형기(전 KBS 편성제작국장)씨 부인상 담자리(한국자치발전연구원 과장)씨 모친상 최승재(현대중공업 기술영업팀 과장)이종현(한국건설기술 수석연구원)씨 장모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후 1시 (02)3010-2291
  • [부고]

    ●성중헌(이디야커피 마케팅팀장)씨 부친상 25일 부산 영락공원 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51)790-5067 ●유백상(상문고 교감)기상(삼성 SDS 부장)씨 모친상 24일 충남 천안 단국대병원, 발인 27일 (041)550-7186 ●한광수(전 대유증권 상무이사)씨 부친상 허전(전 현대건설 전무이사)씨 장인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410-6919 ●김병국(에스더블유아이 감사)이명학(캔두 대표이사)씨 장모상 2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2)3410-6918 ●진정회(KBS 교양국 PD)연준(보건복지부)씨 조모상 25일 대전 평화원장례식장, 발인 27일 오전 8시 (042)250-9411 ●채승훈(부광약품 홍보팀장)씨 모친상 25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1)787-1502 ●권병전(한국관광공사 일본도쿄지사 부장)오복(한국석유공사 인사팀장)선숙(강남소방서 소방장)씨 부친상 2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7일 오전 11시 (02)3010-2293 ●목진성(하이스트종합건설 대표)씨 부친상 25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20분 (02)2258-5957 ●민홍기(보건복지부 홍보기획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25일 전북대병원, 발인 27일 오전 10시 (063)250-2451 ●왕치선(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전문위원)씨 부친상 25일 강남 세브란스병원, 발인 28일 오전 9시 (02)2019-4003 ●장인기(서울도시철도공사 도봉차량관리소 차장)씨 별세 25일 의정부성모병원, 발인 27일 오전 7시 (031)820-5053
  • 말썽꾸러기 딸에 겁주던 엄마, 경찰에 체포돼

    말썽꾸러기 딸에 겁주던 엄마, 경찰에 체포돼

    말썽꾸러기 딸에게 잔뜩 겁을 주어 버릇을 고치려던 엄마가 오히려 혼쭐이 났다. 6살 된 딸을 경찰서로 데려가 겁을 준 25세 엄마가 경찰에 체포됐다 풀려났다. 최근 미국 스태튼아일랜드에서 벌어진 일이다. 그런 식으로 문제아의 버릇을 고쳤다는 한 친구의 말에 솔깃한 게 잘못이었다. 남편과 헤어진 후 사귀고 있는 애인과 함께 여자는 학교로 딸을 데리러 갔다. 그리곤 딸을 차에 태워 곧장 경찰서로 달려갔다. 경찰서 안에 들어선 엄마는 “나쁜 어린이들은 이곳에 있어야 한다. 너도 이곳에 있고 싶으냐.”며 잔뜩 딸에게 겁을 줬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한 경찰이 상황을 지켜보다가 결국 일이 꼬였다. 딸을 데리고 나와 저벅저벅 차를 향해 걸어가는 엄마를 덜컥 체포해 버린 것. 어린 딸을 무방비 상태로 뒤에 둔 채 앞서 걸었다는 이유에서다. 어린 자식을 돌볼 부모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여자는 “도저히 딸이 통제가 안 된다. 이곳에 두고가지 못한다면 소방서를 찾아가 딸을 버리겠다.”고 항변했지만 경찰은 사정을 봐주지 않았다. 경찰은 차에서 애인을 기다리던 남자에게도 수갑을 채웠다. 두 사람은 경찰서에서 하루를 보낸 후 풀려나고, 할머니에게 맡겨졌던 딸은 4일 뒤에야 엄마에게 돌려 보내졌다. 풀려난 여자는 “경찰로부터 ‘당신은 참으로 나쁜 엄마’라는 말을 들었다.”며 억울해 했다. 한편 두 사람의 변호사는 “모든 게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법정에서 오해를 풀겠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왔던 소방관의 기도는 실제로 1950년대 말 미국 소방관, 앨빈 윌리엄 린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어 있는 일종의 소방관 복무 신조이기도 하다. 오늘도 묵묵히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소방관의 기도’는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남미의 중심,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 이민자들의 열정과 혼혈의 리듬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 곳. 다양함이 숨 쉬는 도시다. 주말마다 열리는 노천시장과 골동품시장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의 리듬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마이오르 삼바학교까지. 상파울로의 이국적 에너지를 생생히 체험해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작품을 보는 그 누구라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핏빛 구름 아래 서 있는 유령의 얼굴. 그런데 그림 속 절규의 대상이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남달랐던 삶과 ‘절규’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옥상의 노란색 구두 모형으로 시작되는 성수동 거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평범한 서울의 거리지만 건물 안 구석구석 진한 신발 가죽 냄새가 풍기는 곳이 있다. 300여 번의 공정을 거쳐 손끝으로 구두를 완성시키는 구두 기술자들. 그들의 땀 냄새 가득한 성수동 구두골목에서의 3일을 들여다 본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왕년에는 밴드 활동으로 대학가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이들. 평균 나이 42세, 부산의 중년 직장인 록밴드 ‘오아시스’ 가 일본 NHK에서 주최하는 ‘열혈 오야지 배틀’에서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친다. 음악이 있어 즐거운 인생. 중년 록 키드의 가슴 설레는 도전이 시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서우는 대범의 아이를 자신이 당분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대범은 서우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공부에 몰두한다. 한편 사인회 준비 때문에 정원과 함께 일하게 된 금란. 출생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결심한 금란은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고, 지웅과 마주치게 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만나본다.
  • “그때 죽음과 맞선 할머니께 더 잘해드렸더라면…”

    “그때 죽음과 맞선 할머니께 더 잘해드렸더라면…”

    “가슴이 마구 뛴당께. 후딱 병원 좀 데려다 주쇼.” 1997년 서울 성북구. 당시 성북소방서 구급대에는 ‘단골’로 통하는 한 할머니가 있었다. “머리가 아프다.”,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다.”는 등의 이유로 구급대를 부르는가 하면 아랫목에 귀신이 누워 있다며 도움을 청하기도 했다. 3층 집 계단에서 들것으로 후송하다 몸의 일부가 벽에 살짝 부딪히기라도 하면 퉁을 놓곤 하던 할머니다. 할머니의 호출은 다섯달 넘게 이어졌고 그럴 때마다 유경문(41)소방장은 할머니를 병원으로 모셔 드렸다. 가을 무렵의 어느 날 할머니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구급대를 찾았고, 유 소방장은 마지못해 할머니와 함께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할머니는 구급 요청을 한 지 며칠을 넘기지 못하고 지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왜 그렇게 자주 119 구급대원을 부르는지, 사소한 증상에도 병원을 찾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따뜻하게 대해 드리지 않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유 소방장은 14년이 지난 지금도 그 할머니를 떠올리면 마음이 무겁다. 수개월간 할머니를 대하면서도 이름과 가족 없이 혼자 산다는 것 외에는 할머니에 대해 아는 것이 없었다. 할머니가 숨지고 나서야 담당 간호사를 통해 왜 그토록 몸을 아꼈는지 전해들을 수 있었다. 하나뿐인 아들이 외국 회사에 취업해 일년 간 떨어져 있었고 97년 연말에 귀국한다는 것. 유 소방장은 “할머니는 어쩌면 자신의 여생을 예견했던 것인지도 모른다.”면서 “아들의 귀국일까지 어떻게든 견뎌 보려고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에 맞서온 것”이라고 말했다. 유 소방장의 이 같은 사연은 소방방재청이 전국 소방공무원을 대상으로 공모한 현장 체험사례 수기 최우수작으로 뽑혀 16일 발간한 문집 ‘행복한 동행’에 실렸다. 방재청은 공모에 선정된 수필 35편, 창작시 43편 등으로 엮은 문집을 전국 소방서 및 119안전센터에 배부해 소방공무원의 소명의식과 국가관 고취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홀몸노인 말벗서비스] “혼자 계셔도 걱정하지 마세요”

    경기 수원시는 홀로 사는 노인들의 각종 위험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1일부터 ‘독거노인 응급안전돌보미’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홀로 사는 노인 집안에 노인의 활동과 출입 상황, 화재나 가스유출 등을 감지하는 5개의 센서를 설치한 뒤 해당 정보를 소방서와 U-Care 통합관제센터로 보내 응급시 조기 대응하는 맞춤형 복지 프로그램이다. 이에 따라 응급호출이나 화재·가스감지 등 위기상황이 발생할 경우 자동으로 소방서에 신고가 이뤄져 소방관이 긴급 출동, 응급 구호활동을 펼치게 된다. 또 통합관제센터에서는 노인들의 일상생활을 관찰하다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즉시 노인돌보미가 해당 노인의 가정을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가족이나 친지에게 연락도 한다. 시는 65세 이상 홀로 사는 노인 1만 6000여명 가운데 우선적으로 보호가 필요한 1300명을 선정,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운영은 SK청솔노인복지관에서 전담하고 노인 응급구호 등은 수원소방서에서 담당한다. 시는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대상가구에 대해 설치장비 등 시스템을 설치하고 작동 테스트까지 두루 준비를 마쳤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부고]

    ●조성록(전 육군공병감·예비역 소장)씨 별세 남훈(국방장관 정책보좌관)준희(벌리츠코리아 대표이사)씨 부친상 김후란(코리아헤럴드 문화체육부장)박정민(캐나다 거주)씨 시부상 2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7 ●장현기(통영제일신경외과 원장)현상(동현테크노 대표)현철(공무원)씨 모친상 박정수(해군 준장)씨 장모상 30일 통영 노인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7시 (055)640-1919 ●오신아(유진테크 이사)씨 모친상 최경진(대구가톨릭대 교수)씨 장모상 29일 한양대의료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2290-9458 ●신영철(전 서래초 교장)씨 별세 익수(대우건설 상무)씨 부친상 이현식(GS칼텍스 전무)김성국(사업)씨 장인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2227-7580 ●배명재(경향신문 전국부 부장·광주지역담당)명우(자영업)명현(여수시청)씨 모친상 29일 전남 여수장례식장, 발인 31일 오전 9시 (061)688-4473 ●김환균(MBC 시사교양국 부장)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40분 (02)2227-7572 ●이종완(울산신문 전무·전 연합뉴스 울산취재본부장)씨 장모상 29일 창원 마산회원구 영락원장례예식장, 발인 31일 오전 8시 (055)256-9173 ●현영복(연합뉴스 방콕특파원)영화(SC제일은행 팀장)씨 부친상 29일 대구 수성 메트로병원, 발인 31일 오전 8시 30분 (053)746-5315 ●박준우(삼성전자 과장)준석(웅진홀딩스 〃)씨 부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30분 (02)3010-2232 ●남궁윤원(일송면옥 대표)윤일(예현 상무)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02)3010-2252 ●이응일(강남화성 상무이사)응상(사업)응정(〃)응세(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씨 모친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9시 (02)3010-2230 ●김동춘(알에스테크 대표·장충고 총동창회 명예회장)씨 장모상 30일 경기 광주 경안장례식장,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031)769-0444 ●정장권(가평소방서장)씨 모친상 30일 경기 안산 제일장례식장, 발인 2월 1일 오전 6시 30분 (031)8040-8820 ●허종욱(전 조흥은행 전무)씨 별세 남혁(외환은행 과장)씨 부친상 권오민(콤팍스 대표)손영창(삼성테크원 수석연구원)임진국(LG전자 차장)씨 장인상 30일 서울대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8시 30분 (02)2072-2011 ●이정빈(예비역 육군 소장)씨 별세 성훈(KITECH 연구원)미옥(국세청)씨 부친상 현장환(칸 대표이사)윤상헌(한화건설 차장)김태준(아이씨엔지식정보원장)김기선(국세청)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월 1일 오전 11시 (02)3010-2295
  •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3) 보건위생 분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행정의 달인 29인을 말하다] (3) 보건위생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에 대한 국민들의 열기가 갈수록 뜨겁다. 서울신문에서 지난 10일자 행정분야 달인을 시작으로 17일자 시설환경분야 소개에 이어 3회인 이번에는 보건위생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매회마다 쏟아지는 댓글을 보면서 바른 행정, 열정의 행정에 대한 국민들의 열망을 느낀다. 4회인 공간개선 분야 달인들은 오는 31일자에 소개된다. ■‘치매관리 으뜸’ 서울시 양천구 지역보건과 팀장 이순례 씨 치매상담 ~ 진료 원스톱… 전문병원급 서비스 “오늘이 몇월 며칠이죠, 식사는 언제 하셨습니까?” 한 간호사가 80대 노인에게 질문을 한다. 나이가 몇이며, 아침 식사는 무엇을 했으며, 오늘이 무슨 요일인지 등 너무나 사소한 내용이다. 그런데 80대 노인의 답변은 어눌하기 짝이 없다. 조금전에 물었던 것을 다시 물으면 답도 조금씩 달라진다. 간호사는 서류에 무언가를 적은 후 할아버지를 옆방으로 모셔간다. 옆 방에서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신경과 전문의가 할아버지를 직접 진료하기 시작했다. 지난 21일 보건행정분야 ‘달인’을 만나기 위해 방문한 서울 양천구 신월2동 ‘양천치매센터’는 마치 치매전문병원 같았다. 간호사는 최근 행정안전부와 서울신문사가 공동 선정한 보건위생분야 달인 이순례(54·간호 6급) 양천구 지역보건과 팀장이었다. 전문의는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이대목동병원)의 신경과 최경규 교수였다. 보건소 간호팀장과 대학병원의 전문의가 보건소가 운영하는 치매센터에서 환자를 진료하고 있었던 것.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가 치매센터를 운영하지만 치매 상담에서 전문의 진료까지 원스톱으로 해결하는 곳은 전국에서 이곳뿐이다. 매주 3일은 병원이 아닌 치매센터에서 환자를 직접 진료하는 최 교수는 “양천구의 치매관리 체계가 제도적으로는 최고 선진화된 것”이라고 말했다. 양천치매지원센터가 이처럼 치매예방에서 전문치료까지 원스톱시스템을 갖추게 된 것은 이 팀장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 이 팀장은 25년째 구청의 간호직으로 근무하면서 치매지원센터 원스톱 시스템의 산파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보건 서비스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공로를 인정받고 있다 . 그는 2008년 6월부터 지역협력 의료체계를 구축해 환자와 가족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효과적인 치매예방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역의 의료기관인 이대 목동병원에서 사용하고 있는 진료 전산시스템을 도입해 치매의 원인분석과 치매진료, 건강상담, 검사비 지원, 진료비 감액서비스 등을 일괄 처리해주고 있다. 가족이 없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관리에 소홀한 저소득층 노인일수록 치매에 걸릴 확률도 높다. 이 때문에 그는 보건소를 찾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초기 치매증세를 식별해내는 데 관심을 쏟아왔다. 보건소나 치매센터를 찾는 노인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게 되고 그들의 편에서 치료방법을 찾아 주게 됐다. 초기단계의 치매 의심환자로 생각될 경우 곧바로 전문의로부터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치매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치료를 위한 각종 정보를 가족들에게 제공해 준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환자들을 일일이 찾아 건강을 체크해주는 방문보건활동 중에도 치매 의심환자가 생기면 가족처럼 이들을 보살피고 치매진행을 늦추는 데 자식같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 이렇게 그를 통해 치매선별 검진을 받은 주민만 그동안 1만 9000여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788명은 치매환자로 확인돼 관리 및 치료를 받고 있다. 고위험군 570명은 이 팀장을 비롯한 5명의 간호사들로부터 치매진행을 지연시키는 전문 교육과 관리를 받고 있다. 양천구 보건소 이효춘 과장은 “비슷한 일을 해도 담당공무원의 관심도에 따라 결과는 큰 차이를 낸다.”고 이 팀장의 노력을 설명했다. 이 팀장의 역할은 치매관리에만 머문 것이 아니다. 방문보건사업, 결혼이민자 돌보미, 장애인 재활치료 사업 등 여느 보건소가 하는 일은 모두 하고 있다. 요즘은 지역내에 1170여명에 이르는 새터민을 위한 방문보건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지역 주민들이 그를 ‘치매 수호천사’ 또는 ‘장애인 수호천사’ 등으로 부르는 것은 당연하다. 할아버지와 함께 매주 2~3번 치매센터를 찾는 양천구 신월2동 주민 최봉신(66) 할머니는 “손을 잡아주고 등을 쓰다듬어 주는 등 자식처럼 대해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주민들을 대하는 그의 친절과 헌신은 생활 속에서 배어나온 것.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그는 자녀들에게도 “배려하는 삶”을 강조한다고 한다. 새벽 5시면 기도와 함께 일과를 시작한다. “오늘도 병들고 힘든 주민이 있다면 나로 하여금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 질 수 있도록….”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응급처치 넘버원’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소방교 방정수 씨 인공호흡 등 7년간 1만3600건… 6명 살려내 “인공 호흡 등 간단한 조치로 꺼져가는 생명을 구할 수 있습니다. 응급조치의 현장 경험과 노하우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습니다.” ‘응급처치의 달인’으로 뽑힌 광주광역시 동부소방서 방정수(32·소방교)씨는 “인명 구조와 관련, 항상 최악의 상황을 가정하고 대처하는 능력을 갖추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심장이 갑자기 멈춘 환자는 4분이 지나면 뇌손상이 오고, 10분 이상이 경과하면 뇌사에 이를 확률이 높아진다.”며 “구급·구조활동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덧붙였다. 이 때문에 방씨는 요즘도 출근하자마자 심폐소생술 장비인 제세동기의 배터리부터 점검한다. 최근 계속된 한파로 응급장비가 구조현장에서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까하는 우려 때문이다. 119구급대원으로서 매일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는 것도 일과의 하나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항상 긴급 출동에 대비하고 있는 방씨는 소방관으로 특채된 2003년부터 최근까지 모두 6명의 생명을 구해냈다. 2009년 성탄절에 급성 심근염을 앓던 27세의 청년을 심폐소생술을 통해 극적으로 살려냈다. 또 모텔 투숙 중에 심장이 정지된 40대 남자도 제세동기와 기도삽입관 처치로 되살려 가정으로 돌려 보냈다. 앞서 2007년 1월에는 갈비탕을 먹다가 고깃덩이가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일으킨 할머니를 기도 폐쇄처치술과 후두경·마질겸자 등을 이용해 기도에 걸린 이물질을 제거한 뒤 심폐소생술로 되살려내는 등 ‘하트 세이버’로서 이름을 떨쳤다. 이로써 최근엔 행정안전부로부터 ‘응급처치의 달인’인 ‘대한민국 최고기록공무원’으로 인증 받았다. 또 기관내 삽관 등을 이용한 인공호흡 512건, 심장질환·당뇨 등 급성질환자응급처치 8059건,교통·산악사고 등 외상환자 응급처치 5058건 등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그가 이처럼 현장 상황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은 반복된 훈련과 실습 덕택이다. 그는 119구급대에 들어오기 전 지방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근무할 당시 신경외과 전문의로부터 응급처치술을 배웠다. 또 응급 상황에 직면하기 쉬운 당뇨·심장병 등 주요 질환에 대한 공부도 병행했다. 저혈당 환자에게 포도당을 투여하거나 외상환자의 지혈과 부목고정 등의 응급 처치도 늘 그의 몫이다. 이런 노력과 현장 경험으로 그가 시행하는 기도삽관 방식의 응급처치 기술은 전문의에 버금갈 정도이다.촌각을 다투는 구급 현장에서 환자의 입 안쪽 성문(Vocal Cord)을 통해 정확히 관을 밀어넣고 기도를 유지하는 것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이 때문에 그는 요즘도 이 처치법의 숙련도를 높이기 위해 매일 마네킹을 이용,기도에 플라스틱 튜브를 삽입하는 연습을 반복한다. 그는 누구나 배우면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응급처치법을 대중화하고 구급 장비 개선에도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지난해부터 일부 휴대폰에 기본 메뉴로 탑재된 ‘심폐소생술 동영상’은 그가 낸 아이디어이다. 이 동영상은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주위 사람이 즉시 119에 신고한 뒤 흉부압박법 등을 통해 환자에게 기도를 유지해주는 내용이다. .그는 이 제안으로 2009년 ‘생활공감 정책’ 분야의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또 구급차에 설치된 들것에 온풍 순환시스템을 장착해 심장이 일시 멈춘 환자가 대형 병원으로 이송되는 동안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아이디어 역시 광주시소방본부가 모든 장비에 채택하도록 결정했다. 그는 최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되면서 여러가지 변화를 맞고 있다. 현재 재학 중인 동신대 대학원(소방행정학과)은 최근 그를 현장전문교수로 위촉했다. 그는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구급·구조 방법 등을 가르친다.지방공무원교육원의 강의 요청도 쇄도하고 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이 응급조치법을 익혀 상황 발생시 당황하지 않고 대처했으면 좋겠다.”며 “응급처치에 대한 홍보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글 사진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우편번호 5자리로… 기초구역제 2014년 도입

    우편번호 5자리로… 기초구역제 2014년 도입

    2014년부터 현행 6자리인 우편번호가 미국 집코드(ZIP-code) 개념의 5자리 기초구역 번호로 바뀐다. 내년부터는 마이스터고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취업계약 입학제가 도입된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법제처는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24차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기초행정 인프라 선진화 방안’ 등을 보고했다. 행안부 행안부는 그동안 공공기관마다 관할구역 등을 정할 때 제각각 적용해 온 기준을 단일화해 행정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국가 기초구역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금까지는 경찰서나 소방서 등이 관할 구역을 정하거나 국가기관이 행정 통계를 낼 때 지역을 최소 단위로 나누는 기준은 법정동, 행정동, 지번 등으로 모두 달랐다. 행안부는 현재 전국 3474개인 읍·면·동을 지형, 인구, 생활권 등을 기준으로 8~9개로 나눠 3만여개의 기초구역으로 쪼갠 뒤 이들에 현행 6자리 우편번호 대신 5자리의 고유번호를 부여한다. 행안부는 이 계획을 2012년부터 2년간 시범실시한 뒤 2014년부터 공공기관과 민간에 일제히 적용키로 했다. 5자리 고유번호로 새로 조정될 기초구역은 우편·통계·경찰·소방 등 기관들이 관할 지역을 설정할 때 공통적으로 사용하며, 물류 및 상권 분석 등 민간부문에도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 행안부는 또 전 국토에 번호를 붙여 산, 들, 바다 등 건물이 없는 지역의 위치도 쉽게 표시할 수 있는 좌표 개념의 ‘지점 번호제’도 도입한다. 전국을 가로·세로 100㎞ 규모의 바둑판 눈금 방식으로 나눈 뒤 이를 다시 10m 단위로 쪼개 위치표시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지금까지 소방·해양경찰·국립공원·한전 등 각 기관마다 제각각이던 위치표시 방식이 일원화돼 비상시 신속한 연계 대응이 가능해진다. 지점 번호는 2013년부터 스마트폰과 내비게이션 등 정보통신 분야에서 우선 적용될 계획이다. 지점이나 시설물 중심으로 복잡하게 표기된 현행 도로표지판도 단순한 양식으로 개선된다. 국토해양부는 현행 도로표지판을 선진국처럼 도로이름 중심으로 간결하게 바꿔 2014년부터 이를 교체해 나갈 계획이다. 법제처 법제처는 운전면허 기능시험 간소화 등 486건의 하위법령을 개정하는 ‘5% 경제성장을 이끄는 하위법령 특별 정비 방안’을 보고했다. 정부가 이미 확정한 개선과제 가운데 시행령 등 하위법령 정비만으로 시행 가능한 것으로 인허가 등 규제개선 144건, 경제 활성화 165건, 친서민·국민불편 해소 152건, 사회적 약자 보호 등 기타 25건이다. 법제처는 이번 하위법령 정비를 통해 최소 1%의 경제성장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3월 중 각 부처가 소관 하위법령을 정비토록 하고 부처에서 정비되지 않은 하위법령은 4월까지 일괄 정비하기로 했다. 운전면허 기능시험 항목 축소와 함께 교육시간도 25시간에서 8시간으로 대폭 줄어든다. 이를 통해 국민의 기회비용을 연간 6000억원 절감한다는 방침이다. 3층으로 설치가 제한됐던 영유아 보육시설은 5층에도 설치가 가능해진다. 돼지고기의 육질 등급 표시는 11개에서 7개로 단순화하고, 휴양 콘도미니엄의 등록 기준 객실은 50실 이상에서 30실 이상으로 줄어든다. 또 경비업은 허가요건이 과도해 신규진입과 활성화에 제약이 있다는 업계의 불만에 따라 허가 자본요건 1억원을 5000만원으로 축소한다. 반드시 교육장을 갖추도록 한 요건은 삭제된다. 이처럼 상당수의 규제가 완화되는 것과는 달리 축산법 시행령은 가축전염병 관리를 위해 강화된다. 현재 소, 돼지, 닭, 오리 등 4개 종으로 규정한 축산업 등록대상은 산양, 사슴, 거위, 타조 등 8개 종이 추가로 지정된다. 교과부 마이스터고에 취업계약 입학제를 도입한다. 마이스터고 학생들의 현장실습 교육을 강화하고 취업률을 올리기 위해서다. 교과부는 취업계약 입학제와 별도로 인턴으로 일하고 수당을 받는 ‘취업인턴제’도 도입한다. 이렇게 되면 마이스터고와 기업이 협약을 맺어 재학생은 산업현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면서 교육을 받고 졸업 뒤에는 취직이 보장된다. 내년까지 2~3개교를 선정해 시범 운영한 뒤 확대할 계획이다. 최근 삼성전자가 마이스터고 재학생을 사전 채용하기로 협약한 것과 비슷한 방식이다. 기업 참여를 높이기 위해 취업계약 입학제와 취업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에는 세제 혜택 등 인센티브를 준다. 소요 경비를 연구개발(R&D) 세액공제 대상(중소기업 25%, 대기업 3~6%)에 포함해 공제 규모를 늘려주기로 했다. 공기업 등에는 신입 사원 중 일정 비율 이상을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생으로 채용하는 채용목표제도 도입한다. 정부는 공공기관경영평가 시 평가항목에 이를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병역미필자 채용을 기피하는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산업기능요원제도 폐지 시기를 당초 2012년에서 한시적으로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마이스터고·특성화고 졸업자를 우대하는 방향으로 산업기능요원 편입 자격을 개선한다.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에 과정형 공인 민간자격제도를 도입해 특정 교육과정을 이수한 학생에게는 자동으로 공인 민간자격을 주는 방향으로 자격 기본법령도 개정한다. 황수정·김효섭·박성국기자 sjh@seoul.co.kr
  • [서울플러스] 옥상공원화 사업대상 4곳 선정

    동대문구(구청장 유덕열) 관내 한국외대 대학본부와 대학원, 답십리동 성당교육관, 새소리유치원 4곳이 ‘2011년 민간건물 옥상공원화 사업’ 참여 대상자로 선정됐다. 공원화 사업은 도심에 그린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녹색지붕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에도 동대문소방서 등 5곳에 옥상공원으로 조성했다. 올해 사업은 9월 마무리된다. 공원녹지과 2127-4780.
  • 6년동안 心정지 환자 20명 소생

    6년동안 心정지 환자 20명 소생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구급 현장에서 심(心)정지 환자의 생명을 가장 많이 구한 ‘하트 세이버’의 올해 최우수 대원으로 김만선 성북소방서 소방장을 선정했다고 11일 밝혔다. 2005년부터 시행되는 하트 세이버 제도는 병원 이송 전 응급처치 활동으로 위급 환자의 생명을 구한 구급대원에게 인증서와 배지를 수여하는 제도. 하트 세이버가 되기 위해서는 의료지도 기록 등 객관적인 입증 자료는 물론 서울시 종합방재센터 구급 지도의사의 최종 판단을 받아야 한다. 김 소방장은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20명의 인명을 소생시켜 최우수 대원으로 뽑혔다. 또 권혁 동작소방서 소방교는 지난해에만 6명을 소생시키는 등 총 14명의 생명을 구해 우수 대원, 박달산 강남소방서 소방사는 지난해 1월 처음으로 인명소생술을 실시해 모두 5명의 생명을 구해 주니어 대원으로 선정됐다. 소방재난본부는 2005년부터 6년간 2557명의 하트 세이버 대원들이 895명의 심정지 환자를 살렸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이 와중에… 백악관 보좌관 부인 의문사

    미국 백악관 고위 보좌관의 부인이 10일(현지시간)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애리조나 총격 사건에 이은 비극으로 미 정가는 극도로 어수선한 풍경이다. 워싱턴포스트 등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에너지 회사의 로비스트인 애슐리 터튼(37)이 이날 새벽 미 의회 의사당 인근 자택 차고에서 불에 탄 자신의 승용차 안에 숨진 채 발견됐다. 애슐리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정무 보좌관으로서 하원과의 ‘소통’을 맡고 있는 대니얼 터튼(43) 부국장의 부인으로, 아침 일찍 출근하려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서 측은 새벽 4시 50분쯤 불이 나고 있다는 이웃 주민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으며, 화재를 진압한 뒤 차량 속에서 터튼의 시신을 발견했다. 차량은 차고 안쪽 벽과 충돌했으며 벽은 움푹 들어간 채 화염에 휩싸여 있었다. 경찰은 애슐리의 사인이 충돌에 의한 것인지, 화염에 따른 것인지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애슐리는 로비스트로 일하기 전 민주당 의원들의 보좌관으로 일했다. 역시 민주당 의원 보좌관이었던 남편 대니얼과 결혼, 4살짜리 쌍둥이 아들을 포함해 3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애슐리의 10년 지기인 브라이언 울프 전 민주당 의회 선거 사무국장은 “지난주 애슐리와 점심을 먹었는데 그녀는 아주 유쾌하고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자살 가능성을 낮게 본 것이다. 일각에서는 화재 신고를 피해자 가족이 아니라 이웃 주민이 했다는 점을 들어 남편을 의심하는 시각도 있다. 그러나 대니얼은 애리조나 총격 사건으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와중이었다는 점에서 범인일 가능성이 낮다는 반론도 있다. 한편에선 애슐리의 업무와 관련된 범죄일 수 있다는 분석도 없지 않다. 애쉴리는 사망 당일 130억 달러짜리 계약을 앞두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녀의 오빠가 얼마 전 교통사고로 반신불수가 된 일도 우연 같지 않다. 워싱턴포스트는 “상상할 수 없는 기이한 사건”이라고 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어린이 책꽂이]

    ●쿨쿨쿨 잠자요, 냠냠냠 맛있다, 아장아장 걸어요(보린 글, 백은희 그림, 창비 펴냄) 모두 세 권으로 구성된 ‘창비 아기책’ 시리즈다. 0~3세 아기가 잠이 오는 것을 상상하며 놀다 잠드는 잠놀이, 동물 친구들과 소꿉놀이하며 음식을 먹는 밥놀이, 동물 친구들의 행동을 따라 하며 노는 몸놀이를 담아냈다. 아이에게는 노랫말과 같은 글과 사랑스런 그림으로 놀이의 즐거움을, 부모에게는 아기와 함께 노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 역할을 한다. 각권 9000원. ●레이의 소방서로 오세요1(심수진 글, 김진겸 그림, 연두세상 펴냄) 둘리, 뽀로로, 뿌가 등에 이은 새로운 토종 캐릭터의 출현이다. 소방차 ‘레이’가 ‘앰비’, ‘래드’, ‘헬릭스’ 등 10명의 소방서 친구들과 함께 소방서에서 생활하며 여러 활약을 펼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우정, 용기, 우애 등 가치들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영어와 우리말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고, 아이패드 전용 애플리케이션 동화로도 만들어져 세계 시장에 동시 출시됐다. 1권 출시를 시작으로 모두 11권으로 기획됐다. 1만 3000원. ●눈이 즐거운 물리(김상협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인터넷에서 ‘눈이 줄거운 물리’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다수 TV 프로그램에 출연해 과학을 쉽게 소개하고 있는 현직 중학교 과학 교사가 쓴 어린이용 과학 학습서. 교통카드 안에 뭐가 들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아세톤에 녹여 보고, 찜질방 수건의 도난 방지 태그를 칼로 잘라 보는 등 기발한 실험 결과들을 보여 준다. 1만 5000원. ●자연에서 소리로 배우는 훈민정음 아야어여(노정임 글, 안경자 그림, 책과함께어린이 펴냄) 첫 권 ‘훈민정음 ㄱㄴㄷ’에 이어 펴낸 두 번째 아기 한글 익힘책. 세종대왕이 만든 훈민정음의 설명 방식을 따라 한글의 중성(가운데 소리)을 설명해 놓았다. 조선시대의 풍속화와 민화에서 나온 동물 그림을 넣어 친근하다. 9800원.
  • 수원, 육교 설치 억제하기로

    경기 수원시가 육교나 지하보도 등의 설치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다. 시내 주요 도로 위에 설치된 육교의 상당수가 이용률이 극히 저조해 도시미관만 해칠 뿐 기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최근 시내 주요 도로에 설치된 31개 육교를 대상으로 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 시간당 이용자가 30명도 되지 않는 육교가 7개에 이른다고 6일 밝혔다. 당수동 대명고교 앞 당수육교의 경우 시간당 이용자가 18명에 불과했고 화서동 정천정문육교 19명, 권선동 권선지하차도 사거리 동그라미육교 22명 등이다. 반면 매산동 수원역 앞 육교의 경우 시간당 이용자가 무려 1920명에 달했고 권선동 남부소방서 앞 효정육교도 798명이 이용, 제구실을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시간당 이용자가 100명을 넘는 육교는 이들 2개 육교를 포함, 고작 7개에 그쳤고 이들 육교를 제외한 나머지 29개 육교의 평균 이용자는 65명에 불과했다. 이처럼 육교 이용률이 낮은 것은 충분한 사전검토 없이 택지개발이나 재개발사업 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인가 조건으로 육교를 설치했기 때문이다. 수원시는 이에 따라 육교나 지하보도 등의 설치를 최대한 억제하기로 했으며 부득이한 경우 사전에 타당성 조사, 설계의 경제성 검토 등 종합적인 검토를 통해 설치 여부를 신중히 결정하기로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육교는 교통사고 예방이나 학생들의 안전통학, 차량 흐름 등을 다각적으로 고려해 설치해야 한다.”면서 “그동안 육교 설치는 타당성 조사없이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철저한 사전검증과 분석을 통해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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