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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교통사고, 8.5톤 화물트럭과 택시 충돌

    제주 교통사고, 8.5톤 화물트럭과 택시 충돌

    ‘제주 교통사고’ 제주대학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화물트럭이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2시 11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삼다수를 싣고 달리던 8.5톤 화물트럭이 마주 오던 택시와 SM5 승용차,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생수를 실은 8.5톤 트럭이 전복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차들 역시 모두 파손돼 있었다. 7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제주 교통사고, 브레이크 파열돼 사고? ‘8.5톤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제주 교통사고, 브레이크 파열돼 사고? ‘8.5톤 화물트럭이 정면으로..’

    ‘제주 교통사고’ 제주대학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화물트럭이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2시 11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삼다수를 싣고 달리던 8.5톤 화물트럭이 마주 오던 택시와 SM5 승용차,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당시 생수를 실은 8.5톤 트럭이 전복된 상태였으며 나머지 차들 역시 모두 파손돼 있었다. 7명의 사상자가 난 가운데 사망자는 2명으로 늘었다. 경찰은 화물트럭의 브레이크가 파열돼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피해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제주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제주 교통사고, 별일 없어야 할 텐데” “제주 교통사고, 브레이크 고장인가” “제주 교통사고, 3명 중태구나” “제주 교통사고..너무 무서운 사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제주 교통사고-위 기사와 관련 없음) 뉴스팀 chkim@seoul.co.kr
  • 제주 교통사고, 8.5톤 화물트럭과 충돌

    제주 교통사고, 8.5톤 화물트럭과 충돌

    ‘제주 교통사고’ 제주대학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대형 화물트럭이 차량을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13일 제주소방서에 따르면 오후 2시 11분쯤 제주시 아라동 제주대병원 인근 사거리에서 삼다수를 싣고 달리던 8.5톤 화물트럭이 마주 오던 택시와 SM5 승용차, 주차된 쏘나타 승용차를 잇따라 들이받았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포토] 통영 멧돼지 새끼들의 최후

    [포토] 통영 멧돼지 새끼들의 최후

    경남 통영소방서(서장 강명석)는 13일 오전 8시30분쯤 통영시 용남면 장문리 밭에서 새끼 멧돼지 3마리를 잡아 시청에 인계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조대는 새끼 멧돼지가 농작물을 파헤치는 것을 보고 마취총과 포획망 등으로 3마리를 모두 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젠 스마트폰으로 조종되는 ‘드론’…사생활까지 침투?

    이젠 스마트폰으로 조종되는 ‘드론’…사생활까지 침투?

    무선전파를 통해 정찰·감시 활동을 수행하는 군사용 무인항공기(UAV, unmanned aerial vehicle) 드론(Drone)이 우리의 평범한 일상까지 침투할 날이 머지않은 것 같다.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조종할 수 있는 고성능 소형 드론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미국 최대 온라인 IT전문매체 ‘테크크런치(TechCrunch)’는 일반적인 무인기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작은 크기와 쉬운 조종법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무인기 시장의 다크호스로 등장한 드론 ‘롤링 스파이더(Rolling Spider)’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11일(현지시각) 소개했다. 프랑스 파리 기반 제작업체 패롯(Parrot)이 제작한 이 쿼드콥터형 드론은 이륜바퀴를 이용해 땅을 이동하면서 동시에 최대 20m 범위에서 조작이 가능하다. 최대 비행높이는 4m다. 내장센서가 장착돼있어 프로펠러에 장애물이 닿으면 엔진이 멈추며 최대 6분간의 비행이 가능하도록 하는 리튬 폴리머 배터리를 사용한다. 65g에 불과한 가벼운 크기에 안드로이드, IOS 어플리케이션 프로그램으로 조작이 가능한 롤링 스파이더는 드론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저렴한 가격(약 15만원)으로 무인항공기를 직접 운용해 볼 수 있다는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단, 문제는 배터리 수명이 최대 6분으로 상당이 짧아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롤링 스파이더는 60프레임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가 내장되어 있고 비행은 물론 천장까지 거미처럼 오를 수 있는 능력이 있어 다른 가정의 사생활을 침해하기 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드론에 의한 일상 사생활 침해 우려도 함께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집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손쉽게 조작할 수 있는 드론의 등장은 이런 부작용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특히 아마존과 같은 세계적 대기업들이 택배를 드론으로 대신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소방서, 경찰국에서 업무에 드론을 활용하는 비중이 높아지면서 사생활 침해문제의 심각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州) 교정기관 리 교도소(Lee Correctional Institution)에서는 드론을 이용한 마약 밀반입이 적발돼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최근 드론의 상업적 사용에 따른 사생활 침해 규정 지침을 만들기로 했다. 또한 미국 연방항공청(FAA) 역시 오바마 행정부와는 별개로 드론의 상업적 활용에 대한 규정 제정을 올해 말까지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 ⓒ AFPBBNews=News1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위기의 소방관] (하)대안은 없나

    [위기의 소방관] (하)대안은 없나

    화마(火魔)와 더불어 병마(病魔)에 시달리고 열악한 장비와 만성적인 인력 부족 탓에 생명의 위협을 느껴도 소방관들은 지금까지 묵묵히 일해 왔다. 그런 그들이 지난달부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전체 소방관의 99%에 달하는 지방직 인원을 국가직으로 전환해 달라”며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남상호 청장을 포함한 전국 소방 공무원의 93.5%가 국가직 전환 서명운동에 동참했다. 자칫 집단행동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국가직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제대로 된 재난대응 시스템 구축과 일원화된 조직 체계를 원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국가직 전환은 지방자치단체별로 격차가 큰 장비·인력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대안이기도 하다. 3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소방 조직은 각 지방본부에 소속된 3만 9197명의 지방직 소방관과 방재청에 소속된 322명의 국가직 소방공무원으로 이원화돼 있다. 일선 현장에서 재난 대응과 구조 작업에 나서는 소방관들은 모두 지방공무원이다. 이원화된 체계는 인력 충원과 시설·장비 확충에 걸림돌이 된다. 지자체장의 지휘를 받는 데다 소방예산(올해 기준) 3조 1502억원 가운데 3조 260억원이 지자체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마저도 전체 예산 가운데 65%인 1조 9609억원이 인건비로 쓰일 뿐이어서 낡은 장비나 고가의 펌프차 등의 교체는 늘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지방재정은 17개 광역 시·도 중 어느 한 곳도 넉넉한 곳이 없다. 이에 따라 지자체의 재정 상황이나 지자체장의 정책 우선순위에 따라 소방인력이나 장비의 지역별 편차가 커지기 마련이다. 실제로 올해 기준으로 지자체별 총예산에서 소방예산이 차지하는 비중은 1.9%(제주)에서 4.6%(강원)까지 차이가 난다. 방재청은 정부 조직 개편에 따라 국가안전처 산하로 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방직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 없이는 그동안 문제들이 반복되는 데다 자칫 세 군데 정부조직의 지휘를 받게 된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권모(43) 소방위는 “지금도 지방직 소방관을 지휘하는 시·도지사와 이들에게 예산을 내려보내는 안전행정부 양쪽의 눈치를 봐야 한다”며 “국가직이 된다고 월급이 더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지금과 같은 지휘체계로는 재난 대응은 물론 장비나 인력 충원도 어렵다”고 말했다. 국가안전처 산하로 가면 예산은 지자체와 안행부에서, 지휘는 국가안전처와 지자체에서 받는 복잡한 구조가 되기 때문에 일사불란한 재난 대응이 어렵다는 비판도 나온다. 아울러 부상 소방관 치료를 위한 소방전문병원 설치나 국립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센터 설치 등 처우 개선과 관련한 대규모의 사업 역시 국가직 전환 무산으로 지자체에서 예산을 담당하게 되면 실현 가능성이 극히 낮아질 수밖에 없다. 현재 방안대로라면 현장 경험이 전무한 행정관료들이 소방본부를 제외한 조직 대부분을 맡게 돼 탁상행정이 이뤄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임도빈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불을 끄고, 사람을 구조하는 등 집행 기능을 하는 소방과 해경, 해양수산부가 합쳐지면 관리직이 증가하고 행정 기능이 강화될 것”이라며 “국가안전처에서 근무하는 소방관은 국가직 322명이 되면서 자칫 현장 중심의 직무에서 멀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나 정부는 소방서 업무 관할이 국가가 아닌 시·도에 있으며 미국·일본 등도 모두 지방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점 등을 근거로 국가직 전환에 반대하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직 전환 요구가 거세지자 ‘소방특별계정’ 신설이나 ‘소방특별교부금’ 부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구상하고 있는 소방특별계정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재정을 뒷받침하기 위해 국고보조사업 및 운영경비 등을 독립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고 있는 ‘제주특별자치계정’과 유사한 형태다. 정부가 소방예산을 독립적으로 줄 테니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포기하라는 것이다. 이창원 한성대 행정학과 교수는 “예산이나 소방관 처우 개선은 국가직 전환의 핵심 이유가 아니다”라며 “소방특별교부금 등이 과거 실패한 이유를 돌이켜보면 문제의 핵심은 돈이 아닌 조직체계와 권한”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어떤 조직이 효과적인가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기환 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대형화되는 재난, 높아지는 소방관의 국가 및 공동사무 비중을 고려하면 국민 안전을 지키는 일사불란한 대응 시스템은 소방관의 국가직 전환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여수 ‘수리선박’ 가스누출 근로자 1명 사망

    여수 ‘수리선박’ 가스누출 근로자 1명 사망

    31일 오후 4시 13분쯤 전남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여수해양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참치운반선 ‘마로라오이호’에서 가스가 누출돼 1명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진모씨가 숨지고 21명이 화상이나 질식으로 5개 병원으로 나뉘어 이송됐다. 필리핀인 1명과 한국인 7명은 중상이어서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 근로자들은 사고 당시 배 안에서 페인트 도색과 용접 등 여러 가지 작업을 동시에 벌이고 있었다. 119는 1차 구조를 마치고 배에 남은 사람이 더 있는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 마로라오이호는 1400t급 선박으로 이날 냉매장치를 수리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난 선수 지하 1층에 있던 50㎏들이 15개의 암모니아 가스통 가운데 1개의 하단 부위에서 가스가 누출되면서 낡은 가스통이 찢어졌다. 또 배 안에서 일하던 80명은 가스 누출 사실을 알고 스스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119와 경찰은 급냉동 촉매로 사용하는 암모니아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여수해경과 소방서 측은 일단 현장에서 암모니아 잔류 검사와 함께 추가 인명 피해가 있는지 조사했다. 경찰은 잡아들인 참치를 급랭하는 냉동고 안에 있는 암모니아 가스통 2개 가운데 하나에서 관이 터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애초 폭발 사고로 알려졌지만 화재나 폭발은 없었으며 냉매 접촉으로 인한 화상 환자가 다수 발생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덧붙였다. 러시아 국적의 사고 선박은 사조산업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6일 소기업인 ㈜여수해양에 수리를 맡겼다. 경찰, 해경, 소방 당국, 여수시 등은 잔류 가스 제거 작업을 벌이는 한편 구조 활동이 끝난 뒤 업체 관계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위기의 소방관] (중)죽음과 마주한다

    [위기의 소방관] (중)죽음과 마주한다

    화재 진압 및 사고 현장에서 하루 평균 302명(2013년 기준)의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관. 그러나 막상 그들은 지난 5년간 한 해 평균 5.8명이 일선 현장에서 자신의 목숨을 잃었다. 죽음과 마주하고 일하는 대가로 받는 한달 20여만원의 돈(위험근무수당 5만원, 화재진화수당 8만원, 구조구급활동비 10만원)으로는 국가에서 지급하지 않는 소방장갑을 스스로 구입해야 하는 실정이다. 정당한 시간외수당을 제대로 주지 않는 지방자치단체를 상대로 소송까지 제기해야 하는 그들의 현실은 녹록지 않다. 3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올해 7월까지 순직한 소방관은 모두 35명이다. 특히 이달에만 제주도에서 화재를 진압하다 숨진 강수철 소방령, 헬기 사고로 순직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5명 등 모두 6명이 순직했다. 업무 도중 부상을 당한 경우도 2011년 355명, 2012년 285명, 2013년 291명으로 한 해 평균 325.2명이 고통을 받고 있다. 이들은 대부분 화재 진압(22.8%)이나 구급(22.6%), 구조(10.3%) 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중경상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이 신체적 위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급박하고 위험한 근무 환경 탓도 있지만 인력 부족과 노후화된 장비도 한몫하는 것으로 지적된다. 24시간을 근무하고 24시간을 쉬는 ‘2교대 근무’의 위험성은 계속해서 제기돼 왔지만 소방관들은 2012년에야 3교대 근무를 시작했다. 2013년을 기준으로 3교대 때 필요한 인력은 5만 4969명이지만 현 교대 인원은 3만 1500명에 머물고 있다. 그러다 보니 서울, 세종, 경기 일부 지역에서는 932명(전체 교대 근무 인원의 3%)이 여전히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지방에서 근무하는 김모(33) 소방교는 “화재나 구조 상황이 생겨 일손이 달리면 비번인 동료들도 현장으로 출동한다”며 “소방서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도 항상 비상벨에 대비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며칠 전 제주 화재 진압 도중 순직한 강수철 소방령도 쉬는 날에 출동했다가 변을 당했다. 그럼에도 소방관들을 지켜주는 진압·보호장비(차량 등 제외)의 노후율은 평균 22.8%로 지난해(12.5%)보다 두 배 가까이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방화복은 43.5%가 노후된 상태고 보조마스크(보유율 70.7%)와 방화두건(88.7%)은 수량 확보마저 미흡한 상태다. 또 화재 현장으로 출동하는 고가차와 펌프차는 4대 가운데 1대가 내구연한이 지났을 정도로 교체가 규정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소방 장비 보강과 인력 충원은 지자체와 중앙정부가 나눠서 예산을 부담하는 탓에 지역별 편차도 크다. 현장에서 부상을 당한 소방관들에 대한 체계적인 치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부상 소방관 치료를 위한 소방전문병원을 설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실질적인 개선 움직임은 없다. 다만 지속적인 문제 제기로 2007년부터 업무 중 부상을 입은 소방관은 무료로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지만 반드시 공무원연금공단으로부터 공무상 요양 승인을 받아야만 한다. 이 때문에 직접적으로 입은 부상이 아닌 유독가스 흡입 등으로 인한 호흡기 질환이나 무거운 산소통 등 35~40㎏의 장비를 메고 부상자를 나르느라 생긴 허리 디스크 등을 업무상 부상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민사소송까지 제기해야 하는 게 현실이다. 실제로 소방관 A씨는 화재 진압을 하면서 유독가스와 유해물질 등에 자주 노출돼 혈액세포의 수가 줄어드는 병에 걸렸다가 항소심에서야 업무상 재해를 인정받았다. 13년간 소방관으로 일하다 폐암 진단을 받고 8개월 만에 숨진 B씨의 유족이 공무상 재해로 인정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는 “전국 소방공무원의 월평균 초과근무 시간이 64시간인 점을 고려하면 B씨가 47시간 초과근무한 것만으로 병이 생겼다고 볼 수 없다”는 판결이 나오기도 했다. 수도권에서 근무하는 이모(38) 소방위는 “직접적으로 입은 큰 부상이 아니면 개인 돈으로 병원을 가는 대원들이 대부분”이라고 전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미래를 창조하는 학과]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

    대구보건대학교(총장 남성희) 소방안전관리과는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소방공무원 배출의 메카다. 이 학과는 소방전공 대학 특채시험이 시행된 199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역에서 매년 가장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19년 연속 1위라는 놀라운 진기록을 세웠다. 그동안 특채시험을 통해 배출한 소방공무원은 모두 192명에 이른다. 소방공무원으로 재직하면서 이 학과에 입학해 졸업한 24명을 포함하면 이 학과의 소방공무원 동문은 216명이나 된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지역에 위치한 대부분 소방서뿐만 아니라 전국의 많은 소방서에서 이 학과의 동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는 1992년 대구·경북지역에서는 최초로, 전국에서는 네 번째로 설립했다. 이 과는 선진국이 될수록 국민들의 생활안전보장과 화재예방이 중요하다는 사회적 필요에 따라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뿐만 아니라 1995년부터 소방 관련학과 졸업자를 대상으로 소방공무원 특채 제도가 생기면서 더욱 인기를 끌게 됐다. 소방공무원들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뿐만 아니라 모든 건축물의 화재 예방점검업무도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관련 전공자가 많이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특채 시험 초기에는 많은 전공자가 소방공무원으로 선발됐다. 대구보건대학교 소방안전관리과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4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매년 평균 9명 정도 합격했다.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50명의 소방공무원을 배출했다. 매년 평균 10명이 합격해서 다른 대학의 부러움을 살 정도였다. 2005년부터 소방공무원 특별채용 모집 인원이 급격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구보건대학교는 오히려 이전보다 더욱 많은 합격자를 배출했다. 그동안 쌓은 경험과 노력으로 다져진 저력이 대단했기 때문이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 동안 98명이 합격했다. 매년 평균 11명이었다.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합격자를 배출한 대학의 평균인원이 1명 정도인 것을 감안하면 이 학과의 실력이 얼마나 엄청나다는 것을 단박에 알 수 있다. 최근 9년 성적은 전국 1위 5번, 전국 2위 2번, 전국 3위 2번을 기록하며 이 기간 동안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여기에다 소방경 3명, 소방위 3명 등 소방 간부 6명도 배출했다. 이처럼 많은 소방공무원을 배출하는 데에는 이 학과가 시행한 특별한 프로젝트가 힘을 발휘했기 때문이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교수들의 개인지도’를 실시했으며 2001년부터는 ‘동문 소방공무원 초청 특강 및 간담회’를 열기 시작했다. 2005년부터는 모든 재학생들이 일선소방서를 방문해서 소화실습, 소화설비 작동 등 소화훈련과 소방대원으로서 갖춰야 할 기본교육을 배우는 ‘119소방 현장체험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2007년부터는 소방공무원 배출을 위한 본격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1명의 선배 소방공무원 멘토가 1명의 후배 재학생 멘티를 지도하여 90% 이상 특채시험에 합격하도록 도와주는 ‘119 드림 프로젝트’다. 멘토와 멘티를 정하여 서로에게 친밀감을 갖게 하고 수시로 연락하여 격려와 수험지도를 해서 꿈을 반드시 이루도록 이끌어 주는 것이다. 소방안전관리과 학과장 전흥균(51) 교수는 “소방공무원을 많이 배출할 수 있었던 이유는 학과 실습실과 교수진도 우수하지만 2007년부터 선배 소방공무원이 동문 후배들의 멘토가 되어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도와주는 119 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되었다” 고 밝혔다. 소방안전관리과 졸업생들은 소방공무원뿐만 아니라 대기업이나 관련 기업에 취업해서 국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올해까지 1880명의 졸업생을 배출한 가운데 소방공무원과 대기업이 각각 216명과 180명으로 전체 졸업생의 21%를 차지하고 있다. 소방 관련 산업체 1250명(66.5%), 진학 및 기타 234명(12.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전 교수는 “생활이 발전할수록 사회는 소방안전관리과를 졸업한 전문가들을 더욱 많이 필요로 한다”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선두 학과로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공공기관·민간단체 “안전한 충북 위하여”

    충북지역 공공기관과 민간단체들이 24일 도청 소회의실에서 안전충북 만들기 공동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참여 기관은 충북도, 충북도교육청, 충북지방경찰청, 37보병사단, 충북대 국가위기관리소, 충북자율방범연합회, 충북의용소방대연합회, 안전문화운동추진 충북협의회, 대한적십자사 충북지사 등 총 12곳이다. 이번 협약은 세월호 참사를 교훈 삼아 민관이 상호 협력하는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재난관리와 안전문화운동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앞으로 이들 기관은 안전충북만들기 정책발굴 추진을 위한 안전포럼을 운영하고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교육 및 프로그램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또 4대악 척결 및 재난재해 위험요소의 사전 발견과 예방으로 도민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안전문화 정착과 안전충북 실현을 위한 홍보 캠페인, 관련 토론회 등을 공동 실시할 방침이다. 이재민과 사회 취약계층의 안정된 삶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협약에 앞서 재난대비 49개 매뉴얼을 정비·보완하고 소방서, 군부대, 경찰서의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등 이미 안전충북 만들기가 진행되고 있다”면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안전충북 만들기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의정부 싱크홀 갑자기 와르르…30대 여성 의정부 싱크홀 빠져 병원 실려가

    의정부 싱크홀 갑자기 와르르…30대 여성 의정부 싱크홀 빠져 병원 실려가

    ‘의정부 싱크홀’ 의정부 싱크홀로 행인 1명이 구덩이에 빠져 다쳤다. 경기도 의정부 시내 한 인도가 갑자기 약 2m 깊이로 푹 꺼져 지나가던 시민이 구덩이에 빠져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도 의정부소방서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1시 40분쯤 의정부시 신곡동 한 아파트단지 앞 인도 일부가 갑자기 2m 깊이로 꺼져 구덩이에 행인 안모(36·여)씨가 추락해 다쳤다. 이마 등을 다친 안씨는 현재 병원 응급실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구덩이는 크기가 약 1m x 1.5m가량 되고, 깊이는 약 2m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가 난 지점은 아파트단지, 중형 마트, 버스정류장이 있는 곳으로 보행자가 많이 다닌다. 시와 소방 당국은 보행자들이 우회하도록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또 복구 작업을 벌이는 한편 ‘싱크홀’ 현상이 일어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의정부 싱크홀 소식에 네티즌들은 “의정부 싱크홀, 또?”, “의정부 싱크홀, 다친 사람 별일 없길”, “의정부 싱크홀, 왜 그런 거지?”, “의정부 싱크홀, 놀랐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주 아파트 지하 기둥 2개 균열… “쿵 소리 내며 흔들”

    광주 아파트 지하 기둥 2개 균열… “쿵 소리 내며 흔들”

    “누워 있는데 쿵 하고 흔들리더니 5∼10분 후쯤 또 흔들려서 무서웠어요.” 24일 광주 북구 중흥3동 평화맨션 B동의 지하 기둥 2개에 균열과 박리 현상이 발생해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다. 한 주민은 쿵 소리와 함께 느낀 진동에 놀랐지만 사이렌 소리나 비상상황이라고 여길 만한 별다른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이웃집 공사 소음일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다. 이 아파트는 1981년 준공돼 주민들이 종종 노후한 시설을 손보기 위해 내부 수리를 하곤 했기 때문이다. 이날 이성연 광주 북부소방서장은 아파트 내에 주민 방송 시스템이 없어 오후 1시 45분쯤 소방차로 대피 안내방송을 했으며 소리가 작아 주민들이 듣지 못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소방당국은 실제로는 오후 1시 56분께 신고를 접수하고 오후 2시 2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2시 9분에야 대피방송을 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특히 주민들의 집 문을 두드리면서 무조건 나오라고만 하고 적극적으로 대피하라고 알리지 않아 만일 일부 건물이 붕괴되기라도 했다면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우선 광주 북구와 소방당국은 구조진단 전문가 확인 결과 ‘심각’ 단계로 1차 진단하고 60가구 입주민 168명을 인근 우산초등학교로 대피시켰다. 당국은 2차 점검과 긴급 보강 공사를 마친 뒤 붕괴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면 주민들에게 귀중품을 챙기도록 임시 귀가 조치하고 최종 안전 진단을 마칠 때까지 학교에 대피시킬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강동

    [주민 안전 지킴이로 나선 자치구] 꺼진 불도 다시 보는 강동

    서울 강동구가 안전사고 예방에 총력을 쏟고 있다. 이달 들어 추진한 사업만 10건 가까이 된다.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한 점도 있지만 이전부터 준비한 것이 대부분이다. 구는 13개 전통시장 및 상점가에 소화기 240대를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불이 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사전에 예방하고 화재 때 신속한 진압을 돕기 위해서다. 먼저 상인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도록 23곳에 소화기 138대를 비치했다. 특히 천호 뉴타운지구 지정에 따라 장기간 시설 및 경영 현대화 사업 지원에서 빠진 천호시장, 천호신시장, 동서울시장에도 설치했다. 전통시장 1305개 상점 가운데 소화기가 낡았거나 없는 곳엔 교체하거나 새로 비치한다. 차량의 과속 주행을 막고 보행자 안전을 위해 만든 과속방지턱도 정비한다. 구가 지난 1~4일 1300여개의 과속방지턱을 조사한 결과 163개가 도색 훼손이나 파손 등으로 제 기능을 못 했다. 구는 우선 다음달 중순까지 교통사고, 차량 파손, 소음 등을 유발할 수 있는 33개를 정비하고 나머지는 단계적으로 손질할 방침이다. 학생 100여명을 대상으로 19~20일 심폐소생술 체험 교육도 시행했다. 다음달 18~21일에는 구를 비롯해 경찰서, 소방서 등 15개 유관 기관이 국가비상사태에 대비해 을지연습을 한다. 이 밖에도 ▲폭염상황관리 태스크포스(TF)를 꾸려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 ▲독거노인 가정에 미끄럼 방지 매트, 가스안전 차단기 등 설치 ▲실시간 공사장 안전 관리를 위한 ‘스마트 대형·재건축 공사장 관리 계획’ 등을 시행 중이다. 이해식 구청장은 “주민 안전을 위해 전문 기관과 함께 다중이용시설을 점검하고 시설 개선 사업을 꾸준히 벌이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우리 동네가 제일 잘나가~] 용산, 생물테러 대응 능력 평가 ‘최우수’

    [우리 동네가 제일 잘나가~] 용산, 생물테러 대응 능력 평가 ‘최우수’

    “탄저균, 바이러스 테러 등 걱정 붙들어 매세요.” 서울 용산구가 지난 10일 시청에서 열린 ‘생물테러 대비·대응 훈련 평가대회’에서 시내 25개 자치구 중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1일 밝혔다. 탄저균, 바이러스, 미생물 공격 등 시내에서 테러가 난 상황을 가정하고 25개 자치구의 대응 능력을 경연했다. 시험 내용을 보면 테러 신고를 받은 기관이 경찰서, 소방서, 보건소 등 각 기관에 효율적으로 상황을 알리는 ‘생물테러 메시지 처리 경연대회’와 신고 물질이 생물테러 무기인지 신속하게 확인하기 위해 보건소 담당자가 보호복을 60초 내에 입고 벗는 ‘개인보호복 착·탈의 경연대회’ 등으로 나뉜다. 구에서는 보건소 9명을 중심으로 경찰 3명, 소방관 3명을 합쳐 15명이 참가했다. 특히 25개 구를 대표해 생물테러 초동조치반의 모의훈련극 시범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백색가루 살포 상황 발생을 가정해 보건소, 경찰서, 소방서 등이 초동 대응을 매뉴얼에 따라 신속·정확하게 수행하는 내용이다. 처음에 생물테러 신고를 받은 경찰서가 소방서와 보건소에 상황을 알리면 보건소는 1시간 안에 출동해 생물테러 물질을 분석한다. 실제 생물테러 물질인 경우 보건소 담당자와 소방관은 노출된 환자를 관리한다. 소방관은 또 생물테러 물질을 안전시설을 갖춘 보건환경연구원으로 옮긴다. 구는 지난해에도 전국 대회에서 우수상을 탔다. 구 관계자는 “비록 모의훈련이지만 생물테러 대응·대비 훈련평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구의 생물테러 대응 능력을 점검해 보고 능력을 발전시킬 좋은 기회였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잿더미서 화재 원인 규명… “시민 안전 최우선”

    잿더미서 화재 원인 규명… “시민 안전 최우선”

    “전문 분야를 찾고 싶었습니다. 힘든 일이라고 피하려고만 한다면 절대 자기 자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서울 서대문소방서 진승희(37) 소방장은 내근으로 돌아선 지 8년 만에 다시 화재 현장으로 복귀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2003년 1월 소방공무원으로 임용된 그는 현장 출동요원으로 활동하다가 2008년부터 내근부서에서 일했다. 하지만 그는 지난 10일 ‘119의 꽃’으로 불리는 화재조사관 업무를 시작했다. 진 소방장은 21일 “화재로 생긴 잿더미 속에서 작은 단서를 찾아 화재 발생 순간을 거꾸로 추론하는 일이 화재조사관의 주된 업무”라고 말했다. 화재조사관은 불길이 휩쓸고 지나간 화재 현장을 둘러보며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감식하는 활동을 한다. 진 소방장은 지난해 또 다른 여성소방관과 함께 서울지역에서 여성으로는 처음 화재조사관 자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 다른 합격자가 화재조사관 배치를 포기하면서 자연스럽게 서울의 여성 1호 화재조사관이 됐다. 진 소방장은 화재조사관이 단순히 현장에 있는 증거만 찾는 것이 아니라 경찰의 ‘프로파일러’(범죄심리분석관)처럼 방화범의 심리라든가 화재가 발생했을 때 피해자 심리를 분석하는 일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정부에서도 화재조사관의 업무 범위를 확장하는 방향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여성 특유의 섬세함을 살려 화재 원인을 더욱 정확하게 파악하는 조사관이 되면 화재 진압 대원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시민들이 불안해하지 않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주 가스폭발사고때 현장 출동 소방관들 누출량 확인 등 안전조치 안해 피해 키워”

    최근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2008년 여주 가스폭발 사고’는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피해가 커진 것이라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11부(부장 김용대)는 현모(55·여)씨 등 경기 여주 가스폭발 사고의 피해자 35명이 경기도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경기도는 11억여원을 배상하라”며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0일 밝혔다. 1심에서 6억 5000여만원을 청구해 4억여원을 인정받았던 현씨 등은 항소심에서 청구액을 17억 5000여만원으로 늘렸는데 재판부가 이를 상당 부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여주소방서 소방관들은 당시 건물에 상당한 양의 가스가 누출돼 있을 것이라는 점을 예측할 수 있었음에도 가스탐지기를 사용해 누출량을 확인하지 않았다”면서 “막연히 건물 옥상의 밸브를 잠근 뒤 주의사항만 전달하고 현장을 이탈했고, 점화원을 차단하거나 건물 주민들을 밖으로 대피시키는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현장에서 필요한 안전조치를 다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사고 발생 건물의 가스설비 업체의 보험사인 현대해상에 대해서는 배상 책임을 지우지 않았다. 해당 업체가 설치한 가스배관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학교 10m 피해서 꽝!… 조종사,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학교 10m 피해서 꽝!… 조종사, 끝까지 조종간 놓지 않았다

    세월호 참사 현장 지원활동을 마치고 복귀하던 소방헬기가 광주 도심에 추락해 탑승자 5명 전원이 숨졌다.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장덕동 부영아파트와 인도 사이 완충녹지 방호벽에 헬기가 추락, 폭발했다. 이 사고로 조종사 정성철(52) 소방경, 조종사 박인돈(50) 소방위, 정비사 안병국(39) 소방장, 구조대원 신영룡(42) 소방교, 구조대원 이은교(31) 소방사 등 탑승자 5명이 모두 숨졌다. 인근 버스 승강장에 있던 여고 3학년 박모(17)양은 다리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 현장은 부영아파트 206동과 1m 높이의 방호벽을 사이에 두고 있다. 헬기가 폭발하면서 이 방호벽에 있던 나무 20여 그루가 시커멓게 불에 그을렸다. 기체는 완전히 소실됐고 반경 100m쯤까지 파편이 나뒹굴었다. 불과 10~20m 거리엔 성덕중학교가 자리해 1300여명의 학생이 3교시 수업 중이었으며, 건너편엔 제과점·미용실·독서실·학원 등 상가가 밀집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뻔했다. 이 학교의 한 교사는 “폭발음이 크게 들려 학교 건물 안에서 대형 사고가 난 줄 알고 가슴을 쓸어 내렸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 건너편 미용실에 있던 이모(62·여)씨는 “건물 지붕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이 내는 굉음과 비슷한 소리가 들리더니 ‘꽝’ 하는 폭발음과 함께 불꽃이 일었다”고 말했다. 목격자들은 헬기가 상공에서 불이 붙은 상태로 떨어졌으며 폭발하듯 부서지면서 파편이 주변 상가 등으로 튀어 건물 유리가 깨지기도 했다고 전했다. 일부 목격자들은 조종사가 인명 피해를 막으려고 인도 쪽으로 추락을 유도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헬기는 주변 상가와 아파트, 학교 등을 정교하게 피해 아파트 완충 녹지대에 추락했다. 관제를 담당한 공군 제1전투비행단은 추락 시간 1분 전인 오전 10시 52분 사고 헬기가 지상에서 700피트(210m) 아래로 저공 비행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기수를 올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700피트 이상으로 기수를 올렸다가 곧바로 다시 700피트 아래로 저공 비행했다. 이어 1분 만인 오전 10시 53분 레이더에서 사라진 것으로 확인됐다. 관계자들은 1분 이상 징후가 나타났는데도 기체를 올리지 못한 점 등을 근거로 기체 결함 가능성을 사고 원인으로 전망했다. 사고 헬기는 강원도소방본부 제1항공대 소속 14인승 AS350N3 기종으로, 2001년 유로콥터에서 생산돼 국내에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헬기의 사용 연한은 20년으로 추락한 헬기는 13년밖에 지나지 않았다. 이 헬기는 지난 4월 29일부터 세월호 사고 해역에서 수색지원 임무를 해 왔다. 지난 14일부터 다시 투입된 이 헬기는 나흘째 유실물 수색작업을 하려다 포기하고 강원도로 복귀하던 중 사고가 났다. 헬기는 이날 오전 8시 47분 광주비행장을 출발해 진도 팽목항으로 이동하려 했으나 비가 와서 시야 확보가 어렵고 현장 진입이 어려워 광주비행장에서 대기하다 오전 10시 49분 이륙했다. 4분 뒤인 10시 53분쯤 공항으로부터 직선 거리로 7~8㎞쯤 떨어진 장덕동의 한 도로에 추락했다. 숨진 탑승자 5명은 이번에 두 번째 수색 지원에 나섰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와 광주광산소방서 등은 사고현장에서 블랙박스를 수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숨진 소방관들의 장례는 강원도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유족들과 협의 중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오늘도 세월호 수색 지원… 최고의 119 되겠습니다”

    “오늘도 세월호 수색 지원… 최고의 119 되겠습니다”

    “강원도 119특수구조단 항공구조대는 진도 세월호 침몰 해역에 대한 유실 방지 항공수색을 오늘도 지원합니다. 여러분, 무더운 날씨 조심하시길. 오늘도 저희 119소방관들은 최고가 되겠습니다.” 17일 소방헬기 추락 사고로 숨진 구급대원 이은교(31) 소방사가 사고 사흘 전인 지난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다. 그는 또 같은 날 제주 서귀포 시내 단란주점에서 난 화재에 대해 전했다. 좋은 소식과 슬픈 소식 모두 전한다면서 단란주점 화재에서 대피한 이들 모두 무사하지만 소방관 한 분이 화재 진압 도중 순직했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하지만 이후 나흘간의 항공 수색 지원 임무를 마치고 복귀하던 17일 오전 이륙한 지 4분 만에 광주 도심으로 추락하면서 강원도소방본부 소속 다른 공무원 4명과 함께 세상을 떠났다. 이 소방사는 이날 순직한 공무원 중 막내였다. 특전사 출신 중사로 전역했고, 2007년 이라크평화재건사단 복무 때는 육군참모총장으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 소방 공무원으로서 근무 경력은 3년 7개월 됐지만 구조활동에 대한 의욕이 대단했다고 동료들은 평가했다. 일선 소방서에서 시작해 특수 임무를 수행하는 항공구조대에 몸담은 지는 2년째였다. 10여개의 자격증이 있었지만, 구조대원으로서 전문성을 갖추려고 올봄 한 대학의 간호학과에 입학했다. 지난 6월에는 지방소방공무원의 국가직 전환을 촉구하며 인권위에 차별 진정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소방사는 오는 9월 약혼녀와의 결혼을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광주 헬기 추락 사고 3명 사망·부상 1명 추가 인명 피해 확인중…강원 소방헬기 세월호 지원 가던 중 사고(5보)

    광주 헬기 추락 사고 3명 사망·부상 1명 추가 인명 피해 확인중…강원 소방헬기 세월호 지원 가던 중 사고(5보)

    ‘광주 헬기 추락’ ‘광주 헬기 사고’ ‘광주 광산구 고실마을’ ‘광주 성덕중’ ‘강원 소방헬기’ 광주 헬기 추락 사고 소식이 전해졌다. 광주 도심서 헬기가 추락해 현재까지 강원 소방헬기 소속 조종사 1명 등 3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헬기 탑승자는 5~6명인 것으로 추정되며 행인 1명이 부상당했다. 17일 오전 10시 53분쯤 광주 광산구 고실마을에 헬기가 추락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헬기가 떨어진 곳은 광산구 장덕동 수완지구 고실마을 성덕중학교 뒤편 인도와 도로 사이로 전해졌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헬기 머리 부분에 땅에 부딪히면서 폭발했다. 경찰과 소방서에 따르면, 추락한 헬기에서 곧바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은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된 3명 외에 추가 인명피해 여부를 조사중이다. 일대에는 원룸과 상업시설이 밀집해 추가 피해가 예상된다. 다만 현재까지 도로 변에 헬기가 떨어져 민간인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헬기는 강원 소속 소방헬기로 세월호 수색지원을 위해 진도 사고해역으로 가던중 기상 때문에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산 안강공장 폭발사고 화재…화약 반죽 공정 작업장 건물 절반 파손

    ‘풍산 안강공장 화재’ ‘풍산 안강공장 폭발사고’ 풍산 안강공장 폭발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다. 경주소방서에 따르면 17일 오전 5시 11분쯤 경북 경주시 안강읍의 군수사업체인 (주)풍산금속 안강공장의 화약 반죽 공정을 맡고 있는 83지역 창고에서 폭발사고가 일어났다. 풍산 안강공장 폭발사고가 발생한 83지역 창고는 화약을 반죽하는 공정을 하는 곳으로 건물 절반이 파손됐다. 소방당국은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다고 밝힌 가운데 정확한 폭발 원인과 피해액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3월말에도 풍산 안강 공장에서 화재가 나 작업자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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