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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비하던 LPG 택시서 화재…소방관 9명 1~2도 화상

    정비하던 LPG 택시서 화재…소방관 9명 1~2도 화상

    LPG 개인택시에서 난 불을 끄던 소방관들이 가스 확산으로 9명이나 다치는 사고가 났다. 경기 하남경찰서에 따르면 7일 오전 10시 17분쯤 하남시 한 자동차 정비센터에서 고장 수리 중이던 LPG 택시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정비를 위해 40㎝ 높이 리프트에 올려진 YF소나타 택시 주변에서 불을 끄던 중 갑자기 발생한 가스 연소 확산으로 얼굴 및 손 등에 1~2도가량 화상을 입었다. 당시 소방대원들은 차량 근처에서 진화에 나서는 바람에 다수가 부상했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소방서 관계자는 “다친 대원들은 2도 이하의 화상 등 경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진화 작업에 나선 지 10여분 만에 일어난 일”이라고 전했다. 불은 화재 발생 30여분 만인 오전 10시 51분쯤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난 차량에서 LPG 가스가 공기 중으로 누출돼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출동했을 당시 가스냄새가 났다”는 소방대원들의 진술을 토대로 차량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자세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美텍사스 거대 싱크홀…차량 곤두박질 현직 경찰 숨져

    美텍사스 거대 싱크홀…차량 곤두박질 현직 경찰 숨져

    미국 텍사스주 샌 안토니오 인근에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겨 인명사고로 이어진 충격적인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등 현지언론은 4일 도로에 약 3.6m 깊이의 싱크홀이 갑자기 생겨 차량을 타고 퇴근 중이던 경찰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사고는 이날 저녁 7시 30분 경 발생했다. 도로 한복판이 푹 꺼지면서 거대한 싱크홀이 생겼고 때마침 지나가던 차량 2대가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이 사고로 근무를 마치고 퇴근 중이던 여성 경찰 도라 린다 니시하라가 뒤집힌 차량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다른 한 명은 지나가던 운전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 샌 안토니오 시장 아이비 테일러는 "전날 폭우로 도로 밑에 매설된 하수관이 깨지면서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밝혔다. 숨진 니시하라가 근무한 벡사 카운티 보안관실도 "사고 당시 고인은 경찰 유니폼을 입고 있던 상태였다"면서 "유가족과 친구들에게 심심한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한편 싱크홀은 자연적으로 형성된 구덩이를 뜻하지만 도심에서 발생하는 것은 대부분 지하 공사와 관계가 깊다. 특히 사고가 발생한 텍사스는 플로리다·앨라배마·펜실베이니아·켄터키 등 6개 주와 함께 미국 지질조사국에 의해 싱크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사진=샌 안토니아 소방서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정희 생가’ 방화범 영장 신청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북 구미경찰서는 2일 피의자 백모(48·경기 수원)씨에 대해 공용건조물 방화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백씨는 지난 1일 오후 3시 15분쯤 구미시 상모동 박 전 대통령 생가 내 추모관에 들어가 불을 질러 영정을 포함한 내부를 모두 태워 337만원(소방서 추산)의 피해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분간 현장검증을 하지 않기로 했다. 생가 주변 폐쇄회로(CC)TV 4~5곳에 백씨의 이동 경로, 범행 장면, 범행 후 도주 등 과정이 모두 나와 혐의 입증에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구미경찰서 이규봉 형사과장은 “CCTV에 백씨의 동선이 자세히 나와 현장검증이 급한 건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 현재로선 공모자 없이 백씨 단독으로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백씨는 경찰 조사에서 주거지인 경기도 수원에서 미리 시너 1ℓ를 등산용 플라스틱 물병에 담아 구미로 이동한 뒤 버스로 생가에 도착, 박 전 대통령 영정에 시너를 뿌린 뒤 불을 붙였다고 진술했다. 구미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정희 생가 9천만원 들여 복원…임시휴관, 수사 끝나면 복원

    박정희 생가 9천만원 들여 복원…임시휴관, 수사 끝나면 복원

    지난 1일 방화가 일어났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가 9000만원을 들여 복원된다. 경북 구미시는 2일부터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임시휴관하기로 결정하고, 생가 입구에 임시휴관 안내판을 설치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경북도 문화재인 데다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어 복원 시기를 예상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다만 구미시는 경찰 수사가 끝나는 대로 이른 시일 안에 복원계획을 세울 방침이다.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337만원으로 집계됐으나 복원 예산은 이보다 훨씬 많은 9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구미시는 생가를 3억 900만원의 일반화재보험에 가입해뒀다. 불에 탄 추모관 건물이 5000만원이고 추모관내 집기·비품이 2000만원이다. 일부가 불탄 초가는 5400만원이다. 복원 비용 9000만원을 보험금으로 충당하고 부족한 예산은 예비비와 내년 예산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정희 생가 불…육영수 생가도 “부숴버리겠다” 협박 전화

    박정희 생가 불…육영수 생가도 “부숴버리겠다” 협박 전화

    지난 1일 박근혜 대통령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 일부가 방화로 불탔다. 이번 방화로 박 대통령의 어머니인 육영수 여사 생가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최근 생가를 부숴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도 온 것으로 알려졌다. 2일 충북 옥천군과 옥천경찰서는 방화 위협 등에 대비해 육 여사 생가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옥천읍 교동리에 있는 육 여사 생가는 조선 후기 지어진 99칸 전통 한옥인데, 낡아 허물어진 것을 옥천군이 2011년 37억 5000만원을 들여 복원했다. 생가터는 충북도 기념물(123호)로 지정돼 있다. 이곳에는 출입문과 담장을 중심으로 13대의 방범용 CCTV가 24시간 작동되고, 33대의 화재 감지기가 설치돼 불이 나면 곧바로 옥천소방서에 통보되는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그러나 옥천군은 박 전 대통령의 경북 구미 생가 방화 사건이 나자 혹시 있을 지 모를 방화나 훼손·낙서 등의 해코지에 대비해 경찰서와 소방서에 육 여사 생가 경비 강화를 요청한 상태다. 직원들이 퇴근하고 없는 오후 6시부터 이튿날 오전 9시까지 야간 순찰도 병행하고 있다. 직원 A씨는 “출입문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해 라이터나 성냥 반입을 막고 있으며, 생가 바로 옆에 사는 직원이 밤에도 서너 차례 순찰을 한다”고 설명했다. 한해 20만명을 웃돌던 육 여사 생가 방문객은 최근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박 대통령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면서 30% 이상 줄어든 상태다. 지난달 29일 열린 육 여사 탄신제(숭모제)를 전후해서는 “집을 부숴버리겠다”는 등 협박 전화도 걸려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문시장 화재 4지구 건물내 발화 영상 확보

    서문시장 화재 4지구 건물내 발화 영상 확보

    대구 서문시장 화재사고를 수사 중인 경찰은 1일 “화재 건물 내부 CC(폐쇄회로)TV 분석에서 전소한 건물 안에서 불꽃 발생 장면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화재 발생 하루가 지난 1일 오전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시장상가연합회가 관리하는 CC(폐쇄회로)TV를 확보해 분석하고 있다. 1차 분석 결과 화재 발생 시각인 지난달 30일 오전 2시를 전후한 시간대에 4지구 건물 내부에서 불꽃이 발생하는 장면으로 보이는 영상화면을 찾아냈다. 이로써 경찰은 당초 4지구와 1지구 사이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 내용과 달리 4지구 내부에서 불이 발생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CC(폐쇄회로)TV 화면 분석과 목격자 조사 결과는 약 2주 뒤에 최종적으로 나올 것으로 수사팀은 전망했다. 경찰은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서, 전기·가스 안전공사 관계자 등 약 40명 규모로 감식반을 꾸려 서문시장 4지구 화재 현장을 면밀히 감식했다. 감식반은 4지구 남서쪽 아래층 3∼4개 점포에서 불이 났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정밀 감식 중이다.경찰은 또 수사전담팀 인원을 약 50명 규모로 확대하고 중부경찰서장을 팀장으로 해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업 상생 특집] 롯데, 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 자립 도와

    [기업 상생 특집] 롯데, 장애인·여성 등 사회적 약자 자립 도와

    롯데그룹의 사회공헌은 장애인과 여성 등 사회적 약자들이 보다 나은 사회생활을 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롯데는 2014년 11월 ‘슈퍼 블루’(Super Blue) 캠페인 선포식을 가졌다. 이 캠페인의 상징물은 푸른색 운동화 끈이다. 푸른색은 희망을, 운동화 끈은 스스로 신발을 묶고 일어나겠다는 장애인의 자립의지를 뜻한다. 올해 10월 8일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달리며 장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편견의 벽을 허물자는 취지에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슈퍼 블루 마라톤 대회’를 열었다. 그룹 사보 표지 디자인은 올 한 해 동안 자폐 디자이너들이 활동하는 사회적 기업 ‘오티스타’에 맡겼다. 오티스타는 자폐성 장애 청년들이 디자이너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하고, 이들의 독립생활과 사회통합을 지원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롯데는 여성·육아 관련 사회공헌을 위해 ‘mom편한’이라는 브랜드도 만들었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 ‘mom편한 힐링타임’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mom편한 공동육아나눔터’는 양육 환경이 열악한 전방 지역 군인 가족들에게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여성가족부와 협력해 올해까지 10억원을 지원, 총 12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2013년 강원 철원군 15사단에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서해 최전방 백령도에 10호점을 열었다. ‘mom편한 힐링타임’은 사회복지사로 일하는 워킹맘을 위한 프로그램이다. 사회적 약자를 돌보느라 정작 본인의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재충전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하자는 취지다. 개인역량 강화 교육, 자녀와 함께하는 문화체험 및 여가활동 등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5년간 보건복지부와 협력해 1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군인과 국가유공자, 소방관 등에 대한 봉사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11일 강원도 양구 21사단에 ‘청춘책방’ 1호점을 열었다. 청춘책방은 최전방 GOP, 해안 소초 등에 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도서관이다. 이에 앞서 롯데는 지난 6월 육군본부와 ‘전방부대 문화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력’을 맺었다. 올해부터 2018년까지 총 15억원을 지원해 30여개 청춘책방을 기증할 계획이다. 청춘책방 1호점은 컨테이너를 활용해 도서 1000여권이 비치됐다. 휴게 공간과 개인용 독서 책상, 음악감상존으로 구성된 공부방 공간 등이 있다. 지난 10월 3일에는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 잠실 롯데콘서트홀에서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2000여명을 초청해 ‘하나 되는 대한민국 콘서트’를 열었다. 롯데그룹 페이스북(www.facebook.com/LOTTE)에서는 지난 8일 일선 소방서에 방열 장갑 등을 전달하는 ’롯데 플레저 박스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독거노인, 소아암어린이 등 지원 대상을 선정해 도움이 되는 물품을 ‘플레저 박스’에 담아 전달하는 캠페인이다. 2013년 7월 시작됐다.
  • 대구 화재 “비산동 염색공장서 불길…소방차 12대 출동해 진압”

    대구 화재 “비산동 염색공장서 불길…소방차 12대 출동해 진압”

    24일 오후 9시 3분쯤 대구 서구 비산동의 한 염색공장에서 화재가 나 재산피해가 일어났다. 화재 발생 후 대구 서부소방서는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42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한 끝에 34분만에 불길이 꺼졌다. 이 화재로 공장 집진기 1개와 지붕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5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장 내부 기물이 과열돼 화재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 화재… “전시품 대부분 꺼내”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 화재… “전시품 대부분 꺼내”

    소방관들이 24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에 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지하 1층에서 난 불은 2층 꼭대기까지 번졌다가 오전 10시 19분에 진압됐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는 “기념관 내부에 있던 중요 전시품은 대부분 밖으로 꺼냈다”고 밝혔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1927년 언더우드 2세의 사택으로 지어진 이 건물은 6·25전쟁 중 유엔군의 폭격을 받는가 하면, 건물을 기증받은 연세대가 단과대 건물을 신축할 때 철거될 뻔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어 왔다. 박윤슬 기자 seoul@seoul.co.kr
  •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 화재 발생…소방관 1명 쓰러져 병원 이송

    연세대 언더우드가 기념관 화재 발생…소방관 1명 쓰러져 병원 이송

    연세대 신촌캠퍼스 안에 있는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에 불이 났다. 학생 및 교직원의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화재 진압 중 소방관 1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8분쯤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 신촌캠퍼스 내의 언더우드가(家) 기념관에 불이 났다. 지하 1층에서 시작된 불이 2층 꼭대기까지 번지는 바람에 건물 내부 상당 부분이 타거나 그을렸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32대와 소방관 92명을 출동했다. 그런데 화재 진화 과정 중 소방관 1명이 작업 도중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연기를 마셔 어지럼증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밖에 다른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비원이 아침에 출근해 보일러실을 점검하러 왔다가 연기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다. 서대문소방서 관계자는 “기념관 내부에 있던 중요 전시품은 대부분 밖으로 꺼냈다”면서 “자세한 재산 피해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건물 외부는 석조지만 내부가 전부 목조여서 불이 금방 꼭대기까지 옮겨붙었다”면서 “지붕 기와를 깨면서 서까래에 붙은 불을 끄느라 화재 완전 진압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언더우드가 기념관은 연세대 설립자인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한국명 원두우) 선교사 일가가 살던 연희동 사택을 복원·개조해 만든 건물이다. 언더우드 선교사의 아들이자 연세대 전신인 연희전문학교 3대 교장인 호러스 호튼 언더우드(한국명 원한경) 박사가 1927년 지었으며 2003년 복원·개조돼 ‘언더우드가 기념관’으로 이름 지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교통안전 행복운전] 사고 43% 뚝·통행 속도 쑥…빙글빙글 돌면 안전은 ‘방긋’

    전체 교통사고의 45%는 교차로에서 발생한다. 특히 교차로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의 30%를 차지한다. 교차로 교통사고는 차 대 사람 간 사고도 많아 중상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는 점에서 시설 개선이 요구된다. 교차로 사고를 줄이는 것이 교통사고 감소의 지름길인 셈이다. 교통사고 발생이 많은 일반 교차로를 회전교차로로 바꾸면 교통사고 발생률이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이 검증되면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회전교차로 건설에 적극 나서고 있다. 회전교차로(Roundabout)는 1960년대 영국이 개발한 교차로 통행 시스템이다. 세 방향 이상의 도로를 원형 공간을 통해 연결한 것으로, 원형 공간의 중앙에는 통행을 금지하기 위해 ‘교통섬’이 설치된다. 우측통행에서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통과한다. 유럽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는 회전교차로 도입이 활발하지만 우리는 아직 시작 단계다.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앞 사거리와 종로소방서 앞 교차로. 교통량이 많은 곳인데도 통행우선권이 명확하지 않아 자동차와 보행자가 뒤엉켜 툭하면 접촉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다. 하지만 이곳에 2011년부터 회전교차로가 생기면서 사고는 거의 일어나지 않고 있다. 23일 아침 출근길, 세종행복도시 시청대로. 우리나라에서 회전교차로가 가장 많은 곳이다. 4㎞ 구간에서 세 방향의 회전교차로 7개가 운영되고 있다. 시청과 교육청 등 공공기관과 국책연구기관이 들어서면서 통행량이 부쩍 늘어났고 주민 통행도 많은 곳이다. 그러나 일반 횡단보도 두 곳을 빼고는 교차로에 신호등이 없다. 출근길임에도 차량이 정차하지 않으면서 교통 흐름이 원활했다. 운전자들은 교차로 가까이 접근하면서 좌우를 살핀 뒤 서서히 진입했다. 과속방지턱이 설치된 진입 교차로 앞에서는 속도를 30㎞ 정도로 줄였다. 다만 운전자들이 아직 회전교차로에 익숙하지 않고 통행 우선순위가 헷갈려 멈칫거리는 경우도 보였다. 최근 국토교통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교통안전공단이 주최한 교통안전 토론회에서 안우영 공주대 교수는 “신호 교차로는 통행량과 상관없이 주기적으로 신호를 주기 때문에 교통 흐름이 끊어지고 지체 현상이 발생하지만, 회전교차로는 신호 정지 없이 연속적으로 흘러가 교통 흐름이 원활하다”며 “교차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확대 설치돼야 한다”고 말했다. 회전교차로 설치 효과는 이미 검증됐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가 2010~2013년 완공된 회전교차로 324곳을 대상으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회전교차로 설치 이전보다 교통사고 건수가 4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망 사고는 9건에서 5건으로 44.4% 감소했고, 중상 사고도 192건에서 89건으로 53.6%나 떨어졌다. 작은 사고 역시 30% 이상 감소했다. 교차로 통행 시간은 26.2% 단축됐다. 효과가 입증되면서 정부와 지자체도 회전교차로 설치에 뛰어들었다. 전국에서 5만 8000개의 교차로가 신호로 운영되고 있다. 비신호로 운영되는 교차로도 상당수 있다. 교통량에 따라 교차로를 일률적으로 신호 또는 비신호로만 운영해 불필요한 대기시간 증가와 잦은 교통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정부는 2010년부터 단계적으로 회전교차로를 건설하고 있다. 2015년 말 현재 전국에 443개(국비지원사업 기준)가 설치돼 운영 중이다. 올해 말까지 461곳으로 늘어난다. 지자체가 추진하는 사업도 100여곳에 이른다. 국민안전처와 국토부가 주축이 돼 회전교차로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안전처는 2022년까지 해마다 130여곳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회전교차로 설계 지침을 마련해 지난해부터 하루 교통량 1만 5000대 미만의 일반국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있다. 경찰청은 신호가 없는 교차로 통행우선권을 확립해 교차로에 진입한 차량에 진로를 양보하도록 도로교통법을 개정하고, 운전면허시험에도 통행우선권 관련 문제를 출제하고 있다. 정부가 회전교차로 건설을 확대하고 있지만 회전교차로 사업을 지원할 별도의 전문기관이나 전문가가 부족한 실정이다. 도로 설계뿐 아니라 회전교차로를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들도 지식이 부족해 설계와 시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계가 다소 잘못된 회전교차로도 꽤 많다. 우선 하루 교통량이 1만 5000대(시간당 2000대)를 넘지 않아야 한다. 교통량이 많은 구간에 회전교차로를 설치하면 교차로에서 차가 엉켜 흐름이 끊긴다. 회전교차로라도 통행 차량이 증가하면 일반 신호 교차로로 바꿔야 한다. 교통섬의 반경이 작으면 차들이 꼬여 버려 꼼짝도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경남 창원 상남광장과 서성광장 회전교차로가 일반 교차로로 바뀐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회전교차로 통과 때 교통섬을 중심으로 교차로 차로를 곡선(S자 선형)으로 설계하는 게 필수다. 교차로 차로를 직선으로 만들면 속도를 줄이지 않아 되레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 또 횡단보도를 설치할 경우 회전교차로에서 6m 이상 떨어진 곳에 해야 한다. 회전교차로를 설치하고 남은 공간이 생기면 주정차 및 추월 차로로 사용돼 사고가 날 수 있으므로 분리 교통섬이나 화단 등을 설치해야 한다. 교차로 안쪽 교통섬에는 나무나 꽃을 심어 미관을 개선하거나 조형물을 설치하는 것도 좋다. 한국교통연구원 회전교차로 지원센터는 전국의 회전교차로 설치를 자문해 주고 있다. 센터는 회전교차로 사업의 타당성 평가, 설계 자문, 효과 평가, 공무원 교육과 연구를 하는 전문가 집단이다. 조한선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은 “교통사고 감소가 검증된 만큼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하는 동시에 통행 요령 교육도 뒤따라야 한다”며 “회전교차로 설치에 앞서 전문가에게 안전과 원활한 흐름을 감안한 설계를 자문하는 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5분 만에 수색·구호품 전달… 드론, 코앞까지 왔다

    15분 만에 수색·구호품 전달… 드론, 코앞까지 왔다

    정찰·통신망 구축·배송용 연계 최장 4㎞·800m 상공까지 비행 국내 드론업체들이 조난자 수색과 통신망 구축, 구호물품 전달 임무를 연계해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강원 영월 드론 시범사업 공역에서 국토교통부가 주최한 상업용 드론 시연회. 봉래산(800m) 정상을 오르던 등산객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영월 소방서에 접수됐다. 소방서는 등산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드론을 띄우기로 결정했다. 영월군청을 출발한 정찰용 드론(고정익, 3.5㎏)은 이륙 4~5분 만에 3㎞ 떨어진 봉래산 주변을 수색한 끝에 바위 아래에 쓰러져 있는 등산객을 찾아냈다. 드론은 곧이어 정확한 발견 지점과 화상 정보를 소방서에 알려 왔다. 드론이 조난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열영상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휴대전화 음영지역. 조난자와 통신이 연결되지 않아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소방서는 즉시 KT 영월지사에 고속 무선 데이터 통신(LTE) 중계기를 장착한 드론(회전익, 4㎏)을 요청했다. KT 지사를 떠난 드론은 3~4분 뒤 현장 상공에 와이파이를 개설, 통신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조난자와 휴대전화가 연결돼 탈수 증상과 체온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산속이라 구조대원이 도착하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구조대는 응급 구호배낭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배송용 드론(회전익, 17㎏)을 투입했다. 생수와 모포 등이 담긴 배낭의 무게는 10㎏을 넘었다. 드론 자체 무게와 구호배낭까지 실려 드론은 이륙하면서 조금 기우뚱했지만 무사히 조난자 앞에 배낭을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다. 구조대가 출동하는 동안 조난자는 모포를 두른 채 생수를 마시면서 구조를 기다렸다. 정찰부터 정밀수색, 통신망 구축, 구호품 전달까지 걸린 시간은 15분 정도였다. 이번 시연은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드론을 연계해 조난자 구조에 드론이 이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데 의의가 있다. 이어서 물류업체의 택배 드론 시연이 이어졌다. 현대로지스틱스는 3㎞ 떨어진 물류 집하장에서 시연장까지 따뜻한 캔커피 6개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편의점에서 물류 집하장을 거쳐 5분 만에 배송된 캔커피는 아직 따뜻했다. 이날 시연은 최장 4㎞, 최대고도 450m, 지상 80m 이상 전파 간섭물이 없는 영월 시가지 상공에서 이뤄졌다. 현행 드론은 지상 450m 이상 높이로는 비행할 수 없도록 돼 있지만 조난자 수색 정찰용 드론의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800m 상공까지 비행했다. 국토부는 특정 상황을 가정해 복합적인 임무를 시연한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드론의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시연이었다”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수능날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험생

    수능날 엘리베이터에 갇힌 수험생

    수능 당일 수험생이 엘리베이터에 갇히는 일이 발생했지만, 소방과 경찰의 도움으로 무사히 구조돼 시험을 치를 수 있게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7일 오전 7시30분쯤 서울 관악구의 한 주상복합아파트 엘리베이터에 수능시험을 앞둔 A양(19)이 갇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A양의 어머니는 인근을 순찰 중인 관악경찰서 봉천지구대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관악소방서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 5분만에 A양을 무사히 구출했다. 경찰은 A양을 순찰차에 태워 시험장인 관악구 당곡고등학교까지 이송했고 A양은 오전 7시40분쯤 늦지 않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입실시간 걱정에 울상이 된 학생을 다독이며 순찰차로 무사히 데려다줬다”며 “마음을 잘 추스렀나 모르겠고 학생에게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 [드론 시연 르포] 최초 조난자 구조 전 과정 드론 시연, 구호품 10㎏전달

    [드론 시연 르포] 최초 조난자 구조 전 과정 드론 시연, 구호품 10㎏전달

     국내 드론업체들이 조난자 수색·통신망 구축·구호물품 전달 임무를 수행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 16일 강원 영월 드론 시범사업 공역. 영월 소방서에 봉래산(800m) 정상을 오르던 등산객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서는 등산객의 정확한 위치를 확인할 수 없자 곧바로 정찰용 드론을 띄웠다. 영월군청을 출발한 정찰용 드론(고정익, 3.5㎏)은 이륙 4~5분만에 3㎞떨어진 봉래산 주변을 수색한 끝에 바위 아래에 쓰러진 등산객을 찾아내는 동시에 정확한 위치와 화상 정보를 소방서에 알려왔다. 드론이 조난자를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은 열영상 카메라를 탑재했기 때문에 가능했다.  하지만 이 지역은 휴대전화 음영지역이라 조난자와 통신이 연결되지 않았고 정확한 상황을 파악할 수 없었다. 소방서는 즉시 KT영월지사에 LTE 중계기를 장착한 드론(회전익, 4㎏)을 요청했다. KT지사를 떠난 드론은 3~4분 뒤 현장 상공에 와이파이를 개설, 통신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고 조난자가 휴대전화 통화가 이뤄졌다. 탈수 증상과 체온이 떨어진 것을 확인했다.  산 속이라 구조대원이 도착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구조대는 응급 구호품을 보내기로 결정하고 배송용 드론(회전익, 17㎏)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생수와 모포 등이 담긴 배낭의 무게는 10㎏을 넘었다. 드론 자체 무게와 구호배낭까지 실려 드론은 이륙하면서 조금 기우뚱했지만 무사히 조난자 앞에 구호 배낭을 떨어뜨리는데 성공했다. 조난자와 통신이 연결된 구조대는 정확한 위치를 찾아 출동하는 동안 조난자는 모포를 두른 채 생수를 마시면서 구조를 기다렸다. 이날 시연에 투입된 드론은 3대. 정찰부터 정밀수색, 통신망 구축, 구호품 전달까지 15분 만에 서로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드론을 연계 시연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다음에는 물류업체의 택배 드론 시연이 이어졌다. 현대로지스틱스는 3㎞ 떨어진 곳에서 시연장까지 따뜻한 캔커피를 배송하는 데 성공했다. 배송 박스에는 캔커피 6개를 꺼내 수취인에게 전달했다. 편의점에서 물류 집하장을 거쳐 불과 5분 만에 날아온 캔커피는 뜨거워서 맨손으로 잡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날 시연은 최장 4㎞·최대고도 450m·영월읍 지역 시가지 상공이라는 조건에서 이뤄졌다. 450m이상은 비행할 수 없지만 조난자 수색 드론은 성능을 보여주기 위해 일시적으로 800m 상공까지 비행했다. 구조자 드론이 제도권 밖에서 고층 건물, 전자파 등 도심 상공의 간섭 요인을 극복하고 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정 상황을 가정해 복합적인 임무를 시연하는 것 역시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사례라고 국토교통부는 설명했다.  최정호 국토부 2차관은 “드론의 유망 활용 분야에서 상용화 가능성을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새로 발굴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등 업계를 위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영월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안전대상 대통령상 삼성엔지니어링, 코오롱인더스트리, 킨텍스

    국민안전처는 제15회 대한민국 안전대상 대통령상 수상자로 기업 부문에 삼성엔지니어링㈜와 코오롱인더스트리㈜, ㈜킨텍스, 개인 부문에 국가안보실 송인태 상사를 선정했다고 16일 밝혔다. 건설업 분야인 삼성엔지니어링은 삼성전자 서울대연구소 신축공사 현장에 임시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우수한 안전장치를 설치한 것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조업·합성수지 업체인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울산공장에 건축물·배관 자체등급평가관리제도를 도입해 적설하중 투입량, 내진설계 등 종합 지표 평가, 관리에 모범을 보였다. 또 10만여㎡로 국내 최대규모 서비스·전시장인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 킨텍스는 사업장 안에 대형 전시시설 특성을 고려한 119지역대 개념으로 전진지휘대를 운영해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서부발전㈜ 본사 사옥과 LG생활연수원,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 안성호 부산 강서소방서 소방경이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서부발전은 본사와 사업소 간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갖춰 골든타임 확보에 애썼다. LG생활연수원은 전산화된 안전관리 시스템과 설비 이력관리(IFMS)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1986년 우리나라 최초로 천연가스 공급을 시작한 가스공사 평택기지본부는 다양한 설비·물질에 대한 다양한 소화수단 확보, 업계 최초로 무재해 27배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국민안전처 장관상은 고양시, SK머티리얼즈㈜ 영주공장, 한국철도공사 본사 사옥 등 기업과 단체 15곳에 돌아갔다. 대한민국 안전대상은 안전관리 우수사례 전파를 통해 기업체와 사회 전반에 걸쳐 안전문화를 확산시키자는 취지로 안전처와 한국안전인증원이 2002년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24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공모한 안전문화 콘텐츠 부문도 시상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경찰관 폭행 40대 남성 연행...일부 과격 시위, 시민들은 만류

    광화문 촛불집회, 경찰관 폭행 40대 남성 연행...일부 과격 시위, 시민들은 만류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한 가운데 내자동 삼거리에서는 여전히 8000여명의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오후 11시쯤 20~30대로 보이는 20여명이 경찰 차벽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려오라며 만류했다. 경찰은 차벽으로 세운 버스에 오른 40대 남성 한 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경찰에 따르면 A(45·자영업)씨는 오후 11시 10분쯤 내자동 로터리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몸싸움을 벌이는 도중 3기동단 소속 최모 순경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가 현장에서 체포됐다. 오후 8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다. 하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말리고 달랬다. 특히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될 때도 시민들은 적절한 통제를 통해 긴급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6시 40분 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시위로 경찰 3명, 의경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중상은 없다고 전했다. 종로소방서는 촛불집회 도중 참가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 모두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다. 또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회 인파 속에서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경찰, 내자동 로터리서 차벽 오른 시민 1명 연행

    경찰, 내자동 로터리서 차벽 오른 시민 1명 연행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한 가운데 내자동 삼거리에서는 여전히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오후 11시쯤 20~30대로 보이는 20여명이 경찰 차벽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내려오라며 만류하고 있다. 경찰은 차벽으로 세운 버스에 오른 40대 남성 한 명을 경찰관 폭행 혐의로 연행했다. 오후 8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말리고 달랬다. 특히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될 때도 시민들은 적절한 통제를 통해 긴급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6시 40분 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시위로 경찰 3명, 의경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중상은 없다고 전했다. 종로소방서는 촛불집회 도중 참가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 모두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다. 또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회 인파 속에서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식 행사 이후에도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곳곳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본행사가 끝났지마 집에 가기 아쉬워 다른 사람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오늘 집회가 역사책의 한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천막을 쳐놓고 밤새 자유발언 이어갔다. 또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광화문 촛불집회, 내자동 로터리 3시간째 경찰대치…20여명 차벽 위로 올라가

    광화문 촛불집회, 내자동 로터리 3시간째 경찰대치…20여명 차벽 위로 올라가

    12일 광화문 일대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퇴진’ 3차 촛불집회가 오후 10시 20분을 기점으로 공식행사를 종료한 가운데 내자동 삼거리에서는 여전히 시민들과 경찰이 대치 중이다. 이 과정에서 오후 11시쯤 20~30대로 보이는 시민 20여명이 경찰 차벽을 타고 올라갔다. 하지만 대다수 시민들은 내려오라며 만류하고 있다. 오후 8시쯤에는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를 여러개 빼앗기도 했지만 시민들은 ‘비폭력’, ‘평화시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이들을 말리고 달랬다. 특히 한 시민이 탈진해 쓰러져 응급차로 후송될 때도 시민들은 적절한 통제를 통해 긴급하게 환자를 후송할 수 있도록 도왔다. 오후 6시 40분 쯤에는 시민 1000여명이 청와대에서 200여m 떨어진 청운동 새마을금고 앞까지 진출하기도 했다. 이들은 ‘박근혜 퇴진’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연좌농성을 벌였다. 이후 불법집회를 멈추어 달라는 경찰의 경고에 20여분만에 경복궁역 사거리 방면으로 이동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이날 시위로 경찰 3명, 의경 1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중상은 없다고 전했다. 종로소방서는 촛불집회 도중 참가자 7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 모두 경미한 부상이라고 했다. 또 서울경찰청 인근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집회 인파 속에서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는 등 성추행을 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공식 행사 이후에도 광화문광장 및 서울광장 곳곳에서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회사원 이모(32)씨는 “본행사가 끝났지마 집에 가기 아쉬워 다른 사람들이 토론을 하는 것을 보고 있다”며 “오늘 집회가 역사책의 한 장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광화문광장에서는 문화예술인들이 천막을 쳐놓고 밤새 자유발언 이어갔다. 또 비닐봉지를 들고 쓰레기를 치우는 이들도 많았다. 세종대로 서울신문 앞부터 쓰레기를 치우던 최모(25·여)씨는 “끝난 뒤에 쓰레기 하나 바닥에 없었으면 하는 마음”이라며 “정권이 국민의 위대함을 좀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모(43·여)씨도 12살 딸과 함께 쓰레기를 주웠다. 그는 “처음 나온 집회인데 도착해서 사람들을 보니 마음 뭉클하다”고 말했다. 딸 서모양은 “무서울 줄 알았는데 신난다. 역사교과서에 나오는 한 페이지에 나도 동참하는 거라고 엄마가 말해줬다”면서 흥미로워했다. 정작 문제는 이날 집회에 대한 정권의 화답이다. 현장의 국민들은 ‘명예혁명’, ‘비폭력 혁명’이라는 단어를 많이 썼다. 이모(44)씨는 “폭력 집회를 못하는 게 아니라 정권과 같은 수준의 사람이 되기 싫은 것”이라며 “쳐들어가지 않는다고 민의를 무시한다면 결국 더 큰 화를 입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강신 기자 xin@seoul.co.kr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시민 8000명, 청와대 진행하려다 경찰과 3시간째 대치

    시민 8000명, 청와대 진행하려다 경찰과 3시간째 대치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12일 촛불집회가 공식적으로는 마무리된 가운데 참가자 가운데 일부인 8000여명이 이날 오후 10시 현재 청와대로 향하는 길목인 지하철 3호선 경복궁역 앞 네거리에서 경찰과 3시간 넘게 대치하고 있다. 이 곳은 청와대와 직선거리로 800m 가량 떨어져 있다. 양측의 대치전은 농민대회 참가자로 보이는 사람들이 상복을 입은 채 ‘청와대’라 쓰인 영정 액자를 붙인 대형 상여를 이곳으로 이동하면서 벌어졌다. 주변의 다른 집회 참가자들이 “이러지 맙시다”, “평화시위 합시다” 등으로 말렸으나, 이들은 “그러려면 왜 왔나”, “밀자, 청와대로 가자, 비켜라”고 외치며 경찰 병력을 계속 밀어붙였다. 하지만 경찰은 박자를 맞춰 “비폭력”을 연호하며 폴리스라인을 유지했다. 대치과정에서 50∼60대로 추정되는 남성이 저혈당 쇼크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지기도 했다. 문화제가 열리고 있는 세종문화회관 쪽에서도 호흡곤란 환자가 나와 주최측은 의사를 찾는 긴급 안내방송을 내보냈다. 시위대와 대치하던 의무경찰 1명도 쓰러져 밖으로 옮겨졌다. 일부 시위대는 대치 과정에서 시위진압용 경찰 방패를 빼앗기도 했다. 경찰은 “방패를 빼앗는 것은 불법행위”라며 “여러분이 준법시위를 보일 때 여러분의 주장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경찰은 준법 집회를 보장한다.”고 여러차례 경고 안내방송을 했다. 시위대 내에서도 “방패를 뺏지 말자”는 목소리가 나왔다. 종로소방서는 “오후 10시 현재 집회 현장에서 7명을 병원으로 이송했다”며 “나이는 3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했고, 증상은 찰과상, 옆구리 통증, 전신 쇠약, 구토, 단순 통증 등으로 모두 경미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X 선로 단전… 터널서 멈춰 서

    지난 10일 오후 11시 18분쯤 동대구~경북 칠곡 지천 KTX 선로 단전으로 이곳을 지나던 상·하행 열차 8대가 일제히 15분~1시간 가까이 멈춰 서 승객들이 공포와 추위에 떨었다. 특히 부산에서 출발해 서울로 가던 KTX 184호 열차는 대구 와룡산 제1터널 안에서 55분간 정차했다. 열차가 잇따라 멈춰 서면서 몇몇 열차 승객들은 119상황실에 “창문을 깨고 탈출해야 하느냐”고 묻는 등 불안과 공포에 떨어야 했다. 열차의 비상발전기조차 작동하지 않아 승객들은 추위와 암흑 속에서 떨었다. 긴급 상황에 대비해 소방서는 특수구조대와 구급대를 와룡산 제1터널 인근에 대기시키기도 했다. 승객들은 “불편을 겪는 동안 승무원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트렸다. 코레일은 “변전소 사용 기간을 고려할 때 부품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파업과는 무관하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파업으로 유지보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고장이 발생했을 가능성도 간과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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