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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잿더미 속 구하지 못한 시민들 모습 생생” 현장 소방관에게 제천 참사는 현재진행형

    현장투입 소방관 절반 이상 PTSD죄책감·불안감에 폭음·불면증 많아트라우마에 ‘분노조절장애’ 겪기도그럼에도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과정 복잡, 인과관계 입증도 어려워참사의 기억이 할퀸 흉터는 오래간다. 2017년 12월 사망자 29명, 부상자 37명의 대형 참사로 번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도 마찬가지다. 공식 피해 기록 뒤에는 지금까지도 당시의 참혹한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소방관들이 있다. 대형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는 참담한 결과는 소방관들에게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라는 마음 재난으로 남았다. 제천소방서 소속 A소방관은 1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날의 상황이 아직도 어제 일처럼 생생하다”고 했다. 당시 구조대원으로 출동했던 그는 스포츠센터 건물 2층 여자목욕탕으로 진입했다. A소방관은 “불길이 거세 유리창을 깨면서 들어간 2층 바닥에 쓰러진 희생자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오른다”며 “재먼지가 5㎜씩 바닥에 쌓일 정도로 분진이 심했는데 모두 그을음으로 얼굴이 까맣게 된 상태였다”고 말했다. 제천 지역의 소방관들은 이 참사 이후 알코올중독 수준으로 폭음하거나 불면증을 겪는 현상이 크게 늘었다. A소방관은 “시민들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이 죄책감이 됐고 극심한 불안감을 느끼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제천 참사 현장에 있던 소방관의 절반 이상이 이후 PTSD 증상을 보였다. 충북소방본부가 대한적십자사와 공동으로 2018년 2월 제천 화재참사를 겪은 소방관 205명에 대해 실시한 심리조사에서 전체의 58%인 119명이 PTSD와 우울증 증상을 드러냈다. 지난 3년간 제천·단양 소방관 심리 상담을 전담해 온 김영옥 상담사는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조 과정에서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참혹한 현장들을 목격하는 빈도가 잦다 보니 제천 참사라는 단일 기억과 그 전후의 충격이 누적되면서 트라우마가 촉발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김 상담사는 “당시 출동했던 소방관 다수가 지금도 PTSD 치료나 약물 치료를 받는다”며 “제천 화재 때 시신들을 수습했던 소방관은 트라우마에 따른 분노조절장애로 일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진행형의 마음 재난에도 제천 지역의 업무상 공상 신청자는 ‘0명’이다. 김 상담사는 “아프지 않아서가 아니라 신청 과정이 복잡하고 인과 관계를 입증하기 쉽지 않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그를 잃고, 남은 이들의 고통이 시작됐다

    “대장님! 대장님! 대장님!” 지난 6월 17일 오전 11시 30분. 김동식 광주소방서 구조대장과 함께 경기도 이천 쿠팡물류센터 내부에서 인명 수색을 하던 C대원의 절규가 김 대장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됐다. 김 대장과 함께 검은 연기를 뿜어내는 건물 내부로 진입했던 구조대원 4명 중 C대원은 화염 속에서 봤던 대장의 마지막 모습이 여전히 잊혀지지 않는다고 했다. 대장을 구하지 못했다는 자책감은 팀원 모두에게 깊은 상처로 남았다. C대원은 대장을 구하려다 불길에 가로막혀 접근하지 못했다. 같은 시간 나머지 대원들은 거센 불길에 복층 계단에서 추락한 A대원을 구조해 탈출하고 있었다. 두 대원은 온몸이 까맣게 그을려 생사 구분조차 어려운 A대원을 밖으로 빼낸 뒤에야 김 대장이 고립된 걸 알았다. 대원들은 덕평센터 앞에서 김 대장의 생환을 간절히 기도했지만 이틀이 지난 19일 오전 11시 30분 주검이 발견됐다. 두 달 가까이 흐른 12일 현재 살아남은 대원 4명은 실어증에 빠진 듯 말을 잃었다. A대원은 팔과 손목 골절, 안면화상으로 치료 중이다. 나머지 대원 3명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PTSD) 상담을 받고 있다. 겉으로 드러나는 장애는 없었다. 광주소방서의 동료 소방관들은 대원들이 큰 심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그날 죽음의 경계를 넘어 살아 나온 기억 속에 갇혀 있지 않았으면 합니다. 대원들이 ‘나만 살아 나왔다’고 스스로 괴로워하고 자책감을 느끼지 않기를 기도합니다.”(광주소방서 익명의 동료) 2017년 국내 첫 소방관 전담 상담조직인 ‘소담팀’을 결성한 박승균 경기남양주소방서 소방위는 “동료의 순직은 소방관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정신적 충격이다. 시간이 지나도 강도가 사그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구조대원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혼란과 고통에 대한 집중적인 심리 상담과 체계적인 치료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대장 후임으로 광주소방서 구조대를 지휘하는 이병훈 구조대장은 “대원들이 심리적 어려움이 커지는 상황에 대해 신속하게 지원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다”고 말했다.소방관의 PTSD는 재난에 빠진 시민들을 구조하는 예측 불가의 위험 못지않게 소방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특수한 ‘마음 재난’이다. 특히 동료의 순직을 목격한 생존 소방관들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불안장애나 공황장애가 동반될 때가 많다. 생면부지의 타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자신들이 구조받지 못하는 역설의 큰 원인으로 ‘정신적 외상’이 꼽힌다.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18개 소방본부 소속 소방관 5만 2119명 중 5.1%인 2666명이 현재 PTSD 위험군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울신문이 ‘구조받지 못한 사람들 - 2021 소방관 생존 리포트’ 기획을 위해 조사한 PTSD 위험군 규모는 소방청 조사 결과와 두 배가량 차이가 난다. 전문가들도 증상을 숨기고 있는 소방관이 예상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산한다. 소방관들은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않는다. ‘나약한 소방관’이라는 낙인이 두려워 정신적 어려움을 드러내길 꺼린다. 전국 19개 소방본부 전체 상담 인력은 70여명 수준이다.
  • 화재현장서 추락하는 20대 이웃들이 이불로 받아내

    화재현장서 추락하는 20대 이웃들이 이불로 받아내

    아파트 화재현장에서 추락하는 20대를 이웃들이 이불로 받아냈다. 창문에 매달려있다 떨어진 이 남성은 이웃들의 도움으로 큰 부상을 피했다. 1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53분쯤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의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보니 불이 난 아파트 7층에 살고 있던 A(25)씨가 창문에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었다. 주민들은 급히 집에 있던 이불을 들고 나와 A씨 추락에 대비하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원들이 바닥에 에어 매트리스를 설치하려는 순간 힘이 빠진 A씨가 추락했다. 그 때 주민 6명이 이불을 펴 A씨를 받아냈다. 이웃들의 도움으로 A씨는 갈비뼈에 금이가는 부상 정도만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분 동안 매달려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주민들이 A씨를 구조하기 위해 손에 이불을 들고, 땅바닥에도 이불을 깔았다”며 “주민들 도움 덕택에 A씨가 크게 다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불은 아파트 내부 등을 태워 6000만원 상당(소방서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로 주민 1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은 아파트 내에서 충전 중이던 전동킥보드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이와중에…여종업원과 술판 벌인 청담동 유흥주점

    이와중에…여종업원과 술판 벌인 청담동 유흥주점

    서울시에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이어지고 있는 와중에 밤 늦게까지 여러명이 술을 마시는 등 집합금지 명령를 어긴 서울 삼성동 A호텔과 청담동 B음식점이 적발됐다. 서울시 합동단속반은 지난 10일 심야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고시를 위반한 유흥업소를 단속, 이를 위반한 업주 등 총 2개 업소와 손님 등 87명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반은 자치경찰위원회의 지휘 아래 서울경찰청과 서울시 식품정책과, 강남경찰서, 강남구 및 강남소방서 등으로 구성됐다. 서울경찰청은 삼성동 A호텔 지하통로로 사람들이 지나다닌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문이 닫혀있고, 영업을 하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단속반이 오후 9시 30분쯤 손님이 호텔 지하통로로 드나드는 것을 목격하고 들어가자 지하 1층에서 유흥주점이 버젓이 운영 중이었다. 17개 방 중 8개 방에서 양주와 안주 등을 비치해 놓고 있었고, 손님 및 여종업원 등 총 29명은 마스크를 내린 채 술을 마시고 있었다. 단속반은 감염병관리법 상 집합금지 규정을 위반했음을 확인, 업주와 손님, 여종업원에게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이와 함께 서울경찰청은 청담동의 B일반음식점이 손님을 사전에 예약받고 유흥주점 영업을 비밀리에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했다. 합동단속반이 오후 10시 30분쯤 주변에서 잠복하면서 동향을 확인하던 중 손님이 업소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하고 진입했다. 해당 업소는 사전예약하고 방문하는 남성 손님들에게 주류대금으로 1인당 30만원을 받고, 여종업원들과 함께 술을 마시며 유흥을 제공해온 것으로 조사 중에 밝혀졌다. 단속 결과 손님들이 양주와 안주 등을 시키고 여종업원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과정에서 일부 여종업원이 2평 남짓의 지하창고에 숨어있는 사항도 추가로 발견해 업주와 손님 등 총 58명을 단속했다. 이 과정에서 유흥주점영업은 허가를 받지 않고 불법으로 운영한 사실도 드러났다. 단속반은 업주는 현행범으로 체포하고 손님, 여종업원에 대해서는 형사입건 및 과태료 부과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밖에 각 경찰서 및 자치구 차원의 합동 단속이 진행돼 6개 업소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59명을 단속했다. 김학배 서울시 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지속해서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폭염 속 주택가에 버려진 서랍에 신생아가…美경찰, 수사 중

    폭염 속 주택가에 버려진 서랍에 신생아가…美경찰, 수사 중

    미국 시카고 주택가에 버려진 옷장 서랍에서 신생아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시카고 경찰은 10일(현지시간) 오전 8시 15분쯤 도시 북서부 주택가 골목에서 유기된 갓난아기를 구조해 병원으로 옮겼으며 아기는 현재 안정적인 상태라고 밝혔다. 아기는 버려진 것으로 보이는 옷장 서랍 안에서 울음소리도 내지 않고 놓여 있었다. 아기를 처음 발견한 주민은 “길을 가다 길가에 버려진 옷장 서랍들을 봤다. 서랍장 손잡이가 괜찮아보여 ‘재활용할 수 있을까’ 하고 가까이 가서 살펴보는데 서랍 안에 아기가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당시 아기 입에는 토사물이 가득 차 있었다”면서 “아기 발에 손가락을 대보니 아기가 몸을 움직여 곧바로 구조 요청을 했다”고 덧붙였다. 아기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대원들에 의해 시카고대학 부설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응급처치를 받은 뒤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래리 랭포드 시카고 소방청장은 “아기가 행인에게 발견돼 천만다행이다. 오늘 날씨가 무척 더워 조금만 늦었더라면 결말이 달라졌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날 시카고 지역은 체감온도가 섭씨 43도를 웃돌 정도로 폭염이 기승을 부렸다.게다가 해당 지역에 쓰레기 수거차량이 도는 날이어서 하마터면 아기가 서랍장에 든 채 쓰레기차에 실려가 쓰레기장에 버려질 뻔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일리노이주는 2001년 발효한 ‘안전한 피난처 법’(Safe Haven law)에 의해 신생아를 안전하게 포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법에 따라 생후 30일이 지나지 않은 아기를 병원이나 경찰서, 소방서, 응급의료시설 등에 맡길 경우 아무런 법적 구속을 받지 않는다. 그러나 이번 사건처럼 피해 아기가 위험에 처해 있었다고 경찰이 판단할 경우 아기를 유기한 사람은 체포 대상이 될 수 있다. 경찰은 사건 정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아직 결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다.
  • 소방안전교부세 24억 엉뚱한 곳에 썼다

    소방안전교부세 24억 엉뚱한 곳에 썼다

    일부 지방자치단체가 소방장비와 안전시설 확충 등에 사용하도록 돼 있는 소방안전교부세로 안마의자나 냉장고, 세탁기 등을 구입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10일 감사원이 발표한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5개 시도에서 24억원을 시민안전교육센터 신축이나 일반 물품구매 등의 규정을 벗어난 곳에 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기도는 일산소방서 119구조대와 주엽 119안전센터를 증축한 뒤 시설비 지원 대상이 아닌 안마의자를 비롯한 가구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쓰는 데 약 4000만원을 집행했다. 소방안전교부세는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재원으로 행정안전부가 시도에 교부하며, 시도에선 이를 소방장비와 안전시설 확충,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하도록 돼 있다. 2015년 신설 이후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각 시도에 교부했다. 감사원은 행안부 장관에게 시도 소방안전교부세 집행의 적정성을 확보하도록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방안과 함께 5개 시도에서 대상사업 외 용도로 집행한 금액만큼 세부내역을 확인해 향후 소방안전교부세 교부 시 감액하는 등 보다 효율적인 집행관리 방안을 마련하도록 통보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서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 지자체에서 나오는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코로나19로 고립감이 더 심해지면서 술에 빠져 살다 끝내 홀로 숨졌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의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 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에서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 사망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대상자의 환경에 따라 정기적으로 대면방문을 진행하고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가족과 관계를 단절한 채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자치단체가 운영하는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윤영 빈곤사회연대 사무국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적극적인 관리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생활고에 ‘벼랑 끝’ 죽음마저 쓸쓸했다

    “시체 썩는 냄새가 자꾸 나요.” 지난 3일 오후 3시 30분쯤 서울 중랑소방서에 전화가 걸려왔다. 중랑구 한 다세대주택 안에 사람이 죽어 있는 것 같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119구급대원들이 집에 쓰러져 있는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사망한 지 2~3일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 장애가 있던 A씨는 고시원을 전전하며 어렵게 생활을 이어 왔다. 가족, 친척들과는 오래전 교류가 끊겼고 불편한 몸으로 홀로 수십 년을 살았다. 2014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인정된 그는 지방자치단체에서 전세금을 지원받아 빌라에서 거주했다. 장애와 심한 알코올 중독으로 일을 구하기가 어려워지자 빈곤은 그를 더 옥죄었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았다. 코로나19가 심해지면서 정기적으로 그를 찾던 복지사의 발길도 끊겼다. 지자체 지원금으로 근근이 버티던 그는 그렇게 쓸쓸한 죽음을 맞았다. ●장애 있던 ‘기초수급자’ 50대男… 아무도 몰랐던 그의 죽음 최근 안타까운 기초생활수급자 고독사가 잇따르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취약계층을 위한 대면 복지 서비스가 제한되면서 방치되는 1인가구가 늘어난 탓이 크다. 시민사회는 정부·지자체의 긴급 점검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서는 최근 한 달 사이 한동네에서 기초수급가정 2가구가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지난달 5일에는 생계급여 외에 벌이가 없던 어머니와 아들 등 일가족 3명이 숨졌고 이달 4일에는 40대 남성이 이웃 주민의 ‘악취 신고’로 발견됐다. 지난 8일 노원구에서는 집 대신 낡은 승용차에서 먹고 자던 50대 남성이 두세 달 걸리는 기초생활보장 수급 자격 인정을 기다리다 지병으로 사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에는 서초구 방배동에서 발달장애 아들을 둔 60대 여성이 사망한 지 약 5개월 만에 발견되기도 했다. ●화곡동 일가족 사망 이어 계속되는 비극… 정부 대책 절실 빈민 활동가들은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취약계층 고독사가 더 많을 것으로 추정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영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고독사 추이 자료를 보면 지난해 전국의 무연고 사망자 수는 2880명으로 5년 전(1820명)보다 58.2% 증가했다. 복지 전문가들은 지난해 고독사가 급증한 원인으로 코로나19를 꼽았다. 중랑구에 따르면 숨진 A씨는 분기별 대면 방문 대상자였다. 지자체는 정기적으로 상태를 확인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된 지난 6월 이후 복지공무원의 대면 방문은 제한됐다. 사회관계망의 붕괴도 취약계층을 위협한다. 한 주민센터 복지공무원은 “기초생활수급자는 혼자 지내는 경우가 많다”면서 “이웃 주민끼리 서로 안부를 묻고 이상이 생기면 지자체에 알리는 역할을 했지만 최근 이마저 어려워졌다”고 전했다. 공공병원이 대부분 코로나19 지정병원이 되면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기 힘들어진 것 역시 영향을 줬다는 지적도 나온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겐 관계적 지원이 갖는 의미가 상당하다. 오히려 대면 복지를 확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 초품아 아파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11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초품아 아파트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 11일까지 정당계약 진행

    지난달 21일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서 전체 142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4712명이 신청해 평균 33.18대 1, 최고 112.5대 1(84㎡C 타입)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청약을 마감하고 지난 9일부터 정당계약에 들어간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가 11일을 끝으로 3일간의 정당 계약을 마감한다. 신개념 5베이 설계와 초품아 아파트로 1순위(해당지역)에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을 마감한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의 이번 정당 계약은 지난 8월 9일부터 11일까지 총 3일간 진행 중이며 계약금 10% 중도금 60% 잔금 30%로 중도금은 이자 후불제의 금융혜택이 제공된다. 반도건설이 청주시에 공급하는 ‘오창 반도유보라 퍼스티지’는 지하 4층, 지상 25층, 8개동, 체육시설 1동의 단지 규모를 갖췄다. 전용면적은 59㎡, 74㎡, 84㎡A·B·C 등으로 실 거주 수요층이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진 중소형 평형대를 이루고 있으며 총 572세대 중 241세대가 일반 분양으로 진행됐다. 84㎡(일부타입)의 경우 전면 발코니 남향 배치로 신개념 5베이 설계되며 사물인터넷(IoT) 구축해 세대내 가전과 조명, 난방 등을 원격으로 조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여기에 자연을 담은 중앙광장을 중심으로 단지가 배치되었으며 수영장, 생활편의시설을 갖춘 복합 스포츠센터도 들어선다. 또한 교통 환경이 편리하고 교육 여건이 우수한 중심생활권 입지를 갖춰 분양 전부터 실수요층의 관심이 높았다. 특히 자녀들의 도보 통학권이 확보된 초품아 단지로 바로 앞에 청원초가 자리했으며 생명초, 각리초, 각리중, 청원고 등이 인접한 도보 통학 교육 환경을 자랑한다. 여기에 아파트 주변으로 각리공원과 진통공원, 오창호수공원, 중앙공원 등이 있어 힐링을 누릴수 있는 공세권 아파트에 홈플러스와 메가박스, 중앙병원·소방서, 우체국 등의 편의서비스도 가까이에 위치해 주거 쾌적성이 높다.
  • 안전장비 사라고 나눠준 소방안전세, 안마의자·TV 구입에 사용

    안전장비 사라고 나눠준 소방안전세, 안마의자·TV 구입에 사용

    소방장비 등의 확충을 목적으로 신설됐던 소방안전교부세가 소방안전교부세가 제대로 관리되지 않아 그 일부가 본래 용도와 다르게 집행됐다는 감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감사원의 소방청 정기감사 결과에 따르면 5개 시도에서 24억 3000만원 상당이 규정을 벗어난 용도로 쓰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2015년 담배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재원으로 소방안전교부세를 신설했고, 2020년까지 2조 7000억원을 각 시도에 교부해 이를 소방장비 및 안전시설 확충, 소방공무원 인건비 등에 사용하도록 했다. 그러나 감사 결과 5개 시도에서 24억 3000만원을 시민안전교육센터 신축이나 일반 물품 구매 등에 사용한 것이 확인됐다. 경기도는 일산소방서 119구조대와 주엽 119안전센터를 증축한 뒤 시설비 지원 대상이 아닌 안마의자를 비롯한 가구류, TV·냉장고·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사는 데 약 4000만원의 교부세를 집행했다. 감사원은 “그동안 행안부는 교부세 집행실태에 대한 현장점검 방안을 마련하지 않았다”며 “앞으로는 집행 관리기능이 강화되도록 제도를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또 소방청이 교육훈련 시설인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하면서 이미 별도로 소방학교시설 건설 사업을 진행 중인 지방자치단체들과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소방청은 부산, 광주, 경북, 인천, 강원, 충청 등 6개 소방학교에 지휘역량강화센터 구축사업을 하면서 건축비를 1곳당 30억원으로 일괄 산정했지만, 인천광역시나 광주광역시 등은 별도의 소방훈련시설 건축 사업을 진행 중이라는 게 감사원의 지적이다. 감사원은 “해당 시도와 협의를 거치지 않아 구축사업이 비효율적으로 진행될 우려가 있다”며 이제라도 사업비 절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통보했다.
  • 마스크도 없이 한강에서 ‘루프탑 파티’ 즐긴 손님 무더기 적발

    마스크도 없이 한강에서 ‘루프탑 파티’ 즐긴 손님 무더기 적발

    서울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루프탑 파티’를 벌인 한강 선상 카페, 밤 10시 이후 몰래 영업한 노래방 업주와 손님 등 40여명을 감염병예방법과 식품위생법 위반으로 적발했다. 시는 강남구 압구정동에 있는 선상카페가 방역수칙을 위반하며 영업한다는 제보를 받고 야간에 수사관을 잠입시켜, 업주가 고객들의 방역수칙 위반을 용인하고 영업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선상 카페는 일반음식점으로 등록돼 있지만, 실제로는 클럽처럼 운영되고 있었다. 소셜미디어에서 팔로워 7000여명을 거느리고 DM(다이렉트 메시지)를 통해 예약을 받았다. 카페 안에서는 클럽처럼 음악 소리가 크게 울렸고, 일부 손님들은 춤을 췄다. 대부분 마스크를 아예 쓰지 않거나 턱에 걸친 상태였다. 일부 손님들은 케이크를 들고 축하파티를 벌이고 있었다. 한창 파티 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단속반이 들이닥쳤다. 선상 카페 관리자들은 급히 음악을 끄고 고객들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소리를 질렀다.단속반은 3인 이상 모임 금지 등 방역 수칙을 위반한 손님 약 25명을 적발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업주에게는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형사고발하고 영업정지 2개월 등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의 이번 단속은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조치에도 방역지침 위반사례 신고가 계속 접수되자 경찰, 자치구, 소방서 등과 합동으로 벌어졌다. 이번 단속에서는 밤 10시 이후 몰래 영업한 중랑구 면목동의 한 노래연습장도 적발됐다. 단속반은 문을 잠그고 영업하던 이 업소를 급습해 업주 1명, 손님 7명을 적발했다. 이후 내부 수색을 벌여 비상계단에 숨어 있던 손님 4명도 찾아냈다. 중랑구는 12명을 감염병예방법 위반으로 경찰에 고발하고 행정처분하기로 했다. 업주는 노래연습장에서 술을 판매한 혐의도 추가된다. 시는 “이번 단속은 시민 제보를 토대로 이뤄졌다”며 “방역수칙 위반 업소는 언제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 김진일 경기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주요업무 논의

    김진일 경기도의원, 경기주택도시공사 주요업무 논의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김진일 의원(더불어민주당·하남1)은 6일 경기도의회 하남상담소에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하남사업단 단장으로부터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 추진현황을 보고 받고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날 GH 서동학 단장은 하남시 교산동, 덕풍동, 천현동 일원 지구계획 승인 등 인허가 추진 및 하남교산 광주향교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현황 등 사업진행 경과 공유 및 지역 현안 사항과 향후 추진 방향 등에 대한 보고하고 이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쾌적한 도시 조성을 위한 공원·녹지 확대(33.0%→35.0%), 학교용지 증가(21.7만㎡→22.7만㎡), 교육지원청·소방서 공공청사 신설 등이다. 또 광주향교 중장기 기본계획 수립용역 추진현황으로 광주향교 활용 및 관리 현황과 향후 보전 및 활용에 관련된 사항을 중간 보고했다. 이 자리에서 김진일 경기도의원은 “하남시에 가장 중요한 현안 중의 하나는 교산 신도시의 원활한 추진일 것”이라며 “하남교산 3기 신도시 개발로 유입되는 인구증가에 따른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반 시설 확보,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을 위한 교육시설의 확충 등이 필요하며, 특히 소방서 신청사 이전, 교육지원청 신설로 하남시민의 숙원이 다소나마 해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포토] 얼음팩 조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포토] 얼음팩 조끼 살펴보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얼음팩 조끼를 살펴보고 있다. 2021.8.6. 청와대 제공
  •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서울포토] 소방서 찾은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오전 경기도 용인소방서를 방문해 용인소방서 내 시민안전체험센터에서 무더위속 소방관의 노고를 격려하고 소방청장(왼쪽), 용인소방서장과 대화하고 있다. 2021.8.6 청와대 제공
  •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 대통령, 소방서 찾아 “폭염 속 큰 역할…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문재인 대통령이 6일 경기 용인소방서를 찾아 이례적 폭염 속 환자 응급이송과 코로나19 대응에 힘쓰고 있는 소방 및 구급대원들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역대급 폭염에 고생하면서도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데 큰 역할을 해 줘 감사하다”며 “확진자 이송뿐 아니라 백신 접종자 이상반응 대처에서도 소방의 역할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소방청이 방역인력을 위해 소방관용 회복지원차량을 보내 준 것에 대해서 “소방청이 선도적 역할을 한 뒤 경찰도 기동대 버스를 제공했다”며 “외신에서도 ‘또 하나의 K방역’이라고 칭찬이 많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태풍이 오면 구조 활동도 많아질 것”이라며 “소방관 자신의 안전도 지켜달라. 폭염 상황에서는 야외훈련을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소방공무원을 국가직화하고 소방공무원 인력 2만명 증원 등의 약속을 지켰다”며 “부족한 것이 많을 텐데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안전체험관에서 구급장비도 체험했다. 문 대통령은 “폭염 속에 방역복을 반팔, 반바지로 준비한 것은 정말 잘한 일”이라고 말했고, 화재진압장비 설명을 들으며 “소방복 안에 온도가 50도쯤 된다던데 임무 교대를 빠르게 해야겠다”고 우려했다. 문 대통령은 푸드트럭을 통해 아이스커피, 식혜, 샐러드를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문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용인소방서는 수도권 소방서 중 온열질환자 구급활동 최다 실적을 기록한 곳이다.
  • ‘투신다리’ 오명 ‘동백대교’ 안전장치 시급

    ‘투신다리’ 오명 ‘동백대교’ 안전장치 시급

    전북 군산과 충남 서천을 연결하는 동백대교에서 투신자살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안전장치 설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018년 12월 동백대교 개통 이후 최근까지 2년 8개월 동안 교량과 주변 일대에서 발생한 투신자살 시도가 45건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투신자살 사건은 2019년 5건, 2020년 15건, 올들어 25건 등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동백대교는 길이 1930m로, 차량 통행과 함께 사람들이 걸을 수 있도록 인도가 설치돼 있다.그러나 투신을 막을 수 있는 시설은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리 난간이 낮지만 투신 방지망 등 안전장치가 미흡해 해마다 사건 발생이 증가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충남 서천소방서는 투신사건이 발생하면 119구조대원들의 접근이 어려운 현장에서 소방드론을 띄워 입체적인 작전을 펼치지만 실종자 수색에 어려움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대해 관계기관에서는 투신자살 방지시설 설치 및 예방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목소리가 높다. 전문가들은 투신사건이 끊이지 않았던 다른 지역 교량의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살다리’ 오명이 붙었던 대구 아양교는 다리 난간에 적외선감지기 와 방송용 스피커 등을 설치해 위험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고 있다. 청주 문의대교도 2.6m높이의 난간과 야간 촬영이 가능한 투광기, 사물 감지센서 등 다양한 사고 방지 시설을 갖추고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전북소방본부는 “동백대교 개통이후 투신자살 시도 신고가 크게 늘어 긴급출동 훈련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예방”이라고 강조했다.
  • 스물여섯 청년처럼 역동 금천 “동네방네 행복도시 리모델링”

    스물여섯 청년처럼 역동 금천 “동네방네 행복도시 리모델링”

    1995년 개청한 서울 금천구는 스물여섯 살 청년과 나이가 같다. 그만큼 역동적이다. 그사이 과거 제조업 중심으로 한국 경제를 이끈 구로공단은 패션, 지식·정보통신산업 전문단지인 금천 G밸리로 탈바꿈했다. 현재 금천 G밸리에는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 갈 청년들이 대거 유입되고 있다. 이들이 도시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금천구는 주거지와 산업단지가 혼재돼 있고 신구 시가지가 공존하는 도시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공원이 들어서고 다양한 생활 사회간접자본(SOC)이 확충됐다.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개통과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신안산선 개통을 앞두고 서남권 관문 도시로서의 위용을 갖춰 가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뉴딜 정책의 적극적인 실현으로 건강, 가족 그리고 녹지를 갖춘 생활권 도시를 꿈꾸는 유성훈 금천구청장을 5일 만나 취임 이후 3년 동안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발걸음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금천구에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 설치를 제안한 것으로 안다. 어떤 취지며 진행 상황은. “오 시장이 1호 공약으로 1인가구 종합지원 전담조직을 내세웠다. 지난 4월 ‘1인가구 특별대책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고 시장 직속의 정규 조직인 ‘1인가구 특별대책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전방위적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오 시장과 서울시·금천구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에서 금천구에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우리 구는 일반 가구 수 대비 1인가구 비율이 서울 25개 자치구 가운데 6위로 높은 데다 무엇보다 가산동 금천 G밸리가 위치해 직주근접이 가능하다. 따라서 1인가구에 대한 정책을 효과적으로 낼 수 있고 그것을 검증해 볼 수 있는 적합지다. 센터가 들어설 적합한 시유지도 있다. 금천구 독산로50길 23에는 넓은 대지에도 좁은 교육관과 개관 후 40년이 넘은 시남부여성발전센터가 있는데, 그곳을 최신 복합시설로 조성한다면 가능하다. 오 시장은 우리 구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시 관련 부서와 올해 관련 용역을 맡기자고 얘기가 돼 있는 상태다. 용역 결과가 나오면 추진해 볼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이다. 우리 구는 이미 2017년부터 1인가구 종합 정책을 수립해 건강 지원, 커뮤니티 지원, 주거 지원, 사회 안전망 구축, 일자리 지원 등 5개 핵심 과제별 모두 36개 실행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인가구 지역지원센터가 설치되면 1인가구의 실태 조사 등 1인가구 지원에 대한 전반적인 컨트롤타워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 -취임 초부터 추진해 온 친환경 그린 SOC 확보, ‘그린도시’ 등이 지금의 코로나19 장기화 상황에 똑 떨어지는 정책이란 생각이 든다. “취임 후 골목을 돌며 느낀 점은 주민이 녹지와 생활 SOC 확충에 갈증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전부터 해마다 심각해지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 폭염 등으로 생활 속 녹지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환경 문제는 우리에게 다가올 위험이 아닌 이미 다가온 위험이 됐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해 활동 범위가 이전보다 제한되다 보니 휴식처가 거주지 근처로 이동하고 있다. 이에 금천구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직결되는 생활 SOC와 녹지를 결합한 ‘그린 SOC’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서울둘레길 5코스 ‘호암늘솔길’ 연장, 독산 근린공원 환경 개선, 물놀이형 어린이 놀이터와 같은 자연 속 여가시설을 확충했다. 특히 금천구의 남과 북을 따라 흐르는 한강의 제1지류, 안양천을 명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안양천변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이 문을 열었고 미니축구장, 농구장, 족구장이 들어서 있다. 또한 지난 5월에는 독산1동과 분소 지역을 오가는 ‘금천한내교’를 개통하기도 했다. 또한 철산교~금천교 둔치 약 1만 1500㎡에 농촌테마 풍경길을 만들었다. 안양천 독산1동 분소구간 둔치 약 3000㎡에 생태텃밭 250구획도 조성했다. 나아가 현재 국가정원으로 지정된 순천만, 태화강처럼 안양천을 국가정원으로 지정하기 위해 안양천 주변의 서울 구로·영등포·양천구, 경기 광명·안양·의왕·군포시 등과 협력하고 있다. 지리적 특성을 살리는 자연친화적 도시 개발이야말로 주민 삶의 질을 높여 금천구를 지속 가능한 도시로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지역 숙원 사업인 3+1 핵심사업의 추진 상황은 어떤가. “관문도시다운 외관과 역사성을 갖춘 새 금천구청복합역사, 교통 인프라 확충을 위한 신안산선 개통, 지역 주민의 건강을 책임질 대형 종합병원 건립 등은 금천의 미래가 달린 문제다. 우선 금천구청역은 주민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금천의 얼굴과도 같은 곳이다. 하지만 1981년 역사 개설 이래 40년간 시설 개선 없이 노후화됐다. 출입구가 하나뿐인 데다 경부선 육교 위쪽에 고압전류가 흐르고 낡은 철조망으로 위험에 노출돼 있다. 또한 신축 아파트 입주 등 유동인구 증가에 따라 지난해 10월 연탄공장이 폐업하면서 방치된 부지는 주민 주거환경에 피해를 주고 있다. 구는 2018년 코레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업무협약을 통해 금천구청역 복합개발 구상 용역을 수립했고 지난해 민간사업자를 공모했으나 유찰된 상황이다. 복합개발 추진을 위한 사업방식을 관계기관과 협의 중이다. 올해 복합역사 추진 방식을 결정하고 빠르면 내년 착공,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신안산선 사업은 2019년 9월 착공식 이후 2024년 개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또 다른 숙원사업인 대형종합병원 건립은 큰 무리 없이 정상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환경영향평가에서 멸종위기인 맹꽁이가 발견되면서 서식지를 인근 시흥계곡으로 이전시키기로 했다. 맹꽁이 이사가 끝나면 9월쯤 착공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공군부대 이전은 구민위원회를 구성해 여러 의견을 수렴해 왔다. 완전 이전할 것인지, 현 부지 내에서 규모를 줄여 일부 존치하고 나머지 지역을 개발할 것인지 의결했는데 일부 존치 후 개발로 방향이 결정됐다. 지속적으로 주민 의견을 수렴해 나갈 예정이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금천은 어떻게 대처해 나갈 생각인가. “민선 7기 구청장으로 당선돼 지나온 지난 3년은 ‘동네방네 행복도시 금천’으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한 중요한 시기였다. 특히 지난해는 주민 덕분에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2040 도시종합관리계획을 세우고 독산동 우시장을 비롯한 다양한 도시재생 사업과 함께 금천문화비전을 마련해 문화도시 금천의 토대를 쌓을 준비를 마치는 등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 남은 1년 동안은 행복도시 완성을 향해 달려가야 한다.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팬데믹은 우리 삶의 방식을 바꿔 놨다. 따라서 새로운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대형종합병원, 금천소방서 건립에 맞춰 다양한 안전대책을 마련하고 의료혜택에서 소외받는 주민이 없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겠다. 또한 감염병 관리센터를 구축해 코로나19를 비롯한 미래의 감염병 위험에서 주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나갈 것이다. 민생경제 지원 강화와 온택트 시대에 맞게 스마트 안내 시스템 구축, 비대면 건강증진 서비스 확충 등 다양한 서비스를 발굴해 나가겠다. 아동, 청년, 여성, 노인, 장애인, 다문화 가정 등 모든 계층이 동행하는 금천을 만들기 위해 복지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동네 곳곳도 살피겠다. 주민도 희망을 잃지 않고 힘내서 함께 코로나 위기 상황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
  •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간에...소방서 내 ‘음주 회식’ 논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간에...소방서 내 ‘음주 회식’ 논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는 시기에 소방관들이 술을 곁들인 회식을 해 소방당국이 감찰에 나섰다. 3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 2일 오후 인천의 한 소방서 내 차고지에서는 간부급 4명을 포함한 소방관 17명이 회식을 했다. 해당 소방서의 한 간부는 휴일에 근무하는 소방관들을 격려하기 위해 삼겹살을 구매해 회식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회식 자리에서는 술도 제공됐으며, 참석한 소방관 가운데 일부는 음주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회식에 참석한 소방관들이 모두 당시 근무시간이었던 것으로 파악했다. 회식이 있었던 5월 2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조치가 시행되던 시기였다. 지난 6월 관련 신고를 접수한 소방당국은 회식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감찰 조사를 진행하며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17명은 회식 자리에 오고 간 인원을 모두 합친 숫자”라며 “회식 자리에 술이 있었으나 술을 마신 정확한 인원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소방서 식당 내에 칸막이를 설치하고 식사도 시차를 두던 시점에 회식한 것은 명백히 잘못한 것”이라며 “감찰 조사를 마무리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회식 참석자들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빵 나눔 김쌍식씨 등 5명 ‘LG의인상’

    빵 나눔 김쌍식씨 등 5명 ‘LG의인상’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 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하고, 익사 위기에 빠진 이웃을 직접 구해 낸 이들이 2일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왼쪽·47)씨는 1년 3개월째 등굣길 학생들에게 공짜 빵을 제공하고 있다.한 해 동안 10여개 단체에 2000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오른쪽·48)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 홍천군의 고아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8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이동근(46)씨는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던 도중 초등학생 세 명이 하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어 세 명을 모두 구조했다. 소윤성(30)씨는 지난 6월 30일 제주 건입동 산지천 인근에서 초등학생 한 명이 바다로 떠밀려 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물속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 냈다. 인천서부소방서의 최진헌(39)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퇴근하던 도중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는 25m를 헤엄쳐 생명을 구해 냈다.
  • 등굣길 아이들에게 매일 빵 나눠준 ‘아재’, LG의인상 수상

    등굣길 아이들에게 매일 빵 나눠준 ‘아재’, LG의인상 수상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 주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미용 봉사를 하고, 익사 위기에 빠진 이웃을 직접 구해 낸 이들이 2일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복지재단에 따르면 경남 남해군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김쌍식(47)씨는 1년 3개월째 등굣길 학생들에게 공짜 빵을 제공하고 있다. 매일 오전 5시 30분부터 준비에 나서 70~100여개의 빵을 가게 앞 선반에 내놓고 있다. 그는 남해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자활센터 등에도 매주 빵을 나눠 주고 있다. 한 해 동안 10여개 단체에 2000만원어치가 넘는 빵을 기부했다. 동네에서는 김쌍식씨를 ‘빵식이 아재’라는 별명으로 부르고 있다. 그는 “어릴 때 힘들게 자라서 그런지 주변 사람들이 나처럼 배고프지 않길 바라는 마음으로 빵 봉사를 시작했다”면서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조금 더 많이 빵을 구우면 된다”고 말했다. 울산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김연휴(48)씨는 군 복무 중이던 1993년 강원 홍천군의 고아원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28년간 미용 봉사를 이어 오고 있다. 매주 네 곳의 중증 장애인 거주시설 및 요양병원 등을 방문해 4000명이 넘는 이웃들의 머리를 무료로 손질해 줬다. 그는 “내가 가진 기술로 그들이 행복할 수만 있다면 평생 봉사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동근(46)씨는 지난달 12일 경남 함안군 광려천 둑길을 지나던 도중 초등학생 세 명이 하천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것을 목격하고 곧바로 물속에 뛰어들어 5분 만에 차례로 세 명을 모두 구조했다. 과거 해병대 수색대에서 복무했던 소윤성(30)씨는 지난 6월 30일 제주 건입동 산지천 인근에서 초등학생 한 명이 바다로 떠밀려 가는 장면을 목격하고는 물속에 뛰어들어 아이를 구해 냈다. 인천서부소방서의 최진헌(39) 소방장은 지난 6월 25일 퇴근하던 도중 서울 성산대교 인근에서 한강에 빠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는 25m를 헤엄쳐 생명을 구해 낸 공로를 인정받아 LG의인상을 수상했다. LG의인상은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제정됐다. 현재까지 누적 수상자는 15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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