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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소방방재청 약칭, 소방청이냐 방재청이냐

    [관가 포커스] 소방방재청 약칭, 소방청이냐 방재청이냐

    “‘소방청’이 맞나, ‘방재청’이 맞나.” 각종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지키는 임무를 맡고 있는 소방방재청. 2004년 6월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로부터 독립해 설립된 곳이다. 하지만 개청 5년이 지난 지금까지 남아있는 한 가지 갈등이 있다. 바로 약칭과 관련한 논쟁이다. 현장 업무를 주로 담당하는 소방공무원들은 소방방재청의 약칭이 ‘소방청’이라고 주장한다. 행정안전부를 ‘행안부’라고 부르는 것과 같은 원리라는 것이다. 반면 재난예방 업무(방재)를 맡은 일반공무원들은 개청 당시 ‘소방’이라는 이름을 앞으로 쓰게 양보한 대신 약칭은 ‘방재청’으로 하기로 했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약칭 다툼은 단순히 내부적 논쟁 수준을 넘고 있다. 언론이나 정부기관이 ‘소방청’ 또는 ‘방재청’이라는 약칭을 쓰면 서로 경쟁적으로 이메일을 보내 정정을 요구한다. 약칭 논쟁은 소방공무원과 일반공무원의 뿌리깊은 갈등을 잘 보여주는 사례다. 소방방재청의 전신인 ‘민방위재난통제본부’(행자부 산하)는 소방국과 방재관실 등의 조직으로 구성돼 있었는데, 당시부터 두 곳은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통제본부가 청으로 독립할 때도 명칭을 두고 치열한 싸움이 있었다. 소방국은 ‘소방방재청’, 방재관실은 ‘방재소방청’이 맞다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들의 다툼을 멈추게 할 방법은 현재로서는 없다. ‘정부조직법’은 각 부처의 정식명칭만 언급하고 있을 뿐 약칭과 관련한 규정은 없다. 약칭은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정하는 게 관례인데 소방방재청은 아예 약칭을 정하지 않고 있다. 전영옥 소방방재청 대변인은 “두 집단의 대립이 심각해 외부에 가능하면 소방방재청 이름 모두를 써달라고 부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국민의 생활과 안전을 지키는 소방방재청 공무원들이 사소한 약칭 문제로 지나치게 분열된 모습을 보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재해예산 74% 조기집행 올 여름 인명피해 줄였다

    소방방재청은 올해 재해예방사업 예산을 조기 집행해 예년보다 인명피해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재해예방사업비 9181억원 중 상반기에 집행된 금액은 74.5%인 6834억원에 달했다. 정부가 당초 각 부처에 전체 예산의 65%를 조기 집행하라고 지시한 것보다 10%포인트가량 높은 것이다. 방재청은 이처럼 재해예방 사업이 빨리 시작되면서 올해 여름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를 줄였다고 분석했다. 올해의 경우 7월 강수량은 490.6㎜로 평년 263.4㎜보다 90%가량 많았지만, 인명피해는 12명에 그쳤다. 최근 10년 동안 평균 7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하면 6분의 1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재산피해 역시 10년 평균치(1조 5898억원)보다 훨씬 적은 2553억원으로 집계됐다. 방재청은 내년에도 전체 805개 사업의 60%를 상반기에 완공해 홍수 등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정부예산 대해부-결산] 예산집행 효과 높이기 위한 방법은

    특정 소수 계층에 큰돈이 들어가는 정책은 전시 효과도 크고 해당 계층의 이해관계가 생겨 되돌리기도 어렵다. 일반인의 생활에 녹아드는 정책은 많은 돈이 드는데도 워낙 넓게 퍼지다 보니 표가 안 난다. ●올 도서관 예산 40% 줄어 아울러 어쩌다 터지는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정책은 평상시에는 불필요해 보인다. 그래서 후자 두 가지는 예산 편성이나 집행에서 늘 뒷전이다. 올해 서울시가 공공도서관 지원예산으로 책정한 금액은 교육청을 통한 지원 40억원, 구청을 통한 지원 22억원 등 총 62억원이다. 지난해 교육청을 통한 지원 64억원, 구청을 통한 지원 40억원 등 총 104억원과 비교하면 40%나 줄었다. 관련 기관에서 비판이 쏟아졌고 도서관 예산을 늘려달라는 서명운동도 전개되면서 내년 도서관 예산은 2008년과 같은 수준으로 복원됐다. 올해 학교도서관 지원 예산은 115억원이다. 이 중 서울시가 교육청에 지원한 예산이 87억 6600만원이고 나머지는 교육청 자체 예산이다. 현재 잡힌 내년도 예산은 28억 8700만원이다. 서울시가 아직 지원계획을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에 예산이 줄어든 상태로 나타났다고 서울시교육청 측은 밝혔다.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사정은 비슷해 도서관 예산이 위태롭다. ●서울 작년 축제 등에 295억원 2008년 한해 동안 서울시가 행사·축제 등에 쓴 비용은 295억원이었다. 일회성 사업에 들인 비용이 몇년 이상의 지속효과를 가진 각종 도서관 지원보다 더 컸던 셈이다. 행사·축제는 짧은 시간에 눈에 보이지만 도서관 지원은 결실이 나타나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뚜렷한 결실이 단기간에 나타나지 않지만 꼭 필요한 사업들은 그래서 예산이 전용되는 일이 종종 일어난다. 최근 들어 소방 공무원들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간외 수당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언론에 종종 보도됐다. 3교대 근무가 원칙인데 인원이 모자라 2교대로 연장근무를 했으니 이에 대한 수당을 달라는 주장이다. 행정안전부와 소방방재청은 소방공무원 채용을 위한 총액인건비를 지방자치단체에 준다. 용도가 지정되지 않는 보통교부세로 주어지니, 지자체가 소방공무원을 충원한다고 받아서 다른 곳에 써도 제재할 수단이 없다. ●소방공무원채용 예산 전용도 올해 소방공무원 채용을 위해 지자체에 내려간 돈은 2356명의 소방 공무원 채용을 위한 16조 9401억원이다. 그러나 올해 채용 인원은 1389명으로 59%에 불과하다. 결국 용도를 지정한 소방교부세를 만들자는 논의가 국회 차원에서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예산이 그동안 찬밥 신세였던 적은 한두 번이 아니다. 예산 책정 못지않게 당초 배정 목적에 맞게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는 지도 중요하다는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할론소방차 “제2 숭례문 참사 없다”

    숭례문 화재 같은 목재 문화재의 화재참사를 획기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이 개발됐다.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전날 서울 ‘문학의 집 서울’에서 개최된 ‘2009년 COP(Community of Practice) 활동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서울·인천 연합팀은 목재문화재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신기술을 발표했다. 서울·인천 연합팀이 개발한 신기술은 목조문화재의 적심부(지붕 속 중앙부분) 화재진압법으로 기와나 천장 등에 가려 소방수가 닿지 않는 부분을 가스로 주입, 화재를 진압하는 방법이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가스계 소화약제를 이용한 적심부 진압방법을 개발해 왔고, 인천소방안전본부는 성형폭약을 이용한 적심부 천공법을 고안했다. 방재청 관계자는 “한식 목조 건물의 특징은 지붕 속 적심인데 여기에서 불이 날 경우 물을 뿌려도 막혀서 화재를 진압할 수 없다.”고 기술개발 배경을 설명했다. 결국 지붕해체를 해야 화재 진압이 가능하고 이런 어려움은 2008년 발생한 숭례문 화재 때 이미 지적됐었다. 이에 따라 서울·인천 연합팀은 이산화탄소나 할론 가스가 주입된 소방차를 개발하는 아이디어를 짜낸 것이다. 기존에도 가스용매제 소화기나 소화도구는 있었지만 ‘가스 소방차’는 외국에도 전례가 없다. 2년쯤 후에는 가스 소방차의 상용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방재청 관계자는 “성형폭약으로 목재 문화재의 최소부위에 구멍을 내고 가스를 뿌리면 구석구석 확산이 돼 쉽게 불을 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처럼 소방호스로 물을 뿌리기 위해 지붕을 드릴로 뚫고 매달릴 필요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국민권익위, 2009년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 들여다보니

    지난해 청렴도 평가가 좋았던 행정안전부 통계청 기상청 등은 올해 평가에서는 추락했다. 반면 공정거래위원회 국방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청렴도가 수직 상승했다. 국민권익위원회가 9일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내부 청렴도가 주요변수였다. 내부 청렴도는 민원인이 아닌 해당 기관 직원들이 인사·예산·업무지시 공정성 등을 평가하는 부분이다. 외부인들은 찾아내기 힘든 관행화된 부패들이 그대로 드러날 수 있는 셈이다. 올해 종합 청렴도 평가에서 지난해보다 순위가 대폭 떨어진 기관들은 대개 내부청렴도 평가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게 권익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올해 각 기관별로 내부 청렴도 1등 기관은 국세청, 광주광역시, 한국농어촌공사이다.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는 내부청렴도 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권익위는 기관 유형별 평균점수를 기준으로 매우 우수, 우수, 보통, 미흡, 매우미흡 등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중앙행정기관 중에는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여성부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매우 우수 평가를 받으며 1,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청렴도 ‘꼴찌’였던 공정거래위원회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반면 보건복지가족부는 가장 큰 폭으로 청렴도가 떨어졌다. 지난해와 비교할 때 복지부 통계청 행안부 중소기업청 교육과학기술부 농림수산식품부 방위사업청 문화체육관광부 방송통신위원회 소방방재청 등은 하락폭이 컸다. 광역자치단체 중에서는 광주광역시가 내·외부 평가에서 모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특별자치도의 개선도가 가장 컸다. 경남은 청렴도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광역자치단체 중 꼴찌를 기록했다. 시·도 교육청 중에는 제주교육청이 내·외부 청렴도 모두 큰 폭으로 개선돼 가장 좋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교육청과 대구교육청은 최하위 그룹에 포함됐다. 공직유관단체 중에는 농수산물유통공사와 한국공항공사가 매우 우수 등급 평가를 받았으며 한국전력은 외부청렴도에서 전년과 비슷하게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내부청렴도가 최하위로 평가된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외부청렴도가 낮게 평가된 옛 대한주택공사는 최하위그룹에 포함됐다. 권익위 관계자는 “올해는 조직내 인사업무와 관련해 부패경험, 예산업무에서의 위법, 부당한 집행사례가 늘어났다.”면서 “특히 조기집행과 관련해 사업비나 업무추진비 등의 집행과정에 문제가 있어 각급 기관들의 내부 청렴도 지수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조직 부패문화의 근본 고리를 없앤다는 취지에서 고위공직자에 대한 청렴도 평가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또 기관장 평가,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평가, 행안부의 자치단체 합동평가에 반영해 지방교부금 등 예산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방침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소방관 줄소송, ‘경기도 해법’ 확산되길

    부산 등 전국 6개 지역의 소방공무원 4700여명이 해당 지역 법원에 3년 동안 밀린 초과 근무수당 미지급분을 지급해 달라는 소송을 냈다. 나머지 지역의 소방공무원들도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전국 16개 시·도 소방공무원들이 2007년 이후 실제 근무시간만큼 받지 못한 초과 근무수당이 모두 2000억원에 이른다. 한 달에 최고 360여시간을 일하지만, 정규 근무시간 170시간을 제외한 190여 시간 중 수당은 78시간치만 받기 때문이다.화마와 위해로부터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소방공무원들의 줄소송은 딱한 일이다. “집단행동으로 비칠 수 있다.”며 자체적으로 집단소송 자제를 촉구한 지역도 있다. 실제 소방조직 내 갈등을 유발할 소지도 있다. 때마침 경기도가 소송 없이 사태를 해결하는 새로운 해법을 어제 내놓았다. ‘제소 전 화해’ 절차를 이용해 초과수당을 받지 못한 경기도 소방공무원 4359명 중 희망자와 김문수 경기지사가 화해조서를 작성, 판사가 확정함으로써 법적인 효력을 갖게 하자는 것이다. 미지급액 335억원을 소송 않고 지급하겠다는 얘기다.우리는 앞서 현장 소방관 60% 이상이 맞교대를 하는 열악한 근무환경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었다. 다행히 소방방재청은 2012년까지 추진키로 한 3교대 근무를 2년 앞당겨 내년까지 완료하겠다고 화답했다. 해당 광역단체장들은 불필요한 소송에 따른 낭비를 줄이고, 소방관들의 사기는 올리는 ‘경기도 해법’을 적극적으로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방관 줄소송은 피해야 한다.
  • [발언대] 화마없는 겨울을 나려면/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발언대] 화마없는 겨울을 나려면/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기온이 떨어지면서 난방기구 사용 등으로 화재를 비롯한 각종 안전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안전사고는 개인의 생명과 재산상 손실로 상처를 크게 받는다. 또 국가적으로는 사회안전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내게 된다. 대체로 매년 월동기간 동안 화재발생비율이 50% 안팎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 한해만도 4만 9000여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그중 부주의가 48.5%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절반의 화재를 줄일 수 있었다는 얘기다. 대상별로는 주택의 화재가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주택에서의 화기취급주의, 인화성물질 사용 자제, 규격 전선·전기용품 사용은 꼭 지켜야 한다. 겨울철 화재로 인한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기 위해선 무엇보다도 화재는 내 주변에서, 나로 인해 일어날 수 있다는 경각심부터 가져야 한다. 우선 화재예방 안전점검부터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예를 들면 기름이나 가스가 새는 곳은 없는지, 가연성 물질은 밀봉되고 환기가 잘 되는 곳에 보관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이 밖에 화재 등 재난사고 대비 소방차의 ‘현장출동로’ 확보도 중요하다. 신고를 받고도 불법 주·정차에 발이 묶여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화재의 경우 소방차량 출동이 지연돼 5분 이상 경과한다면 피해는 급격히 증가한다. 뿐만 아니라 2차 연소 확대로 인해 인접 건물까지 불이 번져 해당지역 전체가 막대한 피해를 입게 된다. ‘소방출동로=생명도로’라는 안전의식을 가지고 국민들 스스로 ‘소방차 길 터주기’운동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 소방관들도 대응능력을 배양하고 과학적인 소방장비 도입 및 출동시스템을 최적화해 화재시 신속하고 정확한 진압활동으로 국민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 이웃의 귀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길은 멀리 있지 않다. 우리의 실천의지에 따라 내 가족과 이웃들이 화재가 없는 포근하고 따스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때이다. 이기환 소방방재청 차장
  • [모닝 브리핑] 119구급대원 폭행땐 최고 5년형

    앞으로 119구급대원을 폭행할 경우 공무집행방해죄가 적용돼 최고 5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소방방재청은 119구급대원에 대한 폭행사고가 늘어남에 따라 과태료 부과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박연수 방재청장은 전날 열린 전국 소방지휘관회의에서 “관계법령을 개정해 정당한 이유 없이 소방활동을 방해하는 행위에 대해선 과태료를 부과하고 공무집행방해죄도 적극적으로 묻겠다.”고 밝혔다. 구급대원의 폭행 및 차량손괴는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하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안전불감 사격장 등 110곳 적발

    경찰청은 2일 전국 사격장과 총포·화약류 취급업소를 특별 점검한 결과 안전규정 등을 위반한 110곳을 적발했다. 경찰은 일본인 관광객 등 15명이 숨진 부산 국제시장 사격장 화재사건을 계기로 전국 사격장 118곳과 총포류 취급업소 535곳, 화약류 취급업소 1522곳에 대한 특별점검을 벌여 왔다. 점검 결과 허가를 받지 않고 무기고 등 시설물 위치를 변경한 사격장 1곳을 적발해 업주를 형사입건했다. 또 영업을 제대로 하지 않는 2곳은 허가취소했고, 실탄을 신고한 것보다 많이 보관해 온 사격장 1곳은 영업정지 처분을 내렸다. 허가조건을 어긴 총포·화약류 업소 1곳 등 5곳에는 과태료를 부과했고 소화기를 비치하지 않았거나 낡은 소화시설을 방치하거나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 놓은 업소 등 101곳은 시정조치를 받았다. 경찰은 부산 사격장 화재 원인으로 결론이 난 잔류화약 처리와 관련, 소방방재청과 협의해 내년 초 잔류화약 처리법 등이 담긴 사격장법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할 계획이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고시플러스]

    ●2010년도 변리사시험 시행 공고 최소 200명 이상 선발. 원서는 1차와 2차 시험 모두 2010년 1월11~20일 홈페이지(www.Q-net.or.kr/site/patent) 통해 접수. 1차 시험(산업재산권법 등)은 2월28일 서울과 대전에서, 2차(특허법 등)는 7월24~25일 서울에서 진행 예정. 1차 시험 과목 중 영어는 공인영어시험 점수로 대체. 문의 한국산업인력공단 1644-8000. ●소방방재청 2010년도 의무소방원 선발시험 계획 공고 서울 근무 18명 등 총 170명 채용 예정. 지원자격은 만 18세 이상으로 제1국민역 또는 보충역에 해당되는 남성. 원서는 12월7~16일 온라인(http://gosi.klid.or.kr)을 통해 접수. 이후 별도의 증빙서류(신체검사서 최종학교 학력증명서 등)를 중앙소방학교 시험평가팀으로 제출해야 함. 신체검사는 2010년 1월5일, 필기시험(국어·국사·일반상식)은 1월12일 예정. 문의(041)550-0963. ●견습공무원 선발 행정직 30명·기술직 30명 등 총 60명. 각 대학이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 공인영어시험 점수가 일정 수준 이상인 학생 추천. 추천은 2010년 1월20~22일 온라인((www.gosi.go.kr)으로 할 수 있음. 합격자는 1년간 견습공무원으로 근무한 뒤 7급으로 정식 임용됨. 문의 행정안전부 균형인사정보과 (02)751-1674,1676. ●기상청 공채 실시 기상직 9급 30명 선발. 원서는 12월24~31일 홈페이지(www.kma.go.kr) 통해 접수. 필기시험(국어·영어·한국사·기상학개론·일기분석 및 예보법)은 2010년 2월21일 실시 예정. 문의 운영지원과(02)2181-0341, 0343.
  • 내년 소방직 선발인원 늘어날 듯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소방공무원 3교대 근무 전면 실시를 앞당긴다고 밝힘<서울신문 12월1일자 25면>에 따라 내년도 신규 채용이 얼마나 늘어날지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재청은 아직 구체적인 채용 규모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2011년 선발 예정 인원 중 일부를 내년에 미리 뽑을 계획이다. 방재청이 지난해 작성한 ‘향후 5년간 신규채용 계획’ 자료에 따르면, 당초 내년에는 총 2092명을 채용할 계획이었다. 서울이 357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258명)·경북(186명)·대구(158명)·울산(135명)·충북(121명)·대전(121명)·광주(103명) 등의 순이다. 여기에 2011년 선발 예정 인원인 1643명 중 일부를 내년에 뽑는다면 내년도 채용인원은 사상 최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내년 대규모 채용이 탄력을 받기 위해서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지방소방재정을 위한 특별법’ 통과가 시급하다. 소방공무원은 신분이 지방공무원이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가 채용을 담당하는데, 방재청이 신규 채용 예산을 확보해 내려 보내도 지자체가 종종 다른 곳에 써버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에 한나라당 원유철 의원은 지난 2월 이 같은 폐해를 막을 수 있는 ‘지방소방재정을 위한 특별법’을 제출했지만, 아직껏 계류 중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현재 지자체에는 총액인건비 개념으로 소방공무원 채용 예산이 내려가고 있어 종종 다른 사업에 쓰이는 경우가 있다.”면서 “특별법이 통과되면 소방예산이 명시되는 만큼 채용이 적극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소방공무원 3교대 시행 앞당긴다

    소방공무원 3교대 시행 앞당긴다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이 소방공무원의 숙원인 ‘3교대 근무’를 늦어도 내년 말까지 전면 시행한다고 밝혔다. 당초 계획인 2012년보다 2년 앞당긴 것이다. 하지만 3교대를 실시하려면 여러 난관이 도사리고 있어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총 7950명 인력 충원 필요 박 청장은 1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전국 소방지휘관 회의’에서 “각 시·도별로 당초 2012년까지 연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던 3교대 근무제를 내년까지 앞당겨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재청에 따르면 현재 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소방공무원은 주로 진압부서 직원들로 총 2만 6335명에 달한다. 이 중 3교대를 하고 있는 직원은 1만 434명(39.6%)에 불과하다. 나머지 1만 5901명(60.4%)은 24시간 근무 뒤 24시간을 쉬는 2교대 근무를 한다. 방재청은 총 7950명의 인력이 새로 충원돼야 모든 직원이 3교대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역대 통합, 논란 가능성 높아 방재청은 행정안전부와 협의해 내년 신규채용 규모를 최대한 늘릴 계획이다. 하지만 신규채용만으로 3교대 근무 인원을 확보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지금까지 한 해에 이뤄지는 소방공무원 채용은 1200~1500명 수준이었다. 게다가 방재청이 채용을 늘린다 해도 실제로 채용 절차를 진행하는 지방자치단체가 호응하지 않으면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지난해의 경우 방재청은 총 2228명의 충원 계획을 세웠지만, 지자체가 채용한 인원은 1222명(57%)에 그쳤다. 방재청은 신규채용 외에도 소방인력 배치를 전면 재정비해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내근을 하며 행정업무를 맡고 있는 인력과 지역대를 통합해 남는 인원을 진압부서로 돌린다는 것이다. 지역대는 도시가 아닌 면(面) 등에 있는 작은 소방관서로 소방차 1대에 보통 2명의 소방공무원이 근무한다. 전국적으로 630개 관서에 1526명이 배치돼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다른 지역과 통폐합해 운영해도 문제가 없다는 게 방재청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역대를 없애면 벽지의 소방서비스가 약화되는 단점이 있다. 화재시 신속한 대처가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방재청 관계자는 “지역대를 없앤 곳은 자원봉사자 등으로 구성된 의용소방대를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잇단 소송에 시행 시기 앞당겨 박 청장이 갑자기 3교대 시행을 앞당긴다고 밝힌 것은 최근 일선 소방공무원들이 시간 외 근무수당 지급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이 깊다. 지난달 2일 충북 소방공무원들은 “(2교대를 한) 소방공무원들이 초과근무 수당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다.”며 미지급 수당 30억원을 지급하라고 충북도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부산·강원·경북·전남·경기 등 다른 지역 소방공무원들도 잇따라 같은 소송을 냈다. 이에 대해 박 청장은 “(2교대 근무를 강요받는) 소방공무원은 일반 공무원과 달리 선택권이 없이 의무적으로 초과근무를 한 만큼 이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행정플러스] 대설·화재 철저한 대비 당부

    소방방재청은 25일 다음달부터는 대설, 화재 및 스키장 안전사고가 우려된다며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 이날 발간된 ‘09년 12월 재난종합상황 분석 및 전망’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12월에만 6건의 대설피해가 발생해 14명의 인명피해 및 547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최근 2년간 12월 평균 4216건의 화재가 발생해 인명피해 296명, 재산피해 614억원을 기록했다.
  • 비파라치제 이르면 내년초 도입

    이르면 내년 초부터 비상구에 물건을 쌓아놓는 등의 불법 행위를 신고하는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이른바 ‘비파라치제’가 운영된다. 소방방재청은 최근 발생한 부산 실내 사격장 참사사고를 계기로 비파라치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22일 밝히고, 포상금 액수와 지급 절차 등은 경쟁업소 간의 갈등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범위에서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방재청은 비파라치제가 도입되면 건물주나 영업주들이 비상구 확보에 보다 신경을 쓰게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다중이용업특별법은 ‘피난시설 또는 방화시설을 폐쇄·훼손·변경한 경우 2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방재청은 또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법령’을 개정해 실내사격장과 스크린 골프장, 안마시술소 등도 다중이용업소에 포함하는 방안을 경찰청 및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사설] 경찰·소방관 연령제한, 헌재 무시하나

    올해부터 일반직 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연령 제한을 두는 제도가 폐지됐다. 군무원시험도 내년부터는 응시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공무원시험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 헌법재판소가 헌법불합치 판정을 하고, 국가인권위원회가 폐지 권고를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국가정보원 등은 여전히 나이 제한을 두고 있다. 헌법재판소와 국가인권위의 결정을 무시하는 모양새다. 이들 기관은 일정 체력을 요구하는 특수임무를 수행해야 하고 위계질서가 요구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제한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순경 공채와 소방사 채용 시에는 각각 만 30세 이하만 응시할 수 있게 제한하고 있다. 국정원도 신입직원 선발시 5·6급은 20세 이상 34세 이하, 7·8급은 20세 이상 31세 이하, 9급 이하는 20세 이상 29세 이하로 각각 제한한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임무에 일정 수준 이상 체력이 요구된다거나 고강도의 체력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등의 이유다. 우리도 강한 체력이 필요하다거나 위계질서가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동의한다. 그런데 체력이나 위계질서는 다른 공직도 요구되지만 차별은 안한다. 체력을 검정으로 거르지 않고 시험기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칙’을 위배한다는 것이 우리의 판단이다. 헌법재판소는 일정 나이가 넘더라도 공무원 직무 수행을 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판정했다. 인권위도 국정원에 대해 “체력 등 적격성을 갖췄는지가 중요하지 연령 그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면서 거듭 시정을 권고했다. 우리는 인권위와 헌재의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한다. 나이제한을 철폐하거나 대폭 완화해서 응시 희망자들에게 기회를 확대해 줘야 한다. 경찰청, 소방방재청, 국정원의 결정을 지켜볼 것이다.
  • 경찰·소방·국가정보원 공무원 응시연령 여전히 제한

    경찰·소방·국가정보원 공무원 응시연령 여전히 제한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판정과 국가인권위원회의 권고로 올해부터 일반직 공무원시험에서 응시연령 제한을 두는 제도가 폐지됐다. 군무원시험도 내년부터는 응시연령 제한을 대폭 완화한다.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국가정보원 등은 여전히 공채 시 나이 제한을 두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들 공무원이 일정 체력을 요구하는 특수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검정으로 거르는 게 아니라 시험기회 자체를 박탈하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평등의 원칙’에 위배된다는 것이다. ●일반직과 군무원은 폐지, 완화 공무원 공채에서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이 부당하다는 주장은 4~5년 전부터 제기됐다. 그러다가 인권위가 2006년 중앙인사위원회(현 행정안전부 인사실) 등에 권고를 요구하고,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5급 국가공무원 시험에서 응시연령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리면서 본격적으로 논란이 불붙었다. 행안부는 올해부터 일반직 공채에서 모두 나이 제한을 폐지하는 등 인권위의 권고를 받아들였다. 교정직렬과 철도공안직렬은 업무 특성상 일부 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 있었지만, 결국 이들 직렬도 폐지하는 것으로 결론을 냈다. 이로 인해 올해 공무원 채용에서는 만 55세 남성이 합격하기도 하는 등 공조직에 일대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보수적인 조직인 군무원도 내년부터 현행 35세인 응시연령 제한을 40세로 확대한다. ●“일정수준 체력 요구할 수밖에” 하지만 경찰청과 소방방재청, 국정원은 응시연령에 제한을 두는 것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경찰 순경 공채와 소방공무원 소방사 채용은 각각 만 30세(군복무기간 연장 제외) 이하만 응시할 수 있도록 제한하고 있다. 국정원도 신입직원을 선발할 때 5·6급은 20세 이상 34세 이하, 7·8급은 20세 이상 31세 이하, 9급 이하는 20세 이상 29세 이하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일반직 공무원과 달리 경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업무를 수행하는 만큼 일정 수준 이상의 체력을 요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험생들은 그러나 특별채용제도와 외국 사례를 고려하면 이 같은 나이 제한은 지나치다고 주장한다. 경찰청은 매년 경찰행정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특채를 실시하고 합격자는 순경으로 임명하고 있다. 하지만 특채 나이 제한은 만 40세 이하로, 공채와 10세나 차이가 난다. 수험생들은 또 국정원과 유사한 미국 중앙정보국(CIA)도 18세 이상은 모두 정규직 채용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권위 국정원에 철폐 권고 인권위는 19일 전모(36·남)씨 등 4명이 “국정원이 경쟁시험의 응시자격에 나이 제한을 두는 것은 차별”이라고 제기한 진정과 관련해 시정할 필요가 있다고 판정했다. 국정원이 올해 4월 5~8급은 만 26세 이하, 9급 이하는 만 24세 이하로 제한하던 기존 규정을 완화했지만 아직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정원은 “신입직원은 고강도의 육체훈련 등 특수업무를 수행해야 하는 데다 엄격한 상하관계에 따른 지휘체계가 필요해 연령제한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권위는 하지만 “체력과 전문성 등 적격성을 갖췄는지가 중요하지 ‘연령’ 그 자체가 중요하지는 않다.”고 반박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韓·日사상자 16명 국가보상 어려워

    16명의 사상자를 낸 부산 신창동 실내사격장 화재 참사에 대한 국가 차원의 보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인 관광객 유가족들은 개인이 가입한 여행자 보험이나 사업주·국가 등에 대한 민사소송으로 보상을 받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소방방재청, 부산시사고대책본부 등에 따르면 국제법과 사고 전례 등에 비춰 국가가 의무적으로 보상할 책임은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방재청 관계자는 “외국에서 여행 중인 한국인이 사고를 당하면 통상 그 나라의 보험기준에 따라 가입한 여행사 보험에 의해 보상이 이뤄진다.”면서 “이번 경우도 국가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밝혔다. 현재 방재청에는 화재사고 보상과 관련해 보상비 지급에 대해 정책적 기준이나 판단, 법적인 문제 등을 논의할 만한 부서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때문에 방재청은 모든 보상처리 문제 등을 부산시사고대책본부 측에 위임해 놓은 상태다. 부산시사고대책본부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 국가, 사업주에 대해 민사소송은 제기할 수 있다.”면서 “다만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국가 보상은 도의적인 차원일 뿐 의무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강주리 임주형기자 jurik@seoul.co.kr
  •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방재청장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불 번진듯”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6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부산 사격장 화재참사에 대해 긴급보고를 받고 사고 원인과 미비한 방재시설 등을 추궁했다.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화재 원인조차 규명되지 않고 있다.”면서 “사망자나 부상자의 억울함이 더 커진다. 원인 규명은 언제 되느냐.”고 물었다. 같은 당 김희철 의원은 “지난 6일 사격장에 대해 합동 특별 점검을 했다면서 어떻게 급격한 연소가 일어나느냐.”고 따졌다. 한나라당 안경률 의원은 “실내가 전부 인화물질이고, 스프링클러도 설치되지 않은 점을 왜 정비하지 못하느냐.”고 질책했다. 같은 당 최인기 의원은 “사고가 날 때마다 제도개선 이야기를 하지만 건물별 소방화재의 취약시설 대책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연수 소방방재청장은 “화재 발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으나 소화기를 사용한 흔적이 없고, 대피를 위해 한 곳으로 몰린 흔적이 없는 등 사고 정황으로 봐서 순간적으로 급박하게 화재가 진행됐을 것으로 추측된다.”고 답했다. 박 청장은 “사고가 있었던 때는 낮이고, 피해자가 대부분 30대의 건장한 사람들이었던 점으로 볼 때 일반적인 화재가 발생했다면 충분히 대피 또는 소화(消火)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본다. 급격한 연소 등 특별한 상황이 아니었다면 그렇게 많은 사망자가 소사(燒死) 형태로 나오긴 어렵다.”고 말해 방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청장은 “규모가 1000㎡를 넘지 않으면 스프링클러를 설치하지 않아도 법에 위반이 되지 않지만, 이번 화재로 볼 때 스프링클러 설치 등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법령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방재노하우 세계로 세계로

    ‘방재 노하우를 세계에 전수한다.’ 소방방재청은 11~24일 인천 송도에 개설된 유엔 방재연수원에서 중국과 이스라엘 등 14개국 공무원 26명을 대상으로 방재 시범교육을 한다고 10일 밝혔다. 교육은 기후변화와 재해위험 경감 방안, 급경사지 안전 관리, 우수 복구제도와 사례, 기업의 재난관리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참가자들은 중국·몽골·키르기스스탄·이스라엘·콜롬비아·가나 등 대륙별로 다양하게 구성됐으며, 과장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80% 이상이다. 이번 시범교육은 지난 9월 1차 시범교육에 이어 두 번째로, 소방방재청은 내년부터 유엔과 공동으로 정식 교육을 할 예정이다. 한편 소방방재청은 11~13일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소방방재 연구개발(R&D) 국제회의’를 개최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불법 소각행위 집중 단속

    ‘화마의 계절’이 돌아왔다. 11월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강수량이 적어, 작은 불씨가 자칫 대형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달.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11월에만 평균 29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17.21㏊가 소실되고, 3724만 2000원의 경제적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광진구는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공사장이나 가정, 사업장에서의 무분별한 불법소각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10일 밝혔다. 길거리나 사업장에서의 불법소각을 막아 화재 발생이나 대기환경 오염을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박홍기 환경과장은 “겨울철은 난방연료 사용량이 많아져 대기질이 나빠진다.“면서 “이때 전문소각장이 아닌 곳에서 쓰레기를 태우면 매연과 악취, 유해가스가 발생해 대기오염을 가중시킨다.”며 단속 배경을 설명했다. 광진구는 경제불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폐기물의 처리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사업장 폐기물을 난방용으로 불법 소각하거나 노천 소각하는 행위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단속반을 구성하기로 했다. 단속반은 오전 6~10시, 오후 6~10시에 구리지역 경계의 나대지를 비롯해 주택가 공터와 하천변, 공사장 등 취약지역을 집중점검한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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