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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한 군 생활 지원”… 울산시 군 복무 청년에 상해보험료 지원

    “안전한 군 생활 지원”… 울산시 군 복무 청년에 상해보험료 지원

    울산에 주소를 둔 군 복무 청년에게 상해보험료가 지원된다. 울산시는 이달부터 군 복무 중에 발생하는 각종 상해를 대비한 ‘군 복무 청년 상해보험’ 지원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대상은 울산에 주소를 둔 육·해·공군·해병대 등 현역병, 상근예비역, 의무경찰, 의무소방대원 등이다. 기관에서 단체보험에 가입하는 직업 군인과 사회복무요원은 제외된다. 현재 복무 중인 청년은 물론 2023년 2월 말까지 새로 입영하거나 전역하는 청년에 대한 신규 가입과 해지 절차가 모두 자동으로 이뤄진다. 가입 장병은 복무 중 상해, 질병으로 인한 사망, 후유장애 발생 때 최대 3000만원을 보상받게 된다. 입원 때에는 1일 3만원의 보험 혜택을 180일 한도로 지원받는다. 골절·화상 진단은 회당 30만원, 뇌출혈·급성 심근경색 진단은 300만원이 각각 보장된다. 그 밖에 외상성 절단 진단비 100만원, 정신질환 진단비 100만원, 수술비 20만원 등 다양한 상해에 대한 보험료를 지원한다. 휴가나 외출 때 입은 상해에 대해서도 동등하게 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고, 다른 보험과 중복 수혜도 가능하다. 신청은 울산시 사병보험 전용 접수센터를 통해 할 수 있다. 보험 청구 소멸 기간은 사고일로부터 3년이다. 시 관계자는 “연간 7200명 정도의 지역 청년들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며 “청년들을 위한 든든한 안전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학교 방화범이 남긴 이상한 손편지..”유급 학생 모두 구제해라”

    학교 방화범이 남긴 이상한 손편지..”유급 학생 모두 구제해라”

    파라과이의 한 공립학교에서 화재가 발생, 소방대가 출동하는 소동이 일었다. 화재 현장에선 방화범이 남긴 경고장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사건은 최근 파라과이 파라나 델 산페드로에 있는 한 고등학교에서 발생했다.  주민들은 "인적이 드문 새벽에 학교에서 불길이 치솟기 시작했다"며 "학교 창고와 교장실에서 가장 먼저 불이 붙었다"고 말했다.  신속하게 출동한 소방대가 불길을 잡는 데 성공한 덕분에 피해는 최소에 그쳤다. 교장실이 불에 타고 창고에 보관 중이던 학용품 세트가 재로 변했지만 다행히 교실 등 수업시설은 큰 피해를 보지 않았다. 소방대는 "새벽에 주민들이 불을 본 게 기적 같은 일"이라며 "신고가 늦었더라면 엄청난 피해가 났을 수 있다"고 했다.  한 교사는 "큰불로 번지지 않은 게 다행이지만 가정형편에 어려운 학생들에게 나눠주려고 준비한 문구세트가 모두 타버리는 바람에 안타깝다"고 말했다.  불은 원한으로 인한 방화로 추정된다. 이런 추론을 뒷받침하는 강력한 증거는 현장에서 발견된 경고장이다. 손으로 쓴 경고장은 학교와 교장을 수신인으로 하는 편지 형식이었다.  경고장은 "(지난해) 낙제점을 받아 유급을 당한 학생들이 모두 진급해야 한다"며 "그래야 앞으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진급을 위해 재시험을 쳐서는 결코 안 된다며 낙제점을 받은 학생들을 무조건 진급시키라고 주문했다.  방화범이 남긴 게 확실해 보이는 경고장에는 철자법 오류가 여럿이었다. 때문에 일각에선 유급에 불만을 품은 학생이 학교에 불을 지른 게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기본적인 철자법을 틀린 것으로 보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지만 성인들도 철자법 실수는 잦아 성급한 판단은 금물"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이 학교에서 유급을 당한 학생은 모두 18명이다. 경찰은 "정황상 진급에 실패한 18명 학생과 학부모 등 주변 인물들이 유력하게 용의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대다수 남미 국가처럼 파라과이 중고등학교에는 유급제가 있다. 일정 수 이상의 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으면 학년 진급이 불허된다.  유급을 당한 학생들이 보복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종종 발생한다. 지난해 파라과이 마리아노 로케 알론소 지방에서 발생한 학교 화재사건도 유급에 불만을 품은 학생의 소행이었다.
  • 경북 미래 선언 “메타버스 수도”… 4대 한류 플랫폼으로 백년 먹거리

    경북 미래 선언 “메타버스 수도”… 4대 한류 플랫폼으로 백년 먹거리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별 추진한류타운·국제교류센터 등 역점 ‘브레인’ 정책자문단 40여명 출범시군별 등 75개 프로젝트 발굴국가 메타버스 산업융합단지도 도정 최우선 순위 민생·경제 총력이재민 주거비·생계비 조속 지원“‘메타버스(가상현실) 수도 경북’ 조성을 통해 새 먹거리를 창출하고 미래를 선도하겠습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 강원 삼척 산불 현장을 매일 찾아 진화를 독려하다 진화율이 80%에 이른 지난 11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 쉴 틈도 없이 도의 미래를 위한 정책 구상에 다시 몰두한 것이다. 산불은 213시간 43분 만인 13일 오전 9시 주불이 잡혔다. 이 지사는 산불 피해 이재민을 위로하고 대책 등을 밝히는 한편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의 노고에도 감사를 표했다. 이어 이 지사는 “한국문화의 본산인 경북은 메타버스의 성패를 좌우하는 문화콘텐츠의 보고이자 스토리텔링 공장으로 산업 경쟁력이 어느 도시보다 높다”면서 “경북이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을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세계에 널리 알리는 방법으로 새로운 글로벌 한류 확산의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지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정부가 최근 메타버스 선도국 육성 비전을 발표한 데 이어 경북도가 메타버스 선도도시 만들기에 행정력을 집중하며 먼저 추진 전략을 마련했다. “경북은 ‘다시 대한민국 중심으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 이라는 목표 아래 ▲메타버스 인재 양성 ▲메타버스 산업 육성 ▲메타버스 문화·관광 활성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조성 등 4대 분야 20개 중점 과제를 추진한다. 우선 메타버스 인재 양성을 위해 크리에이터 양성, 아카데미 설립, 글로벌 한글캠퍼스 구축 등을 진행한다. 메타버스 산업 육성 분야에서는 산업단지 구축, 초광역권 허브밸리 조성 등이 중점 과제로 꼽혔다. 메타버스 문화·관광 활성 분야에선 황룡사(신라왕경) 콘텐츠 구축, 가상서원 구축, 디지털 기반 세계유산 통합플랫폼 구축 등이 검토되고 있다. 메타버스 특화 서비스존 조성 과제에는 대구·경북 신공항과 연계, 메타버스 신공항 공간 체험 등 모델을 구축하는 구상이다.” -정부의 메타버스 육성 정책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5위 메타버스 선도 국가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선포하고, 5개 메타버스 권역 육성 등의 정책을 발표했다. 생활, 관광, 문화예술 등 분야별 메타버스 플랫폼 발굴을 지원하겠다는 게 핵심 전략이다. 이에 발 맞춰 같은 달 열린 ‘제1차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메타버스 수도 경북도’ 실현 구상을 밝히고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정부는 메타버스 산업의 핵심으로 손꼽히는 국내 유일의 ‘XR 디바이스 개발지원센터’(구미)와 관련해 2024년까지 완제품 상용화를 위한 기술 지원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에 나설 계획이다. 경북이 새롭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다.” -도는 가장 먼저 4대 한류(한글, 한식, 한옥, 한복) 메타버스를 특화 사업으로 구축해 경북을 메타버스 세계 한류의 중심이자 수도로 만들겠다는 야심 찬 구상을 하고 있다. “경북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훈민정음 해례본(간송본·상주본)이 발견된 유일한 곳이며, 전 세계에서 하나뿐인 한복 전문 전시·연구 기관인 한국한복진흥원이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을 비롯해 수운잡방, 온주법, 음식절조 등 모두 4권의 옛 조리서가 경북에서 전해지며, 국내 전통 한옥 가운데 문화재로 지정된 고택·종택의 60% 정도인 206곳이 경북에 있다. 이뿐만 아니다. 국가문화재의 20%를 점유하는데다 우리나라 세계문화유산 10개 중에 3개를 보유하고 있다. 경북이 메타버스 산업 육성에 나설 수 있는 분명한 이유다.”-구체적으로 어떤 사업을 추진할 건가. “먼저 4대 한류 빅데이터를 구축해 메타버스 한류타운 조성, 현실·가상 경제 융합 플랫폼 구축, 한류 국제교류센터 구축 등을 폭넓게 고려하고 있다. 세계인 눈높이에 맞춰 브랜딩해서 성공하겠다. 세계의 모든 한류가 메타버스 수도 경북으로 통하도록 하겠다.” -지난달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메타버스 경북 정책자문단’을 출범시키고, 기업과 전략적 제휴관계를 구축했다. “메타버스 수도 경북 조성을 위한 브레인 역할을 할 정책자문단은 산업, 문화, 관광, 교육,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교수와 연구원, 최고경영자(CEO) 등 40여명으로 구성됐다. 자문단은 메타버스 전략과제 기획·발굴, 산업·기술 동향 공유, 연구 지원 등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에는 50여개 기업이 참여해 민관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사업을 발굴·지원한다. 벌써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아마존 등 메타버스를 주도하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간부회의에서 실국별 1(24개), 시군별 1(23개), 산하공공기관별 1(28개)개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추진하라고 지시했다. “총 75개의 프로젝트를 발굴해 메타버스 공공 서비스를 시도민이 쉽게 체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는 이때에 시군과 기관·단체들이 메타버스 활용에 적극 나서야 한다. 경북도는 스마트 업무혁신의 하나로 ‘메타버스 수도 경북’을 핵심 정책으로 지정하고 지자체들의 메타버스 구축을 최대한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경북이 메타버스 시대에 중심이 되도록 앞으로 국가 메타버스 산업 융합 집적단지 조성을 추진하겠다.” -울진 산불피해 이주민에 대한 지원책은. “산불 피해를 입어 울진 국민체육센터에 머물던 이재민 104명을 덕구온천관광호텔에 마련된 임시 거주시설로 옮겼다. 고령인 이재민들이 편히 잠을 자고 쉴 수 있는 안전한 공간을 마련해 주려는 조치다. 일부 이재민들은 마을회관과 친인척 집으로 거처를 옮겼다. 무엇보다 주거비·생계비 지원 등 종합적인 대책도 빠른 시일 내 마련하겠다.” -도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중되는 고통을 기꺼이 분담해 주고 계신 데 대해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코로나19 사태 조기 극복과 민생경제 회복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작정이다. 우리 경북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도민들의 단합된 노력으로 여러 분야에서 미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국비 확보와 투자유치 10조원 시대를 열고, 전국 유일 내부청렴도 1등급을 달성했다. 올해는 도정의 최우선 순위를 오직 민생과 경제로 정하고 전 직원이 혼연일체가 돼 도민을 위해 더욱 열심히 뛰겠다. 도민 모두가 용기와 희망을 잃지 말고 힘내시길 바란다.”
  • 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지난 1월 서울 동대문에서 기계식주차장 출입구 전면에 대기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여 출입문을 뚫고 주차장 바닥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기계식주차장 보수 작업 중 주차된 차량이 추락해 작업자가 사망했다.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기계식주차장 설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관리자와 이용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기계식주차장에서 43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의 58%(25건)가 관리자·이용자·보수자 과실 등 인적요인이었다. 2019년 76만 6220면이던 기계식주차장은 2021년 81만 6645면으로 증가했다. 공단은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사례집 제작·배포와 구조대원 구조훈련, 관리인 교육 강화, 현장 지도점검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식주차장은 크게 9종에 달하는 데, 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주차장치의 구조와 조작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의 오피스텔에서 기계식주차장 화재로 주차장치 내부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추락해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달 대구북부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총 3회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향후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계식주차장 사고 정보와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공유하고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교육 과정에 소방안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관리인은 신규교육 이수 후 3년이 되는 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계식주차장의 안전장치 작동상태와 관리인 배치 및 안내문 부착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국은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엿새째 화마가 덮친 경북 울진군·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지역 이재민들도 임시 신분증을 발부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소방대원 등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주권을 행사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에서는 나흘 전 사전투표 때와 같은 아수라장은 펼쳐지지 않았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었고, 확진자들도 이번에는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었기 때문에 항의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투표소마다 자가격리자는 계단, 확진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했다.●산불로 가득한 연무 뚫고 투표소로 산불 피해가 집중된 울진 주민 중에서는 집이 전소되는 과정에서 신분증까지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해당 주민들은 면사무소 등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에 참여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에 투표하러 간 한 이재민은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다행히 주민증 발급신청 확인서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마을과 골짜기마다 가득 찬 연무를 헤치고 원덕읍 제4투표소가 마련된 산양1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오늘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투표하러 왔다. 오늘은 집에서 마음 편히 쉴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비상상황에 투표 엄두 못 내” 다만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비상 소집된 군 장병이나 소방대원 중 일부는 이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산불 진화 탓에 투표 시기를 놓친 데다, 이날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 지역에 투입된 소방대원 A씨는 “5일 사전 투표할 계획이었지만 산불 진화로 시기를 놓쳤고, 주소지도 경남이어서 본투표도 못 하게 됐다. 나와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이 100여명은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1900년생으로 만 121세인 할머니도 오전 9시쯤 경기 평택시 신평동 제3투표소에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투표를 마쳤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 내 최고령자, 전국에서 세 번째 고령자다. 광주 지역 최고령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도 가족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할머니는 취재진에 “투표를 하니 마음이 좋소”라며 짤막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내 표로 세상 바뀌길” 생애 첫 투표 선거권이 생긴 후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는 20대 유권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구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아연(25)씨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차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며 “내 한 표로 세상이 달라질까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새 대통령은 방역 정책을 완화해 주고 서민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논란이 많았던 만큼 시민들은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투표소를 찾은 이구(45)씨는 “초등 3학년생 딸이 있어 특히 교육 정책을 중요하게 봤다”며 “평등과 균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성동구 왕십리제2동 투표소를 찾아 첫 번째 표를 행사한 유재운(68)씨는 “경비 일을 하고 있어 어젯밤을 새우고 퇴근하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국민으로서 깨끗한 나라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려고 5시 30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교체 요구하다 용지 찢기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소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곳도 많았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투표소에서는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겠다”며 투표소 입장 인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계수기로 측정하다가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거사무원이 거부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경기 수원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확진자 본투표는 차분했다… 산불 이재민은 임시신분증으로 한 표

    비확진자·확진자 동선 철저 구분확진자가 직접 투표함에 표 넣어동해안 산불 지역민들 투표 행렬121세·118세 할머니도 한 표 행사진화 바쁜 소방대원은 기회 놓쳐제20대 대통령 선거 투표일인 9일 전국은 투표 열기로 뜨거웠다. 엿새째 화마가 덮친 경북 울진군·강원 삼척시 등 동해안 지역 이재민들도 임시 신분증을 발부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다만 일부 소방대원 등은 산불과 사투를 벌이느라 주권을 행사할 기회를 놓치기도 했다. 오후 6시부터 이뤄진 코로나19 확진자 대상 투표에서는 나흘 전 사전투표 때와 같은 아수라장은 펼쳐지지 않았다. 비확진자 투표가 끝난 뒤 확진자 투표가 이뤄져 장시간 대기하는 일이 없었고, 확진자들도 이번에는 투표용지를 직접 투표함에 넣었기 때문에 항의 소동도 일어나지 않았다. 투표소마다 자가격리자는 계단, 확진자는 엘리베이터를 이용하는 등 동선을 철저하게 구분했다.●산불로 가득한 연무 뚫고 투표소로 산불 피해가 집중된 울진 주민 중에서는 집이 전소되는 과정에서 신분증까지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해당 주민들은 면사무소 등에서 임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에 참여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에 투표하러 간 한 이재민은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다행히 주민증 발급신청 확인서로 투표했다”고 말했다.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들도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삼척시 원덕읍 주민들은 마을과 골짜기마다 가득 찬 연무를 헤치고 원덕읍 제4투표소가 마련된 산양1리 마을회관으로 향했다. 이곳의 한 주민은 “오늘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투표하러 왔다. 오늘은 집에서 마음 편히 쉴 것”이라고 말했다. ●“산불 비상상황에 투표 엄두 못 내” 다만 산불 진화를 위해 지난 4일부터 비상 소집된 군 장병이나 소방대원 중 일부는 이날 소중한 주권을 행사하지 못하기도 했다. 지난 4~5일 사전투표 기간에는 산불 진화 탓에 투표 시기를 놓친 데다, 이날 본투표는 사전투표와 달리 주소지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울진 지역에 투입된 소방대원 A씨는 “5일 사전 투표할 계획이었지만 산불 진화로 시기를 놓쳤고, 주소지도 경남이어서 본투표도 못 하게 됐다. 나와 같은 처지의 부대원들이 100여명은 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1900년생으로 만 121세인 할머니도 오전 9시쯤 경기 평택시 신평동 제3투표소에서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 투표를 마쳤다. 이 할머니는 경기도 내 최고령자, 전국에서 세 번째 고령자다. 광주 지역 최고령자인 박명순(118) 할머니도 가족의 도움으로 휠체어를 타고 북구 문흥1동 제1투표소를 찾았다. 박 할머니는 취재진에 “투표를 하니 마음이 좋소”라며 짤막한 노래 한 소절을 부르기도 했다. ●“내 표로 세상 바뀌길” 생애 첫 투표 선거권이 생긴 후 생애 첫 대선 투표를 하는 20대 유권자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서울 강남구 투표소에서 만난 직장인 김아연(25)씨는 “마음에 꼭 드는 후보는 없었지만 청년을 위한 정치를 할 수 있는 차선의 후보를 선택했다”며 “내 한 표로 세상이 달라질까 싶었지만, 이럴 때일수록 투표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최연희(62)씨는 “새 대통령은 방역 정책을 완화해 주고 서민이 안정적으로 살 수 있는 경제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고 했다. ‘비호감 대선’이라는 별칭이 생길 정도로 후보들에 대한 네거티브 논란이 많았던 만큼 시민들은 신중하게 한 표를 행사했다. 영등포구 당산동 투표소를 찾은 이구(45)씨는 “초등 3학년생 딸이 있어 특히 교육 정책을 중요하게 봤다”며 “평등과 균등의 가치를 지향하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전 6시가 되자마자 성동구 왕십리제2동 투표소를 찾아 첫 번째 표를 행사한 유재운(68)씨는 “경비 일을 하고 있어 어젯밤을 새우고 퇴근하기 전 투표소에 들렀다”며 “얼른 집에 가고 싶었지만 국민으로서 깨끗한 나라를 바라는 마음으로 투표를 하려고 5시 30분부터 기다렸다”고 말했다. ●투표용지 교체 요구하다 용지 찢기도 유권자들의 투표 열기가 너무 과열된 나머지 소란이 벌어져 경찰이 출동한 곳도 많았다. 서울 종로구 사직동 투표소에서는 ‘국민의힘 공명선거추진위원회’ 소속이라고 밝힌 남성 2명이 “부정선거가 벌어지지 않도록 감시하겠다”며 투표소 입장 인원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하고 계수기로 측정하다가 경찰에 신고당했다. 경기 하남시의 한 투표소에서 50대 여성이 “도장이 제대로 찍히지 않는다”는 이유로 투표용지 교체를 요구하다가 선거사무원이 거부하자 투표용지를 찢어버렸다. 경기 수원의 한 투표소에서는 투표용지에 참관인 도장이 없다는 이유로, 성남 분당구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참관인 수가 적다는 이유로 각각 유권자들이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 울산 북구 천곡 산불… 9부 능선 진화에 주력

    울산 북구 천곡 산불… 9부 능선 진화에 주력

    9일 오후 8시 4분쯤 울산 북구 천곡동에서 산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110명과 소방차량 등 장비 18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울산소방본부는 야산 9부 능선에서 불이 주변으로 번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불이 난 지점은 경북 경주시 외동2 일반산업단지와 직선거리로 300∼400m 떨어진 곳이다.
  •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포토] ‘산불 피해 이재민들’도 소중한 한표

    제20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산불 피해지와 접경지, 설악산 등 강원도 내 670곳의 투표소에서 차분하게 투표가 진행됐다. 도내 유권자 133만3천621명 중 52만2천266명이 지난 4∼5일 이틀에 걸친 사전투표와 우편 등을 통해 이미 투표를 마쳤다. 나머지 유권자 81만1천355명이 이날 투표 대상이다. 산불로 삶의 터전이 한순간에 잿더미가 된 삼척, 강릉, 동해, 영월 등 산불 피해지 주민들은 황망한 와중에도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 행사에 나섰다. 동해 산불 때 주택이 소실된 이재민 신원준(75)·손복예(66)씨 부부는 이날 오전 딸과 함께 소중한 주권을 행사했다. 신씨 부부는 지난 5일 강릉시 옥계에서 발생한 산불이 확산하면서 집과 창고, 저온 저장고, 벌통 300개 등 화마로 모든 것을 잃고 국가철도공단 망상수련원에서 지내고 있다. 이들은 이날 망상초등학교에 마련된 망상제1투표소에서 소중한 한 표를 던졌다. 손씨는 “산불 피해지역 복구가 원만히 이뤄져 우리도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도와줄 후보를 뽑기 위해 투표를 했다”고 말했다. 산불 피해가 큰 산양·사곡 주민들의 투표소인 삼척시 원덕읍 제4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투표 행렬이 이어져 이날 오전 8시 현재 72명 투표를 마쳤다. 원덕읍 기곡리에서 온 진분남(84·여) 씨는 “사전투표를 하는지 몰라서 아침 일찍 동네 사람들과 다 같이 함께 투표하러 왔다”며 “투표도 했으니 돌아가서 마음 편히 쉬겠다”고 말했다. 엿새째 이어진 산불 진화에 피로가 누적된 진화 대원들도 짬을 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사곡리 산불 현장을 밤새워 지킨 한 소방대원은 “지난 4일 근무하다 출동을 해서 사전투표를 못 했다”며 “오늘 오전 9시 근무교대 후 복귀하면서 투표했다”고 말했다. 접경지역에서도 소중한 한 표 행사가 이어졌다. 민통선 안쪽 마을인 철원군 동송읍 양지리·이길리·강산리 주민 20여 명은 철원평야 위로 두루미와 기러기가 날갯짓하는 이른 아침부터 동송읍 제10투표소가 마련된 양지리 마을회관으로 모였다. 접경지역에서 농사를 짓는 주민들은 입을 모아 새 대통령은 든든한 안보 속에서 생업을 이어갈 수 있도록 국정을 펼치길 바랐다. 이길리 주민 김종기(59)·함명자(57)씨 부부는 “코로나19와 어려운 농업 여건으로 힘들었는데 투표소로 가는 길에 두루미를 보며 새로운 희망을 꿈꿨다”며 “당선되는 대통령은 어려운 농업 환경 개선과 튼튼한 안보에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설악산 중청대피소 직원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에 나섰다. 봄철 입산 통제 기간인 설악산은 중청대피소에 5명의 직원이 교대 근무한다. 사전 투표를 하지 못한 직원들은 근무가 아닌 틈을 이용해 산에서 내려와 번갈아 가며 투표를 한다. 일부 주민들은 자신의 주소지 투표소가 아닌 곳을 찾았다가 발길을 되돌리는 사례도 목격됐다. 원주시의 한 40대 직장인은 “사전투표 때처럼 어느 곳에서나 투표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한 나머지 투표소를 잘못 찾아왔다”고 머리를 긁적거렸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이날 오전 9시께 대한적십자 강원지사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부인 이순우 여사와 함께 투표했다. ----------------------------------------------------------------------------------------------- “산불로 집이 모두 탔지만 투표는 해야지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당연한 것 아닙니까.”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9일 오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울진초등학교에서 만난 산불 이재민 김강수(77)씨는 투표하러 나온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울진읍 온정리에 사는 전씨는 지난 4일부터 시작된 울진지역 산불로 집이 모두 탔다. 갈 곳이 없어진 그는 울진읍 울진국민체육센터에 마련된 이재민 대피소에 머물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 다른 이재민 3명과 함께 경북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미니버스를 타고 투표소가 있는 울진초등학교로 가 한 표를 행사했다. 그는 그나마 주민등록증이 있어 별다른 추가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다. 비닐봉지에 넣어 꼭 감싼 주민등록증을 보여주면서 그는 “늘 갖고 다닌다”고 했다. 김씨와 달리 일부 주민은 산불로 집과 함께 신분증도 모두 타 버린 경우도 있었다. 울진읍 온양1리 주민 홍상표(71)씨는 “어제 임시로 신분증을 만들어서 오늘 투표하러 간다”고 했다. 북면 부구초등학교로 투표하러 간다는 이재민 전남중(84)씨는 주민등록증 발급신청 확인서를 들어 보이면서 “불이 나는 바람에 집에서 신분증을 못 가져왔는데 알아보니 북면사무소에서 해주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감을 묻자 “이걸 들고 투표하기는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며 “어차피 국민이면 다 투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밝혔다. 현재 이재민 대피소에는 180여명이 머물고 있다. 경북선관위는 애초 울진지역에서는 교통 불편 유권자를 위해 오전 7시부터 총 16대의 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산불로 이재민 투표가 어려워진 상황을 고려해 버스 4대를 추가 확보했다. 이 버스로 오전 8시와 10시에 각각 투표소를 나눠 희망 이재민에게 투표소로 갈 수 있도록 지원했다.
  • 성남 분당구 아웃렛서 화재경보기 오작동… 대피 소동

    성남 분당구 아웃렛서 화재경보기 오작동… 대피 소동

    경기 성남시 분당구의 한 대형 아웃렛에서 화재경보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고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8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쯤 성남 분당구의 A아웃렛 매장 모든 층에서 화재 경보가 울리며 방화 셔터가 내려왔다. 이에따라 내부에 있던 고객 수십명이 건물 밖으로 긴급 대피했다. 화재경보기가 울린 지 8분가량 지난 뒤 아웃렛 내에서는 “화재 경보기가 오작동했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쇼핑을 하던 고객 김모(60) 씨는 “6층에서 쇼핑을 하던 중 갑자기 화재경보기가 울리고 방화 셔터가 내려와 여러 사람이 앞다투어 엘리베이터로 대피하기 시작했다”며 “다른 층에 내려 방화 셔터를 직접 올린 뒤에야 비상계단을 통해 1층 출구로 나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실제 화재가 발생했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고 했다. 이날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한 소방대원과 차량은 화재경보가 오작동 사실을 확인하고 철수했다. A아웃렛 측은 “지하 2층 스프링클러 관리 장치에 설치된 한 밸브에 문제가 생겨 화재경보기가 오작동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방화 셔터는 소방 매뉴얼을 준수해 설치됐으며,즉시 오작동 사실을 방송으로 안내하고 수습에 나서 현재는 정상 영업 중”이라고 밝혔다.
  • 울진·삼척 산불로 생긴 업무 공백 메우던 소방대원 숨져

    울진·삼척 산불로 생긴 업무 공백 메우던 소방대원 숨져

    경북 울진·강원 삼척의 대형 산불로 공백이 생긴 업무를 지원하던 충남소방대원이 자택에서 숨졌다. 8일 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본부 구조구급과 구조팀 고모(49) 소방경이 지난 6일 오전 8시 34분쯤 충남 서산시 동문동 자신의 아파트에서 숨져 있는 것을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고씨는 지난 5일 오후 6시까지 당직 근무를 한 뒤 퇴근했다. 소방인력과 차량·장비 배치가 주 업무였다. 충남소방본부 관계자는 “고 소방경이 퇴근 후 가족들에게 ‘피곤하다’며 잠을 잔 뒤 깨어나지 못했다고 한다”면서 “사망 전날은 토요일로 자기 근무가 아닌데 울진·삼척 화재 현장으로 직원이 많이 빠져 대신 근무를 했다”고 했다. 이어 “본부는 충남 전역을 관할해 도내 16개 소방서에 비해 일이 많아 밤 9~10시까지 초과 근무하기 일쑤였다”면서 “평소 건강하고 성실한 직원이었는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유족들은 평소 많은 업무에 시달리다 울진·삼천 산불로 생긴 비상근무로 인한 피로 누적으로 과로사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고씨의 시신을 부검했다. 발인은 오는 9일 있을 예정이다.
  •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울진·삼척 산불 진화 나흘째 ‘골든 타임’ 잡아…기상특보 해제 및 산불 기세 꺾여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 등지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나흘째를 맞은 7일 산림 및 소방 당국이 진화에 공세적으로 나섰다. 강풍 기상특보가 해제된데다 산불도 확산세가 꺾여 진화에 최적의 기회라고 판단한 때문이다. 산림청은 7일 일출 시각인 오전 6시 46분부터 헬기 53대와 인력 5000여 명을 동원해 주불 진화에 들어갔다. 또 피해 민가를 직접 순찰하며 남은 불씨를 제거하기로 했다. 이날 일출 이후 화재 현장에는 남서풍 또는 남풍이 약하게 불다가 오전 10∼12시께 풍속이 3∼4㎧로 올라갈 것으로 예측됐다. 해안 쪽에는 남동풍이 5㎧까지 불 것으로 보인다. 기상 여건은 동풍이 부는 화요일 오후(8일)부터 악화할 것으로 보여, 산림 당국은 그전까지 주요 상황을 마무리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울진군 북면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은 같은 날 강원도 삼척으로 확산한 데 이어 5일 남쪽인 울진군 죽변면과 울진읍 방향으로 번졌다가 6일 오후 북동풍을 타고 금강송면 소광리로 향했다. 소광리에는 수령이 500년 대왕 소나무 등 금강송 군락지가 자리하고 있어 핵심 보호 구역으로 꼽힌다. 산림 당국은 밤새 불길이 금강송 군락지와 대흥리 민가로 확산하지 않도록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야간 진화에 집중했다. 야간 진화 인력 1874명(소방대 829명, 공무원 222명, 산불재난 특수진화대 23명 등), 장비 767점(소방차 252대, 진화차 13대,지휘차 2대,기타 등짐펌프 등 500점)이 동원됐다. 이 중 산림청 13개 팀 201명과 경북도 3개 팀 51명, 물차 2대, 소방차 10대는 지상에서 소광리를 보호하기 위해 분투했다. 소방당국은 36번 국도를 중심으로 민가와 주요 시설을 보호했으며, 야간드론 2개 팀이 관찰을 계속했다산림 당국은 이날 강원지역 산불 진화를 위해 헬기 42대, 인력 5000여 명을 투입했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와 인력 3300여 명, 삼척과 영월에는 각각 6대·1500명, 8대·400명을 배치했다. 당국은 밤사이 불길이 있는 곳을 중심으로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시설물 보호에 집중했다. 산불피해지 모두 바람이 1m 안팎으로 관측될 정도로 잦아들어 확산하지 않았다. 한때 동해 신흥동 신흥마을 주민들이 멀리 보이는 불길을 보고 불안해하면서 동해시가 대피를 당부하는 재난 문자를 보내고, 소방차도 마을에 배치했으나 다행히 긴박한 상황은 없었다. 현재 동해안에는 남서쪽에서 바람이 초속 2.4m로 불고 있고, 영월은 초속 0.5m로 매우 낮게 불고 있다. 내 전역에 내려져 있던 강풍 특보는 전날 해제됐다. 건조특보는 영동과 영서 모두 여전히 발효 중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동해안지역 산불의 주불진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 동해안 산불 3일째...일출 동시 산불 현장에 헬기 투입

    동해안 산불 3일째...일출 동시 산불 현장에 헬기 투입

    강원 곳곳에서 산불이 발생한 지 3일 째인 6일 산림 당국이 일출과 동시에 진화에 총력을 다한다. 이날 산림 당국은 오전 6시 47분쯤부터 헬기 44대와 인력 4000여명을 투입해 주불진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릉 옥계와 동해에 헬기 28대를 집중해서 투입하고, 영월과 삼척에 각각 헬기 10대와 6대를 띄운다. 또 공무원, 진화대원, 소방대원 등 지상에서의 진화인력도 투입 가능한 인원을 총동원한다. 산림 당국은 밤사이 곳곳에 방어선을 구축하며 민가와 주요시설 보호에 힘을 쏟았다. 이에 불은 크게 확산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주불진화에 성공한 강릉 성산지역은 뒷불감시 인원은 300명가량 두고 아침까지 재발화 위험 등을 살핀다. 한편, 이날 현재까지 도내 산림 피해면적은 강릉 옥계·동해 500㏊, 삼척 260㏊, 영월 김삿갓면 75㏊, 강릉 성산 20㏊로 집계됐다. 이는 여의도 면적(290㏊·윤중로 제방 안쪽 면적)의 약 3배이자 축구장 면적(0.714㏊)의 약 1197배에 달한다. 현재 강원 영동에는 건조경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져 있고, 영서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삼척·강릉·영월 산불 날 밝으면 진화 작업 재개…헬기 70대 투입

    경북 울진에서 시작해 강원 삼척까지 확산한 산불 진화작업이 5일 해가 뜨면서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이날 해가 뜨자마자 울진과 삼척지역에 산림청 헬기 29대, 군 헬기 18대, 소방헬기 7대, 경찰 헬기 2대, 국립공원 헬기 1대 등 57대를 투입했다. 공무원과 진화대원, 소방대원, 군부대, 경찰 등 진화인력 1200여 명도 투입됐다. 지난밤 산불이 발생한 강릉 성산면과 옥계면에는 각각 헬기 2대와 5대가, 영월군 김삿갓면 산불 현장에는 헬기 6대가 배치됐다. 전날 오후 발령한 전국 소방동원령 1호는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2호로 격상시켰다. 소방동원령은 대형 화재나 사고, 재난 등 긴급상황 발생 시 부족한 소방력을 타지역에서 지원하는 것이다. 소방력 동원 규모에 따라 1호(당번 소방력의 5%), 2호(10%), 3호(20%) 순으로 단계가 올라간다.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난 산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6시간 뒤인 오후 5시 30분쯤 도계지점인 삼척 원덕읍까지 번졌다. 도로변에서 시작된 불이 순식간에 인근 산 정상 부근으로 번졌다. 당국은 오후 1시50분 전국 소방동원령 1호를 발령한데 이어 오후 2시 10분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을 발령했다. 산불이 2개 시·도에 걸쳐 진행됨에 따라 산불현장 통합지휘가 경북도지사에서 산림청장으로 넘어갔다. 이어 정부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강원과 경북에 오후 10시부로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가 선포되면 인력·장비·물자 동원과 위험구역 설정 및 대피명령, 응급 지원, 공무원 비상소집 등 산불 대응에 필요한 긴급조치가 가능하다. 울진 주민 4600여명과 삼척 주민 1000여명은 체육관 등으로 대피했다. 5일 오전 6 현재 울진과 삼척 사이 7번 국도는 여전히 통제된 상황이다. 산림 당국은 지금까지 산불영향구역이 울진 3240㏊, 삼척 60㏊ 등 3300㏊로 축구장 면적 4621개에 이르며 최근 10년 이내 최대 피해규모라고 밝혔다. 산불은 삼척으로 계속 확산하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주택과 창고 등 162곳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울진에서 주택 116곳, 창고 28곳, 비닐하우스 7곳 등 158곳이 불에 탔고 삼척에서도 민가 4채가 소실됐다 한때 한울원전 울타리 주변까지 불씨가 날려 긴장감이 높아졌다. 한수원은 신속하게 자체 진화를 한 뒤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울진산불 축구장 700배 면적 잿더미…한울원전도 위협, 文 “안전조치 만전”

    4일 경북 울진 북면 두천리에서 난 산불이 강풍을 타고 급속히 번지면서 민가가 불에 타는 등 피해가 커지고 있다. 한때 한울원전까지 위협하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울원전의 안전 조치에 만전을 가하라”고 지시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산불로 울진에서 주택 12채, 창고 3동, 비닐하우스 1동이 소실됐다. 주민 3950여명이 마을회관과 학교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 울진군 등은 주민 대피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실내체육관을 이재민 대피 센터로 지정했다. 산불이 7번 국도 주변으로 번지고 연기가 뒤덮자 7번 국도 차량 운행도 통제했다. 이날 산불은 오전 11시 17분쯤 경북 울진군 북면 두천리 야산에서 발생했다. 도로변에서 시작돼 정상 부근으로 확대되면서 산림청은 오후 2시15분 산불 3단계를 발령했다. 산림 당국은 산불 영향 구역이 400∼50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축구장 크기(0.714㏊)의 560∼700배에 달하는 면적이다. 산불로 울진 일부 지역에서는 휴대전화 등 통신도 불통됐다.울진에서 난 산불은 강풍을 타고 북쪽인 강원 삼척까지 번졌다. 이에 삼척시는 원덕읍 3개리 주민 611명에게 대피령을 내렸고, 7번 국도를 전면 통제했다. 산불은 강풍을 타고 7번 국도를 넘어 확산되면서 한울원자력본부 구역까지 번졌다. 소방당국은 헬기와 소방차 등을 동원해 불을 껐다. 불은 원전 구역 내 잔디, 수목 등에 옮겨붙었으나 건물에는 피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자력본부는 “한울원전 5기(1∼5호기)는 원자로 정지 등 설비 손상 없이 안전한 상태이며 인명피해나 방사선 누출은 없다”고 밝혔다. 원전 주변 산불은 초기 진화된 상태다. 원전 측은 송전망에 문제가 생길 상황에 대비해 한울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췄다. 앞으로 산불 상황을 주시하며 송전계통의 안전이 확보되면 출력을 회복할 예정이다. 소방과 산림 당국은 원전 주변에 방화선을 구축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울진 산불과 관련해 “가용자원을 총동원해서 조기 진화에 전력을 다하라. 최우선 목표를 인명피해 방지에 두고 한울원전 안전 조치에도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산불 진화 과정에서 소방대원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당부했다.한편 불이 울진군 원덕읍 호산리 LNG 생산기지 인근까지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원 225명과 장비 85대를 LNG 기지에 집결시키는 등 방어에 총력을 기울였다. 울진 산불로 인해 전력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강릉지역 시설물 형광등까지 깜빡임 현상이 일어나는 등 강원 곳곳에 산불 여파가 커지고 있다. 산림당국은 산림청 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 등 100여명을 투입했으며, 이날 오후 6시 20분쯤 월천삼거리 주유소에 현장 지휘 본부를 설치하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산불 확산 차단을 위해 오후 7시를 기해 ‘산불 3단계’와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심각’을 발령, 모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확산을 막을 방침이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울진과 삼척 주민들은 산림 당국과 지자체에서 발표하는 재난방송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 우크라 “러시아군, 유럽 최대 원전 자포리자 점령”(종합)

    우크라 “러시아군, 유럽 최대 원전 자포리자 점령”(종합)

    러, 미가동 자포리자 원자로 1호기 격실 훼손러 포격 사상자 확인 안 돼…안전은 이상 없어자포리자 원전 6기,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 4분의 1 차지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원전이자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나주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나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며 원전 운전 직원들이 현재 안전한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공격으로 인한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이날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가동되지 않는 자포리자 원자로 1호기 격실이 일부 훼손됐으나 안전에는 이상이 없다고 덧붙였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다.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AP “러 장갑차 원전 단지 진입총기발사 섬광 직후 폭발 소리” 앞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 원전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러시아군의 포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AP통신은 장갑차가 원전 단지로 진입하는 모습이 자포리자 원전 홈페이지의 실시간 현장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총기 발사로 보이는 듯한 섬광과, 그 직후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 모습 등이 이어졌다고 AP는 덧붙였다.사고 현장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IAEA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시설근무자 방해나 위험 빠뜨려선 안 돼”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요지부동 푸틴, 전쟁 밀어붙여“특수작전 차질 없이 진행 중”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탈군사화’, ‘탈나치화’를 다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90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속이고 있으며, 그 때문에 러시아가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고립돼 약해지며 장기간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미 일각 우크라 위기 더욱 가속화 경고“푸틴, 러 여론 ‘잘못된 침공’될까 우려” 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 백악관 상황실에서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다른 국가로 전선을 확대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이 최근 며칠 새 여러 차례 거론됐다. 국제사회가 예상 이상으로 신속하고도 강력한 제재를 내놓으면서 궁지에 몰린 푸틴 대통령이 극단적 수단을 꺼내 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본인이 판단해 추진한 일이 어려움에 부닥치면 더욱 완강히 이를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 미국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러시아군이 침공 개시 후 수일 내에 우크라이나를 점령할 것이란 전망과 달리 전황이 지지부진한 것도 푸틴 대통령이 강수를 둘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 내에서 우크라이나 침공이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여론이 고개를 든다면 푸틴 대통령의 권력이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까닭에 미 정부 일각에선 우크라이나 위기가 더욱 가속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우선 지지부진한 전황을 타개하기 위해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겨냥해 무차별 포격을 가하는 등 공세를 강화하면서 대규모 민간인 인명피해나 예상치 못한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푸틴, 몰도바·조지아에 추가 침공 가능” 또 미국 금융체계를 타격하기 위한 대규모 사이버 보복 공격을 하거나 벨라루스에 핵무기를 배치하거나 몰도바와 조지아 등 주변국에 대한 추가 침공을 시도할 수 있는 상황이 백악관 상황실에서 논의됐다고 NYT는 전했다.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는 러시아군에 길을 내어준 벨라루스는 최근 국민투표를 통해 헌법에서 핵무기 보유 금지 조항을 삭제했다. 몰도바와 조지아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이 아니어서 러시아의 침공을 받아도 나토의 보호를 받지 못한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3대 핵전력’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장거리 폭격기 운용 부대에 핵전력 운용 태세 강화를 지시하기도 했다.
  • [속보]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 자포리자 러시아군에 점령”

    [속보]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 자포리자 러시아군에 점령”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최대 원전이자 유럽 최대 원전인 우크라이나 자포리나주 자포리자 원전을 점령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자포리나주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 단지를 장악했다며 원전 운전 직원들이 현재 안전한 운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다.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은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 원전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러시아군의 포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었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 [속보] 우크라 “러 포격 자포리자 원전 화재 진화…다행히 방사능 누출 안돼”

    [속보] 우크라 “러 포격 자포리자 원전 화재 진화…다행히 방사능 누출 안돼”

    IAEA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변동 없어”자포리자 원전 6기, 유럽 최대 규모 원전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이자 유럽 최대 규모 원전인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가 진화됐다고 밝혔다. 당초 러시아의 포격으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화재 진압이 늦어졌지만 다행히 불을 끈 것으로 전해졌으며 가동 중인 원자로에 대한 직접 공격이 아니어서 방사능 누출은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날 새벽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 원전단지 경계 바깥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러시아군의 포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다. 사고 현장에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동안 화재 진압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화재, 원전 필수 장비에 영향 안 끼쳐”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장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면서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다. 이 원전 단지는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 앞서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IAEA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시설근무자 방해나 위험 빠뜨려선 안 돼”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우크라 “러 포격에 최대 원전 화재, 화재 진압 불가… 주변 방사능 수치 올랐다”(종합)

    우크라 “러 포격에 최대 원전 화재, 화재 진압 불가… 주변 방사능 수치 올랐다”(종합)

    우크라 시장 “원전 새벽에 러군 공격 받아”투스 “소방대 포격 우려에 화재 진압도 못해”자포리자 원전 6기,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 4분의 1 차지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무력 충돌로 핵시설을 위험에 빠뜨려서는 안 된다”며 방사능 유출시 인간과 환경에 돌이킬 수 없는 심각한 피해를 입힐 것이라고 경고했다.  “중화기 공격 멈추라, 진짜 핵 위험”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AP “러 장갑차 원전 단지 진입총기발사 섬광 직후 폭발 소리” 투스 대변인은 소방대도 포격을 받을 수 있어 화재를 진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자포리자 원전을 향해 전방위에서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즉각 포격을 중지해야 한다. 소방대에 안전구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 방사성 물질 누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방사능 수치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장갑차가 원전 단지로 진입하는 모습이 자포리자 원전 홈페이지의 실시간 현장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총기 발사로 보이는 듯한 섬광과, 그 직후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 모습 등이 이어졌다고 AP는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측은 이후 원전 주변 시민들의 동요를 우려해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수치에 큰 변화가 없다”는 로이터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미국 백악관도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IAEA는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자체의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태세를 갖춘 병력이 인근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은 원전을 지키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IAEA “핵시설서 무력충돌로 시설근무자 방해나 위험 빠뜨려선 안 돼” 앞서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러시아, 체르노빌 원전 장악우크라, 주요 인프라 시설 점령 조치 앞서 러시아군은 아조프해에 면한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주도 자포리자의 원전에 접근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 바딤 데니센코가 지난달 26일(현지시간) 밝혔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이미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약 100㎞ 정도 떨어진 옛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했다. 러시아군의 원전 장악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인프라 시설을 점령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방부는 체르노빌 원전을 장악한 러시아 공수부대가 원전 보호 임무를 맡은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내무군)와 함께 원전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국가근위대 소속 원전 보호 부대 군인들과 폐원자로 및 방호벽, 핵폐기물 저장고 등의 안전을 함께 지키기로 합의했다”면서 “러시아 공수부대와 우크라이나 군인들의 공동 임무로 민족주의자들이나 다른 테러 조직들의 핵도발이 저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족주의자’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정부 지도자들과 지지세력을 일컬을 때 사용하는 멸칭이다. 1986년 폭발 사고가 일어나 2000년 이후 모든 원자로 가동이 완전히 중단된 체르노빌 원전은 반경 30㎞ 지역이 지금까지도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소개 구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고 있다.요지부동 푸틴, 전쟁 밀어붙여“특수작전 차질 없이 진행 중”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맹비난과 서방의 강력한 제재에도 전쟁을 계속 밀어붙이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이날 국가 안보회의에서 “우크라이나 군사작전이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며 ‘탈군사화’, ‘탈나치화’를 다시 강조했다.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이날 90분 동안 이어진 전화통화에서도 같은 말을 되풀이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대통령실은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비군사화와 중립국화를 얘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정부 관계자는 마크롱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에게 중대한 실수를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자신을 속이고 있으며, 그 때문에 러시아가 막대한 비용을 치르고 고립돼 약해지며 장기간 제재를 받을 것이라고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엘리제궁 관계자는 “아직 최악의 상황이 오지 않은 것 같다”라고 우려했다.
  • [속보] 우크라 “유럽 최대 원전 러 포격 화재,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올라가”

    [속보] 우크라 “유럽 최대 원전 러 포격 화재,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 올라가”

    자포리자 원전 6기, 우크라이나 최대 원전IAEA “15개 원자로에 심각한 훼손 우려”“핵·방사성 물질, 어떤 사고도 심각한 결과”우크라이나 자포리자의 원자력 발전소에서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원전 주변 방사능 수치가 올라갔다고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동부 자포리자주 에네르호다르시의 트미트로 오를로프 시장은 텔레그램을 통해 원전이 이날 새벽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의 안드리이 투스 대변인도 텔레그램을 통해 “러시아군이 원전에 포격을 가해 화재가 발생했다”면서 “중화기 공격을 멈추라. (자포리자 원전은) 유럽 최대 규모의 원전이다. 진짜 핵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트위터에서 “자포리자 원전을 향해 전방위에서 공격이 가해지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즉각 포격을 중지해야 한다. 소방대에 안전구역을 보장하라”고 요구했다.방사성 물질 누출이 우려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AP통신에 자포리자 원전 인근의 방사능 수치가 상승했다고 주장했다. AP통신은 장갑차가 원전 단지로 진입하는 모습이 자포리자 원전 홈페이지의 실시간 현장 중계 카메라에 잡혔다고 보도했다. 이 화면에는 총기 발사로 보이는 듯한 섬광과, 그 직후 폭발이 발생하는 듯한 모습 등이 이어졌다고 AP는 덧붙였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원자로 15기 중 6기를 보유한 대규모 원전이다. 우크라이나 전체 전력 생산의 4분의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라는 평가를 받는다.앞서 우크라이나 정부는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장악하기 위해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었다. IAEA는 지난 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 주변 지역을 장악했다고 통보해왔다고 밝혔지만 우크라이나 당국이 자포리자 원전 자체의 통제권은 여전히 유지하고 있으며, 전투태세를 갖춘 병력이 인근 지역에 있다고 밝혔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주변 마을 주민들은 원전을 지키기 위해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전날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우크라이나의 15개 원자로에 우발적으로 심각한 훼손이 가해질 수 있다”며 심각한 우려를 표했었다.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은 IAEA 이사회의 긴급회의에서 “자포리자 원전과 우크라이나의 다른 핵 시설 주변에서 일어나는 무력 충돌과 활동이 이들 시설과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을 방해하거나 위험에 빠뜨리지 않게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의 핵 시설, 핵·방사성 물질과 관련한 안전 문제는 어떤 상황에서도 위험에 처해서는 안 된다”면서 “어떠한 사고라도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고 인간의 고통을 악화하며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STOP PUTIN] 우크라 최대 원전 부속 건물에 화재, 진화 후 러 軍에 점령

    우크라이나 당국이 4일(현지시간) 남동부 자포리자 원자력발전소 단지에서 러시아군의 포격으로 인해 발생한 화재를 진화했다고 밝혔다. 1986년 체르노빌 원전 참사와 같은 대재앙이 일어나지 않을까 걱정을 키웠는데 다행히  그런 일은 없었다.  이날 새벽 원전 직원들의 숙소가 자리한 에네르호다르 시 외곽의 5층짜리 ‘교육훈련 빌딩’에 화재가 발생했는데 러시아군의 포격이 이어지면서 소방대가 진입하지 못해 한때 진화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고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이 전했다. 통신은 우크라이나 응급서비스국 발표를 인용, 이번 화재로 다치거나 사망한 사람은 없다고 전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화재가 원전의 ‘필수 설비’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고 우크라이나 당국이 전해왔다”며 “주변 방사능 수치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각국 지도자들은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공격이 핵재앙에 대한 공포를 키웠다고 일제히 규탄했다.  자포리자 원전은 우크라이나에서 가동 중인 네 군데 원전의 원자로 15기 가운데 6기를 보유한 대규모 단지로 이 나라 전력 생산의 4분의 1 정도를 차지한다. 단일 단지로는 유럽 최대 규모의 원자력발전소란 평가다.  앞서 바딤 데니센코 내무부 고문은 “러시아 군이 현재 에네르호다르 시에 진입하는 등 상황이 심각하다”고 경고했다. 드미트로 오를로프 에네르호다르 시장에 따르면 시내 주택과 건물도 러시아 군의 공격을 받았으며, 일부 지역은 전기와 수도 공급이 중단됐다.  다만 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 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완전 장악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은 개전 얼마 뒤 수도 키이우(키예프)에서 북쪽으로 100㎞ 거리에 있는 체르노빌 원전도 이미 수중에 넣었다. 북부 체르니히우의 학교와 민가도 무차별 공습을 받았다고 현지 당국은 발표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 산하 비상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소 33구의 시신이 수습됐다.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인 만큼 피해 규모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드레째인 전날 마리우폴, 체르니히우 등 주요 도시에서의 민간인 사상자도 속출했다. 미국 국방부는 키이우를 향하던 러시아군의 긴 행렬이 대오를 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병참 차질 때문에 진군을 멈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국방부 당국자는 “많은 사례를 고려할 때 행렬에 말 그대로 연료가 떨어졌다”며 “이제 러시아는 병사들에게 먹일 음식까지 동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미국 언론들은 민간위성이 촬영한 사진 분석을 토대로 무려 64㎞에 이르는 러시아군 차량 행렬이 키이우 도심에 27㎞까지 접근한 뒤 사흘째 멈춰서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사흘 동안 식별할 수 있는 진전이 거의 없다”며 “우크라이나의 완고한 저항과 기계 고장 등이 정체 이유”라고 설명했다. 비탈리 클리치코 키이우 시장은 이날 밤새 인명 피해가 없었으며 우크라이나군이 키이우를 통제하고 있다고 밝혔다. 클리치코 시장은 야간에 발생한 폭발은 러시아군 미사일을 요격한 것이라며 난방 시설이 일부 파괴됐으나 수리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방 군사·정보 당국은 주요 도시를 공략 중인 러시아군이 남부 요충지 헤르손을 제외하고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군은 헤르손에 들어와 검문소를 설치하고 기차역과 항구 관공서를 장악했다. 이고르 콜리카예프 헤르손 시장은 성명을 발표해 “시내에는 우크라이나군이 전혀 없고, 생존을 바라는 민간인들 뿐”이라면서 “외출하려면 여럿이 함께 낮에만 집을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인구 30만명의 헤르손은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크름(크림)반도와 가까운 흑해 연안의 요충지로 꼽힌다.이곳을 러시아군이 장악하면 흑해함대가 주둔하고 있는 오데사 진입에 교두보를 얻게 돼 상당한 전략적 이득을 얻는다.  아조프해의 핵심 항구도시인 마리우폴은 러시아 군에 포위돼 외부로부터의 물자 공급이 끊긴 것으로 전해졌다. 바딤 보이첸코 마리우폴 시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러시아 군이 민간인 대피로를 차단하려고 도시 주변 철도 등 주요 시설을 파괴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도와 전력 공급이 끊겨 복구를 위해 휴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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