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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짜인생 별난세상] 송희순 구로 여성의용소방대장

    우리 주변에는 평범한 삶을 뒤로하고 별난 길을 걷는 이들이 있다.이른바 ‘괴짜’들이다.이들이 택한 삶은 힘겹고 바보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때로는 괴짜들의 엉뚱한 발상이 우리사회의 소금 역할을 하기도 한다.이들의 외골수 인생을 통해 일상에 쫓기는 우리의 삶도 돌아보는 시리즈물 ‘괴짜 인생 별난 세상’을 싣는다. “소방청이 생겨야 합니다.불길속으로 뛰어 드는 소방대원들을 보면 그들이 제대로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그러나 현실은 그렇지 못합니다.” 서울 구로소방서 여성의용소방대장 송희순(宋姬順·44·구로구 고척동)씨.그녀는 소방공무원 보다 더 열성적으로 소방청 신설을 주장한다.98년부터 4년째 의용소방대장으로 일하면서 소방대원들의 복지나 대우가 하는 일에 비해 턱없이 열악한 것을 보고 기회 있을 때마다 소방청 신설에 목청을 높인다. 송씨가 하는 일은 소방대원들이 불을 끄거나 구조구급업무를 할 때 무사히 임무수행을 하도록 돕는 것.그러다보니 민간인 신분에도 불구하고 큰 불이 나 출동하면 송씨도 대원들의 그림자처럼 달려간다. 그녀가 이처럼 험한 일을 나서서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어려운 사람들을 도우면 마음이 편해서’라고 답한다. 송씨는 봉사활동이 천직(天職)이다.현재는 여성의용소방대장이지만 어떤 봉사도 마다하지 않는다.마을 주민과 노인분들을 초청,경로잔치를 겸해 소방관과 경찰관의 친목 체육대회를 여는 가 하면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불우이웃돕기에도 앞장선다.통·반장과 어린이들을 상대로 소방교육도 한다.다른 지역에서 큰 일이 생겨도 동료들과 함께 지원 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는다. 송씨가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진 것은 대학시절 서클활동을하면서부터다.첫 봉사활동은 87년 교도소에서 시작했다.영등포교도소 재소자들을 상대로 상담과 교화 등을 통해 그들이새로운 삶을 열도록 하는 일을 무려 15년동안 했다.여자의용소방대장이 되기 전 3년간 회장직을 맡았는데 그의 열성에매료된 전임 대장의 적극 권유로 지금의 일을 하게 됐다. 소방대장이 된 뒤 현장에서 직접 뛰는 교정 일은 못하고 대신 법무부 서울청 교정위원 연합회 사무총장직을 맡았다. 지금도 재소자들을 만나는 일을 하고 싶단다.그래서 올해임기가 끝나 교정 일을 하려고 사표를 냈더니 ‘그만두면 나도 그만두겠다’고 동반사표 협박(?)을 하는 대원들이 많아3년간 더 눌러 앉기로 했다. 그동안 그녀가 만난 재소자만도 수 백명이 넘는다.그들 가운데 새로운 삶을 살지 못하고 다시 교도소로 간 사람도 있다.그래도 설득했던 세 사람이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살고있어 보람이 되고 있다. 그녀는 재소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열어주기 위해 지난 93∼95년 3년간 아파트를 얻어 출소자 15명을 돌봤다. 이런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탤런트인 남편 임정하씨의 적극적인 도움때문이다.충남 부여에서 딸만 다섯인 ‘딸 부잣집’의 둘째 딸로 태어난 그는 중앙대 시절 서클에서 남편 임씨를 만났고 두 아들을 두고 있다. 15년전부터 개봉동에서 식당을 운영하다 3년전 구로소방서인근에 식당을 하나 더 냈다. 새벽에는 시장으로,낮에는 소방서로,그리고 밤에는 식당 일로 바쁜 송씨의 삶에는 활력이 넘쳐난다. 조덕현기자
  • [정치 2001] (6.끝)고뇌하는 김대통령

    2001년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 ‘고뇌의 한해’이자‘결단의 한해’로 기억될 것 같다. 지난해 6·15 남북정상회담과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고통 속에서도 기쁨을 안겨줬던 데 비해 올해는 국내외적으로 시련과 고통의 연속이었다. 안으로는 경제 불황과 잇단 비리의혹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과 재·보선에서의 집권당 패배,민주당 내부의 갈등과 분열,‘DJP 공조’ 붕괴 등 각종 시련에 직면했다. 또 밖으로는 조지 W 부시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남북 및북·미관계 악화,기대됐던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 무산,일본 역사교과서 왜곡과 한일관계 경색,9·11 미국 테러사태 등 악재(惡材)가 잇따랐다. 특히 대북 강경책을 내세운 부시 행정부가 들어서면서 북·미관계는 물론 그동안 공을 들여온 남북관계까지 덩달아경색될 조짐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북한은 3월11일 서울에서열기로 예정돼 있던 제 5차 남북장관급 회담을 일방적으로연기, 남북관계가 6개월여 동안 교착상태에 빠져 있었다.미국 테러사태 직후인 9월15일부터 18일까지 5차남북장관급회담이 서울에서 개최된 데 이어 11월8일부터 14일까지 금강산에서 개최된 6차 장관급회담도 아무런 성과없이 결렬돼아쉬움만 더해 주었다.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문제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또한 한반도 주변4강외교의 기본 틀을 흔들어 두차례의 한·일정상회담에도불구하고 과제를 남겼다. 국내문제 해결도 쉽지 않았다.전국 7곳에서 치러진 4·26기초단체장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하자 민주당내 일부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은 당과 청와대 핵심인사들에 대한 인적쇄신을 요구하면서 김 대통령을 강하게 압박했다.설상가상으로 지난 9월3일에는 임동원(林東源) 전 통일장관에대한 해임건의안이 가결됨으로써 공동정권의 한 축을 이뤄온 ‘DJP 공조’가 무너졌다. 이어 ‘10·25 보선’에서 또다시 패배함으로써 여권의 내분은 걷잡을 수 없는 상태로 빠져들었다.민주당내 일부 최고위원과 소장파 의원들이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과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의 정계은퇴 등을 요구하면서집권당내 갈등은 차기 대선구도와 맞물려 혼미를 거듭했다. 결국 김 대통령은 11월8일 민주당 총재직 사퇴라는 고강도결단을 내렸지만 정국 전개상황은 묘하게 꼬여들고 있기만하다. 오풍연기자 poongynn@. ■이희호여사 ‘튀지않는 내조’. 이희호(李姬鎬) 여사는 올해도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평생 ‘동지’이자 ‘동반자’로서 조용한 내조(內助)를 해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 여사는 국정운영에 바쁜 김 대통령이 챙기기 어려운 분야를 찾아 정성을 쏟았다.정국 소용돌이 속에서도 ▲소외계층 격려 33회 ▲여성관련 간담회 34회 ▲문화·자선행사 18회 ▲청소년·교육관련 행사 9회 등 모두 120여회에걸친 행사를 소리없이 치러낸 것이다, 이 여사는 지난 1월펄벅재단으로부터 사회적 약자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한공로로 ‘올해의 여성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20일 끝난 올해 각·시도 업무보고에서는 15회에 걸쳐 1,500명과 간담회를 가졌다.이 여사는 간담회에 참석한사회복지직 공무원,의용소방대원,미용사,월드컵 민박 신청자,여성 농업인·경제인,여성 운전자,여성 공무원 등으로부터 민생현장의 생생한 소리를 들었다. 이 여사가 또 대통령 부인으로서 처음으로 소록도를 방문해 자원봉사회관 건립을 지원하고,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통해 장애인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안겨주었던 ‘아담 킹’과의 인연은 널리 알려진 일화다. 올봄 가뭄이 한창이던 때는 본관 화장실을 절수형으로 고치고,쌀값이 폭락했을 때는 ‘아침밥 먹기 운동’에 동참하면서 청와대 식단도 쌀소비 위주로 바꾸기도 했다. 청와대 안살림을 책임지는 대통령 ‘집사람’ 역할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전언이다. 매일 신문 독자란까지 꼼꼼히 읽어가며 대통령에게 여론을전달하고,TV 뉴스를 챙겨 그날의 소식을 전하고 있다는 것이다.아울러 국빈행사를 포함한 각종 행사의 식단을 점검하는 것도 이 여사의 몫이다. 오풍연기자.
  • 기원서 불 9명 사상

    22일 오전 2시40분쯤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605의 37지하 1층 신촌기원에서 불이나 기원 주인 김영일씨(39·양주군 장흥면 부곡리) 등 5명이 숨졌다.또 이모씨(40·여)등 4명이 중화상을 입고 서울 쌍문동 한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불은 34평짜리 기원 내부를 모두 태우고 35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5대와 소방대원 20여명이 출동,진화에 나섰으나 숨진 김씨 등이 도박을 하기 위해 기원 내부 출입문을 잠그는 바람에 인명 피해가 컸다. 경찰은 이들이 전날 오후 9시부터 기원에 모여 소주를 나눠 마신 뒤 도박을 하던 중 숨진 홍모씨(45)와 이모씨(58)가 멱살을 잡고 실랑이를 하다 석유난로를 넘어뜨리는 바람에 순식간에 불이 났다는 부상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총재사퇴 첫날 표정/ 눈물 흘린 김대통령

    민주당 평당원으로서 백의종군 의사를 밝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9일 평소와 다름없이 예정된 일정을 소화했다.이날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데 이어 존 틸럴리 전 주한미군 사령관을 접견했다. 김 대통령은 심사숙고 끝에 이같은 결심을 한 때문인지전혀 흔들림이 없었다는 게 측근들의 전언이다.당 운영 등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이 없었다고 한다. 대신 국가경쟁력을 강화하는 게 급선무라고 보고 해법을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총재직을 떠난만큼 보다 자유스러운 입장에서 국정의 큰 틀을 짠다는 계획이다. 김 대통령이 ‘총재직 사임을 번의해달라’는 민주당측의요청을 완곡히 거절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되고 있다. “행정부의 일에 전념하는 것이 나라를 위하고 당을 위하는 길이라고 결론을 내렸다”고 양해를 구한 데서도 김 대통령의 의지가 읽혀진다. 대중(大衆),특히 서민에게 가까이 다가서려는 모습은 소방의 날 기념식에서도 드러났다.김 대통령은 119 소방대의활약상을담은 영상물에서 순직 소방관들의 넋을 기리는조시가 낭독되자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순간 행사장인 서울 세종문화회관에는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청와대측은 김 대통령이 총재직을 그만두고 비서실의 ‘조타수’ 역할을 해온 박지원(朴智元) 전 정책기획수석마저 떠나자 채 일손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었다.한 관계자는“김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는 희망사항으로도 상정할 수없었다”면서 “김 대통령이 그렇게 빨리 큰 결단을 내릴줄 몰랐다”고 비서실 분위기를 전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美테러전쟁/ 美대법원 66년만에 첫 폐쇄

    미 의회 의사당과 백악관,국무부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탄저균이 발견되고 뉴저지주 트렌튼의 소방대원 1명이 또 호흡기 탄저병 유사증세로 치료중인 것으로 전해져 탄저 공포가 미 정부의 근간을 흔들며 계속 확산되고 있다. 미 수사당국은 해외 테러리스트보다 이슬람에 동조하는국내 극렬분자들이 탄저균 테러의 배후인 쪽에 수사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캐시 아버그 대법원 대변인은 26일 대법원 법정에서 수마일 떨어진 곳에 있는 우편물처리소의 공기정화장치에서탄저균 포자가 발견돼 대법원 건물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대법원 건물이 폐쇄되기는 이 건물이 세워진 지 66년만에처음이다. 아버그 대변인은 29일까지 방역작업이 끝나지 않으면 대법원 심리가 워싱턴DC 지법에서 열리게 된다고 밝혔다.그는 “우편물 처리소 직원 400명중 아직 탄저균에 노출된징후를 보이는 사람은 한명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하원의원 3명의 사무실과 상원 건물의 화물 엘리베이터 및 환풍장치에서 추가로 탄저균이 발견됐다. 앞서 국무부와 CIA의 우편물 취급직원이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이자 보건당국은 워싱턴내 공공기관과 대형건물의 집배실 4,000곳에 방역작업을 지시했다. 국무부는 재외공관을 포함,검역을 마칠 때까지 우편물 개방을 금지했으며 국방부는 탄저균 등 6종류의 세균을 찾아내는 생물학무기 감지 특수차량 6대를 국방부 청사 주변에배치했다. 이밖에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의 외국계 은행에서 일하는한 남자 직원이 파키스탄에서는 처음으로 우편물에 의해탄저균에 감염됐다고 환자의 주치의가 27일 밝혔다. 한편 27일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공격 개시 이후 사상 최대 규모의 폭격을 퍼부었던 미국은 공격 4주째로 접어든 28일 수도 카불 북동부 지역에 대한 주간공습을 재개했다. 미국의 공격이 장기화되면서 오폭에 따른 민간인 피해도늘고 있다. 카타르의 위성방송인 알 자지라는 28일 미군의 공습으로어린이 9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7일 공습에서도 미군기들이 카불 북부 민간인 거주지역을 오폭,10여명의 주민이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사고현장을 다녀온구급차 운전자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스테파니 벙커 유엔 대변인도 27일 “25일 밤 카불에 있는 유엔 지뢰탐지견센터가 미군의 오폭으로 파괴됐다”고 말했다. 탈레반에 의해 반군 지도자 압둘 하크 장군이 처형된 가운데 이탈리아에 망명중인 자히르 샤 전 아프간 국왕이 거국정부 구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주 파키스탄을 방문할계획이라고 파키스탄 언론이 28일 보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외신종합 mip@
  • “흰가루 무서워”곳곳 ‘탄저균’ 해프닝

    미 전역이 탄저균으로 의심되는 백색가루 공포에 휩싸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이를 둘러싼 해프닝이 속출,사회적 비용을증가시키고 있다. [몸살앓는 관계당국] 그동안 장난 수준에 머물던 백색가루소동은 지난 26일 서울 광진구 한국화이자제약으로 배달된미국발 국제 우편물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되자 심각한 상황으로 번졌다.다행히 27일 국립보건원측이 “백색가루를 1차 배양 검사한 결과 탄저균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사건 발생 당일에만 18건의 백색가루 발견 신고가 119에 접수되는 등 ‘과열 현상’을 빚었다. 28일 경찰청과 행정자치부 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미 테러사건이후 지금까지 1,000건이 넘는 신고 전화가 접수됐으며 경찰과 구급대가 출동한 건수만 400여건에 이른다. 지난 15일 구성된 국립보건원 생물테러대책반에는 생물테러 의심 사건 122건이 접수됐다.그러나 검사가 진행중인 5건을 제외하고 모두 ‘이상없음’으로 나타났다.접수된 가검물은 대부분 밀가루와 설탕가루로 판명났다.건당 검사비용은 재료비로만 10만원이 든다.검사요원 인건비와 경찰 및 소방대원 출동비를 감안하면 건당 처리에 상당한 액수가 소요된다. [우편물 감소] 서울 광화문 우체국은 미 탄저균 테러이후 국제우편 수가 30%정도 줄었다.국내 우편물도 하루평균 25만∼30만건에서 10%정도가 줄었다.반면 e메일 사용 건수는 큰폭으로 늘어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15∼20% 증가했다. 웃지 못할 해프닝도 많다.한 경찰관은 “맨정신으로는 백색가루를 만질수 없어” 한밤중에 술에 취한 채 국립보건원에가검물을 싸들고 찾아오기도 했다.방역 전문가들은 백색가루가 한웅큼 정도 이상으로 뿌려져 있으면 테러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다. [밀가루살포 처벌 등 대책] 일부 지역에서는 모방 범죄가 속출하고 있다.전주지법 군산지원 이승택 판사는 27일 만취상태에서 길거리에 밀가루를 살포한 고모씨(29)에 대해 구류 5일을 선고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허위 장난 신고전화의 경우 경범죄를 적용,1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1∼29일의 구류 처분을 내릴수있다”면서 “고의로 밀가루 등을 뿌릴 경우 경범죄 적용을넘어 최근상황과 행정력 낭비를 감안하면 공무집행방해,폭력 혐의를 적용할 수도 있다”고 자제를 당부했다. 김용수 류길상기자 dragon@
  • 정광수·이영희씨 의용소방상 대상

    행정자치부는 2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의용소방대원,방화관리자,위험물 안전관리자,소방관계인 등 3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의용소방상 시상식을 가졌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33년 동안 의용소방대원으로 재직하며화재예방과 진압,인명구조 활동을 해온 전라남도 담양 소방서 담양읍 의용소방대 정광수 대장(65)과 충북 한국도자기㈜ 방화관리자 이영희씨(53) 등 2명이 대상을 받고 의용소방대원 15명과 방화관리자 15명이 본상을 수상했다. [bl]김영중기자 jeunesse@
  • “사랑해, 당신과 딸은 나의 전부야”

    자살비행기 테러로 지난 11일 세계무역센터 북쪽 빌딩 86층에 갇힌 제임스 가튼버그(35)가 건물이 붕괴되기까지 1시간 동안 아내를 포함,절친한 사람들과 전화통화를 했다. 휴대폰까지 사용,두 사람과 동시에 통화하며 필사적인 구조요청을 보냈다. 15일자 워싱턴포스트는 그의 통화기록을재구성,당시 상황을 생생히 전하고 있다. 부동산회사 세일즈맨인 가튼버그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이날 마지막으로 출근했다.오전 8시45분 엄청난 폭발음과 함께 벽과 천장이 흔들리며 연기가 차올랐다.계단통로를 찾았지만 위층에서 무너져 내린 잔해로 계단쪽 문은 꼼짝도하지 않았다. 전화는 제대로 작동했다.8시46분 가장 먼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부재중이었다.외부에서 전화가 왔다.친구애덤 골드먼이 시카고에서 TV를 보다 전화를 했다.가튼버그는 “난 완전히 갇혀 빠져나갈 수가 없어”라며 비명을질렀다.그리고 부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알렸다. 이번에는 뉴저지에 있는 친구가 뉴스를 듣고 전화를 걸어왔다.긴급 대피정보를 알려주고 소방대원이 자신의위치를파악할 수 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부사장과 다시 통화했다.부사장은 전화를 든 채로 소방서를 수소문,소방대원과 가튼버그의 대화를 중계했다.“바닥이 뜨거운가”,“아니다”,“의자로 유리창을 깨도 되는가?”,“창문을 깨지 마라” 다급한 대화가 오고갔다. 두 친구가 다시 전화했고 부사장도 전화를 했다.“숨쉴수 있는가”,“힘들다”,“물이 있는가?”,“있다”,“물로 옷을 적시고 이를 통해 호흡하라.” 이때 건물 더미 일부가 떨어지는 소리가 들렸다.“피할 곳이 있는가?”,“리셉션 데스크 아래로 숨을 수 있다.” 가튼버그는 전화기를들고 책상 아래로 몸을 숨겼다. 가튼버그는 어머니와 아내에게 전화를 걸었다.친구가 다시 전화하자 “너는 나에게 최고 친구다.살아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날 위해다른 모든 사람들을 돌봐주기 바란다”고 전했다. 다시 아내에게 전화해 아내와 2살짜리 딸이 자신에게 전부며 “사랑한다”고 말했다. 다시 부사장과 통화하던 중 전화가 끊기고 15분 뒤인 10시5분,남쪽 빌딩이 무너녔다.10시28분에는 가튼버그가 있던 북쪽 빌딩도 주저앉았다. 전경하기자 lark3@
  • [내주 달라지는 법령]

    15일부터 다음 주간에 시행되는 법령 가운데 주택임대차보호법,건축법,병역법,농지법시행령 등이 중요하다. ■주택임대차보호법 시행령(15일 시행): 보증금의 일부를 담보물권보다 우선하여 변제받을 수 있는 임차인을 종전엔 특별시 및 광역시는 보증금이 3,000만원 이하인 임차인,기타지역은 보증금이 2,000만원 이하인 임차인으로 하던 것을앞으로는 수도권 중 과밀억제권역은 보증금이 4,000만원 이하 임차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는 보증금이 3,500만원 이하 임차인,그밖의 지역은 보증금이 3,000만원 이하 임차인으로 한다. ■건축법시행령(15일 시행): 사용승인 후 20년이상 건축물에대해 증·개축 등의 리모델링을 실시하는 경우 건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건축물의 건폐율·용적률 및 높이제한 등의건축기준을 완화하여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보호를 위해 시장·군수가 건축을 허가하기 전에 시·도지사의 사전승인을 얻어야 하는 건축물을 숙박·위락시설및 공동주택으로 정했다. 자연환경보전지역내의 건축물에 대해 조례로 정할 수 있는건폐율의상한을 종전의 20% 이하에서 40% 이하로 확대하여해당 지역주민의 건축관련 재산권 행사의 범위를 확대했다. ■병역법 및 의무소방대설치법(15일 시행): 앞으로 의무소방대원으로 근무하면 군복무를 대신하게 된다.의무소방대원임용예정자 추천을 받은 대상자는 소정의 군사교육을 마친후 의무소방원으로 근무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입영한 날로부터 기산하여 현역병의 복무기간동안 복무를 하고,복무를마치면 전환복무 해제 후 예비역에 편입된다. ■농지법시행령(18일 시행): 농지전용허가의 취소 등으로 농지의 원상회복을 명한 경우에는 농지의 원상회복 여부를 확인한 후에 농지조성비를 환급하도록 했다. 물류시설 설치를 촉진하기 위해 농수산물 산지유통센터 및유통단지 등을 농업진흥지역 밖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농지조성비를 2011년까지 감면하도록 하고,우주항공기술개발을지원하기 위해 인공위성발사 등을 위한 우주센터시설을 농업진흥지역 밖에 설치하는 경우 농지조성비를 2005년까지감면하도록 했다.
  • 소방안전봉사상 17명 시상

    1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이근식(李根植)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한 5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소방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28회 소방안전봉사상 시상식이 열렸다. 이날 영예의 대상은 전남 해남소방서 이계성 지방소방장이차지했고 서울 성북소방서 홍상의 지방소방장 등 16명은 본상을 수상했다.대상과 본상의 상금은 각각300만원,200만원이며 수상자들은 모두 1계급씩 특진하게 된다. 한편 재직시 후배양성과 소방발전에 공을 세운 안병찬(安秉瓚) 전 중앙소방학교장은 특별상을 받았다. ■다음은 본상 수상자 명단. ▲김현태 청와대 소방대▲이상돈 부산 중부소방서▲김재환대구 서부〃▲윤군기 인천 소방본부▲김준 광주 동부소방서▲김만수 대전 동부〃▲김영수 울산 중부〃▲유해공 경기 부천〃▲김종안 강원 원주〃▲추영철 충북 증평〃▲현주남 충남 공주〃▲박종식 전북 고창〃▲김병수 경북 영천〃▲우영대 경남 김해〃▲김광수 제주〃최여경기자
  • 美테러 대참사/ 현장 르포

    뉴욕은 손 하나 못써보고 가장 높은 빌딩을 잃었다.그러나 뉴요커들의 가장 귀중한 자산으로 외지인들이 탐내온뉴요커의 높은 기상은 결코 무너지지 않았다.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의 붕괴와 함께 넋이 달아난 듯허둥대고 망연자실하던 뉴욕 맨해튼이 하루, 이틀 밤을 지내면서 질서와 기운을 서서히 되찾고 있다.물론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였던 만큼 일견 회복의 속도와 면모는 보잘것 없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 붕괴후 첫 밤이 지난 12일 아침 줄리아니 뉴욕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식품이 도시에 제대로 보급되는 일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먼지의 대폭풍에 지구 최후를 맞는 사람만같던 시민들의 도시와 어울리는 걱정스런 고백이었다.그러나 시장의 고민은 기우로 끝났다. 하루가 채 지나지 않은시점에서 지난하고 큰 진척이 없는 구조작업 외에는 시장이 심각하게 걱정해야 될 거리가 없었다. 붕괴 후 이틀째 밤을 보낸 13일 맨해튼은 외면으론 도시기능이 예전의 반밖에 회복되지 못한 상황이다.그러나 시민들의 내적 회복 상태는 이의 몇배에 이르고 있다. 붕괴 현장 부근인 맨해튼 14가 이남 지역은 출입이 완전금지된 가운데 구조작업이 끈기있게 진행중이다.사방 10블록에 걸쳐 있던 5인치 두께의 먼지와 붕괴 잔해들은 소방대원들의 물청소로 상당폭 정리되었다.붕괴 직후 황량한달풍경에 더 가깝던 모습이 점차 지구풍경으로 돌아오고있다. 지하철은 붕괴 당일 오후 늦게부터 부분 개통되었으며 자동차 통행이 전면 금지됐던 다리와 해저 터널이 현장 인근몇 곳을 제외하고는 다시 열렸다. 그러나 붕괴 현장 이북 도심 지역도 곳곳에 바리케이드가쳐지고 경찰들이 교차로마다 배치된 가운데 행인과 차량들이 평소의 3분의 1에도 못미쳤다.현장에서 30블록 정도 떨어진 번화가 타임즈 스퀘어나 50번가대에서도 문을 열지않는 상점들이 많아 언뜻 ‘버려진 도시’ 인상을 주고 있다. 분명 활기있는 대도시의 상징이었던 맨해튼과는 잘 연결되지 않는 조용함과 침체상이다. 그러나 미증유의 테러 공격을 당한 지 사흘이 채 지나지않은 도시, 붕괴된 건물 잔해 속에 갇혀 대부분이 사망한것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의 동료 시민들을 구조하거나 시신을 꺼낼 길을 아직 뚫지 못한 도시로서는 대단한 평상심의회복인 것이다. 700만 뉴욕시민이 소리내지 않고 평상으로 돌아가고자 애쓰는 가운데 뉴욕시는 맨해튼 서남부의 붕괴 현장 구조작업에 온 힘을 쏟고 있다.260여명의 소방관과 경찰관이 붕괴 순간 매몰된 현장에는 뉴욕주는 물론 인근 주에서 자원봉사 나온 수백명의 소방관을 포함 2,000명의 구조대들이밤낮을 잊고 붕괴 잔해와 씨름하고 있다.110층이 단 5층으로 압축된 잔해 더미는 바위보다도 무겁고 두껍게 앞을 가로막고 있다. 구조대들은 인근 빌딩 현관바닥에서 한두시간 토막잠으로버티고 있다. 이들 가운데는 자원 나온 착암기 전문기사,외과의사도 있다.뉴욕시 인근의 200여 병원은 잔해 더미에서 구조돼 앰뷸런스에 실려올 부상자들을 맞을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헌혈요청 방송에 1만명이 넘는 시민들이나와 8시간이나 줄을 서 헌혈하기도 했다. 적십자 요원들은 많은 시민들을 다음에 오도록 설득하는 데 애를 먹었다.오직 부족한 것은 붕괴 잔해에서 구조돼 치료받고 일어설시민인 것이다. 뉴욕시민들은 동료 시민들의 구조를 조용히 기다리고 있다.기도와 함께. 11일 사건 당일 110층 철골빌딩을 무 자르듯한 자살 테러범의 악마적인 의지 앞에 700만 보통사람들인 뉴욕시민들은 영영 기가 꺾이고 오금을 못펴는 듯 했다.그러나 이는테러범의 오산이고 텔레비전 화면으로 목격한 전세계 외지인들의 단견일 뿐이다.뉴욕은 이미 일어서 있다. 김재영기자 kjykjy@
  • 한인의사도 구호 동참

    [뉴욕 연합] “몰려드는 부상자들을 치료하느라 몸은 녹초가 됐지만 의사로서 보람을 느낍니다” 세계무역센터 비행기테러 현장에서 끊임없이 부상자들이수송돼오는 맨해튼 11가 세인트빈센트병원 응급실과 수술실을 오가며 뜬 눈으로 밤을 새는 한인 1.5세 의사 신용택(36)씨.그는 전쟁터같은 아수라장속에서도 미국인들의 따뜻한 인간애를 체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병원의 유일한 한국인 흉부외과 전문의인 신씨는 2년차 레지던트 김준억(29)씨와 함께 외과수술이 필요한 부상자를 가려내 큰 수술이 필요한 환자는 수술실에서,간단한수술은 응급실에서 조치하고 있다. 세인트빈센트병원에서는 13일(현지시간) 아침 현재 1,700여명의 부상자중 681명이 수송돼 치료를 받았다.신씨는 부상자 상당수가 심한 화상이나 파편상, 골절상을 입었고 첫날에는 일반 시민이 대부분이었으나 전날 밤부터는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대원과 경찰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 美테러 대참사/ 충격에 휩싸인 초강대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혼란’ 그 자체였고 ‘충격’의연속이었다. 미국이 공격받는다는 사실에 모두가 망연자실했고 영화속 장면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믿을 수 없다는표정이었다.공화당의 척 하겔 상원의원은 “제 2의 진주만기습”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상공에는 F 16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거리는 M 16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관광객을 대신했다.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미국의 수도를 보는 듯했다.연방청사와 의회에소개령이 내려지자 워싱턴은 ‘엑소더스’를 연출했다. 백악관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25만명에 달하는 연방기관 근로자는 외곽으로만 치달았다. 일시에 몰린 차량으로 대부분의 도로는 동맥경화 현상을빚었고 빨간 신호등에도 차량들은 멈추지 않았다.비상차량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했고 보행자들은 도로를 마구 건넜다.전투기와 군헬기의 소음이 들릴 때마다 이들은 ‘하느님’을 연발하며 치를 떨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국방부 건물은 11일 오후가 되도록시꺼먼 화염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비행기 공격을 받은서쪽 건물은 불길에 그을려 흉칙한 몰골을 그대로 드러냈다. 더이상 ‘오각형(펜타곤)’의 형상이 아니었다.주변상가는완전히 철시했고 관광객으로 들끓던 의회 주변도 곧 한산해졌다. 백악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14번가 국립공원 앞 ‘자유광장’에는 성조기가 반만 게양돼 이날 참사를 대변했다.워싱턴 시민들은 “미국의 수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1814년 영국군에 의해 백악관이 불탄 이후 워싱턴에 불길이 치솟은 것은 처음이다. 민간 항공기가 자살무기로 돌변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무역센터를 강타하자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출근길로 붐빌 무렵,1동 건물에서 ‘꽝’하는 소리가 울리며 땅이 일시 흔들렸다.비행기와 건물 파편,서류뭉치가 비오듯 쏟아지고 건물 상부에서는 연기가 치솟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를 피해 건물 창문에 매달렸던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수십m 아래로 뛰어내렸다.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울부짖었고 구조대도 속수무책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1동 건물이 거대한 연기와 먼지를내뿜으며 무너졌다. 건물로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을 돌볼 틈도 없이 경찰과 소방대원,시민들은 먼지들 뒤집어쓴 채 정신없이 뛰었다.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 그대로다.도로 곳곳에서는 파편에 맞은부상자와 연기에 질식해 속을 게우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구조대원을 부축해 나오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공포는 부분적인 ‘적개심’으로 변하기도 했다.메릴랜드주 록빌에 사는 줄리아 애덤스는 “정부가 테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뉴욕의 한 시민은 “계획적인 테러가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mip@
  • 김포공항 국제선 제1청사 국내선 청사 활용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가 오는 11월 1일 국내선 청사로새롭게 문을 연다. 1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인천국제공항의 개항으로 국제선 기능을 상실한 국제선 1청사가 6개월간의시설정비를 마치고 11월 1일부터 국내선 청사로 활용된다. 이에 따라 낙후된 시설과 비좁은 공간으로 불편을 겪던국내선 승객들의 이용편의가 개선될 전망이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인 김포공항 국제선 1청사는 연면적 7만6,000여㎡다.1층에 도착장,2층에 출발 탑승장이 각각 설치된다.3층은 식당·여행사·상점 등이 입주한다. 반면에 5만4,798㎡ 규모인 국내선 청사는 내년 5월까지내부공사에 들어간다.공항소방대·사무실·상업시설 등이들어설 예정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전남도 보통교부세 틈새공략

    전남도가 틈새를 집중공략,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통교부세를 100억원 이상 더 받아낼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가 행정자치부로부터 받고 있는 보통교부세는 95년8,250억원,96년 9,699억원, 97년 1조312억원,98년 1조1,114억원,IMF(국제통화기금) 사태를 맞은 99년 9,808억원,지난해 1조2,645억원,올해 1조4,895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통교부세는 세원의 불균형에 따른 지방자치단체간 재정불균형을 줄이기 위해 관세를 뺀 내국세의 15%를 가지고자치단체의 인구수, 행정구역 면적,공무원 정원, 경지면적등 28개 항목 150여개 통계수치를 산정,지급된다. 이 가운데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28개 측정단위 중 7개로 가장 커 더 많은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각 시·군에서‘인구 불리기’ 경쟁을 유발하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특히 인구유출과 노령화가 심각한 전남도는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아왔다.또 산업구조도 2·3차가 아닌 1차산업 위주여서 교부세 산정에서 그만큼 소외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전남도는 지역여건에 맞는 측정항목 15개를 발굴,행자부에 건의했고 이 가운데 12개가 통계수치에 들어갔다.농업비,수산비,사회복지비,지역개발비 등이반영돼 100억원 이상을 더 받아냈다. 올해도 8개를 건의해 연령별 인구현황,지정문화재 등록건수,기계화 경작로,가축마릿수,상수도 누수율,의용소방대원수 등 6개가 반영돼 지난해보다 100억원 이상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재정담당관실 관계자는 “전남도의 행정수요가 많은 부분을 부각시킴으로써 교부세가 늘어나 도의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였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청량리·미아리등 윤락가 밀집 5곳 화재예방 특별관리

    앞으로 서울시내의 윤락가 밀집지역은 소방법이 정하는 화재경계지구 수준으로 특별관리가 이뤄진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화재에 취약한 시내 주요 윤락가에 대해서는 화재경계지구에 준하는 특별관리를 해나가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현행 소방법은 시장이나 공장창고,목조건물 밀집지역,소방시설 미흡지역,위험물 저장지역,석유화학제품 생산공장 등화재취약지역에 대해 시·도지사가 화재경계지구로 지정할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화재경계지구는 매년 두차례 정기 소방점검을 받고 한 차례씩 민관 합동 소방훈련도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윤락가 화재 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자치구와 함께 시내 5곳의 대형 윤락가에 대해 실태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사대상은 대형 윤락업소가 몰려있는 용산(역앞)과 동대문(청량리),영등포(역앞),성북(미아리),강동(천호동) 등 5개자치구의 윤락업소 건물 372개 동(방 3,038개)이다. 소방방재본부측은 이번 실태조사에서 화재발생때 대형 인명피해를 불러오는 쇠창살 설치 유무와 비상 소화장치,소화전,소화기 등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을 집중 점검할 방침이다. 이밖에 업주들을 상대로 소방 안전교육과 화재예방 홍보물을 배포하는 한편 명예소방관과 자위소방대도 결성해 운용하기로 했다. 소방방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군산 대명동 윤락업소 화재사고에서 드러난 것처럼 윤락가가 화재에 취약한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이들 지역에 대해 화재경계지구에 준해 특별관리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의용소방대원 사망 최고 9,700만원 보상

    이르면 오는 12월부터 원활한 소방 활동을 위해 봉사하는의용소방대원이 근무중 사망했을 때 최고 9,700만원의 보상금을 받게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13일 무보수로 봉사하는 의용소방대원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비현실적이었던 재해보상금 등을 이같이 개정키로 하고 의용소방대 설치 조례표준안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내려보냈다. 행자부가 전달한 조례표준안에 따르면 의용소방대원들의유족보상금은 현재의 2,200여만원에서 9,700여만원으로 상향 조정된다.좋지않은 환경에서 근무하다가 재해를 당했을때의 보상금이 다른 재해보다 상대적으로 적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또 의용 소방대원들의 요양보상은 현재의 2,900여만원에서 4,800여만원까지,장애보상은 2,900여만원에서 9,700여만원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부녀 의용소방대의 명칭을 현재의 용어에 맞게 여성 의용소방대로 바꿨다.또 대원의 정년을 도시지역의 경우는 대장,부대장(지역대장 포함)은 60세,대원은 58세로 했다.농촌지역은 대장,부대장은 65세,대원은 63세로 차등 적용토록했다. 이와 함께 대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75년 조례제정 때부터 대원들이 일률적으로 1개씩 부착하던 표식장을 입대이후 5년마다 1개씩 추가로 부착해 15년 이상은 4개를 달도록 했다. 각 자치단체들은 이같은 행자부의 조례표준안을 검토한 뒤 채택 여부를 결정,오는 12월 1일부터 시행할 수 있다. 현재 전국에는 2,832개 의용소방대에서 8만4,000여명의 의용 소방대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최여경기자 kid@
  • [씨줄날줄] ‘두고 보자’

    마산YMCA가 행정기관의 잘못을 감시하는 홈페이지 ‘두고보자(www.dugoboja.or.kr)’를 지난달 초 개설했다.“잘못된 행정,밀어붙이기식 행정의 폐해를 두고 두고 지켜보면서 책임을 물으려고 한다”는 취지로 시작해 그 대상 1호로 ‘무학산 산불감시 철탑’을 골랐다.자연 경관이 수려한 무학산 정상에 지난 5월 철탑을 설치해 환경을 해쳤다는 것이다.홈페이지에는 철탑 설치 결정에 참여한 공무원5명의 이름이 공개돼 있으며 관련 동영상도 올라 있다. 한국인 성격을 비웃을 때 쓰는 말로 ‘냄비근성’이 있다.쉽게 끓어올랐다가 쉽게 식어버리는 속성을 말한다.그런가 하면 모든 일을 빨리 끝내야만 직성이 풀린다고 해서‘빨리빨리 증후군’이라는 표현도 있다.‘냄비근성’과‘빨리빨리 증후군’은 동전의 앞뒷면처럼 연계되는 말인데,사실 우리에게는 이런 지적을 부인할 자격이 없을는지도 모른다.마치 집단망각증에나 걸린 것처럼 과거를 너무쉽게 잊기 때문이다. 멀게는 일제부역자(친일파)들을 반세기가 넘도록 청산하지 못한 것을 비롯해 최근에도 제대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넘어가거나,참담한 사고가 거듭된 사례가 적지 않다.예컨대 1999년 6월 경기도 화성의 씨랜드청소년수련원에서불이나 유치원생 등 23명이 사망한 뒤 우리사회는 소방대책을 마련하라고 한바탕 법석을 떨었다.하지만 정확히 넉달 뒤 인천의 호프집에서 57명이 숨지는 대형화재가 발생했고 이는 지난 5월 대입기숙학원 화재로 이어졌다.사건·사고가 나면 그때마다 ‘안전 불감증’을 개탄할 뿐 실제로 개선되는 일은 없는 것이다. ‘두고 보자’는 말에는 앙심을 품고 언젠가 보복할 기회를 기다린다는 섬뜩한 뉘앙스가 있다.그러나 ‘두고보자는놈 겁 안난다’는 속담이 있는 것처럼 ‘두고 보자’가 실현되는 경우란 거의 없다. 시간이 지나면 마음이 약해지고일 자체도 잊어버리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는 우리사회도달라져야 한다. 하나의 사건·사고가 터지면 발생 원인을캐고 책임을 추궁하며 그같은 일이 되풀이되지 않게끔 예방책을 마련하는 것까지 완벽하게 해야 한다.‘두고 보자’는 마음을 끝까지 지켜나가자는 뜻이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건조중 선박 화재 4명 사망

    6일 오후 5시쯤 울산 동구 방어동 현대미포조선 제2안벽에서 건조중이던 9927호 광석운반선 선실에서 불이나 선실마무리 작업중이던 협력업체 건일산업 김무열씨(46·울산동구 일산동) 등 4명이 숨지고 같은 회사 황인근씨(39)등2명이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중이다. 황씨는 “배관설치를 위해 용접작업중 ‘갑자기 불이야’하는 소리가 들려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불은 울산동부소방서와 자체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꺼졌다. 경찰은 이날 화재가 협력업체 직원들이 선실안에서 배관설치작업중 용접기의 불꽃이 튀어 도색작업중이던 인화성물질에 붙으면서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조사하고 있다. 숨진 건일산업소속 김무열,김태빈씨(40·울산 남구 야음2동)는 울산대병원에,또 태성산업소속 최정숙(53·여·울산동구 화정동), 고운영씨(33·여·울산 중구 옥교동)는 울산병원에 안치됐다. 울산 이기철기자 chuli@
  • 미아리텍사스 ‘쇠창살’ 화재 대비 완전 없앤다

    속칭 ‘미아리 텍사스’에 설치된 쇠창살이 다음달까지 완전 철거된다. 서울 성북소방서는 31일 ‘미아리 텍사스’에 밀집한 273개 간이주점의 창틀 등에 설치된 쇠창살이 화재시 인명피해를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쇠창살을 제거하고 비상구를 확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방서는 업주 57명으로 ‘자위소방대’를 조직해 운영하는 한편,매년 2차례씩 민·관 합동소방훈련,구청·경찰 합동 특별소방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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