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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용소방상 시상식

    행정자치부는 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최인기(崔仁基) 행자부 장관을 비롯한 소방관계자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8회 의용소방상시상식을 갖는다. 시상식에서는 강원 속초소방서 의용소방대 고용진(高容振·58) 대장과 경북 포항제철㈜ 방화관리자 김선호(金善鎬·53)씨가 대상을,의용소방대원 15명과 방화관리자 14명이 각각 본상을 수상하고,행자부 장관 표창과 상금을 받는다.
  • SBS 새시트콤 ‘웬만해선‘ 이웃사는 두형제 해프닝

    SBS ‘순풍산부인과’가 12월 15일 문을 닫고 그 뒤를 이어 새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월∼금 오후 9시15분)가 12월18일부터 방송된다. 한때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던 ‘순풍산부인과’는 오지명,권오중,송혜교 등 주역급이 빠져나가고 소재가 고갈되면서 시청자로부터 “순풍이 예전같지 않다”는 비난이 폭주했고 시청률이 급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그러나 새로 선보이는 ‘웬만해선…’이 완전히 새로울 것 같지는 않다.왜냐하면 연출을 맡은 김병욱PD는 지난 6월까지 ‘순풍산부인과’를 제작하다 작가 3명과 함께 그만두고 후속작업을 벌여왔기 때문. 새 시트콤 ‘웬만해선…’은 무능한 소방서장 노주현과 소심한 홀아비 이홍렬 두 형제가 이웃에 살며 벌어지는 해프닝을 주소재로 웃음을 엮어간다.여기에 소방서에서 펼쳐지는 소방대원들의 일상이 양념으로 추가된다. 쉰살이 넘도록 진급시험에 계속 떨어져 진급이 멈춘 형 노주현은 그렇다고 별다르게 걱정도 않고 다만 ‘점심시간에 뭘 먹을까’를 고민하는 사람이다.대학생딸과 함께 사는 홀아비 동생 이홍렬은 직장을명예퇴직한 뒤 떡볶이 장사를 하고 있다. 한편 탤런트 신구는 ‘부정과 비리에 익숙한’ 아버지 역할을 맡아색다르게 변신한다.이밖에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최윤영이 딸로,권오중이 소방관으로 출연하고 노주현의 ‘돌머리’ 두 아들로 초등 5학년생,중학 3학년생을 내세워 ‘골찌인생’들의 세계를 보여준다.김병욱 PD는 “캐스팅과 대본이 마무리돼 12월초쯤 촬영에 들어간다”면서 “일상을 약간 비틀어 건강한 웃음을 선사하는 시트콤을 만들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허윤주기자
  • 중곡동 신경정신과 화재…8명 참변

    11일 신경정신과의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불과 40여분 만에 8명의 사망자를 내는 등 많은 인명 피해를 낸 것은 지하의 폐쇄적인 병원 내부구조 때문이었다. [발생] 새벽 5시20분쯤 서울 광진구 중곡2동 성곡빌딩 내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지하 1층에서 불이 나 환자 8명이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 병원장 김씨와 환자,당직 간호사 등 25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폐쇄적인 입원실] 4명의 사망자가 발견된 지하 1층은 60여평 크기에 회복실 4개,상담실 3개,진료실,주방,원장실,강의실 등 15개의 방이미로처럼 연결 돼 있다. 지하 1층에는 창문이 아예 없어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고,외부로향하는 2개의 문 가운데 환자들이 이용하는 외래진료 출입문은 화재당시 밖에서 잠겨 있었다.다른 4명이 숨진 2층 10여개의 수면실과 창고,화장실의 창문도 창살과 철망으로 막혀 있었다.불이 나자 환자들은 출구를 찾지 못한 채 지하 1층과 지상 2층을 오가며 우왕좌왕하다 연기에 질식했다. [관리 소홀] 이 병원 건물 3∼4층에서 지난해 정신병 환자들의 방화로 화재가 발생했었다.하지만 지난 2월 실시된 소방점검에서 이 건물은 ‘양호’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병원 직원들은 “이번에 불이 났을 때 소화전을 이용해 불을 끄려했지만 작동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화재 원인]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지하 1층 휴게실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통이 심하게 타 밑부분만 남아 있고 담배꽁초가 발견됐다”면서 “담뱃불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사망자 명단] ▲혜민병원=박기서(40·서울 도봉구 방학동),김현민(22·여··서울서초구 잠원동), 홍원섭(29·강원도 철원군 갈말읍),김명환(40·경기도 성남시 신흥동) ▲민중병원=최주희(22·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중앙병원=서진삼(29·경기도 군포시 당동) ▲성바오로병원=최귀형(44·서울 도봉구 방학동) ▲경희의료원=김미숙(37·여·서울 마포구 망원동)이창구 조태성기자 window2@. *폐화상 입고 쓰러져 의식불명 김경빈원장. 11일 발생한 김경빈 신경정신과의원 화재 현장에서 원장 김씨(52)는환자들을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폐화상을 입고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다. 아들 민재씨(21·H대 체육학과 3년)는 “1층에서 아버지와 함께 잠을 자는데 유독가스가 방으로 들어와 ‘위험하니 밖으로 나가자’고말했으나 아버지는 ‘너는 2층으로 올라가 잠겨있는 병실 문을 열고환자를 구하라’며 잠옷 차림으로 지하 1층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원장 김씨는 지하 1층에 이어 지상 2층 출입문을 열고 들어가 환자들을 대피시키다 15분 만에 연기에 질식돼 소방대원들의 들것에 실려나왔다. 민재씨는 부서진 대리석 조각으로 2층 출입문 열쇠를 부수고복도에 쓰러져 있던 환자 1명을 구하려다 약간의 부상을 당했다. 김원장은 경희대 의대를 나와 국립정신병원 신경정신과 과장을 거쳐96년 개원했다. 마약과 알코올 중독자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김원장은 약물을 이용하지 않고 교육과 상담을 통한 치료로 환자와 보호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받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88년 자비로 ‘약물상담가협회’를 만들어 무료상담 활동을 해왔으며,국내 최초의 마약·알코올 치료 교육프로그램을 개발,마약퇴치에앞장선 공로로 96년에는 본사 제정 마약퇴치운동상을 받았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파이어 블록버스터 ‘리베라 메’ 11일 개봉

    11일 개봉하는 ‘리베라 메’(우리를 구원하소서)는 뚜껑이 열리기도 전부터 부담이 많다.무엇보다 ‘JSA’의 적수로 일찍부터 입소문을 타온 ‘단적비연수’와 나란히 개봉해 정면대결을 벌여야 한다.또하나.공교롭게도 똑같이 불을 소재로 한국형 파이어(Fire)블록버스터를 표방했던 ‘싸이렌’의 흥행실패도 영 찜찜하다.낯선 소재만으로도 얼마간의 프리미엄은 챙길 수 있으리란 기대를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교해서 안됐지만,영화는 ‘싸이렌’보다는 훨씬 고민하며 불의 속성에 접근한 듯하다.살아있는 불을 묘사하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한 흔적은 여기저기서 감지된다.미니어처로는 디테일한 촬영이 어렵다는이유로 주유소나 아파트 등은 아예 ‘방화용’으로 확보해 리얼리티를 최대한 살렸다.그렇게 밀어넣은 제작비가 총 45억원.시각적인 잣대로 따질 때 영화의 외피는 ‘파이어 블록버스터’로 크게 손색없다. 영화는 어릴적 아버지의 학대로 정신이상증세를 보이는 희수(차승원)와 소방대원 상우(최민수)의 쫓고쫓기는 대결구도를 기둥삼아 미스터리스릴러에 살을 붙여나간다.소년범으로 수감돼 12년만에 출감하는 희수의 등뒤로 교도소 보일러실이 폭발하는 도입부에서부터 스펙터클에는 믿음이 간다.시내 곳곳에서 대형화재가 잇따르고 상우와 소방팀은 결사적으로 구조에 매달리지만 번번이 원인 규명에는 실패한다. 상우와 화재조사원 민성(김규리)은 의도적 방화로 심증을 굳히고단순화재로 축소수사하는 경찰에 맞서 범인을 추적한다. 화염을 쏘아보는 최민수의 카리스마 연기는 화면을 달구는 불의 이미지와 모처럼 궁합이 맞아떨어졌다.달아오른 배관에 떨어진 땀방울이 순식간에 말라버리는 클로즈업 장면 등 순간순간 충실한 디테일을읽을 수 있다.문제는 부족한 기교다.불 소재를 부각시키려는 강박 때문에 끝내 ‘불을 위한 불의 영화’로 그친 느낌이다. 이글대는 불길을 관망하는 즐거움도 좋지만,화면 이면에 ‘느끼는’즐거움까지 깔아놨더라면 짜임새가 더 살지 않았을까.어정쩡하게 설정된 상우와 민성의 관계에도 멜로의 요소를 강화하는 편이 나았다. 유지태 박상면 정준 등 화려한 조연진은얘깃거리다. 상우의 후배대원을 맡은 유지태가 주가에 걸맞지 않게(?) 중반에 사고사하는 대목에서는 의아스러울 법하다.출세작 ‘동감’이 개봉되기전 이미 조연으로 캐스팅됐었다. 황수정기자 sjh@. ■양윤호 감독의 ‘변’. “대중영화를 아주 잘 만들어보고 싶어 불을 소재로 택했다.지난해부산 냉동창고 화재에서 결정적으로 아이디어를 얻었다. 영화속 불의 의미는 글쎄,인간이 없다면 처음부터 불은 의미를 잃는것 아닐까.멜로분위기를 강화하고 싶었지만,워낙 내가 멜로 만드는솜씨가 없어서….오락영화인만큼 전체적 스피드가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막판 30∼40분 내내 정신없이 속도를 낸 건 그래서다.제작비가 엄청들었다는데 본전 생각하면 부담스러워서 영화를 만들 수가 없다.‘단적비연수’? 물론,잘 됐으면 한다.경쟁논리로 따질 문제가 아니니까. (웃음)”
  • 안산 화학공장 폭발 2명 사망 48명 중경상

    경기도 안산 반월공단 화학공장에서 폭발사고로 불이 나 2명이 숨지고 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일 오후 5시8분쯤 안산시 목내동 406의 3 반월공단 7블록 8호 ㈜단일화학(대표 홍성진·53) 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 나 인근 ㈜EPS코리아(대표 이상렬·63) 등 4개 회사 작업장 12개를 태워 8,000여만원(경찰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50여분 만에 꺼졌다. 폭발과 함께 의료용 방부제를 만드는 단일화학과 스티로폼 제조회사인 ㈜EPS코리아 공장 건물 일부가 무너져 단일화학 직원 지영씨(45·수원시 권선구 세류동)와 김영길씨(37) 등 2명이 숨지고 김우용씨(51) 등 2명은 구조됐다.경찰은 단일화학 직원 임재일(50),김명화(39),이원우(35)씨 등 3명도 매몰됐을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유독물질이 깔려 있어 현장접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EPS코리아 공장 근로자 김학기씨(41) 등 부상자들은 인근 안산고대병원과 한도병원,서부공단병원 등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화재현장 인근 신안전선㈜ 근로자 김재영씨(42)는 “단일화학 공장생산라인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은 뒤 순식간에 EPS코리아 공장과 창고로 옮아 붙었다”고 말했다. 이날 불로 불길이 30m까지 치솟으면서 공단 일대가 검은 연기로 휩싸여 아수라장이 됐다.삼부아연 등 인근 공장 유리창과 주차됐던 자동차 3대가 부서졌으며,주민들은 폭발음에 놀라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불이 나자 군포,안양,수원소방서 소방차 43대와 소방대원 150여명이동원돼 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심한 바람과 인화성 가스로 애를 먹었다. 경찰은 단일화학의 메탄올 저장탱크가 폭발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안산 전영우 안동환 조태성기자 ywchun@
  • [현장] 火魔에 빼앗긴 청년 소방관의 꿈

    “조금만 더 고생하면 나하고 같이 살 수 있다고 했잖니” 25일 낮 12시 서울 이대목동병원 영안실. 화재 현장에서 아들이 숨졌다는 소식을 듣고 경기도 성남에서 부랴부랴 달려온 박순자씨(55·여·청소부)는 아들 임은종씨(25)의 영정을 붙들고 “20여년 전 남편과 사별한 뒤 청소부 등 허드렛일을 다하면서 키운 막내아들이 이렇게 먼저 갈 수 있느냐”며 통곡했다. 서울 강서소방서 119구조대원인 임씨는 25일 새벽 4시50분쯤 동료소방관 7명과 함께 강서구 화곡동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불이 난 집은 지은 지 17년이 된 허름한 2층 벽돌집이었다. 임씨는 불길을 잡은 뒤 인명 확인작업을 위해 동료 3명과 함께 계단을 통해 2층으로 올라가던 중 1층 천장이 무너지면서 건물더미에 깔렸다.임씨는 동료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전 6시40분쯤 숨을 거두고 말았다.2층에서 잠자던 주민 3명은 긴급 대피해 무사했다. 박씨는 2남2녀 중 막내인 임씨가 지난해 10월 소방관이 되자 “위험하다”며 그만두라고 말렸다.임씨는 그러나 양천구 신월동에서 자취하면서 “열심히 일해 어머니를 모시고 살 수 있는 집을 마련하겠다”며 고집을 꺾지 않았다. 98년 특전사 중사로 제대하고 지난해 10월 소방관으로 특채된 임씨는 동료들에게도 ‘성실한 막내’로 인정받았다. 한 소방대원은 “임씨는 어머니 걱정을 하면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았다”며 안타까워 했다. 성남의 단칸 셋방에서 어머니와 함께 살고 있는 임씨의 누나 종향씨(31)는 “어젯밤 꿈에 1년 전 교통사고로 숨진 남편이 나타나 누구를 데리고 가더니 그게 너였느냐”며 울음을 터트렸다. 조태성 사회팀기자 cho1904@
  • 현장근무 첫 여성소방대원 탄생

    국내 처음으로 여자 소방대원 4명이 탄생했다. 인천소방본부는 지난달 중순 실시한 소방대원 임용시험에서 4명의여성이 합격,현재 화재진압을 위한 물뿌리기 훈련과 고층건물에서 인명구조훈련 등 소방사 시보 교육을 받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소방본부측은 “소방행정이나 민원부서에서 일하는 여자 소방공무원은 있으나 화재현장에 출동,불을 끄거나 인명을 구조하는 소방대원은 이들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화제의 여성 소방대원은 박은주(朴銀珠·26),김민정(金敏廷·25),황경희(黃景姬·25),신혜숙(申惠淑·24)씨 등 4명. 이들은 남자 739명,여자 107명 등 모두 846명이 응시한 임용시험에서 남자 120명과 함께 나란히 합격했다.현재 인천시 서구 심곡동 소방교육대에서 기초체력훈련과 소방법·행정법 등 관련법규 교육을 마친 뒤 물뿌리기 훈련과 인명구조를 위한 로프 하·도강 훈련 등을 받고 있다. 이들은 16일 4주간의 신규대원 교육을 끝내고 일선 소방서에 배치돼 남자대원들과 똑같이 화재현장에 출동하게 되며,6개월 뒤 소방사로진급하게 된다.명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김 소방사 시보는 “많은 사고현장에서 소방관들이 일하는 것을 보고 감명받아 소방관이 되기로 결심했다”면서 “훈련이 생각보다 힘들지만 열심히 해 훌륭한 소방관이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소방 행정/ 실태·개선 방향

    소방행정의 문제점 제기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특히 소방직 공무원들의 근무여건은 열악하기 그지없다. 소방행정이 국민들의 인명피해와 재산손실에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데도 개선이 잘되지 않는 점은 무엇일까.실태와 개선 방향등을 점검한다. [실태] 소방파출소에 근무하는 소방공무원들은 24시간 2교대로 일한다.참고로 서울시내 파출소에 근무하는 경찰은 3교대다.이는 전적으로 인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소방인력은 2만2,746명으로,소방인력 기준에 관한 규칙상 기준인력의 73.7%에 불과하다.실제로 소방파출소의 평균 근무 인원은 15명이다.그러나 전일 근무자를 제외하면 실제 근무자는 7명에 불과하다.출동때 최소 기준인원에도 못미치는 실정이다. 출동시 최소 인원은 펌프차에 4명,구급차 6명,구조차 11∼15명이 있어야 한다. 소방공무원들의 1인당 담당 인구는 2,082명.일본의 841명,미국의 208명,영국의 942명과 비교하면 얼마나 열악한지 금방 알 수 있다. 소방공무원들은 항상 화재 등 각종 위험에 노출돼 있다.지난 한해동안 20명이 순직하고 250명이 부상을 입었다.공무원수 대비,사망과 부상자수가 경찰보다 많은 것 또한 현실이다.그런데도 소방공무원은 연금혜택 등에서 불이익을 받고 있다. 군인이나 경찰은 교육훈련 또는 직무수행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고,전역이나 퇴직을 한 사람에게 연금혜택을 주고 있으나 소방공무원은 교육훈련을 받다가 사망해도 연금혜택을 주지 않고 있다.연금보훈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소방공무원법 개정을 추진했으나 국가보훈처 등에서 반대,아직까지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문제점] 소방인력의 부족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다.공무원 총 정원제에 묶여인원을 늘리고 싶어도 늘릴 수 없게돼 있다.소방공무원들은 경찰직 처럼 별도 정원으로 관리해주길 바라고 있으나 행정 당국의 난색으로 해결이 안되고있는 실정이다. 소방관서에 공중보건의를 배치하지 못하게 돼 있는 현실도 문제중의 하나다.각종 응급 사고에 가장 먼저 달려가는 사람들이 119구조대인데도 병역법 등에 묶여 공중보건의를 두지 못하고 있다. [대책] 정부는 이러한 소방당국의 현실을인정,다각적인 대책을 수립중에 있다.우선 소방교육기관을 중점 육성,소방 전문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중앙소방학교’를 소방대학으로 승격,이론과 실습을 연계하는 교육기관을 만든다는 방침이다. 또 행정자치부 직속으로 국립소방과학연구소를 설립,연구기능 기반을 조성할 예정이다. 문제점으로 지적된 공중보건의 배치는 국방부와 협의,병역법을 개정키로 했다. 이밖에 소방 종합 정보통신망을 구축,대형 재난 대응체제에 보다 신속하게대처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특히 119 지령체제를 전산화,현장활동 지원 정보 제공뿐 아니라 유관기관과의 즉시 협조 체제도 갖추게 된다. 그러나 화재나 재난은 사고가 일어났을 때의 신속한 대처보다 일어나지 않도록 예방 지도가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예방대책이 소방행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홍성추기자 sch8@. *국내외서 죽음 무릅쓴 활약. 인원 부족,열악한 근무환경 등에도 불구하고 119구조대는 국내외를 가리지않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 95년 930여명이 부상을 당하고 48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대참사’로불렸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가슴 속에 분노와 허탈을 남겼지만 119구조대의활약상은 희망을 안겨주기에 충분했다. 119구조대는 사고 후 17일이 지나도록 희망을 잃지않고 구조활동을 펼쳐 많은 생명을 구해냈다.이때 ‘돌아온 사자’,‘해결사’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지난 98년 게릴라성 집중호우가 계속된 지리산과 경기북부 지역에서는 계곡,가옥에 고립된 1만323명을 구해냈다.이밖에도 성수대교 붕괴사고,대구 지하철 도시가스 폭발사고 등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재해·재난 현장에는 119구조대가 있고,119가 있는 곳에는 ‘안전’이 있다는 의식을 심어줬다. 국외에서도 119구조대의 활약은 눈부시다.지난 97년 8월 괌 KAL기 추락사고현장이나 9월 캄보디아 포첸통 국제공항에서 일어난 베트남 민항기 추락사고,지난해 8월 터키 대지진 현장에서 눈에 띄는 활동을 해냈다. 또 지난해 9월대만 남투현 대지진 현장에서는 여진의 위험을 무릅쓰고 6살 꼬마아이를 구조해 전세계를 감동시키기도 했다. 최여경기자 kid@. *美 소방업무 조례로 규정. 대부분의 소방 선진국은 인원이나 조직 등에서 철저한 관리체계를 갖추고있다. 미국의 소방업무는 연방정부법에 규정을 두고 있지 않고 지자체인 주(州)의조례로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각 주에는 다양한 형태의 소방행정체제를 유지하고,시(City)정부와 카운티(County)정부를 중심으로 분권화돼 있다. 주 정부의 소방국은 소방법령의 제정과 폐지,소방행정의 조정과 통제 등의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또 소방교육과 훈련기관 설치 및 운영,소방공무원의보수,근무조건 등을 결정한다.시와 카운티 소방관서는 실질적인 책임을 지고화재진압 구조 구급 등의 소방업무 수행한다. 하지만 연방정부의 연방재난관리청(FEMA)과 연방재난관리청 밑의 연방소방국(USFA)은 각각 재난의 예방과 대응, 정책기능의 조정과 화재 예방등 넓은 의미의 업무를 맡고 있다. 일본의 소방체계는 국토 여건상 소방업무 외 지진 태풍 활화산 원자력 등의방재를 담당하고 있다. 시·정·촌(市町村) 등 기초자치단체 중심의 소방행정체제가 확립돼 있으나최근 들어 점차 광역화하는 추세다. 중앙 소방청은 자치성 산하에 소방청을두고 있고,자치성 소방청에는 소방연구소 소방대학교 소방심의회가 있다.도·도·부·현(道都府縣)에는 소방청과 소방국 소방방재과 등이 있다. 영국의소방행정은 County Region(우리나라의 도 정도)에서 주로 관장하고 있다. 이곳에는 상근직원만 근무하는 소방본부 및 소방서가 설치돼 화재진압 및 재난사고에 대비하고 있고,읍·면에는 상근직원을 중심으로 비상근 직원이 보조하고 있다. 정기홍기자 hong@. [기고] “채찍보다 일할여건 조성을”. 사회의 안전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그 사회의 요구 수준에 부응하는 양적·질적인 측면의 조건을 갖춘 인적자원을 우선 확보해야 한다.재해 사례를 보더라도 재해·재난의 피해는 그 사회의 안전역량과 일치하는 확률적 함수 관계를 갖는다. 그 관리체제나 관리역량을 증강시키면 자연히 사고가 줄게 되어 있으나 그에 반해 본질은 그대로 둔 채,정신만 바짝 차리면 된다는 식의 으름장으로는절대로 그 확률을 줄일 수 없다.말하자면,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미국은 정규 소방직이 27만 5,000명이며 잘 훈련된 의용 소방대원 8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일본은 16만 명의 정규 소방직과 96만 명의 의용 소방대원을 보유하고 있다.우리나라에는 정규 소방관 2만 3,000명과 여건이 제대로갖추어지지 않은 8만 4,000명의 의용 소방대원이 있다.단순히 수적으로 비교해도 우리의 소방은 선진국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 훈련의 여건이나,장비 등의 수준은 비교조차 되지 않는 상황이다.교육 시설이 부족해서 신임 소방관을 우선 현장업무에 투입하고 순서가 돌아오면 직무교육을 받게하는 이른 바 ‘선배치 후교육’의 경우가 허다하다. 119의 구급이송 환자 수는 최근 5년 간 33만 명에서 95만 명으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했다.또한 화재나 자연 재해 건수는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바와 같이 계속 늘어나고 있으며,사고이후의 특별 점검은 물론 안전업무의 요구가 폭증하였다.이러한 가운데 그간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그나마의 인력도줄여야 했다. 각종 참사를 겪으면서 소방조직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나 호감도는 눈에 띄게 높아졌다.구급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생활안전이나 환자 이송 등의 업무는어려울 때 가까이 있는 공무원이라는 친근한 이미지로 다가왔고, 만능해결사의 모습은 아이들의 우상이 되었다. 미국,영국,일본 등의 선진국에서는 직업 위험도가 가장 높은 직종으로 소방관을 꼽는다.소방관을 뜻하는 ‘Fireman’또는 ‘Firewoman’을 통칭해서 ‘Fire fighter’라 한다.시민들의 신망과 애정은 그들에게 용기,사명감, 비리의 유혹을 벗어날 수 있는 자부심의 원천이다. 지금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소방의 업무가 단순히 불을 끄는 ‘불돌이’가아니다.‘불’은 시급을 요하는 재난의 대표명사 일 뿐,소방은 ‘안전을 통해서 안심 할 수 있는 세상’ 의 지킴이이다.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전통적인 공공업무를 수행하는 조직으로서 그들의 업무수행방식은 사회 시스템을 바탕으로,그리고 성능 지향의 기술력을 중심으로 첨단화되고 있다.소방관련 법규와 기준은모든 제품과 시설의 국제 경쟁력을 좌우한다. 아직도 우리 소방 조직의 처지가 어떤 지에 대해서는 이따금 매스컴의 지적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져 있지 않다.그들이 제대로 기능하려면 마땅히 엄정한 공적 관리와 국민의 감시를 받아야 한다.그러나 채찍보다 먼저 그들이 일할 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적인 여건을 갖추어 주어야 하는 것도 안전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도리이다. 尹 明 悟 서울시립대학교 교수
  • 신림 중앙시장 불…55개 점포 태워 1억대 피해

    2일 오후 7시5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 중앙시장에서 불이 나 점포 55개를태워 1억1,5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은 소방차 30대와 소방대원 150명이 긴급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1시간15분만에 꺼졌으며,영업중이던 상인들도 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을 처음 본 시장 경비원 김정겸씨(60)는 “순찰중 갑자기 1층 잡화점에서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화재 발생지점이었던 1층 잡화점 주인 조인순씨(45)는 “바닥에 놓았던 헤어스프레이가 갑자기 터지면서 불꽃이 천장에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잡화점의 바닥에 낡은 전선과 배전판이 설치돼 있는 점으로 미뤄 전기합선으로 인한 불꽃이 헤어스프레이로 옮겨붙은 것으로 보고 화재원인을조사중이다. 이창구기자
  • 브라질, 실수로 이과수江 원유 유출

    [리우데자네이루 AP AFP 연합] 지난 16일 브라질 남부의 한 정유소에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400만ℓ의 원유가 유출,인근 이과수강으로 흘러들어가 커다란 환경피해가 우려되고 있다고 현지 관리들이 18일 밝혔다. 관리들은 국영 석유업체 페트로브라스가 소유한 남부 파라나주 아라우카리의 정유소에서 송유관이 파열되면서 원유가 지류인 바리키강을 통해 이과수강까지 흘러들었다고 말했다. 사고 발생 후 페트로브라스의 근로자들과 소방대원 등으로 구성된 긴급 대책반이 이과수강에 해양오염 사고 때 사용되는 확산방지용 펜스 4개를 설치했으나 기름이 하류로 이동하는 것을 막는데는 실패했다. 대책반은 우니앙 다 비토리아 위쪽 이과수강에 새로 펜스 3개를 설치하는한편 불도저 등 중장비들을 동원해 기름을 빼내기 위한 도랑을 파고 호스를통해 강 표면의 기름을 빨아들이는 등 오염 확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유출된 기름은 시간당 약 1㎞의 속도로 하류로 계속 이동해 18일 오후 현재 사고현장에서 40㎞ 떨어진 지점까지 흘러들었으며환경당국은현장에서 200㎞ 떨어진 우니앙 다 바타리오까지 기름이 도달하기 이전에 막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관광명소로 널리 알려진 이과수폭포는 사고현장으로부터 600㎞나 떨어져 있는데다 중간에 2개의 댐이 놓여 있어 이번 유출 사고로 오염 피해를 입지는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제 앤터니오 안드레게토 파라나주 환경청장은 “이과수 폭포까지 오염이확산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낙관하고 있으나 오염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미 발생한 강물 오염만으로도 인근 유역의 10만여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으며 해오라기와 세계 최대의 설치류인 캐피바라 등 동식물도 막대한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된다고 안드레게토 청장은 밝혔다. 파라나주 환경청은 이번 사고를 환경범죄로 규정해 페트로나스에 대해 5,000만레알(약 310억원)의 벌금을 물릴 예정이다.이번 원유유출은 75년 이란의초대형유조선이 리우데자네이루 앞바다에서 600만ℓ의 원유를 흘린 뒤 브라질에서 발생한 최대의 환경오염 사고다. @
  • 홍콩 마약사범 400명 대탈주극

    [홍콩 연합] 톈안먼(天安門) 시위 11주년을 맞아 경찰 당국의 신경이 곤두서 있던 4일 저녁 홍콩의 한 교도소에서 사상 최악의 폭동 및 대탈주 사건이 벌어져 경찰과 죄수 등 적어도 37명이 부상했다고 언론들이 5일 전했다. 란타우 인근 헤이링차우(喜靈洲)섬의 마약사범 교도소에 수감돼 있던 죄수400여명은 이날 저녁 7시 홍콩 죄수와 베트남 출신 죄수들과의 패싸움을 말리려 진입한 교도관들을 공격하고 시설물에도 방화하는 등 폭동을 일으킨 뒤교도소를 탈출,섬 각지로 흩어졌다. 교도소측은 폭동 당시 최루탄 등을 발사하며 진압을 시도하다 실패하자 경찰에 병력 지원을 요청,해경과 소방대원 병력 200여명이 현장에 긴급투입됐으나 5일 새벽까지도 이들을 통제하지 못했다고 홍콩 신문들은 전했다. 이번 폭동으로 경찰 8명과 교정직원 4명, 죄수 25명 등 적어도 37명이 부상했으며 이중 5명은 심한 화상을 입었다고 일간 명보는 보도했다. 경찰측은 죄수들의 탈주 직후 이들이 헤이링차우섬을 떠나지 못하도록 경비정과 모터 보트 10여대를 동원,섬 전체를 포위한 뒤 야간 탐사등과 헬기 등을 동원 감시활동을 펴고 있으나 5일 새벽 1시 현재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고 성도일보는 전했다. 75년 문을 연 이 교도소에는 범죄 혐의가 있는 마약사범들을 21세 이상과이하 등 2개 부류로 나눠 수용하고 있으며 전체 인원 446명중 베트남 죄수는30여명에 달한다. 교정당국의 한 책임자는 98년 각 교도소들이 폭동 위기에 직면할 정도로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고 경고한 바 있으며 그 해 7월에도 란타우의 마포핑 교도소에서 홍콩과 대륙 출신 죄수들간에 패싸움이 벌어져 21명이 부상했다.
  • 산불진화 지휘 일원화 필요

    화마(火魔)가 영동지역을 휩쓸고 지나간지 27일로 50일째.일부 자치단체들이 언제든 다시 닥칠 수 있는 산불을 예방하고 유사시 효율적으로 진화할 수있도록 산불진화 지휘체계를 일원화하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할 것 등을요구하고 나섰다. 강원도 시장·군수협의회는 25일 산불 진화작업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해 줄것을 산림청에 건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산불이 발생하면 지역실정을 가장잘 아는 자치단체장들이 진화작업을 진두 지휘하고 대신 책임도 져야 한다는것이다. 시장·군수들은 지난 23일 열린 정기 총회에서 지난 4월 동해안 산불발생 때 산림청과 소방본부,군인,공무원 등이 제각기 진화작업을 하겠다고나서는 바람에 효과적으로 대처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진화에 참여한 기관별로 지휘체계가 다른 것은 물론 일선 시·군이 지휘본부가 설치된 강원도에 제때 상황보고를 하지 않아 진화에 혼선을 겪었다. 더구나 동시 다발로 산불이 발생하는 바람에 장비와 인력지원이 우왕좌왕하기도 했다. 시장 군수들은 이같은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지역실정과 지형에 밝은자치단체장이 지휘통제할 수 있도록 체계를 일원화해야 한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아울러 산불진화용 헬기를 대폭 늘려주도록 산림청에 요청하기로 했다. 충남도도 이날 시·군에 산림과를 부활하고 임야율 50%가 넘는 읍·면·동에 임업직 공무원 배치를 중앙정부에 건의했다.98,99년 구조조정으로 도내관련공무원이 43명이나 줄어 산불예방 등 산림관리에 어려움이 크다는 것이다. 도는 올봄에 일어난 산불 가운데 46%가 산 입구 100m 이내에서 발화했다며불법 화기소지 입산자에 대해 과태료를 물리는 등 현장에서 조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현행 화기소지 입산자 처리규정에 따르면 ▲적발보고서 작성→청문→과태료 처분 등으로 처리기간이 평균 15일 걸려 효과적으로대응할 수 없다는 것이다. 도는 이와 함께 산불의 효율적인 진화를 위해 유급 산불감시원의 국비 지원과 진화장비 확충 예산의 국비지원 비율을 현행 30%에서 70%로 늘리고 특별산불진화 대원을 시·군당 50명 이상으로,읍·면당 의용소방대원을 현행 40명에서 100명으로 증원해 줄 것을 건의했다. 춘천 조한종기자 bell21@
  • 소방서 총선 특별경계근무

    행정자치부는 11일 오는 13일 실시될 예정인 16대 국회의원 선거를 맞아 전국 소방관서에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따라 전국 2만2,000여명의 소방공무원과 8만4,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은 24시간 비상근무체제에 돌입한다. 이들은 투·개표소 안전사고에 대비,소화기 비치 및 옥내소화전 등 각종 소방시설에 대한 사전 소방안전 점검을 실시한다. 박현갑기자
  • 日 우스산 화산 폭발 이모저모

    31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남부 조그마한 온천마을에서의 화산폭발은 며칠전부터 예보됐던 만큼 주민들이 미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다.그러나 거대한 연기만을 내뿜고 있는 이번 폭발에서 언제 시뻘건 용암이 대량으로 분출,가옥 등을 덮칠지 몰라 주민들은 대피소에서 TV 등을 지켜보며 꼬박 밤을 새웠다. ◆분화 오후 1시10분쯤 우스(有珠)산 북서쪽 1.5㎞ 지점에서 돌 파편과 화산재를 머금은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분화(噴火)가 시작됐다.그러나 폭발지점주변에서 용암의 대량분출은 목격되지 않았다.일본 기상청은 첫 분화가 수증기 폭발에 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기는 순식간에 우스산 전체를 뒤덮었으며 바람을 타고 북동쪽으로 퍼져나갔다.연기는 78년 8월의 폭발 때 12㎞ 상공까지 치솟았으나 이번의 경우 3.2㎞ 밖에 치솟지 않았다. 주민들은 “분화가 시작됐을 때 폭발음이나 지면의 흔들림을 전혀 느낄 수없었다”고 말했다.기상청은 “분출이 산 정상쪽으로 옮겨가 대규모 폭발이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주민 대피 27일부터 크고 작은 지진이 수천차례 일어나면서 홋카이도 재해대책본부는 경계주의보를 확대해가며 폭발 직전까지 1만1,000명을 우스산 주변의 다테(伊達)시나 소베쓰쵸(壯瞥町) 등지의 대피시설로 대피시켰다. 재해대책본부는 오후 2시쯤 아부타쵸 주민 1만200명 전원을 피난시키기로결정하고 소방대원,경찰을 동원해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대피소의 주민들은 “지금까지는 연기만 나오는 상태로 보이지만 언제 용암이 분출해 집이나 밭을 덮칠지 모른다”며 잔뜩 불안해 하는 모습이었다.나흘째 대피소 생활을 하고 있는 주민의 경우 제때 식사를 못하거나 불안감으로 잠을 못이루는 등 불편을 호소하기도 했다. 육상 자위대는 입원환자 및 주민의 수송지원을 위해 홋카이도의 제7사단 3,300명과 헬기,트럭을 현지에 보냈고 해상 자위대와 해상보안청은 아부다쵸주변에 호위함 수척을 파견,주민대피를 도왔다. 한편 일본 항공사들은 우스산 주변을 지나는 비행기의 항로를 변경하는 등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일본정부 대응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 총리는 화산이분화한지 50분뒤인오후 2시 총리관저에서 긴급각료회의를 주재했다. 오부치 총리는 주민의 철저한 대피와 보호,생활지원을 지시하고 비상재해대책본부를 설치. 오부치 총리는 “화산재 덩어리와 용암이 흘러내려 큰 피해가 예상된다”고밝혔으나 NHK방송은 아직 용암의 유출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 한편우스산 주변에는 30㎝의 눈이 쌓여 있어 뜨거운 연기에 녹은 물이 화산재와섞여 흘러내릴 수 있다며 경계를 요청. ◆우스산 홋카이도 삿포로(札幌) 남서쪽의 732m의 활화산.남쪽으로 태평양을접하고 있는 우스산은 주변에 도야(洞爺)호수,소베쓰 온천 등을 끼고 있는관광지로 둘러싸여 있다. 기록으로 남아있는 에도(江戶)시대인 1769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7차례의 화산폭발이 있었다.지난번의 77년 8월 이후로는 22년7개월만이다.1822년 용암이 분출해 59명이 사망했으며 77년에도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하는 등 인명피해가 잇따랐다. 황성기기자 marry01@
  • 수방사 특공부대 요원들 119 찾아 인명구조 훈련

    수도방위 사령부 특공부대 60명의 요원들이 20일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한중앙 119 구조대를 찾았다.인명구조 노하우를 지도받기 위해서다. 이들은 이날부터 25일까지 구조대내 6층 규모의 종합 훈련탑에서 각종 재난사고 예방교육 및 암벽등반,레펠을 이용한 인명구조 교육 등을 받게된다.자주로봇,지주 음향탐지기 등 첨단인명 구조장비 조작법도 배운다. 이번 훈련은 초·중·고·대학생을 비롯한 각종 사회단체와 직장인의 안전교육 및 극기훈련과는 질적으로 다른 특수훈련이다. 특공대원들은 삼풍사고 등 각종 대형 사고현장에 언제든 투입돼 소방대원들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구조구급 활동을 벌여야 할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특히 119구조대와 수방사측은 내실있는 교육을 위해 1개월전부터 교육훈련 내용을 협의했다. 그 결과,암벽등반 구조장비인 ‘쥬마’와 엘리베이터가 움직이지 않을 때인명구조를 위해 사용하는 ‘거는 사다리’ 등 군에서 보유하고 있으나 사용방법이 익숙지 못한 각종 인명구조 장비에 대한 정확한 사용법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다.박현갑기자 eagleduo@
  • 여의도 공동구 설계도 한장도 없다

    최근 화재가 발생해 ‘한국의 월가’격인 여의도 금융가를 마비시켰던 서울여의도 지하공동구의 설계도면이 단 한장도 없는 사실이 드러났다. 서울의 5개 지하공동구를 관리하고 있는 서울시시설관리공단은 24일 6.2㎞에 이르는 여의도 일대 지하공동구의 구조와 규격 및 정확한 설치 위치,내부시설과 구조 기준 등을 명시한 설계도면이 없다고 밝혔다. 지난 78년 축조된 여의도 지하공동구의 관리권이 95년 영등포구청에서 시설관리공단으로 이양되는 과정에서 설계도면이 분실된 것으로 보인다. 시설관리공단 관계자는 “관리권을 넘겨준 영등포구청과 경북 청도의 서울시 문서보관소 등지를 찾아다니며 수소문했으나 결국 설계도면을 발견하지못했다”며 “지금까지 관리원들이 자체적으로 공동구를 조사,수용시설의 설치 위치와 수량,규격 등을 대강 파악해 관리자료로 활용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설계도면이 없다보니 지하 1.9m에서 깊게는 3.4m의 땅속에서 6.2㎞에 뻗어있는 지하공동구의 구조,그리고 전력선과 광케이블 등 주요 시설의 정확한연결 부위나배선 상황 등을 제대로 모르는 것은 당연하다. 시설의 보완공사나 추가 시설공사는 관리공단의 현장 관리자들의 얘기를 들어 주먹구구식으로 시행하곤 했다고 관계자들은 털어놨다.또 설계도면이 없는 상황에서 스프링클러나 방화벽 설치 등도 사실상 불가능해 서울시의 시설 보강공사 계획은 구두선에 그칠 공산도 적지 않다. 형편이 이러니 관리 또한 체계적으로 이뤄졌을 리 없다.재난이 발생했을 때 영화 ‘타워링’에서 보여주였던 체계적인 조치와 대응은 처음부터 불가능했었다.이번 화재때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설계도를 확보하지 못한 채 진화에 나섬으로써 초동 진화에 실패했었다. 서울시시설관리공단 이호조(李浩助)이사장은 “설계도의 행방을 확인해보지 않았다”며 “당시의 시공과 설계를 맡은 회사도 너무 오래 전의 일이라 파악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
  • 소방공무원 사례안받기 참여 확산

    전북 완산소방서장은 최근 관내의 한 어린이집 원장으로부터 뜻밖의 편지를 받았다.소방서를 찾은 원아들을 친절하게 대해준 소방공무원에게 ‘촌지’를 건넸으나 거절,너무나 감사하다는 내용이었다. 소방공무원들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금품반려운동이 조용히 확산되고있다.사실 소방공무원들은 그동안 많은 오해와 편견에 시달렸다.민원처리는물론 119대원이 출동해도 촌지를 주어야 제대로 움직인다는 ‘오해’를 받아왔다. 지난 12월 3일 각 일선 소방서에 ‘금품반려신고추진 계획’이 시달되고,그날부터 금품반환사례를 접수하기 시작한 것도 이 때문이다.시작 첫달에 무려 179건이나 접수됐다.반려한 사례는 반드시 소방서내에 게시해 다른 소방공무원들로 하여금 ‘용기’를 갖도록 했다. 1월에 들어서면서는 반환 사례가 전달보다 153.6% 늘어난 275건에 달했다. 돌려준 금액도 455만6,000원에 이르렀다.서울이 101건으로 가장 많고,경남이 48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금액으로는 경남이 98만1,000원,경기도가 83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강원도는 금품반환사례가 1월 한달동안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왔다. 아파트 현관문 열쇠가 고장나 귀가하지 못한 한 주부가 119구조대에 연락,로프를 타고 들어가 문을 열어준 구조대원에게 20만원을 성의로 주었으나 거절한 부산의 사례에서부터 지하상가에 쓰러져 있는 사람을 소방대원이 발견,병원으로 이송해준 사실을 안 가족(대구 모대학 교수)이 보내온 상품권을 되돌려보낸 일 등 다양한 사례들이 접수돼 왔다. 행정자치부 정충일(鄭忠一)소방국장은 “처음 이 제도를 실시할 때만 해도소방공무원들이 금품이나 받는 공무원으로 오해될 소지가 있어 걱정했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일선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응급환자를 신속하게 조치,생명을 구하게 한 일로 당사자로부터 ‘봉투’를 받았다가 바로 돌려준 부산중부소방서의 엄성식 소방사는 “봉투를 받는 순간 욕심이 생겼으나 열어보면 흔들린다는 생각으로 그대로 돌려줬다”고 봉투를 돌려주던 순간을 되돌이켰다. 한편 행자부에선 금품 반려 사례 중 특히 모범이되는 경우는 해당 소방공무원의 근무평정이나 상훈수여 등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홍성추기자 sch8@
  • 대보름 화재 특별경계근무

    행정자치부는 18일 정월대보름을 맞아 전국 소방서가 19일부터 20일까지 화재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경계근무에는 전국의 2만2,000여 소방공무원과 8만4,000여명의 의용소방대원이 동원된다. 이들은 화재취약 지역에서의 어린이 불장난 등에 의한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순찰활동을 강화하게 된다. 또 산불위험이 있는 산림 인근지역에서는 지역 의용소방대원을 동원, 경계순찰활동을 실시한다. 박현갑기자 **
  • 낚시꾼 失火 때문에…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된 제주도 서귀포시 섶섬에서 큰불이 나 화재진화작업을 하던 소방대원 1명이 숨지고 이 섬의 3분의 1가량이 소실됐다. 지난 13일 오후 4시11분쯤 파초일엽 자생지인 섶섬 정상부근에서 원인모를화재가 발생,공무원과 소방대원·경찰·군장병 등 450여명이 양수기와 동력펌프·등짐펌프·헬기 등을 동원,16시간40여분에 걸친 진화 끝에 14일 오전8시50분쯤 겨우 불길을 잡았다. 200여평 규모의 파초일엽 자생지는 다행히 섬의 정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를 입지 않았다.그러나 이날 오전 11시쯤 화재 진화 마무리작업을 하던 서귀포소방서 동홍파출소 소속 김성진(38)소방교가 3m 높이에서 굴러온 직경20㎝가량의 돌에 머리를 맞고 10여m 아래 암벽으로 추락,서귀포의료원으로옮겼으나 낮 12시20분쯤 뇌진탕으로 숨졌다. 경찰은 김소방교에 대한 정확한 사인 규명에 나서는 한편 일요일인 13일 낚시꾼 30여명이 섬에 들어갔다 나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들의 신원과 실화여부등을 조사중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중랑소방서 문열어

    서울시 소방방재본부는 11일 중랑구 일대의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를 맡을중랑소방서를 신내2동에 신축하고 고건(高建)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날개서식과 함께 업무에 들어갔다.서울시내 소방서 가운데 20번째로 지어진 중랑소방서는 부지 1,503평에 지하1층 지상3층 규모. 신내 면목 망우 중화 등 4개 지역에 소방파출소를 두고 있다.본서 및 이들 4개 파출소에는 모두 119명의 소방대원들이 근무하게 된다. 문창동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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