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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지방행정의 달인 수상자 릴레이 인터뷰] (5) 전기·기계-시설환경-소방 분야

    달인 릴레이 인터뷰 5편에서는 겨울철 눈을 신속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제설특수차량을 만든 공무원을 만났다. 낙동강 하류 지역 원수요금 차등제를 적용해 34억원의 재정 수익을 올리고, 섬진강 댐 맑은 물을 골고루 이용활 수 있게 한 주인공도 소개한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부, 구조견과 함께 실종·재난 현장에 뛰어들기를 주저하지 않는 구조견 핸들러의 활약상도 들어봤다. 6편에서는 행정·정보통신 분야 달인을 소개한다. 김동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제설현장 관리팀장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 개발 ‘제설 박사’. 서울 성동구청 토목과 김동찬(58·기계6급) 제설현장 관리팀장의 별명이다. 겨울이면 몸값이 훌쩍 더 올라가고, 폭설이 쏟아지는 날이면 몸이 열이라도 모자라는 사람이 그다. 김 팀장은 레미콘 차량을 개선한 염화칼슘 자동 살포기를 개발, ‘제설의 달인’으로 선정됐다. “누구한테 인정 받자고 덤벼든 일은 애당초 아니었어요. 그래도 여기저기 알아주는 데가 많으니 새삼 큰 보람을 느끼게 되네요.” 김 팀장은 내부의 권유로 달인에 도전했다. 제설작업에 관한 한 그의 아이디어와 노력을 당할 사람이 없을 거라는 확신을 주변에서 먼저 했다. “천성적으로 기계를 다루는 일에는 재주가 좀 많았던 것 같다.”며 웃는 그가 공직에 발을 들인 건 1978년. 군 운전병으로 제대한 뒤 모셨던 장군의 ‘연줄’로 동대문구청에서 운전 일을 시작하게 됐다. 2년 뒤 지금의 성동구청으로 옮겼고 1990년 기계직으로 직역을 바꿨다. 성동구청에서 그가 계속 맡았던 업무가 제설이었다. 8t 덤프트럭 적재함에 올라타 모래와 염화칼슘을 일일이 섞어가며 도로에 뿌리는 고된 수작업을 도맡았다. 미끄러운 눈길에서 위험천만한 고비를 넘긴 것도 한두번이 아니었다. 워커힐 고개에서는 바퀴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타고 있던 제설 트럭이 인도를 덮쳐 인명사고를 낼 뻔하기도 했다. 제설작업 이후 염화칼슘이 닿은 쇠물질이 부식되고 나무가 말라죽는 등의 환경피해도 늘 고민거리였다. 그렇게 고민을 거듭하기를 10여년. 2006년 레미콘을 개량해 그 모든 숙제를 해결할 수 있는 친환경 다목적 제설차량(로드렉스)을 개발해 특허를 내는 데 성공했다. 로드렉스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 기존의 제설장비가 한번에 고작 염화칼슘 4t과 소금 5t만 실을 수 있었던 것을 단박에 염화칼슘 10t에 소금 14t으로 적재량을 두세배나 끌어올렸다. 특히나 밀폐형인 로드렉스에는 제설제를 미리 실어둘 수가 있어 업무효율 만점이었다. “이전에는 눈예보를 듣고난 뒤에 제설제를 차에 싣고, 눈발이 쏟아질 때 부랴부랴 현장출동하면 도로사정은 이미 엉망이곤 했다.”면서 “로드렉스는 미리 제설제를 실어놓고 항시대기할 수 있어 기동성이 비교가 안 될 만큼 뛰어나다.”고 자평했다. 염화칼슘 살포량을 48단계 디지털 기능으로 조절할 수 있는데다 토양오염을 크게 줄이는 소금을 염화칼슘과 동시에 뿌릴 수 있어 친환경 기능도 주목받았다. 100년 만의 폭설이 서울을 덮친 2010년 1월에는 진가를 제대로 발휘했다. 그해 6월엔 서울창의상 우수상을 받았다. 구청 수입에도 적잖이 기여하고 있다. “용산구청, LH공사에 로드렉스를 임대해 주고 있고 얼마전엔 완주시청과 달성군에서도 장비 문의를 해왔다.”며 멋쩍은 듯 웃었다. “어느새 정년도 몇해 남지 않았네요. 앞으로는 이상기후로 폭설도 잦아질 거라는데, 제설 노하우가 부족한 지방에 열심히 기술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고말석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정수계장 낙동강 식수 ‘차등요금제’ 주도 시설환경분야 달인으로 선정된 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고말석(54·6급) 정수계장은 부서를 옮길 때마다 반드시 한 가지 이상 업무 개선을 하는 아이디어맨이다. 2003년부터 시행한 낙동강 물 요금 차등요금제 등 수많은 그의 ‘작품’이 행정 곳곳에 있다. 차등요금제는 이전만 하더라도 낙동강 하류지역인 부산시민은 대구 등 상류지역 주민과 똑같이 물값을 내고도 갈수기 때 수질이 떨어지는 원수를 먹어야 했다. 낙동강 물을 독점 공급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상·하류 구분없이 원수 동일요금제를 적용해서다. 갈수기가 되면 생화학적산소요구량(BOD) 기준 3급수 이하로 수질이 떨어지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하류의 3급수를 먹는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 주민은 동일요금제에 불만이 커졌다. 고 계장은 이 문제가 부산뿐 아니라 낙동강 하류지역인 마산, 창원 등 전체의 문제로 접근하도록 방향을 바꾸어 낙동강 하류 9개 지자체가 공동대응에 나서는 한편, 공청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를 압박했다. 결국 무릎을 꿇은 정부는 2003년 BOD 기준 3급수 이하일 때 원수요금 차등요금제를 적용하도록 댐용수 공급규정을 고쳤다. 그는 “이 제도 시행으로 지난해까지 34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렸고, 수자원공사로 하여금 낙동강 상류댐 운영을 선진화해 하류지역에도 맑은 물을 공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뿐 아니라 부산명지소각장에 근무할 때인 2006년에는 당시 전국에서 소각폐열 이용률 꼴찌인 이 소각장의 활성화 방안을 마련했다. 당시 소각장은 주변에 폐열사용 인프라가 없고 원거리 산업체 폐열판매는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었다. 이를 안 그는 폐열수송배관과 관련 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민자기업을 유치해 100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2008년부터 본격 소각폐열 생산 판매에 들어간 명지소각장은 그의 아이디어 덕분에 연간 40억원의 재정수익을 올리고 있다. 또 20여명의 일자리창출과 연간 1300만t의 LNG 수입대체효과를 거뒀다. 이를 싼값에 공급받은 녹산공단의 제조업체들도 매년 20억원 상당의 연료비 절감혜택을 보고 있다. 앞서 2000년에는 민간부분의 환경경영체제(ISO)를 상수도행정에 접목시켜 정수장의 공정별 표준운영 매뉴얼을 만들었다. 그는 이런 업무개선 공로로 2007년 사무관(5급) 특별승진 우선권을 받은 것을 비롯해 환경부,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등 장관급 표창 3회, 부산시장 표창 3회 등을 받았다. 또 쓰레기매립장 침출수 처리공정 개선으로 환경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는 등 끊임없이 노력하는 학구파이기도 하다. 고 계장은 “공무원이 조금만 더 신경 써서 시민에게 다가가는 행정을 한다면 시민편익을 더욱 증진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 더 안전하고 맛있는 수돗물을 시민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글 사진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최덕용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전국 최고 ‘인명 구조견 핸들러’ 순천소방서 산악구조대 소속 최덕용(39) 소방교는 국내 최고의 구조견 핸들러다. 전남에서 유일한 인명 구조견 핸들러인 최 소방교는 다른 소방대원과 달리 열악하고 험난한 구조 현장에서만 모습을 보이는 억센 사나이다. ‘소방분야 행정의 달인’으로 선정된 최 소방교는 지난달 소방방재청 주관으로 열린 전국인명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최고의 인명구조견 핸들러에게 수여되는 ‘탑독’(Top Dog)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탑독은 인명구조견의 복종, 장애물, 산악수색 등을 평가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구조견과 핸들러에게 부여하는 명칭이다. 그는 경력 8년의 베테랑으로 인명구조견 ‘무한’이와 함께 각 분야에서 최고 득점을 얻어 전국에서 가장 우수한 핸들러에 선정됐다. 핸들러는 전문적으로 개를 다루는 사람을 통칭하는 말이다. 최 소방교는 2003년부터 험난한 산악 등 사람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의 조난 사고 현장 등에서 인명 구조견을 활용한 구조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전국 구조견 경진대회에서 종합우승을 2회 차지하고, 2010년 중앙119구조단에서 실시한 산악구조 교육과정에서는 1등으로 수료했다. 수난사고 시에는 전문다이버로 활약하는 등 만능 구조 요원이다. 지금까지 2000여건 2300여명을 구조했다. 실종·재난 현장에 빠짐없이 출동해 20여만명에게 도움을 주는 탁월한 구조 능력을 발휘했다. 사고 예방 홍보 활동에도 열성이다.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홍보 활동도 300여차례나 펼쳤다. 그의 활약은 해외로까지 발을 넓혔다. 국제구조대원 인명 구조견 핸들러 분야 구조대원으로 선발돼 중국, 아이티, 일본의 지진과 해일 등 11곳의 대형 참사 현장에서 인도주의 정신을 실천하는 등 해외 재난 시 민간외교관 역할도 성실하게 수행했다. 여름철에는 인명구조견을 활용한 ‘섬진강 안전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구조견을 이용한 전국 최초 119수상 구조견 순찰대를 운영해 시각 효과를 이용한 효율적인 물놀이 안전 예방과 인명구조견과 함께하는 이색적인 안전홍보로 섬진강 주변의 사고 우려 지역의 순찰을 강화하는 등 피서객을 지키는 수상안전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조활동 이외에도 지역의 소외된 독거노인 가정을 찾아 가스·전열 기구에 대한 점검과 소화기 무상증정, 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로 화재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3년 6개월 동안 독거노인 봉사 활동을 300회 이상 펼치는 등 주변의 불우이웃돕기와 농번기 일손 돕기로 따뜻한 소방상 구현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 소방교는 “사람의 힘으로는 극복할 수 없는 힘든 환경을 헤쳐 구조구급 활동을 했을 때 어려운 여건 이상의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핸들러로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목숨을 던지고, 소방 조직 발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이상록 원주시 청사관리계장 ‘지열 냉난방’ 국내 첫 도입 강원 원주시 청사관리계 이상록(52·지방공업6급) 담당은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활용한 국내 신·재생에너지의 대부로 통한다. 국내에서 저탄소 녹색성장이란 국가정책이 발표되기 훨씬 이전부터 공공건물에 지열과 생활폐기물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국에 전파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왔기 때문이다.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는 땅속의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시스템 도입은 2003년 원주 국민체육센터 신축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전국에서 가장 비싼 도시가스요금으로 체육관 안에 마련할 수영장의 규모를 절반으로 줄여야 할 만큼 운영비 문제는 심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당시 설비를 담당하던 이씨가 나서 처음으로 지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 나갔다. 지열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연간 에너지 비용의 52%(2억 5000만원)를 줄일 수 있었다. 국민체육센터는 일반 건물보다 2배 가까운 16시간을 운영하고 자연녹지지역으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서 ‘이곳에서 지열이 실패하면 앞으로 지열은 발 붙일 곳이 없다.’는 신념으로 추진한 것도 성공요인이다. 그 뒤 지열 설비의 공공기관 워크숍과 에너지관리공단 주관의 지열 성공사례 발표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지열의 장점을 알리면서 지열 냉난방시스템이 국내에 정착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열은 그 뒤에도 원주종합체육관 등 공공건물에 속속 적용되며 획기적인 성과를 얻고 있다. 2008년부터는 생활폐기물을 건조, 압축, 성형해 연료로 사용하는 생활폐기물(RDF) 전용보일러 냉난방시스템을 시청사에 도입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있다. 시청에서 사용하는 냉난방 에너지원 가운데 가스가 여전히 60% 정도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40%의 냉난방 에너지원으로 생활폐기물을 사용하며 에너지 절감 효과를 얻고 있다. 절감 효과는 2010년 21.1%, 지난해 22.2%에 이른다. 원주 RDF에너지센터는 이후 전국에서 모여드는 초등생, 대학생, 각종 연구소 연구원, 해외 바이어들의 견학과 학습장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이곳을 다녀간 외국인만 해도 미국 뉴욕주 상원의원을 비롯해 요르단, 브라질, 태국, 중국 등 다양하다. 이밖에 겨울철 미끄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파이프 매설공법을 개발, 시청사 진입광장에 온돌구조의 파이프를 깔았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 성공사례로 이씨는 2007년 국무총리상, 2008년 에너지 대상, 지난해 원주시 베스트공무원, 청백봉사상 수상 후보자에 선정되기도 했다. 또 노하우 전파를 위해 전문강사와 연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씨는 “영구 배수시설을 이용한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그동안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활용해 새로운 에너지원 개발에도 온힘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사진 원주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구조구급국·소방산업국 신설 소방청으로 독립 추진하겠다”

    “구조구급국·소방산업국 신설 소방청으로 독립 추진하겠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이 지난 3일 저녁부터 4일 새벽까지 일선 소방서에서 1박 2일 ‘특근’을 했다. 출동 과정의 문제점과 화재 진압·구급 장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등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한 비상 출동태세 점검 근무였다. 이 청장의 특근을 동행 취재했다. 3일 저녁. 이 청장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서초소방서에 도착하자마자 소방 근무복으로 갈아입고 대원들과 함께 저녁 식탁에 앉았다. 몇 숟갈 떴을까. 비상벨이 울리면서 저녁 식사는 끝났다. 이 청장이 탄 지휘차는 강남역쪽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몇백m를 달리지 못해 고질적인 문제점이 현실로 다가왔다. 비상 사이렌을 울렸지만 일반 차량들은 신속하게 길을 터주지 않았다. 일부 차량은 끼어들기까지 했다. 소방대원이 마이크로 위반 차량을 제지했지만 몇몇 차량들은 수십m를 달린 뒤 겨우 길을 터주었다. 이 청장은 “가슴이 옥죄어 올 정도로 답답했다.”고 말했다. 응급환자 이송 때는 환자의 상태를 먼저 파악하고 적절한 응급조치가 이뤄지는지를 살펴봤다. 다행히 대원들의 응급조치와 신속한 병원 이송으로 위기를 넘겼다. 이날 밤 서초소방서는 경미한 화재 2건, 구조 7건, 구급 34건(20명 이송), 현관문 개방 4건 등 47건을 출동, 처리했다. 소방서로 돌아온 이 청장은 소방 당국의 열악한 현실을 털어놨다. 소방관 출신인 이 청장의 목소리에서는 현장의 어려움이 그대로 묻어났다. 지난달 25일 부산의 한 병원을 방문해 펑펑 울었던 사연을 묻자, 이 청장은 “양손 피부가 뻘겋게 벗겨져 신음하는 소방관을 보는 순간 참 서러웠다.”고 털어놨다. 사고 소방관은 안전장갑도 없이 화재 현장에 출동했다가 일반 장갑이 타 녹아버리는 바람에 중화상을 입고 입원했었다. 그는 “국비 402억원이면 낡은 장비를 교체해 안전사고를 막을 수 있는데, 정치권이나 예산 당국이 안전장갑 하나 없이 화염과 맞서는 소방관들을 외면했다.”고 말했다. 국가시설이나 주요 산업시설에 화재가 나면 지방 소방서가 출동하는데 어떻게 소방사무가 지방사무에 한정되느냐는 것이다. 이 청장은 그래서 “소방업무를 전담할 소방청 신설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소방 업무의 영역이 넓어졌고, 자체 기관을 운영할 역량도 커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급한 대로 소방정책국 외에 구조구급국을 올해 중으로 신설하고, 소방산업과를 소방산업국으로 확대 편성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북·전남·인천 소방본부의 본부장직급을 소방준감(3급 상당)에서 소방감(2급 상당)으로 격상시키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시민들의 협조도 당부했다. “비상 출동시 길을 터주고, 골목·시장 소방도로의 무단 주차와 무질서한 상품 진열만 자제해도 응급환자 구조와 조기 화재 진압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 또 소방관을 따뜻하게 대해 줄 것도 주문했다. 그는 “대기 시간에 소방관들이 족구하는 것까지 꼬투리를 잡는다.”며 “소방관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체력단련과 몸을 푸는 차원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단체장 새해포부] 조억동 廣州시장 “수마가 남긴 곤지암천 상처 올해는 치유에 최선 다할것”

    [단체장 새해포부] 조억동 廣州시장 “수마가 남긴 곤지암천 상처 올해는 치유에 최선 다할것”

    “지난해 수해가 남기고 간 상처를 치유하는 게 급선무입니다.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 뛰어야 하는 것처럼 항상 안전한 광주시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조억동(55) 경기 광주시장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는 지난해 수해로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다. 지난해 7월 하루 618㎜, 시간당 119㎜를 웃도는 기록적인 폭우로 3869건에 이르는 피해가 발생했다. 6명이 숨지고 1618억원의 재산 손실을 입는 등 인명피해도 있었다. 조 시장은 “수해 현장에 갔을 때 시장을 원망하는 시민들이 많았다.”며 “처참한 광경을 본 후 미안한 마음에 일주일 동안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시민들의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면서 수해가 남긴 상처는 빠르게 회복됐다. 신속한 국·도비 지원으로 876억원을 받아 수해복구를 시작했고 이후 자원봉사자, 공무원, 군인, 소방대원 등 3만 2000여명이 응급복구에 나섰다. 수해가 남긴 상처는 고스란히 시민들의 아픔이 됐지만 이 상처를 치유하는 것 역시 시민들이다. 현재 광주시는 우기인 오는 5월 말까지 범람한 곤지암천 3㎞ 구간에 제방을 쌓고, 교량을 재가설하는 한편 경안천 서하리~매산리 구간에 퇴적된 토사를 준설하는 등 수해 복구를 완료할 예정이다. 조 시장은 “올해는 재난이 없어야 한다.”며 “안전지대가 따로 없다는 것을 경험하지 않고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수해복구에 이어 조 시장이 가장 해결하고 싶은 사업은 교통문제다. 2002년부터 서울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하고 있는 성남~장호원 구간 자동차 전용도로가 재원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당초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광주시를 관통하는 3번국도의 상습정체가 벌써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를 위해 조 시장은 전체 구간 중 광주시 초월읍까지 이어지는 구간에 대해 사업비 조기배정을 요구해 최우선적으로 조기개통될 수 있도록 건의할 방침이다. 또 2015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복선전철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으로, 올해 안에 정부의 사업타당성 조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조 시장은 “광주시는 중부내륙지방과 강원도를 잇는 교통의 요충지”라며 “교통문제가 해결될 경우 기반시설 등의 인프라 확충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8월 준공할 농산물유통센터를 통해 ‘유통 기지화’를 꿈꾸고 있다. 포부를 묻자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어떤 어려움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고 싶다.”며 “모든 어려움이 해결된 뒤 시민들에게 ‘고생했다’는 진심어린 말을 들을 수 있는 시장이 되고 싶다.”고 말을 맺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초·중·고교생 ‘내 꿈 찾기’ 인기

    ‘선생님, 공무원, 의사, 판사’ 해마다 초·중·고교생 장래희망 조사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직업들이다. 최근 들어 연예인, 요리사, 프로게이머 등 새로운 직업이 등장하고 있지만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여전히 ‘안정적이고 높은 수입을 보장하는 편한 직업’을 원하고 있다. 자라나는 학생들 대다수가 비슷한 꿈을 꾸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자신의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적성과 진로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교과공부에만 쫓기다 보면 학생들은 어느새 ‘나만의 꿈’이 아니라 우리 사회가 정해놓은 ‘좋은 직업’을 좇게 되는 경우가 많다. ‘네가 진짜로 원하는게 뭐야.’라는 유명 광고카피에 대한 답을 찾고 싶은 학생들에게 방학은 절호의 기회다. 올 겨울방학에는 시간을 쪼개 직접 몸으로 부딪히는 직업체험을 해보자. 적성검사와 진로상담보다 더욱 효과적으로 자신이 진짜로 원하는 것을 찾을 수 있다. ●내게 맞는 프로그램찾기 재미 ‘쏠쏠’ 학생들의 ‘내꿈 찾기’ 열풍을 반영하듯 최근에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 연중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소방관 유니폼을 입고 직접 물대포를 쏴보는 직업체험부터 부모의 직장에 함께 나가 어머니, 아버지가 일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부모 직장체험, 각종 인턴십과 자원봉사활동까지 다양한 방식의 직업체험은 학생들로 하여금 자신의 꿈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한다. 최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다양한 직장체험 프로그램 가운데 자신에게 적합한 것을 선택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학부모 직장탐방은 가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직업체험 프로그램이기도 하다. 많은 학교에서 학생들을 직접 부모의 직장으로 견학을 가게 하거나 학부모를 학교로 초청해 재능기부 형식의 직업강의가 이뤄진다. 학생들은 부모님의 직장을 탐방하면서 자신의 진로를 살필 수 있고, 동시에 자신의 부모로부터 직접 직업관을 배울 수 있다. 이 때문에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는 이미 토요일 특별활동이나 방학 중 숙제를 통해 학부모 직장탐방 프로그램을 활용하고 있다. ‘진로교육 품앗이’ 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서울 대청중학교는 아버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 강연을 하거나 직장으로 학생들을 초청하는 행사를 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중3 학생 8명이 학부모인 성균관대 의대 김영호 교수의 초청으로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다. 경기도에 위치한 연천고등학교에서도 방학 중 학부모 직장탐방을 실시해 학부모 또는 가까운 친·인척의 직장을 방문해 부모의 일을 돕고 체험보고서를 작성해야 한다. 라디오PD를 꿈꾸는 최연수(16·여)양은 “지난 여름방학 라디오PD로 일하시는 삼촌의 직장을 방문해 라디오 프로그램을 녹음하는 것을 견학한 뒤 나의 장래희망을 확실히 정할 수 있었다.”면서 “어릴 적부터 삼촌이 자신의 직업에 대해 하시는 말씀이 장래희망 결정에 도움이 됐고, 조언도 쉽게 구할 수 있어 구체적인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놀이·체험 한번에’ 어린이용 인기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 위치한 ‘키자니아’는 요새 유치원,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웬만한 놀이동산보다 더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010년 2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어린이 직업체험 테마파크인 이곳은 지난해 8월 개관 1년 6개월 만에 입장객수가 100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다. 체험과 놀이라는 방법으로 재미는 물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적성과 직업관을 스스로 찾아갈 수 있는 교육적 효과까지 더해 에듀테인먼트(Edutainment) 효과를 볼 수 있다. 만 3~16세의 어린이·청소년들이 놀이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직업을 체험해 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소방관, 경찰관, 은행원에서부터 요리사, 쇼핑 호스트, 패션모델까지 약 90여가지의 직업을 경험해 볼 수 있다. 어린이들은 실제 크기의 3분의2로 축소된 병원, 소방서, 극장, 비행기 등에서 직접 소방관이 돼 호스를 잡고 물을 뿌려보기도 하고,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자기 또래의 손님들에게 기내식 서빙을 하기도 한다. 체험은 최대한 실제와 가까운 상황 속에서 이뤄지고, 동시에 각각의 체험관을 담당하고 있는 슈퍼바이저들의 교육도 이뤄진다. 소방관 체험을 할 수 있는 건물 3층 소방서 앞에서 직업훈련을 담당하는 슈퍼바이저가 아이들에게 “소방관이 가져야 할 정신은 무엇일까요?”하고 물으면 아이들은 “안전이요”, “뜨거운 불을 무서워하지 않는 용기요.”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앵~’하는 사이렌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출동하세요.”라는 방송이 나오면 주황색 소방대원 유니폼을 입은 8명의 어린이가 미니 소방차를 타고 화재현장인 호텔 셋트장으로 이동해 설치된 호스를 잡고 물을 뿌린다. 키자니아 관계자는 “여자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가 있는 체험은 스튜어디스 기내식 서비스이고, 남자 어린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은 소방관 체험”이라면서 “방학을 맞아 다양한 직업을 미리 체험해보려는 학생들이 몰려 1회 입장객인 900명이 금세 마감된다.”고 귀띔했다. ●노동부·하자센터에도 각종 프로그램 고용노동부와 각종 공공기관 및 시민단체를 통해서도 다양한 청소년 대상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다. 고용노동부에서는 청소년 직장체험 프로그램(http://www.work.go.kr/experi/)을 통해 15~29세의 미취업 청소년을 대상으로 월 40만원의 연수수당을 제공하고, 구체적인 체험학습 및 능력개발을 지원한다. 특성화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직업체험, 취업캠프 프로그램을 비롯, 1박 2일 캠프도 인기다. 서울시립 청소년직업체험센터 ‘하자센터‘에서는 14~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일년 내내 일일 직업체험 프로젝트(http://career.haja.net/)를 운영하고 있다. 주로 창조산업 분야의 수업을 진행하는 하자센터에서는 하루 2시간 동안 라디오 방송 만들기, 그래피티 그리기, 보컬 트레이닝, 네일아트, 일일MC 등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누드남, 다리위에 올라 “나는 손오공이다!” 소동

    ”나는 손오공이다!” 지난 6일 오전 중국 광둥(廣東)성의 한 다리 위에 “나는 손오공이다.” 라고 외치는 전라의 남자가 나타나 긴급히 소방대가 출동하는 한바탕 소동이 일어났다. 이날 오전 9시 경 다리 위 탑 위에서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자가 걸어다니거나 드러눕는 등 위험천만한 상황이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소방대원들은 고가 사다리차를 이용해 남자에게 접근했고 갖은 설득에도 남자는 오히려 흥분해 날 뛸 뿐 다리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다리를 봉쇄하고 본격적으로 남자를 설득하기 시작한 소방대원들은 자신이 손오공이라고 주장하는 남자의 말에 주목했다.        이에 한 소방대원이 서유기의 스토리를 이야기하자 이 남자는 서서히 흥분을 가라앉혔다. 이에 소방대원은 “나는 삼장법사다. 제자로 받아들이고 싶으니 내려오라.”고 말하자 남자는 순순히 말을 듣고 대원의 품에 안겼다. 현지소방대 측은 “만약 서유기 이야기로 설득하지 못했다면 강제로 구조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며 “남자는 무사히 구조돼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요리하던 ‘두부’가 갑자기 폭발? 황당사고

    두부 요리를 하던 중 갑자기 폭발하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저녁(현지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트랜드 소방서에 폭발 신고가 들어왔다. 긴급히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사고현장 집 밖에서 울고 있는 한 여성을 발견했다.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이 여성은 “두부를 먹으려 요리중이었는데 갑자기 폭발했다.”며 울먹였다. 실제로 폭발 여파로 집 창문은 모두 깨졌으며 여성은 손에 화상을 입었다. 난감한 것은 여성이 폭발 원인으로 지목한 두부. 소방서 측도 유사한 경우가 없어 고개를 갸웃거리기는 마찬가지. 사고 직후 소방서 측은 “폭발의 원인을 현재로서는 찾을 수가 없어 관계기관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포틀랜드 소방서은 지난달 30일 현장조사를 통해 폭발의 원인을 발표했다. 소방서 측은 “기름 투성이의 프라이팬으로 두부요리를 하다 불이 붙어 폭발을 야기했다.” 며 “이번 폭발로 인한 피해액은 1만 5000달러(약 1700만원)”라고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회사 불만男, 10층 창문으로 사무집기 던져 ‘아수라장’

    회사에 불만을 가진 한 남성이 10층에 위치한 사무실 창문을 깨고 사무집기를 던져 출동한 소방대원과 시민들이 다치는 사고가 영국에서 발생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보도에 의하면 이 황당한 사건은 22일 저녁 7시 20분경(현지시간) 영국서부의 항구도시인 브리스톨에 위치한 17층 건물 ‘캐슬미드 타워’에서 발생했다. 신분이 공개되지 않은 이 남성(49)은 건물입구 회전문을 통과하여 건물 안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건물 입구 경비원의 제지를 받았다. 그러자 이 남성은 화재경보 알람을 울렸고 건물내 사람들이 빠져나오는 혼잡함을 틈타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화재경보가 울리자 소방대원들이 출동했고, 건물내 직원들이 대피를 하기위해 건물아래에 모여든 순간 갑자기 10층에 위치한 창문이 깨지며 떨어졌다. 이어 책상, 의자들, 컴퓨터, 프린터, 서류 등이 떨어져 내려 아수라장이 됐다. 사무집기는 건물입구를 덮는 발코니 구조물 위로 낙하했으나 일부는 소방대원과 직원들 위로 떨어졌다. 당시 대피 중이었던 한 목격자는 “갑자기 유리와 사무집기가 떨어져 내렸고 사람들이 다쳤다.”고 증언했다. 파편을 맞은 소방대원과 직원들은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건물 안으로 들어간 소방대원들은 이 남성을 체포하여 경찰에 넘겼다. 이 남성은 10층에 위치한 은행회사인 ‘에쿠너티’의 파직된 직원으로 회사에 불만을 가지고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경찰은 이 남성에 대하여 무단주거침입 및 손괴죄와 상해죄를 물어 정확한 신원과 사고 동기에 대하여 조사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日지진구조대 25명 ‘외상후 스트레스’ 시달려

    日지진구조대 25명 ‘외상후 스트레스’ 시달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현지 구조활동을 위해 정부가 파견했던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105명 가운데 2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12일부터 10여일간 일본 피해 현장에 파견됐던 119구조대원 등 105명 가운데 24% 수준인 25명이 귀국 후 병원 검진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들은 더 정확한 증세 파악 및 치료를 위해 계속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조대원들이 참혹한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시신 수습 등을 하면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119구조대원 등 105명과 외교통상부 당국자 2명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는 당시 일본 센다이 지역에 급파돼 수색 및 구조활동을 통해 17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외국 구조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활동했다.  정부는 당장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치료를 위해 긴급구호기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PTSD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의 검사와 진료 비용을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아이티와 일본 재난·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높아진 국격에 맞게 해외 구조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구조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임무를 거론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고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해서 더욱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 대지진구조 119대원 24% ‘외상 후 스트레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현지 구조활동을 위해 정부가 파견했던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105명 가운데 2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12일부터 10여일간 일본 피해 현장에 파견됐던 119구조대원 등 105명 가운데 24% 수준인 25명이 귀국 후 병원 검진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들은 더 정확한 증세 파악 및 치료를 위해 계속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조대원들이 참혹한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시신 수습 등을 하면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119구조대원 등 105명과 외교통상부 당국자 2명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는 당시 일본 센다이 지역에 급파돼 수색 및 구조활동을 통해 17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외국 구조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활동했다. 정부는 당장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치료를 위해 긴급구호기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PTSD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의 검사와 진료 비용을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아이티와 일본 재난·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높아진 국격에 맞게 해외 구조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구조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日지진구조대 25명 ‘외상후 스트레스’ 시달려

    日지진구조대 25명 ‘외상후 스트레스’ 시달려

     지난 3월 일본 대지진 당시 현지 구조활동을 위해 정부가 파견했던 119구조대 등 소방대원 105명 가운데 25명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당국자는 9일 “지난 3월 11일 일본 대지진 발생 직후인 12일부터 10여일간 일본 피해 현장에 파견됐던 119구조대원 등 105명 가운데 24% 수준인 25명이 귀국 후 병원 검진 결과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증상을 보였다.”고 밝히고 “이들은 더 정확한 증세 파악 및 치료를 위해 계속 병원에 다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구조대원들이 참혹한 일본 대지진 현장에서 시신 수습 등을 하면서 정신적 충격과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줄여주는 것이 정부가 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119구조대원 등 105명과 외교통상부 당국자 2명으로 구성된 긴급구조대는 당시 일본 센다이 지역에 급파돼 수색 및 구조활동을 통해 17구의 시신을 수습했으며, 외국 구조대 가운데 마지막까지 현장에 남아 활동했다.  정부는 당장 예산이 없는 상황에서 이들의 치료를 위해 긴급구호기금 일부를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PTSD 판정을 받은 소방공무원의 검사와 진료 비용을 국고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소방의 날 기념식 축사에서 아이티와 일본 재난·재해 현장에서 한국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치하한 뒤 “높아진 국격에 맞게 해외 구조활동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국제구조인력을 확대하고 현장 정보교육과 훈련을 강화해 세계 속의 대한민국 소방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소방관들의 어려운 임무를 거론하며 “정부는 여러분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더욱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근무여건을 개선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하고 “보건안전과 복지를 향상시키고 노후화된 장비와 시설도 현대화해서 더욱 안전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강남역 인근 건물서 화재 발생…시민들 긴급 대피

    강남역 인근 건물서 화재 발생…시민들 긴급 대피

    22일 오후 2시 27분쯤 서울 역삼동 강남역 인근 18층규모 주상복합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화재 직후 건물에 입주한 세입자 30여명이 긴급 대피하는 등 소동을 벌어졌다. 건물 안으로 불이 옮겨붙지는 않아 별다른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연기가 건물 안으로 심하게 유입돼 14·16·17층 등 고층부로 대피했던 주민 70여명이 잠시 고립됐다가 전부 구조됐다. 하지만 이들 가운데 연기를 많이 마시는 등 부상을 입은 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연기 유입 등 화재의 영향으로 옆 건물에서도 엘리베이터가 갑자기 멈춰서 일부 시민이 잠시 갇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화재 당시 주변에 있었던 목격자들은 “갑자기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시커먼 연기가 치솟기 시작했고 화염도 보였다.”고 증언했다. 화재 신고를 접수한 강남소방서 소속 소방차 20여와 소방대원 100여명이 출동해 진화작업에 나서 불은 15분여 만에 진압됐다. 하지만 소방차 출동 등으로 인근 도로가 극심한 정체현상을 빚었다. 또 건물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강남역 11·12번 출구를 이용하려던 시민들 역시 이동에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화재는 건물 1층 외벽에 위치한 지름 2.8m 높이 4m 크기의 에어컨 냉각탑에서 시작된 것으로 밝혀졌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누전이나 담배꽁초 투기로 불이 시작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쉴틈없는 지원] 박근혜, 경찰·소방대원 찾아 “안전 서울” 격려

    [쉴틈없는 지원] 박근혜, 경찰·소방대원 찾아 “안전 서울” 격려

    10·26 재·보궐 선거전 이후 첫 주말인 16일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현장 방문은 ‘안전 서울’에 초점을 맞췄다. 전날 영등포 일대 방문에 이어 이틀째 서울시 재·보선 지원에 나선 이날은 시민의 안전·생명 보호를 위해 휴일에도 일하는 경찰·소방 요원들을 찾아 격려했다. 남산 기슭 중구 예장동에 있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지하 벙커를 방문한 자리에서 박 전 대표는 소방대원들에게 “업무 강도가 굉장히 센 걸로 알고 피로·스트레스도 많으실 테데 시민 안전을 책임진다는 사명감 때문에 그 어려움을 다 극복하시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위로했다. 앞서 오전엔 종로소방서 내 서울시 교통정보센터 상황실과 종로소방서를 찾았다. 박 전 대표는 “소방공무원 근무여건 개선을 위해 제가 소방기본법을 발의하기도 했다.”고 상기시키기도 했다. 종로경찰서에서 그는 1968년 1·21 사태 때 청와대를 지키다 숨진 고 최규식 서장, 정종수 경사 흉상 앞에서 묵념을 하기도 했다. 점심은 경찰서 지하 식당에서 방범순찰대 129기동대원 100여명과 함께 했다. 박 전 대표는 전·의경들에게 “꿈 많은 시절에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여러분에게 감사하다.”고 치하했다. 오후에 박 전 대표는 남산순환 마을버스를 타고 서울타워 입구까지 오르며 시민들과 쉴 새 없이 접촉했다. 쌀쌀한 날씨와 감기 탓에 흰 패딩 점퍼를 입고 한 손에 생수 통을 든 그는 가족 단위로 산책 나온 이들과 인사를 나눴다. “아침 일찍 나오셨나 봐요. 저는 버스 기다립니다.”라며 등산객들과 악수하고, “많이 바쁘시겠습니다. (서울시장 선거) 승리하세요.”라고 외치는 시민들에겐 웃음으로 답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위반티켓 피하려 버스로 기어간 사내에 ‘도로마비’

    중국 도심에 신호위반으로 단속됐지만 범칙금을 내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리는 운전자 탓에 도로가 마비되는 웃지 못할 소동이 벌어졌다. 중국 광둥성 중산의 도로에서 한 버스 운전기사가 신호를 어기고 질주하다가 경찰에 단속됐다. 경찰관이 다가가 교통위반 티켓을 발부하려고 하자 운전자는 거세게 항의하더니 아예 버스 아래로 기어들어가 버티기 시작했다고 현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 이 운전자가 얼마 지나지 않아 스스로 나올 것이라는 모두의 예상을 깨고 그는 1시간 넘게 버스 밑에서 버텼다. 요리조리 피하는 운전자와 그를 꺼내려는 경찰관들의 실랑이로 이 일대 도로에는 큰 혼잡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며 이 운전자의 행동을 거세게 비난하기도 했지만 그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결국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버스를 끌고 경찰관 4~5명이 사방을 포위한 끝에야 이 남성을 간신히 밖으로 끌고 나올 수 있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이 운전자는 “범칙금을 내기 싫었다.”고 간단히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곧바로 교통위반 등의 혐의로 그 자리에서 체포됐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땀은 비보다 진하다… 다시 부르는 희망가

    29일 햇빛이 내리쬐었다. 물폭탄을 쏟아붓던 하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맑았다.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우면동 형촌마을과 방배2동 전원마을, 방배3동 래미안아파트 등에는 경찰과, 군인, 소방대원 등 3만 3000여명이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곳곳에서 자원봉사의 손길도 이어졌다. 오전 11시 우면동 형촌마을에서는 1000명 정도의 소방대원과 경찰, 군인 및 자원봉사자들이 복구에 나섰다. 삽을 들고 집집마다 들어가 방과 거실, 지하실에 들어찬 진흙을 퍼냈다. 정원에 있는 이들은 진흙을 양동이에 받고, 대문 앞에서부터 한명 한명에게 양동이를 넘겨 덤프트럭에 부었다. 12시쯤 되자 “10분 휴식”이라는 외침이 들리자 모두들 허리를 폈다. 영등포소방서 관계자는 “우리 집에도 언젠가 토사가 들이닥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복구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4명의 사망자가 난 래미안아파트에서도 복구작업이 한창이었다. 아파트 입구인 102동과 103동은 지하 1층에서 3층까지 토사가 들이닥쳐 벽이 완전히 무너져내렸다. 군인 300여명이 빗자루와 삽으로 흙더미를 걷어냈다. 진흙탕으로 변해버린 아파트 정원에는 포크레인까지 동원됐다. 진흙은 걷어내도 끝이 없었다. 군인들의 옷은 바지에서부터 티셔츠까지 진흙으로 범벅이 됐다. 이들은 “파이팅”과 같은 구호를 외치며 서로에게 힘을 실어주었다. 특히 자원봉사자들도 쉴 새 없었다. 서울시 자원봉사센터에 따르면 이날 3000여명의 봉사자가 복구를 도왔다. 경찰 및 소방대원들과 함께 진흙 투성이의 가재도구를 닦아 말리는가 하면 토사를 걷어냈다. 새마을운동중앙회 소속 부녀회, 인근 교회 등에서도 복구현장에 천막을 치고 땀을 흘리는 봉사자들에게 빵과 컵라면, 커피 등을 주기도 했다. 형촌마을에서 복구를 돕던 대학생은 “트위터에서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는 글을 보고 나왔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조금씩 예전의 형체를 찾아가는 마을을 보면서 안도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불안한 기색을 감추지 않았다. 전원마을의 한 주민은 “소방대원과 군인 등이 와서 고생을 많이 하니 고맙고 미안하다.”면서도 “집 안에 있는 에어컨이며 냉장고 등이 다 못 쓰게 됐는데 언제면 수리할 수 있을지 막막하다.”고 한숨지었다. 침수된 전기설비는 서초구내 우성1차, 무지개, 임광 등 3개 아파트를 제외하고 모두 복구돼 정상화됐다. 김진아·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수해현장 ‘민폐 정치인’ 눈살

    수해현장 ‘민폐 정치인’ 눈살

    “이럴 바에야 차라리 오지를 말지….” 29일 오전 서울 방배동 전원마을의 한 주민이 파란 점퍼를 입은 20여명의 무리를 향해 볼멘소리를 쏟아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한나라당 사무처 당직자 등 300여명이 총출동해서 피해지역 복구를 위한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주민들의 눈에는 탐탁지 않은 듯 했다. 홍 대표는 온몸에 진흙을 묻혀가며 30분 동안 반지하 집을 청소했다. 홍 대표가 의원들과 함께 마을입구 놀이터에서 자원봉사자 격려품인 컵라면으로 점심을 먹는 동안에는 3~4명의 주민이 찾아와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누구는 일하느라 먹지도 못하는데….”,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주민들을 소방대원들이 막았다. 몇몇 여성 의원들은 컵라면과 함께 먹을 김치를 가져오라고 거듭 요구하기도 했다. 봉사활동은 당초 오후 3시까지 예정됐지만 홍 대표는 1시간 30분 만에 황급히 전원마을을 떠났다. 그나마 김정권 사무총장과 이철우 당 재해대책위원장, 이종구 서울시당위원장, 권영진 의원 등과 사무처 당직자들이 오후까지 현장에 남아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 채 총 32가구의 복구활동을 마쳤다. 민주당도 피해복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우면산 부근의 송동마을로 출동했다. 손학규 대표가 총동원령을 내렸지만 각자 지역구의 피해현장을 챙기느라 의원들의 참석률은 매우 저조했다. 정장선 사무총장, 김성순 서울시당위원장, 추미애 의원만 참석했다. 당직자, 보좌진 등 150여명도 함께했다. 그런데 일부 민주당 당원들의 ‘철없는’ 행동이 주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삼삼오오 모여 “내년에 총선에 나가려면 이런 사진이 꼭 필요하다.”는 농담을 주고받으며 기념사진을 찍자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렸다. 일부는 장화와 밀짚모자 차림으로 진흙을 삽으로 퍼내고 있는 손 대표를 찾아와 인사하며 눈도장을 찍기에 바빴다. 한 50대 여성 주민은 “와서 도와주는 것은 고마운데 우르르 몰려다니며 망가진 집 앞에서 사진을 찍고 웃으니까 더 서럽다.”고 토로했다. 강주리·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아무리 퍼내도 흙탕물…” 복구중 폭우로 대피

    전날 사상 최악의 폭우와 산사태로 18명의 생명을 앗아 간 서울 우면산 일대는 28일에도 아비규환의 현장이었다. 오전 8시쯤 방배2동 전원마을은 가구와 가재도구 등이 떠밀려온 토사와 나뭇가지 등으로 뒤엉켜 폭격을 맞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낮은 지대인 전원말2길 쪽 주택가에는 진흙과 쪼개진 나무조각들이 가득 들어차 당시의 처참한 상황을 보여주고 있었다. 마을 위쪽 우면산 자락에서는 거센 흙탕물이 콸콸 쏟아져 내려오고 있었다. 주민들은 섣불리 복구작업에 나서지 못했다. 어디서부터 손대야 할지 막막하다고 했다. 산기슭 아래 쪽에 사는 최기숙(58·여)씨는 새벽 6시부터 4시간이 넘도록 반지하 주차장에 가득 들어찬 진흙을 걷어내던 중이었다. 5명의 소방대원이 양동이를 들고 힘을 보탰지만 흙탕물 수위는 좀체 낮아지지 않았다. 최씨는 “이 마을에서 20년을 살았는데 이런 난리는 처음”이라면서 “작년 여름 태풍 때 위태위태하던 나무들을 뽑아달라고 했는데 그냥 둬 이렇게 화를 불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 27일 오전 이 마을 주민 엄모(33)씨는 출근길에 나서다 토사와 나무에 휩쓸려 숨졌다. 임시대피소인 남태령 마을회관은 성토장이 됐다. 마을주민 손모(49·여)씨는 “산을 가만두질 않고 계속 깎아대니 안 무너지고 배기겠느냐.”면서 언성을 높였다. 이에 대해 서초구청 관계자는 “지난해 태풍 곤파스로 뽑힌 나무가 많아 지반이 완전히 안정되지 못한 상태에서 집중호우가 쏟아져 산사태가 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오전 9시쯤 방배3동 래미안아트힐 아파트에서는 경찰·소방·군 병력 600여명이 동원돼 아파트 1~4층을 뒤덮은 진흙을 퍼내고 있었다. 한 삽씩 일일이 퍼내야 해 속도가 더뎠다. 우면산 쪽에 가까운 103·104동의 피해가 가장 컸다. 주민 홍윤상(56)씨는 “지난해에도 우면산 계곡쪽 토사가 남부순환도로 위로 넘어온 적이 있다.”면서 “이 때문에 구청이 배수로와 맨홀을 넓히는 공사를 하고 있던 것으로 알았는데 여름이 다 돼서 하면 뭘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 아파트를 마주 보고 있는 예술의전당도 복구작업이 더디긴 마찬가지였다. 오전 내내 내린 비에 흙탕물 계곡은 전날에 비해 줄지 않았다. 오락가락하던 빗줄기가 오전 10시쯤 점차 굵어지자 복구작업 지원을 나온 공무원 20여명은 결국 삽을 놓고 버스정류장 밑으로 들어가 비를 피했다. 한편 27일 방배동 윗성뒤마을에서 산사태로 실종됐던 김모(67·여)씨가 이날 오전 10시 20분쯤 자신의 집에서 250m 떨어진 곳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또 방배동 전원마을에 매몰됐던 이모(68·여)씨와 우면동 송동마을의 김모(77·여)씨의 시신이 발견되는 등 사망자 수는 전날에 비해 3명 늘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흙더미에 펜션 사라져… 진흙투성이 학생들 곳곳서 신음

    흙더미에 펜션 사라져… 진흙투성이 학생들 곳곳서 신음

    여름이면 소양강댐과 청평사를 찾는 피서객들이 줄을 잇던 강원 춘천시 신북읍 천전리 마을은 26일 내린 폭우와 산사태로 아비규환의 현장으로 돌변했다. 산사태는 순식간에 펜션 등 건물 5채를 덮쳐 봉사활동에 나선 인하대 학생과 피서객 등 13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27일 0시 10분쯤. 늦은 시간까지 농촌 봉사활동에 참가했던 인하대 학생 35명 등 수십명이 피곤에 지쳐 막 잠에 빠져들었을 그 무렵, 산사태가 이들이 잠든 펜션을 덮쳤다. 피해 대학생들은 지난 25일 이곳에 도착해 인근 상천초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과학체험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었다. 사고 당시 펜션에 있었던 대학생 이모(27)씨는 “2층에서 잠결에 ‘우르르~꽝’ 하는 소리가 들려 놀라 깨어 보니 아래층은 이미 진흙 더미에 묻힌 상태였다.”며 “뒤늦게 가까스로 구조됐다.”며 울먹였다. 천신만고 끝에 구조된 학생들은 “첫날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들과 함께 하루종일 손가락 화석 만들기, 여의주 탱탱볼 만들기, 만화경 만들기 등 신나게 과학놀이를 즐겼는데, 그들이 흙더미에 묻혔다니 믿기지 않는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토사에 파묻혔다가 구조된 김모(21)씨는 “잠을 자던 중 ‘쿵’ 소리에 놀라 깨어 보니 방안으로 흙더미와 나무뿌리 등이 밀려 들어와 놀라 뛰쳐나갔다.”고 말했다. 이날 회사 동료 등 세 가족 6명이 2박 3일 일정으로 펜션에 여장을 풀었다는 김모(57)씨는 “저녁식사를 마치고 펜션에서 쉬고 있는데 평소 알던 주민이 ‘인근에서 산사태가 났다는데 잘 들어갔느냐.’는 전화를 걸어와 주변을 살펴보니 토사가 흘러내리고 있었다.”면서 “가족들에게 ‘빨리 피신하자.’고 소리친 뒤 밖으로 나서는 순간 ‘우~웅’ 하는 소리와 함께 흙더미가 펜션을 덮쳤다.”고 사고 당시를 전했다. 원래 물이 많아 ‘윗샘밭’(泉田)으로 불린 천전리 마을은 소양강댐 아래 위치해 있지만 그동안 수해를 입은 일이 없었다. 이곳에는 닭갈비·막국수 등 음식점과 펜션, 민박집이 밀집해 주말과 휴일이면 인근 오봉산과 매봉산을 찾는 등산객들로 붐비는 곳이다. 마을 주민 정모(32)씨는 “이제껏 이 마을에서 이런 재해가 발생한 적이 없었다.”면서 “어젯밤 빗소리가 심상찮더니 이런 일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 현장에서 구조작업을 벌인 한 소방대원은 “새벽 2시쯤 현장에 도착해 보니 온 몸에 진흙을 덮어쓴 학생들이 곳곳에 널브러져 울부짖고 있었다.”며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밤새워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대원들은 건물 잔해와 흙더미 속에서 시신이 발견될 때마다 탄식을 토해냈다. 한 소방대원은 “잔해 속에서 발견된 시신 중에는 훼손 상태가 심한 경우도 있어 새삼 산사태의 위력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산사태 당시 집 한 채가 불어난 물살을 따라 의암호로 쓸려 갔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나머지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조사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후 3시쯤 소방 당국은 포클레인을 동원해 복구작업을 시작했다. 현장에는 혹시나 매몰자가 추가로 발견될 상황에 대비해 소방대원 10여명이 저녁까지 대기했다. 춘천 조한종·김소라기자 bell21@seoul.co.kr
  • 휴대전화기 꺼내려다 하수구에 끼인 남성

    휴대전화기 꺼내려다 하수구에 끼인 남성

    하수구에 빠진 휴대전화기를 꺼내려다 몸 절반이 하수구에 끼인 한 남성의 사연이 미국 매체 뉴스10에 보도됐다. 미국 캘리포니아 케레스에 사는 자레드 메데이로스(21)는 지난 21일 오전 2시30분경(현지시간) 친구의 집을 가던 중 4명의 불량배를 만나게 됐고 그 중 한명이 뒤에서 메데이로스를 공격했다. 곧 싸움이 났고 불량배들은 메데이로스의 휴대전화기를 하수구에 던져버리고는 도망갔다. 남겨진 메데이로스는 경찰에 신고하기 위해 휴대전화기를 찾아 하수구로 몸을 집어넣었다. 그러나 메데이로스는 하수구 바닥에 떨어진 휴대전화기를 집으려다 보니 그만 허리까지 들어가 버렸고, 다시 몸을 뺄 수가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머리 방향으로 피가 모이는 듯했고, 싸움 중에 난 머리 상처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했다. 하수구에는 물이 차오르는 듯했다. 공황상태에 빠진 그가 할 수 있는 것은 도움을 청하는 비명밖에 없었다. 그렇게 40분이 흘러갔다. 마침 하수구에 가까운 집에 사는 주민이 그의 비명을 듣고는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메데이로스를 하수구에서 꺼냈다. 다행히 메데이로스는 머리와 몸에 상처가 있었지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는 “하수구에 물이 차오르기 시작했는데 그 상황에서 죽지 않은 것은 기적” 이라고 말했다. 사진=뉴스10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수영장 물속에 주차를?… ‘엉뚱 주차’ 사진 모음

    수영장 물속에 주차를?… ‘엉뚱 주차’ 사진 모음

    누구나 주차를 해서는 안 될 곳에 무단주차를 해 본 경험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엉뚱한 곳에 주차한 것이 생각지도 못한 사고를 불러일으킨다면? 영국에서 코믹사진을 주로 모아 올리는 한 웹사이트가 하지 말아야할 곳에 주차한 ‘엉뚱 주차’장면의 사진들을 모아 게재했다. 가장 눈에 띄는 사진은 수영장 한가운데에 ‘주차한’ 차량의 모습을 담은 것이다. 문제는 이 수영장안에 물이 가득 채워져 있다는 사실. 미국에서 촬영한 것으로 알려진 이 사진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지만 문제해결에 당혹감을 보이는 소방대원들의 모습도 담겨져 있다. 차가 어쩌다가 수영장으로 입수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차량과 차량을 막아주는 벽을 순식간에 뚫고 주위를 아수라장으로 만든 채 끼인 차량도 눈에 띈다. 부둣가에 정박해 있는 배와 인도사이를 아슬아슬하게 걸쳐 주차된 차도 보인다. 당시 이를 직접 목격한 사람들도 재미있었는지 한 중년여성은 기념사진을 촬영하기도 한다. 도저히 주차할 수 없는 공간에 차를 댄 사진도 있다. 이미 주차된 두 차량의 간격은 불과 1.5m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누군가가 그 사이를 비집고 차를 세웠다. 물론, 가운데 끼인 차량은 왼쪽이 심하게 들린 ‘비정상적인’ 모습을 하고 있다. 이밖에도 커다란 돌을 뒷바퀴 사이에 끼운 채 주차한 차량과 언덕에 아슬아슬하게 걸친 채 주차된 차량 등의 모습도 눈에 띈다. 대부분은 고의로 주차했다기 보다 예상하지 못한 사고로 야기된 결과이지만, 네티즌들은 ‘엉뚱 주차’ 장면들에 재밌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中 동물원 호랑이 탈출사건, 알고 보니…

    중국의 한 대형 동물원에서 호랑이 탈을 쓴 사람을 내세워 ‘동물탈출에 대비한 안전 훈련’을 실시해 웃음을 자아냈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쓰촨성에 있는 이 동물원에서는 최근 호랑이 등 맹수가 탈출했을 때를 대비해 이동경로를 파악하고 안전하게 포획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 훈련에 동원된 것은 다름 아닌 ‘호랑이 탈을 쓴 사람’. 동물원 직원으로 알려진 이 남성은 어린이 놀이공원에서 볼 법한 커다란 호랑이 탈과 옷을 입고 호랑이 흉내를 냈다. 이 가짜 호랑이는 ‘두 발’로 동물원 여기저기를 어슬렁거리기도 하고, 큰 몸을 수풀에 숨기거나 버둥거리며 담장을 넘으려는 시도를 하는 등 웃지못할 광경을 연출했다. 당시 동물원을 방문한 관람객들은 이 우스꽝스러운 훈련을 넋을 놓고 바라보다, 실제 무기를 구비하고 등장한 소방대원과 동물원 관계자들의 모습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저 동물원이 마련한 퍼포먼스 중 하나로만 여겼던 관람객들은 “신선한 훈련이다.”, “훈련이 아니라 놀이인줄로만 알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훈련 사진 중에는 호랑이 탈을 쓴 사람과 그를 잡기 위해 무기까지 동원하며 ‘연극’에 나선 동물원 관계자들을 관심있게 바라보는 ‘진짜 호랑이’의 모습도 있어 네티즌들의 눈길을 붙잡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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