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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흥업소 소방점검 철저히(사설)

    대낮 8명의 생명을 앗아간 부산 노래연습장 화재사고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소방점검에 허점이 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한 예라고 하겠다.이번 사고는 당국이 대형 화재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접객업소에 대한 소방점검을 실시하고 있음에도 소방법상의 각종 안전장치가 전혀 작동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접객업소뿐만 아니라 극장·공연장·숙박시설에 대한 철저한 재점검을 실시하고 미비점은 개선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시켰다. 이번 사고에서도 안전의식의 부재가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이 밝혀져 업주는 물론 감독기관의 「설마」가 자초한 인재라고 하겠다.외견상으로는 자동화재감식기와 소화전이 설치돼 있었으나 전혀 작동되지 않았으며 업소내에 분말소화기 7개도 종업원들이 이를 사용하지 않았고 손님들보다 먼저 대피했다니 한심할뿐이다.한마디로 외양은 그럴싸 했지만 결정적인 순간 소방장비와 안전의식 및 대피조치가 모두 실종된 무방비가 자초한 대형 참사라고 하겠다. 문제는 이 업소뿐만아니라 대부분의 접객업소들이 화재시 대형참사의 위험을 안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미로와 같은 내부구조에 밀폐된 방들이 빼곡이 들어서 있고 방음을 위해 소방법상 금지되어 있는 불붙기 쉬운 스티로폴과 카펫으로 내부장치를 해놓아 순식간에 불길이 번지는 데다 유독가스를 내뿜어 불의 규모에 비해 큰 인명피해를 낸다. 이번 사고는 대낮에 지상 4층 업소에서 발생했는데도 많은 인명피해를 내어 충격을 더해 준다.그러나 전국에 2만여개의 노래방과 단란주점들이 산재하고 있는 데다 대부분 유흥접객 업소들이 지하에 위치해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화재예방에 철저를 기하지 않는한 더 큰 참사가 우려된다. 당국은 우선 접객업소들에 대한 소방점검을 철저히 해야하며 업주는 소방점검을 귀찮은 요식행위로 인식해서는 안된다.업주와 소방당국은 소방장비와 시설을 한번 더 점검하고 미비점을 서둘러 보완하길 당부한다.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지하서 화재… 23명 부상

    【뉴욕 AP 연합】 뉴욕 맨해튼에 위치한 초고층 건물인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지하에서 21일 화재가 발생,23명이 부상했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변압기 폭발로 일어난 이날 화재는 지하에서만 번졌으나 화재로 인한 연기가 1백2층 건물 전체를 뒤덮어 부상자는 연기 흡입에 의해 대부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 불조심의 생활화(사설)

    날씨가 추워지면서 화재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겨울철을 앞두고 화재가 많이 나는 것은 화기를 많이 다루는 계절적 요인도 있지만 이를 다루는 사람의 부주의가 더욱 큰 원인이다.더욱이 연료가 유류와 가스로 고급화되고 에너지소비량이 증가하면서 화재도 대형화되고 있어 각별한 주의와 대비책이 요망된다.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기념행사가 열려 화재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행사가 다채롭게 진행된 것도 화재의 계절에 대비하자는 뜻이 담겨 있다.그러나 불조심은 생활화되어야지 다짐대회나 연례적인 결의로 예방되는 것은 아니다.국민 모두가 주위에서 화재의 우려가 있는 시설을 점검하고 비상시 대비책을 마련해두는 것이 최선이라고 하겠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지난 한해 발생한 화재는 전년도보다 18%가 늘어난 2만2천여건으로 하루 60건이상이나 된다.재산피해만도 1천3백26억원에 사상자는 1천8백79명이나 된다.거주시설의 고층화·대형화로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의 절반정도가 아파트와 주택에서발생한 점이 특이하다.아파트주민은 평소 비상통로나 탈출로를 익혀둬 비상시에 대비해야 할 것이다. 불은 초기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화기를 다루는 장소에는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해두는 의식의 일반화가 시급하다.화재의 신고나 구조활동에 이용되는 「119」전화의 이용방법을 익혀두어야 한다. 주택가 소방도로의 불법주차를 막아 화재시 진화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접객업소에서는 이동식 석유난로의 취급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많은 만큼 불법사용이 없도록 해야 한다.시장과 백화점·숙박시설·유흥업소등 다중이용시설물의 소방점검과 탈출로확보등도 유비무환의 예지라고 하겠다. 불은 인간생활에서 떼어놓을 수 없는 귀중한 존재지만 잘못 다룰 때는 큰 화가 된다.항상 조심하는 수밖에 없다.「자나 깨나 불조심」이라는 표어는 예나 지금이나 설득력이 있다.
  • 상주 「아마햄」 동우회(산하 파수꾼)

    ◎“자연보호 깨끗이”… 무선 교신때 구호선창/“현장활동 최우선”… 매월1회 오물수거 캠페인 상주 아마추어 햄동우회(회장 김정수)는 무선을 통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을 실천에 옮기는 환경파수꾼이다.이들은 몸으로 행동하는 현장활동과 병행해 전국 햄동호인들에게 환경의 중요성을 널리 일깨우는 확산운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 회원은 전국의 동호인과 교신을 할 때는 반드시 깨끗한 산하를 지키자는 구호를 선창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김 회장은 지난해 11월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 환경감시단체로 참여하면서 회원의 친목에 환경운동을 최우선의 과제로 설정하고 있다. 상주지역 아마추어 햄동우회 회원은 25명,73년 11명이 우연히 만나 조직한 이 모임은 그동안 전국 1만여명의 동호인과 교신을 하면서도 환경운동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었다.그러던 지난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의 취지가 마음에 들어 적극적인 동참을 하기로 의견을 모았던 것. 『전국의 동호인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이들은 감시위원단체에 위촉되면서 지난해 11월20일 상오9시부터 6시간동안 상주시 화서면 봉황산 정상에 8명의 회원이 올라가 전국 아마추어 햄과의 교신을 통해 깨끗한 산하지키기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호소하면서부터 환경운동이 시작됐다. 이들의 활동은 항시 현장감이 넘친다.그로부터 보름쯤 지난 지난해 12월중순 김회장의 열어놓은 무선에서 그를 다급하게 찾는 전파가 수신됐다.『여기는 엔비오(NBO)… 에치엘파이브(HL5·김회장부호) 나와라.그밖에 듣고 있는 회원에게도 알린다.상주시와 보은군의 경계지점에서 산불이 감지됐다.조속히 당국에 신고해 진화를 바란다』 이같은 사실이 동호인들에게 알려지자 소방당국의 전화에 불이 났다.물론 산불은 초기단계에서 피해 없이 진화할 수가 있었다. 이들은 환경운동의 현장활동도 눈부시게 전개하고 있다.지난 3월18일 상주시 가장동 남보천에서 18명의 회원이 참여한 가운데 오물수거등 봄맞이대청소를 실시하는등 매월 1회씩 현장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오는 추석을 맞아서도 귀성객의 환경의식을 무선을 통해 고취할예정인 이들은 햄의 취미활동에서 환경운동에 보람을 느끼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 일 화학공장서 가스누출/36명중독 7명중태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의 석유정제회사 도넨(동연)사 가와사키공장에서 30일 상오 9시40분쯤 황화수소가 누출돼 부근에 있던 종업원 36명이 가스에 중독됐으며 이 가운데 7명이 의식불명의 중태에 빠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가와사키 공장은 가동되지 않고 있었으나 황화수소는 탈황시설 플랜트의 배관부분에서 누출됐다.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백악관은 30일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의해 억류중인 유엔군을 석방시키기 위한 미군 특공대의 동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팔레 AFP 로이터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추가공습을 하지않겠다고 약속할 경우 현재 억류돼 있는 유엔평화유지군 인질들을 수시간내에 석방할 것이라고 자칭 「보스니아 세르비아공화국」(RS)의 알렉사 부하 외무장관이 30일 밝혔다. 한편 나토는 이에대해 『나토 공군은 아직 보스니아내 안전지대를 보호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이를 거부했다.
  • 불 퐁피두 문화센터(걸작건축감상:14)

    ◎“예술은 즉흥적” 가건물처럼 축조/철제 구조물이 외벽 형성… 내부엔 기둥 없애/대형벽 1시간내 이동… 건물 해체·조립 가능/설계안 71개국서 6백81점 응모… 총공사비 1억불 파리 퐁피두센터 『언제 완공되는가?』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를 처음 찾는 이가 하는 말이다.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만 하는가?』 두번째 방문에서 하는 말이다. 『?!』 다음부터는 입빠른 질문을 삼간다.조심스럽게 건물을 살필 뿐이다.혼란과 당혹은 미완성이거나 보수공사중인 느낌의 외관에서 유래한다.건물을 둘러싼 철제구조물은 가설공사용 비계로,정면 공중에 떠 있는 투명 튜브 에스컬레이터도 가설계단으로 오해받는다.마치 조립과 해체가 쉬운 곡마단의 가설극장인듯 「가설건물」을 이룬다.건축가의 의도도 예술무대가 갖는 가설성,즉흥성에 착안하여 이를 건물의 기본구상으로 삼은 것이니 만큼 관광객들의 즉흥적인 질문은 정곡을 찌른 평이랄 수 있다. 외벽과 지붕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환기탑은 정유공장 제분공장을 연상하게도 한다.공장의 외관이란 제조공정을 시각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예술문화공장을 자처하는 이 센터의 본연의 임무와도 통한다.투명한 유리벽,노출된 뼈대와 내장기관(동선과 설비공간),거대동물의 관절과 같은 기둥과 트러스보는 자연사박물관의 조립복원된 화석공룡군이 주는 구조미와 통한다. ○문예진흥 담당기관 퐁피두센터는 예술문화진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75년 퐁피두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실은 1960년대말 앙드레 말로가 제기했던 「위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재창조」에서 유래한다.국립현대미술관,산업미술센터,국립정보도서관,음악음향연구소의 4개 전문영역으로 구성되며 모두 이 건물에 있다.「보부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기관이 발족되기 전인 1971년에 벌써 설계안이 공모되어 총공사비 1억달러를 들여 1977년에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하면서 우리들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이곳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문화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 수 있고 여러가지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가되는 것을 바랐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는 이렇게 설계구상을 밝힌바 있다. 건물이 자리한 곳은 파리의 전형적 17세기 석조건물지구이며,터의 절반은 광장으로 할애되었다.야외극장 겸 광장은 건물을 향한 내리경사로 방향성과 친절한 초대의 인상을 풍기면서 에스컬레이터와 현관으로 안내한다.철과 유리의 가설무대같은 건물은 획일에 가까운 주변 고전건물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설계자는 그렇다 치고 이를 뽑은 심사위원들의 안목과 배짱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1만㎡에 달하는 지상5층 지하4층에는 4개 전문영역 공간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옥상층의 전망대,레스토랑,실험극장,간이전시장은 밤늦게까지 개방되어 항상 활력을 뿜는다.맑은날 광장 모퉁이에서는 차력사와 마술사의 연기를 보며 쉽사리 이탈리아영화 「길」의 주인공 잠파노와 젤소미나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차력사의 거리무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실험실까지 포용하는 이곳은 중첩이 많을수록 더 많은 흥미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물설계안은 현상공모에 참가한 71개국 6백81개 계획안 중에서 뽑은 것이다.건축가와 미술관 실무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는 렌조 피아노­리처드 로저스­아럽(이탈리아,영국,덴마크계)의 협동안을 당선작으로 지명하였다. 정부당국은 설계와 시공의 질을 위하여 설계감리(설계대로 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임무),건설에서의 자금운용과 공기에 대한 전권을 건축가에게 부여하는 특별계약을 체결하였다.자금은 12%,공기는 2개월의 여유만을 허락하였는데 준공시에 이 모두는 지켜졌고 이후 설계시스템 개정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독서 조립 주철 생산 설계는 「변화의 수용」과 「가능성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하여 ①내부에서 기둥과 고정벽을 제거하였고 ②계단과 설비공간을 변두리에 조립하였고 ③가동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였다.이렇게 하여 변화는 평면만이 아닌 입면과 단면에서도 가능하였다.사무실칸막이는 수분만에,미술관의 대형벽은 1시간에,방화벽은 하루만에 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정면 모습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심지어는 건물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더 복잡미묘한 가능성은 음악음향연구소에 적용되었다.지하에 배치된 스튜디오 겸 콘서트홀은 부피와 음향조건을 변경하여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이외의 분야에서도 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뼈대는 19세기 게르버식교량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산업혁명기의 주철구조 현수교량이 현대의 최신건물에 활용된 것이다.부재의 표준화,철재량의 경감,물량의 적기생산 등을 위해서는 조선과 항공산업에서의 경험을 빌렸다.5년으로 제한된 공사기간에 맞추는데는 조립식구조가 절대적 도움을 주었으며,공정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착수되었다. 조립용 주철은 독일의 크루프공장(1차세계대전시 독일의 거포 제작사)에 의뢰함으로써 프랑스 국내에 큰 논쟁도 일으켰고 특별허가를 내주었던 퐁피두대통령도 난처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었다.공장에서의 시험조립,수송,현장도착과 곧 이어 행해지는 조립은 거창한 의식이었다.심야에 초대형 트러스(길이 45m,높이 3m,무게 67t)는 트럭 2대가 양끝을 받들고 수송하는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운반과 맞먹는 작전이었다.지붕과 동축입면에 노출된 설비용 배관은 요란한 형태와 색채를 갖는데,보수 증설 등 「가능성의 확대」원칙과 프랑스 표준색채규정을 따른 결과이다.공기를 다루는 공기조화용 덕트파이프는 푸른색이다!(동일한 원리로 물과 전기는 각기 초록과 노랑이다) ○하루 2만여명 찾아 신기술개발은 그러나 파리소방당국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서는 기대이하이었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였다.트러스는 둔중해 보이는데 그것은 2시간 내화를 위해 철구조를 두껍게 단열피복하고 알루미늄 캐스팅을 덧씌운 때문이다.더 복잡한 것은 동축입면이다.전면이 스플링클러 소화시설이 된 것은 물론,모든 기계설비 장치는 소요기능에 따라 반시간,1시간,3시간별 내화등급처리가 되어야 했다.건물은 법제,기술,정치,경제 상황과 유리될 수는 없으며,설계는 이 제약조건을 흡수하고 긍정적 요소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매일 2만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데당초 계획보다 2만명 초과한 것이며,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방문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방문자 폭증에 따른 시설조정은 당초부터 건물에 부여된 「가능성의 확보」때문에 아주 쉬운 일이었다.준공 10여년만에 영화관이 지하에 신설되었고 화장실캡슐이 주변에 더 끼워졌는데 조립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출입구는 1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대기줄을 길게 하였다.장차 필요하다면 공중에스컬레이터도 쉽게 끼워질 수 있다.관리요원도 2배로 늘어나 사무실은 인근 건물로 이사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것은 예기했거나 아니거나간에 건물 「보부르」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첫 반응이며,변화와 불확정성이 강한 현대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 도쿄 지하철 「독가스테러」/15개역에 「사린」·겨자가스 뿌려

    ◎6명 사망… 3천9백명 중독/마스크 쓰고 범행… 40대 용의자 추적 【도쿄=강석진 특파원】 20일 상오 8시쯤 러시아워로 혼잡한 도쿄 중심가 지하철역과 전동차안에 죽음의 독가스 사린과 겨자가스를 살포한 테러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독가스에 중독된 지하철 승객등 6명이 숨지고 3천9백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이 가운데 6백3명이 입원했다.그중 16명은 중태로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찰에 따르면 출근시간대인 이날 상오 8시가 조금 지나 도쿄 지하철 히비야(일비곡)선의 쓰키지(축지)역,지요다(천대전)선의 가스미가세키(하관)역 등 15개 역과 전동차안에 청산가리보다 5백배나 독성이 강한 사린가스가 흘러나와 출근길 사람들이 쓰러지고 병원으로 옮겨지는 대소동이 벌어졌다. 목격자들은 갑자기 심한 냄새가 전동차안에 퍼지면서 호흡이 곤란해지고 눈이 캄캄해 졌으며 이어 여기저기서 승객들이 졸도하는 사태가 잇따라 일어났다고 말했다. 사건발생 직후 현장조사를 실시한 도쿄 소방당국은 전동차안에서 사린을 담은 상자를 발견했으며 마스크를 쓴 1백70∼1백75㎝의 40대 남자가 이 상자를 전동차 바닥에 놓는 것을 보았다는 승객들의 진술에 따라 경찰은 이 용의자 등 범인을 추적하고 있다. 일본경찰은 이날 10여개의 전철역에 동시에 독가스가 살포됨에 따라 이사건을 「조직적인 살인사건」으로 파악하고 3백여명의 전담요원을 투입한 수사본부를 설치,적극적인 수사에 나섰다. 가메이 운수상은 이 사건과 관련,『단속범행이 아니다. 심각하다』고 말했다. 당국은 사건직후 히비야선을 비롯, 마루노우치선,지요다선 등 3개 지하철의 운행을 잠정 중단 시켰으며 자위대의 화학대 등은 독가스 제거작업을 했다. 한편 한국인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전국 산불 비상/가뭄·행락철 겹쳐/경찰청·소방본부 24시간 근무

    계속되는 가뭄에다 본격적인 행락철까지 겹쳐 산불 발생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경찰청과 산림청 등 관계당국이 6일부터 4월말까지 산불예방을 위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경찰은 이날 전국 9개 경찰헬기 부대에 대해 헬기운항중 산불을 발견할 경우 곧바로 해당 시·도 지방경찰청 상황실을 통해 산림청과 소방당국에 화재사실을 알려 공조체제를 갖추라고 지시했다. 경찰은 또 전국 헬기부대 요원들을 24시간 대기시켜 산불 신고를 받았을 경우 화재 현장으로 곧바로 출동해 진화에 나서게 하고 수사팀을 신속히 가동해 방화는 물론 실화범까지 구속을 원칙으로 수사키로 했다. 한편 3월들어 첫 일요일인 5일 하룻동안 전국에서 모두 6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5일 하오 4시쯤 경남 하동군 하동읍 흥룡리 뒷산에서 등산객의 실화로 보이는 불이 나 잡목등 임야 9천평을 태운뒤 2시간 3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헬기 4대와 경찰관,산림청 직원,주민 등 5백여명이 진화작업을 펼쳤으나 수개월동안 계속된 가뭄으로 산림이 건조한데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 대구 통신구 불… 대혼란/전화 2만회선 불통… 전산망 마비

    ◎“오늘중 복구가능” 한국통신 【대구=남윤호기자】 대구시 남대구전화국 지하통신구에서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이 훼손되는 바람에 남·수성구지역의 전화 2만5천여회선과 무선호출기·PC통신등 통신수단과 전산망이 끊겨 큰 혼란을 겪었다. 18일 상오8시20분쯤 대구시 남구 대명9동 913의 1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지하통신구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통신용 광케이블일부를 태웠다. 화재가 발생한 곳은 남대구전신전화국앞 사거리로부터 안지랑이사거리 사이 지하구간 통신구 5백60m 가운데 중간부분 85m가량으로 광케이블뭉치 9개 가운데 6개가 훼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을 처음 본 전기수리업체인 일신전기 직원 서무환씨(31)는 『동료 한명과 함께 작업하기 위해 통신구 뚜껑을 열고 들어가보니 연기가 꽉 차 있어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일신전기는 지난달 4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이 통신구의 전기선을 불에 타지 않는 난연재질로 대체하는 공사를 수주,작업을 하고 있었다. 이 불은 2시간만에 진화됐으나 하오6시 현재 달서구두류·송현·성당동일대와 남구 대명동,수성구 지산동등 15개동의 전화 2만5천2백83회선의 개인가입전화가 불통됐다. 또 일부은행과 증권사등의 상당수 전용회선이 불통되면서 각종 온라인망이 꺼져 업무가 마비되거나 지연돼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랐다. 이날 불로 인해 대구은행 대명동지점과 대동은행 봉덕동지점등 은행지점 10여개소의 온라인업무가 완전마비돼 수기통장으로 업무를 처리했으며 중구 덕산동 고려증권과 남일동 대신증권등 60여개의 증권회사들은 단말기 가동이 중단되고 증권시세전광판이 꺼지는 바람에 서울로 전화를 이용,업무를 처리하는등 혼란을 빚었다. 또 남구청과 남부경찰서등의 경비전화와 전산망도 두절되고 일부 동사무소의 민원서류 발급업무가 차질을 빚는등 각급 행정기관에서도 많은 불편을 겪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2대와 소방관 30여명이 출동,진화작업을 폈으나 길이 5백60m가량의 통신구안에 유독가스와 연기가 꽉 들어차 화재발생 2시간만인 상오10시40분쯤 진화를 마쳤다. 통신공사와 소방당국은 지하통신구에 공기주입작업을 실시하면서 긴급복구작업에 착수,화재로 훼손된 국간중계케이블은 이날중으로,전화 등은 19일중으로 복구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한편 사고가 난 광케이블 매설도로는 남구지역 주요간선도로로 이날 화재 때문에 이일대 차량통행이 5시간남짓 통제되면서 대구지역 전체에 교통혼잡을 불러왔다.
  • 소각 화학물질서 유독가스 발생/인 뉴델리/주민 1백10명 중태

    【뉴델리 AP AFP 연합 특약】 인도 뉴델리 사하드라 거리의 카르담푸리지역에서 유독가스가 퍼져 약 5백여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1백여명은 병원으로 긴급후송됐다고 인도 경찰당국이 밝혔다. 이날 가스발생사고는 빈민가인 이 지역에 쌓여 있던 플라스틱과 종류를 알 수 없는 화학물질을 담은 부대자루 더미에 주민들이 불을 쬐기 위해 태우자 유독가스가 발생해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일어났다. 유독가스를 들이마신 환자들 가운데는 약 1백10여명이 위독한 상태여서 병원당국의 주의깊은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자는 『이 가스가 어떤 것인지 정확히 알수 없다』면서 『염소가스 종류인 것 같다』고 전했다.
  • “우지직 꽝…” 출근길 날벼락/성수대교 참사

    ◎차량들 잇따라 강물속으로 어이없는 참사가 또다시 벌어졌다.출근길의 시민과 학생들이 성수대교 상판붕괴로 참변을 당하자 국민들은 『도대체 우리사회가 왜 이 모양이냐』며 분노와 울분을 터뜨렸다. 폭격을 당한 듯 다리의 중간이 떨어져나간 성수대교의 흉물스런 모습과 강물로 떨어진 상판위에 곤두박질한 버스와 승용차들의 처절한 모습은 실망감과 참담감을 더해주었다. ▷사고순간◁ 승용차를 몰고가다 현장을 목격,급브레이크를 밟아 목숨을 건진 박종우씨(34)는 『갑자기 성수대교의 상판이 와르르 무너져내리면서 승용차등이 잇따라 한강물 위로 떨어져내렸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 기동대소속 승합차에 타고 있던 김희석수경(21)은 『 달리던 차가 갑자기 뒷부분이 밑으로 떨어져 순간적으로 「지진이 났구나」하고 생각했다』면서 『곧이어 차체가 떨어져 쓰러진 뒤 위를 쳐다보니 시내버스 한대가 다리상판에 걸려 있는 것이 보였다』고 말했다. 상판이 무너질 당시 16번버스는 차체 중간바닥이 상판에 걸려 앞쪽이 무너지지 않은 다리에 걸쳐있다 뒷부분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뒤집혔다. 이 때문에 졸지에 몸이 뒤집혀진 승객들은 일제히 「악」하는 비명과 함께 버스천장에 머리등을 받쳐 실신했다. 무학여고생 8명은 버스 뒷좌석주변에 있다가 빠져나오지 못한 채 머리 등을 부딪쳐 모두 숨졌다. ▷구조◁ 경찰과 군·소방당국은 특전사 수중탐사요원 1백50여명을 비롯,1천5백여명의 인원과 헬기 16대,순찰정 6척,구난선·앰뷸런스 등 각종 장비를 동원,구조에 나섰다. 구조대는 사고발생 20여분 후부터 구조작업에 나서 물속에서 사체 3구를 인양하는 등 모두 24구의 사체를 찾아내고 11명을 구조했으나 이중 8명은 병원으로 옮기는중 숨졌다. 구조대가 상오10시쯤 포클레인으로 버스를 바로 세우는 순간 버스 밑바닥에서 짓이겨진 6구의 남녀 시체를 비롯,버스 안에서만 20여구의 시체를 수습했다. 구조대는 추락이 확인된 6대외에 다른 차량들도 한강에 빠진 뒤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해병대 수색요원 50여명을 투입,수색을 하고 있으나 유속이 거센데다 강물이 탁해어려움을 겪고 있다.
  • LA일원 또 강진/진도 5.0/가주대건물 일부 붕괴

    【로스앤젤레스 로이터 AP 연합】 지난주 대지진이 발생했던 로스앤젤레스 일대에 29일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5.0의 강력한 여진이 엄습했다. 이날 상오3시20분쯤(현지시간) 발생,약20초간 캘리포니아 남부 광범위한 지역을 뒤흔든 이번 지진은 리히터 규모 5.0으로 지난 17일 대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여진으로 밝혀졌다. 곧이어 상오4시16분쯤에는 진도 4.5와 3.9의 여진이 잇따라 발생했다.이번 지진도 지난 17일의 대지진으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샌 퍼낸도 밸리에 집중됐다. 이날 지진으로 지난번 지진때 손상된 캘리포니아 주립대 주차건물의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캘리포니아 기술연구소의 지진학자들은 이와관련,17일 대지진이후 3천∼3천1백번의 여진이 이지역을 지나갔다면서 그러나 그중 다수는 느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진학자들은 또 진도 4·5나 2이상의 여진이 다음주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지진으로 대형 건물이 흔들리고 차들이 경적을 울려대는등 큰 혼란이 뒤따랐으며 LA경찰과 소방당국은 관할구역에 경계령을 내리고 소방관들을 파견,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 허술한 시설관리·감독이 부른 인재/논산 정신병원 참사 배경

    ◎소방점검 무시 “화재 사각지대”/간질 전력자가 병동관리까지 논산 서울신경정신과의원 화재참극은 한마디로 돈벌이에 급급한 의사와 관리에 소홀했던 당국,정신질환자에 대한 지원이 턱없이 미흡한 사회제도가 「3박자」를 이뤄 빚어낸 것이라 할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는 단순화재사건으로 끝날수 있었던 일이 삽시간에 34명의 귀중한 목숨을 앗아간 대형참사로 이어지지는 않았을 것이다. 정신질환자 치료및 격리수용·요양의 역할을 떠맡은 의료인·당국·제도등 3대구성요소의 미비로 인한 문제는 그동안 진료·요양시설에서의 환자감금·구타·강제노역등 각종 인권유린사고와 탈주사고등 숱한 부작용을 빚어왔었다. 그러나 이번의 정신병원 화재참사를 통해 기존의 문제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큰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었음이 드러나 엄청난 충격과 함께 이 분야에 대한 대수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화재사고의 내막을 들여다보면 의사·당국·제도등 3대요소가 「화를 자초했다」라고 단정할 수밖에 없다. 우선 원장 이승민씨(38)는 의과대학 재학시절 「히포크라테스선서」를 정작 양심에따라 제대로 했는지를 의심케 한다. 그는 지난 1월 정신병원을 개설하면서 병원용으로 신고한 본관 2층슬라브건물은 자신의 살림집과 사무실로 사용하면서 환자들은 전혀 소방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가건물에 수용하는 부도덕성을 보였다. 그는 또 임시건물일망정 고작 39평의 좁은 공간에 무려 45명을 수용,규정에 따른 정원 19명보다 2배이상 초과수용하는 욕심을 부렸다. 게다가 규정에는 환자5명당 2명의 관리사를 두고 5명초과시마다 1명을 추가하게 되어 있어 이병원은 모두 10명의 관리인력이 필요하나 이씨는 자신과 3명의 간호사·간호조무사만으로 운영해 왔다. 불과 두달전까지 간질치료를 받았고 음주·흡연을 일삼는 환자 하종호(34)를 자율관리원으로 발탁해 병동관리를 맡긴 대목도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한편 소방당국은 판단·행동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있는 환자 45명이 수용된 이 시설에대해 「소방관리대상건물이 아니다」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소방점검을 하지않아 스스로 「소방사각지대」를 만들었다. 의료행정당국 역시 시설의 적합성,수용정원규정,의료및 관리인력규정,환자치료및 수용실태에 대한 관리·점검을 도외시해 참사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대만서 큰불 50여명 사상

    【대북 AFP 연합】대만 수도 대북 중심가의 12층 건물에서 19일 새벽(한국시간) 불이 나 최소한 30명이 죽고 21명이 다쳤다고 소방당국이 밝혔다. 소방 당국은 건물 2층에 있는 식당에서 처음 불길이 솟은 것으로 목격됐다면서 한시간여만에 진화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현재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관계기관 “책임 떠넘기기” 급급/아파트 붕괴원인

    ◎“LPG통 폭발이 주인”/경찰·소방서/“건물파괴 위력없다” 반박/가스안전공사 70여명의 사상자를 낸 청주 우암상가아파트 붕괴사고를 놓고 관련부서인 청주시와 경찰·소방당국,한국가스안전공사등이 정확한 원인 규명이나 수습에 주력하기보다는 각기 책임회피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부서간「떠넘기기」가 가장 치열한 부분은 화재및 붕괴원인과 우암상가아파트의 적법한 건축여부. 사고발생 하루가 지난 8일 하오 현재 사체발굴이 진행중이라 검찰과 경찰이 현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를 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사고원인을 단정하기 어려운 단계이기는 하다. 그러나 사고현장의 정황과 목격자의 증언등을 감안할 때 이번 사고는 상가입주자들의 부주의,소방당국의 감독소홀,부실공사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대형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이 된 건물붕괴에 대해 현지 소방서와 경찰당국은 처음에「화재로 LP가스통에 연결된 가스호스가 녹으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폭발했을 것」이라고 추정,마치 가스안전관리와 점검을 소홀히 한 주민과 가스안전공사측에 책임이 있다는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자 가스안전공사측은 이에 즉각 반발,『LP가스통 10여개가 폭발했다고 해서 4층짜리 건물을 무너뜨릴만한 위력은 없으며 또 가스폭발때에는 주변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는등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 상례인데도 사고현장 주변에 전혀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이같은 반박에 부딪치자 소방당국은「밀폐된 지하층에서 불이 나 지하층에 있던 의류·플라스틱제품등이 타면서 가스가 발생,열기에 팽창해 폭발했다」는 새로운 가정을 내세웠다. 그러나 이 가정도 화재때 발생하는 가스에는 폭발성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견해와 발화지점이 지하상가가 아니라 1층이었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라 설득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화재신고를 한지 40여분만에 소방차가 지각출동하고도 이를 감추기 위해 화재발생 시간을 고의로 늦춰 발표했다』『고가사다리 조작미숙으로 시간을 허비해 놓고 건물주변 고압선 때문에 구조가 늦어졌다고 핑계를 댔다』는등 많은주민들이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소방당국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 청주 아파트붕괴사고 원인과 문제점

    ◎부실공사­가스취급 소홀이 빚은 인재/철근 등 적게 사용… 쉽게 무너져/상가로 허가받아 아파트 올려/주변에 고압선 많아 진화어려워 7일 새벽 발생한 청주 우암상가 아파트 화재·붕괴참사는 주방및 난방연료로 보편화된 LP가스의 안전관리 소홀과 소방대책미흡,부실건물등의 원인이 복합된 「예견」된 인재(인재)였다. 사고건물이 아파트와 상가로 쓰이는 복합건물인 점등을 고려할때 화재예방대책이나 가스안전인식은 더더욱 높아야 함에도 불구,평소 입주주민과 상가관리자·소방당국의 안일한 안전대응으로 이같은 대형 참사를 불러일으켰다. 지하층에서 화재가 발생한뒤 1시간의 시차를 두고 건물이 붕괴됐는데도 비상연락및 대피체계를 갖추지못해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 불이나자 잠자던 주민 대부분은 불길을 피해 옥상등으로 곧바로 대피했으나 1층에 있는 출구와 비상구 4군데 주변에는 상품과 쓰레기가 쌓여 있어 제때 탈출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정사각형의 상가아파트 주변에는 고압전선이 많아 출동한 소방서의 고가사다리차를 제대로 작동시키지 못해 건물옥상과 3·4층으로 대피한 주민들을 구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 당국의 소방대책의 허점을 드러냈다. 이와함께 지하1층과 지상1층에 60여개의 점포가 들어있고 2·3·4층에 59가구 3백90여명의 주민이 거주하는 적지않은 규모의 건물이 어처구니 없이 무너져 내린데 대해 건축물의 강도나 구조 자체에서도 커다란 결함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경찰은 지하1층,지상3층의 일반 상가건물로 건축허가를 받은 뒤 4차례에 걸쳐 설계를 변경,아파트를 더 올리는등 무리한 공사를 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하고 있다. 또 시공당시 지하 지반공사를 하면서 50㎝ 간격으로 설치하게 돼 있는 철제 빔을 공사비 절감등을 이유로 2∼5m 간격으로 수를 줄여 설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사당시 각 층마다 깔게 돼있는 철근 역시 25㎜ 굵기의 규격품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비용절감만을 노려 10㎜의 가는 철근을 사용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따라서 이번 사고는 부실기초공사등으로 건축된 문제의 건물이약한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번 사고의 1차적인 책임은 건물 건축주와 화재예방관리에 소홀했던 상가주민들에게 귀속될 수 밖에 없지만 행정당국의 안일·무사한 소방점검,가스안전관리 전문기관의 단속및 계도소홀등도 간접적인 귀책사유라 할 수 있다. 또 대도시 아파트나 상가건물의 상당수가 그렇듯 화재나 재난예방대책은 거의 무시하고 제멋대로 건물구조를 변경,사용하는 것도 제2·제3의 대형참사를 유도하는 원인이 될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경고다. 이번 사고는 결국 점차 늘고있는 가정용 가스폭발사고 등을 「강건너 불」정도로 여기는 주민들의 그릇된 안전의식과 건물준공검사를 받은뒤 편의위주로 용도변경을 하는 건물주와 상가주민등의 삐뚤어진 이기심이 얼마나 큰 재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느냐는 교훈을 남겼다. □주요 화재·붕괴사고 일지 ▲70년 4월8일=서울 마포 와우아파트 붕괴.33명 사망,19명 부상. ▲71년 12월25일=서울 대연각호텔 화재.1백65명 사망,67명 부상. ▲72년 8월5일=서울 대왕코너상가 프로판가스폭발.6명 사망,67명 중경상. ▲72년 12월2일=서울시민회관 공연도중 조명장치과열 화재.51명 사망,76명 부상. ▲74년 10월17일=서울 뉴남산호텔 전선합선 화재.일본인 5명등 19명 사망,44명 부상. ▲83년 10월2일=마산 고려호텔 화재.8명 사망,38명 부상. ▲84년 1월14일=부산 대아호텔 4층 헬스클럽화재.38명 사망,80명 중경상. ▲88년 7월30일=수원 경기문예회관 신축공사도중 콘크리트 받침목붕괴.인부 5명 압사,6명 부상. ▲92년 11월18일=서울 국립극장대극장 가설무대 붕괴.연습단원 29명 부상.
  • 한미국가 부르며 인종간 화해 촉구/평온 되찾은 LA현지 표정

    ◎“용기 잃지 말자” 교민들 서로 격려/방위군 호위속 한인타운 대청소 ○불안속 상점 문열어 ○…연방군투입과 주방위군 증강으로 로스앤젤레스의 질서가 잡혀가고 있는 가운데 한인상점이 밀집해있는 사우스 센트럴가는 교포등 업주들이 깨진 유리를 치우고 부서진 집기류를 모아 거리로 내놓는등 방화와 약탈의 흔적을 지워내기 위한 복구작업에 땀을 흘리고 있다. 한인들은 일부가 불안속에서도 상점문을 다시 열기도했으나 워낙 피해가 커 상권 회복자체가 가능할지 몹시 염려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진압군경 2만여명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 진압을 위해 이미 동원됐거나 동원될 군경병력은 2만여명. 이들 병력을 구성원별로 보면 연방군 4천5백명,캘리포니아주방위군 6천명으로 이 가운데 3천5백명은 이미 배치됐으며 2천5백명은 상황이 악화될 경우 즉각 투입될 예정. 그밖에 로스앤젤레스 경찰 5천명,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경찰 1천3백90명,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 2천3백명,연방사법경찰 1천명 등이다. ○어린이·노인도 참가 ○…2일 아드모어공원에 모인 10만 LA교포들은 경찰과 주방위군의 호위를 받으면서 평화대행진에 나서 올림픽가∼웨스턴3번가∼버몬트가를 따라 한인타운을 돌며 청소를 하고 3시간에 걸쳐 행진했다. 시위에는 어린이에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교포들이 참가해 교포사회의 단합된 모습을 과시. 시위과정에 일부 부녀자들과 노약자들이 기운을 잃고 주저앉자 교포의료진들이 긴급구조를 하고 일부 교포들은 목마른 시위대들에게 물을 전해주는등 흐뭇한 인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의 많은 언론들은 이 평화시위를 취재,보도하면서 한인들이 평생 일구어온 터전이 하룻밤사이 소실되는 충격에서 미처 벗어나기도 전에 복수와 분노를 표시하는 것이 아닌 평화와 화해를 촉구하는 모임을 가진데 대해 찬사를 보내기도. ○…이날 집회는 수많은 인파가 운집한 가운데서도 집회장소에 휴지조각 하나 떨어져있지 않아 한인들의 높은 시민의식을 과시했다. 특히 한인들은 타운이 폐허가 된 와중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서로 『용기를 잃지말자』고 격려,집회장소에 나와있던 미국경찰들은 『한국사람들은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고 경의를 표했다. ○총포상 판매량 급증 ○…시위대는 애국가와 미국국가를 불렀는데 한미협회 회원 헬렌 김은 『미국은 우리 모두의 나라이다.미국은 백인들의 나라도 라틴계민족의 나라도 아니며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나라도 한국계 미국인의 나라도 아니다.미국은 수많은 민족의 결집체이며 우리는 이를 지켜야 한다』라고 역설. 한편 이런 와중에서도 이곳 총포상들은 3일에 걸친 폭력사태 후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해 큰 재미를 봤다고. ○각급학교 개교 채비 ○…빌 앤톤 LA교육감은 폭동으로 임시휴교했던 전학교들을 월요일(4일)다시 개교할 것으로 계획중이나 최종결정은 3일 이루어질 것이라고 발표. 앤톤교육감은 지난달 29일 저녁부터 계속되고 있는 폭동이 점차 누그러지는듯한 분위기여서 4일 개교는 무난할 것같다고. ○화재건물 위험 경고 ○…LA시및 소방당국은 화재가 난 건물 부근의 접근이 매우 위험한 상태라며 주민들의 주의를 요청했다. 당국은 업주들이 반쯤 탄 건물이나 전소된 건물에 청소를 위해 몰리고 있으나 불씨가 남아있는곳도 많고 또 타다 남은 건물이 무너져 내릴 위험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무장자위 크게 보도 ○…워싱턴 포스트는 2일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에서 한국교민들이 무장 자위단을 구성해 약탈자들과 대치한 사실을 1면 기사로 보도하고 한국교포들이 경찰에 의존할수 없는 상황에서 서로 긴밀히 연락,스스로를 보호하는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전했다. 기관총과 권총으로 무장한 한국인 가게주인들의 모습을 곁들인 이 기사는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백개소의 상점을 방화,약탈해온 폭도들에 대해 한국교민들이 위협적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소개하고 각종 차량들로 가게앞에 바리케이드를 치고 가게를 보호하고 있는 이들중 한사람은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발사한 흑인의 총탄에 사망했다고 말했다. ○연방검찰 진퇴양난 ○…미 연방검찰은 이제 로스앤젤레스 흑인폭동을 촉발시킨 흑인 로드니 킹 사건의 무죄평결 대상자인 4명의 백인경찰관들에 대해 인권침해 혐의를 적용할 것인가라는 까다로운 문제에 봉착. 윌리엄 바 미 법무장관은 2일 로스앤젤레스 대배심은 이들 경찰관이 로드니 킹을 체포하면서 민권법을 위반했음을 증명할 근거가 있는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35%가 흑인 ○…이번 폭동을 흑인들이 일으키고 이에 편승한 스페인계들이 주로 약탈을 자행했지만 정작 인명피해도 이들 흑인과 스페인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LA경찰은 3일 현재 인명피해를 사망 45명,부상 약 2천명으로 집계하고 있는데 이들중 다수는 15∼50세가량의 흑인남성들이라고 밝혔다. 사망자 45명의 인종별 분류는 흑인 16명,스페인계 12명,백인7명,아시아계 2명(한국계와 중국계 각1명),미확인 8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 “한인에 무슨 죄가 있길래…”/흑인폭동 “악몽”LA교민들은 말한다

    ◎“20년 일군 리커스토어 잿더미로/전재산 넣은 금고녹아 살길 막막”/로스앤젤레스=특별취재반 검은 폭도들이 휩쓸고 지나간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은 마치 유령의 도시를 방불케 했다. 불에 타 앙상하게 뼈대만 남은 상가건물,깨어진 유리창,길거리에 어지러이 널려있는 잡동사니들…. 『무슨 죄가 있길래…』 악몽과 같은 사흘 낮과 밤을 떨며 지샌 교민들앞에 남겨진 것은 분노와 허탈뿐이었다. 폭동의 진원지인 사우스센트럴 지역에서 리커스토어를 경영하고 있는 김선일씨(56)는 『20년간의 이민생활로 모은 재산을 하룻밤 사이에 불길에 날려보냈다』면서 불에 타 앙상한 뼈대만 남은 자신의 가게앞에서 망연자실해 있었다.연거푸 두차례나 습격을 당한 김씨가게 매장에 성한 것이라고는 하나도 없었다. 한편 버몬트가에서 금은방을 경영하고 있는 최영곤씨(48)는 『약탈피해가 있을 줄은 알았지만 폭도들이 불까지 지를 줄은 몰랐다』면서 『폭동소식을 듣고도 귀중품을 그대로 금고속에 넣고 귀가한 것이 잘못이었다』며 녹아버린 전재산을 안타까워했다. 웨스턴가에 있는 남가주백화점 직원인 윤희석씨(31)는 『30일 하오5시쯤 가게에 와서 흑인과 멕시코인들이 들어와 물건을 마구 꺼내가는 것을 보고 공포를 여러발 쏘아 밖으로 쫓아냈지만 이미 많은 물건을 도둑맞은 뒤였다』며 『불에 안탄 것만 해도 다행이고 당분간 부근의 몇몇가게와 함께 총을 갖고 24시간 지켜야 할것 같다』고 말했다. 또 한인타운에서 희망세탁소를 경영하고 있는 성일진씨(45)는 『폭도들의 방화로 내부가 다 타버려 세탁해놓은 4백여벌의 옷을 하나도 건지지 못했다』며 『보험에 가입하고 있지 않은 터라 분실세탁물에 대해 보상해줄 길이 막막하다』면서 울먹였다. 이같은 상황은 주유소 가발가게 선물업소 자동차정비소 음식점등 한인타운에 있는 5백여 교민업소 대부분이 비슷한 실정이어서 이번 폭동으로 한인경제가 완전히 마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을 갖게 하고 있다. 특히 미니마켓이 붙어있는 주유소들은 폭도들의 약탈피해를 입어 대부분 영업을 중단한 상태였다.이는 폭도들이 마켓에서 약탈을 해가면서 가솔린주유컴퓨터를 망가뜨린데다 또 가솔린회사들이 화재발생지역이라는 이유로 공급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1일 21개 교민단체장들이 총영사관에 모여 「범교포 4·29 비상대책본부」를 결성하고 대책마련에 들어갔다. 대책본부측은 2일 상오 한인타운내 아드모아공원에서한인 평화대행진인 「재건복구단합대회」를 개최,한인의 단결과 평화의지를 과시했다. 한편 한인타운내 일부 상점주인들은 아직도 경찰과 주방위군의 보호가 미흡하다고 판단,총을 사 모으고 경비원을 고용하는 등 자체방어에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이곳에 있는 한남슈퍼마켓의 경우 쇼핑용 손수레 수백개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그 뒤에는 20여명의 고용인들과 경비원들이 방위군 5명과 함께 자체 경계를 펴고 있었다. 이 슈퍼마켓에서 리벌버권총과 공격용 소총·수갑·무전기등을 소지한 데몬이라는 한 경비원은 『한인들은 소방당국이나 경찰국이 자신들을 도울수 없다는 점을 잘알고 있다』면서 『한인들의 이같은 자구책이 공격적 행동은 아니다』고 말했다.
  • 광주 가스폭발의 허점(사설)

    광주도심 대형가스폭발사고의 놀라움은 가스 안전관리의 허점이 너무 크다는 점에서 이중으로 고통을 주고 있다.사고가 난 가스저장장소는 민가에서 불과 1백여m 떨어진곳에 있었음에도 회사측은 안전관리자마저 상주시킨바 없고 따라서 운전사가 임의대로 가스주입을 하고 있었다는 소홀함부터 어이가 없다. 굳이 대형사고만이 아니더라도 우리에게선 사고때마다 안전사고에 대한 대처능력이 터무니없이 취약함을 드러내게 마련인데,이번 역시 구석구석에 이 허술함이 극적으로 눈에 띈다.폭발사고가 나면 자동적으로 물이 쏟아지게 된 안전장치는 탱크마다 설치돼 있었으나 이는 작동조차 되지 않았다.소방당국은 대형 불길을 잡는 기본자재들을 또한 갖고 있지 않았다.가스폭발쯤 되면 화학탄적재 헬기쯤이 있어야 마땅한데 헬기는 그만두고 화학탄마저 없음이 드러났다. 우리의 답답함은 여기서 끝나는것이 아니다.지금 우리는 전국적으로 도시가스를 보급해가고 있다.가스는 석탄이나 기름보다 구체적으로 환경오염에 가장 영향을 적게 주는 깨끗한 연료로,동자부에 의해 96년까지 강원·제주제외 도청소재지이상 전면보급을 확정해 놓고 있다.집단에너지보급률을 현재 1%에서 9%까지 높이겠다는것이 이 계획의 윤곽이다. 이에 비해 가스의 안전사용구조는 아직도 충분히 마련돼 있지 않다.보급쪽만 우선 들여다보고 있기때문에 오히려 도시가스설치과정의 간소화가 더 주된 관심이다.지난 연말에도 서울시는 도시가스회사와 시공자및 구청이 나누어 맡아오던 도시가스설치업무를 도시가스회사 혼자 담당하도록 하는 원칙을 세웠다.이런 틈새에서 또 도시가스 시공이 배짱장사라는 비난까지 받고 있다.가스배관 2m공사에 76만원까지 받아 문제를 일으켰던 사건이 지난해에 있었다. 그러므로 이번 광주가스폭발 사건은 단순히 안전사고의 대처문제로만 점검을 해볼일이 아니라고 보인다.이 계기에 도시가스보급체계가 어떻게 정비되어야 근본적으로 안전성을 획득할 수 있는것인지를 보다 확실히 할 필요가 있다. 도시가스회사가 결국은 가장 넓은 책임을 지게 될것이므로 도시가스회사들에 대한 안전의무를 더 명시적으로 단단히 해 두어야 할것이다.이번 사고를 낸 해양도시가스만 해도 83년 가정용가스공급을 시작한뒤 적지 않은 사고를 잇따라 냈고 지난해 10월만해도 가스배관 폐쇄를 제대로 하지 않아 주민 2명이 숨지는 사고를 낸바 있다.이런 과정에서 어떤 관리원칙을 그동안 더 다지고 점검해 왔는지를 새삼 되묻게 되는것이다. 여하간 칠흑같은 어둠속,1백m의 불기둥에 놀라고,한때 전화·전기마저 끊기는 불편을 불시에 겪어야했던 광주시민들에게 우선 위로의 뜻을 보내야 할것이다.그리고 대오각성이라는 옛말을 다시 쓰게된다.가스안전관리만이 아니라 소방기기에도 문제는 산재돼 있다.소화기판매가 증대되고 있지만 그 성능은 아무도 책임을 지고 보장해주지 않는다.소방소의 장비 역시 마찬가지.내폭화학소방차경우 서울올림픽때 서울에만 겨우 구입했었다.가스공급에 비례하여 이런 장비 역시 준비가 되어야 하는 것이다.
  • “안전수칙 무시”… 예견된 대형 화재/광주 가스폭발 왜 일어났나

    ◎관리자없이 가스주입… 참변 자초/자체소방시설 미흡,조기진화 못해 23일 하오 광주시 북구 용봉동 해양도시가스 회사에서 일어난 도시가스 폭발사고는 단순한 안전사고의 차원을 넘어 갈수록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는 도시가스(LPG)의 안전관리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함을 일깨워주고 있다. 이번 사고는 6만여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고 있는 해양도시가스의 한 유조차 운전사가 충남 태안에서 LPG를 싣고와 회사의 30t짜리 가스저장탱크에 가스를 넣으려고 주입구로 차를 후진시키다가 탱크로리 연결호스가 풀리며 가스가 새나와 일어났다. 다시말해 이번 사고는 충격을 받으면 폭탄과 다름없는 극히 위험한 고압가스를 취급하는 운전사가 간단한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엄청난 피해를 불러 일으킨 어처구니 없는 사고였다. 첫째,이날 가스주입 현장에 고압가스 안전관리자가 한명도 없이 운전사 혼자 가스주입 작업을 벌였다는 사실이다. LPG는 「독물 및 극물에 관한 법률」로 관리요건을 철저히 규제하고 있어 가스를 주입할 때는 반드시 고압가스안전관리자가 지켜보는 가운데 작업하도록 돼있는 규정을 전혀 무시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이같은 위험물을 대규모로 저장하고 있는 이 회사의 자체 소방시설과 인원이 부족해 초기단계에서 하면 훨씬 쉽고 간단한 진화작업에 제때에 나서지 못한 것이다. 웬만하면 자체 소방대와 최소한의 화학진화방지 등을 갖추어야 하는데도 전혀 대비책이 없었다. 회사측은 『만일의 사고로 가스가 누출되면 각 탱크마다 자동적으로 물이 쏟아지는 스프링클러 소화장치를 설치했다』고 말하고 있으나 이날 사고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서는 어떻든 회사측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 하겠으나 정기적으로 소방점검을 했을 소방당국과 경우에 따라서는 문제시설을 설치한 시설제공업체에도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항상 폭발사고의 위험을 안고있는 가스회사가 주택가 이웃에 들어서 있으면 안전사고에 대비,방벽 등을 설치해야 하는데도 이 회사에서 불과 2백여m 떨어진 곳에 현대아파트 등이 들어서는데도 이같은 조치를 소홀히 한 것이라 할수 있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해 북구 운암동에서도 가스누출에 따른 폭발사고를 일으켜 이 지역에서 독점사업으로 상당한 이익을 얻으면서도 안전관리를 소홀히 해왔다는 비난을 받아왔었다. 소방당국 또한 처음부터 가스폭발 사고였는데도 화학소방차의 출동을 서두르지 않고 처음에도 보통 소방차만 출동시켜 진화작업을 효과적으로 펴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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