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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한 美대사관도 ‘백색가루’ 공포

    주한 美대사관도 ‘백색가루’ 공포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세계 각국의 미국대사관에 ‘백색 가루’가 우편으로 배달돼 외교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지난 24일 주한 미국대사관에도 ‘백색 가루’가 배달된 것으로 드러났다.이를 정밀분석 중인 질병관리본부는 치명적인 단백질 성분 독극물인 리신(ricin)일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최종 결과는 27일 나올 예정이다. 경찰청 및 소방당국은 25일 “서울 세종로 주한미국대사관에서 항공우편을 개봉하는 과정에서 백색가루가 발견돼 이를 정밀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알 카에다 사용 전례… 내일 결과 나올 듯 앞서 24일 오전 11시30분쯤 주한미국대사관의 신고를 받고 종로소방서 화생방차 3대와 구급차 2대가 출동해 이 가루를 수거했다.통상 사용되는 항공우편봉투에 내용물은 백색가루 10여g뿐이었다.이후 소방당국은 화생방팀의 실험결과 탄저균 무반응이 나오자 서울시 환경연구원으로 이송했고,연구원은 여러차례 실험에서 리신 양성반응과 음성반응 결과가 번갈아 나오자 정밀검사를 위해 질병관리본부로 보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리신은 단백질 성분 독극물로 알 카에다가 테러에 사용해 유명해졌다.”고 말했다. 리신은 아주까리(피마자) 열매로부터 기름을 짜낸 뒤 남은 찌꺼기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소금 한 톨 정도의 양만 흡입하거나 주사해도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지난 8일부터 日 등 19개국에 배달 지난 8일부터 전 세계 19개 미대사관에 보내진 ‘백색 가루’ 우편물 중 16개국의 것은 밀가루 등 무해한 물질로 판명됐고,체코 프라하와 일본 도쿄에 보내진 우편물에는 리신이 포함돼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대테러대응센터에 따르면 백색가루가 동봉된 발신인 불명의 항공우편은 다른 나라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미국 텍사스 소인이 찍혀 있을 뿐 구체적인 발신주소는 없었다.경찰 관계자는 “관할인 종로경찰서에서 수사를 진행 중이지만 미국에서 보내온 만큼 정확한 수사는 미국에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보당국의 한 관계자는 “검사결과를 종합적으로 볼 때 독극물이 아닐 가능성이 크고,테러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지만 미국 신임 대통령 취임을 앞둔 시기인 데다 다른 나라 미 대사관에도 유사한 물질이 배달된 점 등에 주목해 사태의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우편 검색과정은 해외에서 국내로 들어오는 국제우편물은 인천국제공항의 국제우편세관에서 X레이 투시와 탐지견 등을 통해 1차적으로 검색된다. 국제우편은 통상우편(편지)과 특송우편(EM S)으로 나뉘는데,통상우편은 검색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해당 우체국을 거쳐 수신처에 배달된다.주한 미대사관에 배달된 백색가루도 전형적인 통상우편 양식의 편지봉투에 소량이 들어 있어 검색과정이 생략된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 백색가루는 미대사관의 자체 X레이 투시에서 발견됐고,대사관측은 정보당국에 이를 신고했다.특송우편(분량이 큰 책 등)은 모두 검색하지만 가루 등 내용물이 극소량이면 검색대에서 발견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종로5가 신진시장서 화재…출근길 교통 불편

    18일 오전 6시 30분쯤 서울 종로5가의 한 음식점에서 화재가 발생, 일대의 교통이 마비되는 등 큰 혼잡을 겪었다. 이 불은 인근 가게 8곳을 태운 뒤 인명피해 없이 45분 만에 진화됐지만 화재현장 인근 10여명이 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다. 또 청계 5∼6가의 차량 진입이 통제되고 흥인지문과 종로6가 사이 도로도 심한 정체를 빚었다. 화재 현장은 신진시장 내 이른바 ‘먹자 골목’으로 불리는 곳으로 재래식 음식점이 몰려 있었기 때문에 불이 나면서 순식간에 옆 점포로 불이 옮겨 붙어 피해가 커졌다. 화재 직후 소방당국은 소방차 26대와 소방인력 97명을 출동시켜 진화해 나섰다. 오전 8시 15분 현재 잔불 진화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재래식 점포가 몰려있고 길이 좁아 완전 진화에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美 F-18 추락, 한인 일가족 3명 참변

    미군 소속 F-18 전투기가 8일 정오(한국시간 9일 오전 2시)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부근 주택가에 추락,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됐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9일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이 전투기가 한인 동포인 윤동윤(37)씨 집에 충돌해 부인 이영미(36)씨와 각각 한살과 1개월된 유아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이씨의 친정 어머니가 이 집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참변은 해병대 소속 F/A-18 호넷 전투기가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디스트릭의 주택가에 추락하면서 주택 2채가 전소되고 1채가 심하게 훼손됐으며 자동차 2대가 불에 탔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훈련비행을 마친 F-18 18-D 호넷기가 미라마르 해병대 비행장에 착륙하기 직전 추락했는데 이 기지에서 불과 3.2㎞ 떨어진 지점이었고 주간 (州間)고속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번잡한 주택가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이 비행장은 영화 ‘탑 건’의 무대로 등장해 널리 알려진 곳이다.  원래 조종석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지만 훈련비행에는 한 명만이 탑승했으며 이날 조종사는 추락 직전 무사히 탈출했다고 BBC는 전했다.한 목격자는 추락 직전 전투기가 너무 낮은 고도로 날아와 사고를 예감했으며 탈출한 뒤 나무에 걸려 크게 다치지 않은 조종사가 비틀거리며 걷는 것을 봤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F-18은 미 해병대와 해군이 주로 운용하는 초음속 제트기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사고 조종사 첫마디는 “죽은 사람 없기를”

    美사고 조종사 첫마디는 “죽은 사람 없기를”

    한인 일가족 사망 참사를 빚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F/A-18 호닛 전투기 추락 현장 잔해 속에서 영아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이영미씨를 비롯한 일가족 4명이 모두 사망한 가운데 전투기를 조종했던 조종사는 추락 직전 낙하산을 이용해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당국이 사건 조사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이 조종사가 사고 직후 “죽은 사람이 없길 바란다.”(I hope I didn’t kill anyone)는 말을 가장 먼저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종사를 처음 발견한 한 시민 목격자는 “그가 나무에서 내려오는 모습을 보니 크게 다친 것 같지 않았다.”면서 “내가 ‘괜찮냐’며 말을 걸자 ‘나는 괜찮아요. 죽은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네요.’라며 처음으로 입을 뗐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해외 네티즌들은 “조종사와 사망한 가족 모두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의 네티즌 ‘mark’는 “기계의 결함으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한 조종사를 모든 사람들이 비난할 것이다. 비난받을 수밖에 없는 하는 조종사와 안타깝게 숨진 가족들이 모두 불쌍하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샌프란시스코의 또 다른 네티즌 ‘ Kate’는 “미국 조종사들의 실력은 대단하다. 잘 훈련받은 조종사에게 일어난 사고는 분명 기계적 결함 때문이었을 것”이라며 “모든 사람들에게 슬픈 일이 발생했다.”고 올렸다. 한편 이날 사고는 훈련비행을 마친 전투기가 미라마르 해병대 비행장에 착륙하기 직전 발생했으며 이 비행장은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 ‘탑 건’의 무대로 등장해 널리 알려진 곳이다. 현지 소방당국은 조종사에게 어떠한 약물이나 음주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으며 추락 직전 쌍발 엔진이 모두 가동을 멈췄다는 조종사의 진술을 토대로 엔진이 정지된 구체적인 경위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F-18 추락,한인 일가족 3명 참변

    미군 소속 F-18 전투기가 8일 정오(한국시간 9일 오전 2시)쯤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부근 주택가에 추락,한인 일가족 3명이 희생됐다고 미주 중앙일보가 9일 보도했다.  노컷뉴스는 이 전투기가 한인 동포인 윤동윤(37)씨 집에 충돌해 부인 이영미(36)씨와 각각 한살과 1개월된 유아 등 모두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고 전했다.이씨의 친정 어머니가 이 집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날 참변은 해병대 소속 F/A-18 호넷 전투기가 샌디에이고의 라호야 디스트릭의 주택가에 추락하면서 주택 2채가 전소되고 1채가 심하게 훼손됐으며 자동차 2대가 불에 탔다. 현지 소방당국에 따르면 훈련비행을 마친 F-18 18-D 호넷기가 미라마르 해병대 비행장에 착륙하기 직전 추락했는데 이 기지에서 불과 3.2㎞ 떨어진 지점이었고 주간 (州間)고속도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번잡한 주택가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이 비행장은 영화 ‘탑 건’의 무대로 등장해 널리 알려진 곳이다. ☞ 동영상 보러가기  원래 조종석에는 2명이 탑승할 수 있지만 훈련비행에는 한 명만이 탑승했으며 이날 조종사는 추락 직전 무사히 탈출했다고 BBC는 전했다.한 목격자는 추락 직전 전투기가 너무 낮은 고도로 날아와 사고를 예감했으며 탈출한 뒤 나무에 걸려 크게 다치지 않은 조종사가 비틀거리며 걷는 것을 봤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F-18은 미 해병대와 해군이 주로 운용하는 초음속 제트기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이천화재’ 이후] ‘대충대충’ 만든 물류창고는 시한폭탄

    지난 5일 7명의 생명을 앗아간 서이천물류센터 화재 사고는 정부·소방당국·지방자치단체의 부실관리 때문인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이들 기관의 안전불감증으로 이천 지역에 산재한 100여개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전락해 동시다발적 대형화재에 직면해 있다는 우려가 곳곳에서 제기되고 있다. 7일 경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서이천물류센터는 발화지점인 지하층과 지상 1~2층에 모두 3950개의 스프링클러 헤드가 설치돼 있었지만 화재 당시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또 사망자가 발생한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와 소화전이 아예 갖춰져 있지도 않았다.화재 건물은 소방법에 따라 비상벨과 비상방송 스피커도 구비돼 있었지만 소리가 들리지 않아 무용지물이었다. 통상 비상벨 소리와 방송은 1m 떨어진 거리에서 소음이 심한 공장 소리 정도인 90㏈ 이상 들려야 한다.냉동창고의 경우 밀폐공간이어서 더욱 필수적이다.경찰·소방서 등 관계자들은 “현행 소방법상 냉동창고 내에는 스프링클러 등 기본적인 소방시설을 갖추지 않아도 된다.”면서 “그러나 화재 당시 냉동창고 밖에 설치돼 있던 스프링클러가 작동하지 않아 물이 분사되지 않았고,물류창고 관계자와 생존자들은 비상벨과 방송 소리를 전혀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값싼 단열재 사용 묵인 사정이 이런데도 화재 건물은 올 1월22일 소방당국 일제 소방검사와 지난 10월18일 소방점검 대행사의 종합정밀점검을 모두 통과했다.이에 대해 경기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 7조에 ‘소방검사를 하라.’는 내용은 나와 있지만 1년에 몇 번 어떻게 하라는 구체적 내용은 없다.”면서 “보통 1년에 1회 정도 소방전,스프링클러 설치 유무를 점검하는데 화재 건물은 모두 양호했다.”고 해명했다.이에 따라 대형 창고 등 화재 위험이 큰 건물에 대해서는 소방시설 설치 기준을 강화하고,소방점검 의무사항도 구체적으로 규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지난 1월 40명이 숨진 인근 코리아2000 냉동창고 참사에 이어 이번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드러난 용접 작업도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다.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르면 노동부가 사업주의 안전교육 유무를 감독하도록 돼 있지만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노동부 등 관계자는 “법은 법일 뿐 현실과 다르다.”면서 “법으로 정해져 있다지만 서류로 할 수도 없고 직접 갈 수도 없어 정기적인 감독·조사는 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점검 없이 서류만 보고 창고 허가 국토해양부는 스티로폼 단열재가 들어간 샌드위치 패널 사용을 묵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물류창고를 지을 때 콘크리트가 아닌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려면 철강판 양면에 스티로폼이나 글라스울(유리섬유) 같은 단열재를 붙여 쓸 수 있다.하지만 통상 글라스울이 너무 비싸 값이 싼 스티로폼을 많이 쓴다.이는 불이 나면 순식간에 불길이 주위로 번지고,유독가스마저 대량 분출돼 대형참사를 막을 수 없다.관계기관들은 지난 1월 참사 이후 이런 문제점을 제기하며 사용을 금지토록 해달라고 여러 차례 건의했지만 국토부는 번번이 묵살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글라스울은 화재 때 화염 전파가 없고,유독가스가 발생하지 않지만 가격이 3배나 비싸다.”면서 “보통 물류창고를 짓는 데 500억원이 소요되는데,이런 재료를 사용하면 1500억원으로 불어난다.그 비용을 누가 부담하려 하겠느냐.”고 항변했다.업계에 따르면 1m당 스티로폼 가격은 1만 3000원이고,글라스울은 3만 500원이다. 이천시청은 인원부족 등의 이유로 현장 점검 등을 제대로 하지 않고 물류창고 신청만 하면 인허가를 내줘왔다.이천시청 관계자는 “현행 건축법상 건축허가를 내줄 때 공무원이 현장에 나갈 필요가 없도록 돼 있어 현장 점검 등 복합적인 판단은 하지 않는다.”면서 “건설업계에서 대리로 내세운 건축사가 제출한 서류만 보고 인허가를 내준다.”고 말했다.12월 현재 이천시에는 연면적 500㎡ 이상의 물류창고만 95개나 된다.특히 올 들어 대형 화재가 난 마장면 장암리와 유산리는 중부·영동 두 고속도로가 교차하는 호법분기점에 인접해 있어 교통이 편리해 수십 개의 물류창고가 몰려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이천 지역의 물류창고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라면서 “소방법,건축법 등 관련법을 재정비하는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무교동 ‘낙지골목’ 인근 재개발 지역 화재

    25일 오후, 서울 중구 무교동 ‘낙지골목’ 인근 재개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해 진화작업이 진행중이다.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경찰과 소방당국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작년 초고층 건물 화재 2배이상 급증

    초고층 건물의 화재가 급증하고 있지만 걸맞은 소방시설이 전무해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짙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방방재청의 ‘고층건물 화재현황’에 따르면 지난 2005∼2007년 3년간 고층건물(11층 이상) 화재건수는 4922건에 달했다.90%(4400개)는 주거용 아파트이고 108개는 주상복합건물이다. 지난해 고층건물의 화재건수는 2387건으로 전년(1128건) 대비 두 배 이상 폭증했다.2005년(1407건)보다 70%나 늘어난 수치. 무엇보다도 31층 이상의 초고층 건물은 2005년 25건,2006년 29건, 지난해는 32건 등 해마다 급증하는 추세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보유한 고층화재용 고가사다리차(전체 179대)는 17층짜리 건물 이상 닿는 것이 하나도 없다.15층용 87대,17층용 79대가 전부다. 21층 이상 화재건수는 3년간 872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2.8배(404건) 늘었다. 때문에 화재진압과 동시에 인명구조에 사용되는 고가사다리차는 21층 이상 건물에는 무용지물인 셈이다. 그 결과 인명피해도 갈수록 늘고 있다. 고층건물 화재로 5명 중 한 명꼴로 목숨을 잃었다. 지난 3년간 고층건물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 89명 등 472명이다. 재산피해도 121억원에 이른다. 화재가 급증한 지난해는 전년 대비 2.7배 증가한 66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초고층 건물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지만 현재로선 속수무책”이라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LPG 안전점검 직후 ‘펑’

    22일 밤 10시13분쯤 경기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서 천연액화(LP)가스가 폭발, 건물 내부가 무너지면서 2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을 입었다. 폭발 사고가 소방당국의 안전점검 직후 났다는 주민들의 주장이 제기돼 부실 점검이란 지적이 일고 있다. 이날 사고는 지하 1층(240㎡)에서 영업 중이던 다방에서 LP가스가 폭발, 천장 일부가 붕괴되면서 일어났다. 문구점과 철물점 등이 입점한 1층 바닥이 일부 무너졌지만 개인주택이 위치한 2층 건물에는 피해가 없었고, 화재도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사고 직전 “가스 누출이 의심된다.”는 119 전화신고를 받고 가스 점검업체와 함께 20여분간 현장을 점검했으나 별다른 이상을 확인하지 못한 채 현장을 떠났다. 목격자 최모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가 현장 점검을 마치고 돌아가는 모습이 희미하게 보일 때 ‘펑’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폭발은 점검이 끝나고 돌아간 지 채 5분이 안 돼 일어났다.”고 말했다. 여주소방서 관계자는 “가스 누출신고 접수 7분 만인 밤 9시57분쯤 현장에 도착했고 가스점검을 하던 중 지나가던 가스배달차 기사에게 누출된 가스 밸브를 잠그게 한 뒤 별다른 이상 징후가 없어 돌아왔다.”고 말했다. 경찰은 가스 누출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 점검반의 부실점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여주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슈퍼맨’의 비애

    서울 은평구 나이트클럽 화재 진압 과정에서 희생된 3명의 소방관을 비롯해 소방관들은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화재·수해 등 각종 재난 현장에서 죽음을 각오하고 구난에 나서고 있다. 현직 소방관들이 호소하는 가장 큰 어려움은 2교대 근무 시스템이다.24시간을 일하고 24시간을 쉬는 현재의 근무 시스템으로는 소방관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다. 소방방재청이 지난해 실시한 특수건강검진 결과에 따르면 전체 소방관의 34%인 1만여명이 건강관리가 필요한 C나 D 등급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관들은 2교대 근무에 따른 불규칙한 생활로 고혈압과 간질환, 만성피로에 시달리고 있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21일 “현재 소방관 근무환경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별도 건강검진이 시행된다면 건강관리 대상자 비율은 일반 근로자의 1.4배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140시간 시간외 근무… 수당은 70여시간지난해 말 기준으로 전국 소방안전센터 근무자 1만 1787명 가운데 2.4%(292명)만 3교대 근무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948년 내무부 치안국 소방과가 설치된 이후 실시된 2교대 근무체제가 60년 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는 셈이다.지방직 공무원 신분인 소방관의 급여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에서 지급된다. 한 달 평균 140시간의 시간외 근무를 하는 소방관에게 실제로 지급되는 시간외 근무 수당은 72∼80시간 정도로 절반밖에 되지 않는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열악한 지방재정 탓에 인력 수급이 원활치 않고, 인력이 부족하다보니 2교대로 140시간의 초과 근무를 할 수밖에 없으며, 수당규정과 지방재정 여건 때문에 이마저도 제대로 보상해 주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간 재직 중 숨진 204명의 소방공무원 가운데 구조나 구급 또는 훈련과정에서 숨진 사람은 47명이다. 재난구조 현장은 아니지만 업무 중 사망해 순직인정을 받은 일반 순직자는 52명, 근무와 직접적 관련없이 사망해 순직을 인정받지 못한 일반 사망자는 105명이다. 한 소방관은 “평소 과중한 업무 때문에 병원에서 치료받다 죽으면 순직이 아니다.”면서 “동료들끼리 ‘어떻게든 현장에서 죽어야 남은 가족들에게 덜 미안하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이야기하곤 한다.”고 전했다.●경찰 “나이트클럽 화재 누전·합선 가능성”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 등은 21일 나이트클럽 화재현장에서 합동감식을 실시했으며, 경찰은 침입흔적이 없어 누전이나 합선으로 인한 발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경찰은 건물 구조변경이나 증축 과정에서의 불법, 화재 안전진단 소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나이트클럽 업주와 건물주 등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생존자 있을지도…” 목숨 건 구조 산산이…

    “생존자 있을지도…” 목숨 건 구조 산산이…

    20일 오전 5시25분쯤 서울 은평구 대조동 Y나이트클럽에서 불이 나 이를 진압하던 소방관 3명이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숨졌다. 숨진 조기현(45)·김규재(41) 소방장과 변재우(34) 소방사는 모두 은평소방서 녹번119안전센터 소속이다. 조 소방장 등 3명은 건물 주차관리인 고모(69)씨의 신고를 받고 맨 먼저 현장에 도착, 정문을 통해 건물 내부로 들어갔다. 영업이 끝나기는 했지만 혹시라도 남아있는 사람들이 있으면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서였다. ●뒤따라온 후발대, 화마·붕괴에 발만 동동 5시41분쯤 무대 오른쪽에서 불길을 잡으려는 순간 갑자기 ‘우두둑’ 하는 소리가 들렸고,3층에 매달려 있던 무대 조명과 천장을 장식하려고 설치해 놓은 두께 15㎝의 철근 지지대가 무너져 내렸다. 이 때문에 천장에 구멍이 뚫리면서 천장도 함께 무너졌다. 두 소방장은 피할 틈도 없이 건물 더미에 그대로 깔렸다. 변 소방사는 무대 옆에 있던 방으로 피했지만 빠져 나올 수 없었다. 이들의 뒤를 따라 화재 현장으로 들어가던 후발대는 화마와 무너지는 건물 더미로 접근할 수가 없었다. 동료들은 6시48분쯤 불길을 겨우 잡아 세 명을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모두 숨졌다. ●‘이천 참사’처럼 샌드위치 패널 구조물 소방당국은 지난해 11월 이천 화재참사와 마찬가지로 철판 사이에 우레탄이나 스티로폼을 넣은 구조 때문에 불이 빨리 번지면서 천장이 내려앉은 것으로 보고 있다. 건물은 1992년 11월 지하 1층·지상 1층의 철골 구조로 지어졌지만 99년 7월 나이트클럽 영업을 위해 2∼3층을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가건물 형태로 증축했다.2006년 10월과 지난 4월에는 소방당국으로부터 커튼과 양탄자 등을 방염처리 물품으로 사용하고, 조명을 추가 설치하라는 지적을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고, 천장에는 전기시설이 즐비했으며 양탄자와 인조가죽 의자 때문에 유독가스가 심했을 것”이라면서 “문제의 건물은 4층 미만이고, 한 층의 면적도 1000㎡ 미만이어서 현행 소방법상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 등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건물시공에 문제가 없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은평소방서 ‘홍제동 참사’ 7년만에 또 은평소방서(옛 서부소방서)는 7년 전 ‘홍제동 참사’로 소방관 6명을 잃은 바 있어 충격에 휩싸였다.2001년 3월4일 새벽 홍제동 다가구 주택에서 불이 나 진화작업 중이던 소방관 6명도 건물 안에 생존자가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위험을 무릅쓰고 건물로 진입했다가 매몰돼 숨졌다. 당시 서부소방서에서 근무했던 임동주(54) 녹번119안전센터 부센터장은 “이런 변을 두 번이나 당하니까 뭐라 할말이 없다.”며 침통해했다. 한편 숨진 소방관 3명에게 지급되는 보상금과 보험료 등 일시금은 1인당 2억 6000만∼3억 6000만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마사지업소도 불… 2명 질식사

    27일 오전 8시쯤 서울 성동구 성수동 3층짜리 건물 지하에 있는 한 마사지 업소에서 불이 나 황모(36)·천모(28)씨 등 손님 2명이 연기에 질식해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 종업원 김모(42)씨도 연기를 마셔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불은 가게 내부 90㎡ 중 30㎡를 태워 45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낸 뒤 15분 만에 꺼졌다. 당시 업소에는 주인 정모(52·여)씨와 여성 종업원 등 2명이 더 있었지만 불이 난 직후 곧바로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전국이 푹푹 쓰러졌다

    9일 전국에 걸쳐 폭염 경보 또는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탈진 사고도 속출했다. 한낮의 거리에는 인적이 끊겼다가 해가 떨어지자 보행자들이 부쩍 늘었다. 축산 농가들은 가축들의 집단폐사 등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거리에 발길 끊겨 식당 한산 지난 8일 오후 1시25분쯤 광주 광산구 이모(31·여)씨의 집에서 이씨가 탈수 증세를 보여 광산소방서 119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전남 순천에서도 이모(55·여)씨가 탈수 증세로 쓰려져 병원 치료를 받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폭염 특보가 발령된 지역의 주민은 가급적 외출을 삼가고 물을 많이 섭취하면서 실내 통풍에 유의하라.”고 말했다. 도시의 시민들은 시원한 건물 안에서 폭염을 피하거나 가로수 그늘 아래로 걸어다녔다. KT, 한국토지공사, 한국가스공사 등이 몰려 있어 평소 점심시간대면 북새통을 이루던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에서 김치찌개나 동태탕, 설렁탕 등을 파는 식당을 가는 손님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반면 냉면집이나 팥빙수점 등에는 손님이 몰렸다. 동태탕을 파는 D식당 주인 황모(38)씨는 “오늘은 에어컨과 선풍기를 돌려도 손님 발길이 끊겼다.”고 말했다. 레저용 보트의 배터리가 폭염에 과열되면서 폭발하는 사고도 발생했다.9일 오전 11시쯤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당현리 김모(53)씨 창고 앞마당에 보관 중이던 0.5t 보트에서 엔진 배터리가 폭발, 보트를 모두 태웠다. ●양계농가 연이은 악재로 울상 이날 최고기온 33도를 기록한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 방축리의 양계 농장주 조모(52)씨는 “며칠 동안 하루 평균 100여마리의 닭이 폐사하고 있다.”면서 “사료값·기름값 폭등과 조류인플루엔자(AI)에다 폭염까지 겹쳐 졸지에 빚이 1억 5000만원이나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조씨는 쉴틈 없이 대형선풍기를 가동하고 1시간에 한 차례씩 분무기로 물을 뿌렸다. 돼지 3500마리를 키우는 전북 김제시 백산면의 김현욱(47)씨는 “돼지들의 사료 섭취량이 20∼30% 줄었다.”면서 “지하수를 끌어올려 하루 종일 축사 지붕에 물을 뿌려주고 돼지에게 소금이나 칼슘이 많이 함유된 사료를 먹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 마산시 오동동 마산수협 제빙공장의 임채곤 서무대리는 “폭염이 계속되면서 2주 전에 비해 얼음수요가 무려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지금 공장 작업자들은 눈코 뜰새 없이 바쁘다.”고 말했다. 전국종합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관가 포커스] 대통령 헛기침에 각 부처는 몸살?

    ‘윗사람이 헛기침을 하면 일선에서는 몸살을 앓는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마디로 소방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소방방재청은 28일 최성룡 청장 주재로 대책회의를 열고, 현장점검을 위해 이기환 소방정책국장을 강원도에 급파했다. 또 불합리한 규제가 있는지 파악하고, 유사 사례를 개선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16개 시·도에 전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27일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재정전략회의에서 “축사를 짓는 데 소방법에 따라 비상구 표지판 설치가 의무화돼 있다. 소가 비상구 표지판을 보고 나갈 것도 아니지 않느냐. 이런 법은 바꿔야 한다.”며 규제 혁파를 강조했다. 대통령의 이런 언급에 소방당국은 다소 억울한 측면도 있다. 현행 ‘소방시설 설치유지 및 안전관리법’은 동·식물 관련시설에 소화기와 비상구 표지판 설치를 의무화하고 있다. 가축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형 시설물의 경우 표지판을 설치하지 않으면 인명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게다가 소방방재청은 2004년 1000㎡ 미만의 소규모 축사에 대해서는 표지판 설치를 면제하도록 규제를 완화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생명과 직결되는 소방법을 규제 완화의 측면으로만 접근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면서 “표현보다는 의미에 신경써야 한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예시 화법’ 때문에 화들짝 놀란 것은 소방방재청이 처음은 아니다. 당선인 시절인 지난 1월 이 대통령의 ‘전봇대 발언’ 직후 대상이 됐던 전남 대불산업단지내 전봇대 2개가 뽑혔다. 또 지난달 25일 국무회의에서 “(조직개편에 따른 잉여인력을) 태스크포스(TF)로 편법 관리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밝히자, 각 부처는 TF팀을 대거 해체했다. 이어 지난달 31일 일산 어린이 납치미수사건과 관련, 일산경찰서를 방문해 철저한 수사를 지시한 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범인이 검거됐다. 이처럼 각 부처의 즉각적인 반응은 에둘러 표현하지 않는 이 대통령 특유의 화법이 원인일 수도 있다. 하지만 대통령이 아닌 국민의 목소리에도 정부가 이렇듯 일사불란한 모습을 보여왔는지에는 씁쓸함이 가시지 않는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화재보험 상습수령자 통합관리

    국보 1호 숭례문 화재참사 50일을 맞아 소방당국이 대대적인 ‘방화 단속’에 나선다. 최근 들어 숭례문 화재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던 사회 불만에 대한 ‘묻지마식’ 방화는 물론 보험금을 노린 ‘사기형’ 방화가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청은 31일 화재보험 상습수령자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는 등 전방위적인 방화 예방대책을 세우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5년간 발생한 방화 건수는 연평균 3065건. 매년 5.5%씩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만 3월 말까지 1205건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42.7%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소방방재청은 갈수록 지능화되는 화재보험 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소방·금융감독원·보험사 등과 중앙특별조사반을 구성하고, 지역별 소방·보험 등 방화조사 전문인력풀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쇄 방화 등 방화다발지역은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다. 또 금감원과 협의해 화재보험 상습수령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DB)를 통합·관리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상습수령자에 대한 자료가 보험사 등과 연계되지 않아 예방의 실효성이 떨어지고, 화재 원인의 단서를 초기에 파악하는 데 애를 먹었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화재를 노리는 상습 화재범들은 가족들의 보험을 이용해 타보험사에 가입하기도 한다.”면서 “민간 전문인력과 협조체제를 갖춰 유사시 현장으로 기동팀을 보내는 등 화재에 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달 중 문화재 전문가와 소방기술위원 등 전문가 합동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문화재별 ‘맞춤형’ 화재대응 매뉴얼을 개발하고, 소방시설도 갖출 계획이다.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문화재 화재 건수는 6건. 반면 올해 들어서는 3개월 만에 벌써 3건이나 발생해 소방당국을 긴장케 하고 있다. 이밖에 시·도 합동토론회를 개최해 석유감지기 등 전문장비를 활용하는 화재진압 기법을 공유하고, 설계도면 등을 활용한 현장훈련 등도 실시할 예정이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日 교토 문화재 방재시설 탐방기

    日 교토 문화재 방재시설 탐방기

    |글 사진 교토 서동철특파원|숭례문 방화사건 이후 문화유산 보호 시스템에 대한 반성의 목소리가 높다. 일본은 우리보다 먼저 갖가지 문화재 테러로 중요한 문화유산을 적지 않게 잃어버린 나라. 명지대 한국건축문화연구소(소장 김홍식 교수)의 ‘일본 교토지역 문화유산 방재시설 탐방’은 그들의 ‘앞선 경험’에서 참고할 대목이 없는지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숭례문에서 불이 났을 때 왜 초기진압에 실패했는지 아주 이상했다. 엄중한 경비태세가 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어서 놀랐다.” 리쓰메이칸(立命館)대학 건축도시디자인학과의 야마자키 마사후미(山崎正史) 교수는 탐방단을 교토의 전통적인 게이샤 거리인 기온신바시(祗園新橋)로 안내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하지만 옛 목조건물 주변에 무질서하게 얽혀있는 전깃줄을 바라보면서 “일본은 어떤가 하고 생각해 보면 아직도 자신 없는 부분이 있다.”고 털어놓았다. ●불나면 곧바로 통보… 5분내 소방차 출동 같은 대학 역사도시방재연구센터의 마스다 가네후사(益田兼房) 교수는 “교토는 종이와 목재의 도시”라고 했다. 일본은 분명 문화유산 방재의 필요성을 일찍부터 절감한 나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건축문화재의 대부분이 목조인 그들이 갖고 있는 고민은 여전히 적지 않은 듯했다. 역대 덴노(天皇)의 영정이 있는 진언종(眞言宗)의 총본산 닌나지(仁和寺)는 1993년 폭탄테러를 겪었다. 입헌군주제를 반대하는 세력이 금당 밑바닥에 일종의 시한폭탄이라고 할 수 있는 자동발화장치를 설치한 것이다. 닌나지는 이후 경내 96곳에 감지기를 설치했다. 불이 나면 곧바로 종무소와 소방서에 통보하여 소방차가 3∼5분이면 출동한다. 전각에는 전기설비를 아예 하지 않은 것은 물론 방화총과 소방호스를 설치했다. 소방당국이 주관하는 정기 훈련 말고도, 자율적인 방재훈련을 해마다 10차례 이상 갖는다. 탐방단의 한 관계자는 그러나 “이런 대책을 세워놓았다고 해도 숭례문처럼 휘발성이 높은 인화물질을 대량으로 뿌려놓는다면 아무도 진화를 장담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요 문화재에 24시간 인력 배치해야 김홍식 명지대 교수는 “진단이 제대로 되어야 숭례문 참사의 재발을 막을 수 있다.”고 전제하고 “닌나지에 자동발화장치를 설치한 것을 일본에서는 테러로 못박고 있듯이, 숭례문 방화도 분명한 테러”라면서 “우리도 테러에 노출된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그 대상 목록에 문화재가 올라와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건축전문가인 윤홍로 문화재위원은 “결국 설비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람의 문제”라면서 “중요한 문화재에 인력을 배치하여 24시간 경비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된다면 우리가 돌아본 료안지(龍安寺)나 기요미즈테라(淸水寺)처럼 양동이에 담아놓은 방화수와 방화용 모래만으로도 초기진화가 가능하다.”면서 “실제로 우리도 법주사 팔상전의 화재를 양동이만으로 초기에 진압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dcsuh@seoul.co.kr
  • 유인촌 문화 “국보·보물 앞으론 국가 관리”

    유인촌 문화 “국보·보물 앞으론 국가 관리”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숭례문 화재 한 달을 맞은 10일 오전 복구 현장을 둘러본 뒤 “앞으로 국보와 보물은 국가가 직접 관리하고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유 장관은 “지방자치단체와 소방당국, 경비업체 사이에서 아직까지 책임공방이 오가는데 국가의 보물이니 국가가 관리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잘 지킨다는 게 중요하기 때문에 관리를 다른 곳에 맡기지 않고, 지자체와의 관계 등 복잡한 문제는 협의해 처리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의 발언은 지방청을 설치해 전국의 국가지정 문화재를 직접 관리하겠다는 문화재청의 방침과 일맥상통하는 것이다. 현재는 문화재청이 서울 및 주변의 궁·능과 현충사, 칠백의총 등을 직접 관리하고 나머지 국가지정 문화재는 지자체가 관리하고 있다. 유 장관은 숭례문의 복구 시점을 묻는 질문에는 “전문가들이 복구 기간을 3년으로 잡고 있지만 거기에 구애받지 말고 가능한 한 완벽하고 철저하게 천천히 진행시켜 복구 과정 자체가 산교육의 현장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이건무 문화재청장,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 문화부 김장실 1차관, 신재민 2차관 등과 현장을 둘러보고 복구 상황을 보고받은 뒤 “문화재 보존의식을 심어 주는 생생한 역사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관계자들에게 당부했다.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문화재청이 숭례문 경비회사 교체 지시”

    숭례문 화재는 문화재청, 소방당국, 서울 중구청 등 유관 기관의 부실한 관리 때문에 막지 못한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10일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문화재청은 ‘1사1문화재 지킴이’ 캠페인을 추진하던 2007년 5월 경비 주체를 바꾸면 업체 간 분쟁 소지가 있었는 데도 KT텔레캅의 요구로 캠페인 대상이 아니었던 숭례문을 추가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중구청과 KT텔레캅이 숭례문 관리 협약을 맺기 전인 지난해 5월9일 중구청을 비롯한 관련 지방자치단체에 공문을 보내 “KT텔레캅이 5년 간 무료로 문화재 지킴이로 활동하겠다고 하니 숭례문 등에 적용될 수 있도록 검토하고 회신해 달라.”는 공문을 보냈다. 경찰은 “공문이 표면적으로는 업무협의용이지만 내용을 들여다 보면 ‘며칠까지 검토 결과를 통보해 달라.’는 말이 있어 지시에 가까운 공문으로 볼 수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문화재청 안전과장 최모(51)씨, 시설사무관 홍모(52)씨, 시민협력담당전문위원 강모(39)씨 등이 업무처리를 부적절하게 했다고 보고 해당기관에 징계를 통보했다. 소방당국의 경우 화재진압 당시 체인 톱 등을 이용해 천장 파괴를 시도했지만 목재가 두껍고 물이 많이 스며들어 실패하는 등 초동 조치를 제대로 못해 숭례문의 붕괴를 막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그러나 소방관들의 직무유기 혐의는 인정하기 어려워 이들을 형사 입건하지는 않았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이동명)는 이날 민주당 이승희 의원이 제기한 숭례문 철거중지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LG화학 오창공장 화재 11명 부상

    3일 오후 7시30분쯤 충북 청원군 옥산면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있는 LG화학 오창공장(2차 전지·편광판 생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해 철골판넬 구조의 내부 1700여㎡를 태우고, 직원 11명이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이송되는 등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화재에 소방차 36대와 소방관 440여명이 긴급 투입됐으나 유독가스가 심한 데다 창문이 없어 내부 진입에 어려움을 겪어 2시간 30여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청원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사설] 낙동강 페놀 유출 큰 피해 없다지만

    경북 김천에서 발생한 페놀 유출 사고는 낙동강 수계인 구미 등 일부 지역의 급수 중단 사태를 불렀다. 다행히도 낙동강으로 흘러든 페놀의 양이 많지 않아 대형 참사까지는 이르지 않았다. 그러나 낙동강 물을 식수로 쓰는 지역 주민들의 불안은 페놀이 낙동강을 지나면서 자연정화되거나 바다로 빠져나가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계속될 것이다. 사고가 난 것은 지난 1일 페놀 생산공장인 김천 코오롱유화공장 화재현장에서였다. 공장에서 유출된 페놀 찌꺼기가 소방용수에 섞여 지천인 대광천을 통해 낙동강으로 유입됐다. 페놀 유출은 대광천에서 막을 수 있었다. 뒤늦게 유출 사실을 파악한 시 공무원들이 너비 10m의 대광천에 둑을 쌓았지만 일부가 지류인 감천을 거쳐 낙동강으로 흘러든 뒤였다. 페놀 사업장에서 불이 났으니 페놀 유출을 전제로 한 대응이 초기에 취해졌어야 했다. 진화에 신경 쓰느라 다른 조치를 하기 어려웠다고 하지만 방재도 소방당국의 임무이다. 김천시와 소방당국이 유해물질 사업장의 화재 등 비상사태에 대한 매뉴얼을 확립했더라면 진화와 함께 대광천에 보다 빨리 둑을 쌓을 수 있었을 것이다. 낙동강 수계 1000만 주민을 불안에 떨게 했던 1991년 `페놀 재앙´ 이후 몇차례나 유해물질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기본적인 매뉴얼조차 없이 임기응변으로 때웠다니 한심한 일이다. 경북 지역에만 7000개의 폐수 배출업체가 있다고 한다. 다시는 유해물질 유출과 하천오염이라는 2차 피해가 없도록 당국은 철저를 기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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