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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장길 서울시의원, 주택화재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주택 내 피난공간 확보의 필요성 제기

    문장길 의원(더불어민주당 강서2)은 지난 11월 30일 정책의회로서의 서울특별시의회 위상 구현을 위한 제15기 정책위원회에서 주거공간 화재 인명피해 저감 방안의 정책대안을 발표하고 주택 내 피난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최근 3년간 화재발생 건수를 살펴보면, 주택화재가 전체 화재 중 차지하는 비율이 2015년 26.1%, 2016년 26.6%, 2017년 26.6%로 나타나 여전히 줄지 않고 있으며, 주택화재 사망자는 2015년 167명, 2016년 193명, 2017년 201명으로 계속하여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문장길 의원은 주택화재에서 사망자가 줄지않는 원인으로 아파트 등 베란다 확장으로 인한 임시 피난 장소의 부재, 피난 또는 방화시설의 폐쇄․훼손, 변경 시 대피 또는 이용 불가 등 주거 공간 소방 및 피난 안전 관련 문제점 등을 지적하면서 인명피해 저감 방안으로 화재발생시 유해가스(일산화탄소 등의 가스와 화염 연기) 배출 단열재 규제 및 주거 공간 내 제한적 사용을 위한 안전 규정 개정과 주택 내 피난 공간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하였다. 또한 문장길 의원은 주택화재 발생 시 소방구조대가 도착하기 전까지 화재의 열과 화염을 피할 수 있는 대기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주택 내 피난 공간 개념의 격실 구조 주택을 제안하였다. 아파트나 고층주택의 경우 스프링클러나 화재감지장치가 설비되어 있어 화재의 조기발견과 대처가 용이한데 반해 저층공동주택이나 건축된지 오래된 주택의 경우 소방 설비가 갖추어지지 않아 인명피해가 크다는 사실을 언급하며 화재 취약 주택의 경우 주택내의 화재 발화지점에서 다른 지점 즉 안방이나 다른 방으로 화재가 번지는 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방화출입문설치와 바닥재의 불연재 시공 등의 방안을 제시하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수정, 퓨마 사살+박제 소식에 “제발 그만 자연으로 보내달라” 호소

    임수정, 퓨마 사살+박제 소식에 “제발 그만 자연으로 보내달라” 호소

    배우 임수정이 최근 대전오월드 동물원 퓨마 사살과 관련 안타까운 목소리를 냈다. 20일 임수정이 SNS를 통해 동물원에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박제 소식이 입장을 전했다. 그는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박제라고요? 정말 너무합니다.. 제발, 이제 그만 자연으로 보내주세요. 부탁합니다”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관련 기사를 캡처해 올렸다. 캡처된 기사에는 ‘대전 오월드 탈출했다 사살된 퓨마 ’교육용 박제‘로 보존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임수정은 “#퓨마 사살 #동물원 폐지 #동물원에 가지 않기”이라고 해시태그를 덧붙였다.한편 앞서 지난 18일 오후 대전오월드 동물원에서는 사육장 청소 뒤 제대로 잠기지 않은 문을 열고 퓨마 한 마리가 우리 밖으로 탈출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사육사는 119에 신고, 소방구조대와 동물원 측은 즉각 수색에 나섰다. 경찰특공대, 동물수렵연대, 동물원 직원 등 전문 인력 수백 명과 탐지견, 헬기가 동원됐고, 신고 이후 약 4시간 34분 만에 퓨마는 포획했다. 당초 소방당국은 퓨마를 생포할 예정이었지만, 밤늦은 시간까지 포획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사살했다. 이후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네티즌은 퓨마의 죽음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동물원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대전오월드 퓨마 결국 사살, 탈출 5시간만...8년 동물원 삶의 최후

    대전오월드 퓨마 결국 사살, 탈출 5시간만...8년 동물원 삶의 최후

    우리 안을 탈출해 5시간 가까이 동물원 안 곳곳을 누비고 다닌 퓨마가 결국 사살됐다. 18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44분쯤 대전오월드 내 동물병원 인근 퇴비를 쌓아둔 곳에서 퓨마가 발견, 사살됐다. 우리 안을 탈출한 지 약 5시간 만이다. 이날 오후 5시 10분쯤 퓨마가 우리 안에서 사라졌다는 사육사 119 신고로 ‘퓨마 소동’은 시작됐다. 퓨마는 이날 오전 사육사가 우리 안을 청소한 뒤 제대로 잠그지 않은 철문을 열고 밖으로 탈출했다.이에 소방구조대와 경찰 특공대, 동물수렵연대, 동물원 직원 등 전문 인력 수백 명이 투입돼 퓨마 찾기에 나섰다. 탐지견과 헬기도 동원됐다. 수색대는 오후 6시 40분쯤 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 쪽에서 퓨마를 발견, 마취총을 쐈다. 이후 마취약이 퍼진 뒤 퓨마를 잡을 계획이었지만, 퓨마가 주변을 배회하다 멀리 달아나면서 포획이 어려워졌다. 밤늦도록 대치가 계속되자, 경찰은 생포 대신 발견 즉시 사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퓨마가 재빨리 움직이는 데다 사람을 보기만 하면 도망가는 바람에 생포가 쉽지 않았다”며 “제때 생포하지 않을 경우 시민에게 피해를 줄 우려가 있어 숙의 끝에 사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퓨마가 마취총을 맞았지만, 시간이 지나며 마취가 깨 부득이하게 생포해야 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결국 퓨마를 사살하기로 하고 사냥개를 풀어 퓨마의 뒤를 쫓았고, 오후 9시 44분이 돼서야 퓨마는 엽사에 의해 총을 맞고 숨을 거뒀다.한편 이날 사살된 퓨마는 2010년 대전오월드 동물원에서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무게는 60kg 정도로, 암컷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퓨마의 탈출에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태어날 때부터 우리 안에만 갇힌 채 살다가 결국 사살된 퓨마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대전오월드 동물원 탈출한 퓨마 포획 시도중...마취총 맞고 이동

    대전오월드 동물원 탈출한 퓨마 포획 시도중...마취총 맞고 이동

    대전오월드에서 탈출한 퓨마가 수색대에 발견됐다. 18일 오후 5시 10분쯤 대전 중구 동물원에서 탈출한 퓨마를 발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동물원을 탈출한 퓨마가 동물원 내 배수지 인근 출렁다리 쪽에서 발견됐다. 사육사는 이동 중인 퓨마를 발견하고 마취총을 발사했다. 퓨마는 마취총을 맞고 다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수색대는 마취약이 퍼지기를 기다리다 쓰러지면 포획할 예정이다. 탈출한 퓨마는 2010년 출생한 암컷으로, 무게가 약 60kg 정도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동물원 직원은 이날 오후 5시 10분쯤 우리에 있던 퓨마가 탈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119에 신고했다. 퓨마는 이날 오전 우리를 청소한 사육사가 철문을 닫지 않아 탈출이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 등과 오월드 측은 주변을 수색, 퓨마 행방을 찾았다. 행정안전부와 대전시 측은 해당 지역 주민들에 긴급재난 문자메시지를 발송, “동물원 주변인 보문산 일대 외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불꽃이 보여요” 화재 알려 온가족 구한 4세 여아

    “불꽃이 보여요” 화재 알려 온가족 구한 4세 여아

    “엄마, 방에 불꽃이 보여요” 최근 미국의 한 가정집에서 4살짜리 여자아이가 거실로 뛰어나와 자기 어머니에게 한 말이다. 이 아이와 두살배기 남동생이 놀고 있던 아이들 방에서 불이 났던 것이다. 미국 지역방송 WJXT 등 현지언론은 지난달 30일 플로리다주(州) 잭슨빌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큰불이 났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유는 이 집에 사는 메샤 팔런드(4)가 재빨리 어머니에게 그 사실을 알렸기 때문. 이날 오후 1시 30분쯤 이 집에서 불이 났을 때 메샤는 어린 남동생과 함께 놀고 있었다. 메샤는 나중에 현지 방송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뒤를 돌아봤는데 불꽃이 보였어요”라고 회상했다. 방에서 뛰어나온 아이의 말에 방으로 향한 어머니 암리 페인은 “벽은 화염에 덮였다”면서 “지붕까지 치솟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아기를 침대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모든 사람을 집 밖으로 내보내는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한 이웃 주민이 찍은 사고 현장을 보면 잭슨빌 소방구조대가 불길을 잡기 위해 애를 쓰지만 불길이 창문 밖으로 치솟는 모습이다. 이후 가까스로 모든 불은 꺼졌지만 화재가 처음 시작된 아이들 방에 남겨진 것은 2층 침대에 있던 금속 코일 부분이 전부였다. 그리고 집안 곳곳은 재더미로 뒤덥혔다. 메샤의 어머니는 “아이들 방이 완전히 망가졌다. 지붕은 거의 다 없어졌다”면서 “집안 어떤 물건도 다시 사용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그녀는 “메샤 덕분에 온가족이 무사할 수 있었다. 딸은 영웅”이라면서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메샤는 가족을 구해 기분이 어떠냐는 질문에 “좋아요! 영웅이 되는 것을 좋아해요”라고 말하며 천진난만하게 웃었다. 한편 현재 이들 가족은 적십자의 지원으로 임시 보호소에서 머물고 있다. 화재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현지 방송 캡처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소방관 2명 실종…소방구조대 보트만 ‘덩그러니’

    [포토] 소방관 2명 실종…소방구조대 보트만 ‘덩그러니’

    지난 12일 A(37) 소방장과 B(37) 소방교 등 두 명의 소방관이 “민간 보트가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된 가운데 13일 오전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신곡수중보 인근 강가에서 전복된 소방구조대 보트가 인양되고 있다. 수중보 인근 물살이 너무 세 이들 대원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린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한편 소방당국은 헬기 5대와 소방·해병대·경찰 등 인력 1151명을 동원해 수색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총 13명 형사 입건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총 13명 형사 입건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와 관련해 경찰이 현장 소방지휘부 2명을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하면서 수사를 일단락지었다. 이로써 경찰이 혐의를 잡고 검찰로 신병을 넘긴 인원은 13명으로 늘었다. 충북지방경찰청 수사본부는 10일 이상민(53)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53) 전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이들은 스포츠센터 2층 여성 사우나에 다수의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소방대원들에게 적극 알리지 않은데다, 현장상황 파악까지 소홀히 해 인명피해를 키운 혐의다. 소방대원들이 신속하게 2층 구조에 나섰다면 희생자 가운데 일부를 살렸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당시 2층에서만 20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의 혐의를 입증하기위해 지난달 25일 화재 현장에서 구조활동까지 재현했다. 경찰은 연막탄을 피운 뒤 구조대가 2층 비상구까지 도달하는데 걸린 시간, 비상구 문을 여는데 걸린 시간 등을 꼼꼼하게 측정했다. 이를 통해 경찰은 김 전 팀장이 현장에 도착한 직후 비상계단을 통한 구조를 지시했다면 오후 4시 9분쯤 비상구 문을 열 수 있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하지만 실제 소방구조대는 오후 4시 35분쯤 2층 유리창을 깨고 건물에 진입했다. 이는 소방합동조사단의 조사내용과 상당부분 일치한다. 합조단은 앞서 현장지휘관이 비상구 위치와 건물 내 생존자파악 등 정보획득이 미흡했고, 비상계단으로 2층 진입을 시도했다면 일부를 구조했을 가능성이 있었다는 의견을 내놨다. 앞서 경찰은 건물주와 건물 관리인 2명, 카운터 종업원, 세신사, 스포츠센터 소방특별조사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한 소방관 2명 등 총 11명을 형사입건해 검찰로 송치했다. 경찰은 수사본부를 충북지방청 광역수사대 수사전담팀으로 재편성해 화재건물의 실소유자 수사 등 남은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3시48분쯤 발생한 스포츠센터 화재는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로 기록됐다. 건물주 등의 소방시설 관리 소홀과 소방당국의 부실한 초기대응 등이 참사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화재원인은 1층 주차장 천장에 설치된 보은등의 과열 또는 누전 등으로 추정되고 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공군 “칠곡 추락 F-15K 임무조종사 2명 사망 추정”

    공군 “칠곡 추락 F-15K 임무조종사 2명 사망 추정”

    5일 오후 경북 칠곡군 유학산에 F-15K 전투기가 추락해 조종사 2명이 순직했다.이창인 11전투비행단 공보실장은 이날 사고 현장 부근인 가산골프장에 설치된 사고 수습상황실 앞에서 브리핑을 통해 “임무조종사 2명은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현장 주변에서 조종석 일부와 함께 시신 1구를 발견했고, 나머지 한구는 비행기 잔해 근처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폭발이 계속되고 연기가 계속 피어올라 접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날 오후 2시38분쯤 훈련을 마치고 대구 기지로 귀환하던 F-15K가 경북 칠곡군 가산면 학하리 가산골프장 인근 유학산에 추락했다. 사고가 나자 육군 50사단 예하 병력과 경찰, 칠곡군청 직원, 소방대원 등 400여명이 수색작업을 벌이던 중 이날 오후 4시33분쯤 유학산 정상 부근의 저수지 등지에서 사고 전투기의 잔해를 발견했다. 소방구조대원들이 추락 전투기의 잔해가 발견된 지점 인근에서 사체 1구를 발견했다. 경북소방본부는 나머지 사고기 탑승 조종사 수색을 위해 대응2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구조대원 200명을 현장에 추가로 투입하고 긴급구조통제단을 꾸려 가동에 들어갔다.사고기는 이날 오후 1시30분쯤 대구 기지에서 이륙해 훈련을 마친 뒤 기지로 귀환하던 중 칠곡군 가산골프장 인근 해발 839m의 유학산에 추락했으며 사고 기체에는 최모 대위(29)와 박모 중위(27세)가 탑승하고 있었다. 한편 정재학 50사단장 등 장병들은 안전과 사고기의 현장 보존 등을 위해 잔해 발견 현장 일대에 통제선을 구축하고 기체 수거 작업을 지원하고 있다. 또 칠곡군은 석적읍에 있는 도봉사에 지원대책본부를 차리고 야간 수색작업에 나설 군과 경찰에 음식, 난방기구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 조련 실력으로 유명해진 소방관, 코브라에 물려 사망

    뱀을 잘 조련해 명성을 얻었던 말레이시아 소방관이 뱀에 물려 사망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파항주(州)에서 소방구조대원으로 활동해 온 아부 자린(33)은 평소 주택가나 건물에 뱀이 출몰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야생 뱀을 잡고 조련하는 기술로 유명해졌다. 안타까운 사건은 지난 12일 발생했다. 이날 역시 자린은 벤통 지역의 한 고무 농장에 야생 뱀이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포획을 위해 출동했다. 당시 그가 맞닥뜨린 것은 코브라였다. 평소처럼 침착하게 뱀을 잡으려던 그는 이 과정에서 코브라에게 물렸고,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닷새 만에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자린은 2015년에도 뱀에 물려 이틀간 혼수상태에 빠졌었지만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었다. 가족들은 그가 이번에도 뱀독을 이겨내길 간절히 소망했지만 결국 혼수상태에서 깨어나지 못했다. 뱀과 도마뱀 등 파충류의 출현이 잦은 말레이시아에서 그는 소방서의 야생동물 포획팀을 이끌며 시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 또 자신의 뱀 포획 및 조련 기술을 동료 대원뿐만 아니라 정부 소속 공무원들에게 전수하는데에도 힘써왔다. 맹독을 가진 코브라 등을 얼굴에 올리고 조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퍼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고, 현지 텔레비전에 출연해 국민들의 관심도 한 몸에 받았다. 10년 가까이 뱀과 도마뱀 등을 조련하고 포획하는 소방관으로 활동한 그의 죽음에 애도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함께 일해 온 한 동료는 “그는 쉬는 날에도 신고가 들어오면 달려가 뱀을 잡아주고는 했다. 뱀 한 마리를 잡는데 아무리 시간이 오래걸려도 그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사진=123rf.com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트럭에서 탈출했지만…119에 붙잡힌 돼지

    [포토] 트럭에서 탈출했지만…119에 붙잡힌 돼지

    몸무게 200㎏가량 돼지가 지난 11일 광주 서구 벽진동 한 농경지에서 운송트럭을 탈출, 소방구조대원이 포획하고 있다. 광주 서부소방서 제공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천참사 ‘골든타임’ 소방본부 지휘 소홀로 놓쳤다

    제천참사 ‘골든타임’ 소방본부 지휘 소홀로 놓쳤다

    소방청이 지난해 12월 21일 발생한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참사에 대해 “건물의 구조적 취약성과 안전관리 부실, 소방구조대 잘못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사고”라고 결론 냈다. 화재 당시 현장 대응 활동에 책임을 물어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는 등 관계자들을 대거 중징계했다.소방합동조사단은 11일 제천체육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유족대책위원회는 화재 참사 당일 희생자와 유족 간에 이뤄진 오후 4시 3분부터 4시 20분까지 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들은 희생자 숨소리가 4시 20분까지 들리다 전화가 끊겼다며 구조대가 신속하게 진입했다면 많은 사람을 살릴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사단 단장인 변수남 119구조구급국장은 “신속한 초동 대응과 적정한 상황 판단으로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해야 할 지휘관들이 상황 수집과 (정보) 전달에 소홀했다”면서 “인명 구조 요청에도 즉각 반응하지 않은 부실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이에 따라 이일 충북소방본부장을 직위해제하고 김익수 소방본부 상황실장, 이상민 제천소방서장, 김종희 제천소방서 지휘조사팀장에 대한 중징계를 요구했다. 조사단은 이번 화재가 빠르게 건물 전체로 번진 이유로 필로티 건물의 취약성을 꼽았다. 1층 천장에서 불이 붙은 보온재가 주차장으로 떨어지면서 순식간에 차량 16대가 연소됐고 1층이 개방된 필로티 건물 구조 때문에 4~5분 만에 화염과 유독가스가 전층에 퍼졌다. 특히 피해가 가장 컸던 2층 여자 사우나의 경우 방화구획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다. 비상사태에 빠르게 대응할 종업원도 없었고 2층 목욕탕 비상경보음도 잘 울리지 않았다. 비상통로에는 선반이 설치돼 길목을 막았고 비상문도 잠겨 있었다. 7~8층에서 사상자가 많이 발생한 원인에 대해 조사단은 “스프링클러가 차단돼 작동되지 않았고 배연창(불이 나면 자동으로 열려 연기를 배출하는 장치)이 수동 잠금 장치로 고정돼 연기가 빠져나가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의 대응에도 문제가 많았다. 소방대는 3층 창문에 매달린 사람을 구조하느라 너무 많은 시간을 소모해 결과적으로 짧은 골든타임 동안 내부 진입을 시도조차 못했다. 2층 내부에 사람이 있다는 것을 안 본부 상황실에서 다수가 동시에 상황을 알 수 있는 전용통신망 무전기 대신 일반 휴대전화로 연락하다 보니 구조대에 충분한 정보가 제공되지 않았다. 소방청은 “구조작업 중인 다른 대원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소방서장의 판단에 따라 결과적으로 (2층 통유리 제거가) 늦어졌다”고 덧붙였다. 소방청은 이번 참사를 계기로 지휘 역량 향상과 소방 활동 환경 및 여건 개선, 취약 건물에 대한 규제 등 근본적이고 종합적인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화재 당시 가장 먼저 출동한 제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6명에 대해 참고인 조사를 12일 진행한다. 경찰은 현장 지휘관에게 업무상 과실치사상이나 직무유기 혐의 등을 적용할 수 있을지 살펴볼 계획이다. 서울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대참사] 7분 만에 소방차 도착 했지만… 사다리차 작동 안 해 구조 더뎌

    21일 오후 3시 53분쯤 충북 제천시 하소동의 복합스포츠센터에서 불이 났다는 소식이 처음 알려졌을 때는 큰 화재로 여겨지지 않았다. 비교적 짧은 시간 안에 화재가 진압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소방당국이 건물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속속 시신이 발견됐고 사상자가 급속히 불어나면서 평화로웠던 목요일 밤 전국은 충격에 휩싸였다.최초 목격자 김원진씨는 “1층에서부터 연기가 나더니 차에 불이 붙고 터졌고 그 뒤로 순식간에 확산돼 119에 신고했다. 그다음부터는 불이 순식간에 위로 올라가고 이곳저곳에서 사람들이 뛰어내리고 살려달라고 하는 등 지옥 같았다”며 긴박했던 화재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3층 남자 목욕탕에서 이발사로 근무하는 김종수(64)씨는 화재 당시 건물 내부 3층에 있었다. 그는 “창밖에서 불꽃이 튀더니 삽시간에 건물 안에 연기가 가득 찼다”며 당시 상황을 떨리는 목소리로 설명했다. 연기를 마셔 제천서울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김씨는 화재 당시 건물 3층 남자 목욕탕에 있다가 가까스로 탈출해 목숨을 건졌다. 이날 오후 3시 55분 김씨는 여느 때처럼 목욕탕에서 이발 손님을 받고 있었다. 김씨는 “갑자기 화재 비상벨이 울렸고, 창밖에는 이미 불길과 연기가 솟아오르고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는 3층에 있던 손님 10여명을 비상계단으로 대피하도록 유도했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독한 연기가 3층까지 밀려들어 왔고 미처 옷을 입지도 못한 손님들이 줄지어 뛰쳐나갔다고 했다. 2년 전부터 이 목욕탕 이발사로 근무한 김씨는 “비상계단을 몰라 혹시 대피를 못하는 손님이 있을까 봐 3층에서 5분 정도 대피 유도를 하느라 연기를 마셨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방차의 구조작업은 더뎠다. 소방당국은 오후 3시 54분 신고접수 7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으나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진입이 늦어지면서 초기 진화에 실패했다. 게다가 굴절 사다리차가 작동하지 않아 진화는 물론 구조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건물 창문으로 빠져나온 한 남성은 외벽에 매달려 있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또 다른 한 남성은 119 소방대가 설치한 에어매트로 뛰어내려 목숨을 건졌다.소방구조대는 처음에는 연기가 덜 빠지고 안이 미로처럼 돼 있어 수색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봤다. 사망자 수도 소수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본격적인 구조는 오후 4시 7분 3명을 구조하면서 시작됐다. 5시 15분에는 10명을 추가 구조해 병원으로 후송했고, 5분 뒤에는 사다리차를 이용해 1명을 더 구조했다. 5시 29분쯤에는 2층 여탕 쪽에서 여성 15명을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5시 52분에 마지막 생존자를 구조하면서 부상자는 29명으로 늘어났다. 관할 소방서는 어둠이 내린 오후 6시 10분쯤 사망 1명, 생사불명 15명 등 화재 현황을 공식발표했다. 그러나 혹시나 했던 사망 추정자는 오후 8시를 넘기면서 모두 숨진 채 발견되면서 사망자는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 2층 여탕 및 휴게실에서만 20명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6~7층 헬스클럽에서도 8명이 발견되는 등 시간이 흐를수록 사망자가 속속 추가 발견되면서 0시 현재 사망자가 29명에 이르러 2008년 1월 40명이 숨진 경기 이천 냉동창고 화재사건 이후 가장 큰 인명 피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그나마 더 이상의 피해를 줄일 수 있었던 것은 민간인들의 도움 덕분이다. 진입로에 주차된 차량들로 소방차 접근이 어렵자, 제천 카고 스카이의 이양섭(54) 대표는 회사 스카이 차를 화재 현장에 긴급 투입해 8층 베란다 난간에 대피해 있던 3명을 구조했다. 이씨가 이들을 구한 시간은 오후 5시께로 구조가 더 늦었다면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급박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멀리서 연기를 보고 사고 큰불이라고 생각해 화재 현장 부근에 사는 친구에게 전화했더니 건물 옥상에 여러 명이 매달려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했다”며 “서둘러 스카이 차를 몰고 와 8층 외벽에 사다리를 붙였다”고 말했다. 이씨는 “시커먼 연기가 너무 많이 나 사람의 위치가 정확하게 확인할 수 없었지만 일하면서 터득한 감으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 주변에 사다리를 댈 수 있었다”고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설명했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서울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英 ‘160㎏ 비만마네킹’ 등장…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英 ‘160㎏ 비만마네킹’ 등장…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비만인구가 갈수록 늘고 있는 가운데, 영국에서는 인명구조 훈련을 위해 ‘비만마네킹’을 갖추는 구조대가 늘고 있다. 영국 동부 링컨셔 소방구조대는 이미 2만 파운드(약 308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배리’(Barry)라는 이름의 비만마네킹을 훈련용으로 구입했다. 간호학과가 있는 대학교에서도 예비 간호사들을 훈련시키기 위해 비만마네킹 구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 마네킹은 성인 혹은 영유아의 평균 신체사이즈를 토대로 제작되지만, 비만마네킹은 말 그대로 비만인 성인의 신체를 본 따 제작된 것으로 전체 무게만 160㎏에 달한다. 영국에서 이 같은 구조훈련용 비만마네킹이 등장한 것은 구조가 필요한 비만 환자가 늘고 있는 동시에 이러한 환자들을 구조하던 중 부상을 입는 구조대원의 수도 함께 증가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2011~2015년 영국 공공의료서비스(NHS) 소속 구조대원 중 비만 환자를 구조하다 부상을 입은 사람의 수는 1000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환자 구조 훈련용 마네킹인 배리를 처음 제작한 사람은 30년간 현지에서 경찰관으로 근무한 크리스 자레트다. 그는 경찰관으로 근무할 당시 무려 178㎏에 달하는 비만 환자를 구조할 당시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을 한 후 비만마네킹 제작을 결심했다. 그는 “응급구조대나 의료진들이 비만 환자를 구조하거나 치료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상을 입거나 구조에 어려움을 겪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점점 더 많은 비만 환자를 마주하게 될 것이며, 이러한 사례에 대비한 전문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비만마네킹을 이용해 정기적인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링컨셔 소방구조대 관계자는 “우리 구조대의 주된 목적은 시민과 구조대의 생명을 보호하고 부상을 막는 것이며, 더욱 효율적으로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어려운 구조 환경’에 맞는 장비를 이용한 구조 기술을 습득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양 한 마리 구하려 563㎞ 이동한 구조대…반전 결말

    양 한 마리 구하려 563㎞ 이동한 구조대…반전 결말

    양 한 마리가 절벽 끝에 위태롭게 서 있다는 신고전화를 접수한 구조대가 ‘반지의 제왕’을 연상케 하는 ‘구조 여정’에 나섰다. 주인공은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州) 소방구조대원들이다. 현지의 한 농부로부터 신고전화를 받은 구조대원들은 양이 절벽에 서 있다는 니그 지방의 한 해변으로 향했다. 문제는 신고가 접수된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현지 소방구조대에서는 밧줄 등을 이용한 구조기술을 펼칠 수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결국 신고를 접수한 파이프주 구조대가 직접 나섰고, 여러 팀으로 구성된 구조대는 양을 구하기 위해 차에 나눠 타고 약 282㎞ 떨어진 지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다. 양 한 마리를 구하기 위해 차를 타고 무려 3시간을 이동한 구조대가 절벽 아래에 도착했을 때,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같은 신고를 받았던 니그의 연안경비대는 사건 발생지역이 비교적 멀고 구조장비가 미흡한 점 등 여러 이유로 양의 구조를 포기했다가 뒤늦게 현장으로 출동했다. 그리고 파이프주 소방구조대가 먼 여정 끝에 현장에 도착하기 직전, 연안경비대는 절벽에 선 양을 구조하기에는 구조대원들이 감당해야 할 위험이 너무 크다고 판단해 결국 절벽 아래에서 양을 총으로 쏴 죽이고 말았다. 양 한 마리를 구조하기 위해 무려 3시간에 걸쳐 왕복 563㎞를 이동한 파이프주 소방구조대의 노력은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현지의 한 국회의원은 “구조대가 어떤 상황에서도 구조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다양한 훈련을 진행해야 한다”면서 “양 한 마리를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서 연안경비대와 소방구조대가 서로 연락을 주고받지 못한 것은 1970년대 시트콤에나 나올 법한 일이었다”고 지적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울산 바닷가서 ‘여성 실종’…해경 수색 중

    울산 바닷가서 ‘여성 실종’…해경 수색 중

    16일 낮 12시 20분쯤 울산 북구 산하동 정자 해변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한 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에 나섰다.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해변 커피숍에서 바다 쪽을 바라보던 한 손님이 “여성으로 보이는 사람이 무릎이 잠길 정도로 바다에 들어가 있었는데 갑자기 사라졌다”고 신고했다. 해경은 일대에서 비슷한 광경을 봤다는 목격자가 여러명 확인돼 오인 신고일 가능성이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은 1000t급 경비함과 헬기를 동원해 해안을 수색했다. 해경구조대, 경찰, 소방구조대 등 40여명은 해안가를 순찰하며 실종자를 찾고 있다. 경찰은 현장 주변에 주차된 차량 가운데 실종자 소유가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하지만 제18호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울산 앞바다의 파고가 2∼4m에 달해 소형 선박을 활용한 해상수색이나 수중수색은 불가능한 상황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파트 12층서 어머니 손잡고 버틴 20대 자살 기도자

    아파트 12층서 어머니 손잡고 버틴 20대 자살 기도자

    아파트 12층에서 위태롭게 어머니 손에 매달려 있던 20대 여성 자살기도자가 경찰과 119 소방구조대의 노력으로 극적으로 구조됐다.1일 오후 4시 33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 12층에 여성이 위태롭게 매달려 있다는 시민의 다급한 목소리가 119에 접수됐다. 현장에서는 A(21·여)씨가 아파트 12층에서 어머니 손에 매달려 위태롭게 발버둥 치고 있었다. 광주 북부소방서 119 구조대·의용소방대, 광주 북부경찰서 경찰관이 현장에 도착했으나 발만 동동 구를 수밖에 없었다. 아파트 문을 열어줘야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구조할 수 있는데, 10분 넘게 딸의 손을 잡고 있는 어머니는 문을 열어줄 수 없었다. 이 순간 현장에 출동한 광주 북부경찰서 지구대원은 A씨가 평소 112에 장난전화를 자주 하던 여성임을 기억해냈다. 그리고는 장난전화 사건을 처리하며 받아놓은 A씨 아버지의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를 걸어 아파트 현관 잠금장치의 비밀번호를 알아냈다. 문을 열고 들어간 경찰과 119구조대원들은 어머니가 가까스로 붙잡고 있던 A양을 잡아당겨 무사히 구조했다. 정신지체 3급인 A씨는 최근 정신병원에 입원 치료받다 적응하지 못해 퇴원해 집에 돌아왔다. 이날 자꾸 밖으로 나가려는 A씨를 어머니가 제지하자 아파트 베란다로 뛰어내리려 했고, 어머니가 A양을 붙잡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월 인명 사고 최다…봄나들이 ‘안전조심’

    ‘가족의 달’로 봄나들이 인파가 늘고 휴일이 몰린 5월에 인명 구조 사고가 가장 빈번히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서울에서 재난·안전사고로 소방구조대가 출동한 건수는 총 193만 1121건에 달했다. 이 가운데 부상자가 발생해 인명 구조에 나선 사례는 106만 7513건이었다. 월별로 보면 5월이 8.9%(9만 4938건)로 가장 많았다. 5월 다음으로 인명 구조가 많은 달은 8월로 8.8%, 7월과 12월이 각각 8.7% 순이었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5월에는 휴일이 몰리고, 날이 따뜻해 등산 등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사고 발생 위험도 커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근로자의날과 부처님오신날, 어린이날 등 휴일과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각종 기념일이 많아 지역 행사가 늘어 사고 건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안전사고 발생 건수도 1∼4월 2만 4000∼2만 9000건 수준에서 5월에 3만 5952건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5월 4일에는 송파구 백제고분로 도로에서 지름 50㎝, 깊이 5m가량이 내려앉는 ‘싱크홀’이 발생했고, 2015년 5월 22일에는 마포구의 한 철거건물이 붕괴해 1명이 다치기도 했다. 얼었던 땅이 녹아 지반이 약해지면서 발생한 사고도 5월에 많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거지 침입죄…수갑 채워져 체포되는 악어 (영상)

    주거지 침입죄…수갑 채워져 체포되는 악어 (영상)

    미국 루이지애나에서 악어가 수갑을 찬 채 ‘체포’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이 공개됐다. UPI통신 등 현지 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루이지애나 해양어업부(LDWF)는 현지시간으로 22일 자신의 집 차고에 몸길이 약 1.9m의 악어가 나타났다는 신고전화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유니폼을 입은 해양어업부 관계자 2명은 현장에 출동하자마자 날카로운 이빨을 드러내는 악어의 몸에 밧줄을 묶어 차고에서 앞마당쪽으로 끌어냈다. 이후 해양어업부의 관계자 한 명이 악어가 입을 끈으로 동여매는 동안, 또 다른 한 명은 악어가 도망가지 못하도록 뒷다리에 수갑을 채웠다. 이 과정에서 악어가 몸부림치는 등 거세게 저항하기도 했지만, 부상자 없이 ‘체포 작전’이 마무리 됐다. 수갑을 찬 채 ‘체포’되는 악어의 모습은 현장에 함께 출동했던 소방구조대의 공식 페이스북에 올라오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 언론은 주거지에 나타난 악어가 별 문제없이 현장을 벗어났으며,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카약 탄 채 SF소설 보던 남성에게 닥친 황당한 위기

    카약 탄 채 SF소설 보던 남성에게 닥친 황당한 위기

    카약에 올라탄 채 여유를 즐기던 한 남성이 황당한 사고를 당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26일 사우샘프턴의 이첸강(江)에서 한가로운 한때를 보내던 한 남성은 카약 위에 올라탄 채 책을 보는데 정신이 팔린 나머지 주변 상황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 조석간만의 차로 강물이 빠져나가면서 남성이 탄 카약이 진흙밭 한가운데 놓이게 된 것. 처음에는 스스로 진흙탕을 빠져나가보려 했지만, 이내 진흙에 몸이 빠져 나오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남성은 하는 수 없이 구조대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현장에는 사우샘프턴 구조팀과 만약의 사태를 대비한 소방구조대, 햄프셔 경찰 등 40여 명의 구조인력이 출동했다. 현장에 출동한 한 구조대원은 “진흙에 빠진 사람을 구조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매우 어렵다”면서 "물이 빠져 나간 자리에 앉아 다시 물이 들어오도록 기다리겠다고 결심했다면 8시간 가까이는 (카약에서 나오지 못한 채) 기다려야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우리는 전문 구조팀과 함께 무사히 신고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진흙에서 빠져나온 뒤 곧장 병원으로 후송된 남성은 “공상과학소설을 읽느라 강물이 빠져나가는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진주 리모델링 중 지붕 와르르… 3명 매몰

    진주 리모델링 중 지붕 와르르… 3명 매몰

    28일 오전 11시 47분쯤 경남 진주시 장대동의 한 3층 건물 지붕이 무너져 작업 중이던 근로자 3명이 매몰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이 밤새 구조 작업을 진행했지만 추가 붕괴 우려가 있어 작업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 건물은 1972년 지은 것으로, 1층은 점포로 이용하고 2·3층은 각각 병원 사무실과 여인숙으로 썼다. 조립식 패널로 지은 33.65㎡짜리 옥탑방에는 1층 중식당을 운영하는 손광식(53) 씨 가족이 살고 있었다. 소방 당국은 2층을 사무실로 사용하던 병원 측이 3층도 고쳐 사용하려고 개조를 하던 중 지붕이 무너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날 사고 직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구조대가 3층에 고립됐던 성모(62)씨를 구했다. 옥탑방에 있던 손씨의 딸(26)과 아들(17)은 잔해에 깔려 있다가 구조됐다. 그러나 김모(43)씨 등 근로자 3명은 여전히 매몰된 채 생사가 확인되지 않았다. 진주시와 소방 당국은 해가 지면서 조명을 설치하고 크레인 2대, 굴착기 2대 등 장비 17대와 인력 250여명을 동원해 잔해 철거 작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건물이 지어진 지 44년이 넘어 무너진 지붕 잔해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추가로 붕괴할 우려가 있어 작업이 쉽지 않다. 개조 작업 중 건물이 붕괴된 데는 건물 노후와 불법 개조, 안전수칙 미준수 등 여러 가능성이 있다. 이 건물의 이전 주인이었던 손씨는 “옥탑방이 건물을 인수할 때부터 지어져 있었고 건물 대장상으로도 등재돼 있었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도 “현재 건물은 서류상으로는 증축 흔적이 없다”고 했다. 이어 “40여년 전에는 건축 관련 법이 엄격하지 않아 공사 부실이 있어도 그냥 넘어갔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진주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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