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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속으로 만들어져 법 규정 모호… 행정현장·기업 혼란 가중”

    “졸속으로 만들어져 법 규정 모호… 행정현장·기업 혼란 가중”

    소방청장도 경영책임자로 처벌 대상에엄벌주의로 되레 취약계층 불이익 우려“공무원은 물론 행정기관에서 도급·용역·위탁을 주는 외부 민간업체의 근로자들도 중대재해법에 적용된다.” 정진우(사진)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교수는 16일 “중대재해법이 대기업 경영책임자를 처벌하는 데 중점을 뒀지만 행정기관도 예외가 될 수 없다 보니 법 적용 대상이 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관가가 중대재해법으로 비상이다. “행정기관이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 등 사고는 해당 기관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 산재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거나 시스템 혁신이 선행되지 않으면 아무리 처벌을 강화하는 법안을 만들어도 산재를 줄일 수 없다.” -소방관·군인도 중대재해법 대상인가. “이 법의 보호대상은 노무를 제공하는 사람은 누구나 적용이 된다. 군인과 소방관은 다른 직종에 비해 사고가 많은데, 노무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대상이다. 따라서 소방청장 등도 안전 보건 확보 의무를 위반해 중대재해에 이르게 한 경우 경영책임자로서 처벌을 받을 수 있다.” -법 규정이 모호해 행정 현장의 고민이 크다. “중대재해 발생 시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지 불명확하다. ‘이행에 관한 조치’,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 ‘유해·위험요인의 개선’, ‘적절한 조치’ 등 불명확한 개념이 곳곳에 있다. 법치행정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이다.” -기업도 혼란스러워한다. “이 법의 의무주체인 ‘경영책임자’ 개념부터 모호하다. 실질적으로 지배·운영·관리하는 자가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 지배·운영·관리하는 자가 각각 다를 경우 누가 예방의무를 이행해야 하는지도 알 수 없다. 준법의지가 있는 기업도 누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는 것은 심각한 문제다.” -그래서 요즘 로펌만 신났다고 한다. “실효성이 없고 이행할 수도 없는 규정을 만들어 놓고 준수하지 않으면 엄벌로 처벌하겠다고 하면 처벌을 회피하기 위해 대기업들은 로펌의 자문을 받아 형식적으로 문서 만드는 것으로 대응할 것이다.” -그래도 노동자 보호를 위해 강한 처벌이 필요하지 않나. “엄벌주의로 오히려 취약계층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다. 뇌졸중·심근경색에 취약한 기초질환자, 고령자의 채용을 꺼릴 가능성이 높다. 더 걱정인 것은 이제까지 관대했던 산업재해 인정에 인색하게 나올 가능성이 크다. 산업재해로 인정되면 형사처벌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법이 정교하지 못하다. “산업안전보건법 개정안(김용균법)은 위험한 작업을 하는 하청노동자들의 법적 보호를 위해 만들었다. 그러나 정작 사고 발생 위험이 가장 높은 유지·보수공사 도급이 종전에는 규제 대상이었는데 개정하면서 빠졌다. 그러다 보니 더 센 법(중대재해법)이 필요해 졸속으로 만들어진 측면이 있다.”
  •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이 시국에 소방관 14명 술판 난동

    대전 소방관 14명 모여 술자리소방본부 “각자 예약한 장소우연히 겹친 것으로 파악돼” 오미크론 변이까지 등장하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최고조인 가운데, 대전지역 소방관 14명이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대전소방본부와 대전대덕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대덕구의 한 글램핑장에서 시끄럽게 술을 마시는 이들이 있다는 신고가 112에 들어왔다. 경찰이 도착했을 당시 현장에는 14명이 있었다. 지난 6일부터 적용한 특별방역대책 후속조치로 사적 모임 인원은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된 상태다. 현장에 있던 이들은 코로나19 대응 등으로 지친 마음을 돌보라는 취지에서 주어진 1박 2일 ‘힐링캠프’를 온 대전지역 소방관들이었다. 서로 다른 소방서 동료들끼리 4∼6명씩 따로 글램핑장을 예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애초 ‘소란’ 신고를 접수했는데 많은 사람이 모여 있기에, 방역수칙 위반 가능성을 경고하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전소방본부 측은 소방관들이 경찰의 경고에도 밤늦게까지 술자리를 이어갔다는 주장도 나온 만큼 정확한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계획한 만남이 아니었다 하더라도 방역 수칙 위반 책임을 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대전소방본부 관계자는 “연말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 힐링캠프 일정이 몰리고 있다”며 “직원들이 멀리 떠날 수는 없어 근교의 적당한 장소를 찾다 우연히 겹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는 가운데 13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확진자가 속출했다. 방역당국과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이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는 총 4934명으로 집계됐다. 전날의 오후 9시 전국 집계인 4564명보다 370명 많다. 집계를 마감하는 자정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14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이보다 더 늘어 6000명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영상] 부산 오피스텔 발화 순간 CCTV 보니

    [영상] 부산 오피스텔 발화 순간 CCTV 보니

    부산 소재의 한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22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9일 부산경찰서와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동래구 9층 규모의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이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최초 발화 당시 순간이 고스란히 담겼다. 경찰은 당시 지하 1층에서 용접 작업을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입주 주민들은 오피스텔 밖과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다. 이들 중 옥상으로 대피한 입주민 8명은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불은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로 지하 1층 작업자, 입주민, 진화와 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등 모두 22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4명은 기계식 주차장 등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추락 등 이유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큰 힘이 됩니다” 소방관들에게 도착한 특별한 선물

    “큰 힘이 됩니다” 소방관들에게 도착한 특별한 선물

    코로나19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들고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소방관들에게 익명의 시민으로부터 감사의 선물이 전달됐다. 9일 새벽 1시쯤 전주덕진소방서 금암119안전센터. 이곳에 근무하는 최재웅(34) 소방교는 동료와 함께 화재 예방 순찰을 위해 안전센터를 나서던 중 익명의 시민이 현관에 놓고 간 선물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감사의 메시지와 핫팩, 양말, 간식 등이 담겨 있었다. 전주덕진소방서가 공개한 CCTV 영상에는, 새벽 0시 45분쯤 승용차 한 대가 금암119안전센터 앞에 정차한 뒤 두 명이 차에서 내려 선물상자를 놓고 간다. 상자에는 “코로나로 힘든 시기에도 변함없이 지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최 소방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추운 날씨임에도 소방서까지 오셔서 선물을 전해주셔서 저희 직원 모두 감사한 마음”이라며 “힘든 일이 있을 때마다 믿고 응원해주시는 시민이 있다는 걸 생각하면서, 시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새벽 2시쯤 팔복119안전센터에서도 익명의 시민이 나타나 선물상자를 놓고 사라졌다. 상자를 발견한 박서준(30) 소방사는 “야간 근무 중 밖에서 인기척이 나서 나가보니 상자 3개가 현관문 앞에 놓여 있었다”고 말했다. 상자에는 손으로 쓴 메모와 과일, 음료, 과자 등이 들어 있었다. 메모에는 “1년 동안 고생하신 소방관님들을 위해 자그마한 보탬이 되고자 준비했다. 덕분에 두 팔, 두 다리 잘 뻗고 지냈다. 정말 감사하고, 몸 다치지 말고 무사히 지내시길 바란다”는 글이 담겨 있었다.메모 끝에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소방관을 멘토로 삼는 누군가’라고 적혀 있었다. 이에 박 소방사는 “따뜻한 마음과 관심이 큰 힘이 됐다. 누군가의 멘토로서 책임감을 느끼는 계기가 됐다. 앞으로도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전주덕진소방서는 “마음만으로도 소방관들이 현장 활동하는데 큰 힘이 된다”면서 “감사의 마음만 전해주셔도 충분하다. 더 이상의 기부는 자제해 달라”고 부탁의 말을 덧붙였다.
  • 부산 오피스텔서 화재…소방관 등 21명 다쳐

    부산 오피스텔서 화재…소방관 등 21명 다쳐

    9일 오전 부산의 한 오피스텔에서 불이나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관 등 모두 21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산경찰청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쯤 부산 동래구 9층짜리 오피스텔 지하 1층에서 불이 났다. 경찰에 따르면 이곳을 지나던 배달 기사가 ‘펑’하는 소리와 함께 치솟는 불꽃과 연기를 보고 119에 신고했다. 이날 화재로 지하 1층 작업자, 입주민, 진화와 구조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등 모두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부상자 대부분은 연기를 마신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 4명은 기계식 주차장 등에서 구조작업을 하다 추락 등으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당시 지하 1층에서 진행 중이던 용접작업 과정에서 불꽃이 튀면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다. 불은 3시간여 만인 오후 2시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119 소방대원 99명과 화재 진압 장비 25대 등을 현장에 출동시키고 옥상으로 대피한 입주민 구조작업과 함께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길이 건물 외벽을 타고 번지는 데다 연기가 계단을 타고 올라가면서 옥상으로 대피한 입주민 8명은 한때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 인명 피해 외에 오피스텔 1층에 주차된 차량 4대가 모두 탔고 1층 상가에 있던 빵집 일부도 훼손됐다. 화재가 난 오피스텔은 9층 규모로 모두 16세대가 입주해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뉴욕, 어린이·민간기업도 백신 의무화… 伊 ‘슈퍼 그린패스’ 강수

    뉴욕, 어린이·민간기업도 백신 의무화… 伊 ‘슈퍼 그린패스’ 강수

    美 “신규 확진의 22.4%” 아동 비중 늘자뉴욕, 5~11세 의무접종… 사기업도 확대中도 2주 만에 아동 8400만명 접종 완료 伊, 미접종자 식당·술집·극장 출입 못 해방역 규정 어기면 최대 133만원 과태료미국 뉴욕시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공공 부문에서 시행 중인 백신 접종 의무화 조치를 사기업에도 확대하기로 했다. 또 5~11세 어린이도 공공장소 출입을 위해 백신을 맞도록 했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6일(현지시간) 현지 방송에서 “오미크론 변이의 전염력이 매우 강한 걸로 보인다”면서 “오는 27일부터 모든 민간 고용주를 대상으로도 백신 의무화를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경찰과 소방관, 교사 등 공공부문에서 진행 중인 백신 의무화 조치를 민간으로까지 확대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27일까지 뉴욕시 내 18만 4000개 사업장 근로자들은 의무적으로 백신을 맞아야 한다. 조 바이든 정부가 100명 이상 민간 기업 소속 직원들의 백신 접종까지 의무화하겠다고 말해 논란이 벌어진 가운데 뉴욕시가 선제 타격에 나선 것이다. 그는 또 이달 14일부터 5~11세 어린이도 식당과 공연장, 체육관 등에 입장하려면 반드시 백신을 맞아야 한다고 밝혔다. 5~11세 아동은 1회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하며, 27일부터 12세 이상과 성인은 2회 이상 백신을 접종해야 공공장소 출입이 가능하다. 앞서 미국소아과학회는 지난 2일 기준 1주간 확진자 가운데 어린이 신규 확진자가 전체 신규 확진자 가운데 22.4%(13만 3022명)를 기록하는 등 어린이 확진자가 증가세라고 밝혔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일까지 총 703만 2612명의 어린이 및 청소년이 감염된 것으로 이는 전체 미국 감염자(4109만 717명) 가운데 17.1%를 차지한다.중국도 어린이 의무접종을 시작했다. 이날 NYT는 중국이 3~11세 대상 백신 접종을 실시한 지 약 2주 만에 약 8400만명이 접종을 완료해 접종률이 50%에 육박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 정부도 자국 어린이 1억 6000만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해 연내 접종률 100%를 달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3일부터 5~11세 아동을 대상으로 화이자·바이오앤테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미국은 약 260만명이 백신을 맞으며 접종률 10% 안팎을 기록했다. 이날부터 이탈리아 보건 당국은 백신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안전거리 유지가 어려운 실내 공공장소 출입을 제한하는 ‘슈퍼 그린패스’ 제도를 시행하고 나섰다. 코로나19 음성 확인증이 있더라도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았거나 항체를 보유한 사람이 아닐 경우 실내 음식점이나 술집, 영화관, 나이트클럽, 축구경기장 등에 입장할 수 없다. 만약 슈퍼 그린패스 및 일반 그린패스 규정을 어기면 최대 1000유로(약 133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프랑스는 4주간 나이트클럽 운영을 금지한다. 한편 로이터통신·NYT 등 외신 등을 종합하면 러시아와 네팔, 몰디브 등에서도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오면서 전 세계 최소 53개국에서 발생했다. 이 중 유럽에서만 러시아를 포함해 23개국에서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가 나왔다.
  • “뱀 쫓으려고”…21억짜리 집 태워버린 美 집주인

    “뱀 쫓으려고”…21억짜리 집 태워버린 美 집주인

    미국의 한 집주인이 실내에 들어온 뱀을 쫓아내기 위해 연기를 피우려고 석탄에 불을 붙였다가 집 전체를 태워버렸다. 4일 CNN방송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3일 오후 10시쯤 미국 메릴랜드주 풀스빌에 있는 한 가정집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였다. 당시 75명의 소방관이 투입돼 수 시간 만에 큰불을 잡았지만, 화재 규모가 컸던 탓에 진화 작업은 다음 날 오전까지 이어졌다. 화재 당시 집안에 사람이 없어 부상자는 없었으나 집 대부분을 태워 100만 달러(11억여 원)가 넘는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조사 결과 이날 화재는 집주인이 지하실에 들어온 뱀을 연기로 쫓아내기 위해 석탄 조각을 모아놓고 불을 붙였다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불이 붙은 석탄 조각 주위에 가연성 물질이 많았던 까닭에 큰불로 번졌고, 건물 전체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였다. 뱀이 몇 마리가 집 안에 들어왔는지, 어떤 종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뱀은 집주인뿐만 아니라 이전 세입자에게도 골칫거리였다”면서 “유해 동물 방제 문제는 직접 대응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CNN에 따르면 해당 주택은 최근 180만 달러(약 21억 30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됐다.
  • 뱀 잡으려다 21억 짜리 집 홀랑 태운 美 남성…280평 주택 잿더미

    뱀 잡으려다 21억 짜리 집 홀랑 태운 美 남성…280평 주택 잿더미

    지하실을 돌아다니는 뱀을 잡으려다 20억 원이 넘는 주택을 홀랑 태운 집 주인의 사연이 알려졌다. CNN 등 현지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미국 메릴랜드주(州)에 사는 한 남성은 자신의 집에 자꾸만 출몰하는 뱀을 내쫓기 위해 숯에 불을 피웠다. 불이 붙은 숱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를 이용해 뱀을 쫓아낼 계획이었던 것. 하지만 불이 붙은 숯과 가까운 곳에 불에 잘 타는 성질의 가연성 물질이 놓여 있었고, 결국 가연성 물질에 불이 붙으면서 삽시간에 거대한 화재가 시작됐다. 지하실에서 시작된 불은 벽과 바닥을 타고 삽시간에 3층까지 번졌다. 약 280평 규모의 집 전체가 화염에 휩싸이면서 지붕과 벽도 무너져 내렸다. 뱀을 잡으려 불을 피웠다가 약 22억 원에 달하는 주택이 잿더미가 되는 순간이었다.집주인은 지하실에서 불이 났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다가, 지하실에서부터 연기가 치솟는 것을 본 이웃의 신고로 빠르게 화재 현장에서 빠져나왔다. 소방관 75명이 동원돼 다음날 아침까지 진화작업을 이어갔다. 소방당국은 “방화의 증거가 없으며 우발적인 사고로 보여진다. 뱀이 나타나면 직접 내쫓으려고 하기보다는 전문가를 통해 해결하는 것이 좋다”면서 “이번 화재 현장의 잔해 속에서 불에 탄 뱀 한 마리를 발견했고, 살아있는 뱀도 포획했다”고 전했다.현지의 야생동물전문가인 베스 스크림은 “뱀이 추운 날씨를 피하기 위해 따뜻한 집 안으로 들어가는 사례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면서 “일반적으로 뱀은 겨울에 쓰러진 나무나 바위틈 사이에서 추위를 피하는데, 때로는 금이 간 벽을 통해 집 안으로 들어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뱀의 침입을 막는 가장 효과적인 것은 뱀이 들어올 만한 집 벽의 균열을 막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집주인은 폭스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평소 뱀이 지하실에 자주 나타났기 때문에 지하실에 숯을 놓고 불을 피웠다. 하지만 지하실 물건 일부가 불길에 너무 가깝게 붙어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서현옥 경기도의원 ‘소방관 이병곤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 참석

    서현옥 경기도의원 ‘소방관 이병곤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 참석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서현옥 의원(더민주·평택5)은 3일 소방관 이병곤길 명예도로명 부여 기념식에 참석했다. 2015년 화재진압 중 순직한 故 이병곤 소방관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자 포승119안전센터와 서해대교 주탑이 모두 바라다 보이는 평택항만길에 ‘소방관이병곤길’이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하는 행사로 최병일 소방청 차장, 정장선 평택시장, 유가족 등이 참석했으며 故 이병곤 소방관 추모행사와 현판식 등을 진행했다. 서 도의원은 기념식 직후 “6년 전 도민을 위해 헌신하며 불의의 사고를 당한 고 이병곤 소방관을 추모한다”며 “전국 최초로 제복공무원의 이름으로 명예도로를 지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 도의원은 “故 이병곤 소방관처럼 임무수행 중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방공무원의 안전을 확보하는 일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故 이병곤 소방관은 2015년 서해대교 주탑 화재 진압 중 강풍에 끊어진 교량케이블에 순직했다. 이를 계기로 마련된 ‘이병곤 플랜’에 따라 소방관 근무환경 개선과 소방력이 확충되어 각종 재난상황 발생 시 보다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
  • LG복지재단, 숨은 시민 영웅들 발굴해 기리는 ‘LG의인상’

    LG복지재단, 숨은 시민 영웅들 발굴해 기리는 ‘LG의인상’

    우리 사회 곳곳의 숨은 영웅들을 발굴해 이들의 공로를 기리는 ‘LG 의인상’은 한국 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의 대표로 꼽힌다. LG복지재단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을 반영해 2015년 9월 처음 LG 의인상을 수여한 이후 올해까지 166명의 의인에게 LG 의인상을 수여했다. 그간 LG복지재단이 선정한 의인은 국가와 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 소방관, 해양경찰, 경찰, 군인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크레인·굴착기·사다리차 기사, 서비스센터 엔지니어, 환경미화원 등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구광모 LG 대표도 선대 회장의 뜻을 반영해 제정된 ‘LG 의인상’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챙기고 있다. 취임 이후 “진심이 담긴 우리만의 방식으로 사회에 더 다가가자”는 구 대표의 뜻에 따라 수상 범위를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서 우리 사회에 귀감이 될 수 있는 선행과 봉사를 한 시민들까지로 확대했다. 지난 8월에는 매일 아침 등굣길 아이들에게 무료로 빵을 나눠 온 제빵사 김쌍식씨가 LG 의인상에 선정된 바 있다.
  • “수화기 두드려라” 무언의 119신고 무시하지 않은 소방관

    “수화기 두드려라” 무언의 119신고 무시하지 않은 소방관

    지병으로 인해 대화가 불가능한 119 신고자가 말없이 수화기만 두드리는 소리를 무시하지 않고 구급대를 출동시킨 소방관이 소방청 상황관리 최우수상을 받았다. 지난 4월 13일 새벽 4시 20분쯤 경기 소방재난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소속 김현근 소방장은 아무런 말을 하지 않고 수화기만 두드리는 소리가 들리는 이상한 119 신고 전화를 받았다. 갑자기 전화가 끊기고 1분 뒤 다시 걸려 온 신고에서도 수화기를 두드리는 소리가 일정한 간격으로 들리자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말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신고가 맞으면 한 번, 틀리면 두 번을 두드려 달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질문을 이어간 김 소방장은 신고자가 병원 이송을 요청한 것으로 판단해 즉시 구급대를 출동시키고, 그간의 신고 이력을 검색한 뒤 정확한 주소지 및 질병 내역을 구급대에 전달했다. 김 소방장의 발 빠른 대처 덕에 신고자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경기 소방재난본부는 지난 26일 소방청이 주관한 제2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김 소방장의 ‘후두암 환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신고’ 사례가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 출장 중 우연히 불길 발견한 소방관들…80대 노인 살렸다

    출장 중 우연히 불길 발견한 소방관들…80대 노인 살렸다

    출장 중이던 소방관들이 비닐하우스에서 난 화재를 발견하고 쓰러져 있던 80대 어르신을 무사히 구조했다. 25일 전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영광소방서 이광희 소방교(35)와 이인혁 소방사(25), 이지우 소방사(24) 등 3명은 119생활안전순찰대 출장 중 영광군 묘량면 인근 주택가 비닐하우스 화재를 발견했다. 화재 현장에는 80대 노인 A씨가 정신을 잃고 불길 옆에 쓰러져 있었고 이미 옷가지가 타고 등쪽에 화상을 입은 상태였다. 화재는 휴대용 가스버너와 함께 신문지 등이 타면서 비닐하우스 내부로 번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광희 소방교와 이인혁 소방사는 쓰러진 A씨를 신속하게 연기가 없는 안전지역으로 대피시켰고, 다른 한명은 영광구급대에 지원요청을 했다. 구급차 도착 전 응급구조사 1급 자격자인 이인혁 소방사는 A씨의 의식, 호흡, 맥박 및 화상여부 등을 확인했으며 이광희 소방교는 순찰차량에 있던 소화기를 사용해 화재를 진화했다. 이후 A씨는 도착한 영광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등쪽에 9%가량 2도 화상을 입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상적인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의식은 회복됐다. 이광희 소방교는 “어르신이 불길 바로 옆에 쓰러져 있어 발견이 늦었더라면 자칫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며 “큰 피해가 없어 다행이고 어르신이 회복 중 이시라니 무척 감사한 일”이라고 전했다. 지난 5월 장흥군, 장진군 등 2개소 시범운영으로 발족한 119생활안전순찰대는 현재 22개 시·군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매월 2000여 취약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안전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나우뉴스]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나우뉴스]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인천 빌라 사건을 계기로 ‘여경 무용론’이 또 불거졌다. 2019년 대림동 사건 때와 비슷한 논쟁이 재현됐다. 불똥은 이미 군인과 소방관 등 다른 직군에까지 튀었고, 경찰 체력시험 기준에 대한 비판도 다시 나왔다. 한국 여경과 해외 여경을 비교하며 조롱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어떤 기준으로 경찰을 뽑고 있을까. 미국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9세보다 30~39세에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조금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식이다. 뉴욕경찰(NYPD)의 경우 20~29세 여성에게는 1분간 여성 윗몸 일으키기 41개, 팔굽혀 펴기 24개를, 남성에게는 1분간 윗몸 일으키기 45개, 팔굽혀펴기 41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경찰(LAPD)도 남녀 체력 시험 기준이 다르다. 윗몸 일으키기만 성별 구분없이 1분에 32개로 기준이 동일하다. 남녀통합기준이 적용되는 대신 뉴욕경찰보다 통과 기준이 낮다. 물론 성별 구분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도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경찰이 되려면 직무연관체력테스트(JRFT)를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나이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남녀에게 같은 잣대를 제시한다. 대체로 성별보다 나이에 초점을 맞춰 선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곳이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로 ‘여경 무용론’ 진화에 나섰다.국가경찰위원회는 꾸준히 제기된 성별 분리모집 폐지,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요구에 따라 2023년부터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좌우 악력 등 기존 5개 종목을 폐지하고 범인추격, 피해자구조, 밀고당기기, 장애물넘기, 테이저건 격발 종목을 신설했다. 남녀 모두 5분10초 안에 신설된 5가지 종목을 통과하면 합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체력시험 개편 방안은 그러나 인천 빌라 사건과 함께 재검토 요구에 휩싸였다. 성별 구분 없는 공통 기준이 남경까지 하향평준화 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별이 아닌 나이에 따라 체력시험 기준을 달리 가져가는 선진국 사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또 불거진 ‘여경 무용론’…미국 여경 체력시험 기준은?

    인천 빌라 사건을 계기로 ‘여경 무용론’이 또 불거졌다. 2019년 대림동 사건 때와 비슷한 논쟁이 재현됐다. 불똥은 이미 군인과 소방관 등 다른 직군에까지 튀었고, 경찰 체력시험 기준에 대한 비판도 다시 나왔다. 한국 여경과 해외 여경을 비교하며 조롱하는 글도 상당수 눈에 띄었다. 그렇다면 실제 미국과 같은 선진국은 어떤 기준으로 경찰을 뽑고 있을까. 미국은 지역별로 차이가 있지만, 나이와 성별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9세보다 30~39세에게, 남성보다 여성에게 조금 더 낮은 기준을 적용하는 식이다. 뉴욕경찰(NYPD)의 경우 20~29세 여성에게는 1분간 여성 윗몸 일으키기 41개, 팔굽혀 펴기 24개를, 남성에게는 1분간 윗몸 일으키기 45개, 팔굽혀펴기 41개 등을 요구하고 있다.로스앤젤레스경찰(LAPD)도 남녀 체력 시험 기준이 다르다. 윗몸 일으키기만 성별 구분없이 1분에 32개로 기준이 동일하다. 남녀통합기준이 적용되는 대신 뉴욕경찰보다 통과 기준이 낮다. 물론 성별 구분없이 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나라도 있다. 영국과 싱가포르가 대표적이다. 영국에서 경찰이 되려면 직무연관체력테스트(JRFT)를 통과해야 한다. 싱가포르도 나이에 따른 차이만 있을 뿐, 남녀에게 같은 잣대를 제시한다. 대체로 성별보다 나이에 초점을 맞춰 선발 기준을 다르게 적용하는 곳이 많은 모습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가경찰위원회는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로 ‘여경 무용론’ 진화에 나섰다.국가경찰위원회는 꾸준히 제기된 성별 분리모집 폐지, 남녀통합선발 전면 시행 요구에 따라 2023년부터 남녀 구분없는 순환식 체력검사를 순차 도입하기로 했다. 1000m 달리기, 100m 달리기, 윗몸 일으키기, 팔굽혀 펴기, 좌우 악력 등 기존 5개 종목을 폐지하고 범인추격, 피해자구조, 밀고당기기, 장애물넘기, 테이저건 격발 종목을 신설했다. 남녀 모두 5분10초 안에 신설된 5가지 종목을 통과하면 합격하도록 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여경 무용론을 잠재울 것으로 기대를 모은 체력시험 개편 방안은 그러나 인천 빌라 사건과 함께 재검토 요구에 휩싸였다. 성별 구분 없는 공통 기준이 남경까지 하향평준화 시킬 우려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성별이 아닌 나이에 따라 체력시험 기준을 달리 가져가는 선진국 사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 [영상] ‘무단 횡단’하는 할머니 안전 위해 길 막아선 소방차

    [영상] ‘무단 횡단’하는 할머니 안전 위해 길 막아선 소방차

    러시아의 한 혼잡한 대로 중앙에서 좀처럼 길을 건너지 못하는 할머니를 위해 소방차 한 대가 도로를 가로질러 마주 오는 차들을 막아서는 순간이 폐쇄회로(CC) TV에 찍혔다. ‘칼리닌그라드닷루’(Калининград.Ru)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8일 ‘게네르’(Гернера)로 불리는 지역 소방구조대 소속 소방관들은 레닌 대로 6차선 도로 중앙에 서서 무단 횡단을 하는 할머니를 목격하고 이같이 행동했다.‘안전한 도시’라는 러시아 CCTV 공개 사이트에 올라온 해당 영상에는 할머니가 대로 중앙 트램이 지나가는 레일 위에 서서 차들이 다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모습이 담겨있다. 그때 게네르 소방구조대의 소방차 한 대가 도로를 가로질러 마주 오는 차들을 막아섰다.잠시 뒤 소방차에서는 소방관 몇 명이 내려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소방관 한 명은 할머니를 부축하고 나머지는 도로 통제에 나선 것이다. 이렇게 해서 할머니는 소방관들의 도움 덕에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었다. 대로에 있던 다른 차들도 이런 모습에 불만 없이 멈춰 서 할머니가 길을 무사히 건널 때까지 기다렸다. 한편 영상 속 할머니가 당시 왜 무단 횡단을 했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할머니의 안전을 위해 소방차로 도로를 막아선 소방관들의 행동에 많은 네티즌은 박수를 보내며 재치 있다고 평가했다.
  •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경찰도 직장인, 흉기 두려움 어마어마”…현직 경찰관 글 논란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서 경찰 대처가 미흡했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경찰청 소속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이 “경찰도 직장인”이라는 글을 올리며 고충을 호소했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여경사건 개인적 견해’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커뮤니티는 회사 이메일로 본인인증을 해야 글을 올릴 수 있다. 글의 작성자 A 씨는 ‘경찰청’ 소속으로 소개돼 현직 경찰관으로 추정되고 있다. A씨는 “경찰이라는 직업 자체가 법률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지는 ‘직장인’”이라며 “사명감 물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사명감 같은 추상적인 언어가 현실의 벽 앞에 부딪혀 본 경찰들만 공감하지 일반 시민들은 전혀 공감 못 한다”고 말했다. 이어 “칼을 들었다는 신고에 경찰은 얼마나 많이 출동해봤을까? 절대 그 현장을 보기 전까지는 아무도 그 상황을 알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 법률은 총을 쓰지 못하게 돼 있다. 그래서 맞지도 않는 테이저건이랑 삼단봉만 쓰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A씨는 인천 흉기 난동 사건에 대해 “빌라 구조가 어떻게 돼 있는지는 모르지만 좁은 공간에서 칼을 든 두려움은 어마어마할 것”이라며 “영화에서처럼 총을 든다고 칼 든 피의자가 순순히 두 손 들고 일어날 것 같나. 실제로는 총을 보고 더 흥분한 피의자가 칼로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고 설명했다. 또 “현장을 직접 경험한 당사자가 아니고서야 그 위급함을 설명할 순 없다”며 “이번 사건을 비난하는 건 자유지만 그렇게 깎아내리는 곳에 힘쓰기보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공권력이 약한 것에 힘을 더 싣도록 도와줬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A씨의 글에 일부 네티즌들은 “시민의 안전보다 자기 안위가 우선이면 다른 직장을 택했어야지 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느냐”, “자기 집에 출동한 소방관이 무섭다고 도망쳐도 이해해줄 거냐”, “직장인은 자기 일에 사명감 없이 일하는 줄 아나”라고 비판했다. 경찰청 소속 직장인 네티즌도 “같은 사우로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는 알겠다”면서도 “법적·제도적으로 뒷받침된다고 해서 달라질 게 있었겠나. 이번 사건은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글을 남겼다. 앞서 19일에도 경찰청 소속의 또 다른 네티즌이 비슷한 글을 올려 논란이 됐다. 이 네티즌은 “경찰이라도 눈앞에서 칼을 겨누는데 바로 제압이 가능하냐. 나는 눈 마주치면 나갈 것 같다”며 “의무감 때문에는 인생 종 치고 싶지 않다”고 적었다. 또 “뭐든 제압하는 경찰을 원하면, 경찰청에서 필기시험 없애고 체력에 무도인들만 뽑으면 된다”, “그게 아니면 힘 좋은 용역을 쓰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앞서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아래층에 사는 일가족에게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 B씨(48)를 보고 경찰이 현장을 이탈한 일이 발생했다. 당시 출동했던 여성 경찰관(순경)은 흉기를 피해 도주했고, 1층에 있던 남성 경찰관(경위)은 현관문이 잠겼다며 안으로 들어가지 않았다. 이후 현장 경찰관 2명의 부실대응이 도마에 올랐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들의 파면을 촉구하는 청원이 올라와 23만명이 넘는 국민의 동의를 얻었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 담당 경찰서인 인천 논현경찰서장을 직위해제하고 대국민 사과를 발표했다. 또한 현재 대기발령 중인 논현경찰서 현장 출동 경찰관 2명에 대해 감찰 후 엄중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및 특수상해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다.
  • 브뤼셀에서도 코로나 규제 항의 시위, 프랑스 “번개처럼 유행 시작”

    브뤼셀에서도 코로나 규제 항의 시위, 프랑스 “번개처럼 유행 시작”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21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 재도입에 항의하는 시위가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경찰 추산 3만 5000여명이 모인 이날 시위는 초반 평화롭게 진행됐으나 오후 늦게부터 수백명이 경찰을 공격하고 자동차를 부수거나 쓰레기통에 불을 지르는 등 폭력 시위로 변질됐다. 경찰은 최루가스와 물대포로 대응했다.이 과정에 부상자가 나왔고 일부는 체포되기도 했다. 앞서 시위대는 최근 정부의 코로나19 제한조치 강화와 백신 접종완료·회복·음성 증명서, 백신 접종 의무화 움직임에 항의하며 행진했다. 시위대는 “자유를 위해 함께”라는 대형 현수막을 들고 “자유, 자유, 자유”라고 외쳤다. 벨기에 정부는 올해 여름부터 봉쇄를 서서히 완화했다가 확진자와 입원환자 수가 줄고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자 10월 초 제한 조치를 추가로 완화했다. 그러다가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백신 증명서 적용 확대, 재택근무 의무화 등 규제를 다시 강화했다. 최근 며칠 사이 유럽 상당수 국가에서는 정부의 제한조치 강화에 항의하는 집회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 네덜란드 헤이그 등에서 시위가 열렸으며 일부 시위대는 자전거 등에 불을 지르거나 경찰에 돌을 던졌다. 이 과정에 30여명이 체포됐다. 지난 19일 로테르담에서 열린 시위에서는 폭력 행위가 발생해 경찰의 발포로 3명이 부상했다. 오스트리아 수도 빈, 크로아티아 수도 자그레브 등에서도 비슷한 시위가 벌어졌다. 프랑스는 카리브해에 있는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 방역 지침에 반대하는 시위가 약탈과 방화, 폭동으로 이어지자 경찰 특공대를 파견했다. 무장 시위대가 경찰과 소방관을 향해 총을 쏘기까지 했다. 경찰은 38명을 체포했다. 프랑스 정부가 코로나19 급속 확산에 대응해 부스터샷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브리엘 아탈 프랑스 정부 대변인은 이날 “5차 유행이 ‘번개 같은 속도’로 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루 신규 확진자 7일 평균은 20일 기준 1만 7153명으로 일주 전의 9458명)에 견줘 약 80% 증가했다. 다만, 높은 백신 접종률 덕에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이 무더기 입원으로 이어지지는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아탈 대변인은 말했다. 코로나19 입원 환자는 7974명이고 이 가운데 중환자실 환자는 1033명이다. 한달 전에는 각각 6500명과 1000명이었다. 백신을 접종했거나 최근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는 등의 기록이 담긴 보건 증명서를 식당, 카페 등에 들어갈 때 반드시 보여주도록 한 점도 감염을 막는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아탈 대변인은 “규제의 무게를 백신 접종자보다는 미접종자가 감내하도록 하는 방침을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럽1 인터뷰를 통해 이르면 이번 주 부스터샷 대상 연령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지난 19일 부스터샷을 40세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현재 프랑스에선 65세 이상의 30%가 부스터샷을 마쳤다. 12월 1일부터는 50세 이상이 부스터샷 신청을 할 수 있다.
  • 유럽 재봉쇄 몸살… “백신 강요는 나치와 같다” 폭력시위

    유럽 재봉쇄 몸살… “백신 강요는 나치와 같다” 폭력시위

    “백신 강요는 사양한다!”, “이건 1938년(나치 독일이 오스트리아를 합병한 연도)의 방법이다!”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수도 빈의 거리에 시민 3만 5000여명이 쏟아져 나와 정부의 ‘전면 봉쇄’ 조치에 항의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면 봉쇄 조치가 발표된 19일 하루 동안 기록적인 인원이 백신 접종에 나섰다”면서도 “일부 시민들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을 들고 정부의 조치를 나치 독일에 비유하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하는 유럽이 방역 조치 강화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의 수렁에 빠졌다. 정부의 강력한 방역 조치에 대한 반감이 극우 포퓰리즘과 결합해 반정부 시위로 확산하고 있다. 이날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가 매일 1만명 이상 쏟아지는 오스트리아는 유럽 국가 중 처음으로 ‘전면 재봉쇄’ 조치에 나섰다. 22일부터 10일 동안 식료품 구입 등 필수 목적이 아닌 외출이 전면 금지되며 내년 2월부터는 12세 이상 모든 국민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의무화된다. 네덜란드는 지난 주말부터 식당과 술집, 상점의 영업을 오후 6~8시까지로 제한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는 22일부터 백신 미접종자의 상점 출입과 공공 행사 참석을 금지한다. 영국 BBC에 따르면 한스 클루게 세계보건기구(WHO) 유럽 사무국장은 “유럽이 긴급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내년 3월까지 50만명 이상이 추가로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같은 방역 조치가 발표된 뒤 유럽 각국은 시위로 몸살을 앓았다.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는 지난 19일 시위대 수백명이 경찰과 소방관들에게 돌을 던지고 차량에 불을 지르는 소요 사태가 발생했다. 경찰이 물대포와 경고 사격으로 진압하는 과정에서 최소 7명이 부상을 입었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서도 각각 수천명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정부의 ‘방역패스’ 강화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 같은 저항은 정부의 방역 조치를 정부의 통제로 받아들이는 반정부 정서가 극우 포퓰리즘과 결합된 결과다. 뉴욕타임스는 “백신에 대한 반대는 지난 10년간 유럽 정치를 뒤흔든 포퓰리즘 민족주의 운동의 긴 꼬리”라고 지적했다.
  • ‘백신 반대 시위’ 진압 위해… 프랑스, 특수부대 파견

    ‘백신 반대 시위’ 진압 위해… 프랑스, 특수부대 파견

    프랑스가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로 폭동·약탈 피해를 입은 해외 영토 과들루프에 경찰 특수부대를 파견한다. 20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장관은 이날 세바스티앙 르코르누 해외영토부 장관과 카리브 제도의 상황에 대한 위기 회의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약 50명의 헌병 특수부대(지젠느·GIGN)와 경찰 특공대(레드·RAID)를 과들루프로 보낸다고 밝혔다. 다르마냉 장관은 추가 병력 투입으로 과들루프 주둔 경찰과 헌병대는 2250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2일 과들루프 관리들을 만나 이번 사태에 대해 논의한다. 카리브해 동부에 위치한 프랑스령 과들루프에서는 지난 19일 코로나19 방역지침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밤새 방화와 약탈을 벌였다. 알렉상드르 로샤트 과들루프 지사가 통행금지령을 내렸음에도 경찰차에 실탄을 발사하고 점포를 약탈하는 등 소란이 벌어졌고 31명이 체포됐다. 과들루프 총노동조합을 비롯한 여러 단체들은 개인이 특정 시설에 들어가거나 특정 산업에서 일하기 위해선 완전한 백신 접종을 받기를 요구하는 방역 지침에 항의하며 지난 15일 무기한 파업에 돌입했다. 의사, 소방관 등도 파업도 동참했으며 일부 지역에선 정전이 발생했다.
  • ‘몸짱 소방관’ 이어 ‘몸짱 간호사’ 달력 나온다…“우리도 강하다”

    ‘몸짱 소방관’ 이어 ‘몸짱 간호사’ 달력 나온다…“우리도 강하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들이 달력 모델로 변신했다. 달력 제작을 통해 판매 금액 전부를 기부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지친 환자와 의료진에게 응원의 메시지와 긍정적 에너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지난 20일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이 병원 응급실 소속 남자 간호사 10인은 ‘2022 간호사 달력’을 내달 선보인다. 판매금액은 모두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계획이다. 달력 제작 프로젝트를 주도한 간호사 김윤섭씨는 유튜브에 올린 달력 소개 영상을 통해 “코로나19 사태가 1년 넘게 계속되던 지난해 12월 무렵 매너리즘을 겪으며 새로운 동기부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면서 “체력과 정신력을 길러 응급환자를 더 잘 돌봐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이번 프로젝트를 추진한 이유를 밝혔다.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간호사는 “응급실에서는 난폭하고 격앙된 환자들이 많이 온다. 그러다 보니 간호사라는 직업에 ‘강인함’이라는 이미지를 첨부시키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또 다른 간호사는 “경찰이나 소방관 달력을 눈여겨봤었는데, 상대적으로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이 달력을 만들었다는 것도 의미 있다”고 말했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 간호사 중 남성 비율은 약 18%(110명 중 20여명)로, 병원 전체 간호사 중 남성의 비율(6%)보다 훨씬 높은 수준이다. 간호사들은 소개 영상 말미에 “지쳐가는 저희도 이렇게 다시 힘을 내고 있으니 여러분도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힘내길 바란다”면서 코로나19에 지친 의료진과 국민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한편 2015년 달력이 첫 달력이 나온 이후로 8번째를 맞는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이달 9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달력은 GS샵과 텐바이텐을 통해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고, 텐바이텐 대학로점에서는 실물을 보고 살 수 있다. 벽걸이용과 탁상용 2가지가 판매되며 가격은 ‘119’의 의미를 담기 위해 1부당 1만 1900원으로 책정됐다. 수익금 전액은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저소득 화상환자 치료지원에 사용된다. 몸짱소방관 달력은 지난 7년간 8만7000부가 넘게 판매됐다. 이에 따른 판매 수익과 기부금 등은 총 7억80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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