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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60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합니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60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합니다”

    60주년 소방의 날을 맞이해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9일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신 모든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60주년 소방의 날을 축하했다. 송 위원장은 이태원 참사의 슬픔으로 비록 기념행사는 모두 취소됐지만 재난현장에서 묵묵히 소임을 다하는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들에게 용기와 격려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태원 사고 현장에서 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해주신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그리고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주신 일반시민과 외국인 모든 분들에게도 시민을 대변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서울특별시의회는 앞으로도 소방관들의 안전과 복리증진을 위해 앞장서겠다고 함께 약속했다. 한편, 소방의 날은 정부가 국민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재난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관을 격려하고자 1963년부터 매해 소방의 날 행사를 11월 1일 개최해오다 1991년부터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해 기념하게 됐다.
  • 여야 지도부 앞다퉈 ‘이태원 참사’ 대응 점검, 현장 인력 격려

    여야 지도부 앞다퉈 ‘이태원 참사’ 대응 점검, 현장 인력 격려

    여야 지도부가 9일 ‘이태원 참사’ 사고 현장과 용산소방서를 각각 방문해 참사 대응을 점검하고 현장 인력들을 격려했다. 여야 간 책임론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정쟁이 아닌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 의지를 보여주겠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하고 이태원 추모 공간과 사고 현장, 이태원 파출소, 119안전센터를 잇달아 돌아본 후 기자들에게 “사고 진상 조사와 대책 마련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방문엔 성일종 정책위의장과 김석기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국민의힘 이태원 사고 조사 및 안전대책 특별위원회도 함께했다. 정 위원장은 “좁은 골목길에서 우리의 미래인 젊은이가 너무 안타깝게 쓰려져 갔다는 것이 가슴 아프고 어떤 표현으로도 미안한 마음을 전할 방법이 없다”며 “젊은 영혼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철저한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태원 파출소와 119안전센터에서 현황을 보고받은 정 위원장은 “용산경찰서장을 비롯한 지휘부의 초동 대응은 매우 실망스러웠음에도 당시 파출소와 119센터 근무자는 주어진 상황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이들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그는 “책임 소재를 가리는 데 바이어스(편견) 없이 명백하게 사고 원인과 진상을 규명하고 이를 투명하게 국민에게 전달함으로써 새로운 대책을 만들 수 있다”고 했다. 이날 현장에서 한 소방관이 정 위원장에게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 신분이 되고 압수수색 받은 것을 보고 더 많은 아픔을 느낀다”고 토로하자 정 위원장은 “일선에서 누구보다 앞장서 피해를 줄이려 애썼던 소방관과 경찰관의 노고가 헛되지 않도록 억울한 책임 소재 가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위로하기도 했다. 정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유가족에게 더 아픔을 줄 수도 있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위원장은 합동분향소 방명록에 “부끄럽고 죄송한 마음뿐입니다. 하늘의 별이 되신 156명의 젊은 영혼 앞에 다짐 드립니다. 슬픔과 회한을 가슴에 품고 안전한 대한민국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부디 영원한 안식과 평화가 함께 하소서”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경찰, 소방 당국의 사고 현장 수습을 위해 이태원 참사 현장 방문을 자제해 왔다. 하지만 이번 방문은 민주당과 정의당이 ‘정부 책임론’을 제기하며 국정조사 실시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집권 여당으로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의 진정성을 보여주겠다는 의미가 있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날 ‘소방의 날’을 맞아 ‘이태원 참사’ 수습 최일선인 용산소방서를 찾아 격려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전날 이태원파출소와 유실물센터를 방문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참사 관련 대응 기관을 찾은 것이다. 이 대표는 용산소방서에서 소방관들과 간담회를 열고 참사 당시 상황에 대한 애로사항을 들었다. 그는 “이번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며 “참사 현장을 직접 겪으면서 소방대원 여러분의 상처도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사후 수습과 심리 치료도 충실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의 어려움이나 현장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치권에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서 함께하고 싶다”고 했다. 이날 간담회엔 참사와 관련해 경찰의 수사 선상에 오른 최성범 용산소방서장도 참석했다. 최 서장은 업무 현황과 당시 상황을 보고한 것 외에는 수사와 관련한 특별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다만 일선 소방관들은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진철 행정팀장은 “저희는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일했고, 서장님은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갔고 제일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다”며 “업무를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해 마지막까지 지킨 것이 소방인데 돌아오는 것은 정작…”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김 팀장은 거듭 울먹이며 “부탁드린다. 저희는 할 만큼 다 했다. 억울한 부분이 너무 많다.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이 대표는 “책임을 일선에서 분투하고 애쓴 분들에게 떠넘기는 일은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며 “국가적 대참사의 엄중한 책임이 일선에서 분투했던 여러분에게 전가되거나,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흐지부지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 “부당한 책임까지 뒤집어쓸 수 있다는 불안감에 공감한다. 전쟁에 졌을 때 지휘관의 책임이 제일 크지, 일선에서 싸운 병사의 책임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 자체가 왜곡되지 않게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걸맞은 책임이 부과되게, 억울한 피해자가 더는 발생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 [포착] 이재명 용산소방서 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대원들 나간 이유

    [포착] 이재명 용산소방서 간담회, 시작 12초만에 대원들 나간 이유

    소방의 날인 9일에도 용산소방서 대원들은 비상 상황에 평소와 다름 없이 신속하게 대응했다. 출동 지령이 떨어지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간담회 자리를 박차고 곧장 현장으로 출동했다. 이 대표는 이날 용산소방서를 방문해 이태원 핼러윈 참사와 관련 간담회를 진행했다. 소방 관계자들을 위로하고 애로사항을 듣겠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자리였다. 용산소방서 5층 강당에서 진행된 간담회에는 이 대표 외에 소방관 출신 오영환 의원과 의사 출신 신현영 의원 등이 참석했다. 용산소방서에서는 최성범 서장을 비롯한 30여명의 대원이 자리했다. 좌중이 정리된 후 용산소방서 행정팀장은 마이크를 들고 간담회의 본격 시작을 알렸다. 행정팀장이 “바쁘신 국정 활동 중에도 이렇게 용산소방서를 방문해주셔서 무궁한 영광으로...”라고 말문을 열었을 때 갑자기 강당 스피커에서 경보가 울렸다. 출동 지령이었다.경보가 울리자마자 이 대표 우측 편에 배석하고 있던 용산소방서 대원 18명 중 11명이 용수철처럼 튀어 올라 자리를 박차고 강당 밖으로 뛰쳐나갔다. 간담회 시작 12초 만이었다. 이에 대해 용산소방서 행정팀장은 “일선 소방서는 항상 출동에 대비하고 있기 때문에, 출동 대원들이 출동(지령)이 나면 이렇게 신속하고 나가고 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용산소방서에 따르면 이때 접수된 신고는 수난 구조 건이었다. 오전 11시 10분쯤 한 시민이 원효대교에서 한강으로 몸을 던졌다는 신고였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빠르게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시민을 무사히 구조하고 신병을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중간 구급차 출동 지령은 한 차례 더 있었다. 간담회 시작 7분여가 지났을 때쯤 떨어진 지령에 자리를 지키고 있던 소방대원 3명도 강당을 급히 빠져나갔다. 용산소방서 관계자는 “관내 도로에서 택시와 오토바이가 충돌해 부상자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출동 지령이었다”며 “교통사고 부상자 3명은 각각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전했다.이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최선의 노력을 해주신 것으로 알고 있다. 감사하다”며 “참사 현장을 직접 겪으면서 소방대원 여러분의 상처도 매우 클 수 있기 때문에, 사후 수습과 심리 치료도 충실히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여러분의 어려움이나 현장 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정치권에서 민주당이 할 수 있는 일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서 함께하고 싶다”고 대원들을 격려했다. 상당수의 소방대원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건의에 대해선 “즉답을 드리기는 쉽지 않지만 잘 챙겨보겠다”고 이 대표는 답했다. 일선 소방관들은 현재 수사 상황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김진철 행정팀장은 “저희는 현장에서 너무 열심히 일했고, 서장님은 누구보다 먼저 현장에 갔고 제일 마지막까지 현장을 지켰다”며 “업무를 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 있겠지만, 현장에 처음으로 도착해 마지막까지 지킨 것이 소방인데 돌아오는 것은 정작…”이라며 눈물을 흘렸다.김 팀장은 거듭 울먹이며 “어제부로 입건에 두 차례 압수수색을 당했고, 내용도 보면 너무나 포괄적이고 추상적인 것으로 걸어 넘긴다”며 “부탁드린다. 저희는 할 만큼 다 했다. 억울한 부분이 너무 많다. 도와달라”고 하소연했다. 이은주 구급팀장도 “저희 구급대원들이 단 한 순간도 걷지 않고 계속 뛰었다. 구급대원만이 아니라 출동한 모든 대원이 똑같이 활동했을 것”이라며 “그런 활동 행적이 묻히게 될까 너무나 두렵고 무섭다. 그렇게 되지 않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책임을 일선에서 분투하고 애쓴 분들에게 떠넘기는 일은 벌어지지 않으면 좋겠다”며 “국가적 대참사의 엄중한 책임이 일선에서 분투했던 여러분에게 전가되거나, 꼬리 자르기 방식으로 흐지부지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소방대원들 상처도 속히 아물기를”…소방청장이 내부망에 올린 글

    “소방대원들 상처도 속히 아물기를”…소방청장이 내부망에 올린 글

    “너무도 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순식간에 우리의 곁을 떠난 참사였습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가 9일 소방의 날을 맞아 내부망과 전국 시도소방본부·소방서에 보낸 서한문에서 이태원 참사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는 한편 현장 대원들을 격려했다. 이번 소방의 날은 60주년이었기에 어느 때보다 의미가 남달랐지만 소방청은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국가 단위의 공식 행사를 취소했다. 남 직무대리는 “재난 예방과 대응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나름의 고심과 노력으로 변화를 거듭해 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 전 우리는 안타까운 재난 앞에 비통함을 절감했다”고 했다. 이어 “이태원 지역에서 발생한 참사로 300여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면서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에게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 사고로 부상을 입은 분들이 하루속히 회복되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특히 “현장에서 한 명의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던 우리 대원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하고, 신체적·심리적 상처 또한 속히 아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너무도 많은 꽃다운 청춘들이 순식간에 우리의 곁을 떠난 참사였다. 어떠한 이유와 사정도 변명일 수밖에 없다”면서 “참사에서 드러난 국가 안전에 대한 우려 지점과 국민 여러분의 상식적 눈높이에서 부족했던 부분들을 점검하고 소방의 영역에서 마련해야 할 대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 직무대리는 “소방은 수많은 재난의 위협과 대응, 극복 과정에서 고군분투하며 발전해 왔다”면서 “그 과정에서 국민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성원과 신뢰는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기 위해 현장에서 투철한 사명감과 헌신을 보여준 선·후배, 동료 소방관 여러분과 의용 소방대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존경합니다”라고 덧붙였다.
  • “초저녁부터 뛰어간 용산소방서장 입건…그분보다 더 잘했을지 의문”

    “초저녁부터 뛰어간 용산소방서장 입건…그분보다 더 잘했을지 의문”

    경찰특별수사본부가 최성범 서울 용산소방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하자 온라인 상에서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일선 소방대원 사이에서도 너무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김주형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소방본부장은 9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제가 그 자리에 있어도 사실 그분(최 서장)보다 더 잘했을지 사실 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근무가 아닌 날, 토요일이면 쉬는 날인데 (최 서장은) 현장에 와서 직원들 격려하고 사고 발생 당시에도 현장에 있었다”면서 “초저녁부터 와서 현장 대원들보다 먼저 뛰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런데 이걸 입건을 했다. 그러면 도대체 우리는 어디까지 해야 (임무를 완수했다고 해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특수본은 최 서장을 형사 입건한 데 이어 전날엔 최 서장 집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소방대응 2단계’ 발령이 30분 늦게 이뤄졌다는 이유다. 최 서장은 지난달 29일 오후 10시 15분 첫 압사 신고가 접수된 이후 10시 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관할소방서 모든 인력이 출동하는 대응이다. 30분 후 인근 5~6개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고, 가용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3단계’는 오후 11시 50분쯤 내렸다. 이에 대해 김 본부장은 “2단계 발령 전 지휘관은 현장을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가 알기로는 단순히 골목 앞쪽에서 봤을 때는 큰 사고가 아닐 수도 있다고 판단할 수 있기 때문에 뒤쪽으로 돌아가서 현장을 확인하려 했다고 한다. 그런데 인파가 너무 많다 보니 시간이 지체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2단계 발령을 꼭 서장이 해야 하는 건 아니고 상황실이나 서울소방재난본부에서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고 당일 현장에 먼저 도착한 구급차가 용산소방서 소속이 아닌 종로소방서 소속이었다는 지적에 대해선 “현장을 모르고 하는 지적”이라면서 “그날 이태원에 용산소방서 구급차가 현장에 대기를 하고 있었는데 인근에서 환자가 발생해 구급차가 출동했다. (구급차가) 출동해서 병원에 이송하는 단계였다. 인력이 많고 장비가 많아서 이태원 대비해서 계속 그 자리에 머물면 좋겠지만 출동도 해야 하는 부서다. (다른 환자를 위해) 출동을 했던 것을 가지고 뭐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전국에 있는 소방차들이 다 서울 용산으로 왔다. 경기도나 인천에서 많이 왔다. 트라우마가 있으면 하루 정도 쉬어야 하는데 쉬지도 못하고 계속 출동을 한다”면서 “직원들의 마음 상태를 치료할 수 있는 트라우마센터를 꼭 만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소방관들이 생명을 구한다는 자부심으로 살고 있는데 너무 많은 분들이 사망해서 너무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포토多이슈-포토다큐] 영웅은 영원하다

    [포토多이슈-포토다큐] 영웅은 영원하다

    화재·재난 최일선 소방관들그들을 보호하는 방화·구조복화염 등에 노출 땐 기능 상실방화복 연간 70여t 폐기 방화복 소재인 아라미드가볍고 견고… 방수· 방염 뛰어나특별함에 끌린 MZ세대에 인기업사이클링으로 환경보호수익 일부 암 투병 소방관에게 기부오늘은 ‘소방의 날’이다. 화재·구조·구급·재난 신고 번호인 ‘119’를 상징하는 11월 9일을 소방의 날로 정했다. 이날은 화재에 대한 경각심과 이해를 높이고 화재를 예방하게 해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려고 제정한 법정기념일이다.이날의 주인공인 소방관은 오늘도 화재, 재난, 재해 등 위급한 현장의 최전선에서 구조 활동을 하고 있다. 그들이 입는 방화복과 구조복은 화염 등이 있는 현장에 노출되면 본연의 기능을 상실한다. 행정안전부 외청인 소방청에 따르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임무를 다한 소방 공무원들의 방화복 중 연간 70여t이 폐기된다.폐기된 방화복은 가방과 카드지갑 등으로 재탄생(Upcycling·업사이클링)되고 있다. 방화복 구실을 하기는 어렵지만 방화복의 소재인 아라미드는 가볍고 견고하며 방수와 방염에 뛰어나다. 특별한 소재와 디자인을 선호하는 MZ세대(1980~2000년대 출생)에 아라미드 소재 제품이 큰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방화복 업사이클링 업체 ‘119레오’의 이승우 대표는 “소방관을 돕기 위한 사업으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환경을 위한 선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판매액 일부는 암 투병 소방관들에게 기부되며, 폐기물 감소에 따른 환경보호 효과도 있다.‘우리들의 영웅’인 소방 공무원들이 구조 활동을 하며 흘린 땀이 밴 방화복은 실생활 용품이 돼 그들의 희생 정신을 다시 보여 주고 있다. “Hero Forever, Upcycling Forever.”
  • 쭉쭉 늘어나는 꿈의 디스플레이… LGD 기술혁신, 어닝쇼크 뚫는다

    쭉쭉 늘어나는 꿈의 디스플레이… LGD 기술혁신, 어닝쇼크 뚫는다

    최대 20% 늘려도 고해상 구현몸에 붙이거나 입을 수도 있어소방관·구급대원 특수복 적용글로벌 실적 악화 속 돌파구로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비틀어 접고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유자재로 변형할 수 있으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해상도까지 갖춰 궁극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타를 맞고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신기술 개발로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 100ppi(1인치당 픽셀 수) 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했다.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였고, 40㎛(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1m) 이하의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곡면에 붙일 수도 있고 옷처럼 입을 수도 있어 웨어러블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재난 현장의 소방관이나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적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면 시각장애인도 편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이번 개발 성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 세계 TV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보다 더 큰 영업손실을 발표한 직후라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까지 수요가 불확실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추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 격차를 입증해 시장 반등 시점에 극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부사장)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기술의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54차례 무전 구조 용산소방서장… 시민들 “입건 말도 안된다” 부글

    54차례 무전 구조 용산소방서장… 시민들 “입건 말도 안된다” 부글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말도 안 된다”며 분노하거나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기죽지 마라”며 격려 글을 올리고 있다. ●이틀간 릴레이 응원글 400여개 8일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용산소방서장님 힘내세요”, “서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등 릴레이 응원 글이 400개(오후 9시 기준) 넘게 달렸다. 한 시민은 “그날 그곳에 계셨던 소방, 경찰, 구조자분들은 영웅”이라면서 “(서장님이 새벽 시간 내내 브리핑하는 모습을 다 지켜보면서) 저분이 우리나라 소방관이시구나 싶어서 안심이 될 정도였다”고 썼다. ●4차례 걸쳐 손 덜덜 떨며 브리핑 최 서장은 참사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오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마이크 잡은 손을 덜덜 떨며 사고 수습 현황을 국민에게 알렸다. 소방청이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에 제출한 참사 당일 소방 무전 기록을 보면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뒤 54차례에 걸친 무전을 통해 소방·경찰력을 긴급히 보강해 달라고 요청했고 구급차의 각 병원 이송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노조 “꼬리자르기 수사 규탄” 하지만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최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최 서장이 참사 발생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서울소방노조는 성명을 내고 “용산소방서장은 사고 당일 자원해서 이태원119센터에서 대기했고, 사고 접수 후에는 가장 먼저 현장으로 달려가 지휘했던 사람”이라며 “꼬리 자르기식 수사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일각에선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 이후 경찰이 두 차례 소방에 협조 요청을 했는데도 출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119 신고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구급차의 병원 이송이 지연되거나 특정 병원에 몰린 이유 등에 대해선 따져 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LGD 세계최초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어닝 쇼크 실망감 돌파할까

    LGD 세계최초 늘어나는 디스플레이 개발… 어닝 쇼크 실망감 돌파할까

    LG디스플레이가 자유롭게 접고 비틀고 늘릴 수 있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자유자재로 변형이 가능하면서 일반 모니터 수준의 해상도까지 갖춰 궁극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수요 위축의 직격타를 맞고 3분기 759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LG디스플레이가 어두운 실적 전망을 신기술 개발로 극복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스트레처블 국책과제 1단계 성과공유회’에서 화면이 최대 20% 늘어나면서도 고해상도를 구현한 12인치 풀 컬러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시제품은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늘어나면서 100ppi(1인치 당 픽셀 수) 해상도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한다. LG디스플레이는 “콘택트렌즈에 쓰이는 특수 실리콘 소재로 신축성이 뛰어난 필름 형태의 기판을 개발해 유연성을 높였고, 40μm(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m) 이하의 마이크로 발광다이오드(LED) 발광원을 사용해 외부 충격에도 화질 변화를 방지할 수 있는 내구성을 확보하는 등 기술적 난제를 극복했다”고 설명했다.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는 얇고 가벼워 피부나 의류, 가구 등 불규칙한 굴곡면에 붙일 수도 있고, 옷처럼 입을 수도 있어 웨어러블 기기, 게이밍, 패션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 폭 넓게 적용될 전망이다. 예컨대 재난 현장의 소방관이나 구급대원의 특수복에 적용하면 안전하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수 있고, 화면을 올록볼록한 버튼 형태로 만들면 시각장애인도 편하게 터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된다. 이번 개발 성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종료와 금리 인상 등으로 전세계 TV 수요가 위축된 가운데, LG디스플레이가 시장 전망보다 더 큰 영업손실을 발표한 직후라서 주목받고 있다. 올해 4분기까지 수요가 불확실해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가격의 추세 반등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기술 격차를 입증해 시장 반등 시점에 극적인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내년 디스플레이 수요가 올해보다 6.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LG디스플레이는 2020년부터 진행해 온 ‘전장 및 스마트기기용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개발 국책과제’가 끝나는 2024년까지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 장비와 소재 기술 완성도를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CTO·부사장)는 “국책과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한국 기술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 디스플레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 “경찰 출동 빨리”… 용산소방서장, 이태원 참사 당일 54차례 무전

    “경찰 출동 빨리”… 용산소방서장, 이태원 참사 당일 54차례 무전

    이태원 참사 당시 현장을 수습했던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이 피의자로 입건됐다는 소식에 시민들이 “말도 안 된다”며 분노하거나 “국민 모두가 지켜보고 있으니 기죽지 말라”며 격려 글을 올리고 있다. 8일 서울소방재난본부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코너에는 전날부터 이틀간 “용산소방서장님 힘내세요”, “최성범 서장님 입건에 화가 납니다”,“서장님은 잘못이 없습니다” 등 릴레이 응원 글이 300개(오후 3시 기준) 넘게 달렸다. 한 시민은 “그날 그곳에 계셨던 소방, 경찰, 구조자분들은 영웅”이라면서 “(서장님이 새벽 시간 내내 브리핑하는 모습 다 지켜보면서) 저분이 우리나라 소방관이시구나 싶어서 안심이 될 정도였다”고 썼다. 또 다른 시민도 “이번 일로 고생하신 소방 관계자들이 불이익 당하는 일이 없도록 지켜보겠다”는 글을 올렸다. 최 서장은 참사 이튿날인 오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4차례에 걸쳐 직접 브리핑을 챙기며 사고 수습 현황을 국민들에게 알렸다. 온라인 상에서도 “마이크를 잡은 손을 덜덜 떨며 말하던 당시 최 서장의 모습이 떠오른다”며 “표창을 줄 분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한 건 말이 안 된다”는 분노의 글이 올라왔다. 앞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 박희영 용산구청장과 함께 최 서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했다. 최 서장이 참사 발생 당시 경찰과 공동대응 요청을 주고받고 현장에 출동하는 과정에서 적절하게 대처하지 못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것이다. 소방청이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성만 의원실에 제출한 참사 당일 소방 무전 기록을 보면 최 서장은 참사 발생 직후 현장에 도착한 뒤 54차례에 걸친 무전을 통해 소방·경찰력을 긴급히 보강해줄 것을 요청했고 구급차의 각 병원 이송 상황을 점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 서장은 오후 11시 5분쯤 무전으로 “해밀톤 호텔 뒤편에 경찰력이 많이 필요하니 경찰 추가 출동을 요청하라”고 했고, 4분 뒤 같은 장소에 “추가 소방력 지원”을 요청했다. 최 서장은 오후 11시 23분 “서울경찰청에 연락해서 특수기동대 빨리 출발시킬수 있도록 하라”, “해밀톤 호텔 뒤편에 심폐소생술(CPR) 환자가 40명 있으니깐 추가 소방력 지원 요청한다”며 지원을 거듭 요청했다. 다만 압사 우려 관련 최초 112 신고가 접수된 오후 6시 34분 이후 경찰이 두 차례 소방에 협조 요청을 했는데도 출동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119 신고 대응체계가 제대로 작동했는지, 소방의 응급 구조조치가 적절했는지, 구급차의 병원 이송이 지연되거나 특정 병원에 몰린 이유에 대해선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 [포착] ‘4조분의 1’ 확률로 ‘유성’ 맞은 집…“로또 사야할 듯”(영상)

    [포착] ‘4조분의 1’ 확률로 ‘유성’ 맞은 집…“로또 사야할 듯”(영상)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 사는 한 남성의 집이 하룻밤 새 화재로 전소됐다. 소방 당국은 대규모 화재의 원인이 유성인 것으로 보고 있다. CNN, 뉴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북부 네바다 카운티에 사는 더스틴 프로시타는 4일 밤 7시 30분경 집에 화재가 발생했다며 신고했다. 집주인인 프로시타는 당시 반려견 2마리와 집 안에 있었는데, 무언가 집에 부딪히는 굉음이 들린 뒤 화재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불길을 진압하는데까지 1시간 30분이 걸렸는데, 소방대원들은 당시 정확한 화재의 원인을 찾지 못했다.그러나 화재 원인을 조사하던 중 사고 당시 현장 주변으로 유성이 떨어지는 것을 목격했다는 증언이 쏟아졌다. 실제 SNS에는 비슷한 시각 컴컴한 하늘에서 밝은 빛이 떨어지는 모습을 담은 영상과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집주인의 반려견 한 마리와 가축 몇 마리가 목숨을 잃었다. 또 집주인의 집과 차는 형태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전소됐다.소방 당국은 “처음에 누군가 (화재 원인으로) 유성 이야기를 했는데, 당시에는 확신하지 않았다”면서 “유성을 봤다는 목격자들이 많이 나왔고, 이후 화재의 원인이 운석이나 소행성의 추락이라고 추측했다”고 전했다. 이어 “인근 주민들은 모두 하늘에서 ‘불타는 공’이 떨어졌다고 말했다. 당시 촬영된 동영상에서도 주민들의 증언과 비슷한 현상이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집주인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소방관들은 유성을 맞을 확률이 4조분의 1이라고 말했다. (비록 집을 잃었지만) 나는 오늘 로또를 사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유성은 지구의 대기권으로 진입해 밝은 빛을 내며 떨어지는 천체를 의미한다. 별똥별이라고 부르기도 하며, 크기가 커서 지표면까지 모두 타지 않고 도달한 것은 운석으로 분류한다.
  • 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까지 전격 압수수색

    특수본, 경찰청장·서울청장·용산서장 집무실까지 전격 압수수색

    이태원 참사를 수사 중인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8일 경찰청과 서울경찰청, 용산경찰서 등 55곳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2일 서울경찰청과 용산경찰서, 용산구청 등 8곳에 대한 압수수색 후 6일 만이다. 이날 압수수색에는 윤희근 경찰청장과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 집무실이 포함됐다. 또 서울경찰청 정보·경비부장실과 112상황실장실, 용산경찰서 정보·경비과장실도 압수수색 대상이 됐다. 특수본은 용산구청에도 수사 인력을 보내 용산구청장실과 부구청장실, 행정지원국·문화환경부 사무실, CCTV 통합관제센터 등 19개소를 관련 자료 등을 확보 중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와 서울종합방재센터 종합상황실, 용산소방서 등 소방 관련 7곳과 서울교통공사 본부, 이태원역 등도 압수수색 중이다. 특수본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주요 피의자와 참고인의 휴대전화와 핼러윈 축제 관련 문서, 관련 CCTV 영상파일, 컴퓨터 저장 정보 등을 확보할 계획이다.
  •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마감 후] 위기의식 없는 리더, 참사는 반복된다/황비웅 정치부 차장

    “리더로서 중요한 건 지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위험을 함께하는 것이다.” 2001년 미국 9·11테러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해 초기 대응에 집중하며 현장을 지휘한 조지프 파이퍼 소방관은 1만 5000명의 목숨을 구해 일약 영웅으로 떠올랐다. 그는 2014년 뉴욕소방청 대테러본부장 신분으로 방한했을 때 언론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리더의 신속한 초기 대응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거듭 강조했다. 사람의 목숨이 왔다갔다하는 절체절명의 순간에 리더의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새삼 깨닫게 한다. 위기 상황에서 리더의 역할에 관해 떠오르는 사례가 하나 더 있다. 2016년 개봉한 영화 ‘설리, 허드슨강의 기적’은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한 여객기가 2009년 1월 15일 미국 뉴욕 라과디아공항 이륙 직후 새떼와 충돌했다. 체슬리 설렌버거 기장의 순간적인 기지와 판단력으로 여객기는 인근 허드슨강에 불시착했고, 탑승객 155명 전원이 생존했다. 당시 가까운 공항 착륙을 시도할 수도 있었지만, 실패할 경우 승객들이 위험하다고 판단한 설렌버거 기장의 직관적인 판단력이 결정적이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바로 책임감이다. 설렌버거 기장은 탑승객 155명이 모두 무사히 탈출한 것을 확인한 후에야 비행기 밖으로 나왔다. 리더에 대한 사전적 의미를 굳이 언급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위기 상황에 직면한 리더라면, 사람의 안전을 책임지는 리더라면 응당 지녀야 할 최소한의 덕목이 있다. 신속한 대응력과 판단력, 무엇보다도 이를 담보하는 강한 책임감일 것이다. 앞서 언급한 두 리더는 이러한 덕목을 앞장서 실천한 진정한 리더였다. 이는 최근 ‘이태원 핼러윈 압사 참사’라는 최악의 위기 상황에 직면한 한국의 지도층, 리더들과 너무나도 대비된다. 지난달 29일 이태원 참사 징후는 이미 전날부터 감지됐다. 위험 신호들은 충분했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사고 관련 리더들은 위기 감지와 대처는커녕 자리에조차 없었다.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은 참사가 일어나기 15분 전인 오후 10시쯤 녹사평역에 도착했지만, 차량 정체로 한 시간여를 차 안에서 소비한 뒤 뒷짐을 진 채 도보로 10분을 이동해 현장에 도착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당일 서울이 아닌 지방에서 일찍 잠들어 보고조차 받지 못했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참사 1시간 뒤에 첫 보고를 받았으나 당일 행적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 역시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이들이 이런 안이한 태도를 취한 이유는 참사 이후 발언에서 명백히 드러났다. 이 장관은 참사 직후 “특별히 우려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모였던 것은 아니다”, “통상과 달리 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 역시 “명확한 주최자가 없었던 만큼 축제가 아닌 현상”이라는 발언으로 논란을 자초했다. 리더들에게 위기의식 자체가 없는데 대응력과 판단력, 책임감을 거론할 수 있겠는가. 대형 사고가 터질 때마다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 정치권의 책임 공방이 도돌이표처럼 계속돼 왔지만, 리더들의 안이한 인식이 반복되는 한 제2, 제3의 이태원 참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 정치권을 포함한 사회 지도층의 각성이 무엇보다 절실한 때다.
  • “경찰관 되고 싶어”…경찰복 구입해 경찰 행세한 40대男 체포

    “경찰관 되고 싶어”…경찰복 구입해 경찰 행세한 40대男 체포

    시중에서 구입한 경찰복을 입고 경찰 행세를 하던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7일 경찰 제복을 입고 소방관이 구급 활동을 하는 현장에서 경찰관 행세를 한 A씨에 대해 공무원자격사칭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월 오후 10시 51분쯤 인천 부평구의 한 시장 인근에서 구급 활동하는 소방관에게 자신을 지구대 경찰관이라고 말했다. A씨는 서울 청계천 노상에서 구입한 가짜 경찰 제복과 수갑, 삼단봉 등 총 11점의 경찰관 장비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지난 6일 범죄 예방 활동을 벌이던 중 경찰 수갑과 삼단봉을 소지하고 가짜 제복을 입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A씨를 발견해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경찰에 “경찰 제복을 입고 경찰관 행세를 하면 기분이 너무 좋고 경찰관이 되고 싶은 마음에 이 같은 짓을 했다”고 진술했다. 조사 결과 A씨는 이전에도 경찰관 사칭으로 여러차례 처벌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추가 범행이 더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
  • [포토] 북한산 족두리봉 인근 산불

    [포토] 북한산 족두리봉 인근 산불

    5일 오후 2시 32분께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 철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소방당국은 차량 19대와 소방관 98명을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 [속보]봉화 광부들 ‘기적의 생환’…사고 장소서 30m 떨어진 100㎡ 원형 공간에 대피

    [속보]봉화 광부들 ‘기적의 생환’…사고 장소서 30m 떨어진 100㎡ 원형 공간에 대피

    경북 봉화군 아연 채굴 광산에서 매몰 사고로 고립됐던 두 광부가 221시간 만에 사고 당시 작업 장소 인근에 있던 원형 공간에서 구조되며 극적으로 생환했다. 윤영돈 경북 봉화소방서장은 5일 오전 최종 언론 브리핑에서 “4일 오후 11시 3분쯤 두 분을 구조 완료했다”며 “구조 장소는 사고 발생 장소 부근”이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인 지난 26일 선산부(작업반장) 박모(62)씨와 후산부(보조 작업자) 박모(56)씨는 제1 수직갱도 3편(지하 190m) 수평 거리 70m 지점에서 작업을 하고 있었다. 발견 장소는 매몰 사고 당시 작업 장소로부터 약 30m 떨어진 원형의 공간으로, 사방에서 갱도들이 모이는 인터체인지 형태의 구조였다. 일대 공간 규모는 100㎡ 정도였다고 구조 당국은 밝혔다. 발견 당시 구출에 동참한 방장석 중앙119구조본부 충청·강원 특수구조대 구조팀장은 “두 분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체온을 유지하고 있었다”며 “토사가 밀려와도 경험과 매뉴얼을 토대로 침착하게 대피해서 안전하게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두 광부는 자신들이 마련한 대피 장소에서 비닐과 마른 나무로 천막을 만들어 바람을 피하고, 패널을 바닥에 깔아 체온을 유지했다. 이들은 또 고립 당시 가지고 있던 커피 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텼다. 경북소방본부 한 관계자는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드셨다고 했다”고 전했다. 사고는 지난달 26일 오후 6시경 해당 광산 제 1수직갱도 아래 30여m 지점 폐갱도에 채워져 있던 모래와 흙 약 900t 밑으로 쏟아지며 발생했다. 제1 수직갱도에서 모래와 흙 900t이 쏟아져 내렸고, 지하 190m 지점에서 작업하던 반장 박씨와 보조 작업자 박씨가 고립됐다. 두 광부의 생환까지 소방관 397명, 경북도 관계자 27명, 봉화군 관계자 81명, 군 장병 30명, 경찰 43명, 광산 관계자 218명 기타 인력 349명 등 인원 1145명, 장비 68대가 동원됐다. 구조 현장을 지휘한 윤영돈 봉화소방서장은 4일 오후 11시 3분 ‘구조 완료’를 선언했다. 매몰 사고 발생 221시간, 광산업체 측이 사고 신고했을 때로부터는 ‘8일 14시간 29분’ 만의 극적인 구조였다.
  • 이태원 목 쉰 그 경찰관, BBC서 또 오열했다

    이태원 목 쉰 그 경찰관, BBC서 또 오열했다

    ‘이태원 참사’ 당시 시민들 사이에서 통행 정리에 나선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됐던 경찰관이 BBC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4일(현지시간) BBC 뉴스 코리아는 김백겸 경사와의 인터뷰 영상을 게재했다. 김 경사는 목이 멘 소리로 “사건 현장 인근에 계셨던 모든 군중이 제가 소리치는 방향대로, 또 이동해 달라는 방향대로 다 이동하고 계셨다. 경찰관이든 소방관이든 시민이든 할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구조 활동을 펼쳤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경찰관으로서 제 소명을 다하지 못했다”고 자책하며 “참사 당일 저희 이태원 파출소 전 직원들, 소방대원들, 시민분들이 모두 나서서 구조 활동을 했지만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셨다”며 가슴 아파했다.김 경사는 또 자신에게 쏟아지는 염려와 관심을 사양하며 유족들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한 분 한 분의 생명이 소중하기에 유족들이 얼마나 상심이 크실지, 얼마나 고통받고 계실지”라며 “많은 분들이 제게 연락하셔서 제가 괜찮냐고 물어보시는데 가장 고통받고 계실 유족분들을 생각하면 제 고통은 감내해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니 모두들 저에 대한 걱정보다는 유족분들을 위해서 기도를 해주시고, 저로 인해 그분들의 슬픔이, 고통이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애써 울음을 삼켰다. 김 경사는 한 희생자의 어머니가 “고맙다”며 인사를 전했던 일화를 얘기하며 흐느꼈다. 그는 “제가 고맙다는 말을 들을 사람이 아닌데, 저는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했는데 더 면목이 없고 죄송했다”며 연신 사과를 전했다. 끝으로 그는 “어떻게든 저희 이태원 파출소 전 직원들의 죄송한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면 어떤 방법으로든 유족분들하고 만나서 얘기를 나누고 싶다. 정말 죄송하다”고 덧붙였다.목이 쉰 상태에서도 외쳤다…“많은 사람들 지시한 방향으로 이동했다” 지난달 31일 유튜브 채널 ‘니꼬라지TV’에는 ‘이태원 압사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 고군분투한 영웅 경찰관’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 영상에서 김 경사는 “다 빠지세요. 얼른 다 빠지세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라고 목이 쉰 상태에서도 외쳤다. 경고에도 골목으로 진입하려는 시민은 “가세요”라며 막았다. 김 경사는 앞서 3일 KBS 라디오 프로그램 ‘최경영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도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단순 시비 신고를 받고 경찰관 3명이 현장으로 출동했다”며 “현장에 갈 때만 해도 참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전했다. 김 경사는 “도착해보니 많은 사람이 현장을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고 있었고 비명과 웅성대는 소리가 들려서 무슨 일이 났구나 싶었다”며 “인파를 뚫고 들어가 보니 인파에 눌린 분들이 손을 뻗어서 도움을 요청하고 있었다”고 했다. 그는 “더는 압력이 가해지지 않도록 인파들을 해산시키기 위해 다른 동료 남성 경찰관과 함께 해밀톤 호텔 뒷골목으로 뛰어갔다”며 “그 때 울부짖는 모습이 찍혔다”고 했다. 김 경사는 “그 때 저희 요청에 따라서 많은 시민분들이 지시한 방향으로 이동해 참사 현장의 앞부분이 아닌 뒷부분에서도 구조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다”며 시민 협조에 감사했다.
  • “최선 다했는데 ‘살인자들 잘 있냐’ 전화” 이태원 경찰 가족 호소문

    “최선 다했는데 ‘살인자들 잘 있냐’ 전화” 이태원 경찰 가족 호소문

    ‘이태원 압사 참사’ 당시 현장에 출동한 이태원파출소 경찰 가족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한 경찰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행태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2일 직장인 익명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이태원파출소 경찰 가족입니다’라는 제목이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먼저 이번 참사 사망자와 유족에게 조의를 표한 뒤 “여론을 보니 당시 (이태원)파출소 근무자들 책임으로 돌리려는 분위기가 강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글쓴이는 그러면서 “말단 직원들 탓으로 돌리고 문책해서 대충 다시는 이런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발표하고 치워버리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이어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제 가족을 포함한 당시 근무 경찰 중 바쁘게 일하지 않은 경찰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며 “다만 인력이 없어서 대응을 충분히 하지 못했을 뿐이다. 기동대에 출동 요청을 계속했지만, 윗선에서 무시당했다. 얼굴도 모르는 사복 경찰까지도 지원 나가라고 했을 정도였다”고 당시 상황에 대한 전해들은 것을 설명했다. 글쓴이는 “밤새 심폐소생술하고 사람 한 명이라도 더 살리려고 고생했으나, 정착 경찰 너희 때문에 사고 난 거라고 하니 얼마나 마음 아픈지 모르겠다”며 “현장에 계셨던 경찰관, 소방관분들 PTSD(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트라우마 치료받아야 한다더라. 하지만 제 가족은 PTSD 신경 쓸 겨를도 없다. 당장 징계받지는 않을까, 혹시 이러다 잘리면 어떡하나 걱정에 잠을 못 이룬다”고 토로했다.이 글에는 “말단 파출소가 무슨 죄가 있겠나”, “그날 신고만 300~400건 들어왔을 텐데 20명도 안 되는 인원이 어떻게 다 커버할까”, “막말로 전쟁에서 나라 지키다 패전하고 돌아온 군인들 욕하는 거랑 다를 게 없다” 등 댓글이 달렸다. 글쓴이는 다음날 추가 글을 올려 “현장 경찰들 고생했다고, 힘내라고 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시민이 자발적으로 먹을 거나 꽃을 파출소에 가져다주시면서 고맙다고 격려해주신다는데 가족인 저로서는 그런 시민께도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적었다. 다만 글쓴이는 “어떤 사람들은 파출소에 신고 전화해서 ‘살인자들 잘 있냐’며 업무방해를 한다더라”면서 “그런 행동들은 단순히 경찰관과 그의 가족들에게 큰 상처일 뿐 아니라, 급한 신고가 들어올 수 있는데 장난 전화로 업무 방해하면 그로 인한 피해는 결국 국민의 몫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글쓴이는 마지막으로 “파출소 직원들 그 누구도 당일 최선을 다하지 않은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이미 그 누구보다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며 “제발 이 사고가 파출소 직원 탓, 경찰 탓이라고 하지 말아달라. 그들도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이라고 호소했다.
  • 소방관의 ‘찐’ 현실 고스란히[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소방관의 ‘찐’ 현실 고스란히[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인류의 역사는 재난과의 싸움이다. 역사가 기록되는 순간부터 거대한 재난은 인류를 위협해 왔으며, 오늘날까지도 재난은 제압되지 않았다. 우리가 평소에 잘 체감하지 못할 뿐, 재난은 인류의 곁을 떠난 적이 한 번도 없다. 지진·태풍·홍수 같은 자연재해는 굳이 말할 것도 없고, 작게는 교통사고부터 화재·붕괴·폭발·전염병 같은 다양한 재난들이 늘 우리 곁에 있다. 그 모습을 바꿔 우리 곁을 맴돌던 재앙은 어느 순간 예고도 없이 불쑥 찾아와 소중한 것들을 순식간에 짓밟고 연기처럼 감쪽같이 사라져 버린다. 설령 재난의 습격에서 운 좋게 살아남더라도 치유되지 않는 상실의 상처가 기억 속에 또렷이 남아 고통스럽고 끔찍한 ‘생존자의 저주’에 빠지고 만다. 평소에는 은밀히 숨어 있다가 느닷없이 튀어나와 인간이 삶을 영유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무시무시한 힘으로 한순간에 날려 버린다. 이 부조리야말로 우리가 재난을 두려워하는 이유다. ●구조율 100% ‘시광 구조대’ 이야기 네이버 웹툰에서 매주 금요일 연재되는 ‘1초’(글 시니·그림 광운)는 가장 대표적인 재난인 화재에 맞서는 소방관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2019년 3월부터 2022년 8월까지 총 176회로 시즌1을 마무리 지었고, 2022년 10월 27일부터 시즌2를 시작했다. 어린 시절 유치원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에게 구출된 뒤부터 소방관의 꿈을 키워 왔던 호수가 소방공무원 시험에 합격한 뒤 중앙소방학교와 수많은 현장을 거치면서 프롤로그에 나오는 대로 구조율 100%라는 전설의 ‘시광 구조대’의 팀장이 되는 과정이 작품의 주요한 줄기다. ●초능력도 막을 수 없는 상황 발생 사실 소방관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들은 찾아보면 많이 있지만 다른 유사한 작품들과 달리 ‘1초’는 분명한 차별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바로 주인공인 호수에게 미래를 보는 예지 능력이 있다는 것. 호수의 이 특별한 능력은 긴장하는 순간 발동되며 긴장감이 심해질수록 더 먼 미래까지 볼 수 있다. 흥미로운 것은 주인공의 초능력으로도 화재를 막아 낼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작품 속 이야기들이 더욱 풍성해진다는 점이다. ●영웅담 넘어 고민·트라우마 등 다뤄 물론 ‘1초’는 ‘주인공의 초능력’이라는 비현실적인 설정을 제외하더라도 소방관들의 현실적인 이야기만으로도 매우 훌륭한 작품이다. ‘1초’는 자신의 생명을 던져 다른 이의 생명을 구해야 하는 소방관의 사명감뿐만 아니라 계급, 위계, 질서, 규칙, 조직문화 등 ‘직장인’이자 ‘공무원’으로서의 한계도 동시에 보여 주면서 작품의 현실감을 높이고 많은 이의 공감을 끌어낸다. 이처럼 ‘1초’는 소방관들의 영웅담을 넘어서 그들의 현실과 고민, 동료애, 인간적인 갈등은 물론 때론 트라우마까지도 가감 없이 다룬다.주인공인 호수를 중심으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다수 등장해 이야기에 자연스럽게 녹아들면서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가진 인간’을 매우 다채롭고 세심하게 표현한다. 이는 독자가 소방관이라는 존재를 복합적이고 입체적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함으로써 공감의 밀도를 높이고 뛰어난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2년 11월 대한민국에서 부조리한 재난과의 싸움은 현재진행형이다. 사라지지 않는 재난에 맞서 이웃의 안전을 지키려 애쓰는 모든 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비 맞는 할머니 우산 씌워준 청년, 알고보니

    비 맞는 할머니 우산 씌워준 청년, 알고보니

    경북 지역에서 비 오던 날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워 준 청년이 시민들에게 훈훈함을 안기고 있다. 경북문화신문은 제보자가 퇴근길에 목격했다는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강한 비가 내린 지난 9월 6일 구미역 뒷길에서 우산도 없이 비를 맞고 유모차를 끌고 가는 할머니에게 한 학생이 우산을 씌워 주고 있는 모습을 봤다. 할머니는 구미역 광장에서 무료급식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다. 보도를 접한 경일대는 미담의 주인공을 찾기 위해 수소문 끝에 소방방재학부 2학년 김규민 학생임을 확인했다. 경일대는 3일 김규민 학생에게 장학금을 수여했다. 김규민 학생은 “비 맞으며 가시는 할머니의 모습을 보고 저도 모르게 우산을 씌워 드렸다”며 “미담으로 전해질만 한 일은 아니었는데 이렇게 칭찬을 해주시니 부끄럽기도 하면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규민 학생은 의무소방대로 군복무를 마치고 소방 공무원 시험을 준비, 올해 7월 소방공무원에 최종 합격했다. 내년 4월 소방학교에 입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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