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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 또 ‘4월 악몽’

    강원, 또 ‘4월 악몽’

    강원지역 산림을 초토화시킨 대형 산불은 주로 4월에 발생했다. 1996년 4월23일 고성군 죽왕면에서 발화한 산불은 3일 동안 산림 3834㏊를 태우고 꺼졌다. 이 불로 49가구 14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227억원을 기록했다. 2000년 4월 7일 시작된 동해안 산불은 고성군, 삼척시, 동해시, 강릉시, 경북 울진군 일대의 산림 2만 3448㏊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발화지점이 고성이지만 동해안 전역으로 번져 ‘동해안 산불’로 불린다. 2명 사망, 15명 부상, 이재민 850명, 107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기록하고 9일 만에 진화됐다. 2005년 4월 4일 양양군 강현면에서 시작된 산불은 산림 973㏊를 태우고 낙산사까지 집어삼켰다. 당시에도 강원지역에는 초속 32m의 강풍이 불어 피해를 키웠다. 2019년 4월 4일 고성에서 발생한 산불 역시 양간지풍이 진화를 어렵게 했다. 목격자 신고로 소방관들이 비교적 빠르게 투입됐지만 건조경보에 강풍까지 불면서 불은 무섭게 확산됐다. 이 불로 2명이 숨지고 11명이 다쳤고 1131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산림 1267㏊, 건축물 879동이 불에 타면서 재산피해가 1000억원을 넘었다.
  •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사라진 순직 소방관 운동화 돌려받았다…70대女 범인 “지인에게 주려고”

    고 성공일 소방교가 묻힌 대전현충원 묘소에 있던 운동화를 가져간 70대 여성이 붙잡혔다. 성 소방교는 지난달 6일 오후 8시 33분쯤 전북 김제시 금산면 화재 현장에서 집주인 할아버지를 구하려고 하다 빠져나오지 못하고 순직해 옥조근정훈장과 1계급 특진을 추서 받고 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11일 현충원 인근에 사는 A(75·여)씨를 절도 혐의로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운동화는 이날 성 소방교 지인 등이 찾아와 돌려 받았다. 지인은 경찰에 “빨리 운동화를 찾아줘 감사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지난 3일 아침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인 운동화를 가져간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남편과 승용차를 타고 인근 현충원을 찾아 경내 산책로를 혼자 걷다가 묘소에 깨끗한 운동화가 있길래 지인에게 주고 싶어서 가져왔다”면서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성 소방교 유족에게) 미안하다”고 진술했다. A씨는 운동화를 가져간 뒤 사용하거나 지인에게 건네주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성 소방교 생일 선물로 준비했다가 생일 열흘 전에 순직하자, 지난 1일 사후 선물로 묘소에 놓고간 것이다. 지인은 A씨가 운동화를 가져간 몇 시간 후인 3일 오후 묘소를 찾았다 운동화가 사라진 채 빈 상자와 편지만 남은 것을 발견했다. 성 소방교의 지인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적었다. 지인은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해 범인 검거를 부탁했다. 경찰은 조만간 A씨에 대한 조사를 끝내고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 소화전 앞 주차금지 아시죠?…차유리 깨고 소방호스 연결한 美 소방대

    소화전 앞 주차금지 아시죠?…차유리 깨고 소방호스 연결한 美 소방대

    미국 소방대원들이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화끈하게 깨부쉈다. 화재 진압 목적으로 소방 호스를 소화전에 연결하기 위한 합법적인 조치였다. 11일(현지시간) 미국 ABC 방송 등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 뉴베드퍼드 소방국은 지난 8일 오후 5시 반쯤 시내 한 아파트 건물에서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받고 소방대원들을 출동시켰다고 밝혔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그러나 화재 진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닥쳤다. 가장 가까운 소화전 앞에 자동차 한 대가 떡 하니 주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소방관들은 해당 차량의 창문을 깨부수고 그 안으로 소방 호스를 통과시켜 소화전과 연결시켰다. 그 모습은 소방당국이 이후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에도 고스란히 담겼다. 누군가 호스를 차량 밑으로 통과시킬 수도 있지 않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소방 호스에 비틀림 등이 가해지면 방수량과 수압이 절반으로 줄어 화재 진압에 방해가 된다고 소방 관련 사이트 파이어레스큐원에 명시돼 있다. 소방당국 책임자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메데이로스 소방부국장도 나중에 현지신문 더스탠더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소방대원들은 소화전 앞 불법 주차 차량 문제에 있어 “해야 할 일을 했다”고 밝혔다.지난 201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소방본부가 공식 트위터에 올린 게시물에서도 소방관들은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의 창문을 깨는 방법으로 소방 호스를 통과시켜 화재를 진압했고 주목을 받았다.이날도 소방대원들의 이 같은 조치 덕에 화재는 최초 불이 난 주방 만을 태운 채 진화될 수 있었다. 화재 원인은 조리 중 발생한 우발적인 사고로 알려졌지만, 어린이 3명을 포함한 7명의 세입자 가족은 지낼 곳이 없어 적십자 단체의 도움을 받고 있다. 이 아파트의 다른 주민들이나 집들은 피해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소화전 앞에 불법 주차된 차량에는 주차 위반 딱지가 붙었다. 현지 교통당국에 따르면, 차주는 25달러(약 3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국내에서도 소화전 주변 5m 이내나 소방차 통행로 표식선 위에 차량을 주차하는 행위는 불법이다. 이 경우 신고에 따라 4~5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 [르포]“바람에 날아다닌 불덩이”…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 잃은 주민들

    [르포]“바람에 날아다닌 불덩이”…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 잃은 주민들

    “자식들이 생일 선물을 택배로 보냈다고 해서 아침에 문을 열어보니 온 세상이 까맣더라고. 택배 확인 안 했으면 나는 이 세상에 없겠지.” 악몽 같은 화마가 1년 만에 다시 강원 강릉시를 덮친 11일 오전 곽금자(81) 할머니는 가까스로 집을 빠져나와 이재민 대피소로 향했다. 곽 할머니는 “연기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고, 바람에 불덩이가 날아다녔다”며 “죽다 살아났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날 오전 8시 22분쯤 강원 강릉시 난곡동에서 시작된 산불은 강풍을 타고 속절없이 번졌다. 초속 30m의 강한 바람은 불을 키웠고, 주택과 펜션, 호텔 등 71채가 불에 탔다. 피해면적은 축구장 500개가 넘는 379㏊에 이른다. 소방·산림 당국의 진화 작업과 이날 오후 3시 30분쯤부터 내린 비가 빠르게 번지던 화마를 멈춰 세웠지만, 이재민들은 잿더미가 된 삶의 터전을 바라만 볼 수밖에 없었다. 산불로 집을 잃은 주민들은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순식간에 불길이 집 앞까지 왔다”고 입을 모았다. 최영복(88) 할아버지는 “멀리 떨어진 곳에 있던 불이 순식간에 우리 집 뒷마당까지 옮겨붙었다”며 “이제 어디서 살아야 할지 걱정”이라고 했다. 경포동에 사는 안창예(75) 할머니도 “오전 8시 40분쯤부터 연기가 자욱해지더니 불길이 집 앞까지 옮겨붙었다”고 전했다. 불이 난 곳에서 3㎞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경포해변도 짙은 연기로 뒤덮어 앞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였다. 불을 끄는 소방관들도 강한 바람에 몸을 가누기 어려웠다. 경포해변 옆에 있는 경포호에서도 문화재를 지키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다. 경포정 인근 산림과 풀밭은 모두 불에 탔지만, 경포정은 무사했다. 하지만 도 유형문화재 50호 방해정 일부는 소실됐고, 경포호 주변에 있는 작은 정자인 상영정은 불에 타 기왓장만 남아있었다. 강릉 안고개마을과 문산교 인근의 펜션 단지도 잿더미가 됐다. 경포해변 쪽에 있는 호텔과 리조트도 화마를 피해 가지 못했다. 불에 탄 펜션과 집을 보며 망연자실한 주민 중 일부가 불길 속으로 뛰어들면서 경찰이 이를 제지하기도 했다. 안현동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이용재(85) 할아버지는 “불덩이가 앞마당에 떨어지더니 펜션 아홉 동을 삽시간에 모두 태웠다”며 “집도 펜션도 모두 사라졌다”고 전했다. 강풍에 빠르게 불이 번진 데다 영동 전역에 건조 경보와 강풍 경보가 내려진 터라 더 큰 피해가 우려됐지만, 오후 3시 30분쯤부터 비가 쏟아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비가 내리자 화재 현장을 수습하던 시청 공무원은 “조금이라도 일찍 비가 왔다면 이렇게 처참하게 타버리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야속하지만, 이제라도 비가 와서 다행”이라고 했다. 이재민 대피소에 있던 주민들도,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도 내리는 비를 반겼다.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으로 산불로 인한 사망자는 없었고, 주민 1명과 화재를 진압하던 소방관 2명 등 모두 3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반나절 만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주민들은 상심한 표정으로 고개를 떨군 채 대피소에 앉아 있었다. 이날 산불로 강릉 아이스아레나에 528명, 사천중학교에 29명 등 모두 557명의 주민이 대피했다. 대피소에서 만난 이선복(84) 할머니는 “지금도 가슴이 떨린다. 제발 불 좀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산불로 집을 잃은 황모(63)씨는 “나무 하나하나 직접 심고 마당도 만들면서 애지중지 가꿔왔던 집이 모두 불에 탔다”며 “터전을 잃고, 당장 갈 곳이 없어졌다. 막막하다”고 말했다.
  • ‘아무 생각 없이’ 순직 소방관 무덤서 운동화 훔진 70대 검거

    ‘아무 생각 없이’ 순직 소방관 무덤서 운동화 훔진 70대 검거

    전북 김제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성공일 소방교의 묘소에 놓여 있던 운동화를 훔친 절도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지난 3일 오전 8시쯤 대전현충원에서 성 소방교의 묘소에 놓여 있던 운동화 한 켤레를 가져간 혐의(절도)로 70대 여성 A씨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지난 3일 비가 내린다는 소식을 접하고 묘소를 찾은 유가족은 신발 상자가 텅 비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씨가 성 소방교 무덤에서 훔친 운동화는 성 소방교의 지인이 생일 선물로 미리 준비했던 것으로 지난 1일 오후 대전현충원에 안치된 고인의 묘소에 놓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했다”면서 “현재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밝혔다. A씨는 아무 생각 없이 운동화를 훔쳤고 이를 처분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하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그때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가 보관 중이던 운동화를 회수했으며, 유족에게 돌려줄 예정이다. 고 성공일 소방교(당시 소방사)는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하던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 주택에서 “집 안에 사람이 있다”라는 외침을 듣고 70대 남성을 구하기 위해 들어갔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정부는 고인의 계급을 소방사에서 소방교로 특진 추서했고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다.
  • “다시 소방관으로”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다시 소방관으로”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

    오영환(경기 의정부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며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5세의 수도권 초선 국회의원의 불출마가 민주당 내 연쇄 불출마 도미노와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으로서의 경험에 비춰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그러나 극단의 갈등 속에서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조정해 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2020년 총선을 앞두고 영입 인재로 민주당에 입당한 뒤 문희상 전 국회의장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오 의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들어 순직한 만 29세의 또 한 명의 젊은 소방관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어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전 더이상 버텨 낼 여력이 없는 제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제 사명은 소방관이므로 현장으로 돌아가는 것이고 정치 생각은 전혀 없다”며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53.03%(5만 4806표) 득표율로 당선됐고, 현역이자 청년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의정부시갑에서는 차기 총선에서도 선두권 후보로 꼽혔다.
  • 오영환 민주당 의원 불출마 선언 “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민주당 의원 불출마 선언 “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의정부갑)은 22대 총선을 1년 앞둔 10일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 저의 소망이자 사명인 국민 곁의 소방관으로 다시 돌아가고자 한다”라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35세의 수도권 초선 국회의원의 불출마가 민주당 내 연쇄 불출마 도미노와 쇄신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무거운 마음으로 긴 고민 끝에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의원은 “소방관으로서의 마지막 임무는 지난 2019년 독도 앞바다에 추락한 동료 소방 항공대원을 수색하는 일이었고 당선 직후 제가 처음 찾은 곳은 제 동료와 많은 순직 소방관이 묻힌 국립 현충원이었다”며 “그 묘역 앞에서 저는 ‘함께하던 사명을 이어가지 못해 죄송하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 꿈꾸던 더 많은 사람을 구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 약속처럼 21대 국회에서 생명과 안전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많은 성과가 있었다”며 “현장에서 느껴온 재난 안전 환경의 한계와 그 변화를 위해 직접 법과 제도를 바꿔나갈 수 있던 제 삶의 가장 큰 영광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오 의원은 “한 달 전인 지난달 9일 주택 안에 사람이 있다는 말 한마디에 주택 화재 현장에 뛰어든 순직한 만 29세의 또 한 명의 젊은 소방관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어야 했다”며 “그 자리에서 전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제 한계를 받아들였다”고 불출마 배경을 전했다. 이어 “저는 소방 동료들의 희생과 그들이 지켜내기 위해 노력해온 이 사회의 인명피해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는 자리에 있다”며 “이제 제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려놓을 용기를 낸다. 재난으로 인한 비극을 더 줄이기 위해서라도 정치에서 제가 계속 역할을 해야 한다는 오만함도 함께 내려놓는다”고 했다. 또 “국회가 사회적 갈등을 담아내는 용광로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수행해 국민께 안전과 신뢰를 줬는지 돌아봐야 할 때”라며 “오늘날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하고 모든 문제가 전 정부 탓이냐 현 정부 무능 탓이냐의 극한 대립에서 단 한 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대화를 거부하고 오로지 수사와 감사의 칼부터 들이대는 윤석열 대통령의 오만과 독선, 고집이 가장 큰 문제이지만 국회 역시 국민의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했다. 오 의원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정계 복귀 가능성에 대해 “제 사명은 소방관이다. 평생 그렇게 살고자 10대부터 결심했고 소방관 출신으로서의 국회, 정치에서의 역할을 요청받아 최선을 다해 그 시간을 감당한 것”이라며 “이 이상의 감당이 어려워 현장으로 돌아가는데 다시금 정치로의 생각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제 소방공무원 수험생으로 돌아간다. 다시 시험을 쳐야 한다”며 “제 출마 여부와 관계없이 의정부시갑 지역에서의 민주당의 승리에 집중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오 의원은 지난 총선에서 53.03%(5만 4806표)라는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됐고, 현역이자 청년 정치인으로서 민주당 의정부갑에서는 차기 총선에서도 선두권 후보로 꼽혔다. 오 의원의 불출마 결단으로 의정부시갑 총선은 안갯속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총선에서 ‘아빠찬스’와 ‘세습’ 논란으로 거센 비난을 받은 문석균 전 부위원장을 비롯해 최경자 전 경기도의원, 장수봉 전 의정부시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오 의원의 이번 불출마 선언이 이들 당내 후보뿐 아니라 국민의힘 경쟁 후보들에게 어떤 유불리한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野 오영환, 총선 불출마 선언…“소방관으로 돌아갈 것”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초선, 경기 의정부갑)이 10일 22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오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10년 가까운 현장 소방관 경험에 비추어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다짐으로 정치에 투신했다”며 “이제 저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던 저의 사명, 제가 있던 곳이자 제가 있어야 할 곳인 국민의 곁을 지키는 소방관으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방관 출신인 오 의원은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인재 영입을 통해 정치에 입문했다. 오 의원은 불출마 배경과 관련해 “지난해 3명의 소방관 순직과 영결식이 끝난 뒤, 노력에도 불구하고 한발 늦은 현실에 절망했다”며 “지난달 또 한 명의 유골을 현충원에 묻으며 더 이상 버텨낼 여력이 없는 한계를 받아들였다고”고 말했다. 정쟁 중심의 정치에 대한 아쉬움도 털어놨다. 오 의원은 “우리 정치는 상대 진영을 누가 더 효과적으로 오염시키는지를 승패의 잣대로 삼으려 한다”며 “무너진 민생 경제와 국민의 고통 속 현 정부의 실정을 지적하는 것조차 방탄이라 매도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로지 진영 논리에 기대 상대를 악마화하기에 바쁜, 국민이 외면하는 정치 현실에 대해 책임 있는 정치인의 한 명으로서 결국 아무것도 바꾸지 못했다”며 “서로를 적으로 규정하고 배척하는 이들을 설득·조정해낼 정치적 역량을 제 안에서 결국 찾지 못했음을 겸허히 인정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께서 새 정치, 변화에 대한 기대를 걸어준 정치 신인이기에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도 했다.오 의원은 “소방관 출신으로 처음 국회에 입성한 만큼, 맡겨준 역할에 충실한 뒤 본연의 소명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정치에 대한 무너진 신뢰 회복에 작은 보탬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에도 총선이 다가오면서 불출마를 선언하는 현역 의원들이 적지 않았다. 20대 국회에서 수도권 초선의원으로 활동한 표창원 전 민주당 의원은 “국가와 국민을 위해 법을 만들고 고민하고 토론하고 타협하고 합의를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무조건 상대를 공격하는, 대단히 좀 유치한 모습들을 봐 왔다”면서 “좀비에 물린 것 같았다”며 다른 의원들처럼 똑같이 변해가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불출마를 선언했다고 밝힌 바 있다. 30대에 국회의원에 당선돼 3선까지 지낸 김세연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21대 총선을 앞두고 18대부터 지금까지 이어져 온 계파정치의 문제점을 그 이유로 꼽으며 불출마를 했다.
  • 빈 상자만 덩그러니…순직 소방관 묘소에 놓인 신발 도난

    빈 상자만 덩그러니…순직 소방관 묘소에 놓인 신발 도난

    지난달 6일 전북 김제의 한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 순직한 성공일(30) 소방교. 성 소방교는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말을 듣고, 뒤도 돌아보지 않고 불길에 휩싸인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고, 생일을 열흘 앞두고 순직했다. 4번의 도전 끝에 소방관의 꿈을 이루고 일 년이 채 되지 않은 새내기였기에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리고 또 다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고인의 묘소에서 도난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7일 유가족에 따르면 지난 1일 성 소방교의 지인이 대전현충원에 마련된 고인의 묘소에 신발을 선물하고 돌아왔다. 애초 성 소방교의 생일인 지난달 16일 선물하기 위해 준비했지만, 생일을 열흘 앞두고 순직해 뒤늦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3일 유가족이 묘소에 찾아갔을 때 신발은 사라진 채 텅 빈 상자와 편지만 남아있었다.유가족은 SNS를 통해 “비가 온다는 소식에 선물이 젖을까 봐 오빠에게 다녀왔는데, 빈 상자와 편지만 남겨져 있었다”며 “혹시나 하는 마음에 현충원에 문의했지만 보관하고 있는 물건이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알렸다. 유가족은 대전 유성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해 수사를 의뢰했다.
  •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소방서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참석

    김춘곤 서울시의원, ‘강서소방서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식’ 참석

    서울시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과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인 김춘곤 의원(국민의힘·강서4)이 지난 6일 강서구 서울시니어스 가양타워 송도홀에서 개최된 강서소방서 제2회 의용소방대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해 서울시의회 의장표창을 전수하고 축하 인사를 했다.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이하 ‘강서 의용소방대’)는 25개 자치구 중 두 번째로 인구가 많은 57만 강서구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활동하며 봉사활동도 병행하고 있으며 관내 우장산, 개화산 등의 산불 예방을 위한 캠페인을 전개했고 재개발 취약지역을 순찰해 사고 발생을 예방하는 활동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발생한 관악, 동작지역의 수해복구에 지역을 불문하고 강서 의용소방대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피해 주민들에게 큰 힘이 됐다.이날 행사에서 공로가 큰 강서 의용소방대원 5명에게 서울시의회 의장표창을 김 의원이 전수했고 강서 의용소방대장이 새로 참여하는 40여 명의 강서 의용소방대원에게 조끼를 지급하며 적극적인 활동을 당부했다. 김 의원은 “강서소방서 의용소방대원님들의 지역을 위한 활동이 강서구의 안전과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라며 “처우개선과 지원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축하의 인사말을 전했다. 강서 의용소방대는 1982년 출범해 40년 넘게 소방관을 도와 구조, 구급, 복구 활동과 화재와 재난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하고 있으며 본대, 여성대, 전문대와 6개 지역의용소방대 등 220명으로 조직돼 있다.
  • 유통업계 산불 구호품 지원 [유통단신]

    유통업계 산불 구호품 지원 [유통단신]

    대형 산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지역을 위해 유통업계가 긴급 구호물품 지원에 나섰다. 농심은 산불 피해를 입은 충남에 라면, 백산수 등 구호식량 2500세트를 지원한다고 4일 밝혔다. 구호 물품은 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이재민과 산불 진화 및 피해 복구 작업에 참여하는 소방관 등에게 전달된다. GS리테일(사진)도 이날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대전 지역 이재민과 진화 대피 요원 총 2100여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생수, 캔커피, 에너지바, 컵라면 등을 지원했다. 앞서 BGF리테일은 지난 2~3일 국가 재난 긴급 구호활동 ‘BGF브릿지’를 가동해 서울·충남 등 산불 피해 현장에 구호물품을 전했다.
  • 이천 마장면에서 비닐하우스 화재가 산불로 번져

    이천 마장면에서 비닐하우스 화재가 산불로 번져

    이천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난 불이 인근 야산으로 번져 소방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4일 오후 2시 15분쯤 경기 이천시 마장면 표교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최초 산과 인접한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했으나, 건조한 날씨로 불씨가 확산하면서 산불로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40여분 만에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지휘차 등 장비 4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이어 오후 3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고 대응 단계도 해제했다.현재는 잔불 정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건조 특보에 강한 바람… 인왕산 산불, 축구장 20개 면적 태웠다

    건조 특보에 강한 바람… 인왕산 산불, 축구장 20개 면적 태웠다

    서울 인왕산에서 2일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임야(약 15.2㏊)를 태우는 큰불이 발생해 등산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전과 충남 홍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은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까지 올라 습도가 더 낮아졌고 바람까지 세게 분 것도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0여분 만인 12시 51분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5시 8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1단계로 다시 낮췄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5대와 소방관 437명 등 총 2558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근 하늘은 흰 화재 연기로 뒤덮였고 소방헬기가 연달아 소화수를 날랐다. 불이 성덕사 약수터와 세진암 부근으로 번져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120가구가 홍제동 주민센터와 인왕중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미마을의 가장 꼭대기 집에 거주하는 서모(74)씨는 “풀을 뽑으려고 나왔다가 경찰이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가스통만 분리하고 휴대전화도 못 챙긴 채 빠져나왔다”며 발을 굴렀다.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암동 주민 심모(86)씨는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인왕산에서 산불이 이렇게 크게 난 건 난생처음”이라고 했다. 홍성 서부면의 한 산에서도 오전 11시 3분쯤 큰불이 발생했는데 순간 풍속 11m의 강풍이 부는 데다 날씨까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2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민가 1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충남 금산군 복수면에서도 산불이 확대돼 오후 8시 30분쯤 산불 3단계가 발령됐다. 산림당국은 야간 총력 진화작전에 돌입했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포함 40여명과 주민 300여명 등 총 340여명이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관계부처는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단독] 소령 ‘계급정년’ 45→ 50세 연장안… 장교들 “명퇴 걱정 사라질 듯”

    [단독] 소령 ‘계급정년’ 45→ 50세 연장안… 장교들 “명퇴 걱정 사라질 듯”

    31년째 그대로인 소령 계급정년이 45세에서 50세로 늘어날 수 있을까.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인사법 개정안에 현역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급정년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소령 계급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령 계급정년 연장 개정안을 국방위 대안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업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급간부 지원율도 높이기 위해 소령 계급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법안 통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예산 문제다.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전역시점이 늦어지면 그만큼 군인연금 지급액이 줄어든다. 현재 소령 정원은 약 1만 2000명이다. 중령 진급 심사를 앞둔 소령 A씨는 “시기와 병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소령의 절반 이상이 중령 진급을 못 하기도 한다. 45세에 명예퇴직하는 건데, 카페 창업 말고 별다른 생계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소령 B씨는 “소령 전역 이후엔 예비군이나 학교 등 재취업 대안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옛날 얘기다. 갈수록 진급도 늦어지는 데다 전역할 때는 자녀가 대부분 초·중학생이라 부담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소령 C씨는 “요즘 초급간부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직업 안정성 문제가 분명히 존재한다”며 “모병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우수한 장교를 대책 없이 내보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소령 D씨는 “경찰이나 소방관도 60세로 정년이 연장된 지 수십년 됐는데 군인만 31년째 그대로”라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 “아무것도 못 챙기고 도망쳤다”···서울 인왕산서 축구장 20개 면적 화재

    “아무것도 못 챙기고 도망쳤다”···서울 인왕산서 축구장 20개 면적 화재

    서울 인왕산에서 2일 축구장 약 20개 면적의 임야(약 15.2㏊)를 태우는 큰불이 발생해 등산객과 인근 지역 주민들이 급하게 대피했다. 대전과 충남 홍성을 비롯해 전국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발생해 소방청은 긴급중앙통제단을 가동하고 직원 비상소집을 발령했다. 전국에 건조특보가 발효된 이날 기온까지 올라 습도가 더 낮아졌고 바람까지 세게 분 것도 산불 확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3분쯤 서울 종로구 부암동 인근 인왕산 6부 능선에서 산불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낮 12시 3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뒤 20여분 만인 12시 51분 2단계로 격상했다가 오후 5시 8분쯤 큰 불길이 잡히면서 1단계로 다시 낮췄다. 진화 작업에는 헬기 15대와 소방관 437명 등 총 2558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인왕산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에 인근 하늘은 흰 화재 연기로 뒤덮였고 소방헬기가 연달아 소화수를 날랐다. 불이 성덕사 약수터와 세진암 부근으로 번져 인접한 서대문구 홍제동 개미마을 주민 120가구가 홍제동 주민센터와 인왕중 등으로 급히 대피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개미마을의 가장 꼭대기 집에 거주하는 서모(74)씨는 “풀을 뽑으려고 나왔다가 경찰이 빨리 대피하라고 해서 가스통만 분리하고 휴대전화도 못 챙긴 채 빠져나왔다”며 발을 굴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방화와 실화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부암동 주민 심모(86)씨는 “이 동네에 30년 넘게 살았는데 인왕산에서 산불이 이렇게 크게 난 건 난생처음”이라며 “지난해 청와대가 개방되고 인왕산 진입로가 추가로 열렸는데, 날씨가 풀리며 등산객이 많아진다 싶더니 결국 사달이 났다”고 안타까워했다. 등산객 박희철(54)씨는 “북한산에서 인왕산으로 넘어가는 코스로 등산을 왔다가 경찰이 등산로를 통제해 북한산 둘레길로 그냥 내려왔다”고 말했다. 홍성 서부면의 한 산에서도 오전 11시 3분쯤 큰불이 발생했는데 순간 풍속 11m의 강풍이 부는 데다 날씨까지 건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산림당국은 오후 1시 20분쯤 산불 3단계로 격상했다. 현재 파악된 인명 피해는 없으나 인근 민가 14채가 불에 탄 것으로 집계됐다. 대전 서구 산직동에서도 산불이 나 소방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인근 요양원 입소자 포함 40여명과 주민 300여명 등 총 340여명이 대피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산림청과 소방청을 중심으로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 진화와 예방에 총력을 다하고 관계부처는 헬기, 인력 등 가용 자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가동하라”고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전했다.
  • 경기 광주 비닐봉투 제조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경기 광주 비닐봉투 제조공장서 불…인명 피해 없어

    2일 오후 4시 20분쯤 경기 광주시 목동의 한 비닐봉투 제조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공장 기숙사에 있던 외국인노동자 등 3명은 불이 나자 곧바로 대피했다. 또 2층 공장 건물 3개 동 990여㎡와 집기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비닐 등 인화물질이 많아 불길이 주변 건물로 퍼질 수 있다고 판단, 신고 접수 15분여만에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이 현장에 투입됐고, 헬기 2대도 진화작업에 동원됐다. 이어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시간 30여 분만에 큰 불길을 잡고 현재는 대응단계를 해제한 뒤 잔불 정리작업을 진행 중이다. 현장에서는 비닐이 타며 다량의 검은 연기가 발생, 성남시 분당구 율동공원에서도 식별될 정도로 연기가 치솟았다. 이를 본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20여 건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 현역 소령들 ‘정년 연장 법안’(45세→50세) 기대감, 이유 들어보니

    현역 소령들 ‘정년 연장 법안’(45세→50세) 기대감, 이유 들어보니

    31년째 그대로인 소령 계급정년이 45세에서 50세로 늘어날 수 있을까. 최근 국회 국방위원회를 통과한 군인사법 개정안에 현역군인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초급간부 지원율이 갈수록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는 계급정년 때문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 만큼 국회 문턱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일 국회와 국방부 등에 따르면 소령 계급정년을 45세에서 50세로 단계적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담은 군인사법 개정안이 지난달 23일 국회 국방위를 통과해 현재 법제사법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다.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이 각각 발의한 소령 계급정년 연장 개정안을 국방위 대안으로 의결했다. 법안은 직업군인의 직업 안정성을 높이고, 이를 통해 초급간부 지원율도 높이기 위해 소령 계급정년 연장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소령 계급 정년제도는 1962년에 처음 도입됐으며, 이후 1993년 45세로 연장된 그 뒤로는 31년째 변화가 없다. 1962년 당시 계급정년은 소령 43세, 중령 47세, 대령 50세였지만 지금은 소령 45세, 중령 53세, 대령 56세로 고위간부 정년 위주로 늘어났다. 이 때문에 범정부 인구정책 태스크포스(TF)에서도 중간계급 위주의 연령정년 연장 검토를 중기 과제로 발표한 바 있다. 법안 통과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는 예산 문제다. 소령 계급정년을 연장하면 인건비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반면 전역시점이 늦어지면 그만큼 군인연금 지급액이 줄어든다. 이 문제를 검토한 국회예산정책처가 작성한 비용추계서에 따르면 인건비 부분 추가재정소요는 2021년부터 2065년까지 45년간 1조 6457억원, 연평균 366억원(2020년 불변가격 기준) 늘어나고, 같은 기간 군인연금급여는 3조 2443억원, 연평균 721억원 재정절감을 예상했다. 결과적으로 연평균 355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아끼는 효과가 발생하는 셈이다. 현역 장교들은 대체로 계급정년 연장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현재 소령 정원은 약 1만 2000명이다. 소령 A씨는 요즘 프랜차이즈 카페 정보에 부쩍 관심이 많아졌다. 중령 진급 심사를 앞둔 그는 “시기와 병과 등에 따라 차이가 있긴 하지만, 소령 가운데 많게는 절반 이상이 중령 진급을 못하기도 한다”며 “솔직히 45세에 명예퇴직하는 건데, 카페 창업 말고 별다른 생계수단이 보이지 않는다”고 털어놨다. 소령 B씨는 “예전에는 40세 정도면 소령이나 중령도 했고, 소령 전역 이후엔 예비군이나 학교 등 재취업 대안도 많았지만 지금은 다 옛날 얘기다. 갈수록 진급도 늦어지는 데다 전역할 때는 자녀가 대부분 초중학생이라 부담이 더 크다”고 털어놨다. 소령 C씨는 “요즘 초급간부 지원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직업안정성 문제 영향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모병제 얘기도 많이 나오는데, 우수한 장교를 대책 없이 내보내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소령 D씨는 “경찰이나 소방관도 60세로 정년이 연장된 지 수십년 됐는데 군인만 31년째 그대로”라면서 형평성 문제도 제기했다.
  • 포천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담뱃불 실화 혐의자 검거

    경기 포천시 영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약 20시간 만에 진화 완료됐다. 31일 산림청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지난 30일 오후 2시 17분쯤 포천시 영북면 운천리 야산 공동묘지 부근에서 발생했다. 당국은 같은날 오후 4시 50분 산불 1단계를 발령하고 초대형 헬기를 포함한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소방 서장이 직접 현장을 지휘하며 인근 군부대로 불이 번지지 않도록 저지선을 만들었다. 해가 진 후 헬기가 철수한 후에도 소방관과 산불 진화대원,드론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이어갔다. 31일 해가 뜬 후 다시 헬기를 동원한 진화 작업이 이어져 결국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진화가 완료됐다. 이틀간의 진화 작업에 헬기 22대,진화 장비 37대,산불진화대원과 공무원,소방관 등 인원 1천 179명이 동원됐다. 이 불로 임야 29ha가 불탔다. 당국은 담뱃불 실화로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실화 혐의자를 검거한 상태다.현장 상황이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발생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 전북 119 악성신고만 5만7천여건

    전북 119 악성신고만 5만7천여건

    지난 한해 동안전북소방본부 119종합상황실에 욕설과 폭언 등을 하는 악성 신고가 5만 7000여 건 걸려 온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전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상습 악성 신고자 6명이 119에 한 신고 건수는 5만 7475건에 달했다. 이들 신고자는 119에 전화를 건 뒤 소방관에게 욕설하거나 장시간 아무 말도 하지 않는 방법으로 업무를 방해했다.김제에 사는 60대 남성은 혼자서만 무려 4만 9000여건의 악성 신고를 했다. 소방 당국은 욕설과 업무방행의 도가 넘었다고 판단,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가장 많은 악성 신고를 한 60대는 최근 경범죄 처벌법에 따라 1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도 소방본부는 상습적으로 욕설, 무응답, 문자 폭탄 등을 일삼는 악성 신고자에 대해서는 법적 처분을 받을 수 있음을 고지하기로 했다. 지속적으로 업무를 방해할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주낙동 도 소방본부장은 “119는 24시간, 365일 긴급 신고에 대해 즉시 소방관을 출동시켜야 하는 곳”이라며 “상습 악성 신고로 소방력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70㎏ 마네킹 들고 끝까지 달렸다…‘최강소방관’ 완주한 女소방관

    70㎏ 마네킹 들고 끝까지 달렸다…‘최강소방관’ 완주한 女소방관

    소방관 올림픽으로 불리는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여성소방관이 최초로 참가해 남성소방관 못지않은 기록을 냈다. 지난 29일 경북 포항남부소방서에 따르면 이 소방서 소속 황문경(35·여) 소방장은 지난 24일 김천에서 열린 소방기술경연대회에 유일한 여성 소방관으로 출전했다. 대회에는 도내 소방관서에 근무 중인 600여 명이 참가해 화재, 구급, 최강소방관 분야에서 최고의 소방관 자리를 다퉜다. 황 소방장이 출전한 최강소방관 종목은 소방호스 끌기, 70㎏ 마네킹을 들고 뛰거나 20㎏ 물통 2개를 들고 11층 높이 계단을 오르내리는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남성소방관도 완주하기 힘든 분야인 데다가 각 소방서에서 체력과 기술이 뛰어난 소방관이 참가하기 때문에 여성소방관이 참가했다는 점 자체만으로 화제를 모았다.황 소방장은 해당 종목을 모두 완주했을 뿐만 아니라 4분 51초로 참가자 39명 가운데 35등을 차지했다. 주변 소방관들은 황 소방장 성적에 “완주를 못 하는 소방관도 많은데 뛰어난 실력을 보였다”며 칭찬했다. 황 소방장은 2013년 12월 경기도 부천소방서 구급대원으로 임용돼 현재 포항남부소방서 119재난대응과 구급담당자로 현장과 행정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평소 수영과 크로스핏으로 몸을 단련해왔고 대회 준비기간에 꾸준히 훈련했다. 황 소방장은 “최강 소방관으로 선발되지는 못했지만 완주라도 해보자는 마음으로 도전했고 동료들의 관심과 응원에 힘입어 부상 없이 완주를 할 수 있어서 굉장히 뿌듯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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