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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도 강인한 체력 필요”…소방관 체력시험, 남녀 기준 같아진다

    “여성도 강인한 체력 필요”…소방관 체력시험, 남녀 기준 같아진다

    2027년부터 소방공무원 신규 채용 때 실시하는 체력 시험이 기존의 기초체력 위주 평가에서 소방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 평가로 바뀐다. 남녀 지원자에게 동일한 평가 기준이 적용된다. 소방청은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현장에 강한 신규 소방공무원 선발을 위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체력시험 종목·평가방식 개선’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체력시험 종목은 기존의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윗몸굽히기, 왕복오래달리기 등 기초체력 위주 6개 종목에서 소방 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5개 종목과 왕복 오래달리기’ 등 6종으로 변경된다. 순환식 종목은 ▲계단오르내리기 ▲(소방호스)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인명구조 ▲장비 들고 버티기 등 5종목이다. 소방임무 수행 중 자주 접할 수 있는 상황·동작을 기반으로 마련됐다. 체력시험 참가자는 무게 20㎏의 조끼를 입고서 5개 종목을 연속해서 도전하고, 종목 수행에 걸린 최종시간이 평가에 반영된다. 왕복오래달리기 종목은 현행처럼 그대로 유지된다. 또 소방의 현장 직무 특성상 강인한 체력을 요구하는 만큼 2027년 채용시험부터는 남녀 간 동일 기준으로 체력 평가를 하기로 했다. 지금까지 소방공무원 지원자들은 성별에 따라 체력 평가에서 다른 기준으로 평가 받았다. 예를 들어 악력은 남성 60㎏ 이상, 여성 37㎏ 이상을 기록했을 때, 제자리 멀리뛰기는 남성 263㎝, 여성 199c㎝ 이상 뛸 때 만점인 10점을 받는다. 소방청은 “미국과 영국, 독일, 호주 소방에서는 체력시험에 남녀 동일기준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지금처럼 남녀 분리채용 방식은 유지하며, 통신 등 일부 전문 직렬에서만 통합 채용을 이어갈 방침이다. 소방청은 앞서 체력시험의 남녀 동일 기준 적용과 관련해 “소방관 신규채용 선발시험은 남녀를 구분해 실시되고 있기 때문에 남녀 동일 기준을 적용하더라도 여성 지원자에게 불리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또 남녀를 구분하지 않고 채용하는 통합시험의 경우에도 여성이 불리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운 체력평가 기준은 올해 재직 소방공무원 1500명, 일반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성별·연령별 필드테스트(현장검증)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신임소방공무원의 교육훈련도 강화한다. 졸업 시점에는 즉시 현장 활동이 가능한 완성형 소방공무원을 육성·배출하기 위하여 현재 24주인 신임교육 기간의 점진적 확대도 검토 중이다. 배덕곤 소방청 기획조정관은 “인재선발 방식 개선은 강인한 체력과 정신적 요건을 필요로 하는 소방공무원의 직무 특성상 적합한 인재를 채용·양성하고자 하는 의지”라며 “앞으로도 국가정책 및 시대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여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소방정책을 발굴·개선하고 고품질 소방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공시생에 24년째 무료 ‘새벽밥’… “1명이라도 있다면 계속할 것”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르포] “24년째 공시생 아침밥 챙겨”…수험생 북적이는 노량진 무료급식소

    “노량진에서 공부하는 공무원시험 준비생(공시생)이 이전보다 많이 줄었어요. 그래도 ‘새벽밥’을 찾는 공시생이 한 명이라도 있다면 유지하려 합니다.” 공시생들에게 무료 아침 식사를 제공하는 ‘새벽밥’을 운영하는 서울 동작구 강남교회의 허윤(41) 목사는 새벽밥을 계속 짓기로 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이 교회는 올해로 24년째 일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6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인근 노량진 공시생들에게 아침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공무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크게 감소한 데다 코로나19 이후 온라인 강의가 활성화되면서 노량진에서 오프라인으로 수험 생활을 하는 공시생은 더욱 줄어들었다. 지난해 국가공무원 9급 공개경쟁 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31년 만에 가장 낮았다. 지원자 수는 2021년 19만 8000여명, 2022년 16만 6000여명, 지난해 12만 2000여명으로 2년 만에 3분의2로 감소했다.코로나19 확산 전까지만 해도 매일 250~300명의 청년이 새벽부터 교회 지하 식당을 찾았지만 지금은 80~100명 수준이다. 허 목사는 “노량진에 남아 있는 공시생은 실기 학원에 다니는 경찰이나 소방관을 준비하는 수험생이 대부분”이라며 “숫자는 줄었지만 주변의 어려운 이웃을 챙겨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식당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18일에도 새벽밥 시간이 가까워지자 공시생들이 하나둘 모여들었다. 공시생들은 1만원으로 밥 한 끼를 해결하기 어려운 고물가 시대에 식당이 존재하는 것 자체를 고마워했다. 한동천(27)씨는 “이곳을 알기 전에는 삼각김밥으로 아침을 해결했다”며 “한 끼를 든든히 해결할 수 있게 해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교사 임용시험을 준비하는 홍성연(23)씨도 “식당이 문을 여는 시간에 맞춰 일어나다 보니 규칙적인 생활이 몸에 배게 됐다”며 “‘공부하느라 고생한다’고 격려도 많이 해 주셔서 여기만 오면 힘이 난다.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다른 수험생에게도 힘을 주는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 용인 다세대주택서 불…3명 경상·15명 대피

    용인 다세대주택서 불…3명 경상·15명 대피

    21일 오전 2시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4층짜리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건물에 있던 50대 A씨가 발 부위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았고, 다른 주민 2명도 연기를 마셔 병원으로 옮겨졌다. 다른 주민 15명은 무사히 대피해 추가 피해는 없었다. 또 주택 내부 70㎡와 집기 등이 모두 탔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10여 대와 소방관 등 50여 명을 투입해 신고 30여분 만인 오전 2시 35분쯤 불을 모두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이 2층 거실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인천 서구 목재가구 공장에서 화재…7시간 30분만에 불길 잡혀

    인천 서구 목재가구 공장에서 화재…7시간 30분만에 불길 잡혀

    인천 서구에 있는 목재가구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7시간 30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 28분쯤 인천시 서구 대곡동의 목재가구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448㎡ 규모의 가설 건축물과 샌드위치 패널로 이뤄진 공장 5개 동이 모두 탔다. 또 인근에 있던 차량 1대, 지게차 3대, 기계와 집기류 등도 탔다. 소방당국은 공장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 신고를 받고 소방관 등 87명과 장비 38대를 투입해 7시간 33분 만인 오전 8시 1분쯤 초기 진화를 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연소된 흔적이 남은 가설 건축물 내부에서 불이 처음 난 것으로 보이나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는 조사하고 있다”며 “공장 내부에 목재가 많아 진화에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 당시 캐나다에서 벌어진 놀라운 일

    ‘9·11 테러’가 발생한 2001년 9월 11일. 미국 연방 항공청이 오전 9시 26분 영공 폐쇄를 결정하자 4000대가 넘는 비행기가 하늘에서 갈 곳을 잃는다. 유럽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비행기들은 긴급히 캐나다로 우회했고 정오에 캐나다 갠더 국제 공항은 18대의 비행기가 도착할 것이라고 통보받는다. 도착 예정인 비행기가 점점 늘어나더니 이날 오후 4시 30분 기준 모두 38대, 총 6579명의 승객과 승무원이 불시착한다. 테러범이 탑승했을 수도 있는 위험을 무릅쓰고 이들을 받아준 캐나다 뉴펀들랜드의 갠더는 인구 1만명 정도 되는 소도시다. 갑작스레 감당하기 벅찬 수준의 방문객이 들이닥쳤지만 이들은 차별과 배제, 불평 대신 기꺼이 사람들을 품는다. 이 감동 실화는 다양한 창작물로 이어졌는데 이를 다룬 뮤지컬이 바로 ‘컴 프롬 어웨이’다. 한국어로 번역하자면 ‘멀리서 온 사람들’ 정도 되겠다. 테러 소식을 모르는 승객들은 난데없는 불시착에 당황한다. 어찌어찌 갠더 공항에 착륙했지만 승객들이 비행기에 몇 시간이나 갇혀 지내며 혼란한 상황이 계속된다. 오후 5시 17분 하차가 허락되고 전례 없는 상황에서도 갠더 사람들은 합심해 지역 내 학교와 구세군 센터, 교회 등을 개방하고 잠자리와 음식, 생필품을 제공하며 먼 데서 온 손님들은 헌신적으로 돌본다. “인물들로 하여금 이전과는 다르게 생각하고 감각하게 하는 경계적인 시공간”(현수정 ‘사회적 재난 소재 뮤지컬에서의 예외상태와 새로운 공동체의 비전’ 인용)에 놓인 이들이 “일상이 완전히 정지된 상태에서 새로운 정체성을 체험”(같은 논문)하게 되면서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시장 클로드와 재향 군인회 갠더 지부 회장 뷸라, 버스 운전사 노조위원장 가르스 등 갠더 사람들은 인종·고향·언어·취향 등이 제각각인 방문객들을 보살피려 분주하게 움직인다. 아메리칸 에어라인 최초의 여성 기장 비벌리와 그 비행기에 탄 일 중독자 영국인 닉, 휴스턴으로 가던 미국 여성 다이엔, 테러 발생지에서 근무하는 소방관 아들을 둔 엄마 한나 등 승무원과 탑승객은 갠더 주민들의 따뜻한 보살핌 속에 안정을 찾아간다. 사람 사는 일이 서로 맞지 않아도 같이 지내다 보면 금세 적응되는 것처럼 낯선 사이였던 이들은 이내 소중한 인연이 된다. 테러가 이슬람 세력에 의해 자행된 탓에 이집트 승객 알리를 두고 고민하지만 그마저 함께 품어가며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준다. ‘컴 프롬 어웨이’는 이들이 함께했던 닷새간의 일을 따뜻하고 속도감 있게 그렸다. 장면 전환이 빠르고 12명의 배우가 주·조연, 앙상블 구분 없이 일인다역을 소화한다. 1960년대생부터 2000년대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배우들이 주·조연 구분 없이 같이 움직인다. 갠더의 경찰 오즈를 중심으로 10개 배역을 맡은 이정수는 지난달 간담회에서 “오즈 외 나머지 배역은 조금만 나오지만 배우 입장에선 어떤 역할이든 무게감이 모두 같다”면서 “이 작품에선 옷을 갈아입느라 굉장히 바쁘고, 물 마실 시간조차 별로 없다. (배우로) 먹고살기 정말 힘들다”고 웃으며 털어놓기도 했다.만돌린, 바우런, 휘슬, 피들 등을 활용한 켈틱음악에 배우들이 선사하는 아름다운 하모니는 이국적인 매력을 뽐낸다. 특히 1부와 2부에 걸쳐 펼쳐지는 축제는 캐나다 여행을 온 것처럼 지역 특색이 물씬 느껴진다. 마을 카페나 기내 좌석 등 다양한 공간으로 변신하는 의자들을 활용한 역동적인 안무도 볼거리로 꼽힌다. 생업을 멈추고 베풀어준 것에 대한 비용도 안 받고 따뜻하게 대접해주는 갠더 사람들은 증오와 분노가 넘쳐나는 시대에 인간의 선한 본성에 대한 믿음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5일간의 시간은 특별한 추억이 됐고 사람들이 이후로도 잘 지내는 소식을 전하면서 이야기는 마무리된다. 선악 구도는 없지만 모두가 영웅인 이야기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송한샘 프로듀서는 “위기가 발생했을 때 자발적 참여와 연대에 바탕한 공동체가 얼마나 세상을 많이 바꿀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라며 “모든 사람이 볼 수 있는 작품이었으면 해서 ‘7세 이상 관람가’로 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은 캐나다 출신의 아이린 산코프와 데이비드 헤인이 10주년이던 2011년 실제로 갠더에 방문해 현지인과 당시 갠더에 불시착했던 승객들을 인터뷰하며 완성됐다. 2015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첫선을 보인 후 시애틀, 워싱턴 DC, 캐나다 토론토 공연 등을 거쳐 201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 입성했다. 토니상, 올리비에상, 드라마 데스크상, 외부비평가상 등 유수한 시상식에서 작품상, 음악상, 대본상, 연출상 등을 받았다.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 BBCH홀에서. 2월 18일까지.
  • 경기 광주 아파트신축 공사장서 화재…1명 연기 흡입

    경기 광주 아파트신축 공사장서 화재…1명 연기 흡입

    17일 오후 3시쯤 경기 광주시 탄벌동 서희스타힐스 아파트 신축 공사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불은 공사 중인 22층 높이의 아파트 신축현장 18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불로 18층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40대 A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 다른 작업자 2명은 옥상에서 구조됐고, 5명은 자력으로 대피했다. “검은색 연기와 불꽃이 보인다”는 119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4대와 소방관 등 인력 68명을 동원해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오후 3시 48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소방시설 현황 및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공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공사 중인 광주탄벌 서희스타힐스 아파트는 1~2단지를 합쳐 760여세대 규모이며, 오는 5월 준공 예정이다.
  • 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문제 없어”… 남녀 동일 체력 시험엔 “직무상 강한 체력 검증 필요”

    남화영 소방청장 “이재명 헬기 전원, 문제 없어”… 남녀 동일 체력 시험엔 “직무상 강한 체력 검증 필요”

    “소방헬기 판단은 의사가 한다”“의사도 반드시 같이 탑승해야”“조건 맞으면 헬기 무조건 간다”작년 소방헬기 전원 162건남녀 체력 시험 ‘여성 불리’ 지적엔“실증 테스트 시행 후 개선안 마련”“남녀 분리 시험 현행 유지…통합 신중” 남화영 소방청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산대병원에서 서울대병원으로의 ‘헬기 전원’ 특혜 논란에 대해 “소방헬기 전원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으로 매뉴얼 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신임 소방공무원 체력 시험에서 남녀 동일 기준 적용 논란에 대해서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 검증이 필요하다”면서 “2027년 시행 전까지 실증 테스트를 거친 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청장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 신년간담회에서 “전원 시 판단은 의사가 하는 것이고, 소방헬기 이송 조건에도 의사가 반드시 같이 탑승하게 돼 있다”면서 “그런 조건이 맞고 요청이 오면 소방 헬기는 무조건 가고, 매뉴얼 상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남 청장은 “지난해 응급헬기를 이용해 병원을 옮긴 수는 162건이며, 이 가운데 30% 정도가 지방에서 서울로 전원했다”고 설명했다. 남 청장은 부산대병원에는 환자를 이송할 헬기가 “없다”고도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2일 부산 현지 일정 중 목 부위에 흉기 습격을 받아 부산대병원에서 응급 치료를 받은 뒤 헬기로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졌다.남 청장은 소방공무원 신규 임용 체력시험 과정에서 성별 구분 없이 동일 기준을 적용하겠다는 ‘소방공무원 채용 체력시험 개선안’이 여성 차별이라는 일부 지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고 적극 반박했다. 남 청장은 “소방은 재난 대응이라는 직무 특성상 강한 체력을 검증하기 위한 기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심층 연구용역을 통해 기초체력 위주의 개별 6개 종목 측정 방식에서 왕복 달리기를 뺀 5개 종목을 직무 특성을 반영한 순환식 종목으로 전부 교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행은 악력, 배근력, 윗몸일으키기, 제자리멀리뛰기, 앉아 앞으로 굽히기, 왕복 달리기 등 6개 종목이지만 이를 실제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계단 오르내리기, 소방호스 끌고 당기기, 중량물 운반, 더미 끌기, 장비 들고 버티기 등으로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소방청은 지난해 선발시험부터 체력시험 반영 비율을 기존 15%에서 25%로 상향했다. 그러자 일각에서는 여성 취업 기회 제한, 생물학적으로 남성과 다른 체력의 여성에 대한 차별 등 특정 성별에 유리하다는 비판들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남 청장은 “2027년 개선안 시행을 위해 올해부터 일반인, 소방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실증테스트를 시행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정밀한 세부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라면서 “남녀 분리 채용방식은 현재와 같이 유지할 계획이고 앞으로 통합 채용 방식 전환은 성별에 따른 유불리 등을 신중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남 청장은 “일정 기준을 넘기면 합격한 것으로 보고, 체력 시험에서 특히 뛰어난 점수를 기록하면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식도 논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장 대원 안전 위해 생체데이터 수집 이상 감지시 바로 구조대원 투입 구조” 한편 남 청장은 지난해 화재 발생이 약 3.1% 줄고, 인명 피해가 17% 감소했다며 소방청의 적극적인 화재 대응이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그는 “재난에 대응할 때 ‘과잉 대응’으로 보일 정도로 최대·최고 대응을 한 것이 효과를 발휘했다”면서 “올해는 신속 정확한 현장 대응 시스템, 예방 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 빈틈없는 재난 대비 태세 확립, 당당하고 신뢰받는 조직 구현을 중심으로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소방관들이 화재 현장에서 안전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대원의 생체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하는 안전관리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데이터에 이상이 발생하면 즉시 구조대원을 투입해 구조한다. 남 청장은 “현장 대원에게 국내외를 불문하고 최고 성능의 개인보호장비를 지급할 것”이라면서 “스마트 인명구조 경보장치도 연차적으로 확대 보급해 대원의 현장 활동 고립을 예방하고, 생체 데이터 변화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하는 안전관리 시스템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스마트 인명구조 경보장치는 대원의 활동 상황을 외부에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개인인식표,구조경보기,대원 위치 추적장치 등 3개 장비의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장치다. 남 청장은 “간호비의 일일 상한액이 6만원 정도라 현실성있게 늘리는 안을 추진 하고 있다”며 공상 지원 강화 계획도 밝혔다. 남 청장은 서울 도봉구 방학동 아파트 화재 참사 등을 언급하며 “아파트 화재는 계단실이 ‘굴뚝’ 역할을 해 연기가 순식간에 확산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특히 자기 집에서 불이 나지 않았음에도 대피 중 유독가스를 흡입하고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례가 있다으니 불길과 연기 확산 여부를 살펴 대피할지, 대기하며 구조 요청을 할지 판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본인 집의 피난시설을 사전에 파악하고 미리 피난 계획을 세우는 것도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 소방관 86% “직업에 만족”…이유는 사명감

    박성연 서울시의원, 서울 소방관 86% “직업에 만족”…이유는 사명감

    서울지역 소방공무원의 86.0%는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대다수가 직업적 사명감이 가장 주된 이유라고 응답했지만, 낮은 경제적 보상과 열악한 근무 환경, 과도한 근무량 등으로 불만족하다는 소방공무원도 14.0%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의뢰로 시민들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인지도와 효과, 그리고 서울 소방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의 소방공무원 767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한길리서치를 통한 온라인 조사로 실시됐다.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직업만족도를 조사한 경우는 많았지만, 이번 조사와 같이 응답자 비율을 담당 업무별(진압·구급·구조·행정·상황실) 실제 비율과 같이 구성한 조사는 드물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 소방공무원이라는 직업에 매우 만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3.9%, 다소 만족한다고 응답한 응답자는 42.1%로 전체 응답자 가운데 86.0%가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만족하는 주된 이유로는 사회적 보람, 사명감, 자긍심 등 직업적 사명감을 꼽은 응답자가 만족한다고 응답한 전체 응답자 가운데 70.2%를 차지해 가장 높았으며, 직업 안정성(22.9%)이 그 뒤를 이었다.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응답자들은 낮은 경제적 보상(54.9%)과 열악한 근무환경, 과도한 업무(출동)량(30.4%)을 그 이유로 꼽았으며, 심리나 건강상의 불안정을 꼽은 경우도 8.9%로 나타났다. 한편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이 지난 지금, 국가직 전환에 만족한다는 소방공무원은 53.8%(매우 만족 11.8%, 다소 만족 42.0%), 불만족하다는 응답자는 46.2%(다소 불만족 34.9%, 아주 불만족 11.3%)로 나타났다. 만족한다는 이유로는 거시적인 정책·조직 대응이 12.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국가직 전환의 주요 이유 중 하나였던 지역별 균등한 소방서비스 제공은 11.5%, 국가직 사명감과 국민 관심은 11.2%, 소방공무원 처우 개선은 11.1%로 나타났다.국가직 전환에 불만족한 가장 큰 이유로는 불만족하다고 응답한 응답자의 49.2%가 전반적인 개선 부족을 꼽아 국가직 전환에도 불구하고 현장에서의 체감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17.3%는 서울 소방 서비스의 하향 평준화라고 응답했다. 또한 국가직 전환에 따라 필요한 조치로는 정원(인력) 확충(31.4%), 수당 등 보상 확대(30.4%), 인건비 국비 비율 확대(16.7%), 상위 직급 정원 확대(11.4%) 등이라고 응답했다. 향후 서울 소방 정책에서 최우선으로 강화되어야 하는 분야로는 구급차 확충 등 신속 이송을 비롯한 구급 활동 강화가 36.0%, 소방공무원 인력 확충을 통한 근무 여건 개선이 31.7%로 높게 나타났다. 박 의원은 “소방공무원 국가직화의 이유와 목표로 제시된 내용들이 현장에서 다소 미흡하게 이뤄지고 있다는 것을 실제로 현장을 통해 확인했다는 점에서 이번 조사의 의미가 있다”라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소방공무원들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서울시민 절반(47.2%) 모른다

    박성연 서울시의원, 소방공무원 국가직화 서울시민 절반(47.2%) 모른다

    소방공무원이 지방직에서 국가직으로 전환된 지 3년이 흘렀지만 이를 알고 있는 서울 시민은 전체 시민 가운데 절반 정도에 불과하고, 인건비 가운데 국비가 차지하는 비율에 대해서는 대부분이 모르거나 잘못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박성연 의원(국민의힘·광진구 제2선거구)은 이러한 조사결과를 담은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 및 서울 소방 정책 여론조사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의 의뢰로 시민들의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의 인지도와 효과, 서울 소방 정책에 대한 시민의 인식을 조사하기 위해 서울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2023년 11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한길리서치를 통한 모바일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에서 소방공무원이 국가직으로 전환됐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시민의 비율은 52.8%로, 나머지 47.2%는 그런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응답했다. 특히 응답자 1000명 가운데 91.2%는 소방공무원 인건비 가운데 국비의 비율을 모른다고 응답했으며, 비율을 안다고 답한 88명 가운데에서도 실제 국비 비율(1.4%)이 속한 1~10%를 선택한 사람은 31.8%에 불과했으며,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68.3%로 실제 국비 비율을 제대로 알고 있는 시민은 사실상 1000명 중 28명에 불과했다. 또한 소방공무원 인건비 가운데 실제 국비 비율을 알려준 결과 국가가 지금보다 더 많이 부담해야 한다고 응답한 응답자가 73.3%였으며, 그 가운데 국비 50%를 선택한 응답자는 42.0%, 국비 75%를 선택한 응답자는 25.9%, 국비 100%를 선택한 응답자도 17.0%로 나타나 이에 대한 시민의 개선 생각이 높았다. 한편 시민들은 서울 소방 정책의 중요 과제로 화재 진압 등 소방 대응(42%), 화재 예방(25.2%), 인명 구조활동(23.1%) 순을 선택했지만, 1+2순위 합산 결과는 소방 대응 69.3%, 구조활동 67%로 나타나 다양한 재난 안전 현장에서의 인명 구조에 대한 시민의 인식이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조사에 응답한 시민 중 대체로 서울 소방 정책이 전반적으로 잘되고 있다고 응답한 시민은 82.2%로, 그 가운데에서는 화재 진압 등 소방 대응 94.2%, 인명 구조 등 구조활동 90.9%, 생활 안전 대응(동물 구조, 벌집 제거 등) 89.4% 등의 평가가 높게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소방의 빠른 대처(20.4%), 소방관에 대한 신뢰(9.5%) 등이 꼽혔지만, 시스템·관리 부족(11.9%), 재난·재해 대응 부족(10.4%), 소방공무원 처우 미흡(10.1%), 인력·장비 부족(9.8%) 등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한 시민들도 있었다. 조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향후 서울 소방 정책에서 우선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야로는 특수차량, 드론 등 첨단 소방장비의 확충 또는 신기술 도입(27.1%), 소방공무원 인력 확충을 통한 근무여건 개선(25.9%), 구급차 확충 등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 방지 등 구급 활동 강화(23.6%), 현장 신종 재난 대응역량 강화(19.1%) 등을 꼽았으나, 1+2순위를 종합한 결과는 근무여건 개선(55.5%), 구급 활동 강화(49.3%), 장비 확충 또는 신기술 도입(42.4%), 신종 재난 대응역량 강화(35.3%) 순으로 나타났다. 우선해 보완이 필요한 분야로는 인력, 장비 보강을 통한 구급 활동 강화가 38.3%, 다중이용시설 등의 화재 예방 및 소방 대응력 강화가 33.5%, 주거취약시설의 화재 예방 및 소방 대응력 강화 19.7% 순으로 응답했다. 박 의원은 지난해 소방공무원 국가직화가 소방 형평성 강화라는 목표에서 나온 만큼 재원을 국가가 부담해야 하고, 그 우선적 변화로 소방안전교부세율을 현행 45%에서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번 여론조사를 의뢰한 박 의원은 “시민들도 국가직화에도 불구하고 소방공무원 인건비를 지방이 부담하는 것에 대해 개선이 필요하다고 인식하는 점에서 이번 여론조사 결과의 의의가 있다”라고 지적하며 “시민들이 직접 꼽아주신 분야를 바탕으로, 효율적이고 튼튼한 소방재난 안전망을 구축하는 데에 이번 조사 결과를 효과적으로 활용하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 북미는 북극한파 남미는 폭우… 이상기후에 몸살

    북미는 북극한파 남미는 폭우… 이상기후에 몸살

    미국의 대부분 지역에 북극 한파가 덮치면서 추위로 인한 사망자가 속출하는 등 비상이 걸렸다.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잇따르며 지구촌 기후 위기를 실감케 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기상청(NWS)에 따르면 캐나다 대초원에서 쏟아져 내려온 북극 고기압이 미 서북부에서 중동부까지 한파를 몰고 와 이날 자정 기준 미 전역에서 총 9500만명이 한파 경보와 주의보, 경계령을 받았다. 한파 경보와 주의보는 체감온도가 섭씨 영하 17도 아래로 떨어질 때 발령된다. 특히 몬태나주와 노스·사우스다코타주에서는 바람이 거세게 불어 체감온도가 영하 56도까지 내려가는 혹독한 강추위가 예상됐다. NWS는 “불행히도, 강해진 찬 공기가 한랭전선을 남쪽으로 밀어내면서 이 위험한 추위가 앞으로 며칠 동안 이어질 수 있다”고 관측했다. 중남부와 오대호 인근, 북동부 지역에는 폭설이 예보됐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경선이 처음 열리는 아이오와주에도 한파와 폭설, 강풍이 동시에 몰아쳐 후보들이 일부 유세 일정을 취소했다. 후보 선출을 위한 코커스(당원대회)가 열리는 15일 아이오와주는 영하 29도까지 내려갈 수 있다고 예보되면서 흥행에도 비상이 걸렸다.오리건주에서는 전날 폭설과 얼음 폭풍이 몰아치면서 대규모 정전이 발생했고 추위로 인한 사망자도 3명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건주는 통상 겨울에 비가 내리지만 이례적인 강추위와 폭설로 피해가 컸다고 AP는 전했다. 뉴욕주에서는 이날 열리기로 했던 미국 내셔널 풋볼리그(NFL)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버펄로 빌스의 플레이오프 경기가 연기됐다. 버펄로 나이아가라 국제공항을 드나드는 항공편의 절반 이상이 취소됐고,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과 덴버 국제공항, 시애틀-타코마 국제공항에서도 다수의 항공편이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강추위에 난방 수요가 치솟으면서 전력망도 위협받고 있다. 미국 정전현황 집계사이트 파워아우티지닷컴에 따르면 현재 미 전역의 총 28만여가구(이하 상업시설 포함)에 전기가 끊긴 상태다. 지역별로는 오리건주 1만 6000여가구, 펜실베이니아주 4만 7000여가구, 미시간주 4만 2000여가구, 위스콘신 3만여가구, 뉴욕주 1만여가구 등이다.계절이 반대인 남미에서는 폭우 피해가 이어졌다. 14일(현지시간) 브라질 기상청(INMET)에 따르면 13~14일 사이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 퍼부은 집중호우 영향으로 익사와 감전사 등으로 9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졌다. 사망자 중에는 노숙자도 포함돼 있다. 현지 소셜미디어(SNS)에는 커다란 휴지통에 노인을 태우거나 매트리스에 사람을 눕힌 뒤 구조하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이 공유됐다. 고속도로 경찰대 차량 여러 대가 물에 잠기는 피해가 발생하는 등 도로와 지하철 역사 침수, 병원 정전의 피해도 잇따랐다. 안치에타 지역에서는 24시간 누적 강우량이 259.2㎜를 기록했는데 이는 1997년 해당 지역에서 기상 관측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양으로 알려졌다. 에두아르두 파이스 리우데자네이루 시장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대응에 나섰다.콜롬비아에서는 폭우에 따른 산사태로 대규모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엘티엠포와 엘콜롬비아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2일 북서부 초코주 주도 키브도와 안티오키아주 메데인을 잇는 도로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어린이를 포함한 최소 33명이 숨졌다. 산사태 전후로 24시간 가까이 폭우가 쏟아진 탓이다. SNS에 공유된 사고 당시 영상에는 폭우 속에, 도로에 멈춰 서 있는 차들 옆으로 토사가 눈 깜짝할 새 쓰나미처럼 쏟아져 내리는 모습이 담겼다. 소방관, 군 장병, 지역 주민들은 구조견과 함께 진흙탕과 잔해 속에서 매몰자 수색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가용 자원과 인력을 모두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할 것”을 지시했다고 엘티엠포는 보도했다.
  • 박영한 서울시의원 “2024년도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 691억원 편성 확정”

    박영한 서울시의원 “2024년도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 691억원 편성 확정”

    서울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박영한 의원(국민의힘·중구1)이 지난해 12월 15일 서울시의회 본회의에서 의결한 ‘2024년도 서울시 예산’에서 ‘중구 지역투자사업 예산’으로 691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서울시의회 예결위 계수조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중구의 지역발전과 주민복지증진을 위해 필요한 예산확보에 힘썼다. 특히 사업별로 하나하나 세심하게 살피고, 시 관계자들과의 협의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임했다. 서울시에서 확정된 2024년도 중구 주요 예산은 ▲사회복지 예산 36억 1800만원 ▲교육복지 예산 2억원 ▲공원·환경 예산 75억 9800만원 ▲도로·교통 예산 6억 5000만원 ▲도시계획 및 주택 정비 예산 152억 7000만원 ▲도시안전 예산 98억 8900만원 ▲문화관광 예산 135억 5600만원 ▲산업경제 예산 183억 4200만원이 편성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구립 회현어린이집 확충 사업 7억 400만원 ▲신당동 발달장애인 평생교육센터 운영 5억원 ▲예관동 도로 청소차량 확대 12억원 ▲신당동 친환경 수공간 조성 2억원 ▲장교동 국내·외 서울공원 정비 1억 6700만원 ▲장충동 하수관로 정비사업 40억원 ▲황학동 하수관로 개량 5억 4500만원 ▲쌍림동 하수관로 개량 3억 3700만원 ▲중구 관내 교통신호기 신설 및 보수 4억원 ▲예장동 버스정류소 승차대 확대설치 5000만원 ▲남대문시장 서울형 건축혁신 전통시장 추진 1억 2400만원 ▲DDP주변 명동관광특구 지구단위계획 수립 및 재정비 용역비 3억 5300만원 ▲중구 관내(충무로·광희동·주교동) 도시정비형 재개발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수립 11억 6900만원 ▲중구(을지로동·광희동·필동) 녹지생태도심 재창조 선도사업 9억원 ▲회현동 남산 프로젝트 115억 6500만원 등이다. 이외 구민 안전과 산업경제 예산에 ▲중구 관내(예장동·무학동) 소방관서 시설물 유지보수·소방차량 교체 및 보강 26억 3800만원 ▲중림동 서소문 고가 개축공사 20억 ▲충무로 퇴계로 지하차도 보수 11억 3800만원 ▲을지로6가·소공동 일대 보행환경개선 사업 37억 800만원 ▲예장동 온라인 콘텐츠 제작 스튜디오 조성 및 운영 19억 4600만원 ▲중구 전통시장(남대문시장, 방산종합시장, 삼익패션타운, 테크노상가, 평화시장) 시설현대화사업 지원 10억 4700만원 ▲중구 창조산업허브 조성 86억 7700만원 신당동 뷰티도시서울 추진 10억 4800만원 등이 확정됐다. 박 의원은 “예결위 계수조정 위원으로 활동하며 서울시 예산이 중구에 최대한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였다”라며 “갑진년 새해에도 오직 구민만을 바라보는 의정활동으로 주민께 보답하는 시의원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현직 소방관이 음주운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하다 체포

    현직 소방관이 음주운전… 경찰차 들이받고 도주하다 체포

    음주운전을 한 40대 현직 소방관이 체포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 사고를 낸 뒤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로 소방공무원 A(40)씨에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A씨는 이날 0시 20분쯤 마포구 홍대입구역 사거리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승용차를 들이받은 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차 2대와 택시를 잇달아 들이받고 약 2㎞가량을 도주한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및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경찰은 추격 끝에 A씨를 체포했다.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서울 시내 소방서 소속으로 이번 음주사고 이전에 이미 직위해제된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 강기정 시장 “재발방지…안전도시 구축” 다짐

    강기정 시장 “재발방지…안전도시 구축” 다짐

    강기정 광주시장이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2주기를 맞아 “다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시는 시민들이 살아남은 이의 아픔을 겪지 않도록 안전도시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11일 오후 화정아이파크 사고 현장에서 열린 2주기 추모식에 참석해 “건물이 무너진 후 무려 29일 동안 죽음에 갇힌 이웃을 바라봤고 희미한 희망이 확실한 절망으로 바뀌는 아픔을 경험했다”며 “사고 이후 2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우리는 무너져 내린 건물 앞에서 여섯 분의 명복을 빈다”며 이같이 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희생자 한 분 한 분의 이름을 호명하며 이들을 추모했다. 강 시장은 “무엇보다 사랑하는 남편과 아버지, 아들과 형제를 잃은 유가족들의 일상의 회복을 돕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는 겨울 한복판에 서있지만, 봄을 이기는 겨울은 없고 여러분이 하루 빨리 봄을 만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시는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를 계기로 지난 2022년 5월 부실공사 척결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건설공사 긴급현장조사단을 가동해 광주지역 202개소 현장에 대해 안전·품질·감리 등 현장 관리실태 전반을 긴급점검했다. 또 부실공사 척결을 위해 15개 과제를 지속해 추진하고 있다. 건설공사장 안전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전담인력을 보강하고 안전점검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해빙기·우기 등 계절적 취약요인에 따라 정기점검뿐만 아니라 건설공사장 위험요소가 발견될 때마다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 화정아이파크 희생자 가족협의회 주관으로 열린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2주기 추모식’에는 안정호 희생자가족협의회 대표를 비롯해 강 시장, 김이강 서구청장, 송갑석·조오섭·이형석·민형배·강은미 국회의원, 심철의·이귀순 광주시의회 부의장과 시의원, 김희철 서부소방서장과 소방관, 최익훈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 한일월드컵 ‘12번째 태극전사’ “포르노배우가 꿈”

    한일월드컵 ‘12번째 태극전사’ “포르노배우가 꿈”

    한국 축구의 월드컵 4강 신화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스페인 축구대표 출신 호아킨 산체스 로드리게스(42·레알 베티스)가 은퇴 후 소방관이나 포르노배우가 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1999년 19세에 프로에 데뷔한 호아킨은 스페인을 대표하는 공격수였다. 꾸준한 몸관리로 오래 뛴 그는 지난해 레알 베티스에서 43세로 선수경력을 마감했다. 그는 프로클럽 736경기를 뛰면서 86골을 넣었다. 한국팬들에게는 2002년 한일월드컵 8강전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의 키커로 나와서 실축했던 장면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당시 22세로 스페인 대표팀 막내였던 호아킨은 이운재 골키퍼와의 심리전에서 말리면서 실축을 했다. 주장 홍명보의 마지막 슛이 성공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 처음으로 월드컵 4강에 진출했다. 이에 호아킨은 한국 축구팬들로부터 ‘12번째 태극전사’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다. 호아킨은 은퇴를 하면서 “아드레날린이 분출되는 일을 하고 싶다. 일이 터지면 즉시 옷을 입어야 한다. 소방관이나 포르노 배우를 하고 싶다”며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 골든타임 72시간 만에… 日 80대 여성 ‘기적의 생환’

    골든타임 72시간 만에… 日 80대 여성 ‘기적의 생환’

    규모 7.6의 강진이 덮친 지 나흘째인 4일 일본 이시카와현 노토반도 지역 곳곳에는 구조와 복구를 애타게 기다리는 목소리가 가득했다. 이날 오후 3시까지 지진으로 사망한 사람만 최소 84명이었다. 오후 6시 기준 179명이 행방불명된 상태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무너진 건물 밑에서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재난 발생 후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시점인 72시간이 지나면서 일본 정부는 구조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시카와현으로 닿는 것도 쉽지 않다. 도로가 파손된 곳이 많아 지원 물품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도쿄에서 2시간 남짓 걸리는 신칸센열차도 연착돼 현장까지 가는 데 3시간 가까이 소요됐다. 현 중심지인 가나자와시 역사도 천장 누수가 심해 통행을 막은 곳투성이였다. 인근 편의점 생수 코너에는 ‘한 사람당 500㎖ 생수는 10병까지’라는 안내문이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 이곳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가나자와성은 돌담 4곳이 무너지면서 인근 일본 3대 정원으로 꼽히는 겐로쿠엔과 함께 임시 폐쇄됐다. 가나자와역에서 차로 약 30여분 걸려 도착한 다카미신마치는 가나자와시에서 지진 피해가 가장 큰 곳이었다. 당시 지진으로 산사태가 나면서 언덕 위에 있던 주택 4채가 쓰러졌다. 택시기사는 “이렇게 지진이 컸던 적은 처음”이라며 몸조심하라고 몇 번이나 당부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노토반도 북쪽 끝 바다에 맞닿은 스즈시다. 스즈시 시의원인 하마다 다카노부는 마이니치신문에 무너진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마치 전쟁 직후 같다. 남은 게 없다”고 말했다. 스즈시의 피해가 가장 컸던 데는 오래된 목조주택, 노인 인구가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 신문에 따르면 스즈시 주택 6000여채 가운데 2018년 말 기준 국가 내진 기준을 충족한 주택은 51%로 전국 평균 87%와 비교하면 극히 낮은 수준이었다. 또 2020년 기준 스즈시의 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51.7%로 이시카와현에서 가장 높았다. 전날 밤 비바람이 몰아쳐 수월하지 못했던 구조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노토반도로 향하는 도로 곳곳이 끊기고 붕괴되면서 일본 정부는 바닷길을 이용해 구조물자를 보내고 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노토반도 와지마시 연안에 자위대 수송함이 도착해 토사와 쓰러진 나무 등을 철거하기 위한 중장비를 피해 현장에 보냈다. 지진 현장에서 구조 작업에 나서는 자위대원 규모도 2000명에서 4600명으로 늘렸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너진 건물 등에서 156명을 구조했다”며 “오전 9시 현재 구조 요청 138건 가운데 도로 붕괴 등으로 24건에 대한 접근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1995년 한신 대지진 때 피해자들이 72시간이 지나면서 탈수, 저체온증 등으로 생존율이 크게 떨어진 점을 근거로 72시간을 지진 인명 구조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현재 와지마시와 스즈시에서 고립된 인원은 최소 780명, 이시카와현과 인근 자치단체 피난민은 3만 4000여명에 달한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인근 학교와 병원 등에서 지내고 있지만 여진이 계속되고 정전과 단수, 추위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든타임이 지났지만 기적 같은 일도 일어났다. 이날 오후 4시 30분쯤 와지마시의 무너진 주택에서 80대 여성이 구조됐다. NHK에 따르면 소방관이 구조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서 이 여성은 “애썼다”고 말을 거는 등 의식이 있는 상태였다.
  • 거리의 작은 소방관…영등포구, 보이는 소화기 확대로 골목길 화재 잡는다

    거리의 작은 소방관…영등포구, 보이는 소화기 확대로 골목길 화재 잡는다

    서울 영등포구가 화재 초동 대처 강화와 인명·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 50곳에 보이는 소화기 148대를 설치했다고 3일 밝혔다.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좁은 골목길 등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는 화재 초기 단계에서 소방차 1대 역할을 한다. 큰 불로 번지기 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어 골든타임을 확보하는 데 유용하다. 실제 2022년 발표한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보이는 소화기’를 활용해 초기 대응한 사례는 총 706건이며, 이로 인한 피해 경감액은 약 248억원에 달한다. 이에 구는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맞아 ‘보이는 소화기’를 추가 설치했다. 구는 지역 사정에 밝은 동 주민센터를 통해 소화기가 필요한 장소를 추천받은 뒤, 현장조사를 거쳐 최종 50곳을 선정했다. 설치 장소는 골목길 폭이 좁아 소방차가 진입할 수 없는 선유로 40길을 비롯하여 영등포본동·영등포동 일대 쪽방촌, 신길동·대림동·도림동 주택가, 유동인구가 많은 번화가, 상가 밀집 지역이다. ‘스마트 서울맵’ 누리집을 통해 가까운 곳에 설치된 ‘보이는 소화기’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보이는 소화기는 투명 아크릴의 소화기함 안에 2~3대씩 비치되어 있으며, 화재 발생 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눈에 잘 띄이는 곳에 위치해 있다. 이외에도 불을 향해 던질 수 있는 ‘투척용 소화기’도 함께 설치했다. 아울러 구는 압력이 저하되어 현장에서 사용할 수 없거나, 용기가 부식되어 폭발 위험성이 있는 소화기도 교체했다. 앞으로도 구는 소화기의 안전한 사용을 위해 유효기간, 소화기함 파손 여부, 압력계 이상 여부 등을 주기적으로 점검 및 관리할 계획이다. 한편 ‘보이는 소화기’는 지역 내 골목길, 전통시장, 쪽방촌, 주택·밀집 지역 등에 총 707대가 설치되어 있으며, 주민들의 든든한 안전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화재로부터 구민 생명 보호, 피해 최소화를 위해 화재 취약지역을 조사하고, ‘보이는 소화기’ 추가 설치와 교체를 추진했다”며 “재난대응 역량을 강화하여 구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도시 영등포를 만드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군포 아파트 삼킨 화재… 대피 못 한 50대男 숨져

    군포 아파트 삼킨 화재… 대피 못 한 50대男 숨져

    새해 둘째 날인 2일 경기 군포시 산본동의 15층짜리 아파트에서 불이 나 50대 부부 중 남편이 숨지고 아내가 중상을 입는 등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15분쯤 해당 아파트 9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불길은 신고 접수 1시간 10여분 만에 완전히 잡혔다. 이 화재로 9층에 거주하던 안모(51)씨가 현장에서 사망했다. 안씨의 부인 A(51)씨는 연기를 마셔 중상을 입었으며 손녀 B(13)양은 경상을 입었다. 같은 동 주민 11명도 경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가구는 안씨 부부와 아들 C(27)씨 등 3명이 살고 있는데 새해를 맞아 지난 주말 B양이 방문해 머무르던 중이었다. C씨는 “평소처럼 오전 6시 30분쯤 출근하기 위해 차를 몰고 나섰는데, 갑자기 조카에게서 집에 불이 났다는 전화 연락을 받았다”며 “즉시 차를 돌려 집으로 돌아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최근 거동이 불편해지셨다. 혼자 걷지 못해 거의 누워 지내셨다”고 덧붙였다. 화재 당시 건물 내 스프링클러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아파트는 1993년 사용 승인이 났는데 11층 이상 아파트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된 건 2004년 이후다. 불길이 번지는 동안 비상벨 소리를 들은 주민들만 자력 대피할 수 있었으며 일부는 소방관이 현장에 도착하고 나서야 사고를 인지, 대피했다. 7층에 거주하는 입주민 문모(58)씨는 “소방 비상벨 소리가 희미하게 들려 뭔가 이상하다 싶어 대피했다”고 말했다. 9층에 혼자 사는 황모(88·여)씨는 “아침에 소방관이 집 문을 두드려서 대피할 수 있었다. 문을 열어 보니 연기가 자욱하더라”며 긴박했던 상황을 전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서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물을 뿜으며 날아가는 소방 호스로 화재 진압한다 [와우! 과학]

    물을 뿜으며 날아가는 소방 호스로 화재 진압한다 [와우! 과학]

    매캐한 연기와 불길이 치솟는 화재 현장은 보호 장비를 지닌 소방관에게도 매우 위험한 장소다. 따라서 소방관 진입 전에 내부 상태를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화재 진압도 도울 수 있는 소방 로봇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다만 1초가 급한 화재 현장에서 신속하게 건물 내부로 진입해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로봇 개발은 쉽지 않은 과제다. 바퀴나 무한궤도로 움직이는 로봇의 경우 각종 장애물이 있는 화재 건물 내부를 수색하는데 한계가 있고 드론의 경우 열에 취약할 뿐 아니라 크기가 작아 소화기나 물을 탑재해 화재를 진화하기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일본 아키타 현립 대학 연구팀은 좀 더 급진적인 아이디어를 선보였다. 이들은 소방 호스를 지닌 로봇이 아니라 아예 소방 호스 자체를 드론처럼 날 수 있게 만들었다. 초당 6.6리터의 물을 뿜을 수 있는 워터 펌프를 이용해 네 방향으로 물을 분사하면 공중에 호스와 펌프 유닛을 날릴 수 있다는데 착안한 것이다. 사실 강력한 워터젯 펌프를 이용한 워터젯 플라이보드처럼 충분한 수압만 있으면 사람도 워터 펌프의 힘으로 하늘을 날 수 있다. 따라서 소방용 펌프의 힘으로 이보다 가벼운 소방 호스를 날리지 못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다만 정확히 목표한 장소로 들어가 목표를 향해 물을 분사하고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연구팀은 우선 두 개의 펌프 유닛을 지닌 4m 길이의 프로토타입 로봇을 만들어 플라잉 드래곤이라고 명명했다. 플라잉 드래곤 머리 부분에는 일반 카메라와 열화상 카메라, 센서가 장착되어 있어 연기가 자욱한 내부 환경에서도 건물 내부를 확인할 수 있다. 최대 비행 높이는 2m 정도다. 모의 화재 진압 훈련에서 플라잉 드래곤 프로토타입은 카메라로 화재 현장을 확인하고 그 위에서 물을 분사해 불길을 잡는 훈련을 시행했다. 많은 양의 물 때문에 카메라의 화질은 좋지 않지만, 소방관 대신 건물 내부로 들어가 내부를 수색하고 화재를 초기 진압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다만 실제 화재 현장에서 쓰기에는 길이가 너무 짧은 편이어서 길이를 더 늘리고 물 분사량도 높이는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화재 현장에서 소중한 인명을 구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이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일이다. 당장에 성과를 거두기 힘들다고 해도 사람을 대신할 소방 로봇과 드론의 개발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 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 화재… 3시간 만에 진화

    대구 성서공단 섬유공장 화재… 3시간 만에 진화

    2일 오전 5시 51분쯤 대구 달서구 대천동 성서2차일반산업단지 섬유 공장에서 불이나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불로 공장(1천430㎡) 건물 일부가 소실됐다. 불이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인근 주민에게 성서체육공원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소방차 47대와 소방관 129명을 투입해 이날 오전 8시 56분에 진화를 마쳤다. 화재 당시 직원들 대부분이 출근하기 전이어서 인명 피해는 없었다. 공장 직원 A씨는 “출근해서 기계 장치를 작동시키는 순간 퍽 소리와 함께 롤링 기계에서 불이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바탕으로 화재 경위와 재산 피해 규모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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