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방관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아시아나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 공청회
    2025-12-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99
  • 대림 쇼핑센터 한밤 불/건물 일부 붕괴… 소방관 1명 사망

    ◎50여평 태우고 1시간만에 꺼져 28일 하오 9시56분쯤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1072 대림 중앙시장안 대림중앙쇼핑센터 건물에서 불이나 1층 농심가 슈퍼와 점포 3개 등 50여평을 태우고 1시간만에 진화됐다. 이날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구로소방서 공단파출소 김길화 소방관(36)이 진화작업 중 매몰됐다가 39분만인 29일 0시9분쯤 구조됐으나 병원으로 옮기던 중 숨졌다.김소방관의 시신은 고대 구로병원에 안치됐다. 김소방관은 농심가 슈퍼에서 진화작업중 1층 천장이 갑자기 무너져 내리는 바람에 변을 당했다. 입주상인 박덕인씨(35)는 『하오 9시 40분쯤 문을 닫고 퇴근했으나 몇분 뒤 농심가 슈퍼에서 불이 나 옆건물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불은 1층 농심가 슈퍼 50여평 전부와 점포 3개 등을 태워 5천만원(경찰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경찰은 농심가 슈퍼에서 누전에 의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중이다.〈박상렬·조현석 기자〉
  • 베트남 난민 홍콩서 폭동/수용소 방화… 2백명 탈출

    【홍콩 로이터 연합 특약】 강제추방 위기에 처한 홍콩의 베트남 난민들이 10일 수용소에 불을 지르고 수용소 밖으로 탈출하는 최악의 폭동사건이 발생했다. 홍콩경찰은 이날 새벽 화이트헤드수용소의 홍콩난민들이 수용소 경비원 15명을 인질로 잡고 대치하던 중 수용소건물 17채와 40여대의 차량을 불태운 후 수용소 담장을 무너뜨리고 탈출했다고 말했다. 이날 충돌로 경비원 17명과 소방관 5명,베트남 난민 30여명이 부상을 당했으나 인질로 잡혔던 경비원들은 모두 무사히 풀려났다. 경찰은 사건 발생 수시간만에 탈출한 난민 55명을 다시 체포했으나 정확히 몇명이나 탈출했는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그러나 2백명 정도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홍콩시내는 경찰이 탈출한 난민들 체포를 위해 곳곳에서 도로를 차단한 채 검문검색을 실시,극심한 교통체증을 빚었다.
  • 불 국영은행 본사 큰 불/누전으로 발화

    ◎파리 중심가… 지하철역 일부 봉쇄/소방관 19명 등 30명 부상 【파리 AFP 로이터 연합】 프랑스 국영은행 「크레디 리요네」의 파리 본사건물에 5일 상오(현지시간) 대형화재가 발생,화재진압에 나선 소방관 등 30명 이상이 부상했다. 불은 이날 상오 8시30분쯤 발생,4층 건물의 1층 9천㎡ 중 6천㎡를 태우며 발화7시간이 지나도록 검은 연기를 계속 내뿜고 있다. 파리 소방당국은 30개 소방서 대원 2백50여명과 소방차 40여대를 동원,불길이 번지는 것은 막았으나 완전 진화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진화작업중이던 소방관 19명과 경비원 등 적어도 30명 이상이 연기질식과 화상 등으로 부상했다고 밝혔다. 파리 경찰국장은 컴퓨터 등 전산장비가 집중돼 있는 1층 트레이딩룸에서 누전으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불로 크레디 리요네 은행 본사건물이 위치한 파리 중심가 일부가 봉쇄됐으며 인근 지하철역도 폐쇄됐다. 은행 대변인은 이번 화재로 각종 은행정보가 소실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금융거래 등의 은행업무에는 차질을 빚지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본사업무는 뉴욕과 도쿄,싱가포르 등지의 지점에서 나눠 진행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 소방관들 불길 잡은뒤 철수 지하카페 3명 사상

    【광주=김수환 기자】 소방관과 경찰이 진화작업을 마치고 철수했다가 주민의 신고를 받고 다시 출동,3명의 사상자를 찾아내 인명구조에 소홀했다는 지적이다. 1일 상오 3시40분쯤 광주시 남구 봉선동 지하 1층 카페 「카루소」에서 불이나 손님 유정기씨(40·광주시 동구 충장로 3가)와 종업원 이현숙씨(32·여·광주시 남구 주월동)가 연기에 질식돼 숨지고 주인 현순경씨(29·여)가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이다. 불은 30여평의 주점 내부를 모두 태우고 1시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소방관과 경찰이 곧바로 출동해 50여분만에 불길을 잡았으나 지하계단에 쓰러져 있던 유씨 등 사상자를 발견하지 못하고 철수했다가 카페건물 1층에서 지업사를 운영하는 강상수씨(56)의 신고로 다시 출동해 사상자를 찾아냈다. 강씨는 『소방대원과 경찰이 철수한 뒤 가게를 살피던중 현씨의 신음소리를 듣고 내려가보니 출입문 뒤쪽 화장실과 계단에 유씨 등이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이에대해 광주 서부소방서 관계자는 『불을 끈뒤 지하카페를 몇차례 수색했으나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 안양제약회사 불/직원 등 8명 부상/재산피해 19억원

    【안양=조덕현 기자】 29일 하오6시45분쯤 경기도 만안구 석수1동 214 유유후마킬라(주)(대표 김기주) 제품창고에서 폭발음과 함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5백여평의 모기약창고를 모두 태우고 1시간여만인 7시40분쯤 진화됐다. 이 화재로 이 회사 생산부장 신순성씨(54)와 김희석 소방관(40),주민 등 9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안양병원과 한강성심병원에 입원,치료를 받았으나 주민 6명은 이날 밤늦게 귀가했다.재산피해액은 19억여원(경찰추산)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소방관·행정공무원 등 2백여명이 긴급출동했으나 창고안에 남아 있던 분무식 모기약이 연쇄폭발하는 바람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거대한 폭발음과 함께 인근주택가 유리창이 깨지고 전기공급이 중단돼 주민 5백여명이 긴급대피하는 등 소동이 벌어졌으며 인근도로가 2시간가량 큰 혼잡을 빚었다.
  • 산불 사흘째… 임야 1천만평 피해/고성일대

    ◎군·경 1만여명 철야진화/이재민 61세대 1백87명 발생/가옥포함 건물 1백35동 소실/최 강원지사 재해지역 지정요청 【고성=조성 호기자】 강원도 고성군에서 3일째 계속된 산불은 3개면 16개리 3천여㏊를 태워 막대한 피해를 내고 25일 하오 현재 토성면 도원리를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큰 불길은 잡혔다. 이번 산불로 가옥 78채를 비롯한 축사 등 건물 1백35동이 소실됐고 61가구 1백87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소·닭 등 가축 3백마리가 불에 타 죽었다.또 군인관사 9채와 군용 통신케이블 2㎞가 소실됐다. 25일 새벽 불길이 새로 옮겨붙은 도원리,선유실리,학야2리에서는 27가구 주민 80여명이 잠자다 맨 몸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찰은 전체피해액을 20억원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산불은 이날 낮 거센 바람을 타고 죽왕면 가진리에서 북족 향목리 방향,간성읍 탑동리에서 진부령 방면인 흘2리 방향,토성면 도원리에서 잼버리수련장이 있는 성대리 방향 등 3개 방향으로 각각 번져나가다 하오 4시20분쯤 도원리를 제외한 2개 방향의 큰 불길은 일단 잡혔다. 고성군은 이날 상오 6시부터 경찰·군용 헬기 20대와 소방차 50여대,의용소방대원 2천여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의 인원을 동원,진화작업을 폈다. 한편 최각규 강원지사는 이날 현장을 방문한 이수성 총리에게 재해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주택피해자를 위해 농촌주택융자금지원을 정부에 요청키로 하고 벼농사를 위해 육묘상자 1천3백20개와 종자 2백㎏을 지원키로 했다. 대한적십자사 강원지사도 쌀과 라면,모포 등이 들은 구호배낭을 이재민들에게 지급했다. 피해지역 대부분은 검은 숯덩이로 변했으며 아직도 매캐한 연기가 계속 나와 전쟁터를 연상시켰다.또 불탄 집에서 가재도구라도 꺼내려던 주민들은 참혹하게 변한 마을모습에 넋을 잃었다. 일부주민들은 올 농사를 위해 만든 못자리로 달려 갔으나 그 곳도 모두 타버려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산불진화 왜 늦어졌나/항공장비 부족… 산세험해 인력투입 한계/건조한 날씨에 강풍겹쳐 불길 크게 번져 강원도 고성군에서 발생한 산불이 3일 동안이나 완전히 진화되지 못하면서 피해가 커진 이유는 장비부족·강풍·건조한 날씨·험한 산세·전문인력부족 등이 원인이다. 그동안 경찰과 군용 헬기 10대 등 모두 20대의 헬기를 현장에 투입했고 의용소방대 2천명과 공무원·경찰 등 모두 1만여명이 진화 작업에 나섰지만 피해범위는 생각보다 확산됐다. 이는 우선 바람이 강하게 부는데다 방향도 시시각각 변했기 때문이다.화재 현장 부근에는 초속 30m의 강풍이 계속 불었고 바람의 방향도 북동∼북서∼남동풍으로 변해 속수무책이었다. 산불이 나면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을 수밖에 없으나 강원도에는 진화용 헬기가 1대도 없고 진화장비도 뒷불정리용에 불과했다.고성군의 경우도 동력펌프 6대,등짐펌프 2백24대,동력톱 7대,불갈퀴 등 진화도구 1천2백41개 등 장비가 겨우 1천5백43개였다.1만명이 넘는 동원인력중에는 군병력이 5천명,민방위대원이 1천2백여명,공무원 5백60명,주민 6백명 등 대부분 산불진화에 미경험자들이고 소방관이나 의용소방대원은 2천여명뿐이었다. 더구나 이번 화재는 급경사 등 지형이 험한데서 발생,개인장비보다는 헬기 등을 이용한 진화작업의 비중이 거의 절대적이어서 동원인력은 진화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 이와 함께 대형 산불에 대한 대비책에도 한계를 드러냈다.초기진화가 가장 중요하지만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장비조차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이는 엄두도 못냈고 산림청에 지원을 요청한 헬기도 격납고가 서울에 있어 현장에 도착하는 데만 최소한 1시간30분 이상 걸려야 했다.〈곽영완 기자〉
  • 체르노빌 원전주변 마을 화재/통제지역 5곳

    ◎화염으로 30㎞이내 방사능수치 높아져 【토프스티리스(우크라이나)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체르노빌 핵발전소 주변 출입통제지역내 최소한 5개마을이 23일 화재로 불탔다고 소방관들이 밝혔다. 소방관들은 이날 화재는 체르노빌 핵사고이후 이 지역을 떠났던 옛주민 3백명이 사고 10주년을 맞아 고향을 방문한동안 발생했다고 말하고 그러나 화재발생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들은 또 화재로 인한 불길,연기,먼지등으로 핵발전소 주변 30㎞이내 지역의 방사능 수준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 불길속 11명 구하고 소방관 추락사/속초 최복규씨

    ◎화마피해 7층 창틀에서 매달렸다 떨어져 큰 불이 난 고층빌딩에서 많은 인명을 구조한 20대 소방사가 거세진 불길을 피하기 위해 창틀에 매달렸다가 추락,순직했다. 14일 하오 8시40분쯤 강원도 속초시 동명동 로얄빌딩 7층 나이아가라주점의 화재 현장에서 손님과 종업원을 대피시키던 속초소방서 영량파출소 최복규 소방사(27)가 아깝게 목숨을 잃었다. 화재신고를 받고 동료들과 함께 불난 현장에 도착한 최소방사는 곧바로 인명구조 활동에 나섰다.승강기를 타고 7층에 도착한 최소방사는 불길과 연기에 휩싸여 우왕좌왕하는 손님과 종업원을 출입구쪽으로 안내하기 시작,최호씨(23·주점 지배인)을 끝으로 11명 모두 안전하게 구출했다. 소방관들은 이어 다른 생존자를 찾기위해 연기가 자욱한 주점안으로 들어갔다.잠시후 꺼져가던 불길이 갑자기 거세졌고 다른 소방관들은 서둘러 출입구쪽으로 빠져 나왔다. 그러나 앞장을 섰던 최소방사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뜨거운 불길에 쫓겨 창문을 깨고 7층 창틀에 매달렸다.최소방사를 구출하기 위해 고가사다리차를 들이댔으나 사다리가 5층까지밖에 닿지 못했다.동료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 사이 10여분간을 필사적으로 매달려 있던 최소방사는 결국 힘이 부쳐 두손을 놓고 말았다. 최소방사는 강원도 양양출신으로 속초고교를 졸업,93년11월부터 속초소방서에서 근무해 왔다.미혼으로 아버지 최용규(60)·어머니 강부자(55)씨와 형 충규씨(30)가 있다. ◎김 대통령 유족 위로 김영삼 대통령은 15일 고 최부규 소방사의 빈소에 관계관을 보내 유족들을 위로했다. 한편 강원도는 최소방사에게 옥조 근정훈장 추서와 1계급 특진을 건의했다.유해는 대전 국립묘지에 안장되고,영결식은 16일 상오 10시 속초소방서장으로 치뤄진다.
  • 퓰리처상 발표/보도­「보」회교도 집단학살/해설­아에볼라 발병분석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지의 데이비드 로드 기자가 10일 보스니아 스레브레니차에서 벌어진 수천여명의 회교도에 대한 집단학살을 현장에서 생생히 보도한 공로로 올해의 퓰리처상 국제보도 부문상을 수상했다. 보스니아에서 취재활동 중 세르비아계에 의해 감금되는 고초를 겪기도 했던 로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스레브레니차 집단학살에 대한 진실이 빛을 보게돼 기쁘다』며 수상소감을 밝혔다. 해설보도 부문상은 자이르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현황을 다룬 뉴욕 뉴스데이지의 로리 가레타 기자가 받았다. 또 지난해 오클라호마 연방청사 폭탄테러 현장에서 소방관이 1살짜리 유아를 구조하는 모습을 사진에 담은 프리랜서 찰스 포터 4세가 스폿뉴스 사진부문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공공서비스 부문상은 돼지사육농장의 부적절한 오물처리로 빚어지는 환경과 보건상의 위험을 다룬 노스 캐롤라이나의 뉴스 앤 옵서버지가 수상했으며 국내보도 부문상은 담배산업을 심층보도한 월 스트리트 저널지의 알릭스 프리드만 기자에게 돌아갔다. 신문재벌 조지프 퓰리처를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퓰리처상은 미 콜롬비아대학이 1917년부터 매년 언론과 예술 등을 분야별로 나눠 수상자를 선정해온 미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밖에 소설부문상은 「독립기념일」의 작가 리처드 포드가 수상했으며 논픽션부문상은 「유령의 땅:공산주의 이후의 유럽의 유령」을 저술한 티나 로젠버그에게 돌아갔다. 드라마 부문상은 푸치니의 오페라 「라보엠」을 록 오페라로 재편성해 무대에 올린 타계한 작곡가 조너선 라슨이 수상했으며 음악상은 「라일락」을 작곡한 흑인작곡가 조지 워커에게 시상됐다.〈뉴욕 AP DPA 연합〉
  • 진화중 순직 소방관 근정훈장 추서키로

    정부는 9일 이수성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무회의에서 지난 2일 산불진화작업을 하다 순직한 이창모 고양소방서 금촌파출소 지방소방장에게 근정훈장을 추서키로 의결했다. 또 유엔평화유지군 활동으로 국위를 선양한 공로로 101야전 공병대대 천영택 중령등 3명에게 보국훈장 등을 주기로 했다.
  • 한 소방관의 살신성인(사설)

    인간에게 가장 소중한 것은 목숨,그것을 남을 위해 흔쾌히 바치는 희생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한 행위다.또한 보이지 않게 우리 인간사회를 지탱해 주는 기둥이기도 하다. 13일 누출 가스에 질식,죽음에 직면한 가스회사 직원에게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벗어 씌워준채 구조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경기도 기흥소방파출소 박재석 소방관의 경우가 바로 이런 고귀한 희생에 해당한다. 사람은 위급한 상황에 처하면 동물적 본능으로 자신의 안전을 추구하게 마련이다.공인으로 임무수행 중이었다 하지만 35세의 이 젊은 소방관은 본능적으로 자신의 위험을 느꼈을 것이다.그러나 타인의 생명이 더한 위기에 처했다는 판단아래 본능을 누르고 생명줄인 호흡기를 넘겨주는 결단을 내리는 순간 박소방관은 인간으로서 가장 고귀한 경지에 도달했던 것이다. 나어린 여성이 거리에서 성추행을 당해도 방관하는 야박한 세상,이기심과 물질만능에 취해 남의 어려움은 안중에 없는 각박한 사회,그러나 앞에 나서지 않는 사회 곳곳의 또다른 박소방관,의인들로 해서 우리사회는 사람 살만한 세상으로 유지되고 있다고 믿는다. 소방관 생활 4년3개월째로 평택군수 모범표창과 서울소방학교 공로상을 받았던 박소방관의 보수는 2만원에 불과한 위험수당을 포함해 월평균 86만원이었다.많다고 하기는 어려운 액수다.그는 3천만원짜리 전세집에 부모와 젊은 아내 두살난 딸을 우리의 책임으로 남겼다. 박소방관은 위험과 2교대근무의 과로속에 묵묵하게 화재와 각종 재난으로 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있는 전국 1만9천9백여 소방관의 한 얼굴이다.한해 발생하는 화재는 줄잡아 2천여건으로 90년이래 39명의 소방관이 순직하고 7백66명이 다쳤다.소방관 1인이 담당하는 주민은 선진국의 3배인 2천3백명,그러나 처우와 장비는 아직 충분하다 할 수 없다.박소방관의 명복을 빌며 그의 살신성인이 우리 사회의 이름없는 파수꾼들을 격려하고 힘을 보태주는 값진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살신」 소방관 1계급 추서

    【용인=김병철 기자】 정부는 14일 경기도 용인군 드림랜드 아파트 LPG지하 저장탱크에서 인명구조 작업을 벌이다 순직한 용인소방서 기흥파출소 박재석 소방사(35)를 훈장 포상과 함께 소방교로 1계급 추서키로 했다. ◎김대통령 조의 김영삼 대통령은 14일 하오 시민을 구조하다 가스에 질식,순직한 고 박재석 소방관의 빈소에 관계비서관을 보내 조화와 조의금을 전달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 “살신성인” 소방관 가스질식사/기흥소방파출소 박재석씨

    ◎질식 50대에 자신 산소호흡기 주고 “희생” 【용인=김병철·조덕현 기자】 가스에 질식된 사람을 구하기 위해 투입된 소방관이 산소호흡기를 대신 씌워주고 자신은 가스에 질식돼 숨졌다.그러나 질식된 사람도 숨졌다. 13일 하오 3시40분쯤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구갈리 드림랜드 아파트 지하 LP가스 저장소에서 기흥소방파출소 소속 박재석 소방관(35)이 가스에 질식돼 쓰러져 있는 서울 동부가스소속 직원 이상복씨(59)에게 자신의 산소호흡기를 씌워준 뒤 실신,병원으로 옮겨으나 숨졌다. 최근수 소방장은 『사고 현장에 출동한 박씨가 실신한 이씨에게 자신이 쓰고있던 산소호흡기를 대신 착용시킨뒤 곧 정신을 잃었다』고 말했다. 박씨는 이날 드림랜드 아파트에서 가스안전사고가 일어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을 했다가 현장에서 실신한 이씨를 발견,자신이 착용하고 있던 산소호흡기를 대신 벗어주었다가 이같은 변을 당했다. 경찰조사결과 이씨는 이 아파트 지하 2.8m에서 도시가스가 공급돼 불필요하게된 LP가스저장소 배관을 해체하다 저장소에 남아있던 가스에 질식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순직한 박씨는 91년 1월 소방사로 임명돼 기흥파출소에서 계속 근무해왔으며 부인 송명옥씨(33)와 딸(2)이 있다.
  • 중,지진복구 일 지원 거부

    【도쿄 AFP 연합】 일본은 최근 지진이 발생한 중국 운남성의 희생자 구조 및 구호작업을 돕기 위해 의료진 및 구호요원 파견을 중국정부에 제의했으나 중국이 이를 거절했다고 일본의 교도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일본 외무성 관계자의 말을 빌려 중국정부가 일본정부에 대해 『외국 지원 인력과 수색견 협력을 받지 않아도 된다』고 통보했다고 전했다. 일본정부는 중국에 20명의 의료진과 15명의 경찰,15명의 소방관들을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 재난신고 전화 「119」로 통합/내무부,어제부터

    위급 상황에 따라 여러 번호로 나뉜 신고전화가 6일부터 「119」로 통합된다. 지금까지는 화재·건물붕괴·가스누출·익사위험·응급환자 등 갖가지 위급상황에 봉착한 경우 행정기관이나 관련 기관의 도움을 요청하려면 10여개의 재난신고 전화 가운데 그에 맞는 전화번호를 골라 걸어야 했다.앞으로는 무조건 119로 걸면 된다. 6일 내무부에 따르면 119 신고를 받은 소방관서는 그 내용에 따라 119구조대를 보내는 한편 7천2백76개 전용회선을 이용해 해당 시·도 및 시·군·구의 재난상황실·경찰·한국전력·가스안전공사 및 가스공급회사·군부대·관련 기업체·발전소 등에 통보해 즉각 대처토록 한다. 예컨대 인명피해가 생긴 교통사고의 경우 119로 신고하면 즉각 119구조대가 출동해 환자를 후송한다.
  • 노래방·단란주점 소방시설 의무화/내무부,유흥업소 시설기준 강화

    앞으로 노래방,단란주점 등 대중 유흥업소는 크기와 관계없이 불연 내장재를 사용해야 하는 등 방화시설 기준이 대폭 강화된다. 이는 지난해 12월4일 서울 서초구 서초3동 진실 노래방에서 불이 나 8명이 숨지는 등 보편화된 유흥업소의 화재로 인한 피해가 날로 커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노래방과 함께 대중화되고 있는 비디오방은 인·허가 근거규정이 없어 방화시설 규제 규정 마련이 불가능해 화재나 안전사고의 사각지대로 남게 됐다. 내무부는 11일 노래방,단란주점,유흥주점 등 유흥업소를 새로 설치할 때에는 반드시 불연 내장재를 사용하고 영업 인·허가 신청에 앞서 소방관서의 점검을 받도록하는 「소방시설완비 증명제」를 단계적으로 시행토록 했다. 경찰서에 영업신고만으로 영업이 가능한 노래방은 이날부터,시·군·구청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단란주점,유흥주점은 식품위생법이 개정되는 대로 시행된다.
  • 광명 중앙상가 큰 불/2명 중태·둘 부상

    ◎점포 1백25개 피워 70억 피해/경찰,전신주 변압기 누전으로 발화 추정 31일 상오 8시 25분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3동 중앙상가 건물에 원인 모를 불이 나 점포 1백25개,1천4백여평을 모두 태워 70여억원의 재산피해(상인들 추산)를 낸 뒤 3시간 30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김복희씨(50·여·광명3동)와 김씨의 딸 어경숙양(14·여)이 온몸에 화상을 입고 인근 광명성애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으나 중태다.이경섭씨(40·상인) 등 2명은 경상을 입고 연세정형외과에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불이 나자 구로·안양·안산소방서 소속 소방관 및 의용소방대원 등 5백여명과 소방차 55대가 동원,진화작업을 벌였으나 지물포와 옷가게 등 인화성이 강한 품목을 취급하는 곳이 대부분이어서 유독가스가 많이 새어나온데다 시장내 소방도로가 좁아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다. 불이 난 시간이 영업시작 전이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크지 않았다. 불이 난 것을 처음 본 김종탁씨(57·뉴스타 양화점 운영)는 『상가 좌측 통로로 통하는 셔터문을 열어 보니 실내가 불길에 휩싸여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전신주와 붙어있는 중앙상가 2층 좌측 모퉁이 점포부근에서 불길이 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라 전신주의 변압기에서 전기누전이 발생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불이 난 중앙상가는 85년 8월 완공된 연건평 1천4백여평규모의 지상 2층·지하 1층 건물로 보험에 가입돼 있다.
  • 내무부,「자치단체 행정기구­정원기준 규정안」 마련

    ◎시·도 조직 내년부터 자율 개편/지역특성따라 실·국 통폐합­신설 가능/기획실·내무국·감사실·재난관리국 제외 내년부터 일선 시·도들은 기획관리실,내무국,감사실,민방위 재난관리국(제주도 제외) 이외의 다른 실·국들은 자율적으로 신설 또는 통·폐합할 수 있다. 내무부는 14일 자치단체의 행정기구 개편권을 확대하는 내용의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마련,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따라서 시·도와 시·군·구는 총 정원을 늘리지 않는 범위에서 하부 기관이나 소속 기관의 정원을 줄여 본청에 필요한 행정기구를 새로 만들 수 있다.다만 시·도는 내무부장관의,시·군·구는 시·도지사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개정안은 시·군·구가 효율적으로 행정조직을 개편할 수 있도록 행정·세무·건축·환경직 등으로 분류된 소속 공무원 직렬의 조정 승인권도 내무부 장관에서 시·도지사로 바꿨다. 이에 따라 자치단체는 지역 특성과 필요에 따라 행정기구를 자율적으로 개편하거나 인력을 재배치할 수 있으며,사업소 등 산하기관을 본청 기구로 흡수해 경상경비를 줄일 수 있다. 내무부는 또 소방공무원법 개정안을 마련,소방관이 화재진압이나 구조·구급업무중 사망했을 때 국립묘지에 안장하도록 하는 등 「국가유공자 예우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보상과 예우를 하도록 했다.
  • 화재 무방비 방치할 건가(사설)

    노래방 화재로 또 8명의 인명피해를 냈다.부산에서 똑같은 노래방 화재로 8명의 희생자를 낸 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10여일만에 겪는 일이라 놀라움과 불안이 가중된다.지난번 부산 화재이후 노래방의 화재안전에 대한 당국의 단속과 국민의 관심이 고조돼 있는 시기에 같은 유형의 사고가 재발돼 더욱 한심스럽다. 이번 화재의 원인은 종업원이 석유난로에 기름을 붓다가 인화되었다고 하니 기본적인 안전수칙도 지키지 않은 방심이 부른 화재라고 할 수 있다.유흥업소나 노래방의 밀실 화재에서 흔히 볼수 있듯이 이번에도 카펫이나 의자시트 등 시설물의 유독가스로 인해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여진다.접객업소에 대한 당국의 소방점검이 실시되고 있는 터에 어이없는 참사가 발생한 것은 평소 업소의 소방관리가 얼마나 허술하고 형식적인가를 잘 말해준다.전국에 산재한 2만여개의 노래방·단란주점이 비슷한 환경에 처해 있음을 생각할 때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접객업소의 화재에 대한 안전불감증은 아파트 관리에서도 똑같이 나타나고 있어우리를 당황하게 한다.최근 소비자보호원이 서울시내 15개 아파트단지 1백54개동을 대상으로 자동화재탐지설비를 조사한 결과 1백52개동이 불통인 것으로 밝혀졌다.수신기가 커튼에 가려져 있거나 심지어 폐쇄된 관리실이나 지하실에 설치해 놓은 경우까지 있었다는 것이다. 불의의 화재가 발생했을때 경보음장치가 울리지 않는다면 그같은 시설이 무슨 필요가 있단 말인가.안전불감증이 키워낸 방심이요,무방비라 아니할 수 없다. 아파트는 주민들의 밀집된 주거공간이라 화재예방의 경각심을 더욱 높여야 할 곳이다.시장이나 백화점·극장등 다중이 몰리는 시설에 대한 겨울철 화재안전점검은 철저히 시행되어야만 한다.지하실에 미로처럼 꾸며진 접객업소에 대해서도 소방점검을 강화해야 하며 업소도 자발적으로 소방시설을 점검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 노래방 불… 8명 사망/2명 중화상/전기 누전·기기합선 가능성

    【부산=이기철 기자】 22일 하오 3시10분쯤 부산시 중구 남포동 6층짜리 자이언트빌딩 4층 자이언트 노래연습장(대표 문태현·35)에서 불이 나 8명이 불에 타 숨지고 조 모양(17·부산 Y여상 1년)등 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이날 불로 1백16평 방 30개와 5층의 자이언트 호프가 불에 탔고 5층의 자이언트 호프집은 일부 무너졌다. 경찰은 희생자들이 심하게 그을려 신원을 찾아 내지 못했으나 구조된 조 모양이 『같은 친구 4명과 함께 노래 연습장을 갔었다』는 말에 따라 3∼4명은 조양의 친구들로 추정했다. 불이 나자 소방관과 경찰은 옥상으로 긴급 대피했던 5층의 자이언트 호프,6층의 「조은사이」 커피숍에 있던 손님 29명을 소방 헬리콥터와 고가 사다리차 등을 이용해 구조했다. 소방관 등 2백여명,소방차 31대가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노래방 내부가 칸막이로 막혀 있고 인화성이 강한 카펫 등으로 유독성 연기가 심해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불이 사람이 없던 노래 연습장 10호실에서 먼저 매캐한 냄새와 함께 연기가 솟았다는 주인 문씨의말에 따라 전기누전이나 노래방 기기의 합선으로 불아 났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