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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년 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객 17만명 돌파

    대구 시민안전테마파크에 지난해 17만여명의 시민들이 방문했다. 2003년 대구 지하철 중앙로역 전동차 화재로 192명이 사망했던 참사를 계기로 만들어진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는 2008년 12월 개관 이래 연 평균 15만여명(2018년 기준 누적 155만여명, 외국인 2만여명)이 방문하여 체험했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지난해 ‘LET’S GO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선언하고 청소년 미래소방관 체험 등 고객맞춤형 체험을 추진하였다. 그 결과 2017년 7.2%이던 청소년 체험객 비율이 지난해 9.3%로 늘어났다. 2018년 전체 체험객은 17만 6070명으로 2017년 17만 4904명보다 0.7% 증가하였고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만족한다는 답변이 96.5%로 전년의 96%보다 향상되었다. 체험객 수와 만족도가 동시에 상승한 이유는 현직 소방관들이 재난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생동감있는 체험을 진행한 결과로 분석된다. 외국인 체험객의 경우 2017년 1774명(1.2%)에 비해 2018년 1505명(1.0%)로 오히려 감소했다. 이는 사드 배치 여파에 따른 중국 관광객의 감소로 인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외국인 체험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대구관광뷰로와 협업하여 중국 여행사 등 대구 팸투어 연계를 통한 외국인 체험객 확보에 힘쓰고 있다. 그 결과 1월에만 천명(27일 500명, 29일 100명, 30일 400명)의 중국 관광객들이 방문하여 체험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시민안전테마파크는 ‘전국민 MUST GO 시민안전테마파크’를 추진한다. 타임테이블 개선, 지하철 체험장 스크린도어 설치, 휴게공간 설치 등을 통해 아쉬웠던 부분을 개선하여 체험객과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일 예정이다. 체험은 시민안전테마파크의 대표적 체험인 지하철안전체험과 생활안전체험, 위기대응체험 등 5개 과정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1시간으로 운영된다. 대구시민안전테마파크 체험은 무료이며 6세부터 가능하다. 재난 전문가인 소방관들이 체험객의 연령과 수준에 맞춰 안전체험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체험 만족도가 높다. 안전체험을 원하시는 분은 대구광역시 통합예약시스템 홈페이지(http://yeyak.daegu.go.kr/)에서 회원 가입 후 사전 예약을 하면 된다. 대구시 이지만 소방안전본부장은 “지난 1년 동안 체험관을 찾아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다양한 체험 콘텐츠 개발과 소방관들의 역량 강화를 통해 시민들의 안전한 삶을 책임지는 시민안전테마파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카카오 카풀 불만” 6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카카오 카풀 불만” 60대 택시기사 분신 시도

    9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KT빌딩 앞 도로에 정차 중이던 택시에서 카풀 서비스를 반대해온 것으로 알려진 60대 택시기사의 분신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3분쯤 둔탁한 폭발음 뒤에 ‘경기’ 차량 번호판을 단 은색 K5 택시에 불이 났고, 택시기사 몸에도 불이 붙었다. 소방대원에 의해 불은 약 6분 만에 진화됐다. 화상을 입은 택시기사 임모(65)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임씨는 전신에 2도 화상을 입었으며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목격자 박모(21)씨는 “운전석에서 불이 시작되더니 택시기사 몸에 옮겨붙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운전자가 자기 몸에 불을 붙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박권수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자연합회 회장은 이날 오후 9시쯤 한강성심병원을 찾아 “유서 내용엔 카카오모빌리티에 대한 불만 등이 수록돼 있는 것으로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카풀 서비스 시행에 반대해 항의하던 택시기사 최모(57)씨가 여의도 국회 앞에 몰고 온 자신의 택시 안에서 분신자살한 바 있다. 글 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광화문 한복판에서 택시 화재

    광화문 한복판에서 택시 화재

    9일 오후 6시 3분쯤 서울 광화문역 KT빌딩 앞 도로에서 택시에 화재가 발생했다.목격자와 출동한 소방관에 따르면 둔탁한 폭발음 뒤에 K5 승용차에 불이 났고, 택시기사 몸에도 불이 붙었다. 출동한 소방대원의 화재 진화로 불은 약 6분 만에 완전히 꺼졌다. 화상을 입은 택시기사 A씨는 한강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목격자 박모(21)씨는 “둔탁한 폭발음 들려 고개를 들어보니 주변의 여성분들이 도망가고 있었다”며 “택시기사 몸에 불이 붙어 있는 것을 보고 119로 신고했다”고 전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들이 ‘택시기사가 분신을 시도했다’고 말하면서 경찰과 소방당국은 분신 시도 가능성을 확인 중이다. 글·사진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공직 내내 유리천장 깨고… 서울 첫 여성 소방서장 탄생

    공직 내내 유리천장 깨고… 서울 첫 여성 소방서장 탄생

    서울에서 처음으로 여성 소방서장이 탄생했다. 서울시는 이원주(56) 서울소방학교 교육지원과장을 9일자로 중랑소방서장으로 발령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엔 23개 소방서가 있다.이 서장은 1982년 임용된 이후 성동소방서 구급계장, 동대문소방서 위험물안전팀장 등을 거치는 동안 여성 최초 소방경, 여성 첫 현장지휘관이라는 수식어를 달며 공직생활 내내 ‘유리천장’을 깨 왔다. 2013년에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첫 여성 감사팀장으로 근무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치한 여성 소방공무원 전담 고충상담관을 겸임했다. 당시 소방서별로 여성 소방공무원 간담회를 정기적으로 추진하며 고충을 해소하고 지위를 향상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8년 1월 시내 첫 여성 소방정에 올랐다. 이 서장은 “30여년 전 강남소방서에서 첫발을 내디딜 땐 소방관이란 직업을 남성의 전유물로 여기던 터라 긴장과 기대가 교차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시 여성 소방공무원은 624명으로 전체 6954명 가운데 8.97%를 차지한다. 10명 중 1명꼴에도 못 미친다는 이야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연애의 맛’ 정영주, 김성원과 첫 만남 “직업은...”

    ‘연애의 맛’ 정영주, 김성원과 첫 만남 “직업은...”

    ‘연애의 맛’ 정영주의 상대가 공개됐다. 지난 3일 방송된 TV조선 연애 리얼리티 ‘연애의 맛’에서는 정영주가 소개팅 상대와 처음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소개팅 상대는 정영주에게 다가와 “혹시 정영주 씨 맞으신가요? 오늘 만나기로 한 김성원이라고 합니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이어 “여기에 점 있으시네요?”라며 자신과의 공통점에 대해 언급하며 분위기를 풀었다. 김성원은 “검색해 본 것과 좀 다르더라. 그래서 한번에 못찾았다. 아닌 줄 알고 지나쳤다”고 정영주의 첫인상에 대해 말했고, 정영주는 “좋은 건가? 성공한 건가?”라며 미소를 지었다. 정영주는 손에 들고 있는 책에 대해 “선물하려고 산 책”이라며 “같이 보실래요?”라고 말했다. 해당 책은 시체를 사진으로 남긴 책이었다. 이를 본 김성원은 “저 뭐하는지 아시냐”고 물은 뒤 “소방관”이라고 답했다. 앞서 정영주는 소방관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정영주가 김성원과 어떤 케미를 보일지 궁금증이 더해졌다.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중기중앙회 이례적 신년회…방명록엔 “활력 중소기업!”

    중기중앙회 이례적 신년회…방명록엔 “활력 중소기업!”

    청와대가 2일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개최한 신년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4대 그룹 총수 등 경제계와 각계각층 300여명이 초청됐다. ●벤처기업인·소상공인 등 300여명 참석 청와대 신년회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연 것은 처음으로 올해 민생경제를 최우선에 두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문재인 대통령도 신년 인사에서 장소 선정에 대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특히 잘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신년회에는 이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가 일제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 김영주 한국무역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장 등 경제단체장도 참석했다. ●독립유공자 후손도 초대… 현충원 참배도 소외계층, 소방관, 집배원, 발달장애인이 일하는 회사의 대표 등 평범한 이웃도 초대받았다.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백범 김구 선생의 손녀 김미씨, 이상룡 선생의 증손 이항증씨, 부부 독립운동가인 김예진·한도신 선생의 아들 김동수씨 등 애국지사와 독립유공자의 후손들도 참석했다. 오프닝으로 올해 국민에게 감동과 희망을 주었던 인물 11명의 인터뷰 영상도 상영됐다. 박항서 베트남 국가대표팀 축구 감독,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한 최길수 소방관, 감시초소(GP) 철거작업을 한 전유광 5사단장 등이 새해 덕담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며 올해 첫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막으면 징역형까지…인명 피해 땐 가중처벌

    다중이용업소 비상구 막으면 징역형까지…인명 피해 땐 가중처벌

    올해 하반기부터 다중이용업소에서 비상구를 막을 경우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도록 화재 안전 규정이 강화된다. 소방청은 새해 달라지는 화재 안전 관련 제도를 2일 안내했다. 다중이용업소 대피로를 폐쇄하거나 훼손할 경우 기존에는 일률적으로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됐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행위를 세분화해 처벌한다. 훼손, 변경, 장애물 적치 등에는 5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매겨진다. 대피로를 폐쇄하거나 잠그는 행위는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처벌이 강화된다. 사상자가 발생하면 가중처벌도 가능해진다. 시설 소방안전관리자가 2년에 1회 이상 소방 실무 교육을 받지 않으면 과태료 50만원의 처분이 내려진다. 지금까지는 업무정지 행정처분만 있었다. 행정기관은 건축 허가를 내줄 때 관할 소방서장에게 설계도를 제출해 소방 동의를 받아야 한다. 소방관서는 설계도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손쉽게 활용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소방서장은 화재 안전 기준 위반 행위 신고를 접수하면 그 처리 결과를 신고자에게 의무적으로 알려야 한다. 소방시설 설치 의무가 비교적 약했던 모델하우스는 앞으로 ‘문화 및 집회시설’로 분류돼 스프링클러, 화재 탐지 설비 등 소방시설을 반드시 설치해야 한다. 다중이용업소 화재 시 피해자 보상은 확대한다. 기존에는 방화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 등 업주의 책임이 없는 경우에는 피해자에게 화재배상책임보험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하반기부터는 업주 과실 여부와 관계없이 보상이 가능하며 대인 보상금액도 기존 사망보상금 1억원에서 1억 5000만원으로 인상됐다. 소방청은 영화관에서 영화 시작 전에 보여주는 피난 안내 영상에 수화 언어를 추가하는 등 재난 약자 보호도 강화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 “소방관 처벌해야” 재정신청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유족 “소방관 처벌해야” 재정신청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 참사 유족들이 부실대응 지적을 받는 소방관들의 불기소 처분에 반발하며 재정신청을 했다. 검찰 판단이 적절했는 지를 법원이 심사해 달라는 것이다. 앞서 검찰은 불기소에 이어 유족들의 항고도 기각했다.유족측 홍지백 변호사는 2일 “지난달 31일 청주지검 제천지청에 재정신청서를 제출했다”며 “관련 서류가 대전고법으로 넘어가면 이때부터 3개월 이내에 법원이 검토결과를 밝여야 한다”고 말했다. 법원이 기소해야 한다고 판단하면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소방관들을 기소하고, 청주지법 제천지원이 재판을 진행한다. 홍 변호사는 “제천지청의 불기소 결정이 대검 수사심의위원회 권고로 이뤄진 거라 한 식구인 대전고검의 항고 기각은 예상됐던 결과”라며 “그러나 재정신청은 법원이 다뤄 다른 판단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지휘 소방관들이 스포츠센터 주변을 둘러보지 않고 상황전파를 하지 않는 등 기본적인 임무를 하지 않았다”며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는 2017년 12월 21일 오후 발생했다. 건물의 부실한 소방시설과 소방당국의 초기대응 미흡 등으로 29명이 숨지는 참사로 기록됐다. 경찰이 소방지휘부 2명을 업무상 과실치사혐의로 입건했지만 검찰은 결과가 좋지 않다고 긴박한 현장에서 화재 진압에 집중한 소방관들을 형사처벌하는 것은 법리적으로 무리가 있다며 기소하지 않았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2만명 부족한 소방관, 올해 4000명 이상 채운다

    2만명 부족한 소방관, 올해 4000명 이상 채운다

    소방청이 올해 부족한 소방관 4000명 이상을 충원한다고 2일 밝혔다. 소방서가 없던 강원 화천 등 4곳에 소방서를 짓고 10개의 119안전센터도 만든다. 소방청은 화재 현장 부족 인력 3835명과 신설 소방관서 증원 인력 385명, 보건안전 및 장비관리 담당인력 124명 등 4344명을 올해 증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는 2017년 하반기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부족한 현장 소방인력 1만 9871명을 충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 하반기에 1500명을 충원했고 지난해 3431명을 늘렸다.소방청은 강원 화천과 양구, 전북 순창, 수원 남부 등 4곳에 올해 새로 소방서를 짓기로 했다. 재난현장의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서울 마곡, 세종 장군, 달성 옥포 등 10곳에 119안전센터를 만들어 인력을 배치할 계획이다. 소방청은 올해 충원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 인구가 1004명에서 925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소방공무원 1인당 담당인구는 일본 770명, 홍콩 787명, 미국 911명 수준이다. 소방청은 올해 신규채용은 퇴직인원 등 자연감소분 1000여명을 고려할 때 5400여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 일정은 국가직 9급 시험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1월 중 각 시도별로 채용 계획을 공고할 예정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기업 특집] LG, 생명 구한 시민영웅 ‘LG의인상’이 기억합니다

    [기업 특집] LG, 생명 구한 시민영웅 ‘LG의인상’이 기억합니다

    LG그룹의 사회공헌 활동 중 ‘LG의인상’은 발표할 때마다 국민적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내고 있다. 생업이 걸린 그물을 끊고 달려가 조난 선원을 구조한 김국관 선장, 평소 가족같이 자신을 보살펴 준 할머니를 구하기 위해 불길로 뛰어든 외국인 근로자 니말, 문화재급 건물 화재 진압 중 순직한 이영욱 소방위와 이호현 소방사, 엽총을 난사하는 피의자를 맨몸으로 제압한 박종훈씨 등 총 90명의 의인의 용기 있는 행동에 LG그룹은 의인상을 줬다. 의인상은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게 기업이 사회적 책임으로 보답한다”는 고 구본무 회장의 뜻으로 2015년 9월 만들어졌다. 상은 수여자의 생업 현장 혹은 관할 경찰서에서 조용하게 전달된다. 또 치료 등 급박한 상황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지원 과정을 일주일 내로 신속하게 진행한다. 의인들의 면모는 소방관 13명, 해양경찰 10명, 경찰 7명, 군인 7명 등 ‘제복 의인’부터 얼굴도 모르는 이웃을 위해 위험을 무릅쓴 우리 사회 평범한 이웃까지 다양했다. 특히 지난해 2월 할머니를 구한 니말은 외국인 첫 수상자다. 그는 불법체류 신분이 드러났지만 결국 한국 영주권을 얻게 됐다. 의인상 수상자 중 일부는 상금을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의로운 모습으로 더 큰 감동을 주고 있다. 2016년 10월 전남 여수시에서 태풍 ‘차바’로 인해 여객선이 표류하자 선원 6명을 구한 여수해경 122구조대 소속 신승용 구조대장 등 해경 5명과 서울역에서 기도가 막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응급처치로 구조한 해군작전사령부 소속 반휘민 중위, 물속에 빠진 여성을 발견하고 차가운 강물에 뛰어들어 여성을 구조한 이태걸 경사, 불길 속에 갇힌 90대 할머니를 구조한 박종우 경사, 주택가 화재현장에서 본인의 크레인으로 화마 속 베란다에 갇힌 일가족 5명을 구한 원만규씨도 상금을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임원 폭행 유성기업 노조원 2명 구속

    회사 임원을 집단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유성기업 노조원 2명이 구속됐다. 충남 아산경찰서는 27일 조모(38)씨 등 유성기업 노조원 2명을 공동상해 등 혐의로 구속하고 동료 노조원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씨 등은 지난달 22일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아산시 둔포면 유성기업 아산공장 본관 2층 대표이사 사무실에서 상무 김모(48)씨를 집단 폭행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부상을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관의 진입을 막은 혐의도 받고 있다. 대전지법 천안지원 김지선 영장전담판사는 이날 경찰이 신청한 노조원 5명의 구속영장 중 조씨 등 2명에 대해 “범죄 사실이 소명됐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중 한 명은 경찰 소환에 응하지 않아 지난 24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김 판사는 나머지 3명의 영장에 대해서는 “도주 우려와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했다. 유성기업 노조와 민주노총은 영장실질심사가 시작된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천안지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조원 5명의 구속영장 청구가 ‘편파수사’라며 기각을 요구하고 “아산경찰서장, 담당 검사, 고용노동부 천안지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대검에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노조는 “회삿돈을 창조컨설팅 등에 유용한 임원들을 배임 혐의로 고소했는데 70일이 지나도 수사가 지지부진하다”고 주장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제천화재 참사 유족 “소방관 처벌” 항고도 기각

    제천화재 참사 유족 “소방관 처벌” 항고도 기각

    충북 제천스포츠센터 화재참사 유족들이 부실대응 논란에 휩싸인 소방관들을 ‘혐의없음’ 처분한 검찰 결정에 반발해 항고했으나 이마저도 기각됐다. 27일 유족대책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대전고검의 항고 기각을 통보받았다. 기각사유는 청주지검 제천지청의 불기소 처분 이유와 같다.청주지검 제천지청은 화재 진압에 집중한 소방관들에게 인명 구조 지연의 형사상 과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지난 10월18일 이상민 전 제천소방서장과 김종희 전 지휘조사팀장의 불기소를 결정했다. 이들은 화재 당시 현장지휘부였다. 이에 유족들은 “대형사고 현장에서 시늉만하고 시민을 구하지 않아도 처벌 못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며 지난달 29일 상급검찰의 재판단을 요구하는 항고장을 제출했다. 강력 반발하며 항고했지만 검찰 입장에 변화가 없자 유족들은 법원의 판단을 묻는 재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신청 마감일은 항고기각을 통보받은 날로부터 10일이내다. 다음달 2일까지 해야 한다. 재정신청서는 검찰을 경우해 법원으로 간다. 법원은 재정신청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3개월 이내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과 다르게 법원이 기소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면 청주지검 제천지청이 기소를 하고, 청주지법 제천지원이 재판을 진행한다. 유족들을 돕고 있는 홍지백 변호사는 “이제 유족들이 할수 있는 절차는 재정신청과 헌법소원이다”며 “재정신청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제천시 하소동 스포츠센터에서 발생한 화재는 29명이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참사로 기록됐다. 건물의 부실한 소방시설, 소방지휘부의 판단 착오 등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았다. 제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남친 교통사고로 숨진 몇 시간 뒤 여친도 주검으로 발견

    남친 교통사고로 숨진 몇 시간 뒤 여친도 주검으로 발견

    호주에서 몇 시간을 두고 세상을 등진 영국인 커플의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지자 가족들을 돕겠다며 온정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마켓 드레이턴 타운의 축구선수 제이슨 프랜시스(29)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파트너 앨리스 로빈슨과 함께 지내던 퍼스의 스카보로에 있는 집 근처에서 자동차에 치여 세상을 떠났다. 럭비 클럽에서 친구들과 놀다 택시를 타고 집 근처에 돌아와 인도를 걷고 있었는데 18세 소년이 몰던 승용차가 그를 덮쳐 변을 당했다. 로빈슨은 “가슴아프다”고 밝혔는데 다음날 아침 숨진 채로 발견됐다. 커플이 함께 다녔던 럭비 클럽 회장은 로빈슨이 응급차량 불빛 등이 요란하자 집 밖으로 나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어봤는데 제이슨이 변을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는 것이다. 그녀는 제이슨의 친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는데 그 뒤 누구도 그녀가 무얼 했는지 본 사람이 없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파악하려고 부검을 준비하고 있다. 로빈슨은 디지털 마케팅 회사에 다니는 화가였으며 제이슨은 소방관 취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형편은 그리 넉넉하지 않았던 것 같다. 커플의 주검을 고국에 송환하는 데 비용으로 쓰게 하자는 뜻에서 ‘고 펀드 미 페이지’가 개설돼 지금까지 3만 2000 호주달러(약 2540만원)가 걷혔다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환경부, 외래종 등검은말벌 피해액 연간 1750억원

    외래종 등검은말벌로 인한 직접적인 피해액이 연간 1750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신창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한 해 등검은말벌은 출현율 91.6%를 기록해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꿀벌을 잡아먹어 양봉농가와 국내 생태계에 큰 피해를 주는 등검은말벌에 의한 올해 꿀벌 피해율은 24.3%로 나타났다. 2003년 유입이 최초확인된 부산 영도는 등검은말벌이 토종말벌과 서식지 경쟁에서 세력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등검은말벌 비율은 2012년 19%에서 2014년 46%까지 늘어났다. 등검은말벌 유입 이전 토종말벌인 장수말벌, 말벌, 좀말벌, 털보말벌, 꼬마장수말벌 등 비율은 각각 10~20%를 차지했다. 환경부는 현재 국립생태원에서 자연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을 정밀 조사해 생태계 위해성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생태계교란 생물 지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한편 벌집 제거를 위해 소방관이 출동한 사례는 지난 5년간 연평균 14만 4000건으로 나타났다. 2015년에는 벌집을 제거하던 소방관이 등검은말벌에 쏘여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신 의원은 “외래종인 등검은말벌을 조속히 생태계 교란종으로 지정해 양봉농가의 피해를 줄이고, 벌집 제거 비용도 절약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찰·소방 여성 공시생들 “기준 강화 공감… 낮은 할당 비율은요?”

    경찰·소방 여성 공시생들 “기준 강화 공감… 낮은 할당 비율은요?”

    경찰공무원과 소방공무원의 여성 비율이 점차 늘어나면서 “여성 수험생도 남성 수험생과 똑같은 기준의 체력검정을 실시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주취자나 강력 범죄자를 잡아야 하는 경찰관과 재난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해야 하는 소방관을 뽑는데 지금처럼 남녀가 서로 다른 체력검정 기준을 가져서는 안 된다는 논리다. 지난달 13일 경찰대가 모집 인원 중 12%만 여성으로 뽑는 성별 제한을 폐기하자 논란은 더욱 뜨거워졌다. 정작 준비생들은 이런 논란에 앞서 당면한 시험에 몰두하고 있다. 지난 22일 올해 경찰공무원 채용 필기시험이 진행됐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체력검정 준비에 들어간다. 시·도별 소방공무원 채용도 최종 결과만을 앞둔 곳이 많다.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 있는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에서 만난 여성 준비생들은 “체력검정 기준을 강화한다고 해도 여성 할당 비율이 바뀌지 않는 이상 여성끼리의 경쟁”이라고 입을 모은다.●“여자라도 체력검정은 당락 좌우할 시험” 전날보다 8도 이상 기온이 떨어진 지난 24일 오전 10시.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엔 여성 경찰·소방공무원 준비생들로 북적거렸다. 불과 이틀 전 경찰공무원 필기시험을 치른 준비생들은 합격자 발표일인 28일까지 초조해하기보다 체력단련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신체·체력·적성검사는 다음달 21일부터 지방청별로 실시된다. 준비 기간이 한 달도 남지 않았다. 구령에 맞춰 몸풀기와 스트레칭, 달리기가 진행됐다. 본격적인 체력단련에 들어가기 전 충분히 몸을 풀어주지 않으면 부상을 당할 위험이 있다. 소방공무원 준비생인 이주이(23)씨는 “지난해 시험 때 체력검정을 앞두고 제자리멀리뛰기를 하다가 다리를 다쳐 제대로 체력검정을 치를 수 없었다”고 아쉬워했다. 경찰 시험에서 체력검정은 ‘제6의 과목’으로 불린다. 일반 채용은 총 5개 과목을 치르는데 체력검정도 다른 과목만큼이나 큰 비중을 차지한다는 의미다. 실제 경찰 시험에서 체력검정 비율은 25%로 필기시험 한 과목보다 중요도가 높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는 조은혜(26)씨는 “공부하는 동안 체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데 주력했다”고 했다. 언덕배기에 위치한 고시원에 갈 때 일부러 뛰어서 올라가고, 평소 걸을 때도 친구들이 함께 가자고 부를만큼 빠른 걸음으로 움직였다. 독서실에서 공부하다가도 악력기로 틈틈이 운동했다. 악력은 100m 달기리와 더불어 고득점을 받기 가장 어려운 종목이다. 둘 다 단시간 내 실력이 늘기 어려워서다. 김다원 한양공무원체력전문학원장은 “악력이 약한 사람이라도 꾸준히 연습하면 평균 이상은 낼 수 있다”면서 “100m는 기초체력이 없으면 50m 부근에서 퍼져버리기 때문에 시작점에서 순발력을 발휘하는 것과 결승점까지 온 힘을 다해 뛸 수 있는 근지구력을 기르기 위해 평소에 체력을 단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집에서 혼자 체력검정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구체적인 목표치를 설정해 실전처럼 연습하는 게 필요하다. 학원에 다니는 준비생들은 수험기간에 주 3~6일은 하루 1~2시간씩 훈련한다. 이를 고려하면 나홀로 준비생들도 매일 자신이 달성해야 할 운동량을 정해두는 게 바람직하다. 김 원장은 “최근 체력검정은 ‘정확한 자세’를 전보다 많이 요구하고 있기 때문에 혼자 연습할 때도 올바른 자세로 연습하는 게 중요하며 제한 시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채용 비율 변화 없이 체력검정 기준만 상향? 여성 준비생들이 현행 여성체력검정 기준에 마냥 동의하는 건 아니다. 특히 논란이 됐던 경찰 체력검정에서 팔굽혀펴기할 때 무릎이 지면에 닿는 것에 대해선 “이렇게 비난이 일 바에야 우리도 지면에 닿지 않고 시험을 치르자”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조씨는 “준비생들은 내부 규정에 맞춰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여성들도 당당히 무릎을 펴고 시험을 치르자는 여론이 형성된다면 ‘그렇게 할 수 없다’고 말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소방공무원의 여성체력검증 기준을 현행 남성의 65%에서 80% 수준으로 올리는 것에 대해서도 여성 준비생들은 공감을 표했다. 다만 경찰관과 소방관의 업무가 단순히 힘과 체력을 요하는 일만 있는 건 아니다라는 점과 여성 할당 비율이 현저히 낮은 부분에 대해선 침묵한 채 기준만 상향하라고 요구하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경찰청이 경찰대와 간부후보생 남녀 구분 모집 기준을 폐지한 것과 향후 여성 경찰 비율을 15%까지 올리겠다고 한 건 최근 사회적 흐름과 범죄 발생 현황과도 관련이 있다. 사이버 범죄와 사기, 횡령 등 경제사범이 이전보다 훨씬 지능화되고 있으며, 성폭력과 가정폭력 등 대다수 피해자가 여성인 범죄들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성 준비생은 “여성폭력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 사실을 같은 성별의 수사관에게 털어놓고 싶어하지만 해당 경찰서에 여성 경찰관이 부족해 남성 경찰관에게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는 경험담이 많다”면서 “올해 3차 시험에서 여성 할당 비율을 3000명 중 750명(25%)명으로 잡아 많아 보이지만 일선에선 여성 경찰관이 여전히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10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소병훈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550개 여성청소년수사팀 중 여성 경찰관이 한 명도 배치되지 않은 곳이 46곳이나 됐다. 소방공무원의 업무를 화재 진압에만 초점을 맞춰 “수관을 들지 못하는 여성들은 소방관이 될 수 없다”는 식으로 몰아가는 것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소방관의 업무는 화재 진압뿐 아니라 각종 재난, 재해 등에 대응하고 위급한 상황에 필요한 구조·구급 활동까지 아우른다. 지난해 화재 건수는 모두 4만 4178건이었고, 전체 119 출동 건수는 80만 5194건이었다. 지난해 기준 전체 소방공무원 4만 8042명 중 여성은 3435명(7.1%)에 불과하다. ●“여성 채용 늘릴 것…체력검정 기준 연구중” 여성 채용과 체력검증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경찰청과 소방청은 방침이 정해진 건 없으며 내년 상반기에 구체적인 방향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소방청은 여성 채용을 늘리면서 여성의 체력검정 기준을 상향하는 방향으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다만 내부에서는 여성과 남성의 구분 모집을 폐지하고 여성도 남성과 똑같은 체력검정을 하라는 의견에 대해선 회의적이다. 소방청 관계자는 “구분 모집을 폐지하고 남녀를 함께 뽑으면 여성 합격자가 남성 합격자보다 많이 나올 수밖에 없다”면서 “필기시험에서 여성 응시생들이 상대적으로 고득점을 받기 때문에 체력검정 기준을 같게 한다고 해서 여성이 덜 뽑힐 거란 생각은 잘못됐다”고 설명했다. 경찰대와 간부후보생의 남녀 비율을 폐지한 경찰청은 조심스럽다. 경찰대 통합선발 체력기준 연구 용역이 지난 23일 완료됐지만 내부 논의가 아직 남아 있어서다. 경찰공무원 채용 담당자는 “논란이 된 팔굽혀펴기 규정이나 남녀 구분 모집을 폐지하는 사안 등은 구체적으로 논의되거나 결정된 바 없다”면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되더라도 2~3년의 유예기간을 가질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성(性) 고정관념은 유치원부터 학습된다

    [달콤한 사이언스] 성(性) 고정관념은 유치원부터 학습된다

    요즘은 초등학교 교과서나 교육현장에서도 특정 성역할에 대한 강조를 하지 않고 성평등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 추세이다. 예를 들어 ‘남성=동적’ ‘여성=정적’ 같은 고정관념을 심어줄 수 있는 내용들은 배제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은 초등학교가 아닌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학습되는 경우가 더 많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러시아 국립고등경제대학 수리경제학자와 사회학자로 구성된 공동연구팀은 27~40세 엄마들과 4~7세 아이가 있는 엄마, 아빠들과 심층인터뷰를 통해 유치원 교사들이 여성성과 남성성에 대한 보수적인 생각을 포함한 고정관념을 무의식중에 전달하는 경우가 많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사회학 및 정책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회정치과학 연구’ 21일자에 발표됐다. 성적 인식은 옷, 행동 규범 같은 외부 자극 요인과 긴밀한 연관성을 갖고 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것처럼 남자는 거칠고 활동적이며 여성은 친절하고 근면하고, 예술적이다라는 생각과 ‘여자아이들은 분홍색을 좋아한다’는 등의 고정관념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심층 인터뷰와 기존 연구문헌들의 메타분석을 통해 ‘교사들이 남자아이들에게는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활동적이게 하고 여자아이들은 주의깊고 외모를 깔끔하게 보여야 하며 학구적이어야 한다고 가르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유치원 교사들은 여자 아이들에게 음악, 노래, 춤 등을 필수적으로 가르치고 있으며 부모들도 그들 실제 관심사에 상관없이 딸들에게는 예술적 활동을 많이 시킨다는 설명이다.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에서 아이들의 직업을 이야기할 때도 소방관이나 운전사 같은 육체적 직업을 이야기할 때는 남자아이들이 주목하도록 하고 여자아이들은 수의사나 선생님 같은 직업에 관심을 갖도록 무의식적으로 유도한다는 것이다. 올가 보리소브나 사빈스카 박사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교사들이 아이들에게 역할놀이를 시키는 것도 무의식적으로 교육적 관습이나 고정관념으로 자리잡게 만든다”라며 “이런 고정관념들은 여자아이들이 성장하면서 타인의 시선을 지나치게 의식하도록 만들거나 수동적으로 만드는 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도 성역할에 대한 올바른 교육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 제공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 제공

    시각장애인 전문 연주단인 한빛예술단의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이 지난 총 6회의 공연을 통해 약 3000명 관객에게 공연문화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황리에 종료됐다. ‘콘서트 동행 2018 - 이웃·생명’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시민들과 관심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한 희망과 나눔의 문화를 제공하고, 연주를 통한 정서의 공유와 장애인식 개선 및 사회 통합 촉진을 위해 진행된 사업이다. 음악·예술 활동을 통한 우수한 시각 장애 음악인 발굴 및 육성으로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진행됐다. 공연은 현시대의 어려운 여건 속에서 꿈과 희망을 잃고 지쳐가는 우리 모두의 이웃을 위해 서울시 주요 기차역에서 열린 ‘이웃’ 콘서트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 및 국군 장병, 불편을 안고 살아가는 장애인 및 가족을 위해 열린 ‘생명’ 콘서트로 나뉘어 지난 6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 서울시 곳곳에서 펼쳐졌다. 서울역 대합실 특설무대 공연, 용산역 대합실 상설무대 공연, SRT 수서역 특설무대 공연, 국군수송사령부 장병들을 위한 콘서트, 국민의 수호자 소방청 콘서트 등 일반 시민,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공연을 통해 공연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장애 극복 연주자들의 공연을 통한 도전과 치유로 건강한 사회 조성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이웃에게 희망과 나눔의 문화를 제공한 것은 물론, 장애예술인들의 뛰어난 재능을 활용한 직업재활의 성공 사례를 제시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LG전자·박신혜 방화복용 세탁기 기증

    LG전자·박신혜 방화복용 세탁기 기증

    LG전자와 배우 박신혜가 공동으로 소방관 방화복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다. 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광주 소방안전본부에 방화복 세탁기 20대와 건조기 20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평소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 했던 박신혜가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대를 전달한 게 시작이었다. 소식을 접한 LG전자는 박신혜가 기증한 세탁기 숫자에 맞춰 14㎏ 건조기 2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품 개발에 착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제품을 출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배우 박신혜, 방화복 전용 세탁기 기증하자...

    배우 박신혜, 방화복 전용 세탁기 기증하자...

    LG전자와 배우 박신혜가 공동으로 소방관 방화복 전용 세탁기와 건조기를 기증했다.LG전자는 지난 21일 서울·광주 소방안전본부에 방화복 세탁기 20대와 건조기 20대를 전달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기증은 평소 소방관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어했던 박신혜가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20대를 전달한 게 시작이었다. 소식을 접한 LG전자는 박신혜가 기증한 세탁기 숫자에 맞춰 14㎏ 건조기 20대를 기부하기로 했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방화복 세탁기가 부족해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제품 개발에 착수,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의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거쳐 같은 해 12월 제품을 출시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박신혜, 소방관들에 방화복 세탁기 20대 기부

    배우 박신혜가 소방관들에게 방화복 세탁기를 기부했다. 20일 박신혜의 소속사 솔트엔터테인먼트는 “박신혜가 평소 느끼던 소방관들의 노고와 감사함에 작은 도움이 되고자 고민하던 중 LG에서 방화복 전용 세탁기가 나왔다는 소식을 접하고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박신혜는 방화복 전용 세탁기 20대를 설치할 기부금 5000만원을 전달했다. 이렇게 마련된 세탁기는 서울 강동소방서와 송파소방서, 그리고 박신혜의 고향인 광주광역시의 소방서 등지에 전달될 예정이다. 박신혜는 현재 tvN 주말드라마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 출연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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