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방관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588
  • 中 10대 유학생이 밝힌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실태’에 이목 쏠려

    中 10대 유학생이 밝힌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실태’에 이목 쏠려

    10대 중국인 유학생이 영국의 코로나19 방역 문제를 낱낱이 밝혀 이목이 쏠렸다. 지난 17일 영국 런던을 출발, 약 10시간 만에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입국한 유 샤오즈(15) 군의 귀국 전 생활을 중국 현지언론들이 대대적으로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 샤오즈 군은 지난해 4월부터 약 1년 동안 영국 맨체스터에 있는 한 공립학교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10학년에 재학 중이었던 샤오즈 군은 올 초 코로나19가 중국에 만연했을 당시 중국에 있는 모친 유 모 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문제의 전염병 소식을 처음 접했다. 샤오즈 군은 “어머니와의 전화로 당시 중국에서의 코로나19 전염 사태 문제가 심각한 수준임을 처음 느꼈다”면서 “그렇지만 당시 영국에서는 누구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지 않았고 나 역시 전화를 끊고 난 뒤 해당 문제에 대한 인식을 가지지 못했다”고 회상했다. 더욱이 이 학생의 증언에 따르면 지난 1월 23일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 대한 강제 봉쇄령이 내려진 직후에도 영국 내에서는 “대수롭지 않다”는 의견이 만연했다. 영국에서는 지난 3월 5일 코로나19 감염으로 인한 첫 번째 사망자가 발생하자 정부가 국공립 교육기관에 대한 1차 휴교령을 권고한 바 있다. 이 때까지만 해도 휴교 조치는 각 학교 이사회가 결정할 수 있는 ‘권고’ 사항에 불과했다. 샤오즈 군은 “당시에도 학교 측 선생님들은 코로나19에 전염될 문제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학생들이 감염 가능성에 대해 질문할 때마다 학교 측 관리자들은 젊은 학생들은 대체로 면역력이 좋아서 감염되더라도 하룻밤 자고 나면 낫는다고 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샤오즈 군이 재학 중인 학교 측의 방역 조치는 알코올 성분이 함유된 손 세정제를 각 가정에 소량 배부하는 것이 유일했다. 샤오즈 군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희생자가 영국 언론을 통해 보도되는 상황에서도 학교 내부에서는 일상 중 손을 자주 씻는 등 위생을 강화하면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여기는 양상이었다”면서 “특히 대부분의 학생과 교사는 생각보다 문제가 위험하지 않고 감염자에 대해 격리 조치하거나 휴교를 할 정도는 아니라는 의견이 다수였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당시까지 영국의 대다수 지역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거리를 활보하는 시민들이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즈 군 역시 당시까지만 해도 귀국 시 학업에 악영향을 미칠 우려 탓에 영국에 체류하겠다는 결정을 중국의 가족들에게 통보했었다. 지난 3월 18일 개빈 윌리엄슨 영국 교육부 장관은 이틀 뒤인 20일부터 영국 내 모든 국공립 교육기관에 대한 휴교 방침을 밝혔다. 더욱이 이번 달 13일 샤오즈 군은 재학 중인 학교 측으로부터 “기회가 있을 때 서둘러 각자 고국으로 돌아가라”는 내용의 통보문을 이메일로 전송받았다. 해당 안내문에는 “만약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을 경우 외국인 유학생은 막대한 치료비용을 감당, 완치 시까지 귀국할 수 없는 등의 문제를 겪게 될 것”이라고 게재돼 있다. 또 이달 16일 영국 당국은 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한 안내문을 공고, 다수의 인파가 밀집한 장소에서의 사교 모임을 금지하고 불필요한 외출과 술집, 식당 등의 이용을 가급적 자제하라는 내용을 공포했다. 아울러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있는 이들은 반드시 14일 동안 격리토록 조치했다. 이 시기 영국 다수의 도시에서는 휴지와 마스크 등에 대한 사재기 현상이 목격됐다고 샤오즈 군은 회상했다. 그는 “영국 정부의 ‘주민 이동제한령’에 대한 발표가 나온 직후 사람들이 갑자기 마트로 몰려가 마스크와 화장지, 그리고 장기간 보관할 수 있는 식료품을 사재기하기 시작했다”면서 “마스크를 구매할 때 사람들은 한두 개를 낱개로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몇십 개씩 사재기했다. 그 때문에 정작 필요한 사람들은 구매하고 싶어도 살 수 없는 품귀 현상이 심각해졌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샤오즈 군의 가족들은 그의 조기 귀국을 준비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샤오즈 군의 모친 유 씨는 “아들이 평소 거주했던 영국의 홈스테이 가족들은 아버지가 소방관이고 어머니는 회사원으로 그 댁의 두 자녀가 함께 살고 있었다”면서 “이들 가족은 모두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친절했지만, 당시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단계에 이른 상황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일상생활을 하거나 외출을 감행하는 등의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유 씨는 이어 “일단 이들 가족 구성원 중 누구라도 한 사람이 외부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다면 한 집에 사는 이들은 모두 쉽게 전염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다”면서 “비록 아들이 아무리 방역에 힘을 쓴다고 해도 홈스테이 가족 구성원들의 부주의에 의해 감염의 위험이 매우 높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 무렵 유 씨는 영국 런던에서 베이징으로 향하는 편도 항공권을 아들 대신 무려 4만 위안(약 680만 원)에 구매했다. 아들의 거주지였던 맨체스터에서 런던으로 이동, 런던에서 다시 베이징행 비행기를 통해 귀국하는 경로였다. 당시 맨체스터에서 런던까지의 비행시간은 단 45~60분에 불과했지만, 해당 편도 항공권의 가격은 1만 2900위안(약 221만 원)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유 씨는 “중국 국내 항공사의 코로나19 검역 검사가 엄격하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모두 국내 항공사 항공권을 구매하기를 원했다”면서 “때문에 시시각각 변하는 국내 항공사 항공권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온라인 SNS 대화방을 통해 정보를 공유하는 등 매우 급한 상황이 며칠째 이어지곤 했었다”고 설명했다.이런 상황 속에서 샤오즈 군은 이달 17일 귀국길에 올랐다. 샤오즈 군은 “일단 귀국할 수 있다는 것에 매우 흥분한 상태였다”면서 “당시 마스크와 소독약 등은 이미 품귀 현상이 심각했기에 결국 공항에서 임시로 7만 원짜리 고글을 구매해서 쓰고 이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약 10시간 동안의 비행 중 아무것도 먹지 않고 마시지 않았다”면서 “중간에 한 차례 물 한 모금을 마시고 초콜릿 몇 조각을 먹은 것이 전부였다”고 덧붙였다. 샤오즈 군은 약 10시간의 이동 끝에 이달 18일 베이징 공항 T3 터미널을 통해 귀국하는 데 성공했다. 그의 모친 유 씨는 “아들의 체중이 귀국 당일과 비교해 약 2.5㎏이나 줄었다”면서 “비행기에 오르기 전 아들의 몸무게는 65㎏대였는데 집에 도착하니 62㎏대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 씨는 “많은 고난 상황 속에서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과정에 자녀들이 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도 “코로나19라는 무서운 전염병을 마주한 중국인 유학생들이 귀국 길의 고난을 통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로 여겼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한편, 중국 유력언론 인민일보 보도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영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6만1145명, 누적 사망자 수는 2만1678명에 달했다. 특히 28일 당일 추가 확진자와 사망자 수는 각각 3996건, 586명으로 확인됐다. 일평균 확진자 수가 4000명 이하로 떨어진 것은 최근 20일 만에 처음이라고 해당 언론은 집계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유독성 연기 덮쳤다…이천 물류창고 화재 36명 사망

    유독성 연기 덮쳤다…이천 물류창고 화재 36명 사망

    오후 7시30분 현재 사망 36명으로 늘어지하서 발화… 3시간 만에 불길 잡아 추가 인명 피해 우려 속 수색 작업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7시30분 현재 36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10명이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으나, 일부 근로자가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소방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다만 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로 추정되는 데다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을 모두 잡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인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모두 3동이며, 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 1000㎡ 규모의 지하 2층~지상 4층 철골조 건물로 오는 6월 건립 완료될 예정이었다. 소방당국은 다른 곳으로 불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천 화재 참사, 12년 전과 똑같았다

    이천 화재 참사, 12년 전과 똑같았다

     물류창고 신축 공사 현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37명이 사망했다. 2008년 1월 40명과 같은 해 12월 8명이 사망한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 화재 이후 같은 지역에서 또다시 대형 인명 피해가 났다.  29일 오후 1시 32분쯤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지하층에서 우레탄 작업 등을 하던 중 불이 나 5시간 만인 오후 6시 42분에 완전히 진화됐다. 하지만 폭발이 일어나면서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바람에 희생이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은 이날 불이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설치 공사 현장 부근에서 시작해 지하 2층, 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번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건물이 화재에 취약한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이 급격하게 확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후 7시 30분 현재 사망자는 37명, 부상자는 중상 8명을 포함해 10명이다. 4명이 연락 두절된 상태라 인명 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화재 당시 현장에서는 9개 업체 근로자 78명이 작업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추가 인명 피해 가능성을 고려해 화재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화재 원인과 관련해 “지하 2층 화물용 엘리베이터 부근에서 우레탄 작업과 엘리베이터 설치 작업을 하던 중 원인 미상의 발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불이 대규모 인명 피해로 이어진 이유에 대해선 “발화 직후 폭발적 연소 및 연기 발생으로 근로자들이 탈출 시간을 상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 작업을 벌인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125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편성, 수사에 들어갔다. 화재가 발생한 물류창고는 모두 3동이며, 불이 난 곳은 연면적 1만 1000㎡ 규모로 오는 6월 건립 완료될 예정이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경기도의회 박근철 위원장,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박근철 위원장, 이천 물류창고 화재 현장 방문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박근철 위원장(더민주, 의왕1)은 4월 29일 오후 5시경,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 공사장 화재현장을 방문했다. 이날 화재는 오후 1시쯤 이천시 모가면 소재의 한 물류센터 공사장 지하에서 발생한 불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되며,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오후 1시 53분쯤 경기도 소방력을 집중시키는 대응2단계를 발령하는 등 진화를 위해 노력했다. 박근철 위원장은 화재현장에서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으로부터 화재진압과 관련된 보고를 받은 뒤, 화재진압과 소방관들의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해줄 것을 관계 공무원들에게 당부했다. 박 위원장은 “건조한 날씨로 연이어 발생되는 화재로 인해 도민들의 안전이 직접적으로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추가 인명 피해가 발생되지 않도록 화재진압을 하는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들의 안전이 확보된 상황에서 화재진압과 구조구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각별히 신경써달라”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사망자 25명’ 이천 물류창고 화재 원인은? “불꽃작업” “담배꽁초”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의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 원인은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현장 근로자들 사이에서 용접·용단 등 화기를 사용한 불꽃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곳에서 근무하는 A씨는 ”건물 내부에서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용접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불꽃작업이 원인이 된 화재는 매년 1천건 이상 일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안전보건법은 통풍이나 환기가 충분하지 않고 가연물이 있는 건축물 내부에서 불꽃작업을 할 경우 소화기구를 비치하고 불티 비산방지덮개나 용접방화포 등 불티가 튀는 것을 막는 조치를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불꽃작업이 이번 화재의 원인일 경우 이러한 규정이 제대로 지켜졌는지에 대해 경찰이 수사할 방침이다. 또 다른 근로자 B씨는 담배꽁초를 화재 원인으로 조심스레 지목했다. B씨는 ”다치지 않은 근로자들 사이에서는 누군가 담배꽁초를 잘못 버려서 불이 삽시간에 확산했다는 얘기가 돌고 있다“고 전했다. 인명피해가 커진 원인으로는 불이 발생하기 전 폭발이 먼저 있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사망자들이 전혀 대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에 비춰 원인을 알 수 없는 폭발이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또 불이 굉장히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이는데 가연성 물질인 우레탄 폼과 관련된 작업을 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불이 최초 지하 1층 또는 지하 2층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돼 근로자들이 지상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인명피해가 늘어났을 가능성도 있다. 소방당국은 큰 불길을 잡은 상황에서 잔불 정리가 끝나는대로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불은 오후 1시 32분께 이천시 모가면의 물류창고 공사현장 지하에서 시작됐다. 불은 지하 2층,지상 4층짜리 건물 전체로 확대했으며 오후 6시 현재까지 25명이 사망했고 중상자 1명을 포함해 7명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물류창고는 완공을 2개월 앞두고 마감공사를 진행하다 참사가 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70여 대와 소방관 등 150여 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서 화재 발생 3시간여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께 큰 불길을 잡았으며 근로자 상당수가 연락 두절됨에 따라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토]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인명 수색하는 소방관들

    [포토] 이천 물류창고 공사장 화재…인명 수색하는 소방관들

    29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소방관들이 진화작업 및 인명 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 25명…추가 인명피해 우려

    이천 물류창고 화재 사망 25명…추가 인명피해 우려

    29일 오후 경기 이천시 모가면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로 오후 5시 30분 현재 2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을 포함해 모두 7명이다. 화재 당시 이곳에서는 9개 업체 78명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 중 일부가 아직 연락이 닿지 않고 있어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된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 펌프차 등 장비 70여대와 소방관 등 15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그리고 화재 발생 3시간여 만인 이날 오후 4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은 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1∼3단계를 발령한다. 1단계는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 대응하며 2단계는 5∼9개 소방서, 3단계는 10개 이상 소방서가 함께 진화작업을 벌이게 된다. 다만 불이 시작된 곳이 지하로 추정되는 데다 현장에 유독성 연기가 많이 남아 있어 불길을 모두 잡는 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화성 폐기물 재활용업체서 불…진화 중

    화성 폐기물 재활용업체서 불…진화 중

    29일 오전 10시 40분쯤 경기 화성시 서신면 제부로의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피해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불이 난 건물은 연면적 900여㎡의 철골조 단층 건물 2개 동으로,플라스틱과 비닐 등 재활용품 700여 톤이 쌓여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길이 거세지면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고,이에 놀란 시민들의 119 신고도 50여 건 이어졌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1대와 펌프차 등 장비 30여대와 소방관 등 65명을 투입,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건조한 날씨가 이어진 데다 현장에 인화성 물질이 많아 불길을 잡는 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고층아파트서 투신한 중학생, 에어매트 덕에 목숨 건져

    고층아파트서 투신한 중학생, 에어매트 덕에 목숨 건져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 시도를 한 중학생이 에어매트 위로 떨어지면서 목숨을 구했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중학생 A양은 28일 오후 5시 30분쯤 경찰서로 전화해 “아파트에서 투신하겠다”고 말한 뒤 곧바로 끊어버렸다. 경찰은 소방당국과 함께 즉시 출동해 5분여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이 A양을 설득하는 동안 소방관 20여명은 아파트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고, 출동 30여분 뒤 A양은 100여m 아래로 떨어졌다. A양은 에어매트 위에 떨어진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고, 오른쪽 늑골 2개가 부러지는 부상을 입은 것으로 진단받았다. 경찰은 A양을 상대로 투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 자살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경기도, 제21대 국회의원 46% 새 인물로 교체… 초선 국회의원 27명

    경기도, 제21대 국회의원 46% 새 인물로 교체… 초선 국회의원 27명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에서 경기도 지역구 국회의원에 당선된 총 59명 중 절반에 가까운 27명(46%)이 새 인물로 교체됐다. 이 중 23명이 여당 소속 초선 의원으로 야당 의원은 단 4명뿐이다. 28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초선 의원인 이들의 직업군은 고위공무원을 비롯해 전 자치단체장, 청와대 행정관. 법조인. 체육인, 언론인으로 다양하다. 이 중 판사, 변호사 출신 법조인이 7명으로 가장 많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행정관을 지낸 ‘수원갑’ 김승원 당선인은 수원지법 판사, 공익 인권변호사 단체 ‘공감’ 변호사 출신 ‘용인정’ 이탄희는 전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 판사를 지냈다. 특히 변호사 출신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입성은 두드러진다. 조국 수호 집회를 이끌었던 안산단원을 김남국 당선인은 성인 팟캐스트 출연 논란에도 원내 입성에 성공했다. 역시 조국 전 장관 수호에 앞장섰던 친조국 인사 남양주병 김용민도 조국 저격수였던 미래통합당 주광덕 후보를 3% 차이로 제치고 신승을 거뒀다. 법무법인 ‘민본’ 대표 변호사 안양동안갑 민병덕 당선인은 당내 경선에서 6선의 중진 의원을 누르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 약진한 박원순계 의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더불어 민주당 부대변인 이소영(의왕·과천)은 신계용 전 과천 시장을 5.4%p 차이로 눌렀다.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홍정민도 고양병에서 당선됐다. 기초지방자치단체장들도 일부 약진했다. 민선6기 광명시장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양기대는 광명을에서 당선됐다. 통합미래당 후보 2명도 자치단체장 당선자로 이름을 올렸다. 용인시장을 지낸 정찬민은 용인시갑, 양평시장을 지낸 김선교는 여주·양평에서 당선됐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을 지낸 윤영찬 성남중원 당선인은 대표적인 중앙 고위공무원 출신이다. 윤 당선인은 4선의 미래통합당 신상진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수원갑 김승원, 시흥갑 문정복, 김포을 박상혁 당선인도 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을 지냈다. 운동선수와 소방관 출신 당선인도 눈에 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여자핸드볼 금메달리스트인 임오경(49·여) 광명을 당선인은 핸드볼 선수들의 투혼과 열정을 그린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우생순) 실제 모델로도 유명하다. 서울 광진소방서 119구조대원 출신인 의정부갑 오영환(32) 당선인은 소방관 출신 첫 국회의원으로 주목을 받았다. 이번 경기도 초선 의원 중 가장 연소자이며 세계적인 암벽등반가인 김자인 남편이다. 언론계 인물로는 MBC 아나운서와 앵커 출신 2명이 당선됐다. 현 정부 청와대 국민소통수석비서관실 행정관으로 근무한 더불어민주당 한준호가 고양을에, 이명박 정부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미래통합당 윤은혜가 성남분당갑에 각각 당선됐다. 이외에도 노사 출신 초선 의원으로 한국카카오뱅크 최고경영자(CEO) 출신 고양정 이용우와 한국노총 위원장을 지낸 김포갑 김주영이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초선 의원의 연령별 당선인 수는 50대가 14명으로 가장 많았다. 40대가 8명으로 뒤를 이었고, 30대와 60대도 각각 3명이 당선됐다. 의정부시갑의 소방관 출신 오영환 당선인이 가장 어리고, 전 경기도의회 의원인 포천시·가평군 최춘식 당선인이 64세로 가장 고령이다. 성별 비율은 남성이 25명(81%)으로 압도적이다. 여성 당선인은 5명으로 17.9%에 그쳤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빈민가 코로나 사망률, 부자 동네의 3배

    빈곤율 10% 동네 10만명당 5.3명 사망 30~100%인 곳은 16.5명이 목숨 잃어 ‘1계급’ 원격근무 35%… 의료진은 2계급 무급직·노숙자 등 노동계급 4개 분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가난한 동네 주민들의 코로나19 사망률이 부자 동네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빈부에 따른 방역 및 보건 수준의 격차가 심각하다는 의미다. 학계에서도 코로나19로 노동 계급이 4단계로 분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이들은 원격근무가 가능한 35%뿐 나머지 65%는 위기에 노출됐다는 것이다. LA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LA보건당국의 보도자료를 인용해 “주민의 빈곤율이 30~100%인 동네는 인구 10만명당 약 16.5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지만, 빈곤율이 10% 미만인 곳은 10만명당 약 5.3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도했다. 이날까지 LA의 누적 사망자는 915명, 확진자는 1만 9358명이었다. 또 인종별로 볼 때 인구 10만명당 흑인의 사망률은 13명으로 백인(5.5명)의 2배를 넘었다. 라티노는 9.5명, 아시안은 7.5명이었다. 가난한 밀집지역에 흑인 거주자가 많기 때문이다. 빈곤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은 전 세계적인 문제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줄던 싱가포르에서는 지난 26일 931명의 환자가 단번에 늘었는데 대부분이 쪽방 같은 기숙사에 거주하는 이주노동자들이었다. 약 30만명에 이르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기숙사 방 하나에 20여명씩 사는 것이 상례다. 이동봉쇄령을 내린 인도도 슬럼가를 잡지 못하면서 확진자(2만 7977명)가 3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죽음 앞에 만인이 동등하다지만, 이번 감염병 사태는 사회 격차를 더욱 극명하게 드러냈다. 불평등 문제를 천착해 온 로버트 라이시 캘리포니아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날 가디언에 실은 칼럼에서 코로나19로 미국의 노동계급이 4계급으로 분화됐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전문·경영·기술직인 ‘원격근무자’가 제1계급이다. 전체 근로자의 35%로 노트북 하나로 근무가 가능해 안전한 생활을 영위할 뿐 아니라 이번 사태와 관련해 수입 감소도 거의 없다. 의료진, 경찰, 소방관, 군인 등은 ‘필수직군’으로 두 번째 계급이다. 전체의 30%를 차지하는 이들은 방역 최전선에 있어 감염 위험에 상시로 노출돼 있다. 세번째 계급인 ‘무급직’은 최근 5주간 2650만명이나 발생한 실업자뿐 아니라 무급휴직자 등도 포함한다. 소비 침체로 소매업, 식당뿐 아니라 제조업체나 언론사에서도 일자리를 잃은 이들이 속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잊혀진 이들’은 수감된 불법 이민자, 쉼터 노숙자, 양로원의 노인 등으로 집단생활로 감염병에 가장 취약한 계층을 의미한다. 라이시 교수는 원격근무자를 제외하고 나머지 세 계급은 대개 가난한 흑인이거나 라틴계여서 코로나19에 쉽게 감염됐다는 사실이 놀랍지 않다면서 “이들 세 계급이 생존에 필요한 것을 얻지 못하는 것은 이들을 대변해 줄 정치인이나 로비스트들이 없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군포 구봉산서 불…헬기 동원 진화 중

    군포 구봉산서 불…헬기 동원 진화 중

    26일 오후 4시 14분쯤 경기 군포시 도마교동 구봉산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3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 2대 등 헬기 6대를 비롯한 장비 20여 대와 소방관 85명을 동원해 오후 7시 6분께쯤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이날 불은 바람을 타고 확대되면서 임야 3300여㎡ 이상을 태운 것으로 전해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울산 인터리어업체 불 1명 사망

    울산 인터리어업체 불 1명 사망

    지난 24일 오후 10시 4분쯤 울산 남구 신정동의 1층짜리 인테리어 업체에서 불이 났다. 출동한 소방관들이 화재를 20여분 만에 진화했다. 불탄 점포에서는 남성 1명이 숨졌다. 또 2명은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불은 점포 260㎡를 태워 소방서 추산 4500만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망자 인적사항과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안동 풍천 산불 밤새 이어져…주민 150여명 대피 불편 겪어

    24일 오후 경북 안동시 풍천면 야산에서 난 산불이 밤새 계속돼 인근 마을 주민들이 마을회관 등에 대피하는 불편을 겪었다. 경북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9분쯤 난 산불이 하루를 넘기면서 25일 오전 6시 현재 임야 100㏊ 가량을 태웠다. 불이 나자 산불 진화 헬기 19대, 소방차 30여대를 비롯해 진화 인력 800여명이 진화에 나섰으나 날이 어두워지면서 헬기는 철수하고 소방관과 공무원 등이 밤샘 진화 작업을 했다. 그러나 바람이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마을회관이나 청소년 수련관으로 긴급 대피한 인근 주민 150여명은 뜬눈으로 밤을 보냈다. 날이 밝으면서 산불 진화 헬기 30대가 투입돼 진화 인력 1000여명과 함께 본격적인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인명이나 민가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 관계자는 “산불 현장은 초속 1m 남짓으로 바람이 다소 약해졌다”며 “산림당국과 소방당국, 지자체 등이 진화 작업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안동 산불과 관련해 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진 장관은 “산림·소방당국은 가용 자원을 신속하게 투입해 피해를 최소화해 달라”고 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최갑철 의원,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최갑철 의원,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안 상임위 통과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회 최갑철(더불어민주당·부천8) 의원이 대표 발의한 ‘경기도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 23일 제343회 임시회 안전행정위원회 제2차 상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안은 외부 기관에서 의용소방대 활동에 필요한 전문 자격과 지식을 갖춘 사람을 대원으로 우선 임명 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현재 의용소방대 설치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의용소방대원의 자격을 ‘신체가 건강하고 협동정신이 강한 사람’, ‘희생정신과 봉사정신이 투철하다고 인정되는 사람’등 추상적으로 명시되어 있고, 임명된 후에는 장비 조작과 화재진압 등에 관해 36시간의 기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의용소방대원을 교육하는 소방관서에서 교육자료를 만드는 업무 부담이 발생하고, 관서별로 교육 내용이 상이하여 대원들의 전문성 강화에 한계가 지적되어 왔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개정안에서는 의용소방대원 모집 신청자 중에서 심폐 소생술 교육을 이수 또는 수료하거나, 관련 자격증을 소지하는 등 의용소방대 활동과 관련된 지식과 전문성을 갖춘 사람을 우선적으로 임명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전문성을 가진 주민들이 우수한 의용 소방대원으로 활동해 소방공무원의 무거운 짐을 덜어줄 수 있도록 개정안을 발의했다”면서 “앞으로도 의용소방대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꾸준히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실업자 2600만명 넘어… “180조원짜리 대책으로는 어림없다”

    美실업자 2600만명 넘어… “180조원짜리 대책으로는 어림없다”

    미국의 대규모 실업 사태가 민간에 이어 재정 절벽에 떠밀린 지방정부로 번지고 있다. 미국 의회가 주 및 지방정부에 1500억 달러 지원을 승인했지만 주지사와 시장 등은 부족하다고 아우성이라고 NBC방송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최근 5주간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데 더해 실직자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의미다. 코로나19의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경제 활동이 사실상 정지하면서 지방정부가 주요 수입원에 상당한 충격을 받고 있다.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린다 빌머스 교수는 이날 NBC에서 유료 도로 이용자가 없어 통행료도, 교통 범칙금도 올릴 수 없는 실태를 전하며 “(지방정부가) 재산세, 소비세, 소득세를 거둘 수 없다”고 말했다. 지방정부에서는 프로젝트 중단과 관련자들의 일시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 워싱턴주는 2억 3500만 달러의 지출을 삭감했고, 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도 내년에 수십억 달러가 사라질 것으로 추정했다. 카운티 단위에서는 1500억 달러의 수익 증발이 예상된다. 주와 지방정부는 경찰·소방관·교사 등을 포함해 미국 인력의 10%를 고용하고 있다. 오하이오주 데이턴의 낸 웨일리 시장은 “코로나19 발생으로 수입이 줄어 시 직원 약 4분의1을 일시 해고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4주간 약 2200만명이 실직한 것을 감안하면 5주간 약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헌신과 희생을 그리다… 코로나 영웅을 기리다

    영국 작가 SNS에 의료현장 그림 게시 전 세계 화가 500명 그림 올리며 호응 코로나 진정되면 갤러리 전시도 검토 의료진 소재 벽화 등 재능 기부 이어져 英 민간단체 “의료진 100명 이상 희생”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담은 초상화 한 장이 때로는 어떤 화려한 수사보다도 더 큰 감동을 준다. 가디언은 최근 인스타그램에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영국 국민보건서비스(NHS) 의료진의 초상화를 그린 ‘의료 영웅들을 위한 초상화’(#PortraitsforNHSHeroes) 프로젝트가 눈길을 끌고 있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프로젝트는 이달 초 초상화 작가 톰 크로프트가 코로나19 방역의 최전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캔버스에 담자고 제안하며 시작됐다. 현재까지 500여명의 화가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자신들이 그린 영웅들의 초상화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에 올리며 대중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크로프트는 자신의 홈페이지에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유를 설명하며 “초상화는 그 대상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한다”면서 “우리가 영원히 간직해야 할 이들은 바로 자신을 희생하면서 우리의 안녕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NHS의 의료진”이라고 강조했다. 처음에는 사실 코로나19에 큰 관심이 없었다는 그는 작업실 라디오에서 끝없이 들리는 안타까운 뉴스를 들으며 이 같은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됐다. 영국에서는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하다 숨진 의료진이 100명을 넘었다는 민간단체의 통계까지 나온 실정이다. 화가들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면 자신들이 그린 초상화를 실제 갤러리에 전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크로프트는 “화랑 측과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 의료진을 소재로 한 벽화가 화제가 되는 등 전 세계 화가들의 다양한 재능기부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 웨스트서식스의 한 병원에서 일하는 아마추어 화가는 기부금 모금을 위해 자신이 그린 그림을 경매에 부쳤다고 한 지역언론이 22일 보도했다. 무지개를 배경으로 감염병 현장으로 나가는 의료진을 그린 이 그림에 대한 경매는 이달 말까지 진행된다. 이 화가는 “일주일 만에 경매금이 크게 올랐다”면서 “이는 (나에 대한 관심이 아닌) 의료진에 대한 지지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호주 캔버라에서는 간호사 아내를 둔 한 화가가 코로나19 환자와 접촉했던 의사, 간호사를 차별하고 심지어 폭행하는 사건이 벌어지자 아내를 비롯한 의료진에 대한 존경심을 담은 그림을 그려 화제가 됐다. 그는 소셜미디어에 “우리는 지난해 산불 사태에서 소방관들에게 존경심을 보였다”며 “(그와 같은 존경을 받아야 할) 간호사들에게 왜 다른 태도를 보이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美 공무원들 ‘코로나 해고’가 시작됐다

    신시내티 공무원 1700명 일시해고데이턴은 전체 25%인 470명 해고소비 감소 및 실직 증가로 세수 부족경찰 및 소방공무원도 안전지대 아냐08년 사라진 각주 일자리만 17만개5년 후 10명 중 불과 2명만 돌아와 최근 5주 총일자리 2650만개 사라져 미국 공무원들이 코로나19로 인한 세수감소에 해고 위험에 처했다. 일부 지역은 이미 공무원을 대량 해고했으며 향후 해고 공무원 수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USA투데이는 22일(현지시간) “코로나19로 공무원 급여의 원천인 세수가 크게 줄면서 오하이오주 신시내티는 1700명을 일시해고 했고, 데이턴 역시 470명을 일시해고 했다”고 보도했다. 데이턴에서 해고된 공무원 수는 전체의 약 25%에 이른다. 일시해고란 인력 감축이 필요할 때 재고용을 약속하고 근로자를 일정 기간 해고하는 제도다. 미국 연방정부는 2018년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으로 공무원 210만명 중 약 80만명을 일시 해고한 바 있다. 미국에서는 지난 5주간 2650만명이 해고됐는데 주로 민간기업의 조치였다. 디즈니월드는 4만 3000명의 직원을 일시해고했는데, 이는 전체 직원 7만 7000명의 절반을 넘는 규모였다.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도 12만 5000명을 일시 해고키로 했고, 자동차 업계와 항공제조업체들도 수천명에서 많게는 수만명을 해고했다.소비 감소와 민간 부분의 대량해고, 임금삭감 등은 세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각주와 도시들의 수입인 판매세와 소득세의 세수가 급락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USA투데이는 판매세와 소득세가 평균 주 재정에서 각각 31%와 38%씩 차지한다고 전했다. 물론 연방정부의 원조를 받을 수는 있지만 세수 감소분을 모두 메우지는 못할 전망이다. 특히 소득세 납부 시기는 코로나19로 세납자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의 4월에서 크게 연장됐다. 일부 지역에서는 공무원 뿐 아니라 경찰과 소방관도 해고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연방정부의 도움이 부족해 대규모 예산 삭감을 해야 할 경우를 말하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주들은 17만개의 일자리를 없앴지만 5년 뒤인 2013년 여전히 13만 2000개를 복구하지 못했다. 해고된 공무원 10명 중 약 8명이 5년 후에도 돌아오지 못했다는 의미다.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12~18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443만건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직전 4주간 약 2200만명이 실직한 것을 감안하면 5주간 약 2650만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이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서 불…40분 만에 진압

    제주 성산일출봉 잔디광장서 불…40분 만에 진압

    23일 오후 3시 7분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성산일출봉 앞 잔디광장에서 불이나 약 40분 만에 꺼졌다. 소방당국은 소방헬기와 소방차 10대, 소방관 40여명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지만 불이 바람을 타고 오름 능선까지 확산해 잔디 약 2645㎡와 나무 일부를 태웠다. 화재 현장에 있던 예초 작업자 A(45)씨는 불을 끄려다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고 제주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잔디광장에서 예초 작업을 하던 중 예초기 엔진이 과열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세계지질공원 대표 명소인 성산일출봉은 해돋이 광경이 고려 시대 팔만대장경에 새겨져 있을 정도로 예로부터 일출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분데스리가 “무관중 경기해도 322명 필요”

    5월 중 재개 검토하는 독일축구협회·독일축구리그 보고서 분석선수·스태프·볼보이·기자·진행요원 등 1부 322명, 2부 270명코로나19로 세계 축구 대부분이 멈춰선 가운데 무관중 경기로 축구가 재개되더라도 경기당 최소 322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23일 독일 공영방송 DW가 인용한 독일축구협회(DFB)와 독일축구리그(DFL) 문서에 따르면 독일 프로축구 1부리그 분데스리가 경기의 경우 무관중으로 진행해도 모두 322명이 필요하다. 문서는 크게 그라운드와 관중석, 경기장 바깥으로 구분지어 필수 인력을 산출했다. 우선 그라운드에는 선수(22명), 교체선수(18명), 코칭스태프(20명), 사진기자(3명), 볼보이(4명), VAR 기술 요원(15명), 의무스태프(4명), 위생 스태프(3명), 심판진(5명), 보안요원(4명) 등 98명이 필요하다. 관중석에는 보안요원(10명), 의료 서비스 요원(4명), 약물 담당관(2명), 경찰(4명), 방송사 관계자(23명), 소방관(2명), 팀스태프(8명), 홈팀 관계자(8명), 원정팀 관계자(4명), 취재기자(10명), 비디오 분석관(4명), 위생 스태프(5명), VAR 및 TV 기술 요원(19명), 경기장 운영 담당(5명), PL 관계자(7명) 등 115명이 자리한다. 경기장 밖에서는 안전요원(50명), VAR 및 TV 기술 요원(37명), 그라운드 스태프(8명), TV 중계진(14명) 등 109명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규모가 적은 2부리그의 경우 270명의 인력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됐다. 문서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선수들의 행동요령도 담겨 있다. 양 팀 선수단은 서로 시간을 달리해 경기장에 도착해야 하고 또 경기 시작 전 나란히 줄을 서서 악수하고 함께 모여 팀 사진을 찍은 행위가 금지된다. 경기장에는 이동식 세면대를 비치해야 하고, 의무 담당자들과 TV 중계 관련 인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경기 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은 진행하지 않고, 공식 기자회견도 영상을 통해서만 진행된다. 경기장 출입시 모두 발열 체크와 문진을 받아야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