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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부천돌잔치 확진자 관련 등 인천학원강사발 5차감염 “확산”

    인천학원강사발 코로나19가 지난 10일 경기 부천 투나빌딩 지하 1층의 라온뷔페식당에서 돌잔치를 치른 일가족 3명이 확진자로 판정된 이후 5차감염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학원강사로부터 시작된 감염은 강사의 제자→택시기사(사진사)→돌잔치 가족→돌잔치 참석 다른 가족으로 번지고 있다. 24일 인천시 서구에 따르면 지난 21~22일 부천 라온뷔페에서 근무한 검암동 거주 A(52·여)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없었으나 회사 안내에 따라 전날 오후 서구보건소를 방문해 검체검사한 결과 새벽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다. 또 23일에는 라온뷔페식당을 다녀온 부평구 산곡동 거주자 40대 어머니가 감염된 이후 아들이 감염됐다. 이 여성은 당일 오후 해당 뷔페에서 확진자인 택시기사 B(49)씨와 함께 머무른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오후 1시 현재 관련 확진자는 총 13명으로 증가했다. 인천 탑코인노래방에서 감염된 B씨는 평일에는 택시기사로 일하면서 주말에는 프리랜서 사진사로 돌잔치 촬영 등을 맡으며 생활해 왔다.지난 19일 확진 판정을 받은 B씨는 9일 인천 자택에서 부천시 라온뷔페식당까지 자가용을 몰고 이동한 뒤 3시간가량 머물렀다. 또 지난 10·17일 이 뷔페에서 접촉이 있었으며 3일간 참석했던 하객은 모두 117명으로 밝혀졌다. 이 사진기사가 감염된 탑코인노래방은 이달 초 이태원 킹클럽 등을 방문한 뒤 감염된 인천 학원강사의 제자 등이 방문한 장소다. 학원강사에서 비롯돼 제자(코인노래방)와 택시기사(사진사)로 이어진 4차 감염자, 어머니와 접촉한 아들은 5차 감염자로 파악된다. 한편 지난 22일 김포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근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예비 부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다음날 김포시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이후 폐쇄됐던 부천소방서는 2명 소방관의 접촉자 등 같은 공간을 사용한 모든 소방공무원 등 138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 실시한 결과 24일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신상·서부119안전센터는 청사 및 출동차량에 대해 추가 방역을 완료해 인원을 재배치하고 이날 오후 3시부터 출동업무를 재개했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확산양상을 보이자 경기도가 지난 10일 유흥주점 등 다중이용시설에 2주 동안 내렸던 집합금지 명령을 오는 6월7일까지 2주간 더 연장했다. 이번 집합금지 명령 대상에는 단란주점과 코인노래연습장이 추가됐다. 위반시 감염병 예방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영업장 사업주와 이용자 모두에게 3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될 수 있다. 이와는 별도로 이날 부천 상동 법원사거리 부근 오피스텔에 거주 중인 30대여성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감염경로는 밝혀지지 않았다. 또 안양에서 일본식 주점 ‘자쿠와’를 다녀온 30대와 서울 이태원을 다녀온 20대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대남성은 지난 1일 이태원 방문 당시 감염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으나, 감염원 접촉 후 23일 만에 확진된 것을 고려할 때 또 다른 감염원이 있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안양시는 추가 확진자의 거주지를 소독하고, 최근 동선 등에 대해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이태원 클럽 5차 감염자 등 서울 6명 확진

    마포 소방관, 같이 사는 부천 소방관에게서 감염 추정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감염되는 등 23일 하루 동안 신규 환자가 6명이 늘어나면서 서울의 확진자 수는 최소 768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마포구 25번 확진자는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으로 30대 여성이다. 이 환자는 경기 김포시 마산동의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부천소방서 소방관(33)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두 소방관은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돼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36)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랑구 18번 확진자는 49세 여성으로, 직장 동료인 광진구 13번 환자(21일 확진)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방역당국은 이 환자의 남편 등 같은 집에 사는 가족에게 자가격리 조치를 내리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관악구 56번, 이태원 클럽발 5차 감염자 클럽방문 숨긴 인천 학원강사서 노래방, 택시 퍼져관악구 56번 확진자는 신원동에 사는 26세 남성이며, 이태원 클럽발 다차 감염자다. 그는 택시기사인 인천 미추홀구 24번 확진자(19일 확진)와 이달 9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앞서 미추홀구 24번 환자는 아들인 21번 환자(19일 확진)와 함께 이달 6일 저녁에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2층에 있는 탑코인노래방에 갔다. 이 노래방은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 강사로부터 감염된 미추홀구 17번 환자 등이 방문한 후 연쇄·파생 감염 사례가 여럿 나온 곳이다. 감염경로는 인천 세움학원 강사(25세 남성, 미추홀구 15번)에서 세움학원 수강생(16세 남성, 미추홀구 17번), 미추홀구 21번, 미추홀구 24번, 관악구 56번 순으로 전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북구에서는 전날 오후 미국으로부터 입국해 검사를 받았던 인수동 거주 48세 남성이 관내 10번 환자로 확진돼 서울의료원으로 이송됐다.이태원 클럽 다녀온 17번 환자, 가족들 잇단 확진 강동구에서는 21·22번 환자 등 2명이 신규로 확진됐다. 강동구 21번 확진자는 길동 GS강동자이아파트에 함께 사는 가족인 17번이 확진된 다음날인 14일에 접촉자로 분류돼 처음 검사를 받았을 때는 음성이었다. 가족 가운데 처음 증상이 나타난 17번 환자는 지난 5일에 이태원 클럽에 다녀왔다. 그러나 자가격리 중이던 22일에 38도의 고열과 가래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를 받은 결과가 다음날 양성으로 통보됐다. 강동구 17·18·19·21번 등 4명은 가족이다. 강동구 22번 확진자는 천호동에 거주하는 20대 남성이며, 20일 필리핀 마닐라로부터 입국한 후 22일에 검사를 받았다. 서울시가 23일 오전 10시 기준 집계치로 발표한 서울 발생 확진자 누계 762명에는 당일에 확진된 환자가 포함돼 있지 않았다.23일 0시 신규 확진자 23명 증가 총 1만 1165명 부천 돌잔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 확진 10명삼성서울병원 3명…이태원 확진 총 219명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3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날 0시보다 23명 증가해 국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116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수는 이틀 연속 20명대를 기록했다.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이 확산한 이후인 지난 10∼11일 30명대(34명·35명)에서 16∼19일 10명대(19명·13명·15명·13명)로 안정화하는 추세였지만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이 지속하고, 삼성서울병원 의료진 감염이 보고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는 32명으로 증가했다. 이날 새로 확진된 23명 중 국내에서 감염된 환자는 19명이다. 이중 경기도 부천 돌잔치에 참석했던 확진자 등 이태원 클럽과 관련한 확진자가 10명, 삼성서울병원 관련 확진자가 3명이다.클럽발 5차 확진 2명…‘거짓말’ 학원강사 기점 이태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낮 12시 현재 219명이며, 이 가운데 클럽발 5차 전파 확진자는 2명이다. 2명 모두 클럽 방문 사실을 숨긴 인천 학원강사를 기점으로 노래방과 돌잔치 등을 통해 퍼진 경우다. 신규 확진자는 주로 수도권에서 주로 나왔다. 경기 13명, 서울 4명, 대구와 경남에서 각 1명이 추가됐다. 해외에서 유입된 사례는 4명으로 분류됐다. 체류했던 국가는 아랍에미리트(2명), 쿠웨이트, 방글라데시다. 사망자는 전날 2명이 추가돼 누적 266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치명률은 2.38%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포 거주 소방관 예비 부부 확진…소방관 감염 3명으로 늘어

    김포 거주 소방관 예비 부부 확진…소방관 감염 3명으로 늘어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소방관 예비 부부가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A(33) 소방교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속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소방교와 B씨는 마산동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예비 부부로 알려졌다. 따라서 최근 부천과 김포 일대에서 발생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에 사는 부천소방서 소속 C(36) 소방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간호사인 그의 아내(39)도 뒤이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A소방교의 근무지인 서부119소방센터와 C소방장이 일한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했다. 또 전날 직원 115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한 결과 A소방교를 제외한 나머지 114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A소방교와 접촉한 또 다른 직원 24명은 이날 추가로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A소방교와 C소방장은 모두 구급차 운전 요원으로 이들의 근무지인 두 센터는 1.5㎞가량 떨어져 있다. A소방교는 이달 16일부터 전날까지 환자 21명을 이송했으며 현재까지 이들 중에서는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부천소방서 관계자는 “A소방교가 환자를 이송할 때 보건용 마스크와 장갑을 계속 착용했다”며 “폐쇄된 두 센터의 업무 공백을 막기 위해 펌프차와 소방관 등을 인근에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방역 당국은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A소방교 등 소방관 3명의 동선을 역학조사로 확인하고 있다. 김포시 관계자는 “A소방교와 B씨의 경우 각각 부천과 서울 마포에서 검사를 받아 관내 확진자로 분류하진 않았다”며 “이들을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말했다.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동거한 동료도 양성...감염 소방관 3명

    부천소방서 확진자와 동거한 동료도 양성...감염 소방관 3명

    2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소방관 1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마산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방관 A(33)씨와 서울 마포소방서 소방관인 3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와 B씨는 마산동 한 아파트에 함께 살았으며 부부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들이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최근 부천소방서 소방관 확진자는 모두 3명으로 늘었다. 앞서 전날에는 김포시 장기동 거주 소방관 C(3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그의 아내 D(39)씨도 뒤이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C씨의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지난 22일 폐쇄했다. 또 근무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간호사로 김포시 양촌읍 한 개인병원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방역당국은 D씨가 근무한 병원 등을 방역하고 있으며, 의료진과 환자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아직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C씨뿐 아니라 A씨와 B씨의 동선도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부천소방서 소방관 1명 또 양성…2명 확진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소방관 1명이 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김포시 구래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A(3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천소방서 소속 확진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B(36) 소방장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그의 아내 C(39)씨도 검사 결과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B소방장의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22일 폐쇄한 바 있다. 또 소속 근무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간호사로 김포시 양촌읍 한 개인병원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C씨가 근무한 병원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의료진과 환자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B소방장뿐 아니라 A씨의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천소방서 확진자 또 나왔다…소방관 2명·아내 양성

    부천소방서 확진자 또 나왔다…소방관 2명·아내 양성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부천소방서에서 소방관 1명이 또 양성 판정을 받았다. 23일 부천시는 김포시 구래동 거주자인 부천소방서 소속 소방관 A(33)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A씨가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부천소방서 소속 확진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앞서 김포시 장기동에 거주하는 B(36) 소방장이 전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고, 그의 아내 C(39)씨도 검사 결과 이날 양성 반응이 나왔다. 부천소방서는 B 소방장의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22일 폐쇄한 바 있다. 또 소속 근무자 91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했고 A씨를 제외한 나머지 9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C씨는 간호사로 김포시 양촌읍 한 개인병원에서 최근까지 근무했다. 방역 당국은 C씨가 근무한 병원 일대에서 방역 작업을 하고 있으며 다른 의료진과 환자 등 밀접 접촉자가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또 B 소방장뿐 아니라 A씨의 감염 경로를 역학조사를 통해 확인하고 있다. 김포 지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후 현재 21명으로 늘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김포 30대 소방관 코로나19 확진…근무지 안전센터 폐쇄

    경기 김포시에 거주하는 30대 소방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김포시는 장기동에 거주하는 부천소방서 소속 A(36) 소방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소방관은 증상을 보인 뒤 전날 지역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확진 판정을 받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방역 당국은 A씨의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하는 등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A씨 가족 2명을 자가격리 조치하고 검체 검사하고 있다. 부천소방서는 A씨 근무지인 신상119안전센터를 폐쇄하고 이곳 근무자 7명을 자가격리했다. 김포시 관계자는 “추정 감염 경로는 방역 당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 수 있다”며 “결과가 나오는 대로 공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포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이날 오전 11시 기준 19명으로 늘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재난 발생 시 LTE 기반 통신망 일원화…영상·사진 실시간 공유

    세월호 참사로 17년 만에 빛보다 올 1월부터 1단계 중부권 시범운영 개시 1조 4776억 투입… 3단계 걸쳐 연말 완료 경찰·소방 등 8대 분야 333개 기관 하나로 수천명 단위로 안정적 다자간 통화 가능 상황실서 원격조종으로 ‘주변음 청취’도“여기는 재난안전통신망 서울운영센터입니다. 잘 들립니까?” 얼핏 흔한 스마트폰처럼 보이는 단말기로 통신을 시도하자 곧 “예. 정부서울청사 정문에 나와 있습니다”라는 또렷한 목소리가 들렸다. 단말기 속 영상은 어지간한 텔레비전 화면을 보는 것처럼 끊김 없이 선명했다. 앞으로 재난 현장에 출동하는 전국 모든 경찰과 해경, 소방관은 한국이 세계 최초로 구축하는 4세대 무선통신기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으로 연결된 단말기를 이용해 지휘관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신문은 20일 행정안전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 관계자들과 함께 정부서울청사에 자리잡은 서울운영센터를 찾았다. 3교대로 24시간 공무원들이 상주하며 영화에서나 봄 직한 각종 계기판과 지도를 통해 재난안전통신망 관리와 개별 단말기 상태를 점검하고 있었다. 현재 공사 중인 대구와 제주센터가 완공되면 세 곳에서 서로 보완이 가능해 한 곳에 문제가 생기더라도 전체 기능에 아무 문제가 없도록 했다. 거기다 긴급 통신에 대비해 고정기지국과 이동기지국도 운영한다.재난안전통신망 구축사업은 모두 1조 4776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투입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이다. 운영센터와 1만 5447곳에 이르는 기지국 구축비에 3810억원, 전용회선료와 전기료 등 운영비에 6960억원, 경찰과 소방, 해경 등에 지급할 단말기 24만대 구입비에 4006억원이 든다. 이미 지난 1월부터 1단계로 중부권(대전·세종·충청·강원) 통신망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고 8월까지 호남권과 영남권, 제주 등 9개 시도를 포함한 남부권 통신망을 2단계로 구축하고 연말까지 수도권 통신망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부터는 전국에서 서비스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경찰관과 소방관 등 현장요원이 지휘자와 현장 정보를 신속히 주고받고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공동으로 사용하는 전국 단일 통신망을 의미한다. 특히 평상시 순찰이나 단속은 물론 재난 상황에서 통신이 가능해야 하고 보안도 유지해야 하는 특별한 기능을 필요로 한다.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을 마무리하면 현재는 상호 통신이 불가능한 경찰, 해경, 소방, 군, 지방자치단체, 전기안전, 가스안전, 의료 등 8대 분야 333개 재난 관련 기관 상호 통신과 정보 공유가 전국 어디에서나 가능해진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크기가 비슷한 단말기를 통해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나 경찰이 종합상황실은 물론 수천명 단위로 다자간 통화를 할 수 있게 된다. 음성통화와 영상통화는 물론 녹화·녹음이 가능하고 단말기를 가진 현장대원 대신 상황실에서 원격조종으로 주변 상황을 파악하는 ‘주변음 청취’ 기능도 있다. 기존 통신사가 가진 이동기지국 및 상용망과 연동해 전국 어디에서나 통신망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통신망을 유지할 수 있다. 통제실에서 사용자 간 통화를 강제로 멈추게 한 뒤 지시를 내리는 ‘가로채기’ 기능 등도 갖췄다.●세월호 참사 반면교사 삼아 사업 완료까지는 우여곡절과 시행착오가 적지 않았다. 기존에는 경찰·소방·해경·지자체 등 유관기관마다 사용하는 통신망이 제각각이었다. 주고받을 수 있는 정보도 음성통화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경찰과 소방은 초단파(VHF)·극초단파(UHF) 무전기와 유럽 표준 기반인 테트라(TETRA)를 사용했고, 해경이나 보건복지부(응급의료무선통신망)는 KT파워텔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용망(iDEN)을 주로 쓰는 식이었다. 통신이 안 되니 신속한 상황 공유도 불가능하다. 2003년 대구 지하철 화재, 2014년 세월호 사고, 2017년 충북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등 대형 재난이 일어날 때마다 관련 기관 사이에 신속하고 유기적인 대응이 안 된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은 것도 그 때문이었다. 재난안전통신망 구축 논의가 처음 나온 것은 2003년이었다. 하지만 2008년 3월 감사원이 감사에서 외국계 특정 기업이 사업을 독점하는 문제와 그에 따른 기술 종속 등을 지적한 뒤 사업이 보류됐다. 5년 넘게 표류하던 사업이 다시 살아난 계기는 역설적이게도 2014년 세월호 참사였다. 세월호 사고라는 비극을 통해 현장과 지휘체계를 연결하는 통신망이 필요하다는 논의가 다시 제기되자 박근혜 정부는 그해 5월 국무회의에서 부처 협업으로 임기 안에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완료하겠다는 사업 방향을 확정했다. 그해 7월에는 국가정책조정회의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제시한 재난안전용 4세대 무선통신기술(PS-LTE) 방식을 확정했고 9월에는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대상 사업으로 지정했다. 2015년부터는 산악지형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 정선 등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지원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마침내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중부권에서 1단계로 본사업을 시작했고 1단계 사업 결과를 토대로 지난해부터는 수도권과 남부권 사업에도 착수했다. 처음 검토를 시작하고 나서 17년 만에 대미를 장식하게 된 셈이다. ●세계 최초 PS-LTE 방식… 5G 전환은 숙제 재난안전통신망에서 또 한 가지 눈여겨볼 대목은 PS-LTE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이다. 미국이나 영국 등도 추진 중이며, 유럽연합(EU) 역시 기존 통신망을 PS-LTE로 전환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 중인 국제표준 기술이다. 심진홍 행안부 재난안전통신망사업단장은 “도시 단위로는 두바이 정도 사례가 있긴 하지만 전국적인 상용화는 한국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거기다 독자기술로 전국적인 재난안전통신망을 구축했기 때문에 해외 업체의 기술 독점이나 종속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행안부는 재난안전통신망 구축을 통해 내수 진작과 수출 등 앞으로 10년간 약 5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무엇보다 PS-LTE 관련 장비와 소프트웨어 업체들의 고용 창출과 수출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또 PS-LTE 자체도 연평균 30% 이상 성장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재난안전통신망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이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게다가 국가 차원의 비용 절감 효과도 무시할 수 없다. 행안부는 일단 2025년까진 운영 경험을 쌓으면서 단계별 보완을 진행하는 동시에 더 높은 단계로 고도화하는 방안 역시 고민 중이다. 재난안전통신망은 계획부터 완료까지 최소 10년 이상 걸리는 대규모 프로젝트여서 이제 다음 단계를 검토해야 하기 때문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철도망 등과도 연동하는 광대역 공공안전 신경망 구축이 필요하다”며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과도 연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상용화한 차세대 통신기술인 5G는 현재로서는 재난안전통신망에서 요구하는 기술과 안정성을 갖추지 못했지만 앞으로는 다르다는 점도 염두에 두고 있다. 행안부 관계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국가재난통신망을 5G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제2의 이천화재 막는다…대형 공사장 1057개 특별조사

    제2의 이천화재 막는다…대형 공사장 1057개 특별조사

    경기도소방재난본부가 지난달 이천에서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공사장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소방재난본부는 다음달 4일까지 도내 모든 냉동(냉장) 창고 공사장과 연면적 3000㎡가 넘는 대형 공사장 1057개소를 대상으로 현장을 방문 소방특별조사를 벌인다. 소방특별조사요원들로 구성된 조사반은 ‘임시소방시설 설치‘, ‘용접·용단 작업과 우레탄폼 도포 작업 동시진행’, ‘피난로 확보’ 등 준수 여부를 집중 조사한다. 특히 대규모 건축 공사장은 지자체와 고용노동부가 함께 점검에 나선다. 소방본부는 임시소방시설 부적정 설치 공사장과 무허가 위험물 저장·취급 등 위법사항에 대해 강력 조치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오는 10월까지 4205개소 공사현장을 대상으로 소방공사·감리업 지도 감독도 실시한다. 소방관서장이 선정한 위험공정 공사현장에 대해 소방시설 공사, 감리자 현장배치 적정, 소방공사 불법하도급 등 소방관계법령 준수 여부를 살핀다. 이밖에 다중이용업소와 근린생활시설, 판매·의료·숙박시설을 대상으로 벌이던 119소방안전패트롤 단속대상을 건설 공사현장으로 확대한다. 이는 대형 화재로 다수 인명피해가 반복되는 악순환을 차단하고자 대형 화재가 우려되는 시설을 대상으로 비상구 폐쇄, 소방시설 차단, 불법 주차 등 3대 불법행위를 반복적으로 불시에 단속하는 활동이다 이형철 경기도소방재난본부장은 “도내 대형공사장 특별조사로 다시는 대형 화재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현장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경찰 때리고 “대구 다녀와 코로나 증상 있다”고 했다가

    경찰 때리고 “대구 다녀와 코로나 증상 있다”고 했다가

    경찰관을 때렸다가 체포되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증상이 있다며 거짓말을 한 2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져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8단독 성준규 판사는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된 A(25)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올해 2월 25일 오후 9시 13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시장 앞에서 운전 중 경적을 울렸다는 이유로 B(56)씨 부부를 수차례 때린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이후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파출소 소속 경찰관들까지 폭행했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자 인천 한 경찰서 피의자 대기실에서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다”며 119에 허위 신고를 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경북 지역에 다녀온 적이 없는데도 “영주·구미·대구에 다녀온 뒤 두통과 기침 증상이 있다”며 거짓말을 해 병원으로 이송되기까지 했다. 당시 A씨의 거짓말로 인해 그가 조사를 받은 경찰서와 파출소 형사계 사무실이 임시 폐쇄되고 경찰관과 소방관 14명이 격리됐다. 조사 결과 A씨는 2018년 말에도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형의 집행 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성 판사는 “A씨는 집행유예가 끝난 직후 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키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했다”며 “구금 상태를 면하기 위해 코로나19 증상이 있는 것처럼 허위 진술해 경찰서 등이 폐쇄되는 등 그 책임이 매우 무겁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1년 내내 ‘산불과의 전쟁’… 강원 공무원은 예방·진화의 달인

    1년 내내 ‘산불과의 전쟁’… 강원 공무원은 예방·진화의 달인

    강원도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진화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전국 산림의 22%인 130만 7100여㏊의 숲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연중 산불과의 전쟁을 벌이며 노하우를 쌓은 덕이다. 2년 전 전국에서 처음으로 산불협업조직인 ‘동해안산불방지센터’를 만들어 산불 관리도 체계적으로 하고 있다. 강원도를 중심으로 산림청, 소방본부, 기상청, 군부대, 영동권 자치단체 공무원들이 연중무휴 24시간 함께하며 신속·정확하게 대응하고 있다. 막대한 예산을 들여 전문 인력과 헬기 등 장비를 구축하고 강원도 실정에 맞는 아이디어를 발굴해 예방과 소방 플랫폼도 만들었다. 드론, 무인감지기 등 첨단기기를 동원한 예방·진화 활동도 펼친다.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불재난특수진화대의 동해안 시범운영 등 정부 지원과 관심도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14일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만나 빠듯한 예산과 어려움 속에서 해마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수천㏊의 숲이 잿더미가 되는 것을 막고 있는 강원도만의 노하우와 정부에 요구하고 있는 것은 무엇인지 짚어 봤다.●소방관 국가직·특수진화대 정규직화 효과 지난 1일 고성 산불은 초속 20m를 넘나드는 강풍을 타고 야간에 발생했다. 자칫 대형 산불로 번질 뻔했지만 신속한 진화 계획과 인력 배치, 정확한 상황 판단과 산불확산 예측으로 12시간 만에 진화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고 재산피해도 미미했다. 산림 피해는 85㏊에 그쳤다. 야간 발생과 강풍을 동반한 산불 피해치고는 예년의 10분의1에도 못 미쳤다. 지난해 강원도가 산불 진화 대응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이유를 가감 없이 보여 준 성과였다. 산불 발생을 접수한 강원도 산불방지대책본부의 신속한 상황 판단과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발 빠른 현장 대응이 돋보였다. 고성군 공무원 524명 총동원령과 산불전문예방진화대 456명의 현장 노하우, 군장병 2150명과 전국 소방인력 1420명 지원 등 민·관·군이 협력해 밤새 사투를 벌이며 산불 확산을 막았다. 최근 산림청은 고성·안동 산불 진화의 성공 요인으로 부처 간 능동적인 협업 강화, 과학기술에 기반한 스마트한 산불 예방과 진화 체계 구축, 치밀한 공중·지상 진화 작전, 지상 진화인력 동원과 배치의 효율화, 잔불 정리의 효율적 추진, 공중진화대와 산불 특수진화대 등 지상 진화인력의 활약, 소방대원의 국가직 전환과 산불 특수진화대의 정규직화 등 7가지를 꼽았다. 해마다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를 입는 강원도의 산불 대응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2018년 11월 강릉 주문진 국립동해수산연구소 양식시험장에 사무실을 꾸리고 문을 연 동해안산불방지센터의 역할도 크다. 강원도 10명을 중심으로 산림청 6명, 기상청 1명, 동해안 6개 시군 1명씩 등 모두 23명의 공무원들이 파견돼 근무하고 있다.●고춧대 등 영농부산물 파쇄기 65대 보급 홍사은 강원도 산림관리과장은 “2000년대 초 국내 처음으로 대규모 임차헬기를 운영하며 쌓은 경험이 진화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현재 한번에 3000ℓ의 물을 길어 나를 수 있는 대형헬기 2대를 포함해 해마다 6대의 헬기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고, 종전까지 연간 150일에서 올해부터 180일로 기간을 늘려 임대 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겨울철 산불 진화를 위해 담수지 결빙방지장치 17곳과 이동식 저수조 12세트를 보급해 운용하고 있다. 헬기 등 대형 장비가 한겨울에도 쉽게 물을 퍼 나를 수 있도록 담수시설에 수중펌프를 설치해 겨우내 얼지 않도록 물을 관리하고 있다. 산불 원인 차단에도 적극적이다. 산골마을에 버려진 고춧대와 깻대 등 각종 영농 부산물이 산불 발생의 불쏘시개가 되는 것을 사전 차단하기 위해 올해 처음 210명으로 구성된 인화물질제거반을 운영하기 시작했고 영농부산물 파쇄기 65대를 보급했다. 산림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플랫폼도 연내에 전국 처음 구축된다. 열과 연기를 감지해 강원도 상황실과 산불방지센터 상황대응실에 신속히 알려 빠른 진화를 이끌어내는 무인 산불감시체계다. 대형 산불이 잦은 속초와 고성에 우선 시범 구축된다. 이만희 강원도 녹색국장은 “초동 대응의 편의성과 춥고 더운 계절에도 진화대원들의 원활한 활동을 돕기 위해 취약지역 입구에 산불방지 지원센터도 만들고 있다”면서 “36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시군별 산불 취약지 9곳에 우선 설치를 끝내기로 했다”고 말했다. ●행정직·기술직 포함 全공무원 산불 예방활동 공무원을 중심으로 한 산불 예방과 진화를 위한 인력 동원도 압도적이다. 산불 예방을 위해 상시 운용되는 산불감시원만 2671명에 이른다. 165개 사회단체 4950명과 이·통장 2086명까지 더하면 예방에만 9707명이 동원되는 셈이다. 물론 예방에도 다양한 장비들이 동원된다. 감시탑과 초소가 570곳에 이르고 통신장비 2706대와 각종 카메라 241대도 갖췄다. 산불진화 인력도 막강하다. 전문예방진화대 1190명과 보조진화대 1만 4904명을 포함해 모두 1만 6094명이 조직돼 있다. 헬기 34대와 진화차 180대 등도 동원된다. ●헬기 임대비용·인건비 등 국비 지원 필요 해마다 청명·한식을 전후해 강원도 내 모든 공무원들이 동원돼 산불 예방과 진화에 나선다. 3~4일간의 짧은 기간이지만 행정직에서 기술직까지 모든 직종을 망라해 참석해야 한다. 이 같은 관심과 참여로 강원 지역 공무원들은 산불 예방과 진화의 달인으로 평가받는다. 산불 진화에는 막대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야 하는 데 예산 부족이 늘 걸림돌이다. 올해에만 418억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정부의 관심과 다양한 지원을 절실히 바라는 이유다. 당장 산림청 조직으로 140명 규모의 산불재난특수진화대를 산불이 잦은 영동권 일선 시군에 집중 배치해 주길 바라고 있다. 헬기 임대 비용과 2600명에 이르는 산불감시원의 인건비도 전액 국비 지원이 필요한 실정이다. 최 지사는 “강원 지역 공무원들은 대형 산불의 예방과 진화에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아름답고 푸른 강원의 숲을 보호하는 데 전 국민과 정부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소방관도 정복에 독자적 기장 단다

    소방관도 정복에 독자적 기장 단다

    소방청은 기장 종류를 기존 3종 4점에서 5종 54점으로 확대 제정해 소방관이 활동 경력과 공로 등을 다양하게 표시할 수 있도록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장은 훈장, 표창, 기념장 등을 받은 사실을 정복에 부착해 나타내는 장식물이다. 소방청에 따르면 그동안 소방공무원의 기장은 경찰 등 타 조직에서 사용하는 기장 모양을 그대로 가져와 썼다. 소방청은 소방지휘관장, 소방근속기장, 소방기념장 등 기존 3종에 소방공로기장, 소방경력기장 등 2종을 추가했다. 또 ‘소방공무원 기장령’을 개정해 기장 종류와 수여 대상자를 명확히 했다. 지휘관장은 일정 계급 이상 소방기관의 장에게 수여한다. 근속기장은 10, 20, 30, 40년 근속한 자, 기념장은 국가 주요 행사 또는 사업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며 공헌한 자에게 준다. 이번에 추가한 공로기장은 표창을 받은 자 또는 소방활동 시 공로를 인정받은 자, 경력기장은 각 보직에서 일정 기간 근무한 경력이 있는 자에게 수여한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225명 완치… 영덕연수원 영웅들 두 달간의 사투

    225명 완치… 영덕연수원 영웅들 두 달간의 사투

    “한 입소자분은 어머니가 돌아가셨는데 가지를 못 하시더라고요.” (최경자 분당연세요양병원 간호사) “8세 아동이 감염이 됐지만 씩씩하게 이겨내 보기 좋았습니다.” (정철 강북삼성병원 교수) “국민을 위한 직업이기 때문에 당연히 와야했다고 생각합니다.” (전영환 영덕소방서 소방관) 삼성전자는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인 삼성인력개발원 영덕연수원 지원단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을 12일 자사 뉴스룸을 통해 공개했다. 영덕연수원은 지난 3월 4일부터 코로나19 경증·무증상 환자의 치료와 격리를 담당하는 생활치료센터로 활용되기 시작해 지난달 29일 마지막 환자가 퇴소한 뒤 운영을 종료했다. 해당 연수원에 입소한 254명 중 225명이 완치돼 88.6%의 완치율을 보였다. 전국 16개 생활치료센터 중 대구 중앙교육연수원과 함께 마지막까지 운영됐다. 완치가 안 된 환자 17명은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겨졌다. 삼성은 치료센터 외에 삼성서울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창원병원 등 3개 병원의 의료진도 파견했다. 영덕군 주민들은 마을 곳곳에 환자 쾌유를 비는 플래카드를 걸었고, 대게와 햄버거 세트를 영덕 생활치료센터 의료진과 운영진에게 보내주며 응원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1주일 사이에 두사람 목숨 구한 70대 할머니의 사랑

    1주일 사이에 두사람 목숨 구한 70대 할머니의 사랑

    순간적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진 60대 남성을 살리고, 옷까지 빨아 입힌 70대 할머니 사랑이 알려져 미담이 되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4시 15분쯤 순천시 풍덕동 아랫시장 시내버스 승강장에 60대 중반쯤 되는 한 남성이 갑자기 푹 쓰러졌다. 이날은 아침까지 비가 내려 다소 쌀쌀한 날씨였다. 장날도 아니어서 주변에는 사람들의 왕래도 뜸했다. 마침 친구와 시내버스를 기다리던 피향선(73) 할머니가 이 모습을 보고 급히 몸을 움직였다. 피씨는 옆에 있던 남성의 얼굴이 백지장처럼 하얗게 되면서 뒤로 쓰러지자 순간적으로 머리를 잡아 충격을 완화시켰다. 얼굴이 창백해진 남성의 손을 들어본 피씨는 손목에 힘이 있어서 뇌졸중이나 뇌출혈은 아니다고 판단하고 응급 처치를 했다. 사람들은 없고, 남성은 몸이 차가워지고 깜짝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보니 119에 신고할 겨를도 없었다. 주변 에 큰소리로 “바늘 없냐”고 서너번 외치자 누가 옷핀을 건넸다. 피씨는 핀으로 양쪽 손가락 6군데를 찌르고 나서 딱딱해 있는 명치쪽을 손으로 10여분 정도 계속 쓸어내리고 등을 때렸다. 이후 이 남성은 큰 소리로 “꺼억”하는 트림과 함께 대소변을 옷에 눴다. 숨도 고르게 하고, 얼굴도 다시 뽀얗게 돌아왔다. 피씨는 10여m 떨어진 화장실로 데리고 가 바지를 벗겨 씻기고 속옷도 빨아주고 옷을 다시 입혀줬다. 피씨는 허름한 작업복에 술 냄새도 풍긴 이 남성이 부끄러워 하자 “이런 경우가 많다”고 안심 시켜주기도 했다. “연락처를 가르쳐주라”고 했지만 “인연이 있으면 또 만날 날이 있겠죠”라며 자신을 밝히지 않았다. 순천시 조례동 주공 5차 노인회장인 피씨는 “하나도 안 더러웠다”고 했다. 그는 피우진 전 국가보훈처장의 친 고모다. 오전 4시에 일어나 아파트 주변 청소를 하는 등 수년동안 봉사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피씨는 일반인들이 소홀히 하고 무시할 사안을 애정어린 시선으로 보면서 이처럼 생명을 구하기도 한다. 지난달 27일 오후 3시쯤에는 같은 아파트 라인에 사는 60대 여성을 살린 일도 있다. 혼자사는 이 여성(63)이 3일 동안 보이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자 집을 찾아갔다. 문을 두드려도 아무 반응이 없고, TV 소리는 나는데 인기척이 없자 불안감을 느꼈다. 그는 급히 파출소와 119에 신고를 했다. 출동한 소방관이 옆집 창문으로 들어가 안방에서 입에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여성을 구해 순천성가롤로 병원으로 급히 이송해 목숨을 구했다. 김정회(54) 순천고은마음 노인복지센터장은 “피향선 할머니는 사람들이 귀찮다고 그냥 지나칠 일도 꼭 사랑스런 손주 보듯 애정있게 모두를 대한다”며 “항상 웃는 얼굴로 손길이 필요한 장소를 찾아 봉사 활동을 하고 있어 존경심이 든다”고 말했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소방관들, 전국서 3만 3064명 긴급 이송

    소방관들, 전국서 3만 3064명 긴급 이송

    생활치료센터 등 파견, 방역·지원업무도 의용소방대원 연인원 9만 338명 활약 마스크 배포·격리자 지원 등 일손 도와 “대구 지역은 심각하다. 소방의 모든 역량을 모아야 할 때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지난 2월 21일 시도 본부장 영상회의에서 ‘소방 동원령 1호’를 발령했다. 동원령 1호에 따르면 국가 긴급상황 시 화재·구급 차량과 구조 인원을 소방력의 5% 이내에서 동원할 수 있다. 대구 신천지에서 추가 확진환자가 다수 발생했고, 누적 확진환자 수가 200명을 넘어 시민들 속으로 점차 코로나19의 공포가 스며들 때였다. 대구 지역 소방만으로는 대응이 어려워지자 정 청장이 내린 결정이었다. 이후 동원령 2호(소방력의 10% 이내)까지 발령되면서 구급대원 294명, 구급차 147대가 대구로 향했다. 소방청은 7일 코로나19 위기경보 단계가 ‘경계’로 상향된 지난 1월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100일간의 활동을 정리해 발표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에서 대구 지역으로 몰려든 구급차들은 지원이 종료된 4월 2일까지 42일간 총 7548명(확진환자 6608명, 의심환자 940명)을 이송했다. 대구를 포함해 코로나19 확진환자 9794명, 의심환자 2만 2113명 등 모두 3만 3064명이 소방관들의 도움을 받았다. 코로나19와 관련한 응급의료 상담은 총 2만 6942건(재외국민 포함) 이뤄졌다. 119구급대는 구급 이송뿐만 아니라 방역 활동과 지원 업무에도 나섰다. 경증 환자가 입소하는 생활치료센터 18곳과 확진환자 접촉자가 생활하는 임시생활시설 19곳에 운영 인력이 1명씩 파견돼 응급환자 이송 체계를 구축했다. 의용소방대원들도 코로나19 대응 현장 곳곳을 누볐다. 마스크 공장 555곳에서 3757명, 약국 1만 5752곳에서 1만 9466명 그리고 격리자 생필품 지원을 위해 6만 7115명이 일손을 돕는 등 연인원 9만 338명이 활약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김포 재활용업체서 불…50대 근로자 전신화상

    김포 재활용업체서 불…50대 근로자 전신화상

    7일 오전 9시 11분쯤 경기 김포시 통진읍 옹정리 한 폐기물 재활용업체 야적장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불은 업체 야적장에 쌓인 폐프린터 카트리지 분쇄 작업중에 난 것으로 추정되며 50대 근로자 1명이 2~3도 전신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 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9시 32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량 36대와 소방관 등 인원 110명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의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안산 욕실용품 제조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이 진화

    안산 욕실용품 제조 공장서 불…인명피해 없이 진화

    5일 오후 1시 20분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성곡동 반월산업단지 내 욕실용품 제조 공장에서 불이 났다. 철근콘크리트 구조 3층 건물의 1층에서 불이 나자 건물 내에 있던 11명이 긴급 대피를 했고, 초기 진화과정에 50대 직원 1명이 손가락에 2도 화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관할 소방서를 비롯한 4개 이하 소방서가 합동해 대응하는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108명과 소방장비 46대를 투입, 진화에 나서 화재 발생 1시간 50분만인 오후 3시 10분쯤 불을 완전 진압 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광주 화재, 세탁소 건물 모두 태워 ‘프로야구 한때 중단’

    광주 화재, 세탁소 건물 모두 태워 ‘프로야구 한때 중단’

    5일 오후 3시 19분쯤 광주시 북구 신안동 주택가 세탁소에서 불이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0여 분 만에 진화했다. 이날 화재로 인근에서 열리고 있던 프로야구 개막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의 기아-키움 전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화재는 세탁소 건물 1층에 있던 4명은 즉시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하지만 2층짜리 세탁소 건물이 모두 불에 탔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주변 진술에 따라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 시대… 의외의 즐거움을 만들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최고 팝스타·구순의 디바…코로나 시대 ‘뜻밖의 만남’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전 세계 의료진과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한 팝스타들의 깜짝 만남이 잇따르고 있다. 정상급 스타들의 보기 드문 협업이 성사되고, 해체된 밴드가 미공개곡을 내면서 색다른 즐거움도 준다. “이 조합 찬성” 아리아나 그란데·저스틴 비버 컬래버 최고의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와 저스틴 비버는 오는 8일 협업곡 ‘스턱 위드 유’(Stuck with U)를 낸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은 각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음원 준비 소식을 전하며 “수익은 의료진, 응급 대원, 경찰, 소방관 등의 자녀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원하는 데 쓸 것”이라고 밝혔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SNS에 신곡 일부를 올리고 “사랑하는 사람들, 반려동물 등 일상의 영상을 보내 프로젝트에 참여해 달라”며 일반인들의 참여로 뮤직비디오를 만들 것을 예고했다. 팬들은 “몇 년간 기다려 온 만남”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영국 록밴드 퀸은 지난 1일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를 개사한 ‘유 아 더 챔피언스’를 선보였다.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 드러머 로저 테일러, 보컬 애덤 램버트가 영국과 미국 자택에서 각각 파트를 녹음했다. 뮤직비디오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전 세계 최전선에서 싸우는 전사 여러분에게”라는 문구로 시작해 각지의 의료진을 비춘다. 브라이언 메이는 이에 대해 “세상에 도움이 되기 위해 우리의 유산을 사용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기금으로 쓰인다. 퀸·오아시스·롤링스톤스 등 전설들도 신곡 공개 예상 밖 신곡들도 팬들을 찾았다. 2009년 해체한 ‘브릿팝의 전설’ 오아시스의 노엘 갤러거는 지난달 29일 미발표 곡 ‘돈트 스톱…’(Don’t Stop…)을 공개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갤러거는 SNS에 “다른 사람들처럼 요새 나도 때울 시간이 넘쳐나던 차에 집에 널린 이름 없는 CD 수백 장에 뭐가 들었는지 드디어 살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5년 전쯤 녹음한 잃어버린 줄 알았던 옛 데모곡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록밴드 롤링스톤스도 지난달 24일 8년 만에 신곡 ‘리빙 인 어 고스트 타운’(Living In A Ghost Town)을 내며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던 것을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이후 각자 개별적으로 작업을 마무리한 뒤 완성했다. 현재 상황에 공감할 만한 곡”이라고 설명했다. ‘쿠바의 디바’ 오마라 포르투온도, 감동과 위로 전해이탈리아 등 전 세계에 의료진을 급파한 쿠바도 ‘방구석 1열 콘서트’를 이어 오고 있다. 빌보드는 지난 1일 “문화부 유튜브 채널과 함께 인터넷 접속이 어려운 경우를 위해 라디오, TV로 음악을 중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공연했던 부에나비스타소셜클럽의 90세 보컬 오마라 포르투온도가 지난달 ‘그라시아스 아 라 비다’(Gracias A La Vida) 등의 곡을 다른 가수들과 나눠 부르는 영상이 공개돼 호응을 얻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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