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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도대체 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도대체 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도대체 왜?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임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으며, 사망 전 동선과 번개탄 구입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아래는 유서 첫째장 전문.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유서 내용 “내국인 해킹하지 않았다”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유서 내용 “내국인 해킹하지 않았다”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국정원 직원 숨진 채 발견, 유서 내용 “내국인 해킹하지 않았다” 현직 국정원 직원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대해 “내국인에 대해 (해킹)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45·국정원 직원)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임씨는 운전석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조수석에서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으며, 최근 논란이 불거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 임씨는 유서에서 ‘해킹’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은 채 “열심히 일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내국인에 대해 하지 않았다”고 써 국정원 민간인 해킹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유서 내용에는 최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 ‘국정원은 내국인을 해킹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며 “국정원도 유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극구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유서내용이 공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씨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임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유서 내용이나 빈소 위치 등의 공개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사망자가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무슨 내용이 담겼길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무슨 내용이 담겼길래?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나머지 2장의 유서 공개 불가” 무슨 내용이 담겼길래?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임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으며, 사망 전 동선과 번개탄 구입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아래는 유서 첫째장 전문.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자료 삭제, 판단부족으로 실수” [전문]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자료 삭제, 판단부족으로 실수” [전문]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국정원 직원 유서 공개 “자료 삭제, 판단부족으로 실수” [전문] 국가정보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한 유서를 남기고 숨진 국정원 직원 임모(45)씨의 유서가 19일 언론에 공개됐다. 임씨는 내국인이나 선거와 관련된 사찰은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오해를 일으킬 만한 자료를 삭제한 것을 “실수였다”고 표현했다. 임씨는 국정원장, 차장, 국장에게 적은 유서에서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하다”며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했다”며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다”고 덧붙였다. 이 부분은 당초 “대테러, 공작활동에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라고 적혀 있었으나 ‘대테러’와 ‘공작’ 사이에 ‘대북’을, ‘공작활동에’와 ‘지원했던’ 사이에 ‘오해를 일으킨’을 삽입했다. 결과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는 표현이 됐으나 최근 현안이 된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관련된 내용으로 유추할 수 있는 부분이다. 다만 그는 “이를(자료를 삭제한 부분) 포함해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다”면서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이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란다”라고 끝을 맺었다. 이 내용은 임씨가 남긴 A4용지 3장 분량의 유서 가운데 세번째 장에 들어 있었다. 유서는 노란색 바탕에 가로 줄이 그어진 기록용지(리걸패드)에 작성했다. 가족에게 남긴 나머지 2장의 유서에는 “미안하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전해졌으나, 유족들은 이에 대한 공개는 거부했다. 임씨는 전날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임씨의 유족들은 같은날 오전 10시쯤 “(임씨가) 출근한다며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뒤 오전 8시부터 10여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임씨의 시신을 부검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으며, 사망 전 동선과 번개탄 구입 과정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아래는 유서 첫째장 전문. 원장님 차장님 국장님께 동료와 국민들께 큰 논란이 되어 죄송합니다. 업무에 대한 열정으로, 그리고 직원의 의무로 열심히 일했습니다. 지나친 업무에 대한 욕심이 오늘의 사태를 일으킨 듯합니다. 정말 내국인에 대한, 선거에 대한 사찰은 전혀 없었습니다. 외부에 대한 파장보다 국정원의 위상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혹시나 대테러, 대북 공작활동에 오해를 일으킨 지원했던 자료를 삭제하였습니다. 저의 부족한 판단이 저지른 실수였습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해서 모든 저의 행위는 우려하실 부분이 전혀 없습니다. 저와 같이 일했던 동료들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앞으로 저와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잘 조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정원 직원이 본연의 업무에 수행함에 있어 한치의 주저함이나 회피함이 없도록 조직을 잘 이끌어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국정원 직원 스스로 목숨 끊어 “내국인 해킹하지 않았다’

    국정원 직원 스스로 목숨 끊어 “내국인 해킹하지 않았다’

    현직 국정원 직원이 최근 현안이 되고 있는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대해 “내국인에 대해 (해킹)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포함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돼 파장이 예상된다. 18일 낮 12시쯤 용인시 처인구 이동면 화산리 한 야산 중턱에서 임모(45·국정원 직원)씨가 자신의 마티즈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워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발견 당시 임씨는 운전석에 앉아 숨져 있었으며, 조수석 앞과 뒷좌석에는 다 탄 번개탄이 놓여 있었다. 조수석에서는 A4 용지 크기의 노트에 자필로 쓴 유서 3장이 발견됐다. 유서에는 각 장마다 가족, 부모, 직장에 하고 싶은 말이 쓰여 있으며, 최근 논란이 불거진 국정원 해킹 프로그램 구입에 대한 언급도 포함돼 있었다. 임씨는 유서에서 ‘해킹’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은 채 “열심히 일해왔는데 결과적으로 이렇게 된 것이 안타깝다. 내국인에 대해 하지 않았다”고 써 국정원 민간인 해킹 의혹에 대해 부인하는 메시지를 담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한 당국자는 “유서 내용에는 최근 국정원의 해킹 프로그램 구입과 관련, ‘국정원은 내국인을 해킹한 적이 없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국정원도 유서 내용을 입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찰은 유족들이 유서 공개를 극구 반대한다고 밝히고 있어 유서내용이 공개될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임씨의 유족들은 이날 오전 10시쯤 “오전 5시 밖으로 나간 임씨가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관할 소방서에 신고했다. 소방관들은 휴대전화 위치추적을 통해 수색을 벌이던 중 낮 12시쯤 숨진 임씨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족들이 유서 내용이나 빈소 위치 등의 공개를 극구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이나 외상이 없는 것으로 미뤄 임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정원 관계자는 “헌신적으로 일하던 직원이 희생된 것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사망자가 해킹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지 여부에 대해선 관련 법률에 의거,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국정원은 이탈리아에서 휴대전화 해킹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구입한 것과 관련, 야당 등으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리만으로 불 끄는 ‘소리바람 소화기’ 개발

    소리만으로 불 끄는 ‘소리바람 소화기’ 개발

    물이나 분말 없이 소리를 이용해 불을 끄는 새로운 개념의 소화기가 발명됐다. 숭실대 소리공학연구소 배명진(57) 교수 연구팀은 15일 ‘소리바람’(Sound Wind) 기술을 이용한 소리바람소화기 제품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핸디형’(무게 1.5㎏), 소방관들이 화재가 초중기로 접어들 때 화마로부터 거리를 유지하면서 진압할 수 있는 ‘스틱형’(무게 2㎏) 등 두 가지 형태다. 이 소화기는 충전식 배터리의 전기 장치를 이용해 100㎐(헤르츠) 이하의 저주파 소리를 발생시킨 뒤 앰프를 통해 증폭시켜 발화 지점을 향해 방출한다. 이 소리는 공기를 타고 발화 지점에 도달하면서 산소 유입을 차단하고 온도를 낮춰 불을 끄게 된다. 소리바람소화기의 가능성은 2012년 미국 국무성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두 개의 큰 스피커 사이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소리에 의해 불이 진압될 수 있다는 것을 공개 제안한 이후 알려졌다. 배 교수팀은 소리소화기의 스피커 개구면 면적이 넓을수록 소리 출력이 분산돼 제압 능력이 약해진다는 점에 착안해 소리를 모아서 집중적으로 방출하는 방법을 썼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남미통신] 길이 6m 거대 아나콘다 주택가 동네 출현

    [남미통신] 길이 6m 거대 아나콘다 주택가 동네 출현

    "엄청나게 큰 아나콘다가 동네에 돌아다녀요!" 베네수엘라 과스두알리토 지역 소방대에 최근 이런 신고전화가 잇따랐다. 어림잡아 길이 5m 이상으로 보이는 대형 아나콘다가 주택가에 출현했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즉각 현장에 출동, 수색에 나섰다. 아나콘다가 어린아이 등 사람을 공격할 경우 인명피해가 날 수 있는 긴박한 순간이었다. 아나콘다가 목격됐다는 라아레노사 구역을 샅샅이 뒤진 소방대는 정말 주택가를 배회하던 아나콘다를 발견했다. 누런 빛깔의 아나콘다는 신고처럼 최소한 5m 이상 되어 보였다. 마땅한 포획장비가 없어 고민하던 소방관들은 주민남자들과 힘을 합해 아나콘다를 잡기로 하고 맨손으로 포획작전에 나섰다. 5명이 달려들어 잡아들인 아나콘다의 길이는 예상보다 길었다. 아나콘다의 길이는 무려 6m, 무게는 최소한 120kg 정도로 추정됐다. 소방대 관계자는 "과스도알리토 지역에서 포획된 아나콘다는 최고 길이 8m, 무게 200kg까지 자랄 수 있는 종이었다"면서 "최대 길이는 아니었지만 위협적이었다"고 말했다. 동네를 산책하던 아나콘다는 어디에서 나왔을까. 과스두알리토 지역엔 최근 폭우로 물난리가 났다. 여기저기에서 침수가 발생하고 강이 범람하면서 10일(현지시간) 당국은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물난리 피해자는 최소한 1만 가정에 달한다. 아나콘다는 물난리가 나면서 주택가까지 나온 것으로 보인다. 소방대는 "최근의 폭우로 사나레 강이 범람했다"면서 "아나콘다가 이때 주택가까지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사진=나시오날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호텔 화재 진압 소방관들 ‘알몸수색’ 당해 논란

    호텔 화재 진압 소방관들 ‘알몸수색’ 당해 논란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출동한 소방관들이 알몸수색을 당하는 굴욕을 겪었다. 멕시코의 관광도시 로스카보스에 있는 호텔 '더 멕시칸 인'에선 최근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했다. 호텔에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은 소방대는 서둘러 현장에 출동, 화재 진압에 나섰다. 하지만 진압은 쉽지 않았다. 불이 난 방에서 나갈 수 없다고 버틴 호텔 직원 때문이다. 소방관들은 "질식할 위험이 있으니 빨리 대피하라고 했지만 직원은 자리를 떠날 수 없다고 고집을 부렸다"고 말했다. 생명에 위험하다는 말에 직원은 결국 뒤늦게 대피했지만 소방관들은 직원을 밖으로 내보낸 대가(?)를 혹독하게 치러야 했다. 호텔 직원이 "소방관들의 몸을 검색하자"고 경찰에 요구한 때문이다. "호텔 안에서 홀로(?) 화재를 진압한 소방관들이 물건을 훔쳤을지 모르니 검색을 해야 한다는 게 호텔직원의 주장이었다. 난처했지만 직원의 요구를 뿌리칠 만한 마땅한 이유가 없던 경찰은 결국 소방관들의 몸수색을 실시했다. 철저하게 몸수색을 받기 위해 방화복은 물론 팬티만 남기고 알몸이 되어야 했던 소방관은 모두 7명. 한 소방관은 "불길을 잡으려 출동한 소방관을 도둑으로 의심하고, 옷까지 벗게 한 건 지나친 처사였던 것 같다"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호텔 측은 "소방관들을 절도범으로 몰아갈 의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호텔 소유주인 마이트 리베라는 "방에 귀중품이 있다고 밝힌 투숙객이 많아 직원이 고객의 재산을 지키려 한 것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직원이 소방관들을 불신한 것은 사실이지만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방관들이 속옷 차림으로 몸수색을 받는 모습을 촬영한 동영상이 돌면서 인터넷에선 호텔을 비판하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사진=옥타보디아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연습도 실전 같이”

    “연습도 실전 같이”

    21일 인천국제공항 모형항공기 소방훈련장에서 소방관들이 공항 인근 아파트에 추락한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를 가상해 진압훈련을 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아이폰 벨소리 사용해 새끼 오리 구하는 美 소방관

    아이폰 벨소리 사용해 새끼 오리 구하는 美 소방관

    아이폰 벨소리 이용해 배수관에 빠진 새끼 오리를 구한 소방관의 사연이 화제다. 28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코리아는 지난 26일 미국 루이지애나주 슬리델의 태머니 소방관들이 아이폰 오리 소리를 이용해 6마리의 새끼 청둥오리를 구조했다고 보도했다. 태머니 소방관들은 자신들의 페이스북을 통해 “4월 25일 5시 24분경 여러 마리의 새끼 오리가 빗물 배수관으로 빠지는 것을 봤다는 제보자의 신고로 즉시 출동했다”면서 “사건 현장에 도착 했을 때 배수관 안의 여러 마리 청둥오리가 갇혀 있는 것을 확인, 배수관 상판을 열고 구조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소방관 코디 크네히트가 직접 배수관 아래로 내려가 오리 구조를 펼쳤으며 구조대장 척 데이비스와 소방 운전관 제이슨 테리엇, 화재 예방관 빌리 데커멜이 배수관 밖에서 그의 구조를 도왔다”며 “크네히트는 자신의 아이폰 오리 소리를 사용해 배수관 안쪽에 있는 새끼 오리들을 유인했으며 6마리 중 4마리를 구조하는데 1시간 반가량의 시간이 소요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소방관들은 아직 배수관 안에 남아 있는 두 마리 새끼 오리를 구조하기 위해 1 시간 만에 또다시 현장을 찾았으며 1시간의 노력 끝에 나머지 새끼 오리들을 구조했다. 소방관들의 구조 손길로 목숨을 구한 6마리의 새끼 오리는 빗물 배수관 뒤편 수로에서 어미 오리와 재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RuptlyTV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살려다옹!” 벽틈에 낀 고양이 극적 구조

    “이웃 사람이 마브의 소리를 듣지 못했다면 정말 끔찍할 뻔했어요” 평소 우리 주변에 신경을 쓰고 살아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사고가 영국에서 일어났다. 애완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집 차고와 이웃집 차고 사이 틈에 끼어 애처롭게 울고 있었던 것. 자칫 목숨이 위태로울 수 있었던 이 고양이는 이웃 주민이 우연히 울음소리를 듣고 신고해 가까스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최근 잉글랜드 에이번주(州) 브리스톨 헹엄의 주택가에서 애완 고양이 한 마리가 벽 틈에 끼어 있다가 벽 일부를 파낸 끝에 구조됐다고 전했다. ‘마브’라는 이름의 수컷 고양이는 지난 15일 자신이 사는 집 차고와 이웃 집 차고 사이에, 그것도 거꾸로 끼여 꼼짝도 할 수 없었다. 틈새가 겨우 12cm 정도밖에 안 됐던 것. 주민의 신고로 출동한 영국동물보호협회(RSPCA) 구조대원는 마브를 꺼내기 위해 노력했지만 벽 틈이 너무 좁아 안전하게 구조할 수 없다고 판단, 결국 에이번 소방 구조대에 지원을 요청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대 구조대원들은 마브의 주인 브랜던 빌 소유의 차고 벽을 파내 고양이를 꺼내는 계획을 세우고 서둘러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마브의 안전이 최우선이었기에 소방관들은 조심스럽게 벽을 파냈고 고양이의 꼬리와 뒷다리가 보일 때까지는 30분 정도가 소요됐다. 이로써 마침내 RSPCA의 구조 담당자인 사이먼 쿰스가 마브의 몸을 조심스럽게 잡아 밖으로 꺼낼 수 있었다. 마브는 이번 시련으로 상당히 겁을 먹은 듯했지만, 부상을 입거나 하진 않았다. 결국 마브는 브랜던의 두 딸 틸리, 벨라와 무사히 다시 만나게 됐고 가족들은 눈물을 흘렸다. 사이먼 쿰스 담당자는 “우리는 마브가 어떻게 그 틈에 들어갔는지 알지 못한다”며 “마브가 차고 틈에 빠진 뒤 다시 나오려고 하다가 몸이 점점 끼인 듯하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늘 그렇듯이, 우리는 이번 사고를 알고 신고해준 이웃에게 감사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구조 작업에 도움을 준 소방관들에게 대단히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화마에 갇힌 애완견’ 극적 구조한 소방관 감동

    ‘화마에 갇힌 애완견’ 극적 구조한 소방관 감동

    2층 건물이 거의 전소하는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출동한 소방관이 3개월 된 애완견을 극적으로 구조해 살려내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고 뉴욕데일리뉴스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7일, 뉴욕 브루클린에 있는 한 2층 주택에 화재가 발생했다. 당시 집 안에 있던 9살 난 벨라 루이스는 화염이 치솟아 오르자 급히 집 밖으로 대피하는 과정에서 이틀 전 부활절에 선물로 받은 애완견인 미키를 데리고 나오지 못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은 주택 내부에 또 다른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화마를 뚫고 불타는 가옥 내부로 진입했다. 내부에 사람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철수하는 과정에서 출동한 소방관인 프랭키 발레리오는 부엌 한 모퉁이에서 화재 연기에 뒤범벅이 된 채로 겁에 질려 떨고 있는 애완견 미키를 발견했다. 이에 발레리오는 이 애완견을 자신의 품에 안아 감싼 채 화마를 피해 집 밖으로 구출해 내는 데 성공했다. 극적으로 구출된 이 애완견은 곧 산소마스크 등의 도움을 받아 생존할 수 있었다. 죽은 줄로만 알았던 자신의 애완견을 소방관이 구출해 나오자 벨라 루이스는 눈물을 흘리며 소방관에게 고맙다는 말을 연발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이번 화재로 2층 가옥이 거의 전소하였으나, 다행히 불길이 거세어지기 전에 집 안에 있던 사람들이 모두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완견을 구출한 발레리오 소방관은 "가옥이 전소하는 비극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애완견을 구출할 수 있어 가족들에게 희망을 준 것이 고마울 뿐"이라고 겸손해했다고 뉴욕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사진=화마에서 구출되는 애완견과 애완견을 안고 눈물을 흘리고 있는 벨라 루이스 (뉴욕데일리뉴스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포토+6] 뉴욕 맨해튼 빌딩 화재… 하늘까지 치솟는 화염 ‘섬뜩’

    [포토+6] 뉴욕 맨해튼 빌딩 화재… 하늘까지 치솟는 화염 ‘섬뜩’

    26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주상복합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중상을 입는 등 십여 명이 다쳤다. 화재는 오후 3시께 워싱턴 스퀘어 파크와 멀지 않은 남부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의 5층짜리 주상복합건물에서 시작됐으며 인근의 다른 빌딩으로까지 화염이 번졌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250명 이상의 소방관을 파견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고가사다리의 소방관들이 강한 불길 때문에 뒤로 물러나는 등 진화에 애를 먹었다. 뉴욕 소방당국은 사망자는 없으며 중상을 입은 두 명이 병원으로 이송된 것을 포함해 십여 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불길이 치솟기 전에 폭발음이 들렸다는 진술에 따라 가스 폭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불이 난 이스트빌리지는 뉴욕에서 인기있는 지역 중 하나로, 학생과 직장인이 많이 살고 있으며 옷가게, 식당, 카페 등 소규모 가게가 몰려 있다. 한편, 지난해 3월에는 북부 맨해튼의 이스트할렘에서 가스 폭발로 말미암아 주거용 빌딩 2채가 붕괴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 때문에 8명이 사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표범이 나무 위에서 14시간 동안 못내려온 이유는?

    표범이 나무 위에서 14시간 동안 못내려온 이유는?

    고양이 구조 신고에 달려갔더니…더 크고 사나운 고양이가? 26일 영국 매체 미러는 최근 서인도 발레스와르지구 사라스와타푸르의 한 마을에서 고양이 구조 신고로 출동한 소방관들이 나무 위 표범과 마주하는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마을에 나타난 야생 표범은 이른 오전 란지브 파텔(Ranjeev Patel·53) 농부의 닭 키우는 창고 인근에서 처음 발견됐다. 표범의 등장에 놀란 란지브가 고함을 쳤고 사나운 표범은 즉시 달아났다. 겁먹은 표범은 길에 나와 있던 몇몇 마을 사람들을 피해 전속력으로 달아나다 가장 가까운 나무 위로 올라갔다. 잠시 후, 야자나무 위로 올라가 있는 표범을 보기 위해 많은 군중이 모여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표범을 구조하기 위해 인도 야생동물보호기금회와 시밀리펄 호랑이 보호지역의 삼림 공무원들이 경찰과 함께 투입됐지만 갑자기 모여드는 많은 사람들로 인해 구조작전은 무산됐다. 저녁이 다가올수록 나무 위 표범을 구경하기 위해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 들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경찰관 치란지비 마하비르는 “날이 어두워오자 사람들이 걱정하며 차츰 사라졌다”며 “공무원들 마저 현장을 떠나고 나서야 표범이 나무에서 내려와 마을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몇몇 사람들이 표범이 곤경에 빠져있다고 생각해 구조를 요청했지만 우리는 표범이 나무타기 전문가이며 표범 스스로가 나무에서 내려 올 수 있게 길을 터주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이해시켰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표범은 야자나무에 오른 14시간 만에 나무를 내려올 수 있었다. 사진·영상= C- STAR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강화 캠핑장 화재] 중학교 동창 두 가장… “둘도 없는 자상한 아빠였는데”

    2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 이날 새벽 인천 강화군 캠핑장 화재로 아들 이모(37)씨와 첫째(11)·셋째(6) 손자를 한꺼번에 잃은 이씨 아버지(67)는 둘째 손자(7)가 입원한 병원에서 넋을 잃은 듯 멍하니 휴대전화만 바라보고 있었다. 휴대전화에는 운동화·기린 등 숨진 첫째 손자가 연필로 그린 그림을 찍은 사진이 가득했다. “손자가 ‘할아버지, 그림 그려 줄게’ 하면서 그린 그림이에요. 불과 몇 달 전 우리 집에 놀러 와서 내 앞에서 그린 그림인데….” 이씨 아버지는 고개를 떨어뜨린 채 말없이 눈물을 흘렸다. 화재로 숨진 이씨와 천모(36)씨는 중학교 동창 사이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같이 살면서 어릴 때부터 둘도 없는 친구로 지냈다. 두 가족은 주말마다 아이들을 데리고 전국의 맛집과 여행지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아버지는 “원래 다른 곳으로 여행을 가려다가 일요일에 함께 교회를 가야 돼 강화로 캠핑을 갔다고 들었다. 캠핑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기독교 신자인 천씨의 권유로 이씨는 지난해부터 함께 교회에 다녔다. 이비인후과 의사인 천씨는 평소 이씨 아이들이 감기를 앓을 때마다 약을 처방하고 주사도 직접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 아버지는 “서로 챙겨 주고 다독여 준 둘도 없는 친구”라고 전했다. 가족과 지인들은 이씨에 대해 “아이들에게 둘도 없는 자상한 아빠였다”고 입을 모았다. 이씨 어머니는 “세 아들을 데리고 틈날 때마다 목욕탕, 미용실에 다니는 것은 물론 아침에 직접 밥을 지어 먹여 학교에 보낼 만큼 끔찍하게 여겼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이씨는 한복 가게를 운영했다. 양손과 오른쪽 발, 얼굴 등에 화상을 입어 치료를 받은 이씨 둘째 아들은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병원 관계자는 “2~3일간 상태를 지켜본 뒤 추가적인 치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씨의 둘째 아들을 구한 사람은 전날 자녀들과 캠핑장에 놀러 온 박흥(42)씨였다. 박씨는 “이씨 텐트랑 불과 1m 떨어진 곳에 있었다”며 “아내랑 통화를 끝내고 잠자리에 들려는 순간 비명이 들려 (텐트 밖으로) 나와 보니 불이 나고 있었다. 우리 애들을 급히 대피시키고 옆 텐트 문을 열고 들어가 입구 쪽에서 울고 있던 아이를 안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박씨는 “텐트로 다시 돌아와 소화기로 불을 끄려 했지만 작동이 안 돼 소방관들이 오기 전까지 샤워장에 있는 물을 받아 껐다”며 안타까워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러 최악 화재 현장서 ‘셀카’ 찍은 소방관 논란

    러 최악 화재 현장서 ‘셀카’ 찍은 소방관 논란

    지금도 수많은 소방관들은 불길이 타오르는 위험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지만 이들에게는 그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추억이었나 보다. 최근 러시아의 소방관 2명이 불타는 화재 현장을 뒤로 하고 기념 '셀카'를 남겨 결국 해고됐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한 '고약한' 셀카의 주인공은 타타르스탄 공화국 수도 카잔의 소방서에서 근무하는 일리야 바이코프(30)와 로스티슬라브 키리로프(28). 이들은 지난 11일 현지 쇼핑몰에서 일어난 대형 화재 현장을 뒤로 하고 나란히 셀카를 남겼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이날 화재로 무려 17명이 숨지고 55명이 중경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보도될 만큼 최악의 참사로 기록된 현장에서 소방관이라는 신분을 가진 사람으로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한 셈. 특히 이들은 러시아판 페이스북인 '브콘탁트'에 이 사진을 올려 불난 민심에 말 그대로 기름을 부었다. 네티즌들은 "수많은 시민들과 동료 소방대원들이 사투를 벌이는 현장에서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기념사진을 찍다니 제정신인가" 라고 비난하면서 당장 해고할 것을 촉구했다. 시민들의 민심이 불길처럼 확산되자 결국 당국도 칼을 빼들었다. 소방당국은 "총 900명의 구조대원이 현장에 투입돼 화재를 진압했으며 수백여명의 사람들을 구조했다" 면서 "마치 관심병 환자같은 두 소방대원의 일탈이 전체 대원들의 노력과 희생을 욕보여 안타깝다" 면서 두 사람을 해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혜화역 화재, 승객 전원 대피+소방관 투입 ‘열차 뒤칸에서 연기’ 현장 보니

    혜화역 화재, 승객 전원 대피+소방관 투입 ‘열차 뒤칸에서 연기’ 현장 보니

    혜화역 화재, ‘승객 대피+소방관 투입’ 열차 뒤칸에서 화재 발생 추정 혜화역 화재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11일 오후 10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전원이 대피했다. 현재 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지하철에서는 “연기 발생으로 열차 중단돼 위험하니 대피 바란다”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열차 맨 뒤칸에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화재 원인을 파악 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혜화역 화재, 승객 긴급 대피

    혜화역 화재, 승객 긴급 대피

    혜화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11일 오후 10시경 서울 지하철 4호선에서 화재가 발생해 승객 전원이 대피했다. 현재 소방관들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신입 소방관의 생사 넘나드는 화재현장 적응기

    신입 소방관의 생사 넘나드는 화재현장 적응기

    4일 밤 7시 50분 방송되는 EBS 1TV ‘사선에서-불꽃같은 사나이들’에서는 서울 은평소방서 이성훈 신입 소방관의 소방관 적응기를 담았다. 위험한 불길 속 주택가 화재 출동부터 첫 임무를 맡은 화재 진압 현장까지 이 소방관의 험난한 소방관 적응기를 다뤘다. 14년 전 이날 6명의 소방관이 순직한 홍제동 화재 참사. 은평소방서의 전신인 서울 서부소방서에서 발생한 사고였다. 우리나라 소방 역사에 가장 큰 인명 사고로 기록돼 있다. 하지만 은평소방서 소방관들은 아픈 상처를 딛고 계속된 훈련을 통해 신속하고 철저한 진압 및 구조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은평소방서의 출동 신고는 쉴 틈 없이 계속된다. 모두가 잠든 시간, 지붕 위로 연기가 피어 오른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서둘러 도착한 다세대주택 화재 현장. 온통 연기로 뒤덮여 있다. 다닥다닥 붙은 집들, 꼭대기 층에서 난 불은 지붕을 타고 다른 집으로 번질 수 있는 상황이다. 모두 불길을 피해 달려 나올 때 소방관들은 거침없이 불길 속으로 뛰어든다. 긴박하고 위험한 현장 속에 유난히 앳된 얼굴의 한 소방관이 있다. 소방복을 입은 지 채 한 달이 되지 않은 이 소방관이다. 그에겐 관창(불의 방수를 조절하는 소방기구)이 쥐어졌다. 가뜩이나 긴장되는 상황인데 진압을 위해 많은 소방관들이 지붕 위로 올라간 상태라 금방이라도 지붕이 내려앉을 것 같다. 최악의 상황에서 최고의 임무를 부여받은 신입 소방관. 그는 첫 임무를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 한편 실제 벌어진 사건 사고들을 통해 누전으로 인한 전기 화재 때 대처 방법도 소개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세월호 유가족 찾아간 李총리 “선체 인양, 보고 받은 뒤 결정”

    세월호 유가족 찾아간 李총리 “선체 인양, 보고 받은 뒤 결정”

    이완구 신임 국무총리가 설 연휴에 잇달아 정치 원로를 예방하고 치안·안보 현장을 찾는 등 ‘광폭 행보’를 보였다. 총리 취임 이후 불거진 ‘충청권 대망론’에 군불을 지핀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이 총리는 설날인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 자택에서 차례상을 물리자마자 마포구 동교동 김대중도서관을 찾아 이희호(93) 여사를 예방하고 “2000년 6·15 (남북 정상회담) 때 남북 관계의 초석을 깔아 주신 덕분에 (남북 관계가) 많이 발전했는데 요새 경직된 것 같아 걱정”이라고 밝혔다. 이 여사는 “잘하실 것으로 믿는다”며 덕담을 건넸다. 이어 동교동과 가까운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84) 전 대통령의 집을 방문했다. 전 전 대통령은 “통일을 우리가 주도해야 한다”는 당부의 말을 전했고, 이 총리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통일할 수 있는 기반을 구상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총리는 또 김종필(89) 전 국무총리의 중구 청구동 자택을 찾아 엎드려 큰절을 했다. 김 전 총리는 “소신껏 국가에 봉사할 기회가 주어졌다”며 “여성 (대통령)이라 생각하는 게 남자들보다는 섬세하니 절대로 먼저 하지 말고 선행하지 말라”고 충고했다. 예방 후 이틀 뒤인 21일 김 전 총리의 부인 박영옥(86)씨가 숙환으로 별세했다. 이 총리는 이명박(74) 전 대통령과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68) 여사도 예방하려 했으나 일정이 맞지 않아 다시 약속을 잡기로 했다. 이 총리는 설 연휴 첫날인 18일에는 두 명의 홀몸노인 집과 남산의 아동복지시설을 방문했다. 이어 종로소방서를 찾아 비상근무 중인 소방관들을 격려하고 최근 문제가 된 가짜 방화복과 관련, “해결은 국무조정실이 직접 챙기라”고 지시했다. 설 당일 오후에는 국립경찰병원과 중앙보훈병원을, 이튿날에는 강원 철원의 최전방인 육군 15사단을 방문했다. 21일에는 총리실 주요 간부들과 회의를 했고, 22일에는 인천 남동공단과 경기 안산의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았다. 이 총리는 유가족들이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을 요구하자 “뜻을 잘 이해한다”면서 “공식 업무보고를 받은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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