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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뜨거운 심장의 영웅’ 6000명 충주로… 최강 소방관 가린다

    ‘뜨거운 심장의 영웅’ 6000명 충주로… 최강 소방관 가린다

    ‘신이시여, 강렬한 화염 속에서도 한 생명을 구할 수 있는 힘을 저에게 주소서, 언제나 방심하지 않게 하시어 가냘픈 외침까지 들을 수 있게 하시고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하게 하소서’(소방관의 기도). 뜨거운 심장을 가진 진정한 영웅들의 축제인 ‘2018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가 다음달 10일부터 17일까지 8일간 충북 충주 일원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는 1990년 4월 뉴질랜드에서 첫 대회가 열린 뒤 2년마다 개최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것은 2010년 대구 대회에 이어 두 번째다. 살아 있는 히어로들의 한마당잔치답게 화합과 우정으로 가득 차 있다.세계소방관경기대회는 올림픽 같은 다른 국제대회와 성격이 크게 다르다. 대부분 국제대회는 국가별로 진행된 선발전 등을 통해 뽑힌 대표선수들이 출전한다. 국가대표가 된 선수는 경기에만 집중하면 된다. 하지만 이번 대회는 선발전이 따로 없다. 참가를 희망하는 소방관이면 누구나 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 모든 경비는 개인이 부담한다. 선수들은 1인당 150달러의 참가비를 낸다. 항공료, 숙박료도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 내 돈을 써 가며 외국까지 가서 대회에 참가할 사람이 없을 것 같지만 영웅들은 다르다. 가족들과 함께 외국을 방문해 여행하며 추억을 쌓고 다른 나라 소방관들과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눈다. 28일 현재 61개국에서 전·현직 소방관과 의용소방대원 및 가족 등 총 6100여명이 신청했다. 유럽, 아시아, 북미,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지구촌 곳곳에서 온다. 중국은 이번에 처음으로 출전한다. 중국은 경찰과 소방이 한 식구이다 보니 그동안 경찰을 중심으로 진행되는 대회에만 출전해 왔다. 가장 많은 선수가 오는 국가는 257명이 참가등록을 마친 홍콩이다. 경기종목은 무려 75개다. 재미있고 이색적인 경기가 넘쳐난다. 골프, 농구, 럭비, 레슬링, 마라톤, 배구, 배드민턴, 복싱, 야구, 축구, 탁구 등 일반종목과 낚시, 당구, 바둑, 보디빌딩, 체스, 포커 등 레포츠경기, 소방차 운전, 최강소방관경기, 수중인명구조 등 소방경기가 마련된다.가장 관심을 끄는 종목은 ‘소방관경기대회의 꽃’으로 불리는 최강소방관 경기다. 강인한 체력을 가진 소방관을 선발하는 경기로 4단계를 모두 통과해야 한다. 1단계는 호스끌기다. 헬멧, 방화복, 상의 공기호흡기세트를 착용한 뒤 호스와 소방차 펌프 연결, 호스 전개, 호스 말기 등을 경쟁하는 시합이다. 2단계는 장애물코스다. 25㎏의 중량물(모래로 가득 채워진 물통)을 들고 달리며 터널을 통과한 뒤 마네킹(70㎏)을 들고 달리는 경기다. 이어 로프를 이용해 4m 장애물을 넘는다. 3단계는 타워다. 사다리 2개를 들어 8.8m 타워에 기댄 뒤 중량물을 양손에 들고 계단을 이용해 타워의 최상층으로 이동한다. 중량물을 들고 다시 지면으로 내려온 뒤 결승선을 통과한다. 4단계는 계단오르기다. 아파트 10층에 해당되는 구조물의 계단 264개를 올라가 타이머종료 버튼을 누르면 끝난다.4단계 종합 최고기록 선수에게는 챔피언벨트가 수여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독일의 현직 소방관인 요아킴 포산즈다. 지난 세계대회 2회 연속 최강소방관경기 우승자다. 올해 5월 오스트리아 지겐도르프에서 열린 유럽 최강소방관경기에서도 젊은 선수들을 제치고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국내 소방관 가운데는 충북도 소방본부 광역119특수구조단 신동국 소방장이 우승후보로 거론된다. 2009년 열린 전국 최강소방관경기 우승자인 신 소방장은 지난해 로드FC선수로 데뷔해 소방관 파이터로 불리고 있다. 대형운전면허증을 소지해야 참가할 수 있는 소방차운전 종목은 면허시험을 연상케 한다. 코스길이는 총 850m다. 곡선, 과속방지턱, 웅덩이요철, 굴절, 편경사로 등으로 구성됐다. 평행 주차구간과 좁아지는 도로 폭 후진구간도 있다. 코스 통과 제한시간은 10분이다. 진정한 영웅은 가족들을 위해 요리도 잘해야 한다. 그래서 참가자들은 요리경쟁도 펼친다. 요리 종류는 제한이 없지만 세계대회답게 규정과 평가항목이 만만치 않다. 요리시간은 3시간이다. 재료 구입비는 5만원을 대회본부가 제공하는데, 본부가 지정한 마트에서 재료를 사야 한다. 기본양념은 본부가 제공하고 특별한 양념은 참가자가 직접 준비해야 한다. 평가는 요리의 맛과 창작성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매끄러운 조리작업과 재료의 정렬, 작업시간의 합리적 분배, 실생활에서 가능한 조리방법 등도 평가대상이다.배를 잡고 웃으며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들도 펼쳐진다. 물통릴레이는 헬멧 위에 조그만 물통을 달고 장애물을 통과하며 물을 퍼 나르는 경기다. 한 팀이 5명으로 구성된다. 부대행사 역시 풍성하다. 대회 개막 다음날부터 3일간 충주종합운동장 일원에서 ‘2018 충북소방산업엑스포’가 펼쳐진다. 소방과 안전관련 산업의 최신제품과 트렌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행사로 특수소방차량과 화재진압 장비 등을 만날 수 있다. 업체 50여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최근 3년간 화재를 살펴보면 주택과 상가 등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5층 이하 저층에서 발생한 비율이 87%나 차지한다. 그러나 좁은 골목이나 도로에 주차된 차량으로 대형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초기 진화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12월 발생한 제천스포츠센터 화재도 주차 차량들로 소방차 진입이 늦어지면서 29명이 숨지는 참사로 이어졌다. 이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화재진압이 가능하고 접근성이 뛰어난 장비들이 주로 선보인다. 다목적소형사다리차는 지난해 충북도소방본부와 민간업체가 손을 잡고 개발했다. 기존 사다리차는 사다리를 지탱해 주는 아웃트리거를 전개하기 위해 반경 6m의 공간이 필요하지만 다목적소형사다리차는 아웃트리거를 수직으로 전개할 수 있어 협소한 공간에서 화재진압과 인명구조가 가능하다. 차량 폭도 0.1m 줄었고, 사다리 전개속도는 2배 이상 빨라졌다. 100m 내에서 원격으로 사다리 작동도 가능하다. 1대당 6000만원인 고가의 인명구조용 수상오토바이도 있다. 해안상세지도와 서치라이트 등을 갖춰 야간 및 먼바다 구조현장에 출동할 수 있다. 인공지능 브레이크 및 후진시스템도 있다. 직선으로 최대 1㎞까지 확인 가능하고 반경 50m를 밝게 비추는 원거리 안전경고등도 전시된다. 또한 대회 기간 각국의 소방 선도정책을 공유하고 발전방향 등을 제시할 대한민국 소방정책국제심포지엄이 하루 일정으로 IBK기업은행 충주연수원에서 진행된다. 국제소방안전기술과 위험물안전관리 등에 관한 국제콘퍼런스, 소방공무원 건강관리체계 개선을 위한 시·도 담당자 워크숍, 소방제조업체들의 해외진출지원 강화를 위한 간담회가 마련된다. 대회조직위원회는 외국 선수들에게 추억을 선사하기 위해 이벤트를 마련했다. 가장 눈길이 가는 것은 맥주투어다. 희망자는 롯데주류맥주 충주2공장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견학하고 맥주를 시음할 수 있다. 하루 2차례 셔틀버스가 다닐 예정이다. 청주, 충주, 제천, 단양 등의 대표 관광지를 찾아가는 시·군투어도 준비했다. 주영국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추진단장은 “대회 기간 중에도 참가등록이 이뤄져 7000명이 넘는 선수가 참여할 것으로 본다”며 “외국 소방관들이 우리 고장을 방문해 자비로 숙박하며 여행을 즐기고, 국내 업체들의 우수한 소방장비를 외국에 알릴 기회가 마련돼 경제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PTSD 겪는 소방관 국립공원서 힐링

    참혹한 현장에서 일하며 극심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겪는 소방관들을 힐링하는 프로그램이 나온다. 환경부 국립공원공단은 북한산, 지리산, 소백산, 설악산 등 생태탐방원 4곳에서 ‘국립공원 스트레스 회복 프로그램’을 다음달부터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소방관은 조달청 나라장터쇼핑몰에 등록된 프로그램을 구매하면 된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포 순직 소방관 합동영결식

    김포 순직 소방관 합동영결식

    16일 오전 경기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열린 오동진(왼쪽) 소방위와 심문규(오른쪽) 소방장 합동 영결식에서 동료 소방관들이 헌화하고 있다. 영결식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이재명 경기도지사, 유가족과 동료 소방대원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임용 동기인 고인들은 지난 12일 한강 하류에서 구조 출동 중 보트 전복으로 순직했다. 뉴스1
  • 김기태 전남도의원, “소방관 처우 개선 선택 아닌 필수”

    김기태 전남도의원, “소방관 처우 개선 선택 아닌 필수”

    김기태 전남도의원(순천1· 더불어민주당)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을 강조하고 나섰다. 김 의원은 14일 “소방공무원들이 사명감으로만 버티기에는 근무여건이 열악해 전남도 차원에서 실효성 있는 지원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근 5년간 도내 소방공무원 중 공무상 순직은 1명, 부상자는 76명에 이른다. 전체 소방공무원으로 확대하면 순직 소방공무원은 21명, 부상자는 1725명에 달하고 있다. 지난 5년 동안 54%나 크게 증가한 수치다. 특히 극심한 정신적 스트레스로 고통 받는 직무특성상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공무원은 35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같은 기간 현장에서 순직한 소방공무원 33명보다 많은 통계다. 소방공무원들이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나 우울증, 수면 장애 등 한 가지 이상의 정신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어 소방복합치유센터 조기 건립의 시급성도 강조했다. 김 의원은 “최근 소방대원들의 안타까운 희생이 잇따르고 있다”며 “재난 형태가 다양해지고 규모가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이들에 대한 보호 장치는 매우 미흡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방공무원의 처우개선이 도민의 안전을 가장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는 대책이다”면서 “업무 재정립은 물론 긍지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제10대 전남도의회 안전건설소방위원장을 역임했다. 당시 ‘소방공무원 대상 공감·소통 특강’, ‘소방 현장지휘관 소통 간담회’를 통해 이들을 격려하고 애로사항을 해소하는 등 소방 분야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강서 숨진 소방관들 1계급 특진

    한강서 숨진 소방관들 1계급 특진

    한강에서 구조 활동을 하다 소방 보트가 전복되면서 순직한 소방관 2명이 1계급 특진 된다. 경기소방본부는 16일 오전 10시 김포시 마산동 김포생활체육관에서 고 오동진(37) 소방장과 심문규(37) 소방교의 합동 영결식을 거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합동 영결식은 유가족과 동료 소방관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소방청은 구조 활동 중 순직한 이들에게 영결식 당일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할 계획이다. 오 소방장은 소방위로, 심 소방교는 소방장으로 각각 특진한다. 합동 영결식이 끝난 뒤 이들의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들의 장례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장의위원장을 맡고 경기도청장으로 치러진다. 임용 동기인 오 소방장과 심 소방교는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 “민간보트가 신곡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되면서 실종됐다. 이들은 모두 사고 발생 이틀째인 13일 오후 구조 당국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야간 수중 안보여 30분만에 전복 구조보트 수색중단…아침 6시부터 수색 재개

    어젯밤 야간 수중 시계가 흐려 전복된 한강구조보트 실종소방관 수색작업이 30분만에 중단됐다가 13일 아침 6시부터 재개됐다. 경기 김포소방서는 지난 12일 밤 10시부터 소방대원 2명이 실종된 고촌읍 신곡리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 일대와 수중에서 수색작업을 실시했으나 시계확보가 어려워 오후 10시 30분에 중단했다고 밝혔다. 소방대원 실종자 수색은 3개구역으로 나눠 재개된다. A구역은 김포대교(수중보)~일산대교 7.8km, B구역 일산대교~전류리포구 7.4km, C구역은 전류리포구~어로한계선 6.6km까지다. D구역은 북한 인접지역으로 해병대 병력이 육상수색에 나선다. 이날 수색에는 헬기 5대 20명을 비롯해 보트 32대 140명과 도보인원 991명 등 총 37대, 1151명이 동원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앞서 밀물로 강이 불어 신곡수중보의 유속이 느려지는 어젯밤 10시를 수색 적기로 보고 집중적으로 수색할 계획이었다. 강화대교에서 한강 하류 30㎞까지 강가와 수상을 샅샅이 뒤졌지만 실종된 소방관들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다. 수중은 시계가 확보되지 않아 물속이 안보여 수색작업 시작 30분 만에 중단됐다.소방당국은 13일 오전 6시 장비와 인력을 정비한 뒤 수색작업을 재개하고 있다. 수중수색은 밀물로 만조가 되는 오전 10시쯤 재개될 예정이다. 크레인을 동원해 신곡수중보에 전복된 구조 보트를 인양할 계획이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민간보트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한강상류 쪽에서 하류로 구조하기 위해 수난구조대 소방관들이 출동하다 신곡수중보에서 구조보트가 좌초됐다”고 말했다. 보트 전복사고로 김포소방서 구조대원 오모(37) 소방장과 심모(37) 소방교가 실종됐다. 이 사건은 지난 12일 오후 1시 33분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신곡수중보 유지관리 근무자 김모씨가 처음 발견해 신고했다. 당시 길이 7m, 폭 2.5m, 최대속력 45노트의 알류미늄합금 재질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대원 3명이 물에 빠져 함께 출동한 제트스키에 의해 1명만 구조됐다. 대원들은 민간보트가 수중보에 걸려 있다는 군부대 초소 신고를 접수하고 확인작업을 하다가 전복됐다. 대원 3명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곡수중보는 수문 개방과 무관하게 평소에도 낙차가 큰 고정보(883m)와 하루 두차례 썰물 때 하류 수위가 2.7m 밑으로 떨어지면 수문이 개방되는 가동보 5기(124m)로 이뤄져 있다. 이날 사고 발생 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오후 4시 22분 현장을 찾았다. 정하영 김포시장도 같은 시간 현장에 도착했다. 신곡수중보 하단 백마도에 대책본부가 꾸려졌다. 현재 육군 제17사단에서 취재진 등 민간의 출입을 철저히 통제하고 있다. 한편 최초로 신고된 민간보트는 강물에 떠내려온 폐보트로 확인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보트 떠내려간다” 신고에 출동했다가… 소방관 2명 실종

    “보트 떠내려간다” 신고에 출동했다가… 소방관 2명 실종

    폐 보트로 밝혀져… 수색 인력 대거 투입 “수중보 인근 물살은 어선도 접근 어려워”한강 하류에서 보트를 타고 수색 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이 배가 뒤집히면서 실종됐다. 경기 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2일 오후 1시 33분쯤 김포 고촌읍 김포대교 아래 한강 신곡수중보에서 김포소방서 소속 수난구조대 보트가 전복돼 보트에 타고 있던 소방관 3명이 모두 물에 빠졌다. 1명은 보트를 뒤따르던 수난구조대 제트스키에 구조됐으나 심모(37) 소방장, 오모(37) 소방교 등 2명은 실종됐다. 배명호 김포소방서장은 “실종된 대원들은 신곡수중보에 민간보트가 떠내려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가 수중보의 물살이 너무 강해 구조 보트와 같이 휩쓸리면서 실종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신곡수중보에 걸려 있던 민간 보트는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의 폐보트가 강물에 떠내려온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관들이 실종된 신곡수중보 인근은 수문이 없어 강물이 항상 흐르는 곳이다. 강바닥은 한강 상류 쪽이 높고 하류 쪽이 낮아 낙차로 인한 와류(渦流·소용돌이)가 발생한다. 소방관들은 경인 아라뱃길 김포터미널에서 구조보트를 타고 출발해 한강 상류에서 하류 방면으로 내려오면서 신곡수중보로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배 서장은 “수중보 인근 물살은 일반 어선이 접근하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이곳 와류는 굉장히 심한 소용돌이라서 탈출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밤늦게까지 헬기 등 장비 18대와 구조인력 400여명을 현장에 급파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오후 9시까지 실종된 소방관들을 찾지 못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30kg 방화복 입은 김정숙 여사…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 격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폭염에 고생하는 소방관들을 찾아가 격려했다. 김 여사는 8일 경기 화성소방서를 방문해 30㎏에 달하는 방화복을 입고 소방관들의 노고를 직접 느껴봤다. 이후 김 여사는 준비해 간 수박과 팥빙수를 소방서 직원들에게 대접하고 간담회를 했다. 김 여사는 이 자리에서 “재난 수준의 폭염에 고생이 많다”며 소방관들을 격려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화성소방서가 화재출동 건수가 1위라는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무더위에 고생이 많으신지, 그 책임감으로 국민에게 봉사하는 것이 얼마나 큰 애정인지, 그런 애환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무거운 옷을 입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방화복을) 꼭 입고 동질감을 느끼고 싶었다”며 “불길 속에서 불과 마주하지 않았지만 입기만 해도 힘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 여사는 “문 대통령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여러분이 정신건강까지 어렵다는 얘기를 듣고 마음 아파했다”면서 “여러분에게 도움이 되도록 트라우마치료센터를 이른 시일 내에 만들고 (소방관 작업환경 개선에도) 많은 정성을 갖고 임하겠다”고 강조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악수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악수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소방서를 방문 소방관들과 악수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에게 인사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소방서를 방문, 소방관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서울포토] 소방관들과 대화하는 김정숙 여사

    김정숙 여사가 8일 오후 화성 소방서에서 방화복을 입고 소방관들과 대화하고 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사고자 구조 못한 죄책감에 목숨 끊은 소방관…법원 “순직 인정”

    사고자 구조 못한 죄책감에 목숨 끊은 소방관…법원 “순직 인정”

    매몰사고 현장에서 사고자를 구조하지 못한 이후 수면장애를 겪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소방관에 대해 공무상 재해를 인정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7부(부장 함상훈)는 순직유족보상금을 줄 수 없다고 결정한 공무원연금공단을 상대로 고인의 유족이 낸 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뉴스1이 5일 보도했다. 고인은 지난 2015년 11월 승합차가 토사에 매몰된 사고 현장에 출동했다. 고인은 탑승자 6명 중 5명은 구조했지만 1명은 구조하지 못했다. 구조되지 못한 탑승자는 결국 질식사했다. 그로부터 한 달 뒤에 고인은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유족은 고인이 공무상 재해로 사망했다며 공무원연금공단에 순직유족보상금 지급을 청구했다. 하지만 공단은 지급을 거부했다. 사망과 공무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공무원급여재심위원회에서도 청구가 기각되자 유족은 결국 공단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유족 측은 재판부에 “소방관 실태조사에서 불면증이나 자살 충동을 느끼는 비중이 높게 나타난 것이 이를(고인의 사망이 공무상 질병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점을) 뒷받침한다”면서 “고인도 실제 업무 부담 등을 호소해 병원에서 수면장애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5년 발표된 ‘소방공무원의 인권상황 실태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응한 소방공무원 7625명 중 7.2%가 ‘지난 12개월 사이에 자살하는 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이 한번이라도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노동자 집단(전일제 노동자)에서 관찰된 1.7%보다 4배가 넘는 수준이다. 재판부는 “토사 매몰 현장은 장비 부족과 작업시간, 체력 부담으로 소방관들이 어려움을 느끼는 작업”이라면서 “당시 현장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 업무와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를 인정할 수 있고, 공무원연금공단의 처분은 위법하다”고 밝혔다. 재판부의 판단은 대법원 판례와 맥을 함께 한다. 2015년 대법원은 공무원이 자살로 사망한 경우에 “공무로 인해 질병이 발생하거나 공무상 과로나 스트레스가 질병의 주된 발생 원인에 겹쳐서 질병이 유발 또는 악화되고, 그러한 질병으로 정상적인 인식 능력이나 행위선택 능력, 정신적 억제력이 결여되거나 현저히 저하되어 합리적인 판단을 기대할 수 없을 정도의 상황에서 자살에 이르게 됐다고 추단할 수 있는 때에는 공무와 사망 사이에 상당한 인과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대통령 암살 기도 배후는···“음모자들 플로리다 있어”

    베네수엘라 검찰이 4일(현지시간) 발생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암살 기도 사건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마두로 대통령은 암살 시도 배후로 콜롬비아와 미국을 지목하는가 하면 반정부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하고 나섰다. 4일(현지시간) AP·타스통신과 현지 신문 엘나시오날에 따르면 타레크 사브 베네수엘라 검찰총장은 검사 3명에게 이번 사건을 배당하고 수사에 착수했다면서 상세한 내용은 6일 발표하겠다고 밝혔다.남미에서 좌파 정권을 이끄는 마두로 대통령은 이날 수도 카라카스에서 열린 국가방위군 창설 81주년 행사에서 연설하던 중 드론(무인기)을 이용한 암살 기도에 긴급 대피했다. 두 번의 드론 폭발로 행사에 참석한 군인 7명이 다쳤다. 사건 당시 단상 근처에 있었던 사브 총장은 행사 촬영용 무인기가 갑자기 폭발하더니 두 번째 폭발이 잇따랐다고 설명했다.사브 총장은 암살 기도가 마두로 대통령뿐 아니라 연단에 함께 있던 군 수뇌부 전체를 겨냥한 것이라면서 체포된 복수의 용의자들로부터 이미 중대한 정보를 얻어냈다고 말했다. 의문의 단체가 암살 기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자칭 ‘티셔츠를 입은 군인들’(Soldiers in T-shirts)이라는 한 정체불명의 반정부단체는 폭발물을 실은 드론 2대를 마두로 대통령을 향해 날려 보낼 계획을 짰지만, 정부군이 이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성명에서 “우리는 사람들이 굶주리거나, 병자에게 약이 없거나, 화폐가치가 전무하거나, 교육시스템이 교육은 하지 않고 공산주의만 세뇌하는 것을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단체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한 주장이 사실인지를 확인되지 않고 있다. 마두로 대통령은 사건 직후 이번 암살 기도의 배후로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을 비롯한 콜롬비아와 미국 마이애미의 ‘우익’ 세력을 지목했다. 사브 총장도 “베네수엘라를 넘어 조직된 테러 계획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마두로 대통령은 “초기 수사결과 이번 사건을 음모하고 자금을 댄 자들이 지금 미국 플로리다주에 살고 있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베네수엘라 같은 평화로운 남미 국가를 공격한 테러분자들과 싸울 용의가 있기를 바란다”고 역설했다. 그러나 콜롬비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산토스 대통령은 다른 나라 정부를 전복하는 일이 아니라 손녀 세례식 때문에 한창 바쁘다”고 반박했다고 EFE통신이 전했다.이에 더해 AP는 현장에 있던 소방관들의 말을 인용해 행사장 인근 아파트에서 가스통이 폭발했다면서 정부 발표와는 전혀 다른 사건일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베네수엘라 안팎에서 실정, 민주주의 쇠퇴 등으로 비판받는 마두로 대통령이 위기를 돌파하려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시선도 목격되고 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를 수십 년간 연구해온 데이비드 스마일드 워싱턴중남미연구소(WOLA) 선임연구원은 “연설 도중 놀라 달아나는 모습이 대통령의 이미지에 끼칠 부정적 영향을 고려하면 마두로 정부의 자작극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스마일드 연구원은 “누구 소행이든 마두로는 이를 권력 집중에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포르투갈 섭씨 46도에 대형 산불, 44도 스페인 곳곳에도 火魔

    포르투갈 섭씨 46도에 대형 산불, 44도 스페인 곳곳에도 火魔

    유럽이 연일 펄펄 끓고 있는 가운데 포르투갈 여러 곳의 수은주가 섭씨 46도까지 치솟아 이 나라 기상 관측 사상 최고 기록인 47.4도에 근접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알가르베 지역의 몬치케에선 대형 산불이 일어나 700명의 소방관들이 체감온도 50도를 훌쩍 넘는 가운데 화마와 씨름하고 있다. 지난 3일 처음 산불이 발생했는데 1000헥타르 이상의 삼림이 불에 타고 한 마을 주민들이 소개됐다. 스페인 무르시아에서도 심장마비로 2명이 숨지고 바르셀로나에서도 노숙자로 보이는 남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는 등 인명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는 적어도 오는 12일까지 일주일 정도 섭씨 40도 이상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포르투갈 시민보호청은 피해가 우려되는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문자를 발송해 경고하는 한편 지난해에도 두 차례 대형 산불 때문에 수십명의 인명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아울러 유칼립투스숲과 관목 수풀을 태우며 산불이 계속 번진다며 10대의 소방 비행기를 현장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스페인 남부 코르도바에서도 수은주가 44도까지 치솟으면서 수도 마드리드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네르바까지 번지고 있다. 포르투갈과의 국경이 가까운 이스트레마두라 지역과 프랑스 국경이 멀지 않은 카탈루니아 지역에서도 산불 여러 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 밖에도 프랑스의 입자가속기 4대가 열파 때문에 가동 중단됐고, 네덜란드에서는 아스팔트가 녹아내린 도로 곳곳이 폐쇄되는 등 폭염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250년 만에 7월 최고 기온을 경신하며 수십 군데 산불이 발생했던 스웨덴에서는 소나기가 내려 기온이 많이 내려갔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 때문에 빙하가 녹아내려 스웨덴 최고봉 순위가 바뀔 정도로 해수면이 높아진 것이 이베리아 반도의 폭염을 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스에서도 지금까지 90명 이상의 목숨을 빼앗은 산불들이 강풍을 타고 계속 번지고 있다. 연구진은 온난화 때문에 유럽의 열파가 곱절 이상 길어졌다고 지적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안산 시화공단 단열재 제조 공장서 불

    5일 오전 10시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시화공단 내 한 단열재 제조 공장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이 1시간 반 만에 껐다. 이 불로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지상 3층,지하 1층 9800㎡ 규모의 공장 1개동이 불 탔다. 공장 내부에 스티로폼 재질의 단열재가 많아 현장 주변에는 한때 시꺼먼 연기가 치솟았다. 불이 나자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펌프차 등 장비 30여 대와 소방관 등 100여 명을 동원해 진화했다. 대응 1단계는 인접한 3∼4곳 소방서에서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으로,화재 규모에 따라 대응 2·대응 3단계로 확대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규모와 화재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포토] 불 타는 듯한 ‘폭염 열기’에 출동한 소방대원

    서울 종로소방서 소방관들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돈의동 쪽방촌에 물을 뿌리고 있다. 기온을 약 5도 정도 내리는 효과가 있다. 2018.8.1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애완견 겁주려다 아파트 불 낸 5살 아이

    중국 남서부에서 5살짜리 남자 아이가 가족이 키우는 애완견을 겁줘서 쫓아내려다 집 거실을 태워버렸다. 25일 충칭모닝포스트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중국 남서부 충칭시 다두커우 구 출신의 아이는 충칭 외곽에 직장을 둔 부모와 떨어져 친할머니, 할아버지와 아파트 5층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그날따라 집에 혼자 있던 아이가 숙제를 하려는데 자꾸만 애완견이 귀찮게 굴기 시작했다. 아이의 소지품을 씹어대고 집안을 어지럽히자 아이는 개를 겁주려는 마음에 거실 한편에 있던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그러나 마음과 달리 거실 소파에 불이 붙었고, 예상치 못한 상황에 깜짝 놀란 아이는 도움을 청하기 위해 아파트 밖으로 뛰어나갔다. 그 사이 불길은 가족이 사는 아파트 위층과 아래층으로 번졌다. 현지 언론은 환경 미화원인 할머니가 여분의 돈을 벌기 위해 재활용품을 모아두면서 집안이 판지와 플라스틱 병으로 가득했다고 언급했다.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이 긴급히 불길을 진압했지만 아파트 내부는 소실되고 가구도 다 타버렸다. 아이는 “강아지가 숙제를 못하게 방해하고, 내 물건들을 물어뜯어서 겁만 살짝 주려고 책상 위에 있던 라이터를 집어 들었다. 가구에 불을 지르려던 것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다행히 화재로 부상을 입은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나 개는 벌써 어딘가로 사라져 버렸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페달 없는 자전거부터 초경량 합금 자전거까지…자전거 200년의 역사 한 눈에

    1817년 독일 발명가 칼 폰 드라이스 남작은 희한한 것을 타고 시내를 돌아다녀 눈길을 끌었다. 두 개의 바퀴로 돼 있고 작은 안장이 장착돼 발을 구르며 움직이는데 시속 14㎞라는 제법 빠른 속도로 움직이는 장치였다. 바로 핸들로 방향을 바꿀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였다. 그 이후 페달이 장착되고 타이어에 공기가 들어가는 등 눈부신 발전을 해 최근에는 탄소나노소재로 만든 가볍고 튼튼한 산악용 자전거, 대나무 자전거, 접이식 자전거 등 다양한 자전거들이 선보이고 있다. 과학사가들은 자전거의 역사는 탈 것의 역사 뿐만 아니라 소재기술, 기계기술의 총합이라고 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국립과천과학관과 송강재단은 27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 3개월 동안 과천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지난 200여년 동안 자전거의 발전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 희귀 자전거 총집합’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세계 각국에서 제작된 자전거 105대가 전시된다. 1817년 최초의 자전거 드라이지네, 페달이 처음 부착된 벨로시페드(1867년), 뒷바퀴로 방향을 조정하는 까뮤 벨로시페드(1868년) 등 19세기에 만들어진 초기 자전거들도 38대나 전시된다. 이 자전거들은 2009년부터 대한자전거연맹 회장을 맡고 있는 송강재단 구자열(LS그룹 회장) 이사장이 소장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 밖에도 1878년 파리 세계만국박람회에 출품된 르나르 프레르 자이언트 하이 휠 자전거, 2인승 세 바퀴 자전거로 세계에서 가장 큰 소셔블 삼륜자전거(1875년), 1차 세계대전 당시 군에서 사용하던 접이식 군용자전거(1910년), 소방관들이 사용했더 소방용 자전거(1925년)도 전시된다. 구자열 이사장은 “소장하고 있는 자전거 300여대 중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고 가장 귀한 자전거들을 골랐다”면서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자전거의 역사적 배경을 알고 자전거가 사람에게 주는 혜택을 체험해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더 커졌으면 좋겠다”고 전시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전거를 움직이는 과학 원리와 가상현실 자전거 체험은 물론 어린이들이 상상하는 미래 자전거 그림 공모전도 열릴 예정이다. 또 전시장 주변에서는 대한자전거연맹이 안전하게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해 교통신호 및 표지 알기, 안전한 장비 착용과 타는 방법 등을 교육하는 ‘자전거 안전 체험교실’도 운영할 예정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장은 “자전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전시회는 전 세계적으로도 그리 많지 않았다”며 “200년 자전거 역사를 한 눈에 보면서 환경 오염 없는 친환경 탈거리인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불길 속 두 아이 안고 창문에 매달린 ‘슈퍼맨’ 아빠

    불길 속 두 아이 안고 창문에 매달린 ‘슈퍼맨’ 아빠

    24일 오전 6시 23분쯤 경기 의정부시 호원동의 한 빌라 4층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30대 가장의 침착한 대응으로 가족 모두가 무사히 구조됐다. 당시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4층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었고, A씨(36)가 불길을 피해 1살, 4살 자녀 2명을 안고 창문에 매달려 있는 상황이었다. A씨 부부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창문에서 아이들을 안고 구조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 구조대는 에어 매트를 펼쳐놓고 3층으로 진입해 아이 2명을 우선 구조하고 A씨 부부까지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구조 과정에 A씨가 화상을 입고 아내(31)가 연기를 마셨으나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관계자는 “화염 속에서 1살, 4살 자녀 2명을 지켜낸 아빠의 부성애가 눈물겹다”면서 “비좁은 골목길 안쪽 언덕 위 빌라였으나 주민의 질서 있는 현장통제 협조로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진·영상=경기 의정부소방서 제공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소방차 사이렌 소리 30% 더 커진다

    출동 중 교통사고 줄일 ‘반사시트’ 부착 앞으로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가 더 커진다. ‘소방차는 요란하고 시끄러워야 한다’는 안전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소방청은 차량 운전자가 출동 중인 소방차를 좀더 쉽게 인식할 수 있도록 소방차 사이렌 인증 기준을 강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현재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20m 전방에서 90데시벨(㏈) 수준이다. 그러나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라디오 등을 켜고 운행하는 차량 안에서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가 일상 소음 수준인 56㏈ 정도로 작게 들린다. 여기에 “주택가에서는 사이렌을 꺼 달라”는 주민 민원도 쇄도해 소방관들이 차량 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소방청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1m 전방에서 110㏈이던 사이렌 인증 기준을 1.5m 전방에서 124㏈로 높였다. 120㏈은 항공기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새 인증 기준을 적용하면 사람이 들을 수 있는 소방차 사이렌 소리는 약 30% 커진다.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는 ‘시끄러운 소방차’가 사회적 합의로 자리잡았다. 소방청은 “사이렌 소리가 커지면 도로를 걷고 있는 사람은 소리가 지나치게 크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인명구조의 ‘골든타임’을 확보하기 위한 것인 만큼 국민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소방청은 또 소방차 출동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 모든 소방차에 반사시트를 부착하기로 했다. 소방청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간 소방차 출동 과정에서 교통사고 2344건이 발생해 1374명의 인명 피해가 났다. 지금은 소방차 뒤쪽에만 반사시트를 부착하고 있지만 앞으로는 소방차 전면과 측면에 전체 면적의 10% 이상, 후면에 전체 면적의 20% 이상에 반사시트를 설치해 사고를 줄일 계획이라고 소방청은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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